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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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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기업 분식회계 수법/ 뻥튀기 회계 ‘한국판 엔론’

    대기업들이 대규모 분식회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주고 있다.해당 기업들은 금융당국의 제재가 너무 가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의투명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회계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흥창] 해외 거래처에 수출하지 않았는데도 수출한 것처럼꾸미거나 기말 재고수량이 실제보다 많은 것처럼 부풀렸다. 또 매출원가로 비용처리해야 할 원재료를 매출채권으로 임의대체하는 방법 등으로 매출원가를 줄였다. [LG산전] 99년 4월 관계회사인 LG금속을 흡수합병하면서 LG금속의 자본잠식액 등 1조 2000억원을 영업권으로 계상했다. 이어 5개월 뒤 일본 니코동제련에 매각한 LG금속 사업부문의 영업권 상당액을 최소한 유형자산기준 등 합리적인 가액(1조여원)만큼 감액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4000여억원만 감액,결과적으로 7500여억원을 회계조작했다. [동부제강 등]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유통·동부건설·동부제강·동부화재·동국제강·SK케미칼 등은 부(負)의 영업권 부문을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았다.이 기업들은 투자대상 회사의 장부가와 매입가의 차액을 이익으로 한꺼번에회계처리해 이익을 늘렸다. 한화석유화학은 합작법인인 여천 NCC에 유형자산을 팔면서생긴 이익이 미실현 이익인데도 이를 이익으로 처리해 99년12월 결산때 당기순이익을 1480여억원이나 부풀렸다. [대한펄프·신화실업] 대한펄프는 120억원 어치의 원재료를매입해 놓고도 거래가 취소된 것처럼 꾸몄다. 신화실업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24억여원 어치의 투자유가증권을 예금으로 허위 계상했다. [대한바이오링크] 유형자산 구입 등과 관련해 회사 장부상의 회계처리와 실제 자금흐름이 달랐다.정당한 지출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유형자산 과다계상 및 25억원선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분식(粉飾)회계란] 기업실적을 좋게 하기 위해 고의로 자산과 수익을 부풀려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이다.허위매출을만든다든지,비용을 줄이거나 아예 누락시키는 방식 등이 있다. 기업들은 여신 심사분석 때 결손이 나면 은행이 대출을 끊거나 금리를 올리기때문에 분식회계 유혹에 빠지게 된다.특히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불가능한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장부를 조작하는 경우도 많다.한보사태가 대표적이다. [부(負)의 영업권이란] 일반적으로 영업권은 장부가가 100억원인 회사를 120억원에 사는 등 웃돈을 주고 사는 경우에 발생한다.이때 웃돈은 회계처리시 비용으로 간주된다. 반면 부(負)의 영업권은 장부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때 생긴다.이 경우는 회계상 이익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부의 영업권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이익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처리할 것이냐,아니면 감가상각을 감안한 금액을 단계적으로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당국과 업계간 이견이있다.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계나 건물은 잘 팔리는 것이 아니어서 이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감안해 회계연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회계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업 換관리 못하면 불이익

    앞으로 외환 리스크(위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기업에겐 은행 여신한도를 줄이고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불이익을 준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회사·기업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외환리스크관리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정책방향을 밝혔다. 금감원은 그동안 외환리스크 확대에 따른 기업부실이 거래은행으로 옮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금융회사를 통한 기업 외환리스크 관리제도를 시행 중이다.이에 따라 은행은 거래기업의 외환리스크 관리상태를 평가해 여신심사 때 반영하고,금감원은 은행의 조치이행 상황을점검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조짐

    저금리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할 조짐이다.그러나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소액대출의 경우 여전히 고금리 대출비중이 높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1년 중 은행금리동향의 특징과 시사점’자료와 최근 시중은행의 연체율추이에서 파악됐다. ▲가계대출은 저금리 유지=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2000년 12월말 9.48%에서 지난해 6월 8.57%, 12월에는 7.26%로 각각 떨어졌다. 이는 2000년 4.4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가계대출 금리분포에서도 알 수 있다.7% 미만 금리적용 대출비중이 2000년 4분기 3.3%에서 지난해 4분기 64%로 급증했다.7∼12% 적용금리대출비중은 89.7%에서 32.2%로,12%이상 고금리대출은 7%에서 3.8%로 줄었다.경기부진에 따른 신용위험증가에 대비,은행들이 안전성이 높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금리를 앞다퉈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고금리 대출비중이 높았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이라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소액 가계대출의 금리실태를 보면 7∼12% 대출비중이 54.9%,12% 이상은 33.2%였다.7%미만은 11.9%뿐이었다. ▲연체율은 상승조짐=저금리 가계대출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은 높아지는 조짐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 가계대출액(6조 4647억원)가운데 0.81%인 526억원이 연체됐다.그런데 지난달 말에는 연체금이 6조 5202억원중 877억원으로 늘면서 연체율이 0.54%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4조 1583억원의 가계대출금 가운데 363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0.87%였다.