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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주력기업 「대출관리」 강화/은감원/타사 신규 지급보증도 금지

    ◎융자금 유용땐 「주력」서 제외 재벌그룹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 사후관리가 대폭 강화되고 주력업체가 타회사에 신규로 지급보증을 해줄 수 없게 된다. 또 대출금한도관리를 받게되는 30대 계열기업의 대출금비율이 전체 여신관리대상대출금의 11·78%에서 앞으로 1년간 11·46%로 낮아지게 된다. 은행감독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체 사후관리강화방안 및 여신한도관리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은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않는 주력업체의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대출금유용사실이 드러날 경우 여신을 즉각 회수하고 해당기업을 주력업체에서 제외키로 했다. 주력업체에 대한 상업어음할인도 진성어음에 한정하고 대출금이 용도외에 쓰이지 않도록 주력업체의 타회사에 대한 대여금과 출자금동향을 파악,대여금이나 출자금이 증가하면 자금조달내역을 조사하는등 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주력업체의 전문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주력업체가 신기술개발 등을 위해 투자한 회사에의 신규지급보증을 제외하고 타회사에 대한 신규지급보증을 일체 금지하도록 했다.
  • “차기대통령 「통일수행능력」 갖춰야”/노 대통령

    ◎민자후보 내년 2월께 경선 재확인/“신도시건설 잘못 있으면 문책/방미때 21세기 동북아 새질서 논의”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내 임기중에는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임기중에는 반드시 통일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차기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되는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차기대통령의 자질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하고 『차기대통령은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자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선출 시기에 관해 『당헌에 명시된 절차와 민주적 방법에 따라 내 임기종료 1년 전쯤 해서 선출되어야 한다』고 내년 2월 전후 경선원칙을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여권의 차기후보 선출시기가 14대총선 전 또는 총선 후가 될지에 관해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과 중복되지않고 혼란스럽지도 않게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 도의회선거 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개헌 문제에 대해 『내각제에 대한 내 개인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어떤 제도라도 국민이 바라지 않는 제도는 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구제 검토중 선거법 개정 문제와 관련,『대통령으로서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어느 특정제도를 못 박지는 않고 있다』면서 『여야가 당리당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상의하면 바람직한 제도를 마련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해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에는 근본적인 차질이 없을 것이나 다소 공기를 늦추더라도 안전성을 보장토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잘못된 점은 가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찰관의 민간인 사살사건과 관련,『내무장관이 알아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건을 규명해 시정할 것은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 대해 『우리는 이제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를 토대로 우리 스스로 냉전체제를 뛰어 넘어 한반도 및 동북아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2∼3년간이 통일의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 방문도 이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민주주의를 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런 시도의회선거 결과 정치인의 관심사와 국민의 욕구 사이에 너무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정치의 모든 국면을 오로지 차기 대권과 관련지어 유·불리의 차원에서 계산하는 정치행태에 국민들이 혐오감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선거자금화 막게/대출심사 강화를/최 부총리 당부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이번에 치러지는 광역의회선거가 깨끗한 선거가 되고 선거자금 살포로 물가안정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여지지 않도록 대출심사를 강화해줄 것을 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상공회의소클럽에서 김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9개 시중은행장 및 4개 국책은행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통화는 당초 계획대로 증가율이 17∼19% 선을 넘지 않는 범위안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선거철 금융자금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 「금융발전심의위의 8개안 토론내용」

    ◎신용등급 따른 금리공시 병행을/수신금리 자유화는 신중 기해야 ▲강병호 한양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조치는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실효금리의 인하를 가져올 수 있다. 꺾기를 하든 어떻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공시가 자유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금융기관은 신용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고 또 기업은 낮은 금리를 받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김세원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상당히 서두르는 인상이다. 지난 88년에 금리자유화를 하면서 좀더 밀고 나갔어야 했다. 당시의 자유화가 왜 실효를 거두지 못했는지 우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금리자유화추진에 앞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거시경제측면에서 국제수지나 물가 등은 경제기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투기나 금융기관의 자생력 미비 등 금융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는 부문에 대한 제도보완이다. ▲허상녕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업계의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3%짜리의 사채금리를 쓰고 있는 기업이 50% 이상이었다. 연간 4할의 금리를 주어가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란 어렵다. 대출금리 자유화문제는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 한다. ▲윤계섭 서울대 교수=요즘처럼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실세금리가 20%를 넘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금리자유화를 지향함으로써 기업으로 하여금 금리자유화에 대비케 해야할 것이다. 금리자유화가 추진됨으로써 꺾기 등 규제금리 아래서 만연되어온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 ▲김인준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는 자본자유화에 선행돼야 한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리상승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자유화 순서는 대출금리부터 하되 수신금리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김중웅 전국종합신용평가 사장=금리자유화를 추진해야 할 당위성은 있으나 그에 앞서 몇 가지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첫째 인플레율과 금리수준이 낮아야 하며,둘째 기업의 자금초과수요 압력이 약화돼야 한다. 셋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야 하고,넷째 간접규제방식의 통화관리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 ▲이천표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중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및 정책금융 취급부담이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 자본자유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호주의 은행대출금리가 국제금리 수준보다 3∼4% 높은 13% 수준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 이후 예상대출금리 수준은 호주보다 다소 높은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대식 산업은행 부총재=제1,2금융권의 비중은 수신이 4 대 6,여신이 5 대 5 수준으로 2금융권이 급격히 비대화하고 금리도 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1금융권의 금리가 규제된 데 비해 2금융권의 금리는 상당부분 자유화됐기 때문이다. 1,2금융권간 균형을 위해서는 1금융권의 여·수신 금리자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다. ▲이덕훈 KDI­연구위원=대출금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자유화해야 한다. 그 동안 대출금리를 자유화하지 못했던 것은 금리상승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이 꺾기 등으로 받을 금리는 다 받아왔다. 수신금리의 자유화는 금융기관과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물가안정,부동산투기 억제책 등 보완대책이 따라야 한다. ▲어윤대 고려대 교수=금리는 이미 실세화돼 있다. 때문에 금리자유화는 금리가 실세화돼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느냐 않느냐의 문제다. 금리자유화 시점을 지금 잡더라도 5∼10년은 걸려야 한다. 금리자유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도해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재웅 성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는 「꺾기의 자유화」로 본다. 따라서 여신금리자유화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도 무방하다. 수신금리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금리자유화시 통화정책의 목표를 금리와 통화량 중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88년말 금리자유화 때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다 실패했다.
  • 여신제도 개편과 경쟁력 강화(사설)

