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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  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1만 8720가구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부분이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에는 7000㎡ 규모의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동·대치동…강남 ‘노른자 땅’에 공공주택 짓는다

    삼성동·대치동…강남 ‘노른자 땅’에 공공주택 짓는다

    정부가 오늘(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 등을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곳인 데다 이른바 ‘노른자’ 땅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다. 시유지인 이곳은 7천㎡ 규모로 8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지하철 2·9호선과 코엑스가 가까운 강남 한복판이다. 또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자리에도 2200세대 공공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국가와 시, 군이 보유한 시내 유휴부지 등에 면적에 따라 20∼2000세대 규모의 주택을 짓는 내용이다. 신도시와 달리 교통·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곳인 데다가 이른바 ‘노른자’ 땅도 포함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한 곳”이라며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과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 신촌동 주민센터, 영등포구 대방아파트 등 이른바 ‘직주 근접’(직장과 주거 근접) 가능 지역인 시내 곳곳에서도 SH공사·LH공사를 통해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내 소규모 택지의 경우엔 내년부터 곧바로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으면 2020년에는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9월 21일 1차 주택공급 발표 당시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강남구 개포 재건마을 외에 밝히지 않은 개발지역 8곳을 이날 추가로 공개했다. 서초 염곡, 도봉 창동, 송파 장지차고지 등이 해당 지역이다. 다만 1차 발표 이후 인근 주민들이 공공주택 건설을 강도 높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내놓은 공급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함께하면’ 더 빛나는 겨울나무 터널

    ‘함께하면’ 더 빛나는 겨울나무 터널

    포스코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외부에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통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실천 의지를 담은 경관 조명 점등식을 열었다. 9일 포스코센터 인근의 불빛 터널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조명 장식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점등된다. 포스코 제공
  • “고3 생활 절반을 결석했는데도 ‘개근’”…학부모단체가 폭로한 학사 비리

    “고3 생활 절반을 결석했는데도 ‘개근’”…학부모단체가 폭로한 학사 비리

    교육바로세우기운동 등 제보 접수 사례 공개“수시 때 특정 학생 밀어주기 위해 벌어진 일” 주장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교육 시민단체가 전국에서 제보를 받은 내신 교과 및 비교과 비리 사례를 폭로했다. 학생이 고3 생활 중 절반을 학교 대신 재수학원에서 보냈는데도 출석을 인정해주고, 학교폭력 기록을 고의적으로 누락하는 등 다양했다. 시민단체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것’이라는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 숙명여고 사태를 계기로 고교 내신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가운데 이 단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한 ‘입시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전국 고교의 학사비리 사례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2~3년 전 경북의 한 고교는 한 학생이 고3 재학 중 5월 이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까지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개근으로 처리했다. 제보자는 이 학생이 해당 기간 동안 서울의 모 재수학원을 다녔는데,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한 대학 수학과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알고 교장실을 방문해 항의했지만 결국 학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의 다른 고교에서 한 학교폭력 가해자의 처벌 기록을 담임교사가 고의 누락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학교 학생부장도 이 사실을 파악했지만 묵인했다는 것이다.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는 “이 사례는 모두 각 학교가 수시제도를 통해 (성적이 좋은) 특정 학생을 밀어주기 위해 벌인 일”이라면서 “아직 제보되지 않은 일선 학교의 비리들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미나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중심으로 한 비리가 심각하다며 수시전형을 축소하고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 전형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여한 고3 학부모 최모씨는 “강남 대치동에서는 고등학교 3년동안 학종 등 비교과 관리를 받으면서 수 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저도 10분당 10만원을 지불하는 컨설팅을 받아봤지만 특목고가 아니면 우리 아이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정시확대추진 전국학부모모임의 대표를 지낸 박 대표가 학부모들 외에 교사와 교육 전문가, 학생 등 참여 구성원을 확대해 출범한 시민단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Y캐슬’ 이태란, 염정아에 의미심장 미소 “너 맞구나”

    ‘SKY캐슬’ 이태란, 염정아에 의미심장 미소 “너 맞구나”

