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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벨트 안 했네?” 풀악셀…여친 숨지게 한 30대 징역 15년 구형

    “안전벨트 안 했네?” 풀악셀…여친 숨지게 한 30대 징역 15년 구형

    제주에서 오픈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이른바 ‘제주 오픈카 사건’과 관련해서 사고를 낸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2일 살인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피해자와 제주 여행 내내 이별과 재회에 대해 갈등하던 중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했고 결국 이를 실행해 옮기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렌터카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및 음주운전)로 불구속기소 됐다. A씨는 시속 114km로 질주하다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롯가에 세워져 있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8%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는 일명 ‘오픈카’로 불리는 컨버터블형 차량으로 당시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B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갔다. 이 사고로 B씨는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지내다 이듬해 8월 결국 숨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때부터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피해자가 A씨의 이별 요구를 거절해 왔던 점,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속 영상을 토대로 사고 19초 전 A씨가 “안전벨트 안 했네?”라고 물은 점, 사고 5초 전 A씨가 가속페달을 밟아 시속 114km까지 속도를 올린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피고인과 피해자 간 일부 다툼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다퉜으니 죽일 만도 하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이 사건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무리하게 기소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의 ‘안전벨트 안 했네?’ 발언은 당시 분위기상 안전벨트 미착용 사실을 알려주는 일상적인 주의의 말로 만약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면 범행을 무산시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피해자의 언니는 “부디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피해자의 언니는 “B씨가 머리를 크게 부딪혀 뇌 수술만 5번, 갈비뼈는 부러져 폐를 찔렀고 쇄골뼈까지 어긋난 상태로 당시 총 10번의 대수술을 했다. 투병 9개월 만에 뇌 손상으로 그토록 아름다웠던 젊음을 펼치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면서 “사고 이튿날, 가해자가 서울에 가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본인의 노트북과 물건을 가지고 나와 동생 집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위중함보다 더 급했던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 피해자의 언니는 “사고 사흘째 되던 날 동생의 휴대폰에서 녹취 음성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녹취내용을 공개했다. 피해자의 언니는 “(음성파일은) ‘헤어지자’는 가해자의 음성과 그런 그를 붙잡는 동생의 음성으로 시작됐다”면서 “펜션 앞 주정차 후 다시 출발하자마자 서로의 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말했다. ‘그럼 집에 가’라는 동생의 말과 함께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가해자가 ‘안전벨트 안했네?’라며 질문했다. 동생이 ‘응’ 하고 대답하는 순간 가해자는 액셀을 밟았다. 굉장한 액셀 굉음과 함께 동생의 비명소리로 끝이 난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요소수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요소수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12일 경기지역 요소수 품귀사태 현황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장현국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기간(11월5일~18일) 중 이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요소수 품귀 사태로 경기도 교통과 물류·운송·건설·농업,·소방 등 전 분야에 걸친 타격이 우려되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행감 시작 전인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진용복(더민주·용인3)·문경희(더민주·남양주2) 부의장,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더민주·안산4)을 비롯한 상임위원회 위원장단, 경기도청 환경국·농정해양국·건설국·철도항만물류국 국장과 버스정책과·회계장비담당관 과장 등 관계부서 공무원이 참석했다. 먼저, 문경희 부의장은 요소수에 대한 전략물자 지정·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문 부의장은 “요소수를 전략물자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 파악하고, 필요시 정부에 제안하는 등의 근원적 문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창순 여성가족위원장(더민주·성남2)은 요소수 허위판매와 고가거래 단속강화를 요구하며 “시·군별 유관단체를 중심으로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중고거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축산퇴비를 비료화해 봄농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인영 노정해양위원장(더민주·이천2)은 “국내 수입 요소수의 55.5%를 농업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농촌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요소 부족으로 비료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체비료 확보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심규순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안양4)은 “도가 분야별 대응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는 만큼, 홍보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 ‘요소수 가짜뉴스’로 불안해하는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 각 실·국에 분야별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지금처럼 잘 대응해달라”면서 “경기도의회와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소방, 의료 등 안정적 공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환경국은 수도권 요소수 제조업체 20개소 등 경기도는 정부의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도 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요소수 부족에 따른 대기오염 농도 증가에 대비해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국은 도내 건설기계 11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총 2만4천대(23%)라고 설명한 뒤, 이달 중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건설현장에 제공할 요소수 공급대책을 건설본부·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교통국은 현재 정부에서 도내 마을버스를 2주간 운행 가능한 요소수 75t을 긴급 지원받아 이날 오후 소규모 버스업체 위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 기아, 미·유럽서 2040년 전기차만 판매

    기아가 2040년까지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2045 탄소중립 전략’을 11일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온라인으로 ‘기아 서스테이너빌리티 무브먼트’ 행사를 열고 “2035년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모델로만 구성해 차량을 운행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키로 했다. 현재 해외 사업장 중 슬로바키아 공장은 이미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가동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도 국내외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물량 확보”...530만ℓ 12일부터 공급(종합)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물량 확보”...530만ℓ 12일부터 공급(종합)

