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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 난항에 남부권 개발도 터덕

    전북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이 지연되면서 전주시 남부권 개발사업도 터덕이고 있다. 전주교도소 이전 계획이 발표된지 8년이 지났으나 토지보상이 지연돼 아직 착공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5년 평화동에 있는 전주교도소를 300m 떨어진 작지마을 인근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법무부와 전주시는 작지마을 일대 19만㎡에 1800억원을 들여 교도소를 신축·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보상을 놓고 전주시와 지역 주민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져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법무부와 협의해 400억원의 보상금을 확보했으나 보상률은 56%에 머물고 있다. 토지보상이 터덕이는 이유는 보상가가 주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못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마을 자체가 저평가 돼 있기 때문에 현재 보상가를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집을 구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교도소가 들어서면서 작지마을 부동산이 저평가 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전주시는 토지주 11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보상금이 적다며 반발하자 최근 토지 재감정까지 실시했다. 또 토지보상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주민들이 합의할 경우 문정마을 인근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현재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각기 달라 이 마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이 교도소 신축 이전이 늦어져 전주시 남부권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교도소 신축에 최소 2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남부권 개발은 더욱 늦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전주시는 혐오시설인 교도소가 이전하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남부권 개발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현 교도소 부지를 대상으로 문화·관광 재생사업이나 정부 기관 유치,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김기현 “나경원, 영원한 좋은 동지”…안철수엔 “적반하장”

    김기현 “나경원, 영원한 좋은 동지”…안철수엔 “적반하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 당 어떤 분들이나 세력과도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해야 한다. 당연히 그렇게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도 마지막까지 출마, 불출마 2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했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본인 스스로 오랫동안 숙고 끝에 내린 어떤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같은 정강정책을 그동안 지켜왔고, 그 당을 살리기 위해서 앞장서왔다”며 “2019년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우리가 내로남불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타도하자고 그렇게 외치면서 싸워왔던 같은 동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 동지들, 의지를 갖고 있는 우리 영원한 당원이기 때문에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진행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상대 입장을 배려해서 아직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안철수엔 “대선 나가겠다는 이들 사천·낙하산 공천 많아” 공세 그는 ‘양강 구도’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안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를 하는 게 김기현 의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고 사실상 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이 공천 과정에서 사천이나 낙하산 공천을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지 안 의원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엔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면서 “군대와는 상관없이 남북이 대치하는 유사시에 공습 대피, 화생방 대처, 심폐소생술 등 훈련을 평상시에 받아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 제도 집중진단]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 제도 집중진단]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에는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당분간은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와 서울·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한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 폭등이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나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약 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제도 집중진단]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제도 집중진단]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에는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아껴썼는데 더 나온 난방비 폭탄 “84㎡ 기준 두 배 뛰었다” 인증글최강 한파에 “입김만으로 살아야”2분기 가스요금 인상 예고… 부담 확대“서민 물가 안 잡나” 정부 비판 쇄도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한 방만 난방 켜고 네식구 모여 자야”“30평대 관리비 32만→50만원 깜짝”“사용량 줄였는데…가스비만 20만원”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한 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 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지난해 가스·석탄 수입 사상 최대국제 LNG 가격 1년 전보다 40% 껑충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이 폭등한 게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5.47원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상 폭이 더 큰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 선거제 개편 ‘뜨거운 감자’ 의원정수 확대…국민 반감 넘을 수 있나

    선거제 개편 ‘뜨거운 감자’ 의원정수 확대…국민 반감 넘을 수 있나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은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 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 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 라면 수출액 7억 6000만달러 ‘사상 최대치’

