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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정상회담/日열도 ‘납치분노’/비난전화 빗발… 총련 학교 휴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 납치 피해자 생사통보에 따른 ‘충격’은 18일에도 이어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평양 정상회담에 수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부터 생생한 경과 보고를 듣고 일본 정부가 신속히 사망 진상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조속히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 13살 때 니가타(新潟) 시내에서 하교길에 실종된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모교는 긴급 전교 집회를 열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피해자 가족들과 일본 언론들은 북측이 통보한 사망자 8명이 생존해 있다면 대부분 50세 미만인 데다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북한 당국에 의한 ‘처형설’을 제기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상당기간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형설-제기 8명의 경우 ▲납치 이후부터 북한에서 목격됐다는 점 ▲북에 의한 납치가 증명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2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북측은 이들이 병이나 재해로 사망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은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아리모토게이코(有本惠子)의 아버지는 “딸의 사진이 동봉된 편지를 일본에 보낸 것(1988년)이 드러나면서 공개 총살 당한 것 아니냐.”고 처형설을 제기했다. 아리모토 납치에 관여한 요도호 납치범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도 “그녀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대책-피해자 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는 사망통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납치돼 북한에서는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사망 원인은 무엇인지,유해와 유품의 송환에서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부가 철저히 북측에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생존자들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일부 사망자 가족들은 “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일 협상에서 납치 진상 규명과 보상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생존자 송환과 사망 진상규명을 다룰 전문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곧 실태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 분노-가족들은 이틀째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납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오는 2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모토의 부모는 딸의 사망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한 듯 초췌한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그들은 “(사망한)시기나 원인도 모른 채 유품도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총련계 수난-총련측은 17일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납치문제가 불거지며 서만술 의장의 담화로 대체했다. 서 의장은 담화에서 “반세기 동안 불안정한 재일 조선인의 지위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납치문제에 대해선 “양국간에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에 있는 총련본부 건물에는 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 우익단체들의 차량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경찰이 한때 차량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오사카(大阪) 시내에서는 한복 치마,저고리 교복차림으로 등교하던 중학교 3학년 총련계 여학생에게 한 남자가 돌을 던지는 게 목격됐다. 니가타(新潟)시의 조선계 초중등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없다.”며 임시휴교 조치했고,요코하마(橫浜)시의 조선계 학교에는 17일 밤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비난전화 30여통이 걸려왔다.
  • 편집자에게/ ‘지하철 환경개선’ 시민위 구성해야

    -‘지하철 환기시설 10년간 청소 안해’(9월14일자 20면)기사를 읽고 수질오염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범위나 규모 등이 한정적일 수 있다.하지만 지하철역사의 오염 등 실내오염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관계기관이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피해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때문에 서울지하철 1호선 역사의 환기시설 청소가 10년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이는 서울지하철공사가 소비자들인 시민들의 건강을 배려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얼마전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라돈 등 중금속 오염물질이 검출돼 온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다.그때 서울시는 지하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 당국은 우선 공기정화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지하철의 쾌적성 확보를 위한 시민위원회도 빠른 시일내에 구성해야 마땅하다.이를 통해 지하철역사 및 차량내의 오염도를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시켜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이용자와 경영자,관리자가 따로따로 놀았지만 지금부터는 삼위일체되는 행정으로 진행돼야 한다.그동안 지하철은 예산을 잡아먹는 하마라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환기시설 청소 하나 제대로 안 했다면 그 예산은 도대체 어디에 다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야 한다. 김타균/ 녹색연합 사무국장
  • [대한민국 24시] 경기도 양주 아파트공사 현장

