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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정 “15억 대출사기” 진정서

    70년대 유명 영화배우였던 우연정(55·본명 박희자)씨가 15억원의 대출사기를 당했다며 19일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우씨는 진정서에서 “90년대 초 전 남편 H씨가 인천의 한 상호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내 명의로 된 인천 부평역 앞 상가건물(시가 32억원)을 나 몰래 17차례에 걸쳐 연대보증의 담보로 제공했다.”며 “담보금액은 모두 15억 7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우씨는 “H씨의 담보제공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2000년 7월 상호저축은행이 채권회수를 위해 상가를 경매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해당 저축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H씨와 공모하거나 절차상 잘못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70년대 영화배우로 활약했던 우씨는 오른쪽 허벅지에 골수암이 생겨 3년간 투병하다가 한쪽 다리를 잘랐으며 영화 ‘그대 앞에 서리라’(81년)에서 자신의 투병경험을 공개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용불량자 두번 울린 대출사기

    최근 경기침체로 신용불량자가 늘어난 점을 악용,‘무조건 대출을 해주겠다.’고 거짓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신용불량자와 서민의 개인정보를 빼내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0일 생활정보지에 대출알선 광고를 내고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폰뱅킹으로 거액을 인출한 모 지역 박물관 이사 이모(35)씨 등 3명을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고향 친구인 한모(34·구속)씨 등 4명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생활정보지와 인터넷에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문의한 홍모(33)씨 등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계좌를 만들어 200만원 정도 입금,거래실적을 만든 뒤 계좌번호,비밀번호,폰뱅킹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면 된다.”고 속였다. 피해자들이 계좌에 돈을 넣으면 이들은 폰뱅킹으로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137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 100억짜리 변조CD 나돈다

    시중에 증서번호가 변조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가 상당량 유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시쯤 모은행 지점에서 김모씨 등 2명이 ‘변조 CD’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다 붙잡힌 미수사건이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어 최근 여러곳에서 CD를 담보로 한 대출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변조 CD를 이용한 대출사기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은 정상 CD는 용지의 두께가 일반용지와 다르고,불빛에 비추면 ‘대한민국정부’라는 글자가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동산사이트 시세 ‘뻥튀기’ 강남 5억빌라가 16억 둔갑/48억 대출사기 일당 적발

    노숙자의 이름을 빌려 강남 일대의 장기 미분양 빌라 10여채를 사들인 뒤 부동산사이트에 값을 시세보다 최고 3배나 높게 등록한 다음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은행은 실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부동산사이트의 시세를 기초로 대출해 주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조모(43·강남구 압구정동)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노숙자 박모(49)씨 등 3명을 입건했다.또 송모(29)씨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삼성동 K빌라 3채와 서초구 양재동 Y빌라 9채를 모두 39억원에 사들여 부동산전문 B사이트 등 3곳에 시세보다 2억∼10억원 높게 거래되는 것처럼 값을 올린 뒤 H은행 등에서 이 집을 담보로 48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노숙자 박씨는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작업 총책’,‘부동산 사이트 작업책’,‘은행대출 작업책’ 등 역할을 나눴다.이들은 B,S 등 유명 부동산 사이트에 가입한 부동산중개업자에게 건당 500만원씩 주고 최고3배까지 부풀린 허위 시세를 싣도록 했다. 7층짜리 19가구용 1개동인 삼성동 K빌라는 5억 1000만∼6억 7000만원이 시세이지만 이를 최고 16억원으로 등록했다.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은행 노조위원장 조폭 동원 5억 뜯어

