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79
  • ‘3000억대 횡령’ 경남은행,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

    ‘3000억대 횡령’ 경남은행,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

    3000억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6개월 일부 영업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경남은행에 대해 6개월 간 PF 영업을 중지하는 영업정지 제재를 확정했다. 앞서 경남은행에선 PF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전직 간부 A씨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4년에 걸쳐 3089억원을 빼돌린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A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형과 추징금 159억원을 선고받았다. 금융위는 3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동안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 같은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경남은행은 A씨가 장기간 같은 부서에서 PF대출 업무를 보도록 했다. 대출 사후관리 업무까지 A씨가 직접 맡도록 해 초대형 금융사고 발생으로 이어졌단 지적도 받았다. 한편 금융기관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기관경고 이상부터는 중징계로 분류되는데 중징계 처분을 받은 금융회사는 최소 1년 동안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당국의 인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 횡령 사건 BNK경남은행 PF대출 일부 영업정지…“실 피해액 70억원·고객 피해 없어”

    횡령 사건 BNK경남은행 PF대출 일부 영업정지…“실 피해액 70억원·고객 피해 없어”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발생한 직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일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7일 금융당국 설명 등을 종합하면 BNK경남은행은 신규 차주에 대한 신규 PF(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을 6개월 동안 취급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PF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므로 기존 PF대출 고객, PF대출과는 무관한 일반 고객은 피해를 보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징계 원인이 된 사건의 횡령 금액은 애초 30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실제 원금기준 횡령액은 595억원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후 사고 금액 환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던 BNK경남은행은 최종적으로 약 88%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횡령 과정에서 대출 원리금으로 먼저 회수된 261억원을 포함하면 은행이 실제 입은 피해 금액은 334억원으로, 이 중 검찰이 압수한 134억원(금괴·현금·상품권 등)은 최종 판결 후 환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BNK경남은행이 가압류한 부동산 등 270억원 상당의 은닉 재산 중 130억원은 선순위 채권으로 안정적 환수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BNK경남은행은 최종 피해액은 7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으로 은행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금융당국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를 계기로 내부통제를 더욱 철저히 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초년생 대상 38억대 불법 대출 조직원 10명 재판행

    사회초년생 대상 38억대 불법 대출 조직원 10명 재판행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1만1000여차례에 걸쳐 38억원대 불법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 미등록 대부업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송준구 형사1부장)은 미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가입)로 30대 A씨 등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경기 성남시에 미등록 대부업 사무실을 두고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1만1000여차례에 걸쳐 38억원 규모의 불법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100만원 안팎의 소규모 대출을 홍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등이 총책, 대출 접수, 채무자 접선 및 대출금 지급, 채권 추심(수금) 팀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가명으로 서로를 지칭하며, 실적에 따라 서로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등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포폰과 텔레그램으로만 소통하고 가명을 사용하며 체포될 경우 휴대전화를 버리고 조직에서 제공하는 변호사 도착 시까지 묵비권 행사라는 내용의 ‘요령’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단계에서는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만 송치됐으나 검찰은 이들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규명해 범죄단체조직·가입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며 “검찰은 불법 대부업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 1000만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유포 ‘경악’…피해자 결국

    1000만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유포 ‘경악’…피해자 결국

    불법사금융에 손을 댔다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체 사진이 유포된 피해자가 금융감독원과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으로 합의금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금감원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불법대부업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대부계약 무효확인 소송에서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합의금을 받고는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이 지원 중인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원천 무효화 소송 9건 중 처음으로 마무리된 사례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불법 대부업자들에게 총 1000여만원을 빌린 뒤 5∼30일 동안 3000만원을 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연 600%에서 3만 6000%에 달하는 이자를 강요받았으며,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나체사진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 금감원의 안내로 법률구조공단에 소송지원을 요청한 A씨는 지난 6월 대부계약 무효확인 및 기지급 원리금, 불법추심 위자료 3750만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인 불법 대부업자 3명은 조직적으로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게시해 소액대출을 해준 뒤 단기간에 고액의 이자와 연체이자를 받았다.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은 불법 대부계약의 고율 이자와 범죄 의도가 명백한 점을 들어 두 차례 변론했으며 피고 측의 반론은 없었다. 금감원은 소취하 결정이 아쉽지만 일부 피해구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검찰·경찰과 협력해 추가 피해사례를 파악해 무효화 소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에게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을 통해 무효소송 지원 등 피해자 구제제도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은 지난 2월부터 지인 추심, 성착취 추심 등 악랄한 불법 대부계약에 대한 무효화 소송 지원에 착수한 바 있다.
  • ‘이자만 6400%’ 불법 대부업자 11명 검거…3명은 구속

