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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銀, 주택대출 우대금리 중단

    하나은행은 고객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시 대출금리 0.3%포인트를, 연장시 0.2%포인트를 각각 감면해주던 우대금리를 전면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또 신규 대출시 본점 승인을 통해 0.5%포인트를 감면해주는 우대제도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최대 0.8%포인트까지 상승하게 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 압수수색으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외환은행 매각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맞물린 재산형성 과정 이씨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으로 퇴직하기 전인 같은 해 2월 신고한 재산은 25억 9000여만원. 그런데 이씨가 2004년 2월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86억 3000여만원으로 3배로 불어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1979년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경기도 광주 일대 전답과 임야를 사뒀는데 2003년에 9개 필지를 팔면서 애초 신고가액인 공시지가와 실매도액간의 차액 46억원이 발생,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씨의 재산형성 시기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하는 시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씨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았다. 이씨의 경기도 광주시의 토지거래 의혹도 2005년 3월 이씨 사퇴로 유야무야됐을 뿐 여전히 의혹대상이다. 이씨는 79년 구입했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임야는 41억 5000만원, 전답은 16억 6000만원 등 모두 58억여원에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씨와 거래를 한 사람 중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트럭운전사 차모씨 등 10명이 공동매수자로 돼 있다. 공동매수자 대표가 나서 당시 정당한 거래였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공동매수자 뒤에 실제 자금을 제공하는 큰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곳에서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 서울 한남동 주택을 사기 위해 외환은행 한남동 지점에서 빌린 10억원에도 의혹의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4억,2003년 3월 4억,2003년 4월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빌렸다. 이중 신용대출로 빌린 4억원은 9% 정도인 대출금리가 6%선으로 낮게 적용됐다. 문제는 외환은행 대출 이전까지 이씨는 국민, 조흥, 하나, 우리은행 등과 거래했을 뿐 외환은행과는 거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은행에서 10억원의 대출을 그거도 정상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이다. 당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외환은행장은 이씨와 광주서중 선·후배 사이인 이강원씨로 그는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대출 당시에도 상당한 재력가였던 이씨가 굳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씨가 2003년 11월∼2006년 4월까지 갚기로 했던 10억원의 대출금을 대출받은 지 반 년도 지나지 않은 2003년 6월∼2004년 2월 모두 갚은 경위도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100억 특례보증

    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올 하반기부터 100억원 한도에서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담보 능력이 취약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열 재경부 남북경협과장은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에 남북협력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은 데다 정치적 위험 때문에 일반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특례보증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례보증 방안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일반기업에 대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기업에 대해 각각 특례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보증비율은 시설자금의 경우 90%, 운전자금은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다. 보증한도는 기업당 100억원이며 자금의 성격별로는 시설자금이 100억원, 운전자금 70억원까지이다. 시설자금 100억원을 보증받으면 운전자금에 대한 보증은 한푼도 안 된다. 기업당 보증한도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의 모기업 신용보증잔액까지 포함된다. 모기업의 보증잔액이 많을수록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보증은 줄게 된다. 최대 보증기간은 시설자금 7년, 운전자금 5년이며 보증료는 연 0.5∼3%이다. 보통 신용보증은 중소기업의 경우 30억원까지 가능하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우 중견기업까지 보증해 주고 한도도 100억원까지 올렸기 때문에 특례보증에 해당된다. 정부는 또 남북협력기금의 ‘손실보조’ 대상에 가입하는 업체는 보증서 발급에서 우대해 주고 보증료와 대출금리를 줄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손실보조 지급신청권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실보조란 북한에 입주한 기업이 전쟁이나 송금불능 등 비상 위험이 발생했을 때 입는 손실을 남북협력기금에서 보전해 주는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기업당 50억원 한도에서 손실액의 90%까지 최대 10년간 계약할 수 있다. 현재 가입기업은 1개사에 불과하다. 정부는 오는 26일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는 개성공단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300여개의 입주기업에 총 1조 2000억원의 신규 시설·운전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07년 이후 업계의 편의와 기관별 지원실적 등을 고려해 금융기관과 신용보증기관 등의 개성공단 지점 설치를 승인해 주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통공사, 소액임차보증금도 담보 인정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정귀래)는 12일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체 등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5000만원 범위 내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액임차보증금 신용보증서를 신규 담보로 취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주택 또는 상가를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그동안 전세권 등 소액임차보증금 부분은 담보여력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조치로 최대 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통공사가 지원하는 정책자금은 연간 5000억원에 이르며, 대출금리는 연 3∼4%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액임차보증금 신용보증료는 0.5∼2%로 업체별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기보다 물가·부동산잡기

