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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스팸’과의 전쟁 시작일 뿐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컴퓨터 스팸메일을 지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수백건씩 들어오는 메일을 삭제하는 일이 만만치 않거니와 그중 필요한 메일을 골라내자니 더 신경이 쓰인다. 낮 동안에는 부동산·대출 문제를 상담하라는 스팸전화가 수시로 걸려온다. 휴대전화에는 음란폰팅을 유인하는 메시지가 시도 때도 없이 뜬다. 이런 게 IT강국이라면 차라리 옛날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다. 정보통신부가 ‘스팸과의 전쟁’을 선언했다.060(유료전화) 스팸메일을 무차별적으로 전송한 몇몇 음성정보서비스업체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 과태료 상한인 3000만원씩을 부과했다. 정통부는 2000여개의 060업체 가운데 40% 안팎이 불법 스팸광고를 보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전면 점검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차례 스팸메일 강력 단속을 공언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때문에 단속 강화와 함께 어제부터 시행된 ‘옵트인’ 제도에 기대를 걸게 된다. 수신자 동의가 없으면 060성인폰팅과 부동산 및 대출상담 전화, 팩스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문자메시지 광고와 미리 녹음된 음성 자동발송 광고도 함께 규제된다.‘옵트인’ 제도 시행을 계기로 가용인력과 기술을 총동원해 국민들이 원치 않는 스팸 전화·메시지가 쏟아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조금만 감시의 눈초리를 늦추면 “단속은 기고, 불법은 난다.”는 속설이 힘을 얻는 상황이 빚어진다. 제도의 빈틈이 없도록 계속 보완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기술적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겠지만 인터넷 이메일에는 ‘옵트인’ 제도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수신자가 사후에 일일이 거부의사를 밝혀야 전송이 금지되는 ‘옵트아웃’ 제도로는 폭주하는 광고메일을 막을 수가 없다.‘옵트인’을 스팸전화에 적용해본 뒤 빠른 시일안에 인터넷 이메일에도 확대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소년들을 음란메일에서 격리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스팸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결연한 자세를 갖기 바란다.
  • 신도시 은행 2층점포 늘어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에 자리한 하나은행 지점.20평짜리 1층 점포에 있는 것이라곤 현금자동지급기 몇대가 고작이다.대출상담과 같은 은행업무를 보려면 계단을 타고 2층으로 가야 한다.80평짜리 2층 사무실에는 대출·예금 상담창구,VIP룸 등이 배치돼 있다. 고객들은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지만 은행으로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은행 점포 확보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목좋은 곳에 영업점을 세우기 위한 은행간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은행점포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큰 이유다.건물주들이 은행지점 유치를 위해 다투던 것은 옛말이 됐다. 하나은행 죽전지점이 사실상 2층에 자리하게 된 것은 분양가 차이 때문이었다.2층은 평당 800만원밖에 안했지만 1층은 그 세 배가 넘는 2500만원이나 됐다.은행 관계자는 “1·2층으로 나눴기 때문에 공용면적 포함,40억∼5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를 20억원 안팎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금이 넘쳐나는데도 전세를 얻지 못하고 ‘사글세’를 살아야 하는 은행점포도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건물주들이 전세보다는 다달이 현금으로 계산되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건물주 입장에서 전세로 받아 은행에 묻어놓으면 연간 5% 안팎(정기예금 기준)에 불과했을 이자수입을 월세를 통해 연간 18%나 벌고 있는 셈이다.매일 오후 4시30분이면 셔터문을 내리고 토·일요일에는 아예 문을 안 여는 것도 은행점포가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다.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패스트푸드점이 1층을 꿰차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이런 추세는 최근 부천 상동지구와 부평 삼산지구,경기 화성시,수원 영통 등 신도시 위주로 점포개설도 늘어나고 지방 역시 구시가지에서 신시가지로 점포가 이동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국민은행은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16개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고,하나은행은 연말까지 13개의 지점을 새로 만들고 20개를 이전한다.우리은행은 상반기 12개에 이어 하반기에도 8개 지점을 신설한다. 사무실 투자자문회사인 샘스 관계자는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뱅킹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도 비용절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은행들의 1·2층 분리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민銀, 주말·야간영업 한다

    오는 4월 중순부터는 일반 고객들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대출상담이나 입출금 등 은행일을 볼 수 있게 된다.은행들이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주말·야간 점포 개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5일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산,분당 등 신도시에 있는 점포 3곳을 주말·야간은행 시범 점포로 선정하고 두 달 동안 시험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시범 점포는 상가 밀집지역은 야간과 주말은행을 함께 운영한다.주거지역에 있는 시범 점포는 주말은행 업무만 보고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국민은행은 시험 운용을 한 뒤 연내에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근로시간도 다양화되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은행 일을 보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야간은행이 은행권으로 확산될 경우 정상 영업시간에만 은행을 이용하던 거래 관행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하나은행이 금·토·일·월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을지로,영등포,명동 등 3곳에서 지역 상인에 한해 ‘소호점포’를 가동하는 등 특정 고객을 중심으로 주말·야간은행을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다.조흥은행은 법원,병원,공항 등 30여곳에서 주말·야간(오전 6시30분∼밤 8시)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고령직원 임금조정·업무 재배치 은행권 ‘변형근로’ 바람

