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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 일 금융안정 1조8천억엔 투입/21개 은행에 자기자본확충금 지원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금융기관의 안정과 대출난 완화를 위해 17개 은행에 모두 1조4천2백억엔(17조원 상당)의 공공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예금보호기구인 일본 금융위기관리 심사위원회는 최근 시중은행 8개,장기신용은행 등 신용은행 5개,지방은행 3개 등이 신청한 공공자금 투입요청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심사위원회는 이에 앞서 4개 시중은행에 대해 3천9백56억엔의 공공자금 투입을 결정한 바 있어 공공자금 투입액은 21개 은행에 대해 1조8천1백56억엔에 달하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금융기관의 안정과 대출난 완화를 위해 오는 2001년 3월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청이 있는 경우 똑같은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증시 부양을 위해 이달 안에 1조3천억엔의 공공자금을 투입해 도쿄증시 니케이 평균주가를 1만8천엔대를 유지시켜 나가기로 했다.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우편저금과 간이보험 등의 자금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PKO(프라이스 키핑 오퍼레이션)를 실시하게 된다.이번 조치는 3월말 결산을 맞는 은행등의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줌으로써 기업에 대한 대출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 외국은,경영비법 ‘한수 위’/은감원 97년 영업실적 발표

    ◎39개은 흑자 최대… 국내은행 최악 적자와 대조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들은 어떤 경영기법이 있길래 엄청난 흑자를 냈을까.‘비법’이라도 있는걸까.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내 외국은행지점의 97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53개 외국계 은행 가운데 3월 말 결산인 일본계 등을 제외한 39개 은행(12월 결산)은 지난 해 총 9천3백4억8천만원의 흑자를 내 최대 호황을 누렸다. 흑자 규모가 전년(3천1백30억8천만원)에 비해 3배에 가까운 197.2%가 증가했다.씨티은행이 2천8백98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96년 9천3백90억원의 흑자에서 97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3조9천1백98억원의 적자를 낸 국내은행들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외국은행들은 지난 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급등 여파로 손쉽게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지만,가만히 앉아서 장사를 한 것은 아니다. 은감원 관계자는 “몇 건 있긴 하지만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부실자산은 거의 없다”며 “특히 지난 해 1월 무너진 한보그룹에의 대출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여신심사 기능이 뛰어남을 반증한다.
  • 외환보유고 400억불 이상 유지/경제정책조정회의 보고 내용

    ◎IMF대책­금리인하·증자 촉진… 금융시스템 안정화/물가대책­임대주택 확충·농수축산물 직거래 확대/실업대책­실업급여 못받는 76% 소득지원책 강구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물가 및 실업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다음은 각 부처의 보고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IMF 체제 극복을 위한 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국내 개혁에 따른 외국의 신뢰가 회복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재개돼 올해 말 외환보유고가 4백억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한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게 필요하다.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금융 및 기업의 구조개혁으로 경쟁력과 대외 신인도(신인탁)를 높이는 대책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이고 은행의 증자를 적극 유도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기업에 대한대출이 늘 수 있도록 한다.최근의 경제위기는 기업과 금융의 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향안정과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금융시스템의 복원을 통해 안정을 유도한다.△부실 금융기관의 정확한실태를 파악해 일관성 있고 투명한 처리계획을 세워 조기에 정리하도록 추진한다.우량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증자나 자금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은행이 대출심사 기능을 제대로 하고 거래기업(그룹)의 경영지도 등 금융기관 본연의 업무기능을 해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물가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요금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철도와 지하철·상수도요금과 의료보험수가는 올해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변호사 공인회계사의 수임료 등 사업자단체를 통한 가격담합을 막기 위해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담합 등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급격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불안과 소득감소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임대주택 확충,사교육비의 축소 방안을 검토한다.소비자의 물가 감시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이 기업에 대해 가격 관련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실업전망과 실업대책 보완방향(이기호 노동부장관) △지난 1월 실업률이 4.5%(실업자 93만명)로 급등(12월 대비 1.4% 포인트,28만명 상승)하고 취업자도 12월 대비 97만명 감소했다.3∼4월에도 실업급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1일 평균 실업급여 신청건은 97년 11월 196건, 98년 1월 1천199건,98년 3월 1천655건이다.△고용보험제도가 일천하여 실업급여 혜택을 받는 실직자가 24%에 불과하여 나머지 76%의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 강구가 필요하다.공공노동사업 등을 통한 저소득층 실직자 소득지원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 성금을 모금하되 이자소득에서 일정분을 갹출하는 방안 검토한다.△기업의 흑자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보증제도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금융원활화 방안을 강구한다.△공기업이 채권 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준설·항만·지하철·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하여 고용을 창출한다.공기업의 채권발행에 따른 고금리의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에서 지급보증,이차보전 등 재원조달 지원방안 강구한다.△고용보험 5인이상 사업장 운용확대,실업급여 및 구직신청 민원 폭증에 따른 추가소요인력 증원이 시급(지방노동사무소의 업무량 전년대비 10배 폭증)하다.협소한 지방노동관서의 민원공간 확충예산을 긴급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노력할 과제(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 △올해에는 감액추경편성과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예산집행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적어도 예년수준으로 높이고 특히 건설관련사업은 조기집행을 촉진한다.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의 사업을 조기집행 한다.한전의 송배전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 투자등의 재원대책 마련한다.△금융기관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을 감안한 자금공급 기피로 건설업체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IBRD차관자금 등을 활용,주택신용보증 기금의 확충과 주택자금 융자를 증대한다.△최근 2∼3년간 활발한 창업으로 현재 1천5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으나 금년에는 자금난으로 창업이 위축되고 기존 벤처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벤처기업에 대한신용보증지원 규모의 대폭 확대 및 정통부의 여유자금인 정보화 촉진기금을증액한다.△외국인 불법취업자를 줄여 내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3D분야의 작업환경개선비용을 장기저리융자로 지원한다.△구직­구인 정보망을 대폭 확충하고 노동부의 직업알선 창구를 확대한다.직업훈련 프로그램(연간 6천3백억원 투입)을 노동수급상황에 맞게 개선한다.대학이나 전문대학을 통한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 대출기피 빠른 시일내 특단의 조치/이헌재 신임 금감위장 일문일답

