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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은행 총이익 증가세 크게 둔화/작년 10.5% 늘어

    지난해 예금은행의 총이익은 전년보다 1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예년보다 저조한 영업실적이다. 2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의 총이익은 전년보다 10.5%가 늘어난 1조3천9백59억원으로 88년 73.0%,89년 72.9%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시중은행의 경우 총이익은 1조6백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에 머물러 88년 70.0%,89년 73.8% 증가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시중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지난89년 11월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인하되고 증시침체로 유가증권 투자수익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 은행 「불공정 관행」 아직도 성행/금융개방 앞두고 고쳐야할 문제점

    ◎저리 적용할때 고객에 안알려/자유저축 예금/잔고 통보 안해 과다 입금 유도/신용카드/대출이자 「양편넣기」 일소 안돼/이자 계산/지난해 은행측 부당이득 5백억 추정 예나 지금이나 금융거래관행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고리대금업의 속성이 여전해 대출금이나 예금의 이자를 계산하면서 하루치를 더하거나 빼기도 하고 고객에게 불리한 거래약관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경제규모가 작을 때야 하루치 이자가 콘돈이 안됐지만 금융자산 규모가 1백조를 넘는 요즈음은 하루치 이자만도 연간 수백억원이 넘은 금액이어서 이같은 관행들은 고객보호나 서비스개선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있었던 한 판결은 금융기관외 이같은 불공정관행에 쐐기를 박았다. 판결의 내용은 금융기관이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 양일을 모두 이자계산해 받으면서 적금의 이자는 이자계산일 당일을 뺌으로써 고객에게 하루치 이자를 덜 준 것이 부당하니 하루치 이자를 돌려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해당사 안에만 적용됐을 뿐 금융기관의 예·적금이자계산 방식 전반에는 별 영향을 주지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말부터 대출이자에 대해서도 예금과 마찬가지로 대출일과 상환일중 하루만을 계산하는 이른바 「한편넣기」를 적용하도록 유도해오고 있긴하다. 그러나 이같은 관행이 일소되지는 않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이자의 양편넣기와 이자선취 등으로 지난해 고객으로부터 부당하게 거둬들인 돈만해도 무려 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나서서 고쳐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 등으로 선진금융기관들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돼 가고 새로운 서비스와 금융기법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언제까지 은행문턱을 높인채 「얕은수」만을 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매끈한 서비스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해도 부족할 판에 불공정한 관행과 부실한 서비스로 개방파고를 극복해 나가기란 어렵다. 회사원 ㅇ모씨는 최근 자신의 통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이자가 조장된다는 은행 팸플릿을 보고 1년간 넣어 뒀던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가 터무니 없이 적게 나왔던 것이다. 은행측의 설명인즉 예금기간이 1년은 됐지만 그동안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뺐다 했기 때문에 자유저축예금의 이자계산 방식인 「선입선출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이자가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ㅇ씨는 왠지 속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업무 안내에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최소한 3개월 이상 예치해야 높은 금리가 따른다」는 유의사항을 밝히지 않은채 「입출금이 자유롭고 높은 금리가 보장된다」는 내용만을 알리고 있어 ㅇ씨와 같은 엉뚱한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자유저축예금은 예치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연 5%,6개월 이상이면 연 11%의 금리가 붙는데 수시로 입출금을 하면 예치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5% 정도의 금리밖에 붙지 않게 돼있다. 한은 관계자는 『애초 자유저축예금을 만든 것은 은행예금의 장기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여타예금이 대부분 평균잔액방식으로 이자계산하는 것과는 달리 선입선출방식을 택했다』며 금융기관이 이같은 이자계산방식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약관상의 허점을 이용해 고객의 돈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금융기관의 속성은 다른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용카드 회사가 매달 카드 회원들에게 보내는 명세서만 하더라도 고객을 생각하는 구석은 거의 없다. 그달그달 사용한 외상명세만이 있지 고객의 잔고에 얼마가 남아있는지 또 잔고를 제하고 얼마를 갚아야할지 명세서만으론 알 길이 없다. 때문에 카드회원들은 잔고조회를 직접하거나 통장정리를 해야만 얼마를 내야하는지 알게된다. 고객에게 결제 내용을 발송한 때와 결제일간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잔고를 통보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보다도 잔고를 알려주지 않아야 결제금액보다 많은 돈이 들어오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득이 있다고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예컨대 카드회원수가 1천만명을넘어선 상황에서 한사람이 결제구좌에 1만원씩만 더 넣어둔다 해도 은행으로서는 1천억원의 돈을 저리(보통예금이자)로 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달금리는 높아만 가고 대출금리는 묶여 있어 금융기관의 경쟁여건이 악화돼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불공정한 관행을 밀고 나갈 수 만도 없는 노릇이다. 개방파고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부분들의 서비스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융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금융채 발행은행들,「꺾기」 강요

