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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카레이서 윤화사 88대로서 가드레일 받아(조약돌)

    ○…18일 상오 2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아래에서 잠실방향으로 서울3라9853호 스쿠프 승용차를 몰고 가던 이혜경씨(28·여·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2동405호)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카레이서 동호인서클 회원인 이씨가 오토매틱 차량에만 익숙해있다가 이날 자신의 서클 후배 임모씨(24·무직·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수동 변속장치 승용차를 빌려 운전하다 커브길에서 핸들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러 핵투기 즉각 포기하라”/8개환경단체 러대사관앞서 시위

    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경리·이세중 변호사·장을병 성대총장)과 전국연합등 8개 반핵단체 회원 1백여명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와 관련,20일 하오2시 강남구 대치동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뒤 불법적인 해양투기중지를 촉구하는 7개 단체명의의 성명서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항의서한에서 『러시아가 자국이 아닌 공해인 동해에 핵폐기물을 불법투기한 행위는 자국이익을 위해 인류의 생명을 담보로 삼은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해양투기를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인 규탄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모이셰예프 왈렌틴 경제담당 참사는 『러시아 정부는 동해투기 보름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고한 만큼 불법적인 행위는 아니다』면서 『한국민의 핵오염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할 만큼 핵폐기물이 늘어나 바다에 버리는 러시아의 입장도 이해하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 「과학책 보내기 운동」에 부쳐/김창식교수

    ◎과학꿈나무 육성이 미래 좌우/「1인1계좌 성금」에 범국민 지속 호응을 올해는 「과학교육의 해」이자 「책의 해」이고 또한 과학기술 박람회인 「대전엑스포」가 열려 더욱 뜻깊다.이런 일들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꿈을 키워주는 거국적인 행사이다. 이에 발맞추어 청소년들에게 과학책을 읽히자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월부터 서울신문사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및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교육부·과학기술처·문화체육부·교육방송의 후원을 얻어 「초중교과학책보내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10만권을 목표로 세운 이 운동은 현재 5천여명 정도의 회원에 2만여계좌,액수로 치면 1억원 정도 달성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참가회원의 상당수가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한 과학자들이거나 정부기관 등이고 기업체 60명,금융기관 8명,사회단체 18명 정도로 정당과 국회등에서는 단 한명도 호응이 없어 유감이다.금융실명제나 공직자 재산공개등과 겹쳐서 홍보가효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라 믿어진다. 과학과 기술은 이제 학문적 영역을 넘어 생활이요,희망이며,가치의 기준이고 힘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말았다. 많은 학자들이 예측한 바와 같이 21세기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 변혁을 주도하게 될것이며 청소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미래의 국운을 좌우하게 될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하였고 이제는 기업총수들을 만나 과학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하는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우리 또한 여기에 발맞추어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독서풍토를 조성하여 주어야 한다.많은 읽을거리와 좋은 과학 시청각자료를 개발하는 과제가 시급하기도 하지만 있는 책부터 먼저 읽히는 일도 매우중요하다.책을 접하기 쉬운 도시의 학생들은 물론이지만 산간벽지의 어린이들도 똑같이 읽을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학교에,산업계는 공단지역 학교에,독지가들은 향토학교나 모교에,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은 낙도나 벽지학교에,학부모들은 자녀 학교에 십시일반으로 1계좌씩 성금을 내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먼 훗날 이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이끌 과학자나 기술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이 일이 얼마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인가를 새삼 느낄수 있다.많은 성금을 보낸다면 더욱 고마운 일이겠지만 5천원 한계좌씩만 참여해도 멀잖아 보이지 않는 과학계의 개혁을 거두게 될것이다.척박한 우리 과학적풍토에서 대견한 과학적성과들이 많이 수확될 날을 기다리며 뒤진 초·중교에 과학책을 보내는 일에 더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란다.아울러 12월말까지 전개되는 운동에 함께 할 이들을 위해 은행계좌와 연락처를 소개한다. ▲국민은행 대치동지점 076­01­0295­990 ▲상업은행 선릉지점 429­05­016394 ▲조흥은행 대치동지점 360­01­063246 ▲한일은행 대치동지점 136­102039­01­101 ▲외환은행 대치동지점 127­13­08625­6 ▲주택은행 대치동지점 454101­93­200772 ▲기업은행 도곡동지점 065­01­0104­353 ▲우체국 무역센타 012765­0027 959 ▲농협 삼성동지점 018­01­164478 문의처: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02)555­0838,2043,20 45
  • 박태준씨 자택 등 압류/증여세법에 위반 논란

