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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크 관리·배당 적절성·사회적 책임… 새달부터 은행평가에 반영

    오는 6월부터 금융 당국이 리스크 관리 강화, 배당 수준 적절성, 사회적 책임 이행 항목 등을 은행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금융위원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은행산업의 문제점을 상시 평가해 개선하기 위해 은행경영 실태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변경을 6일 입법 예고했다. 변경안은 ‘여신정책 적정성’ 항목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를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당국은 수익성을 평가할 때 리스크를 고려한 ‘위험조정 자본수익률’을 사용하고, 예대율 등 구조적 유동성 지표를 평가지표로 활용하게 된다. 리스크 평가는 시장 리스크를 평가하는 현행 체계를 바꿔 운영이나 금리와 관련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자본구성의 적정성’ 평가 항목도 신설된다. 양질의 자본을 갖추고 있는지, 배당 수준이 적절한지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특히 공적자금 등 정부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가 임직원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거나 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해 온 관행을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의도를 담았다.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평가도 강화했다. 금융권 탐욕을 규탄한 지난해 미국 월가 시위를 계기로 확산된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행정지도로 변경한 대손준비금 산정 방식은 제도화됐다.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경영지배구조의 안정성 항목도 추가됐다. 대출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포괄근저당제도 개선을 위해 변경안은 은행법이 허용하는 근저당 범위를 구체화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거래가 있는 사업자에 대해 은행이 포괄근담보 설정 효과를 충분히 알리고, 차주에게 객관적으로 편리하고 차주가 원하는 경우 은행이 구체적 입증 자료를 작성하고 보관한 뒤 설정해야 한다. 만기연장·재약정·대체상환과 같이 기존 대출을 갱신할 때 은행이 포괄근담보 요구는 금지된다. 담보 설정을 할 때 담보 제공자 의사는 더 존중받게 된다. 당국은 은행이 처음 담보물을 평가할 때 차주가 요구하면 외부 평가를 의뢰하도록 의무화했다. 은행이 담보를 자체 평가하면서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융위는 변경안을 다음 달 16일까지 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사받던 동료 자살해도… 한수원 직원은 뇌물 챙겼다

    납품 대금의 2~3%를 지정해 뇌물로 챙기는가 하면 검찰 수사로 동료가 자살한 뒤에도 납품업체에 관행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 원전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전 납품비리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 4명과 브로커 1명 등 5명을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하고 납품업체 대표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날 납품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50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고리원전 이모(46) 차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영광원전 3발전소 기계팀 이모(44) 과장, 고리원전 허모(55) 계통기술팀장, 월성원전 정모(49) 제어계측팀장, 고리원전 1발전소 계측제어팀 문모(53) 차장은 각각 2010년부터 올해까지 2000만원에서 최고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납품 대금의 2~3%를 지정해 뇌물로 받거나 지난 2월 검찰 수사를 받던 동료 직원이 자살한 상황에서도 관행적으로 납품업체에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 명의의 계좌로 당당하게 돈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특정업체를 추천해 설비나 부품을 개발하도록 한 뒤 이를 ‘개발선정품’으로 지정함으로써 수의계약을 허용한 ‘현장기술개발과제 제도’를 악용해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브로커 윤모(56·D사 회장)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한수원 임직원에 대한 로비 및 금융기관 대출 알선 등의 명목으로 16억 9000만원을 수수·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업체 이모(54) 대표는 2010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원전 직원 3명에게 2억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한수원 본사에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된 정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10억원이 한수원 간부 등 윗선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 조모(63·경찰 치안감 출신) 전 감사를 통해 브로커 윤씨를 만난 본부장급 전·현직 고위 임원 3~5명은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납품비리 사건에 정치권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는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정치권 등 외부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검찰 수사는 대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리원전 3, 4호기와 영광원전 1, 2호기에 납품된 이른바 ‘짝퉁’ 밀봉 부품(실링 유닛)의 안전성 검증 여부도 관심사다. 검찰은 “실링 유닛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 부분은 수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인된 기관의 검증이 필요하고 원래 부품을 제작한 프랑스 업체에서 특허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 수사에는 시민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울산지역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거액의 현금을 음료수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뇌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제보를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생사 건 ‘퇴출 잣대’ 공방

