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출금리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부하 직원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침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3자 뇌물 수사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양육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4
  • [마감 후] 막 내린 한정판 대출/홍인기 경제부 기자

    [마감 후] 막 내린 한정판 대출/홍인기 경제부 기자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다.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이 붙는 상품은 희소성과 과시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이 대표적이다. 쉽게 구매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가격 자체가 한정판 역할을 하는 명품도 있다. 수량이나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한정판 상품을 구하려면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개장 시간이 되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오픈런’은 필수다. 한정판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은행권에서도 지난해까지 명품 매장의 오픈런과 큰 차이 없는 현상이 있었다.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규제로 은행별 연간 대출 증가율이 제한되면서 대출이 마치 오픈런처럼 선착순이 됐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규제로 신용등급이나 소득은 변화가 없는데도 일주일 전 받을 수 있었던 대출금액과 그 이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수천만원씩 차이가 났다. 시간이 지나면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일단 빌려 놓고 보는 가수요도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 환경에서 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2020년 신용대출 우대금리 인하,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같은 조치가 있었고, 같은 해 말에는 일부 시중은행에서 2000만원 넘는 신용대출 취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혼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4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을 발표한 금융당국은 이후 규제의 강도를 높였다. 금융사별로 정해진 연간 증가율을 지키라고 권고하는 형태로 대출총량규제에 대한 ‘창구지도’를 이어 간 것이다. 당국의 관리 압박에 NH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고,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부동산대출 등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은행들은 당국의 대출 규제를 이유로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없애고, 가산금리를 높였다. 대출 문턱을 높여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높아진 대출금리는 지금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하루아침에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수천만원씩 줄어들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출총량규제는 사실상 사라졌다. 오픈런까지 감내해야 하는 한정판 대출의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대출 규제 덕분에 집값은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 끌어올린 집값을 대출 규제가 가까스로 틀어막은 모양새다. 또 그동안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대출 규제가 시행된 탓인지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넉 달째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멈췄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늘었다. 풍선효과로 인해 금리가 더 높은 2금융권 대출도 늘면서 결국 내야 할 이자도 불었다. 가계가 감당해야 할 빚은 줄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미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흡수했던 은행들은 대출 규제를 이유로 금리를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인상하지 않아 막대한 이자이익을 챙겼다. 지난해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 1분기까지도 그 영향은 이어지고 있다. 오픈런을 통해 구매한 한정판 상품은 내 소유가 된다. 하지만 애태우는 심정으로 받은 선착순 대출은 원금과 이자만을 남긴다. 시시때때로 바뀐 대출 규제의 피해와 혼란은 오롯이 가계의 몫이었고, 그 과실은 은행으로 돌아갔다. 규제가 빚어낸 촌극이 새 정부에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망 중소기업 지원 ‘관계형금융’ 2조원 증가

    유망 중소기업 지원 ‘관계형금융’ 2조원 증가

    지난해 말 관계형금융 12.4조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2조 4000억원으로 2020년 말(10조 3000억원)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1년 사이에 20.8% 불어난 것인데, 2020년 중 증가율(14.4%)을 6.4% 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10.3%)과 비교해도 같은해 관계형금융 잔액의 증가율이 2배 가량 높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은 사업전망이 양호할 경우 은행으로부터 3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경영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 관계형금융 잔액은 2020년 말 1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7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 관계형금융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 시행으로 개인사업자 업력 제한이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2.83%)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1년 전(2.45%)보다 0.38%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농협은행(대형그룹)과 광주은행(중소형그룹)을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은행권 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이 자영업자와 중소법인을 상대로 관계형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 3월 가계대출 금리 또 올라, 4% 육박…8년여 만에 최고치

    3월 가계대출 금리 또 올라, 4% 육박…8년여 만에 최고치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에 육박하며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상 등에 소폭 떨어졌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0.13%포인트 올라간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한 달 새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5월(4.02%)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에서 3.84%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33%에서 5.46%로 0.13%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평균 금리를 끌어올렸다. 저신용차주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보증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며 “하지만 일반신용대출,집단대출 등의 금리가 지표금리 상승과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등에 따라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연 3.39%)는 2월(3.37%)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12%에서 변화가 없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3.59→3.57%)가 0.0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3.51%)보다 0.01%포인트 낮은 3.50%로 집계됐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이 전체 은행권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70%에서 1.74%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은 1.76%포인트로 2월(1.81%)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0.96%)가 0.03%포인트, 총대출 금리(3.28%)도 0.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2.32%포인트)이 0.05%포인트 확대됐다. 2019년 3월(2.32%포인트) 이후 3년 만의 최대폭이다. 송 팀장은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여수신 금리 차이는 줄었지만, 그동안 대출된 잔액의 여수신 금리 차이는 커졌다”며 “앞으로 추이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상승 속도, 기존 대출 상환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551만곳 차등 지원금… 추경 통과 즉시 지급