    ‘SKY 캐슬’ 염정아가 위기에 빠졌다. 치열한 말다툼 끝에 이태란이 염정아의 과거를 눈치 챈 것. 예측불가 전개와 함께 시청률 또한 대폭 상승, 전국 5.2%, 수도권 6.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3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과 이수임(이태란)의 대립이 그려졌다. 수임은 독서토론의 부조리함을 짚어냈고, 김주영(김서형)까지 해고한 서진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예의까지 버리고 치열한 말다툼을 시작했고, 서진의 말버릇으로 인해 숨기고 싶어 하는 과거가 수임에게 들통 날 위기에 처했다. 주영을 찾아가 뺨을 때리고 “너 때문에 명주 언니가 죽었어”라는 서진. 태블릿 PC 박영재(송건희)의 일기에 “김주영 쌤 말씀대로 합격할 때까지만 참자. 합격증 던져주고 이 집을 떠나자”라고 적혀있었기 때문. 이명주(김정난)를 죽게 만든 원인이 복수를 부추긴 주영이라고 생각한 서진은 입시 코디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분이 풀리지 않는 서진과 달리 주영은 담담히 “우린 입시전문가지 애들을 가르치고 계도하는 선생이 아냐”라고 했다. 하지만 3년 전 그녀는 영재의 학습효과를 위해 복수라는 욕망을 극대화했고, 이제 와서 영재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있었다. 서진은 코디를 관두고도 큰딸 강예서(김혜윤)에게 “우리 딸, 엄마 믿지? 엄마가 괜히 김주영 쌤 자를 사람이야?”라며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대치동에서 유명한 학원에도 예서의 학교인 신아고 내신반은 없었고, 다른 학생들과 팀을 짜는 것도 쉽지 않아 막막할 뿐이었다.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예서는 “당장 전화해. 김주영 쌤한테 전화하라고”라며 초조해 했다. 하지만 주영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예서의 전화를 무시하고 노승혜(윤세아)의 쌍둥이 아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한편, 수임은 승혜를 통해 명주의 자살과 자식 교육 경쟁에 치열한 SKY 캐슬 분위기를 알게 됐다. 그리고 승혜의 추천을 받아 입주민 독서토론 ‘옴파로스’에 가입하면서 서진의 심기를 또 다시 건드리고 말았다. 어른들도 읽기 어려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주제로 한 독서토론이 시작되고, 역시나 예서가 발표를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예서와 차민혁(김병철)의 해석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고, 수임의 아들 황우주(찬희) 역시 예서의 주장에 반박했다. “권력은 선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민혁의 말에 참다못해 “이거 완전 코미디네?”라는 한마디를 날린 수임. “이건 토론이 아니라 사회자님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자리 같은데요”라며 토론의 잘못된 점을 요목조목 짚었다. 그동안 ‘옴파로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서진과 진진희(오나라)가 민혁의 편을 들었지만 “이 독서토론,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게 맞나요? 혹시 어른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가요?”라는 수임의 말에 민혁은 독서토론 존폐에 대한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수임을 찾아간 예서는 “아줌마 때문에 독서토론 없어지면 어떡할 거예요? 대학입시가 달렸다고요”라며 온갖 짜증을 부렸다. 다투는 두 사람을 본 서진은 예서 대신 직접 수임과 말싸움을 시작했다. 예서에 대해 “아이가 이기적이고 편협한데”라고 말하는 수임에게 머리끝까지 분노한 서진은 반말까지 쓰며 “이게 어디서, 아갈머릴 확 찢어버릴라”라고 말했다. 그 말투를 듣자 서진이 어릴 적 친구 ‘곽미향’과 동일인물임을 확신한 수임. 웃음을 지으며 “너, 맞구나!”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서진을 당황케 했다. 서진은 과연 자신의 과거를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 ‘SKY 캐슬’, 오늘(1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제4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우헌 경북 부지사 건물 13채 등 재산 97억

    양향자 원장 34억·민원기 2차관 53억 삼성전자 고문을 지낸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재산 97억 9667만원을 신고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출신인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34억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문재인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공직자 6명을 포함해 재산공개자(1급 이상) 70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한다. 대상은 올해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된 고위공직자 20명과 승진 16명, 퇴직자 28명, 기타 16명이다. 전 부지사가 신고한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건물(43억 8370만원)이었다. 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멘션(84.48㎡)을 갖고 있는데 해당 건물의 실거래액은 11억 4400만원이다. 이를 포함해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건물은 모두 13채였다. 예금 신고액은 43억 5580만원이었으며, 유가증권은 18억 4645만원, 건물 임대 채무가 10억 7100만원이었다. 양 원장이 신고한 34억원 가운데 11억 8535만원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와 두 자녀의 예금 신고액이었다. 유가증권은 본인 소유의 삼성전자 1만 7100주와 배우자 소유의 삼성전자 1만주 등을 포함해 모두 13억 6143만원이었다. 건물 신고액은 총 7억 8700만원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 화성시 청계동 롯데캐슬알바트로스(122.98㎡)가 5억 1400만원이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53억 8654만원을 신고했다. 민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운마을 판교월든힐스3단지가 13억 1000만원이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3억 3194만원,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9억 181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종석 기상청장과 이인선 행정안전부 경찰위원회 상임위원도 각각 20억 332만원, 20억 4750만원을 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개 숙인 집값… “서초 2억~3억 싼 급매도 안 팔려요”