    재건축 조합간부,고위 공무원,하도급업체 그리고 조직폭력배로 이어지는 안양시 비산동 재건축 사업의 비리사슬에 시중 대형은행의 노조위원장까지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9월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김병환(46)씨는 대출사기·횡령·협박·갈취 등으로 5억여원을 가로챈 데 이어 폭력배를 동원해 동료 노조원을 협박하는 등 모럴해저드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98년 안양시 비산동 지점에 근무할 당시 월급을 가압류당하고 본사로부터 채무과다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던 김씨는 1200억원의 재건축조합 이주비를 유치하기 위해 조합 총무이사 전승윤씨를 접촉하면서 조합의 비리를 알게 됐다. 김씨는 98년 3∼4월 재건축 조합장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으로부터 8000만원을 사기 대출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고객의 대출 상환금 4500만원을 횡령했다. 더욱 대담해진 김씨는 2000년부터는 아예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폭력배를 통해 “재건축 조합의 비리 내용을 청와대에 알리겠다.”고 조합 총무이사를 협박해 15차례에 걸쳐 3억 9200만원을 빼앗았다. 노조위원장이 된 이후에는 폭력배를 시켜 인터넷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동료 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은 금융권 파업 등과 맞물려 노조탄압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해 김씨에 대해 출퇴근 조사를 벌이고 영장청구를 고지했다.그러나 김씨는 지난 10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곧바로 도주,일주일 만에 뒤늦게 검거됐다. 안동환기자
  • 신용불량자 사기대출 ‘조심’

    신용불량자들을 상대로 연체금 전액을 대출해준다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A사를 찾은 ‘신불자’씨.하지만 A사는 한달동안 대출심사가 필요하다며 신용조사료 명목으로 30만원을 요구했다.한달뒤 신씨가 대출을 받으러 오자 심사기준에 미달한다며 거절하고 선금도 돌려주지 않았다. B사는 정부산하기관 주도의 ‘신용불량자 대출프로그램’에 참여중이라고 주장하면서 고객을 모은 뒤 1억원 대출에 130만∼600만원의 대출대행수수료부터 받아챙기고 대출시점이 되면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기 힘든 신용불량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등쳐먹는 대출사기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신용불량자 등 신용이 낮은 이들을 상대로 대출사기를 벌이다 경찰청에 통보된 업체는 10개이며 이중 9개가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5∼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대출이나 대출중개를 해주겠다며 고객을 유인,선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신용불량자 울린 대출사기 / 1만3000명에 대출 미끼 선납금 9억 가로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신용불량자와 카드대금연체자를 상대로 미국 대출업체로부터 돈을 들여와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선납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대출업체 T사 대표 우모(4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본부장 이모(3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우씨 등은 지난 3월 17일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서울·부산·대전 등 전국에 대리점 20여개와 지사 200여개를 만든 뒤 “대출신청금의 일부를 먼저 내면 미국의 제휴사로부터 3600억원을 들여와 특별 대출해 주겠다.”며 두달동안 1만 3000여명으로부터 9억여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만∼300만원씩 가입비를 받고 대리점을 모집한 뒤 영업사원 2000여명을 동원해 대출자를 모집했으며,대출자에게 20만원 어치의 정수기,홍삼을 구입케 하거나 대출신청금의 1%를 선납금으로 받았다. 경찰은 본사의 사기행각을 눈치챈 일부 대리점이 돈을 본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챙겨 달아난 것까지 합치면 피해액이 16억∼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울 때는 시·도에 등록된 적법한 대부업자에게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융충격 막기 긴급대응,파문확산땐 국가신용 위험 은행권 증시안정협조 유도

    ★정부·채권단, SK대책 부심 정부가 새 정권 출범 이후 첫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은행장 간담회를 잇따라 가진 것은 이라크전·북핵·SK분식회계 등 대내외 악재로 요동치고 있는 금융시장을 긴급 진화하기 위해서다.분식회계 장본인인 SK글로벌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 방안’까지 대두되는 등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SK쇼크 진화 부심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지난 10일 긴급 심야회동을 가졌을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다.SK글로벌의 금융권 차입금이 8조원을 넘는데다,종합상사의 특성상 그룹 계열사들과 얽히고 설켜 있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핵 문제에서 출발한 ‘코리안 리스크(국가 위험도)’도 증폭되는 양상이다.실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1.75%까지 급등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와 채권단은 ‘한국판 엔론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SK글로벌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한편 수출입금융 지원을 계속해 일단 조기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부총리·은행장들,무슨 얘기 나눴나 SK쇼크와 ‘증시안정을 위한 은행권의 협조방안’이 주된 화두였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은행장들에게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쇼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가계대출과 채권투자에 치중된 자산운용 행태를 자율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표면적으로는 권고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직·간접 주식투자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이에 대해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주가연계채권(ELN)상품을 은행창구에서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 대주주 증자 왜 요구하나 ‘가계대출 대란’의 핵심은 카드빚이기 때문이다.