    경기보다 물가·부동산잡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8일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콜금리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오는 12일부터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도 발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다.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곧 오를 것으로 보여 빚을 내 집을 장만한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린 것은 올 하반기에 예상되는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크다. 특히 정부의 ‘3·30 종합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최근 부동산가격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점도 콜금리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상황, 환율, 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금리를 올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자금)을 흡수해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만 비정상적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장기균형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힌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달말 미국이 정책금리를 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다시 콜금리를 묶어 두면 한·미 정책금리 격차가 1.25%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자본유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에 콜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서는 5대 5 정도로 예상했다. 콜금리를 올리면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심리지표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8.0으로 전월보다 2.6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해 9월 99.1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에 못미쳤다.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더블딥(경기가 반쪽 회복 후 다시 침체하는 현상)’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마저 오르면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결국 빚을 진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억눌러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고도 금통위가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올린 것은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환율이나 국제유가가 요동치지만 않는다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콜금리를 올린 것은)부동산 문제를 지금 아니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터닝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 콜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인상 ‘공포’로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71포인트(3.45%) 떨어진 1223.13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7일 1218.47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률 또한 2004년 6월11일 3.93% 이후 최대다. 아시아 증시도 금리인상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우려로 사흘 연속 폭락했다. 도쿄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62.98포인트(3.07%) 떨어진 1만 4633.03, 타이완 가권지수는 280.93포인트(4.25%) 떨어졌다. 김성수 전경하기자 sskim@seoul.co.kr
  • 공정위, 국민·씨티銀 69억 과징금

    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부당하게 운용, 고객 수십만명에게 590억원의 불이익을 준 혐의로 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국민은행 등은 대출상품에 대한 당국의 이해가 부족했으며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이은 ‘이중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계열사에 부동산을 싸게 빌려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운용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국민은행에는 과징금 63억 5300만원과 경고를, 씨티은행에는 과징금 5억 6300만원과 시정명령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민·씨티은행 고객들은 피해금액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앞으로 금융권의 불공정거래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하고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변동금리상품인 ‘웰컴주택자금대출’과 ‘새론주택자금대출’을 운용하면서 시중금리가 5.24%에서 3.77%로 떨어졌는데도 금리를 7.7%∼7.9%로 고정시켰다. 그 결과 고객 36만 7000명이 매달 488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가계집단중도금대출금’을 상환받으면서 고객 1만 9489명으로부터 약정하지도 않은 중도상환 수수료 67억 9100만원을 받았다. 카드거래 정지 회원 77만여명에게는 적립포인트를 삭제했고 연체고객 25만명에게는 스타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위탁받아 판매하면서 계열사인 KB자산운영에 주는 운용보수 수수료를 다른 자산운용사들보다 높게 책정,27억 30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 씨티은행도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운용하면서 금리를 8.3%로 고정시켜 매달 고객 1만 9434명에게 34억원의 불이익을 줬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계열사인 씨티파이낸셜코리아의 창업을 도운 직원 7명의 보수 4억 3000만원을 전액 부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중구 대경빌딩의 16∼19층 사무실을 계열사인 신한캐피탈과 신한생명보험에 정상적인 평당 임대료 8만 4000원보다 낮은 7만 250원에 임대, 부당하게 지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문제의 대출상품들은 변동금리부와 고정금리부의 중간형태인 고시금리형으로 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이의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KB자산운용에 대한 지원혐의도 상대적으로 복잡한 펀드였기에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운용하면서 금리를 고정시켰거나 계열사에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는 지난해에 금감원의 검사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을 돌려줬는데도 공정위가 다시 제재를 가한다면 명백한 이중규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정위는 은행권의 금리와 수수료 담합 여부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인 씨티·SC제일 등 모두 11개 은행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어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年금리 12%의 유혹