    ◎재벌개혁은 은행여신 정상화로 해결 이헌재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금융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금융감독의 방향은. ▲상식과 원칙이 중요하다.특별하고 기발한 생각은 불필요하다.IMF와 관련된 금융구조개혁을 완결하고 기업구조조정을 재경부와 협조해 추진하겠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부실대출을 줄이는 것이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준수하는 과정에서의 대출기피 등 금융경색도 심화되고 있다.위기관리라는 측면에서 빠른 시일내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다만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은 IMF와의 합의내용에 포함돼 있다. ­은행을 통한 재벌개혁은. ▲은행이 내부 심사기준에 따라 여신을 정상화하면 된다.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나 오랫동안 누적된 것들을 일정 시점에 정리하는 것은 국제시장에 정부와 은행의 개혁의지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감독원 인사나 조직은. ▲가능한한 조직을 가볍게 하겠다.기업처럼 경쟁적이고 기동성있게 꾸려나가겠다.통합문제는 보고를 받고 결정할 문제지만 빨리 마무리짓겠다.
  • 신용카드 발급 엄격히(사설)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용카드 이용액수가 사상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과소비 억제시책은 구두선에 그쳤다.국내 8개 신용카드회사의 97년 총매출액은 73조1천7백8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6.1% 증가했고 신용카드 신규발급건수는 11.4% 늘었다. 신용카드가 미성년자 또는 무자격자에게 발급됨에 따라 연체가 늘고 있는 것은 알려진 일이지만 작년 한해 동안 연체액이 무려 6천6백억원에 달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무자격자 신용카드 발급 못지 않게 신용카드 운용실적이 본래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신용카드 이용액을 유형별로 보면 현금서비스가 전체의 45.9%인 33조5천6백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신용카드가 본래 목적인 상품 신용구매보다는 현금대출을 위한 것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신용카드는 급전구하기용으로 악용되고 있기도 한 것이다.사채업자는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카드로 물건을 산 것처럼 허위로 꾸며 연 200%에 달하는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외에‘현금대출’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카드발행사는 무자격자가 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도록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관계당국은 연체비율이 높은 카드사에 대해 신규발급을 중단시키는 규제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금융당국과 신용카드회사는 사채업자의 급전대출 등 각종 변칙·불법적인 신용카드거래를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카드소지자의 상품구매비율과 현금서비스비율을 면밀히 체크,일정률 이상 현금서비스를 이용했을 경우 주의경고를 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겠다.또 카드회사는 사채영업을 하는 변칙가맹점을 색출하기 위해 국세청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 태평무 이현자씨(이세기의 인물탐구:162)

