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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치구 유일 수상 성과…서초구,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울 자치구 유일 수상 성과…서초구,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울 서초구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이 표창에서 구는 결혼부터 임신·출산,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임신·출산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시행해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결혼과 출산의 기반이 되는 주거 안정 지원도 늘려왔다. 양육·돌봄 분야에서도 ‘서초아이돌보미’, ‘손주돌보미’, ‘119 아이돌보미’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섰다. ‘서초모자보건지소’와 ‘서초아이발달센터’를 통해 영유아 건강관리와 아동 발달 지원을 강화하고 공동육아와 육아용품 대여 등의 지원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었다. 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하고 ‘서초엄마힐링센터’와 ‘서초구 아버지센터’를 운영해 부모의 육아 참여 확대를 도왔다. 이 장려금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버지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양육 모든 과정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아이와 부모,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 임시 휴업

    홈플러스,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 임시 휴업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과 시설 유지·관리 어려움으로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가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한다. 홈플러스 측은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다”며 “하지만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회생절차가 중단된 홈플러스는 파산의 기로에 서 있다. 앞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20일까지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확보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영자금 대출을 놓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메리츠 사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자금 마련길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자금 조달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진행 상황 및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 금융권도 3조원 물려 ‘불안’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 금융권도 3조원 물려 ‘불안’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파산 기로에 서면서 금융권도 긴장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입점한 건물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이 빌려준 돈이 약 3조원에 달해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가 관심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손실을 점검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 등 금융회사 수십 곳이 홈플러스가 입점한 건물의 임대인이나 부동산 펀드에 자금을 댔다. 금융권이 노출된 금액(익스포저)은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가 임차한 점포는 홈플러스가 건물주에게 내는 임대료로 대출금을 갚는 구조가 많다. 따라서 홈플러스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 건물주가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홈플러스 부동산 신탁·리츠 익스포저는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대부분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중·후순위 투자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관련 대출을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으로 다시 분류하거나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추가로 쌓고 있다. 상호금융권도 중앙회 차원에서 개별 금고의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담보를 먼저 확보하는 선순위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홈플러스가 파산하면 대출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카드업계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현대·신한카드 등이 약 4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카드채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다른 투자자에게 넘긴 상태다. 다만 KB국민카드는 지난 10일부터 홈플러스 제휴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9일 업권별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들의 대출 규모와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당국은 대주단에 이자 상환이나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영업이 가능한 점포에는 회생 시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자금을 회수하려면 대주단 전원의 동의를 받는 ‘홈플러스 임차점포 대주단’ 자율협약도 제안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해 즉시 항고하지 않으면 사실상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 [사설] 불붙은 집값 속 ‘부동산 토론회’, 면피용 요식 절차 아니길

    [사설] 불붙은 집값 속 ‘부동산 토론회’, 면피용 요식 절차 아니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주재한다. 이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출범 직후 대출 규제 강화 중심의 6·27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식혔으나 미봉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정하고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은 10·15대책까지 내놓았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 신규 착공(9·7대책), 수도권 핵심 유휴부지에 6만호 신속 공급(1·29대책) 등 공급 대책도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74주 연속 올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매주 올랐다는 뜻이다. 민심도 부정적이다. 한국갤럽이 부동산정책에 대해 물었더니 향후 1년간 집값이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3월 29%에서 55%로 올랐다. 임대료 상승 전망(46→65%)과 부동산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27→46%)도 늘었다. 특히 2030세대는 집값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68~72%였다. 최근에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출가능액마저 줄어 실수요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X(옛 트위터)에 적정 보유세, 보유세와 거래세 관계, 보유세수 용도 등 토론회의 쟁점 7개를 거론했다. 정부가 보유세 강화 방침을 밝혀 온 터라 이번 토론회가 방향을 정해 놓은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끝장 토론에 나선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은 한때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고 했다. 집값 정책은 계곡 정비처럼 단순할 수 없다. 이해관계들이 얽혀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을 이 대통령은 너무 호락호락하게 봤다.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과감한 정책 전환도 불사하겠다는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 실수요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어떻게 정상화해서 언제, 어디에, 얼마나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수요 억제만 고집했던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결국 정권을 잃었다. 같은 패착을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
  • [차현진의 박람궁리] 이솝 우화와 한국 경제

