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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원전 ‘정책 유턴’… 文경제 지우는 尹인수위

    부동산·원전 ‘정책 유턴’… 文경제 지우는 尹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 방향의 경제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정책 유턴’을 선언했다. ‘문재인표’ 경제 정책의 흔적을 싹 지우고 그 빈자리를 ‘윤석열표’ 공약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부동산·원전·기업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180도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인수위와 정부에 따르면 인수위 6개 분과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토론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안은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초쯤 공개된다. 인수위는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각 부처도 이를 수용하고 정책 기조 전면 수정에 나섰다. 인수위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한국판 뉴딜, 지역화폐, 직접 일자리, 소비쿠폰 등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 예산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대폭 강화한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서도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정책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투기꾼’으로 내몰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된 공급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정하는 등 대출 정책 기조를 정반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현금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지적에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확실하게 뒤집힐 정책 중 하나다. 인수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원전 폐기’를 주문했고, 두 기관은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와 기업 간 관계 설정도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기업 반발을 불러일으킨 중대재해처벌법을 고쳐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고용노동부는 “하위법령을 개정해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엄정한 규제를 공언해 온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 의중에 따라 ‘자율 규제’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 정책 기조를 선회할 방침이다.
  • 문재인표 경제정책 유턴하는 인수위… 文정부 반대로만 하면 성공?

    문재인표 경제정책 유턴하는 인수위… 文정부 반대로만 하면 성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 방향의 경제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정책 유턴’을 선언했다. ‘문재인표’ 경제 정책의 흔적을 싹 지우고 그 빈자리를 ‘윤석열표’ 공약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부동산·원전·기업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180도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인수위와 정부에 따르면 인수위 6개 분과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토론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안은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초쯤 공개된다. 인수위는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각 부처도 이를 수용하고 정책 기조 전면 수정에 나섰다. 인수위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한국판 뉴딜, 지역화폐, 직접 일자리, 소비쿠폰 등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 예산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대폭 강화한 다주택자 양도세에 대해서도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정책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투기꾼’으로 내몰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이 된 공급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정하는 등 대출 정책 기조를 정반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을 ‘현금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지적에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윤석열 정부에서 확실하게 뒤집힐 정책 중 하나다. 인수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원전 폐기’를 주문했고, 두 기관은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와 기업 간 관계 설정도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기업 반발을 불러일으킨 중대재해처벌법을 고쳐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고용노동부는 “하위법령을 개정해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엄정한 규제를 공언해 온 공정거래위원회도 인수위 의중에 따라 ‘자율 규제’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 정책 기조를 선회할 방침이다.
  •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환영’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환영’

    소상공인연합회는 25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온전한 손실보상,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낸 논평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환영하며, 이 조치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고 영업에 전념하며 회복력을 극대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주요 금융업권협회, 정책금융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24일 소상공인 1·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만기 연장 및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부 대출의 부실 유보 조치 재연장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 방안으로 가장 먼저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제시하고 금융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한 다음날 결정된 것으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대한 인수위원회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연합회가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24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만들어내겠다”라고며 “손실 보상 ‘50조 원’이라는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충분하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는 보상 방안과 규모를 확정해야 한다”라고 지시하는 등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극복에 의지를 피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와 함께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밝힌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 소액 채무 원금을 90%까지 감면해주는 긴급구제식 채무 재조정 등의 방안 등도 체계적으로 집행되기 바란다”며 “신속한 추경을 통한 온전한 손실보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원회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금융 관련 공약 이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경제1분과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 금융위에서 파견된 권대영 전문위원(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이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금융위는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선인 측이 가계 대출 규제를 풀어 시장을 선순환시키고 자영업자를 지원하는데 관심이 많아 금융위원회 또한 업무 보고에 이를 반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주요 금융 공약으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가계대출 규제 완화, 청년도약계좌,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이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LTV를 전체 70%로 상향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해서는 80%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DSR 규제도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DSR 규제 강화는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정책으로, 지난 1월부터 전체 대출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오는 7월부터는 전체 대출액이 1억원 이상인 대출자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 공약의 실효성을 위해 개인별 DSR 규제 적용 확대 계획을 유예하거나, DSR 규제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 취약계층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 등을 예외로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재연장에 대한 세부 계획 및 맞춤형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대금리 차 공시제도 시행 방안, 청년도약계좌 시행 방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민간부채, 무려 GDP의 2.2배… “27만 자영업자, 1년도 못 버틸 것”

