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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값, 9년 만 최대 낙폭…“추석 후 더 하락” 전망

    서울 아파트 값, 9년 만 최대 낙폭…“추석 후 더 하락” 전망

    서울 아파트 값이 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데 이어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8일 한국부동산원 9월 1주차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5% 하락했다. 이는 2013년 8월 5일 0.15% 내린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서울 25개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노원구·도봉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3% 떨어지며 서울에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각각 0.29%, 0.22% 내려 수도권 전체 낙폭은 0.21%로 커졌다. 이는 2012년 9월 10일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전셋값도 약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5% 내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1%, 전국은 0.16%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가중, 주택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심리가 극심하게 위축돼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이어져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 집값이 먼저 빠졌던 서울·수도권과 3~5%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15억원 대출 규제 해제 안 한다” 진화에도 잔불 남은 부동산 시장

    “15억원 대출 규제 해제 안 한다” 진화에도 잔불 남은 부동산 시장

    최근 정부가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현행 규제를 해제한다는 소식에 관가와 부동산시장이 한바탕 들썩거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향후 규제 완화 계획을 흘려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일으킬 시그널을 준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온다. ‘15억원 대출 규제 해제’ 논란은 지난 4일 언론 보도에서 출발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가 추석 이후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해당 대출 규제를 푸는 방안을 발표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정부가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정책 과제와 발표 일정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언젠가는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규제 해제 방침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 대출 규제 해제를 둘러싼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찬성하는 측은 “불합리한 이중 규제는 풀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환영했고, 반대하는 측은 “부자들에게만 유리하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규제 유지를 주장했다. 결국 추 부총리와 정부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부동산시장에는 아직 잔불이 남은 상태다. 경제 부처 관계자는 8일 “(15억원 대출 규제 해제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조차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런 정부의 배경 설명을 종합하면 “가야 할 방향은 맞는데, 당장 할 건 아니다. 추석 직후에는 하지 않는다. 하려고 해도 못 한다”로 요약된다. 추 부총리가 “조금 발 빠르게 나간 소식”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최소한 만지작거리긴 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토를 중단했다면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기라는 점이 첫 번째로 꼽힌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를 푸는 건 국민에게 ‘고금리 폭탄’을 맞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정책 효과 측면에서도 고금리 시대에 대출 규제를 푸는 건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부동산시장에서는 “15억원 이하 주택자의 대출 규제를 건너뛰고 15억원 초과 주택자에 대한 규제부터 건드리면 ‘부자를 위한 규제 완화’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금리 인상기 서민 채무조정은 필수…예금도 변동금리 활성화”

    “금리 인상기 서민 채무조정은 필수…예금도 변동금리 활성화”

    빚탕감 정책에 도덕적 해이 논란 “취약차주 부채 사회도 책임 나눠야”“대출 주도권은 은행에 넘어간 상태”“물가도 오르고 대출금리도 오르는데 서민들이 어떻게 버틸 수 있겠습니까. 삶의 질은 수직 하락하고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다 부실 차주가 되고 맙니다.” 새출발기금 등 정부가 내놓은 ‘빚탕감’ 정책에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강형구(사진·66)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 사무처장은 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영업자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채무조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빚을 스스로 갚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출도 소득으로 조달할 수 없어 대출을 받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로 개인 소득수준이 감당할 수 없게 된 부채는 사회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강 사무처장은 현재 대출 주도권이 상품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가 아닌 은행 등 금융권에 넘어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수준도, 누구에게 대출을 내줄지도 은행이 정한다”며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 감소는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선택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결국 취약계층은 질이 낮은 고금리 대출로 떠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그는 정부 지원과 함께 은행의 이익금을 서민금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강 사무처장은 서민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신용평가점수가 어떤 상황에서 올라가야 하는지 알아야 금리 인하 요구를 제대로 할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신용평가 기준과 이유는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은행이 공개하지 않는다. 수십 장의 서류로 신용평가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해외 사례와 대조적”이라고 꼬집었다. 강 사무처장은 별도의 요구가 없더라도 은행이 자동으로 금리를 조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회전식 예금처럼 가입 기간 내 시장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 변동금리 형태의 예적금 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무처장은 1985년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27년간 근무한 뒤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제도와 약관을 개선하기 위해 금소연에 합류했다.
  • [씨줄날줄] 명절 테크