지난달 말에는 대출금4조 1668억원에 연체금 424억원으로 1.02%의 연체율을 보였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말 1.33%이던 연체율이 지난달 말에는 1.35%로 0.02%포인트 올랐다.한빛은행도 같은 기간 0.7%에서0.83%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금회수가 분기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12월말에 비해 지난 1월말 연체율이 높게 나오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은행의 여수신 금리도 상승세로 바뀌어 부실여신이 늘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들은 가계대출 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금융감독원은 자체적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사전·사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지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가계대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용불량자 금융권 횡포에 운다

    회사원 강모(27·여)씨는 지난해 신용카드 대금 30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두 달 뒤 강씨는 원금과 연체금을 모두 갚고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더 이상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쓸 수는 없었다. 카드사는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강씨에게 새로 카드를 내주지 않았다.그러나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강씨의 이름은 은행연합회 신용불량자명단에서 이미 삭제된 뒤였다.카드사가 카드발급을 해주지 않기 위해 엉뚱한 핑계를 댄 것이다. 현재 은행대출금은 3개월 이상 1원이라도 연체금이 있으면,신용카드 대금의 경우는 3개월 이상 5만원 이상 연체가 있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강씨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연체했다가 신용불량자로 찍혀 고통을 겪는 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신용불량자들이 300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들 신용불량 경험자의 고통은 당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게 ‘신용불량자들의 모임’ 석승억 대표의 얘기다.신용불량자 명단에 한 번이라도 오른 사람은 ‘죄질’에 관계없이 무조건 ‘전과자’로 낙인 찍혀 제도금융권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되거나 사면된 후에도 금융권이 여전히 과거 정보를 토대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상당수신용불량 경험자들이 사채 등 사(私)금융을 찾게 되고,그러다가 또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계속되는 금융권 횡포=은행빚 2000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자영업자 김모(55)씨는 최근 돈을 다 갚았는 데도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해당은행은 “은행연합회에 1년간 신용불량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대출을 해 줄 수 없다.”고 둘러댔다.그러나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 기록이 있어도 대출한도나 이자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뿐 금융거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면서 “그런데도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엉뚱하게 책임을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연합회의 다른 관계자는 “한번 신용불량자로 찍힌 고객과는 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금융권의 안이한 대응이 신용불량자를 계속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어쩔 수 없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불량 기록이 있는 사람들은 부실 대출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꺼리는 게 사실”이라고 실토했다.다른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신용불량 기록이 없어져도 자체적으로 거래기록을 활용,대출때 깐깐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도개선 시급=금융권의 이런 행태에 대한 지적은 그동안 계속돼 왔지만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많은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횡포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으려면 신용정보제도를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금융권이 신용불량자 등재 경험 등 ‘불량’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하다보니 신규거래 거절 등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불량 등록요건 및 삭제 경과기간 등을 세분화해 실질적인규제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은 우량·불량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탈피해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및 심사기법을 좀더 선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금융연구원 한상일(韓相壹) 연구위원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신용불량 정도에 따라 등록내용을 차등화하는 한편 은행연합회뿐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우량정보를 모아 분석하는 등 정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씨줄날줄] ‘無신용’카드