    ◎“증여 받은 사위 등이 물어야” 국세청이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북아현동 자택과 대치동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은 증여세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박씨측은 압류에 들어간 박씨의 자택 등을 공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증여세는 증여한 사람이 아닌 받은 사람이 내도록 돼 있다.국세청은 지난 5월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박태준씨의 부동산과 주식 등에 증여세 63억원을 부과했었다.따라서 박씨에게 부과된 증여세는 박씨가 아닌 그의 자식이나 사위·운전수 등이 내야 한다. 이들이 내지 못하면 먼저 그들의 부동산을 압류해야 하며 그이후 받아야 할 세금이 모자랄 때 증여자인 박씨의 재산을 압류하는 게 순서다. 한편 박태준씨측은 『세금부과에 대한 불복을 포기한 적은 없다』며 국세청의 세금부과와 압류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납세자가 심판청구나 행정소송 등을 제기하면 국세청은 압류물건을 공매하지 않는 게 관례다.
  • 노 전대통령 사촌 구속/구속자석방 미끼 사취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정진규부장검사)는 20일 고위층에 부탁,구속중인 사람을 풀어주겠다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챙긴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촌동생 노성우씨(45·한성기공대표·서울 강남구 대치동 창암빌라 302호)와 노씨에게 금품을 준 신현철씨(40·조원인터내셔날대표·서울 성동구 광장동 현대아파트502동 202호)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박태준씨,추징세금 63억원 미납/국세청,자택·오피스텔 등 압류

    ◎수차례 독촉장 발부… 박씨측 불응 박태준 전포철 명예회장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세금을 제때에 내지 않아 자택과 오피스텔 등 일부 재산을 압류당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박씨가 타인 명의 주식을 다량으로 보유,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증여세 등으로 63억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하고 지난 7월 고지서를 보냈으나 기한 내에 내지 않아 최근 부동산 일부를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압류한 박씨의 부동산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대지 3백33평,건평 1백45평·공시지가 14억5천9백만원)과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텔(공시지가 3억원),부인과 처남 명의의 부동산 일부다.국세청은 다른 재산을 추가로 압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7월 박씨에게 63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라는 내용의 고지서를 보낸데 이어 여러차례 독촉장을 발부했으나 불응,조세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재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그는 『가택압류 자체는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체납자에게 하는 통상적인 행정처리 과정』이라며 『박씨는 기본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소송을 내면 소송이 끝날 때까지 국세청의 권한행사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 전문복덕방 70∼80곳 “성업”

    ◎“사정급한 부동산 소문없이 팔아드립니다”/공직자 등 매물 몰래 신속처리/실명제에 묶인 사채업자도 끌어들여 「비밀보장」과 「신속처리」를 내건 신종 부동산전문중개업자들이 출현,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한파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전문중계업자들은 종전의 부동산업자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주위의 소문때문에 고민하는 공직자·정치인은 물론 급한 사정으로 급매를 희망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거래를 알선해주고 있다. 이들은 또 고객들에게 각종 등기·세금납부등 번거로운 일까지 도맡아 처리해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이러한 업체들이 종로·강남일대를 비롯,모두 70∼80여개가 영업중이며 기존의 부동산업소들도 속속 이같은 「전문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S종합부동산은 점포·상가·학원등 모두 10여개 부문별로 팀까지 구성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업소 학원교육사업부 고모부장(29)은 『실명제와 재산공개이후 매물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매물은 많이 나오는 편』이라면서 『현재 시중에는 경기도 용인,남제주군등 이번 재산공개때 투기지역으로 지목됐던 곳의 땅을 비롯한 전국의 부동산들이 거의 다 나와 있다』고 귀띔했다. 고부장은 또 『일부 고위 재산공개대상자들은 보유 부동산을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조금씩 나눠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M공인중개사무소의 이명호씨(50)도 『최근 관악구 신림동의 시가 18억짜리 5층건물이 급매물로 나와 12억에 거래되기도 했다』면서 『실명제 실시 직후 매물로 나와 서둘러 처분하려 한 부동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H부동산의 경우,가명이나 실명의 급매물이 나오면 우선 매물자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해준다는 원칙하에 자신들의 정보망을 이용,매입자를 물색하거나 금융실명제로 발이 묶인 사채업자를 끌어들여 부동산 매매를 하고 있다. 종로구의 T종합부동산의 학원매매담당자도 『학원운영자들을 비롯한 일반사람들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이미지 관리와 매매에 따른 소문이 나는 것을 싫어해 비밀리에 거래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1급직 공직자에도 재력가 상당수/첫 공개자들 내역 분석

