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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계열사 신규 대출/용도 등 철저 심사키로/은감원

    ◎“기존여신도 관리에 만전”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선참여가 확실시되자 거래은행들은 기업대출금이 선거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심사의 강화와 함께 사후관리에 나섰다. 28일 은행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거래은행들은 대우측의 신규자금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대한 용도 등의 타당성 여부를 현장확인을 통해 철저히 심시하고 기존대출금에 대한 추가담보확보 등의 사후관리에 착수했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9월이후 대우자동차등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이 가지급금형태로 김회장등 대주주에게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거래은행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 산업은행은 공사진척도에 따라 지급되는 설비자금을 현장확인후 집행키로 했다. 대우그룹의 금융기관 총차입금은 6월말 현재 은행권대출금 1조1천4백92억원을 비롯,3개주력업체의 대출금 1조5천억원,단자사의 여신 1조8천억원등 총5조5천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그룹은 지난 24일 김회장의 정치참여 발언이후 어려워질 그룹의 자금난에 대비,은행 및 단자사를 통해 수천억원을 이미 조달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는 최근 은행의 당좌대월한도를 7백억원가량 확대,곧 이를 갖다 쓸 예정이며 동양투자금융에서 6개월만기의 5백10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계열사들도 평소 거래금융기관을 통해 김회장의 대선출마이후 어려워질 자금사정에 대비,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그룹관계자는 『이는 김회장의 정치참여이후 어려워질 자금사정과 최근 미GM사와의 결별에 따른 필요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지 김회장의 정치자금 조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 “통화 18.5%내 신축운용/조 한은총재

    ◎2단계 금리자유화 부작용 최소화” 조순 한은총재는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경우 뒤따를 금리상승압력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통화공급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19일 한은의 임원·부장·지점장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연석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을 감안,4·4분기중 통화증가율은 목표수준인 18·5% 범위내에서 5조7천억원을 공급해 나가되 시중자금사정과 금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경제의 구조개선이 촉진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제조·수출업체등 국민경제발전에 긴요한 부문에 자금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경쟁력은 있으나 담보부족으로 금융상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분위기에 편승하여 금융자금이 소비성 서비스업등 비생산적 부문에 유입되거나 부동산 투기자금화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기관은 사전심사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조총재는 강조했다.
  • 「서민금융」 외면 편법돈장사/신용먹칠 일부 신용금고 실태와 대책

    ◎신·증설 불허… 감독 대폭 강화/쌈지돈 받아 한도이상 대출/지하경제와 결탁,자금줄로/사주 사금고… 변칙경영 판쳐 재무부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금고부정 대출사건은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금고가 예금주 보호장치없이 불법영업을 본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충격적이다.특히 이같은 불법영업이 한두개 특정금고에 한정되지 않고 거의 모든 금고에 일반화돼 있다는 점은 서민들의 예금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함을 뒤늦게나마 일깨우고 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상호신용금고는 정상수신이 아닌 사채자금으로 동일인 여신한도(5억원)를 어기면서 부동산업자들에게 1천억원,송탄금고는 대주주인 김환일씨에게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또 동부·사조·제일등 26개 금고들은 증권가의 큰손인 고성일씨등 12개 차주에게 1천1백7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적발돼 이들 28개금고의 불법 대출규모는 총 2천6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불법대출의 전형적 수법은 법으로 금지된 대출한도를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위장분산해 차주가 마음껏 돈을 끌어다 쓰는 이른바 「쪼개기」수법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28개금고의 경우도 이같은 수법을 통해 1억원에서 1천억원까지를 대주주·부동산업자·큰손 등에게 빌려줬으며 현재 2백37개의 모든 금고가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게 은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탄금고의 경우 사실상 1백%의 지분을 갖고있는 김씨에게 계열사인 대목주택등 3개회사는 물론 김씨의 친인척과 다른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수십여장 위조,전체 수신액의 절반규모인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줬다.특히 송탄은 은행감독원 검사결과 금고법에 금지된 동일인 한도 초과대출(12조)은 물론 출자자·임원·직계가족에 대한 대출및 어음할인(37조)을 「쪼개기」수법으로 대출해주는 배짱을 보여 금융기관이 사주의 사금고로 전락했음을 입증했다. 경기역시 이같은 수법외에 업무영역외 수신으로 불리는 「자금조성」을 통해 부동산업자등에게 거액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조성이란 돈이 부족한 금고에 차주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을예치시킨 후 되찾아 가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금고는 예수실적을 올릴수 있고 사채업자는 금고로부터의 예금금리와 함께 차주에게서도 별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어 업계의 주요재원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의 소유주인 이병선전무(39)는 이와관련,『서울지역 기업들에 5억원의 대출한도를 어겨가며 10여건의 대출을 해줬으며 이밖에 사채자금 조성을 통해 1천억원 가량을 빌려줬다』면서 『자금조성을 사채업자들이 2천만원이하의 금액으로 쪼개 입금시킨 뒤 차주가 이를 인출하여 금고의 월대출금리 1·5%보다 높은 2·5∼3%의 이자를 사채업자에게 건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법은 검찰수사에 적발된 26개금고도 마찬가지여서 「광화문 곰」으로 알려진 고씨의 경우 타인명의의 사업자 등록증을 친인척 운전사 등의 명의로 3백50여차례나 위조,지난 3년동안 20여개 금고로부터 1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았다. 특히 일부금고는 차주가 타인명의를 위조해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에대한 심사소홀은 물론 금고내에 자체적으로 타인명의 사업자등록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의 대출요청시 한도이상의 자금을 빌려줘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금고업계에서 불법대출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금고자체의 취약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에 드러난 금고업계의 탈법을 막기 위해 여신한도의 확대등 근본적인 대책을 곧 마련키로 하고 연말까지 금고의 신규인가및 지점설치를 불허키로 했다. 또 이번 대형사고의 발생으로 2년에 1회꼴인 은감원의 검사체계및 관리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사횟수의 강화 또는 금고연합회로의 감사권위임 등의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4∼5년 주기로 터지는 금고업계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서민및 중소상인들을 위한 본래의 설립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은행수준의 감시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고질 금융사고 뿌리뽑으라(사설)

