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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 금융’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씨앗 금융’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기업이 가진 잠재력의 씨앗을 거목으로 키워내는 ‘경작 금융’입니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이 말하는 생산적 금융이다. 농부가 척박한 땅을 일구고 씨앗을 심어 열매를 맺듯,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이 긴 호흡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적 금융은 농협금융의 뿌리인 협동조합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은 특유의 전국 영업망과 농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과 혁신기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지역특화산업 202개 업종과 첨단전략산업 269개 업종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창업 7년 이내 기업도 생산적 금융 중점 지원 대상으로 분류했다. NH농협금융은 기업금융 방식도 바꾸고 있다. 대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외환·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고, 금융사는 특정 거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금융에서는 속도가 경쟁력”이라며 “계열사 간 정보 공유와 공동투자를 통해 유망 기업을 빠르게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 회장은 “사내 전문가를 육성하고 벤처투자, 사모펀드(PE) 업계와의 인적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돼 모험 자본도 적극적으로 공급 중이다.
  • ‘사다리 금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사다리 금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바라보는 생산적 금융의 본질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이 다시 ‘기업금융 명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정부가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를 제시하자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청사진을 내놓았고, 업계 최초로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임 회장은 매달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직접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며 생산적 금융을 그룹 핵심 과제로 챙기고 있다. 그는 현재 50% 수준인 우리금융의 기업대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와 담보뿐 아니라 성장성 등 비재무적 요인까지 함께 살펴야 부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 회장은 “최근에는 산업재해나 인권 문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기업 부실로 직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대출 관행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통상 담보가 있으면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담보가 있어도 공실률 상승 등으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담보가치 중심의 상환능력 평가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산업 변화 주기가 짧아진 현재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심사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 오히려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이 자체 분석한 결과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생산적 금융 대상 업종의 연체율은 0.45%로, 비대상 업종(0.48%)보다 낮았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공급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실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 생산금융 시대… 투자사 뺨치는 은행의 대변신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생산금융 시대… 투자사 뺨치는 은행의 대변신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생산적 금융의 원년. 돈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예전 은행들이 담보와 재무제표 뒤에 숨어 위험을 골라냈다면, 이제는 성장 가능성을 보며 기업의 미래를 읽고 있다. 어디에 돈을 빌려줄지가 아니라, 어떤 산업의 성장 곡선에 함께 올라탈지가 금융사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금융사들의 전쟁도 소리없이 치열하다. KB금융은 조직 전체에 생산적 금융 DNA를 심기 위해 기업투자금융(CIB)을 축으로 계열사를 묶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신한금융은 ‘선구안 팀’을 내세워 산업과 가치사슬을 읽는 근육을 키우며 중장기 전략에 공들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현장 전문가를 심사 과정에 끌어들여 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우리금융은 단순 대출을 넘어 기업 승계와 컨설팅, 인수합병(M&A)까지 영역을 넓혔다. NH금융은 씨앗을 골라 키우듯 기업의 성장 과정을 끝까지 따라간다. 지금 금융이 산업의 시간 위로 올라타고 있다. 서울신문은 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그들이 그리고 있는 생산적 금융에 대해 물었다.
  • “주식 싫어하는 아내 몰래 투자, 1억 벌었다”…고백해도 될까요 [이슈픽]