    서울 강남을 필두로 가파른 곡선을 그려온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계기로 주춤해졌다.하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가격이 하루 아침에 대폭 내려가지는 않는 법.그래서 “내집 마련할 날이 까마득하다.”는 서민들의 탄식은 여전하다.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아파트를 짓는다.아파트 신축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일하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현장에는 산더미같은 자재와 장비,철근과 거푸집이 전쟁터처럼 뒤엉킨 골조 사이에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 수백명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있다.이들은 가족들의 생계와 분양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주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쏟아낸다. ◆공사장의 하루는 현장식당이 연다- 6일 오전 6시 정각,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성우종합건설의 ‘아침의 미소’아파트 신축 현장.‘함바집’이라 불리는 현장 식당 앞 공터에 인천 번호판을 단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착했다.초가을의 서늘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20∼40대 남자 6명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현장식당으로 들어섰다.반장 용철순(46)씨와 팀을 이룬 5명의 목수들.잔멸치,알타리무,콩나물무침,소시지 샐러드,삶은 달걀에 쌀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3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용씨는 예전에 야시장을 돌며 음식과 물건을 팔다 목수일로 돌아선 지가 12년째다.“열심히 일하면 몸은 고되지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은 건지니까 벌이는 괜찮아요.50대 중반까지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지요.” 일행 중에는 20대 젊은 목수도 끼여 있었다.“어떻게 일하십니까.”“아침에 와서 일하고 저녁에 가서 잡니다.”질문 한마디 했다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자 갑자기 ‘너 사회에 불만있냐….’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현장식당엔 계속해서 인부들이 2∼3명씩 짝지어 들어섰다.6시 30분쯤에는 이미 500여평의 식당 앞 공터가 이들이 타고온 차량 70여대로 가득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각자 위치로!- 7시가 되자 인부들은 일제히 안전모를 눌러쓴 채 현장으로 향했다.2층 골조공사가 끝나고 3층 슬래브 설치를 위해 거푸집이 만들어지고 있는 11개 동의 현장에 나누어 달라붙었다.1만 5000평 부지에 20∼29평형 서민아파트 917가구를 짓는 적지 않은 공사다. 목수들은 거푸집을 세우기 위해 4m가 넘는 긴 각목형 목재와 널따란 합판을 다뤄가며 못질을 계속했다.철근공들은 3층 슬래브 바닥과 기둥에 철근을 깔고 세우는 배근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건물외벽에는 비계공들이 작업용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105동 옆 공터에서는 입주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돗물 저수조시설을 위해 포클레인이 터 파기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늘 높이 설치된 5대의 타워 크레인도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철근과 강관파이프 등 무거운 자재를 밧줄로 매달아 옮겨주는 타워 크레인 기사와 현장 기사 사이엔 자재를 옮길 위치를 유도하는 무선대화가 암호처럼 계속됐다. “우로 좀 더 스윙,좌로 스윙.”“안으로 트로리,밖으로 트로리.”“슬라게,슬라게.”(내려,내려)“조금 마게.”(조금 위로 올려)“오 케이.” 영어와 일어가 편할 대로 조합된 용어들이다.타워 크레인 작업을 감독하던 공사차장 정진도(40)씨는 “건설현장에선 여전히 일본식 자재명과 작업용어가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9시가 되면서 속속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운반 차량들은 철근이 숭숭 박힌 기둥 거푸집 안 틈새와 슬래브 합판 위로 레미콘을 쏟아부었다.레미콘 외에 철근과 목재·합판 거푸집용 유로폼 등을 실은 자재운반차량들도 잇따라 현장으로 들어섰다. ◆달콤한 새참시간- 작업 시작 2시간반만인 9시 30분,오전 새참시간이 되자 인부들이 하나 둘 일손을 놓고 현장에 5∼6명씩 둘러 앉았다.일부는 빵과 우유,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일부는 현장식당으로 내려가 고된 작업으로 일찍 찾아온 시장기를 라면으로 달랬다.3∼4명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 주문해 나눠 마시기도 했다.“52살,김씨”라고만 신분을 밝힌 목수는 “일과가 끝나기 전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오랜 세월 버릇이 돼서 아주 안마실 순 없다.”면서 “비라도 내려 공치는 날엔 집에 있어도참 시간이 되면 뱃속이 허전해져서 마누라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고 하다 핀잔을 듣는다.”며 피식 웃었다. ◆공사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 이윽고 점심시간.12시가 되자 현장식당은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을 정도로 붐볐다.인부들 중엔 조선족 교포와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20여명이 섞여 있었다.인력회사를 통해 현장에 나와 자재 운반과 청소 등 주로 잡부일을 맡는다.현장식당 카운터 일을 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조선족 교포다.그의 남편도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아담 고두밀라(33)는 3년 전 가나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와 동두천에 방 1개를 얻어 산다.“돈도 많이 벌고 현장식당 식사도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2년 더 일하고 돌아가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한국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기술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현장소장 정씨는 “요즘 건설현장은 어디나 이곳처럼 ‘다국적군’을 연상케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건설현장 전체가 올스톱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인부가 부족하니 작업환경이나 대우가 안좋으면 미련없이 현장을 옮기고 몸이 다는 건 건설업체”라며 “일당도 당연히 덩달아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로고가 찍힌 야구모자를 쓴 목수 김석흠(53)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면 70년대에 돈벌러 사우디에 나가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 건강을 돌봐온 덕택에 60이 넘더라도 일할 자신이 있다.”면서 “목수일이 힘들지만 벌이가 괜찮아 할만한데 요즘엔 도대체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막일꾼마저 태부족하니 현장에서 외국인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중 목수는 13만∼15만원, 철근공은 11만∼13만원,콘크리트공은 10만∼12만원, 미장공은 20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그러나 이들의 월 소득을 일당×30일로 따질 수는 없다.‘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이날 현장의 인부들은 여느 때처럼 오후 3시 30분에 다시 한번 새참시간을 갖고 오후 6시 작업을 마쳤다.올 때처럼 끼리끼리 모여 숙소 근처식당 등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된 하루일과를 끝냈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현장은 순식간에 적막에 잠겼다.어둠이 내리자 높다랗게 솟아 거대한 괴물같은 타워 크레인이 건물 골조와 군데 군데 어지럽게 쌓여 있는 자재들을 내려다 보며 현장을 지켰다.컨테이너 임시숙소 등에서는 잡부를 관리하는 건설업체 반장과 경비원,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조치 담당 직원,비계·철근·형틀 하도급 인부,현장식당 아주머니 등 20여명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우편집배 광역화’ 개선 시급, 예산 낭비·교통사고 위험등 문제점 많아

