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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우량 대출고객 쟁탈전

    카드사, 우량 대출고객 쟁탈전

    “고객님, 다른 회사에서 현금서비스 쓰고 계신 것 있으면 저희 것으로 정리해 보시는 게 어떠세요. 금리가 낮게 나왔을 때 좋은 조건으로 한번 이용해 보세요.” 직장인 이모(31)씨는 최근 한 카드사로부터 카드론(장기 카드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 500만원을 빌리면 월 4만 9000원가량의 저렴한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요 없다고 하자 다른 대출 돌려막기를 권하기도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의 우량 대출 고객 끌어오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 1월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카드사들에 대출상품 이자는 주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억원가량 줄었다. 그나마 카드 대출이 실적을 받쳐주고 있다. 이들 카드사의 1분기 카드 대출 매출은 2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은행권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일부 대출 수요가 카드사로 옮겨온 영향도 있다. 카드론의 경우 평균 12개월 동안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매달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대출상품 수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주요 수입인 신용판매 분야는 수익률이 낮다 보니 사실상 금융상품 수익에 의존하는 구도”라면서 “다만 부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좋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내리기 시작한 데 반해 카드사들의 대출금리는 변동이 없다. 주요 카드사들이 공시한 카드론 금리를 살펴보면 평균 연 13.96~17.35% 수준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빚에 쪼들려 내동댕이쳐지는 중국 대학생들

    빚에 쪼들려 내동댕이쳐지는 중국 대학생들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여대생 린샤오(林曉·가명·19)는 지난 2월 급전이 필요해 온라인 대출을 통해 500 위안(약 8만 9000원)을 빌렸다. 1주일이 지나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650 위안을 갚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자가 1주일에 무려 30%(연 1560%)에 이르는 엄청난 고리의 대출이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 상환액을 일정한 수입이 없는 그녀로서는 도저히 갚을 수 없어 연체할 수밖에 없었다. 500 위안, 1000 위안 등 소액 대출을 여러 곳에서 받았지만 대출금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식의 카드 돌려막기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런 와중에 큰 돈을 빌려준다는 곳이 있다는 ‘복음’과도 같은 소식이 들렸다. 간단한 신상정보와 신분증을 담보로 즉시 5000 위안이라는 거금을 빌려준다는 얘기였다. 여대생들의 신상정보 및 가족·지인 정보, 나체로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이른바 ‘뤄다이(裸貸)’였다. 다급해진 그녀는 이를 통해 큰 돈까지 빌려 빚을 청산하려고 했지만 대출금을 갚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린샤오가 대출금 12만 위안을 빌려 갚으려고 나섰을 때는 빚은 어느새 25만 위안으로 불어난 탓이다. 그녀는 할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 대출 사실을 가족들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한 상태이다. 린샤오는 돈을 빌릴 때 “제 때 갚지 못하면 온라인 상에 나체 사진을 공개해버리겠다”며 협박했다고 고백했다. 중국 대학 캠퍼스 내에서 ‘뤄다이’가 만연하고 있다. 인터넷 사금융 플랫폼인 ‘제다이바오’(借貸寶) 등에 뤄다이 고금리 사채업이 성업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학비나 생활비로 급전이 필요하지만 담보가 없는 여대생들 사이에 ‘제다이바오’라는 형태의 불법 대출이 성행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제다이바오는 유명 사모펀드인 주징(九鼎)홀딩스가 설립한 인터넷 사금융 플랫폼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법률 기관,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다이바오 형택의 대출은 나체사진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금 규모가 일반 기준보다 2∼5배 많아지지만, 문제는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할 때 발생한다. 기일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사채업자는 나체 사진을 차입자의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이자율도 1주일에 30%의 고리로 올린다. 심지어 일부 사채업자는 해당 여대생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제다이바오’ 측은 “이번 사건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인 사채업자가 저지른 불법 행위로 플랫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교육부가 대학 캠퍼스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대출의 관리·감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무분별한 ‘캠퍼스 대출’은 고금리로 이뤄져 학생들이 대출금을 못 갚는 악순환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허난(河南)성의 대학생 정(鄭·21)모는 대부업체 14곳에서 59만 위안을 대출받았다가 갚지 못한 채 시달리다 투신 자살하는 불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더욱이 이들 대학생이 돈을 못 갚을 경우 대출금 상환 독촉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업체들은 학생 본인은 물론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까지 빚 독촉 문자를 수 없이 보내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도피 생활을 할 정도다. 중국에서는 은행 문턱이 높아 일반 시민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사채에 의존할 정도로 지하금융이 번성한다. 공안 당국은 지난해 8∼9월 한 달 만에 2400억 위안 규모의 불법 자금을 운영해 온 지하금융 업체 37개사와 업자 75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캠퍼스 대출이 중국에 한국의 ‘워킹 푸어’(직장은 있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에 해당하는 ‘충망쭈‘(窮忙族)를 대량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 캠퍼스 대출 규모가 이미 1000억 위안을 넘어선 만큼 충망쭈 학생들이 큰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차오시쥔(趙錫軍) 인민대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학생들에게 금융상품 교육을 강화하고, 캠퍼스 대출 심사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P2P(개인 간 개인) 대출업체들이 대출 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강남-비강남 주택시장 ‘온도차’…서울에서도 탈동조화

