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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전세사기 피해, 절실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

    [자치광장] 전세사기 피해, 절실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

    서울 강서구를 이끄는 구민의 봉사자가 된 지도 어느덧 200일이 돼 간다. 보궐선거로 늦게 출범한 민선 8기였기에 하루빨리 구정을 파악하고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취임 초부터 거의 매일 주민들을 만나고 수많은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그 과정에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을 느꼈고, 그런 열망을 담아 도시 미래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기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느낀다. 지난해 5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강서구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전세 피해 및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조례’를 지난해 7월에 제정했다. 하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이 적지 않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세사기 피해 주민 489명 등 550명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택임대차 보호제도 미비, 무분별한 전세대출과 보증 확대 정책,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리 부실, 공인중개사 사기 가담 등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로 피해자가 발생했으나, 그에 따른 고통은 피해자가 오롯이 감당해 내야 한다.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 사례별 전자소송법 교육, 선 구제 후 회수, 금융 및 주거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구는 그동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긴급 주거 이사비, 청년 월세 등을 지원했다. 피해 임차인이 이사하는 경우만을 지원하는 기존 조례의 내용을 보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소송수행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구청사 1층에 전세계약 및 중개 분쟁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구 누리집에서 전세사기 예방상담도 실시했다. 보증금 회수를 위한 소송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월세 안심 계약 절차를 알려 주는 유튜브 영상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사례집 등을 제작·배포한다. 또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정부의 지침이나 구제 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나 국회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피해자를 돕기 위한 이러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분명하다.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에는 지자체의 권한이 미약해서다. 정부와 국회의 손길이 절실하나 피해자들이 원하는 구제책은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에는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선 구제 후 회수’, ‘피해자 인정요건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피해자들이 눈물을 거둘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간절히 바란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 악마의 미소…삼촌 명의로 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과 은행 찾은 여성 충격 [포착]

    악마의 미소…삼촌 명의로 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과 은행 찾은 여성 충격 [포착]

    브라질의 한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시신’과 은행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G1 등 브라질 현지 매체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리가 지소자(42)는 삼촌 명의로 1만 7000헤알(약 450만 원)의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은행을 찾았다. 당시 여성과 함께 은행을 찾은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져 있었고 머리를 가누지도 못한 채 자꾸만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여성은 은행 창구에서 삼촌을 향해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데, 듣고 있는게 맞냐”, “내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말을 걸었지만, 휠체어에 앉은 삼촌은 대답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삼촌을 향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은 당시 모습을 촬영했고, 이후 “대출 신청을 하러 온 고객의 몸이 불편한 것 같다”며 구조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사는 휠체어에 앉아있던 여성의 삼촌은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머리 뒤쪽에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이미 사망한 삼촌을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한 채 은행을 방문하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해당 여성은 이미 사망한 시신에게 말을 걸고 사인을 하라고 종용한 셈이다. G1은 “경찰 조사 결과 은행 입구 쪽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 지소자가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휠체어 위 로베르투는 몸이나 머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사기 및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며,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다. 이에 여성의 변호인 측은 현지 언론에 “의뢰인은 은행에 도착했을 당시까지도 삼촌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꼬 전했다. 한편, 경찰은 여성의 삼촌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한숨 깊어지는 기업들 “가계빚보다 더 늘었네”

    한숨 깊어지는 기업들 “가계빚보다 더 늘었네”

    18일 서울의 한 은행 기업대출 상담 창구에 기업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2022년 말 1170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47조 7000억원으로 6.6% 증가해 같은 기간 가계대출(+3.5%)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ELS 못 팔자 보험·외환에 힘주는 은행…두 달 간 작년 판매액 30% 달성