    ◎45년간 전통무용 외길 걷는 ‘명무’/“춤꾼은 춤으로…” 정중동속 현란한 춤사위 매혹적/육순넘긴 나이에도 스승 섬기는 일편단심은 극진 ‘태평무’는 어떤 춤인가.‘태평’이라는 큼직한 수식때문에 얼핏 궁중정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탐스러운 큰 머리에 떨잠,색동을 달아지은 화려한 녹원삼속에 당의를 입고 왕과 왕비,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긴 하지만 정재와는 다르다.이 춤은 전설적인 명무이던 한성준옹이 1920년대 경기무속중 진쇠장단에 맞춰 끌어낸 것으로 손녀인 한영숙과 제자이던 강선영에게 전수되었고 지금은 강선영의 후계자인 이현자가 이어받고 있다. ○93년에 준문화재 올라 ‘태평무’는 지난 88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후 이현자는 긴 조교생활과 이수자 전수조교를 거쳐 93년에 준문화재에 올랐다.같은 스승에게 배운 춤이면서도 한영숙의 춤은 깨끗하고 단정한 데 비해 강선영의 춤사위는 눈부시게 화려하여 방만한 거드름이 곳곳에 뿌려진다.잔걸음과 겹걸음,남치마를 슬쩍 걷어올릴때 홍치마가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춤에서도 느낄수 없는 ‘경이감의 극치’로서 느린 동작에선 우아한 정중동의 절도를 지키고 잦은 장단에서는 멋과 흥과 교태가 번쩍인다.이현자의 춤은 스승으로부터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폭이 넓고 화사하여 현대에 맞춘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현자.그의 인내심과 미동이 없는 ‘일편단심’은 무용계에서는 ‘바위같은 과묵’으로 통한다.멀리서 지켜보노라면 육십을 넘긴 나이에도 스승을 받들어 앞세우는 자세가 언제나 반듯하고 정성스럽다.풍문여고 1학년때인 15세에 강선영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와서 만 45년동안 단한번도 낯을 붉힌 적이 없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은 날이 갈수록 극진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당시 학교연극에서 필요한 춤사위를 배우러 다가 창가에 앉아있던 스승을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 줄 알았고 막상‘승무’를 보자 ‘한눈에 경도되어’ 스승의 춤추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기 위해 연구소에 다니게된 경우이다.실제로 그는 다른 예술가들처럼 춤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집안에서춤을 가르치려는 열의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순서울토박이로 어릴때는 공업연구소에 다니던 부친(이춘만씨)덕분에 어려움 모르고 자랐고 부친 타계후 어머니 혼자서 딸만 넷을 키우는 힘겨운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 집이 있는 성북동에서 안국동의 학교,다시 학교에서 을지로에 있던 연구소에까지 걸어다니면서 돈을 모아 레슨비를 충당했다.스승에게 배운지 3년만에 연구생들을 지도하면서 뒤늦게 ‘태평무’를 배우게 됐으나 가락을 익히고 발짓을 소화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 ○75년 개인무용단 운영 고교졸업후 스승의 조교로 남아 그는 연구소에서 발디딤과 발구르는 동작연습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았다. 이후 연구소가 을지로 3가와 7가,광화문과 서대문에서 홍은동에 정착하기까지 그는 스승의 그림자가 되어 검무 장검무 즉흥무와 무당춤을 섭력했고 지난 59년에 원각사에서 첫 무용발표회,75년에는 자신의 무용단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언제나 스승이 먼저이고 그의 일은 뒷전으로 미루었다. 그의 활동을 지켜본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한국전통무용을 잇는 수많은 후계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너그러운 인간성과 심오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이현자의 춤은 큰 키때문에 태평무만의 멋을 시원하게 살린다’고 호평했다.그러나 어떤 찬사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내 스승의 춤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했고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는 없다’고 호평을 사양하려 들었다. 스승인 강선영씨의 제자사랑도 친부모이상으로 다감하여 자신을 대신할사람은 ‘이현자밖에 없다’는 것이며 지난 77년 ‘무용한국’ 창간10주년 기념공연과 80년 춤지도자공연에 이현자를 내세워 춤추게했고 ‘무대를 꽉 채우는 풍성함과 능란감의 매혹’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그때 스승이 무대뒤로 찾아와 ‘참으로 잘추었다’는 칭찬한마디가 어떤 찬사에도 비교할 수 없이 ‘너무나 기뻐서 하늘로 날아갈 듯’하다던 이현자의 감동은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35년만에 개인발표회 심성이 곱고 착한 만큼 그의 지난 세월은 시련과 파란곡절의 중첩이었다.1주일이면 4,5일씩 스승댁이나 연구소에 머물러도군소리 한마디 없었던 부군(최이영씨)이 지난 84년 사업실패로 앓다가 타계하자 그는 혼자서 가족 생계를 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어떻게 살아갈지 앞길이 막막할 때 스승은 곁에서 ‘나역시 수많은 고초를 혼자서 겪었다’고 끝없이 격려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었다.덕분에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킬 수있었고 위로 남매는 결혼,지금은 차녀(보경·일본유학중)차남(원준·명지대)과 살고있다. 요즘도 스승의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해야만 그는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온다.‘춤추는 사람은 춤으로 말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키면서 중요무형문화재공연과 ‘명무전’공연에 참가하고 얼룩진 세월에 시달려 그동안 연기해오던 개인발표회를 실로 35년만인 지난해 겨울에 선보였다.무용계는 ‘과연 스승을 능가하는 무르익은 춤’으로 최대의 극찬을 보냈으나 그때도 그는 ‘스승의 후계자’라는 자리만으로도 ‘이 세상의 어떤 행운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배우기 힘들지만 배우지 않으면 안될 춤을 스승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고 그런 큰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의 춤은 스승이 계셨기 때문에 한층 ‘내실’을 다질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를 잊지않았다. 흰버선발이 겹걸음으로 디딜 때,그리고 긴소매를 슬쩍 들어올려 어깨에 얹었다가 뿌리칠 때의 흔들림속에서 그의 춤의 한끝은 언제부턴가 눈부신 광채가 장식되고 ‘정중정’속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는 ‘현묘의 동’을 절묘하게 춤춘다.지금 가장 정상에서 능라금수를 수놓는 시기로서 그는 비로소 춤인생에서의 태평성대를 맞고있다. □연보 ▲1936년 서울출생 ▲1951년 강선영고전무용연구소 입소이후 현재까지 무용단 경영 ▲1955년 풍문여고졸업 ▲1956년 ‘태평무’사사, 풍문여고및 경기여고 무용강사 ▲1958년 이현자고전무용학원개설 ▲1959년 제1회무용발표회(원각사) ▲1960년 제2회 무용발표회 ▲1962년 이현자무용발표회(국립극장) ▲1963년 미국‘세계민속예술제’참가 ▲1965­67년 이대강사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 선정 ▲1990년 ‘태평무’전수조교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후보지정,대악회이사,강선영춤 55주년 기념공연,대전엑스포공연 ▲1996년 LA공연 및 ‘태평무’ 지부 선정,KBS전통무용 심사위원 ▲1997년 이현자무용공연(경복궁), 동아무용콩쿠르·전국국악제·서울시립무용단·인천시립무용단 심사위원,이대및 한성대출강.일본 고베와 미국 시카고 등 수회공연,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97년)
  • ‘3월 대환란’ 정말 오는가/원화는 안심 외화는 조마조마