실제 28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의 58%가 카드빚 관련이다.카드사의 대출채권은 총 84조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한달 이상 연체돼 카드사가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지난 1월말 현재 8조원이다.연체율로 따지면 11.1%로,6%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갑절에 가까운 수준이다.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카드사의 현금흐름을 점검한 결과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떼이는 채권이 자꾸 늘어나면 현금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카드사는 무리한 채권회수에 나서게 돼 ‘연체율 상승·신용불량자 급증’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대주주가 미리 증자를 통해 ‘예비실탄’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연체율이 높은 현대·외환·롯데카드가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급등 땐 당국 시장개입 정부의 시장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모양새를 이어갔다.외환당국은 최악의 경우 국책은행을 통한 물량개입이나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직접개입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배당소득세 면제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방안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남겨진 수사 쟁점 SK그룹 부당내부거래와 분식회계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SK글로벌의 SK㈜ 지분 해외 파킹 등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수사과정의 외압 시비는 여전히 남아있다. ●남겨진 것들 이번 수사에서 SK글로벌이 SK㈜ 지분 1000만주를 해외에 ‘파킹(임시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고발이 필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은 공정위에 고발의뢰했다.또 SK글로벌에 대한 형식적인 감사에 그친 Y회계법인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남아 있다.검찰은 해당 회계법인을 금융감독원에 통보,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글로벌이 20여년 전부터 분식이 누적된 상황을 포착됐으나 시간과 인력의 제약으로 이번 수사에선 ‘2001 회계연도’에 대한 부분만 마무리됐다.검찰은 나머지 기간에 대한 조사를 금감원에 의뢰,전체적인 조사가 완료되면 분식회계와 관련,대출사기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수사외압 논란 SK수사 말미에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외압에 대한 여부였다.지난 9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에서 SK그룹 수사에 참여한 이석환 검사가 “여당 중진인사와 정부 고위인사가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고 다음날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검찰에 연락을 취한 적은 있으나 외압은 아니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종욱 前SKM회장·김호준 前보성그룹회장 공적자금 비리 관련 27명 구속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지난해 12월 착수한 공적자금비리 수사 결과 최종욱(崔鍾旭) 전 SKM(선경마그네틱) 회장과 김호준(金浩準) 전 보성그룹 회장을 분식회계와 대출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10여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의 대표,임직원 등 56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적발된 기업들의 경영부실로 금융기관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기업 외에도 D,J,S,H,K사등 10여개 부실기업의 변칙 회계처리 및 횡령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며,60여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SKM 최 전 회장은 김년태(55·구속) 전 SKM 사장 등과 함께 97년도 회사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외화환산 손실 100억원을 누락하는 등 140억원을 분식회계한 뒤 이를 이용해 금융기관에서 모두 1258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다.또 93년 인수한 동산C&G의 재무상태가 악화되자 무담보 대여,지급보증,예금담보 제공 등의 방법으로 1042억원을 부당 지원하고 동산C&G에 335억원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의류전문업체 보성그룹의 김 전 회장은 98년 6월∼99년 12월 보성그룹의 재무상태를 401억원 가량 부풀린 뒤 금융기관에서 568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3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이 돈이 정치권 로비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구속자에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노방현(盧芳鉉) 전 서울차체공업 회장,고대원(高大原) 전 세풍 부사장,전병희(全炳喜) 전 대우자판 건설부문 사장,유종근(柳鍾根) 전 전북지사,최기선(崔箕善) 전 인천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319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신명수(申明秀) 전 신동방그룹회장과 239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박풍언(朴豊彦) 전 신성통상 대표이사,리젠트그룹에 75억원을 불법대출해준 김주형(金周炯) 전 리젠트화재 대표이사 등 24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민유태 대검 중수1과장 “부실기업주 끝까지 추적”