    강남-비강남 주택시장 ‘온도차’…서울에서도 탈동조화

    수도권 집값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같은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설설 끓고 있는 재건축 단지에는 호재가 된 반면, 비강남권의 일반 아파트들은 “아직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과거엔 “강남이 뛰면 나머지 지역도 다 오른다”는 ‘온돌효과’가 뚜렷했지만 요즘엔 ‘강남 따로, 비강남권 따로’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초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의 재건축 조합이 일반 분양가를 3.3㎡당 4천500만원, 최고 5천만원 이상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파 잠실, 강동 둔촌, 서초 반포 등지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단기간에 시세가 한두 달 새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바로 옆 단지의 일반 아파트들도 재건축 영향으로 집주인이 부르는 호가가 들썩인다. 금리 인하 호재는 이런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이에 비해 같은 서울이지만 비강남권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곳이 많다. 강북구 수유동의 S공인 대표는 “금리인하 발표 전후로 매수 문의가 늘거나 호가가 상승하거나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다. 오히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매 문의도 뜸하고 가격도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 서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에선 2월부터 시행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3천94건으로 작년 대비 16.5% 감소했지만 강남 3구는 거래량이 늘었다. 개포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한 달에 단지별로 수십건씩의 거래가 이뤄진 때문이다. ┌──────────────────────────┐ │서울 주요 구별 아파트 거래량 (단위:가구) │ ├──────┬──────┬──────┬─────┤ │지역 │2015년 5월 │2016년 5월 │증감폭(%) │ ├──────┼──────┼──────┼─────┤ │서울 전체 │15,673 │13,094 │-16.46 │ ├──────┼──────┼──────┼─────┤ │성동구 │1952 │654 │-66.49 │ ├──────┼──────┼──────┼─────┤ │강북구 │291 │176 │-39.51 │ ├──────┼──────┼──────┼─────┤ │중랑구 │494 │299 │-39.47 │ ├──────┼──────┼──────┼─────┤ │마포구 │750 │496 │-33.86 │ ├──────┼──────┼──────┼─────┤ │금천구 │341 │243 │-28.73 │ ├──────┼──────┼──────┼─────┤ │성북구 │736 │554 │-24.72 │ ├──────┼──────┼──────┼─────┤ │도봉구 │534 │417 │-21.91 │ ├──────┼──────┼──────┼─────┤ │서초구 │612 │746 │21.89 │ ├──────┼──────┼──────┼─────┤ │강남구 │922 │941 │2.06 │ ├──────┼──────┼──────┼─────┤ │송파구 │856 │852 │-0.46 │ └──────┴──────┴──────┴─────┘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의 주택시장을 ‘재건축 장세’라고 표현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최근 7∼8년 간 묶여있던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트이면서 희소성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이 경우 전체 집값이나 거래량까지 높여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다른 지역까지 모두 호황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돈이 될 만한 곳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분양이 이뤄지는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가격이 언제까지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대우조선 비리’ 핵심인물 남상태 금품수수 포착···관련자 구속 방침