    ◎원화대란설­3월말 20조원 CP만기 집중,금융권 상환연장 문제없을듯,소비위축… 현금흐름은 불안/외화대란설­인니사태·환율급등 악재 많아 유럽 은행 움직임에 좌우될듯,기업외채 해결못하면 또 위기 ‘3월 원화 대란설’ 또는 ‘3월 외화 대란설’의 실체는 무엇일까.항간에 나도는 것처럼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있는 걸까. 원화 대란설은 오는 3월 말을 전후해 20조원에 이르는 기업어음(CP)의 만기가 집중해 돌아온다는 점 때문에 연초부터 제기돼 왔다.외화 대란설은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와 중국 위안(Yuan)의 평가절하 가능성,국내기업의 외채상환 부담 등이 얽히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다.특히 환율이 달러당 1천700원대로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것이 외화대란설의 원인과 결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원화 대란 가능성 희박하다=CP의 만기 문제가 풀리면서 3월 원화 대란 가능성은 과장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종합금융사와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의 상환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이미 결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잘 지켜지기만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종금사와 은행 등 금융권에서의 CP 할인 규모는 80조∼90조원에 이르며 1개월∼2개월을 단위로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평소에도 한 달에 40조∼50조 가량이 만기가 돌아온다”며 “때문에 지난 연말에 만기연장된 CP 20조원이 3월 말을 전후해 상환시일이 돌아오기 때문에 원화 대란이 일어난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CP는 우량기업 위주로 발행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이미 원화자금을 상당량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CP발행이 어려워 은행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전국 35개 은행장들이 지난 17일 오는 6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25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 상환기한을 6개월 이상 일괄 연장해 주기로 한 상태다. 다만 오는 3월 말까지 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을 자기자본의 200%에서 100%로 줄여야 하고,4월부터는 신규 상호지보가 금지되는 점은 신규 원화자금 수요를 크게 하는 요인이 된다.수출기업의 경우 원자재난으로,중소기업이 주인 내수업체들은 고물가와 고용불안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현금흐름(Cash Flow)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 ■기업외채는 외화자금난의 블랙홀=원화자금과 달리 외화 쪽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와 함께 최근 환율급등을 촉발하는 악재로 부각되고 있는 국내기업의 외채 문제 해결은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이 때문에 동남아 금융위기 및 국내 환율불안과 맞물리면서 재정경제원이나 한국은행 등 당국에서 이와 관련해 ‘입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기업외채 가운데 해외 현지법인이 직접 조달한 부문(현지금융)은 그 규모를 밝히기를 극히 꺼려한다.기업외채 부담으로 인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뉴욕외채 협상에서 타결된 금융기관 외채와 달리 기업외채는 정부가 지급보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어떤 형식으로 상환압력을 받을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기업외채의 성격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없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채권기관인메이저 뱅크보다는 유럽계의 소규모 은행(Small Bank)들이 기업외채에 대해 집중적으로 상환 요구를 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럴 경우 그 파장은 주요 채권기관인 메이저 은행들에까지 번질 수 있다.국제통화기금(IMF)도 단기 국제수지 조정을 위한 차원에서 기업의 현지금융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기업외채의 성격과 상관없이,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에 이어 중국 위안화 절하 등이 이뤄질 경우 뉴욕 외채협상 타결과는 별개로 유럽계 소규모 은행들을 중심으로 현지금융에 대해 만기 연장을 거부,상환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한은은 그러나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메이저 뱅크들은 IMF와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만기를 연장해 주겠지만 1∼2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유럽계 소규모 은행들은 5대 재벌 등 우량기업에 집중 대출해 줬다”며 “동남아 지역 금융사태 추이에 따라 불안감을 느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고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외국의 금융기관들은 국내금융기관과는 달리 까다로운 신용심사를 거쳐 대출해 주기 때문에 아직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와 중국 및 홍콩 등 동남아국가의 금융위기 여하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외채에 대한 상환 요구에 대비,업체별로 별도의 팀을 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해외자산을 매각하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업계는 특히 만약의 경우 외채 상환에 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달러화를 거주자 외화예금으로 집중 예치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해 10억∼3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1월 말 50억달러에서 지난 12일 현재 54억달러로 급증했다.
  •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 첫 설립/산은 300억 투자

    ◎담보력 부족업체 출자… 우량기업 육성 기술력은 있으나 물적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출 대신 은행이 자본출자를 통해 이들 기업을 우량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펀드’가 국내 금융사상 처음으로 설립됐다. 산업은행은 16일 김영태 총재 주재로 국내지점장과 해외점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업무추진 전략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3백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립,운영에 들어갔다. 산은은 펀드를 통해 담보력 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힘든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직접 출자,이들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해당 기업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은행은 업체가 성장한 뒤 출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등 이중효과를 얻게 된다. 업체당 출자한도는 초기단계에는 20억원,성장단계에는 30억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산은 종합기획부 황선복 부부장은 “재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을 키우는 것이 시급해 펀드를 설립하고,관리자 등의 전담팀도 별도로 뒀다”며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필요할 경우 펀드의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이와는 별도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이들 업체에 이미 지원한 운영자금의 경우 대출심사시 기업재무구조 등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최대 3년까지 자동 연장해 주기로 했다.외화 유동성 확보와 수출기업에의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에 중·장기 차입 방식으로 3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재벌 집단 반발에 비대위 고심

