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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in]조망권 프리미엄 억… 억… 억…

    ‘조망권은 값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주택단지들이 과밀화되면서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네인즈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2780개단지 가운데 같은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차가 1억원 이상 나는 단지는 무려 15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인 지난해 9월 조사에서 나타난 99곳보다 39%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5월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한강 조망여부에 따라 같은 평형임에도 최대 5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역시 양재천이 보이는 곳은 같은 평형끼리도 최고 7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이촌동 LG한강 자이,도곡동 타워팰리스,방배동 방배자이 등도 각각 한강,양재천,우면산 등 물과 산 조망권이 가격 결정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은 1년 전인 9월 당시 8억 7000만∼11억 7000만원으로 상한가와 하한가 차이가 3억원 선이었으나 1년 새 그 차이가 5억원으로 벌어졌다. 대치동 선경2차 아파트 역시 대모산과 양재천이 보이느냐에 따라 1년 전 12억 5000만∼13억 5000만원으로 상한가와 하한가가 1억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14억∼17억원 선으로 차이가 3억원으로 벌어졌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이촌동 LG한강자이 76평형은 지난해 시세가 15억∼17억원 선으로 상한가와 하한가 차이는 2억원 선이었으나 현재 16억 5000만∼19억 5000만원으로 그 차이가 3억원으로 증가한 것도 한강조망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인즈 관계자는 “자연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선호되는 조망권을 갖춘 평형은 그렇지 못한 평형보다 가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어떤 조망권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아파트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상습침수지 재개발 쉬워진다

    중랑천변 등 서울시내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재개발 및 재건축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상습침수구역을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건물 지하층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오히려 규제가 늘어 집값 하락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지정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돼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시가 이번에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재해관리구역은 저지대 가운데 90년 이후 2차례 이상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중 주택 비율이 50% 이상인 곳이며,주택 소유자의 80% 이상 동의가 있을 때 신청 가능하다. 이럴 경우 ▲강남구 대치동 ▲강동구 암사동 ▲광진구 중곡1동 ▲동대문구 장안1동 ▲서대문구 창천동 ▲성동구 송정동 ▲용산구 보광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망우2동 등 시내 50여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 중 중랑구 신내1동 493·494번지 일대와 구로구 개봉본동 88·90번지 일대 주민들은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재해관리구역 지정을 이미 신청했다. 재해관리구역은 가로구역(블록)단위로 지정되며,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 및 주변지역 수방대책 등을 마련한 뒤 신청하면 시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이어 주택 소유자들을 조합원으로 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수 있다. 박석안 주택국장은 “침수피해로 인한 연간 982억원에 달하는 주택보상 및 복구비를 줄일 수 있고,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시장 반응

    정부의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합산과세 방침과 관련,주택시장은 지역별,단지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악재라는 반응은 일치한다. 특히 합산과세가 앞으로 시행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산과세로 가장 타격을 받는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다.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4억∼5억원대지만 면적이 작고(10∼20평형),오래됐다는 이유로 턱없이 낮은 재산세를 내왔다. 실제로 시가가 6억 4000만∼6억 5000만원대인 반포 주공 16평형은 종토세와 재산세를 합친 금액이 30만원대에 불과하다.또 강동구 일대 소형 아파트도 재산세 부담이 연간 20만원 이하였다.그러나 합산과세할 경우 세부담은 최소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개발이익환수제로 수익성이 떨어지고,세부담까지 늘어나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특히 재건축 여부가 불투명한 단지는 세금만 늘어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의 시가가 5억 8000만원 안팎이지만 재산세는 13만원에 불과해 1년에 내는 세금이 20여만원에 불과했다. 대치동 금탑공인 관계자는 “합산과세로 세금이 3배쯤 늘어나더라도 6억원대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연간 100만원도 안되는 세금에 영향을 받겠느냐.”면서 “소형 재건축 아파트 등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경우는 내년부터 종부세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다가 합산과세로 개별주택의 세금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재료인 ‘초(超)역세권’ 부동산이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청약인파가 몰리고,입주가 끝난 아파트도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면 값은 초강세다.상가는 인기가 줄었지만 지하철과 전철이 연결되면 관심을 끌고 있다.건설업체들도 이 점을 고려해 가을철 분양에 역세권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를 대거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3호선 분당선 도곡역 역세권 아파트인 동부센트레빌은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평형은 타워팰리스를 능가한다.이는 동부센트레빌이 3호선 도곡역과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동부센트레빌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부센트레빌 45평형은 분양 당시 6억 8700만원이었으나 현재 13억 2500만∼14억 2500만원대이며,8억 1000만원대였던 53평형은 15억 1500만∼16억 2500만원,조합원 물량인 60평형대는 16억 5000만∼17억 7500만원대다. 반면,인근 타워팰리스는 2차 60평형이 15억 5000만∼16억 5000만원대로 오히려 동부센트레빌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심 끄는 분양지는 대우건설은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역세권에 12∼53평형대의 오피스텔 664가구와 17∼38평형대의 사무실 405실을 분양한다.신도림역과 건물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세권이란 장점 외에도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경인로,남부순환도로와도 이어진다.또 인근에 테마쇼핑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2007년 개점 예정이다.업무에서 주거까지 ‘One-Stop’ 생활권을 조성,서울 서남부의 ‘랜드마크(이정표)’ 타워로 건립할 계획이다.분양가는 오피스텔이 평당 870만원대이다. 또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에 56∼98평형 아파트 562가구와 20∼85평형 오피스텔(가구수 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건물 지하와 공덕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외에 신세계건설이 서울 중구 명동에서,에이앤디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CJ개발이 관악구 봉천동에서 각각 분양 중인 상가도 지하철과 지하로 연결된다.현재 분양 중이다. ●상가는 배후수요 여부 살펴야 초역세권은 분양되지 않을 우려는 적다.임대에도 어려움은 크지 않다.하지만 이들 지역도 상품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입주 후에도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반면,상가는 인근에 대체 상가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지하철과 연결되는 모든 상가가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고 지하철 유동 인구만으로 상권이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주변에 배후수요가 충분한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분양가도 생각해야 한다.상가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면 투자가치가 비역세권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초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 중의 호재지만 분양가가 높으면 투자 메리트가 반감된다.”면서 “상가의 경우는 청약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대입개선안과 강남집값은?

    [부동산 in]대입개선안과 강남집값은?