    檢, ‘대우조선 비리’ 핵심인물 남상태 금품수수 포착···관련자 구속 방침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등의 비리로 회사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물류 운송사업을 하는 대학 동창에게 특혜를 주고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의 물류운송 협력업체인 H사 회장 정모(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증재, 증거위조 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정 회장은 남 전 사장의 대학 동창으로, 남 전 사장의 재직(2006∼2012년) 당시 최대 수혜자로 지목됐다. 특수단이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이후 의혹과 관련한 인물의 사법처리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1년쯤 대우조선으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제공받는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수억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2007년 5월 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I사와 자항선(스스로 항해하는 대형 바지선)을 이용한 선박 블록 해상운송 사업에 대해 10년간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 자항선 건조 자금은 산업은행에서 10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우조선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임을 높여 정 회장에게 거액의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우조선이 경쟁입찰을 했다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다른 해운사와 계약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남 전 사장 등이 이러한 특혜 계약을 추진하고 지시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여 대가성 금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2010년 정 회장이 거액을 투자한 부산국제물류(BIDC)와도 특혜성 계약을 체결해 우량기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정 회장에게 20여억원의 배당 수익을 안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특혜 대출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은폐하고자 부하 직원으로 하여금 허위 서류를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H사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정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남 전 사장의 각종 비리 의혹을 계속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7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치는 “적절”… 효과는 “미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금융계와 산업계는 대체로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처럼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금통위원(2008~2012년)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다음달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이달이 적기라고 봤다”며 “경제 성장의 3축인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고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본 이탈 크지 않을 것”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금리 인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호평한 뒤 “금리 인하만으로 하락 국면이 지속 중인 경기를 회복세로 돌리기 충분치 않으니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제완화 등의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이 지난 8일 나오면서 한은도 금리 인상을 더 미룰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도 내년쯤 다시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걸 감안하면 외국인 자본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 “고환율에 물가상승 부작용 우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02~2006년 금통위원을 역임한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속된 저금리와 부동산 부양책으로 가계부채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투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고 고환율과 맞물려 물가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친 가계 신용은 사상 최대인 1223조 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은행권 주택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조이기에 나섰지만 제2금융권 부채가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1.3%대 ‘사상 최저’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3% 떨어진 연 1.345%를 기록해 하루 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5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2.91포인트(0.14%) 하락한 2024.17에 장을 마감하는 등 금리 인하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5년 미만 기업 은행대출 새달부터 연대보증 면제

    다음달부터 창업한 지 5년이 안 된 기업의 연대보증이 전면 면제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대구 동구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금융 데이’ 행사에 참석해 “7월부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보증하지 않는 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은행이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창업 초기 기업은 금융회사 대출을 받기 위해 신·기보 보증을 받을 때 보증심사 등급에 상관없이 연대보증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신·기보 대출금 보증 비율이 90%라 은행들이 나머지 10%에 대해선 여전히 연대보증을 요구했다. 신·기보는 이달 중 17개 은행과 창업기업의 비보증분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 면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K텔레콤-KB국민은행, 통신비 꼬박꼬박 납부하면 대출 금리우대 상품 출시

    SK텔레콤-KB국민은행, 통신비 꼬박꼬박 납부하면 대출 금리우대 상품 출시

     통신비를 착실히 납부하면 대출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됐다. SK텔레콤과 KB국민은행은 통신비를 성실히 납부하는 SK텔레콤 우수 이용고객들에게 대출 금리를 0.2~0.3% 낮춰주는 제휴 금융상품인 ‘T-우대드림 신용대출’과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T-우대드림 신용대출(최대 6000만원, 30일 기준 최저금리 연 3.59%)’은 연소득이나 재직증빙이 어려운 고객이라도 KB국민은행 거래 실적이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최대 3000만원, 30일 기준 최저금리 연 3.24%)’은 재직기간 3년 미만인 사회 초년생들이(동일 우량업체 재직기간 3개월 이상 3년 미만 재직중인 만 35세 미만) 신청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고객이 통신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SK텔레콤에서 KB국민은행으로 통신비 성실납부 자료 및 T멤버쉽 등급 등을 송부한다. KB 국민은행은 자체 보유한 금융데이터와 결합해 신용평가를 심사하고, 우대조건에 부합할 경우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출시 예정인 일반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비롯해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업 모델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신상품과 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동산 정보] 부산,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행정·문화도시 ‘거제동’ 중심

    [부동산 정보] 부산,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행정·문화도시 ‘거제동’ 중심