    ◎구조조정 계획 미제출 기업 공개 등 강구 비상경제대책위는 14일로 예정된 기업구조조정 계획서 마감시한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비대위의 재벌개혁방안에 대해 “너무한 것 아니냐”며 직·간접으로 불만을 전달하는 등 반발의 기미도 엿보인다. 특히 12일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기존의 상호지급보증 채무를 신용보증으로 전환해 달라고 공식 요청,비대위의 신경을 건드렸다.비대위는 “자신의 빚을 은행권에 떠 넘기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불쾌해 하면서도 내심 “대기업들이 집단 반발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비대위 이헌재 단장은 13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계획을 시한내에 제출해 달라”며 협조를 구했다.미제출시 사유제출은 물론 기업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압력도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비대위는 자율조정을 천명한 만큼 재벌들의 소극적 움직임에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듯하다.이단장은 “결합재무제표 도입에 앞서 그동안 대기업들의 배임이나 횡령 혐의에 대해 불문에 부치라는 전문가들의 건의도 있었다”며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다만 비대위가 기대를 거는 대목은 3월부터 시작되는 기업과 은행간에 시작되는 채무구조 개선협약이다.기업들의 개혁안을 면밀히 검토,대출시 대출금리와 액수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김용환 대표는 “각 기업의 구조조정 계획서는 거래 은행에 전달돼 엄격한 분석,심사를 받게 된다”며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은행은 부실기업에 대해 대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과감한 개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도 “과감한 개혁안 없이는 은행돈을 사용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비대위가 정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적대적 M&A(인수·합병)의 즉각 허용 방침을 관철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암초에 걸렸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해 연내 허용으로 강도를 낮춘 것 같다”며 대기업의 역공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 금융개혁과 자율인사(사설)

    오늘의 경제난국이 특히 관치금융에 의한 재벌기업들의 금융자금 과다차입 허용과 이에 따른 은행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이란 시각에는 별다른 오류가 없을 것이다.정부 또는 정치권의 막강한 입김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자율’기능이 대부분 퇴화된 은행들이 금융·외환위기에 시달리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9일 국민회의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은행장인사에 간접적으로라도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시의성과 함께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김당선자는 이어 “은행 자율경영은 이것(인사불개입)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해 인사의 독립성보장에 부응하는 은행의 자율·책임경영체제 확립을 강력히 시사했다.향후 새정부 금융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오랜 관치의 틀을 깨고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에 의해 그동안 낙후된 금융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겠다는 개혁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은행은 금융권의 중추적 위치에있음에도 경영 핵심변수인 행장 등 임원진 인사에서 전혀 독립성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여신운용 부실화를 초래했다.대기업의 중복투자 등 건실치 못한 사업내용에 대한 제동 기능을 상실했고 대출심사능력이 결여됨에 따라 실물경제 건전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 주총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는 마음가짐으로 경영혁신 내실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또 인사를 비롯한 경영자율화에는 항상 막중한 책임이 병행함을 깊이 인식해서 경영개선 못지 않게 건전기업 지원,예금자보호 등 공익성 유지에도 힘써야 한다. 특히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관련,선진금융기법 도입·외자도입 창구 다변화 등 노력으로 그동안 실추된 대외신인도를 회복하도록 촉구한다.
  • 김 당선자­30대 그룹 대표 합의문

    1.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결합재무제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고 재무제표를 국제적인 회계기준에 따라 보다 투명하게 작성 ­부외부채 등 주요 재무정보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공개 ­사외이사 및 사회 감사 선임,소수주주의 권한 강화 및 경영참여 기회의 확대 등 기업지배구조를 개선 ­이를 통해 경영을 선진화하고 금융시장 및 투자자로부터의 신인도 제고 2.상호지급보증의 해소 ­계열기업 상호간의 자금 및 영업지원 관행을 시정하고 개별 기업의 재정적 독립성을 제고 -계열기업의 부실이 전체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해 금융시장과 경영전반의 안정성을 유지 3.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자기자본 비율을 제고하고 차입의존형경영형태에서 탈피해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기업경영의 안정성을 확보 ­불필요한 업종과 자산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기조를 정착 4.핵심부문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 ­방만한 다각화로부터 탈피하고 경영역량을 주력·핵심사업 부문으로 집중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 ­중소기업에대한 기술 및 자금 지원 등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강화 5.지배주주 및 경영진 책임 강화 ­구조조정때 지배주주는 자기재산의 증여 또는 대출에 대한 보증 증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경주 ­기업의 경영부실에 대해 경영진 퇴진 등 책임을 강화 ­지배주주에 의한 사실상의 기업지배구조를 청산하고 사실상의 지배조직을 정리해 경영권과 경영책임의 균형을 확보
  • 참가국 모두 “한국 경제 위기 넘겼다”