    수출입은행은 내년부터 만 55세가 되는 직원들을 중소기업에 컨설턴트로 파견하거나 행내 연수원 교수로 일하게 할 방침이다.만 56세에 ‘역’(役) 직위를 받아 업무일선에서 물러나는 현재 관행에 비춰보면 1년 정도 이른 ‘은퇴준비’다.부서장급 보직에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을 앉히고 인건비 지출도 줄여보겠다는 게 기본 목적이지만,해당 직원들도 자기가 평생 닦은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은행의 설명이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56세부터 58세(정년)까지 2년동안 자리만 지키고 있는 고참직원들이 기업체 등에서 일하게 되면 퇴직후 인생설계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업체쪽에서는 무료로 수출금융 전문가를 고용하는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50세 이상 고참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와 임금조정 등을 담은 새로운 고용제도가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이 절실하지만 그렇다고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새로운 고용제도 도입의 출발점이다. ●정년앞두고 계약직으로 국민은행은 최근 구조조정의 해법을 ‘대규모 명예퇴직’에서 ‘임금피크제’로 돌렸다.노동조합의 반발과 함께 직원들의 바람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국민은행은 명퇴 규모를 최소화해 내년 초 100여명에 대해서만 실시키로 하고 현재 노조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이를 통해 일정 연령 이상의 고참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저녁 늦게까지 은행창구에서 대출상담 등을 하는 ‘야간은행’과 토·일요일 주말에도 문을 여는 ‘주말은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유지창 총재는 “만 58세 정년을 유지하되 만 55세 이상 직원은 계약직으로 전환,업무추진역 등 후선에 배치하고 임금을 일정비율씩 매년 줄여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2000년부터 정년 3∼5년 전의 직원을 조사역·전담역으로 전환,이전 봉급의 35∼70%를 지급해 온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2급 지점장급을 대상으로 60명씩 6개월 연수를 시키는 방식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했다. ●금융기관이 ‘토양’,노조는 반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업무 및 조직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이다.노동연구원 김정한 박사는 “금융권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고령화지수가 낮아 임금피크제 등의 대상자가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채권추심 등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는 것도 금융권이 제조업 등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임금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임금이 순차적으로 깎이더라도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경영진들은 경영합리화 목적 외에 노령화 추세에 대비,정년까지 안정적인 고용기반을 확보해 주려는 목적도 크다고 입을 모은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은행원이 은행을 떠나서 제대로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50세가 넘은 고참직원들이 스스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노동계는 대체로 반발하고 있다.우리은행의 경우,올해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뤘으나 노사간 입장차가 너무 커서 협상을 내년으로 미뤘다. 경영진측은 정년 58세를 유지하되 50세쯤부터 임금을 서서히 깎아나가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정년을 58세에서 63세로 연장하고 58세 이후부터 임금 삭감을 적용하자고 맞서며 제도 도입을 거부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국민銀, 亞 은행과 지분 맞교환

    국민은행이 자사주 지분의 일부를 아시아지역 은행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지역의 은행과 지분을 교환해 상호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럽에서는 비슷한 은행끼리 지분을 맞교환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고 전했다.이어 “국내 은행과도 상호 지분 교환이 가능하지만 경영사정상 국민은행 지분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있는 은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정부가 지명 공개입찰을 통해 처분한 지분 8.15%를 매입해 현재 9.2%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강제적인 명예퇴직 대신 임금피크제(정년을 보장받되 일정 연령이 넘으면 임금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와 협의해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을 야간 대출상담,주말 은행업무,신용불량자 상담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국 주요 점포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전략적 파트너인 테마섹홀딩스와 함께 한미은행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국민은행은 내년의 자산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7∼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최첨단설비 이동식 차량점포 ‘오픈’ 제일은행 서비스 개시