    부실 저축은행의 3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살아남으려는 저축은행과 오점을 남기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기 싸움이 팽팽하다. 저축은행은 “구조조정의 기준이 오락가락한다.”고 반발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일관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저축은행의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1700억원의 충당금만 마련하면 된다고 했는데 올 들어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정상으로 분류돼야 하는 대출이 고정이나 회수 의문으로 바뀌어 대손충당금을 쌓으라니 이러면 어떤 회사도 버틸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불황으로 저축銀 부실자산 증가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세 차례의 경영진단평가에서 매번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같은 장부를 보고 건전하다고 했다가 다음 번에는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고 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분류 시점도 오락가락해 건전성이 나빠진 자산에 대해서는 소급해서 분류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반발한다. 저축은행들은 일반적으로 파산한 저축은행에 적용하는 잣대를 살아 있는 금융회사에 적용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저축은행의 주장에 금융감독원의 견해는 단호하다. 우선 조사기간이 기존 2주 정도에서 17주로 늘어나면서 저축은행의 부실자산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자산은 사업성만을 평가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많은데 경기 불황으로 추가 충당금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영업정지를 받은 토마토저축은행은 파이시티 사업의 허가가 나기 전 토지 매입 단계에서 1200억원을 빌려줬다. 금융감독원은 검사기간이 장기화하고 대규모 검사 인력이 투입되면서 그동안 저축은행들이 감추어 두었던 불법 대출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시간과 인력의 제약으로 계좌 추적에 시간이 걸려 제대로 찾아내지 못했던 불법 대출도 들춰냈다는 것이다. ●검사기간 늘려 불법대출 찾아내 저축은행 검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노숙인 등의 명의를 빌려 20~30군데 계좌 세탁을 거친 다음 한도 이상의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계좌추적을 통해 불법 대출을 적발하면서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정상에서 고정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대상인 4개 저축은행은 지난달 이의제기 심사위원회를 통해 자산 평가의 억울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이의제기 심사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검사국은 빠지고 외부 법률 전문가와 다른 금감원 인력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 정보가 드러나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감독원 인력이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면서 잣대가 엄격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 금감원 측은 “일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전에는 저축은행 검사가 개별 은행별로 이뤄졌고 통일된 검사 기준이 없었다면 지금은 동시다발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저축은행 측과의 유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부 고용률 높이기 투트랙 정책] 일자리 창출기업 10兆 지원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도록 체납세액을 유예해 주고, 30대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토록 한다. 단,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지도 않으면서 정책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 지원을 받는 기업을 없애기 위해 심사는 강화된다. ●지원받는 기업 심사는 강화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일 “제도 개편과 함께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제도를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창출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10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우선 체납세액 유예를 통해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창업할 수 있게 하는 등 고용 친화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럼 유망한 서비스업 일자리도 늘린다.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것을 감안해 30대와 베이비붐 세대도 정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재창업땐 체납세액 유예도 금융지원만 받고 일자리 창출에는 소홀히 하는 기업 관행은 개선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은 실질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지원을 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 5% 미만인 기업은 0.2% 포인트, 5~10%는 0.3% 포인트, 10% 이상은 0.4% 포인트를 우대받는다. 특성화고 졸업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실적이 높을수록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프리즘] 매섭다는 한은 공동검사… 긴장풀린 은행 왜?