    서울·경기일원에서 최근 잇따라 금고의 거액불법대출사건은 현행의 신용금고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동일한 유형의 금융사고가 연례행사화되고 이를 막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조차 무력할 수 밖에 없다면 제도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된 송탄이나 경기상호신용금고와 서울의 20개 금고가 거의 동일한 불법을 저질렀다.87년의 대형상호금융사고 때도 그랬고 불과 몇달전 정보사땅사기사건 때도 그랬다.동일인대출한도를 어기는 것은 이제 관례화 되어있고 출자자에 대한 대출금지규정도 실질적으로 사문화되는 경향이다. 그럼에도 아직 불법대출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상호신용금고는 서민금융이다.서민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서민들에게 손쉽게 대출해주도록 되어있다.그러나 그것은 형식이고 실제내용은 독과점주주의 사금융이 되어 버렸는 데도 금융사고때마다 현장수습에만 급급한 결과가 사고의 연발을 초래한 것이다. 어떤 금고의 경우 대출자1인이 김고전체대출의 80%를 독점했다.더구나 그 대출금은 주식이나 부동산투기에 쓰여졌다는 것이다.더욱 놀라운 일은 불법사례가 사건화되지 않으면 발각되지 않고있는 점이다.이번에 불법대출이 표면화 된것도 주가가 떨어지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는 이른바 거품해소과정에서다.그렇지 않고 증시나 부동산경기가 호조를 띠었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호신용금고의 불법영업을 막기위한 규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거액대출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1인당 5억원대출한도규정이 있고 사금융화를 막기 위해서는 주주에 대한 대출금지 규정도 있다. 특히 재무부의 위임을 받아 은행감독원이 검사를 하도록 하고있다.규정은 지켜질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그런 규정이 지켜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만한 방법도 없고 역불족이다. 전국적으로 2백37개에 이르는 김고를 검사하는 감독원직원이 40명에 불과,잘해야 2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할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재무부는 사고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그 대책은 첫째 불과 몇사람이 금고운영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출자자수를 확대키 위한 출자자 하한제의 도입도 검토,운영이 보다 민주화되도록 해야한다. 또한 동일인 대출한도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는 서민금고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그 보다는 일정규모 이상의 거액대출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 기능은 김고연합회가 대행할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당장의 관심은 불법대출금중 회수불능규모가 얼마나 되고 이로인한 실질피해자가 어느 정도냐는데 있다.예금자보호를 위한 신용관리기금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는 하나 당장 예금자들은 예금인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차제에 신용금고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실시,곪아있는 환부를 모두 들어내도록 하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습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 “안정화 사령탑”/최각규부총리(인터뷰)

    ◎“궁극적 목표는 5%이하”/“저물가 위해선 감속성장 감수” 『물가는 경제의 만사다』 최각규 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성장쯤은 으레 감속해야한다고 믿는 「물가지상주의자」다.그런 신념이 6공의 최대난적으로 꼽혔던 물가를 잡고,임기말을 맞은 노태우대통령을 한결 편하게 만들고 있다.최부총리를 만나 그의 「물가경제학」을 들었다. ­올해 물가가 6%선에서 안정된다고 합니다.물가정책 최고책임자로서의 감회는 어떤것입니까. 『어렵게 6%선을 지키리라 봅니다.그러나 선진국 수준에서 보면 아직 멀었습니다.우리가 앞뒤 가리지 않고 국제경제무대에서 뛰려면 5% 이하로 물가를 잡아야합니다』 ­물가안정이 불경기의 부산물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물가가 안정되는 대신 일부 기업의 어려움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경제는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라고 합니다.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을수 밖에 없어요.다만 정책당국자로서 해야할일은 잃는걸 최소화하면서 얻는걸 최대화해야합니다.투자부진을 해소하기위해 외화대출의 경우 내년도분을 올해 미리 대출심사를 끝내주고 국산기계수주의 대출조건을 외화기계구입수준으로 개선해주려고 합니다』 ­소비가 줄어들어 물가가 안정된만큼 다시 경기가 회복될경우 물가가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현재의 물가안정은 다른요인보다 소비안정,즉 수요변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저성장이 필요해요.그게 설혹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주체 모두가 분담해야 합니다.오늘같은 개방경제에서는 국가경쟁력향상이나 산업구조조정 모두가 물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로아미 타불입니다』 ­부총리의 물가위주경제정책에서 봐서 우리 경제구조에 적합한 성장률은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부총리는 이질문에 꽤 난처해했다.그는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이 7%성장이 적합하다고 주장한것에대해 『적당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그러나 부총리는 곧 『7%라고는 하지만 보다 정확히는 6∼7%가 맞다』고 말해 그가 관변 에코노미스트들보다 훨씬 물가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대상 받은 영광의 얼굴들