    제일은행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이동식 차량 점포인 ‘퍼스트 모바일뱅크’(사진)의 문을 열고 지난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8.5t 트럭을 개조해 자체 발전기까지 장착했다.무궁화 위성을 이용해 신규통장 발급,입출금,신용카드발급,대출업무,공과금 납부 등의 업무를 본다. 주로 신설 또는 이동점포 등이 없는 지역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데 투입된다.아파트 입주 관련 대출상담 및 서류접수도 한다. 대규모 국제행사나 지역문화축제,스키장·해수욕장 등의 피서지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앞으로 개인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지금까지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으로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정하기 때문이다.11월부터 월별 가계대출규모는 상반기의 절반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개인에 대한 대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쉽게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출하는 지를 나타내는 대출태도지수(DI)는 3·4분기에 마이너스 8로 지난 1999년 조사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9년에는 21,2000년 15,2001년 22였다.DI가 마이너스 100에 가까워질수록 대출을 까다롭게 한다는 것이고 플러스 100으로 갈수록 대출을 쉽게 해준다는 뜻이다.4분기에는 마이너스 9로 전망돼 대출심사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상담을 미리 해놨을 경우 집값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유예조치가 23일 끝나면서 대출한도가 60%로 줄었다.”면서 “신용도 등의 대출 조건도 강화했기때문에 대출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월평균 1조원 가량에 달한 신규 가계대출이 다음달부터는 5000억원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어려워지지만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출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가계 신용 위험지수는 3분기 18에서 4분기 31로 높아져 금융기관이 가계에 돈을 꿔줄 때 떼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담보요구,담보 평가대비 대출액 등 대출 기준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 은행권 ‘주춤'·보험권 ‘급증' 가계대출 증가세가 은행권은 주춤한 반면 보험권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두차례에 걸쳐 단행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효과가 있다고 보면서도 금융권 대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이 늘었다.전월 같은 기간의 증가액(3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17%(6000억원)감소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2조 7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증가액보다 4000억원이 줄었다.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 역시 2조 3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액(3조원)에 크게 못미친다. 은행권이 한때 열을 올렸던 카드대출 채권매입도 시들해지고 있다.은행권은 그동안 할부사 및 신용카드사의 대출채권을 실제 대출이자보다 낮은 이자에 되사들여 ‘이자놀이’를 해왔는데 이 취급액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로 채권회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가계대출 잔액(신용카드 채권 포함)은 20일 현재 238조 7000억원이다. 반면 보험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 8월말 현재 3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27조원)보다 23% 급증했다.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3%에서 70%로 껑충 올라섰다. 9월 이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험업계는 밝혔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권으로 어느 정도 ‘수요 이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금감원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상에 보험권이 추가로 포함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감원은 25일까지 보험회사 가계대출에 대한 실태점검을 마친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中企대출 경쟁 ‘후끈’

    중소기업 대출이 좋은 두 가지 이유.첫째,대기업보다 떼일 위험이 적다.둘째,개인대출에 비해 ‘판’이 크다.비슷한 품을 들이고도 이자수입이 훨씬많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별난 상품,별난 서비스로 기업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올 상반기에만 은행별로 5000억∼1조원어치씩 대출취급액이 늘어났다. ●별난 상품= 업종별로 공략하는 특화상품 출시가 가장 눈에 띈다.음식료업·숙박업자를 겨냥한 ‘스페셜론’(우리),우수 자영업자를 위한 ‘스타트론’(국민),PC업체들을 겨냥한 ‘아이텔론’(하나) 등이 대표적이다.대기업과의물품거래 등 상거래자금을 지원하는 ‘B2B 구매론’(신한)과 그 때 그때 대출용도를 지정하는 ‘맞춤대출’(제일)도 있다.산업·국민·서울·조흥은행은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대출통화를 중도에 바꿀 수 있는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상품도 판매 중이다. ●별난 서비스= 신한은행은 초우량 단골 기업고객들로 구성된 ‘신한프리미어클럽’을 운영 중이다.국내외 최신 경제 관련 베스트셀러를 4∼5쪽으로 요약해주는 다이제스트 서비스,무료 경영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은행도 비슷한 성격의 ‘하나 윈-윈 클럽’을 운영 중이다. 우리·국민·한미은행은 아예 기업고객만을 전담하는 ‘기동타격대’를 구성,직접 기업현장으로 달려가 대출상담을 받는다.산업은행은 단골 기업고객의 재무관리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CFO(재무관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기업은행은 ‘기분좋은 호칭’으로 기업고객을 붙잡고 있다.중소기업을 ‘파트너기업’으로,소기업을 ‘드림기업’으로 바꿔 부른다.고객이 대출상품에만족하지 않으면 금리를 깎아주는 ‘고객 만족보증제’도 기업은행의 히트작이다. ●담보설정비도 공짜= 중소기업 대출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국민은행.은행권최초로 부동산담보에 대한 등기설정비를 면제해준 데 이어 최근에는 ‘노마진’ 전략까지 펴고 있다.이에 자극받은 외환·기업은행도 잇따라 담보설정비 면제를 선언했다.신한은행은 거래실적이 우량한 기업에 한해 설정비를 면제해주며,산업은행은 융자약정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하나은행은 대기업협력업체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마이너스 통장도 개설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금감원 “사채 피해자 평균금리 251%”

    고리대금업체의 이자는 최저 60%에서 최고 1,440%까지로 평균 251%였다. 금융감독원은 18일 “4월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사금융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모두 1,534건이 접수됐으며 부당행위 혐의가 있는 421개 업체는 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유형으로는 고금리 횡포가 46.5%(713건)로 가장 많았고 연체이자율 등 불공정거래 행위나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은부당 담보물처분 등이 13.9%(212건)이었다. 신고금액별로는 200만원이하 36%,200만∼500만원 33%,500만∼1,000만원 15%,1,000만원이상 17%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이 양호한데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대출상담을 위해 상호신용금고연합회(02-397-8600)에 서민금융안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일요일에도 은행문 연다