    민간부채, 무려 GDP의 2.2배… “27만 자영업자, 1년도 못 버틸 것”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거듭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27만 가구가 1년 내 파산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기업 빚은 사상 처음으로 4500조원을 돌파하며 경제 규모의 2.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과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적자가구 가운데 적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성 위험가구’는 27만 가구로, 이들 가구의 금융 부채는 7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14.6%에 달하는 규모로 2020년 3월 59조원보다 13조원 늘어났다. 금융 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 자영업 가구의 16.7%로 추정됐다. 이들 적자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총 177조원으로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36.2%를 차지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성 위험가구의 금융 부채는 지난해 말 대비 1조~10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의 신용위험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한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가계·기업) 부채는 4540조원으로 1년 새 409조원이나 불었다. 가계 부채는 2180조원, 기업 부채는 2360조원으로 2020년 말보다 각각 181조 7000억원, 227조 6000억원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20.8%로, 1년 전보다 7.1% 포인트 상승하면서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 리스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대되는 모습을 띠었다. 연령별 차주 중 취약차주의 비중을 보면 청년층 취약차주는 지난해 말 6.6%로 다른 연령층 평균(5.8%)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청년층 취약차주의 연체율도 이 외 연령층과 달리 지난해 1분기 말 5.0%에서 4분기 말 5.8%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일하는 신분·지위(종사상 지위)로 나눠 보면 취약차주 중 자영업자 비중은 차주 수(12.1%)와 대출잔액(21.2%) 기준 모두 2년 전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4.4%로 여타 취약 차주(5.8%)보다 낮지만, 이는 금융지원 등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지원 종료 등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효과는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큰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섣부른 DSR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DSR을 완화해 주면 당장 숨통을 틔울 수는 있어도 결국 부채를 더 늘리게 된다”며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부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게 아니라 부채 자체를 줄여서 악순환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27만 자영업자 1년 내 파산 위기...작년 가계·기업 빚 4500조 돌파