    “주식 싫어하는 아내 몰래 투자, 1억 벌었다”…고백해도 될까요 [이슈픽]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아내 몰래 주식 투자를 했다가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직장인이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아내에게 주식 투자수익을 오픈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아내 모르게 주식 투자를 했다”면서 “운이 좋게 코스피 상승 시기와 맞물려 수익이 1억원 이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제가 예금이나 적금만 하는 줄 안다. 아내가 보수적인 성격이라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이 없고 싫어한다”면서 “수익이 나기는 했지만 아내 모르게 주식 투자를 했고 이를 오픈하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말할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상금으로 활용할 생각은 전혀 없고 투자 사실을 알린 뒤 계속 보유하고 싶다. 제 돈이 곧 아내 돈”이라며 “오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어 아내가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묻고 싶다. 아내가 거짓말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 어떻게 사실을 털어놓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익이 났어도 몰래 투자했다는 것에서 신뢰에 금이 갈 듯”, “돈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수익을 자랑하기보다 먼저 사과해야 한다”, “아내 돈으로 생각한다는 진심이 전달된다면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 비자금은 한 번 오픈되는 순간 더 이상 내 돈이 아니다. 끝까지 비밀로 유지하며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것을 사주는 방식으로 조금씩 소진하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불장이라 수익을 내서 다행이지만 만약 배우자 몰래 수천만원을 잃었다고 하면 심한 경우 이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우자 몰래 투자, 손실 클 경우 이혼 문제로 번지기도” 실제 지난 3월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가 가족 몰래 고위험 주식에 손을 대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사연을 보낸 40대 남성 B씨는 “아내가 가족 몰래 고위험 주식에 손을 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져서 개인회생 절차까지 밟았다.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 영업직으로 낮에는 거래처를 뛰고, 밤에는 대리운전, 주말에는 음식 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다시는 주식을 안 하겠다고 맹세했지만 대출을 받아 또 주식에 손을 댔다”며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혼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아내는 “재산도 없으니 협의이혼이나 하자”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직접 적은 재산 목록을 내밀며 “채무가 많아 반씩 나눠도 남는 게 없고 나는 아이를 키워야 하니 줄 재산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아내가 지인들에게 ‘최근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자랑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내에게 숨겨둔 재산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됐다. 그는 “재산 내용을 투명하게 까보자고 했지만 아내는 묵묵부답”이라며 “아내의 숨겨진 재산을 제대로 확인하고 정당하게 이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신진희 변호사는 “협의이혼 절차는 당사자가 협의해 마무리되기 때문에 다른 비용이 들지 않고 원만하게 끝나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방의 재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이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강제로 볼 수 없어 서로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조정과 소송 절차도 있으나, 조정 절차도 증거 신청을 할 수 없어 상대방의 재산을 모두 볼 수 없다”며 “B씨의 경우 소송 절차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 변호사는 “배우자의 반복된 주식 투자 실패와 거짓말, 신뢰 상실 등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고,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며 “단순히 투자가 실패한 것을 넘어 배우자를 기망하고 약속을 어기면서 다시 투자한 점은 부부간 신뢰를 완전히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부부간 갈등은 최근 증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자금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27조 3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35조 7000억원으로 8조 4000억원 증가했다. 가족 안에서 빚투가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이미 갚아야 할 빚이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자동차 할부, 카드값이 있는 집에서는 투자 손실이 단순히 계좌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534만원이었다. 전년보다 4.4% 늘었다. 2024년 가구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6032만원이었다. 소득과 부채를 함께 안고 사는 가구에서 신용융자까지 더해지면, 투자 판단은 부부 공동의 생활비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는 개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결혼한 부부에게는 개인의 문제가 되기 어렵다”면서 “얼마까지 잃어도 생활비가 흔들리지 않는지, 대출 상환과 카드값을 감당할 수 있는지,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은 돈이 있는지 등 부부가 서로 공유해 투명하게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주식창만 종일 보시나요?”…연금 고수들이 조용히 돈 굴리는 ‘3·6·9·18’의 비밀 [시냅스]

