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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30대 대기업 대리입니다…의대 갈 수 있을까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늦깎이 의대 입학’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는 퇴근 후 학원에서 의대 준비를 하려는 직장인들의 문의와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직장인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는 18일 서초 의약학 전문관에서 의대 준비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인 ‘수능 ALL in 반’을 열기로 했다. 학원가에서 직장인만을 상대로 의대 야간특별반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스터디의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은 평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만원이며, 우선 20명 인원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학원 측에서 ‘1년 안에 입시 준비가 힘들 수 있다’고 말해도 직장인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않는다고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요즘 회사들이 ‘워라밸’이 잘 돼 있어 오후 7시면 끝나니까 해봐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직장인 의대 야간특별반 문을 두드리는 직장인 중에는 30대 중반의 대기업 과장·대리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상위권 대학 이공계 출신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입시업계 관계자 중에는 “퇴직이 그리 멀지 않은 50대 금융회사 간부나 50대 사업가 등도 의대 입시에 대해 문의한다”며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40대 후반 고위공무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강남 다른 학원의 의대 야간반 원장은 “직장인들 문의가 작년보다 20∼30% 정도 늘었다”며 “모집 인원 또한 5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대치동 학원마다 하루 수십통씩 문의 쏟아져” 강남 대치동 입시 컨설팅업계에도 의대 입시 가능성을 묻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입시 컨설턴트들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의대 입학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공부를 한참 쉰 사람이 막연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시험은 아니다”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진다고 해도 아주 미미할 것이며, 최상위권 안에 들어야 통과할 수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학원별로 N수생 등 성인이 등록할 수 있는 의대 야간반이 있어도, 아무나 등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제출한다든지, 학원 자체 시험의 합격선이나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다만 의대 교육의 질 하락을 우려한 교수들의 반발,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전공의 집단사직 등이 계속되고 있어 최종 증원 확정까지는 진통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마감 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이면

    [마감 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이면

    최근 의료대란과 관련해 현장에 있는 의사 몇 명과 통화했다. 모두 익명을 요구한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현장에 의사가 부족한 것은 맞다. 하지만 무작정 의사를 늘린다고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란 소아과나 외과, 신경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난을 뜻한다. 피부과와 안과, 성형외과 의사들은 많지만 정작 우리가 아플 때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곳에서는 의사가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역대 최저 출생률을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소아과 진료 대기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기현상은 우리 의료 시스템 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한다. 한 소아과 의사는 “소아과 진료 한 번의 수가가 1만 5000원”이라면서 “대부분 진료 수입인 소아과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야간, 주말 가리지 않고 진료를 봐야 수익이 보전되는 것이 현실인데 어느 인턴이 소아과로 오겠느냐”고 한탄했다. 서울 공공병원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다른 의사는 “치료 기술은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는데 진료 보험수가는 제자리에 멈춰 있다”면서 “힘들게 치료 기술을 배워 수술을 집도하다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어김없이 소송이 들어와 몇 년 동안 법정 싸움에 시달려야 하는 과가 전공의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한숨 쉬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정부의 계획대로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 해도 필수의료의 인력난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자 이미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의대를 보내기 위한 영재학교와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준비반의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증원에 편승해 의대를 가려는 학생들에게 의사의 사명감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들이 고난을 감수하고 필수의료 분야를 전공으로 택할까. 당장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사명감을 가진 의사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또 다른 공공병원의 내과의는 “공공병원 소아과나 내과 등 힘들고 고된 과에 여전히 적지 않은 인턴들이 지원한다. 힘든 걸 뻔히 알면서 이곳에 오는 이유는 사명감이 아니고선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그런데 최근 의사들이 모두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이들처럼 매도되면서 사명감을 가진 후배들마저 병원을 떠나려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실에서 내과계 중환자실(MICU) 환자를 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세브란스병원은 심근경색과 뇌출혈 등 생명이 오가는 응급환자들마저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최대 46% 달한다. 응급실 문턱에서 의사가 없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의대 증원 숫자와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씩 물러나야 할 때다. 의사들은 우선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부는 의대 정원 증가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보험수가 조정을 비롯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한 의료 시스템 개혁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죽어 가는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박재홍 전국부 기자
  • ‘월 200만원’ 학원 북적…의대 열풍에 자사고 몰리는 학생들[거꾸로 가는 교육]

    ‘월 200만원’ 학원 북적…의대 열풍에 자사고 몰리는 학생들[거꾸로 가는 교육]