    ◎대법관 평균 15억선… 곳곳서 투기의혹/군장성 4억6천만원… 육군 “비교우위”/「유관단체」도 수십억대 부자 많아/땅바람 불던 70년대말 토지구입 눈길/해참총장·공참차장·해군작전사령관 1억원선 신고/미국에 31억재산 부인과 공동소유도 이번 재산공개에서 처음으로 액수가 공개된 사법부·군고위장성등을 비롯한 1급짜리 공무원들 가운데도 재산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평생을 공무원 생활을 해온 사람들로 적절한 해명이 따르지 않을 경우 그 재산형성과정에 적지 않은 뒷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공직유관단체 간부들 가운데도 20억∼30억원대를 오르내리는 재력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공직유관단체◁ 1급중에는 김광득해운항만청 차장이 76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백락서통일자문위원 48억8천만원,홍철건설부기획관리실장 41억1천만원,김경회철도청차장 36억2천만원,박양배제주결찰청장 29억9천만원등으로 공개됐다. 또 통일원 조치현자문위원 재산공개 총액이 1억3천7백80여만원청와대 김혁혁민정비서관은 국내재산 15억3천만원과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미국내 재산 3백87만4천달러(한화 31억원 상당)어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부처의 1급 공무원들은 일반 국민들의 추정보다 재산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상공부 장석환EXPO사무1차장이 21억4천만원,특허청 권혁채차장이 20억원을,과기처 김호기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은 48억1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새 정부출범후 곳곳에서 터져 나온 입시부정등으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은 교육계는 대부분의 대학 총·학장들이 1억∼3억원대의 재산을 공개해 청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북대 김익동총장은 32억6천여만원,천안공전 임선재학장 40억1천여만원을 신고해 이채를 띠었다.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된 은행·연금관리공단·각종 공사·공익재단·정부출연연구소의 간부들 가운데 20억∼30억원대의 유력재산가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승덕원장은 69억9천여만원을 공개해 최고를 기록했는데 박원장은이 재산가운데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과 대지는 지난 73년 임야로 산것이 대지로 환지된 것이며 동대문구 일대의 대지·근린생활시설·아파트등은 부인이 이 부근에서 약국을 경영한 소득으로 구입했다고 해명. 서울대병원 한만청원장도 41억3천여만원을 등록했는데 경기도 용인과 안성에 78년에서 84년사이에 부동산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관위쪽에도 재산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중앙선관위 김유영사무차장은 수원시 권선동의 38억원대 부동산을 포함,48억9천여만원을 신고했고 권오현선거관리실장은 32억1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군◁ 중장이상 군장성 46명(육군 31명·해군 8명·공군 7명)의 평균재산은 4억6천71만여원으로 등록재산으로만 볼때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비교적 「가난한 집단」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는 상당한 「재력가」로 확인됐으며 해·공군보다 육군이 그래도 재산상태가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장성중 최고 「부자」는 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육사19기)으로 12억4천5백24만6천원을 신고했다.그 다음은 장석린국방대학원장(중장·육사18기) 9억5천5백30만3천원,이재달군단장(중장·육사20기) 9억4천9백53만1천원,이양호합참의장(대장·공사8기) 8억8천5백18만원 순이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이합참전략기획본부장의 경우 본인명의로 ▲충북 제천군 청풍면 교리 산3및 3의2 1만5천8백2㎡중 7천9백1㎡외 ▲충남 서산군 팔봉면 어송리 산119 2만3백35㎡중 6천7백78㎡의 임야를 공유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인명의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면 신풍리 7및 10에 1천4백77㎡의 밭과 ▲경남 양산군 양산읍 북부리 386의7에 대지 1백9㎡를 포함,2억4천24만1천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장국방대학원장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312의 62에 5억5천만원상당의 주상복합건물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140의5등 2곳에 6천2백41㎡의 논을 소유하고 있다. 대장급중에는 이합참의장외에 김동진육군총장(육사17기)이 7억1천6백만9천원으로 7위,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18기)이 6억9천8백82만4천원으로 9위를 차지했을뿐 이렇다할 재력을 과시한 사람은 없었다. 부동산투기의혹을 받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모중장등 2∼3명은 무연고지에 논·밭·대지등을 소유하고 있어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가장 적은 재산을 등록한 사람은 김홍렬해군총장(중장·해사16기)인데 4천6백30만원 상당의 경기도 분당 미입주아파트 32평을 포함,1억1천6백90만7천원등을 신고했다. 군장성 「청빈 3걸」은 김해참총장외에 1억2천9백만원을 등록한 최동환공군참모차장(중장·공사11기·본인만 신고)과 1억5천4백83만2천원의 안병태해군작전사령관(중장·해사17기)이다. ▷사법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1백2명의 법관과 일반직 1명의 재산이 처음 공개된 사법부는 법관평균재산이 12억여원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법부 최고재산가는 이철환인천지법원장으로 78억5천여만원이나 되는 반면 조무제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는 불과 6천4백여만원을 신고해 법관들 사이에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20억원이상의 고액재산을 보유한 법관 14명중 70억원이상은 이법원장등 2명,50억원대 1명,40억원대 1명,30억원대 3명이었다. 10억원이상은 40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법관경력이 평균 30년가량되는 장관급인 대법관 14명의 평균재산은 15억2천여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약간 넘었으나 20억이상 4명,10억원 이상 4명으로 고루 높은 수준이었으며 김덕주대법원장은 대법관중 세번째인 27억8천여만원을 공개. 대법원은 재산을 공개하면서 고액재산가들의 재산취득경위를 소상하게 설명했으나 투기의혹이 짙은 점은 부인하지 못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나 처가로부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은 경우였지만 그렇게 취득한 돈을 투기바람이 불던 70년대말에서 80년대말까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사들여 재산을 증식한 흔적이 역력한 법관들도 많았다. 김대법원장은 전국 9곳에 공시지가 20여억원인 3만7천여평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중 3만5천여평은 변호사로 일하던 86년이후 2년동안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 땅의 소재지는 대표적인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군 일대였다. 재산랭킹 1위인 이철환인천지법원장은 부친과 처가에서 땅을 증여받거나 증여주식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재산을 불린 케이스. 재산이 74억원대로 2위인 신명균서울고법부장판사는 조림사업을 하던 부친에게서 상속받은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대법원의 해명. 신부장판사도 그러나 부인 명의로 82년 1억7천만원에 사들인 서울 서초동 90여평의 대지와 건물이 현재 공시지가로만 20억원대로 껑충 뛰어 재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 은행원이 공금 2억 횡령/주택은 대치동지점/전세·경마도박자금 사용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한국주택은행 전직원 정리경씨(27·경기 과천시 원문동 주공아파트)를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 은행 대치동지점에서 현금출납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7월13일 하오6시쯤 한일은행 개포동지점 출납담당직원이 가져온 한일은행발행 5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뒤 이 수표와 은행금고에 보관된 1만원권 지폐 1만4천장등 모두 1억9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가운데 9천만원을 아파트전세금과 경마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정씨는 이날 하오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 은행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실명제준비경제팀장 이경식부총리(인터뷰)