    “국민에게 피해를 준 부실 기업주의 비리를 끝까지 추적하면서 국민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공적자금 회수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장 민유태(사진) 대검 중수1과장은 22일 “‘악마의 유혹’으로 불리는 분식회계 관행을 근절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경제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공적자금 기업비리 유형은.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 대출사기를 벌였다.또 변칙회계를 통해 불법자금을 조성하고,각종 이권 청탁을 시도하기도 했으며,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특히 나라종금 등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대주주인 부실기업에 불법대출해 공적자금의 부실을 낳았다. ◇정치권 인사의 개입 혐의는. 출금자 중 정치인 등 고위공직자는 아직 없다.계좌·자금추적을 통해 확실한 물증을 잡기 전에는 밝혀내기 어렵다.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수사할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 원인은. 1차 책임은 방만한 경영과 불법대출을 일삼은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에 있다.또 이들이 손쉽게 사용한 분식회계 수법은 ‘악마의 유혹’으로 부실의 한원인이 됐다. ◇수사 기한과 과제는. 당초 1년을 기한으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수사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공적자금을 투입한 10여개 기업을 수사 중이고 기업주와 금융기관 임직원 60명을 출국금지시켰다.은닉재산도 끝까지 추적해 회수할 것이다. 안동환기자
  • 미분양아파트 대출사기 12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6부(부장 朴基俊)는 14일 미분양아파트 등을 싼값에 사들여 감정가를 부풀린 뒤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김모(42)씨 등 5개 조직 1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들에게서 수천만원을 받고 대출을 알선한 K은행 간부 안모(45)씨와 전프로야구선수 이모(48)씨,규정을 무시하고 거액을 대출해준 N축협 정모(34)씨 등을 각각 알선수재와 업무상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경기 용인시 H빌리지 14가구를 제3자 명의로 45억여원에 사들인 뒤 시공업체와 짜고 한 채당 2억원 이상씩 부풀린 허위계약서를 제출해 K은행 등에서50여억원을 대출받는 등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8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은행 북부지역본부 과장인 안씨는 김씨로부터 5600만원을 받고 K은행의 대출담당 직원을 소개해 줬으며 N축협 직원 정씨 등은 여신 규정을 무시하고 이들에게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우 회계非理 26兆 추징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사건 관련 피고인들에게 중형과 함께 사상 최고액인 26조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24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2∼5년을 구형받은 ㈜대우전 사장 강병호(姜炳浩)피고인과 장병주(張炳珠)피고인에대해 징역 7년과 6년,대우자동차 전 사장 김태구(金泰球)피고인에게 징역 4년,전 대우전자 사장 전주범(全周範)피고인과 ㈜대우 전 전무 이상훈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우중공업 전 사장 신영균(申英均)피고인과 추호석(秋浩錫)피고인에 대해서도 징역 3년6월과 3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대우중공업은 5개사가 합쳐져 있는 구조여서 지휘책임을 묻기 어렵고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나머지 12명의 피고인에게는 징역 3∼1년에집행유예 5∼2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대우 등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의 지시를 받아 26억달러를 영국 내 비밀금융조직인 BFC에 불법 송금하는 등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한 것과 관련,㈜대우 전현직 임원 7명에게 26조4,00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4개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000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분식회계와 대출사기를통해 무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차입경영을 일삼아 금융기관 부실화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함으로써 투자자는 물론모든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 만큼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고용된 경영인으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투명성·수익성제고에 앞장서야 함에도 자리 보전에 연연해 방만한 경영에동참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우그룹 전현직 임원과 5개 계열사,회계사 등 34명은 97년 이후 3년간 김우중 전 회장의 지시로 수출대금 조작,차입금 누락 등의 방식으로 41조1,000억원을 분식회계처리하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9조9,00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특히 ㈜대우는 수출대금 미회수,해외 불법차입 등을 통해 201억달러(25조원)를 BFC를 통해 해외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프랑스은행·사우디王家 6,600만달러 사기 당해