    새 학기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중학생들이 드나드는 학원 외벽과 게시판에는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준비반 모집 광고가 빼곡했다. 자사고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A학원에는 “최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민족사관고와 상산고, 용인외대부고, 하나고 같은 자사고 대비반 시간표가 줄지어 붙어 있었다. 학생들은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수학·과학·영어 학습과 면접 준비 등에 몰두한다. 자녀가 민족사관고를 준비하는 학부모 김모(43)씨는 “전엔 100만원대에 영어·수학을 다녔는데 자사고 대비 학원은 (학기 중) 월 200만원 이상 든다”며 “자사고에 이미 입학한 학생들도 주말마다 (대치동에) 나와 내신 과외를 별도로 받는다”고 말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초·중학생들이 최근 서울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자사·특목고 존치를 확정한 데다 의대 정원 확대가 맞물리며 ‘대입 실적’이 좋은 자사·특목고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자사고 준비를 했다는 최모(14)군은 “친구들의 80%는 자사고에 가고 싶어 한다”며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하니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나고를 지망한다고 밝힌 이모(14)양도 “자사·특목고에서 대학에 갈 확률이 높고 의대에 가는 인원이 원래 많았으니 (학생들이) 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윤석열 정부가 폐지 백지화를 밝힌 후 꾸준히 올랐다. 2022학년도에 1.57대1이던 경쟁률은 올해 1.86대1로 상승해 최근 6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위 용인외대부고(2.99대1)와 올해 최고였던 하나고(2.84대1)는 경쟁률이 3대1에 육박한다. 사교육비 지출도 늘어날 조짐이다. 통상 학원가에서는 자사·특목고반 학원비가 일반고반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교육부·통계청의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8만원으로, 일반고(33만원)나 특성화고(30만원) 준비생의 두 배에 가까웠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자사·특목고는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면접 등 추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자사고 열풍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새 제도에서는 고교 내신 상대평가가 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고 절대평가를 함께 기재한다. 내신이 5등급으로 넓어지니 일반고보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자사·특목고의 불리함이 줄면서 지원자가 많아질 거라는 얘기다. 자사고에 재학 중인 진모(17)군은 “5등급제로 바뀌면 자사고생 입장에서는 좋다”며 “수학 두 문제를 삐끗해 5등급까지 추락한 적이 있는데 내신이 통폐합되면 안정적으로 내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쏠림이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어느 학교든 내신 1등급이 똑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특정 학교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학생의 특성에 맞게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는 2월 말, 새 학기의 설렘도 다가온다. 새로운 선생님, 새 친구와 또 다른 공간에서 보낼 한 해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우리 동네 주변에 있는 도서관과 학습 지원센터 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초등학생부터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고민을 도와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엄마표 영어부터 진로 체험까지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서울시 최대 규모의 교육지원센터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진로·진학부터 전공탐구, 전인교육, 평생교육 등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을 꽉 채운다. 진로와 진학에 고민이 큰 중고등학생들을 위해선 자율주행 자동차 메이킹, 경찰·승무원 체험, 애니메이터 체험 등 다양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엄마표 수학·영어 등 학부모 전용 프로그램도 열리고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4차산업·한국사·세계사를 배우는 수업도 있다. 중랑구민 또는 중랑구 소재의 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이의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학부모 특강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은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 특강을 연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위한 ‘새로운 시작 그리고 계획’, 뉴미디어 시대 가장 큰 고민인 매체 활용법을 담은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등이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뉴미디어 특강은 자녀가 사용하는 앱과 유튜브의 활용법을 직접 배우면서 아이의 학습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21일부터 중구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구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독서계획 챌린지’ 프로그램도 연다. 올해의 독서계획을 세우면 도서관 큐레이션 부스에 전시된다. 계획을 달성한 아동은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가온도서관은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그림책 일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구 관계자는 “우리 동네 도서관 프로그램과 함께 새 학기를 알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치구 유일 ‘강남인강’ 새 학기 맞이 가입 이벤트 자치구가 운영하는 유일한 인터넷강의 서비스인 ‘강남인강’은 새 학기를 맞아 특별 가입 이벤트를 연다. 오는 26일까지 가입할 경우 전 과목 수강권에 수강 기간을 1개월 더 추가해 총 13개월을 이용할 수 있다.강남인강은 현직 교사, EBS 대표강사, 대치동 학원 스타강사 등 국내 최고 강사진 68명이 참여하며, 연회원권으로 2만여개의 강의를 횟수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전국 수강생 수는 누적 200만명에 달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며, 강남구민의 경우 3만원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수강권을 발급하고 있다. 대상자는 재학 중인 학교 혹은 거주 지역의 시·군·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무료수강권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강남인강을 부담 없이 이용해보고,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송치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송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를 5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20대 신모 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염씨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들에 대해 성폭행한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은 염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또 염씨는 지난해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는다. 경찰은 최근 국내로 강제송환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도 이날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미수, 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받는다. 지시를 받은 공범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마약음료를 제공했다. 이씨는 피해 학생 부모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공갈미수)도 받는다. 아울러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 3개국 유통조직이 연계해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한 사건에 연루된 나이지리아인 총책 A(36)씨도 구속 송치됐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7월까지 가나에서 향신료로 위장한 대마 6.3㎏을 국제특송우편으로 발송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에 가담한 판매·매수·투약자 등 총 79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중국인 총책 B씨에 대해선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 AI가 예상한 내년 범죄 전망 들여다보니[취중생]