    “주식창만 종일 보시나요?”…연금 고수들이 조용히 돈 굴리는 ‘3·6·9·18’의 비밀 [시냅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재테크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별 종목 투자와 단기 매매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장기 자산 관리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연금자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 머니시크릿’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현금이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5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며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연금 계좌 관리와 세제 혜택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열쇠가 바로 ‘3·6·9·18 법칙’에 있다”고 강조했다. 절세 포트폴리오는 ‘3·6·9·18 법칙’으로 개인연금 계좌(연금저축, 개인형 IRP)의 납입 및 세액공제 한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3·6·9·18 법칙’이 제시됐다. 이 센터장은 “개인연금은 세후 소득으로 가입하는 구조이고, 정부가 여기에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저축 계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3, 6, 9, 18’이라는 3의 배수 숫자 네 가지만 외우면 되는데, 그 시작은 9부터”라고 말했다. 투자 자금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계좌별 배분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받게 되는 세액공제 총한도가 바로 900만원(9)”이라며 “이 중 연금저축에 600만원(6), 개인형 IRP에 300만원(3)을 배분해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 숫자 ‘18’은 급전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유동성 관리와 직결된다. 이 센터장은 “개인이 연간 납입할 수 있는 총한도가 1800만원인데, 세액공제를 받는 900만원 외에 추가로 납입하는 나머지 900만 원은 언제든지 조건 없이 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 추가 납입분은 반드시 연금저축 계좌에 넣어야 필요할 때 인출하거나 연금 담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형 IRP는 연금 지급이 개시되기 전까지 중도 인출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의 ‘기초 체력’은 국민연금·퇴직연금 노후를 구성하는 연금 자산은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3대 주체(국가·기업·개인)와 일대일로 맞물린다. 각 주체가 중심이 되어 준비하는 세 가지 연금 축이 결합해 안정적인 노후 포트폴리오를 이룬다. 이 센터장은 “국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국민연금, 기업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퇴직연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개인연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공적 연금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전 소득에서 차감되며, 급여가 인상되면 그에 맞춰 적립액도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사망할 때까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구조는 민간 금융 부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의 핵심 포인트는 수령액보다 가입 기간이므로,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인 퇴직연금 역시 근로자의 소득이 늘수록 자산이 함께 커지는 구조다.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자금을 운용하다 퇴직 시점에 기존 퇴직금과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근로자의 계좌에 정기적으로 자금을 넣어주는 제도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2분의1, 즉 한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해준다. 원금 보장 추구가 불러온 ‘안전의 역설’ 이 센터장은 연금 자산 운용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로 ‘안전의 역설’을 꼽았다.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려고 선택한 예금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자산 가치를 갉아먹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DC형이나 IRP 계좌를 운영하는 대전제는 10년, 20년, 30년 뒤에 이 돈을 노후 생활비로 쓰기 위해서인데, 1차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은 안전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당히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이 1, 2년 남았다면 당연히 예금만 하셔도 된다”며 “단기적으로 1, 2, 3년은 괜찮겠지만, 회사를 다닐 날이 5년 이상 남았다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투자의 세계는 원래 불안정하고 불확실해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며 “예금이 안전하다는 건 하나의 미신일 뿐, 예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가 안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가입자 특성에 맞춘 투자 비중 조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연금 자산에서 (투자 비중을) 100%로 가져갈지, 보수적으로 절반만 가져갈지 비중의 문제”라며 “개인마다 퇴직 시점과 기간,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디지털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사설] 반도체 착시 속 실질소득 제자리… 갈수록 커지는 양극화

    [사설] 반도체 착시 속 실질소득 제자리… 갈수록 커지는 양극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 이 3.6%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1% 늘었다. 그러나 훈풍은 가계까지 닿지 못하고 있다. 어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분기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0.4%에 그쳤고, 계층 격차는 더 벌어졌다. 1분기 소득 하위 20%의 살림은 -43만 8000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상위 20%는 344만 5000원 흑자를 누렸다. 이 격차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와 그 외 제조업 간 ‘K자형 양극화’를 진단했다. 석유화학, 철강 등 비반도체 제조업은 고환율과 금리 상승, 수요 부진으로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도 7만 4000명으로 16개월 만에 최소였다. 특히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7%로 2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 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 9000명 늘었지만 20대는 19만 5000명 줄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내수 업종의 고용 부진이 피부로 느껴진다. 참고 견디면 나아지리라는 기대도 난망해진다.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억원 성과급과 저리 주택대출 등 고액 보상이 잇따르면서 최저임금 수준의 중소기업·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와의 간극은 도드라지고 있다. 이런 조바심 때문이었는지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3070원으로 올해 시급 대비 26.6% 인상해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경영계는 경영계대로 다급하다. 경총은 어제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 배분은 판례상 임금이 아니며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특별권고를 회원사에 배포했다. 일부 대기업의 보상만 앞서간다면 양극화는 심화된다. 그렇다고 전반적 임금을 끌어올리면 경제 실핏줄 같은 영세 기업들이 버티지 못한다. 급할수록 멀리 봐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구조조정에 역량을 먼저 모을 때다.
  • “국무회의서 서울민심 관철시킬 것… 정원오는 허수아비 처신”[6·3선거 후보 인터뷰]

    “국무회의서 서울민심 관철시킬 것… 정원오는 허수아비 처신”[6·3선거 후보 인터뷰]

