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출 이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버 수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음식 문화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체회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내용증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63
  • 수원시, 중소·창업기업의 페이스 메이커로 우뚝

    수원시, 중소·창업기업의 페이스 메이커로 우뚝

    지난 2023년 1월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목표는 ‘펀드 결성액 1000억 원, 수원기업 의무투자금액 200억원’이었다. 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의 결성액은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을 비롯해 총 3058억원으로 1년 전 설정했던 목표의 3배를 뛰어넘었다. 수원시 기업에 최소 265억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관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수원시는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서 ‘2024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고, 기업인들에게 지원시책을 설명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하는 5개 펀드운용사 관계자들은 기업인들에게 분야별 운용계획을 소개했다. 2024년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시책 분야는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기술 개발·판로 지원 ▲창업초기 기업 지원 ▲수출 개척 마케팅 지원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활성화 사업 ▲산업입지 기반 조성 사업·공장설립 지원 등이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지원시책을 수록한 ‘2024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북’을 기업인들에게 배부했다.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시책은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중소기업 동행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 차액 지원 등 10개가 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수원시는 창업 초기 분야 라구나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 분야 아주IB투자, 바이오 분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 분야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재도약 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사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기업이 펀드 조합을 선택해 운용사와 상담을 한 후 IR(기업 홍보)자료를 제출하면 운용사가 투자 심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동행 지원은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출과 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는 대폭 인하하고, 보증비용 지원은 확대했다. IBK기업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개발생산 판로 맞춤형 지원 등으로 기술 개발·판로 개척을 돕고, 수원시 벤처기업지원센터·기업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 제작·방송 지원, 창업·중소업체 수출 절차 간소화 지원, 초기창업기업 영문 웹사이트 제작 지원, 전자무역마케팅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수출기업에 힘을 보탠다.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제작· 방송 지원사업’은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TV가 창업·중소업체의 TV 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해 아리랑TV로 전 세계 106개국에 송출하는 것이다. 아리랑TV 영상 제작·방송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기업인은 “아리랑TV에 기업 홍보영상이 송출된 후 다른 나라 구매자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몇몇 외국 업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을 거쳐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다시 운송해야 하는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한다. 설립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 중 웹사이트가 없는 업체에는 영문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고, 교역 여건이 취약한 창업·중소업체에는 전자 카탈로그 제작 등 전자무역 마케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수원시의 기업일자리 지원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온라인 플랫폼(suwon.neostm.com)도 구축했다. ‘2024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북’에 실린 기업지원 정책과 일자리지원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수출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하며 뒷받침하겠다”며 “수원시가 기업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원에서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인재를 유치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소상공인 등 2.4조 이자 환급, 내수 활성화 이어지길

    [사설] 소상공인 등 2.4조 이자 환급, 내수 활성화 이어지길

    소상공인 228만명이 낸 대출이자 2조 4000억원이 환급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이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서다. 은행권의 1차 환급은 어제 마무리됐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다음달 말부터 시작하는 등 올해 말까지 분기별 환급이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열린 10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한 명당 평균 1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간이과세자 기준은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올려 세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법률 개정 없이 대통령령으로 할 수 있는 최대치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였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4.8%)을 제외하면 2013년(1.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내수 부진은 소상공인 부담을 가중시켰고, 가격에 일부 전가되면서 소비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95%, 종사자의 45%를 차지하는 골목경제의 허리다.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골목경제가 살아나지 않고는 경제 회복의 온기가 일부에 그칠 수밖에 없다. 수출만으로는 경제 회복 또한 더디다. 소상공인을 살리는 최고의 방법은 민간 소비 활성화다. 이자환급 등으로 마련된 마중물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비축물량 방출 확대와 직거래 활성화, 서비스 가격 안정화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해외로 쏠리는 소비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관광·교육·콘텐츠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 또한 시급하다.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급여·할인쿠폰 지원 확대도 총선용 포퓰리즘 관점이 아닌 복지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 [단독] 소상공인 부담 더는 ‘이자 캐시백’… 절반은 연소득 9000만원 가구 혜택