    AI가 예상한 내년 범죄 전망 들여다보니[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7일 ‘치안전망 2024’을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그간 발생한 범죄 건수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가오는 2024년에 범죄가 얼마나 발생할지를 머신러닝에 기반해 예측한 전망치도 포함됐습니다. 일종의 인공지능(AI)이 전망한 수치로 한계는 있지만, 내년 한 해의 치안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약 범죄가 눈에 띕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마약범죄는 이대로면 전년 대비 13% 늘어난 1만 2101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1~9월) 경찰청 잠정통계에 따르면, 마약 관련 범죄는 전년보다 80% 급증하고, 향정신성 의약품 관련 범죄는 47%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마약범죄의 증가세를 낮추기 위해선 미국과 같이 마약전담 수사기구를 만들고 마약 구매가 이뤄지는 디지털 플랫폼 단속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절도(20만 4211건)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범죄도 전년보다는 2%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능 범죄는 2024년에 전년 대비 2% 늘어난 45만 1907건으로 예상됩니다. 지능범죄 중 세부 유형별로는 올해(1~9월) 직권 남용은 전년과 비교하면 8% 늘었지만, 직무유기는 14% 줄었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직권남용의 증가와 직무유기의 감소라는 상반된 통계는 2024년에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경계하고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만큼, 2024년엔 선거범죄도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616건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던 2022년(1~9월)엔 공직선거법 위반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99% 늘어난 2902건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선거법 위반에 대해 엄격하고 일관되게 처벌해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공직선거법 교육을 강화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물론 예기치 못한 범죄나 재난이 일상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겁니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가장 관심을 끈 ‘10대 치안 이슈’를 보면 ▲ 잇따른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 ▲ ‘빌라왕’ 등 대규모 전세사기 ▲ 수원 영아살해 냉장고 유기 사건 ▲ 교권 침해 및 교사 극단적 선택 ▲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 대구 중학생 성추행·폭행 생중계 ▲ 주식 불법 리딩방 ▲ 인공지능(AI) 활용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이 꼽혔습니다. 경찰이 준비 중인 조직 개편 등이 효과를 거둬 내년 한 해는 보다 안전한 일년이 되기를 안전하길 바랍니다.
  • ‘강남 마약음료’ 주범, 범행 8개월 만에 중국서 강제송환

    ‘강남 마약음료’ 주범, 범행 8개월 만에 중국서 강제송환

    서울 강남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주입된 음료를 나눠준 사건의 주범이 범행 8개월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26)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현지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시에 따라 공범들은 올해 4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제공했다. 또한 이씨는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씨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려 소재를 추적했다. 동시에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했다. 이로써 한중 수사당국은 수사 진행 상황을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협조를 당부하는 취지의 친서를 중국 공안부장에게 전달하는 한편 공조 현안을 직접 챙겼다. 경찰청 실무 출장단이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이씨를 추적할 단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중 수사당국의 노력 끝에 이씨는 사건 발생 52일 만인 5월 24일 중국 현지 공안에 의해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검거 이후에는 이씨 송환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이어졌다. 한중 경찰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회의, 제6차 한일중 경찰협력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수시로 만나 이씨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윤 청장은 지난 10월 17일 경찰청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가진 중국 공안부 고위급과 양자 회담에서 이씨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재차 당부했다. 그 결과 중국 공안부는 이달 20일 이씨의 강제 추방을 결정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린성 연길시로 호송팀을 급파해 사건 발생 약 8개월 만인 이날 송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용상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담당관은 “이번 송환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테러와도 같은 마약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한중 경찰의 부단한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지시를 받아 마약음료를 제조·공급한 중학교 동창 길모(25)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5월 구속 기소됐고 10월 말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 “의대 목표” 수능 만점자·전국 수석 다닌 학원 ‘월 300만원’

    “의대 목표” 수능 만점자·전국 수석 다닌 학원 ‘월 300만원’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과 표준점수 전국 수석이 같은 입시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경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재수생 유리아(19)양, 표준점수 수석은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19)군이다. 올해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양은 의대에 진학해 뇌 과학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과 물리가 아닌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을 할 수 없고 연세대 의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표준점수 수석인 이동건 군은 과탐에서 화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해 입학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올 2월부터 재수를 준비했다. 그는 “목표로 했던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하면 외과 전공의가 되고 싶다”며 “정말 힘든 사람들과 비교하면 큰 아픔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외롭고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공교육만으로 ‘불수능’ 풀 수 있나 두 학생은 고교 졸업 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재수종합학원인 ‘시대인재’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문을 연 이 학원은 이른바 ‘족집게 문제’를 바탕으로 최근 대치동에서 급성장한 입시학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하고 ‘사교육 카르텔’ 지시를 하면서 타깃이 된 학원 중 하나다. 수업보다는 모의고사 문제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상경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양은 시대인재를 통해 보내온 서면 인터뷰에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수험기간 발표된 점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어쩔 수 없이 기출을 다시 볼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공교육만으로 수능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사교육을 받지 않고 만점을 받았다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저는) 재수종합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유명학원 재수종합반 월 300만원 시대인재는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정시 총정원 중 절반(941명 중 470명)을 배출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시대인재는 재수종합반 모집 광고를 하면서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이라는 문구로 수강생을 끌어모았다. 이 광고 문구의 근거는 실제 실적이 아닌 학원 자체적으로 판단한 예상 합격 인원이었다. 이와 관련 시대인재 측은 “그간 업계에서 통용되는 진학사 수능 점수 커트라인을 참고해 예상되는 결과를 홍보했지만, 공정위 지적에 따라 앞으로 해당 문구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대인재 등은 수강료와 수능 대비 모의 문제가 수록된 자료집, 독서실 비용 등을 합쳐 월 300만원에 달하는 학원비를 받는다. 사설 기숙사 비용 월 150만원을 합치면 학원비는 최대 약 450만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 학원에 등록하려고 ‘학원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대입에서 정시 확대로 재수생이 늘면서 사교육 시장과 대형 입시학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2조 5000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였다.
  • ‘100만원 훌쩍’ 진학 컨설팅 점검…온라인 입시 상담 업체 고발