    ‘이자만 6400%’ 불법 대부업자 11명 검거…3명은 구속

    최대 6400%의 이자를 받은 불법 대부업자 등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부업법과 채권추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부업자 등 11명을 검거해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죄수익금 약 3억2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까지 채무자 48명에게 총 8억9000만 원 상당을 빌려준 뒤 평균 연이율 550~6400%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받은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많게는 법정 최고 이자율인 20%의 320배에 달하는 돈을 이자로 받은 셈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일부는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했으며 채권 추심 과정에서 채무자들을 협박하고 반복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은 계약서, 원리금 입금 자료, 녹취록 등 증거 확보와 관계기관 신고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대출할 경우 관례로 공제하는 수수료 등은 모두 이자로 간주하며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는 계약은 무효”라고 말했다.
  • 서울, 중·저신용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 도입

    서울, 중·저신용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 도입

    서울시가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1000만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신설한다. 경영 위기를 이유로 폐업과 재창업을 반복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장사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내년까지 5365억원을 투입해 157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금·매출·공정·새길보탬 등 4대 분야 19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2·3금융권까지 내몰린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 통장’을 선보인다. 안심 통장 대상은 신용 불량 이전 단계 수준인 신용 평점 600점 이상이다. 1인당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가 7.9%인 것과 달리 안심 통장은 5% 수준이기에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필요한 금액을 상시 인출 및 입금할 수도 있다. 내년 5조 5000억원 발행 예정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상권도 기존 402개에서 오는 2029년까지 1002개로 늘린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의 약 32%가 시내에서 결제되는 것을 고려할 때 내년에만 1조 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민간 기업이 발행한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동행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한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기업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차, 신한은행, 신한카드, 에쓰오일 등 5곳이다. 이들 마일리지 중 10%만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돼도 서울사랑상품권 2948억원 발행 효과가 있다. 오 시장은 “2022년 12월 기준 주에 5.9일을 일하는 서울 소상공인의 평균 부채가 1억 8500만원에 달한다”며 “지역 경제 버팀목인 소상공인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도록 시가 끝까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 윤호영 ‘카뱅’ 밸류업 띄웠지만… 시장 반응 시큰둥

    윤호영 ‘카뱅’ 밸류업 띄웠지만… 시장 반응 시큰둥

    카카오뱅크가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하며 흘러내리는 주가 잡기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서울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향후 3년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2030년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 40% 이상으로 확대 등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목표가를 낮춰 왔던 시장은 이같은 발표에도 요지부동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2만 1700원)보다 낮게 움직이다가 0.23% 올라 2만 17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로 유동성 투입이 풍부했던 2021년 8월 6일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같은 달 19일 상장 이후 최고가(9만 2000원·종가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76.4%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 사이 다른 은행주들이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24일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이날까지 주가가 78.8%, 신한지주는 47.8%, 하나금융지주는 48.7% 올랐고 부당 대출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우리금융지주조차 30.9%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1년 사이 14.9%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주식이 반토막 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도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카카오뱅크 투자자 2만 8849명의 매수 평균 단가는 4만 5269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손실률은 52.0%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계획을 두고 주주 토론방에서는 윤 대표를 향해 “3년 넘게 주가를 X판으로 만들어 놓고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을 것처럼 시간만 끌더니 실효성 있는 대책은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릴 차별화된 동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윤 대표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카카오뱅크 초대 대표로 4연임을 하고 있는 윤 대표는 2019년 5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았고 상장한 해인 2021년에는 15만 6000주를 6만 2886원에 행사해 90억 3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차액 보상형 스톡옵션 행사로 기존 주주에게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를 ‘고점 시그널’로 인식한다. 윤 대표에겐 아직 36만 4000주의 스톡옵션 물량이 남아 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60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
  • 조병규 “우리銀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 “우리銀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28일 조 행장의 후임을 발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최대 4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준 문제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조 행장은 직접 연루는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당국에 보고를 늦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조 행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조 행장의 후임으로 자추위가 검토 중인 후보는 6명이다. 김범석(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57)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57)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56)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57)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57)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다. 모두 조 행장보다 2~3세 젊으며 옛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출범 이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조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 관행대로 한다면 이번엔 한일은행 출신이 임명될 차례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를 한번에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28일이 유력하다.
  • 카뱅 윤호영은 “밸류업”…‘52% 손실’ 개미들은 “실효성 X”