    한국 라면 수출액 7억 6000만달러 ‘사상 최대치’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7억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13.5% 증가한 7억 6543만달러(약 9453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2015년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라면 수출액은 2019년 4억 7000만달러에서 이듬해 6억달러로 뛰어올랐고 2021년 6억 7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7억달러 선까지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꼽힌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 요긴할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식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특정 라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가 큰 인기를 얻었고, 동남아에서는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의 판매량이 느는 추세다.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억 889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미국이 7617만달러, 일본이 6063만달러, 필리핀이 3134만달러, 대만이 3045만달러, 말레이시아가 2952만달러였다.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는 한국 라면도 있어 실제 해외에서 소비되는 라면의 양은 수출액보다 훨씬 많다. 한편 국내에서도 해외 라면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 468만달러에 그쳤던 라면 수입액은 2021년 1024만달러로 급증했고, 지난해엔 이보다 46.4% 증가한 1499만달러였다.
  • “질투심 때문?”…LA 총기 난사 용의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질투심 때문?”…LA 총기 난사 용의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음력 설 기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아시아계 남성 용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총격 이후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흰색 카고 승합차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망했다. 경찰이 운전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지시했고, 이후 차량에서 총격 소리가 났다는 전언이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둘러쌌으며, 이후 승합차 내부 수색에 나섰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도 용의자가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앞서 LA 몬터레이 파크에서는 지난 21일 밤 음력 설 행사장 인근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남성 5명, 여성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아시아계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에 나섰다. 인근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는 털모자와 검은 겉옷, 안경을 착용했다. 이후 몬터레이파크에서 남서쪽 30마일(약 48㎞) 떨어진 토런스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흰색 승합차 운전자와 경찰 간 대치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현재는 해당 승합차 운전자가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루나 보안관은 해당 차량 운전자가 용의자일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지금으로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희생자 모두 중국계…한인 피해 접수 없어” 경찰은 사상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희생자 대다수가 중국계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고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중국계라고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몬터레이 파크는 기본적으로 중국계 타운이지만 우리 한인들도 거주한다”면서도 “한인들의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가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소도시에서 중국계 고객이 다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댄스교습소가 총격 사건 현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LA 한인회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중국계 커뮤니티의 가정불화가 원인일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의 중국계 상공회의소 회장인 체스터 총은 한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의 주인이 사고 당일 개최한 행사에 용의자의 부인이 참석했으나 용의자는 초대받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 용의자가 질투심을 느끼고 격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 회장에 따르면 댄스 교습소 주인이 행사에 특정인만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만을 자주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몬터레이 파크에서 3㎞ 떨어진 인근 도시 알햄브라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몬터레이 파크 총격이 발생하고 20∼30분 뒤 알햄브라의 ‘라이라이(來來) 볼룸·스튜디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려 했고 사람들에게 무기를 빼앗기자 흰색 승합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 “여보 부탁해” 시한부 남편 총으로 쏜 美여성

    “여보 부탁해” 시한부 남편 총으로 쏜 美여성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한 병원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총성이 울렸다. 경찰은 대치 끝에 총을 쏜 범인을 붙잡았다. 총성의 주인공은 76세 여성 엘렌 길런드로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그의 남편 제리 길런드(77)였다. 그리고 이날 총격은 부부가 3주 전 합의한 결과였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엘렌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남편이 입원한 1인실로 찾아가 머리에 총을 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데이토나 비치 경찰국의 재커리 영 서장은 “엘렌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을 세웠지만 끝내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엘렌은 입원실에 틀어박힌 채 총을 버리라는 지시를 거부했다. 1시간여 대치 끝에 경찰은 눈부신 섬광과 커다란 소음을 내는 섬광탄을 썼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엘렌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엘렌의 남편 제리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으며 부부는 3주 전에 총을 병원에 가져와 제리를 쏘기로 약속했다. 영 서장은 “당초 남편 제리가 스스로 총을 쏴 생을 마감하려고 계획했지만, 그는 병이 악화해 총을 쏠 힘조차 없었다”면서 “그래서 계획을 바꿔 아내가 총을 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입원 중이었는지 등에 대해서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내가 불치병에 걸린 남편의 시한부 선고에 우울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 총격이 벌어진 11층에 있던 많은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 쉽게 대피할 수 없었던 터라 “악몽과도 같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병원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 밖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의사, 간호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옷장과 방으로 피신했다. 다만 엘렌이 병원 직원이나 환자를 위협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엘렌이 어떻게 총을 병원으로 갖고 들어왔는지 조사 중이다. 영 서장은 “우리 중 누구도 삶의 시련과 고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비극적”이라고 논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잿더미 속 떡국나눈 구룡마을...전장연은 추경호 ‘집 앞 시위’