    지난 1980년대 미국에서 근무한 당시 한국은행의 모(某)차장은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그는 신용카드를 받으려고 했으나,심사가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걸리자 한은이 외환을 맡겨두고 있던 미국계 은행에 ‘부탁’해 겨우 뜻을 이룰 수 있었다.이처럼 신용이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외국 중앙은행의 중견간부에게도 신용카드를쉽게 내주지 않는 게 미국사회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를 받는 게 ‘식은 죽 먹기’다.길거리에서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는 게신용카드다.신용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신청만 하면 대부분 주고 있으니 신용카드라기보다는 ‘무(無)신용’카드라고 보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지난해 말 현재 8543만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성인 한 사람당 2.5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카드업계의 회원수 늘리기 경쟁에 따라 올해안에 1억장을 넘을 것이라는 말도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지난해 7개 카드사의 총 카드사용액중 65%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 부문이다.정부가 장려하는 결제 부문보다는 연 20% 안팎의 고리대출로 이뤄지는 부수적인 분야의 비중이 훨씬 높은 셈이다.신용을 토대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여야 하는 신용카드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용되고 있으니 본말이 바뀌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에는 대출 부문에서 뭉칫돈을 벌기는했지만,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대출받은 개인들이 언제 파산하거나 연체할지 모를 일이다.개인들의 파산은 카드사들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카드사들은 신용카드를 남발해 놓고,5만원 이상을 3개월 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어놓기까지 한다.지난해 말 현재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자만101만명이다.신용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도 않고 남에게만 덮어 씌우는 격이니 이런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도 없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엊그제 무자격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거나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기로 했다.적당히 할 게 아니라 발급규정을 어길 경우,제재를 강화하는 등 제대로 해야 한다.신용사회를 앞당기려고 도입된 신용카드가 오히려 신용사회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닌지 정부당국과 업계는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되는 법이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오피스텔도 초고속 IT건물 인증

    오피스텔도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최근 건설붐을 주도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별도의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심사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피스텔도 건물내 케이블 종류,인출구 수,링크 성능 등의 항목별 심사기준에 맞춰 3개 등급의 인증을 받게 된다. 박대출기자
  • 위기의 벤처/ 비리먹는 하마 ‘검은 커넥션’

    진승현게이트, 정현준게이트, 윤태식게이트 등 벤처기업의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벤처산업에 대한 전면적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를 살릴 '구원투수'에서 '비리의 온상'으로 추락한 일부 벤처기업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짚어보고 제자리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현황은. “대출자금을 얻기 위해 모 신용보증기금에 갔더니 이사장이란 사람이 그러더군요.어떻게 백도 없이 벤처사업을 할 생각을 하느냐고요.” 서울 테헤란밸리에서 벤처를 경영하는 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푸념이다. 벤처관련협회의 부회장일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 명색이 협회 간부인 자신한테도 이런 말을 했다면 더 ‘연줄’이 없는 벤처인들에게는 어떻게 했겠느냐고 그녀는 개탄했다. 잇따른 ‘벤처게이트’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백무죄 무백유죄’라는 우리 사회의 묵은 관행이 벤처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 여성 벤처인의 경험담은 벤처 초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불과하다. 최근 벤처게이트 한파로 벤처업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게 더 문제다. [벤처는 비리먹는 하마?] 잇따라 터져나온 각종 벤처게이트들은 예외없이 ‘검은 커넥션’으로 연결돼 있다. ‘백’을 급조하려는 경쟁이 벤처게이트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패션관련 벤처를 운영하는 한 CEO는 “코스닥 심사에 떨어진 업체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손쉽게 100억원짜리 전환사채(CB)발행을 따낸 것을 뭘로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로비’와 ‘돈놀이’에 의존한 데서 잘못된 벤처문화가 형성됐다고 진단한다. 기술력이 로비와 돈놀이를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보니 ‘모험정신’은 일찌감치 실종됐다는 것이다. [후유증이 더 심각] 최근 사정당국의 강도높은 벤처비리 수사는 벤처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투자를 기피하기 일쑤다.정부당국은 벤처정책을 아예 손놓고 있다시피 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벤처기업들의 사업 차질이 속출하는 등 중증 홍역을 앓고 있다. 벤처관련 정부 부처에는복지부동(伏地不動) 현상이 다시 만연하는 조짐이 보인다. 패스21사건으로 2006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한 생체인식산업 육성계획은 여전히 정보통신부의 서랍에 갇혀 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벤처관련 업무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통부는 최근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벤처관련 부서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직원들이 급증해 고민에 빠져 있다. 벤처캐피털들의 신규투자 기피현상도 심각한 지경이다.KTB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수사당국의 벤처비리 수사확대로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벤처투자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벤처는 희망]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1만 1392개로 1년새 294개(29.5%)가 늘어났다. 증가율이 예년보다 낮아졌지만 벤처는 여전히 우리 경제를 떠받칠 수밖에 없다. 최근 벤처인들은 극도로 사기가 떨어져 있다. 불량벤처와 차별없이 매도되거나 외면당하기 일쑤다. 