    소상공인 551만곳 차등 지원금… 추경 통과 즉시 지급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소상공인·소기업 551만개사에 손실 규모에 따라 피해지원금을 각각 다르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역지원금 지원에서 ‘차등지급’ 방식을 택하는 건 처음이다. 지급 시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라고 못박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책은 ‘현금·금융·세제’ 지원 등 크게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안 위원장은 “소상공인·소기업 551만개사가 2020~2021년 코로나19로 입은 손실이 약 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면서 “개별 업체 규모와 피해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해지원금을 차등해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규모와 업종별 피해 정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똑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100만원)과 올해 초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을 받은 320만개사에서 약 230만개사가 더 늘었다. 새 정부는 추계한 총손실규모 54조원에서 지금까지 7차례 재난지원금 등으로 지원한 31조 6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2조 4000억원을 추경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액은 1인당 최대 60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손실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분기와 2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의 보정률(90%)과 하한액(50만원)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지원은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와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수위가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구조 패키지’에는 ‘부실 우려 소상공인 채무조정’, ‘비은행권 대출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 ‘소상공인 맞춤형 특례자금 지원’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대출금리 부담 완화, 대출 만기 연장, 소상공인 저리 대출,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의 은행 대출 전환 등의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제도 시행은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안 위원장은 금융구조 패키지 지원책이 가져올 기대 효과에 대해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대출 부실화 위험을 완화하고, 금융접근성을 높여 소상공인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세정 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늘어난 납세 부담을 분산해 덜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인수위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혜택 기간을 올해에서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지방소득세 납부기한도 2~3개월 미뤄 준다. 한편 국세청은 배달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학원 강사, 목욕관리사, 개인 간병인 등 227만명을 대상으로 원천징수 시 더 많이 걷힌 소득세 5500억원을 돌려주기로 했다.
  • “방역지원금 똑같이 주면 불공평”… 인수위, 소상공인 551만명에 차등지급

    “방역지원금 똑같이 주면 불공평”… 인수위, 소상공인 551만명에 차등지급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소상공인·소기업 551만개사에 손실 규모에 따라 피해지원금을 각각 다르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역지원금 지원에서 ‘차등지급’ 방식을 택하는 건 처음이다. 지급 시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라고 못박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책은 ‘현금·금융·세제’ 지원 등 크게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안 위원장은 “소상공인·소기업 551만개사가 2020~2021년 코로나19로 입은 손실이 약 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면서 “개별 업체 규모와 피해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해지원금을 차등해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규모와 업종별 피해 정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똑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100만원)과 올해 초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을 받은 320만개사에서 약 230만개사가 더 늘었다. 새 정부는 추계한 총손실규모 54조원에서 지금까지 7차례 재난지원금 등으로 지원한 31조 6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2조 4000억원을 추경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액은 1인당 최대 60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손실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분기와 2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의 보정률(90%)과 하한액(50만원)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지원은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와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수위가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구조 패키지’에는 ‘부실 우려 소상공인 채무조정’, ‘비은행권 대출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 ‘소상공인 맞춤형 특례자금 지원’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대출금리 부담 완화, 대출 만기 연장, 소상공인 저리 대출,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의 은행 대출 전환 등의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제도 시행은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안 위원장은 금융구조 패키지 지원책이 가져올 기대 효과에 대해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대출 부실화 위험을 완화하고, 금융접근성을 높여 소상공인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세정 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늘어난 납세 부담을 분산해 덜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인수위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혜택 기간을 올해에서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지방소득세 납부기한도 2~3개월 미뤄 준다. 한편 국세청은 배달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학원 강사, 목욕관리사, 개인 간병인 등 227만명을 대상으로 원천징수 시 더 많이 걷힌 소득세 5500억원을 돌려주기로 했다.
  • 윤재옥 “가계대출 가산금리 살펴 달라”