    ◎산은,기업대출때 30%까지 매입 종용/기업 금융비용 가중 금융채권을 발행하는 일부 은행들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면서 채권을 매입토록 하는 방식으로 「꺾기」를 강요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꺾기가 극심한 장기신용은행의 일반대출금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부담금리는 무려 연 22%를 넘고 있어 기업의 금융비용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기업에 각종 시설자금을 대출하면서 대출액의 30%에 해당하는 산업금융채권을 매입토록 종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의 일반대출금리가 연 11.5%이나 기업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실효금리는 14.5%에 달하고 있다. 산은은 내년에 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조3천5백억원의 산금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있어 채권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에 대한 꺾기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신용은행도 최근 기업에 시설자금을 지원하면서 대출액의 1백%에 해당하는 장기신용채권을 매입토록 강요하고 있다. 기업의 자금담당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장기신용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연 13.5%이나 실효금리는 무려 22.96%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신용은행은 당초 금년 장은채권 발행규모를 8천5백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실제판매규모는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내년에는 50%가 늘어난 2조4천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으로 있다.
  • 해외점포 대출조건 대폭 완화/기업 현지금융 활용 늘리게

    ◎재무부,내년부터/외환10% 국내은 예치 의무화 정부는 지금까지 외국의 금융기관에만 맡겨온 중앙은행의 공적보유고(외환보유고)중 10%를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하는 한편 우리기업의 현지금융 등 해외차입상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는 최근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등 대외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현지금융의 대부분을 외국금융기관에 의존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우리 금융기관의 국제금융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한은이 공적보유고를 외국금융기관에 맡기는 것과 똑같은 조건으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에 예탁하게 되면 이는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스스로 조달하는 자금보다 훨씬 유리한 자금이 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융자조건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대외공신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국기관보다 자금조달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고,따라서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비싸 우리 기업들이 이용을 꺼려왔다. 한은의 공적보유고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백62억달러이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공받는 차입금과 지급보증등(현지금융)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용도제한 및 한도관리제를 대폭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허가권을 하부기관으로 위임키로 했다. 지금은 건당 5천만달러 이상의 차입 및 1억달러 이상의 지급보증과 해외지점의 월 1백만달러를 초과하는 신용차입시 한은의 허가를 받게 돼있으나 앞으로는 외국환은행의 인증만 받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의 경우 지금까지는 제조업·자원개발사업·건설업 등에만 현지금융을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업종구분을 폐지하고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허용이 안된 부동산담보 대출도 신설하고 현지법인의 시설자금과 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도 현지금융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 주기로 했다. 또 업종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놓은 현지금융의 차입기간도 모두 철폐,외국환은행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밖에 현지금융을 해준 국내은행 국외점포의 사후관리의무도 완화하는 한편 현지금융 대지급에 따른 제재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국내은행 해외지점이 교포기업에 여신을 제공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 대기업 현지금융 외국은에 편중/국내은 점포 차입은 25%에 불과