    [단독] 소상공인 부담 더는 ‘이자 캐시백’… 절반은 연소득 9000만원 가구 혜택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고금리·고물가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시행한 ‘이자 캐시백’ 혜택의 절반가량이 연소득 약 9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8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의 49%(124만 2000명)는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의 통계상으로는 2022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8950만원을 넘는 가구에 해당한다. 연평균 가구소득 2819만~8950만원 수준의 중소득자는 37%(93만 4000명), 2819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14%(36만 9000명)로 고소득자보다 적다. 은행권이 자영업자들에게 빌려준 대출 잔액도 고소득자가 72.1%로 절반을 넘었고, 중소득자(16.0%)와 저소득자(11.9%) 비중은 낮았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겠다며 민간 은행을 압박해 마련한 역대 최대 규모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따라 은행권은 지난 5일부터 대출금을 빌린 소상공인에게 1인당 평균 약 73만원,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일부를 캐시백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총 1조 3600억원 규모로 약 187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절반가량이 고소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캐시백 상당 부분이 고소득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작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소득자가 몰리는 저축은행·카드사 등 중소금융권은 연 7% 이상 높은 이자를 물고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해선 대환대출만 해줄 뿐 현금 캐시백은 아예 지원해 주지 않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소득·저신용자들이 대출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떠밀리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정부는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원 미만으로 30% 올려 소상공인·영세기업인의 세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들 중 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228만명에게는 한 명당 평균 105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126만명을 대상으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주에 대한 제재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세금·이자·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금융지원이다. 여러분이 금융기관의 독과점 피해를 덜 보고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되며 7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직전 연도 연매출 80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는 10%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1.5~4.0%의 낮은 세율로 1년에 한 번만 신고·납부해도 된다. 예컨대 설렁탕집에서 2만원짜리 꼬리곰탕을 한 그릇 팔 경우 일반과세자는 부가세로 10%인 2000원을 내야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1.5%인 300원만 내면 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높이면 세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약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정했다. 1억 400만원은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만 고쳐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세 부담 경감 규모를 약 4000억원(지방세 포함)으로 추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8만명이 은행에 낸 대출 이자 가운데 금리 4%를 초과한 부분을 최대 300만원까지 되돌려주기로 했다. 중소금융권에서는 금리 5~7%의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한다.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4.5%)·10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이 내는 전기요금을 한 곳당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21일부터 특별지원 신청을 해 3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금융기관을 ‘산업의 대마’로 지칭한 뒤 “우리가 함부로 다룰 순 없지만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카르텔을 유지하지 않아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고 양질의 금융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영업자가 위·변조된 신분증을 제시하며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았을 때 판매자에게만 처벌을 내리는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업정지에 이어 폐쇄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구매자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하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나 진술로 확인되면 판매자에 대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한 번 적발됐을 때 현재 2개월인 영업정지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동에 장애물로 꼽히는 생활 규제 1160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개선해야 할 규제로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 기준 합리화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면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유입시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더니…은행권 ‘이자 캐시백’ 연 소득 9000만원 넘는 가구 혜택

    [단독]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더니…은행권 ‘이자 캐시백’ 연 소득 9000만원 넘는 가구 혜택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고금리·고물가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시행한 ‘이자 캐시백’ 혜택의 절반가량이 연 소득 약 9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8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의 49%(124만 2000명)는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의 통계상으로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8950만원을 넘는 가구에 해당한다. 연평균 가구 소득 2819만~8950만원 수준의 중소득자는 37%(93만 4000명), 2819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14%(36만 9000명)으로 고소득자보다 적다. 은행권이 자영업자들에게 빌려준 대출 잔액도 고소득자가 72.1%로 절반을 넘었고, 중소득자(16.0%)와 저소득자(11.9%) 비중은 낮았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신용을 기준으로 대출을 내주는데 소득이 많으면 자연히 신용점수도 높기 때문에 대출 고객들 가운데 고소득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겠다며 민간 은행을 압박해 마련한 역대 최대 규모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따라 은행권은 지난 5일부터 대출금을 빌린 소상공인에게 1인당 평균 약 73만원,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일부를 캐시백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총 1조 3600억원 규모로 약 187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들의 대출금에 최대 2억원, 연 4%를 넘는 이자액이라는 조건을 붙여 차등을 두긴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자들은 더 높은 이자를 물기 때문에 고소득자보다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 18곳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가운데 캐시백 혜택을 못 받는 금리 4% 미만 비중은 평균 8.5%에 그쳤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절반가량이 고소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캐시백 상당 부분이 고소득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은행권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용은 6000억원에 그쳤다. 정작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소득자가 몰리는 저축은행·카드사 등 중소금융권은 연 7% 이상 높은 이자를 물고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해선 대환대출만 해줄 뿐 현금 캐시백은 아예 지원해 주지 않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대중의 인기를 끄는 정책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상생’의 취지에 맞게 금융취약계층 중심으로 캐시백 혜택을 조정했을 필요가 있다”며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제도권에서 대출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떠밀리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만났다. 앞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점포를 둘러보면서 여러 상품을 구매하고 현장 상인에게 애로사항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명절에 앞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번 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취임 후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 재정을 투입했고,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릴 것”이라며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 명에게 한 분당 평균 100만원씩 총 2조4000억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창구 상담을 통해 대환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이차지원 2% 소상공인 정책자금 1800억원 공급