    시민이 만들어준 내 역량은 공공재3대 부동산 정책 개선안이 최우선정 토론 우격다짐… 성동도 놀랐을 것시청 압수수색해도 표심 압수 불가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준엄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관철해낼 것”이라며 “대통령에 의해 선택된 준(準)임명직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무회의에서도 허수아비 처신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88시간 무한책임 유세’ 중인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점핑업’ 캠프와 용산구 신흥시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은 이념이나 정치적 이해 득실이 아닌 나의 일상을 지켜줄 사람이 누군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계신다”며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자질과 실행력은 개인 오세훈의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공공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사전투표율이 23.8%인데. “뜨거운 민심이 있는 것이다. 실제 지금 현장에서는 언론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주택 문제에 대한 민심이 있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폭등하는 트리플 강세, 주거 취약계층 어려움이 크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고 잘못된 정책을 바꿀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로 민심을 보여주시고 있다고 본다.” -국무회의 참석을 예고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다. 당선되면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여건 정상화와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를 포함한 세금폭탄 방지 등 3대 긴급 부동산정책 개선안이 최우선이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공소취소 백지화를 건의할 생각이다.”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나. “정치하는 내내 일부러 갈등을 일으키는 ‘보여주기식 쇼’를 한 적이 없다. 2021년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 진심을 담아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 입장에서도 부동산 안정이 정권 안정인 만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정 후보가 말로는 정비사업을 빨리하겠다고 하는데 주택공급에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대통령을 찾아가 이주비 대출 규제부터 개선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서울시장 TV토론회가 1회만 열렸는데. “그동안 정 후보가 왜 토론을 회피했는지 알겠더라. 자신 없는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고, 불리한 질문에는 화만 냈다. 자신의 구청장 재임 시절 행당 7구역 문제에 대한 우격다짐에는 아마 성동구민들도 매우 놀라셨을 거다. 당연한 검증도 불리하면 네거티브라고 우기기만 하는 분이 서울 전역을 책임지는 자리에 가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 논란이 있었다. “투표용지를 노출한 것도 당황스럽지만 선거관리원이 제지하는데도 ‘상관없으니까’라고 한 것은 지금 대통령의 머릿속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떤 것을 해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일종의 권력 도취 아닌가. SNS 메시지도 대통령의 신경이 온통 선거에 가 있으니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언어만 나오는 것 아니겠나.” -서소문 고가 사고로 서울시청이 압수수색 당했는데. “비록 직무정지 중이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고 어떠한 말로도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없기에 변명도 회피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정쟁화하고, 대통령 ‘하명 수사’로 사전투표 첫날부터 서울시를 압수수색 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시청은 압수수색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시민의 양심과 표심까지 압수할 수는 없다.” -한강버스·감사의정원에 대한 여론은. “어제도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너무 좋다는 시민들을 만났다.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지금은 조용하지 않나. 감사의정원도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야간 라이트를 보기 위해 저녁에 방문하는 분들이 대거 늘었다. 민주당이 반대하면 흥행한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다.” -어려운 구도에서 접전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오세훈의 실행력, 제 개인의 것이 아닌 서울의 공공재가 된 자질과 역량을 봐주시고 있다고 본다.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시는 동안 제 시정역량은 단련되고 훈련됐다. 실수도 있고 못난 구석도 있는 사람이지만 압도적인 서울의 변화를 완성해 반드시 삶의 질 1등 도시, 세계적인 글로벌 톱3의 도시로 만들겠다.”
  • 주택 부족에 ‘캥거루족’ 껑충… 노후 발목 잡힌 50대 가계