    27만 자영업자 1년 내 파산 위기...작년 가계·기업 빚 4500조 돌파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거듭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27만 가구가 1년 내 파산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기업 빚은 사상 처음으로 4500조원을 돌파하며 경제 규모의 2.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과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적자가구 가운데 적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성 위험가구’는 27만 가구로, 이들 가구의 금융 부채는 7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14.6%에 달하는 규모로 2020년 3월 59조원보다 13조원 늘어났다. 금융 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 자영업 가구의 16.7%로 추정됐다. 이들 적자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총 177조원으로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36.2%를 차지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성 위험가구의 금융 부채는 지난해 말 대비 1조~10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의 신용위험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한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가계·기업) 부채는 4540조원으로 1년 새 409조원이나 불었다. 가계 부채는 2180조원, 기업 부채는 2360조원으로 2020년 말보다 각각 181조 7000억원, 227조 6000억원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20.8%로, 1년 전보다 7.1% 포인트 상승하면서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 리스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대되는 모습을 띠었다. 연령별 차주 중 취약차주의 비중을 보면 청년층 취약차주는 지난해 말 6.6%로 다른 연령층 평균(5.8%)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청년층 취약차주의 연체율도 이 외 연령층과 달리 지난해 1분기 말 5.0%에서 4분기 말 5.8%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일하는 신분·지위(종사상 지위)로 나눠 보면 취약차주 중 자영업자 비중은 차주 수(12.1%)와 대출잔액(21.2%) 기준 모두 2년 전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4.4%로 여타 취약 차주(5.8%)보다 낮지만, 이는 금융지원 등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지원 종료 등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효과는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큰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섣부른 DSR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DSR을 완화해 주면 당장 숨통을 틔울 수는 있어도 결국 부채를 더 늘리게 된다”며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부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게 아니라 부채 자체를 줄여서 악순환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금융당국 “1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금융당국 “1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3%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처가 계속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1월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9000억원)과 비슷한 8000억원이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보다 1조 2000억원이 감소한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8%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24%로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0.16%에서 1월 말 0.17%로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달 만에 0.02%포인트 상승해 0.1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1%포인트 상승한 0.10%, 나머지 가계대출은 0.04%포인트 오른 0.33%로 나타났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전 고려대 총장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정책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기본 경제정책기조는 민간 부문 중심으로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발휘하는 역동적인 경제를 일으키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나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장을 대신해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고용과 복지를 확대해 누구나 잘사는 포용경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기조다. 현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은 본래 의도와는 달리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능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경제의 양극화까지 심화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정부기능이 커지면 시장기능이 축소되는 ‘구축효과’(crowding out effect)가 발생한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지원하면 민간 부문에서 상쇄현상이 나타난다. 정부지출이 많아 국가부채도 증가한다.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한 이유다. 지난해 취업자는 2727만 3000명으로 2017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러나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하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는 2651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7.3% 줄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었던 정부부채는 올해 10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시장 통제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규제, 조세강화 등의 정책을 폈으나 오히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은 무엇인가? 경제가 정치논리를 탈피해야 한다. 지난 대선은 최악의 포퓰리즘 선거였다. 주요 후보들이 경제를 인질로 잡는 선심공약을 남발했다. 윤 당선인도 원가주택, 부모급여, 군인 봉급, 청년도약 계좌, 코로나 피해보상 등의 다양한 선심성 정책을 내놨다. 소요자금의 규모가 300조원에 육박해 그대로 이행하면 국가부채가 대규모로 증가한다. 조세제도의 정치적 이용도 막아야 한다. 정부가 선심지출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함부로 걷으면 경제불안을 가중하고 시장경제 회복은 요원하다. 포퓰리즘 공약을 그대로 지킨다는 것은 시장기능을 부정하고 경제를 망치는 일이 된다.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선거공약의 거품을 걷어 내야 한다.  시장경제가 발전하려면 기본적으로 정부규제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법률이나 정책으로 허용하는 사항 이외에 모든 것을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 제도를 갖고 있다. 반면 경제선진국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제도를 갖고 있다.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통해 치열한 국제경쟁을 벌이며 발전해야 하는 시장경제가 숨이 막히는 구조다. 규제 제도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절실하다.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부당한 희생이 컸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노동조합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화가 심화했다. 특히 노동조합이 권익을 부당하게 확대하고 노동시장을 통제한다.  시장은 만능이 아니다. 경제를 방치하면 경제력이 집중되고 빈부격차가 커진다.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고 부채가 쌓인다. 실업이 증가하고 물가가 치솟는다. 위기가 닥치면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잃는다. 1997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이 사상 최저로 추락하고 청년실업은 최악인 상태다. 가계, 기업, 정부의 부채가 많아 동반 부도위험이 높다. 국제무역과 자원전쟁도 치열해 언제 산업현장이 멈출지 모른다. 새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다. 규제와 노동개혁, 산업발전과 구조조정, 고용과 소득창출, 양극화 해소 등의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올바르게 살아 움직이는 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 고승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든든한 안전판”

    고승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든든한 안전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업권협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6개월의 연장 기간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대출 상환 부담 없이 영업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관련 조치를 조속히 협의할 것을 요청한 데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전 금융권은 그간 긴밀한 협의 과정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돼도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상환 부담을 안거나 금융 접근성이 일시에 낮아지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발표했던 연착륙 방안에 따라 일대일 컨설팅, 상환 여력을 고려한 채무상환계획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권 자율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원활히 운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금융지원체계로의 전환을 미리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을 이달 종료한다고 밝혀 왔지만, 정치권의 요청 등을 이유로 다시 연장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4월 시행된 금융 지원은 6개월 단위로 세 차례나 연장됐고, 이번이 네 번째 연장 조치다. 올해 1월 말 기준 대출 만기 연장 잔액은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잔액은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잔액은 5조원이다.
  •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대출액 1억원 이상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있으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더 줄어든다.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 조정 없이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 등은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DSR 규제가 앞당겨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으로 가려진 부실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년 전보다 0.14% 포인트 하락한 0.50%였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7.6% 포인트 상승한 165.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또다른 대출 조이기 규제였던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금지도 풀린다. 아울러 임대차계약 잔금일 이후 전세대출도 취급하기로 했다.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가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바뀌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전세대출 규제를 풀면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규제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나 자영업자 등은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를 일부 조정하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현행 규제는 DSR 40% 규제가 적용돼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5000만원(연 4.5% 적용)있다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2억 1000만원까지 줄어든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어지기 때문에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의 대출 문턱은 LTV가 완화돼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월부터는 DSR 규제 대상이 총 대출액 1억원이 넘는 대출자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계대출 이용자 1990만명 중 593만명이 규제 대상이 된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DSR 규제는 당초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당초 올해 7월 시행 예정이었던 DSR 규제 2단계를 1월로 앞당기고, 내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규제 3단계는 올해 7월로 앞당겼다. 아울러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를 조기 시행했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기 때문에 원래 예정대로 3단계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출총량제 중단 수순에… 실수요자 숨통, 가계빚 증가는 조마조마