    [차현진의 박람궁리] 이솝 우화와 한국 경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1776년 발간되었으므로 경제학은 올해로 딱 250살이 되었다. 그 책의 제5편은 재정정책을 다룬다.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누진과세와 기회의 평등을 위한 공공 교육 확대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소득 재분배에 관한 언급은 없다. 경제학은 지금도 분배 문제에 관해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분배는 경제가 아닌 정치의 영역에 머문다. 지금 여야는 ‘국민배당금’ 즉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돈을 국민에게 환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두고 열을 올린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주와 노조는 성과급을 두고 충돌했다. 다른 회사와 산업, 그리고 하청업체들은 박탈감 속에서 ‘n% 성과급’을 벼르고 있다. 모두 분배 문제다. 이런 마당에 2주 전 광주와 서남권에 80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 뒤 ‘영남 홀대론’과 ‘전북 소외론’이 흘러나온다. 이제는 공장의 분배를 두고서도 으르렁거린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데서 오는 질시와 불평이다. 이솝 우화가 우리를 가르친다. 고기를 물고 개울을 건너는 개를 통해서다. 그 개는,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면서 ‘물 안의 개가 더 큰 고깃덩어리를 물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것을 빼앗으려 짖다가 입에 문 고깃덩이를 물에 빠뜨린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환율이 1500원 수준에 이르는 상황을 보며 물가를 걱정한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수출 대박에 맞추어 원화가 초강세를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심각한 문제다. 네덜란드는 1959년 천연가스전을 발견하고 잠시 기뻤지만, 환율 하락으로 탈산업화가 가속화되어 제조업이 죽었다. 이른바 ‘네덜란드병’이다. 1970년대 영국의 북해유전 발견, 2000년대 호주의 원자재 수출 붐도 비슷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니 우리가 겪는 고환율은 차라리 다행일 수 있다. 반도체 특수와 경상흑자가 원화 강세로 이어지면, 소위 ‘삼전닉스’의 수익은 더 커지고, 중소기업의 수출과 채산성은 더 악화된다. 고환율의 주범을 찾아서 서학개미와 외국인 투자자를 탓하는 일은 부질없다. 전대미문의 수출 호조에 흥분할 때가 아니다. 지금 한국 경제에는 짙은 명암이 드리워져 있다. 830여개 회사로 구성된 코스피의 시가 총액 55%를 단 두 개의 회사가 차지한다. 그런 와중에 자영업자 대출금은 1000조원을 돌파했고,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0대 사장님이 은퇴하고 차린 가게가 1억원의 빚을 진 채 문을 닫고, 원리금 상환에 쪼들리던 청년층은 회생 신청 창구로 몰리고 있다. 훗날 ‘삼전닉스병’ 또는 ‘한국병’이라 불릴 만 한 일이 시나브로 시작된 것일 수 있다. 그런 걱정마저도 지금의 수출 호조가 계속될 때 그나마 의미가 있다. 이솝 우화는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고 가르친다. 우유 통을 머리에 이고 시장에 팔러 간 소녀를 통해서다. 그 소녀의 머릿속에서는 우유를 팔아 달걀을 산 뒤 그것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고, 그것을 팔아 드레스를 사는, 기분 좋은 상상이 이어진다. 신이 나서 춤을 추다가 그만 우유 통을 엎는다. “알이 부화되기 전에는 병아리로 세지 말라”는 영어 속담이 거기서 나왔다. 지난 5월까지 경상흑자가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희소식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은 리스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수출 호조는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것이다. 그로 인한 엄청난 자금 수요는 사모대출이라는, 위험천만한 방법으로 메워지고 있다. 그래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이 AI 거품을 경고한다. 지금의 뜨거운 AI 열기는 생각보다 빨리 식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반도체 생산에 국운을 걸고 올인하는 식의 베팅은 자제해야 한다. 18세기 초 영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은 남해회사였다. 그 회사는 아프리카 노예를 북아메리카에 독점적으로 공급했는데, 영국 정부까지 그 회사의 성공을 확신했다. 스페인과 맺은 장기 공급 계획이 근거였다. 그래서 국운을 걸고 투자를 유도했다. 덕분에 한때 그 회사 주가가 폭등했지만, 결국 온 국민이 쪽박을 찼다. 1720년 남해 버블 사건이다. 이후 영국에서는 ‘회사’라는 말도 꺼낼 수 없었다. 무려 100년 동안이나. 차현진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교수
  • 벌써 80% 소진… 가계대출 빠르게 문닫는 은행권