    부산시, 이차지원 2% 소상공인 정책자금 1800억원 공급

    부산시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올해 18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공급에 나선다. 시는 8일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이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을 대출하고, 시는 1년간 최대 2% 대출이자를 소상공인에게 지원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출에 대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부산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면서 마련됐다. 부산은행이 지난해 70억보다 늘어난 100억원을 출연하면서 부산신용보증재단은 1800억원 이상 보증지원 재정 여력을 확보했다. 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도 지난해까지 최대 1.5%였던 이차보전을 2.0%로 상향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객에게 받는 보증료의 기준보증료율을 1.2%에서 0.8~0.9%로 낮춰 적용한다. 부산은행은 이날부터 ‘동백피움’ 대출상품을 통해 1차로 4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동백피움 대출상품은 지역화폐인 동백전, 부산 공공 배달앱 동백통, 동백몰 가맹점에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나머지 금액 공급 시기는 1차 지원 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이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 준 덕분에 이번 특별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이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등 탈환’ KB금융 ‘최대 실적’ 카뱅… ELS 악재에 웃지 못하는 금융사들

    ‘1등 탈환’ KB금융 ‘최대 실적’ 카뱅… ELS 악재에 웃지 못하는 금융사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 6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이익을 내며 1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덕에 IBK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은행권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 가고 있지만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 다가올 금융 변수가 많아 연초 실적 잔치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7일 KB금융은 지난해 전년도(4조 1530억원) 대비 11.5% 늘어난 4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7.8%를 나타내며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이익은 각각 66%, 34%로 비은행 부문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 2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도 대비 8.9% 확대됐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같은 기간 35.1%, 107.5%씩 증가해 각 7529억원, 38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신한지주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던 KB금융은 1년 만에 이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에 홍콩 H지수 연계 ELS 관련 배상안을 마련하라며 사실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최소 50%라도 먼저 배상을 진행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해 보인다”면서 선제적 자율 배상안을 권고했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전체 판매 금액(15조 9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8조원을 판매한 만큼 부담도 크다. KB금융 측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ELS 사태와 관련해) 현명한 대처와 고객 신뢰 회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손실 배상과 관련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은행권 순위 싸움도 치열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지난해 2조 6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는데, 4위인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조 5167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산은행과의 순익 격차가 200억원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을 끌어모은 것이 실적 증가의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실적 발표 직후 카카오뱅크 주가는 장중 한때 10% 넘게 치솟았으며, 이날 전일 대비 4.03% 상승 마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누적 배당(1530원)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3060원)은 전년(20950원)보다 4% 늘었다. KB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 대형 시중은행 부지점장 가담한 ‘작업대출’ 일당 검찰에 적발