    ◎“경제 안좋은 지금이 오히려 적기”/“단기 부작용 불가피… 장기발전 기대/4월부터 추진… 방법·시기놓고 고심” 『금융실명제와 같은 과감한 경제제도의 개혁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경기침체와 부작용을 감수하고 하는 것입니다.그런 면에서 경제가 좋지 않다는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김영삼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은밀하게 실명제를 준비해 온 경제팀장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3일 전격적인 실명제 단행에 대해 『만일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내년 봄 쯤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할 때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최상의 시점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문을 연다. ­소감은. ▲금융실명제는 김대통령이 담화문에서도 밝혔듯이 「여소야대의 국회 때도 실시하지 못했던」 개혁이다.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나 김대통령의 결단이 없었으면 실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시 배경과 경위는. ▲지난 4월 28일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실명제 실시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대통령은 세가지 지침을주었다.첫째,실명제야말로 개혁중의 개혁으로 정경유착을 뿌리뽑고 지하경제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니 기필코 조기에 시행하고 둘째,완벽하게 해야 하며 셋째,기밀이 완벽히 보장돼야 한다는 얘기였다.한달 가까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나름대로 연구를 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양수길박사등 연구팀들로 비밀 작업반을 구성했다.별도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홍재형재무장관의 재무부팀과 합동작업을 끝내고 지난 9일 청와대에 올라가 12일 단행을 결정했다. ­법에 따르지 않고 긴급명령으로 실명제를 단행한 이유는.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이미 두번이나 실패한 일이었고 부작용때문에 못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12일을 택한 배경은. ▲실명제와 같은 큰 일은 첫째,국회가 열렸을 때는 할 수 없다.오는 9월10일의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초 8월 15∼31일을 적기로 꼽았다.둘째,요일선택을 놓고 고심했다.가장 이상적인 요일은 토요일로 21·28일이었으나 시기가 너무 늦다는 반론이 제시됐고,준비가끝난 상태에서 늦출 이유가 없었다.광복절을 앞두고 단행하는 것은 좋지않다는 판단에서 12일을 택했다.13일을 택해 다음 날(토요일) 상오 업무를 정지하면 하루종일 금융거래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성장,물가등 거시 경제지표가 흔들리지 않겠는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과 중소기업의 애로가 예상된다.토지·외환거래 등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음성자금이 양성화돼 산업자금으로 활용되는등 금융거래의 정상화로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부총리는 그동안 경제팀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다고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그러나 실명제를 준비하면서 김대통령과의 부단한 독대와 실무 사령탑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제총수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느낌이다.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실명제를 출범시킨 뒤 『이번 일은 나한테 주어진 하나의 「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용히 말했다. 이부총리는 서울 대치동의 비밀작업반 사무실을 찾아가면서 보안유지를 위해 퇴근후 관용차 대신 택시를 타는 것을 안 부인이 『외도를 하느냐』며 의심하기도 했다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지방공직자들 재산등록 시작/이 서울시장 12억