    [씨줄날줄] 명절 테크

    고물가와 대출금리 폭등에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의 고민이 추석을 맞아 더 깊어지고 있다.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1만 8045원이다. 지난해보다 6.8%(2만 241원) 오른 수준이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27만 2171원, 대형 유통업체 36만 3920원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얼마 전 정부는 대형 할인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을 폐지하려다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보호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의무휴업일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 배려는 필요하다. 성균관 측에서 추석 차례상에 전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 소식도 있었다. 비용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차례상을 차리지 않을 수 없는 서민들에게 간만의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에도 중고 장터에서 추석 선물을 사고 파는 현상이 많다고 한다. 이른바 명절과 재테크를 합친 ‘명절 테크’ 현상이다. 당근마켓 등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는 “미개봉 추석선물 판매합니다”, “추석선물 세트 반값에 팝니다”, “필요한 선물을 저렴하게 마련했다”는 등 명절 선물세트 거래 관련 문구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거래되는 품목은 햄, 조미료, 참치,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판매자는 선물받은 것 중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소비자들로서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많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의 경우, 올라온 물품의 70% 정도가 거래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러한 명절테크는 1인 가구 증가와 무관치 않다. 혼자 사는데 받은 선물을 유통기한 문제로 다 소비하지 못하고 그냥 버리기보다 돈으로 바꾸면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시 유의할 점이 있다. 홍삼이나 비타민 등 온라인 거래가 금지된 품목들은 판매업 신고를 하지않으면 판매가 불가능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거래이지만 씁쓸한 생각도 든다. 보낸 사람의 정성을 현금화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보는 듯해서다.
  • 벤츠타고 와서 소액 급전…불경기 틈타 전당포가 돌아왔다

    벤츠타고 와서 소액 급전…불경기 틈타 전당포가 돌아왔다

    서울 강남에 사는 A(28)씨는 얼마 전 전당포에 들러 고가의 시계를 맡기고 200만원을 빌렸다. 그가 찾아간 전당포는 소설과 영화에서 보던 뒷골목 공간이 아니었다. 쇠창살 사이로 돈과 물건만 오가던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한 소파 옆에 명품백 등이 전시된 진열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카톡으로 시계 사진을 보내 1차 감정을 마친 상태여서 돈을 받고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A씨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당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전당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석진 골목이 아닌 도심 번화가 한가운데 예쁜 간판까지 걸어 두고 홍보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카톡이나 앱으로 물건을 감정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최근 전당포의 모습이다. 전당포 특수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황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출이 어려워진 은행권 혹은 제2금융권 대신 전당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에 영향 없이 단기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당포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BMW, 벤츠 등 고급차를 탄 젊은 카푸어들이 소액 급전 마련을 위해 전당포를 드나드는 풍경도 더이상 새롭지 않다. 업계에선 신분증만 있으면 중고시세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도 월 1.66%로 단기간 빌려 쓰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B씨는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40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고, 요즘 들어 고급차를 타고 와서 100만원 이하 소액을 빌려 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에서도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전당포 등)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7조 5390억원으로 신용대출(6조 9751억원)을 처음 추월했다. 과거 60%를 훌쩍 넘겼던 대부업 대출 금리가 최고 20% 이하로 낮아지고 이마저도 돈을 못 받는 사례가 늘자 그동안 신용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던 대부업체들이 담보대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담보 역시 귀금속이나 가방, 시계 등 처분이 쉬운 물건을 주로 받고 있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담보대출(전당포)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업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거래 절벽, 거래 실종, 거래 빙하기’. 올해 아파트 시장 상황을 가리킨 표현이다. 서울의 경우 월별 거래량이 달마다 역대 최저 기록을 남기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91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 5834건)의 약 30%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거래 절벽은 더욱 심각하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올해 들어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7월엔 4679건이었고, ‘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이 불었던 2020년 7월엔 1만 662건이었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반기 9만 1506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만 9584건으로 약 3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7월 거래량은 2903건으로 월별 역대 최저치였다. 거래 실종의 원인은 지난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 더 이상 집값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매수자들의 관망세 영향이 크다. 또 대출 규제 속에서 고금리 부담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운 환경도 매수자를 옥죄는 요인이다. 그렇다 보니 매수자들은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기대하고, 매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올랐던 현재 가격대로 팔기를 원하면서 양측의 가격 인식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래 불황은 언제쯤 또는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금리 인상이 멈출 때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된 인플레이션이 해소되고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매수자 입장에선 지금 급할 게 없다”면서 “빨라야 내년 1분기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리의 흐름과 맞물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 것인지도 주택 거래량을 결정 지을 중요한 요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꺼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억원 초과 주택은 초고가로 분류되며, 주택담보대출 불가 기준선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 4일과 7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언젠가는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이에 대해 검토, 협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그동안 대출규제 완화에 신중론을 펼쳐왔다. 자칫 가계부채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꽁꽁 묶어놓은 상황에서 LTV 완화만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즉 정부의 대출규제 역시 주택 거래량 회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집값 자체가 어느 정도 조정돼야 거래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거래 회복과 관련해 금리와 규제 완화를 짚으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집값 고점 인식이 해소되지 않으면 규제를 풀어줘도 거래 절벽이 풀리긴 어렵다”면서 “매수자들은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2~3년 전 가격 수준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격언처럼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없기 때문에 매수를 꺼리는 것”이라며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결국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까지 조정이 돼야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출 5번째 연장에… 금융권 “이자 유예는 빚폭탄 키울 것”