    개편된 여신관리제도가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의 시행에 앞서 30대 재벌그룹의 72개 업체가 주력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이들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데 한도제한을 받지 않게 되었다. 개편과정에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던 이 제도시행 이후 관심은 주력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여부로 모아질 것이다. 이 제도의 성패를 좌우할 경쟁력 강화문제는 이제 해당기업이 얼마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힘을 쏟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왜냐면 이번에 주력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면모나 업종선정이 이 제도가 당초 기대해 왔던 것과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주력기업으로 선정된 72개 업체의 부채비율이 4백% 이상으로 재무구조가 아주 불량한 상태이고 몇몇 회사는 자본을 잠식한 상태이다. 재벌그룹들이 주력기업에 대하여는 여신한도규제가 없는 점을 이용,재무구조가 나쁜 업체를 주력기업으로 선정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갖게 한다. 앞으로 기업의 성장성과 경쟁력 향상여부에 비중을 두지 않고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는 72개 주력업체 가운데 15개 업체가 석유화학업종이다. 이처럼 중복선정됨으로써 과잉투자에 의한 비효율 내지는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 과당경쟁으로 경쟁력 향상은커녕 부실화를 자초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정부의 당초 목적은 재벌그룹별로 가능한 한 주력업종을 달리하여 업종전문화를 기하는 데 있었다. 개편된 여신관리제도의 시행 이후 이들 문제점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하느냐가 주된 관심사이다. 정책당국과 주거래 은행은 주력업종에 대출된 자금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해당기업에 대출된 돈이 다른 계열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돈에 꼬리표가 없어 사후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자금의 사후관리가 안 되면 재벌그룹 전체에 대한 여신규제가 완화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정책당국은 이 점을 깊이 감안하여 주거래 은행으로 하여금 새로운 자금관리 기술을 개발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정책당국은 또 주력기업의 경쟁력 강화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정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분석하는 데 필요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대회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긴요한 과제이다. 경쟁력 여부를 점검하여 그에 상응하는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것 역시 향후의 과제라 하겠다. 아울러 중복투자에 의한 투자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산업정책 당국과 업계가 상호 긴밀한 협조와 조정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예견되는 낭비를 막아야 한다. 그것은 업계 스스로를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도개편의 수혜를 받고 있는 재벌그룹 주력업체는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그리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명실상부하게 경쟁력을 키워주기 바란다. 정부뿐이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여신관리제도 개편 이후 주력업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경쟁력강화 노력여부를 지켜 볼 것이다.
  • 땅 안판 재벌「여신중단」 “할까”“말까”/은감원,극약처방놓고 고심

    ◎“더 이상 방치 못해” 정부선 강경론/단행땐 하루아침에 줄줄이 도산/여론향배 따라 「전면」·「일부」 조치중 택일 가능성 비업무용 땅을 팔지 않은 재벌에 대해 신규여신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질 것인가.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밝혀온 신규여신중단조치가 과연 발동될 것인가에 당사자인 재계와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여신중단은 말 그대로 기업의 돈줄을 끊는 일이다. 기업들이 하루하루 결제하는 당좌계정의 대출은 물론 기한만료된 대출금도 연장되지 않고 즉각 회수되는 충격적 조치다. 충격적인 조치인지라 여신관리와 관련해 이제까지 발동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신규여신중단은 살아있는 기업을 곧바로 도산시킬 수 있는 「금융형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업이 장사를 아무리 잘해도 흑자도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강도높은 금융제재이기 때문이다. 멀리 거슬러올라갈 것도 없이 5공시절 주거래은행이 국제그룹에 대출을 전면중단함으로써 그룹 전체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됐던 사실에서도 여신중단의 효력을 읽을 수 있다. 신규여신중단은 여신관리규정상 해당기업에만 취하도록 돼 있지만 국내 재벌의 대부분이 계열사간 상호보증으로 자금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계열사 부도는 그룹사활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더욱이 신규여신중단조치가 제1금융권에 해당하는 것이긴 하나 정부가 이 조치를 단행했을 때 단자나 보험·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이 나서서 문제의 기업에 돈을 대줄 리는 만무한 일이다. 따라서 여신중단조치는 계열사에 대한 금융권의 전면적인 여신중단으로 이어져 기업이 망하거나 기업으로 하여금 땅을 팔지 않을 수 없게 몰고가는 극단적인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25일 국회답변에서 『땅을 팔지 않은 기업에 신규여신을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해 신규여신중단이라는 강수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이런 가운데 5·8대책의 실무를 맡아온 은행감독원이 신규여신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써야 하는가를 놓고 요즘 고민에 빠졌다. 은행감독원은 지난달 4일 재벌의비업무용 땅 처분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매각불응기업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부과 등 금융상 불이익은 물론 여신중단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여신중단조치의 발동시점은 매각시한이 지나고 2∼3개월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은행감독원의 입장이 최근 신중론으로 기울고 있다. 요약하면 신규여신중단은 기업도산으로 이어지는 극약인데다 자칫 정책당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발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정부와 기업이 서로 극단적인 대치상태로 치닫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더러 한두 기업도 아니고 수십 개 기업을 하루아침에 쓰러뜨릴 수 있는 여신중단을 쉽게 취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얘기다. 규정에 명시돼 있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상기업이 극히 제한적이거나 국가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이루어져야지 40개 기업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형태로 단행될 경우 뒷감당이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남양만 부지를 처분하지 않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신규여신을 중단할 경우 곧 현대자동차의 도산으로 이어지고 수출타격 등 국가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롯데 한진 대성산업 금호 쌍용그룹 등 유수의 국내 간판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는 극약사용을 섣불리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기존의 금융상의 불이익 제재가 충분하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은행감독원 한 고위관계자는 『은행감독원이 독자적으로 매각불응기업에 신규여신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5·8대책 자체가 정부의 부동산대책실무위원회에서 결정된만큼 신규여신중단 등 고단위처방은 부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부동산실무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5·8대책이 긴급명령의 성격을 띠었던만큼 정부차원에서 각종 인·허가나 회사채발행제한 등 여신관리규정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제재를 강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정부 쪽에서는 다소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리부터 해당기업의 도산을 가상해 여신중단조치를 아예 접어둔다는 것은 앞뒤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여신중단조치로 기업이 도산위기에 몰리면 땅을 팔지 말라고 해도 팔 것이라는 논지인 것이다. 5·8대책이 취해진 지 1년이 다되는 시점에서 일부재벌들이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어가면서 땅매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어떤 형태로든 여신중단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정부가 갖고 있는 기업관련 인·허가와 회사채발행 제한은 근거규정이 희박하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매각불응기업에 대한 신규여신중단은 정책당국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5·8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가까워 오면서 5·8대책의 평가가 서서히 여론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데다 기존의 금융상 제재를 재벌들이 고통없이 견디고 있는 대목도 정책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부분이다. 현재로선 전면적인 여신중단이 내려지지않을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게 사실이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 5·8대책과 같이 긴급명령의 형태로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전면적인 여신중단보다 기업의 불요불급한 자금이나 정책자금을 제외하고 운전자금 등 일부 여신에 국한되는 제한적 여신중단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중국과 석유합작개발계획 있나/25일 본회의(의정중계)