    ◎명문미술대 일색 탈피… 한국화­지방대,양화­독학 출신 눈길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인물들은 예년처럼 미술명문대출신 일색을 탈피,그 출신들도 비교적 다양한 분포를 보인것이 특색이다. 특히 미술대전의 가장 큼직한 쌍두마차격인 한국화부문과 양화부문은 뜻밖에 지방대출신과 독학미술학도가 최고상을 차지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국화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종두씨(28)는 전남대 미술학과를 나와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신예.지난90,91년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입선경력이 고작이었던 그는 『예상밖의 큰 상을 타게 돼 짐스럽다.앞으로 공부해야할게 너무 많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부패하는 골동품의 느낌을 인간형상에 비유시켜 표현한 어두운 느낌의 채색화가 그의 작품. 양화부문의 대상자 신범승씨(50)는 최근 수년새 이 미술대전의 수상자들 가운데 가장 노장에 속한다. 충주사범을 나온후 그림을 독학으로 연마해오다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후 서울 광양고등학교에서 교직을 맡고있다. 신씨는 지난30년정도의 화력을 통해 대한민국미술대전 5회 입선,2회 특선을 거친끝에 이제사 정상을 차지하게된 의지의 인물.우리나라의 도자기예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도자기와 관련된 형상을 오로지 붓으로 시작하여 붓으로 끝내는 전통기법으로 화면을 되살려내왔다.이번에도 도자기가마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판화부문의 대상수상자 김연규씨(27)는 요즘 대두되고있는 자연의 파괴,인간의 소외등을 함축해 형상화한 가운데 이를 재조명한 작품 「생존­번식」을 갖고 영예를 차지했다.석판화로 정교하게 화면을 채운 그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나왔다. 조각부문의 정안수씨(31)는 오는 12월 가질 첫 개인전을 준비하다가 마음이 꽤나 끌린 작품 「정화된 상황」을 이 대전에 처음 출품,대상을 따낸 행운아격 인물.잊혀진 우리정신과 도덕성을 상징적인 원기둥과 문의 형태를 대비시켜 새롭게 정화시킨 브론즈작품이 대상수상작이다.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 기업 설비자금융자 부진/경기둔화로/6월까지 전체의 38% 소화

    ◎오늘 경제장관회의… 촉진책 논의 올들어 경제안정화시책으로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각 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꺼리면서 각종 설비자금의 소진이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8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설비투자 동향을 점검,각종 설비자금의 금리를 인하하고 융자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내년도 외화대출 심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등의 설비투자 촉진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총 23조8천4백억원의 각종 설비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나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부진,지난 6월말까지 전체의 38.8%인 9조2천6백5억원만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 농지 장기임대차 대상 확대/기획원/비농가 소유경지 포함키로

    정부는 농지장기임대사업이 부진함에 따라 전업농가뿐아니라 은퇴·비농가소유의 농지도 장기간 빌려줄 수 있도록 현행 임대차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9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92년 상반기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보고」에서 영농규모를 적정수준으로 늘리기위해 실시되고 있는 농지의 장기임대차사업과 농지의 교환·분합사업이 극히 부진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5월 농지의 장기임대차기간을 5∼10년에서 3∼10년으로 바꾸고 농지의 교환·분합도 양쪽 모두 자경농민이어야 하던 것을 어느 한쪽만 자경농민이면 되도록 바꾼데 이어 자경농민소유의 농지뿐아니라 은퇴·비농가소유의 농지도 장기임대차가 가능토록 사업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농어촌발전기금과 농지관리기금의 조성이 채권발행부진으로 각각 당초 목표의 73%,77.1%에 그치는등 부진함에 따라 이들 기금에 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기금조성용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밖에 현재 5백만원으로 돼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상향조정하고 각 시·도가 자체예산으로 운영하는 생활안정자금과 대출절차및 조건을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안정속의 성장력 배양(사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지난 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성장잠재력 배양을 하반기 경제운용의 중점과제로 확정했다.정부는 그동안 총수요관리를 중심으로한 안정화시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운용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거시적 측면에서 안정기조가 정착되어 감에 따라 안정의 궁극적 목표인 성장을 위해 미시적인 정책을동원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정책선택이다.정부나 민간경제연구소 등의 예측으로 미루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목표인 6.5∼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과열의 진정과 거품해소에 따라 성장잠재력 수준의 성장을 이룩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당초예상보다 3% 포인트나 낮은 6%선에 그치고 국제수지 역시 연초 전망치 보다 30억달러가 적은 50억달러로 지난해 87억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같다.거시경제의 3대지표인 성장·물가·국제수지가 당초 전망 내지는 목표보다 크게 호전되고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거시적 경제정책 지표의 수정이 없이 미시적 정책조정을 통해서 성장잠재력을 배양키로 한 것 같다. 경제계가 주장한 경기부양대책을 수용하지 않고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면서 성장잠재력을 배양키로 한 것은 우리경제의 현상을 올바로 본 것이다.지난 상반기중 국민총생산추계결과를 보면 민간소비증가율이 7·9%에 달해 과소비가 완전히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바꿔말해 현 시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동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 수단으로 설비투자 진작방법을 택하고 있다.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외화대출규모를 하반기중 10억달러를 추가한데이어 내년 상반기분 30억달러도 연내에 대출심사를 완료,내년 1월부터 집행이 가능토록 조치하고 있다.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잠재력을 기르는 동시에 김리인하를 유도,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하반기 경제운용의 중점적 과제이다.설비투자가 기업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라면 김리인하는 그 생산된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때문에 이 두가지 시책은 연결고리의 성격을 띤다. 설비투자 증대는 기업의 자구적 노력에 속하는 부문인 반면에 김리는 정부정책에 속한다.올들어 물가가 크게 안정되어 금리가 낮아 질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어 가고 있는만큼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금리의 안정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김융자율화를 한단계 앞당겨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또 다른 방안은 기업주변 환경개선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이다.성장의 주체는 기업인 만큼 비즈니스 마인드를 저상시키고 있는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최대한 철폐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 교통체증해소등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시키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거듭 지적하지만 안정기조를 완전히 정착시켜 나가면서 성장잠재력을 배양해 나가야 한다.
  • 경제안정시책 추진