그러나 잇단 벤처게이트들이 모든 벤처의 현주소인가 하는 점은 짚어봐야 할 문제다. 냉정하게 옥석을 가리고,그에 걸맞게 정부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벤처협회 7개단체 자정선언. 얼마전까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한 게임개발벤처기업인은 영화,비디오,만화를 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자금이 있어야 로비가 가능하고 기업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종전의 생각이 벤처는 역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가 영화,만화에 매달리는 것도 이들 캐릭터를 모델로 출시된 게임이 성공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사업의 승부를 로비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걸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서도 벤처기업 인증이나 벤처캐피털 조성에만 매달리던 벤처기업들이 최근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잇따라 터진 벤처비리를 계기로 ‘모험정신’,‘기술력을 가진 소기업’이라는 벤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자정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분위기는 지난 17일 각종 정보기술(IT)·벤처단체들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벤처기업협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건전한 방법론과 도덕성을 숭상하는 우량 벤처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머리숙여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대다수 성실한 벤처기업들까지 함께 매도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도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7개의 벤처기업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자칫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자정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대책 어떻게-창업자 자질 따져 벤처 지정. 전문가들은 ‘사이비벤처’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격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벤처기업을 지정해야 하며 그 뒤에도 치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정부의 직접 지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가 벤처정책을 바꾼다고 해서 금방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시됐다. 시장의 완전 자유경쟁을 통한 시스템이 정착돼야 ‘가짜벤처’가 자취를 감출것으로 진단했다. 수익성과 관계없이 벤처라고 하면 코스닥에서 주가 폭등으로 대박을 기대하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여기에 고무된 창업주는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주가관리에만 신경을 쓰는 악순환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실 주현(朱炫) 박사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지원 등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대폭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면서 “벤처캐피털이 수익성을 따져서 벤처를 지원하는 현재의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 박사는 특히 “현재 드러난 벤처비리들을 보면 시장에서 경쟁을 통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라면서 “그런 점에서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벤처비리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벤처기업지정제와 세금감면 혜택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선정기준으로 도덕성 측면을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로 상당수 벤처기업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문제벤처’를 솎아내기 위해 기준을 강화할 경우 자칫 많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세 반전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로 반전해 대출부실화의 우려가높아지고 있다.시중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면 연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가계자금대출(은행계정)잔액은 128조 547억원으로 이중 1.75%인 2조 2352억원이 연체됐다. 연체율은 2000년말 2.04%에서 지난해 6월말 1.65%,9월말 1. 56%로 낮아지다가 11월말 1.75%로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국민(국민+주택)이 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미 1.78% ▲외환 1.47% ▲신한·한빛 1.0% ▲조흥 0.98%▲서울 0.92% ▲하나 0.81% ▲제일 0.53% 순이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말(0.98%)에 비해 연체율이 급등했으며,국민·하나·제일 은행도 상승했다.지난해말 집중적으로가계대출을 늘린 은행들이다.반면 한미·신한·한빛·조흥·서울 은행은 소폭이나마 연체율이 떨어졌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이르면 2분기,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부동산 값마저 급락할 경우 개인파산이 속출하고 신용불량자가 쏟아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여러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권 전체대출증가액의 90%가 가계대출”이라며 “지나친 편중은 개인 대출자뿐아니라 은행의 발등을 찍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연체대출금 회수와 신용조사,대출심사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영준씨 영장청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7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자금줄로 알려진 대양금고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영준(42)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법원에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영장발부 여부는 18일 결정된다. 