    年금리 12%의 유혹

    은행의 예금금리는 높아지고 대출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다. 특히 주식시장이 불안하고, 부동산 시장도 얼어 붙어 전통적인 재테크 상품인 은행 정기예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4.37%,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3%이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1.46%포인트로 5년 8개월 만에 최저로 좁혀졌다. 연 6%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잘만하면 ‘금리 역전´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그러나 은행들이 ‘역마진´을 볼 리가 없다. 최근 출시되는 고금리 예금은 대부분 확정금리형 정기예금과 주가 및 금리와 연계된 지수연동예금이 합쳐진 복합예금이다. 지수연동에서 ‘쪽박´이 나면 전체 예금의 금리가 3% 이하에 머물거나 0%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을 해야 하는 셈이다. ●연 이자 5% 이상 특판·복합예금 봇물 고금리 경쟁은 특판예금이 주도한다. 은행들은 대출 경쟁으로 부족해진 수신액을 메우기 위해 쉴 새 없이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 노사갈등으로 영업부진에 시달렸던 씨티은행은 2개월 만에 다시 연 5.1%를 주는 ‘특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면 연 5.2%의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도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 판매에 나섰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도 지난 3∼4월에 특판상품을 팔아 각각 4조 4000억원과 2조 4000억원을 끌어 들였다.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곧 5%대의 특판예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다른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사 여자농구단 성적에 연계해 연 4.2∼5.7%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특판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게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복합예금이다. 복합예금은 주가지수,CD금리, 개별주가, 환율 등 다양한 지수에 연계되는 연동예금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이 혼합된 상품을 말한다. 예금액의 절반은 연동 쪽에, 나머지는 확정금리 쪽에 넣는 구조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6-7호´는 지수 상승률에 따라 1년짜리의 경우 최고 연 12%의 이자를 지급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원·달러 환율, 국제 금 시세,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동예금 3종류를 팔고 있다. 최고 8.1%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잘못하면 0%도 감수해야 그러나 5% 이상의 확정금리가 제시되는 특판예금은 대부분 최저 가입액이 1000만원 이상이어서 여윳돈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은행들이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복합예금은 확정수익률이 없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6-7호´는 지수연동 예금 부분에서 가입 당시 주가지수보다 만기시 지수가 낮거나, 예금 기간 중 주가지수가 30%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0%이다. 이 경우 확정 정기예금 부분에서 6%의 금리를 받는다고 해도 예금 전체의 금리는 3%에 불과하다. 다른 은행들이 팔고 있는 주가지수 연계예금도 대부분 이런 구조여서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복합상품 중 상당수가 하반기 증시 폭등으로 ‘녹아웃(최저 수익률 조기 확정)´을 기록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최고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수익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출산장려보험 “쌍둥이는 안돼”

    ‘아기를 많이 낳으면 보험 혜택을 드려요. 하지만 쌍둥이는 안돼요.’ 출산을 장려하는 금융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금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속셈이 의심스러운 경우도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23일 여성 가입자가 아기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 주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큰별사랑보험’을 내놓았다. 가입자가 자녀 1명을 출산하면 월 보험료를 2%,2명 출산하면 3% 할인해 주는 상해·질병보험이다. 자녀가 성장해 입학하면 적성검사와 온라인 학습자료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임신 16주 이상의 태아 등 아기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우리아이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가 소풍, 등하교 때 겪는 재해나 이른바 ‘왕따(집단따돌림)’ 등에도 보장 혜택을 주어 여성이 안심하고 출산 결심을 하도록 권한다. 대한생명도 추가 특약으로 자녀수에 따라 보험료를 1∼2% 할인해 주는 ‘싱글라이프보험’을 팔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자녀수에 따라 저축금리를 0.1∼1.0%포인트 높여 주는 출산장려 상품이 많이 나온다.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 주는 주택담보대출도 있다. 은행에 비해 보험사가 출산장려 상품에 더 적극적인 이유는 저출산이 장기적으로 보험가입 수요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은 여러 명으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한 명에게 보험금으로 몰아주는 게 기본적인 성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M생명은 지난달 1일부터 임신 중 쌍둥이에 대한 태아보험 가입을 거부하기로 했다.S생명은 지난 2월부터,H생명은 지난 해말부터 ‘쌍둥이는 저체중이나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쌍둥이 중에 먼저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만 보험을 허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출산이 장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해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고, 임신 중 쌍둥이는 단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 소득으로 구입 적정 집값은月322만원→3억대 月775만원→8억대