    ELS 못 팔자 보험·외환에 힘주는 은행…두 달 간 작년 판매액 30% 달성

    시중은행들이 비이자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던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투자상품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와 외환 서비스에 힘주고 있다. 고객 역시 향후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주식시장도 부진하자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저축성 보험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18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을 보면, 올해 1~2월 두 달간 신규 가입은 7만 381건, 가입액은 첫 회 보험료 기준 2조 940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가입한 금액은 10조 2164억원으로, 두 달 만에 지난해 실적의 30% 가까이 달성한 것이다.이처럼 최근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이 방카슈랑스 창구를 두드리는 것은 앞으로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1~2월에 4조 2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사람들이 대출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 투자에 나서기보다 빚을 갚거나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은행에서도 ELS 사태 등으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실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금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보험상품 쪽으로 유도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확정이율이 최근 4% 정도 되는데 예금에 그만한 상품이 없다 보니 은행에 왔다가 방카슈랑스 통해 보험 가입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 판매 직원을 늘리고 관련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외환 고객 늘리기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 비이자 수익은 전통적으로 신탁과 펀드, 외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에서 비롯했는데, ELS 손실 여파로 신탁과 펀드에서 적극적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방카슈랑스와 함께 외환 쪽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월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걸고 외화통장을 출시한 이후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환전 수수료 및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수수료 면제가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진 않더라도 최대한 고객을 확보해 놓으려는 취지다. 4대 금융지주는 외환 수수료 수익으로 지난해 KB금융이 3940억원, 신한금융 2125억원, 하나금융 1896억원, 우리금융 151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중도상환수수료 줄어든다…“대출 실비 외 비용, 불공정행위 간주”

    중도상환수수료 줄어든다…“대출 실비 외 비용, 불공정행위 간주”

    시중은행 중도상환수수료 年 3천억 수익대출 원가 달라도 1.2~1.4% 동일 부과금융위, 비용 외 산정 “불공정영업행위 간주” 앞으로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하거나 같은 은행 내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금융사가 대출 실행과 관련 없는 비용을 중도상환수수료에 가산하는 것을 불공정 영업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금지하는 내용의 감독규정 규정변경을 예고했다.일반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만기보다 일찍 돈을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상환 금액의 1.2~1.4%로, 남은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출을 실행한 지 3년 이후엔 면제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원칙적으로는 부과할 수 없다. 하지만 소비자가 너무 빨리 상환하면 은행의 자금운용에 차질이 발생하고 대출 행정 및 모집 비용에도 손실이므로 3년 이내 상환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중은행 대부분이 영업 행위나 상품 특성에 관계 없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똑같이 받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데도 같은 수수료를 받거나,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 간에는 자금운용 리스크가 다름에도 수수료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이 벌어들이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연간 3000억원 안팎이다. 외국 사례를 보면, 일본은 은행별로 업무 원가에 따라서 수수료도 다양한 방식으로 정하고 있고, 뉴질랜드는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시 대출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낮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거의 물지 않는다.이에 금융당국은 실비용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그밖에 다른 항목을 추가해 가산하는 행위는 불공정 영업행위로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중 은행 및 제2금융권과 가이드라인 마련하고 중도상환수수료 산정기준 및 부과, 면제현황도 함께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대면·비대면 채널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 차등 ▲같은 은행 내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수수료 감면 ▲변동금리 대출의 조기상환수수료 경감 조치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속수무책으로 뚫린 오픈뱅킹…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계좌 조회