    잿더미 속 떡국나눈 구룡마을...전장연은 추경호 ‘집 앞 시위’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은 설날 아침 떡국을 나누며 마음을 달랬다. 해직 노동자들은 거리 위에서 차례를 지냈고, 이동권 투쟁 중인 장애인들은 연휴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22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는 집을 잃은 이재민 20여명이 ‘구룡 토지·주민협의회’가 마련한 떡국을 나눴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인 이곳은 지난 20일 화재로 인해 임시 건물 형태의 주택 약 60여채, 2700㎡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 60명은 구청이 마련한 인근 임시 숙소에서 설을 보내게 됐다. 미리 준비한 제수부터 신분증, 옷가지까지 모두 불에 타 대부분이 지원 물품에 의존하고 화재를 가까스로 피한 주민들도 수도와 전기, 가스가 끊기는 불편을 겪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 해고노동자들은 길 위에서 차례를 지냈다.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은 복직과 노동 환경 개선 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노동자들과 차례상을 올렸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하다 숨진 정우형씨의 분향소가 설치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는 각각 차례상이 차려졌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서울 중구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도 “거리두기가 해제돼 관광객이 늘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호텔은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해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복직을 위한 외침을 이어갔다. 이동권 투쟁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함께 차례를 지내고 장애인권리예산 쟁취와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을 찾아 “정부와 기재부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경호 장관 집에 새배갑시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인근의 추 부총리 자택 앞 집회를 예고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추경호 장관이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할 법률에 동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2023년 첫 순방도 못 피한 대통령 ‘순방 리스크’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순방 리스크’는 해가 바뀌고도 계속됐다. 이번 순방에선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이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문턱까지 갔고, 양국이 서로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대개 역대 정부에서 정권 초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국정 운영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유독 윤석열 정부에선 주요 순방 때마다 크고 작은 말 실수와 논란이 터져나왔다. 다자 외교 행사의 경우 돌발 변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도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대통령 보좌, 사전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논란은 이 정부 들어 첫 순방이었던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초청 스페인 방문 때부터 불거졌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비선 논란이 일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노 룩(No Look)’ 악수, 윤 대통령이 눈 감은 단체사진 교체 해프닝 등이 겹쳤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참배 취소 논란을 겪었고, 같은 달 유엔(UN) 총회 미국 순방 기간에는 비속어 논란으로 외신 뉴스에까지 오르내렸다. 이 사태는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로까지 이어졌다. 이 사건 보도를 문제삼은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동남아 순방길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또 다른 논란으로 비화됐다. 순방 때마다 잇달았던 각종 실수에 대해 야권은 ‘외교 참사’로 규정하기에 이르렀지만, 대통령실은 매번 ‘정략적인 프레임’에 따른 악의적 공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주된 원인이 어디에 있건, ‘사고’이건 ‘참사’이건, 정교하지 못한 외교·의전 준비와 윤 대통령의 즉흥적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는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 신뢰의 ‘동반 하락’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5주 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2.4%로, 직전 조사(지난달 27~29일)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5.8%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률은 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순방이 마무리되고 설 연휴가 시작된 만큼 대통령실과 여당은 순방의 경제 성과를 앞세워 설 밥상 민심을 다독이고 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추진을 앞세워 설 이후 민심에 소구할 것으로 보인다.
  • 아침부터 막히는 고속도로…오후 3시쯤 ‘절정’

    아침부터 막히는 고속도로…오후 3시쯤 ‘절정’