    정부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 일부 물량을 확보했다. 확보한 요소수 530만리터(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중국산 요소 1만8700t 물량 곧 국내 반입베트남서 추가 물량 5000t 확보 10일 정부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후 정부는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확보한 중국(1만8700t)과 베트남 요소 물량(5600t), 호주산 요소수 수입 물량(2만7000ℓ),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1561만ℓ), 군부대 예비분(20만ℓ)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해둔 요소 물량 1만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된다. 이 가운데 차량용 물량은 1만300t이다. 이와 별개로 산업용 요소 2700t이 이날 오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18일에는 차량용 요소 300t이 중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요소 추가 물량도 5천t 확보했다. 이 물량은 다음달 초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횡이다. 호주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수 수입 물량(2만7000ℓ)은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중으로 반입된다. 정부는 해당 물량을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요소와 요소수가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되면서 정부가 직접 구매할 길도 열렸다. 정부가 해외 공급원을 발굴하면 조달청이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반입하는 방식이다.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은 입항 전 수입신고를 통해 지체 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통관에 속도를 내는 한편, 요소수 검사 신청도 현지 확인 절차를 사진으로 대체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 재고 1561만ℓ 확인추가 보유량 있을 것으로 추정정부는 2일차 정부 합동 조사 결과, 319개 국내 업체 중 299개 업체가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 규모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서 점검한 업체 278개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이 총 1358만ℓ, 환경부 중심 합동점검단에서 점검한 41개 업체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이 203만ℓ다. 나머지 20개 업체는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이 국내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정부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소매점이나 주유소에도 추가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 공급을 개시한다. 군부대가 비축한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1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가급적 많은 차량에 물량이 배분될 수 있도록 차량당 공급 한도를 30ℓ로 정하고, 기존 시장 가격 수준인 ℓ당 약 1200원 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차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한편, 오는 11일부터는 요소수 수입·판매업자가 수입·판매량과 단가, 재고량 등을 신고하고, 필요하면 업자에게 수입·판매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시행된다. 요소수 매점매석 등 불법·탈법을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통해 탈세 여부를 검증한다. 판매 업체들이 물량을 옮겨서 보관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매점매석 점검 시에는 판매 내역을 함께 점검한다.
  • [단독] 민간업체 보관 요소 3000t 확보…서울시 ‘요소수 스와프’ 추진

    [단독] 민간업체 보관 요소 3000t 확보…서울시 ‘요소수 스와프’ 추진

    정부 “9일치 물량 요소수 600만ℓ 생산”서울시, 여유분 소방·소각장 우선 투입文대통령 “지나친 불안감 갖지 말라”中 통관에 걸린 1만 9000t 반입 총력中외교부 “韓과 해결 위해 적극 협상”요소·요소수 품귀 대란 속에 매점매석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는 정부가 민간 수입업체가 보관 중이던 요소 3000t을 찾아 요소수로 생산한다. 서울시는 요소수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기관 간 ‘요소수 스와프’를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요소수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를 냈다. 정부는 9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생산 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고 민간 수입업체가 보관 중이던 차량용 요소 2000t, 산업용 1000t 등 총 3000t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중 700t은 10일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이송해 이번 주중 생산을 완료하기로 했다. 나머지 분량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한 뒤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6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물량이면 전국에서 약 9일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명의로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명의로 중국 상무부에 각각 서한을 보내는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일부 국가와 수만t 정도 협의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사태가 이른 시일 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기관 간에 요소수 여유분을 스와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기관의 요소수를 소방, 쓰레기 소각 등 공적 서비스에 우선 투입해 요소수 대란에 따른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에너지공사 등 요소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기관이 소방 당국 등 요소수가 부족한 기관에 빌려준 뒤 나중에 되돌려받는 형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요소수 공급 차질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됐다”면서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요소수·요소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상정·심의한다. 이 조치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공급·출고 명령을 할 수 있고 판매 방식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2일 관보 게재 후 이번 주중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에 1만 9000t 이상이 잡혀 있는데 저희가 계약을 해서 통관 대기하는 물량”이라며 “이것만 풀려도 거의 숨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국 언론의 질의에 “중국은 한국의 (요소) 수요를 중시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중국이 요소 검사를 강화한 것은 관리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조치다. (한국 등) 특정한 국가를 겨낭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내 사정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긋지 않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여지를 열어 뒀다는 점에서 수입 재개 가능성이 점쳐진다.
  •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지하철 천장서 물이 새면서 통근 시간에 몰린 다수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오전 7시 27분 대만 베이후 역에서 출발한 전동차 한 대가 운행 중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통근 중이었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대만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해당 전동차가 비에 젖은 상태에서 운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전동차에 탑승했다고 밝힌 한 승객은 “열차에 탔을 때 객실 안은 천장에서 누수된 물로 바닥이 흥건했다”면서 "민진당과 대만 정권은 대체 뭐하고 있는건지 화가 난다”며 분개했다. 이번에 누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전동차는 지난 3월 한국 현대로템에서 제작, 수출한 신규 통근형 전동차 EMU900모델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대만철도관리국이 한국 현대로템에 520량을 발주, 오는 2023년에 발주한 전 차량을 인도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차 수입을 담당했던 대만철도청은 해당 열차를 가리켜 ‘대만 철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전동차’라는 별칭을 붙여 불렀을 정도로 운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태였다. 특히 기존 전동차 무게 대비 10% 이상 가볍게 제작돼 운행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이 강조된 전동차로 알려져 있다. 또, 전동차 내부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 좌석 상단에는 헤드레스트(머리 받이)가 설치돼 있어 좌석 편안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번에 운행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이 1편성으로 최고 시속 130㎞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편성당 화장실 5개가 설치돼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운행 환경을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사고로 중국 관영매체 관찰차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대만이 한국에서 비싸게 산 열차가 누수됐다’면서 ‘253억 대만 달러를 투자한 지 불과 3~4개월 만에 역대 최고의 전동차가 누수됐다’는 등의 내용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적 목소리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전동차 내부에 물이 축축하게 샌 사진을 언론을 통해서 봤다”면서 “대만 철도청 사상 최고의 전동차라더니 과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물을 만나니 바로 천장이 터져서 승객들을 대피시킬 정도면 역사상 최고는 맞다”고 했다. 한편, 대만 철도관리부서는 정밀 정비작업으로 정확한 누수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대만 철도청은 공식 입장문을 공고해 “현재 구매처와의 안전보장 계약 기간”이라면서 “제품 설계상의 하자로 인한 누수 사고인 것이 확인될 경우 계약에 따라 제조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철도청 진시번 기무처장은 “배수구에서는 특별한 누수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제조 업체 관계자와 함께 검사 중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과 주요 누수 부분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단독] “소방서 요소수 15만ℓ 보유… 3~4개월 버틸 수준”