    ◎한은,30대 계열기업 현황 조사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30대 계열 기업들이 현지에서 빌려쓰고 있는 현지금융이 지난 8월말 현재 81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은행 해외점포에서 빌린 돈은 4분의 1 정도인 2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한은이 밝힌 「30대 계열의 현지금융 현황」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차입해 쓰고 있는 금액은 모두 81억8백만달러로,이중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지원해준 금액은 25.2%인 20억4천4백만달러로 나타났다. 국내대기업들의 현지금융이 외국은행차입에 편중돼 있는 것은 외국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비해 낮은데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경우 대출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외국환관련 규정 등으로 기업체당 대출한도가 제한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들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차입하는 대출금이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도 현지금융을 늘리는 요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계열별로는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한진 등 5대 계열의 현지금융이 전체의72.3%인 58억6천만달러였고 나머지 25대 계열이 22억4천8백만달러였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17억8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우 15억7천3백만달러,삼성 14억5천8백만달러,럭키금성 5억8천4백만달러,선경 5억8천2백만달러,한진 4억5천8백만달러,쌍용 4억1천1백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 외국은 고금리 억제/국내은과 큰차… 금융질서 교란 우려

    한은은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여수신 고금리가 국내 금융질서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외국은행의 과도한 금리인상을 강력히 억제하기로 했다. 3일 한은에 따르면 미국계 씨티은행 등 일부 외국은행 지점들은 CD(양도성예금증서)·슈퍼신탁 등 자유금리 수신상품의 금리를 국내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지급하는 대신 여신금리도 고율로 적용,국내 금융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은행 지점과 국내은행의 수신금리를 보면 지난 9월말 현재 CD발행금리는 국내은행이 연 13.0%인 반면 외국은행은 15.5%에 달하고 있으며 일반 불특정금전신탁은 국내은행이 연 12.0%이나 외국은행은 15.0%에 이르고 있다. 또 대출금리는 일반자금대출의 경우 국내은행이 연 11.34% 수준이나 외국은행은 11.0∼14.5%이며 신탁가계자금 대출은 국내은행이 연 14.0%인데 비해 외국은행은 무려 17.5%에 달하고 있다. 한은은 외국은행 지점들이 앞으로도 계속 고금리전략을 추구할 경우 국내 금융질서를 교란시킬 뿐 아니라 기업의금융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국내은행이 외국은행 지점과 대등한 금리조건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은행에 대해 여수신금리 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 금융기관 「꺾기」다시 성행/기업 실질금리부담 연 18∼20% 수준

    연말을 앞두고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지면서 금융기관들의 「꺾기」가 성행,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ㆍ단자ㆍ보험ㆍ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공공연하게 꺾기를 강요,기업들이 실제 부담하는 금리가 공금리(연 10.5∼14%)를 크게 웃도는 연 18∼20%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출과 관련한 예ㆍ적금 및 보험가입이나 어음ㆍ회사채매입 등 전통적인 방법외에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금리입찰을 하는 교묘한 수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증권사 보증부 회사채(3년만기)의 경우 발행금리는 연 13%에 불과하지만 실제기업이 부담하는 금리는 수수료와 꺾기 등으로 인해 연 20.82%에 달하고 있으며 보험사의 대출금리도 표면금리가 연 13.5%이나 꺾기 등으로 연 18.5%에 이르고 있다. 단자회사는 어음할인율이 연 14%이내에서 규제되고 있으나 어음할인액중 30∼50%를 금리가 연 2%에 불과한 자기발행어음 등을 사게 함으로써 기업의 실질금리는 18%를 넘고 있다. 또 은행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주는 조건으로 미리 인수가액의 50∼7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케 하고 있어 6개월짜리 사모채발행금리가 연 14.1%이나 실제부담금리는 20%를 넘고 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기업에 각종 수수료를 얹어 결국 기업들은 연 19%의 고리자금을 빌려쓰고 있다.
  • 내년경제 “저성장속 고물가” 전망/KDI