    고개 숙인 집값… “서초 2억~3억 싼 급매도 안 팔려요”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거래량도 반 토막 났다. 주택시장이 급격히 가라앉았다. 시장은 완전히 매수자 우위로 바뀌었다. 이런 추세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강력한 수요억제 대책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잠실 주공5단지 호가 2억원↓… 거래는 없어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강남과 붙은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꺾였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려갔다. 9·13대책 이후 상승률이 둔화하기 시작해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첫주 이후 처음이다. 강남권 비싼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책 이전보다 부르는 값이 2억∼3억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9·13대책 직후 급매물이 2∼3건 정도 팔리고 나서 현재 호가가 2억∼2억 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대책 이전에 32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았는데도 달려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도 호가가 2억원가량 떨어졌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 수요가 많고,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값 하락이 시작됐다는 것은 강력한 수요억제 대책 약발이 제대로 먹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전국 아파트값 움직임을 이끄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렸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하락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고 전망했다. 아파트값 하락은 비강남권으로 확산 중이다. 강남 못지않게 상승세가 가팔랐던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양천구, 마포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멈췄다. 서대문구 아파트값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서울 하루 평균 거래량 지난달보다 62% ‘뚝’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반 토막 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218건으로 하루 평균 123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330.4건)과 비교해 62% 줄어들었다. 강남권 하루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3분의1 수준도 안 된다. 중개업소는 개점휴업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은 둘째치고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현재 급매물로 내놓은 가격 17억원에서 1억원을 더 빼주면 매수를 생각해 보겠다는 고객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격을 떠보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무래도 냉각기가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거래 실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출 규제를 꼽았다. 정부는 실수요자의 대출은 보호한다고 하지만, 소형 주택 한 채라도 보유한 사람은 사실상 대출 자체가 막혔다.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 갈아타기나 큰 집으로 옮겨가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 두 채를 가진 김선미 씨는 “보유 아파트를 임대하고 중형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은행 문을 두드렸다가 대출을 거절당해 이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다주택 규제도 수요 감소 원인이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으로 집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 내년에 공시가격이 인상되면 다주택자 위주로 종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되는 것도 부담이다. 금리 인상 또한 주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대구·부산 제외한 지방은 ‘붕괴’ 직전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주요 도시의 아파트값 거품도 빠지기 시작했다. 가장 뜨거웠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로 접어든 데 이어 과천시와 하남시 아파트값도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명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주택시장은 아예 붕괴 직전이다. 대구, 부산 정도를 빼고 전 지역에서 집값이 큰 폭으로 내렸다. 집을 팔아 2년 전 받았던 전세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거래는 아예 끊겼다.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 증가, 기존 아파트값 추가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집값 폭등에 따른 문제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연초에 집값이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데다 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92일 만에 실체 드러난 숙명여고 의혹…사실상 학부모들이 밝혔다