    지난해 뜨거웠던 부산 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의 인기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신규 아파트를 분양해 물량이 늘었지만 여전히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7일 부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이후에도 올해 1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68.8대 1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뜨거운 청약 열풍은 제한없는 전매 때문”이라면서 “부산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서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저렴하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설계구조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연제구 거제동은 부산 지역 중에서도 청약 열풍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 거제동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부산교육대, 부산종합운동장, 동래시장, 부산시민공원 등이 몰려있다. 또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 거학초등학교, 여명중학교, 이사벨 중고교, 지구촌고교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거제동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거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조만간 약 400여세대의 인기 높은 중소형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거제동에 들어선다”면서 “거제동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약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계 빚 1220조 돌파…비은행 대출 풍선효과

    가계 빚이 122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비은행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보험권에 대해 대출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6년 1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1분기(1~3월) 말 전체 가계신용은 122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03조 1000억원)에 비해 3개월 새 20조 6000억원(1.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38조 2000억원)보다는 작지만 1분기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가계신용이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이다. 기관별로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 6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전분기(22조 2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뚝 떨어졌다. 올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상환능력을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고, 처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시행됐기 때문이다. 반면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7조 6000억원, 보험·신용카드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7조 4000억원이 늘어 은행권 증가 규모를 웃돌았다. 은행권 대출이 깐깐해지자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2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이다. 정부는 비은행권 대출 증가세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보험권에도 은행권과 비슷한 수준의 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상호금융권에 대해서는 다음달 열리는 정책협의회에서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새 차 할부로 사도 신용등급 안 떨어진다

    금감원, 전세금대출 표준안내서도 제작 앞으로 새 차를 살 때 할부금융을 이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인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는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의 신용도 불이익을 없애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기업 여신 관행 개선과제를 올해 안에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신차 할부금융 이용사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률적으로 신용도를 떨어뜨리거나 대출을 거절하지 않도록 신용평가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최근 수입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할부금융 연계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면서 신차 할부금융 규모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차량 기준으로는 2013년 48만 3000대에서 지난해 64만 7000대로, 이용액 기준으로는 9조 1000억원에서 12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는 제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보다 신용도가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신용조회회사(CB)들은 이미 2011년부터 신차 할부금융과 다른 제2금융권 대출을 구분해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KEB하나·씨티·농협·광주·전북 등 5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은행은 고객 신용평가를 할 때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를 일반 제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와 똑같이 분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일부 은행 고객은 신차 구매 시 할부금융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신용대출이 거절되거나 본래 적용됐어야 할 금리보다 더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해왔다. 금감원은 신차 할부금융을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고객 위험도를 재분석해 올 4분기까지 신용평가 모형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또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임차인이 겪는 고충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전세자금대출은 대부분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이 발급한 보증서를 토대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임대인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이 많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전세자금대출에 관한 임차인과 임대인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세자금대출 표준안내서’를 만들어 부동산 중개업소나 은행 영업점에 비치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계빚 1220조원 돌파, 나타나는 풍선효과