    정부가 우정(郵政)사업의 경영혁신과 구조조정 등을 위해 추진중인 집배 광역화제와 관련,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집배원들의 교통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 지역의 기존 소규모 집배국을 시·군·구 단위 1개 집배센터로 통합,운영하는 집배 광역화제를 1999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우편물 수송차량이 읍·면지역 등의 집배국을 일일이 돌며 우편물을 배송·수집하던 다단계 구분·운송방식을 집배센터로 단순화하겠다는 것.배송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폐해를 막기 위해 시·군·구 지역의 집배국간 거리가 20㎞ 이상인 경우에만 집배센터를 추가로 둔다. 경북체신청의 경우 기존 경북 23개 시·군 및 대구 8개 구·군 지역의 253개 집배국을 2004년까지 84개 집배센터로 통합할 방침이다.현재 ▲포항 12→6 ▲경주 13→6 ▲안동 16→12 ▲의성 17→4곳 등 상당수 집배국이 집배센터로 통합돼 모두 109곳으로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흡수통합된 144곳의 집배원들은매일(일요일 제외) 멀리 떨어진 집배센터까지 오토바이를 이용,20∼40여㎞를 출퇴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농촌지역 집배원들의 경우 잦은 오토바이 이용으로 유류대등의 예산 낭비는 물론 장거리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시·군·구의 우편물 배송·수집 방식도 종전에는 없던 대구·안동등 2곳의 우편집중국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역내 부고장 등 우편물 배달이 1∼2일 정도 지연 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모(43·공무원·의성군 의성읍)씨는 “집배 광역화 후 지역내 우편물이 종전보다 늦게 배달돼 주위에서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경북도내 한 별정우체국장 P씨는 “집배 광역화제 시행으로 집배원들이 혹사당하는 데다 교통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문제로 지역의 다수 국장들이 수차례에 걸쳐 상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집배 광역화제는 대체로 성공한 제도이나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체신청 소속 집배원은 집배 광역화제 시행 이전보다 66명이 증가한 1768명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수도권매립지 주변환경 개선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반입이 지난해 3월부터 야간에서 주간으로 바뀐 이후 소음·악취 등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일 매립지가 개장된 지난 92년 이후 시행돼 왔던 폐기물 야간반입이 주간으로 전환된 이후 쓰레기 수송도로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전에 65.3㏈에 달했던 것이 54.8㏈로 줄어들었다. 또한 쓰레기 매립이 주간에 실시됨에 따라 반입폐기물의 철저한 외관검사,효율적인 복토작업 등이 가능해져 매립비용이 6억여원 가량 절감되었다. 특히 야간반입시 쓰레기 운반차량에서 도로로 떨어지는 침출수 악취 문제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쓰레기 수송도로 인근주민들의 민원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공사측이 지난달 매립지 인근주민과 폐기물운반업체 종사자 등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로 주간반입에 만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 “청계천 내부환경 대체로 양호”보건환경硏 22개항목 조사

    청계천 복개 하천내 대기질과 수질 등 내부환경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18∼19일 복개하천내상류(청계3가 세운상가 인근)와 중류(청계8가 성북천 합류지점),하류(정릉천 합류지점하류 100m부근)의 대기질과 수질,하상저질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이 22개 항목을 대상으로 하천내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일산화질소와 메탄가스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일반 대기질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일산화질소의 경우 중류지역에서 0.897ppm이 검출,상부 도로변(0.066ppm)보다 최고 14배가 높았고 메탄가스는 상류에서 42ppm이 검출,상부 도로변보다 23배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원 김민영 환경부장은 “일산화질소의 경우 미국 작업안전보건성(OSHA)이 정한 작업허용한계인 25ppm보다 높게 나왔지만 지하에서 작업중인 차량에서 뿜어낸 매연때문으로 파악되며 메탄가스는 폭발한계(53000ppm)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비정규직 노동기본권은/ 툭하면 “나가라”불안한 나날

    ‘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언제 해고될지 모르고 사용자의 위협 때문에 노동조합도 제대로 결성하지 못한다.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혜택도 없다.’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730만명의 비정규직이 얼마나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말이다.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8월 현재 비정규직은 737만명으로정규직 580만명을 훨씬 웃돈다. 비정규직의 주당 노동시간은 46.5시간으로 정규직 45.9시간보다 길다.하지만 월 평균 임금은 89만원으로 정규직 169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비정규직 고용실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김모(41)씨의 월 평균 임금은 80만원.기본급은 56만원에 불과하고,그나마 잔업 40시간을 채워야 나머지를 받을 수 있다.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김씨는 “아내와 맞벌이를 해야 겨우 학비와 생계비를 벌 수 있다.”면서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 공장에는 김씨와 처지가 비슷한 노동자가 7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정규직 평균 연봉 3500만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연봉 1000만원을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말 회사측이 비정규직 400명을 정리해고하자 회사 정문앞에서 8개월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비정규직 노동자인 한진관광 노조원 65명은 지난 5월1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지난 4월26일 이들에게 한진관광으로부터 ‘항공종합서비스’라는 그룹 계열사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들이 고용불안을 우려해 동의하지 않자 사측은 이들을 강제 해고시켰다.우재봉 위원장은 “13년간 대한항공면세점에서 일했는데도 대한항공 직원으로 인정하지 않더니 결국 해고해 버렸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지난달 25일 파업을 시작한 하나로테크놀러지 소속 200여명의 계약직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들은 지난 5월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오히려 해고 조치됐다.박현구 위원장은 “4년째 정규직원들과 똑같은 일을 했지만 연봉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었다.”면서“정규직으로 전환해 준다는 약속만 믿었는데 돌아온 것은 해고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국 2만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은 하루 13∼20시간의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특수고용 노동자인 이들은 사고가 나도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도 없다. 