    내 소득으로 구입 적정 집값은月322만원→3억대 月775만원→8억대

    부동산 거품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최상위 봉급생활자도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하기엔 무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평균 소득이 322만원인 도시근로자의 경우 주택 구입 가격은 3억 3000만원대가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규현 주택도시연구원 박사는 21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근로자가구의 월 평균소득을 322만원으로 계산할 때 은행 등의 대출을 감안해 구입할 수 있는 ‘적정주택구입가격(AP)’은 3억 366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적정주택가격은 가구 월소득, 담보인정비율, 총부채상환비율, 대출금리 및 상환기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소득 수준에서 무리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집값을 일컫는다. 지 박사는 주택 구입 비용 가운데 60%는 기존 자산을,40%는 은행 대출을 활용하고 매달 소득의 30%를 대출금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쓴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소득 계층별로 살펴보면,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가구의 지난해 월 평균소득은 775만원이었고, 이에 따른 적정주택구입가격은 8억 1083만원이었다. 9분위 가구는 월 평균소득 488만원, 적정주택구입가격은 5억 1079만원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82만원으로 적정주택구입가격은 854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 박사는 “30평형대 평균가격이 6억원선이고, 대치동 등 1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은 봉급 생활자가 구입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수준”이라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나 기존 자산이 충분한 사람이 아니고는 구입할 수 있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부동산發 가계빚 대란

    은행에서 빚 내어 집을 장만하려는 풍조에 경고등이 커졌다. 집값 상승률이 대출금리를 웃도는 비정상적인 주택시장 상황이 머지않아 종료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1990년대 초 집값 급락 직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서울 강남과 분당 등 집값 급상승지역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해 가계의 금융부채 증가율은 11.2%로 금융자산증가세 8.0%를 크게 웃돌았다. 빚상환능력지표인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비율이 50.4%로 선진국의 20∼30%보다 두배가량 높다. 우리는 특히 가계대출의 86.7%가 변동금리형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대출이자가 금리의 변동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과 12월, 그리고 올 2월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정책금리가 0.75%포인트 오르는 등 금리는 상승 기조에 있다. 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이 가계의 소비 여력을 잠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3·30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라는 새로운 금융규제가 가해지면서 추가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올 연말부터 보유세 폭탄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거품이 붕괴하게 되면 가계는 곧장 이자 부담과 금융기관의 상환독촉에 직면하게 된다. 그동안 누차 경고했던 ‘가계빚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는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가 된다. 부동산발(發) 가계빚 대란이 현실화되기 전에 금융기관은 무모한 가계대출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도 금리환경 변화를 염두에 둔 치밀한 상환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 810억 빌려 아파트 110채 산 중국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6.5억위안(약 810억원) 대출받아 고급 아파트만 110채를….’ ‘6.5억위안 대출사건’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이 대출은, 모두 한 은행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어떻게 이같이 많은 돈이 대출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출은 아파트 전매 등이 원활치 않아 그대로 은행 부실로 잡히게 됐다. 관계기관은 조사에 착수했다. 과거 상하이에서 벌어진 이같은 일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의 ‘없는 사람’ 마음에 불을 붙이고 있다. 담보대출로 부동산을 구입한 뒤 대출금 상환 부담에 ‘팡누(房奴·집의 노예)’라는 용어까지 확산되는 터에 관련 보도가 줄을 잇자, 공분이 터져나오는 것이다.가뜩이나 최근 단행된 대출금리 인상으로 내집 마련이 한층 멀어진 상황이라 더 그렇다. 선전 등에서는 “일생을 팡누로 살 수 없다. 아파트 불매운동을 벌여 집값을 낮추자.”는 운동이 일어 인터넷 등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 항저우,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10채 이상 구매는 보편화된 현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관련 업계 인사의 말을 인용,“전체 아파트 구매의 5%가량이 이같은 대량 구매”라고 전했다. 이미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각 지역에서 몇년새 어떻게 집을 사고 돈을 벌었는가에 대한 르포기사도 보도되고 있다.베이징 야윈춘(亞運村)에서는 집을 몇 채 사면서 개발업자들과 친해지고, 더 많은 기밀들을 얻게 되는 과정을 통해 부동산 갑부가 된 어떤 부부의 이야기도 소개됐다.jj@seoul.co.kr
  • 中금리인상에 증시 출렁