     가계빚이 122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비은행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6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말 가계신용은 1223조 7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1203조 1000억원 비해 20조 6000억원(1.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38조 2000억원) 보다는 작지만 1분기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가계신용이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으로 가계빚을 뜻한다. 가계대출은 20조 5000억원이 늘어난 1158조 5000억원, 판매신용은 1000억원이 늘어난 65조 2000억원이다. 기관별로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5조 6000억원 늘어났다. 올 2월부터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깐깐해지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18조→5조 4000억원)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조 6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9조 6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기존 최대 1분기 증가폭인 2014년(3조 2000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신용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7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폭이 늘어났다. 은행의 대출이 깐깐해지면서 일부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2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1. 에스토니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파견 와 일하게 된 타바트. 월급을 에스토니아에서 유로로 받기 때문에 매번 비싼 수수료를 물어가며 파운드로 환전해야 했다. 반면 런던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크리스토는 에스토니아에서 산 주택 할부금을 내기 위해 매달 파운드에서 유로로 환전을 해야 했다.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그들은 둘이서 파운드와 유로를 주고받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예컨대 영국에 사는 A가 미국의 B에게 송금하고, 미국에 사는 C가 영국의 D에게 송금하려고 할 때 A와 D, B와 C를 각각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2011년 영국의 해외송금업체 ‘트랜스퍼와이즈’가 설립된 배경이다. #2. 점포 등 마땅한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A씨는 P2P(개인 대 개인) 업체인 ‘8퍼센트’를 통해 연 16% 이자로 1억원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8퍼센트 심사팀은 A씨의 신용이 우수하고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가량 신장한 사실에 주목했다. 8퍼센트를 통해 A씨에게 돈을 빌려준 524명은 A씨가 이자를 지불하는 만큼 연 16%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금융산업에서 고객은 은행이 정한 업무 시간과 수수료에 맞춰 거래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직접 거래하고 협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정보기술(IT)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 동시에 전통기관이 흡수하지 못했던 고객층을 개척해 대안금융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기술 진보와 고객 트렌드 변화로 전통 금융이 충족시키지 못하던 고객 수요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게 P2P 금융이다. P2P 금융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대출 시장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P2P 금융에 대한 규제 법이 없어 대부업자로 등록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은 금융시장의 국경도 허물고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전 세계 50개 나라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만 달러의 송금액을 처리한다. 2014년까지 누적 거래량이 45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도 공식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금융기관의 해외송금 규제 때문에 서비스 시행을 미루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시장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4년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출시한 알리바바는 10년 만에 240여개 나라에 54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몰 회원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남는 돈을 ‘위어바오’(MM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우리보다 늦은 것처럼 보였던 일본도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도쿄 비즈니스 중심지인 오테마치에 런던의 ‘레벨39’(유럽 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를 벤치마킹한 ‘피노랩’을 열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핀테크기업 6곳도 진출했다. 우리나라도 핀테크지원센터와 은행의 자체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 다음달에는 국내 핀테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KTB솔루션이 레벨39에 입주한다. KTB솔루션은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서명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사인’을 개발해 런던투자청의 매칭펀드를 유치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지갑을 고안한 엑스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보안성 규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출시를 미뤘다. 엑스엔지니어링은 IBK 핀테크 드림랩에 입주해 투자 유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국내 핀테크 기업가들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은 좋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나 정보, 제품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 경연대회도 열리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런던 ‘규제 샌드박스’ 새 금융 생태계… 스타트업은 혁신기술 내놓고, 정부는 걸림돌 되는 법 없애고, 금융사는 빠르게 적용하고 새로운 첨단기술이 금융 서비스와 접목하면서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 금융산업을 주도하던 나라들도 과감한 금융 개혁 없이는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기업가들과 은행가,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두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강조했다. 전통 금융산업과의 협업에서부터 규제 조율과 지원책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지 않고서는 혁신이 움틀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규제 장벽과 관습으로 새로운 기술을 제때 받아들이지 못하면 ‘갈라파고스’(최고의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외부와 단절되면 세계 시장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해 11월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혁신적인 금융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올해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를 벤치마킹해 오는 7월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된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 샌드박스를 사전 테스트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울러드 FCA 전략·경쟁부문 국장은 샌드박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금융혁신 국제정상회의’에서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 역시 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본다”면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감독 당국과 관계되는 모두에게 도전과 학습이 되는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샌드박스는 본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깔아 놓은 모래 상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규제 샌드박스의 핵심은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일정 범위 내에서 규제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일종의 규제 완충 장치다. FCA 정책 전문가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자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장에 출시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장 접근성도 훨씬 높일 수 있다”면서 “동시에 감독 당국은 사전에 적합한 소비자 보호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A는 우선 1년에 테스트 집단 2개를 선정하기로 하고 오는 7월 8일까지 첫 번째 집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선정 기준은 아이디어가 새롭고 혁신적인지,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지, 금융서비스 분야에 적합한지, 실제로 테스트할 준비가 됐는지 등이다. FCA와 상품을 만든 회사가 함께 적용 범위와 성과 측정 방법, 보안 문제 등을 논의한 뒤 FCA가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가 끝나면 FCA가 재검토 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새로운 온라인 대출 방식이나 가상화폐, 블록체인(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을 막는 기술) 등 대안 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은행의 각종 계약 및 거래 서류들을 한번에 정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핀테크 업체 클로즈매치. 이 시스템을 복잡한 은행 대출 심사에 활용하면 각 부서에서 실시간 서류 검토가 가능해 1시간 만에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예브게니 리코데드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며 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은행들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육성기관 레벨39에서 만난 리코데드는 “바클레이즈은행의 육성(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고 스페인 BBVA은행에서 진행하는 경연대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면서 “금융사와 정부, 스타트업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은 핀테크 시장을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꼽았다. 실제로 바클레이즈와 산탄데르, HSBC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경연대회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레벨39를 기획한 엔틱의 닉 설 전무는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지원하고, 반대로 잠재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보고 해법을 찾도록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면서 “레벨39라는 공간을 두고 일종의 생태계 조성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벨39는 1년에 2~3번 ‘해커톤’(단기간에 상품을 개발하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런던의 HSBC 본사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샤조트 HSBC그룹 이노베이션 총괄은 “핀테크 분야의 급부상은 우리 은행들에 위협보다는 기회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실적과 잠재력이 있는 핀테크 업체와 관계를 맺고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은행 산업과 그 고객들이 혁신적인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외환 거래 자동 주문 시스템을 만든 핀테크기업 바라쿠다의 CEO 키렌 피츠패트릭은 오픈 API(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와 세제 혜택을 영국 정책의 강점으로 꼽았다. 바라쿠다는 은행의 외환 주문과 그에 따른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주는 전자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25개 주요 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이를 개발하려면 은행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필요했는데 오픈 API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핀테크 회사뿐만 아니라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기업들에도 감세 혜택을 주는 것 또한 영국 시장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올해부터 크라우드펀딩의 하나인 P2P(개인 대 개인) 대출·투자에 대해서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넣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에서의 로드쇼나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해외 핀테크 기업을 각 지역에 유치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런던의 한 글로벌 금융사에서 전자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배채환씨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 해도 규제 장벽에 막혀 시장 진입이 어렵거나 세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갈라파고스 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금융회사들은 지금 핀테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찾고 좀 더 빠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런던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갈 곳 없는 뭉칫돈 오피스텔로 몰려…