    ◎다보스 포럼 한국 개혁 의지 긍정 평가/일 소극 대응 성토·중­인니에 관심 집중/러·브라질로 위기 확산 가능성에 우려 【파리=김병헌 특파원】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한 세계 경제계 인사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은 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며 향후 2∼3년이면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가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따른 또하나의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분과위원회나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 등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까지 계속된 주요 분과위원회에서는 한국상황과 관련,‘위기는 넘겼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는 국내외 상황이 호전된 점도 있지만 정부가 이번 포럼을 통해 차기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세계 경제의 주요 지도급 인사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리고 차기정부의 위기극복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회의기간중 뉴욕의 외채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오히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주관심 대상이 됐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참석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시기는 6∼9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위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이들 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가격 인하,그리고 아시아 위기여파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제기됐다.참석자들 거의 모두가 일본은 현재 내부 정치상황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 경제부양 조치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대장성 고위관계자가 예산의 국회통과문제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려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그 기간이면 부양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중국은 주변국들의 통화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통화를 평가절하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중국은 국내수요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평가절하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진단했다.중국은 지난달 31일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부실 종금사 10곳 폐쇄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인 신한/재경원,1차 대상 확정… 새달 10일 인가 취소 정부는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일 신한 등 10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2월 10일쯤 영업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30일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10개 종금사에 대해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가를 취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이날 폐쇄 대상 종금사에 대해 채권·채무를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에 넘기도록 하는 계약이전 명령을 내렸다.2월1일부터 10일간 해당 종금사에게 소명기회를 주는 청문절차를 거쳐 2월10일쯤 이들 종금사를 폐쇄할 방침이다. 정건용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은 “1차 폐쇄 종금사들은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데다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증자계획도 실현성이 희박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인가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영업정지된 나머지 중앙 대한 나라 한솔등 4개사를 포함한 20개 종금사에 대해서는 2월 중 경영평가위원회로 하여금 종합적인 경영심사를 벌이기로 했다.2차 심사에서는 기업어음(CP)의 이중판매행위 등 경영 건전성과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2차 폐쇄대상 종금사를 선정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종금사 폐쇄조치에 따라 CP업무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음주 중 은행 고유계정에서 CP할인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CP시장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폐쇄되지 않는 4개 영업정지 종금사는 2월 말까지 영업정지가 연장됐다. 한편 한아름종금사가 인수할 자산은 ▲건전기업 도산방지 및 정상적인 금융거래 유지를 위한 대출금 ▲보유어음 및 리스자산 ▲즉시 처분할 경우 가치가 급락할 외환자산 등이다.인수할 부채는 ▲보전금 지급대상 고객예금 ▲외국계 금융기관 채무 ▲한국은행 등을 통한 외화차입금 ▲콜자금 ▲지급보증된 어음(CP) 등이다.
  • 중소기업 지원대책 요약/벤처기업 6백억원 우선 지원

    ◎지자체 지원업체 2억까지 특례보증 혜택/업주 부동산 팔아 부채상환땐 양도세 면제 정부가 26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요약한다. □금융지원 확대.▲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을 위해 현재 4조6천억원인 한은 총액대출한도를 2월 중 1조원 증액해 5조6천억원으로 늘린다.▲자동차부품 관련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7억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3사의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매입하거나 담보대출로 지원해줘 협력업체의 자금결제를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가 신용보증기금의 ‘어음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동차 3사 등이 보험리스크를 일부(30%정도) 부담하는 연계보증방식을 도입한다.▲소매금융 활성화를 위해 음성사채업자를 여신전문금융업으로 양성화한다.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등록하는 사채업자에 대해선 자금출처 조사를 않는다.미등록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요건은 자본금 2백억원 이상). □외환지원 확대.▲1천3백여개에 이르는 중소업체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5억3천만달러의 외화표시 원화대출금을 2월2일부터 1년간 연장한다.▲은행의 환전수수료와 관련,환율 변동폭이 작으면 수수료를 낮게 적용하고 변동폭이 크면 수수료를 높일 수 있는 환율 변동폭 연동시스템을 도입한다.(환전수수료는 지난 연말 0.4∼1.5%에서 1월 중 2.5∼5%까지 올랐다) □보증지원 확대.▲보증기관의 업체당 보증한도를 지금은 원칙적으로 15억원,필요시 15억원까지로 하고 있으나 2월부터는 원칙적으로 30억원으로 정한뒤 신용도에 따라 한도를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에 대해 26일부터 기업당 2억원까지 보증절차가 쉬운 특례보증을 추가로 적용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간이심사기준을 적용,보증이 쉽도록 한다. □세제지원 확대.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5년간 법인세 50%) 등 기존의 조세감면 특례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기업주가 부채상환을 위해 기업에 부동산을 증여할 때 세제혜택을 준다.부동산을 매각후 현금으로 증여할 경우기업의 법인세를 비과세하고 기업주의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면제해 준다.부동산을 직접 증여할 때(99년말까지 적용) 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해 부채를 갚으면 특별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법인세도 비과세한다.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부동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할 때 양도세를 전부 면제해 준다. □벤처기업 활성화 지원▲산업은행의 중소기업지원용 자금 가운데 5백억원을 우선 배분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벤처기업의 차입금에 대해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증한 것을 신용보증기금이 70%까지 재보증한다.은행에 벤처기업전담지원 재원을 마련,기술신용보증기금이 한도내에서는 무조건 보증해주도록 한다. (위탁보증형식)▲폐쇄될 종금사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신용보증기관이 인수,2년간 6개월마다 25%씩 분할 상환한다. 대출금은 가교종금사가 전액 인수한다.▲2월2일부터 업체별로 연간 2백만달러 한도에서 3년이하 단기외화 차입(현금차관)을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2월 중 1백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창업투자자금)를 신설,벤처기업 창업자나 창업초기(3년이내)의 벤처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 “CP 개선” 목소리 높다/단기자금 차입수단이 중·장기로 변질