    92일 만에 실체 드러난 숙명여고 의혹…사실상 학부모들이 밝혔다

    서울 강남의 입시 명문여고 교무부장 딸이 문·이과에서 전교 1등하며 불거졌던 ‘숙명여고 내신 정답 유출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지 92일 만에 새 국면에 돌입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실제 문제 유출이 있었다”고 결론짓고 교무부장과 두 딸을 기소 의견(업무방해 혐의)으로 검찰에 넘겼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줄기찬 의혹 제기와 학교 측의 부인, “정답이 사전 유출됐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서울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이 뒤섞어 혼란만 줬던 숙명여고 사태는 이로써 1막을 내렸다. 교무부장 A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 과정에서 다퉈보겠다”는 입장이고,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의 내신 비리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해 2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학부모들의 분노를 키웠던 숙명여고 사태를 정리했다. ●학부모카페에 올라온 의혹 제기 “전교 121등→1등, 말이 되나.” 지난 7월 이후 강남 대치동 학원가 등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숙명여고 의혹이 대중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8월 12일 언론 보도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앞서 강남·서초 지역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D사이트에는 “A씨의 두 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는데 점수가 오른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 글이 여럿 올라왔다. 또 “쌍둥이 자매가 추후 정답이 정정된 문제에 같은 오답을 적어냈다”거나 “한 아이는 수학시간에 기본적 문제 풀이도 되지 않았다더라”는 말들도 돌았다. 이에 A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올려 “1학년 1학기 때 각각 전교 121등과 59등이었다가 점수가 크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부정행위가 아닌 하루 4시간도 못 자며 공부해 거둔 성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 여고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입시 명문고에서 내신 성적이 이처럼 극적으로 오르긴 어려운 일이라 의혹이 커졌다. “부정행위가 없었는지 가려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관할인 서울 교육청은 8월 말 숙명여고를 특별감사했다. 이 결과 학부모들의 주장이 상당 부분 사실임이 밝혀졌다. 감사 결과 쌍둥이 자매는 1~2학년 때 치른 중간·기말고사에서 정답이 바뀐 시험문제 11개에 수정되기 전 정답을 적었다. 문제를 정상적으로 풀어 답을 찾았다기보다는 사전 유출된 정답을 외웠다가 그대로 적었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 A씨는 ‘자녀가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면 자녀의 학년 정기고사 출제·검토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교육청 지침을 어기고 쌍둥이 딸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검토 업무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정기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혼자 시험문제를 검토·결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시험문제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최장 50분으로 추정됐다. 다만, 교육청은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며 A씨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경찰이 찾은 결정적 한방 ‘암기장의 정답 목록’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와 쌍둥이 딸을 조사하고 학교·자택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복원 등을 통해 문제 유출 흔적을 쫓다가 단서를 찾는다. 결정적인 증거는 쌍둥이 동생이 만든 ‘암기장’에 있었다. 경찰은 이 암기장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을 발견한다. 또, 쌍둥이가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찾았다. 쌍둥이가 실제 시험을 치른 시험지에서는 미리 외워온 정답 목록을 아주 작게 적어둔 흔적도 발견됐다. 시험지에 정답 목록을 적어둔 흔적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와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험지 일부에서 확인됐다. 특히, 계산이 필요한 물리 과목 문제 옆에는 정답 목록만 빼곡히 쓰여 있을 뿐 풀이 흔적이 없었다. 쌍둥이들은 “시험이 끝난 뒤 반장이 불러준 정답을 채점용으로 적어둔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감독관 눈을 피하려고 작은 글씨로 적었다고 본다. 시험 후에 채점하려고 메모한 것이라면 그렇게 작게 쓸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학부모들, “숙명여고는 빙산의 일각” 아직 재판 과정이 남았지만 숙명여고 사건은 학부모들이 구체적 의혹을 제기해 사실상 밝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정답 유출 등 내신 비리는 숙명여고 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 때문에 향후 고교 내신에 대한 신뢰도 논란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와 달리 내신이 입시 결과에 직결되는 현행 대입 제도 때문에 학생·학부모 불만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4년제 대학이 모집인원의 77.3%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콧대 꺾인 서울 아파트값… 급매물에도 거래 ‘뚝’

    강도 높은 주택 수요억제 정책인 ‘9·13대책’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대책 발표 두 달을 맞아 서울 아파트값은 고개를 숙였고, 거래마저 끊겼다. 하향 안정세는 수도권 주요 도시로 확산하는 추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미하게나마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1년 2개월 만이다. 가격 하락은 상승률이 높고,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부터 시작했다. 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아파트값은 최근 3주 연속 떨어졌다. 강동구 아파트값도 보합세로 들어서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산 중이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고, 양천·강서·서대문구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멈췄다.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졌고, 동탄2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 아파트값도 2주 연속 하락했다. 꿈쩍도 하지 않았던 과천 아파트값도 지난주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호가 올리기가 사라지고 급매물도 등장했다. 양도세가 무서워 매물을 내놓지 않았던 집주인들이 움직이면서 매물실종 현상도 사라졌다.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수요가 끊기자 시세보다 1억~2억원 낮은 가격에 내놓은 급매물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부동산중개업소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중개업소는 찾는 고객이 끊겨 한산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76㎡가 17억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대책 이전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에도 84㎡ 아파트를 대책 이전보다 5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팔아 달라는 물건이 나오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급매물이 등장했지만, 매수세는 완전히 끊겼다”면서 “가격은 하향 안정세 조정국면이지만 중개업소 개점휴업 상태는 오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격 오름세가 멈췄지만, 수요자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완전히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 5일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7.2로 나왔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 3일 지수(171.6)와 비교해 두 달 만에 수직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시장에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급등 요인이 많이 제거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서울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급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말쯤에는 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아직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9·13대책’ 이후 상승폭은 8주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상승세에 굳게 닫혔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는 전국 집값 움직임의 잣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다. 서초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전주 0.02%에서 지난주에는 0.07%로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 하략률도 0.02%에서 0.06%로 커졌다. 송파구 역시 하락률 그래프 기울기가 0.04%에서 0.05%로 좀 더 가팔라졌다.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를 안은 강북권 아파트값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주간 가격 움직임이 0.05% 상승에서 0.04%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0.01% 상승에서 0.02% 하락으로 반전됐다. 용산구 주간 아파트값 하락은 2015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조정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 이후 보유 가구 수는 줄이고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대형 비싼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는데, 9·13대책 이후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이다. 9·13대책 이후 거래량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1만 2355건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타고 투자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1만 238건으로 전달 대비 17% 줄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달 신고된 거래량 가운데는 9·13대책 이전에 거래된 물량도 포함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뚝 끊겼던 매물도 서서히 나오고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호가가 1억~2억원 내려간 가격 조정 아파트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정 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게 나타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폭등 장세는 잡혔다”고 진단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는 9·13대책 이전까지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7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1억원 이상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저층 아파트 호가는 2억원 정도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도 한두 건씩 갖고 있다.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더는 오를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판단, 매도 쪽으로 방향을 트는 집주인이 나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76㎡ 아파트는 대책 이전에 18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8억원 안팎에 형성됐다. 잠 실 리센츠아파트 84㎡ 아파트값은 대책 이전에 17억~18억원을 불렀지만, 지금은 16억~17억원으로 떨어졌다. 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중개업계는 연말로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법률 통과, 공시가격 인상 방침 등이 결정되면 호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본격 시행돼 수요 감소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충격이 진정되면 사라졌던 매물도 점차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호가는 분명히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조정은 연말쯤 돼야 나타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들고양이로 공원 쥐 소탕작전