김씨는 자신이 대주주이기도 한 이씨의 계열사인 KEP전자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KEP전자의 부채와 개인채무를 털어내기 위해 이씨와 짜고 KEP전자 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매입,KEP전자에 303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받고 있다.또 특검팀은 김씨가 지난 2000년 말 이씨에게대양금고자금 153억원을 불법대출해 주면서 담보로 잡았던조흥캐피탈 주식 1500만주를 지난해 9월초 처분한 사실을포착하고 처분대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영준 리스트’와 관련,김씨의 집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 2개를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회사 회계장부에 대해서도 분석작업에 나섰다.특검팀이 압수한 하드디스크는 일부 문서의 제목만남겨진 채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보물선 인양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수감중)씨를 소환,이용호씨를 접촉하고 보물선 인양사업을 검토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한편 특검팀은이날 신승환(愼承煥·구속)씨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검사 7명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부는 급한돈 필요할때 어떻게 빌릴까

    정부는 ‘급전’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할까.보통 때는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지만 이 방법에는 시간이걸린다.이럴 땐 정부도 일반 개인과 마찬가지로 은행에 가서 급전을 빌린다.대상이 시중은행이 아닌 한국은행이라는점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을 꿔달라고 하면 빌려주는 쪽이 자금용도나 차주(借主)의 신용도를 일일이 심사해야 해 제때 돈을못빌릴 위험이 있다. 기업들은 이를 대비해 거래은행들과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정해놓고 그 한도안에서는 언제든 자유롭게 돈을 빌려쓴다.정부도 마찬가지.한은에 일시차입금 한도,이른바 크레디트 라인을 정해놓는다. 한은은 17일 정부의 일시차입금 한도를 7조 8244억원으로늘려주기로 결정했다.지난해보다 무려 3조 5000억원이 늘었다.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부족이 생길 수 있다며 한도 증액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하지만실제 정부의 급전대출 액수는 많지 않다.▲2000년 4100억원▲2001년 5900억원에 불과하다. 이자는 연 5%.국가의 신용위험도가 제로(0)인 점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다.과거에는장기대출금도 있었지만 99년 이후부터 금지됐다. 안미현기자
  • 집중취재/ 가계경제 붕괴위기(2)넘쳐나는 ‘미성년 신용불량’

    “사모님,카드 한장 하시죠.선물로 콜러(발신자) 확인전화기를 드립니다” 지하철이나 놀이공원,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김모씨(37·전문직종)는 최근 S카드사의 행태에 분통을 터뜨렸다.전업주부인 아내에게 자신의 동의없이 또 다시 카드가 발급됐기 때문이다.그는 “가족카드가 아닌 한 지불능력이 없는 주부의 카드발급은 사전에 남편의 동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연체된 카드사용 대금을더 이상 대신 갚을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결혼 직후부터아내의 카드발급→대금연체→카드사의 채무독촉→대금 대납등으로 갈등을 빚어 이혼직전에 이르렀다.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지긋지긋하다고 털어놓았다.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 관한 감독규정’은 ‘만 18세 이상의 소득있는 자’에게만 카드를 발급하게 돼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별도의 예금통장이나 자신명의의 주택 등이 없는 전업주부에 대한 카드발행은 안된다”며 “남편에게 받는 생활비를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카드사가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전업주부나 미성년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용카드로 발생한 미성년 신용불량자만 지난해 11월말 현재 7,456명이다.통신요금 연체 등을 포함해 금융거래 전체로는 미성년자 신용불량자가 무려 1만3,000명에 이른다. 소비자보호원에 최근까지 접수된 미성년자 카드피해 상담건수는 44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48건)보다 198%나 늘었다.카드빚 때문에 미성년 자녀가 가출해 행방을 찾고 있는사례도 적지 않다.박모씨는 카드사의 전화를 받고 미성년자녀에게 직장이 없음을 들어 카드발급이 돼서는 안된다고했지만 카드가 발급됐으며,카드사용대금 290여만원이 연체되자 아들이 가출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외형부풀리기 경쟁에 몰두하는 카드사의 무분별한카드발급이 사회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소비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올해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현대카드(구다이너스카드)의 공격적 마케팅과 롯데 등 신규 진입사의출현으로 신규회원 모집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돼신용불량자 양산 등 부작용도 증폭될 전망이다.반면 금감원등 금융당국의 규제는 ‘녹슨 칼’이 돼버려 카드사들의 ‘난폭한 질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가두모집 계속 허용해도 되나] 최근 LG와 삼성카드는 고액사은품을 내건 가두회원 모집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금감원의 가두회원 모집규제 계획이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이다.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가두회원모집을 금지시켰다면 최소한 전업주부 등 소득이 없는 사람이나 미성년자,무자격자에 대한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아 카드신용불량자가 100만명으로 늘어나는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 한사람당 카드수가 3.5개로 카드 발급시장은 포화상태다.그러나 올해 카드사들의 신규카드회원 모집규모는 800만명 선에 이른다.올해 현대카드는 카드회원을 60만명에서300만명으로,신한카드는 2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외환카드가 신규로 270만명,동양카드는 100만명까지회원수를 높이겠다고 장담한다. 때문에 업계는 지난 연말에이어 올해에도 가두모집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 로비에 밀리는 당국] 카드사의 폭주를 막아야 할금감원은 가두회원모집 규제가 무산된 뒤 통제수단을 찾지못하고 있다.업계에서는 규제가 메이저 카드사들의 로비에밀린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다니고 있다. 평균 60%를 넘는 현금서비스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도록 지도하겠다던 계획도 유명무실해졌다.