    대출총량제 중단 수순에… 실수요자 숨통, 가계빚 증가는 조마조마

    지난해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극약처방으로 도입한 가계대출 총량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총량제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대출금리 급등, 대출절벽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격한 대출완화 정책은 간신히 안정세를 보이는 대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계대출 총량제는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불어난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자 대출 규제의 일환으로 도입한 규제 정책이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율을 4~5%로 제시한 상태였으나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21일 가계대출 총량제에 대해 “획일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부작용이 있기는 했지만,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가계대출 총량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으로 지난해 4월 10.0%까지 치솟았던 가계부채 증가율(전년 같은 달 대비)은 지난 1월 6.3%, 2월 5.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작용도 속출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출 수요는 계속 있는데, 공급을 제한하다 보니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면서 “대출금리 급등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으로 손쉽게 돈을 벌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대출 공급자(은행) 우위 시장을 만든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모든 대출이 투기로 흘러들어 가는 것은 아닌데, 인위적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대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을뿐더러 규제가 느슨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밀려 돈 빌릴 곳이 없어진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교수는 “차기 정부가 부동산 규제도 완화한다는 입장이라 자칫 대출 수요가 또다시 급증할 수 있다”면서 “생계 위주의 수요인지, 자산 투자를 위한 수요인지 먼저 정확히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맞춤형, 차등적인 대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기재부 ‘예산통·정책통’ 합류… 산업부 ‘에너지통’ 약진

    기재부 ‘예산통·정책통’ 합류… 산업부 ‘에너지통’ 약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파견되는 정부부처 국·과장급 인선이 21일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인수위가 역점을 두는 분야도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부처의 경우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통’을 파견받았는데, 새 정부 출범 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선 ‘에너지통’을 받아 전기요금과 원전 등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턴 가계부채 관리 담당 인사를 파견받았으며, 대출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의 경우 기획조정분과와 경제1분과에 각각 3명씩 총 6명의 국·과장을 파견했다.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국장)·김명규 부이사관·오정윤 공공혁신과장은 기획조정분과, 김동일 대변인(국장)·김병환 경제정책국장·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은 경제1분과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옛 선배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농협대 총장) 경제1분과 간사와 각각 손발을 맞춘다. 기재부 파견에선 ‘예산통’ 국장이 2명이나 포함된 게 눈에 띈다. 김완섭 심의관은 예산기준과장·노동환경예산과장·사회예산심의관, 김동일 대변인은 복지예산과장·예산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친 정통 ‘예산맨’이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의 공약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을 놓고 기재부와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통과 함께 ‘정책통’도 인수위의 부름을 받았다. 김병환 국장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등을 지낸 기재부 내 대표적인 정책·기획 라인이다. 김명규 부이사관도 지난달까지 종합정책과장을 맡아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짜는 등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과 강감찬 전력산업정책과장을 에너지와 산업 등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에 파견했다. 1급 공무원인 주 실장을 명단에 올린 건 인수위가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전력은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금융위원회에선 권대영 금융정책국장과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이 인수위에 파견된다. 박근혜·문재인 당선인 시절 인수위 파견이 없었던 금융감독원도 김형원 은행감독국 총괄팀장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세 사람은 이번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가계부채 정책을 주도했다. 국세청도 인수위에 6명을 파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자가 다수 포진했다. 국장급으로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파견 경력이 있는 대구 출신의 박종희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장급으로는 장권철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안민규 중부국세청 징세과장 등이 인수위로 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성림 지식산업감시과장을 경제1분과로 파견했다.
  • 자영업자들 “차라리 영업시간 늘려달라”…사적모임 완화에 냉랭