    맞벌이 중산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틈새시간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낮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30분∼3시) ‘영업시간외 업무창구’를 마련,대출상담을해주고 대출신청도 받는다. 4월말까지 전국 600여개 전 점포에서 실시되는 특별서비스이다.반응이 좋을 경우 계속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국계은행인 HSBC도 같은 날부터 경기 분당점에서 ‘나이트뱅킹 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 운영시간은 주중은 오후 6시∼9시,토요일은 오후 2시∼6시,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이다. 일요일에도 은행문을 열어 반향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단,휴일은 은행 공동 전산망이 가동되지 않아 창구에서의 예금예치는 불가능하다. 안미현기자
  • 한빛은행, 6월까지 한시판매 대출지연 위로금 하루 1만원

    우수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은행들이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빛은행이 5일부터 판매하는 ‘한빛 스피드 대출’은 대출이 늦어질 경우돈으로 보상하는 상품.대출서류 접수후 5일(영업일 기준)안에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객에게 하루에 1만원씩 위로금을 준다.대출상담 당일에 대출가능 여부를 알려주고 ‘대출 도우미’도 따로 둬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총 8,000억원을 한도로 6월30일까지 한시판매하며 대상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다.(080-257-2580)
  • 전세반환금 융자신청 ‘봇물’

    ◎조건 완화후 하루 60억 대출… 지난달의 6배 이달 들어 전세 반환자금 지원조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반환금 융자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세금 반환자금의 대출실적은 지난 달 하루 평균 89건(9억원)에 그쳤으나 이달 1일 596건(58억원),2일에는 564건(60억원)으로 급증했다. 대출상담도 지난 달 하루 평균 2,613건(상담액 36억2,400만원)이던 것이 1일 4,036건(425억6,300만원),2일 3,291건(392억 8,000만원)으로 늘어 났다. 이에 따라 전세금 반환자금 지원실적은 2일까지 2,193건에 232억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세금 반환자금 지원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전용면적 25.7평(85㎡) 이하의 주택을 가진 사람이 전세 계약을 끝낼 경우 전세금액에 관계없이 주택은행에서 반환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주택은행 차입금에서 모두 3,000억원의 전세금반환자금을 조성,집주인에게 가구당 최고 2,000만원,1인당 3가구까지 빌려주고 있다. 지원조건은 연리 16.5%로 1년 안에 갚아야 하지만 전액상환이 어려울 경우 해마다 대출금의 20%씩을 갚는 방식으로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 실업자 대출 2개 관문 넘어야

    ◎근로복지공단 대부예정자 통보받은 뒤/제공할 담보·보증인 확보해야 ‘무사통과’ 【吳承鎬 기자】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실업자 대부제도’에 의해 생활안정자금이나 주택자금,생업자금,소규모 영업자금을 지원받으려는 사람들은 근로복지공단의 심사만 통과하면 해당은행에서 무조건 대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1차 관문에 이어 2차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대부예정자 결정통보서를 받으면 지원금 규모에 따라 제공할 담보 또는 보증인을 누구로 할 것인지를 잘 챙겨봐야 한다.통보서만 받고 무턱대고 은행(국민·조흥·상업·주택·평화은행,농협)을 찾아갔다가 헛걸음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은행의 예를 들어보자.대출금이 1천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담보 상담을 해야 한다.기존거래가 없을 경우에는 물적담보가 있어야 한다.은행 규정에 따라 부동산이나 기술·신용보증서 등의 담보종류 가운데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지 상담해야 한다. 그러나 대출금이 5백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보증인을 세우면 된다.재산세납부자나 연간소득 5백만원 이상인 사람이면 된다.재산세 납부자가 보증인일 경우 ‘재산세 과세 증명서’나 납부영수증 사본 및 ‘재산 등기부 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또 연간소득 5백만원 이상인 사람을 보증인으로 할 때에는 봉급생활자일 경우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자영업자는 소득세 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5백만원∼1천만원을 지원받으려는 사람은 종합토지세나 재산세 납입액이 연 2만5천원 이상이거나,연간소득 1천2백만원 이상인 사람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보증인이 직접 은행에서 자필로 서명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상업은행은 보증인과 함께 오면 당일 대출받을 수 있고,담보대출일 경우에는 보통 1주일쯤 걸린다고 밝혔다.부동산 감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은행 대부계나 별도로 마련된 대출상담 창구를 찾으면 된다.
  • “올 목표는 계약자 5백명 확보”/삼성생명 생활설계사 김병숙씨