    윤재옥 “가계대출 가산금리 살펴 달라”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이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적정한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5일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윤 위원장을 초청해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적정한지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준거금리에 은행의 마진과 신용 리스크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산정된다.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비교해 대출금리는 많이 올려 예대금리차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위원장은 또 “이번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여유가 있는 만큼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생각해 새 정부의 금융 지원 방안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 초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다”고 밝혔다.
  • 尹정부 “소상공인 빚·이자 줄인다”

    尹정부 “소상공인 빚·이자 줄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금융구조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권 대환 지원, 채무감면기금 설립 등 금리 부담은 낮추고 과잉 부채를 감면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수위는 금융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 지원안’을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들이 카드나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받는 경우 이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로 전환해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다. 최근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2금융권 대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들의 연착륙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금융과 은행권의 대출금리 격차 해소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보증 등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단순 계산으로도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예컨대 2금융권에서 법정 상한 이자율을 적용받을 경우 금리는 연 20%다. 반면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시중은행이 취급한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 9~10등급 기준 10.50~12.88%로, 만약 신용대출 금리 상단값이 적용되더라도 이자가 절반가량 낮아지는 셈이다. 여기에 소상공인 채무를 감면하기 위한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 방식은 2금융권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실화된 대출 채권을 은행에 매각해 소상공인의 채무를 줄여 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부채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상공인 중 이자와 원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적자 가구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잠재부실 위험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 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의 1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자장사 금융지주 ‘나홀로 호황’ 이어가나

    이자장사 금융지주 ‘나홀로 호황’ 이어가나

    5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기에 서민들의 가계빚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데 예대금리차로 은행들만 손쉽게 돈을 버는 데 대한 제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조 2362억원으로 1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 2700억원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주요 금융지주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이자 수입 증가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기업대출이 대출자산 성장을 견인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난 2조 648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도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1.9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 하나금융 2조 203억원, 우리금융 1조 9877억원, NH농협금융 2조 19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7.4%, 17.3%, 22.7%, 6.3% 증가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금융지주에 속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올리면서 예적금금리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려 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는 지난해 12월 1.55% 포인트에서 지난 2월 18.86% 포인트로 벌어졌다. 더구나 올해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은행 가계대출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2547억원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예대마진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제가 없다면 서민들의 빚 부담만 늘고 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지주만 ‘나 홀로 호황’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대마진과 관련, 은행들의 ‘암묵적 담합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이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도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원가 등 일종의 영업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경영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은행의 자율성은 가급적 보장하면서 지나친 폭리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예대금리차 상한선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부채·금리 깎아준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부채·금리 깎아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졌을 경우 깎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리를 낮춰 주고 상환 일정은 미뤄 주는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책을 펼친다. 영세 상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는 다음주 최종 확정한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공개했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에 포함될 금융 지원책으로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금융구조안은 소상공인이 진 빚에 대해 ▲금리 부담을 낮추고 ▲상환 일정은 늘리고 ▲과잉부채는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부대변인은 특히 “상환 여력이 낮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과도한 채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채무조정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논의하고 있다”며 “연체나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앞서 언급한 배드뱅크(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기관) 설립이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이 소상공인 대출 중 회수가 힘든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넘기고, 배드뱅크는 소상공인 채무를 조정하는 것이다. 다만 홍 부대변인은 “배드뱅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또 비은행권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이 금리가 낮은 은행권으로 갈아타기(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가 은행권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를 보전(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대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지방소득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금융·세제 지원과 함께 ‘패키지 지원안’에 담길 소상공인 손실보상 계획도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홍 부대변인은 “여러 시뮬레이션 방안 중 구체적인 보상 규모, 지급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한 결론에 접근했다”며 “정부가 보완 작업을 통해 추계한 손실 규모를 바탕으로 마련한 방안을 다음주 특위 최종 검토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 등 기존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홍 부대변인은 “사각지대에 대한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 “대출 문턱 낮춘다” 생색내던 은행들…취급 금리는 오르거나 그대로