    내신 성적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이 강남 집값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는 2008년부터 대입 수능점수를 폐지하고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뽑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에 발표되면서 강남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과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있다.강남 집값이 오를 때마다 교육문제가 제기됐던 터라 이번에 나온 대입 개선안도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입제도 개선안이 교육의 지역 평균화를 가져오고 ‘강남=교육 특구’라는 인식도 사라져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강남 아파트 값은 이미 거품이 상당 부분 빠졌고,집값 상승 원인이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어 대입제도 개선안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강남 아파트값 떨어진다.” ‘교육1번지’ 강남의 위세가 떨어지면 아파트값도 덩달아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다.인터넷 수능강의 등으로 대치동 일대 유명 학원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강남 집값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대치동 일대와 목동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했다.더 이상 학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이번 여름 방학 특수가 사라지고 전셋값이 떨어지는 현상을 강남 집값 하락의 서막으로 보고 있다. 주거환경연구원은 최근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입제도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강남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떨어지고,특히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지역 임차인 가구의 44.3%가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에 거주하고,자기 집을 가진 사람과 임차인을 구별하지 않고 질문한 결과 중고생 이상 자녀를 1명이상 둔 가구의 56.5%는 ‘교육 때문에 강남에 산다’고 답했다.따라서 대입제도가 바뀌어 강남 교육 특구의 이점이 사라지면 아파트 수요가 감소하고 당연히 집값·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회사원 김창수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려던 계획을 새로운 입시제도 때문에 취소하게 됐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교육문제와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강남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도시 건설도 강남 집값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판교 신도시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하고,상암 택지지구 등 빼어난 입지를 지닌 단지가 건설되면서 강남 아파트값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2007년 판교 신도시 아파트 입주부터 집값 선도지역이 강남에서 판교·상암 등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아파트값도 시장가격”이라며 “수요가 줄어들면 값도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접 영향 없다.” 대입제도 개선안이 강남 집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설령 강남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그 원인을 교육문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 아파트 수요 곡선을 움직이게 하고 집값에 영향을 끼치는 힘은 교육 문제가 아닌 다른 요인에 있으므로 대입제도 개선만으로 강남 집값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주장이다.강남 아파트값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빼어난 입지,명품 브랜드 선호,저금리와 투기수요에 있는 만큼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는 강남 집값이 폭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강남 집값이 상승 원인은 오히려 문화·쇼핑·의료 등 각종 편익시설이 풍부하고 입지여건이 빼어나기 때문이지 결코 교육 여건이 좋아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저금리가 이어지고 마땅한 강남 아파트를 대체할만한 투자 상품이 떠오르지 않는 한 강남 아파트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강남 집값 파동은 교육문제가 전부는 아니다.강남 아파트 대기 수요는 많다.”면서 “구매 욕구는 풍부하나 구매 능력이 따르지 않아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집값이 잠잠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서울 강남구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관제센터가 처음으로 현행범을 검거했다.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역삼동에 문을 연 지 나흘 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관제센터내 CCTV의 ‘투망검색’을 이용,주민이 112신고를 한 지 17분 만에 현장 주변에서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맹모(19·대학 재수생)양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주민 신고가 112지령실에 접수된 것은 29일 오전 2시37분.이모(30·회사원)씨는 반지하방 위층에 있어 1.5층 정도 높이인 맹양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뒤 빠져 나오다가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주민 유모(43·회사원)씨에게 들켰다.유씨가 신고한 인상착의는 ‘흰색 반팔 상의와 반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었다.신고가 접수되자 강남경찰서 대치지구대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관제센터에서는 경보벨이 울리며 즉시 ‘투망검색’ 기능을 가동했다.‘투망검색’은 범죄 발생장소를 포함,동서남북 방향으로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CCTV까지 모두 5대가 동시에 주변을 검색하는 기능을 말한다. 검색을 시작한 지 30초도 되지 않아 맹양의 집으로부터 6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신고 내용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정면으로 포착됐다.용의자임을 확신한 관제센터는 CCTV로 계속 추적하는 동시에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4대에 지령을 내려 도주로를 차단하고,포위망을 좁혀갔다.CCTV는 이씨가 사건현장에서 500m쯤 달아나 주택가의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경찰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이씨가 지레 겁을 먹고 숨어든 것.하지만 이씨의 인상착의를 미리 확보한 경찰은 빌라 주차장을 덮쳤고,10m쯤 추격전을 벌이다 이씨를 붙잡았다.112지령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17분 만이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 펴낸 김은실씨

    대입제도 개편안에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남들은 어떻게 공부할까?’라는 공통된 고민에 빠졌다.사교육 1번지,대치동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때마침 대치동 사람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고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대치동에서는 입시제도가 바뀌었다고 우왕좌왕하며 시간낭비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제도야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실력을 쌓아두면 걱정 없으니까요.실제로 보고 느낀 대치동은 단순히 ‘교육=돈’이라는 공식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을 펴낸 김은실(40)씨는 이렇게 말했다. 고액과외,치맛바람의 원조,쪽집게 강사 밀집지 등 온갖 부정적 수식어가 붙는 대치동.그래도 높은 명문대 진학률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하지만 소문만 요란할 뿐 정작 실상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기자출신에 10여년 동안 자녀교육전문 프리랜서작가로 활동해온 그에게도 ‘그곳’은 베일에 가려진 곳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치동 하면 일단 덮어놓고 욕부터 합니다.아이 셋을 키우면서 한 달에 과외비로 500만원을 지출하고 엄마가 하루종일 아이들의 매니저 노릇을 하는 것,평범한 사람들에게 ‘오버’로밖에 보이지 않는 면이 분명 있습니다.하지만 배울 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김씨는 6개월 동안 대치동을 발로 뛰면서 만난 엄마들은 흔히 생각하듯 단순한 ‘극성엄마’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밖에서 보기엔 엄마 욕심대로 아이들을 이 학원,저 학원으로 끌고 다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다릅니다.전국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만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보내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그러나 대치동 엄마들은 다르더군요.그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대치동 엄마들은 교육에 대한 ‘원칙’을 갖고 있는 ‘프로엄마’라고 설명했다. 그곳의 학원 강사들에 대해서도 “그저 돈만 밝히는 사람들로 생각하는 학원가 사람들 역시 프로”라며,입시철마다 ‘쪽집게 강사’가 화제가 되지만 “정작 이곳의 학부모들은 그런 강사는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치동을 관찰하면서 여러 장점들을 발견했지만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잊지 않았다. “대치동식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자녀를 ‘티처보이’,즉 남에게 의존해서만 학습이 가능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대치동식 교육의 장점은 받아들이면서 본래 부모가 갖고 있던 교육원칙에서 흔들리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지만 그 역시 중1짜리 아들을 둔,대치동과는 거리가 먼 용인에 사는 학부모.대치동을 들여다본 이후 그의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모든 부모가 ‘대치동 엄마’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하지만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비난만 하기보다는 부모로서의 자신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大入개선안 일선고교 반응은