    주택 부족에 ‘캥거루족’ 껑충… 노후 발목 잡힌 50대 가계

    전국 평균보다 9%P 낮은 93.9%월세·전세·매매 트리플 상승 조짐81~86년생 캥거루족 10년새 1.7배 “자녀 주거비 부담, 노후 경제 타격 규제 줄여서라도 임대주택 늘려야” 중견 건설사에 다니는 김모(35)씨는 부모와 함께 살며 직장 생활을 하는 캥거루족이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도 있지만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해 독립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적어도 서울에 전세나 월세는 구하고 싶은데 매물도 없고 보증금은 너무 거액이라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주택 공급에는 탄력이 붙지 않고, 매매·전세·월세 가격은 ‘트리플 상승’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 청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립심 부족’이나 ‘취업난’이 원인이었다면 지금은 매물 부족 등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요인이 청년들을 부모의 품으로 강제소환하고 있다. 성인 자녀를 품고 사는 50~60대 부모의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31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생애과정 변화와 빈곤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1971~1975년생이 35세에 부모와 함께 산 비율은 18.6%였던 반면 1981~1986년생이 35세에 부모와 산 비율은 32.1%로 집계됐다. 1981~1986년생이 35세였던 시기는 집값 급등기인 2018~2021년과 겹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7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50.9% 상승했고,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3.3㎡당 2326만원에서 4652만원으로 약 2배 올랐다. 청년층의 독립을 어렵게 하는 핵심 이유로는 주거비 부담과 공급 부족이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93.9%로 전국 평균 102.9%보다 9% 포인트 낮았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19년 96.0%에서 꾸준히 하락 추세다. 서울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도 418.6가구로 전국 평균 442.8가구를 밑돌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인 468가구는 물론 일본의 492가구에도 미치지 못한다. 1인가구, 신혼부부의 증가로 가구 분화가 가속화하며 수요는 늘고 있지만, 충분한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해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저렴한 편이었던 서울 소재 대학가의 월세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주택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균관대 인근 평균 월세는 지난해 62만 5000원에서 올해 73만 8000원으로 18.1% 올랐다. 대학가 인근 재개발로 원룸 공급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세를 찾아 직장인 유입까지 이어지면서 임대료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2024년 기준 50대 임금근로자의 월 중위소득은 304만원으로 대학생 자녀의 월세와 학자금, 주택담보대출 상환까지 고려하면 가계 부담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월세 상승은 자녀 주거비 지원과 기존 대출 상환 부담이 겹친 50대 가구의 노후 준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다주택자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거나 정부 차원의 공공 영구임대주택 공급을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현송 “갈 길 명확” 한마디에… 주담대 금리 상단 8% 뚫리나

    신현송 “갈 길 명확” 한마디에… 주담대 금리 상단 8% 뚫리나

    “갈 길이 명확하다”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영끌족’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한 달 안에 연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31일 각 사 홈페이지 고시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7~6.96%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담대 금리 상단은 7%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하단까지 5%대 중후반으로 오른 상태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뛰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29일 4.207%를 기록했다. 앞선 28일에는 4.280%까지 올라 2023년 11월 15일(4.323%)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초(3.497%)와 비교하면 0.783% 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은행들이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직결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두 차례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이상 2~3주 내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 변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되는 만큼 차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대표적인 선반영 시장으로 실제 금리 인상이나 인하가 이뤄지기 전부터 움직인다. 금융채 금리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는데, 신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못 박으며 여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반도체 호황, ‘코스피 8000 축포’ 등도 빚을 내서 집을 산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성장률 전망치가 낮으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당국도 기준금리를 쉽사리 올릴 수 없지만, 반도체 호황이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금리를 올리면 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도 금리 인상 명분이 된다. 신 총재가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서울시, 지역에서 꿈 펼칠 ‘중장년 넥스트로컬’ 창업가 모집

    서울시, 지역에서 꿈 펼칠 ‘중장년 넥스트로컬’ 창업가 모집

    서울시는 중장년 시민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중장년’ 참여자를 6월 한달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년 동안 257팀의 지역 창업가를 배출한 청년 창업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 중장년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사업이 시행된다. 이번 사업 참여 지역은 인천 강화, 강원 삼척, 전남 강진·해남, 경북 영주·문경 등 6개 시·군이다. 시는 ‘경력활용형’과 ‘경력이음형’ 두 유형으로 나눠 총 50개의 창업팀을 모집한다. 경력활용형은 현업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창업으로 이어가는 유형이고, 경력이음형은 경력 공백 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지원한다. 선발되면 오는 8∼12월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지역자원조사비 100만원, 현장 멘토링과 창업 교육, 창업자금 대출 연계, 판로 개척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계획 등 평가를 통해 우수팀은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후에도 판로 지원이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받는다. 서울에 사는 40∼64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협력 지방자치단체 출신 중장년이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창업지원 사업 참여자 등은 우대한다. 곽종빈 시 행정국장은 “중장년은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창업 주체”라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서울시도 지역과의 상생 기반 창업이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도 삼전처럼 5억 주택대출 달라” ‘6억 성과급’ SK하이닉스, 부동산 휩쓰나