    “대출 문턱 낮춘다” 생색내던 은행들…취급 금리는 오르거나 그대로

    5대銀 3월 신용대출 금리 5% 육박국민·하나은행, 가산금리 4%대시중은행들이 지난달부터 대출 한도를 높이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 인상 등으로 실제 취급된 대출 금리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문턱은 여전히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 상·하단은 4.47~4.96%인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전(4.22~4.69%)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모두 올랐다. 국민은행(4.96%)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4.69%), 하나은행(4.56%), 농협은행(4.5%), 우리은행(4.47%) 순이었다. 이들 은행이 지난달 중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4.32%로 2월(3.96~4.37%)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문제는 앞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를 연 2%대까지 추가 인상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더군다나 은행이 책정하는 가산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업무 원가나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진다는 점도 가산금리 인상 요인이다. 특히 최근 대출 문턱 낮추기에 앞장서며 생색을 내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가산금리 책정이 혹독했다.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가산금리가 3%대인 신한·우리·농협은행과 달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가산금리는 각각 4%, 4.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용점수별로 따져봤을 때 국민은행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가 933점인 1~2등급 고객에게 평균 3.2%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는데 신한은행은 신용점수 932점인 1~2등급 고객에게 평균 2.68%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다만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우대금리와 같은 가감조정금리 역시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 가산금리를 높게 잡되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보다 우대금리까지 반영해 고객에게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감조정금리는 영업점 재량에 따라 적용된다”며 “우대금리까지 반영하면 다른 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금융지주, 1분기 또 역대급 실적 예상...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 ‘꽃놀이’

    금융지주, 1분기 또 역대급 실적 예상...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 ‘꽃놀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오는 2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총 4조 7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동기 3조 9680억원보다 1074억원(2.7%) 증가한 수준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의 순익은 1조2684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2295억원, 우리금융이 7909억원, 하나금융이 7866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주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도 늘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지난해 말 연 3.600∼4.978%에서 지난 18일 기준 3.900∼6.380%로 뛰었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지난해 말 3.710∼5.070%에서 지난 18일 기준 연 3.420∼5.342%까지 올랐다. 이와함께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대출 역성장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 은행 예적금 금리 올렸지만… 실수요자는 “글쎄”

    은행 예적금 금리 올렸지만… 실수요자는 “글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지 3영업일 만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0.40% 포인트 인상했다. 발빠른 대응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불어난 대출 이자 부담에 비하면 실제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19일 21개의 정기예금과 17개의 적금 금리를 최고 0.3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0% 포인트 인상하면서 주요 예적금 금리가 연 2%대로 상향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이튿날 1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5~0.4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지난해 8월. 2018년 11월 이후 내내 떨어지기만 했던 기준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처음 인상됐고 같은 해 11월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최근 8개월간 네 차례 걸쳐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첫 인상 때 6영업일이나 걸렸던 인상 결정은 최근 들어 3영업일로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인상률 또한 이전에 비해 더 커졌다. 이러한 은행권의 금리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예대금리차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며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달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예대금리차를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예대금리차를 비교공시하는 공약을 내놓으며 이를 의식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예치금액 한도나 가입 대상 등 제한 조건이 걸려 있고,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어 실제 수요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선 상태다.
  • 7%대 향하는 주담대 금리… 이자폭탄 떠안은 영끌족 어쩌나

    7%대 향하는 주담대 금리… 이자폭탄 떠안은 영끌족 어쩌나

    한국은행이 지난 1월에 이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올해 최소 2~3차례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는 연 2.00~2.2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기준으로 이미 연 6%대를 이룬 대출금리는 연 7%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8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900~6.380% 수준으로 17일 집계됐다. 지난해 말(연 3.600~ 4.978%)과 비교하면 하단은 0.300% 포인트, 상단은 1.402% 포인트나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도 연 3.420~5.342% 수준으로, 같은 기간 상단이 0.272% 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이뤄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움직임, 높은 물가 상승으로 시장금리가 치솟은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4개월 새 1.55%에서 1.72%로 상승했고, 고정금리의 지표금리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2.259%에서 3.428%가 됐다.시중은행들이 한도를 늘리는 등 규제를 풀었던 신용대출도 금리 상승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532~5.180%(1등급·1년)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상단이 0.460% 포인트 높아져 연 5%대를 넘어섰다. 대출금리 오름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이 최소 2~3차례 예상되는 데다 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는 당분간 오를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연 2% 이상이 되면 대출금리 상단은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제로 우대금리 적용 등을 감안하면 체감 금리는 이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을 사거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으로 버텨 온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은 올해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4일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대출자 1인당 이자 부담은 지난해 7월(기준금리 연 0.5%)과 비교해 평균 64만 4000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8개월 새 불어난 이자 비용은 전체 13조원에 달한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이 끝나는 9월 이후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909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부채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1.0% 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6조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연 1.0%였던 기준금리는 연내 연 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일이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홍인기 기자
  • 지난달 주택 매매 상승폭↓, 전세 가격 하락전환…월세 가격↑