    大入개선안 일선고교 반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8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전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27일 ‘교육 1번지’라는 서울 강남의 휘문고와 다소 여건이 못 미치는 서울 강북의 창동고,지역의 비평준화 명문인 경북 포항고,농어촌특례입학 혜택을 받는 전남 장성고를 찾았다. 서울 강남은 “큰 변화가 있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서울 강북은 “내신의 불이익이 조금 해소되지 않겠느냐.”며 그래도 다소의 기대는 거는 모습이었다. 고장의 인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던 지역 비평준화 명문고는 “내신 비중이 완화되면 우수 신입생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불만스러워했지만,농어촌 고교는 “이제 도시로 갈 필요가 없다.”며 환호성을 질렀다.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세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강남 “상위권대 면접·논술 강화될것” “내신 반영 강화가 교육 현장에 힘을 실어준다고요? 글쎄요,결국은 큰 변화 없이 똑같을 겁니다.결정권은 여전히 대학에 있으니까.” 27일 낮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에서는 선생님 3명이 복도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이들은 대입 개선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3학년 담임 교사는 “교육부 의도가 좋다는 것은 알겠다.”면서도 “대학들의 공교육 불신증,내신 불신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그는 “문제는 대학이 새로운 제도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고,진학담당 교사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 한양,서강,성균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면접·논술을 부쩍 본고사화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휘문고 진학지도 담당 이신배(48) 교사도 “내신은 아무리 높게 반영해도 변별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실제로 이 교사가 보여준 3학년 학급의 성적자료는 600점 만점으로 환산한 1등과 30등의 내신 점수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그는 “서강대 기준으로 1000점 만점에 겨우 6점 차이”라면서 “점수 비중이 적은 면접·논술이 비중 높은 내신보다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사교육 문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금도 강남의 학원들은 ‘고려대 경영학과 수시반’ 하는 식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는 만큼 이런 세분화·전문화 강의 경향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독서 등 비교과영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한 교사는 “이상적이긴 하지만 평가를 엄하게 해 자기 학생을 불이익받게 할 학교가 없을 것”이라면서 “역시 변별력이 없다.”고 말했다.내신을 강화함에 따라 ‘치맛바람’을 걱정하는 시각에는 “내신이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북 “내신 불이익 조금 해소” 서울 도봉구 창동고 교사들은 내신 반영에서 조금 유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논술 및 면접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우려도 컸다. 3학년 부장 한홍열(49) 교사는 일단 개선안이 도봉·노원·강서·남부지역 등 경제적으로 다소 소외된 지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내신 강화와 독서지도 등은 부모의 경제력·사회적 지위에 의한 교육기회 격차로 소외받던 학생들에게는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은 어느 정도 교육당국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마냥 대학 자율에 맡겨버리면,이를테면 과외가 필요한 논술·면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교육부에 개선안의 ‘보완’을 요구했다. 3학년 수학 담당 노현준(49) 교사는 “내신도 이미 대학들이 암암리에 고교를 서열화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대학 나름의 선발 기준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고교 서열의 반영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지역명문 “내년부터 큰타격”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포항의 명문 포항고 고백순(40) 진학담당교사는 “수능 및 내신성적이 등급화되면 성적 우수 중학생들이 내신등급의 하락을 우려하여 다른 고교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능시험 비중을 낮추는 정부의 이번 방안은 학생들의 수능성적 향상에 치중했던 명문고에는 결정적으로 불리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전체 3학년 학생 410여명 가운데 120여명을 진학시켰다.”면서 “우수학생 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진학률은 크게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명문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내신 부풀리기’를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특례고 “날개 달았다” 전남 장성고 이창운(42·국사) 진학부장은 올해 서울대가 농·어촌 각 고교에 3명씩 추천권을 주고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를 첫 실시하는 데다,농·어촌 특례입학을 정원의 3%에서 4%로 확대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농·어촌 학교는 이제 날개를 단 셈”이라고 기뻐했다. 이 부장은 “일반전형과 특례전형 두 차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제 교육여건을 따라 도시학교로 갈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특히 “도시지역 학생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농·어촌 학생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됐다.”면서 “명문 목포고·여수고·순천고가 올해부터 평준화로 바뀜에 따라 이 지역 우수학생들도 상당수 지원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표시했다. 장성고는 지난해 전체 대학 합격자의 68%가 특례입학자다.특례입학으로 서울대에 4명,연세대에 6명,고려대에 4명이 들어갔다. 이 부장은 “현재 대부분 농·어촌 학교가 수능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내신 등급제는 이런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장성 남기창·서울 채수범·이효용기자 s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알뜰살뜰 정보]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29일까지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홈쇼핑 박람회를 열고 올여름 홈쇼핑에서 히트한 상품들과 앞으로 방송될 유망상품들을 전시·판매한다.5개 홈쇼핑 방송사의 MD(상품 기획자)들과 중소기업들이 만나는 상담부스관을 개설한다. ●하이마트는 혼수 가전인 TV,냉장고,세탁기 신모델을 10∼40%까지 할인판매하며,지정모델에 따라 TV 구입시 셋톱박스나 전용 장식장을 증정한다.또 세탁기 구입시 전용세제,가스레인지나 가스 오븐 레인지 구입시 고급 냄비 세트나 디지털 찜기를 추가로 준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2주간 ‘신상품 가을정장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시중가 21∼23만원대의 캠브리지 슈트하우스,파크랜드 옴므,코오롱패션 지오투,솔루스 등 7개 중저가 브랜드 정장을 12만원에서 19만원에 골라볼 수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다음 달 5일까지 ‘가을맞이 하나로 고객사랑 큰잔치’를 열고 한우사골,햅쌀 등을 할인 판매한다.한우꼬리반골(100g) 1350원,햅쌀(4㎏) 1만 4600원,순제주감귤(1.5ℓ)은 1970원에 판매된다.
  •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교육부의 2008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 등은 취지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교육부의 목표가 과연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들도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자율성 있는 선발이 가능토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어차피 또 바뀔것”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는 점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지만 대학별 면접제도 등의 강화로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배재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 김용복(50) 교사는 “수능 비중을 낮춰 변별력이 떨어지고 대학 면접구술 시험 등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이에 대한 과외가 생겨날 수 있어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꼬집었다. 특목고 열기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원외국어고등학교 이경만(46) 진학담당 교사는 “교육부의 정책이 나와도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에 대학이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20여년 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온 경험으로 미뤄볼 때 정책이 달라져도 현실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김옥순(49)씨는 “내신 성적 위주가 되면 학교 내에서의 경쟁이 심해져 다시 학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박모(42)씨는 “특목고 열기를 잡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다는 대책이라고 하지만 결코 사교육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원가 구술면접 대비반 성황 서울 송파구 M보습학원 박보찬(28) 선생은 “벌써 학원마다 구술면접 대비반이 다 생겼다.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면서 “올초 외국어고등학교들이 영어시험만으로 학생선발을 한다고 해 준비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P보습학원 민모(44) 선생은 “문과는 면접과 논술이 중요하지만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더 중요해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전국교직원노조는 “대학선발권이 강화돼 일류대학 중심의 대학서열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중등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겠지만 학력저하 현상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학생 선발 어떻게 하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수능 1등급만 해도 2만명이 넘어 변별력을 전혀 가지지 못한다.”면서 “수능은 자격요건으로 쓰고 내신으로 선발하라는 것인데,내신의 변별력이나 신뢰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김 본부장은 “학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을 할 수 있도록 면접과 논술에 나름의 방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고 선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학생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하나가 줄어든 만큼 대학으로서는 자체 전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고사 부활의 우려에 대해 김 처장은 “각 학교는 이미 실질적으로 본고사에 준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능이 차지했던 부분은 대학 나름의 전형으로 대체,전문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번 교육부의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윤모(41)씨는 “수능 한번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것보다 고등학교 생활을 평가하는 내신 점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환영했다. 서울고등학교 김모(43) 진학교사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면 공교육 정상화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쉬어가기˙˙˙