    ‘100만원 훌쩍’ 진학 컨설팅 점검…온라인 입시 상담 업체 고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입시 상담(컨설팅)과 관련한 사교육의 편·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불법 입시 상담·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진학 상담지도 교습 과정’으로 등록한 학원을 대상으로 교습비를 초과 징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학원 종사자의 입학사정관 경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광고했는지도 들여다본다. 각 교육지원청은 학원비 분당 교습단가 상한가를 정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가 속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입시 컨설팅 교습비 상한가를 1분당 5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 기준 입시 컨설팅비는 한 시간에 30만원이 최대이지만, 실제 입시 컨설팅비는 한 시간에 30만원을 훌쩍 넘어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다.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 가운데 진로·진학 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평균 108만원이었다. 교육 당국은 교재비 등 기타 경비의 불법·과다 청구, 가격 표시제 미준수 같은 편법·불법 사항도 점검한다. 일부 사교육업체가 온라인으로 고액 입시 상담을 제공하면서 학원법상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관련 업체 2곳을 고발·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입시 상담, 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한 제보도 내년 2월 16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 중심의 공공 입시 상담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4학년도 수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마감 때까지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진학 지도 전문성이 높은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대교협 상담교사단이 지원한다.
  • 수능 만점자보다 점수 높은 ‘표준점수 수석’도 재수생

    수능 만점자보다 점수 높은 ‘표준점수 수석’도 재수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영어·한국사 영역은 1등급)와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모두 유명 입시학원에 다닌 졸업생이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 1명이다. 이 수험생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씨로,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올해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만점을 받고, 영어와 한국사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을 선택해 435점의 표준점수를 받았다. 유씨는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난 뒤 몇문제에서 실수한 탓에 자신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보고 재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씨는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보통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이 때문에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다르다.유씨가 선택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69점과 68점인데 이씨가 선택한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는 최고점이 각각 80점과 73점이다. 이 씨는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학생은 모두 서울 강남 대치동의 입시학원 ‘시대인재’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은 상위권 수강생용 모의고사 문제를 개발해 배포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수능 출제위원과 사교육 시장의 문제 사고팔기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정부의 집중 조사 대상이 됐다.
  • ‘의대 증원 호재’…수능 성적 발표 전에 재수반 만든 학원들

    ‘의대 증원 호재’…수능 성적 발표 전에 재수반 만든 학원들

    아직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재수 학원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개강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 정부의 예고대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난도가 비교적 높은 ‘불수능’이었던 데다, 내년부터 의과대학 정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원들이 재수생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발 블랙홀’을 예고하는 입시학원들의 한발 빠른 입시설명회 개최에 벌써 재수 문의를 하는 학부모와 학생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 시내 학원 관계자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치동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수생이 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불수능 때문에 재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유웨이 대치센터장은 “강남의 대형 학원 두 곳은 2024년 1월 1일 선행반을 개강하고 빠른 경우는 이달 초에도 개강하는 등 재수 선행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재수 문의는 수험생이 수능 성적 통지를 받는 8일과 수시 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15일 이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초에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나오고 상위권 자연계열 학과 학생이 도미노처럼 빠질 경우 의대가 아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 대학’ 합격 가능성을 그리며 재수하는 학생도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엔 내신이나 수능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만 의대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30%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수능 점수가 3등급 대를 벗어나는 학생도 2~3년 목표를 두고 장기 재수를 생각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재수 선행반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 예상되는 졸업생 등 ‘N수생’은 17만 523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3.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수능에서 N수생은 17만 7942명(35.3%)으로 수능 도입 초기인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0년간 N수생 비율은 20%대를 유지하다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수능인 2023학년도(31.1%)부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박 센터장은 “의대 정원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에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추가로 반수 형태로 입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한 번 더 수능을 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학생, ‘공부 잘하는 약’ 있어요”…알고보니 마약류

    “학생, ‘공부 잘하는 약’ 있어요”…알고보니 마약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둔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마약류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속여 판 사례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식품·의약품 온라인 부당광고를 집중 점검해 불법유통·판매 382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하거나 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판매·광고하거나 유통·알선·나눔·구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 200건이 적발됐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통상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쓰이는데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면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되파는 것 역시 불법이다. 또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도 182건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후 약국·병원에서 구매해야 하며,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렇듯 ADHD 약물에 대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이를 악용한 범죄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는 ‘기억력이 좋아지는 음료수’ 시음 행사라며 필로폰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제조책 길모(26)씨 등이 만든 음료에는 ‘메가 ADHD’, ‘집중력 강화’ 등의 문구가 사용돼 학생들을 속였다. 그만큼 학원가에서는 ADHD 약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낮은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ADHD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전두엽 등에 작용, 뇌 기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ADHD 환자는 물론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런 성분의 약품은 불면증이나 식욕억제, 혈압 상승 및 우울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학원은 대치동”...학원 밀집도 서울시 내 1위