    속수무책으로 뚫린 오픈뱅킹…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계좌 조회

    ‘오픈뱅킹’ 덕분에 스마트폰 하나로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 등을 들여다보며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 깔면 굳이 은행 창구에 가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을 필요도 없어졌다. 쉽고 간편해 디지털 시대의 선물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신분증을 도용당하는 순간, 선물은 재앙으로 변한다. #디지털 시대의 ‘선물’3564만명 계좌 수 1억 9375만개ATM 찾는 수고로움 크게 줄어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에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말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된 이후 높은 편의성 덕에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3564만명이 넘는다. 5000만 국민 중 3분의2 이상이 오픈뱅킹을 사용하는 셈이다. 등록된 계좌는 1억 9375만개다.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136개 금융사도 오픈뱅킹에 참여 중이다. 문제는 오픈뱅킹 보안이 가짜 신분증과 그 신분증으로 개통한 알뜰폰 하나면 허무하게 뚫린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사는 비대면으로 실명을 확인할 때 ▲신분증 사본 ▲영상 통화 ▲ 기존 계좌를 활용한 1원 송금 ▲생체 정보 ▲우편 확인 등 5개 필수항목 가운데 2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이미 피해자 신분증을 손에 넣고 알뜰폰 개통까지 마친 금융사기 일당에게 인증은 어려운 관문이 아니다. 이런 허점을 이용한 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A씨는 자녀를 사칭한 금융사기 일당에게 속아 자신의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일당은 중국에서 A씨 신분증 사진으로 A씨 명의의 알뜰폰을 개통하고 은행 앱을 설치했다. 오픈뱅킹을 통해 일당은 A씨의 정기예금 4억 2000여만원을 담보로 3500만원을 대출받고 예금을 중도 해지해 2억 2000여만원을 챙겼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B씨 역시 신분증 도용으로 큰돈을 잃었다. 일당은 B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대포폰에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앱을 설치하고 매도대금 담보대출 1억 7600만원을 받았다.#순식간에 다가온 ‘재앙’가족 사칭 등 수법 신분증 도용은행 보안 뚫고 예금인출·대출 일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주식 4515주를 사고팔아 결국 1억 1000만원의 예수금을 출금했다. 일당은 같은 날 오후 여러 은행의 모바일·오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 예금 1480만원을 해지해 인출하기도 했다. C씨는 분실 신고한 신분증을 도용당해 억대 피해를 봤다. 일당은 C씨가 분실 신고한 신분증 사본을 위·변조해 캐피털사에서 1억원, 은행에서 5000만원을 각각 비대면으로 대출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비슷한 피해를 당한 뒤 ‘신분증 사본 인증 피해자 모임 공동대책위원회’를 찾은 이들은 700명이 넘는다. #비대면 금융거래 ‘보완’신분증 안면 인식 시스템 구축은행이 피해액 최대 50% 배상 금융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달 중 ‘비대면 실명확인 관련 구체적 적용방안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한 실명 확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이 지난달 ‘신분증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결제원은 금융사가 고객 실명을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으로 확인할 때 신분증 사진이 제출인과 같은지 확인하는 ‘신분증 온라인 도용 방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해당 신분증을 사용하는 사람이 본인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시스템은 신분증 사진과 스마트폰 등으로 찍은 고객의 얼굴 사진을 비교해 같은 사람인지 확인한다. 고객이 신분증 사진과 함께 본인의 얼굴 사진을 제출한다. 그러면 안면인식 시스템이 신분증 사진과 고객 얼굴 사진의 특징을 비교해 같은 사람인지 확인한다. 현재 KB국민은행, 전북은행, SH수협은행, 제주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산업은행, 광주은행 등 8개 은행이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금융사들도 향후 각 사 일정에 따라 신분증 도용 방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금융결제원은 올 상반기까지 20개 내외의 금융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신분증 유출로 인한 금융 사고는 이용자의 중과실로 간주됐다. 피해를 보더라도 배상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배상받으려면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야 했다.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신분증 도용으로 인한 비대면 금융거래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도 금융사에 일부 책임을 묻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여러 사례를 짚어 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이 피해액의 최대 50%를 배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을 국내 19개 은행과 맺고 올해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과 이용자의 과실 정도에 따라 배상 규모가 결정된다. 은행은 20%에서 최대 50%를 분담한다. 은행의 책임 경중은 인증서 등을 발급할 때 본인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 사고를 예방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들었는지 등을 따진다.
  •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만났다. 앞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점포를 둘러보면서 여러 상품을 구매하고 현장 상인에게 애로사항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명절에 앞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번 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취임 후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 재정을 투입했고,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릴 것”이라며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 명에게 한 분당 평균 100만원씩 총 2조4000억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창구 상담을 통해 대환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부업체 연체율 12% 돌파…서민들 돈줄 말라붙는다