    배우 홍경인(28)이 최근 서울 대치동 사거리에 ‘만수무강’이라는 닭요리 전문점을 열었다.식당을 순례하면서 맛있게 먹은 닭요리들을 서울사람 입맛에 맞게 개발했는데,김정일이 먹는다는 북한식 삼계탕이 자랑하는 메뉴.직접 카운터를 보는가 하면,서빙도 하고 가끔은 주차도 해준다.9월1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소나기’의 주연을 맡아 춤과 노래를 맹연습하고 있지만,점심시간에는 꼬박꼬박 식당을 지킨다.
  •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강력범 꼼짝마라” 강남구 골목마다 CCTV

    ‘치안의 첨병’인가,‘빅 브러더의 탄생’인가.잇따르는 ‘묻지마’ 범죄로 치안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가 방범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25일부터 가동한다.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관제센터는 신사동·논현동·대치동 등 강남구 19개동의 주요 골목에 설치된 272대의 CCTV를 24시간 통합관리한다.하지만 주거지역에 등장한 이 ‘제3의 눈’으로 주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70평 규모의 관제센터.한쪽 벽을 가득 채운 50인치 TV 26대와 책상 위에 있는 19인치 모니터 26대를 5명의 여성 모니터링 요원과 2명의 지령담당 경찰관이 나눠 감시하고 있다.실전연습으로 역삼동 주택가를 지나던 여성이 두 남성에게 차량으로 납치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관제센터에 비상벨이 울리자 모니터로 상황을 파악한 경찰관이 차량번호와 상황을 무전으로 강남서 전 지구대와 순찰차에 전파한다.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출동,3분 만에 266m 정도 떨어진 한 골목에서 이들을 붙잡는다. ●비상벨 울리면 3분만에 현장출동 하지만 준비 부족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272개 CCTV를 7명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사설보안업체에 소속된 모니터링 요원 15명은 모두 치안 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여성들이다.요원 신모(36)씨는 “1주일 전에 보안 업체에 입사했다.”면서 “현재 보안교육과 인권·사생활 침해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38) 사무국장은 “범죄 예방이나 범인 검거 효과가 입증된 바 없는 CCTV 설치보다 정복 경찰관의 골목 순찰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김영홍(35) 정보인권국장은 “경험이 없는 사설기관 요원을 고용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감시의 눈’으로 사회 불신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 이웃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관심의 눈’이 범죄 예방에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선 “인권 침해… 경찰순찰 강화를” 시민들은 범죄예방에 긍정적이란 반응과 사생활 침해가 두렵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신사동에 사는 김용식(38)씨는 “집안까지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는 이상 사생활 침해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동에 사는 이종진(25·여)씨는 “범죄 예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누군가가 일상의 나를 쳐다본다고 생각하면 좀 무섭고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는 올 하반기에 CCTV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CCTV를 설치하고 관제센터를 만드는 데 든 비용 80억원은 모두 강남구가 부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강남 재건축 1순위 통장 베팅을

    강남 재건축 1순위 통장 베팅을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라고 모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입지가 빼어나고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여야 프리미엄이 붙는다. 하지만 청약통장은 한번 사용하면 그만이다.알짜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1순위 통장을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성급하게 1순위 통장을 썼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서울에서 과감하게 1순위 청약통장을 써도 될 만한 아파트를 찾아본다. ●입지 좋고 수요도 많아 일단 강남권 대규모 단지 아파트라면 1순위 통장이라도 적극으로 사용해볼 만하다.입지가 빼어나고 수요가 많아 분양받더라도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대부분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이다. 먼저 다음달 분양 예정인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차 재건축 아파트가 눈에 띈다.지명도 높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짓는다.1622가구 가운데 172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분양한다.24평형 142가구,33평형 30가구다.특히 33평형에 청약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입지가 빼어나다.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6분 거리다.올림픽대로와 가까워 서울 도심을 오가기 쉽다.명일초·강일중·배재중고 등이 가깝다.시립고덕도서관,경동종합시장,한강시민공원,명일공원 등이 있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홈타운 아파트도 적극 청약해 볼만하다.AID영동 차관아파트를 헐고 2000여가구를 새로 짓는다.10월쯤 12∼18평형 400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걸어서 7∼8분 거리.봉은사로와 영동대로를 통해 강남·북을 쉽게 오갈 수 있다.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학군이 으뜸이다.삼릉초등,언북초등,언주중,영동고,경기고 등이 가깝다.강남구청,강남도서관,코엑스몰,청담공원,삼릉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강남구 대치동 현대아이파크 역시 1순위 청약통장을 사용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아파트로 꼽힌다.현대산업개발이 도곡주공2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768가구 가운데 163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23평형 155가구,32평형 8가구 등이다.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까지 걸어서 1∼2분 걸린다.선릉로,남부순환로를 이용해 강남권을 오가는 데 편리하다. 유명 학교·학원시설이 빼곡하게 몰려 있다.대도초등,숙명여중고,단국사대부속중고,중앙사대부속고 등이 있다.영동세브란스 병원,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강남구 역삼동 현대아이파크 역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신도곡아파트를 헐고 153가구를 새로 지어 이중 33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22평형 32가구,32평형 1가구로 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하다.단지는 작지만 주위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서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도곡주공2차아파트와 대각선에 있어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잠실 아파트도 1순위 통장을 과감하게 베팅할 만하다.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는 삼성물산,대우건설,우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4450가구를 헐고 5563가구를 짓는다.이중 12∼24평형 1113가구를 11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이다. 한강변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올림픽대로,송파로 등을 통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다. ●입주한 뒤 다시 청약예금 가입을 서울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거의 모두 33평형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내년부터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낮아 웃돈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라서 채권입찰제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1순위 통장을 갖고 있다면 입지가 빼어난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에 적극 뛰어들 만하다. 특히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해야 할 아파트가 많다.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수요자라면 굳이 청약예금통장으로 전환하지 말고 우선 작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다시 청약통장을 들어 큰 평형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을 권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저축銀에 돈 몰린다