    대형 시중은행 부지점장 가담한 ‘작업대출’ 일당 검찰에 적발

    대출자 신용등급과 담보물 평가액을 조작해 고액대출을 실행한 일명 ‘작업대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 내부자가 가담한 범행이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제4부(부장검사 박철)는 조작된 서류로 고액대출을 실행해 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시중은행 부지점장 A(51)씨와 공인중개사 B(5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가담자(작업대출자) 4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A씨는 고교 동문인 공인중개사, 작업대출자들과 함께 범죄를 공모했다. 이들은 명의대여자를 모집하고 대출명의자 신용등급을 높이고자 소득 증빙 관련 세무서장 명의 공문서를 조작했다. 또 담보물 평가액을 높이고자 ‘깡통법인’ 명의로 농지와 임야를 저가에 사들이고 나서는 대출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 고가 담보 평가를 받아 고액 대출을 시행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일당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65회에 걸쳐 160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작업대출 시행 대가로 B씨에게 3400만원을 수수했다. B씨는 작업대출자 등에게 대출 알선 대가로 1억 7100만원을 받았다. B씨는 가장매매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이용, 대출알선료를 수수하면서 부동산 중개수수료로 위장했다. 이들은 불법 편취한 대출금으로 이전 대출금 이자를 납입하며 부실을 은폐하고 범행을 감췄다. 검찰은 “은행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여 대출명의자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키고, 담보물 가액을 부풀려 고액 대출을 받는 방식의 새로운 작업대출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며 “A씨는‘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대출명의자 신용등급을 확인한 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작업대출자들에게 소득 증빙서류 등 위·변조를 지시하고, 직접 세무서장 명의의 공문서까지 조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일당은 소위 ‘깡통법인’ 명의로 저가로 부동산을 매수한 후 공범인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매대금을 2 ̄5배 이상 부풀려 대출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 담보물 평가액을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고액 대출을 받는 등 범행방법이 치밀하고 대담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해 은행과 협의해 재판 단계에서 배상명령 신청을 할 계획이다. 검찰은 금융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작업대출 사기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리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167억원…전년 대비 19.9%↓

    우리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167억원…전년 대비 19.9%↓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현저히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민생금융 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 반영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6일 우리금융은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해 2조 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3조 1417억원) 대비 19.9% 감소한 수치다. 전망치와 비교해도 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조 8494억원으로 실제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1.7% 낮았다. 지난달 31일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조 451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 3.4% 낮은 실적을 보인바 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 837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떼서 보면 순영업수익이 2조 3380억원으로 같은 기간 5.6% 줄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은행 순영업수익(NIM)이 전년 대비 0.03%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원으로 일 년 새 4.7% 하락했는데, 이는 은행권 ‘2조+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10% 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 8807억원으로 2022년(8853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확대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약 5250억원으로 추가로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은행의 NPL(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 비율은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그룹이 0.35%, 은행 0.18%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NPL비율은 그룹이 0.49%, 은행은 0.26%다. 연간 배당금은 1000원(결산배당 640원)으로 결정되면서 연간 배당수익률은 7.1%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29.7%로 하나금융(28.4%)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배당 결산 기준일은 2월 29일로 확정 공시됐다.
  • 금리 4500%에 돈 빌려주고 못 갚자 나체사진 유포... 금감원·법률공단 무효소송 착수

    금리 4500%에 돈 빌려주고 못 갚자 나체사진 유포... 금감원·법률공단 무효소송 착수

    연 4500%가 넘는 초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제때 못 갚자 지인들에게 나체 사진을 뿌려 협박한 대부업체와의 계약을 무효화하는 소송에 금융감독원과 법률구조공단이 착수했다.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은 6일 이 같은 불법 대부계약 2건에 대한 무효화 소송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두 자녀를 둔 30대 남성 A씨는 건설업황 부진으로 월급이 수개월 밀리자 지난해 1월 인터넷 대출 카페를 통해 급전을 빌렸다. 20만원을 7일간 대출하고 40만원을 상환하기로 해 이자율이 연 4562%에 달하는 불법 대출이었다. 그마저 조부모, 부모, 직장 지인, 친구 등 11명의 연락처와 카카오톡 프로필, 친척·지인 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건네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A씨가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자 불법 대부업 일당은 A씨가 과거 다른 대부업체에 제공한 나체사진을 구해 지인들에게 뿌렸다. B씨는 대부업체에 돈을 빌리면서 지인의 연락처를 넘겼다가 봉변을 당했다. B씨는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17회에 걸쳐 10만∼20만원씩을 빌렸다. 대출 기간 3일∼14일에 대출이자는 6만∼20만원으로 이자율이 연 1520∼7300%에 달했다. B씨가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자 이 업체는 다른 대부업체에 돈을 빌리게 해 돌려막기를 시켰다. 이를 통해 채무가 더 불어나 결국 B씨가 업체에 갚은 원금만 225만원, 이자는 178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B씨 가족은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 직장에도 대부 사실이 알려져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금감원과 공단은 A씨에게 돈을 빌려준 불법대부업체 총책 등 4명에게 계약 무효확인 및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피해를 고려해 1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또 B씨에게 돈을 빌려준 대부업체 사장 등 3명에게는 계약무효확인, 기지급 대출원리금 반환 및 불법추심에 대한 300만원 위자료를 청구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례는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무효화를 위한 첫 소송지원 사례로 향후 지속적인 소송지원을 통해 반사회적 불법사금융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1%대·5억’ 신생아 특례 2.5조 대박…집 안사고 대출만 갈아탔다