    중국 금리인상 충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였다.28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1년만기 대출금리를 5.58%에서 5.85%로 전격 인상한 여파로 32.80포인트(2.26%) 떨어진 1419.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93포인트(1.14%) 하락한 685.44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2004년 4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던 ‘차이나 쇼크’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보다 1.22%(208.31포인트) 떨어져 1만 6906.2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2004년과 상황이 다르고 경기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단기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대우증권 주희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0.2%를 기록하자 경기과열을 우려해 대출금리를 소폭 인상했다.”면서 “철강, 화학, 기계 등 중국 의존도가 큰 업종을 빼면 장기적 안정대책으로 받아들여져 충격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가 증시뿐 아니라 국내경제와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에도 연평균 9%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열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금리인상’카드를 꺼내든 것도 과잉투자를 해소하면서 경기의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론적으로는 중국이 대출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경기가 진정되면서 중국내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나 투자는 줄어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번 대출금리 인상이 ‘원만한 조정’인 만큼 과열경기를 해소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조치로 부실대출의 위험을 미리 없앰으로써 나중에 ‘버블(거품)’이 붕괴되는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금리인상으로 중국내 투자와 생산이 줄어들면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 우리기업으로서는 원가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중국 수출이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치로 중국내 과열이 진정되면서 소비나 투자에 건전성이 확보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아주경제팀 이규인 차장은 “위안화 대출이 많은 기업이야 당장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번 대출금리 인상으로 중국내 과잉 업종이 정리되면 지속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조치로 미흡하면 행정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경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기업, 임직원에 특혜성 대출

    일부 공기업이 적자 경영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는 여전히 특혜성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의 시정권고마저 무시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당 공기업에 경영진 교체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46개 공기업이 27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택금융공사 등 6곳은 직원 한 사람에게 8000만원까지 주택구입 및 임차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연 1.5%,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연 2%, 국민체육공단은 연 2.5% 등 14개 공기업은 시중보다 턱없이 낮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개 공기업이 무이자 또는 초저리로 대출한 주택자금 누적액은 한국토지공사가 659억원, 한국도로공사가 494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21억원, 한국농촌공사가 172억원 등 모두 2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학자금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제외한 45개 공기업에서 모두 2644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한 해에 수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요금 등을 인상하면서도 정작 임직원에게는 저리 대출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같은 특혜성 대출에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주택자금 이자율을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 수준(당시 7.5%, 현재 5.2∼5.8%)으로 올릴 것을 권고했지만, 이마저도 무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인 공기업이 노사협의를 핑계로 특혜성 대출 관행을 고치지 않아 미온적인 대처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 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 박지연기자 shjang@seoul.co.kr
  • 中금리 전격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중국의 중앙은행격인 인민은행은 27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거시경제 조정을 위해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58%에서 5.85%로 인상하고, 기타 대출 금리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28일부터 적용된다.인민은행은 이번 금리인상이 “거시경제 차원에서 경제운영의 효과를 높이고, 국민경제가 지속적이고 건전하게, 빠른 성장 추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2%에 이르는 등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jj@seoul.co.kr
  • 저원가성예금 ‘풍부’ 은행 “실탄 든든해요”

    저원가성예금 ‘풍부’ 은행 “실탄 든든해요”