또한 금감원은 최근 카드발급시 소득증빙서류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했던 원안에서 소득여부를 확인만 해도 카드발급이 가능하도록 한발 물러섰다. 문소영기자 symun@ ■카드업계의 항변. “신용카드사를 ‘고리대금업자’ 정도로 색안경 끼고 보는 것은 정당한 평가가 아닙니다.” 카드업계 한 직원의 불평이다.개인파산과 신용불량자 양산의 주범이라는 사회적 비난이 억울하다는 얘기다.카드사도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익극대화를 위해 금융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다만,수신을 하지 않는 여신전문업체인만큼 14∼23%대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나 연체금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또 신용불량자 양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대출상품 판매나 부동산담보대출에 열을 올리는 은행은 물론,할부금융사나 금고 등 다른 금융기관과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카드 신용 불량자가 100만명이 넘은 데 대해 정부책임론도 든다.지난해 정부가 신용불량자 기록을 삭제해 악성신용불량자를 발급단계에서 걸려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가두회원모집이 문제가 아니라 자료부족 탓이라는 얘기다.정부가 7개 카드사의 과열경쟁을 뻔히 알면서 신규 진입을 허용하는 것도 문제라는 시각이다.카드사 한 임원은 “카드사가7개로 분류돼 있지만 은행카드 사업부문을 별도로 셈하면약 30개 정도가 된다.너무 많은 기업이 경쟁하면 부작용이우려된다”고 했다. 가두모집과 관련,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전문계 카드사LG·삼성카드는 “무분별한 카드발급은 없다“고 주장한다. 최근 연체율이 급격이 높아졌다고 하나 은행계 카드사의 영향 때문이고 자사들의 연체율은 2∼3%대로오히려 낮다고얘기한다.전문계 카드의 한 임원은 “카드사도 수익을 좇는회사인데 어떻게 충분한 심사없이 신용불량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카드를 남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카드업계는 “카드의 현금서비스가 IMF이후 사채시장 등으로 흘러들어가 서민들에게 안전판 구실을 했다”며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주장한다.은행 문턱이 높기만 했던 상황에서 카드사가 유일하게 소매금융을 취급해 서민들의 자금숨통을 틔워주었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수출부진으로 추락하던 국내경기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자신들이 떠받쳤다고 항변한다. 금융당국의 규제 등으로 최근 카드사의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비난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LG·삼성카드는 1일부터 현금서비스와 연체대금의 수수료를최고 2%포인트 내렸다. 국민카드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전문사이트 ‘패스포럼(www.passforum.co.kr)’을 열어 온라인 무료상담도 해주고 있다. 문소영기자.
  • 정통부, 민간자격 국가공인으로 선정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의 ‘네트워크 관리사 2급’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정보기술자격(ITQ)시험 A-C등급’ 등 2개 민간자격을 국가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국가공인된 이들 2개 민간자격은 국가기술자격에 준하는대우를 받으며 국가공인의 유효기간은 향후 2년이다. 민간자격 국가공인 제도는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자격 중에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자격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연구과정을 거쳐 국가가 공인해 주는 제도이다. 올해 정통부 소관 민간자격 공인신청 종목은 총 20개 종목이었으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서류심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평균 70점 이상의 판정을 받아 국가공인으로 선정된 것은 2개 뿐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박대출기자
  • 은행권 우량고객 잡기 경쟁

    1년째 국민은행에 급여이체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30)는 최근 무보증으로 500만원을 대출받았다.급여이체 3개월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무보증대출 혜택을 받은 것이다.자영업자 이모씨(38)도 최근 기업은행에서 신용대출 3,000만원을 받았다.기업은행과 첫 거래였지만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신용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대출이 쉽게 이뤄졌다. 최근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개인신용이 좋은우량고객을 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개인고객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이 강화되면서 신용만 검증되면 거래가 없어도 대출이 가능해졌다.거래실적이 좋다면 금리·수수료 감면 등 각종 혜택도 따라붙는다.신용이곧 돈인 ‘신용사회’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고객을 잡아라= 국민·기업·서울·하나·한빛은행등 대다수 은행들이 채택하고 있는 CSS는 개인신상·거래정보 등을 담아 등급화한 신용평가시스템이다.은행들은 CSS를 1∼10등급으로 세분화,거래가 없는 고객이라도 등급에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해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새로운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개발,신규 고객이라도 1,000점 만점에 일정 점수가 넘으면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은행측은 카드·백화점 등과의거래정보를 추가하는 등 평가기준을 세분화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추가대출 등의 혜택을 준다.국민은행은 CSS를통한 개인 신상정보가 뒤떨어져도 1년간 대출연체가 없는경우 등 거래행태가 건전하면 신용등급을 높여 금리혜택을 준다. ●단골고객이 ‘왕’=조흥은행은 지난해말 ‘CHB단골고객제도’를 새로 도입,꾸준히 거래하는 우량고객에게 수수료면제와 대출금리 우대,전문 상담직원 전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최근 거래실적에 따라 VIP고객을선정,CSS 등급에 상관없이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하나종합통장대출’을 시작했다.서울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평점 100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며 수수료 면제나 감면,대여금고 사용등 각종 혜택을 준다.