    ◎정치자금 내는 기업 세감면 폐지를/질문/사회간접자본 1조 추가투자 검토/답변 ◇이성호 의원(민자)=정부의 경제시책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화규제를 통한 총수요관리정책이 이미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정책방향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두산의 두 번째 페놀 누출은 기본적으로 기강의 문제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책임의 소재를 밝히라. 상수원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보상방안과 수질오염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신기하 의원(신민)=제3차 국토개발계획은 앞으로 계속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공약남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도시건설사업과 통일공원 조성 등 무리한 건설공사의 추진으로 임금인상과 건자재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제원 의원(민자)=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주식소유의 분산,경영과 기술혁신,집중투자 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최봉구 의원(신민)=금융실명제의 실시유보가 자본시장 육성과 부동산투기 억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고 보는가. 현행 정치자금 기탁금제도는 기탁금 전액에 대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정경유착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조세감면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임무웅 의원(민자)=우루과이라운드,EC(유럽공동체) 경제통합,우리 기술 및 가격의 상대적 열세 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 국익유지방안과 미일 무역역조현상 타개책은. 북방국가들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 및 확대방안은. 중국과 석유 등을 합작개발하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수서사건에 있어 한보의 비자금 조성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된 국회의원 등이 한보로부터 받은 뇌물은 정태수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총통화증가율은 17∼19%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쌀 수입개방 시사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표로서 현지 협상분위기 변화와 이에 따른 내부협상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예산 외에 1조원을 추가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계획은 수송적체 해소를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의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상업 및 대형 주택용지에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이익분을 서민용지 확대로 활용하겠다. ◇최각규 부총리=동원탄좌가 사할린 유전개발사업계획 심의요청을 정부측에 해와 현재 동자부에서 검토중이며 럭키금성은 현재까지 사업심의요청을 해온 바 없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절도있는 금융운용,농축산물 적기공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 부채탕감보다는 농어촌 구조조정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긴축운용방안으로 정부재정에서 금년도 5천억원,지방재정에서 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5천억원을 절약 또는 유보조치하는 등 최대한 긴축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신설된다 해도 청장은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차원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도 있어 실제운영상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공부내 중소기업국 설치가 정책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현재 41일분인 정부의 석유비축능력을 추가로 늘리고 등유·LPG 등 제품 중심으로 비축을 증가시키겠다. 유조차·선박 등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국 송유관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는 그 행위제한이 재산권의 본질을 훼손치 않는 것이므로 보상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건설공사는 제한커나 착공을 연기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소음 항공기의 이착륙 제한 등 다각적 대책과 함께 소음피해 정도에 따른 단계적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 우선 강서구공항동,부천시 오세동 등 소음극심지역 6백60호의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중이다. ◇이수휴 재무부 차관=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정책금융의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리스업체 등 통화중립적인 기관을 통한 통화공급을 증대시키겠다.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조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와 자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 「10대 재벌 주력기업」 유통업은 제외/정 재무

    ◎땅 안판 그룹에 추가조치 시사/금리결정방식 자율화 추진/대출심사 강화… 통화 간접관리 전환 재벌의 주력업종 선정과 관련,유통업체는 10대 재벌의 경우 주력업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영의 재무부 장관은 9일 전경련이 마련한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각 그룹들이 경영의 특성이나 사회통념상의 공감대 범위내에서 주력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제한 뒤 『5대,10대 재벌에 드는 기업이 유통업체를 주력업체로 선정하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대해 정 장관은 『일부 재벌에 대한 금융제재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제재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혀 현대·롯데 등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실적이 미흡한 일부 재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과 사채발행 중단 등의 강력한 추가조치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대주주 지분이 8% 미만인 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는 없어지며 이로 인한 경영권 상실의 불안을 막기 위해 주거래 은행과의 협의 아래 타금융기관이 지분을 보유하는 등의 보호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밖에 대출심사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통화관리를 간접관리방식으로 전환하고 금리결정방식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재벌 주력업체에 무제한 대출 가능/경제력집중 심화 차단장치 시급