    설날인 22일 아침 귀성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양방향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도로공사는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는 잠원~서초 3㎞, 옥산휴게소부근~옥산 3㎞ 구간에서 정체다. 서울 방향은 양재부근~반포 6㎞ 구간이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는 서평택~서해대교 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선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3㎞, 진천부근 2㎞, 진천터널부근 1㎞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부근 10㎞ 등에서 정체다. 이날 오전 6~7시 시작된 귀성길 정체는 이날 오후 1~2시 무렵 최대를 기록해 오후 늦게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정체는 오후 3~4시쯤 최대치를 기록한 뒤 다음 날 새벽 2~3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는 612만대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7만대로 예측된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쏠린 눈…4월, 6월 기간 만료 다가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쏠린 눈…4월, 6월 기간 만료 다가온다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4월, 6월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서울시 주요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란 허가구역 내 있는 토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때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서울시장이 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를 낀 채 매매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전체 면적의 9.2%인 55.99㎢다. 강남구와 서초구 자연녹지지역(강남구 개포·세곡·수서·율현·자곡·일원·대치동, 서초구 내곡·신원·염곡·원지·우면·방배·서초·양재),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주요 재건축 단지(양천, 영등포, 성동, 강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공공재개발 후보지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먼저 재지정 기간이 만료하는 지역은 목동 등이 위치한 주요 재건축 단지로 올해 4월 26일이 지정 만료일이다.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은 올해 6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자연녹지지역 지정 만료일은 2024년 5월 30일이다. 이들 지역은 1년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돼 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본래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지역의 땅 투기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집값 급등기에 해당 제도는 재건축 사업 등에 대한 투기 수요를 차단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가 끊기고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사는 주민들은 거래절벽을 심화하는 규제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전방위적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만료 시기가 돌아오면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박희영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일부 보도 등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통 기간 만료 1개월 전에 시장 동향 등을 판단해 결정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해제나 재지정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 순자♥영호 ‘나는솔로’ 1년 후 근황 전해졌다

    순자♥영호 ‘나는솔로’ 1년 후 근황 전해졌다

    ‘나는 솔로’ 7기 순자(가명)가 남자친구 영호(가명)와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 순자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나는 솔로’ 7기 첫 촬영. 그 후 1년”으로 시작되는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또 한편으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1년이었다”며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고, 기적같이 다시 사랑도 시작하게 됐지만, 그 외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영호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우리 쫄쫄이(영호 애칭)는 이러이러합니다, 하고 막 자랑하고 싶은데 세상의 모든 좋은 말을 다 갖다 써도 부족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순자는 “저희 결혼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시고 응원도 해주시는데, 올해 할 수도 내년에 할 수도 혹은 10년 후에 할 수도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전 제가 살아갈 많은 날들에 늘 쫄쫄이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언젠가 쫄쫄이가 ‘첫눈 같은 남자에게 발자국을 남겨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뒤돌아봤을 때 곧고 단정한 발자국만 남을 수 있도록 언제나 조심조심 예쁘게 걷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강사인 순자는 ENA, SBS Plus ‘나는 솔로’ 7기에 출연,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영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순자는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영호를 최종 선택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끝나는가 했지만, 방송 이후 만남을 지속,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열애 중이다. 이에 ‘나는 솔로’ 애청자들은 7기 순자, 영호 커플을 레전드 커플로 꼽고 있다.
  • ‘맨시티 킬러’ 손의 침묵…페리시치 숭숭 뚫린 토트넘은 대역전패