레미콘 기사 박모(40)씨는 “새벽 3시에 출근해 2박3일을 꼬박 차에서 먹고잘 때가 많다.”면서 “요즘은 일거리가 많아 월 평균 400만원을 받지만 기름값과 수리비,차량 감가상각비를 빼면 100만원밖에 남지 않아 생활비를 대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전국건설운송노조 오희택 사무국장은 “현재 760개 사업장에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이라면서 “지난해 2월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200여명은 레미콘연합회측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돌리는 바람에 재취업도 하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6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도 사측의 각종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 D보험사는 노동조합에 가입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올해 초 보험설계사의 통장을 제출받아 통장에서 조합비가 빠져나간 보험설계사 500명을 무더기로 해고했다.S보험은 계약자에게 불리한 ‘변액보험’상품을 판매할 것을 강요하다가 이를 따르지 않는 보험설계사들을 모두 내쫓았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 ■선진 외국에선/ 비정규직도 단체협약 대상 유럽,미국,일본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적다.통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비정규직은 미국의 4∼5배,일본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럽은 산별 노동조합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 노조원이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라 할지라도 단체협약 대상에 포함된다.따라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근로조건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프랑스는 유럽국가 가운데 가장 엄격하게 비정규직 고용을 규제하고 있다.정규직의 결근 등으로 인한 일시적 대체,기업 업무의 일시적 증가 등에 한해서만 기간제 고용이 가능하다.또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법률과 노동계약,단체협약 및 관행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독일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특별휴가와 크리스마스 상여금,각종 연금 등의 혜택을 정규직과 동등하게 누리고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개인 생활을 즐기기 위해 편의점과 음식점 종업원,컴퓨터 프로그래머,디자이너 등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그러나 짧은 취업기간과 불안정한 근로조건에 한계를 느껴 ‘수도권 동경 유니온’을 결성,권익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박영삼(35) 정책기획국장은 “우리나라도 유럽국가처럼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의 법 규정을 마련하고 비정규직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문제점과 대책은/ 저임금·차별·해고위험 ‘3중고' 정규직위주 근로기준법 손질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었던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이 517일간의 파업을 풀던 지난 5월13일 끝까지 파업에 참가했던 200여명의 노조원들은 목놓아 울었다. 한강대교 위 농성,서울 목동전화국 점거,국회 본회의장 진입 시위 등 온갖 방법으로 몸부림쳤고,파업 도중 한 조합원이 장파열로 세상을 뜨는 고통도 겪었지만 결국 이들은 ‘정규직’이라는 신분을 얻지 못하고 해고에 직면하게 됐다. 임시직,일용직,유기(有期)근로계약자,파견직,특수고용직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저임금,차별,해고위험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이 월 12만원의 임금인상을 ‘쟁취’할 때 비정규직 임금은 고작 5만원 정도 오른다.‘현대판 노예문서’라 불리는 근로계약서에 묶여 사측에서 “나가라.”고 하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한다.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고서도 노동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과 퇴직금·상여금·시간외 수당 등 부가급여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정규직 노조의 냉대는 또 하나의 슬픔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해 7월 노사정위원회는 ‘비정규직특위’를 구성해 보호 방안을 모색해 왔다.지난 5월에는 비정규직에 사회보험을 확대 적용하고,근로기준법 등을 개정해 기간제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담은 ‘공익위원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이 의견은 노사정위 서랍 속에서 계속 잠자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로 근로기준법 개정을 꼽고 있다.정규직 위주로 짜여 있는 현행 근로기준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비정규직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은 ‘계약직의 경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경우에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한다.’고만 규정했을 뿐 이를 어겼을 때 처벌 규정,유기간제 근로계약사유 제한 규정 등이 빠져 있다.이 때문에 반복계약,계약만료 직전 해고 등과 같은 편법을 놓고 법원의 판결도 제각각이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김선수 사무총장은 “비정규직의 본질적인 취약점은 근로기준법의 해고제한 규정에 의한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기간제 근로 사용의 사유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모든 근로계약에 대해 무기(無期)근로계약의 원칙을 분명히하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기간제 근로를 예외적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이창구기자window2@
  • 1학기 수시모집 면접·논술 가이드/ ‘붉은악마’등 시사현안 챙겨야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의 전형이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필답고사,면접·구술시험을 치러 신입생을 뽑는다. 1학기 수시에서는 수능시험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데다 학생부 성적이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의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지난해 1학기 수시 합격자 가운데 고려대 45.8%,한양대 49.7% 등이 1단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어도 논술과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합격했다.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교가 논술·필답고사를,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47개교는 면접을 치른다.고려대와 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는 수리 문제를 칠판이나 답안지에 직접 푸는 등의 필답고사도 치른다. ◆논술-무엇보다 문제를 출제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일관된 논리 전개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논리의 흐름이 일목요연하지 않거나 주제나 논점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 덧붙여지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2가지 주제가 제시되면 반드시 2개 주제의 연관성을 통해 논점을 주장해야 한다.