    사우디 왕가를 대행하는 금융가의 ‘큰손’들과 프랑스의 한 대형은행이 캐나다 출신 부부사기단에 수천만달러 규모의 금융사기를 당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글로브 앤 메일’지에 따르면 캐나다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 토론토 출신 론 코발(49)과 부인 로렌 코발은 병원들을 상대로 고가 의료장비인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리스사업을 벌이는 것처럼 꾸며프랑스 3대 은행인 소시에테 제너럴 등으로부터 6,600만달러를 사기대출받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달 4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BACC 캐피털’이라는 회사를내세운 뒤 가짜 대출서류를 만들어 천문학적 규모의 대출사기극을 벌였는데,다른 대출금을 이용해 이자를 갚아나가는 수법으로 채권단의의심을 피했다고 수사당국은 말했다. 조사결과 이번 사기극으로 파리에 있는 소시에테 제너럴 은행 외에미 텍사스 소재 금융회사 ‘어소시에이츠 퍼스트 캐피털’과 사우디왕실에 연계된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 AFP 연합
  • 대구·경북 변호사들 “법치 확립” 시국성명

    대구·경북지역 변호사 112명은 21일 대북관계·사면 등 정부정책과관련, 이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서석구(徐錫九)변호사 등 지역 변호사들은 이날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 변호사회관에서 발표한 시국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대화가 불투명하고 상호주의를 포기한 대북지원은 문제가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변호사들은 또 “검찰이 한빛은행 부정대출 사건을 단순 대출사기사건으로 수사방향을 몰고가는 것은 정치검찰임을 스스로 입증한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선거사범과 각종 비리사범 등을 여섯 차례에 걸쳐 대규모 사면한 것은 사면권을 남용한 것이며 준비가 안된 채 의약분업을 강행해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각종 기금의 부실운영,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임기응변적에너지 절약정책,국회법 날치기 통과,관변단체화한 시민단체에 예산지원,선거 위주의 노동정책 등의 실정으로 국정파탄의 위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잇단 금융사고 대책을

    최근 들어 꼬리를 무는 금융사고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신용이 생명이라는 금융기관에서 한달여 만에 무려 여섯건의 대형 금융사고가터지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사고뭉치로 전락한 금융기관에 돈을 맡겨야 하는 고객들로서는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고양이한테 생선을맡겨야 하는 그런 심정이다. 엊그제 국민은행 호남본부에서는 직원이 금고속 현금 21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달 한빛은행 대출사기와 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 고객예금 횡령,부천 중앙신용협동조합 대출서류위조 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사고다.그간의 금융사건 수법은 매우 교묘하여 사기에서 횡령,그리고 절도에 이르까지 종잡을 수 없을정도다.일개 지점장이 1,000억원대의 자금을 사금고처럼 주무르는가하면,직원이 금고속 돈을 현금 수송자루에 넣어 줄행랑쳤다는 것은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같은 대형 금융사고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와 경영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요즈음 사고가난 금융기관은 구조조정 대상이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합병기관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직원들의 규율과 기강이 급속히 무너지고있는 것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땅에 떨어진 금융기관 직원의 사기와 최근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도 금융기관 직원을 유혹하는 요인인 셈이다.금융당국은 일부 금융기관 직원들 사이에 “회사가 망하기 전에 한몫 챙기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는 항간의 이야기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게다가 지금은증시침체기를 틈탄 증권업계의 창구사고 가능성까지 높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금융기관은 필요하다면 외국처럼 3∼4일 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해서라도 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이 점검토록 함으로써사고를 막아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시스템이 급속히 무너지는 것도 문제다.금융기관은 그동안 외형적인 구조조정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내부 감시시스템을 보완하는데 소홀했다.부실 금융기관일수록 내부통제시스템이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금융기관들은 일정액의 거액 여신에 대해 지점장과 본부가 이중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가동해야 할 것이다. 또 금융기관 지점의 경우 불법 거래가 생겨도 내부 감시 시스템이없다.지점 감시자는 지점장이 임명하게 되어있어 지점장이 불법 거래를 해도 발각될 가능성이 없다.따라서 은행 감시자를 본점에서 직접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소를 더 잃기 전에 서둘러 외양간을 고쳐야 할 시점이다.