    ‘맨시티 킬러’ 손의 침묵…페리시치 숭숭 뚫린 토트넘은 대역전패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먼저 2골을 넣었다가 후반에 내리 4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졌다. 토트넘은 16일 아스널전 0-2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매우 부진하다. 10승3무7패(승점 33점)가 된 5위 토트넘은 4위 뉴캐슬(10승8무1패·38점)과의 격차를 좁히지도, 6위 풀럼(9승4무7패·31점)과의 차이를 벌리지도 못했다. 토트넘은 24일 풀럼과 격돌한다. 자칫하면 5위 자리도 빼앗길 수 있는 처지다. 맨더비 패배에서 곧바로 일어선 맨시티(13승3무3패·42점)는 선두 아스널(15승2무1패·47점)과의 차이를 5점으로 줄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4-0 승)에서 리그 4호골을 넣은 뒤 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토트넘은 이날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부상에서 돌아와 오랜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22일 울버햄프턴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벤치에 앉혔다. 그래도 엘링 홀란, 리야드 마레즈, 잭 그릴리스 등을 앞세운 맨시티가 토트넘을 밀어붙였다. 위고 요리스의 잇단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오히려 먼저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문전에서 짧게 패스한 것을 벤탕쿠르가 압박해 기회를 만들었다. 뒤로 흐른 공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슛으로 골문 안에 때려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추가 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해리 케인의 슛이 에데르송을 맞고 나오자 에메르송 로얄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맨시티는 후반 들어 토트넘이 공을 잡고 돌아서지 못할 만큼의 압박의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한편, 꾸준히 하프 스페이스 공략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이 계속 뚫렸다. 후반 6분 마레즈가 올린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위고 요리스가 동료와 엉켜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한 사이 훌리안 알바레스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2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마레즈가 로드리에게 공을 내주고 박스로 침투했고, 로드리는 마레즈를 향해 로빙 패스를 올렸다. 달려들어간 마레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머리로 문전으로 공을 띄우자 홀란이 헤더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22호골로 EPL 득점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토트넘은 후반 15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쿨루셉스키의 결정적인 컷백을 이반 페리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리코 루이스의 발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18분 곧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박스 오른쪽의 마레즈를 향한 평범한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걷어내려다 뒤로 흘려 마레즈에게 공간이 크게 열렸다. 마레즈의 오른발슛은 벤 데이비스의 발을 살짝 스치며 니어 포스트 쪽 골망을 갈랐다. 페리시치가 거듭해서 뚫리자 토트넘은 후반 24분 빼고 라이언 세세뇽을 대신 투입했다. 맨시티는 공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까지 잇따라 투입하며 맞섰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애를 썼으나 또 수비 실수가 나오며 주저 앉았다. 후반 45분 후방에서 날라온 롱볼을 랑글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쇄도하던 마레즈에게 패스를 하는 모양새가 됐다. 랑글레의 클리어링 미스로 기회를 잡은 마레즈가 재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 별다른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전반 36분 헤더가 가장 공격적인 장면이었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문을 노렸지만 맨시티 수비 나단 아케에 맞아 세기가 떨어졌고, 공은 에데르송 품에 안겼다. 이외에는 슈팅 기회도 거의 없었다. 전반에 스프린트 기회가 있었으나 공이 크게 바운드되며 그릴리시에게 태클을 당했다.통계매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03의 평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크리스티안 로메로(5.86점), 요리스(5.94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연이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은 18일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유지하고 있는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동아시아 국가(한국)의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알마야딘은 “나자피 차관은 미국의 불법 (대이란) 제재에 따른 이란 자금과 자산 동결 등, 한국의 이슬람국가에 대한 비우호적 행위를 지적했다”면서 “한국의 조치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란이 한국과의 관계를 수정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이란 당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더불어, 이달 초 윤 대통령의 ‘한국 자체 핵 보유’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윤 대통령 발언은 NPT 위배' 지적, 정당한가 일부 국내 언론은 이란 측이 한국에 해명을 요구한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이 이번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란의 해명 요구가 다소 부당하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지만, 이란 당국의 입장은 이와 달라 보인다.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피 미국 전 행정부가 단독으로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NPT를 완벽하게 준수한다. 모든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사전 통보된다’(2021년 8월 이란 외무부 공식 발표)고 주장해 온 이란의 입장에서 한국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은 NPT 위반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윤 대통령의 ‘자체 핵 발언’이 NPT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은 미국에서도 나온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핵 개발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잠재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핵무기 비확산, 역내 안보 및 안정과 관련이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자, 동시에 한국의 자체 핵 개발이 NPT 위반임은 물론 동북아시아 내 ‘핵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역사와 문화‧경제부터 주변국과의 관계까지 어느 하나 분리할 수 없는 유기적인 외교관계에서, 한 나라가 또 다른 나라의 적대적 국가 리스트까지 규정짓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3국(이란)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발언에 대해 이란이 매우 불쾌해하며 'NPT 위배에 대한 해명'까지 요구한 것을 억울하고 부당하다고만 여기긴 어려운 셈이다.  외교부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 라고 정의 한국이 정의한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잠시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이를 한국과 이란의 직접적 충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실제로 우리 외교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의 외교간행물 코너에 ‘2023 UAE 개황’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란을 ‘최대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실리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안보 측면에서는 잠재적 위협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한 관계처럼 극한의 군사 대치를 이어가는 적대적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더불어 해당 외교부 자료에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재수출 시장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중시”라고 정리돼 있다. 현재까지 나온 한국 정부 입장은?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윤 대사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란 측 입장을 서울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16일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도 외교부 본부를 중심으로 이란 측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교부는 17일 “(윤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러, 서방 제재에도 작년 성장률 -2.5% ‘선방’… 中·인도 수출로 버텼다