    대부업체 연체율 12% 돌파…서민들 돈줄 말라붙는다

    서민들의 제도권 내 마지막 급전 창구인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이 12%를 돌파했다. 고금리 여파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대부업체들이 주요 고객인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 문을 걸어 잠근 결과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체 25개 사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대부업체들의 대출금 중에서 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년 말에는 10.0%였는데 1년 새 2.6%포인트 올랐다. 대부업체들의 전체 대출금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업체 69곳이 지난해 12월 신규로 대출해준 금액은 851억원이다. 2022년 3월만 하더라도 3935억원을 빌려줬지만 2년도 채 안 돼 대출금이 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통상 수신(예·적금) 기능이 없는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캐피탈에서 이자를 물고 돈을 빌려온 뒤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며 이윤을 챙긴다. 그런데 고금리 여파에 저축은행·캐피탈 금리가 높아지자 대부업체들이 수익을 남기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캐피탈에 내야 하는 조달 금리만 9~10% 수준으로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최소 연 19% 이자는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고 금리가 연 20%라 수익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들이 비교적 낮은 금리에 은행권 자금을 조달하는 ‘우수 대부업’ 제도 역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3년간 위법 사실이 없고 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70% 이상이거나 취급 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우수 대부업’ 제도를 도입했다. 이렇게 지정된 우수 대부업체 26곳이 은행권에서 빌린 대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99억원에서 2분기 1483억원으로 늘었다가 3분기 1229억원, 4분기 1108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이 대출에 소극적인 이유는 대부업에 돈을 대주는 ‘쩐주’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업의 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으면서 저신용자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쩐주’ 비판을 감수하면서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줄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며 “대부업체들의 대출 심사가 전보다 까다로워진 만큼 저신용자들이 대출받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IT 업종 견고한 흐름… 올해도 반도체·하드웨어 등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기술주 7개 기업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이 실적을 발표했고 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긴축 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FOMC 유동성 지원 눈여겨봐야 이번 FOMC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소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이 꼽힌다. BTFP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은행 시스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마련한 자금 조달 프로그램이다. 최대 1년간 금융회사에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 기존 대출 프로그램인 재할인창구(상업은행이 각종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리는 것)보다 유리하다. BTFP는 대출 담보의 시가평가와 할인 적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채권을 매각해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도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BTFP에 적용되는 금리는 재할인창구 현 금리(5.5%)보다 낮다. ●글로벌 투자 추세 AI 중심으로 변화 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왔다. 지난해 12월 초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같은 달 17일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 비과세 범위 확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 등의 방침을 공개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정책과 낮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배당 지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낮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데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 약세장이었으나 정보기술(IT) 업종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 추세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IT가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채무 조정받고 일자리 상담… 취업 성공하면 보증료 인하