    자영업자들 “차라리 영업시간 늘려달라”…사적모임 완화에 냉랭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1일부터 시행됐지만 자영업자들의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는 좀처럼 퍼지지 않았다. 식당·카페와 노래연습장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때 매출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미세 조정하는 것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만기 연장과 같은 금융 지원으로 영업 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 노원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종석(37·가명)씨는 이날 “가게 방문 손님의 약 90%가 2~3인 단위 손님이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지난해 12월 4명에서 올해 1월 6명으로 늘었을 때도 6명 단위로 온 일행은 거의 없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지속된 사적모임 제한으로 손님들도 인원 수가 많은 모임은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라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고 해서 방문 손님 수가 획기적으로 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포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이모(58)씨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2명 더 늘어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나. 영업시간이 (이달 5일부터) 오후 11시로 확대됐지만 단체손님은 늘지 않았다”고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2년 넘게 대출금을 포함해 누적된 손실액만 2억원에 가까운데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다 합해도 4000만원 정도”라면서 “장기간 영업 제한 조치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 이제 정부에서 무슨 발표를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며 많은 인원수의 모임을 피하는 만큼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확대하는 것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 또는 해제하는 것이 매출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마포구에서 포차를 운영하는 한정민(43·가명)씨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을 때는 하루 매출이 40만원 정도였고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지금 하루 매출액은 5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 차라리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줄여 매장 내의 밀집도를 줄이고 대신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고 보상 하한액 인상, 대대적인 채무 재조정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송종욱 광주은행장, 지역기업과 상생

    송종욱 광주은행장, 지역기업과 상생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지역의 중소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역 밀착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8일부터 전남 동·서부권, 광주지역 등 권역을 나눠 동분서주하며 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대장정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송 행장은 광주 광산구 소촌동 타이어 금형기계 제조업체 한일종합기계(대표 이정연), 진곡동 자동차 부품 금형 제조업체 고려정밀(대표 나용석), 전남 영암군 삼호읍 (유)두성중공업(대표 안성진), 여수시 만흥동 해청식품(조용현 대표) 등 사업장을 방문했다. 송 행장은 기업 대표, 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입 기업 피해 현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 적기의 금융상담과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송 은행장은 직원들에게도 ‘발로 뛰는 영업’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거래업체에 관심을 쏟고, 금융 애로사항이나 니즈 파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의 뚝심 있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은 체계적인 지역 밀착경영을 실천하며 지역과의 신뢰와 상생의 이념을 단단히 굳혀나가고 있다. 송 행장은 “올해 역시 지역 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 고객 중심의 현장경영을 통해 내실이 있는 질적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지킴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지역 중소기업대출 확대,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선제적 건전성 관리, 채널 최적화 통한 효율성 제고, ESG 경영체제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 왔던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관련 규제도 풀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려야 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대출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시행되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 4~5% 증가율을 목표로 관리하는 대출 총량관리는 대출 감소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새 정부가 총량관리 방식의 대출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작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물론 현재 2단계가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시행될 예정인 총대출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3단계 DSR 규제는 미뤄지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관련 규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17개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 왔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대출 조이기 방안 중 하나였던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도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되돌린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셋값을 충당하고 입주하고 나서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에는 다른 은행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다만 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신용대출 이어 전세대출도 빗장 푸는 은행권