    ◎성장률 6.9%에 「소비자」9.7% 상승/공공요금 연내인상 건의/“통화의 긴축공급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에 우리경제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의 고물가)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과 재정의 긴축운용이 필요하다고 3일 정부에 건의했다. KDI는 특히 가격구조의 왜곡을 막기 위해 국내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을 연내에 조기인상해야 하며 여ㆍ수신금리의 인상과 각종 정책금융의 대폭적인 축소ㆍ정비를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90∼91년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통화량은 임금과 물가에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안정화를 위해서는 통화량의 긴축적인 공급이 중대한 요건』이라고 지적하고 『통화긴축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 무역적자와 물가압력이 확대되고 임금안정화노력이 저해돼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여ㆍ수신 금리의 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민간 저축을증대시켜야 하며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더라도 「꺾기」등 음성적인 금융관행 때문에 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기 어렵다』고 지적,여ㆍ수신금리체계의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정책금융의 확대로 통화긴축에 장애를 가져오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자율화와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주택자금ㆍ농업자금ㆍ추곡수매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의 총규모를 축소하고 우대금리도 가급적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재정면에서도 추경예산 편성을 통한 예산규모의 확대를 억제해야 하며 국내유가 인상은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1단계 인상은 연내에 조기실시하고 인상요인이 발생한 각종 공공요금도 연내에 인상하는 것이 공공서비스 산업의 합리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KDI가 경제기획원에 보고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실질경제성장률이 6.9%,경상수지적자가 28억달러,소비자물가상승률이 9.7%(연간 평균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9.7%를 연말대비로 환산할 경우 10%선으로 두자리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지는 것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이다.
  • 수재민 가구당 3백만원 융자/재무부/사업자등록증 소지자엔 1천만원

    ◎피해업체엔 시설복구ㆍ운영자금/생산ㆍ판매 정상화될때까지 지원 정부는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시설복구자금과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개인에 대하여는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피해기업에 대해 납세를 유예해주거나 조세를 감면해주는 등 피해기업과 주민에 대한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13일 재무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대책에 따르면 피해주민에게 가구당 3백만원(사업등록증을 가진 상인의 경우 1천만원)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 및 피해복구자금을 융자지원키로 했다. 이 자금의 융자대상은 호우피해주민으로서 관할 읍ㆍ면ㆍ동장이 확인한 사람이며 금리는 일반대출금리(기업은 연 11.5,개인은 연 12.5%)가 적용되며 상환기간은 3년이내이다. 이 자금의 취급기관은 국민은행ㆍ주택은행ㆍ농협 등인데 약 4백억원이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부는 또 수재기업에 대해 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수해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 ▲중소기업금융지원 대책위원회의 지방위원회에서 피해를 확인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설복구자금과 긴급운영자금을 거래은행을 통해 융자토록 했다. 시설복구자금은 파손된 건물 및 기계장치의 원상복구를 위해 2년 범위안에서 지원되며 긴급운영자금은 체불임금 지급,유실 원자재 구매등을 위해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 할때까지 지원된다. 피해기업으로서 특정거래은행이 없을 경우 중소기업은행이 이 자금을 융자해주게 된다. 피해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상환기간을 자금별로 규정대출기간의 50%를 가산한 범위안에서 연장해주고 수출선수금 등을 받은 기업이 수해로 인해 대응수출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한국은행의 간단한 피해사실 확인만으로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자동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책은 이와 함께 집단수해지역의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피해복구에 필요한 기간 만큼 세금납부 및 신고기한을 연장해주고 재해손실에 대해서는 집단수해지역의 경우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세액을 감면해주는 한편 기타 수해지역에 대해서는 재산손실이 50%이상인 사업자에 대해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재해비율에 상응하는 세액을 감면토록 했다.
  • 투신사에 빌려준 2조원/내년 3월까지 이자 유예/7개 시은서 합의

    지난해 12ㆍ12증시부양조치때 투신사에 지원됐던 2조7천억원의 대출금중 미상환액 2조8백억원에 대한 이자상환이 내년 3월까지 유예된다. 5개 시중은행과 외환ㆍ신한은행은 최근 전무급모임을 갖고 그동안 논란이 돼온 투신사대출금 처리방안을 협의,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3개 투신사는 월 2백억원가량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시중은행은 그러나 이자상환을 유예해주는 대신 이자를 제때에 받지 못해 보게되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현행 11.5%인 대출금리를 12%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이자상환유예의 연장문제는 내년 3월에 가서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CD 발행금리 인상/연 11%에서 13%로

    국내은행들이 발행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금리가 연11%에서 13% 수준으로 인상된다. 한은은 22일 연11%로 고정돼 운용해온 CD의 발행활성화를 위해 발행금리를 2%포인트 상향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그러나 CD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리의 인상가능성을 감안,고금리 CD발행을 통해 조성한 자금에 대해서는 회사채등 유가증권매입에 전액운용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말 현재 금융기관의 CD발행한도는 6조1천3백억원이나 발행실적은 3조4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 「증안대출금」2조 상환 논란/투신­은행