    갈 곳 없는 뭉칫돈 오피스텔로 몰려…

    항공산업의 메카 KAI 바로 앞, 사천 ‘위드필 스카이’ 분양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에 약 11조원 몰리며 10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 몰려 -저금리 여파에 마땅한 투자처 없어 투자 및 실수요자 몰리며 인기 상승세 여전 저금리의 여파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에는 1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약 11조 원이 몰렸다. 이중 절반가량이 몰린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경우는 일부 지역에서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오피스텔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는 다른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1%대까지 떨어진데다 상가는 평균수익률이 3%가량으로 오피스텔(5~6%)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적용되는 대출심사 강화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고, 1인 가구 급증으로 임차 수요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흐름을 타고 2010년부터 오피스텔 신규공급이 꾸준히 늘어 2011년에 처음 3만 실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6만8233실이 공급됐다. 이렇듯 오피스텔 인기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경남 사천에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경남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수많은 주택물량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영일개발(주)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접한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88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위드필 스카이’ 오피스텔이다. 총 171실 전용면적 △23㎡ △24㎡A・B△25㎡ 등 총 4타입의 소형 원룸형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는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성, 그리고 환금성을 갖춘 단지로 꼽힌다. 우선 이 단지 위치한 사천 일대는 사천의 항공국가산업단지 후광효과 외에도 사천 제1산업단지를 비롯해 사천 제2산업단지, 사천외국인단지, 사남농공단지 등 종사자 수만 1만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탄탄한 수요층과 풍부한 해후수요를 가진 최적의 오피스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산업특화단지, 항공MRO단지, 종포산단 등 여러 가지 신설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어 배후 임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뛰어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KAI와 인접해 있어 투자가치뿐만 아니라 자산가치도 돋보이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사천 제1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유일한 지원시설로 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활뉴타운으로 탄생되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사천공항, 사천IC 등이 있어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생태공원과 타니C.C 골프장도 인접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이 단지 바로 옆에는 위드필스퀘어 상가도 분양중이어서 주거와 상권이 형성되는 생활NEW타운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파트값 보합세… 지방은 하락