    앞으로 정책서민금융이나 채무조정 상담을 받는 사람은 취업 등 고용지원도 연계해 받는다. 정부의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서민금융상품의 보증료 인하 혜택도 준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24일 금융·고용 복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두 부처가 합동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실제 채무조정이 필요한 사람은 소득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고 고용복지 수요자 역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를 연계한 제도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한 사람에게 복합 상담을 해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국 50개 서민금융센터 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입점한 7곳에서만 가능한 게 현실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고용제도 연계자 비중은 0.46%에 그쳤다. 이에 정부 당국은 정책서민금융 및 채무조정 이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고용 연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이용자를 고용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내일배움카드 사업과 연계하고 소득이 불안정한 비정규 소득자나 무소득자에게는 고용지원제도를 필수적으로 안내한다. 연계 대상자는 3000명에서 26만명으로 확대된다. 비대면 대출 이용 비중이 높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도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6월 구축 예정인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통해 연계하며, 전국 102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상담 창구를 마련해 주 1~2회 출장 상담한다.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신용평가 시 가점을 주고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보증료를 0.1~0.5% 포인트 인하하는 등 추가 혜택을 준다.
  • 광진구, 2024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광진구, 2024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광진구가 오는 31일 지역 경영인을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2024년 광진구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구와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한다. 정책자금, 보증 등 분야별 제도와 함께, 판로 개척과 홍보, 재기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까지 알아볼 수 있다. 참여 방법과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구 자체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출과 경영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외에도, ‘광진형 특별융자’, ‘광진땡겨요’, ‘광진사랑상품권’ 등 핵심 사업을 전해준다. 교육 후엔 일대일 맞춤 상담이 제공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별로 마련된 상담 창구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자등록을 둔 소상공인 70명으로,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설명회는 이달 31일 오후 2시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에서 진행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영에 도움받을 여러 정책이 있어도 활용법을 모르는 소상공인을 위해 설명회를 준비했다”라며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中 금리 5개월 연속 동결…홍콩 H지수 3% 넘게 폭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하자 홍콩 항셍지수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50개 기업 주가로 산출되는 홍콩 H지수(H지수·HSCEI)도 3% 넘게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22일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두 달 만에 0.1% 포인트 인하된 LPR 1년 만기는 일반대출 금리 기준으로 2019년 8월 4.25% 이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 동결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시장에서 예상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석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8월 단행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음에도 위안화 보호 등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꺼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H지수도 폭락해 5000선을 밑돌아 한국 시간 기준 오후 4시쯤 4950대에 거래됐다. 2022년 10월 31일 기록한 전저점(4919.030)에 근접한 수준이다.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홍콩 증시 약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오는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지난달 14.6%…한 달 새 소폭 상승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지난달 14.6%…한 달 새 소폭 상승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 금리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8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4.61%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5개 카드사(삼성·신한·현대·롯데·우리)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출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중·저신용자들의 카드 사용이 늘면서 금리가 같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금리 역시 17.70%에서 17.87%로 올랐으며, 일부 결제액 이월 약정인 리볼빙 금리도 16.64%에서 16.68%로 상승했다. 다만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던 카드론·리볼빙 잔액은 소폭 줄었다. 8개 사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1월 35조 9609억원에서 12월 35조 8381억원으로,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 5115억원에서 7조 4377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대부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사로 몰리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저신용자는 고신용자에 비해 높은 이자를 물고 돈을 빌리기 때문에 중·저신용자 취급 비중이 늘수록 그만큼 평균 금리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카드사를 향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 ‘2024년 여신금융사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취약 차주 대출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G밸리 기업·지역경제 활성화… 금천, 살맛 나는 경제도시 만들 것”[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G밸리 기업·지역경제 활성화… 금천, 살맛 나는 경제도시 만들 것”[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지난 11일 오후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금천구청사를 찾았다. 무슨 일인지 1층 엘리베이터 앞이 장사진이었다. 인파는 12층에서 우르르 내렸다. 궁금증은 유 구청장과의 인터뷰에서 풀렸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구가 개최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임직원들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500여명이 오는 바람에 강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만큼 성황이었다. 유 구청장은 “올해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실감했다”며 “지원에 목마른 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새해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G밸리 현장을 돌아봤다.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현장에 나가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어려움이 생기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분들이 약자이다. 