    [단독] “소방서 요소수 15만ℓ 보유… 3~4개월 버틸 수준”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디젤 차량을 많이 사용하는 소방차가 요소수 부족으로 멈추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요소수는 지역별로 3~4개월 정도 버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226개 소방관서가 사용하는 요소수는 10ℓ 기준 월평균 4079통으로, 지난 1일 현재 보유한 요소수는 1만 5482통이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SCR) 부착 차량은 소방펌프차 1530대, 소방 물탱크 728대, 소방 고가차 383대, 구급차 1506대 등 모두 5432대다. 구급차는 요소수 1통으로 5000㎞, 펌프차는 400㎞를 운행할 수 있다. 시도 본부별로 보면 대체로 3개월 이상치를 확보하고 있다. SCR 부착 차량이 가장 많은 경기(1118대)는 월평균 요소수 소모량(933통)의 5배에 가까운 4569통을 갖고 있다. 한 달 평균 110통을 사용하는 부산은 547통, 인천은 801통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광주(소모 42통, 보유 323통), 제주(소모 60통, 보유 655통)처럼 10개월가량 쓸 수 있는 여유분이 있는 곳도 있었다. 이에 비해 한 달에 평균 300통을 소모하는 서울은 719통을 확보해 산술적으로는 두 달 정도 버틸 수 있고, 96통을 쓰는 전북은 한 달 남짓 사용할 분량인 109통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김문용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각 시도 본부가 자체 예산으로 요소수를 구매한다”면서 “일부는 분기별로, 일부는 매월 구매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개월 분량은 항시 비축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경우 일시적으로 재고물량이 부족했지만 그 뒤 여유분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물량을 파악하는 재고관리계획을 국무조정실과 함께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소방청이 보유한 요소수 물량이 3~4개월분이라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물자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확보될 수 있도록 물자 운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요소수, 정제수·소변으로 대체 가능?…전문가 “절대 권하지 않아”

    요소수, 정제수·소변으로 대체 가능?…전문가 “절대 권하지 않아”