    ‘1%대·5억’ 신생아 특례 2.5조 대박…집 안사고 대출만 갈아탔다

    최저 1%대 금리로 주거비 5억원까지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일주일 만에 2조 5000억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신청자만 1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10명 중 8명은 기존 대출을 갚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아이를 낳은 가구의 경우 아직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많은데다 수도권 위주로 최근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어 돈을 빌려 집을 사기보다는 기존 1주택자 중 이자라도 줄여보려는 알뜰족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9631건(2조 4765억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출 신청자 중 주택구입 용도로 신청한 디딤돌 자금 대출은 7588건(2조 945억원)으로 전체 신청 규모의 85%에 달했다. 이들 중 기존 대출을 갚는 데 쓰겠다고 밝힌 대환 용도 자금이 6069건(1조 6061억원)으로 대출 신청액 중 77%에 달했다. 반면 새로 집을 사겠다고 신청한 건수는 1519건(4884억원)에 불과했다.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1주택자가 기존 대출을 저리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 용도로 신청한 버팀목 대출 신청은 2043건(3820억원)으로 이 중 대환 용도 쓰겠다는 비율이 1253건(2212억원)으로 신규 임차 용도 790건(1608억원)보다 40% 가까이 많았다. 대출 용도별로 구분하면 전체 대출 신청자 76%(7322명)가 기존 주택이나 전세 대출을 갚는 데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녀 1명당 고정금리 혜택을 5년만 적용해 주는 데다 아직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보니 고금리 시기 대출로 집을 사겠다는 무주택 수요는 생각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출시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려 신청 사이트 접속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대상은 주택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연 소득 1억 3000만원 이하나 일정 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춰야 한다. 올해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 가구가 대상으로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차주의 자금 소요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심사를 진행해 대출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실수요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이율 최대 2만 7000%...고금리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연이율 최대 2만 7000%...고금리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법정이자율(연 20%)을 초과해 최대 2만 7375%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알선, 거액의 이자를 챙긴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불상의 채무자 정보(DB)를 활용해 고금리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으로 조직원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채무자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실시간 공유·관리하면서 상환율이 좋은 채무자에게 ‘○○실장’, ‘○○대부’ 등 다양한 이름으로 광고문자를 여러 차례 발송, 대출을 유인했다.이들은 광고 문자를 보고 연락해온 598명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누적 315억원 규모 불법 대부업을 운영했다. 피해자들에게는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평균 7300%, 최대 2만 7375% 금리를 적용했다. 대부금에서 선이자를 공제했고, 매주 원리금을 균등 상환받는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에 원리금 전액을 상환받는 ‘만기일시상환’으로 불법 대부업을 영위했다. 이들에게 당한 한 피해자는 원금 100만원을 6일 동안 빌리고 이자만 180만원을 내야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40만원을 2일 동안 빌리고 100만원을 상환했다. 양산의 한 자영업자는 1억 6000만원을 빌렸다가 두 달 만에 이자만 5000만원을 갚았다. 이들 일당은 이러한 수법으로 이자로만 60억원을 챙겼다. 범죄 수익금은 총책 A씨 60%, 팀장 10%, 팀원 30% 비율로 분배했다.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 단속이나 피해 신고를 대비해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만들어 공유했다.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한다거나 벌금 부과 때에는 이를 대납하는 등 행동강령도 마련해 뒀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가게 운영이 어려워 사채를 썼다가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고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추적수사로 사무실을 특정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증거분석을 통해 배후에 가려진 총책과 산하 팀 범행을 확인, 수사를 확대해 범죄집단 30명을 일망타진했다. 이상훈 양산경찰서 수사과장은 “불법사금융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을 착취하는 범죄로 미등록 대부, 초과 이자 수취 범행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로 피해를 보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기고] 채무자 특성 고려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