    정부는 경제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고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내년 상반기용으로 30억달러의 외화대출한도를 미리 책정,올해안에 대출심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또 9월이후 연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2천억원이 늘어난 8조2천억원의 통화를 공급,제조업과 수출산업에 집중지원해나가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상업어음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농림수산·상공부등 12개 경제부처장관들은 7일 상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최근의 경제동향과 주요현안과제」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 하반기 경제성장은 상반기(6.7%)와 비슷한 6.5∼7%수준,연간 소비자물가는 당초 전망보다 3%포인트 낮은 6%대에 이르고 국제수지적자는 연간 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6∼7%수준의 성장은 인력과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재무부는 금융시장이 경색되지않도록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나가고 추석후에도 급격한 통화환수를 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농림수산부는 앞으로 태풍등 기상재해만 없으면 올해도 풍년농사가 예상된다며 벼수확이 본격화되는 10월과 11월 농어촌일손돕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신용카드 연대보증 없이 발급/새 약관 10월부터 적용

    ◎불량전표 지급거절 가능/할부구매 7일내 취소 허용/현금서비스 수수료 기간별로 차등화/불법카드대출 가맹점 고발해야 오는 10월부터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을때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월급등 가입희망자의 신용만으로 카드발급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또 카드를 사용하고 받은 매출전표에 거래승인번호·업소와 대표자이름·업소주소·매출일자등 필수기재사항 중 하나라도 빠지면 불량전표로 간주돼 카드가입자가 3일 이내에 카드사에 통보하면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로 돈을 빌려주는 이른바 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카드회사가 반드시 지급을 거절하고 해당가맹점을 당국에 고발해야 한다. 이밖에 카드를 이용해서 할부로 물건을 산 경우 7일이내에 반품하면 환불받을 수 있으며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이용기간별로 차등화된다. 재무부는 29일 그동안 신용카드소지자들이 제기한 불만사항과 소비자단체들의 건의사항,약관심사위원회 및 감사원의 지적사항등을 모두 반영해 신용카드약관을 이같이 개정,오는 10월1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 개정된 내용들은 ▲카드소지자 및 가맹점의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세금이나 수수료를 덜내기 위해 다른 업소 이름으로 전표를 끊는 행태와 ▲카드를 이용한 불법고리대금업등의 거래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새 약관에서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을 때 1∼2명의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하는 조항이 폐지됐다. 또 카드가맹점들이 과표를 줄이기 위해 다른 가맹점 이름으로 매출전표를 발급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필수 기재사항이 빠져있거나 다른 점포에서 발급된 매출전표에 대해서는 회원이 대금지급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는 20만원 이상의 할부품목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구입을 취소(철회권)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이상이 없더라도 7일이내에 구입물품을 되돌려주면 환불받을 수 있다.할부구매 뒤 구입상품에 이상이 생기면 너머지 할부대금의 지급을 거절하는 항변권도 새로 마련됐다. 그러나 20만원 이하의 물품,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음반 비디오물 스프트웨어 냉동기 전기냉난방기 보일러등 공산품 및지적재산권보호대상품과 사용해서 훼손된 물품은 철회할 수 없다. 이와함께 이용기간에 관계없이 카드사가 서비스금액의 2.5∼3% 범위안에서 일률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는 현금서비스수수료가 대출기간(최저27일에서 최고57일)에 따라 차등화되며 카드사는 이 수수료 율과 연체이자율을 가입자들에게 매달 알려줘야 한다.
  • 은행대출금 선이자 못뗀다/약심위,고객불리 약관 11개항 무효판정

    ◎대출보증기간 일방연장도 금지/담보물 은행서 임의처분 못하게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모든 대출금에 대해 선이자를 뗄 수 없게 된다. 또 은행이 보증인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대출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없으며 법적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은행이 임의로 담보물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학술원회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청구에 따라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은행및 농·수·축협,외국은행등 32개 금융기관의 「여신관련 부속약정서」를 심의,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11개조항을 무효로 판정하고 이를 즉각 시정토록 10일 권고했다. 약관심사위원회는 돈을 빌린 날에 이자를 지급토록 한 제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의 선이자조항에 대해 「이자지급의 의무는 교부받은 금전을 이용한 뒤에 발생한다」며 무효판정했다. 담보물의 처분과 관련,법적절차에 의하지 않는 경우 은행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방법·시기·가격에 따라 처분토록 한 약관조항도 채무자나 저당권설정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있다며 역시 무효로 판정했다. 약관심사위는 또 보증계약에 있어 보증기간의 연장은 계약상 중요사항이므로 대출기간이 연장될 경우 보증인의 보증도 자동연장되도록 한 현행 약관은 보증인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시정권고했다. 담보로 제공한 재산에 대해 보증인이 매각등 재산권을 행사할 경우 사전에 서면동의를 얻도록 한 조항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의 우선변제권등이 확보된 상태에서 재산권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예금등 동산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할 경우 근질권설정자에게 사전통지나 절차를 생략토록 한 약관조항도 시정권고했다. 약관심사위는 은행이 『금융사정의 변동이나 채권보전 또는 기타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차용총액의 감액,거래의 일시정지나 약정해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약관조항도 금융기관의 자의적 판단으로 고객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무효라고 판정했다. 또 차용인을 대신해서 채무를 변제한 보증인이 차용인을 상대로 구상권(채권)을 행사할 경우 은행채무가 있는 한 은행측과 사전에동의하도록 한 조항과 은행이 멋대로 채권최고액의 증액 또는 계약기간의 연장을 보증인에게 청구토록 한 조항등도 모두 시정토록했다. 이밖에 담보물의 멸실·훼손이나 공용징수등으로 제3자로부터 받은 배상금등을 은행이 대출금을 갚는데 쓸 수 있게 한 조항과 은행이 대출채권을 확보하기위해 차용인과 보증인의 부담으로 강제집행수락문구가 들어있는 공정증서를 작성토록 한 조항도 고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와 관련,약관심사위가 무효로 판정한 11개조항 가운데 ▲대출이자 선취조항▲대출채권확보조항(공정증서 작성)▲재산권행사 제한조항(담보물매각시 사전동의)등 3개조항은 오는 9월1일부터 삭제하겠다고 밝혔다.또▲급부내용 변경조항(차용총액의 감액등)▲보증기간 연장조항등 3개조항은 요건을 강화하거나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약관심사위는 그러나 은행감독원의 시정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무효판정한 11개조항 모두에 시정권고를 내리고 60일이내에 그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 올 행정쇄신 주요내용