    중앙부처 공직자들에 이어 지방의회 의원과 지방 공직자 8천1백1명에 대한 재산등록이 12일 각 기관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등록 첫날인 이날 각 시·도의 감사관실과 시·도의회 사무처에 마련된 접수창구는 대부분 한산했다. 서울시는 이날 이원종시장이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송파구 삼전동 나대지 1백55평 등 모두 12억6천44만4천원의 재산을 첫번째로 등록했다.
  • 억대 은행예탁금 도난/주택은 대치지점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한국주택은행 대치동지점(지점장 이병한)이 고객예탁금 1억9천만원이 없어졌다며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은행측은 고소장에서 현금출납과 보관업무를 맡고 있는 정리경주임(26)이 13일 상오10시까지 출근하지 않아 비상열쇠로 금고문을 열고 잔고를 확인해본 결과 전날 입금된 5억원의 고객예탁금 가운데 1억9천만원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 유부녀 알몸 안마시술/무허건강원 원장 영장(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부유층 부인을 상대로 퇴폐안마시술을 해온 강남구 신사동 515의 67 「한국자력건강원」원장 최진성씨(36)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압사 장진순씨(24)를 같은 혐의로 입건. 최씨등은 지난해 11월 강남구 신사동에「한국자력건강원」이라는 무허가 지압시술소를 차려놓고 지난달 1일 최모씨(35·주부·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게 『지압으로 신경통 디스크등을 치료한다』며 나체로 안마시술을 받게 하는등 그동안 모두 1백6명에게 지압과 안마를 해오면서 모두 1천8백여만원을 챙긴혐의.
  • 대치동 제과·제빵기상가(전문상가)

    ◎제과점 운영 필요한 물품 한곳에/오븐에서 반죽기까지… 기술학원도 제과·제빵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것을 한데 갖춘 제과제빵종합상가가 지난 6월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열었다.이곳에선 제과점 운영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수 있다. 국내최초의 제과전문유통상가임을 자부하는 이 상가는 지상3층,연건평 7백여평 규모로 1·2층에는 제과와 관련한 각종 재료·기계설비 등을 전시판매하는 20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3층에는 제과제빵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입주해 있는 점포는 제과제빵관련 기계와 기구를 생산,또는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의 점포이며 이밖에 설계및 인테리어·판촉물·관련서적 등을 취급하는 곳도 있어 새로 제과점을 개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취급하는 물품은 오븐·반죽기·발효기·주스기·냉동기·아이스크림제조기 등의 기계설비에서부터 제과제빵용 쟁반및 형틀·진열장·판매대 등 소대도구,향·첨가물 등의 부재료,포장지·리본·상자·바구니 등의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제과제빵에 필요한 모든기자재를 망라하고 있다. 기존 유통과정에 불만을 느껴왔던 제과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이 상가의 탄생은 지난해 리치몬드제과점 대표가 재래시장인 대치종합시장건물을 매입,개보수하면서 비롯됐다.제과제빵전문상가가 형성돼 있는 방산시장이 교통이 불편한데다 기성화된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의 이용에 어려움이 따라 이에 뜻을 같이한 업체들이 새 상가 입주에 선뜻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새 상가를 방산시장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분당·수서 등 신도시에서의 수요를 틈타 새로운 제과종합타운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신시설을 갖춘 제과제빵학원및 연구실을 활용,상가를 빵·과자류 제품의 최신기술과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지하와 1층에는 식당가·수퍼·약국 등을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과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여 상가이용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아직은 전문상가로서의 제대로된 면모를 갖추진 못했지만 제과학원이 개관하는 8월부터는 새로운 제과유통을 선도하는 전문상가로 본격적인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영업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며 일요일엔 휴무한다.
  • “「12·12」는 계획된 군사반란/정부서 사법적조치 취해야”