    [기고] 채무자 특성 고려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상당 기간이 흘렀는데도 취약 차주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뭘까.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사람들은 부족한 생활비를 대출로 충당하며 일상생활 복귀와 경제활동 정상화를 학수고대해 왔다. 당시엔 저금리에 정책자금도 많아 상환 부담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는 기대와 달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국제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과잉유동성 및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과중 채무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면 소득이 늘거나 금융비용이 줄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작년 경제성장률은 1.4%에 머물렀다. 올해도 2.2% 내외로 예측돼 단기간에 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과다채무에 대한 채무조정을 우선해야 하는 이유다. 여러 금융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라면 신용회복위원회의 맞춤형 채무조정이 적합하다. 채무자의 상환능력과 연체 기간에 따라 이자율 인하, 채무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 일괄 채무조정을 통해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채무조정에서는 과중 채무자의 특성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예를 들면 사업 의지가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채무조정과 함께 적절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영업자들은 재료 구매,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추가 대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줄이 막히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한 채무조정은 연체 초기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연체가 90일 이상이면 채무불이행 정보가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돼 금융사들이 공유할 뿐 아니라 개인 신용평점이 낮아져 대출 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연체가 길어질수록 정상화도 어려워진다. 금융사는 그동안의 거래관계에서 축적된 고객정보를 이용해 과중한 금융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업성과 사업 의지가 있는 자영업자를 식별해 금리 조정과 만기 연장 등 조기 채무조정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편 금융사들은 채무조정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부실채권 비율을 낮춰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매각할 유인이 있겠으나, 채무자 입장에서는 한국신용정보원에 채권자 변경 정보가 등재돼 개인 신용평점 하락, 대출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금융사들이 조기에 채무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유인을 마련하되 채무조정채권을 매각하지 않도록 자산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 방식도 개선하는 것을 고려해봄 직하다. 과중 채무자에 대한 적절한 채무조정은 파산 가능성을 낮추고 경제적 회생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금융사의 채권 회수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중된 과다채무가 고금리, 고물가와 겹쳐 한계상황에 처한 채무자들이 금융사 채무조정을 통해 정상화되고 충성심 높은 고객으로 남기를 바란다.
  • 대부업체 연체율 12% 돌파…서민들 돈줄 말라붙는다

    대부업체 연체율 12% 돌파…서민들 돈줄 말라붙는다

    서민들의 제도권 내 마지막 급전 창구인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이 12%를 돌파했다. 고금리 여파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대부업체들이 주요 고객인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 문을 걸어 잠근 결과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체 25개 사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대부업체들의 대출금 중에서 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년 말에는 10.0%였는데 1년 새 2.6%포인트 올랐다. 대부업체들의 전체 대출금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업체 69곳이 지난해 12월 신규로 대출해준 금액은 851억원이다. 2022년 3월만 하더라도 3935억원을 빌려줬지만 2년도 채 안 돼 대출금이 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통상 수신(예·적금) 기능이 없는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캐피탈에서 이자를 물고 돈을 빌려온 뒤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며 이윤을 챙긴다. 그런데 고금리 여파에 저축은행·캐피탈 금리가 높아지자 대부업체들이 수익을 남기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캐피탈에 내야 하는 조달 금리만 9~10% 수준으로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최소 연 19% 이자는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고 금리가 연 20%라 수익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들이 비교적 낮은 금리에 은행권 자금을 조달하는 ‘우수 대부업’ 제도 역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3년간 위법 사실이 없고 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70% 이상이거나 취급 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우수 대부업’ 제도를 도입했다. 이렇게 지정된 우수 대부업체 26곳이 은행권에서 빌린 대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99억원에서 2분기 1483억원으로 늘었다가 3분기 1229억원, 4분기 1108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이 대출에 소극적인 이유는 대부업에 돈을 대주는 ‘쩐주’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업의 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으면서 저신용자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쩐주’ 비판을 감수하면서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줄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며 “대부업체들의 대출 심사가 전보다 까다로워진 만큼 저신용자들이 대출받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자만 내고 사세요” 中 ‘영끌족’ 고금리에 세입자 구하기 혈안