    저축銀에 돈 몰린다

    주부 박모(50)씨는 지난달 부동산을 처분하고 얻은 2억여원을 어디에 둘까 궁리한 끝에 결국 H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넣었다.4000만∼5000만원씩 아들,딸 등 가족명의로 분산해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었다.박씨는 “대형 저축은행이어서 나름대로 안전한 듯 하고,사고가 나도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 보장이 된다고 해서 처음으로 저축은행을 찾았다.”고 말했다.회사원 윤모(34·서울 송파구 문정동)씨는 지난주 은행예금 3000만원을 빼내 동네 J상호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에 넣었다.은행에는 1년동안 묻어놔 봤자 이자가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 금리로는 170만원이나 됐다. 삼화저축은행 서울 삼성동지점은 지난 20일 하루에만 10억여원의 신규예금을 유치했다.정진희 팀장은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슬슬 늘기 시작한 일일 수신고가 4억∼5억원대로 커지더니 급기야 1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지난해 이맘때 600명선이던 1억원 이상 예금고객도 지금은 1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루새 예금 10억원 이상 증가” 정책금리(목표 콜금리) 인하,실세금리 하락 등으로 은행 예금이자가 갈수록 쪼그라들면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쳐주는 상호저축은행에 가계자금이 몰려들고 있다.현재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업체에 따라 5.4∼6.0%선.은행권 3.4∼3.6%에 비해 최소 2%포인트 이상 높다.이 때문에 미세한 금리차에도 민감한 서울 강남지역 부자들이 대거 이쪽을 찾으면서 은행 PB(프라이빗뱅킹·부자고객 자산관리)센터와 저축은행간 경쟁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22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업계 총 수신고는 3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6조 9400억원)보다 12.1%가 늘었다.같은기간 예금은행(일반은행+특수은행)의 실세총예금은 515조 5000억원에서 506조 9000억원으로 1.7%가 줄었다.이달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고객이동이 더욱 심해져 증감률 격차가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이자 내려도 고객은 더 늘어 특히 일부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낮췄는데도 예금이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현대스위스은행은 콜금리 목표가 인하된 지난 12일,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6%에서 5.4%로 내렸지만 여기에 아랑곳없이 수신고는 매일 꾸준히 2억∼3억원씩 늘고 있다.윤춘섭 전략기획실장은 “다른 때 같으면 금리인하 이후 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을 텐데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기피하는 50∼60대 이자소득 생활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안정적 소득을 위해 변동금리보다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 100m마다 저축은행 서울 대치동,도곡동,청담동,압구정동 등 부자들의 접근이 쉬운 테헤란로 일대는 저축은행간은 물론,저축은행과 은행 PB센터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서울에 본사를 둔 27개 저축은행의 60%인 16개가 강남구(14개),서초구(2개) 등 강남지역에 몰려 있다.특히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선릉역 사이에는 100m 간격으로 삼화,솔로몬,한솔,현대스위스 등 10여개 대형 저축은행들이 밀집해 있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으로서 원래 기능을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금융연구원 서근우 연구위원은 “그동안 서민금융 확대에 기여해 온 상호저축은행들이 은행수준의 예금자보호(1인당 5000만원) 적용을 이용해 PB영업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에 갈만한 신용도가 안돼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운용수익(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을 내기가 쉽지 않아 예금증가가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면서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 개별 저축은행들의 총회가 끝나는 대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저축은행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면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확정금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강남에 100층짜리 고층 아파트?