    요소수 품귀 사태에 화물차 기사들 중 일부가 요소수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불법개조하는 이른바 ‘정관수술’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변을 이용해 요소수를 만들 수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경유차에 의무 장착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선택적 촉매장치(SCR)를 개조하면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 카페 등에 불법개조에 대해 문의하거나 의뢰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8일 온라인에 따르면 경유 트럭 운전자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는 공공연하게 “정관수술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가 돌고 있다. 정관수술은 SCR 불법개조를 일컫는 은어다. 자신을 화물트럭 운전기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불법인 줄 알지만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정관수술 업자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글을 올렸다. 경유차 SCR 불법개조는 별도 부품을 달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용은 140만~220만원 선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300만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도 나온다. 요소수 설정을 조작하는 장치(에뮬레이터)가 5만원 안팎에 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개조를 했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게다가 SCR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경우 질소산화물이 최대 10배까지 배출돼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요소수와 관련한 거짓 정보도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요소수 대신 정제수를 사용하면 된다”, “소변을 이용해 요소수를 만들 수 있다” 등의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YTN라디오를 통해 “당장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생각보다 요소수의 제조법은 간단하다. 이론상으로는 농도 32.5%를 맞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물 1ℓ에 요소 비료 325g을 넣어 어는 점을 영하 1도에 맞추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밀하게 설계된 SCR 장치는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고, 물에 불순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정제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수돗물을 쓰면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요소수의 품질 관리 기준에도 철, 구리 등 불순물 금속이온 총함량은 3.8ppm 이하여야 한다. 수돗물로 만든 요소수를 사용했을 때 SCR 어떤 부분에서 고장이 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이유로 소변 역시 요소수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하다. 이 교수는 “소변은 요소수와 달리 불순물이 많다”며 “순도가 달라지면 SCR 장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SCR 고장으로 가동이 멈췄을 때는 고가의 수리 비용 물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요소수 대란에 정부는 일단 이번주 호주로부터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용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베트남 등 요소 생산 국가와 연내 수천 톤이 도입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 산업계도 아우성… “요소수 재고 확보 못하면 새달 공장 셧다운”

    산업계도 아우성… “요소수 재고 확보 못하면 새달 공장 셧다운”

    롯데정밀화학 “마땅한 원료 공급처 없다”포스코 “재고 한 달 정도 사용량만 남아”전국 버스 5만대 중 2만여대 디젤 사용비축 물량 따라 대중교통 운행 중단 우려건설현장선 굴착기·휠로더 등 멈출 수도중국에서 시작된 요소수 품귀 현상의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11월 30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재고만 확보한 상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를 뒤져 보고 있지만 마땅한 공급처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추가로 재고 확보가 되지 않으면 이달 말 이후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롯데정밀화학 외 KG케미칼 등 다른 요소수 생산 업체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요소수 공급이 완전히 중단돼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요소수는 경유(디젤) 화물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요소수가 없으면 디젤 화물차의 운행이 중단된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중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한 차량은 200만대(60%) 정도다. 요소수 부족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 5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버스는 2만여대(40%) 수준이다. 시내버스는 3만 5000여대 중 9000여대, 고속버스는 1800여대 중 700여대, 시외버스는 5800여대 중 4000여대가 디젤 버스다. 버스업체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업체별로 약 한 달 정도의 요소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정부가 급한 대로 국내 기업들이 확보 중인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대체해 쓰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용 요소수는 불순물이 많아 차량에 사용할 수 없으며 업계가 확보하고 있는 산업용 요소수도 재고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철강사 포스코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일부 공정에서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앞으로 한 달 정도 사용할 재고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멘트업체 쌍용C&E 관계자는 “당장 공정을 멈출 정도는 아니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업용 요소수가 차량용으로 대체될 경우를 대비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요소수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웃돈을 얹어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주요 건설기계 회사들이 생산하는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에는 대부분 작동을 위해 요소수가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에서 많이 보이는 14t급 휠굴착기는 4~5일마다 10ℓ짜리 요소수 1통이 들어가며, 크기가 크면 하루에 1통을 다 쓰기도 한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도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디젤엔진을 대체할 5t급 수소 지게차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인데, 출시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소굴착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 대체 인력도 기술도 없다… ‘中의 함정’에 빠진 글로벌 공급망

    대체 인력도 기술도 없다… ‘中의 함정’에 빠진 글로벌 공급망

    최근 불거진 요소수 품귀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 중국에 너무 많이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내 전력난 심화로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등 원자재 생산이 급감해 글로벌 공급망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기지를 인도나 베트남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에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다수다.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디벨트는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 자동차용 반도체에 이어 (알루미늄 소재인) 마그네슘 공급난도 본격화됐다”며 “이 때문에 (자동차 강판용) 알루미늄 생산이 급감해 차량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에서 마그네슘 가격은 t당 2만 위안(약 365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8월 이후 4만 위안대로 껑충 뛰었다. 알루미늄도 지난달 t당 3000달러(약 351만원)를 깨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다 못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 문제를 풀고자 중국과 협상을 시작했다. 중국은 세계 마그네슘 생산의 87%를 차지하는 사실상의 독점 공급국이다. 희토류도 90% 넘게 공급한다. 알루미늄의 최대 제조국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른 나라들의 공장이 멈추자 중국으로 주문이 쏟아졌고 생산에 과부하가 걸렸다. 결국 이로 인해 올여름부터 석탄 부족 사태가 촉발됐고 이는 다시 전력난으로 이어져 주요 공장들이 멈춰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요소수도 마찬가지다. 요소는 석탄에서 추출하는데, 국제 탄가가 급등하자 화학비료 생산 차질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요소수 수출을 갑자기 막아 버렸다. 대안 없이 지냈던 한국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일부 지역의 자연재해만으로도 지구촌 산업생산에 큰 피해가 생겨날 만큼 ‘메이드인 차이나’ 의존이 심화됐다. 이 때문에 워싱턴을 중심으로 ‘중국에 기대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소재가 아니더라도 중국 이외 지역에 추가로 생산기지를 지어 위험을 피하자는 ‘차이나플러스원’ 전략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은 올해 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공장 건설을 허가받았다. 3월에는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공장 가동에 나섰다. 그러나 CNBC방송은 “제조업 수준과 경제 규모, 인력 숙련도 등에서 인도와 베트남이 ‘제2의 중국’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수년째 이어지는 미국의 전방위적 중국 압박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대탈출’을 하지 않는 것은 중국만큼 규모와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나라가 없어서다. 베트남은 인구가 약 9800만명으로 중국(14억 4000만명)의 14분의1에 불과하다. 인도는 노동자의 기술 수준과 건강 상태 등이 중국과 비교되지 않는다. 피치솔루션스의 글로벌 리스크 분석가 세드릭 체합은 “현 상황에서는 어떤 나라도 중국의 공급망을 대신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 디젤차, 도대체 요소수가 뭐길래?