    ◎정승화 전 육참총장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사전에 계획된 명백한 군사반란행위로서 정부는 진상규명과 함께 응분의 사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에게 행한 비공개 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민주당이 26일 발표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순수한 군인이 아닌 정치적 야심을 가진 사조직이 집단이기주의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일어난 것』이라면서 『12·12는 계엄하에서 일어났고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계엄사령관에게 무력을 행사했으며 공관경비병을 무장해제시켰으므로 군사쿠데타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이어 『12·12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수습하려는 정상적인 군통수체제에 대항해 국방부와 육본을 무력 점령하고 총리공관을 봉쇄한 것만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정부가 12·12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장태완전수도경비사령관과 김진기전육본헌병감의 생각에 동조하느냐는 질문에 『크게 이견이 없다』고 답변했다.
  • 전문 배달업 도시락 반찬/주부들 고충 해방/아파트촌서 성업

    ◎6∼8가지찬 당일새벽 만들어 “신선”/남녀학생용 구분,월4만∼6만원선/맞벌이 부부 등에 인기… 지방까지 확산 전망 새벽 5시쯤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야 하고 매번 다른 메뉴를 짜느라 신경을 쓰는등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도시락반찬을 매일 준비하는 주부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특히 등교시간과 출근시간이 겹치는 맞벌이 주부나 도시락을 두개나 싸야하는 고2·3짜리 아이를 둔 주부의 고민은 더욱 심하다.최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도시락용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판매하는 반찬가게가 성업중인 가운데 새벽에 도시락반찬을 만들어 각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전문 업체도 등장,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서울 대치동에 문을 연 G도시락반찬 배달 업소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미리 짜여진 도시락반찬을 전용 반찬통에 담아 신청한 가정의 현관앞까지 배달해준다.이 회사는 새벽 3시부터 반찬을 만들기 시작,교통체증이 없는 새벽에 배달하기 때문에 신선도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이 업체관계자는 말한다.배달시간은 새벽5시30분에서 6시30분.주부들은밥을 도시락에 담아 아이들에게 챙겨주기만 하면 정신없이 바쁜 아침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있다. 반찬 종류는 대체로 6∼8가지.양이 적고 튀김·과일등 단백한 반찬을 주로 담은 국민학생·여학생용과 양이 많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담은「남자중고생용」으로 구분돼 있다.가격도 20일 정도에 각각 매달 4만원,6만원선으로 차이를 둔다. 도시락반찬배달을 이용하는 주부들 중에는 고2·3학년 학부모들 못지않게 맞벌이 부부들도 많다.여유를 추구하는 생활철학이 강하게 지배하는 30대 연령층의 국민학생 학부모들도 30%이상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2와 중2에 다니는 남매를 둔 주부 김영숙씨(43·개포동 주공5단지)는『반찬을 최소한 7∼8가지를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돼 매우 편리하다』고 말하고 아이들도 입맛에 맞는 여러가지 반찬이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2가지 종류로 나눠져 있는 식단을 2학기부터는 육류중심과 야채류중심 식단등 4가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배달 도시락 반찬에 대한 주부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회사는 대치동·개포동 중심으로 돼있는 배달망을 가락동과 잠실·상계동·목동·압구정동등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업계에서는 이같은 업소가 조만간 지방도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 관공서 서비스개선(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9)