올해 핵심은 경제와 일자리이다. 민생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G밸리는 대한민국 제1의 경제활동 중심지이다. 지식산업센터 97곳, 1만 145개의 입주 기업에 약 14만명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해 보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역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내리는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역(2만 9273명)이다. 역삼역(2만 8902명), 강남역(2만 8302명)보다도 많다. G밸리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살맛 나는 경제도시 금천을 만들고 싶다.” -구체적으로 G밸리 기업을 어떻게 도울 계획인가. “중소기업과 신생 창업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산학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중앙대와 협약을 맺었다.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지원시설인 금천청년창업허브, 금천영상미디어창업센터, G뷰티 컬처센터 등 3곳을 거점으로 기술이전, 연구개발 지원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디자인 개발, 제조지원, 홍보마케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확보하도록 중소기업육성기금을 50억원 규모로 확대해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연 0.8%의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지난해 금리(1.5%)보다 낮춰 이자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현재 3단지에만 있는 기업지원센터를 2단지에도 신설해 기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행정 업무를 보도록 지원할 생각이다.”G밸리 경쟁력 강화 방안지식산업센터 97곳·기업 1만개 입주中企육성기금 금리 0.8%에 대출디자인·제조·마케팅 전 과정 지원기술이전·연구 지원 등 공동사업 약자 동행… 더 안전하게스마트·인적 안전망 동시에 가동1인 가구 위기 예방에 선제 대응베이비붐 세대 맞춤 일자리 창출화재·범죄 예방 등 안전 향상 집중 -G밸리의 성장에도 여전히 삭막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곳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 “직접적인 기업 지원만큼 도시를 녹색으로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사잇길의 담장을 철거하고 산책로와 쉼터를 곳곳에 배치하는 G밸리 녹색거리 조성 사업과 공개공지를 활용한 열린쉼터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G밸리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금천문화재단과 함께 퇴근길 버스킹 공연을 열었는데 퇴근길에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었다는 호평이 많았다. 업무공간 외에 휴게실이나 회의실 등이 부족한 기업이 많은 만큼 공유 회의실이나 휴식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G밸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 지식산업센터 설립과 승인부터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G밸리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 개최 등으로 기업체와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고통은 더 커진다. 복지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약자 동행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인 위기가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과 통통희망나래단, 금천동행지기 활동을 통한 인적 안전망을 동시에 가동한다. 통신 빅데이터와 전력사용량 등의 정보를 분석해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안부든든서비스,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스피커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년 1인가구에 밑반찬 바우처 카드를 제공하는 ‘다함께 찬찬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어르신 복지에 가장 중요한 일자리 확충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신노년층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수요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려고 한다. 점점 다양해지는 수요에 대응해 복지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내년 출범을 목표로 금천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대 구정 키워드로 G밸리, 약자 동행, 안전을 내세웠다. 지역 안전은 어떻게 챙길 생각인가. “다양한 사회적 재난과 이상 동기 범죄 발생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진다. 자연재해와 각종 사건 사고 등 재난 안전 분야의 예방 대응책을 마련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올해는 지역안전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서 지자체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인데 오는 3월 용역을 통해 우리 구의 취약점과 개선사항을 찾고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지역안전지수 향상 TF 추진단’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
  • 당국 압박에 ‘서민 급전 창구’ 보험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당국 압박에 ‘서민 급전 창구’ 보험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약관대출) 금리가 떨어진다. 한화생명은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17일부터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산금리는 기존 1.99%에서 1.5%로 0.49%포인트 내린다.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생보사)들도 줄줄이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지난 2020년 5월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2.3%에서 1.8%로 내렸던 삼성생명은 오는 2월 1일부터 0.3%포인트를 더 낮출 계획이다. 교보생명 역시 이르면 다음 달 초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를 기존 1.99%에서 1.5%로 0.49%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를 내린다. 보험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보험사의 약간대출 가산금리는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채계 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약관대출과 관련 없는 시장금리 변동 기회비용 반영, 업무 원가와 무관한 비용 반영 등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출하지 않는 사례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라고 지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은 “감독 당국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산정체계를 합리화했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산출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1.5% 수준으로 맞추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애초에 상생금융 차원에서 발표하려고 했었다”면서 “그러나 금리 산정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금감원 지적이 나와 조금 다른 식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사 형편에 맞게 내린 것이다. 당국에서 몇 %를 내리라거나 어디까지 낮추라고 지시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약관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해지환급금의 일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험사의 대출 상품이다. 창구방문 없이 전화,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내내 빠르고 간편하게 급전을 마련할 수 있고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심사 절차가 필요 없어 ‘불황형 대출’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해지환급금을 당겨쓰는 것이기 때문에 정작 보장이 필요할 때 보험료를 온전히 납입하고도 제대로 된 보험금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 신한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첫 달 이자 할인