    벌써 80% 소진… 가계대출 빠르게 문닫는 은행권

    주택대출 수요와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성 신용대출이 함께 늘면서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벌써 80% 가까이 소진됐다. 5곳 중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 대출 한도와 접수 채널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대출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대출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 36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907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 목표치 약 4조 3400억원의 78.1%가 소진된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7영업일 만에 8862억원 불어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 은행의 사정은 더 빠듯하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치의 약 1.3배에 달했고, 다른 두 은행도 최근 수백억원씩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를 넘긴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 상환으로 여력이 생기는 범위에서만 신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한 달 안에 모든 은행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한도를 원칙적으로 3억원으로 묶었다.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비슷한 제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에서 가팔랐다. 신용대출은 5·6월 각각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9일까지 781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액 1969억원의 약 4배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는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 뒤 실행되는 만큼 5~6월 거래분이 반영될 수 있는 7~9월에도 증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 41조 3444억원 가운데 40대가 15조 7355억원, 50대가 11조 3441억원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전체 잔액은 4월 말보다 두 달 새 3조 5034억원 불었는데, 40·50대 증가액이 2조 3033억원으로 약 6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4월을 기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마이너스 통장 인출액이 증가하며 이른바 ‘빚투’에 나선 모양새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제한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못 받는다’는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 수 있겠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국민과 부동산 릴레이 토론·업무보고… 李정부 ‘정책 슈퍼위크’

    국민과 부동산 릴레이 토론·업무보고… 李정부 ‘정책 슈퍼위크’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14일부터 3일 연속 잇달아 열린다. 주택공급·대출·세금 등 부동산 관련 3대 분야의 제도 개선 방향을 정하는 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도 이번 주 동시에 진행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로드맵을 새롭게 설정하는 ‘정책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4일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금융위원회는 15일 ‘부동산 금융’을 주제로, 재정경제부는 16일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각각 토론회를 연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초 발표되는 ‘2026년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국토부가 주최하는 ‘주택 공급 토론회’에는 김윤덕 장관과 전문가, 주택건설업계, 금융업계, 공공기관, 일반 국민을 전부 포함해 60여명이 참석한다. 국토부가 그동안 발표했던 공급 정책을 먼저 설명한 뒤 전문가와 업계, 일반 국민이 정책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간 공급 활성화’를 주장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느냐다. 그간 정부가 발표한 공급대책이 모두 ‘공공 주도’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이주비 대출 조건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품귀 현상을 해결할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가 주최하는 ‘부동산 금융 토론회’에선 대출 규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목소리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 강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 재경부가 주최하는 ‘부동산 세제 토론회’의 핵심 의제는 ‘보유세 강화’다. 이 대통령이 직접 엑스(X)를 통해 제시한 ▲적정 보유세 수준 ▲실거주 1주택과 비거주·다주택 간 차등 과세 ▲초고가 실거주 주택의 별도 과세 여부 ▲초고가 주택 기준 ▲보유세와 거래세의 관계 ▲보유세수 활용 방안 등 6가지 의제를 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부동산 릴레이 토론회’는 의제 공론화를 통해 국민의 정책 수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해 제도가 시행됐을 때 불 수 있는 여론의 후폭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토론회와 함께 대통령 업무보고도 투트랙으로 열린다. 국무조정실과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생중계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는 200여명의 국민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특히 금융위는 15일 오전에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오후에는 부동산 금융 토론회를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토론회와 업무보고에서 같은 내용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각 부처는 이 대통령의 ‘송곳 질문’ 대비에 나섰다. 특히 국민참여단이 질문하는 순서까지 마련되면서 답변을 준비하는 예상 질문만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부처 과장은 “지난해 연말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한 차례 경험했는데도 여전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 국민과 부동산 릴레이 토론·업무보고…李정부 ‘정책 슈퍼위크’