    “학원은 대치동”...학원 밀집도 서울시 내 1위

    “학원들도 이미 학군이 형성되어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대치동처럼 학원이 많은 곳에 더 몰릴 수밖에 없죠.”(업계 종사자 김모씨) BC카드는 서울시 내 426개 행정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대치1동의 학원 밀집도가 6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역의 전체 면적 중 아파트 단지, 야산, 도로 등을 제외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는 면적 중 학원 업종을 운영하는 영역이 61.8%라는 의미이다. 또한, 대치1동은 2020년 61.3%, 2021년 61.7%, 2022년 60.6%으로 지난 4년간 밀집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대치1동은 기준 면적 당 학원 업종 관련 매출액이 상위 10개 행정동 중 대치1동을 제외한 9곳의 합계보다 약 4배 많다고 설명했다. 9월 한 달간 대치1동에서 발생한 전체 매출을 100으로 보면, 이에 대비해 다른 상위 9곳의 매출액 합계는 27에 불과했다. 같은 지역구 내에 있는 대치4동 역시 학업 업종 밀집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연평균 증가률은 3.4%로 대치1동(0.3%)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대치동 학원가 상권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학원 업종 밀집도가 높은 곳은 제과점 등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업종에서의 소비도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기준 서울 전체 구역의 건당 평균 매출액보다 대치1동의 매출액이 35.1% 높았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학원 장점과 더불어 같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 이동 후 다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 등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가를 선호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끌시끌 이 단지]“이제는 계약률이다”…‘이문 아이파크자이’에 쏠린 눈

    [시끌시끌 이 단지]“이제는 계약률이다”…‘이문 아이파크자이’에 쏠린 눈

    올해 하반기 서울 강북 ‘최대어’로 꼽혔던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1~2순위 청약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분양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2021년부터 여러 차례 분양을 미뤄왔고 4000세대가 넘는 메가톤급 단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에서 총 787가구 모집에 1만 3280명이 접수해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같은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지난 8월 공급했던 ‘래미안 라그란데’가 79.1대 1, 4월 공급했던 휘경자이 디센시아(51.7대1)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전용 20㎡·59㎡·84㎡의 등 일부 타입은 1순위에서 모집 가구의 5배를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을 받아야만 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 동 594실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은 제외됐다. 앞선 분양 단지들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는 훌쩍 높아진 분양가 때문이다. 이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 면적 84㎡가(테라스 세대 제외)가 11억 13만원~13억 22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4월 공급된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 3구역)의 전용 84㎡ 최고가가 9억 7600만원이었고 8월 래미안라그란데(이문 1구역)의 전용 84㎡ 최고가가 10억 99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월보다는 2억원, 4월보다는 3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물론 해당 단지는 이문·휘경 뉴타운의 분양 단지 가운데서 가장 좋은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여기에 인근에 이문로,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이 있어 차량을 통해 도심 및 강남권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노원구 월릉교~강남구 대치동)을 추진하고 있어 강남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메가톤급 단지인 만큼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탁구장, 사우나, 코인세탁실, 공유오피스, 독서실, 개인독서실, 그룹스터디룸, 맘카페, 돌보미룸, 어린이도서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저조한 경쟁률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예비 청약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2순위 청약이 마감됐지만, 계약률을 꼼꼼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최초 분양 때 평균 경쟁률 14.1대 1로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됐지만, 당첨자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해당 단지는 비규제지역 청약이라 단기 전매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많이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눈치를 안 보지만, 전매 차익을 노리는 수요는 분양권에 웃돈이 안 붙을 것 같으면 아예 계약을 포기해 버리기 때문에 완판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역시 “1순위에서 마감되지 않은 데다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계약을 고민하는 당첨자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일이며 계약기간은 20~24일이다. 입주는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 교원위즈, 초등영어전문 ‘와이어트 어학원’ 분당·해운대 캠퍼스 오픈

    교원위즈, 초등영어전문 ‘와이어트 어학원’ 분당·해운대 캠퍼스 오픈

    교원위즈는 초등생 대상 ‘와이어트 어학원’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에 캠퍼스를 오는 내년 1월 새롭게 오픈한다. 지난 2월 교원위즈는 최상위권 초등부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강남 대치동 소재 ‘와이어트 어학원’을 인수했다. 와이어트 어학원은 최상위권 영어 실력을 갖춘 초등생을 대상으로 토론 기반의 언어 4대 영역 심화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수업은 학년 및 수준에 맞는 토론 수업을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말하기와 쓰기로 연계시켜 단기간에 영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학습시스템을 갖췄다. 커리큘럼은 노블과 논픽션 과정 중심으로 진행한다. 노블 과정은 뉴베리 수상작 등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원서로 수업을 진행하며, 논픽션 과정은 과학, 역사, 사회문화 등 사실에 기반한 스토리를 학습한다. 모든 수업은 자체 개발 교재와 병행해 말하기와 쓰기에 특화된 학습을 진행한다. 와이어트 어학원은 초등최상위권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6~7세 대상의 프렙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교원위즈가 운영하는 유아동 대상 전문 교육기관 프랜시스파커와 커리큘럼이 연계돼 유치부에서 초등부까지 수준 높은 영어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와이어트어학원 관계자는 “이번 분당 및 해운대 직영원의 오픈을 통해 높은 수준의 말하기, 쓰기 역량을 기대하는 학부모님들의 니즈를 해소하고, 합리적 수준의 비용으로 고효율의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현 교사 700여명 문제 팔고 금품수수