    “예전 종합검사 때 제공한 자료를 요청하는 수준이어서 버겁진 않네요.” 지난 16일부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공동검사를 받고 있는 은행들의 얘기다. 대상은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스탠다드차타드(SC)등 7개 은행이다. 한은과 금감원에서 각각 3명을 이들 은행에 파견해 대출 자료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예전 같으면 금융당국의 검사가 시작될 때 은행 임직원들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는데 이번은 다르다. 검사 기간도 짧고, 강도도 전에 비해 약하다는 게 은행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번 검사는 한은의 주도로 이뤄졌다. 지난달 22일 한은은 가계부채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했다. 전에도 공동검사는 있어 왔지만 지난해 한은법이 개정된 이후 이뤄지는 첫 공동검사여서 은행들은 적잖이 긴장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은이 강한 의욕을 보일 것 같아 자료 준비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막상 검사가 시작되니 종전과 별반 다르지 않아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은행들이 1~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종합검사에 금감원과 함께 참여하는데, 그 당시 요청했던 자료와 유사한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 취급현황, 대출 정책, 대출 금리 산정 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종합검사 때는 수신과 외국환 통계 등도 요구했는데 이번에는 검사 주제가 가계부채인 때문인지 대출 부문만 자세히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은행들은 내심 금감원의 검사를 두려워하는 눈치다. 한은과 달리 금감원은 대출 심사 과정의 법규 위반 등을 적발, 징계 조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목적도 다르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동검사에서) 금감원은 한은이 요청해 받은 자료를 공유해서 보긴 하지만 참고만 하는 수준이고, 별도로 지배구조와 함께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대출 심사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어서 은행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계 ‘빚 다이어트’ 나섰나?

    가계 ‘빚 다이어트’ 나섰나?

    시중은행에서 개인여신을 총괄하는 임원 A씨는 요즘 9개월 전과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두세 달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정책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율을 잡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지금은 반대로 가계대출이 너무 줄어서 걱정이다. A씨는 “가계대출 감소로 은행의 자산마저 줄고 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도 못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이 줄면서 가계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12일 현재 383조 589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385조 5777억원)보다 1조 9884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2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디레버리징이 관찰됐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2조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3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주택시장의 침체와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 상승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아파트를 사고 팔 때 값이 오르는 만큼 대출액이 증가했었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 매매가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집값이 하락세여서 대출 필요액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 시 발생하는 집단대출 수요가 건설 경기 침체로 급감한 것도 주택담보대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제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흘러가는 풍선효과를 막은 것도 주효했다. 둘째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자 가계대출 실적을 영업점 성과평가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고, 은행 예대율 관리를 강화하는 등 규제책을 시행했다. 은행들의 위험 관리도 가계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0.85%로 지난해 12월 말(0.67%)보다 0.18% 포인트 증가하는 등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들이 가계대출 심사를 깐깐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추세가 시작됨에 따라 금융당국은 전체 가계대출을 단속하는 정책과 함께 다중채무자, 영세자영업자 등 한계채무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미세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선종구 회장 기소… 하이마트 주식 거래정지

    선종구 회장 기소… 하이마트 주식 거래정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의 비리와 역외탈세 등을 저지른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16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유진그룹 유경선(56) 회장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 하이마트 김효주(52) 부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52일 만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한국거래소(KRX)는 이날 하이마트에 대한 거래를 정지했다. 선 회장의 혐의는 특경가법상 배임·횡령을 비롯, 외국환거래법 및 부동산거래법 위반, 배임수재, 조세포탈 등 모두 6가지다. 비리총액은 무려 4500여억원대다. 선 회장은 지난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 M&A에서 모두 비리를 저질렀다. 선 회장은 1차 M&A에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인수자금을 대출받을 때 하이마트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24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고, 이면계약 체결로 소액주주들에게 602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 이른바 ‘차입매수’(LBO) 방식의 M&A로 법정에서도 배임 여부를 놓고 첨예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명백한 배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AEP는 M&A로 1조 700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하이마트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에 들어갔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대표이사가 자기자본금의 2.5% 이상을 횡령하면 즉시 주권매매 정지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폐지와 관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광주 골목상권 무담보 대출 상인들에 인기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골목상권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자금지원’ 사업이 영세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네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500만원씩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 신용대출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대출금리는 연 2~2.5%의 저리인 데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시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제도를 도입한 지 한 달 만인 현재 879건, 83억 57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고, 798건(76억원)이 심사 중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349건, 33억 1800만원, 음식업 339건, 32억 600만원, 서비스업 등 기타 191건, 18억 3300만원 등이다. 이 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도 견학에 나섰고, 중앙부처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례보증 대출금액이 소액이지만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큼 지역 골목상권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 제한 시에 소비자들을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중소상인네트워크, 전통시장상인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경제지표 혼조… 경기부양론 vs 신중론 충돌