    강남에 100층짜리 고층 아파트?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최고 10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제한된 토지에 가능한 한 많은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경우 지은 지 20∼30년이 지나 조만간 재건축을 해야 하는 청담동 삼익·한양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 등 한강변 아파트가 우선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시계획 권한을 쥐고 있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선결과제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남구가 제시한 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의 핵심은 아파트가 차지하는 땅의 면적을 최소화하는 대신 아파트 층수를 최대한 높이는 것.즉 용적률은 유지한 채 건폐율을 낮춰 늘어나는 여유공간에 인공 수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공원화’한다는 구상이다. ●빽빽하게 들어찬 아파트촌은 ‘가라’ 특히 주차장과 쇼핑센터,공공시설 등을 지하에 유치해 현재 주차장 이외의 기능을 모두 상실하다시피 한 지상공간을 복원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종학 강남구 주택과장은 “2010년까지 토지의 98%가 개발 완료되기 때문에 신규 토지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도시경관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외엔 대안이 없다.”면서 “특히 획일적인 아파트 건축방식에서 벗어나야 개성있는 도시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아파트 재건축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강남구에는 현재 152개 아파트단지에 모두 9만 5293가구가 입주해 있다.이 중 20∼30년이 지나 향후 5년 안에 재건축을 해야하는 단지가 37.5%인 57곳에 이른다. 특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31개 단지는 당장 내년까지 재건축 계획을 세워야 한다.또 대치동 쌍용아파트 등 15개 단지는 2007년,개포동 경남아파트 등 11개 단지는 2010년에 각각 재건축에 돌입해야 한다. ●한강변 아파트가 ‘타깃’ 강남구가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현재 17개동에 1560가구가 거주하는 청담동 한양·삼익아파트의 경우 저·중층으로 재건축하면 39개동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이는 한양·삼익아파트의 용적률이 164%·188%이지만,수익성을 고려해 용적률을 200% 수준에서 계산한 것이다.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단 6개동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신동진 강남구 재건축팀장은 “초고층으로 재건축이 이뤄지면 건폐율은 현행 23%에서 6.4%로 떨어지며,아파트 동간 거리는 30∼50m에서 150m 이상으로 확대된다.”면서 “특히 단지내 도로 등을 제외한 순수 녹지공간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한양·미성아파트 등 1만여가구가 몰려 있는 압구정동은 60∼100층짜리 아파트 30개동만 지으면 1만 4600여가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녹지를 포함한 여유공간으로 남게 된다.신 팀장은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개방형 아파트를 원하는 추세”라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주거유형을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이에 대한 규제가 관건 강남구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바로 아파트 최고 높이에 대한 제한규정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높이를 15층으로 제한하고 관련법 시행규칙에서 일반주거지역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제1,2,3종으로 세분화하도록 했다.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도시계획 조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4층 이하(용적률 150% 이하),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7층 또는 12층 이하(용적률 200% 이하)로 못박고 있다.제3종 일반주거지역만 용적률(250% 이하) 규제가 있을 뿐,높이 제한은 없다. 특히 압구정·청담동 등 한강변은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돼 15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권 구청장은 “도시계획 권한의 일부를 기초자치단체에 이관하거나,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에 대한 예외규정이 필요하다.”면서 “세부계획이 마무리되는 하반기 중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타워팰리스·아이파크 벤치마킹 서울 강남구가 초고층 아파트 추진을 자신하는 데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 등에서 벤치마킹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수 주거용 아파트단지인 아이파크는 23∼46층짜리 3개동 449가구(55∼104평형)로 구성돼 있다.아이파크는 이처럼 고층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용적률은 296%에 이르지만,건폐율은 9%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체 대지면적 1만여평 가운데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은 1000평이 채 되지 않는다.특히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설치,잠실운동장 크기의 4배에 해당하는 건물 이외의 공간을 대부분 녹지로 꾸몄다.까닭에 지상에는 잔디밭을 비롯,단풍나무가 심어진 오솔길,연못과 정자 등이 조성됐다.또 아파트 주위에는 80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졌고,실개천이 흐른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획일적 배치에서 벗어나 북서·북동향으로 배치했다.이 때문에 영동대교·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는 물론,남산과 여의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하남과 남양주,서쪽으로는 일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종복 강남구 주택과장은 “아파트 평수를 줄여 제2,제3의 아이파크를 지을 경우 ‘공원 속 내 집’을 갖는 일이 꿈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동간 간격이 넓어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Ⅲ는 상업지역에 지어져 용적률(795%)과 건폐율(39%)이 일반주거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배울 점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강남구는 타워팰리스Ⅲ가 69층(262m)으로 서울의 상징인 여의도 ‘63빌딩’(249m)보다 더 높지만,고층부에서 탁한 공기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 과장은 “온도와 습도 등 실내 공기를 생활에 적합하도록 유지하면 고층화로 인한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건폐율 ·용적률 ●건폐율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여기서 건축면적은 땅과 맞닿아 있는 1층 면적을 의미하며,2층 이상의 면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대지 면적이 1000평인 곳에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100평이면 건폐율은 10%가 된다. 건축법 등에 따르면 건폐율은 녹지·자연녹지·생산녹지지역의 경우 20% 미만,주거전용지역은 50% 미만,주거·준공업·공업·전용공업지역은 60% 미만,준주거·상업지역은 70% 미만 등이다. ●용적률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물 각 층의 면적을 합한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여기서 연면적은 지하면적을 제외한 지상면적의 합계이다. 예를 들어 100평의 땅에 지하 1층 30평,지상 1∼3층 40평,지상 4층 30평 등 모두 180평짜리 건물이 있다면 용적률은 지하면적(30평)을 제외한 지상면적(150평)에서 대지면적(100평)을 나눈 뒤 100을 곱한 150%가 된다. 용적률을 규정한 목적은 건물을 높게 지어 대지 내에 보다 많은 공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밀개발 줄이지만 특혜시비 우려 용적률을 높이지 않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계획은 과밀개발 억제와 친환경적 주거공간 조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에 국한시킬 경우 ‘특혜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공간 재배치 및 활용방식의 전환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선 VS 특혜 기존 판상형 아파트의 획일적 구조와 단지내 녹지 부족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정종학 강남구 주택과장은 “단독주택지역에 ‘나홀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가 지나치게 엄격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게다가 판상형 아파트 형태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할 경우 증축이 수반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하고,옥외공간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또 아파트 지하공간을 적극 활용,문화·오락·편의·상업시설 등을 두루 갖춘 이른바 ‘원스톱 리빙공간’을 구현시킨다는 구상이다.건축방식으로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대신 철골을 사용할 경우 내부 구조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뒤따른다. 강남구는 이같은 복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서울시내 각 자치구마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타운사업’ 선정과정에서 한발짝 물러선 채 느긋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권문용 구청장은 “다른 지역과 유사한 방식으로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역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는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세밀한 검토를 거쳐 도시 주거환경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특혜 및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강남지역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진원지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초고층화가 이뤄질 경우 제2의 ‘강남 붐’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또 용적률 완화나 고도제한 해제가 재개발 수익률과 직결되는 만큼 대상지역과 제외지역간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간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계획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선택가능한 대안 가운데 하나일 수 있지만,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본지 자문위원인 김상경 KSK건축사무소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만 지을 경우 또다른 획일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특히 초고층 아파트는 뉴욕 맨해튼 등 도심지 주거문화의 전형인 만큼 거주자들의 선호도를 고려,다양성을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주거문화의 근본문제는 20∼30% 수준인 건폐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70% 이상의 여유공간을 활용하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에 발생한다고 강조한다.영등포뉴타운 총괄건축가(MA)인 박연심 장원건축사무소 대표는 “공간활용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되면 건물의 층수에 상관없이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초고층 건물의 고층부에서는 미세한 흔들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건교부-일정규모 이하 재건축 시 소관 강남구의 100층짜리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여하는 도시계획의 규모는 5㎢ 이상이기 때문에 강남구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단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결정은 서울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권도엽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이 계획은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높이 제한은 지구단위계획의 적용을 받으면 풀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구단위계획에 지정되면 용적률이나 층수제한 등이 완화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100층 아파트는 가능하다는 견해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입안결정권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강남구의 100층 아파트 실행의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다만 시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구청장에게 넘겨주면 강남구는 시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100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또 “교통이나 환경 등 파급효과에 대해서 도시계획자문이나 주민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등 넘을 산이 많다.”면서 “만일 강남의 상대적인 집값 상승을 우려한 다른 지역에서 반대하면 서울시가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강남구-전문가들 초고층 개발 공감대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데 대해 건설교통부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지구단위개발 등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하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정연진 강남구 도시관리국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도시계획 권한의 일부를 구청장에게 넘겨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면서 “그러나 광역단체가 갖고 있는 광의적인 도시계획 권한까지 모두 달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그는 자치구 차원에서 원활하게 개발하기 위해서 일부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해당 구청장에게 넘겨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또 건교부관계자로 부터 시·도지사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관련 권한을 기초단체에 위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건물과 같은 형태의 12∼15층짜리 건물물을 늘어놓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은 환경과 도시미관상 좋지 않다.”면서 “이미 도시건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고층 개발방식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초고층 아파트단지가 강남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그는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면 집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집값 상승을 우려해 친환경 도시계획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울시-기술문제·집값 안정 대책 선결 권기범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빽빽하게 조성된 노후 아파트촌을 밀어내고 대규모 녹지와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서울시도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접근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압구정동의 12층 아파트를 전과 같은 형태인 12층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며 도시계획차원에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또 “사람들의 정서가 고층 아파트에 사는 것에 대해 전처럼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다.”면서 “실제 초고층 주거시설인 타워팰리스 등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데 별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100층의 아파트를 짓는데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다.”면서 “건축 공법이나 재난방재시설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그는 또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동에 초고층 아파트가 세워진다면 조망권과 대규모 녹지 등으로 집값을 부추길 소지가 크다.”면서 “강남특별구를 더 심화시킨다는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일본에서는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넓게 봤을 때 지방자치를 위해 구청에 더 많은 권한을 넘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서울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전보△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洪性戊△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孫基植△〃 부장판사 金能煥△서울중앙지법 河賢國△서울행정법원 李孝斗△대구고법 嚴鍾圭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이사 金瑾燮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나노소자연구센터장 曺雲朝 △의약화학〃 李相基 ■ 한미은행 ◇지점장 전보△검단 趙相洙△관악 孫永周△광명 趙生國△구미 이준기△대치동 洪性惠△만수동 朴承洙△명일동 裵秉喆△반포남 柳眞淑△방배역 崔英大△부평중앙 鄭承龍△서초중앙 玄之澔△수서 崔洙千△연희동 金基福△용산 崔文植△용현동 李鎬俊△제물포 金洪應△평촌중앙 朴翊洙△한미로얄프라자압구정 이건홍 ■ 기상청 ◇이사관 승진△기획국장 朴恒植
  • [부동산 in]아파트 분양 찬바람 끌리는 ‘알짜’도 있다