    국민과 부동산 릴레이 토론·업무보고…李정부 ‘정책 슈퍼위크’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14일부터 3일 연속 잇달아 열린다. 주택공급·대출·세금 등 부동산 관련 3대 분야의 제도 개선 방향을 정하는 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도 이번 주 동시에 진행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로드맵을 새롭게 설정하는 ‘정책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4일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금융위원회는 15일 ‘부동산 금융’을 주제로, 재정경제부는 16일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각각 토론회를 연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초 발표되는 ‘2026년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국토부가 주최하는 ‘주택 공급 토론회’에는 김윤덕 장관과 전문가, 주택건설업계, 금융업계, 공공기관, 일반 국민을 전부 포함해 60여명이 참석한다. 국토부가 그동안 발표했던 공급 정책을 먼저 설명한 뒤 전문가와 업계, 일반 국민이 정책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간 공급 활성화’를 주장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느냐다. 그간 정부가 발표한 공급대책이 모두 ‘공공 주도’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이주비 대출 조건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품귀 현상을 해결할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가 주최하는 ‘부동산 금융 토론회’에선 대출 규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목소리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 강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 재경부가 주최하는 ‘부동산 세제 토론회’의 핵심 의제는 ‘보유세 강화’다. 이 대통령이 직접 엑스(X)를 통해 제시한 ▲적정 보유세 수준 ▲실거주 1주택과 비거주·다주택 간 차등 과세 ▲초고가 실거주 주택의 별도 과세 여부 ▲초고가 주택 기준 ▲보유세와 거래세의 관계 ▲보유세수 활용 방안 등 6가지 의제를 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부동산 릴레이 토론회’는 의제 공론화를 통해 국민의 정책 수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해 제도가 시행됐을 때 불 수 있는 여론의 후폭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토론회와 함께 대통령 업무보고도 투트랙으로 열린다. 국무조정실과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생중계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는 200여명의 국민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특히 금융위는 15일 오전에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오후에는 부동산 금융 토론회를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토론회와 업무보고에서 같은 내용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각 부처는 이 대통령의 ‘송곳 질문’ 대비에 나섰다. 특히 국민참여단이 질문하는 순서까지 마련되면서 답변을 준비하는 예상 질문만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부처 과장은 “지난해 연말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한 차례 경험했는데도 여전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 가계대출 증가 목표 벌써 80% 소진… 5대 은행 중 3곳 이미 초과

    가계대출 증가 목표 벌써 80% 소진… 5대 은행 중 3곳 이미 초과

    7영업일 새 8862억원↑… 전 은행 초과 우려하나·신한 접수 중단… KB 주담대 3억원7월 신용대출 7814억원↑… 주담대의 4배4050 마통 27조원… 전체 잔액의 65.5%주택대출 수요와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성 신용대출이 함께 늘면서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벌써 80% 가까이 소진됐다. 5곳 중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 대출 한도와 접수 채널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대출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대출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 36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907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 목표치 약 4조 3400억원의 78.1%가 소진된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7영업일 만에 8862억원 불어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 은행의 사정은 더 빠듯하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치의 약 1.3배에 달했고, 다른 두 은행도 최근 수백억원씩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를 넘긴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 상환으로 여력이 생기는 범위에서만 신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한 달 안에 모든 은행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한도를 원칙적으로 3억원으로 묶었다.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비슷한 제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에서 가팔랐다. 신용대출은 5·6월 각각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9일까지 781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액 1969억원의 약 4배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는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 뒤 실행되는 만큼 5~6월 거래분이 반영될 수 있는 7~9월에도 증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 41조 3444억원 가운데 40대가 15조 7355억원, 50대가 11조 3441억원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전체 잔액은 4월 말보다 두 달 새 3조 5034억원 불었는데, 40·50대 증가액이 2조 3033억원으로 약 6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4월을 기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마이너스 통장 인출액이 증가하며 이른바 ‘빚투’에 나선 모양새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제한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못 받는다’는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 수 있겠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결혼자금까지 30억원 날렸다”…도박업체 고소한 美 남성 [핫이슈]

    “결혼자금까지 30억원 날렸다”…도박업체 고소한 美 남성 [핫이슈]