    ◎기업 자금난속 돈줄 쥔 은행의 영향력 커질듯 재벌그룹의 주력기업들이 대거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여신규제망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28일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여신관리제도 개편방안」은 30대 재벌그룹별로 3∼5개씩의 주력업체를 선정해 이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일체의 여신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0대 재벌의 90개 내지 1백50개 대기업이 「능력」에 따라 제한없이 은행돈을 빌려쓸 수 있게 된다. 또 여신규제가 면제되는 특혜가 베풀어지는 주력업체는 해당계열이 주거래은행과 협의,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있다. 현행 여신관리제도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편중 현상을 억제하고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지난 74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규모 이상인 재벌에 대해 여신총량비율을 매년 일정수준 이하로 유지토록 묶는 「여신한도관리」와 기업투자 또는 부동산취득 등의 기업확장에 대해 1∼6배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을 조달토록 하는 자구의무의 부과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제도는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여신편중을 억제하고 기업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돈줄을 제한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것이 이번 여신규제완화 조치에 대한 재무부의 설명이다. 재무부가 재벌의 주력업체에 대해 여신한도관리와 자구의무를 면제키로 한것은 이들 주력업체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거대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벌 주력업체에 대한 이같은 여신규제의 면제는 반사적으로 재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소지가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는 예상되는 경제력 집중을 예방할 수 있는 보완장치가 강구되지 않고 있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는 여신규제 제도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한 출자제한제도가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조치로 재벌에 대한 여신규제가 크게 완화된 이상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의한 경제력집중 완화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행 출자제한제도의 강화와 엄격한 시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여신관리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력업체의 선정방식은 가장 큰 관심사로 등장했던 대목이다. 어느 기업을 주력업체로 선정하느냐에 따른 재계의 이해관계와 산업정책에 관한 정책당국의 의지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당초 주력업체로 선정될 수 있는 업종(주력업종)의 범위를 제조업 중심으로 제한하려 했으나 재계의 강력한 반발로 후퇴했다. 이에따라 결국 주력업체의 선정은 해당계열과 주거래은행이 협의해 결정토록 자율에 맡겨졌다. 이것은 장래에 대한 정부의 예측능력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타당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주력업체의 선정이 자율에 맡겨짐에 따라 돈줄을 쥐고 있는 은행의 재벌에 대한 영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벌의 기업활동에 대한 은행의 선도적인 기능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신관리제도의 개편으로 재벌 주력업체에 대한 여신의 무제한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신을 둘러싼 특혜시비의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 왜냐하면 돈을 빌려줄 사람보다 빌려쓸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는 여신의 공급자체가 특혜로 인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인위적인 저금리정책에 따라 은행금리가 시장실세금리보다 현저하게 낮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30대 재벌의 선정기준이 총여신(대출+지급보증)에서 대출금 기준으로 바뀜에 따라 기존 30대 재벌 가운데 대출금(90년말 기준)이 1천억원 미만인 극동건설·통일·풍산 등은 30대 재벌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그룹은 주력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며 비주력업체에 대한 여신한도 관리도 받지않게 된다.
  • “대출억제”로 서민까지 피해/시은

    ◎“재원없다” 전세·가계자금마저 동결 지자제선거와 관련,금융당국이 대출을 억제하고 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서민의 전세자금이나 가계자금까지 대출을 미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택은행은 그동안 거래고객이 대출자격을 갖추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대출 해줬으나 금융 당국의 대출억제 지시가 내려진 이후 소액 전세자금까지도 「불요불급한 자금」이라며 대출을 미루고 있어 은행과 고객간에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한 고객은 지난달 하순 주택은행에 전세금 4백만원을 대출 신청했으나 8일『이달말까지는 기초의회의원 선거때문에 돈을 내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이에대해 은행측은 『전세자금까지 전면동결한 것은 아니며 일선점포에서 선별처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국민은행은 일선 점포에 오는 20일까지 잠정적인 신규 대출 중지를 지시하고 5백만원 미만을 제외한 기업 및 가계자금 대출을 중단했다. 중소기업 은행은 기업의 사활이 걸리 일부를 제외하고 26일까지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회수되는 대출금 범위내에서의 소액대출만을 해주고 있다. 시중 은행들도 통화당국의 통화환수와 강력한 예화상계 지시에 따라 고객의 예금과 대출을 상쇄하면서 자금관리에 주력,대출 재원이 없다는 구실로 신규대출을 하지않고 있다.
  • 은행돈 지방선거 유입 차단/한은/통화관리 강화… 민간대출 억제

    ◎대출심사·지준관리 대폭 강화/3월 총통화증가 17∼19% 유지 통화당국은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은행자금이 지방의회 선거자금으로 쓰이지 않도록 통화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중 금융기관의 민간대출이 크게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 한은총재는 7일 9개 시중은행과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 및 농협 등 4개 특수은행장 회의를 소집,3월 총통화증가율이 당초목표인 17∼19%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민간신용의 운용을 최대한 절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총재는 특히 소비성자금 등 불요불급한 여신은 가급적 억제하고 은행대출금이 지방의회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엄격히 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따라 한은은 은행의 방만한 대출을 막기위해 지불준비금관리를 강화하고 이날 지준부족을 일으킨 은행들에 대해 벌칙성금리(15%)의 유동성 조절자금으로 지준부족금을 메워주는 한편 은행별로 예대상계(예금으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쇄시키는 것)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한은은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목표상한치인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맞추더라도 지난달의 총통화평균잔액에서 3천억원을 더 줄여야 하기때문에 강력한 통화긴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은은 이달중 법인세 등으로 정부부문에서 6천억∼7천억원이 환수되고 해외부문에서 2천억∼3천억원의 환수요인이 생겨 정책자금을 포함한 민간여신의 공급규모는 많아야 1조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70조4천8백1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18.9%(11조1천8백80억원)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1월의 16.8% 증가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설날에 따른 자금수요로 통화공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부부문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등으로 2천7백88억원이 풀려나갔으며 민간신용으로 1조2천9백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 “탈법각본의 주역”정회장·장 전비서관/검찰수사서 드러난「수서의혹」