    디젤차, 도대체 요소수가 뭐길래?

    디젤(경유)차 배출가스(질소산화물)를 정화하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최근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백만에 달하는 화물차가 멈춰 서 물류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체 요소수가 무엇이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에게 얘기를 들어봤다. Q. 요소수란 무엇인가? 2015년 디젤차에 대한 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정부가 모든 디젤차에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인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을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 SCR이 장착된 차량에 요소수를 넣어주면 질소산화물이 질소와 물로 분해된다. Q. 요소수를 넣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관련 장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Q. 요소수는 얼마나 자주 넣어줘야 하는가? 승용차는 보통 주행거리가 5,000km에서 1만km 사이에 요소수를 보충하면 된다. 요소수가 부족하면 계기판에 불이 들어온다. 1년에 두세 번 주입을 해주고 비용도 2,3만원 정도라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 문제는 화물차다. 화물차는 300~400km마다 주입을 해줘야 하고 요소수가 들어가는 용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Q. 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데. 굉장히 많이 올랐다. 일단 부족하다는 소문이 나다 보니까 사재기까지 겹치면서 원래 10리터에 8000원에서 1만 2000원 하던 게 2만원까지도 올라갔고 온라인 상에서는 다섯 배에서 열 배 가까이도 올랐다. Q. 요소수 품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요소수를 만드는 산업용 요소를 중국에서 97% 이상 수입해왔다. 얼마 전부터 중국이 호주와의 무역분쟁 등으로 요소의 수출을 금지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Q. 우리나라에서는 왜 요소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가? 요소가 비용도 비싸지 않고 생산 기술이 높은 것도 아니다. 중국이 요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국내 생산이 경제성 논리에서 떨어지다 보니 생산한 지 10년이 넘었다. Q. 대안은 없는가?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중국에 너무 의존을 많이 한다는 게 문제다. 한 국가나 한 지역에 너무 의존하기보다 여러 나라에서 수입 다변화를 시킨다든지 또 재고 물량을 늘린다든지, 필요에 따라서는 전략물자로 삼아서 일부분을 자국에서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요소수 품귀에 물류 멈출 판”…정부, 산업용→차량용 전환 검토

    “요소수 품귀에 물류 멈출 판”…정부, 산업용→차량용 전환 검토

    화물차 등 경유(디젤) 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의 국내 수급이 중국의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로 악화하자 정부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국내 요소 수급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요소수는 화물트럭과 같은 디젤엔진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그런데 국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이 최근 요소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국내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사실상의 수출 제한 조치다.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했는데 호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고, 석탄 가격이 급등하자 이런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소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는 SCR이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정부는 수요기업별 요청 물량의 수출검사 진행 상황 등 상세 현황을 파악하고 중국 측에 신속한 검사 진행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중국의 수출 의무화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 등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방안도 업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 또는 대체 수입국가로부터 요소 물량이 들어오면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뿐 아니라 현재 국내에서 벌어지는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 환경부가 오는 3일 매점매석을 비롯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업계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고교생 2명 탄 오토바이, 승용차 추월하다 사고…헬멧 안 쓴 1명 사망

    고교생 2명 탄 오토바이, 승용차 추월하다 사고…헬멧 안 쓴 1명 사망

    헬멧 쓴 운전자 A군 부상 경미…동승자 숨져 추월 과정서 충돌 뒤 보행로로 튕겨나간듯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 사망률 2.9배”고교생 2명이 탄 오토바이가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사고가 나 헬멧을 쓰지 않았던 고교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8시 20분쯤 부산 금정구 한 도로에서 고교생 2명이 탄 300㏄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앞지르다 충돌사고를 낸 뒤 보행로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헬멧을 쓴 운전자 A군은 조금 다쳤고, 헬멧을 쓰지 않았던 동승자 B군은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탄 오토바이가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충돌사고를 낸 뒤 보행로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제 오토바이 안전모를 쓰지 않은 운수 사고 환자의 사망률이 안전모 착용자 사망률의 2.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손상 예방을 위해 응급실 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담아 발간한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39.3%, 4.6%다. 이는 안전모 착용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인 28.5%, 1.6%의 1.4배, 2.9배다. 질병청은 보호 장비를 착용한 경우 입원율과 사망률이 대체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 주유 대란·진열대 텅텅… 英, EU와의 이혼에 ‘불만의 겨울’ 오나