    카뱅 윤호영은 “밸류업”…‘52% 손실’ 개미들은 “실효성 X”

    카카오뱅크가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하며 흘러내리는 주가 잡기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서울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향후 3년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2030년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 40% 이상으로 확대 등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목표가를 낮춰 왔던 시장은 이같은 발표에도 요지부동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2만 1700원)보다 낮게 움직이다가 0.23% 올라 2만 17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로 유동성 투입이 풍부했던 2021년 8월 6일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같은 달 19일 상장 이후 최고가(9만 2000원·종가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76.4%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 사이 다른 은행주들이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24일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이날까지 주가가 78.8%, 신한지주는 47.8%, 하나금융지주는 48.7% 올랐고 부당 대출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우리금융지주조차 30.9%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1년 사이 14.9%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주식이 반토막 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도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카카오뱅크 투자자 2만 8849명의 매수 평균 단가는 4만 5269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손실률은 52.0%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계획을 두고 주주 토론방에서는 윤 대표를 향해 “3년 넘게 주가를 X판으로 만들어 놓고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을 것처럼 시간만 끌더니 실효성 있는 대책은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릴 차별화된 동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윤 대표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카카오뱅크 초대 대표로 4연임을 하고 있는 윤 대표는 2019년 5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았고 상장한 해인 2021년에는 15만 6000주를 6만 2886원에 행사해 90억 3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차액 보상형 스톡옵션 행사로 기존 주주에게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를 ‘고점 시그널’로 인식한다. 윤 대표에겐 아직 36만 4000주의 스톡옵션 물량이 남아 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60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
  •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28일 조 행장의 후임을 발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최대 4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준 문제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조 행장은 직접 연루는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당국에 보고를 늦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조 행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조 행장의 후임으로 자추위가 검토 중인 후보는 6명이다. 김범석(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57)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57)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56)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57)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57)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다. 모두 조 행장보다 2~3세 젊으며 옛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출범 이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조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 관행대로 한다면 이번엔 한일은행 출신이 임명될 차례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를 한번에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28일이 유력하다.
  • 청년재단, 강명구 의원과 금융취약 청년 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청년재단, 강명구 의원과 금융취약 청년 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강명구 의원 “금융취약 청년을 노리는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강명구 국회의원(경북 구미시을)과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금융취약 청년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취약 청년을 위한 지원,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는 최근 청년들이 금융사기 거래나 가족의 채무 인수, 경제활동 지연, 취업난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금융취약성에 놓인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지원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재단과 강명구 의원실은 “미래를 위한 도약을 꿈꿔야 할 청년들이 채무 위기로 불안감과 사회적 고립을 겪거나, 불법 사금융이라는 더 큰 수렁에 빠지는 등 청년의 삶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취약한 경제 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금융 대책과 상담 및 지원기관 연계 등 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라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토론회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금융 전문가 및 청년 금융지원 현장 활동가 4명의 부분 발제에 이어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부분 발제 첫 순서로는 ‘자본시장 연구원’의 정지수 연구원이 ‘청년층의 가계부채 현황 및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연체율 관리강화와 경제적 자립에 초점을 맞춘 청년 금융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연체율 모니터링 강화 ▲청년층 맞춤형 자립 지원 대책 마련 ▲종합적인 청년층 실태조사 및 지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의 최유리 이사장이 ‘부채 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본 정책의 필요성’을 대구시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주거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부채상환 금액이 늘었고, 이로 인해 금융상품 가입과 이용이 감소하고 2ㆍ3 금융권의 대출이 증가하는 식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의 박수민 이사장이 ‘청년 대상 불법 사금융 이용 실태와 제도적 대응 방안 제시’에 대해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내구제대출 등 불법 사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피해신고 및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또한 대출 중심으로 설계된 청년정책에 대한 점검과 재구조화를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로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전영훈 상담관이 ‘서울 청년 금융복지 상담 사례와 지원 방안 모색’에 대해 설명했다. 전 상담관은 아버지의 병원비로 인해 금융복지 상담을 진행한 20대 청년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금융 외에도 의료나 주거, 심리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이 계좌압류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구직포기와 사회단절에 이르지 않게 하려면 ‘전국민 압류방지 통장’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부 토론의 전문가 그룹에서는 유승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송현정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부장이 지원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 교수는 토론에서 ‘금융 취약 청년을 위한 정책적 관심’을, 김 부연구위원은 ‘금융취약청년을 배제하지 않는 청년 복지 안전망의 필요성’을, 송 부장은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을 통한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을 각각 제언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명구 의원은 “최근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과 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이 각종 불법 사금융에 노출돼 더욱 힘든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금융취약 청년들에 대한 구제방안과 자립대책이 함께 가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금융취약 청년들에 대한 지원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위기 환경에 놓인 청년들의 다중적인 취약성을 살펴보면 그 밑단에는 금융 분야의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라며 “청년의 생애 전반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 취약성을 일시적 또는 단발성 효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금융 상담·교육 및 다중취약성 연계지원 등 탄탄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 은행원 기지로 30대남성 ‘6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은행원 기지로 30대남성 ‘6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6000만원을 날릴뻔한 30대 남성이 은행원의 빠른 신고로 피해를 막았다. 26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구리시의 한 은행에 30대 A씨가 방문해 현금 60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은행원 B씨는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A씨를 은행에 붙잡아 두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A씨는 ‘사업 자금’ 이라며 인출을 고집했다. 결국 경찰관이 스미싱 차단 앱(애플리케이션)인 ‘시티즌 코난’을 활용해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확인해 보여준 후에야 A씨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6000만원을 보낼뻔 한 것이다. 검사를 사칭한 전화에 속은 A씨는 지시에 따라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전날 대출까지 받았던 것이다. 경찰은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은행원 B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 강동 천호3동 복합청사에 ‘부엉이 작은도서관’ 개관