    미국의 한 남성이 온라인 스포츠 도박에 빠져 결혼자금과 퇴직연금까지 잃었다. 그는 도박업체가 중독 징후를 알고도 VIP 혜택과 지속적인 연락으로 베팅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에 사는 데인 밀러(32)는 지난달 24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스포츠 도박업체 드래프트킹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밀러는 2020년 10월 26세 때 드래프트킹스 계정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소액을 걸었지만 베팅 횟수와 금액이 빠르게 늘었고, 이듬해 5월에는 VIP 고객이 됐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드래프트킹스에서 200만 달러(약 30억원) 넘게 베팅했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위해 모은 돈뿐 아니라 신용카드와 개인대출, 직장 퇴직연금 계좌인 401(k) 대출까지 끌어다 썼다고 주장했다. 결혼자금 잃자 VIP석 티켓 제공밀러 측은 VIP 담당자 여러 명이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끊임없이 연락하며 베팅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무료 베팅과 판촉 크레디트, 수익률을 높여주는 혜택 등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밀러가 결혼자금을 모두 잃은 뒤에도 한 VIP 담당자는 그의 ‘충성도’를 인정한다며 시카고 솔저필드의 스위트룸 입장권 2장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는 “지속적인 알림과 실시간 경기 정보, 빠른 베팅 속도, 개인화된 관심이 삶의 모든 부분을 집어삼킨 중독을 키웠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는 결국 2024년 9월 직장에서 해고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뒤 병원에 입원했으며, 의료진은 그에게 중증 도박장애와 불안·우울증을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독 징후 알고도 안전장치 작동 안 해”밀러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일리노이주의 도박 ‘자기 배제’ 제도를 신청하라고 권했지만, 밀러는 처음에 이를 거부했다. 자기 배제는 이용자가 도박업체에 일정 기간 계정 사용과 출입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그는 치료를 받은 뒤에도 다시 도박에 손을 댔다가 2024년 12월 21일에야 자기 배제를 신청했다. 밀러 측은 드래프트킹스가 책임 있는 도박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이용자의 행동 자료를 활용해 중독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업체가 심각한 중독 징후를 발견하고도 적절한 안전장치를 가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원고 측 주장으로,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드래프트킹스도 관련 보도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밀러는 이후 결혼해 자녀를 얻었으며 다시 직장을 구했다. 그의 변호인은 밀러가 수개월째 회복 과정에 있지만 무너진 생활을 되돌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홈플러스 6월 체불임금 333억…정부, 1인당 최대 2100만원 긴급 지원

    홈플러스 6월 체불임금 333억…정부, 1인당 최대 2100만원 긴급 지원

    지난달 홈플러스의 임금체불 규모가 333억원인 것을 파악한 정부는 피해 근로자에게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 주재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홈플러스 관련 관계기관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근로자 및 협력업체의 피해 상황과 지난 3일 발표한 ‘홈플러스 근로자·협력업체 지원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이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노동부 원스톱 상담창구와 지방고용노동청·지청 전담자에게 총 692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특히 전담 TF를 통해 홈플러스 임금체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임금 333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체불 발생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금체불 근로자는 1인당 최대 2100만원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경우 체불액 범위 내에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연 1.5% 금리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생계비 융자는 8758건, 397억원이 지원됐다. 협력업체 지원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해 총 45건의 경영 애로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홈플러스 협력업체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지원 한도도 높이기로 했다. 관련 수정 공고는 이날 이뤄지며 오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위기대응 특례보증 지원 대상에 회생절차 폐지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을 추가했다. 은행권도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 영등포구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자 부담 덜어드려요”

    영등포구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자 부담 덜어드려요”

    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가 ‘중소기업 육성기금’ 저금리 융자 지원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예산 총 7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39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남은 재원인 3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기금 융자는 일반자금 20억원과 소상공인 지원자금 11억원으로 구성됐다. 업체별로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융자 조건은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분할 상환이다. 최근 자영업자의 금융권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저금리 융자 지원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자를 희망하는 업체는 담보 유형에 따라 지정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일반자금은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에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종합지원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구는 평일 낮 시간 보증재단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신용보증 사전 상담도 실시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전문가의 보증 상담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특별보증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5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보증 규모를 지난해보다 88억 원 늘린 총 350억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저금리 융자 지원이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위성곤 지사 첫 추경 4615억원… ‘3고’ 민생 살리기 승부수