    주유 대란·진열대 텅텅… 英, EU와의 이혼에 ‘불만의 겨울’ 오나

    “영국은 5년 전 유럽연합(EU)을 떠나 우리 운명의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브렉시트(EU 탈퇴)를 완수했으며 우리의 자금, 법률, 국경, 영해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한 톤으로 피력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상당수는 혜택에 대한 체감보다는 인력·물자 부족, 물가 상승, 실질소득 하락 등 브렉시트가 몰고 온 역풍에 직면해 있다. 영국의 자결권을 바탕으로 꿈꿨던 유토피아의 희망보다는 디스토피아의 우려가 스산한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영국 전역에서는 극심한 주유 대란이 빚어졌다. 수많은 주유소들이 기름 재고가 바닥나면서 영업 중단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지 않은 주유소들은 밀려드는 차량들로 홍역을 치렀다. 슈퍼마켓 등 상점들도 물건이 채워지지 않아 진열대가 비어 있는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트럭 운전기사의 부족으로 초래된 물자 수송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이른바 ‘패닉 바잉’(사재기와 같은 상황)에 나선 결과였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 경제를 자랑하는 영국이 절대적인 노동력 부족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가 한데 맞물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이 대거 귀국한 상태에서 브렉시트로 입국 비자 발급이 제한되면서 유럽으로부터 인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영국은 2016년 6월 23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찬성 52%, 반대 48%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EU와 3년 반의 지루한 협상을 통해 지난해 1월 31일 브렉시트가 공식 발효됐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11개월의 전환 기간을 거쳐 올 1월 1일 완전한 브렉시트가 시작됐다. 영국의 노동력 부족은 물류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도축과 가공을 담당할 노동자들이 없어 시장에 육류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영국 전체 도축장 인력의 80%를 차지했던 동유럽 노동자들이 브렉시트와 코로나19 때문에 대거 자기 나라로 돌아간 탓이다. 도축·가공 인력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평균 12만 마리의 돼지들이 출하되지 못한 채 농장에 발이 묶여 있다. 이러한 돼지들의 태반은 식용화되지 못하고 살처분 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사육농 단체인 전국돼지협회는 현 상황을 ‘20년 만에 닥친 최대 위기’로 보고 있다. 식품업체 스카티시F&D의 제임스 위더스 대표는 “노동력 부족은 유제품에서 해산물, 채소 가공에 이르기까지 식품 공급망의 전 분야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기업들은 가공·포장 직원과 운반 수단 부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대책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영국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당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해외 인력 유입의 물꼬를 트는 것이지만, 이는 당초 브렉시트의 취지에 배치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도축·화물 운전 취업비자 완화로는 역부족 영국 정부는 EU 국가 화물트럭 운전자 5000명에게 취업비자를 내주고 하루 근무 허용 시간을 최장 9시간에서 11시간으로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루디 맥그리거 영국 상공회의소 의장은 “정부의 대응은 모닥불에 물 몇 방울 뿌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민생경제에 총체적인 타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식품 가격은 물론이고 난방·발전용 가스도 러시아산 공급 경색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2%의 두 배인 4%를 넘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1997년 1월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은행이 올 연말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물가 상승, 공급 부족, 통화 긴축 등으로 영국 국민들이 앞으로 몇 달 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내년에 약 1.5% 줄어들면서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리적 불안에 따른 대규모 물품 사재기와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의 악순환은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최대 이익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캐런 빌리모리아 회장은 “현재 우려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불만의 겨울’이 다시 도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만의 겨울이란 임금인상 제한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발해 노동조합들이 1978~1979년 겨울에 일으킨 대규모 총파업을 말한다.●“냉장고 1대 운반에 경비 25% 더 들어” 브렉시트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영국 기업들의 수출입 관련 부담도 크게 늘려 놓은 상태다. EU 탈퇴에 따라 절차가 복잡해졌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트럭 1대분의 냉장고를 운반할 경우 새로운 통관 절차와 까다로운 문서 규정 등으로 관련 경비가 브렉시트 이전보다 25%가량 더 든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존슨 총리가 이끄는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EU와의 이혼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출발점에 코로나19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기는 물론이고 그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한층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유럽에 트럭 운전사 40만명이 부족한 가운데 이 중 4분의1인 10만명이 영국의 부족분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만의 더 큰 시련에 대해 EU 국가들은 대체로 자초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최근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도 물류 대란을 겪고 있지만 EU 단일시장 덕분에 인력 수급에 도움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3대 경제권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 “英 자초… 경제대국 제외될 것” 그럼에도 영국 정부는 현재의 곤경을 EU와의 결별 이후 새로운 경제 모델이 생겨나는 과정의 ‘출산통’에 불과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주유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 6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영국이 브렉시트와 코로나19를 넘어 더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대해 ‘잘못돼 가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 6월 조사에서는 38%였지만 9월 조사에서는 53%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따라 존슨 정부가 현실의 벽을 인정하고 해외 인력 유입을 늘리는 등 조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외국인 돼지 도축 인력 800명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입국시키기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그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골목길 25분 막은 운전자, 경찰이 오자 누워버렸습니다”