    강동 천호3동 복합청사에 ‘부엉이 작은도서관’ 개관

    서울 강동구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2층에 ‘부엉이 작은도서관’을 개관해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 문화공간과 쉼터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3년간 휴관했던 부엉이 작은도서관은 천호3동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복합청사 내부에는 천호3동 주민센터, 구립 어린이집, 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함께 조성돼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거나 반납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여유를 즐기며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입구에 마련한 책장에는 신간 도서와 인기도서를 배치해 흥미를 돋우고, 천장까지 이어진 벽면 서가와 아늑한 실내는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몄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구 모서리는 곡선 처리했으며, 신발을 벗고 편히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용 열람 공간도 마련했다. 또 외부 유리창에는 어린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가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동구는 새롭게 문을 연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필요했던 독서 문화공간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친인척에게 450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 손태승(6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손 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관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친인척 대출에 대해 임종룡 회장도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고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넘긴 내용 외에도 100억원대 추가적인 불법 대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검찰은 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문제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한강 열풍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으로 시작된 그의 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대출 대란으로 이어졌다. 도서관들은 이 흐름을 타고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얼마 전까지 서울야외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 큐레이션 도서전이 열렸고, 서울도서관은 새달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서 대출 연체 사면’을 준비 중이다. 대출 기한보다 늦게 책을 반납한 시민에게 페널티를 면제해 준다. 이른바 ‘한강 신드롬’은 2025년 트렌드로 전망되는 ‘텍스트힙’ 바람에도 힘을 더한다. 젊은층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읽는 책을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카카오 도서출판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건이 응모했다. 신문사들은 내년 신춘문예 공모 형식과 내용을 바꾸고 상금을 확대하는 등 이번 호재를 반영해 변화를 시도했다. 한강 열풍에서 문학 열풍으로의 확산을 엿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잠시 뒤로하고 문학의 공공 지원체계 현주소를 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 ‘창작집 발간지원’ 등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예술 활동 증명 통계로 파악한 문학 작가가 전국에 2만명이 넘는다는 점에서 문학을 위한 기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문학 지원에서 특별히 고려할 부분도 있다. ‘글’ 자체가 문학의 ‘예술 언어’라는 점이다. 춤, 연주, 회화 등 타 장르와 달리 문학은 유통과 확산에서 언어 장벽이 절대적으로 높기에 공공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수상으로 작가 못지않게 주목받은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를 통해 문학번역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졌다. 상업 영역의 기능적 번역 이상으로 작품의 재창조이자 또 다른 예술이라는 점에서다. 번역가 안톤 허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한국 작가들은 이미 문학적 성취의 최고 지점에 와 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번역 지원 체계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번역을 지원하는 곳은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도 서울시의 문학 창작지원시설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수년 전부터 작은 시도를 해 왔다. 2018년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스미스를 비롯한 문학 번역가들에게 집필실을 지원했다. 현재는 문학번역 활성화를 위해 입주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상태다. 기존 지원체계를 토대로 연계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인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한 이번 수상은 더 많은 작가가 세계로 향할 길을 터 주기 위한 과제를 남겼다. 작가와 번역가 모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 작품이 세계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문학 지원체계를 재정비하는 일이다. 그 첫걸음을 떼야 할 때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나만 빼고… 가상자산 대박, SNS발 ‘포모증후군’ 번진다