    ◎마구잡이 발행에 심사없이 대출 가능 국내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의존하고 있는 기업어음(CP)제도가 개선되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초단기 자금조달수단인 CP에 대한 의존도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은행권은 CP가 아무런 심사없이 발행되고,기업별 총액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CP의 개선없이 금융시장의 개선이 없다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CP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차입 수단이다.기업에서 CP를 발행해 제2금융권인 종합금융사에서 할인해서 단기자금을 조달한다.지난 해11월 말 현재 종금사의 CP 할인잔액은 87조3천억원으로 은행대출액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CP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이 CP발행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년 이상의 중·장기자금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만기 3개월짜리 CP를 발행해 종금사에서 할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리벌빙)을 거듭함으로써 장기자금화되고 있는것이다.기업들은 이런 방식을 이용해 CP를 장기자금인 시설투자자금에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두번째는 CP가 아무런 검증장치나 제한없이 마구잡이로 발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은행권에서는 여러가지 여신관리제도로 특정그룹이나 기업에 어느정도 이상 대출이 나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고 있고,특정사업용 자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사업성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하지만 CP는 그런 제어장치가 없다.이에따라 종금사당 기업별 한도는 있어도 기업당 전체 CP한도는 없다.이러니 아무리 은행들이 여신심사를 복잡하게 해도 특정기업의 차입규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세번째는 심사평가 없이 대출이 되면서도 은행에 회부하면 무조건 결제해야하는 점이다.은행은 부도를 내지 않으려면 울며겨자먹기로 협자융자를 해야하게 돼 있다.지난해 부터 시작된 부도사태나,기업의 채무급증의 큰 원인이 정비되지 않은 CP제도에 기인한다. 은행권의 담보대출관행의 개선과 함께 CP제도에대한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 DJ·4대 그룹 총수 합의문에 담긴 뜻

    ◎재벌 개혁·고통분담 공개 약속/유리알 경영 다짐… 대외신뢰 쌓기/“정리해고 수용” 노동계 우회 설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3일 4대그룹 총수들과 합의한 구조조정 5개항은 획기적 재벌개혁을 향한 ‘신호탄’이다.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악순환속에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온 재벌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21세기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김당선자가 취임도 하기전에 전격적으로 재벌개혁을 단행한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내외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당장 노동계 설득이 최대 현안이다.전면적인 정리해고 도입에 앞서,재벌들을 고통분담에 참여시켜 마찰없이 IMF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여있다.이날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해 출자 또는 대출보증 등의 자구노력을 경주한다”는 합의를 도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재벌해체를 강력히 요구해 온 IMF(국제금융기금)와의 협약 이행이라는 측면도 크다.제2,제3의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국제적 신인도의 제고가 ‘필수조건’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가시적 성과를 도출,오는 17일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협상단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김당선자의 의지도 배여있는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당선자의 확고한 경제철학인 ‘민주적 시장경제’를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이날 합의한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주력·핵심사업 설정 등을 통해 문어발식 확장과 선단식 경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생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시켜 ‘대중경제’를 실현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반면 김당선자는 재벌개혁의 궁극적 목표가 ‘재벌죽이기’가 아닌,경제회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해서 각종 규제를 혁파해 대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돕겠다”고 명확히 했다.비상경제대책위에서도 인수합병(M&A)시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혁명적인 수단을 배제하고 ‘법테두리’에서 모든 개혁조치를 이루겠다고 밝힌 대목도 재벌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대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김 당선자·재벌총수 합의문 IMF시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기구축소와 예산의 대폭 삭감을 통하여 정부의 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으며,근로자들에게도 정리해고 등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있는 지금 국민경제의 생산과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같은 위기가 초래된 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며 겸허한 자세로서 투명한 기업경영 풍토의 조성과 기업인의 책임을 다 하고자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결합재무제표 작성의 조기 도입과 주요 재무정보의 성실한 공시를 통하여 회계관행을 국제화하고,부실경영의 은폐 방지와 금융시장 및 투자자로부터의 신인도를 제고 2.상호지급보증제의 해소 ­그룹내 기업 상호간의 자금 및 영업지원 관행을 원칙적으로 단절하여 개별 기업의 재정적 독립성을 강화하고,계열기업의 부실이 전체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하여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의 안정성을 유지 3.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여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기업운영의 안정성을 확보 ­불필요한업종과 자산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기조를 정착 4.핵심 부문의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 ­방만한 다각화로부터 탈피하고 경영역량을 주력·핵심사업 부문으로 집중하여 국제경쟁력을 제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자금 지원 등 수평적 협력관계를 강화 5.지배주주(사실상의 지배주주 포함)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한 증자 또는 대출에 대한 보증 등 자구노력을 경주 ­기업의 경영부실에 대하여 경영진의 퇴진 등 책임 강화
  • 회동이후 재계 움직임/“투명경영­위기극복 공감대 형성” 환영