    국내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추가 경기 부양론과 신중론이 다시 교차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이 다시 한번 돈을 풀어(3차 양적 완화)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인가다. ‘헬리콥터 벤’으로 불릴 만큼 두 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돈을 풀었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준이 주최한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이어 10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을 키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이미 크게 낮춘 전망치를 더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 쇼크 등으로 인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지급준비율을 내리면서 정책 향방을 ‘긴축’에서 ‘부양’으로 바꿔잡고 있다. 문제는 물가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3.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준율(현 20.5%) 추가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인하론이 더 우세하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늘어 사실상 돈을 푸는 효과가 나타난다. 오는 13일 발표하는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8.9%)에 이어 8%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10일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이달 말쯤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고 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었지만 일회성 보톡스 효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제회의에서 “금융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1일 총선 결과에 따라 경기 부양책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지난 9일 “올해 양대 선거가 있어 성장률을 높이고 무리해서라도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물가 경계심을 아직 풀어서는 안 된다는 태도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인위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키면 부작용이 크다.”면서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에 더 무게를 두는 한편, 거래세 인하 등 침체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보금자리론 실적 29.7%↑

    무주택 서민에게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보금자리론의 3월 공급실적이 29.7%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9일 “2월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공급실적이 전월보다 2215억원 늘어난 9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최저 3.8%에서 최고 5.05%다. 특히 인터넷으로 신청해 주택금융공사에서 심사하고, 은행에서 대출받는 ‘u-보금자리론’ 우대형은 2월 631억원에서 3월에는 1266억원으로 두 배나 대출 실적이 늘었다. 이 상품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0.4~1.0%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고정금리 대출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리조트 불법대출’ 우리銀 전·현직원 3명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시공사 지급보증도 없고 담보도 미약한 경기도 포천에 있는 K리조트에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도록 힘써 준 우리은행 직원 박모(49·지점장급 대기발령)씨와 이모(49·퇴직)씨, 홍모(43·대기발령)씨 등 직원 3명을 수재 및 배임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하도급 업체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K리조트 회장 김모(63)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신문 3월16일자 9면> 우리은행 대출심사를 담당했던 박씨 등은 2005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K리조트측으로부터 36차례에 걸쳐 골프 등 모두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리조트는 1350억원 상당의 불법대출을 알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김씨는 하도급업체들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을 체결한 뒤 21억원을 횡령하고, 하도급업체 선정대가로 11억 8000만원을 배임수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채권만료기간이 도래했지만 우리은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우리은행(750억원)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300억원), 금호생명(300억원)도 공동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K리조트는 건설 완공단계지만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대한 압수수색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증재원 500억 마련 20대 ‘대출 환승’ 지원

    보증재원 500억 마련 20대 ‘대출 환승’ 지원

    이르면 6월부터 20대 청년들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수 기술을 갖고 있는 청년은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기부금을 활용해 보증재원 500억원을 마련, 청년 지원에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는 보증재원을 지렛대 삼아 청년층의 연리 20% 이상 고금리 빚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여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대출 보증재원은 6월쯤 조성된다. 전환대출 금리·대출한도·상환방식 등은 미소금융재단이나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미소금융 재원은 자활 의지가 있는 청년층에게 긴급 소액자금 용도로 1인당 3억원까지 지원된다. 이 같은 대출 전환 지원은 최근 20대가 저축은행·캐피털 등에서 고금리 빚을 지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대학생 16만여명이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에서 4537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학자금(48%)이나 생활비(26%) 용도로 빚을 졌다. 신용회복위원회 설문조사에서는 저신용층 대학생의 73.1%가 연 10%를 웃도는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4.3%는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현재 20대의 금융기관별 대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은행권 9.7%, 저축은행 15.8%, 캐피털 20.1%씩 늘었다. 청년창업지원펀드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예비창업 단계나 창업초기 단계에 지원되고, 대출심사 기준은 매출액과 담보 같은 외형적 요건보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우선 고려한다. 금융위는 또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대출금 지원한도를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이고, 설이나 추석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시기 전후 한달 동안 대출 액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소금융 지점에 ‘미소금융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사정에 밝은 경제·사회단체 지도자, 상공인, 언론인, 지자체 관계자 등을 컨설팅 인력으로 활용한다. 신용회복 성실 이행자를 위한 소액 대출도 늘리고 각자의 형편에 맞춰 상환액과 상환기간을 조정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지속되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경기에 민감한 청년·서민층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초중고 성적·졸업증명 동사무소서도 ‘OK’