    서울 강남구가 들고양이를 활용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서 활개치는 쥐를 잡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남구의 천적 활용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다른 자치단체도 도입할지 주목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1일 “들고양이는 효율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쥐를 없애는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들고양이를 이용해 쥐를 잡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순균C와 통장과의 행복한 데이트’에서 대치동의 한 통장은 “공원에 쥐가 너무 많다. ‘품격 강남’을 말하는데, 강남 품격과 너무나 동떨어진다”며 쥐를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들고양이 활용, 아파트·공원 쥐 초토화’ 방안 추진

    강남구, ‘들고양이 활용, 아파트·공원 쥐 초토화’ 방안 추진

    서울 강남구가 들고양이를 활용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서 활개 치는 쥐를 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의 천적 활용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1일 “들고양이는 효율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쥐를 없애는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들고양이를 이용해 쥐를 잡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개체 수가 급증하지 않도록 거세도 하면서 적정 수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파트 단지별로 들고양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협조 요청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순균C와 통장과의 행복한 데이트’에서 대치동의 한 통장은 “공원에 쥐가 너무 많다. ‘품격 강남’을 말하는데, 강남 품격과 너무나 동떨어진다”며 정 구청장에게 쥐를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역사란 무엇인가 - 대치동 구마을에서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역사란 무엇인가 - 대치동 구마을에서

    평소 일이 있어서 어딘가 갈 때면 지도앱의 스카이뷰 모드를 켜고 지리를 살핀다. 그곳의 지형과 길, 유적지와 가게들을 훑어보고,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약속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먼저 가서 답사한다. 서울 등 수도권은 넓기 때문에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그리고 ‘서울은 만원’이 아니라 ‘서울은 공사 중’이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오늘도 재개발?재건축되고 있다. 서울답사가의 마음은 바쁘고 발길은 빨라진다.대치동 지역에 눈이 간 것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였다. 잡지 인터뷰 건으로 대치동에서 미팅이 잡힌 김에 이 지역을 답사하려고 지도앱을 켜고 이리저리 살피다가 특이한 사실을 확인했다.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된 대치동의 곳곳에 빗금처럼 사선으로 난 길과 구불구불한 길이 보였다. 사선으로 난 길은 역삼로 69길과 역삼로 73길, 도곡로 73길이었고, 구불구불한 길은 이른바 대치동 구마을이다. 이 길들이 신경 쓰여 1974년에 찍은 항공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영동 개발 중이던 40여년 전에도 그 길들이 있었다. 좀 더 알아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길들이 강남 개발 이전의 농촌 강남 시절부터 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1974년 항공사진을 실마리 삼아 대치동 구마을에 가보니 이곳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가파른 계곡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영동 개발 때에도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때 어떤 중년 남성이 “어디서 나오셨냐”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늘 겪는 일이다. 서울은 오늘도 어딘가에서 공사 중이고 임차인은 늘 쫓겨나고 있다. 개발을 추진하는 관청 공무원이나 건설회사 직원으로 생각한 임차인 분들이 경계의 눈빛을 보내온다. 이 대치동 구마을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살아남은 옛 영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띤 곳이라고 설명했더니, “여기 볼 게 뭐 있다고 오셨냐”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언제나 역사란 국가나 왕족이나 양반의 것이라고 교육받은 한국 시민들의 생각이 바로 이와 같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이란 국가나 민족이 아니라, 내 가족과 우리 마을에서 시작해서 귀납적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시민들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임차인으로 살고 있기에,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떤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대문안에 있는 지배층의 역사적 흔적에 대해 배우고 이것들이야말로 가치있는 역사라고 주입받는다. 그 후로 매달 한 번씩은 대치동 구마을을 답사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개발 속도가 빨라져서 주민들의 이주가 상당히 진행된 모양이다. 1970년대 강남의 풍경을 남기고 있는 ‘평화의 교회’라는 건물이 구마을 남쪽에 있다. 교회 계단 아래에는 “내 집은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라”라는 글자가 소박한 손글씨로 새겨져 있다. 옛 강남과 영동 개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로서 공공 박물관에서 이 머릿돌만이라도 수집해 주면 좋겠다.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역사란 무엇인가 - 대치동 구마을에서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역사란 무엇인가 - 대치동 구마을에서