    ◎“매입당시가격으로 주식 상환하겠다”투신/“말도 안되는 일… 이자유예는 긍정검토”은행 증시침체의 불똥이 마침내 은행에까지 튀었다. 은행들이 본업을 소홀히 한 채 주식투기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았다면 별문제지만 요즘 은행권에 튀는 주가 폭락의 불티는 잘못된 증시정책의 뒷처리과정에서 파생되는 전례없이 판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불똥의 내용은 다름아닌 지난해 12월 7개 시중은행이 국민ㆍ대한ㆍ한국투신 등 3개 투신사에 지원한 2조2천억원의 「증시안정대출금」의 처리문제. 재무부는 증시침체로 투신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2조2천억원에 대한 막대한 이자부담으로 극심한 경영압박을 받게 되자 투신사의 빚을 청산해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투신과 은행에 대해 빚청산을 유도해 오고 있다.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3개 투신사들이 어떻게든 빚문제를 마무리지어야 겠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함으로써 가시화된 것으로 알려진 빚청산작업은 이제 해당 은행들의 선택만 남아 있을 정도로 압축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3개 투신사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5대 시중은행과 신한ㆍ외환은행등 7개 은행에서 끌어쓴 돈은 모두 2조7천6백92억원. 이 가운데 은행들이 그동안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매수와 증자참여형태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계처리해 현재 2조2천억원이 남아있다. 대출금을 수익증권 매수나 증자참여로 대체상계 한것은 정상적인 일처리가 아니었지만 나머지 2조2천억원에 대한 재무당국의 처리안도 편법으로 지적될 만큼 궤도를 이탈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재무부와 한은은 그동안 빚청산을 위해 몇차례 업무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의초기에 제시된 안은 이른바 「옵션부 선물매매방식」. 이 방식은 투신사가 7개 은행에 대해 지고있는 2조2천억원의 대출금과 관련,보유주식을 은행에 팔아 상계처리키로 하고 주식현물은 3년후에 인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3년후 청산조건은 투신사가 매각주식에 대해 연 10%의 투자수익을 보장해 주고 투자수익이 연 10%를 초과할 경우 해당금액을 반분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투신보유주식의 매매가격을 매입당시 장부가격에 근접해야 한다는 투신사의 주장과 시가로 해야 한다는 은행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양기관의 이해상충으로 접근을 보지 못했다. 초안의 현실성이 희박해지자 재무부는 최근 한은과의 협의에서 대출금에 대해 3년간 이자를 유예해 주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이자부담을 없앰으로써 투신사에 월 2백억원정도의 주식매입 여력을 증대시켜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자유예방안」은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를 3년간 유예해주되 연 11.5%로 돼있는 대출금리를 연 12.27%로 높여준다는 내용이다. 연 12.27%는 은행이 연 11.5%의 이자수입으로 운영해 얻게되는 이익을 3년간 복리로 계산한 금리. 여기에 3년간 이자를 받지 못함에 따라 결산기때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 은행회계기준을 개정,미수이자를 3년간 균등분할,장부상 당기이익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안에 대해 아직 투신사들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지만일부 시중은행들은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2ㆍ12증시부양조치 당시 서민들의 대출몫까지 제한해 가며 올 3∼6월까지를 대출기간으로 했던 지원자금이 계속 연장돼가는 것이나 3년후 주식값이 오르지 않을 때 이 거액의 자금이 부실채권으로 변해버릴 소지 또한 크다는데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당장의 이자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가상승을 전제로한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투신사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격적인 증시부양조치와 함께 정부의 「강제명령」에 따라 마지못해 주식을 사들였다가 부실덩어리를 안게됐으니 말이다. 발전력동원을 운운해가며 취했던 정부의 증시부양조치가 폭락의 부메랑이 되어 엉뚱하게 투신사와 은행들을 때리고 있는 형국이다.
  • 한은 화폐발행규모/45년간 60만배 증가 (경제화제)