    “골목길 25분 막은 운전자, 경찰이 오자 누워버렸습니다”

    비좁은 골목길에서 반대편 차량의 길을 막고, 경찰이 오자 도로에 드러누운 민폐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골목길을 25분 막은 운전자, 경찰이 오자 누워버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지난 15일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셔다드리는 과정에서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한 좁은 골목길에 들어섰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한 차량을 마주쳤다. A씨는 맞은 편 차량이 옆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맞은편 차량 운전자는 오른쪽 공간을 무시한 채 A씨에게 차를 더 빼라는 듯 경적을 울리며 계속해서 A씨의 차량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A씨는 최대한 옆으로 차량을 붙였지만 더 이상 빠질 수 있는 공간이 없자 B씨에게 “뒤쪽으로 빼주시고 제가 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나이가 몇 살이냐”, “운전 못 하면 집에 있어라” 등의 발언을 한 뒤 오히려 차를 더 붙였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오자 B씨는 뒤편의 여유 공간으로 차를 빼는 듯했지만, 다시 A씨 차 앞을 가로막았다. 경찰이 B씨에게 협조 요청하자, 그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보복·난폭 운전이 아니다. 더 무겁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며 “일반교통방해죄다. 형법 제185조에 따르면 교통을 방해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말했다.
  •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엔 석탄발전 중단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엔 석탄발전 중단

    정부가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net-zero)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넷제로는 배출 탄소량과 제거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2050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공동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안에 따르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700만t으로, 40% 감축안은 여기서 2억 9100만t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증설 설비 고로를 전기로 대체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과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그린리모델링을 확대한다. 사업용 차량 50만대 이상을 친환경차로 우선 보급하고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2018년 62%에서 2030년 83%로 높인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은 0.07% 감소하지만 고용은 최대 0.0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 탄소중립 방안은 국내 순배출량을 제로로 상정하는 2개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최소 8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화학비료를 줄이는 등 영농법을 개선하고 저탄소·무탄소 어선을 보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2030 NDC 상향안은 우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 감축 목표이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당당히 가겠다는 원대한 목표”라고 밝혔다.
  • 20일 교육공무직 파업 현실로 … 교육당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20일 교육공무직 파업 현실로 … 교육당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오는 20일로 예정돼있는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노동조합과 교육당국 간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결과다. 교육당국은 급식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교육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비연대 대표자들은 14일 약 9시간 동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막판 교섭을 벌였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기본급 9% 인상을 비롯해 ▲근속수당 인상 및 지급 대상 확대 ▲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 등 복리후생비용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인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1.1% 인상 ▲근속수당 1000원 인상 등을 제시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교육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급식 공백을 막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협조로 정상 운영하거나 도시락,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별 도시락을 가져오거나 단축 수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교실이 문을 닫지 않도록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하거나 마을 돌봄기관과 연계하기로 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대책을 수립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의 협조를 구하고, 차량 승·하차나 이동 안전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 어린이 통학 차량에 경유차 퇴출…2035년까지 무공해차 전환

    어린이 통학 차량에 경유차 퇴출…2035년까지 무공해차 전환

    정부가 2035년까지 모든 어린이 통학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했다.환경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 통학 차량 전환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총 8만 3000여대다. 2020년 12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 차량 중 88%(7만 3000대)가 경유 차량이며 전기버스는 11대에 불과했다. 배출가스로 인한 어린이 보호 및 생활 속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차 없어 보급이 저조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다양한 전기·수소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2015년 이전 제작된 4만 5000대를 2030년까지 생산 연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내년 국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운행하는 2010년 이전 제작된 차량 300대를 무공해차로 시범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에서는 경유차 어린이 통학 차량의 신규 등록이 제한돼 무공해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무공해 통학 차량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판매사의 무공해차 보급목표제에 통학 차량 생산·판매 실적에 대한 가산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3년부터 공공기관 무공해 차량 의무구매제 대상에 어린이 교육시설을 포함시켜 통학 차량 구매·임차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내년에 어린이 통학 차량 구매보조금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 할당하는 한편 무공해차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설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권민아, 친언니와 갈등에 조성은 ‘마세라티’ 언급한 이유[이슈픽]