    평소 일이 있어서 어딘가 갈 때면,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스카이뷰 모드를 켜고 지리를 살핀다. 그곳의 지형과 길, 유적지와 가게들을 훑어보고,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약속 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먼저 가서 답사한다. 서울 등 수도권은 넓기 때문에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그리고 “서울은 만원”이 아니라 “서울은 공사 중”이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오늘도 재개발?재건축되고 있다. 서울답사가의 마음은 바쁘고 발길은 빨라진다.대치동 지역에 눈이 간 것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였다. 잡지 인터뷰 건으로 대치동에서 미팅이 잡힌 김에 이 지역을 답사하려고, 지도앱을 켜고 이리저리 살피다가 특이한 사실을 확인했다.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된 대치동의 곳곳에, 빗금처럼 사선으로 난 길과 구불구불한 길이 보였다. 사선으로 난 길은 역삼로 69길과 역삼로 73길, 도곡로 73길이었고, 구불구불한 길은 이른바 ‘대치동 구마을’이다. 이 길들이 신경쓰여 1974년에 찍은 항공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영동개발 중이던 40여년 전에도 그 길들이 있었다. 좀 더 알아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길들이 강남개발 이전의 농촌 강남 시절부터 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1974년 항공사진을 실마리삼아 대치동 구마을에 가보니, 이곳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가파른 계곡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영동 개발 때에도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때 어떤 중년 남성이 “어디서 나오셨냐”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답사 다니다보면 늘 겪는 일이다. 서울은 오늘도 어딘가에서 공사 중이고 임차인은 늘 쫓겨나고 있다. 40대 초반의 남자가 혼자 다니면서 사진찍고 있으면, 나를 개발을 추진하는 관청 공무원이나 건설회사 직원으로 생각한 임차인 분들이 경계의 눈빛을 보내온다. 그래서 “서울 역사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답하고, 1974년의 항공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 대치동 구마을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살아남은 옛 영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띤 곳이라고 설명드렸다. 내 설명을 들은 그 중년 남성분은 내가 재개발 관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하신듯, 한 마디 하셨다. “여기 볼 게 뭐 있다고 오셨냐”. 이 말을 듣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 언제나 역사란 국가나 왕족이나 양반의 것이라고 교육받은 한국 시민들의 생각이 바로 이와 같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이란 국가나 민족이 아니라, 내 가족과 우리 마을에서 시작해서 귀납적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서울과 수도권의 시민들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임차인으로 살고 있기에,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떤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저 멀리 서울 사대문안에 있는 지배층의 역사적 흔적에 대해 배우면서, 이것들이야말로 가치있는 역사라고 주입받는다. 흔히 한국인은 역사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나는 많은 한국 시민이 자신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 이데올로기로서의 역사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란 무엇인가. 그 후로 매달 한 번씩은 대치동 구마을을 답사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개발 속도가 빨라져서 주민들의 이주가 상당히 진행된 모양이다. 1970년대 강남의 풍경을 남기고 있는 “평화의 교회”라는 건물이 구마을 남쪽에 있다. 교회 계단 아래에는 “내 집은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라”라는 글자가 소박한 손글씨로 새겨져 있다. 옛 강남과 영동 개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로서, 공공 박물관에서 이 머릿돌만이라도 수집해 주시면 좋겠다.글 사진: 서울대 규장각 교수
  • 강남 3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 3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9·13대책 이후 거래 줄어 상승 여력 실종 강북·분당·과천·광명도 상승률 둔화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4주 만이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서초구 아파트값도 0.02% 떨어지면서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0.04%나 떨어졌는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5주 만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은 강남 3구에 그쳤다. 강동구는 0.05%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작아지는 추세다. 나머지 지역도 상승세를 띠었지만, 상승률은 0.05%에서 0.03%로 둔화했다. 강북 지역도 그간 상승폭 낮았던 중구·종로만 주상복합 아파트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은평·서대문·도봉·노원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 원인은 ‘9·13대책’과 ‘9·21대책’ 발표 이후 호가 하락과 거래 감소가 이어졌고, 추가 상승 여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가격 하락은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올랐던 강남 지역부터 시작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강남권 아파트값 움직임은 전국 주택가격 흐름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중개업자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막아 돈줄을 죄는 수요 억제 대책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며 “매물도 조금씩 쌓이고 호가도 떨어졌지만, 거래 부진이 이어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 이후 상승률이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0.10% 오르는 데 그쳤고, 이번 주에는 상승률이 0.01%까지 작아졌다. 경기 과천, 광명시 아파트값 상승률도 눈에 띄게 작아지는 추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강남 아파트값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은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4주 만이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서초구 아파트값도 0.02% 떨어지면서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0.04%나 떨어졌는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5주 만이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은 강남 3구에 그쳤다. 강동구는 0.05%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낮아지는 추세다. 나머지 지역도 상승세를 띠었지만, 상승률은 0.05%에서 0.03%로 둔화했다. 강북지역도 그간 상승폭 낮았던 중구·종로만 주상복합 아파트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은평·서대문·도봉·노원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 원인은 ‘9·13대책’과 ‘9·21대책’ 발표 이후 호가 하락과 거래 감소가 이어졌고, 추가 상승 여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가격 하락은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올랐던 강남지역부터 시작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강남권 아파트값 움직임은 전국 주택가격 흐름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막아 돈줄을 죄는 수요억제 대책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며 “매물도 조금씩 쌓이고 호가도 떨어졌지만, 거래 부진이 이어져 가격 하락세는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 이후 상승률이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0.10% 오르는데 그쳤고, 이번 주에는 상승률이 0.01%까지 작아졌다. 과천, 광명시 아파트값 상승률도 눈에 띄게 작아지는 추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차원 자문역량 강화”...자산관리 페어 개최