    ◎계열사 지보 해소 자산매각·증자계획 조속 마련/삼성 ‘불이익 없다’에 고무… 합의이행 솔선 다짐 재계는 김대중 당선자와 4대 그룹회장과의 합의내용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재계는 그동안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합의사항 실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날 회동을 계기로 재계와 새 정부와 위기극복의 공감대가 형성돼 위기극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이날 김당선자와 회동을 마치고 바로 삼성본관으로 돌아와 그룹 운영위원회를 소집.이회장은 김당선자와의 회동내용을 설명하고 현재의 경제난국을 재계가 단합해서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운영위원회에서 이회장은 “삼성그룹이 솔선해서 합의사항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수출확대와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구체적 실천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특히 정리해고는 고통분담차원에서 최대한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은 특이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가 삼성그룹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한 데 고무된 분위기.김당선자는 이날 두번이나 시중루머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있지도 않을 것임을 강조.박지원 대변인도 회동후 발표에서 “김당선자는 삼성이 요즘 악성루머에 시달린다는 데 우리는 전혀 그런 것이 없으니 걱정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전언.삼성은 최근 새 정부와의 불편함 때문에 그룹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올 투자 동결·채무 축소 ○…LG그룹은 향후 구조조정과 투명 경영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고 계열사별로 계획서를 받아 가장 빠른 시일안에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5개항 가운데 결합재무제표의 조기도입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가기로 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중이다. 상호지급보증은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자기자본의 16% 수준으로 정부가 98년까지 100% 이내로 축소토록 한 내용을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계열사간 상호지보를 전면금지키로 했다.이밖에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98년투자를 전면 축소·동결하고 각종 비용을 40%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증자나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리거나 차입금을 줄여 채무비율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도 계열사별로 마련키로 했다. ○조선 등 핵심사업으로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회동에 불참했음에도 이번 합의를 존중하고 그대로 실천키로 했다.특히 자동차 종합기계 조선 통신서비스 가전 등 5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선정,세계 10대 회사로 키우기로 했다.오는 3월까지 자기자본비율 100% 초과분에 대해 계열사 별로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키로 했다.그러나 2단계로 추진할 상호지보 완전해소 문제는 현재의 금융관행과 증시침체 상황을 감안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따라서 증시를 통한 자기자본확충과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결합재무제표 도입문제는 내부거래가 상대적으로 적고,수출위주의 경영을 해와 작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재무구조 개선은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기로 하고 부동산 계열사 매각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등을 병행키로 했다. ○중기에 현금 결제 확대 ○…현대그룹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총수들이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5개항을 성실히 지켜 나가기로 하고 13일부터 종합기획실을 중심으로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우선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사외이사제를 전계열사에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신용대출 전환,자산매각을 통한 상환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또 대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은 과감하게 중소기업에게 이양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늘리고 현금결제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현대는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종합기획실에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17일까지 김당선자측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차원 대책 수립 ○…SK그룹은 회동이 끝난 뒤 최종현 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합의사항을 각 계열사가 적극 시행키로 했다.최회장은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위해서는 계열사 사장들이 책임지고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장들이 앞장서서 합의내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독려.이어 전경련 임원진들도 불러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전경련 차원의 대책을 수립을 지시.
  • “대출 안돼 수출호기 놓친다”/김 당선자·은행장 대화록

    ◎김 당선자­“지방은행 대형화 적극 지원 방침”/한은 행장­“기업 외채정보 공유시스템 필요 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전국 38개 금융기관장 오찬간담회에서는 IMF체제에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들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발언 내용을 정리한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앞으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압력이나 간섭도,특혜도 없다.결코 특혜를 줘서 부실기업을 살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대출이 안돼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정부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테니 상응한 협력을 해달라.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21세기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시대다.그동안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못할 일 했고,중소기업 몰락에 은행의 역할이 컸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은행장들이 직접 일선점포를 돌며 창구지도를 해달라.재경원도 각 은행의 실적을 확인해 보답하겠다. ▲조흥은행 장철훈 행장=고금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30∼40%의 금리로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다 쓰러진다.IMF의 BIS 8% 충족시한을 98년 말로 늦추도록 해 달라. ▲임창열 부총리=BIS문제는 2년내에 하면 되는 것으로 IMF와 합의가 됐다.따라서 3월말부터 5월15일까지 BIS 8%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서를 투명하게 작성,제출하면 된다. IMF도 현재의 환율이나 금리가 높아서 이렇게 끌고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IMF의 추정은 환율 1천3백원대,금리 20%대로 보고 있다.따라서 은행도 현재의 환율이나 금리로 봐 대출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입장에서 기업을 도와줘야 된다.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은행에서 대출심사때 차익금 의존도가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구은행 서덕규 행장=한국은행이 지방은행에 차등지원하는 등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정부가 노력해 달라. ▲김당선자=앞으로 지방은행을 대형화해 대출규모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지방은행도 중앙은행이나 세계은행과 경쟁해 이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어음제도를 개선해야 하고 금융기관간에 기업의 해외차입상황에 대한정보공유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 수출 가로막는 은행/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정부는 위기타개를 위해 산업 및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수출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가진 ‘수출동향 점검 및 업계애로 대책회의’에서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분주히 뛰어다니며 기업의 수출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부만의 행동과 생각인 듯하다. 기업이 수출하려면 금융기관에 수출신용장을 개설해야 한다. 또 필요한 원자재를 사기 위해 수입 신용장도 열어야 한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수출환어음의 매입,즉 네고를 통해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 지난해 12월초부터 금융기관의 수출입 신용장 개설은 물론 환어음 매입이 중단했다. 허용해도 건당 한도를 정해놓고 한다.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근원적 이유가 이것이다. 업게는 “환어음을 매입하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환가료(일종의 수수료)를 대폭 올렸다.죽도록 노력해수출해놓으면 금융기관은 앉아서 환가료를 챙기고 있다.수출 의욕만 꺾고 있다”고 정장관에게 하소연했다. 이같은 이중고통은 기계 섬유 반도체등 어느 업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원자재 수입용 신용장 개설 거부로 수출이 근원적으로 봉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다간 2∼3개월 안에 원자재 재고가 바닥이 나 생산자체가 마비될 지 모른다. 금융기관도 나름대로 할말이 많을 것이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출이나 환어음 매입은 어렵다. 은행도 기업인 만큼 살고봐야 한다는 변명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수많은 기업들의 애끊는 하소연이 ‘모기소리’ 보다 더 작은 소음에 지나지 않는 지 모른다. 원료수입이 안돼 공업용 접착제를 생산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자동차 부품조림이어려워 수출을 못해도 ‘상관’ 없다.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BIS비율이 성전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답해야 할 게 있다.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꿔준 책음은 누가 지나. 대출 창구직원이 물론 노력도 많이 하겠지만 일반 제조업체 직원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난국을 벗어났을때,그리고 사근사근한 외국의 금융기관이 상륙했을때도 기업들의 눈에 국내 금융기관이 곱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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