  • 洪錫肇 2차장 일문일답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8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신창섭씨(48)와 박혜룡씨(47)가 공모한 대출사기극이며 은행 내외부의 압력은없었다”면서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부분은 전지점장 이운영씨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씨의 불법대출 동기는. 아크월드 등 불법대출을 해준 회사들이일시적인 자금난만 해소되면 전망이 있다고 확신했던 것 같다. ■신씨가 A사에 빌려준 26억원중 불법대출금이 포함돼 있나. 8억원이들어간 것 같다.계속 확인중이다. ■이수길 부행장의 대출압력 의혹 부분은. 이 부행장에게 제기된 문제는 신씨가 대출압력을 받았는지,본점 감사에 적발됐을 때 제재 조치를 완화했는지 하는 것이다.하지만 이 부행장과 은행 감사팀 관계자들이 압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반면 압력이 있었다고 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가 A사의 지분을 갖고 있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단서를 잡았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가차명계좌를 관리한 비밀장부는 찾았나. 찾지 못했다.김영민 대리가 지난 2월 차명계좌를 관리하며 잠시 장부를 기록했지만 흐름이 너무 복잡해 한 달만에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신보기금 대출보증 압력부분은 어디서 수사하나. 일단 이운영씨의신병이 확보돼야 관할권이 정해진다.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것이다. ■수사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이번 사건은 일반 은행가와는 다른 ‘독특한 인물’인 신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신씨는 치밀한 계획성 없이 자신의 판단하에 ‘인간적’으로 형식없이 마음껏대출을 해줬다. 에스이테크는 건실한 회사였는데 이름 한번 잘못 빌려준 대가로 대표가 구속돼고 앞 길이 막혀버렸다고 울상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은행 내·외부 대출압력 없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7일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결론내고 8일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빛은행의 고발 이후 제기된 불법 대출의 내·외압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수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이번 사건은 신씨와 박씨가 공모해 벌인 대출사기극”이라면서 “은행 내·외부 인사의 대출압력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홍차장은 ‘대출압력 전화’와 관련,대질신문 등에서 신씨와 진술이 엇갈린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에 대해서는 “석명이됐다”면서 “당시 통화내용을 대출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466억원의 불법대출금중 이날까지 사용처가 밝혀지지않은 3억2,000만원의 행방과 관련,관악지점 전 대리 김영민씨(35·구속) 계좌를 통해 3억여원이 김씨 가족 명의로 나간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불법대출금중 일부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또 본점 감사팀이 지난 1,4월에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징후를포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빛은행 검사실 일부 관계자를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에 대해서는도피중인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의 신병이 확보된 이후 본격 수사키로 하고 이씨의 검거나 자진출석을 유도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8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불법대출받은 3개업체중 하나인 록정개발 대표 이원선씨(48·여)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안팎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대출사기극’으로 잠정결론나고 있는반면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제기한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은 당사자들의 ‘주장’만 난무하면서 오히려 더 혼미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신보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을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별개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이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실패,사실상 이씨가 스스로 출두하기만을 기다린 채 방관하고 있는 상태다. 잠적중인 이씨는 5일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2월 당시 박지원(朴智元) 공보수석으로부터 분명히 두차례 대출보증 압력 전화를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다.신보 고위 인사의 대출보증 압력 은폐 의혹도 나왔다.신보측이 지난해 5월1일부터 영동지점 직원들을 상대로자체 감사에 들어가 박혜룡(朴惠龍·47)씨 대출보증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여 “손모 이사로부터 두차례 대출보증을 해주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지만 나중에 감사보고서를 폐기했다는 것. 