    ◎정년에 얽매이지않는 전문직압인 자부/입사 6개월간 무실적… 첫 고객은 친오빠 김병숙.삼성생명 한양영업국 대양리젤영업소 대졸공채 팀장.나이 28세.생활설계사 경력 4년.월평균 소득 3백만원.미혼.올해 목표 계약자 5백명 확보와 월소득 5백만원. 그녀의 하루는 매일 상오 10시10분쯤 조회를 끝내고 영업준비로 바쁜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시작된다.『고객에게 자기 소개는 짧고 확실하게,항상 프로의식을 갖고 당당할 것』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성심여대 불문과)을 졸업하고 취직준비를 하던 그녀는 잘 아는 사람의 소개로 생각지도 않았던 생활설계사에 지원했다.원서를 낼 때만해도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인 줄 몰랐던 그녀는 「설계사」라는 명칭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 『6개월동안 한 건도 계약을 못했어요.친오빠가 제 첫 고객이었습니다』 지난 92년 5월 대졸 공채 1기로 삼성생명에 입사한뒤 선배와 함께 영업에 나섰다가 고객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 연신 땀을 흠쳐가며 회사에 문의하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그러나 이제는 한달에 평균 11건의 신계약을 성사시키는 중고참이다. 『생활설계사는 자기가 일한 만큼 거두기 때문에 성취감이 크고 효율적으로 활용만 한다면 시간도 얼마든지 쪼개써가며 정년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드문 직업입니다』 어느새 생활설계사 예찬론자가 돼 있다.만만치 않은 직업이지만 적극적인 성격의 친구와 후배들에게 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보험상품 판매는 물론 대출상담과 주택구입자금마련 등 장기적인 가계경제를 설계하도록 도와주는 전문인이 되기 위해 세무와 기초적인 경제상식은 물론 다른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일반 기업에 들어가면 아직 여성들은 보조적인 역할밖에 주어지지 않을 때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1년간 자기개발에 모든 것을 투자하면 소득은 물론 자기시간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자랑했다. 그녀는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려고 노력한다.그것만이 진정한 전문인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는 그녀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생활설계사가 된 뒤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암보험과 개인연금 무지개보험등 모두 4개의 보험에 들어있어 명실상부한 보험인이다.
  • 「방문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 경쟁(고객 제일주의)

    ◎결혼서 장례까지 절차 예약 대행/무료검진에 비자·항공권도 배달 생명보험회사들이 다양한 생활서비스로 고객을 손짓하고 있다. 전화 한통화로 꽃배달을 받을 수 있는가 하면 결혼 장례 이사 건강진단 여행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보험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부대서비스를 소개한다. ◇결혼서비스=계약자 본인 및 직계 존·비속이 결혼하면 제휴업체와 연결,결혼 기초상담은 물론 신혼여행과 결혼식 절차를 대행해준다.혼수품 구입시에는 비용의 10∼50%까지 할인해준다. ◇장례서비스=계약자 또는 피보험자 직계 존·비속이 사망했을 때 장례 서비스업체인 임종의 전화와 제휴해 장례절차,묘지이장,장의용품,사망신고의 법적 절차 등에 대해 안내해준다.장례용품을 구입할 때에는 10∼15%의 할인혜택도 준다. ◇이사서비스=계약자가 제휴업체를 통해 포장이사를 신청하면 이사 상담은 물론 이삿짐 운반포장,정리정돈 등 이사비용의 10∼20%를 할인해준다. ◇꽃배달서비스=계약자가 꽃배달을 신청하면 전국 어디든지 3시간안에 꽃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케이크·샴페인·과일·축하카드 등도 배달이 가능하다. ◇무료검진서비스=보험종류,보험계약,유지횟수,납입보험금 합계 등을 감안하여 무료로 계약자에게 종합검진 및 건강상담을 해준다. ◇무료컴퓨터교육=여름방학 등을 이용,계약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개요,컴퓨터기초,워드프로세스 등에 대해 가르쳐 준다. ◇자동차종합서비스=대한생명의 임직원,설계사,계약자가 제휴업체(한국 CMS)로부터 자동차와 관련된 긴급출동서비스,사고시 무료견인,사고처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 용품 구입시 10∼30%를 할인해준다. ◇여행서비스=계약자가 제휴업체인 웨딩나인을 통하여 신청하면 지역별 여행정보책자 우송,여행상담 및 예약,여권 및 비자발급,항공권을 배달해준다. ◇방문대출서비스=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이 전화로 신청하면 대출상담요원이 나가 대출업무를 처리해준다. 이밖에 법률·세무상담서비스,미용관련서비스,육아서비스,컴퓨터할인서비스 등도 시행되고 있다.
  • 사채/양성화방침 계기로 살펴본 「시장」 실태