    전·현 교사 700여명 문제 팔고 금품수수

    대형 입시학원과 ‘일타강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 간 사교육 카르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항 판매 대가로 대형 학원이나 일타강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현직 교사를 700여명으로 파악했다. 수능과 모의평가 문항을 사전에 유출한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 이러한 사교육 카르텔 6건과 관련해 35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습비 게시 의무 위반 같은 사교육 부조리와 관련해선 76명(73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8월 말 대형 입시학원 5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던 국세청을 압수수색해 돈거래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에는 학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교사의 이름이 적혀 있다. 경찰은 “문항 판매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교사를 7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전·현직 교사 25명, 강사 3명, 학원 관계자 7명이 입건됐지만 앞으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매월 일정액을 교사들에게 지급하고 관리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입시업체 ‘시대인재’를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는 교사들이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를 출제하는 합숙 기간에도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수능·모의평가 문항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학원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수능·모의평가 문항과 유사한 문항을 학원이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문항을 넘긴 사람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장서희 ‘독친’으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학부모 갑질 사건 안타까워”

    장서희 ‘독친’으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학부모 갑질 사건 안타까워”

    “지난해 여름 촬영을 마쳤는데, 공교롭게 지금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듯 합니다. (서이초 사건과 같은) 뉴스를 보자면 달리 안타깝다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장서희 배우가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독친’ 언론시사회에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젊은 감독과 배우들과 해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 오랜만에 참여하니 감회도 새로웠다”면서도 학부모 갑질 등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독친’은 자신의 사랑이 독이 되는 줄도 모르는 엄마 혜영(장서희)이 딸 유리(강안나)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심리극이다. 혜영과 유리는 겉으로는 다정한 엄마와 모범생 딸처럼 보인다. 그러나 ‘독이되는 친부모’라는 영화 제목처럼 혜영은 자신의 지나친 사랑이 오히려 유리에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영화는 유리의 죽음을 시작으로 형사들이 혜영을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을 조사하면서 유리가 왜 자살했는지를 쫓는다. ‘인어 아가씨’와 ‘아내의 유혹’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로 유명한 장서희 배우가 ‘중2라도 괜찮아’(2017) 이후 6년 만에 영화로 복귀해, 맹목적인 혜영을 서늘하게 표현한다. 특히, 유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자신이 아닌 담임 교사인 기범(윤준원)과 유리 친구인 예나(최소윤)에게 있다고 몰아가며 급기야 고소까지 한다. 교사가 무고한 상황에 휘말리는 모습은 최근 사회적 이슈였던 교사 인권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연출을 맡은 김수인 감독은 “20대 학원 강사로 일하며 대치동에서 2년 동안 겪었던 내용을 영화에 담았다. 직접 겪은 일화와 친구들 이야기로 각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서이초 사건과) 맞아떨어지지만, 사실 이 문제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있었던 것”이라며 “영화에 사회적인 이슈를 담지 않으려 노력했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통해 관객이 메시지를 얻어가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영화는 유리의 죽음을 중심으로 펼쳐내지만, 영화의 중심은 장서희가 잡고 간다. 김 감독은 “일단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역은 혜영이었기에, 장서희 배우의 연기 톤을 보고 다른 배우들과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서희는 이에 대해 “자칫 너무 뻔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지만 도를 넘지 않고 담담하게, 그렇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를 하자고 촬영 전 많이 이야기했다”면서 “김 감독이 유연하게 상황을 만들어줘 입에 안 붙는 대사가 있으면 고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서 얼굴을 알린 신예 강안나가 엄마인 혜영 때문에 갈등하고 좌절하는 유리로 등장한다. 유리는 겉으로는 사랑받는 모범생이지만, 속으론 엄마에게 분노하는 이면의 아픔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강안나는 “사랑을 주고받지만 좋지 않은 관계를 풀어내는 게 어려웠다. 오히려 대선배인 장서희 배우와 서먹서먹했을 때 촬영한 게 영화에 잘 녹아든 듯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사건의 주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예나 역의 최소윤을 비롯해 교사를 맡은 윤준원, 형사 역의 오태범 배우 등이 각자의 역할을 잘 표현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장서희가 뺨을 때리는 장면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서희는 예전 드라마 등을 떠올리며 “제가 뺨 때리는 노하우가 좀 있다. 최소윤 배우와 밝게 인사한 뒤 바로 뺨을 때리는 장면을 찍었는데, NG가 나서 미안했다. 다음 촬영에도 보니 얼얼하게 부어있더라”면서 “그러나 (영화를 찍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웃었다. 담임 교사로 나온 윤준원 배우에 대해서도 “나한테 뺨을 진짜 많이 맞았다”고 미안해했다. 김 감독은 “오케이 사인을 했지만 윤준원 배우가 ‘한 번 더 맞으면 안 되겠느냐’고 해서 다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준원이 이를 받아 “장 선배께 맞은 건 정말 아팠다. 그렇지만 영광이었다”고 맞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 “새달 문 여는 태재대, 대학 교육의 인식틀 바꾸는 메기 역할 하겠다”[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새달 문 여는 태재대, 대학 교육의 인식틀 바꾸는 메기 역할 하겠다”[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한쪽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지고, 한쪽에서는 유치원생까지 의대 열풍에 휩쓸리는 현실. 교육현장의 질서가 앞이 안 보이게 어지러운 가운데 4년제 대학의 통념을 깨는 태재대가 다음달 문을 연다. 전 과목 실시간 온라인 영어 토론수업. 메타버스 캠퍼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돌며 전원 기숙사 생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태재대는 모든 것이 파격이다. 