    [부동산 in]아파트 분양 찬바람 끌리는 ‘알짜’도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충청권을 제외한 서울·수도권마저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지만 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을 끄는 노른자위 청약단지는 꾸준히 나온다.업체들이 분양침체기라고 분양계획을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달에 분양하는 서울 상암택지지구와 강남의 대규모 단지는 관심 대상지이다.인천 논현지구와 경기 용인 성복리도 지역내 수요가 탄탄히 받쳐주는 아파트로 꼽힌다.다만,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 물량이어서 로열층은 조합원이 차지하고,저층이거나 작은 평형이 일반분양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청약시 반드시 확인해야 봐야 할 사항이다. ●서울 상암택지지구 오는 12일부터 청약을 받는다.SH공사는 상암지구 노른자위 땅인 5·6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따라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40평형 920가구.이 중 철거민 등에게 돌아가는 특별 공급분을 뺀 4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분양가는 5단지가 1210만원 5000원,6단지는 1248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입주도 빠르다.내년 10월 입주예정이라서 1년 3개월만 기다리면 팔 수 있다. 가입 2년이 지난 청약예금통장 소지자들에게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당첨과 동시에 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입주한 33평형 시세가 평당 1600만원선인 5억원을 넘어섰다.때문에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불법전매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당첨자들은 그러나 입주를 기다리는 기간이 짧으므로 불법 거래보다는 안전하게 입주 후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삼성동 현대홈타운 AID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을 걸어서 7∼8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영동대로를 통한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쉬워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삼릉·언북초등교와 언주중,영동·경기고 등이 있고,편의 시설로는 강남구청,강남도서관,코엑스 몰,청담공원,삼릉공원 등이 있다.9월초 분양예정이다. ●서울 대치동 아이파크 도곡주공2차 재건축 아파트다.773가구 중 163가구를 일반분양된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과 3호선 도곡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한티역이 걸어서 4∼5분 걸린다.도곡동길,언주로,선릉로,남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교육여건으로는 대도초등교,숙명여중고,단국사대부속중·고교,중앙사대부속고 등이 있다.빠르면 9월 초 분양예정이다. ●인천 논현지구 논현2지구로,주택공사가 이달 중 국민임대 1801가구를 포함 3532가구를 분양한다.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1731가구로 8블록이 833가구,11블록이 898가구이다. 주공은 10월 이후에도 1586가구(국민임대 80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또 민간업체들도 대주산업과 우림건설 등이 각각 533가구와 837가구를 이달에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MBC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특목고 반을 운영하는 대치동 한 학원의 초등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학원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한다.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 일본의 초등학생,그리고 고교 3학년생의 하루,개별지도 학원에 다니는 중·고교생들을 통해 일본의 교육 현실을 만나본다. ●씨네24(YTN 낮 12시25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그 악몽이 바로 자신이 예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임을 확신확다.‘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인 ‘본 슈프리머시’를 만나본다.국내 영화 상반기 흥행 톱10 순위와 흥행 베스트도 공개된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9시10분) 국내 최대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현장에서 진행된다.‘애니웨어’코너에서는 SICAF의 개막식 현장부터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인 ‘툰 파크’(Toon Park),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애니마시아’등을 공개한다. ●사랑 릴레이-함께하는 세상(iTV 오전 11시) 자비를 들여 사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점심과 생필품을 무료로 공급하는 김영분씨를 만나본다.뇌성마비 보치아 선수 최이슬.자신감을 갖기 위해 보치아에 도전했다는 18살 이슬양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파리의 연인(SBS 오후 9시45분) 기주가 회사일로 힘들어하자 태영은 기주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자신의 환송파티에 초대해 잠깐이나마 기주의 기분을 풀어 준다.기주와 수혁은 J모터스의 신차 발표 기자간담회장에 초대받아 약속 장소로 향하고,기주는 기자간담회장에서 발표되는 신차 디자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정희를 만난 주란은 진실을 밝히는 조건으로 집에서 당장 나가 줄 것을 제안하고,배신감에 치를 떠는 기태는 주란을 찾아 다닌다.성필은 긴장감에 금실로부터 투자금 받는 일을 서두른다.한편 주란과 가까스로 만난 기태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인적이 드문 곳으로 주란을 끌고 간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정 여사는 박 비서를 통해 화연의 과거를 전해듣고 금분을 찾아가 결혼을 취소하고 아이를 지워 달라고 말하고는 매몰차게 돌아간다.화연은 절망에 빠지고,망나니처럼 행동하던 홍기는 인경의 당당한 처신에 오히려 매력을 느낀다.정우는 인경을 생각하며 꼭 살아돌아가야 한다고 다짐하고….
  • [부동산 in]늘어나는 급매물 매입은?