    ◎45년엔 모두 1천만원/53년 1인당 GNP 67불/도매물가는 9천3백배 올라 광복이후 45년동안 화폐발행규모는 무려 60만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분석에 따르면 광복되던 해인 1945년의 화폐발행규모는 1천만원으로 현재 1백억원이하 화폐발행액(27억8천만원)수준에도 못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화폐발행액은 60년 1백46억원으로 1천4백배 늘어난데 이어 70년에 1천5백89억원,80년 2조3백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6월말 현재 화폐발행액이 6조34억원에 달하고 있어 45년전에 비하면 60만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46년이후 지금까지 도매물가는 9천3백배가 올랐고 소비자물가는 지수가 최초로 작성된 65년에 비해서는 14배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85년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환산한 46년의 지수가 0.011이었고 10여년후인 60년이 4백9배 오른 4.50,70년 14.54,80년 77.96,90년 6월이 1백7.1로 각각 나타났다. 1인당 GNP는 공식통계로 추정가능한 53년이 67달러였으며 63년 1백달러,77년 1천달러,84년 2천달러,88년 3천달러를 돌파한데 이어지난해 5천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과 경제성장에 맞추어 화폐발행액이 늘어나면서 총통화규모도 지난 6월말 현재 60조4천7백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시계열추적이 가능한 60년의 2백57억원에 비해 2천3백52배가 증가한 규모이다. 은행대출금리는 광복당시 연 6.6%로 저금리였으나 금리현실화조치로 65년이후 한때 24%까지 치솟다가 80년대 들어 10%대로 고개를 숙였고 정기예금금리도 50년 연 3.8%에서 60년에 10%,70년 22.8%,80년 19.5%,90년 10%로 심한 기복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6백억달러에 달했던 수출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52년 2천7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입은 2억1천4백만달러(52년)규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실세금리 인하뒤 신종「꺾기」 성행/기업 금융부담 오히려 가중

    ◎외국은ㆍ단자사등 교묘한방법 동원/실질대출금리 연 20%로 실세금리인하조치이후 「꺾기」등 양건성예금이 규제되자 신종꺾기가 성행하면서 기업의 실질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간 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단자사의 대출수요감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실제로 자금을 끌어쓸 때 드는 비용은 연 20% 전후로 금리인하조치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실질금융비용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단자사의 여신축소와 통화관리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의 양건성예금등을 조건으로 해야만 자금을 끌어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표면금리는 낮지만 양건성예금등을 고려할 때 조달금리가 연 20% 가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과 증권ㆍ단자사등의 경우 대출이나 어음할인,회사채발행을 주선하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예탁금형태로 서로 유치시키거나 감독당국이 파악하기 어려운 방법을 동원,교묘한 「꺾기」로 기업의 금융부담을 높이고 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경우 CD(양도성예금증서)나 신탁상품등 연 16% 이상의 고금리 상품으로 조성한 자금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대출해 주면서 일반예금으로 다시 꺾는 방법으로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도 회사채 소화가 잘안되고 회사채를 발행기업에 되안기는 이른바 「리턴」이 규제되자 최근에는 회사채의 일정분을 은행 등에 인수케 하고 발행기업에게 은행예금 등을 들도록 함으로써 회사채발행금리보다 4∼5%포인트 높은 연 18∼19%의 금리부담을 기업에 안겨주고 있다. 단자사들 역시 어음할인을 해주면서 자기발행어음을 사게 하는 직접적인 「꺾기」가 제한됨에 따라 미리 대출조건부 예수금을 들게 하거나 다른 단자사에 예치케 하는 「교차꺾기」등의 방법으로 꺾기규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험사나 외국계은행들이 단자사를 중간에 끼고 「꺾는」이른바 「브릿지 론」형태의 삼각꺾기등 각양의 신종꺾기가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소홀을 틈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단기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끌어쓰기가 어렵게 돼 사채시장을 통해 가까스로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최근 서울 명동지역에서 A급어음의 할인금리가 월2% 가까이 치솟고 있다. 단자사 한 관계자는 『시장실세금리인하조치 이후 전에 자취를 감추었던 각종 신종꺾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실세금리인하 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 대출금리 0.5% 인상/국민은,오늘부터 시행