    ◎한보,8백억이상 챙겨… 상당액 로비에/녹지풀기엔 여·야 의원이 결정적 도움 수서지구 택지특별 분양사건 수사는 12일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이는 한편 서울시의 고건·박세직 전 현직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등 절정에 오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건설부의 김대영 차관과 이동성 주택국장,서울시의 윤백영 부시장과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관계공무원 및 한보주택의 강병수 사장과 한근수 자금담당전무,여지리 비서실상무 등 핵심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치권 및 관련부처 등에 거액의 뇌물성로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파악,이날 소환된 사건 중심인물을 대상으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서울시에 특혜분양 결정을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의원 3∼4명과 지역구의 청원을 소개한 이태섭의원(민자) 및 이번 사건에서 외부압력의 중심역할을 한 혐의를받고 있는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에 대한 수사와 사범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된다면 이번 사건은 대체로 일단락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이번 사건이 한보그룹 정회장의 집요하며 치밀한 계획에 따라 포섭된 강사장과 장 전 청와대비서관 등이 함께 엮어낸 한편의 「탈법드라마」로 보여지고 있다. 즉 정회장이 서울시 주사보로 출발해 주요요직을 두루거친 동향의 강사장을 주택사장으로 영입해 서울시에 대한 로비를 맡기고 스스로 하키협회장이란 직함을 이용해 올림픽조직위와 체육부에 근무한 장 전비서관을 포섭,서울시 뿐아니라 건설부와 정당·국회의원들에게까지 로비겸 압력을 행사하는 역할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온갖 편법으로 조성된 정회장의 로비자금에 입법부와 행정부 등의 권력층이 한데 어우러져 제6공화국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을 일으킨 셈이 된 것이다. 이처럼 정회장과 강사장,장 전비서관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로 친숙하게 돼 이번 사건의 모든 것을 모의하고 추진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회장은 지난 84년부터 하키협회장을 맡은뒤 해마다 5억원을 들여가며 아시아경기대회 남녀우승,서울올림픽 여자 준우승 등 한국하키를 세계정상급으로 올려 놓으면서 체육계의 실력자가 됐다. 체육부장관과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낸 박서울시장과는 이때 자연스럽게 알게돼 지금까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사장은 당시 서울시 올림픽준비단장(1급)으로 올림픽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장 전비서관 역시 83년 체육부의 과장에서 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국장으로 발탁돼 박시장 및 정회장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다져올 수 있었다. 고향이 경남 진양으로 정회장과 동향인 강사장은 지난 76년부터 81년사이 서울 성북·관악·영등포구청장을 지낸고 본청 환경녹지국장·산업경제국장,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토박이 「서울시청 사람」으로 통한다. 정회장은 강사장이 지난 83년 산업경제국장때 노량진수산시장의 강제인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88년 「5공비리」 수사때 서울시를 떠나자 다음해 4월 한보주택 사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장 전비서관 역시 올림픽조직위에서 체육부로 복귀한 뒤 청와대 비서관으로 승승장구하자 더욱 친분을 두터이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회장이 문제의 수서지구 자연녹지를 4명의 임원명의로 사들인 시기도 지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로 이들과 만나던 때와 일치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검찰수사 또한 이 점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즉 건설부의 택지개발고시가 89년 3월21일 이었으며 한보측은 1년전부터 자연녹지이던 이 땅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뒤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되어야 하는 공영개발택지가 26개 특정주택조합에 특별분양되는 과정에 또한 거액의 뇌물과 외압이 개입된 이혹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검찰은 한보측이 처음부터 투기를 목적으로 자연녹지를 사들여 뇌물과 권력의 힘을 빌려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면서 조합측으로부터 3백40억원을 받고 이 땅을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는 등 8백억∼9백억원 이상의 이득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로비자금으로 활용됐으리라는 것이 수사를 맡은 검찰의 견해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녹지를 택지로 푸는데는 민자당의 K의원과 평민당의 L의우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비서관은 바로 이들 의원에게 로비활동을 벌여 여·야당 및 건설부·서울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지역구출신인 이태섭의원(민자)의 소개로 주택조합측이 제출한 청원을 받아 들여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고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방침이 뒤바뀌어 허가가 나간 것으로 검찰은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관련 공무원과 한보측에 대한 수사를 대체로 마무리 짓고 설날 전날인 14일까지 장 전비서관 및 국회의원 등에 대한 수사까지 매듭짓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수사를 서둘러 매듭짓다가 『수사가 미진하다』는 의혹을 남기지는 말아야하며 그야말로 「성여없는 수사」로 모든 사실을 명백히 밝혀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의혹 규명 1주일”… 특감 결산/한보 「양도차익금」의 행방 못밝혀 아쉬움/장 전비서관 압력여부 구체적 언급 없어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수서특혜 의혹사건을 특별감사해온 감사원은 특감 1주일만인 12일 그동안의 감사결과를 노대통령에게 보고함으로써 감사활동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감사원의 특감실시결과는 대체로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택지특별 공급결정(1월21일)의 부당성 판정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의 서울시 등에 대한 압력행사 확인 ▲한보그룹의 기업정상화 자금의 변칙사용 및 탈세적발로 요약된다. 이같은 감사활동에 따라 감사원은 택지공급결정의 전면 재검토를 서울시에 공식 통보하고 장 전비서관과 한보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서울시 택지공급결정의 부당성 판정에 따른 이유 이외는 그 내용을 일체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키는데 매우 미흡했다. 물론 감사원의기능이나 업무의 성격에 비추어 행정상의 잘못이나 제도상의 문제점 적출에 중점을 두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의혹사건 외압설의 장본인인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밝히지 않은 것은 국민의 의혹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은 주택공급결정이 부당하다고 판정하면서 그 이유로 ▲공영개발의 취지에 어긋나고 86만명의 청약저축예금 가입자와의 형평서 위배 ▲각 주택조합의 설립인가 적법성 하자로 들고 있다. 감사원이 결론적으로 택지특별 공급결정에 잘못이 있다고 보는 것은 이들 26개 조합이 모두 수서지구에서의 토지소유 기득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26개 조합중 12개 조합은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 지구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조합설립을 인가받았기 때문에 공영택지개발지역인 수서지구에는 원천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없고 고시이전에 인가를 받은 14개 조합중 11개는 수서지구 이외 지역을 사업예정지로 하여 인가받았으므로 이들이 수서지구에 주택을 짓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이며 나머지 3개 조합은 수서지구내 건축을 전제로 인가는 받았지만 고시이후에 이곳의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토지소유의 기득권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에서는 주택설립예정지 기재 등은 일종의 형식절차인데다 사후변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감사원의 판정결과는 관련 당사자들의 이의제기 등에 따라서는 사법적인 판단에 맡겨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사실유무와 관련,감사원은 지난 8일 장씨를 7시간동안 추궁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 공문을 작성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하는 문안을 넣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 이외는 특별히 규명한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감사원 당국은 『민원처리에 따른 언행과 주변정황 관계로 미루어 볼 때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압력행사의 일부 사실은 일단 확인됐다』고 밝혔다. 물론 형법상의 직권남용부분은 검찰이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겠지만 적어도 감사원은 특별감사를 마무리 하는 이날 시점에서는 「압력행사」 여부에 따른 감사의 진전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혔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한보에 대한 기업정상화 자금변칙 사용 및 수서지구 땅 양도차익 탈세감사 내용도 지난 10일 발표사항 이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보그룹이 지난 87년 4월 계열회사의 부족자금 해소를 위해 조흥·상업·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한보상사·개포지역 비업무용 부동산(5만평)의 매각 등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87년 5월부터 12월사이에 5백81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그 뒤에도 처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자금중 4백81억원을 정태수회장 개인앞으로 빼돌려 서울·경기지역에 부동산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었다. 또 한보가 지난 89년 11월 수서지구 땅 4만7천7백10평을 주택조합에 넘기면서 평당 58만원에 취득하여 같은 가격으로 팔아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신고되었으나 실제로는 평당 1백48만원에 매각,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해 여기에 해당되는 법인세 특별부가세 1백28억원을 탈세한 것도 밝혀냈다. 그러나 정회장이빼돌린 자금이나 양도차익으로 생긴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히는 자금행방의 추적작업은 매우 부실해 이번 사건의혹의 최대관심인 로비자금의 조성과 그 사용내역을 밝히는데 있어 감사기능의 벽을 확연히 드러나게 해주었다. 감사원이 못다 풀은 「압력」과 「로비」는 검찰이 수사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기위해 처음부터 감사원의 감사활동과 검찰의 수사를 병행하지 않고 시간적으로 시차를 두어 조사를 하게한 것은 이날의 특별감사결과를 보아서도 아쉽기 짝이 없다.
  • 3∼4월 통화 탄력 공급/기획원/지자제연기 맞춰 경제운용 조성