    은행들의 예금 및 대출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금리 특판예금이 봇물을 이루는 반면 시장금리 인상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아직은 견딜 만하다.”며 ‘전투’를 중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뭘 믿고 ‘대출 세일’을 계속하는 걸까. 해답은 저(低)원가성예금에 있다. 핵심예금(Core Deposit)으로 불리는 저원가성예금은 당좌, 별단, 보통, 공금예금처럼 만기가 따로 없는 요구불예금과 일부 저축성예금을 말한다. 이 상품은 금리가 낮아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하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 예금이 많아야 대출금리 할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노마진’ 출혈경쟁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대출평균금리는 연 5.89%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46%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대출이 급격히 늘어난데 반해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제살깎기식 할인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특판예금 금리는 5% 이상이고,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 역시 5%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일부 예금과 대출에서는 ‘노마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판매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역마진’인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특판예금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비록 중기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경쟁도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많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은행권의 올해 1·4분기 중기대출 증가액은 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액의 80%에 육박한다. 예보는 “중기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지난해 말 97.8%로 총여신(126.1%)과 가계대출(139.2%)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보다 낮다.“면서 “부실 완충장치가 미흡하다.”고 경고했다. ●여유 부리는 은행들 은행들은 이런 지적에 대해 “저원가성 예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한다. 실제로 저원가성예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지난 25일 현재 잔액은 36조 7474억원으로 1월말보다 7558억원 늘었다.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대출을 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저원가성예금 잔액도 19조 2760억원으로 1월말 18조 6904억원보다 늘었다. 법원 공탁금 등 풍부한 저원가성예금을 갖고 있던 조흥은행을 흡수한 신한은행의 잔액도 25조 5601억원으로 1월보다 6897억원 증가했다. ●“비 올 때 대비해야” 저원가성예금이 줄지 않는 것은 올들어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깎아주며 다양한 급여통장을 내놓은 게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관계자는 “역마진을 막는 것은 결국 핵심예금”이라면서 “급여이체 고객이나 대학, 병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예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 등 아파트 분양에 대비하거나 부동산 매입 시기를 저울질하느라 자금을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쌓아두는 현상도 저원가성예금을 유지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콜금리 인상이 예견됨에 따라 정기예금 가입이나 주식투자 시기를 늦춘 대기성 자금도 저원가성예금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러나 이 상품만 믿다가는 은행의 건전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저원가성예금은 언제 어디로 빠질지 모르는 돈이고, 무한정 늘어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2002년 경쟁적으로 대출 확장에 나섰다가 이듬해 위기에 직면했던 전례를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살아날 때 높은 금리로 대출해 주고, 침체될 때 낮은 금리로 지원해 주는 금융의 기본을 지켜야 하는데, 현재 은행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출금리 20개월만에 최고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상승세와 주택담보대출 경쟁 영향으로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급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9%로 2월에 비해 0.13%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04년 7월의 연 5.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6%로 0.12%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의 신용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연 5.94%를 나타냈다. 또 대기업 대출금리는 보합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1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출 금리 ‘자고나면’↑

    대출 금리 ‘자고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은행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 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최근 부쩍 올랐기 때문이다.3개월짜리 CD 금리는 지난 3일 4.27%에서 지난 21일 4.36%까지 올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는 대부분 CD 금리에 연동돼 있다. 특히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대출이 많아 신규 대출 고객은 물론 기존 대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1주일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최고금리)를 6.37%(4월24∼30일)로 고시했다. 이는 이달 초(3∼9일)에 적용됐던 기본금리에 비해 0.09%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초 6.10%에 비해서는 0.27%포인트나 올랐다. 이번 주에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이자부담이 연초에 비해 연 27만원 늘었다는 뜻이다. 직전 3영업일의 평균 CD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결정하는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최저금리)도 지난 21일 현재 4.3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역시 연초 4.09%에 비해서 0.27%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특히 지난 2월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을 때 0.10%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가 이후 내내 변화가 없다가 4월 들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의 최고금리는 2월과 3월 줄곧 6.27∼6.28%를 기록했으나 지난 10∼16일 고지분에서 6.30%으로, 지난 17∼23일 고지분에서 또다시 6.36%로 급격하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최저금리도 2월과 3월 4.26∼4.27%를 유지했으나 지난 6일 4.28%로 오른 뒤 거의 매일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일 5월에 콜금리가 인상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된다면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려는 시장 금리는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車 글로벌프로젝트 ‘비상등’