    국민은행은 7일 일반가계자금대출과 일반기업자금대출등 일부 대출금의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종전 12%였던 1년이내의 일반가계대출금리가 12.5%로,국민종합통장자동대출금리가 11.5%에서 12%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됐다. 또 1년이내의 기업자금대출도 11%에서 11.5%로,국민기업통장 자동대출도 10.5%에서 11%로 각각 올랐다. 대출기간이 1년을 초과할 때는 종전과 같이 연0.5%의 금리가 가산된다.
  • 적금ㆍ부금 담보 대출자금/「균등분할 상환」으로 개선

    ◎오늘부터… 대출금리도 1% 인상 그동안 서민들에게 고리를 부과해 말썽이 돼왔던 금융기관의 적ㆍ부금 대출방식이 크게 바뀌어 7일부터 시행된다. 이제까지는 고객이 적ㆍ부금을 불입하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쓸 경우 이미 부어온 적ㆍ부금을 그대로 둔 채 대출원리금을 적ㆍ부금불입액과 함께 갚아나갔으나 앞으로는 대출시점에 그동안 납입한 적ㆍ부금액을 대출금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순대출액을 균등분할해 상환하도록 했다. 대신 대출금상환방식의 변경으로 금융기관에게 돌아가는 수익감소분(4백억원)을 부분적으로 보전해 주기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적금대출은 대출금리가 연12%(지방은행 12.5%)에서 13%(〃 13.5%)로,상호부금대출은 연12%에서 13%로 각각 오르게 됐다.
  • “대출 부당이자 한해 5백40억원”

    ◎농협고객이 “돌려달라”소송… 재판결과 큰 관심/은행,예금이자보다 하루치 더 받아/은감원 감독 소홀로 고객들 피해 커 금융기관들이 부당한 이자 징수방법으로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공돈」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수십년동안이나…. 예컨대 오늘 예금하고 내일 찾게되면 하루치 예금이자가 붙는다. 그러나 오늘 대출받고나서 내일 갚으면 이틀치의 대출이자를 내야한다.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하루치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부과하고 있으므로 부당이득(이자)을 돌려줘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경술씨(67)는 지난 1일 수원지법에 군자농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농협이 대출이자로 더 받은 하루치 1천9백41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지난 4월23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군자농협에서 농어가 목돈마련저축금 1백56만원을 담보로 5백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지난 7월16일까지의 85일분 이자 16만3천13원과 연체이자 1천9백51원을 냈다. 그러나 농협측의 이자청구서를 설펴본 정씨는 농협측이 자신의 저축에 대해서는 예금일이나 인출일 중 하루만을 계산한채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을 모두 계산,하루치를 부당하게 더 징수한 사실을 알고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당이득 반환요구액 1천9백21원이 소장접수비용(1만2천10원)에도 못미치는 적은 돈이긴 하지만 금융기관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는 금융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법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정씨는 말했다. 정씨의 소송으로 표면에 떠오르게 된 금융기관의 부당이자징수는 오래전부터 있어온 불공정금융관행의 정형. 외국은행 등 선진금융기관들이 예금이나 대출기간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에 비추어 보더라도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불합리한 관행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문제제기가 됐지만 금융기관이 횡포와 금융당국의 감독소홀속에 방치돼 왔다. 상식에도 어긋나는 부당 이자징수를 수지악화라는 이유로 계속 징수해대는 금융기관이나 이를 막아야 할 금융당국이 알면서도 시행해오고,옆에서 묵인해 온 셈이다. 많은 고객들이 대출금리보다 싼금리로 은행에 돈을 맡기고 비싼 금리로 빌려쓰면서도 하루치 이자를 억울하게 더 내온 것이다. 개인으로서야 하루치이자가 큰 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은행대출규모만도 60조원을 웃도는 현실로 볼때 금융기관들이 소리없이 거둬들인 금액이 자그마치 연간 5백40억원(지난해기준)에 달할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추정이다. 이른바 대출이자의 「양편넣기」라고 불리는 이같은 관행은 지난 85년과 88년 감사원의 한은감사에서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한은은 감사원의 지적이 있자 지난 86년 금융기관의 양편넣기가 문제있다고 보고 대출이자징수기준을 마련,90일이내의 대출에 대해서는 「한편넣기」로 전환토록 했다. 완전한 개선이 아닌 부분적인 전환이었는데 은행수지악화 등을 이유로 90일이내의 대출에 대해서만 개선토록 했다. 그러나 이 규정도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조치 이후 각 금융기관이 이자 징수방법을 자율결정토록 맡김으로써 유명무실화 되고 말았다. 당시 금리자유화로 대출금리와 관련된 사항을 자율사항으로 넘김으로써 한은이 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으나 불공정금융관행을 오히려 묵인해 준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비난이 일자 한은은 지난해 4월 각 금융기관에 공문을 보내 대출이자계산시 한편넣기로 개선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금융지도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무력한 지도일 뿐 변화의 기미는 아직까지 없다. 여기에다 다수의 피해자들 조차 하루치 이자를 별 이의없이 받아들이는 형편이어서 개선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씨의 소송과 같이 고객들의 요구에 밀려 마지못해 고칠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솔선해서 개선해야 될 문제다.
  • 해외투자 대출금리/0.5∼1% 인상