    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차원 자문역량 강화”...자산관리 페어 개최

    KB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부동산 세미나와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2018 KB 자산관리 페어’를 열었다. KB국민은행 고객 5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박합수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자산관리 분야의 ‘핫 이슈’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국악과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금융그룹 차원의 차별화된 자문역량 강화를 통해 자산관리 전략과 콘텐츠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고객 자산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자문서비스 강화를 위해 현재 서울 역삼동, 대치동, 여의도동, 을지로 등 네 곳에 KB자산관리자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종도판 맹모삼천지교, 명문학군에 영종도가 들썩인다

    영종도판 맹모삼천지교, 명문학군에 영종도가 들썩인다

    현대 부동산 시장에서 맹모삼천지교는 여전히 통하는 키워드다.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부모들의 수요에 따라 명문 학군을 갖춘 아파트가 시장에서도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3월 서울 및 분당·일산 등 신도시 거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교육과 환경은 유관하다’는 질문에 85% 이상의 응답자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만큼 자녀를 가진 주택 수요자들은 주거지를 선택할 때 단지 주변의 교육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명문 학군 일대 아파트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강남 8학군이 속한 대치동 일대·노원·목동 등 서울 명문 학군뿐만 아니라, 수도권 학군도 지역 아파트 시세를 견인한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3대학군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면,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5425만원으로 강남구 평균(5333만원)을 웃돈다.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중계동도 각각 3224만원, 1680만원으로 양천구(2709만원), 노원구(1600만원)의 평균을 상회한다. 수도권 명문 학군 일대 아파트도 뜨겁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분당구 수내동 일대는 2558만원으로 성남시 평균(2277만원)을 웃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이 명문 학군이 자리한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이끈 주된 요인으로 학업에 특화된 주거 환경을 꼽았다. 학교와의 통학 거리, 학원 밀집도,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메리트가 시세를 끌어 올린다고 분석한다. 최근에는 쾌적한 자연 환경으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명문 학군이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 특목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한 영종도가 주인공이다. 영종도에는 자립형사립고 인천하늘고가 있으며, 특목고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가 자리해 자녀 교육을 신경 쓰는 부모들에게 제격이다. 어린 자녀 교육에 중요한 영종도의 자연 환경도 눈길을 끈다. 700m 길이의 백사장을 보유한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왕산해수욕장이 자리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편리한 교통 환경도 장점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영종역에서 서울역까지 40분대 닿을 수 있고, 출퇴근 시간대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통해 9호선 개화역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로 영종도가 주목받는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중심 입지에 들어선 스카이시티자이가 이목을 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도 명문학군을 품을 수 있는 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영종초와 하늘초가 가까이 있으며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하늘고 등 명문학군도 가깝다. 단지는 2018년 친환경건설대상과 올해의 명품하우징 대상에 걸맞게 단지 내 5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하는 쾌적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한가운데에 계류형 수경시설을 갖춘 대규모 중앙광장 그랜드워크를 조성했으며, 팽나무로 만든 이국적인 엘리시안 가든과 단지 내에서 소확행을 즐길 수 있는 킨포크 가든도 자리한다. 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영종지구에 부족한 준중대형 수요에 맞춰 전용면적 98㎡ 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대도시·사립고 강세 수능성적 ‘절대 불변의 법칙’