    신용대출 이어 전세대출도 빗장 푸는 은행권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관련 규제도 풀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이 석달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려야 하는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대출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시행되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 4~5% 증가율을 목표로 관리하는 대출 총량관리는 대출 감소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새 정부가 총량관리 방식의 대출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물론 현재 2단계가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시행될 예정인 총 대출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3단계 DSR 규제는 미뤄지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관련 규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17개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예컨대 첫 계약 당시 2억원 이었던 전셋값이 계약 갱신으로 1000만원 올랐다면 기존에는 오른 금액인 1000만원만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른 전셋값(2억 1000만원)의 80%인 1억 6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기존 대출 금액이 있으면 그만큼은 한도에서 차감된다. 우리은행은 또다른 대출 조이기 방안 중 하나였던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도 이전처럼 되돌린다. 이에 따라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셋값을 충당하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이 약 5개월 만에 관련 규제를 푸는 만큼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축소됐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뿐만 아니라 대출 관련 우대금리도 복원됐고, 각종 대출 상품 금리도 낮아졌다. 하지만 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광주은행, 신 파일러 고객 특화 서비스

    광주은행, 신 파일러 고객 특화 서비스

    광주은행은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 ㈜핀다와 혁신금융서비스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관은 신 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 고객의 대출 기회 확대와 금융 혜택 강화를 위해 신용점수 관리 목적의 혁신 금융상품 공동 추진하고,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신용평가사, 핀테크 기업이 함께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금융이력부족자들은 쌓인 금융거래 정보가 없다 보니 신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낮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로 빌려야 한다. 실제로는 돈을 갚을 능력과 의지가 있는데도 단지 금융거래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이 막히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에따라 광주은행과 코리아크레딧뷰로㈜, ㈜핀다 등 각 사는 앞으로 신 파일러 고객의 신용관리를 돕고, 맞춤형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 파일러 고객 전용 대출 및 신용카드 상품을 개발하고, 각 사의 고객 접점 및 플랫폼을 공유·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평소 ‘상생과 동행’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통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기에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신 파일러 고객을 포용하기 위한 이번 협약이 더욱 의미있다”며 “각 업계를 리드하는 회사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혁신하고, 금융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빚, 개인 선택 아냐… 작업대출 단속 강화해야”

    “청년 빚, 개인 선택 아냐… 작업대출 단속 강화해야”

    금융 상담·교육 제공 협동조합김영재 센터장 “금융 격차 커져불필요 종신보험도 덜컥 가입사각지대 발굴해 멘토링 진행”“학자금, 주거비 등 센터를 찾는 청년들이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학자금·주거비 대출을 단순히 청년들의 개인적 선택이라고 치부하는 건 청년들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한 단견입니다. 청년들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에서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에 ‘비자발적인 부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지트)에서 만난 김영재(35) 센터장과 백승훈(31) 사무국장은 금융 취약계층인 청년들이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비자발적으로 빚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지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2015년 설립됐다. 김 센터장은 이달 초 신청이 끝난 ‘청년희망적금’과 관련해 “가입 기준인 ‘연 소득 3600만원 이하’를 충족하는 청년들이 사회초년생을 제외하고도 290만명이나 몰렸다”며 “연 소득 3600만원은 결코 높은 수준의 소득이 아니다. 그만큼 청년들의 저소득 현상이 심각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빚의 덫’에 빠지게 되는 사례도 언급했다. 백 사무국장은 “청년들은 ‘입출금 작업으로 거래 실적을 만들어 대출해 주겠다’는 유혹에 혹해 ‘작업대출’에 휘말리거나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불필요한 종신보험에 덜컥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버젓이 광고되고 있는 작업대출 단속 강화와 피해자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센터에서는 내담자가 공개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공하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자립준비청년, 미혼한부모 청년, 북이탈청년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청년세대 안에서도 격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세습 자본으로 인해 출발점이 달라지면서 세대 간 격차뿐 아니라 청년세대 내 금융 격차도 커졌다”며 “사각지대를 발굴해 멘토링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층의 빚이 ‘남의 일’이 아니라 청년 누구나 ‘나의 일’이 될 수 있기에 청년 금융 지원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한때 사업을 하다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도움받을 곳을 찾아 헤매다 청지트에 닿았던 청년이었다. 백 사무국장은 과거 채권추심 일을 하며 스무 살 남짓한 청년들에게 빚 독촉 전화를 하다 청년 부채의 심각성을 깨닫고 센터에 합류했다. 김 센터장은 “빚에 허덕이는 2030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주고 싶다”며 “청년 부채 문제가 해결돼 청지트가 없어져도 괜찮은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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