    “우리도 삼전처럼 5억 주택대출 달라” ‘6억 성과급’ SK하이닉스, 부동산 휩쓰나

    올해 2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가 임금협상에 돌입한다. 지난해 협상을 통해 1인당 6억원대의 성과급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노조가 삼성전자처럼 사내 주택대출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르면 다음 달 2026년 임금협상을 시작한다. 연합뉴스는 이날 SK하이닉스 노조가 앞서 타결한 삼성전자의 합의안에 준하는 수준을 사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6.2% 임금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해 DS(반도체)부문에 지급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또 무주택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한도의 주택안정 대출 제도를 운영한다. 금리는 연 1.5% 수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최대 3%P(포인트) 가량 낮은 ‘초저금리’이며,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SK하이닉스도 금리 연 1.5%의 주택자금 융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대출 한도는 1억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낮다. 또한 상환 기간은 15년으로 삼성전자보다 길다. 이에 SK하이닉스 임직원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수준으로 대출 한도를 높이는 한편 상환 기간과 금리는 현재보다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해 사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단순 계산하면 임직원 1인당 6억원대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또한 ‘억대’ 성과급이 예상된다. 특히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자사주로 받을 성과급이 최대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전닉스’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에 더해 양사 모두 ‘최대 5억원’ 주택대출까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 남부의 이른바 ‘반도체 벨트’의 집값 추이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4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9%로, 지난 2월 1일 화성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화성 동탄구뿐 아니라 성남 중원구(0.41%), 광명시(0.30%), 안양 동안구와 수원 영통구(0.28%), 용인 기흥구(0.27%)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 여배우 “학자금 대출, 9년만에 다 갚았다” 오열한 사연

    여배우 “학자금 대출, 9년만에 다 갚았다” 오열한 사연

    배우 최지수가 9년 만에 학자금 대출을 전액 상환했다. 최지수는 29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마지막 대출금을 송금하며 학자금 빚을 청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지수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시절부터 약 5000만원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형 탈 아르바이트, 물류창고, 베이비시터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해 왔다. 최근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얼굴을 알린 후에도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도움 없이 홀로 상환을 마친 최지수는 “내가 다닌 학교이기 때문에 스스로 갚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출금 완납 후 어머니와 통화하며 눈물을 흘린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웃으며 끝날 줄 알았는데 ‘내가 해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허함이 밀려왔다. 전화를 끊으니 지난 9년의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고 소회를 전했다.
  • 위조 서류로 ‘900억대 태양광 대출 사기’…시공사 대표 징역 10년

    위조 서류로 ‘900억대 태양광 대출 사기’…시공사 대표 징역 10년

    서류를 위조해 거액의 태양광 펀드 자금을 가로채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태양광발전소 시공사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노유경)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태양광 시공사 대표 장모(4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공사 진척도를 허위로 기재한 뒤 감리 검토 의견서 29장을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 태양광 펀드 운용사로부터 약 911억 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7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80억원을 빼돌려 가상화폐 매입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횡령 혐의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장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문서 위조의 고의가 없었고 대출금을 편취하려는 기망 행위도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문서 위조의 경우 권한이 없는 자가 오용해 작성한 것으로 미필적 인식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대출금을 받고 오랜 시간이 흐른 시점에도 공정률은 1~2%에 불과했다”면서 “공사를 정상 진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외부 요인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지연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연계가 가능한 지역마저 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배척했다.
  • 4월 주담대 금리 연 4.31%… 7개월 만에 하락