    여학생·대도시·사립고 강세 수능성적 ‘절대 불변의 법칙’

    국·영·수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 앞서 제주, 2년 연속 표준점수 평균 1위 “학생수 적고 지역 차원 학력관리 잘 돼”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여학생과 대도시 학생, 사립고교의 강세가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학생들의 주요 과목 표준점수 평균이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에 따르면 표준점수 평균은 여학생이 국어 100.0점, 수학 가 98.1점, 수학 나 98.9점으로 남학생보다 각각 4.5점, 0.1점, 1.4점 높았다. 표준점수는 학생이 받은 원점수와 평균점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성적이 좋다는 뜻이다. 수학 가는 이공계열 학생이, 수학 나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다. 상위권만 따지면 결과는 다소 달랐다. 수학 가와 수학 나는 남학생의 경우 1·2등급 비율이 전체 남학생 중 각각 13.8%, 11.8%로 여학생의 10.2%, 11.8%보다 같거나 높았다. 반면 국어는 1·2등급 남학생이 남학생 전체의 8.9%로 10.0%의 여학생보다 낮았다. 영어는 절대평가라 분석에서 빠졌다. 지역별로 보면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모두 대도시 응시생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이었다. 전년도 수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일수록 교육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성적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제주는 서울 등 대도시를 제치고 국어(102.3점), 수학 가(105.9점), 수학 나(104.9점) 모두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기 전인 2016년 수능에서도 제주는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영어의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5년에도 국어 B를 제외하고 주요 과목에서 모두 1위였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보진 않았지만 학생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교육청 등 지역 차원에서 학생들에 대한 학력 관리가 잘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도 국어 101.0점, 수학 가 101.6점, 수학 나 101.6점으로 수학 나(서울이 102.6점으로 2위)를 제외하고 제주에 이어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가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에 비교될 만큼 교육열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사립이 국어 100.7점(국공립 95.4점), 수학 가 101.0점(국공립 95.2점), 수학 나 101.4점(국공립 97.2점) 등으로 세 과목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여·공학별로 보면 국어와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평균은 여고가 각각 101.6점 101.0점으로 98.2점, 100.4점의 남고보다 높았지만 수학 가형은 남고가 100.3점으로 여고(99.6점)보다 높았다. 남녀공학은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모두 가장 낮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남 호가 1억↓…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강남권 비싼 아파트값은 호가 기준으로 5000만~1억원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주택시장은 한가했다. 아파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자 많은 부동산중개업소가 추석 연휴를 더해 열흘가량 쉬었다. 거래량이 많던 예년에는 추석 연휴라고 해도 2~3일만 쉬었다. 중개업자들은 거래 중단 원인을 돈줄 죄기와 수요 감소에서 찾았다. 대출 요건을 강화, 집이 있는 사람은 원천적으로 대출을 낀 추가 구매를 막았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업자는 “대출을 낀 추가 구매가 막히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따금 거래되던 실수요자 매수도 주춤해졌다. 수도권에 신규 아파트 공급 대책까지 나오고서 가격 하락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도 눈치를 보며 섣불리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가격 상승세도 일단 멈췄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에 그쳤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훨씬 둔화했다. 비싼 아파트는 가구당 5000만~1억원 호가가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76㎡는 ‘9·13 대책’이 발표되기 전에는 19억 2000만원에 팔렸지만, 현재는 18억 5000만∼18억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82㎡는 20억 5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하락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16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5억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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