    위성곤 지사 첫 추경 4615억원… ‘3고’ 민생 살리기 승부수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이 취임 열흘 만에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놓으며 민생경제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초 공약했던 ‘3000억원 규모 민생회복 추경’을 뛰어넘는 4615억원 규모의 증액 편성이다.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고(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예산의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는 기정예산 8조132억원보다 4615억원(5.76%) 늘어난 8조 474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6조 9667억원, 특별회계는 1조 5080억원이다.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세외수입 434억원과 국고보조금 776억원, 통합계정 예탁금 원금 회수 및 예수금 1549억원 등을 활용했고,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예산을 조정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384억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15분도시 관련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감액돼 민생사업으로 재배치됐다. 위성곤 지사의 대표 공약인 ‘민생회복 3·3·3’도 이번 추경에 담겼다. 도는 소비 촉진과 경제 활력, 계층별 맞춤형 지원, 소규모 민생공사, 생활민원 즉시 해결, 새 도정 공약사업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경제에 예산이 신속히 순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비 진작 분야에서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발행 지원에 420억원을 투입한다. 공공배달앱 활성화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택배비 지원에도 6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관광 분야는 디지털관광증 운영 15억원과 제주관광 프로모션 10억원, 섬문화축제 개최 예산 등을 편성해 관광 소비 회복에 나선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된다. 위기업종 특별보증과 대환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에 80억원을 넘게 투입하고, 저소득층 금융지원 사업도 신설했다. 어업인 유류비 지원 85억 6000만원과 버스·택시업계 유류세 보조금 39억원도 반영해 고유가 부담을 덜기로 했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겨냥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도 눈에 띈다. 농로와 배수로, 인도와 가로등 정비 등 주민 체감형 공사에 370억원을 편성했다. 도민소통 플랫폼 ‘모두의 제주’를 통해 접수된 생활민원 해결을 위해 포트홀 보수와 항공편 연계 버스 운행, 읍·면 심야주유소 운영 등 9개 사업에도 48억원을 배정했다. 새 도정의 미래 전략사업도 추경에 담겼다. 생활 속 에너지전환(P2H) 사업 110억원, 전기차 구매 지원 277억원, 넙치양식 인공지능(AI) 전환 실증 14억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 10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제주대 공동대학원 운영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형 기본사회 구축과 택시 책임운영제, AI 기반 주차관리 등 위성곤 지사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한 기반 예산도 포함됐다. 양기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국세 초과세수가 이번 추경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며 “재정 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재정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방채 발행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추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과 농어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때 전달되도록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故서희원 전 남편 “유산 3분의 1은 구준엽 몫” 입장 발표