    정부는 여야간에 지방의회 선거실시 시기를 늦추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통화관리 및 부동산투기 단속 등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경제운용대책을 그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당초 오는 3월중으로 예정됐던 지자제선거가 오는 5월 이후로 미루어짐에 따라 앞으로 선거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통화공급 조절계획 등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지자제선거를 전후해 통화증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당초 3월중 지방의회 선거실시를 전제로 총통화 증가율을 3월 평잔기준으로 17∼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려던 계획을 오는 5∼6월의 평잔기준으로 변경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3∼4월중에는 자금공급을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시중자금 경색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지 않도록 해나가면서 은행여신 창구에서 비제조업에 대한 대출을 최대한 억제,금융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대출심사 등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제선거 실시를 전후한 부동산투기의 재연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4월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검찰 및 국세청의 투기단속활동 시기도 지방의회 선거시기에 맞춰 조절하되 전문·조직적인 부동산투기와 악덕 중개업자의 투지조장행위 및 그린벨트와 신도시건설,공단조성 주변지역 등의 개발예정지 등에 대한 사전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시티은 방배지점장 홍태기씨(초대석)

    ◎“프로정신 미흡” 국내은 허점 공략/개점 1주에 수신고 55억… “무서운 30대”/“변칙영업” 비판엔 “적극활동 부작용일뿐” 시티은행 방배지점장 홍태기씨. 그는 32세의 지정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40·50대가 돼야 지점장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 금융계 풍토로 볼때 30대 지점장의 탄생은 하나의 이변으로 기록될 만한 일이다. 또 국내은행 대리쯤이나 돼야 할 나이를 일선점포장으로 전격 발탁한 시티은행의 영업전략도 놀랄만하다. 『은행에 들어온지 20년이 돼야 지점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국내은행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파격적인 인사이지요. 그러나 저희은행에서는 이같은 인사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능력위주의 경영을 추구하는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83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6월 시티은행에 입행한 홍씨는 그동안 기업심사·기획·국제금융 등 은행업무전반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말 시티은행 7번째 국내지점인방배지점장으로 발탁됐다. 『은행원은 일종의 장사꾼입니다. 고객과 은행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해야 합니다. 외국은행과 국내은행의 차이는 은행원 개인을 영업의 단위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파격적인 인사도 인사이지만 국내은행들은 소위 프로정신에 있어 외국은행에 한참 뒤져 있다고 그는 꼬집는다. 외국은행의 경우 개개인이 은행의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주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데 반해 국내은행들은 이같은 관념이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규정을 어겨가며 변칙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영업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잡음이 생긴 것이지 애초부터 규정을 어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잘라말한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는 반드시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규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고객의 이익 역시 철저히 고려한다는 것이다. 『은행만이 이익을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고객의 동의가 있어야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 개발되면 고객에게도 이익이 돌악가게 마련입니다』 개점 일주일만에 55억원의 수신고를 올렸던 홍씨는 강남지역의 고객을 상대로 시티은행의 주력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연 15.3%)와 슈퍼정기예금(2년 만기 30%)을 집중판매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티은행이 전지점에서 가동하고 있는 현금자동입출기(ATM)는 고객의 인기를 끌어 수신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티은행의 ATM은 현금 입·출은 물론 고객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꿀 수 있고 고객의 기계조작을 뒤나 옆에서 볼 수 없도록 특수화면처리가 돼 있어 고객비밀보호기능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는 『앞으로 금융시장의 개방추세에 따라 국내은행들에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자세가 요구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조류는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함축성 있는 한마디를 던진다. 그래서인지 방배지점의 분위기는 은행창구라기 보다는 호텔의 안내데스크와도 같이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쪽에는 3개의 고객상담실이 마련돼 있고 반대편에는 투명유리로 된 지점장실이 있어 고객이 언제고 지점장실을 드나들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 “한보,30억 대출받아 땅 매입”/감사원 밝혀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중인 감사원은 9일 은행감독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한보그룹 산하 한보철강이 한일투자금융으로부터 30억원을 대출받아 수서지구인접 토지 2만6천8백67평을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한보가 이같은 방식으로 다른 토지를 매입했는지 여부도 추적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한보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혜택과 부동산 취득,거래과정의 위법사실 여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에 대한 구체적인 자격심사를 펴고 있으며 건설부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 89년 3월21일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 7백23명중 선의의 조합원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무자격자를 색출하고 적법조합원을 선별하여 보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8일에 이어 이날도 김학재 서울도시계획국장을 불러 장 전 비서관의 압력행사 여부를 조사했으며 이동성 건설부주택국장도 소환,건설부의 관계법령해석 문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수서의혹」 캐기… 칼날세운 「특감」/감사원 감사 무엇이 초점인가