    신한은행, 주담대 갈아타면 첫 달 이자 할인

    신한은행이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 서비스를 시작하고 대출을 갈아탄 고객에게는 첫 달 이자 금액을 할인하는 이벤트(사진)를 개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하고 싶은 고객은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SOL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이용해 편리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객들은 영업점 창구를 이용해도 된다. 신한은행은 주담대를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의 ‘마이신한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 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다.
  •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지어 청년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도는 곧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청주시내 부지에서 250세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임대 후 분양 방식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땅을 현물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편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일명 ‘임산부 패스트 트랙’도 추진키로 했다. 난임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태교 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 72만명, 25만원씩 돌려받는다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 72만명, 25만원씩 돌려받는다

    소상공인 72만명이 금융권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불필요하게 부담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비용을 돌려받게 됐다. 환급 규모는 총 1796억원으로 건당 평균 25만원 정도를 받는다. 17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18일부터 고객 착오로 부담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비용에 이자를 더해 1796억원(이자포함)을 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가 국민주택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자는 부동산 등기를 하면서 의무적으로 해당 채권을 사야 했다. 다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부담 경감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의무를 면제해 왔다. 문제는 먼저 고객이 신청해야 국민주택채권 매입을 면제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면제 대상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법이 바뀐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은행도 법무사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하게 채권을 매입한 당사자들이 속출했다. 지난 5년간 일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총 2조 600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면서 총 1437억원을 부담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해당 금액에 이자 등을 포함한 1796억원을 돌려줄 것으로 추산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환급액 비중이 52.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은행 32.2%, 저축은행 9.2%, 여신전문 6.4%, 보험 0.3% 순으로 나타났다. 환급 대상 업종은 부동산업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 20.6%, 건설업 8.3%, 숙박·음식점업 7.1%, 제조업 5.2%였다. 환급 대상은 개인사업자 또는 중소기업 중 최근 5년 내 사업 용도로 대출받으면서 본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저당권 설정 등기를 하기 위해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한 후 매도한 대출자다. 대출 회사에서 18일부터 환급 신청이 가능한 고객에게 문자 등으로 환급 대상임을 일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대출받은 금융회사의 전담 창구에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상품설명서 및 여신 관련 내규를 바꿔 고객 설명 의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은행 파생상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은행 파생상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19년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터졌을 때 은행들의 위험상품 판매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똑같은 논란이 4년의 시차를 두고 다시 벌어지고 있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이 3조원 안팎의 원금 손실 위험에 직면하면서다.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예ㆍ적금을 생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데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위험상품을 판매하는 게 적절하냐는 게 금지론의 출발점이다. 은행 ‘정체성’에 맞지 않는 파생상품은 아예 팔지 못하도록 해 불완전판매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자는 주장이다. 쾌도난마 같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은행의 진열 상품을 일률적으로 제약하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게 된다. “서민 종노릇” 덕에 손쉽게 이자 장사만 한다며 비(非)이자수익을 늘리라고 압박해 온 그간의 사회적 요구와도 상치된다. 파생상품도 못 팔게 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못 받게 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올리라는 것은 ‘따뜻한 아이스커피’만큼이나 모순된 주문이다. 미국에서는 통장 잔고가 일정액을 밑돌아도 수수료를 물린다. KB 등 국내 5대 은행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다. JP모건 등 미국 ‘빅5’의 34.9%와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DLF 사태 때 은행들의 파생상품 판매 금지를 검토했다가 물러선 것도 이런 현실적인 이유에서였다. 그렇다고 은행들이 목소리를 높일 처지는 아니다. 실제 창구에서 벌어지는 행태를 보면 녹취니 숙려 기간이니 하는 것은 면피성 주장에 가깝다. 성과반영 체계(KPI)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실적 압박에 내몰린 창구 직원의 불완전판매 유혹은 끊어 내기 어렵다. 대출이나 외환 창구처럼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들로 파생상품 창구를 별도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터지면 여론 달래기용 보상 압박이 아닌, 잘못 팔았다가는 은행이 휘청이게 할 정도의 근본적인 내부 통제와 과징금 강화가 필요하다. 문제가 있다고 없애 버리는 것은 하수다. ‘금융의 삼성전자’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새 금융당국 수장으로 내정된 이는 금융 흐름에 밝다. 그가 해묵은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 불황에 돈 못 갚는 서민들... 저축은행 등 연체율 일제히 상승

    불황에 돈 못 갚는 서민들... 저축은행 등 연체율 일제히 상승

    제2금융권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랜 불황 속 대출금을 못 갚는 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15%로 지난 6월말(5.22%)보다 0.8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규모 역시 3조 5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3.10%로 0.3%포인트 늘었으며 카드사는0.02%포인트, 캐피탈사는0.03%포인트 증가했다. 당국은 고금리 기조와 실물 경기 둔화가 영향으로 연체율 증가세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중하위권 취약차주가 많은 제2금융권에서 이 같은 압박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연체율 현장점검을 한다. 또 연체가 심한 개인 사업자와는 일대일 면담을 하고 채주조정을 안내해 재기를 돕는 등의 방안도 모색한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개인 사업자 쪽에서 연체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연체율 폭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체율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연체율이 오르고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자 2금융권은 대출 문턱을 높였다. 올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분은 23조 7000억원에 달했다. 이번달에만 27일까지 2조 6000억원이 줄었다. 이 부원장은 “일부 저축은행은 적자를 보고 있다. 거기에 신용 위험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대출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취약 차주 신용 공급이 막혀 불법 사금융으로 몰릴 수 있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원장은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 “은행들이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갖추기만 한다면 판매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이 판매를 중단했다고 다른 은행들에도 모두 무조건 중단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고위험, 고난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닌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몰려서 판매됐다는 것만으로 적합성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구심을 품어볼 수 있다. 설명 여부를 떠나서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H지수의 폭락으로 이 지수에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H지수 연계 ELS에서 내년 상반기 최소 3조원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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