    초중고 성적·졸업증명 동사무소서도 ‘OK’

    현재 학교, 교육청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는 초·중·고교 성적·졸업증명서를 이르면 올하반기부터는 동사무소에서도 뗄 수 있게 된다. 또 각 대학과 시·군·구청에서 발급하고 있는 대학 성적·졸업증명서를 교육청에서도 발급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디서나 민원처리’(FAX 민원) 서비스 확대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현재 초·중·고교의 성적증명, 졸업증명, 재학증명, 교육비 납입증명, 학적부 증명 등 초·중·고교 관련 민원 5종은 각급 학교와 교육청에서만 발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시·군·구(읍·면·동 포함)에서도 이를 신청받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대학과 시·군·구에서 발급하고 있는 대학 성적증명, 졸업증명, 재학증명, 휴학증명, 졸업예정증명, 교육비 납입증명, 학적부 증명 등 대학 관련 민원서류 16종을 교육청에서도 발급한다. 행안부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연간 265만건에 이르는 초·중·고교와 대학 관련 민원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국공립대학 구분 없이 어디서나 신청·발급할 수 있게 돼 민원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서류 발급으로 인한 일선 교육기관의 행정 부담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또 지방세 납세증명, 농지원부등본 등 금융기관 대출 심사용으로 많이 쓰이는 민원서류 17종도 기존 3482개 읍·면·동과 4268개 농협 외에 전국 새마을금고(3223개)에서도 발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 주민과 중소 영세 상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자체,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과 협력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관련 법령 개정과 시스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김상인 행안부 조직실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 방침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와 농어촌 주민들이 더욱 간편하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 3년간 5000억원 지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청년창업에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창원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3년간 5000억원 정도를 은행권에서 조성해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세대, 대학 졸업 5년 이내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신용보증 심사를 거쳐 기업당 보증은 최대 1억원, 투자는 최대 3억원 이하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심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 5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실하게 사업을 운영했음에도 부득이하게 실패한 사업자에게는 채무상환 및 연대보증 부담을 경감해줄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또 “고금리 학자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미소금융에서 전환대출을 실시할 것”이라며 “긴급 자금 지원도 200억~300억원 규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실업과 관련해서는 “서비스업을 활성화해야 고용이 늘어나는 만큼 서비스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대통령 앞에서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창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비리 수사와 관련, 15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팀을 보내 IB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6~2008년 당시 우리은행 대출팀장 L씨와 심사팀 선임조사역을 맡고 있던 P씨가 경기 지역의 K리조트 시행사가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당하게 조치한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씨는 이후 우리은행을 퇴직했고, P씨는 지점장급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K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에게 대출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L씨 등 2명을 대상으로 받은 돈의 규모와 흐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함께 리조트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PF 대출 과정에서 간부들이 한 시행사에 1조 4000억원대의 부실 대출을 해 주고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PF 대출의 특성상 우리은행이 주선해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이 이뤄졌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조건좋은 대출 금융사 인터넷서 직접 골라요

    ●금감원, 한국이지론과 연결… 대출 중개서비스 제공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금융회사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한국이지론(egloan.co.kr)과 연결하여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는 그 내용을 심사하여 다시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금액과 금리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금융회사의 조건을 확인하고 나서 가장 유리한 대출 조건을 고를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이다. ●금융사 800여 곳 참여… 향후 추가 예정 현재 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800여개의 금융기관이 한국이지론과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참여 대상은 확대될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수수료(0.2~5.0%)도 0.2~3.5% 수준으로 인하하여 대출금리를 더 낮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을 신청했으나 대출이 거절된 고객도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이지론은 2005년 사금융 수요를 흡수하고자 저축은행중앙회 등이 공동출자하여 설립했고, 지난 6년간 1613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새달 16일까지 추가 접수