    소상공인 대출 5번째 연장에… 금융권 “이자 유예는 빚폭탄 키울 것”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다섯 번째로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안팎에서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재연장을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해야 더 큰 부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재연장에 무게를 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다섯 번째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재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재연장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이 원장은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 연착륙 지원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체가 있더라도 강한 의지로 이자를 갚으려는, 자립의 의지가 있는 분이 많은 상황에서 그분들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을 특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보다 규모가 큰 중소기업이나 법인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큰데도 재정으로 지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4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이 시행되지만 부실차주나 부실우려 차주 등을 대상으로 해 지원 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재연장했다. 현재까지 만기 연장·상환유예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유예 5조원 등 총 133조 3000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재연장을 하더라도 이제 더이상의 이자 유예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이자도 못 내는 한계 기업은 걸러 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연장만 계속할 경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오히려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더이상 재연장은 없다는 전제하에 새출발기금,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 정책에 협력해 왔는데 또 한 번 대출 만기 연장을 하겠다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 지원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차주가 신청할 경우 금융권이 최대 95% 만기 연장 등을 해 주도록 했고, 금융권에서도 자체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면서 “일괄적인 재연장보다는 연착륙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예대금리차·금리인하요구권 비교 공시에 꿈쩍 않던 은행들 금리 경쟁 나서

    예대금리차·금리인하요구권 비교 공시에 꿈쩍 않던 은행들 금리 경쟁 나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차) 공시, 금리인하요구권 공시. 지난달부터 시행된 두 공시 제도는 그동안 ‘이자 장사’ 비판에도 꿈쩍 않던 은행들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금리차가 큰 은행에 비판이 쏟아지면서 공시 전후로 예대금리차 ‘1위’를 피하기 위한 때아닌 경쟁이 벌어졌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는 내리고, 예금 금리를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러한 일시적인 금리 조정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이후 매달 공시된다.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반기별로 이뤄진다. 예대금리차 공시는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 모두 19개 은행이 대상이다.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카드사 등도 포함돼 있다.금융당국은 금융사 간 경쟁을 유도해 예대금리차를 좁히고, 금리인하요구권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공시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예대금리차 공시는 시행하자마자 일부 보완이 예정돼 있다. 은행들이 ‘햇살론’ 등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대출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마치 ‘이자 장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불만을 제기해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햇살론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도 함께 공시할 예정이다.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왜곡과 착시에 대한 지적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예대금리차는 해당 월의 평균 대출금리에서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이렇게 되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많거나, 신용대출이 늘면 예대금리차가 커진다. 예대금리차가 작을수록 ‘이자 장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고신용자와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용점수 구간별 대출금리 및 예대금리차를 함께 공시하도록 했고, 평균 신용점수도 함께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공시 제도 시행 전후로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대출금리 인하 등을 반기는 소비자도 많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공시 제도 시행 전후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예·적금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직장인 박모(35)씨는 “은행들은 지금까지 대출금리를 좀 더 내리거나 예금 금리를 올릴 여력이 있었음에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게 이번에 입증된 셈”이라며 “결국은 ‘줄세우기’를 통해 이자 장사의 정도가 공개될 정도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예대금리차 공시 전후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결국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적금 금리 인상이 결국 대출금리 상승이라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수신·대출금리가 시장금리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가산금리 등 은행의 다양한 금리정책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다 예·적금 금리 인상은 시장금리를 밀어올린다”며 “지금과 같은 은행 자체적인 금리 조정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금리상승기, 대출 연장 ‘실행일’보다 ‘만기일’ 선택하세요