    故서희원 전 남편 “유산 3분의 1은 구준엽 몫” 입장 발표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가 고인의 유산 상속 분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한 뒤 한국 가수 구준엽과 2022년 재혼했으나 지난해 2월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8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왕소비 측 대리인은 최근 불거진 유산 상속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한 대만 매체는 서희원이 생전에 거주했던 타이베이 신이구의 고급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을 왕소비가 계속 상환하고 있으며, 현재 구준엽은 이를 상속받을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희원의 어머니도 유산을 받지 못했다면서 “집에서 쫓겨나게 될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왕소비 측은 “두 미성년 자녀의 상속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신청했다”며 “현재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가 유산 분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에는 초등생 남매가 있다. 왕소비 측은 “서희원의 두 미성년 자녀가 유산의 3분의 2를 상속한다”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용 신탁계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현 배우자인 구준엽의 상속 지분에 대해서도 왕소비 측은 “구준엽이 법적으로 물려받게 되는 3분의 1의 유산은 본인의 의사 및 자금 집행 계획에 따라 처분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이 사망한 뒤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께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타이베이 자택의 경매 위기설과 부동산 대출금 미납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왕소비 측은 자녀들이 짊어져야 할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대신 납부해오고 있다며 “현재 해당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희원의 모친이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며 “두 자녀와 계속 거주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억측과 가짜뉴스가 유가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서희원이 생전 소유했던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확보한 재산 등을 합산하면 전체 유산 규모가 최소 10억 대만달러(약 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 모친 등과 가깝게 지내며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이 빠진 모습으로 아내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예산 전문가에서 행정가 변신세금은 삶의 질 높이는 데 사용해야‘강북의 100가지 변화’ 하나씩 해결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도 구성할 것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1호 결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시장 경쟁력 높이고 특화산업 육성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대상 확대취임 6개월까지 정책 속도당장 일상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시작주민 떠나지 않게 교육·주거 등 개선만족도·행복도 조사해 정책에 반영“주거 정비와 교육, 교통은 결국 구민이 행복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강북구민이어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정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창수(57) 서울 강북구청장은 앞으로 4년 구정의 밑바탕이 될 원칙을 묻는 말에 ‘구민 행복’이란 화두를 먼저 꺼내 들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부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나라살림연구소에 이르기까지 시민사회영역에서 ‘재정’과 ‘예산’ 문제에 천착했던 그는 준비된 행정가답게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9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북구 인구가 줄어들고 구민 자존감이 낮아진 건 그만큼 삶이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을 아끼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관행적으로 이어진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결혼과 함께 강북구 송중동(법정동 ‘미아동’)에 터를 잡은 이후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에게서는 인터뷰 내내 강북구와 그곳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고 후보가 됐는데 56.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아마도 제가 예산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기대해 주신 분이 많았던 것 같다. 기대와 믿음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께서 ‘새 구청장이 오니 뭔가 달라지는구나’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강북의 변화 100’이라는 이름으로 100가지 변화를 하나씩 해결하고 바꾸는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구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일을 줄이는 것도 성과로 인정해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생각이다. 뜻이 맞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가칭 ‘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를 꾸리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 -협의체는 어떤 형태일지 궁금하다. “2013년 설립된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 협의회’처럼 전국 각 지자체에서 예산과 재정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모으는 협의체로 생각하면 된다. 과거 협의회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곳이었다면 협의체는 각 지자체의 예산과 재정 운영, 나아가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을 비롯해 20명이 참여하기로 얘기가 됐다. 당장은 구정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다. 우선 단체장 50명 정도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중앙정부 보조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보조율을 책정할 것인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시민사회영역에서 감시자 역할을 하다가 직접 행정의 영역에 뛰어든 이유는.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와 지자체 예산 운영을 평가하고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사업 평가단 활동을 했지만 일종의 컨설턴트나 평론가 역할이었다. 제 이론을 직접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다.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역할에 도전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16년 동안 강북에서 살아오면서 아이를 키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대입구역 근처 사무실로 출퇴근했다(그는 운전면허가 없다). 강북은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북한산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고 역사와 문화도 풍부하다. 그러나 교통과 주거, 생활 인프라는 개선해야 한다. 정책 및 예산 전문가로서 강북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출마로 이어졌다.” -취임 이후 첫 결재는 무엇이었나. “‘강북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이다. 강북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비 기반이 약해졌다. 영세 소상공인 비중도 높다. 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북만의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당장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기존에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원하다 보니 지원 대상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자만 지원하는 2차 보전 방식을 도입하면 지원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0억원을 대출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씩 10명밖에 지원을 못 하지만 이 중 5억은 이자만 지원한다면 50명 이상 지원할 수 있다. 당장 1000만원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들이 수두룩하다. 더 많은 분을 지원한다면 지역 경제도 폭넓게 활성화될 수 있다.” -예산 전문가의 행정 철학이 궁금하다. “흔히 쓰는 말 중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말이 있다. 저는 그 표현을 쓰지 않는다. 혈세라는 건 국민 고통이 담겼다는 의미고 낭비라는 건 아껴야 할 돈을 썼다는 의미다. 개념을 바꿔야 한다. 세금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다. 국가를 운영하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투자 재원으로 봐야 한다. 세금을 아껴 남기는 것보다 제대로 된 곳에 세금을 사용해 경제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써야 한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이란 단순히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고 무엇보다 주민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주는 예산이다.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취임을 준비하면서 전임 이순희 구청장의 비전 브랜드인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청장실도 별도 리모델링 없이 사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정 내부의 변화를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그 재원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주민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모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의 삶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주민 일상을 구정의 우선순위로 정하고 주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과 참여의 구정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해달라. “취임 후 6개월은 앞으로 4년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당장 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취임 첫날 찾았던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시장에서 만난 분은 ‘강북을 떠나 이사하려 준비했다가 제 경력을 보고 이사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이 무거웠다. 이분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면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 주거, 육아 등 실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강북의 잠재력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구민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와 행복도 조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히 얼마만큼 만족한다는 식이 아니라 분야별로 어디에서 어려움이 많은지, 만족하고 계시는지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제 임기 중 구민들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정창수 구청장은 1969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서울로 와서 영락중, 경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사회에서 공공재정 혁신과 예산의 효율적 재배분 문제에 천착했다. 특히 2000년부터 공공영역의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하는 ‘밑 빠진 독 상’을 운영해 반향을 일으켰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통령부터 광역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선출직에 도전한다면 한 번쯤 그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6·3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56.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사설] 대출 막아 주거 사다리 치우기, 집값 대책이라 할 수 있나