    “이자만 내고 사세요” 中 ‘영끌족’ 고금리에 세입자 구하기 혈안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실거주가 어렵고 비싼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주택 구매자가 늘고 있다고 4일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아예 월세는 받지 않고 무료로 집을 임대하려는 집주인이 많아졌다. 한 직장인 집주인인 팡칭(放晴) 역시 지난 2019년 부동산 시장 ‘막차’를 딴 ‘영끌족이다.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는 지난 2019년 말 그저 집이 갖고 싶은 마음에 친구 따라 광저우 아파트 한 채를 덜컥 계약했다.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는 첫 납입금 6만 위안(약 1100만 원)만 있으면 된다는 말에 집을 샀다. 당시 잔고에 200만 원도 없던 그녀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까지 계약을 했고 대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조차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녀가 지급한 금액은 이런저런 비용을 합해 약 30만 위안(약 5564만 원)에 달했고 사채까지 손을 댈 수 밖에 없었다. 해당 부동산 2020년 완공된 상태지만 아직 제대로 가보지도 않았다. 오션뷰라는 점에 반해 실거주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퇴근 거리만 약 160km에 달해 실제 살기도 그렇다고 아예 팔기도 힘든 상황이다. 인테리어도 아예 하지 않은 마오피팡(毛坯房) 상태로 방치했다. 기본 인테리어를 하려고 해도 약 2000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제는 ‘살아 줄’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만약 세입자만 나타날 경우 월 대출 이자 2500위안만 내면 된다. 현재 해당 집 남은 대출금은 46만 위안(약 8532만 원)이다. 5년 동안 이자만 내고 산 뒤 집이 마음에 든다면 정식 절차를 밟아 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동안 낸 이자는 월세로 생각하면 된다. 집 구매 후 2년 동안 실거주를 하지 않은 경우 거래세가 더 비싸기 때문에 초반 몇 년 동안은 명의 변경 없이 기존 계약 ‘공증’을 통해서만 거래가 진행된다. ‘부자 도시’ 항저우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아졌다. 영끌을 하거나 갑자기 경제적인 상황이 변하면서 할부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이미 납입한 금액은 포기한 채 남은 대출금을 갚아줄 세입자를 찾는 것.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140만 위안짜리 집을 126만 위안에 사는 것”이라며 거래를 부추겼고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장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무료 거주’가 사실은 기존 구매자의 남은 대출금을 인수자가 끌어안는 것이라며 “기존 구매자의 신용에 문제가 생겨 그 위험을 인수자가 부담할 수도 있다”라며 우려했다. 기존 계약의 공증만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어 돈과 집 모두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집 잘못 사면 반평생이 사라진다”, “단돈 200만 원도 없으면서 2억이 넘는 집을 사는 게 문제다”,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 문제는 계속 터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으로 부동산 개발회사도 어려움에 처했다.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인 비구이위안(碧桂园)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 헝다(恒大), 롱촹(融创) 등이 줄줄이 뉴욕 법원에 파산 보호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를 비롯해 광저우 등이 2024년 들어 부동산 규제를 계속 완화시키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나는 아직도 짐 크로법의 잔재 아래 살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평등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투표장에 나왔다.”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공식 민주당 경선을 취재하려고 찾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인구 비율이 26% 선으로, 미국 전체 흑인 인구 비율(약 15%)보다 높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확정은 기정사실이지만, ‘바이든과 민주당의 인기가 흑인들 사이에서 식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 보도에 이유가 궁금했다.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흑인 젊은층은 상당수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학자금 대출 탕감 등 공약 부진을 지적했다. 한데 정작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건 중장년층 흑인들의 대답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하며 민주당을 두둔했다. 선조들이 피와 투쟁으로 일궈 낸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민주당을 등질 수 없다는 논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는 리더십에 염증을 느낀 흑인들이 등을 돌리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한편에서는 역설적으로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한 60대 흑인 여성은 짐 크로법을 소환해 자신의 얘기를 했다. 이 법은 남북전쟁 이후인 1876년부터 1965년까지 남부 11개주 공공기관에서 흑백 분리를 강제한 법안이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짐 크로법이 폐지되고) 민권법이 시행되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독재자를 미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평등과 투표권 같은 시민권은 현재 민주국가에선 당연한 권리인데, 나이 든 흑인 계층에게 느껴지는 의미는 젊은 세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상한 정치 놀음이 아닌 실존 투쟁의 결과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연설하며 흑인 표심 되돌리기 시동을 걸었다. 미국 흑인 기독교의 성지인 이곳은 1818년 흑인 전용 교회로 세워졌다가 폐쇄된 뒤 남북전쟁 이후 다시 예배를 시작했다. 2015년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예배당 안에서 목사 등 9명이 희생된 증오범죄의 상징터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전쟁을 협상으로 피할 수 있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선거뿐 아니라 역사도 훔치려 한다”고 맹공했다. 남부에선 동네 교회 앞에 ‘투표에 참여하세요’(Get out and Vote)라고 독려하는 카드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부 흑인 교회들이 정치 조직의 중심지이자 신도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독려해 종종 큰 성공을 거두곤 했다”고 전했는데, 그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어렵게 확보된 권리들은 일상에서 너무 당연시된 나머지 때론 배제된다. ‘투표하지 않으면 당신의 권리는 영원히 잊혀진다’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명제를 흑인들과의 문답에서 얻었다. 21대 총선이 불과 두 달 남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문장일 터다.
  • 전세대출, 갈아타면 금리 3%대…은행, 타행 고객 모시기 각축전