    아파트값 보합세… 지방은 하락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0.05%가 올랐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남구는 0.19%가 올랐고 서초구와 양천구도 각각 0.08%, 0.05%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와 같지만 지방은 0.03%가 하락했다. 지난 2일부터 지방에도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가 강화되고, 조선업종 구조조정 등으로 지방의 주택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남은 0.10%가 떨어졌다. 전셋값은 0.04%가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04%, 인천은 0.06%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0.01%가 올라 큰 움직임이 없었다. 제주도는 매매가는 보합세, 전세가는 0.07% 하락이다. 지난주 0.03% 하락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 [공기업 사람들 기술보증기금] 톡톡 튀는 기술 팍팍 밀어드립니다… 벤처 미래 밝히는 수호천사

    [공기업 사람들 기술보증기금] 톡톡 튀는 기술 팍팍 밀어드립니다… 벤처 미래 밝히는 수호천사

    기술력 심사해 창업 자금 대출 ‘1000억 클럽’ 벤처 73% 수혜 기술보증기금(기보)은 기술은 있지만, 담보 능력이 부족해 은행에서 사업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989년에 설립된 정책금융기관이다. 1997년 3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도입해 지금까지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왔다. ‘1000억 클럽’에 가입한 벤처 기업의 93%(2014년 기준), 코스닥 등록 기업의 73%(2015년 기준)가 기보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은 구성원들의 자긍심이기도 하다. 매출 실적이 전혀 없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 등에 대한 신규 기술창업기업 비중이 지난 연말 기준 55.8%에 달한다. 아직 창업조차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에게 사전 보증도 선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들고 기보에 찾아오면 이를 심사해 대출 규모를 정하고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올해부터는 창업 기업의 연대보증도 면제해 주고 있다. 그런데도 사고율이 ‘예상’을 벗어난다. 예컨대 지난해 기준 예비창업자 대출의 사고율은 2.3%로 일반 창업자 사고율 4.5%보다 2.2% 포인트나 낮다. 배경에는 기보가 자랑하는 기술평가시스템이 있다. 기보는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아닌 보유한 기술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한다. 19년간 축적된 기업 데이터와 평가 노하우를 중심으로 미래성장 가능성과 사업 부실화 위험을 동시에 평가한다. 이 과정에는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 전문인력이 참여한다. 기보는 전체 직원(1124명)의 절반이 넘는 580여명이 기술평가 전문인력이다. 박사급만도 168명이다. 기보 관계자는 “다들 위험하다고 해도 우린 우리만의 잣대로 신용과 리스크를 평가한다”면서 ”그속엔 구성원의 집단지성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다”고 자부했다. 기보가 최근 공을 들이는 것은 창업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에 불과하다. 창업한 10개 회사 중 6곳이 3년 안에 망한다는 이야기다. 미국(57.6%), 호주(62.8%)는 물론 이탈리아(54.8%) 등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벤처업계에선 창업 후 3~7년 사이 찾아오는 고비를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고 부른다. 단, 이 계곡만 넘기면 생각보다 오래 또 높게 날 수 있다. 기보는 올해 3월부터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을 ▲예비창업 ▲창업단계 ▲성장단계로 구분해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보 측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을 부화시켜 스스로 멀리 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 주는 게 기보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년새 5조 줄인 5대銀… 대기업 대출 고삐 더 죈다

    1년새 5조 줄인 5대銀… 대기업 대출 고삐 더 죈다

    우리銀, 5개월새 9000억 줄여 농협, 부실기업 채권 전수조사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에 점점 깐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회사 이름이나 규모만 믿고 비교적 쉽게 대출을 해 줬다면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등 선별적 대출을 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분기 NH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 13조 5603억원이던 대기업 여신 잔액이 올 4월 13조 109억으로 5500억원가량 줄었다. 최근 농협은 지주사 차원에서 향후 2년간 부실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기업 채권을 전수조사했다. 대기업 대출에 더 세밀한 잣대를 들이대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4분기 2174억원이라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35% 줄어든 실적(89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업종과 관련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은 탓이었다. 앞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선·해운에 대한 구조조정이 정리될 때까지 대기업 신규 취급은 어려울 것이며 대출을 최대한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KEB하나은행도 통합 후 대기업 여신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 외환은행과의 통합 후 의도치 않게 위험 부담이 커진 대기업 여신의 비중을 줄여 보겠다는 의지에서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이후인 지난해 9월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대기업 대출을 4조 2212억원 줄였다. 국민은행은 조선·해운업을 특별관리산업으로 분류해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이미 취급된 여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점검을 하는 등 사전적으로 리스크 관리도 하고 있다. 단,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생긴 기업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4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17조 248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17조 8344억원보다 5857억원이 줄었다. 대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의 대기업 여신도 지난해 11월 22조 9725억원에서 올 4월 22조 9억원으로 9000억원 넘게 줄었다. 신한은행도 역시 같은 기간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5대 대형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지난 1년간 4조 8194억원이 줄었다. 최근 경기 상황과 구조조정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은행들의 옥석 가리기 대출 행태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때문에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충당금을 더 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에 민감한 건설업 등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1~2차 업종들은 영향을 봐 가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지방 대출규제 시행후 신규분양에 쏠린 눈...