    나만 빼고… 가상자산 대박, SNS발 ‘포모증후군’ 번진다

    “적금만 해선 답이 없지 않나, 비트코인에 투자한 2600만원은 4000만원이 됐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 급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런 ‘인증 글’이 수두룩하다. “사회초년생인데 성공한 기분”, “몇 년 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대출해 이자만 100만원 내고 있었는데, 요즘은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월급쟁이라면 ‘코인’(가상자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있느냐”와 같은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을 주축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회초년생 등 직장인을 중심으로 ‘포모 증후군’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인 포모 증후군이 심각해지면 불안한 마음에 일종의 ‘묻지마 투자’를 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신고가(1억 3877만원)를 찍었던 지난 22일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24시간(일일) 거래 규모는 25조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약 16조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원화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5일 9428만원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1억 3611만원(오후 5시 기준)에 거래됐다. 2년 전부터 가상자산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한 우모(37)씨는 “미 대선 이후 추가로 도지코인을 사서 지금은 수익률이 3배 정도 된다”며 “‘위험하다’고 말리는 지인들도 있었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이 높은 것 아니겠냐”고 했다. 대학생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도 “스테이킹(예치) 수익이 하루 80달러에서 최근 240달러가 됐다”, “비트코인으로 300만원을 벌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투자 열풍이 이미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한 달도 되지 않아 40% 넘게 증가한 걸 본 직장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로소득만으로 돈을 충분히 모으기 어려운 젊은층 사이에서 투기적인 가상자산이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단기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이 글을 올리거나 유튜브 등에 나오다 보니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투자 열풍은 가상자산 선물거래 투자로도 번지는 분위기다. 직접 거래하는 현물거래와 달리 가격 변동성을 예측해 투자하는 선물거래는 더 크게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위험성은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고, 작전세력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크다”며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서 우량한 투자처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연예인들도 즐기는 ‘살얼음 맥주’, 인쌩맥주만의 인기 비결은?

    연예인들도 즐기는 ‘살얼음 맥주’, 인쌩맥주만의 인기 비결은?

    주점 프랜차이즈 ‘인쌩맥주’가 시그니처 ‘살얼음 맥주’로 유명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쌩맥주’는 정승민, 최혜성, 김태현 공동 대표가 운영하는 ‘위벨롭먼트’ 생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한옥 인테리어를 적용한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손님들에게 다양한 메뉴와 ‘살얼음 맥주’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력 아이템인 48시간 저온 숙성 ‘살얼음 맥주’는 소비자들이 생맥주에 기대하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으로,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시원함을 추구한다. 특히 ‘인쌩맥주’는 최근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술집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인 정준하, 멜로망스 김민석, 가수 다나카, 데프콘, 브라이언, 이용진 등이 ‘인쌩맥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예인들은 평소에도 인쌩맥주의 맥주와 음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SNS를 통해 ‘인쌩맥주’ 연예인 방문 행렬 소식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인쌩맥주’는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벨롭먼트는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 및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무이자 주류 대출 최대 1억 원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쌩맥주’ 관계자는 “고비용, 고물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 및 주류를 구성한 덕분에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주점 창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면 남녀노소 폭넓은 연령층이 선호하는 ‘인쌩맥주’와 함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러다간 세계 최고 ‘빚쟁이 국민’”…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2위