    금리상승기, 대출 연장 ‘실행일’보다 ‘만기일’ 선택하세요

    대출 연장을 앞두고 있는 차주라면 변경금리 적용 시점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변경금리가 적용되는 시점에 따라 내야하는 이자가 늘수도, 줄수도 있어서다. 금리가 오를 땐 변경금리 적용 시기를 늦추는 게 유리한데 통상 연장실행일이 만기일보다 이르기 때문에 기존 계약 만기일을 변경금리 적용 시점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리상승기, 대출연장 시 유의사항’ 자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금리 상승기에 만기일까지 대출 연장 실행일은 늦추는 게 유리한 까닭은 변경금리가 기존에 적용받던 금리보다 높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변경금리가 만기일보다 일찍 적용되면 그만큼 내야하는 이자가 늘어나게 된다. 금리인하기 땐 반대로 변경금리 적용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마다 대출연장 시 변경금리 적용시점을 금융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우선 대면 채널을 통해 만기일에 변경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우리·하나·신한·KB국민·부산·경남·전북·IBK기업·수협·NH농협·산업·SC제일은행 등 12곳이다. 광주·제주은행의 경우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대구은행의 경우 둘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비대면 채널의 경우엔 우리·하나·신한·KB국민·부산·전북·IBK기업·수협·NH농협·산업·광주·대구·토스·카카오까지 모두 14곳이 만기일에 변경금리를 적용한다. 제주·경남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채널에서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C제일은행은 대출연장 신청이 영업점에서만 가능하고, 제주은행은 대면·비대면 채널 모두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광주은행은 대면에선 대출연장 실행일에, 비대면에선 만기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되고, 경남은행은 이와 반대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연장이 실제 실행되는 시점을 (기존 계약) 만기일까지 가급적 늦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을 통해 대출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온라인상의 변경금리 적용일자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변경금리의 적용시점에 관한 사항을 약관 및 비대면거래의 온라인 화면 등에 명확히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 이복현 금감원장 “소상공인 위한 금융업권 적극 지원”…샌드위치 가게 현장행보

    이복현 금감원장 “소상공인 위한 금융업권 적극 지원”…샌드위치 가게 현장행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 첫날인 6일 이 원장은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수제 샌드위치 가게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영업기반 강화,동네상권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이 물품 구입 및 시설 개선 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인 경우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까지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코로나 피해를 입었거나 만 34세 이하인 청년 자영업자도 저축은행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추천을 받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예산을 늘려 지원 대상자수도 기존 연간 100명에서 3배 많은 연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 중추 기관으로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더욱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은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니즈(수요)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은 물론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재연장 가능성

    소상공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재연장 가능성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가 한 번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와의 간담회 후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금융위·금감원이 처음 개최한 합동간담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입을 모아 금융지원 조치 추가 연장을 요구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금융지원이 예정대로 종료되면 경영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020년 4월 시행된 금융지원은 4차례 연장돼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금융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재연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원 재연장 요청을 많이 했고, 한두 달 전부터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오늘 의견까지 포함해 관계 부처와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성실하게 빚을 갚는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감면 대책 등 새출발기금에 대한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출발기금 상담·신청 시 소상공인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도덕적 해이와 빚 탕감 등과 같은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또 일시적 한계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교육 강화 등도 건의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4일 출범 예정인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의견을 반영해 크게 바뀔 게 있는지 마지막으로 한번 확인해 볼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가계빚 14조 줄었는데 전세대출 4조 늘어… ‘깡통전세’ 우려도

    가계빚 14조 줄었는데 전세대출 4조 늘어… ‘깡통전세’ 우려도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셋값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33조 90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07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인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개월 새 4조 2111억원이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과 일반주택담보대출은 감소세다. 이들 은행의 일반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조 3134억원 줄어든 373조 3943억원이었고, 신용대출도 11조 9432억원 줄어든 127조 6139억원이었다. 청년층의 전세대출 수요가 몰리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에도 잔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전월세 대출 잔액은 11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잔액(6조 7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일반주택담보대출을 처음 선보였는데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은 5500억원 정도다. 전세대출이 이처럼 나 홀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전셋값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평균 전셋값은 50% 이상 증가했다. 실수요 대출로 분류된 전세대출이 올해 1월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증가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도 전세대출이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으면서 상한제에 묶였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 추가 대출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동산 침체로 집값에 이어 전셋값 하락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서다. 집값이 떨어지면 전셋값이 집값보다 오히려 높은 ‘깡통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전세 사기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서울 집값 19년 소득 한 푼 안 쓰고 저축해야 구입 가능