한빛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른 우수고객 100만명을 선정,신분증만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한빛 베스트론’을 판매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달말부터 연 19%로 고정됐던 연체대출금리를 신용에 따른 ‘차등 대출금리+8%포인트’로 바꿔 시행한다.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6%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아 최고 5%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사회 앞당겨야= 은행연합회는 오는 3월부터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전에 일부 연체대금을 갚으면 금액에 해당되는 기간만큼 등록일이 늦춰지도록 신용정보관리규약을개정했다.신용을 조금이라도 쌓으면 신용불량자로 쉽게 낙인찍히지 않도록 하는 대비책이다.기업은행 심사부 이규옥(李揆玉)팀장은 “고객들이 신용을 개인자산으로 생각하고잘 관리한다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있다”며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금융권과 고객이 함께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日, 공자금 투입심사 강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파산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의 신용조합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의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등 종전의 심사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민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일본 정부는 1998년 파산한 조긴오사카(朝銀大阪)의 구제금융기관이었던 조긴긴키(朝銀近畿) 등에 이미 6,000억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데이어 조긴도쿄(朝銀東京)의 파산으로 추가로 4,000억엔의구제금융을 지원해야 할 처지에 있다. 한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조총련 관련법인인 ‘조선특산판매’라는 회사가 조총련 신용조합으로부터 지난80년대부터 총 160억엔의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대북투자 명목으로 150억엔을 투자했으나,회수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marry01@
  • 실적·담보위주 대출이 부실여신 주범

    기업대출 회수에 실패하는 은행 내부의 가장 큰 요인은 실적이나 담보위주의 여신관행으로 드러났다. 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95년 이후 은행 내부에서 여신심사나 사후관리를 잘못해 1억원 이상 손실을 본 기업여신 300건을 분석한 결과,절반 이상(52%)은 ‘구태의연한 여신관행’이 실패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행태로는 영업실적 중심의 여신관행(15.2%),담보위주의 여신집행(11.4%),외형적 지표위주의 기업분석(9.0%)등이 지적됐다.모기업 보증에 대한 과신,기존 여신에 대한관대한 상환기한 연장과 회수노력 부족 등 사후관리 미비도꼽혔다. 또 기업의 과장된 영업전망을 여과없이 신뢰한 경우,불황업종이나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여신집행 등 ‘심사상의 실패’가 26.4%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여신정책이나 평가시스템 미비,직원의 업무에 대한무지 등도 부실원인으로 지적됐다.신한은행 신용관리부 송석봉(宋錫奉) 차장은 “실패사례 분석은 기업여신 실패의 근본원인에 대한 반성과 향후 부실을 막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달중본부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고,직원교육 및 제도개선을 위한 내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행내에 ‘기업여신 실패사례 연구태스크포스팀’을 구성,95년 이후 손실액 10억원 이상 120건,1억·3억·5억원 이상 각 60건씩 등 모두 300건의 기업여신 실패원인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는 IMF 외환위기 전후인 97∼98년 손실건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신씨 사무실서도 돈받아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1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19일 소환된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귀가했다. 신 전 차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5월12일쯤 서울시내 P호텔 일식당에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에게 “진승현씨 선처를 부탁한다”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씩 담긴 편지봉투 3개를 받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열린금고 불법대출에 대한 금감원 검사 선처 및 사직동팀 내사 선처,검찰 수사 진행상황 확인 등의 명목으로 1,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차관은 특히 지난해 3월과 10월에는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재임할 때는 사무실에서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와 대질심문까지 했지만 신 전 차관이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법원은 22일 신 전 차관을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검찰은 ‘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을 22일 오전 10시 소환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산은법 개정안 통과 언저리/ 韓銀-産銀 양보없는 파워게임

    한국은행의 산업은행 총액한도대출 지원 등을 골자로 한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놓고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10일 열린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산은법 개정안의 통과가 미뤄지면서 두 은행의 ‘파워게임’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산은법 거슬려”] 지난 11월초 재정경제부가 총액한도대출 허용을 담은 산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한은과 산은의 갈등이 불거졌다.개정안에 따르면 산은은한국은행법에 명시된 총액한도대출 등 한은의 대출을 받을수 있게 되면서 한은의 자료요구 및 검사권 등에는 응하지않아도 되는 것으로 명시됐다.이에 대해 한은은 대출을 해주면서 경영상황과 자금운용 상태 등에 대해 자료·검사요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개정안 수정을 건의했다. [한은노조,“수정안도 불가”] 한은의 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6일 국회 재경위 법안심사소위는 산은이 한은으로부터차입한 자금에 관해 한은법에 따라 자료제출요구권과 공동검사권을 적용받는 조항을 추가했다.