    ▷세무민원분야◁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료디스켓제출(국세청)=복잡한 수작업을 거쳐 제출하는 근로소득연말정산자료를 PC를 이용한 디스켓으로 제출토록해 국세청 입력자업무량을 대폭 축소. ▲세금전산안내시스템(국세청)=세무서직원이 방문 전화 우편 등으로 처리하는 체납이행안내 납기내 독촉 환급내용안내 등을 컴퓨터를 이용,자동안내시스템으로 개선. ▷관세행정분야◁ ▲여행자휴대품검사절차개선(관세청)=X레이등 과학장비를 통한 간접 검사방법확대로 신고대에서의 지체를 줄이고 검사직원을 전문화 ▲기업연구용품관세감면대상확대및 감면율상향조정(재무부)=관세감면대상에 기업연구용 원재료·부품 견본품및 시약을 추가,국가·공공연구기관·대학등과 균형되게 감면.감면율을 65%에서 85%로 상향 ▲사업자재무제표 증명원등 세무서 경유제도폐지(국세청)=자금대출이나 기업평가시 필요한 재무증명원을 세무서를 경유하지 않고 공인회계사·세무사등 확인서류및 해당기업 자체신고서만으로 가능케 해 번거로움 해소 ▲사업자등록증 분실시 분실사유서제출 생략(국세청) ▷교정및 출·입국관리분야◁ ▲피치료감호자 면회신청제도개선(법무부)=접수시간을 폐지하고 전화신청제도도 신설 ▲사회봉사명령 집행방법의 효율적 개선=전국 18개 보호관찰 대상지에 대해 일자및 장소를 일방적으로 지정·집행하는 명령제도를 개선,휴가기간을 이용해 농촌일손돕기에 봉사토록 함 ▷교육분야◁ ▲대학입시일정 단축조정(교육부)=접수에서 발표까지의 기간이 대학은 28∼40일,전문대 19일 등인 것을 줄임 ▷수출검사제◁ ▲수출검사품목의 축소및 검사제도의 단계적 폐지(공업진흥청)=검사불합격률이 낮은 품질안정품목은 검사대상에서 제외하고 품질이 낮은 품목만 집중 지도. ▷기타◁ ▲6대도시 고급택시제도입=소형 중형으로만 제한된 택시종류에 고급택시제를 도입,이용 편의도모.요금은 하반기에 책정 ▲쓰레기수거 수수료 차등부과=고정률제도를 개선,쓰레기수집방법의 차이에 따라 수수료 가감 ▲건설업면허수시발급=3년마다 시행하던 건설업면허발급및 갱신제도를 수시로 바꿈 ▲토지거래허가시 가격심사제폐지=계약예정금액이 공시지가의 1백20%를 초과하는 경우에 허가를 제한하던 가격심사제는 허위·이중계약서 작성등으로 실효성이 없으므로 폐지하고 토지이용계획의 적합성 심사를 강화
  • 시제품 개발자금/1백90억원 늘려

    정부는 공업발전기금 가운데 시제품 개발자금의 규모를 올해의 2백60억원에서 내년에는 4백5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외화대출 심사기준을 강화,현재 건당 30만달러인 실수요단체 심사위탁범위를 20만달러로 낮추는 한편 관세법을 개정해 현재 평균 11%인 첨단산업용 시설재 및 공장자동화기기의 부품에 대한 관세율도 완제품 수준인 6%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부장관,한봉수상공부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협회에서 열린 제7차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 통장·인감관리 차장급으로 격상/은행 금융사고 예방책