    [부동산 in]늘어나는 급매물 매입은?

    서울 등 부동산 시장에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다.서울의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싼 매물도 나왔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버텨오던 주택 보유자들이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현실화되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드디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매물은 늘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집값이 더 떨어질텐데 굳이 지금 집을 살 필요가 있느냐는 수요자들의 느긋한 자세도 거래 실종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급매물이라면 생각이 달라진다.시세보다 가격이 10%가량 싼 매물에 마음이 움직일 만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급매물 매입의 적기가 지금부터 연말까지라고 조언한다. ●재건축단지·입주아파트 타깃 급매물건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주로 많이 나온다.개발이익 환수제에 따라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게 되면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포주공의 경우 요즘 5억 8000만∼5억 9000만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한때는 6억 7000만원까지 했었다.시세는 6억 1000만∼6억 2000만원대이다. 또 개포동 LG자이도 11억원대 매물이 나왔다.시세보다 5000만∼1억원가량 싸다.대치동 쌍용아파트 31평형은 7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요즘은 6억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흥정여하에 따라서는 더 싸게 살 수도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송파구나 강동구 등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는 시세보다 5000만원가량 싼 매물들이 상당수 쌓여 있다. 이제 갓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도 급매물이 많다.아직 입주를 하지 않아 분양권 상태인 경우도 많다.시세차익을 노리고 아파트에 청약했다가 집값이 떨어지고 분양권마저 안 팔리자 시세보다 싸게 내놓게 된 것이다. 서울 외곽과 용인이나 남양주 등 수도권에 이런 아파트가 많다.서울에서도 화곡동 한화 ‘꿈에그린’ 31평형은 32평형 분양권이 2억 8000만∼3억 2000만원으로 인근의 롯데 낙천대아파트 35평형(3억 7000만∼4억 2000만원)보다 싸게 나와 있다.경기도 광주나 남양주에 가면 분양가보다 1000만원가량 싼 아파트들도 많다.대부분 잔금 납부능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은 매도자보다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계약을 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연말까지가 급매물 매입 적기”라고 말했다.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급매물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 만큼 종합부동산세의 시행을 앞둔 연말쯤에는 매물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급매물 매수타이밍을 연말쯤으로 잡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급매물 매입 이렇게 급매물을 살 때는 언제 나온 매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나온지 오래된 매물은 하자가 많을 수 있다.급매물은 말 그대로 나온지 얼마 안된 매물이 좋다. 또 팔려는 사람에게 사고자 하는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이 경우 매도자는 사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가격을 깎아주는 경우가 많다. 집을 둘러볼 때는 구조상 결함은 없는지,내부 마감은 잘돼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체크 사항을 흥정할 때 활용하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또 아무리 싸더라도 바닥에서 사기는 쉽지 않다.바닥에 이르기까지 기다리다가는 놓치기 쉽다.‘무릎’ 정도에서 사는 것이 좋다.가장 중요한 것은 왜 급매물이 됐는지이다.기본적으로 등기부 등본 열람을 통해 저당권 설정 여부와 가등기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물론 현장에도 가봐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양권은 ‘세일’… 분양가는 ‘부동’

    분양권은 ‘세일’… 분양가는 ‘부동’

    ‘기존가격과 분양가는 따로국밥’ 요즘 부동산시장은 한쪽에선 세일이 한창인 반면,관심 지역의 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시장의 두 얼굴이다.기존 부동산 시장은 세일 여파로 분양권 값이 폭락하고 급매물도 늘고 있지만,아파트 분양가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아파트에서도 여전히 높다.일부 지역은 업체들이 과도한 분양가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도 나온다.미분양이 되더라도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장삿속’ 때문이다. ●감정가 80% 아파트 매물 속출 경기도 용인과 광주,김포 등지에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분양권이 속출하고 있다.대부분 계약금을 포기하고 분양권을 내놓은 경우다.500만∼1000만원 가량 싸다.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계약금과 납부한 중도금 일부를 받지 않고 분양권을 넘기려는 매물도 나온다.경매시장에는 감정가의 80%에 이르는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조만간 낙찰가율이 7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와 올해 높은 인기 속에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권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돼 1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던 경기도 부천 ‘위브더스테이트’는 32평형이 32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여 계약 초기 분양가(3억 6100만원)에서 20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하지만 6월 들어 분양가 수준으로 프리미엄이 떨어졌다.오피스텔은 분양가 이하 매물도 나오고 있다.역시 계약금을 포기하고 팔려는 매물이다. 서울 용산의 ‘시티파크’도 50평형대 아파트가 계약 직후 최고 5억원까지 웃돈이 붙었으나 6월 이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지금은 웃돈이 2억원 안팎에 불과하다.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강남에서는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다.대치동 쌍용아파트는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싼 매물도 등장했다. ●업계 고가전략은 시장외면 비난도 기존 주택시장이나 분양권 시장은 가격이 내림세지만 분양가는 내릴 조짐이 안 보인다.오히려 분양가를 높인 곳도 없지 않다. 지난달 말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830만원대였다.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이파크 현장 인근은 평당 700만원선이지만 한강이 보이는 현대 ‘홈타운’과 두산 ‘위브’는 900만원대로 높다. 성원산업개발이 강원도 고성에 분양한 ‘성원오션상떼빌’은 34평형의 분양가가 800만∼860만원이었다.인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평당 500만원에 불과하지만 바다가 보인다는 이유로 고가 분양 전략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동탄 시범단지 분양에서도 시민단체 등의 분양가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는 높은 분양가 전략을 유지,비난을 사기도 했다.이와 관련,주택업계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높은 분양가 전략을 고수하다가는 시장도 잃고 주택업계의 이미지도 실추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택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분양가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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