    한국장학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의 신청 기간이 정시모집 전에 끝나 대학 신입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대출기간 이후 합격된 신입생에 대해서도 지원 요건에 부합할 경우 추가로 신청을 받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2일부터 9일까지 신입생 추가 신청 공고를 내고 16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뒤 26일부터 일주일간 학자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내년부터 농어촌 출신 수험생들에 대해 ‘대학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우선적으로 학자금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을 일선 시·도 교육청에 적극 알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현재 1월 중순까지 마감된 학자금 신청 기한을 일주일 늘려 1월 말까지 접수받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12년도 1학기 농어촌 출신 대학생 1만 5665명에게 학자금 469억원을 무이자 융자로 지원했다. 농식품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농어촌 학자금 융자사업’은 부모가 농어업인으로 농어촌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거나 본인이 농어업인일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당해 학기 등록금 내에서 신청액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고, 융자금도 졸업 2년 뒤부터 한 학기를 1년 단위로 상환하면 된다. 다른 학자금 대출제도와 달리 거치 기간 및 상환 기간에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융자 조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연호(62)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또 김민영(66) 부산2저축은행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을,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와 경영진 8명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법원은 40여 차례의 공판을 거쳐 488쪽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예금주들이 입은 심각한 피해와 현재의 절박한 사정, 우리경제 전반에 미친 엄청난 파급효과와 막대한 손실 등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데 급급할 뿐 잘못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30여명이 “형랑이 너무 낮다.”면서 재판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제 전반 파급효과·손실 막대” 재판부는 먼저 부산저축은행이 지분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을 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피고인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SPC에 대출해 준 것이 사실상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부산저축은행의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SPC를 직접 설립한 사실 등을 꼽았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한 뒤 대출금을 금융자문 수수료로 받거나 기존 연체채권 이자를 변제토록 해 마치 정상채권인 것처럼 변경하는 이자상환 여신을 실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시행사업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2008년 12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대전저축은행을 통해 건설사에 8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전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대출금을 상회하는 담보물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죄 판결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반대로 판단해 박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부회장에 대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며 SPC 등 시행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선택하게 주도했다.”면서 “그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이 저지른 큰 잘못은 바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공적인 성격의 금융기관을 마치 자신의 사기업처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40여차례 공판… 488쪽 판결문 박 회장에 대해서는 “은행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PF대출을 취급하며 시행사의 지분을 넘겨받았고, 주가조작을 하는 등 각종 위법행위를 저질러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 등은 불법대출 6조 315억원, 분식회계 3조 353억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모두 9조 78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방 뉴타운도 차질 빚나] 입주민은 농지 못구해 ‘고립’… 郡은 미분양에 재정 ‘부담’

    [지방 뉴타운도 차질 빚나] 입주민은 농지 못구해 ‘고립’… 郡은 미분양에 재정 ‘부담’