    ◎거액구좌 잔액 정기통보/잔고통보­인출부서도 분리/보험사임원 부동산­경리 총괄 못하게 정부는 정보사땅 사기사건에서 드러난 금융기관의 예금인출과 검사규정 및 제도의 허점을 보완,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이번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재무부와 은행·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개선안에는 금융기관에 대한 내부통제강화와 직업윤리제고로 금융사고를 미리 막고 감독의 질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금융기관의 각종 편법 및 탈법행위가 밝혀진만큼 이상철국민은행장과 하영기제일생명사장을 퇴진시킬 계획이다. 이와관련,이용만재무장관은 지난 18일 황창기은행감독원장과 만나 『이번 사건이 금융사고라고 볼 수는 없으나 금융기관의 기강 해이와 내부통제 미흡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는만큼 이를 보완키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내부통제의 하나로 거액의 예금에 대해서는 예금주에게 정기적으로 예금잔액을 통보해주는 것을 제도화하되 거액예금의 기준은 은행별로 정해 잔고 통보부서와 인출부서를 분리,상호견제토록 했다. 또 영업점에서 사용하는 예금통장이나 인감의 관리를 현행 대리에서 차장급으로 한단계 높이고 예금잔액증명서를 모두 PC로 발급하도록 했다. 보험회사의 경우 임원의 담당업무를 부동산업무와 경리업무로 분리,상호 견제를 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책은행에 대한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검사권도 점차 일원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이 감사원의 위탁에 따라 국민·주택·중소기업·산업은행에 대해 검사하던 점포수를 올해 10개에서 20개이상으로 늘리고 재무부가 해왔던 장기신용·수출입은행에 대해서도 검사권을 확대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과 감독원을 하나로 묶는 금융전산망을 올해안에 구축,예·대출계수의 변동이 심한 점포는 그때그때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항시 감시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검사업무의 강화에 따라 검사요원 20여명을 늘리기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생·손보사에 대한 부동산보유및 운용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보험자산운용에 대한특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취득결과에 대해서만 검사해오던 방식을 바꿔 부동산매입자금의 조달과 목적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심사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점포직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대출커미션및 꺾기 등의 금융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한 암행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 경제력집중 완화… 독립경영 유도/상호지급보증 왜 동결했나

    ◎기업 연쇄부도 연결고리 차단/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따라야/30대재벌 상호지보 1백13조 넘어 단안 상호지급보증이란 재벌계열사가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다른 계열사가 보증을 서는 것이다. 이제도는 지난70년대이후 국내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재벌의 신규기업설립및 확장시 자금조달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왔다. 당시만 해도 기업의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데다 은행도 부동산담보보다 계열사의 빚보증만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돈을 떼일리 없고 간편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한 회사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2∼3개 계열사들의 빚보증이 필수적으로 뒤따랐고 이는 어느덧 아주 자연스러운 금융관행처럼 돼버렸다. 상호지보의 모순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조선이다.80년대중반 경여부실로 침몰위기에 빠진 대우조선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해서 살려놓았다. 보증을 선 대우그룹의 다른 기업까지 쓰러질까봐 당연히 부도가 나야할 대우조선을 구제해 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한국화약그룹으로부터 독립하려던 고려시스템이 결국 분리에 실패한 것도 재벌사들의 난마처럼 얽힌 상호지보를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벌의 상호지보는 자금의 배분을 왜곡하고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 30대재벌의 자기자본 비율은 90년말 현재 20.8%로 이들이 남의 돈으로 장사를 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30대재벌의 상호지급보증금액은 지난 3월말 현재 1백13조4천억원으로 자기자본 31조4천억원의 3백61%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이들의 대출32조원과 지급보증을 합친 여신액56조8천억원의 2백%에 달하는 것으로 재벌들이 계열사의 연대보증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끌어다 쓰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0대재벌의 상호지급보증액을 동결한 것은 한마디로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상호출자와 함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돼온 상호지급보증을 규제함으로써 재벌기업별로 독립경영체제를 갖춰 경쟁력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미 연초 발표한 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서 국제화에 따른 국내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재벌의 전문경영및 소유집중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기조실중심으로 집단경영해온 재벌의 연결고리가 바로 상호지급보증 제도라고 보고 이번에 수술을 가한 것이다. 업계는 상호지급보증의 동결조치야말로 이른바 「신산업정책」의 핵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있다.이때문에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는 금융자율화및 불합리한 금융관행의 개선등이 먼저 이뤄져야한다며 동결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구해왔다. 상호지보가 완전 해소된다면 재벌기업의 계열사일지라도 경쟁원리에 따라 망할 기업은 순리에 따라 망하게 된다.이로 인해 건실한 기업까지 빚보증때문에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사태도 없어진다. 특히 전체 상호지보의 64%인 72조5천억원을 5대재벌이 점하고 있다. 이는 5대그룹 자기자본의 4백44%,여신의 2백33%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상호지급보증 규모를 그룹별로 보면 현대그룹의 해외공사에 따른 지급보증이 많은 건설과 중공업때문에 자기자본대비 6백59%(90년)인 25조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삼성이 17조원(6백25%),대우 13조원(3백15%)한진 9조원(3백58%),럭키금성 6조6천억원(4백85%)이다. 자기자본에 비해 상호지급보증액이 가장 적은 재벌은 롯데그룹으로 48%(6천1백억원상당)이다. 이밖에 선경·기아·삼양사등도 상호지보비율이 1백%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동결조치에 이어 상호지보를 축소할 경우 자금조달애로에 따른 금리추가부담(연2%포인트)과 추가대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신중한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부품소재및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어려워져 국제경쟁력 향상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상호지보의 동결조치가 뿌리를 내리려면 금융기관들도 재벌계열사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작정지보를 해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여신심사를 강화해서 신용대출을 늘려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금융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5)