    ◎“불가” 방침 왜 “민원 수용”으로 돌아섰나/한보의 자연녹지 매입과정 적법한가/정치권 로비자금 유입설 사실인지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의 중점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서울시는 26개 연합주택조합의 택지특별공급 요구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속 「불가」 입장을 견지.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들의 청원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건설부는 「이들에게 택지를 특별공급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집단민원과 수서택지에 대한 연고권,무주택자인 점 등」을 동시행령 제13조2의 3항에 규정된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고 유권해석하고 국회 건설위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 1월19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기존의 불가방침을 번복. ▷고도제한 해제의혹◁ 지난 1월21일 서울시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특별분양」이라는 시비가 잇따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높이가 5층으로 제한돼 있던 이 지역 15∼18블록 일대 7만6천여평의 고도제한 해제를 관계부처에 요청. 박세직 서울시장은 4일 국회 행정위에서 『일반청약 주택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제한된 토지에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관련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작전 개념의 변화로 고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 ▷정치자금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던 89년 3월을 전후하여 2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헌납한 사실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당정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연합조합주택의 집단민원을 논의한 사실을 민자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 또 서울시에 1백억원,청와대에2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미확인 루머」까지 동원,정치자금 의혹설에 부채질. 정가 주변에서는 이번 특혜분양과 관련,한보측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 건설위에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의 「검은돈」을 건네줬다는 소문이 무성. ▷한보의 택지취득 적법성◁ 한보는 수서지구 문제의 땅을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88년 건설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하기 불과 4개월 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자연녹지에 대한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88년 9월13일 이후에도 땅을 계속 매입했으며 89년 11월까지 모두 5만1백35평을 매입,이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까지 1만6천62평을 사들였고 지구지정 이후 89년 11월까지 1만4천90평을 추가 매입. 한보측은 이 땅의 취득목적을 「경작,현상태이용,병원건립」 등의 사유로 신고했으며 88년 9월이전에 사들인 2만1천90평은 토지거래 신고로 매입한 반면 같은해 9월이후 사들인 2만9천45평에 대해서는 모두 예외없이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확보. ▷조합원의 자격심사과정◁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조합은 88년 2월10일의 서울투자금융,88년 4월19일의 한국주택은행 등 모두 14개 조합 1천6백50가구. 지구지정 이후에는 89년 3월24일의 동양증권 제2주택조합을 비롯,90년 8월16일의 내외경제 주택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개 조합 1천7백10가구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조합설립 인가일을 기준으로 연고권에 하자가 없는 조합은 13개 조합에 6백50가구에 불과하며 이들마저도 조합탈퇴 등이 잇따라 조합원 개인별로 적법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특히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에 주택을 건립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뒤늦게 한보에 의해 유치된 조합이 대부분으로 조합인가를 받을 때 수서지구를 주택건설 예정지로 기재한 조합은 ▲국군 8248부대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뿐인 것으로 확인. ▷주택조합 민원처리 경위◁ 26개 연합주택조합측은 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당국의 공영개발 계획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관계부처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 시작.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2월16일 이들의 민원을 접수,서울시에 문의해본 결과 택지를 특별공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줬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을 하면서 보낸 공문에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라」고 지시. 또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평민당은 「민원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독려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서울시 및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발송했으며 민자당은 민원처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당정회의를 개최. ▷금융특혜 및 세금포탈◁ 지난 87년 해외건설업체의 부실화에 따른 구제금융조치로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이 3백39억원,서울신탁은행이 2백10억원,상업은행이 32억원 등 3개 은행이 한보그룹에 5백8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보그룹이 이듬해인 88년 4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수서지구내의 토지 5만여평과 강남구 일원동 자연녹지 2만4천평 등 모두 7만4천평의 땅을 매입하면서 은행대출금의 상당부분을토지매입에 전용했을 것으로 추정. 한보그룹은 또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에 임직원 명의로 된 수서지구 25필지 1만36만평을 담보로 3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89년11월 이 가운데 9천3백14평을 26개 주택조합에 넘겼으며 조흥은행에도 88년11월 임직원 명의의 수서지구 땅 6천9백34평을 담보설정 한뒤 주택조합으로 명의를 넘긴 것으로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확인. 한보는 게다가 88년9월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2만9천45평을 매입,양도소득세를 포탈했으며 89년12월 주택조합측에 4만8천1백84평의 택지를 넘기면서 역시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세금을 포탈.
  • 물가관련장관회의 내용과 과제