    전세대출, 갈아타면 금리 3%대…은행, 타행 고객 모시기 각축전

    지난달 말부터 전세대출도 온라인에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시중은행들의 금리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들은 신규대출 보다 갈아타기 상품에 금리 혜택을 더 주면서 고객 끌어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라인 대출의 강자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금리를 각각 3.3%까지 낮췄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는 한도 5억원에 최저 금리 3.33%로, 같은 상품의 신규 대출 금리 3.44%보다 0.1% 포인트 이상 낮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한도 2억 2000만원에 3.31%로, 같은 상품 신규의 신규 대출 금리 3.52%보다 0.2% 포인트 이상 낮은 셈이다. 케이뱅크는 빠르면 영업일 기준 3일 이내 갈아타기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남은 대출잔액과 바뀌는 금리 등을 기존 대출과 비교해 갈아타기시 얼마나 이자 절감을 할 수 있는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통 은행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전세대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500명에게 10만 마이포인트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대출이동서비스에서 전세대출 한도 및 금리를 조회하고 4월 3일까지 전세대출 갈아타기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이날 은행별 전세대출 갈아타기 최저 금리는 국민 3.46%(고정), 신한 3.84%, 하나 3.73%, 우리 3.90%, 농협 3.65% 등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지난달 잔액 기준 전세대출 평균금리를 보면 4% 중반에서 5% 중반이어서 갈아타기 대출 수요가 한동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시, 19~39세 청년에 전세금 대출이자 2% 지원

    부산시, 19~39세 청년에 전세금 대출이자 2% 지원

    부산시는 머물자리론 지원 신청을 1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머물자리론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차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무주택 19~39세 청년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시가 대출금리 2%를 연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2년이며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출금 100%를 보증하고, 부산은행은 최대 1억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한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나이 범위를 확대하고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부터 시가 청년의 기준을 19~39세로 조정하면서 머물자리론 지원 대상도 최대 34세에서 39세로 확대됐다. 소득 기준도 지난해에는 본인, 부부합산 모두 4000만원 이하에서 올해는 본인 4500만원, 부부합산 8000만원으로 완화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신청 자격 요건을 확인해 매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부산청년플랫폼(https://young.busa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청년 정책을 개발해 부산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