    ◎채권액 밑도는 담보… 수지 크게 악화/거래기업부도로 작년 떼인돈 1조원/담보물 처분도 어려워 “이중고”/경매유찰로 부실부동산 되사들이기도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 부도가 난 아남정밀로부터 대출담보로 잡은 서울 공덕동의 시가 1백21억원상당의 땅 8백평을 지금껏 처분못해 골치를 않고있다. 그동안 이땅을 법원경매에 부쳤으나 부동산경기의 위축으로 잇따라 유찰되자 최근 은행측은 경매때 마다 20%씩 떨어지는 담보물가의 폭락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은행이 이땅을 88억원에 되사들였다. 내달중 여기에 매입경비등을 합쳐 93억원에 자체공매할 예정인 은행측은 그래도 목좋은 이땅이 팔릴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본전조차 못건질 것 같아 고민이다. 은행관계자는 『이회사의 빚 1백21억원 대신 받은 땅값이 10개월만에 20%가 넘는 28억원이 떨어진데다 매각때까지 못받은 이자을 포함해 대략 40억원가량을 손해볼 것같다』고 밝혔다. 뭐든지 투자만 하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기업들이 무리한 사업투자를 한 결과 경제의 거품이 걷히면서 그 후유증을 은행들이 떠 안고 있다. 지난1월23일 도산한 서린호텔에 D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모두 3백40억원을 빌려줬었다.그러나 이 호텔의 객실과 주차장등 담보액이 채권액에도 크게 못미치는데다 이마저 부동산가격의 폭락으로 제값을 받지못해 채권회수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감정가 2백21억원인 이 호텔을 지난달 15일자·이달17일 법원경매에 부쳤으나유찰,당초값보다 36%가 떨어진 1백41억원에 또다시 경매에 내놓거나 아니면 값 폭락을 막기 위해 은행측이 다시 떠맡아야 할 형편이다. 이호텔 역시 장사가 잘 되던 86년부터 88년사이 사채등 남의 돈을 마구 끌어들여 업종과 관계없는 전자등에 투자했으나 지난해 이후 과도한 금융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이후 몸집 이상으로 비대해진 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설정된 담보물권이 폭락하거나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5월까지 9천개에 가까운 기업이 쓰러지면서 이들 기업의 부동산을 담보물로 잡은 국내은행들은 부실자산증가에 따른 수지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90년만해도 모든 시중·지방·특수은행이 1백35건에 4백8억원어치를 갖고 있던 부동산이 91년에는 부도기업의 담보물건유입이 늘면서 2백3건,1천4백56억원에 달했다.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비업무용부동산이 지난 2월현재 2백35건,1천6백7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1년여동안 국내 모든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떼인 부실채권규모도 1조원을 웃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거품해소에 따른 금융기관의 이같은 손실은 결국 은행들의 신규대출여력을 감소시켜 기업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도가 늘면서 담보물이 충분하거나 현금동원능력이 좋은 기업순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면서 『은행으로서는 더이상의 수지악화를 막기위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올상반기 정부가 1천4백여 유망중기에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20일현재 이중 60%인 1천5백억원만 집행된 것도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꺼리기때문이다. 여기에다 일부 은행에선 중기의 적격 상업어음 할인조차 제대로 안해줘 담보력이 약한 중기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거품경제의 해소는 기업의 불필요한 자금 가수요를 줄여 금리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3저호황시절 은행빚 등을 무더기로 빌려 은행이자보다 수익률이 2배이상 높은 부동산투기에 열중했었다. 한은분석결과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의 국제수지 흑자시절 국내 법인들은 총 흑자액 3백37억달러의 26%에 이르는 5조8천억원어치의 땅을 사들였으며 이 돈의 대부분을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빌렸다.이기간 물가상승률을 뺀 제조업들의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연8·4%였으며 89년에는 7·9%,90년에는 4·1%로 낮아졌다가 거품이 본격적으로 걷히기 시작한 지난해는 호황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7%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11월 단기 여수신금리의 자유화이후 올들어 금리는 기업들의 불필요한 투자억제에 힘입어 회사채와 콜금리등이 전년말보다 2∼3%포인트 떨어지는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국내금융기관의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80년대후반 미국과 일본은행들이 부동산값 폭락에 따른 부실채권악화로 통폐합을 겪은 것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편』이라며 『은행들이 중기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수지 개선을 위해서도 심사기능을 강화,현재 40%에 불과한 신용대출의 비중을 늘려 거품해소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금융업 시장기능 높여야 꺽기 등 불공정관행 제거”

    ◎한국경제연 주최 세미나서 지적 국내기업들이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속없는 외형위주의 투자를 줄이고 은행빚에 의존해 온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꺾기 등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 금융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을 장악해 경제를 통제하려는 발상을 버리고 금융업의 시장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한국의 금융관행」에 관한 정책세미나에서 박상용교수(연세대)는 『국내기업들은 투자형태면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구조 조정투자보다는 기업의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재무형태 면에서도 재무구조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잘못된 투자 및 재무형태의 결과로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취약해 매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순교수(서울대)는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낮은 효율성 ▲높은 금융거래비용 ▲잦은 금융사고발생 ▲대출심사기능 미비 ▲자율경영능력의 상실 ▲부실화 등을 열거하고 『이같은 문제들은 관리금융의 폐해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이자율 규제를 없애고 민간주도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망중기 보증한도 늘린다/특별자금 2천5백억원 지원/재무부

    ◎신보기준통과면 융자 가능/하반기 경영난 계속땐 추가 융자 정부로부터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천6백77개 유망중소기업들은 신용보증한도가 넘더라도 추가로 보증을 받아 특별자금을 쓸수 있게 됐다. 재무부는 15일 이날부터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보증한도 15억원의 기준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초과분에 대해서도 보증을 해주라고 신용보증기금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유망중소기업들은 담보없이 신용보증기금의 심사기준만 통과하면 이미 다른 명목으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보증한도가 찼더라도 특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 정부가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상기업들이 보증한도에 묶여 자금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 은행대출에 담보를 모두 제공한데다 담보가 없을때 이용할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에도 걸려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자금을 활용할길이 없었다. 이날 현재 특별지원자금 2천5백억원가운데 60%선인 1천5백억원만 융자됐을뿐 1천억원은 그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한편 정부는 하반기들어서도 중소기업의 운영난이 계속되면 추가로 2천5백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이달 말까지 나머지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지원될 특별자금도 이같은 예외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여야 상임위배정 어떻게 돼가나(진단)