    이달 본격 시행되는 지방 대출규제로 인해 우수한 입지와 상품, 분양가 등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건설사 분양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대형건설사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중소건설사의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거나 대출 이자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2일부터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달부터 지방 재고아파트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 시 대출받는 중도금과 잔금 등의 집단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돼, 원리금 분할상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5월 지방 신규 분양 단지 중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선을 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464가구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59㎡, 72㎡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센텀권역에서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하면서, 오봉산과 장산의 자연환경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 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북측으로 산업과 연구,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208만㎡ 규모의 ‘제2센텀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개통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판상형 구조의 남향 위주 배치로 개방감과 일조량을 극대화 했으며, 단지 북측 경관녹지와 어우러지는 조경 특화와 100% 지하 주차장 설계도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되며, 5월 오픈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대重 “대우와 달라… 우리 스케줄대로”

    현대重 “대우와 달라… 우리 스케줄대로”

    “정부에 돈 받은 적 없어…1분기 흑자”권오갑 사장 재무개선 관리 반대 피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우리를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선상에서 보지 말아 달라”며 답답한 심경을 피력했다.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업계 ‘맏형’ 현대중공업에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을 통해 자구계획안을 요구하자 권 사장이 내심 서운함을 토로한 것이다. 2014년 10월 위기에 처한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나선 권 사장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을 실시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2013년 3분기 이후 첫 흑자다. 권 사장은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10분기 만에 흑자를 내지 않았느냐”면서 “대우조선과 달리 정부 돈 한 푼 받은 적 없는 우리는 (우리의) 스케줄대로 간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를 찾아 권 사장에게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주채권은행의 재무개선 관리를 받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현대중공업 부채 비율은 대우조선해양의 50분의1 정도로 건실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신용등급(한신평)은 A+로 대우조선해양(BB+)보다 6계단 높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까지 현대차, 포스코 지분을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단기 차입금을 갚거나 단기 차입금을 장기 차입금으로 대환하는 용도로 쓰였다. 현대중공업의 하나은행 대출 잔액은 3100억원(지난해 말 기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우리의 자구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해 왔다. 그런데 정부(금융위)의 한마디에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의 자구안 제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부실기업에 준하는 자구안을 요구받을 경우 순순히 끌려가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도 현대중공업이 정상기업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부실기업 관리부서인 본사 여신관리본부가 아닌 주요 그룹 여신취급부서인 CIB여신심사부가 담당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하나은행이 향후 여신 회수를 요구할 경우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상장(기업공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가 에쓰오일 시가총액인 9조 8060억원(4월 29일 종가 기준)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에 현대오일뱅크 상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2018년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다 세워 놓았다”면서 “내년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주 이주바람 작년보다 세다

    5년간 4만명 유입… 50개월째 순증 제주 이주 바람이 올 들어서도 계속된다. 27일 제주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1분기 제주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4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4명)보다 1149명 늘어났다. 제주 순이동인구는 2014년 1만 1122명으로 ‘1만명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1만 42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순이동인구가 1187.83명이었으나 올 들어 월평균 1394.33명이 전입신고를 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진다. 지난해 네오플 본사 제주 이전과 제주 혁신도시 입주 등으로 유입인구가 많았으나 올 들어서는 다른 변수가 없는데도 이주민은 계속 늘고 있다. 이주 바람으로 제주는 2012년 1월 이후 50개월째 인구증가가 계속된다.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 1113명, 지난해 1만 4257명 등 5년간 4만명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청정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주민 증가와 임대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뉴스테이 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제주지역 주택가격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도 전면 시행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 기준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서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대출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제주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이 지난달부터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지역 주택 가격 상승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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