문맥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주제는 ‘한·일 월드컵’이나 ‘붉은 악마 신드롬’,‘서해 교전’ 등 시사성 있는 현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출제경향을 파악한 것도 바람직하다. ◆면접-대부분의 대학들은 면접관 2∼3명이 학생 1명을 두고 10분 정도 면접한다.[대한매일 6월17일자 25면 참조] 대학들은 면접에서 수험생이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췄는지,또 고교 교과과정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측정한다.때문에 전문적이거나 까다로운 주제보다 기본적인 주제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말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물론 전형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서두르지 말고 남은 기간이라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박홍기기자 ■분야별 면접 예상 주제 ◆기본소양평가 △우리 사회의 생명 경시 풍조의 원인과 문제점 △서해 교전과 햇볕 정책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자질 △우리 나라 지도층의 권력형 비리와 노블리스 오블리제 △주5일 근무제 시행의 긍·부정적 영향 △SOFA 협정과 반미 감정의 악화 △이공계 이탈 현상의 원인과 극복 방안 △양심적 병역 기피와 대체 복무제 △우리 사회의 히딩크 신드롬 △2002 한·일 월드컵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 △월드컵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 △월드컵 기간 동안의 차량 2부제 실시와 개인의 권리 침해 △스포츠와 민족주의의 상관 관계 △탈북자 문제와 해결 방안 △초등 학교의 한자 교육 △교육인적자원부의 체벌 규정과 교권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상황 △신용 사회와 건전한 소비 의식 △인터넷의 발달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인문계열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그 이유 △문학 작품 중 시대 상황이 적절하게 표현된 작품 설명 △인터넷 통신 언어로 인한 국어 파괴 △정보 사회의 특성 △재택 근무의 효과 △공기업의 민영화 △전자 상거래의 특성 △집단 이기주의 △복지 제도의 부작용 △국민 경선제의 효과 △세계화 시대와 우리의 전통 문화 △왕건의 통일 정책이 오늘날 남북 분단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는 교훈. ◆자연계열 △ 공통수학:명제, 함수,역함수 △수학Ⅰ·Ⅱ:미분,적분,일차변환,삼각함수,복소수,공간도형,벡터 △뉴턴의 운동 3법칙 △빛의 여러 가지 특성 △전기 및 전자기 현상 △원자 구조와 원자 모형 △공기의 성분 △전자 배치와 주기율 △화학 결합 △분자의 구조와 분자간의 힘 △광우병(면역체계와 연관해서 익혀둘 것) △인간 배아 복제(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의합성 과정 △물질 대사(소화,흡수,배설) △수질 오염 △역전층·오존층·온실효과 △흑체 복사와 플랑크 곡선 △별의 스펙트럼. 자료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제공
  • 현대 싼타페만 판매 허용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7월부터 단종위기에 처했던 다목적 경유자동차 3종 가운데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판매만 계속 허용된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카렌스Ⅱ는 금년 말까지 생산이 허용되지만,현대의 트라제 7인승의 판매는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아의 레토나와 스포티지 등 3종이 조기 단종키로 결정돼 신차의 판매 부진과 함께 중고차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24일 ‘경유차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다목적형 자동차(RV·승용2)의 분류 기준을 현행 ‘프레임이 있고 4륜 구동장치나 차동제한 장치가 있는 차량’에서 유럽연합(EU)의 분류방식인 ‘프레임이 설치되거나 험로주행의 기능을 갖춘 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승용1’에 해당돼 국내판매 금지의 위기에 처했던 싼타페는 ‘승용2’로 분류돼 판매가 계속 허용된다.랜드로버의 프리랜더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그랜드보이저 등 외국 승용차 2종의 수입도 가능하게 됐다. 환경부는 오염물질 총량규제 방법과 관련,스포티지 등을 조기에 단종하고 5t 중형트럭과 승합차인 스타렉스의 엔진을 저공해 엔진으로 대체하거나 확대 보급하는 한편 전국 25만대의 경유차에 대해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실시키로 자동차 제작사와 합의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환경부의 일관성없는 배출가스 규제로 수천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기아차는 월평균 2000∼3000대가 팔리는 카렌스Ⅱ의 생산을 중단할 경우 매달 200억∼3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현대자동차는 “갤로퍼의 경우 다른 방법으로 총량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생산·판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일만 전광삼기자 oilman@
  • [선택6.13/시.군.구 핫이슈] 영남

    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군·구마다 후보들간에 현안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부산 동래구는 문화회관 위치,대구지역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경북 포항시는 남구 송도동 아파트 건립,경남 창원시는 창원광장 교통난 해소가 쟁점이다.해당 지역 후보들의 시각과 해법을 살펴본다. ●부산 동래문화회관 위치= 동래구 명륜2동 137 문화회관을 놓고 접점 없는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진복 후보는 1999년 9월 126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된 동래문화회관의 위치가 막다른 곳인 데다 주변에 우회도로가 없어 주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주장한다.이규상 후보와 동래구청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단견행정’으로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 구청장인 무소속 이규상 후보는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상 등을 위해 문화회관을 세웠으며,온천장 입구에서 문화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인 ‘시시골’의 소통이 잘 되는 등 차량을 이용하는 데 별다른 불편이 없다고 반박한다.다만 명륜동쪽에서 진입하는 길이 없어 명륜파출소에서 문화회관으로 가는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현재 보상작업 중이며,내년쯤 이 도로가 개통된다고 말했다. ●대구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한나라당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대구지역정서에 맞서 무소속 후보들은 “기초단체장은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며 한목소리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외친다.이에 맞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의 일방적 낙하산식 공천이 아니라 후보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한다. 