    ◎재무·내무위에 지원자 집중 “고심”/이동통신관련 교체위 인기/민자/“군축관심” 국방위의석 초과상태/민주/“「경제당」이미지 부각”… 상공위등 중점배치/국민 14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소속의원들의 임기 전반기 2년간 의정활동의 주무대가 될 상임위 배정작업에 들어갔다. 각당 지도부는 가급적 선양들의 희망과 전문성을 존중해 상임위를 배정한다는 입장이나 재무·내무·건설등 이른바 인기상위에 희망자가 쇄도하는 바람에 「교통정리」에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 ○…지난 3일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소속의원들로부터 상임위지망서를 받은 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김용태원내총무의 진두지휘 아래 일차적인 가배치작업이 진행중. 그러나 민자당의 상임위배정이 1백% 완료되는 시점은 여야간의 상임위원장 배분협상과 민자당입당후 법사위원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현경대의원등 잔여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이 끝난 이후가 될 전망. 3지망까지 적어낸 민자당의원들의 희망상임위 집계결과 전통적인 인기상임위인 재무·내무·건설위 등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여타 상임위는 13대국회 후반기 때보다는 상당히 평준화됐다는 후문. 종전까지 「찬밥상임위」로 선호도가 낮았던 교체위에 남재두·강삼재·김동근의원등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동통신사업등 첨단사업을 관장하는 바람에 인기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귀띔. 역대 국회에서 경쟁률이 낮았으나 원로·중진급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던 외무통일위에는 이번에도 김종필·노재봉·박정수의원 등 중량급의원들이 대거 지원,여전히 「상원」상임위로 불릴 듯.전공분야를 살려 지원한 의원 중 박태준·서상목·이명박의원(이상 경과),김복동의원(국방),이순재의원(문공)등은 희망이 이뤄질 전망이나 초선의원으로 경합이 치열한 재무위를 지망한 나오연·김채겸의원의 경우는 낙관을 불허. 거물급 초선인 박세직의원(경과),검사출신으로 청소년문제연구소를 개설한 김영수의원(교청),역시 검찰출신인 김영일전청와대사정수석(건설)등은 자신의 전공과 다른「신천지개척」을 희망. 이에 비해 김영삼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김용태원내총무 등 일부 핵심당직자들은 지망서를 내지 않았고 황인성정책위의장·박희태대변인 등은 『당지도부의 재량에 맡긴다』고 써내 눈길.이들 주요당직자들은 관례에 따라 희망자가 적은 상임위에 안착할 전망인데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핵심당직자의 상위배정은 총무단에 일임하는 것이 관례이고 김후보는 대선에 앞서 적당한 시점에 의원직을 반납할 예정이므로 희망자가 가장 적은 상임위로 낙찰될 것』이라고 언급. ○…환경특위 신설 여부와 함께 13대국회 폐회후 국회법상 자동해체된 통일·윤리·대전세계박람회지원특위 등 특별위원회의 부활여부도 관심사.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상설특위 성격인 윤리위는 당연히 재구성될 것이고,존치필요성이 상존하고 있는 대전박람회특위도 야당측과 협의해 부활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 ▷민주당◁ ○…역시 「인기 상위」인 재무·내무·건설·농수산위등에 신청이 집중돼 있는 상태. 그러나 이철총무는 『개인의 이해와 관련되는 상임위 배정은 할수 없다』며 건설업자의 건설위 배정등의 배제 원칙을 밝히고 있어 향후 조정에 진통이 따를 전망. 상임위 신청의 또다른 특징은 종래 비인기 종목이었던 국방위에 9명이 희망해 할당 예상석인 5∼6석을 초과하는 등 국방·외무통일위에 몰리고 있다는 것.국방위에는 김대중·이기택대표와 정대철·유준상·권로갑의원,군출신인 강창성·나병선의원등이 신청했는데 이는 앞으로의 정치활동이 남북통일·군축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 김상현·조세형의원 등 일부최고위원들은 당의 조정에 맡기겠다는 입장인데 이해찬·원혜영의원등은 『환경문제를 다뤄보겠다』며 노동위를 희망. 김·이대표는 국방위의 초과신청으로 이미 신청한 이부영최고위원과 함께 외무통일위로 옮겨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 ▷국민당◁ ○…의정활동을 통해 「경제당」이미지를 중점 부각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당내 「인재」들을 재무 경과 상공위 등 경제관련상임위에 집중 배치. 재무위엔 전국민은행이사장인 윤항렬의원과차화준의원(전경제기획원차관보)이 배치됐고 정몽준의원은 경과위에,차수명의원은 상공위에 각각 포진. 정주영대표는 안기부 소관상위인 국방위를 자청했고 김동길최고위원도 평소 희망대로 교청위에 내정됨으로써 이들 상임위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여공세가 퍼부어질 것이란게 국민당측의 분석. 국민당은 그러나 절대적 자원빈곤으로 상임위 조정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는데 차수명·변정일의원등 원내 2명의 율사 모두가 법사위를 고사하는 바람에 현대출신인 전국구 정장현의원이 법사위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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