    ◎30조 지하경제 점조직 암거래/부동산·주식·자동차 등 담보종류 다양/고액수수료 챙기고 부도땐 담보 가로채/무자격자에 당좌·가계수표 계좌 개설… 사기행각까지/배후엔 고위층 출신 전주… 폭력조직과도 연계 정부가 사채를 양성화하기 위해 대금업법 제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사채의 양태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그 피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주민등록 등본 등을 담보로 개인을 상대로 한 대출에서,기업을 상대로 한 사기성 거액대출 제의,무자격자에게 가계수표나 당좌수표 계좌를 개설해 주는 조건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사기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실명제 이후 위축되긴 했으나 사채시장의 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10%인 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뤄지는 등 극도로 폐쇄적이어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채의 종류와 운용형태 등을 알아본다. ▷사채업자의 조직◁ 사채업자들은 금융브로커·20대 초반의 남자직원·경력직원·전화담당 여직원·모집꾼·헤드 등이 한 팀이다. 금융브로커는 종로 3가 일대나 서초동 법원청사 주변,각 등기소 주변에서 대상을 물색한다.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사람 중 급전을 구하는 사람을 골라 대출사무실을 알선해주고 1∼2%의 수수료를 받는다.전직 경찰관·세무원·금융기관 직원 등이 주류이다. 20대 초의 남자 직원들은 부동산 사무실과 사채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담보를 확보하고 이자를 받는 일을 한다.일정액의 월급과 건당 수당을 받는다.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로 월급은 5백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경력사원은 담보물건의 감정을 맡는다.전화담당 여직원은 연채된 채무자들을 독촉하거나 대출상담을 한다.헤드로 불리는 고참 여직원은 수많은 전주와 연계,대출을 성사시키고 담보물건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고액의 경우 총대출액의 1∼2%,소액의 경우 4∼5%가 이들의 수당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의 수법◁ 사채의 이자는 전주가,수수료는 사채업자가 챙긴다.종류로는 월변·일수·직장인 신용대출·자동차 담보대출·아파트 부금통장 대출·전세계약서 담보대출·부동산 담보대출·주식 담보대출·골프회원권 담보대출 등 9가지나 된다. 어음할인과 함께 사채시장의 양대 기둥으로 꼽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80년 대 후반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사치향락 업소·임대용 건물·준스포츠업체 등이 대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급성장했다.91년 이후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함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기승이다. 운용 수법은 다음과 같다.금융브로커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접근,등기부 등본·도시계획 확인원·토지 건물대장 등 서류를 받은 뒤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안내한다.헤드가 대출의사를 확인한 뒤 돈을 빌리겠다는 각서를 받는다.대출기간은 보통 6개월이지만 「상환기간은 3개월로 하되 이자 연체가 없을 경우 3개월 연장한다」는 단서가 붙는다.경력직원은 현장에 나가 담보물을 확인한 뒤 감정가를 정한다.감정가는 경매가이며,대출금액은 감정가의 60%선이고 대출액은 공시지가의 40∼50% 선이다. 감정이 끝나면 대출약정서를 작성한다.이때 채권 최고금액의 난에는실제 대출금액의 2배로 설정한다.배 설정에는 개인간에 이뤄지는 단배와 개인과 회사간에 이뤄지는 복배가 있다. 단배란 전주가 공시지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주면서 3년안에 대출금액의 배를 갚든지 못 갚을 경우 담보물을 넘겨받는 것이다.이자율로 따지면 월 2.7% 정도이다.복배는 내용은 단배와 같으나 전주(큰손)가 기업을 끼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것이 다르다. 예컨대 A라는 개인기업은 부동산은 있으나 금융기관 대출에 필요한 사업자 등록증이 없다.B라는 기업은 대출자격은 있으나 담보가 없다.사채업자는 A가 B의 제3자 담보를 서도록 주선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도록 해 준다.최근에는 A에게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을 주어 대출을 받도록 하고 10%를 챙기는 수법도 생겼다. 경매정보지에 나온 경매물건을 현장 답사한 뒤 감정가가 경매가를 웃돌면 채무자의 기존 빚을 갚아주고 1순위로 담보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경매물건을 챙기는 수법도 있다. ▷할인의 종류와 수법◁ 사채의 전통적인 영업형태는 할인업이다.80년대만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 없는 중소 영세업자의 상업어음을 고율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아파트·예금통장·골프회원권·신용카드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가리지 않고 할인해 준다.월 2∼2.5%가 요즘의 평균 할인율이다. 작년 말부터 검찰의 수사선상에 떠오른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 무자격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발급요건을 갖춰줘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도록 해 준다.그 다음 신용카드를 담보로 대출해 준다.카드할인 행위를 단속하는 법안이 입법화되면서 「카드할인」이라고 내걸었던 광고문안을 「싼 %」로 바꿨다. 가계수표 할인은 외상값이 밀린 직장인이나 급전이 필요한 영세업자가 표적이다.가계수표 개설에 필요한 요건(서울의 경우 3개월 이상 평잔 3백만원)을 대신 갖춰준 뒤 가계수표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받아챙긴다.개인의 경우 70만∼80만원,개인사업자는 4백만원이 공정가격이다. 당좌수표 할인은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도수표」란 은어로 통용된다.무자격 중소기업주를 대신해 예금계좌를 개설,자격을 갖춰주거나 허위 사업자 등록증으로 당좌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수수료를 챙긴다.5억원을 예치해 주고 당좌계좌가 개설되면 수수료로 5천만원을 받는다. 부도가 나면 기업주가 금융파산 선고를 받는 점을 악용,부도를 막아주는 대신 고율의 이자를 요구하거나 공장건물 등 담보물을 가로채기도 한다. 최근에는 「1차 부도 막아줌(당좌수표)」이라는 광고처럼 초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까지 생겼다.이들의 할인 수법은 실명제 직후 한때 유행한 것처럼 부도직전의 어음을 만기가 다소 남은 어음으로 교환해주는 「박치기」,거액의 어음을 소액의 어음으로 바꿔주는 「쪼개기」등 다양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할인은 발행과 환매 때만 실명확인하는 점을 이용,유통단계에서 CD를 저리로 할인·매입하거나 되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긴다.유통단계에서만 개입하기 때문에 사채업자의 신분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최근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가짜 CD까지 사채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들은 대출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전주들을 동원,사채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주는 대신 대출을 알선하기도 한다.수수료로는 은행 정기예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연 21·5%)만큼 받는다.10억원짜리 어음 3개월을 예치해 줄 경우 1천2백45만원이다. 건설업체나 해외여행 비자발급에 필요한 잔액증명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평잔·주금납입·대월」이라는 광고문안 뒤에는 잔액증명 사채업자가 숨어있다.잔액증명을 해주는 척 하면서 기존의 입금액까지 빼가는 사기단도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할인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자의 수법일 뿐 시장이나 상가 등을 상대로 한 새로운 사채업이 계속 생기고 있다.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골프회원권·주식 등 할인대상도 다양해진다. ▷사채업자의 배후조직◁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전주가 숨어있다.막대한 돈을 주무르는 전주들은 공직자,금융기관 임직원,장성 등 고위 권력층 출신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문제가 생길 때 빠져나갈 연줄도 있는 실력자들이다. 사채업자들은 연체된 이자나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해결사를 동원한다.「어깨」로 통하는 이들 폭력조직은 사채시장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금융인들은 아직까지 제도 금융권의 이용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사채가 필요악이라는 측면도 있으나,사채의 역기능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일본처럼 사채업을 「대금업」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사채업자/금융기관/중소기업/먹고 먹히는 「돈의 사슬」/금융사고 부르는 3자관계/사채업자/거액예금 대가로 고율이자 요구/금융기관/자금난 기업 찾아 고리급전 대출/기업체/이자부담 허덕이다 부도사태로 대형 금융사고와 기업의 부도 배후에는 반드시 사채업자가 따라다닌다.기업과 사채,금융기관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먹이 사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건,83년 8월 상업은행 김동겸 대리의 명성그룹 불법 대출사건,83년 9월 조흥은행의 영동개발 부정 지급보증사건에서 작년 10월 제 2의 장영자사건,작년 말과 올 여름의 수협 지방점포의 불법대출 사건 등 대형 금융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주범은모두 사채업자이다.크고 작은 기업의 부도사태에도 사채업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지난 해부터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카드 불법대출 사건도 돈이 궁한 직장인이나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사채업자들의 사기행각임이 드러났다. 사채업자들이 경제사건의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기관의 지난친 외형경쟁 때문에 영업장들은 예금을 끌어들이는 데 혈안이 된다.큰 돈만 끌어오면 출세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유능한 영업장이라면 수십억원 단위의 거액을 동원할 수 있는 사채업자 3∼4명 정도는 거느려야 한다. 사채업자들은 금융기관의 이같은 약점을 파고든다.여러 전주들의 자금을 동원,예치해주고 금융기관의 정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3∼4%포인트 정도 높은 게 보통이다.이들의 예금으로 수신고를 높인 영업장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접근한다.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채업자들이 자금조성의 대가로 요구하는 3∼4%포인트를 대출금리에 더얹는다. 돈을 못 구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으로서는 돈을 마련하고,사채업자는 고율의 수익을 보장받고,영업장은 수신고를 높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가 성립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이 고율의 이자 부담까지 지면서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기업이 휘청거리면 영업장은 사채업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받는 「커미션」이라는 약점 때문에 대출규모를 더 늘릴 수 밖에 없다. 밑빠진 독에 물을 쏟아부은 결과 전주로부터 자금을 조성한 사채업자와 금융기관이 함께 몰락하거나(이철희·장영자사건) 금융기관이 두 손을 드는(92년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사건·93년의 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자살사건 등) 결과를 초래한다.명성·영동개발 사건처럼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초토화되기도 한다. 사채업자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성해 주는 대가로 정상적으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출을 요구하기도 한다.당연히 사채업자와 기업간에는 고율의 수수료 약정이 맺어져 있다.어느 순간 사채업자들이 일제히예금을 빼가면 금융기관은 껍데기 뿐인 기업의 어음만 떠안은 꼴이 된다. 사건이 표면화되면 사채업자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나,그동안 챙긴 고율의 수수료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돌리는 과정에서 본전은 모두 뽑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심심찮게 터지는 고위층 사칭 사기단 사건처럼 전직 사채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업의 자금난과 특혜심리를 이용,「맨 입」으로 기업을 거덜내는 경우도 있다.
  • 「대출예약제」 5월부터 실시/모든 은행 대상