    유동성 증가로 집값 위험지표가 높아져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19년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후 유동성이 많이 늘어나 주택가격 위험 수준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유동성(통화량, 가계대출)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현재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전국 7.6배, 서울은 19.0배로 높아졌다. 이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소득대비 집값 비율 평균(전국 5.3배, 서울 11배)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개인의 가계대출은 코로나 19를 전후한 2019년 6월~2020년 12월에 3.4%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4.9% 감소했지만, 신용대출은 24.7% 증가했다. 연구원은 금리와 통화량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민간소비, GDP(국내총생산) 등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3년 3개월 정도 아파트값 하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5개월 뒤에는 최대 5.2%(연간 환산 1.7% 안팎)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을 받는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준금리 1% 포인트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서울(2.1%포인트), 수도권(1.7%포인트), 지방광역시(1.1%포인트) 순으로 떨어진다고 보았다. 또 통화량이 10% 상승하면 역시 3년 3개월 정도 집값 상승효과를 불러오고, 특히 13개월 뒤에는 아파트값이 최대 1.4% 상승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국면을 고려해 유동성 관리방안은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주택시장 확장기에는 통화정책에 자산시장 변동위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 활용과 주택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했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가계부채 억제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상환능력 중심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효과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수축기에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시 주택시장의 경착륙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가칭)주택비축은행, 한계 차주(하우스푸어 등) 지원제도 등 주택시장 변동위험 관리장치를 미리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나銀, 취약계층 금융지원 추진… 소상공인 등 70만명에 年26조원

    하나금융그룹이 취약계층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26조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금융그룹들이 최근 잇따라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35만명에 19조원, 서민·청년·취약차주 25만명에 3조원, 가계대출 실수요자 9만명에 4조원 등을 지원한다.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다음달부터 자체적인 ‘만기연장·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면 최대 1% 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주고, 비은행권에서 사용 중인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은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은행들, 이번달 예대금리차 1위 피하기 ‘눈치싸움’

    은행들, 이번달 예대금리차 1위 피하기 ‘눈치싸움’

    지난달 시작된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비교공시로 금리차가 큰 은행에 비판이 쏠리면서 오는 20일 이번 달 공시를 앞두고 ‘1위’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시에 예민해진 은행권에서는 서민금융상품이 예대금리차 공시 왜곡을 만든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햇살론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도 공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4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를 5일부터 0.3%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 3종 금리(6개월 변동)도 0.2% 포인트, 직장인대출 등 개인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3% 포인트 낮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2일 공시 후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커 비판을 사자 같은 달 24일 주택담보·개인신용 등 대출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낮췄다. 열흘 만의 추가 금리 인하로 1위를 피하기 위한 금리 조절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확대 카드를 각각 꺼냈다. 카카오뱅크도 이미 두 차례 대출금리를 낮췄다. 1위 가리기에 은행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서민금융상품 금리가 예대금리차 산정 과정에 반영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 등 은행 8곳의 여신 실무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햇살론’을 뺀 예대금리차와 빼지 않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바탕으로 공급하는 햇살론은 금리가 연 15.9%다. 금리 수준이 보증료를 포함하다 보니 일반은행 평균 대출금리보다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하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질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선 햇살론만 뺀다고 하지만 매달 공시에서 순위가 뒤바뀔 때마다 불만이 제기돼 제도를 손보면 공시가 누더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사 중단에 하루하루 피가 말라”… 조합 집행부 감시단까지 떴다