    수출입은행은 26일 해외투자의 질적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대기업의 경우 종전 연8.5%에서 9%로,중소기업은 7%에서 8%로 각각 인상했다. 또 수입자금 지원대상품목으로 지정된 첨단산업 시설재와 연구용 시설재의 수입자금 대출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5%를 적용키로 했으며 대기업의 원자재 수입금리를 연10%에서 10.5%로 인상했다.
  • 개인 신용등급 따라/대출금리 차등 적용/국민생보,업계 처음

    국민생명보험은 업계 최초로 개인대출때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등적용하는 제도를 도입,오는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국민생명은 23일 대출금에 대한 보험료납입금액의 비율과 납입경과기간을 기준으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AㆍBㆍC등 3등급으로 분류,등급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일반대출의 금리는 ▲보증보험이 각각 13.6%,13.75%,13.90% ▲일반담보 13.7%,13.85%,14% ▲신용대출이 13.9%,13.95%,14%이다.
  • 외국계은행 「우회대출」성행/수신고 크게 늘자 「신종 꺾기」개발

    ◎단자사 맡긴뒤 기업에 간접융자/대출금리 연 20% 웃돌아 이달초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인하조치이후 기업들이 부분적으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가운데 외국계은행과 일부 국내금융기관들이 자금난을 틈타 단자사를 끼고 기업에 우회대출해주는 이른바 신종꺾기인 「브릿지 론」이 성행하고 있다. 이같은 브릿지 론은 금리인하조치로 단자사의 수신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단자사를 찾던 고객들이 고금리를 보장해 주는 외국은행에 자금을 예치,이들 은행의 자금여력이 크게 증대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은행과 일부 보험사등은 특정기업에 대해 여신한도규제 등으로 직접 대출해 줄수 없게되자 단자사에 자금을 예치하고 예치금액을 특정기업에 대출케 하는 방법으로 여신한도를 피해 나가고 있다. 기업 역시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여파로 돈을 끌어쓰기가 어렵게 되고 은행마저도 통화관리에 묶여 대출을 기피함에 따라 마지못해 이들 금융기관의 브릿지 론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브릿지 론은 외국은행등이 기업에 대해 단자사로 부터 지원받은 대출금의 일부를 재예치케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신종 「3각꺾기」로 통하고 있으며 단자사의 꺾기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유형의 꺾기로 자리를 잡고 있어 금리인하조치의 부작용으로 부각되고 있다. 모 투자금융의 한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에서도 같은 계열그룹내의 자금난을 겪는 계열사에 대해 대출 제한비율 때문에 직접 대출해 주기가 어렵자 단자사를 중간에 끼고 간접적으로 대출해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은행들은 지난 상반기까지만해도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를 적극 매입해 원화자금여력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여 원화자금여력이 나아지고 사정활동 강화로 은행권의 자금이 예수금으로 몰려들자 원화자금을 이같은 편법대출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나 신탁상품에 연 16∼17%의 고리를 보장해 주고 있어 신종꺾기성 대출금의 금리는 연 2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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