    4월 주담대 금리 연 4.31%… 7개월 만에 하락

    고정형 비중 47.8%… 4년 9개월 만에 최저예금금리 오르며 예대금리차 0.10% 포인트 축소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주담대 취급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1%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4.43%로 0.08%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4%로 0.02% 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8%로 0.11% 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지난 3월 60.8%에서 4월 47.8%로 13.0%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11월 90.2%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21년 7월 43.9%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정금리가 상승했다”며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취급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금리 수준 자체가 변동금리보다 많이 높은 상황”이라며 “차주들이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해 고정형 금리 비중이 축소됐다”고 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전월과 같았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4.09%로 0.02% 포인트 내렸지만, 일부 은행의 고금리 인수금융 취급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18%로 0.01% 포인트 올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연 4.20%로 변동이 없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2%로 전월보다 0.10%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8% 포인트로 0.10% 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 포인트로 0.01% 포인트 확대됐다.
  • 저축은행 1분기 순익 7.6배 증가… BIS비율 역대 최고

    저축은행 1분기 순익 7.6배 증가… BIS비율 역대 최고

    비이자손익 2944억원… 증시 활황 영향연체율 6.7% 상승… 잠재 리스크 여전국내 저축은행업권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여신·수신 잔액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당기순이익이 3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억원보다 289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면서 비이자손익이 29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7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여신과 수신 규모도 늘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95조원으로 지난해 말 93조 5000억원보다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1조 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수신 잔액은 9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자본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 2.3% 늘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1.4%를 웃돌면서 BIS 기준 자본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16%로 집계됐다. 다만 연체율은 6.7%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에 지난해 말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6%로 0.2% 포인트 올랐다. 유동성비율은 170.8%, 대손충당금비율은 108.3%로 모두 법정 기준치인 100%를 웃돌았다. 햇살론, 사잇돌2,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증가한 2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회는 “흑자 기조는 유지 중이지만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 잠재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와 질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토스뱅크 1분기 순익 296억원 역대 최대… 전년보다 58%↑

    토스뱅크 1분기 순익 296억원 역대 최대… 전년보다 58%↑

    여신 잔액 15조 5047억원… 1년 새 4.4% 증가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건전성 개선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 수와 여신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2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7억원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총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1247만명) 대비 19.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고객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 504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4조 8500억원보다 6547억원(4.4%) 증가했다. 전문직 사업자대출, 금리안정 전세대출 등 새 여신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군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반면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9조 4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30조 300억원보다 3.28% 감소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보다 0.09% 포인트 낮아졌다. 비이자손익은 7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152억원 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54% 줄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1분기 연체율은 1.07%로 지난해 1분기 1.26%보다 0.19% 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같은 기간 0.98%에서 0.87%로 0.11% 포인트 하락했다. 자본 적정성도 높아졌다. 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0%보다 0.72% 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단해진 재무적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전개하고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전투기를 대량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내년에 최신형 전투기 그리펜 E/F 20대를 구매하고, 스웨덴은 구형 그리펜 C/D 16대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 웁살라의 공군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을 신속히 마무리해 2030년부터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투기들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최초 의향서에 명시된 전투기 150대를 모두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개월 이내에 첫 번째 그리펜 전투기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러시아 항공기를 더 멀리 밀어내어 그들이 우리에게 유도폭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그리펜 구매보도에 따르면 전투기 구매 비용은 우크라이나 자체 예산이 아니라 지난 4월 EU가 승인한 총 900억 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서방에 묶여 있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재원으로 한 이 자금 중 일부를 이번 그리펜 구매에 투입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자산을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절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젤렌스키 “최대 150대 그리펜 구매하겠다”한편 지난해 10월 스웨덴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그리펜 최대 150대를 도입하는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는 구소련 시대의 미그기다. 러시아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F-16과 미라주 2000을 제공받았으나 여전히 공군력이 열세인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도입하기로 한 그리펜은 스웨덴 사브가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E 버전의 경우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강력한 엔진과 전자전 능력, 첨단 항공 전자 장비가 장착됐다. 특히 그리펜은 개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전장 조건에 더 실용적이라고 평가받아왔다. 대표적으로 그리펜은 민간 도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재보급과 재무장도 빨라 비행장뿐 아니라 분산된 위치에서도 전투에 나설 수 있다.
  • 은행 부실채권비율 5년 만 최고… 개인사업자 11년 만에 가장 높아