    “공사 중단에 하루하루 피가 말라”… 조합 집행부 감시단까지 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가 입주 전 마지막 추석이에요. 하지만 공사 중단으로 내년 입주는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노후가 사라졌어요. 경제적 고통으로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50년째 살고 있는 이모(75)씨는 지난 4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이후 불안증이 생겨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최근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공사 재개 방안에 합의하며 올가을 다시 공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생겼지만 이번 사태로 입주가 최소 2년 더 연기되면서 이주 생활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씨는 인근의 전세금 7억원짜리 아파트에서 오매불망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주 당시 조합으로부터 3억 5000만원의 이주비 대출(이자 4.2%)을 받았고, 은행에서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았다. 한 달 대출이자만 300만원에 달한다. 최근엔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더 커졌다.당초 계획대로라면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내년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3년 사업 인가 이후 온갖 갈등 끝에 올 들어 공사가 4개월 넘게 멈췄고, 두 달 뒤인 11월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2024년쯤 돼야 입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금까진 새 아파트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지낼 날을 생각하며 평생 모아 둔 돈으로 버텨 왔으나 대출이자를 2년 더 내기엔 역부족인 형편이다. 그는 “전세계약 연장 대신 저렴한 월셋집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만일 공사 재개가 무산돼 현금청산되면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우리 인생은 끝날 것”이라며 울먹였다. 지난 1일 찾은 재건축 공사 현장과 인근 상가 건물 3층에 마련된 조합 사무실은 5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을 만큼 가까웠다. 그러나 사상 유례없는 재건축 공사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6000여명의 조합원에게 새집으로의 ‘귀향’은 여전히 멀고 험난할 뿐이다. 조합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의 약 73%가 50대 이상이다. 60대와 70대가 50%를 차지한다. 토박이들이 노후 실거주용으로 입주권을 소유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자칫하면 노후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이들은 ‘감시단’ 활동을 통해 달래고 있었다. 감시단은 공사 중단 사태까지 이르게 한 현 조합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발적으로 꾸린 조합원 모임이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로 정보를 공유하고, 시간이 되는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사무실에 나와 조합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사무실에 나온 25명의 감시단 조합원에게 “최근 합의로 공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생겼으니 상황이 나아진 것 아니냐”고 묻자 모두 “여전히 불안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잠을 못 자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건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가 분쟁’이다. 조합원 최모씨는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서 상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총회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해 현 상가조합이 반발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우려했다. 상가조합이 가처분 소송 등을 걸어 총회를 열지 못하게 하는 등 얼마든지 시간을 끌 수 있는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사 재개를 위해 사실상의 조합 집행부 역할에 나선 둔촌주공조합정상화위원회(정상위) 관계자는 “재건축조합 총회는 법적으로 상가와 아파트 조합을 나누지 않아 전체 총회 결과만이 효력을 갖는다”면서 “총회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해당 결과에 반대하는 가처분 소송은 (법원으로부터) 기각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으로 공사 재개를 확신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합원들은 “알고는 있으나 그동안 당한 것을 생각하면 입주하는 그날까지 안심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조합원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조합 집행부를 방관한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며 자책하고 있다. 조합원 김모씨는 “조합원 수가 6000여명에 달해 정보가 퍼져 나가는 속도가 느리고, 연령대도 높은 편이어서 집행부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조합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일 처리가 낱낱이 밝혀지고 이권 개입 의혹까지 드러나 충격을 받은 조합원이 많다”고 털어놨다. 조합원들은 ‘제2의 둔촌주공’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합 집행부의 투명한 운영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감시단이 요구했지만 현 조합 집행부는 회의 녹취록도 공개하지 않더라”면서 “향후 조합 집행부의 논의 과정과 절차에 대한 알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8만명이 넘는 20대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나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4명은 5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총 8만 4300명,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5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 금액 구간별로 보면 500만원 이하 대출자가 3만 5200명으로 전체의 4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대출자가 1만 7900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200여명으로 전체 규모의 0.2%에 그쳤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에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69조 5260억원에서 올해 6월 95조 6503억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26조 1243억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말(95조 2127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4376억원 증가했다. 특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 2금융권 대출이 은행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대출의 질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6월 20대의 은행권 대출은 67조 9813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98% 줄었는데, 2금융권 대출은 27조 6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나 늘었다. 2금융권 안에서도 저축은행 대출이 반년 사이 3% 늘어난 4조 3913억원으로 집계돼 증가세가 강했다. 진 의원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 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대금리차 1등 피하기’ 눈치싸움…햇살론 뺀 금리차도 공시