대구 중구 김인석,동구 최규태,서구 서중현,달성군 김건수 등 무소속 후보들은 “중앙정치권이 공천을 통해 자치단체장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지방분권화에 역행함은 물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폐해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달서구 황대현,수성구 김규택 등 한나라당 후보들은 “정치권의 눈치를살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중앙 지원예산 확보에 유리한 점 등 장점도 많다.”고 맞받아친다. ●경북 포항 송도동 아파트 건립= 민간 건설회사가 동지중·고교 이전 부지에 아파트 600여채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지난 4월 포항시 건축심의위를 통과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포항지역 10개 시민단체들이 송도해수욕장 인근 송림(松林) 훼손 등 ‘환경 파괴’를 이유로 거세게 반발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정장식 후보는 낙후된 송도 개발과 붕괴위험이 있는 동지중·고교의 이전건축비를 마련하려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개인의 재산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초대민선시장을 지낸 무소속 박기환 후보는 수려한 풍광을 보전하기 위해 아파트건립을 반대한다.시 예산을 들여서라도 학교 이전부지를 아파트가 아닌 시민휴식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학교부지에 아파트 건립이 가능토록 한 것은 특혜라고 주장한다.부지 용도 변경 자체가 학교 이전 재원을 마련해 준다고 보고 있다. ●창원광장 교통난= 경남 창원시청 앞 로터리 주변에 대형 유통매장이 건립되면서 교통혼잡이 극에 달해 시민들이 아우성이다.후보들은 한결같이 미착공 대형 매장건립에 반대한다.그러나 해법은 제각각이다. 한나라당 배한성 후보는 미착공 대형 유통업체에 대체부지를 마련해 주고,로터리주변 부지를 시가로 매수해 녹지공간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민노당 이재구 후보는 광장 주변 백화점과 할인점 허가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교통혼잡 부담금을 부과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박완수 후보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방향으로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제3섹터 방식으로 광장지하를 개발,공영주차장 확보 및 수익사업을 통해 시민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무소속 차정인 후보는 기존 유통업체 부지 안에 버스와 택시승강장 건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대구 황경근 포항 김상화기자 jeong@
  • [취재석에서] 경기장 가는길 ‘땜질 행정’

    “공무원들의 전시행정이 빚는 불편은 무엇으로도 땜질할 수 없어요.월드컵을 맞는 태도도 마찬가지죠.” 한국 축구 대표팀이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른 16일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다음달 2002월드컵 3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시청 앞을 지나던 택시 기사는 밀려든 차량 때문에 내내 푸념을 쏟아낼 정도로 ‘가다 서다’를 되풀이 하고 있었다. 교통지옥이 연출된 건 원래 우회도로가 빈약한데다 도로포장과 가로수 심는 작업으로 공사판이 되다시피한 상태여서 2∼3개 차선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축구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택시기사는 “행정당국이 월드컵을 실속 있게 치를 생각은 않고 멀쩡한 아스팔트를 파내는 등 겉멋 내기에만 급급한 결과”라면서 “때마침 선거철과 맞물리는 바람에 선심부터 쓰려는 행태는 더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월드컵과 오는 10월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둔 부산 시민들이 제대로 대회를 치를지 우려하게 만드는 ‘속빈 강정’격의 행정 사례는 또 있다. 바로 경기장을 완공한지 8개월만에 관중석을 덮은 천막지붕이 찢긴 일이다. 독일제 특수천막 48개를 이어 붙여 올려놓은 지붕 30여곳이 최대 22㎝나 찢어져버렸다. 더욱 한심한 일은 비밀리에 보수공사를 진행하다가 이같은 사실이 사고 2개월째인 지난 14일 해외에까지 보도돼국제적인 망신을 샀다는 점이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대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불평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장 가는 길은 곳곳이 공사로 뜯겨져 교통 대란을 일으켰다.그러나 시내를 잇는 차량이라곤 몇 대의 셔틀버스뿐,충분한 대체 교통수단은 마련하지 않은 채 승용차 진입금지 등 통제에만 급급했다. 한국의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준비가 가장 잘 됐다는 대구가 이 지경이었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편과 나라 망신을 부르는 ‘땜질 행정’이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월드컵 분위기를 해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게 대회의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다. “시민들이 월드컵 때 ‘차라리 텔레비전으로경기를 보는 게 낫겠다.’며 경기장으로 가는 발길을 돌리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는 부산 택시기사의 말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송한수 기자 onekor@
  • 구제역 수혜주들 함박웃음

    거래소와 코스닥에 ‘구제역 반짝 테마’가 형성됐다.경기도 안성의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이 진성으로 밝혀지면서 구제역 테마가 더욱 힘을 얻는 모습이다. 6일 거래소와 코스닥에서는 구제역 살균제로 사용되는 생석회를 생산하는 백광소재,돼지고기 대체식품인 닭고기 생산업체 하림과 마니커,수산업체인 신라수산 등이 지난 금요일(3일) 상한가에 이어 1∼8%씩 올랐다.구제역 방제차량인한성에코넷도 1% 가량 올랐고,동원F&B(구 동원산업)도 8%가량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약세장으로 종목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가 몰려든 탓”이라고설명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주상(李宙相) 애널리스트는 “현재 구제역의발생 수준은 2000년 3월24일∼4월16일 경기도 파주 등에서발생한 구제역보다 약한 수준”이라며 “당시 주가가 3월말 40∼50% 상승했지만,4월 초부터 조정에 들어가 고점대비 40% 떨어졌었다.”고 말했다.즉 한동안 테마가 형성돼 오를수도 있지만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 ‘반짝 상승’인만큼 주가상승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지금보다 구제역이 확산된다고 해도 큰 수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실제 구제역의 수혜대상이 돼야 할 수산물 생산업체인 오양수산,사조산업,한성기업,삼호물산등은 이날 주가가 3∼7% 가량 떨어졌다. 문소영기자
  • 안성 의사구제역 파장/ 진성일땐 양돈농 ‘치명타’