    ◎「꺽기」땐 대출금리 낮추기로/은감원,「문턱낮추기방안」 시달 오는 5월1일부터 모든 은행에 대출예약제와 대출 승인여부 사전통보제가 도입된다.또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을 강요하는 구속성예금(일명 양건예금)이 적발되면 구속성예금으로 은행이 이익을 본만큼 고객에 대한 대출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문턱 낮추기」 추진방안을 각 금융기관에 시달,오는 4월말까지 자율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출과 관련한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없애기 위해 구속성예금은 고객이 원할 경우 중도해지하거나 대출과 상계토록 했다.이때 중도 해약을 하더라도 중도이자율이 아닌,기간별 최고 이자율을 적용해 지급토록 했다. 또 올들어 일부 은행에서 도입한 대출예약제와 대출승인여부 사전통보제와 은행의 담보를 낀 집을 샀을 경우 담보를 승계할 수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금 승계제를 모든 금융기관이 시행하도록 했다.또 현재 일선 창구와는 별도로 마련된 대출상담석도 점포의 제일 앞쪽에 배치하도록 했다. 고객에 봉사하는 금융서비스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은행문턱 낮추기 추진실적을 은행의 경영평가 주요항목으로 추가하는 한편 영업점과 직원의 인사고과에도 반영토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금융서비스 개선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개선국에 고객만족 서비스(CS) 추진위원회 지원반을 설치,운용키로 했다.
  • 「중기자금애로상담반」 운영