그러나 한은노조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차입절차의건전성에 대한 확인만 가능할 뿐 대출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산은의 경영상황 및 자금운용 실태를 파악할 수없어 결국 정책금융의 부실화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은노조 관계자는 “총액한도대출을 받는 시중은행은물론,기업은행·농협·수협 등 특수은행들도 한은의 자료요구 및 검사가 전면 적용되고 있는데 산은만 특별대우를받을 수 없다”며 “대출만 받아가고 이에 따른 검사요구를 거부한다면 형평성에 어긋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산은,“억울하다”] 법개정을 1년 가까이 추진해온 산은은 한은이 타 은행에 대한 감독권 강화를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너무 심하다는 입장.산은 관계자는 “개정안에 대출에 대한 한은 조사권이 빠져 재경부·한은과 조율을 거쳐 보완했다”며 “이제와서 경영전반에 대한 자료요구 및 조사권을 달라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는 “산은은 다른 특수은행과 달리 기업금융만 하고있고,국회·금융감독원·재경부·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어 한은 조사까지 받으면 너무 과하다”며 “한은의 요구는 검사인력을 늘려 조직을 불리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않는다”고 말했다. [대립 계속될 듯] 산은 관계자는 “한은으로부터 연간 2,000억원 한도내에서 차입하면서 전체를 조사받을 수 없다는입장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노조관계자는 “개정안이 국회 재경위에서 통과된 뒤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때까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엔론 지분 매각 불가피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엔론이 지난 3일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국내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엔론측의 SK엔론에 대한 지분 처리가 최대 관심사다.엔론은 1999년 1월 2억4,000만달러의 현금을 투자,SK 가스부문 지주회사 SK엔론의 지분 50%를 인수했다.그러나 양대 주주 가운데 하나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엔론측의 지분매각이 불가피해졌다.세계 유수의 에너지기업들이 엔론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SK는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직접 지분을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엔론의 지분 문제가 원만히 매듭되더라도 SK엔론은 대외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 한다.엔론은 자산이 62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미국 7대 기업.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의 몰락은 사업파트너인 SK엔론의 ‘명성’에 적지 않은 흠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공기업들로서는 엔론의 파산으로 중요한 ‘돈줄’하나를 놓치게 됐다.엔론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국전력발전부문 자회사의 민영화에 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파산신청으로 물거품이 돼 버렸다.엔론은 또 SK엔론과함께 가스공사 민영화에도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은행들이 엔론과의 거래로 1,000억엔이 물린 것과달리 국내 은행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은행 윤한근(尹漢根) 은행국장은 4일 “국내 은행들의 거래실태를 긴급 파악한 결과 엔론과 거래가 있는 은행은 단한 곳도 없었다”면서 “씨티 등 외국계 은행들은 거래가있지만 국내지점에서 나간 대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한은 조사결과 국내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엔론 회사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승·안미현기자 ksp@
  • 위기감 커지는 총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시청은 28일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과 관련,조총련 중앙상임위원 강영관(康永官·66·전 재정국장)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도쿄도의 감사 기피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정경생(鄭京生·64) 전 조긴도쿄 이사장 등 경영진에게 융자를 가장해 8억2,000만엔의 자금을 빼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자금은 총련 활동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알려졌다. 경시청은 도쿄의 총련 중앙본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당국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총련의 최고위 간부에까지 수사의 손길이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일본 당국이 최고위 간부의 체포까지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강씨는 총련의 최대 실세인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의 최측근으로 수사가 허 부의장이나 서만술(徐萬述) 의장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총련 내부에서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련은 29일 도쿄 중앙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련에 대한 수사가 고위 간부진에까지 확대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은 한층 오리무중에 빠져 한동안 경색관계가 불가피할 것으로전망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수사와 북·일 수교협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일본 국내의 금융 기관 문제이기 때문에 대외적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북·일 관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번 수사는 지난 98년 12월 도쿄도가 조긴도쿄를상대로 거액 대출에 대한 감사를 벌였을 당시 1개 법인과20명의 개인을 상대로 이뤄진 총 25억엔의 대출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기피한 혐의로 지난 8일 정씨등 전 경영진을 구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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