    우려하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초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구제역 방역에 애써 온축산업계와 당국은 이번 의사구제역 발생에 극도로 허탈해 하는 표정이다.아직 진짜 구제역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밀 역학조사에서 이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별로없어 보인다.특히 전염성이 소에 비해 훨씬 빠른 돼지에감염된 것이어서 피해규모는 2년 전 발생 때보다 더 커질수 있다. ▲2년전 피해 1조원 추산=2000년 3월24일부터 4월16일까지 이어졌던 구제역의 피해액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방역대책비로만 3006억 원이 집행됐고 축산물 수출중단과 소·돼지 가격하락 등 막대한 피해가 났다.당시 경기도 파주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경기 화성·용인,충남 홍성·보령,충북 충주 등지로 삽시간에 번지면서한우 62마리와 젖소 19마리가 감염됐고,발생농장 및 인근지역 182개 농가의 소 2216마리가 도살처분됐다. ▲발병이유는?=농림부 서규용(徐圭龍) 차관은 “구제역은통상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발병하지않지만 최근 기온이낮았던데다 비까지 겹치면서 구제역 균이 활동하기 좋은여건이 조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농림부는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 등에서도 원인을 찾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00년 발병의 원인도 아직 안나온 상태다. ▲돼지 전염성 200배 이상=호흡과 분비물 등에 의한 구제역 전염성이 돼지가 소보다 2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돼 있다.농림부가 2000년 구제역 때 돼지 감염이 없었던 것을‘천우신조’라고 얘기해 온 이유다.하지만 이번에는 돼지에 먼저 감염이 됐기 때문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농림부 이희우(李禧雨) 가축위생과장은 “월드컵대회 손님들이 대거 입국하는 이달말 전에 확산을 진정시켜야 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출하와 가격폭락 우려=앞으로 소·돼지의 홍수출하와 이에 따른 가격폭락 등이 우려된다.축산농가들이 소나돼지의 값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출하를 서두를 것으로예상되는 탓이다.농협 관계자는 “지난달 돼지콜레라 발병 직후에도 돼지 출하량이 30% 가량 증가했었다.”면서 “의사구제역 발표로 당장 4일부터 양축농가들의 출하량이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대응책 부심=2년 전의 구제역 파동 때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줄고 반사적으로 수산물과 닭고기 등의 수요는 늘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는 다각도의 대책을 준비중이다.롯데백화점은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축산제품의 반입을 금지하도록 각 점포에 지시하는 한편 유통되는 육류는 안전하다는 내용을 매장에 게시했다.신세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대체육류의 물량을 30% 가량 늘릴 것을 검토 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구제역 예방요령 구제역은 다행히 사람에게는 해가 없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안수환(安壽煥) 질병연구부장은 “수포성 질환인 구제역은 인체와는 무관한 질병”이라면서 “감염된 고기가 유통될 리 없지만,설사 이 고기를 먹더라도 사람 몸에 전혀이상이 없는 것으로 구명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대규모가축폐사와 육류판매 급감으로 축산업계에는 큰 타격이될 수밖에 없다.농림부는 3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에 ‘긴급 행동지침’을 내려 보냈다. 축사소독은 청소→세척→소독약 살포 순으로 해야 한다.우선 배설물,사료 찌꺼기 등을 치운 뒤 축사,천장,벽,바닥의 배설물이나 오물을 솔·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없앤다.지붕,벽,바닥 순으로 소독하고 소독약이 마르면 가축을 축사 안으로 넣는다. 그러나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됐을 때에는소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이번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것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기상청의 황사경보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황사 전후에는 가축과 축사·건초 등을 소독해야 한다.축사의 창과 출입문을 닫아 외부 공기와 접촉을 줄이고 노지에 쌓아둔 건초,볏짚 등은 비닐이나천막으로 덮는다.농장 출입차량에 묻은 흙이나 오물도 염소제,복합소독제,알칼리제 등으로 소독한다.차 바퀴 전체는 물론 운전석 등 차량 내부까지 소독약으로 닦아낸다.다른 농장을 가거나 축산농민들끼리 모이는 것도 자제해야한다.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농림부는 가축이 고열이나 식욕부진,유량(乳量)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거품 섞인 침을 흘리거나 코,입,입술,혀,젖꼭지,발굽에 물집이 생기면 지체없이 당국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신고는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없이 1588-9060. 김태균기자 ■구제역 경험 파주 농가들 “2년전 구제역 악몽 또…치 떨려요” “또다시 구제역이 옮겨온다면 재기할 자신이 서질 않습니다.” 안성 의사 구제역 소식에 2년전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 축산농가들은 또 한번 엄습한 ‘축산기반붕괴’의 두려움에 어느 곳보다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00년 3월25일 자신의 축사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했던 김영규(54·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씨는 “오전 10시시청직원에게서 안성 구제역 소식을 전해 듣고 온몸이 굳는 것 같았다.”며 2년전의 악몽을 되새겼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구제역 첫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리에서 재기를 다짐하며 살처분 보상금과 국민성금을 밑천으로 이근창(54),서경식(56),이민영(26)씨 등과 함께 객현리로 옮겨왔고 현재 젖소 2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이들은 이날 정오쯤 현지에 서둘러 출장나온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직원,적성면 이병천 산업계장 등과 함께 축사와 마을 진입로 등을 소독하고 축사를 외부로부터 차단시키는 등 동분서주했다. 최초 구제역 발생지인 금파리에 남아 젖소 24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호광씨(44)는 “2년전 구제역 전염을 막는다며 멀쩡하던 내 젖소 19마리를 도살처분하던 참담한 당시 기억이 새롭다.”며 “제발 안성 구제역이 진성이 아니고 이곳까지 전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도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5)영국의 지방자치

    영국의 지방자치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중앙행정체계가 확립되기 훨씬 이전부터 지역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행정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그 결과 지방자치는 생활속의 자치로 정착했다.영국의 지방자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주민들의 무관심,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도 있다.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자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영국 지방자치의 실상을 알아본다. ◆영국 지방자치의 현주소=런던 변두리에 있는 타워 햄릿배러(Borough-서울시의 구청 정도).지방선거(5월2일 실시) 일주일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다.그러나 선거분위기는전혀 느낄 수 없었다.활발한 선거운동도 없고 주민들도 선거에 관심이 없었다.주민들의 무관심은 타워 햄릿 배러에서 발행한 신문에도 잘 나타났다.신문은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권유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주민 빌 클라크(68)는 “지방자치는 오래됐지만 관심이없다.