    지난달 주택 매매 상승폭↓, 전세 가격 하락전환…월세 가격↑

    한국부동산원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지난달 전국 매매가격 상승 폭이 축소되고 전세가격은 하락 전환 된 가운데 월세는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재건축, 양도세 및 종부세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 등 포함)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전월(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4%→-0.01%)의 매매가격 하락 폭은 축소했지만, 수도권(-0.03%→-0.04%) 하락폭은 확대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를 포함한 지역(0.08%→0.07%)의 매매가격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지역 주택종합 매매 가격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등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일부 지역의 가격이 오르며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0.06%)은 매물 적체 현상이 계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인천(-0.04%)은 신규 입주 물량에 영향을 받은 지역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 14개구 가운데 노원(-0.07%), 성북(-0.03%), 마포구(-0.02%) 등 강북 주요 지역의 매매 가격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지역개발 기대감에 따라 용산구(0.06%)는 상승 전환되면서 대체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반면, 서울 강남 11개구 내 고가단지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0.11%)는 한강변 고가단지 중심으로 신고가에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했다. 송파구(0.06%)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 상승을 보였고, 강남구(0.02%)는 압구정동 재건축이나 개포동·역삼동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체로 가격은 상승했지만, 둔화세를 보였다. 광주(0.22%)는 역세권 인근과 중저가 매매를 중심으로, 부산(0.06%)은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대전(-0.12%)은 유성·서구 등 주요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감소했고, 대구(-0.43%)매물 적체 영향을 계속해서 받으며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전국이 -0.02%로 전월(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07%→-0.08%)은 하락폭 확대됐고 지역(0.06%→0.04%)은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 하락과 지역 상승폭 축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0.14%로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수도권(0.14%→0.15%) 상승폭은 확대됐다. 지역(0.12%→0.13%)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높은 전세 가격 부담과 전세 대출금리 인상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고, 수도권은 교통환경이 양호하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 중에서는 세종(-0.83%)의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수요가 감소해 월세 가격이 하락했다.
  • 고금리에 빚투·영끌 멈췄나… 한달새 은행 가계대출 1조 줄어

    고금리에 빚투·영끌 멈췄나… 한달새 은행 가계대출 1조 줄어

    대출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증시 등 자산 시장의 부진으로 자금이 갈 곳을 잃은 데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을 갚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원 줄어든 1059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감소폭은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까지 줄곧 뒷걸음질쳤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한 달 전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3조 1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만 봤을 때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상승, 주택거래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 대출 한도 증액 등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우대금리 복원, 대출 한도 상향, 전세대출 규제 완화 등 대출 문턱 낮추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월부터 시행된 DSR 규제로 불필요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줄어든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이 워낙 큰 폭으로 늘어났고, 당장은 대출 수요가 늘어날 요인이 없어서 당분간 감소 또는 낮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8조 6000억원 증가한 10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7조 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시설자금 수요와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려 대출 증가 규모가 커진 것으로 봤다.
  • 은행권 가계대출, 3월엔 1조원 줄었다…넉달째 감소

    은행권 가계대출, 3월엔 1조원 줄었다…넉달째 감소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 낮추기에 돌입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줄었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1059조원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3월 기준으로 2004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줄곧 감소했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으로 보면, 가계대출 감소폭은 더 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대출금리 상승, DSR 규제, 주택거래량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8조 6000억원 증가한 10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 대비 2조 9000억원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7조 7000억원 증가해 908조 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 KDI “빅테크에 지급결제 개방하면 은행금리↑… 이용자 보호 장치 필요”

    KDI “빅테크에 지급결제 개방하면 은행금리↑… 이용자 보호 장치 필요”