    ◎민원세일즈 주민찾아 나섰다/백화점·공무원의 집 접수창구 확장/“오신김에 혈압체크를” 무료 검진도 『신청하신 서류는 내일 오시면 되겠습니다.오신 김에 혈압이나 한번 체크해 보세요』 대구 동아백화점 1층 대구시 이동민원실.쇼핑하러 나왔다 민원서류를 부탁한 최경순씨(여·48·대구시 북구 산격동)는 보건소에서 나온 직원의 권유를 받고 즉석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다.물론 무료였다. ○역∼구청 셔틀버스 회사일 때문에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면서 번번이 주차할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이동혁씨(55·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최근 서울 강남구청에서 인근 삼성역과 압구정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자기 차를 타고 갈 필요가 없게 되어 큰 불편을 덜게 됐다. 새 정부출범 이후 일선지방행정기관의 민원창구를 찾는 민원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민원창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진 것에 새삼 놀란다. ○“시민의 손발” 실감 새정부의 개혁바람과 함께 민원창구도 변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지역 동사무소나 구청,경찰서 등을 찾았다가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된 친절을 확인하고는 「공무원은 시민의 손발」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건축관련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청을 찾은 최병헌씨(70·부동산중개업)는 민원담당관이 신청서류에 「노약자우대」를 표시하는 도장을 찍고는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친절히 처리해 주는 것을 보고 『지난 얼마사이에 구청이 이렇게 달라질수 있을까』하고 놀랐다. 대민창구를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절하게 만들기 위한 일선 관청들의 아이디어 개발노력은 그야말로 다양하고 경쟁적이다. 24시간 전화로 민원을 접수하는가 하면 병원·터미널·관광지·유원지 등에 이동민원실을 설치하거나 공무원의 집을 지역주민들의 민원접수·전달장소로 활용하는 시·군이 적지않다. 퍼스널컴퓨터를 이용한 행정정보제공 및 서류발급 서비스 등도 이제는 실용화단계에 들어갔다. 민원창구에 신문고설치,전문상담요원배치,생활민원 기동처리반운영,민원서류 공무원날인제 등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대부분의 민원서류는 1회 방문으로 처리되고 급행료 등 창구 부조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무원들은 주민의 일을 자기 일처럼 정성을 갖고 처리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불필요한 서류는 될수 있는대로 줄이고 절차도 간소화하려는 행정제도 개선도 민원창구를 친절하고 밝게 만드는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행정제도개선 한몫 내무부 지도과 정장식과장은 『앞으로 일선기관의 민원창구를 민원세일즈 현장처럼 느낄 수 있을 만큼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서 강당을 빌려 결혼식을 올렸다는 박진호씨(28)는 『내 주위에 있는 관공서가 바로 나의 이웃이고 내가 아껴야 할 곳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그전까지는 왠지 찾아가기가 껄끄럽던 관청이 이제는 다정한 이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 범종교 「환경보존운동」 벌인다/내일 서울유림회관서

    ◎6대종단 참여 “실천” 선언/「환경윤리」 사례집 발간 등 구체방안 마련 환경보존의 절박함에 직면하여 종교인들이 힘을 합쳐 나섰다.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6대종단 최고지도자들이 31일 하오3시 서울 명륜동 유림회관에 모여 「환경윤리종교인선언대회」를 갖는다. 이는 환경을 단순한 자연보호 차원이 아니라 종교인들의 적극적 참여로 생명운동,윤리운동으로 승화시켜 인식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환경운동의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한 반목과 대결의 갈등관계로 인식돼오던 종교간의 관계가 환경이라는 공통주제 아래 화합과 일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 선언대회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화합의 정신에 따라 행사준비과정에서부터 6대종단이 동등하게 참여,선언문을 작성했으며 당일의 프로그램도 공동의식으로 진행한다.이날 발표될 환경윤리선언문은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인간과 자연의 윤리관계에서 찾아야한다는 요지로 ▲물질에서 벗어나 정신적 풍요를 소중히 여기는 삶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먼저 고려하는 삶 ▲지역에 한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사고로 전환 ▲우리세대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후손의 삶도 함께 생각한다는 4대원칙을 밝히고 있다. 이 선언은 각 종단의 기초위원들이 14차례의 검토회의를 거쳐 작성할 정도로 자구 하나하나에까지 심혈을 기울였으며 김수환추기경 강원용목사 성철스님등 대표적 종교지도자 21명이 서명했다.또 이번 선언대회를 기념,각종단의 환경윤리관및 실천사례등을 모은 책자 「환경과 종교」도 발간한다. 선언대회는 각 종단의 환경관련경전들이 낭독되는 순서에 이어 원불교 송흥인교무의 기원,임운길천도교총무원장과 김성수대한성공회관구장의 설교,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의 법어,김경수성균관장의 윤리선언,백남익신부의 기도등 각 종단대표들이 순서를 맡게된다. 또 조계사 보음합창단과 천주교 산타마리아 빈센시오합창단이 공동으로 출연하며 김지하시인이 2편의 시를 발표하는등 문화행사의 성격도 가미된다. KCRP회장을 맡고 있는 김몽은신부(대치동성당주임)는 『이제 환경오염문제는 어떤 기술의 개발로 해결할 단계는 지났다』고 말하고 『환경문제를 윤리문제로 직결시켜 우리의 생활양식을 전환하지 않는한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상 한국 종교계인사들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선언은 자체의 구체적 실천계획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선언에 이어 현재 각 종단 차원에서 진행중인 환경운동의 연합운동 전개등 실천계획이 뒤따라야 실효를 거둘수 있을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명동 국민은 땅/평당 1억4천만원 “최고”