    은행 부실채권비율 5년 만 최고… 개인사업자 11년 만에 가장 높아

    부실채권 잔액 17조 7000억원, 2019년 이후 최대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 0.66%까지 올라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부실채권 잔액도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지난해 말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1%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말 0.62%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1000억원 늘어 2019년 3월 18조 5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4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 3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줄었지만,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4조 4000억원으로 1조 3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은 늘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말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지난해 말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여신은 0.50%로 0.0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0.88%로 0.05% 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0.09% 포인트 상승해 2015년 3월 0.7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0.01%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은 0.22%,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6%로 각각 상승했다.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0.4%로 9.9% 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상공까지 파고들자 러시아가 은행과 민간 빌딩까지 방공망에 편입시키고 있다. 은행 직원의 무기 소지를 허용하고, 고층 건물 옥상에는 신형 방공 시스템을 올리는 식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후방의 ‘안전지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하원)는 전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파 교란 장비와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비용은 은행들이 자체 부담하게 되며, 국가 예산 지원은 없다. 적용 대상에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산하 현금수송·보안 기관인 로신카스, 러시아 최대 대출기관 스베르방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전역에 촘촘히 분포한 은행 지점을 사실상 방공망 일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직원들은 무기를 소지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 방어 시스템과 전파 교란 장비가 금융 인프라 시설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악사코프 위원장은 민간 금융기관 가운데 스베르방크만 포함된 이유에 대해선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도심 빌딩에 ‘판치르’ 설치방공망 강화 움직임은 모스크바 도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군사 분석가 마시모 프란타렐리와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Mi-26 대형 수송헬기가 모스크바 북부 노드스타 타워 비즈니스센터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치르-SMD-E는 드론과 소형 공중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거리 방공 체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하자 러시아는 2023년부터 국방부 청사 등 수도권 주요 건물 옥상에 판치르 계열 방공 시스템을 배치해왔다. 밀리타르니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모스크바 주변에 추가된 방공 시스템은 100기를 넘는다. 러시아는 기존 군 방공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민간 인프라까지 방공 체계에 편입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 군 방공망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토머스 위딩턴 연구원은 “러시아의 군사 수준 드론 방어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체계가 있었다면 굳이 민간 영역까지 방어 부담을 넘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지사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27일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중앙은행 지점이 공격받았다. 라즈보자예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제 스톰 섀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투압세 정유시설과 정찰·레이더·지휘체계 등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방공 강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민간 부문의 방공 부담도 이미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자체 비용으로 대드론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기업들은 높은 방어 비용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 러시아 재계 인사는 “우리는 모든 장비를 우리 돈으로 구매했다”며 “모스크바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는 전선 밖 후방 안정성을 비교적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수도 모스크바까지 드론 위협권에 들어가면서 방공 체계의 민간화·분산화가 가속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사회 전체의 안보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좀 도와달라”…젤렌스키, 트럼프에 긴급 서한 날린 이유

    “좀 도와달라”…젤렌스키, 트럼프에 긴급 서한 날린 이유

    러시아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용 추가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방어는 거의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테러에 맞서 필수적인 방어 수단인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추가 시스템 확보를 도와달라”고 밝혔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을 통한 지원 속도가 현재 전장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나토는 PURL 체계를 통해 미국산 방위 장비를 공동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남쪽 빌라 체르크바 지역을 타격했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최대 사거리는 약 5000㎞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에 처음 실전 사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르비우 지역 공격에도 오레시니크를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주도해온 종전 협상은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 동부 우크라이나 점령지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상이 멈춰선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 후방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미사일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 EU 대출금으로 스웨덴 전투기 20대 산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긴급대출 자금을 활용해 스웨덴산 그리펜 전투기 2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별도로 구형 그리펜 전투기 16대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방침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28일 스웨덴 웁살라 공군기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부터 전투기를 인도할 수 있도록 최종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신형 그리펜 E/F 전투기 20대를 판매하고, 구형인 그리펜 C/D 16대는 내년부터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EU가 승인한 900억 유로(약 157조원) 규모 긴급대출 가운데 26억 유로(약 4조 5000억원)를 그리펜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가 생산하는 그리펜 전투기 100~15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0대를 모두 확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옛 소련 시절 도입한 미그(MiG) 계열 전투기와 미국산 F-16, 프랑스산 미라주2000 등 서방 전투기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그리펜은 비교적 짧은 활주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하고 유지비가 낮은 경량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으로 공군기지 피해가 반복되자 분산 배치와 기동 운용이 용이한 전투기 확보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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