    “이러다간 세계 최고 ‘빚쟁이 국민’”…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2위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선진국 중 홍콩에 이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한국의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이 1.5%로, 홍콩(5.5%)에 이어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로 스위스,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주요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2021년 3분기 말 역대 최고치인 99.2%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이들 국가들은 최근 5년간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있어선 한국 대비 현저히 낮았다. 스위스(0.5%), 호주(-2.4%), 캐나다(-0.3%), 네덜란드(-4.1%) 등과 비교해 한국의 증가율은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순위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2013년 43개국 가운데 15위였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2022년에는 5위까지 올랐다. 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중국,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주택 구입 목적 가계대출 비중은 작년 기준 60.2%로 글로벌 평균(66.8%)을 밑돌았다. 또한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도 2015년 이후 8년 연속 하락해 세계 평균의 75.2% 수준에 그쳤다. 대신 연구소는 전체 가계부채의 약 20%를 차지하는 자영업자 대출의 리스크를 우려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6%에서 올해 2분기 말 0.94%로 상승하는 동안,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50%에서 1.56%로 더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0.2%에 달했다. 연구소는 “최근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 차주의 비중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자영업자의 소득과 생산성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재테크+] 또 엉거주춤 비트코인…1400조 가상화폐 랠리 벌써 끝?

    [재테크+] 또 엉거주춤 비트코인…1400조 가상화폐 랠리 벌써 끝?

    비트코인이 역사적인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화폐 지지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슬슬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과 약 100달러 차이로 10만 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9만 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중입니다. 월가에선 지난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가상자산 시장 가치가 약 1조 달러(약 1400조원) 가파르게 증가한 만큼 당분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판 웰레트 최고경영자(CEO)도 “선거 이후 비트코인이 극도로 과매수 상태였기 때문에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는 겨우 지난주 중반 수준으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맷 말리 밀러 타백 수석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을 시험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팔콘엑스의 데이비드 라완트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할수록 매도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이 수준에서 조정을 겪은 뒤 지속적인 가격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우호적일 정책을 펼칠 거란 시장 기대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때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고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2일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임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것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죠. 미 블룸버그 통신은 차기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최근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 계획과 관련해 가상화폐 업체 테더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의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구체화하고 실행되는 과정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또다시 큰 폭으로 오르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또한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비축과 백악관 내 가상화폐 관련 정책 전담직 신설 등의 공약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스타강사’ 김미경, 직원들 뒷담화에 충격…응급실 실려 갔다

    ‘스타강사’ 김미경, 직원들 뒷담화에 충격…응급실 실려 갔다

    스타강사 김미경이 회사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4일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김미경이 무대 위에 올랐다. 최근 8㎏을 감량했다는 김미경은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나타났다. 음대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로 강사가 된 그는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스타강사가 아닌 무시당하기 일쑤였던 신입 강사였다고 한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스타강사 자리에 올랐지만,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심해지며 큰 위기가 찾아왔다. 모든 강연이 줄줄이 취소됐다는 김미경은 “코로나19 때문에 내 직업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6개월 동안 (수입이) 0원이었다. 우리 회사는 제 강사료 수입으로 돌아간다. 직원이 7명 정도 되는데 할 일이 없는 거다. 오죽하면 월급을 30% 깎겠다더라. 속으로 ‘얘들아 50% 깎아도 안 돼. 큰일 났어’ 싶었다”고 털어놨다. 불안함에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시장을 분석했다는 김미경은 온라인 콘텐츠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렇게 IT업계에 발을 들인 김미경은 직원도 7명에서 100명으로 늘리며 또 한 번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오프라인 사업이 부활하고, 온라인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김미경은 “억대 대출을 받아서 100명 월급을 채웠다. 만약 돈이 없으면 집에 못 가는 거다. 무서워서 못 가겠다더라”라며 “주말이면 회사 직원들이 안 나오는 동안 소셜미디어(SNS)에서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매출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 못 갔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위기는 극복될 기미가 없었고, 김미경은 직원들의 뒷담화까지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우리 회사는 최고경영자(CEO)가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엘리베이터를 못 타겠더라. 직원들이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를 못 타고 걸어 다녔다”며 “그때 막내가 아팠다. 막내가 ‘나 아프다’라고 하는데 집에 못 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 입에서 ‘왜 아프고 ××이야. 엄마가 얼마나 힘든데’라는 말이 나오더라. 그 얘기가 나오는 순간 내가 미쳐가는구나 싶더라”고 밝혔다. “혈압이 189였다. 응급실 가서 겨우 살았다. 지방간에 몸무게 73㎏였다”고 털어놓은 김미경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으며 마음을 다잡은 그는 이후에도 감사 일기를 적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