    [사설] 대출 막아 주거 사다리 치우기, 집값 대책이라 할 수 있나

    주택 관련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모든 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3억원으로 정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기존 대출한도(6억원)의 절반이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도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실행되는 대출모집인 채널의 주담대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보증을 일시 중단한다. 주담대 신청시 가입하는 보험인데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관리를 강력 주문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지속적으로 관리목표를 준수하지 않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연간은 물론 유형별·월별 목표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8조 3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4조 5000억원이다. 주담대는 매매계약 후 2~3개월 지나 실행되는데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5월 9일) 이전 확대된 거래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 7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는 필요하지만 실수요자의 피해를 양산하고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획일적 규제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이달 첫 주(6일 기준)에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1% 올랐다. 올 들어 5.42%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03%)의 5배를 넘는다. 부모 도움을 받거나 금융자산이 충분한 이들에게는 대출 강화 조치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울며 겨자 먹기로 매수에 나선 실수요자들에게 대출은 절박한 디딤돌이다. 정책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애먼 실수요자들의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리고 있는 형국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 ‘닥치고 공급’을 강조했다. 변죽만 울리지 말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 KB국민, 포스코와 K철강 공급망 상생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K철강 공급망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와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포스코 공급망 협력사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연내 ‘포스코×KB 공급망 상생 패키지’를 출시하고, 포스코 철강 비즈니스 통합플랫폼 ‘마이 포스코(My POSCO)’ 이용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 지원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한 파킹통장과 서비스형 은행(BaaS) 기반 공급망금융 솔루션, 기업대출 우대금리, 수출입금융 방문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과 KB굿잡 취업박람회 연계 채용지원금, 자금관리서비스(CMS) 구축비·수수료 우대 등을 지원한다.
  • 부산신용보증재단, 3無 희망잇기 카드 특례보증 누적 1000억 돌파

    부산신용보증재단, 3無 희망잇기 카드 특례보증 누적 1000억 돌파

    부산신용보증재단은 ‘3無 희망잇기 카드 특례보증’ 사업 누적 지원 규모가 지난 8일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지원업체 수는 1만8700개 사에 달했다. 재단이 부산시와 함께 추진 중인 3無 희망잇기 특례보증은 기존 보증 한도에 더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또는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소상공인의 단기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증 한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이다. 마이너스 통장 단독 이용 시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고, 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카드 500만원과 마이너스 통장 500만원으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재단은 그동안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한 보증 신청 비대면 전산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1월 카카오뱅크와 협약 체결로 인터넷 은행 기반 보증지원 체계를 마련해 소상공인의 비대면 금융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현장 자금 수요를 반영해 종합통장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자금 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부산시와 협력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보증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美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진출

    현대엔지니어링, 美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진출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호주 핵심광물 개발사 아이오니어가 추진하는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구매 역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과 카일 하우스바이트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북미 최대 규모의 리튬·붕소 복합 매장지인 미국 네바다주 라이올라이트 릿지 광산에서 리튬·붕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20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의 핵심 원료이고 붕소는 반도체와 세라믹, 고강도 소재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미 에너지부의 10억 달러 대출과 KIND의 투자 등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요 기기와 자재 구매 등을 맡는다.
  • 같은 은행에 예금 맡겼는데 개인 2%대·기업 3%대 준다

    같은 은행에 예금 맡겼는데 개인 2%대·기업 3%대 준다

    가계대출 영업이 제한된 은행들이 기업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며 개인고객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기업이 맡긴 돈에는 연 3%대 중후반 금리를 주면서도 개인 정기예금 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러 ‘개인만 제값을 못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2.90%, NH농협은행은 2.9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뺀 기본금리만 보면 신한·하나은행은 2.05%, 국민은행은 2.15%에 불과하다. 은행이 개인 예금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은 가계대출 규제로 예금을 많이 받아도 대출을 크게 늘릴 수 없어 고금리로 고객을 유치할 유인이 줄어서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수도권 등 규제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택구입자금대출 대출 최대한도를 3억원(수도권·규제지역 25억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제한한다. 반면 기업 고객에게는 이자를 후하게 쳐준다. 생산적 금융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량 기업과 거래관계를 맺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기업을 대상으로 ‘NH기업e정기예금’ 특판을 내놓고 연 3.73%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기업 정기예금 금리는 3.56%다. 기업 대상 상품이 개인보다 0.6~0.8% 포인트가량 금리가 더 높은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기업예금 금리를 따로 공시하지 않지만 3%대 중후반 수준에서 기업별로 금리를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 기능이 사실상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3.40~3.61%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보통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더 높은 금리를 받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견·대기업은 예금 규모가 크고 대출 거래도 있어 은행들이 경쟁입찰(비딩) 방식으로 금리를 제시한다”며 “공개된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5대 시중은행의 기업 총수신은 지난달 말 기준 916조 8561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 4646억원 증가했다. 1월 말(844조 8165억원)과 비교하면 72조 397억원 불었다. 은행이 돈을 마련하는 또 다른 방법인 은행채 금리와 비교해도 개인 예금금리는 낮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1년 만기 AAA·무보증 은행채 평균금리는 3.772%였다. 은행채를 발행해 돈을 빌리는 비용은 4%에 가까워졌지만, 개인 예금금리는 여전히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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