염재호 초대총장은 “고려대 총장(2015~2019년)일 때부터 혁신적 미래학부를 꼭 신설하고 싶었다”고 했다. 태재(泰齋)는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주역의 괘인 ‘태’(泰)와 집을 뜻하는 ‘재’(齋)를 써 동서양을 잇는 인재를 키우는 터전이라는 의미다. 염 총장은 “당장 교육혁명을 일으킬 수는 없어도 학부 교육이 어때야 하는지는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그를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태재관에서 만났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조심스럽게 관망할 텐데 1기생 선발 결과는 어떤가. “입시요강에는 국내외 신입생 각 100명으로 선발 정원을 공고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자질에 못 미치면 뽑지 않는다. 그러니 ‘경쟁률’은 의미가 없다. 이번에 국내 학생은 370여명이 지원했는데 최종합격자로 따지면 선발률이 14대1쯤 됐다.” -형식만큼 수업의 내용도 차별화되는가. “학부와 대학원 교육은 달라야 한다. 1학년 때 가르칠 교양은 역사, 철학, 물리, 화학 등 기존 방식의 과목들과는 다르다. 우리는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키워 주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 역량과 사회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게 교양과목을 가르친다. 개인적 역량 키우기는 예컨대 이런 거다. 가짜뉴스 하나를 다루더라도 무엇이 진실인지 연역적, 귀납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훈련을 시킨다. 사회적 역량도 학부에서 길러져야 한다. 기존 대학에서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능력을 따로 키우지 않는다. 시험 성적과 리더의 소양은 전혀 별개다. 똑똑한데 인성이 나쁘면 오히려 사회에는 해악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훈련으로 쌓을 수 있다. 전공에 집중하는 공부는 대학원 가서 하면 된다. 학부에서는 기초역량을 다양하게 다져야 한다.” -수능 점수는 선발 과정에서 의미가 없나. “당연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4배수로 추려 토론과 인적성 집중면접을 했다. 40여분의 토론을 영상에 담아 여러 교수들이 다시 평가해 뽑았다.” -고려대 총장 때부터 수능 중심의 입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수능이 우리 교육 토양을 망가뜨렸다. 한 가지 정답만 강요하는 평가 방식은 21세기 인재교육에 전혀 맞지 않는다. 국가 주도로 점수를 매겨 몇십만 명의 아이들을 줄 세우는 것이 수능이다. 대학들은 국가가 줄 세운 순서대로 학생을 받아들일 뿐이다. 수능은 말 그대로 수학 능력 자격을 평가하는 장치다. 검정고시 만점을 받았다고 서울대 간다면 말이 안 되지 않나. 지금 수능은 킬러문항까지 동원해 줄을 세운다. 사교육으로 눈을 더 돌릴 수밖에 없다.” -국가가 개입해서는 교육개혁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말인가. “지난 정부는 갑자기 정시 비율을 40%로 높였다. 그러자 지방 고교생들이 당장 주말에 대치동 와서 수능 맞춤형 사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식이면 지역을 살릴 수도 없다. 어느 정부 할 것 없이 교육정책에 무책임했다. 정원 문제만 봐도 그렇다. 1970년대 60여개였던 4년제 대학을 인구감소가 빤한데도 무분별하게 200여개로 늘려 놨다. 사대 정원도 마찬가지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도 마구 늘렸다. 특수영역이라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더니 이제 와서는 대학이 알아서 정원 줄이라고 한다.” 대입제도의 문제점점수로 몇십만명 줄 세우는 수능사교육으로 더 눈 돌리게 만들어공교육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어입시 다양성 보장되면 고교 변화 태재대의 지향점은기존 대학 교육 20세기에나 적합‘태재’는 학생 소통·화합 능력 배양공감·다양성 인정하는 교육 강화글로벌 리더 되는 역량 키워줄 것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깨기에 나섰다. “사교육 시장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고려대 총장일 때) 사교육과의 전쟁을 해 봐서 너무 잘 안다. 논술전형을 아예 없앤 것도 그래서였다. 논술출제위원장을 맡았을 때 똑같은 패턴의 논술 답안들에 기가 막혔다. 천만원 들여 대치동 논술학원을 보낸다는 말을 듣고 총장이 돼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비싼 돈 들여 학원에서 달달 외운 2000자로 입시에 성공해서는 안 되는 거다. 점수로 줄 세우는 수능으로는 사교육 시장을 못 잡는다. 그러면 공교육 정상화도 기대할 수 없다.” -고교 교육 정상화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고려대에서 학생부 등 서류전형과 심층면접 방식으로 85%를 뽑았다. 그랬더니 출신 고교가 기존의 700여개에서 980개쯤으로 스펙트럼이 넓혀졌다. 특목고와 지방 고교 출신 중 평가점수가 같다면 어느 쪽을 뽑아야 하나. 나는 후자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시 관문에서 다양성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고교 현장이 저절로 바뀐다. 그런 시그널을 계속 줬더니 실제로 고교 토론 수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당시 몇몇 교육청이 움직이더라. 결국 입시를 바꿔야 하는 문제다. 줄 세우는 수능은 없애고 선발 방식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 -대학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현재의 대학 교육은 20세기 대량생산 시대에 맞춘 방식이다. 일을 잘게 쪼개 전문지식을 최대한 빨리 익히게 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이 공유지식을 더 잘 다루는 지금은 그게 큰 의미가 없다. 상상력으로 스스로 지식을 창출할 수 있게 근력을 키워 줘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같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이제 정답이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 자기 논리, 자기 아이디어를 갖게 해야 한다. 그런 인재를 배양하는 쪽으로 대학이 변해야 한다. 대량생산 교육을 위해 대학도 대형화됐지만 지금은 아니다. ‘스카이’ 대학도 80년대에 두 배로 늘어난 학부 정원을 30%쯤 과감히 줄여야 한다. 많이 뽑아만 놓는 게 능사가 아니다. 질적 관리를 위해서도 그 방향이 맞다. 그래야 지방대 소멸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고 지방도 살린다.” -의대 열풍이 너무 거세다. “의대 입학정원이 2006년부터 묶여 있다. 하지만 사회가 정원 제한을 더는 용인하지 않는다. 의사는 늘어날 것이고 원격의료에다 AI가 본격 투입되면 상황은 반전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면서 20세기 사회적 DNA를 가진 엄마들이 자식을 가두고 있다. 옛날처럼 한번 양반이 되면 평생 양반으로 잘 먹고살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의사는 환자를 살리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양반 감투 씌우려고 의대 보내서는 안 된다. 엄마들이 착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놔 줘야 한다. 왜 열여덟 살에 백세시대의 인생을 결정하려고 하나.” -태재대는 어떤 역할을 할 건가. “스카이대 입학에 올인하는 엄마들이 아이한테 ‘대학 가서 놀라’고 말한다. 대학 와서 놀면 되나. 대학에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스카이대 졸업장의 유효기간은 이제 10년도 안 될 것이다. 세상은 불가역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틀을 바꾸는 데 태재대가 메기 역할을 할 것이다.” ● 염재호 총장은 ▲1955년 서울 출생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 박사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 박사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고려대 19대 총장 ▲한국정책학회 회장 ▲한일미래포럼 대표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태재대 초대총장 ● 태재대는 국내외 선발 학생 모두 기숙사 생활. 입학 정원은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정원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교수가 10분 이상 말하지 못하는 원칙의 토론 중심. 서울, 뉴욕, 홍콩, 도쿄, 모스크바 등에서 1학기씩 머물며 현장 체험. 등록금은 연간 900만원 선. 국가 장학금 5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