    KDI “전금법 도입시 은행 수시입출금 예금금리 상승” 예상“영국서 지급결제서비스사 파산하자 자금 상환 안한 선례”‘빅테크의 금융업 확대 규제 정비’ 尹 공약에 법 통과 기대감 국회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지급서비스 시장 개방 효과에 따라 은행이 예대마진을 축소, 금융소비자 후생이 높아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지급서비스를 개방하면 소비자 보호가 미흡해질 수 있기에 예금자 보호에 준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제시됐다.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2일 ‘KDI 정책포럼-전금법 개정이 금융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보완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권의 지급서비스를 핀테크·빅테크 같은 기술기업과 카드사 등 비은행사에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금법은 지난 2020년 11월 발의돼 국회 계류 중이다. 여기서 지급서비스란 현금 입출금, 급여이체, 국내외 송금, 대금결제, 공과금 납부를 총칭하는 서비스다. 전금법 개정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빅테크의 금융업 확대에 대비한 금융규제체계 정비’ 공약 이행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히기도 한다. 황 연구위원은 “거의 모든 주요 20개국(G20) 선진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이 비은행 기업에 지급서비스 전 영역을 개방하는 제도를 이미 도입했다”며 지급서비스 확대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지급서비스 개방을 은행업 개방으로 인식해 금융안정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온지만, 빅테크 등이 종합지급결제사업자(종지사) 인가를 받아 은행처럼 수시입출식 계좌를 발급해 지급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이들은 자금을 수취하기만 할 뿐 이를 재원으로 대출하는 것은 금지되므로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후생 측면에선 어떨까. 황 연구위원은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 금리상승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종지사와 은행이 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면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0~2020년 분기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제성 예금이 1% 감소하면 예금금리는 2분기 동안 0.29%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지만 대출시장에선 별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어서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여력은 크지 않다고 황 연구위원은 봤다. 문제는 금융의 신뢰성이다. 황 연구위원은 “종지사가 이용자 자금의 50~100%를 고유재산과 분리해 제3자 은행 등에 별도예치 하고 이를 유용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전금법 개정안에선 이용자 자금을 예금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진 않는다”고 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종지사 파산 뒤 이용자 자금을 상환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황 연구위원은 소비자 보호장치를 구비해 지급서비스 시장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급서비스를 개방하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 자금을 예금으로 인정하고 예금자 보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금자 보호를 적용하더라도 이용자 자금의 별도예치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다.
  • 신용위험 커지는데… 대출은 쉬워진다

    신용위험 커지는데… 대출은 쉬워진다

    국내 은행들이 1분기 가계대출 감소 영향으로 2분기부터 대출 문턱 낮추기를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1분기(-9)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까지만 해도 대출을 옥죄던 은행들이 2분기부터는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은은 지난달 15~31일 204개 금융기관 여신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획득한 신용위험,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응답을 지수로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은행들의 대출 완화는 가계 주택대출, 신용대출, 대기업, 중소기업 등 차주를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와 규제 조정이 예상되면서 은행의 대출도 완화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조치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 수요도 1분기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기업대출은 소폭 증가하고, 가계 신용대출은 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이 예상한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1분기(1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신용위험 증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신용위험은 높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 “대출 고객 뺏길라”…은행권 대출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문턱 낮춰

    “대출 고객 뺏길라”…은행권 대출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문턱 낮춰

    하나銀 신용대출 한도 2.2억총량규제 도입 전보다 높아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이자이익 감소가 예상되자 은행들이 뒤늦은 ‘대출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한도 상향과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대출 문턱은 가계대출 총량규제 시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대출 신청 접수분부터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2억 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한도 2억 2000만원은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도입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이달 초에 가산금리도 0.2% 포인트 낮춘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먼저 확대하고 가산금리 조정은 추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부동산 플랫폼 앱인 ‘우리원더랜드’의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신규로 받을 경우 쿠폰 혜택을 통해 0.1% 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는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0.2% 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도 적용해오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2월(705조 9373억원)과 비교해 2조 7436억원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등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줄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대출 한도를 높여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0.55% 포인트 낮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탄을 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뒤를 이어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2% 포인트, 0.3% 포인트 인하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달 초 최종 대출금리와 기본금리 간 차이(스프레드)가 지난해 대출 총량규제 본격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금리 차이가 확연하게 나면 시중은행권 안에서도 대출 고객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한 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다른 은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