    현대車 글로벌프로젝트 ‘비상등’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20일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따라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던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이 또다시 연기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 사장의 소환이 확정된 지난 18일 조지아주측에 착공식 연기를 통보했다.”면서 “앞으로 정 사장의 신변처리가 어떻게 될지 몰라 착공식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1차 연기 때는 5월 중순으로 시기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착공식을 언제 다시 갖자는 잠정 합의도 하지 못했다. 공장 착공식이 계속 미뤄지는 것은 기아차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 사장이 이미 출국금지를 당한 데다 소환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지난 3월 소니 퍼듀 조지아주지사와 함께 북미공장 투자계약서에 사인을 한 당사자. 기아차 관계자는 “정 사장이 빠진 채 착공식을 하기보다는 다소 차질이 있더라도 얼마간 미루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장 착공식이 자꾸 연기되면서 기아차의 고민도 늘어간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센티브 규모 등 중요한 부분은 투자계약때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정부의 협조가 적잖게 필요하다.”면서 “동반 진출하기로 한 5∼6개 협력업체들의 인센티브 등 남은 협상이 많은데 앞으로 조지아주에 뭘 요구하기가 껄끄러워졌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착공일정을 자꾸 늦추고 있는 와중에 계약 당사자인 정 사장이 사법처리까지 받으면 신뢰도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기아차는 공장 건설 자금중 상당부분을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인데 신뢰도에 흠이 가면 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2009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의 중국 제2공장 착공식은 지난 18일 정몽구 회장이 ‘간신히’ 참석했지만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체코 노소비체 공장 착공식은 일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그동안 체코공장 프로젝트를 책임져 온 김동진 부회장이 20일 석방됐지만 19일 긴급체포되는 등 3일째 조사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공장 건설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그룹 수뇌부의 잇단 소환으로 일정에는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까지 현재 89만대 수준인 해외생산량을 259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원·엔환율 급락… 엔화대출 급증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마저 위협하면서 엔화 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독 당국의 제재가 오히려 엔화대출을 홍보하는 효과를 내 편법대출 확대가 우려된다. 엔화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으로만 대출돼야 하지만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부동산 구입 등으로 편법 활용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민, 기업, 외환,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엔화대출 규모는 6593억엔으로 지난해 말 5813억엔에 비해 780억엔 늘어났다. 지난해 6월말 450억엔 수준이던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1395억엔을 기록하며 9개월 새 3배나 급증했다.기업은행도 지난해 6월말 1681억엔 수준에서 지난달 말 2892억엔으로 늘었다. 올들어 엔화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엔화의 제로금리로 최대 7∼8%포인트가량의 대출금리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초 100엔당 930원대였던 원·엔환율은 이달 11일에는 805원선까지 하락하며 8년5개월 만에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은행으로부터 당시 930만원에 상당하는 엔화 100만엔을 빌렸다면 805만원만 갚으면 된다는 의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30 부동산대책] 월급쟁이엔 강남 더 멀어졌다

    [3·30 부동산대책] 월급쟁이엔 강남 더 멀어졌다

    30일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는 낮은 대출금리를 지렛대로 활용해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돈줄’을 차단, 투기수요를 잠재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조치로 소득 수준이 낮은 봉급생활자나 서민들은 담보 가치가 높아도 대출을 이용해 강남 등에 아파트를 사는 게 어렵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신청인의 부채 상환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담보 평가액에만 의존해 부실 대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40일 동안 은행·보험사·저축은행 등 전국 44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A은행은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을 취급하며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40% 대신 저축은행의 60%를 적용했다. 또 B씨는 단기 담보대출로 8억원을 받아 서초동에 아파트를 산 다음, 기업운전자금 9억여원을 다시 대출받아 8억원을 갚는 등 대출을 전용했다. 금융감독원은 규정을 어기고 대출을 해준 21곳(817억원)을 적발했다. 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담보로 이뤄지는 금융기관 대출은 이중의 제한을 받게 된다. 주택담보가치를 반영하는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외에 소득까지 감안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개념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투기지역의 3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6억원을 웃돈다. 총부채상환비율은 총소득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소득이 명확하지 않은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부동산 매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 3년 이내의 단기보다 15년 등 장기대출의 대출금 한도가 더 높아지도록 했다.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면서 한도가 늘어나는 원리다. 부동산 투기가 주로 단기상환 자금으로 이뤄지는 반면, 실수요자는 장기대출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총부채상환비율은 신규 취득하는 아파트 분양권이나 소유권을 취득한 이후 3개월 미만의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시가 6억원 초과·3년 만기)은 현재 2억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 경우라도 15년 만기 장기대출을 받으면 2억원까지 가능하다. 반면 연 1억원 소득자가 장기대출을 받는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4억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고소득자에 대한 혜택이라기보다는 서민층이 무리한 대출을 받아 강남 등에 신규 진출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투기세력을 잠재우기보다 현실적으로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채무상환부담은 더 늘어나게 돼 서민층의 대출가능 금액은 그만큼 줄 수밖에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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