    권민아, 친언니와 갈등에 조성은 ‘마세라티’ 언급한 이유[이슈픽]

    “친언니 한테 당하고 살아야 하나”권민아, 이번엔 가족과 갈등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이번엔 친언니와 금전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폭로했다. 7일 권민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언니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을 게시하며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권민아는 “세금 자기가 봐주겠다고 좀 줄여주겠다고 (해놓고는)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돌아왔다”며 “사업자금에 썼는지 허락도 없이 꽤 큰 금액 갖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또 “엄마 차 리스로 벤츠 내가 해주기로 했었다”며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위해서 돈 번 거지, 언니 때문은 아니다. 정신 차려.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 줘서 큰 카페에 갔더니 도장 두 개를 찍더라”고 했다. “마세라티? 조성은? 기사 보는데 언니 이야기인 줄” 권민아는 “마세라티? 조성은? 그 분 기사 보는데 언니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그분은 형편 돼서 탄다고 하잖아. 언니는 왜 형편 안 되는데, 동생도 형편 될까 말까인데 동생 명의로 하셨을까”라고 했다. 그는 친언니가 최근에서야 차 명의를 본인 이름으로 바꿔줬으며 애초부터 마세라티 차량을 사주기로 약속한 것도 아니었는데 눈치 보며 명의를 바꿔 달라는 이야기를 해야 했다며 분노했다. 권민아가 언급한 인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다. 그는 지난 4월 정보통신(IT) 벤처기업과 “정책자금 등 200억원을 유치해올 테니 성과금으로 유치금의 7%를 달라”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임원에 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타고 다니는 마세라티 차량 역시 정책자금 유치 활동을 위한 인센티브 계약조건에 포함된 내용이었다.공개적으로 친언니 저격 이유? “날 탈세로 고발하겠다고” 권민아는 폭로글에서 “언니가 저번부터 날 탈세로, 법적으로 까겠다며 자신 있는 것 같길래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고, 사기꾼아”라며 공개적으로 친언니를 저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낳아 준 엄마랑 나 고소할 거란다. 저게 가족이냐. 언니 양심적으로 엄마 돈은 줘라”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도 “멀쩡한 우리 엄마 요양병원 보내자 했었지? 내가 화나서 우리 애 때부터 혼자서 진짜 힘들게 키운 거 다 잊었냐고 기억하라고 했지 않냐”며 “엄마는 무슨 죄가 있냐. 성인 훌쩍 넘어서까지도 뒷바라지를 다 해주고 살고 있는데”라고 언니를 비판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그룹 멤버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권민아는 SNS에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으로 비판을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4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부산경찰청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역주행 오토바이가 아이를 쳤습니다”…‘운전자 옹호’ 왜?[이슈픽]

    “역주행 오토바이가 아이를 쳤습니다”…‘운전자 옹호’ 왜?[이슈픽]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뛰어든 어린아이를 친 사고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오토바이가 우리 아이를 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어린아이의 부모이자 영상 제보자인 A씨는 “지난 5월 발생한 사고다. 어린이 보호구역이었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역주행해서 아이를 쳤다. ‘민식이법’이 적용된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이는 사고 이후 밤마다 잠을 못 자 7~8번씩 깨서 앉아 있기를 반복한다”면서 “정신과 상담과 심리센터 심리상담, 놀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사자는 셋째 아이지만 바로 옆에서 목격한 둘째 아이의 충격도 커서 같이 치료 중”이라며 “오토바이는 책임 보험만 있고, 아이는 제 자차 보험으로 치료 중이다. 상담센터 치료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당 경찰관의 말로는, 가해자가 합의 의사가 없어 검찰로 송치된 후 벌금만 내면 된다고 한다”면서 “아이의 치료다 보니 안 할 수도 없고 고스란히 저희가 다 부담해야 하는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지.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힘들다”고 토로했다.당시 영상을 보면 해당 도로 양쪽 차선 모두 불법 주차 차량이 줄지어 있었으며 행인들이 도로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이에 오토바이가 역주행으로 지나가던 순간, 길목에서 어린아이가 도로로 뛰어들었다.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한 아이와 운전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내 오토바이 운전자가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부축해 들어 올려 인도 쪽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아이는 후두부가 심하게 다쳐 전치 2주 판정을 받았다. 발목 부분 성장판도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받아야 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 중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도 조심하지 못한 잘못도 물론 있다”면서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추후 법정에 가서 구속될 수 있다. 아이와 부모를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A씨에게는 “벌금형으로 끝나게 되면 답답하고 억울할 텐데, 그럴 땐 판사한테 편지를 써라. 또 의사에게 소견서를 받아서 검사한테 진정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달려오는 아이를 무슨 수로 피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는 “오토바이도 서행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으나, 또 다른 일부는 “불법 주차에 사람까지 있는데 오토바이가 역주행 말고 통행할 방법이 있냐”, “총체적 난국이다. 오토바이도 날벼락 맞은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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