이에대해당사자들은 펄쩍 뛰고 있다.박 장관은 “이씨에게 전화한사실이 없다”고 했고,손모 당시 이사도 “전화만 했을뿐 대출보증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씨가 잠적중인 상태에서 ‘말’만 무성한데 대해 허탈해하는 분위기다.검찰 관계자는 6일 “이 사건은 이씨가 꼭 필요한 사건”이라며 “이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조사할 게 없다”고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이씨의 비리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5개반,그리고 서울지검에 1개반 등 6개 특별검거반을 구성해 이씨 뒤를 쫓고 있는 한편 전국 경찰에도 특별검거령을 내려놓고 있는 상태다.가족이나 친지를 통해 “조사를 받아 억울한게 있으면 풀어야 할것 아니냐”며 간접적으로도 자수를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이씨는 “추석을 전후해 검찰에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을뿐 검·경의 검거망을 비웃는 듯이 서울 시내를 활보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실 금융기관 “사고뭉치”

    대출사기,고객돈 횡령 등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경영부실에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겹쳐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그러나 이같은 시스템부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물론 금융감독원도 속수무책이다. ◆사고의 공통점 최근에 확인된 대형 금융사고는 모두 5건.한빛은행관악지점의 불법대출을 비롯,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의 고객예금 횡령에 이어 5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앙신용협동조합에서 간부직원이 대출서류 위조 및 인감 도용 등의 수법으로 고객예금 64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한빛·평화은행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 은행이고,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처지다. 신협은 지난 97년과 98년에 중앙회 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대표적인 사고빈발 금융기관이다.수법도 지능적이어서 전산처리되는잔액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계약중도 해지 등을 악용해 횡령했다. ◆왜 발생하나? 무엇보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시장불안론’을 강조했다.증시불안과구조조정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원들이 업무상 늘 만지는고객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시가 불안정하면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58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한빛은행 관악지점의 경우,본점감찰에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은행도 같은 지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불법대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본점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울산종금의 경우,첫번째 인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부재’가 극심한 상태다. ◆감독당국은 뭘했나? 금융당국은 거듭되는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은행검사를 본점위주로 바꾼 상태로 지점검사는 각 은행본점 검사부 몫”이라면서 “시간이 부족해 종금이나 신협 등의 경우,정기검사를 사실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처럼 3∼4일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한 뒤,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申·朴씨 합작사기극 잠정결론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4일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를 재소환,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을 찾아가 만난 경위를 추궁하는 등 불법대출 과정에서 내·외압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1일 조사한 이 부행장과의 진술이 엇갈리면 이 부행장을 재소환해 박씨와 이씨,그리고 신씨 3자간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박씨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잠정결론짓고 8일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부분을 빼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날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씨(35·구속)의 재산이 금년 5월쯤 상당히 늘어났고,그가 불법대출금중 20억원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아크월드 대출금에서 행방이 묘연한 51억원의 일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씨가 아메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김모씨부탁을 받아 해외로 송금한 170만달러(한화 19억원)중 일부가 미국 애니메이션업체인 DIC 엔터테인먼트사로 송금된 것을 확인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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