    러, 서방 제재에도 작년 성장률 -2.5% ‘선방’… 中·인도 수출로 버텼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 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핀란드에 본부를 둔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를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 수익이 17% 감소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치 감소다. 이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원유뿐 아니라 정유 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도 실패했다는 해석이 많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무기로 러시아를 수세로 몰고 있다. 이날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의미심장한 입장 선회를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으나 중립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한 결과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서방 대 러시아로 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18일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비롯해 최소 16명이 키이우 외곽에서 전방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2016~2019년 베트남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국정원 “수년간 내사”

    2016~2019년 베트남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국정원 “수년간 내사”

    “수년간 북한 연계 혐의에 대해 내사를 해 왔다.” 간첩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18일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노총 간부 중 한 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내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첩당국이 그리는 그림처럼 실제 이들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지하조직을 구축한 뒤 노동계 등에 침투해 활동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이 제기된다. 다만 압수수색 ‘시점’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공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국정원이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 자체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주노총 본부,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전 기아 노동조합 간부 자택 등이 포함됐다. 국정원은 이들이 2016~2019년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이후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에서 공작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당국 관계자는 이 사건이 지난해 11월 강제수사에 나선 제주의 ‘ㅎㄱㅎ’(한길회) 사건이나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 사건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별도의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제주나 창원 사건과 큰 줄기는 같을 가능성이 크다.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진보정당 전직 간부 A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자주통일 민중전위 소속 인사들과 ㅎㄱㅎ 소속 인사들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것으로 방첩당국은 보고 있다. 또 두 조직이 북한 대남공작 조직인 노동당 산하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에게 지령을 받아 반미 투쟁, 반정부 활동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사건도 공작원 접촉 장소가 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중국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당국은 제주·창원 사건에서 사용된 ‘사이버 드보크’ 등 암호화 프로그램이 이번에도 사용됐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내사로 진행해 오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차를 두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는 내년 대공수사권 이양을 앞두고 국정원이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도 대공 업무의 전문성과 비밀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 예정된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을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장집행 절차를 두고 약 2시간 동안 대치가 벌어지자 민주노총은 이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민주노총은 “국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와서 마치 체포영장 집행하듯 밀고 들어왔다”며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유지하겠다고 시위에 나선 셈”이라면서 “국정원의 퇴행을 규탄하며 공안 통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를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6000여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핀란드에 본부를 둔 에너지·청정공기 연구센터를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 수익이 17% 감소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치 감소다. 이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원유뿐 아니라 정유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도 실패했다는 해석이 크다.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무기로 러시아를 수세에 몰고 있다. 이날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헨리 키신저(100)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적절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이전 입장을 번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으나 중립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한 결과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나토 신속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독일 등 회원국들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장 나토 일원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서방 대 러시아로 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키신저 전 장관의 입장 선회가 의미심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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