    ‘예대금리차 1등 피하기’ 눈치싸움…햇살론 뺀 금리차도 공시

    지난달 시작된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비교공시로 금리차가 큰 은행에 비판이 쏠리면서 오는 20일 이번 달 공시를 앞두고 ‘1위’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시에 예민해진 은행권에서는 서민금융상품이 예대금리차 공시 왜곡을 만든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햇살론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도 공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4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를 5일부터 0.3% 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 3종 금리(6개월 변동)도 0.2% 포인트, 직장인대출 등 개인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3% 포인트 낮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2일 공시 후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커 비판을 사자 같은 달 24일 주택담보·개인신용 등 대출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낮췄다. 열흘 만의 추가 금리 인하로 1위를 피하기 위한 금리 조절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확대 카드를 각각 꺼냈다. 카카오뱅크도 이미 두 차례 대출금리를 낮췄다. 1위 가리기에 은행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서민금융상품 금리가 예대금리차 산정 과정에 반영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 등 은행 8곳의 여신 실무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햇살론’을 뺀 예대금리차와 빼지 않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바탕으로 공급하는 햇살론은 금리가 연 15.9%다. 금리 수준이 보증료를 포함하다 보니 일반은행 평균 대출금리보다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하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질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선 햇살론만 뺀다고 하지만 매달 공시에서 순위가 뒤바뀔 때마다 불만이 제기돼 제도를 손보면 공시가 누더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 ‘로또’ 청년원가주택·역세권 첫집, 올해 3000가구 시범 분양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270만호 주택공급 장기 로드맵에서 수요자의 눈길을 끄는 상품이 있다.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이다. 이명박 정부가 내놓았던 보금자리주택처럼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 불린다. 윤 대통령 임기 동안 5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두 주택을 통합한 브랜드가 이달 중 확정될 계획이다. 이들 주택은 공공택지, 도심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기부채납 물량을 활용해 건설원가 수준(시세 70% 이하)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여기에 저금리로 장기간(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이 지원된다.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이유는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무주택자의 능력을 고려해 시세의 70% 이하로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건축비는 지역별·규모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땅값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분양가는 땅값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렸다. 공공택지를 분양할 때 민간 아파트가 들어설 땅은 조성원가와 이윤, 여기에 시세를 반영한 감정평가액으로 공급한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은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공급하는데 청년주택도 이런 기준으로 공급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택지지구에서 택지비를 조성원가로 공급한 84㎡ 아파트 분양가는 6억원대에서 결정됐다. 주변 과천 도심 아파트는 12억~20억원을 호가한다. 결국, 땅값을 낮추면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다. 어떤 계층에게 공급될까. 분양가를 시세와 달리 저렴하게 책정하는 만큼 청년, 무주택자 등에게 공급한다. 청년(19~39세), 신혼부부(결혼 7년 이내),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가 공급 대상이다.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수준(월평균 근로자소득 140~160%) 이하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자산이 많으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산 요건은 상품 공급할 때 구체화할 계획이다. 입지도 다양하다. 공공택지지구 물량의 30%를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 근교 3기 신도시, 도심 국공유지 등에도 건설된다. 역세권 정비사업·도심복합사업을 펼칠 때 용적률을 올려주는 대신 사업자가 내놓은 아파트를 활용한다. 수요가 많은 서울 인근 도심에 공급하는 아파트다. 올해 고양 창릉지구 등에서 3000가구를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유형도 다양하다. 도심 원룸·소형·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한다. 주택 평면·구조, 디자인, 부대시설 등 다양한 설계가 도입된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만큼 공공성은 확보한다.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이후 처분할 때는 공공에만 팔 수 있다. 또 차익의 70%만 얻고 나머지 수익(30%)은 공공에 돌아간다. 시세차익의 30%를 공공이 가져가더라도 분양가 인하를 고려하면 로또 수준이다.
  • 부산시, 부산은행 손잡고 7조원 규모 경제위기 극복 금융지원

    부산시, 부산은행 손잡고 7조원 규모 경제위기 극복 금융지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BNK부산은행이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7조 338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시와 시의회, BNK부산은행은 2일 시청에서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2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금리우대형 주택 관련 대출과 부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에 1조 9000억원을 지원해 시장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한다. 또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가맹점 사업자를 위한 24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신설하고, 가맹점 수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특화신용 대출 지원과 서민금융 지원대출 확대에도 48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부담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가중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대출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대책도 내놨다.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고금리 대환 보증 대출과 고금리 취약계층의 금리 감면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주택담보 대출의 안심전환 대출과 금리 상한형 대출 지원 확대를 위해 6000억원을 내놓는 등 방안이 마련됐다.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대환 프로그램, 채무감면과 신용정보관리기록 해제를 위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탕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800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연체이자 감면프로그램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에도 130억원을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물가, 환율로 유동성 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늘 협약을 통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해 지역 경제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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