    ◎송파구 등 17곳 땅값 하락/서울시,개별공시지가 구별 공고 서울시내 땅값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 서울시는 22일 93년도 개별지가(1월1일기준)가 건설부의 심의를 거쳐 확정됨에 따라 조사대상 95만1천6백7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2개 구청별로 결정,공고했다. 올해 가장 높은 개별지가를 보인 곳은 중구 명동 2가33의1 국민은행 명동지점 자리로 한평에 1억3천9백9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개별지가를 나타낸 명동2가33의2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의 1억4천2백14만9천원 보다 2백22만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서울시내 지가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78% 하락했다. 건설부가 지난2월 개별지가 표준지로 지정한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올해 서울시의 개별지가 조사에서 제외됐다. 올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한평에 1만8백90원인 도봉구 미아동 8의409일대 녹지지역으로 지난해 최저 개별지가를 기록한 도봉동 산29의1의 임야 1만2천5백40원보다 1천6백50원이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의 땅값 상승을 주도해온 강남구의 경우 최고 개별지가를 나타낸 대치동946 상업지역은 지난해 평당 5천3백46만원 보다 2백64만원이 오른 5천6백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22개구 가운데 최고개별지가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거나 같은 곳은 중구,서초구,송파구등 17개구이고 땅값이 오른곳은 강남구·종로구·중랑구등 5개구이다. 이날 공고된 개별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주들은 공고일로부터 60일안에 토지가 있는 해당구청에 재조사를 청구할수 있다. 이 개별지가는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등의 국세를 부과하는 기준이 되거나 지방세인 종합토지세의 과세지가 표준액을 조정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 황순자씨 송도자동차공업사(여사장)

    ◎차정비공장운영 5년째… “현장에서 살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겠다는 긍지를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자동차 정비에서도 단연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만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1급 자동차정비업소인 송도자동차공업사 황순자사장(49·서울 송파구 잠실동178).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자동차 정비공장을 5년째 운영해오면서 성공적인 경영 비결을 한마디로 「신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자동차 정비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부품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부품 하나 하나에 완벽을 기해야만 수리를 완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함 때문에 직원들이 가끔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결국 황사장의 추진력과 철두철미함에 두손을 들기 일쑤이다. 자동차 부품에 있어서도 그야말로 「귀신」이다. 29년전 자동차 부품 대리점으로 자동차 수리업 분야에 뛰어 들었고 지금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직접 운영하는 현대 A/S 대리점은 전국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니와 마크V가 고작이던 시절 마이크로 버스를 인수해 부품 대리점을 시작했죠.집도 한칸 없는 처지였는데 돈만 조금 모였다 하면 자동차 보니트와 부품들을 사 모았습니다』 이같은 열성으로 황사장의 대리점을 거치지 않으면 제대로 수리를 할 수 없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공업사들 사이에서까지 인정을 받게 됐다. 부품 공급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공업사들과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부품업계의 대모」로 불린다. 『여자가 어떻게 자동차 수리와 부품 업계에 뛰어 들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꼼꼼한 여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그것은 이 업종이 고객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황사장은 자동차와 30년 가까이 씨름해 왔지만 정작 아직 무면허다. 『끔찍하게 사고 당한 자동차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아예 운전할 생각이 들지 않았고 가해자나 피해자가 모두 만족하도록 수리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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