    지난 15일 전남 장성군 삼서면에 자리 잡은 농어촌 뉴타운에서 전국 첫 입주자가 나왔다. 강원도에서 귀농한 박동신(48)씨가 주인공. 장성 뉴타운에는 이번달 말까지 20가구, 3월 23가구, 4월 43가구, 5월 114가구가 입주한다. 광주에서 108가구, 수도권에서 39가구가 옮겨왔고, 장성군 출신은 35가구로 파악된다. 장근택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19일 “장성 뉴타운은 전국 5개 시범지구 중 가장 빨리 진행돼 다른 지역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성·고창군을 제외한 나머지 농어촌 뉴타운 시범지구 3곳이 장성·고창 모델을 따르기는 힘든 처지이다. 분양률이 저조한데다 뉴타운 입주자들이 자립기반인 농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률이 낮다는 이유로 이미 당초 사업계획이 여러 차례 변경돼 뉴타운 사업의 목표가 모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은 원래 30~40대 젊은 귀농 인력을 농어촌에 유치하기 위해 주택과 함께 도로·상가 등 기반시설을 동시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2009~2011년 전남 장성과 화순에 200가구씩, 충북 단양·전북 장수·전북 고창에 각 100가구씩 모두 700가구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시범사업 단계를 거친 뒤 올해부터 2017년까지 53곳에 뉴타운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분양률이 저조해지면서 입주 대상자는 만 30~49세에서 만 25~55세로 확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도 인하됐다. 지역별로 분양률 편차가 큰 이유는 ‘입지 조건’ 때문이다. 자동차로 20분 만에 광주에 진입할 수 있는 장성의 분양률은 높지만, 도심과 10㎞ 이상 떨어져 외진 곳에 조성된 뉴타운에서는 분양률이 저조했다.입주자들이 일종의 개발이익을 기대하며 이주했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분양률이 낮은 장수군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서는 입주자 모집이 수월했다.”면서 “장수 뉴타운은 외진 곳에 있어서 개발이익도 기대하기 어렵고, 자녀 교육에도 어려운 여건이어서 분양을 받은 20가구 중 자녀를 둔 가구가 한 가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성에서는 분양은 잘됐지만 비싼 땅값 때문에 주변 농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장성 입주예정자인 윤모(50)씨는 “뉴타운 입주자 200가구가 농지를 구할 계획으로 소문이 나니 주변 땅값이 2배 이상 뛰었다.”면서 “군에서 사과단지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했지만 무산됐고, 결국 지역 농협에서 뉴타운 거주자들에게 비닐하우스 10동을 임대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뉴타운 초기에는 가까운 광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지 확보가 미뤄질수록 뉴타운 주민들의 자립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단양군·장수군 등은 군유림을 농지로 전환하는 등 뉴타운 입주자의 농지 확보를 적극 돕고 있지만, 이는 군 재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2010년 국토연구원은 ‘농어촌 뉴타운 사업 발전방향’ 보고서에서 “사업 방식을 신규마을 조성방식에만 의존해 토지매입비가 과다하고, 이에 따라 사업비가 오르면 분양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역시 올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입주 신청이 저조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해 실제 입주율마저 저조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화순군의 경우 총 489억 9700만원의 예산 가운데 국비 보조금은 128억 1400만원이다. 이 밖에 농협이 대출 형태로 조달해주는 125억 6000만원에 대한 연 3% 이자비용과 군에서 조달하는 236억 2300만원은 지자체 부담으로 남았다. 분양가를 낮춰서 생기는 손해나 입주시기가 늦춰지면서 불어난 이자 비용, 뉴타운 입주자의 농지 확보를 위한 혜택 등을 합치면 지자체들의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역시 2010년 203억 1600만원, 지난해 246억 4800만원 등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한 끝에 농어촌 뉴타운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마무리될 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檢 수사받는 그린손보…저축銀에 부실 대출·건전성도 위험 수위

    계약자 85만명을 보유한 65년 역사의 그린손해보험이 검찰 수사에 이어 저축은행 부실 대출로 건전성을 위협받고 있다. ●작년말 지급여력비율 14.3% 불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이영두(52) 그린손해보험 회장은 16일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그린손보의 지급여력비율(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보험영업에서의 손실이 누적되면서 지난해 말 14.3%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 9월 그린손보에 대해 정밀 심사를 했고, 당시의 지급여력비율은 52.6%였다. 지급여력비율이 0% 미만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6개월 이내에 영업정지가 가능하다. 증권맨 출신인 이 회장은 운용자산 가운데 8%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보편적인 보험업계에서 전체 자산운용의 21%를 주식에 투자할 정도로 공격적 경영을 해 왔다. ●가입자 피해는 없을 듯 주식 투자 중심의 경영 방식은 한때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았으나, 금융위기로 큰 손실을 보게 됐다. 특히 200억원을 대출해 준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155억원의 부실을 떠안으면서 그린손보도 부실 보험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린손보는 경영개선계획에 지난달 흑자로 돌아선 데다 다음 달까지 증자와 사옥 매각을 마치면 3월 말에는 지급여력비율을 120%로 맞출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영권 매각도 시도하고 있지만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그리 매력적인 매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손보 가입자의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보험사가 파산하더라도 보험계약 인수제도에 따라 다른 보험사로 계약이 이전되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은 저축은행과 달리 5000만원을 초과하는 보험금도 손해보험사들이 기금을 내 보장하도록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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