    『대출이 제대로 안되면 우리를 찾으십시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일부 금융기관의 일선창구에서 구두선으로 그친다는 비판이 있는 중소기업지원에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재무부는 7일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과천 재무부청사 1층에 있는 금융실명제실시단에 「중소기업자금애로상담반」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상담반에서는 3명의 직원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를 안내해주고 기업과 금융기관과의 대출상담에 따른 불만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며 기업의 사정을 고려,지원이 가능한 금융기관을 알선해준다.문의전화는 서울 507­0151,503­9318,500­5317이다.
  • 주택복구ㆍ생안자금/택은,7백50억 방출

    주택은행은 수해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21일부터 주택복구자금 6백50억원과 생활안정자금 1백억원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주택복구자금은 연리 3%에 5년거치 15년상환을 조건으로 지원되며 ▲전파 및 유실가옥에 대해서는 6백50만(15평이상 25.7평이하)∼4백30만원(15평미만) ▲반파된 경우는 2백20만원이 지원된다. 또 피해주민의 생활안정 자금으로 1백억원을 책정,관할 읍ㆍ면ㆍ동장이 확인한 개인은 가구당 3백만원이내,피해상인은 1천만원이내에서 융자해주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복구자금을 신속지원할 수 있도록 수해복구 지원대책반을 편성,대출상담등을 벌이고 있다.
  • 봉급자 생활자금 3천억 지원/서민등 생업자금도 3천억 융자

    ◎국민은/경로우대 정기예금제 신설/각종 대출서류 대폭 간소화 은행들이 높은 문턱을 낮추면서 대출세일즈를 본격화하고 신상품개발과 함께 서비스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봉급생활자 15만명에게 모두 3천억원의 생활안정자금을,영세민 5만명에게 5백억원의 생업자금을,도시서민을 위해 모두 2천5백억원을 융자키로 했다. 또 3월부터는 5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하는 경로우대 정기예금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경로우대 정기예금은 개인퇴직금 등 5백만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2년이상 예치할 경우 정기예금 이자보장은 물론이고 1년에 한번씩의 무료건강진단,각종 우대 서비스 혜택을 준다. 이와 함께 대출받을 때는 우선권을 주며 국내외여행 수속도 대행해준다. 국민은행은 각종 대출과 개발상품의 판매를 위해 지난해 40개점포(85명)에 운영하던 대고객 섭외반을 60개점포(1백25명)로 늘리고 창구에 대출책임자를 앉혀 대고객대출상담에 직접 나서도록 했다. 아울러 각종 대출서류를 간소화하고 대출신청에서 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고객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학자금 대출이자의 납입시기를 1개월 단위에서 1ㆍ3ㆍ6개월 단위로 선택해 납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데 이어 무보증 개인신용대출한도를 최고 2천만원까지 늘려 시행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창업상담 등을 위해 「중소기업상담지원 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부문별 전문상담요원을 두고 중소기업창업과 경영ㆍ기술ㆍ세무상담 및 공장이전ㆍ등록등 각종 인허가업무의 수속을 안내해주고 국민벤처ㆍ국민리스 등 자회사와 연계지원을 펼 계획이다. 새해들어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조용하게,그러면서도 힘있게 추진되고 있는 이같은 대고객서비스와 「대출세일즈」 움직임이 멀지 않아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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