    ◎통화정책 동원,“물가잡기” 총력전/총통화량은 유지… 선별적 긴축운용/소비성 금융 억제,투자부문은 진작/성장정책 계속 고수… “폭등세” 꺾기 실효성 의문 정부가 연초부터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2일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물가처방전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는 올해 들어 정부가 개최한 각종 물가대책회의 가운데 15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평균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회의가 열린셈이다. 지난 1개월여 동안을 따져 본다면 물가회의 최다 개최라는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만큼 올해 물가불안 현상이 쉽게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중증」임을 말해준다.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는 2.1%가 올라 한달간의 상승폭으로는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폭등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의 안정기반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점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정부가 물가잡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긴급물가 관계장관회의가 내놓은 물가처방전은 크게 보아 ▲통화의 선별적인 긴축 ▲재정의 소폭절감운용 ▲소비절약으로 요약된다. 통화와 재정부문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것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통화와 재정의 운용은 경제를 운용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통화부문의 물가 안정대책은 비제조업 부문에 대한 정책자금(주로 주택자금)을 축소조정하고 소비성 금융을 억제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총통화 증가율의 억제목표는 정부가 당초 올해 경제운용 계획에서 설정한 17∼19%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 보아 연간 총통화 공급량은 줄이지 않고 다만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고 있는 자금물꼬를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가를 잡는데 있어서는 총수요의 억제가 가장 긴요한 관건이 된다. 수요를 성질별로 나누면 소비수요와 투자수요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의 통화부문 안정대책은 소비와 투자가운데 소비부문 수요를 억제하고 투자부문의 수요를 늘리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소비수요는 직접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는데 비해 투자수요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을 갖기만 생산증대 효과를 통해 공급을 늘려 장기적으로는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정책선택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1목표로 삼는 이승윤 경제팀의 정책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통화공급 자체를 줄이는 강력한 「총량긴축」은 배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선별적이고 부분적인 긴축만으로 현재의 물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흔히 물가는 한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통화량,즉 돈의 밀도로 설명된다. 즉 상품에 비해 돈의 양이 많으면 물건값은 오르고,상품은 많은데 돈이 적으면 물건값은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물가를 잡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통화긴축은 이런 점에서 인플레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통화긴축에는 고통이 따른다. 통화를 줄이면 투자를 위축시켜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승윤 경제팀이 각계의 거듭된 긴축건의를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것은 통화긴축이 초래할 성장률 둔화를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안정」을 위해 「성장」을 다소 희생시킬 것인지,혹은 「안정」이 훼손되더라도 「성장」에 계속 매달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2일의 긴급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앞두고 대책의 선택문제를 놓고 경제기획원의 핵심부서인 물가정책국과 경제기획국이 벌인 토론 내용은 향후 정책방향과 연관지어 볼때 의미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물가정책국은 『통화긴축이 없이는 현재의 물가불안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통화긴축은 이부총리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에 어긋난다』는 경제기획국쪽의 주장에 밀려 「긴축론」이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들어 학계 일각에서부터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수정하거나 혹은 현 경제팀을 교체하지 않는한 물가안정을 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도 유의해 볼만 하다. 재정부문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예산중 ▲1천5백억원을 절감하고 ▲유가인상 등에 따른 추가재정 소요분 5백억원을 자체예산에서 충당토록 하며 ▲3천억원은 예산배정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추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올해 전체예산규모 26조9천7백97억원의 1% 미만인 2천억원의 예산절감으로 직접적인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고통분담」이라는 측면과,정부의 강력한 「의지천명」이라는 측면을 통해 물가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학원수강료 등 일부 개인서비스요금과 임대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도의 시도와 선거자금 과다사용자에 대한 탈세조사 등 선거자금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은 매우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가 긴급대책 주요 내용 ◇수요관리 및 물가불안심리 해소 ­비제조업부문 정책금융축소 ●민영주택자금 융자규모 축소조정 ●조합주택 융자대상규모축소(25.7평→18평 이하)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여신심사강화 ●여신금지부문에 포함되는 대중음식점 범위확대(건평 1백평,대지 2백평 초과업체→건평 1백평,대지 1백평) ­신용카드 과다사용 억제 ●할부구매기간 및 금액축소(24개월→12개월,2백만원→1백50만 원) ●현금서비스한도 하향조정(50만원→30만원)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대출억제 ●자동차등 구입시 할부금융축소(선수금비율 50%로 축소) ­과다 선거자금 사용후보자에 대한 대출유용·탈세여부조사 ­세입내 세출원칙견지,정부예산 절약집행 ●청사등 공공건물 건축예산(3천억원) 배정연기 ●일반경상비용 등 1천5백억원 절감 ●유가조정에 따른 추가세출요소 등(5백억원) 자체흡수 ­건축경기 과열 사전방지 ●투기과열지구 신축분양 분양주택수 20배 범위내 제한 ●40.8평 이상 주택소유자 청약예금 2년 지나도 2순위 처리 ­학원비 인상률 적정수준이하(1년미만 0%,2년미만 5%,3년미 만 7%) ◇부동산 가격안정 ­상업용건물 임대료 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1년미만 동결, 2년미만 5%,2년이상 8%) ­지방자치단체별 임대료분쟁 조정기구설치 ­임대료 과다인상업체 세무관리강화 ◇부문별 가격안정대책 ­농축수산물 ●정부의 직접운송·보관기능 축소로 유통기능개선 ●농안기금중 일정규모 긴급수입을 위한 풀자금으로 활용(6천8백6 0억원) ●축산진흥기금(3천1백억원) 통해 쇠고기 등 수급조절기능 강화 ●권역별 식육류유통센터 건립 ­공산품 ●수입원자재 할당관세 적용확대(원유 등 69개품목) ●인하요인 발생품목(17개품목) 가격인하 유도 ◇에너지가격·공공요금관리 ­걸프전 확산대비,멕시코 등 원유도입선 확대 ­원유조정여부 국제원유가 추이살펴 신중검토 ­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올해중 반영,가격체계 정상화 ●상반기중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만 현실화 ◇물가관리체제 강화 ­품목별 물가관리 부처책임제 운영 ­주1회 기획원 기획관리실장 반장하에 물가안정 실무대책반편성 ­소비자고발센터,치안본부,국세청 연계감시망 체계확립
  • 보험사 소비자 금융/서비스업 경우 억제/기간도 1년 단축

    보험회사들이 취급하는 소비자금융의 대출기간이 29일부터 종전의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됐다. 또 지금까지 보험사 대출에 있어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았던 서비스업종에 대해 신규대출이 억제되고 소매업·음식·숙박업·오락서비스업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대한 동일인 대출한도도 2억원 이내로 제한됐다. 보험감독원은 29일 과소비를 억제하고 보험사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재산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세부실천 계획」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사후관리를 강화,2천만원 이상의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에 대해 대출자금의 용도 및 유용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용도외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즉시 대출자금을 회수토록 했다.
  • 소비성대출 억제/제조업 지원강화/한은

    한은은 21일 걸프전 등으로 세계경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차질없이 지원토록하는 한편 소비성 자금의 대출은 강력억제토록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 한은은 이 지시에서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하거나 회사채를 인수할때 제조업체에 우선 자금을 배정토록 하고 레저·오락서비스·음식점·숙박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또 소비성 가계자금이나 가계부업 자금의 과다지원을 막고 제조업 대출에 있어서도 용도심사를 강화해 실수요 범위내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특히 대출후에도 대출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철저히 점검,용도의 유용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대출금을 즉히 회수토록 하고 여신을 여신금지 부문에 유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적색거래업체로 분류하기로 했다.
  • 신용카드/할부·현금서비스 한도 축소/물가안전대책회의

    ◎소비성대출 여신심사 강화/18개월·1백50만원 이내로/할부구매/현행 50만원서 30만원으로/현금대출 오는 2월부터 신용카드의 할부구매 한도와 현금서비스 한도가 각각 줄어든다. 또 신용카드로 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를 살 때 신용카드회사와 보험회사가 지원하는 할부금융의 융자기관과 융자비율도 축소된다. 이밖에 금융자금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부동산·오락·숙박업소 등 여신금지 업종에 대한 여신심사와 소비성 가계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 재무부는 15일 한국은행총재·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증권감독원장·보험감독원장 및 관련 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할부구매의 경우 최장기간이 현 24개월에서 18개월로,금액은 최고 2백만원에서 1백50만원으로 각각 줄어들고 현금서비스 한도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된다. 자동차 등을 살 때의 할부금융기간도 36개월에서 24개월로 짧아졌으며,그것도 선수금을 40% 이상 지불했을 때에만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백화점카드 등 판매점계 카드의 난립에 따른 신용카드 남발을 억제하기 위해 판매점계 카드의 인가요건중 자본금기준을 2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각 시도와 내무부·상공부·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불법상품권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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