  •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과 함께 서울의 3대 학원가로 꼽힌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입시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양천에서 올해 처음 전국 규모의 교육박람회가 열린다. 그것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제대로 판을 키웠다. 학교도, 교육청도 아닌 행정기관 구청이 교육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우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학교 밖 공교육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의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극심한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게 그의 교육 비전이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목동 아파트 12개 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신월동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등 취임 1년 만에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다음 과제로 교육을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도시를 공부한 사람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천구를 도시공학적으로 분석하면 교육 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열 높은 주거 중심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양천이 가진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브랜딩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9월 7~9일 ‘Y교육박람회 2023’이 양천구와 EBS 공동 개최로 열린다. 구에서 전국 단위 교육 행사를 기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천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키우려면 구민들만을 위한 교육 서비스로는 부족하다. 상당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투입되는 박람회를 만들어서 충분히 알리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제대로 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대치동 엄마들조차 궁금해서 찾아오는 교육박람회를 만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구의 교육 비전은 무엇인가. “공교육과 사교육은 반드시 대립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모든 것을 소화할 수는 없지 않나. 그 중간 지점에 학교 밖 공교육이 있다.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긴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에서 수준별 학습을 시킨다. 행정기관의 교육지원, 즉 학교 밖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사교육 부담을 덜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교육이 좋은 예다. 코딩, 인공지능(AI), 드론, 3D 프린팅 등과 관련한 기술 시설을 모든 학교가 다 갖추기는 어렵다. 구 단위에서 교육센터를 만들면 학생들이 체험 교육을 하러 올 수 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학교 밖 공교육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진학 상담, 멘토 제공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미래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교육박람회 기간 열릴 ‘챗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도 같은 취지인가. “이번 박람회의 큰 주제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박람회 이름 앞에 ‘Y’를 붙인 것도 양천의 Y라는 의미도 있으나 ‘왜’라는 뜻의 WHY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식이 풍부해야 질문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질문 능력, 미래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자는 뜻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학생들만 교육이 필요한 건 아니다.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있나. “교육도시 양천의 초점은 그동안 초·중학생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다.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고,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다. 진짜 교육도시라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야 한다. ‘이주형’ 교육도시가 아니라 ‘정주형’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부모들도 교육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자녀를 다 키워도 계속 양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다. 양천구 55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모아 보니 1720여개의 강좌가 있었다. 평생학습 통합 포털을 구축해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에 축적되는 통계를 토대로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강좌를 개발하려고 한다. 서울대 강사진을 초빙해 시민대학을 열고 AI, 드론, 코딩,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 분야 전문자격증반도 확대할 생각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외국인 대상 합동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외국인 대상 합동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1일 압구정 자율방범대, 강남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 등 관계자와 함께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유동 외국인을 대상으로 민·관·경 합동 마약류 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원활한 소통과 홍보 극대화를 위해 캠페인에 참여할 외국인을 사전에 모집하고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약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마약 예방 홍보 팸플릿과 물품을 배부했다.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압구정동에서 마약 관련 범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치안 강화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음료 시음회를 벌인 사건을 계기로 강남구와 경찰, 교육청 등은 교육, 캠페인, 단속 강화 등 마약 범죄 예방활동에 매진하고 있다.이 의원은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예방이 절실하다”라며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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