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무원인 매트로 도낼리도 “최근에 지방선거에 참여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가장 평온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 유명하다.지방선거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낮아 고민이다.영국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체로 30%∼40%정도밖에 안된다.50%를 넘으면 의외로 받아들인다.입후보자도 많지 않아 평균 20% 정도의 선거구에서무투표 당선자가 나온다.스코틀랜드의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는 40∼50% 정도 무투표로 당선된다고 한다. 영국의 지방자치에서는 주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지방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방정부는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우리나라처럼 의결과 집행기관이 분리된 것이아니라 의결기관이면서 집행기능도 담당한다.그 결과 지방의회는 정책결정의 주도권을 갖고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있다. 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의회에서 선출해 왔다.그러나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직접선거로 단체장을 뽑는 제도를 주민투표를 통해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그렇지만 아직은 대부분 의회가 단체장을 선출한다.의회는 지방정부의 고위 공무원도 임명한다.공무원은 지방의회의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결정권한은 최종적으로 의회의 제한을 받는다. 지방정부는 교육·교통·주택·사회복지·환경·경찰·소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외교와 국방 업무만 중앙정부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지방의회가 지방행정의 중심에 서있다 보니 지방의원의 전문성 부족과 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 등 부패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방정부구조 및 개선노력=영국의 지방정부 구조는 복잡하다.우리나라와 같이 전국적으로 단일체계가 아니라 지방에 따라 다르다.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유사한 2층구조도 있고 기초단체만 있는 단층구조도 있다.단층구조는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연결돼 있다.잉글랜드의 경우 서 미들랜드 등 6개 대도시는 단층구조이고 농촌지역은 대부분 2층구조이다.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모두 단층구조이다.런던지역은 블레어 총리 정부가들어선 이후 광역런던시로 부활되며 2층 구조로 바뀌었다.광역런던시 밑에는 32개의 버러와 런던시티가 있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는 중앙정부가 만든 법에 기초해 지방정부가 존속되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중앙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법률로 통제할 수도 있고 공무원간의 협의나 회람,보조금 등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국의 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 들어 많이 바뀌고 있다.업무 성과에 따라 지방에 자율성을 더 많이 부여하고 있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지방정부 구조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원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각종 수당만 받던 의원의 보수를 점차 유급화 쪽으로 바꾸고 있다.또 지방의원의 부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표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자체 윤리강령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의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힐 때는 소관업무에서 제외하고 있다.징계위원회를 설치해 자체조사를 거쳐 정직과 자격박탈도 하도록 하고 있다. 런던 조덕현 특파원hyoun@ ◆런던시 '대중교통 천국'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광역런던시(GLA:Greater London Authority)가 2000년 부활됐다.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난 1986년 대처 총리가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폐지했던 광역런던카운슬(Greater London Council)을 광역런던시로 부활시켰다.대처 총리가 런던광역자치단체를 폐지하고 버러(서울의 구청) 중심으로 지방자치제도를 바꾼후 런던시 전체를 통합·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되며 교통·소방·도시계획·범죄예방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다.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런던에 광역지방자치제를 다시 도입한것이다. 런던의 광역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가 주민들이 지방정부구조를 선택하도록 한 조치에 따라 98년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부활됐다.투표율은 34%로 저조했으나 투표자중 72%가 부활에 찬성했다. 광역런던시는 시장과 2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시민이 시장을 직선으로 뽑았다.현재 시장은 캔 리빙스턴이며처음에는 노동당이었으나 탈당하여 지금은 무소속이다. 광역런던시 공보관던캔 제퍼리는 “광역런던시는 런던의 교통전반,즉 대중교통·도로망 등을 담당하며 1년 예산은 25억 파운드(약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리빙스턴 시장의 최대 관심은 교통난 해소와 도로망 확충,범죄예방에 있으며 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의 결과 버스 이용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100년 전 런던의 수송속도가 시간당 11마일인데 현재도 시간당 11마일밖에 안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해 내년부터 도심으로 들어오는차량에 대해 5파운드(약1만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제퍼리는 “혼잡통행료 징수 권한은 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리빙스턴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협의없이 직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광역런던시는 이밖에도 도시계획·경제개발·환경·경찰·소방·비상계획·문화·보건 등의 일을 처리한다. ◆블레어 총리가 바꾼 英國의 중요제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행정을 개혁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중요한 제도 개혁 3가지를 소개한다. ■최선의 가치(Best Value) 제도=국가가 자치단체 업무에대해 일정한 기준을 정해주고 각 자치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해 5년 단위로 결과를 측정,성과에 따라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예를 들어 어느 자치단체가쓰레기 처리업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 중앙정부는그 자치단체의 쓰레기 처리 업무를 박탈하여 민간업자나인근 자치단체에 맡긴다.잘한 부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있다. 블레어 정부는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 ‘의무경쟁입찰제도’를 폐지하고 ‘최선의 가치’ 제도를 도입했다.의무경쟁입찰제는 공무원 조직내부와 외부 민간 업자간에 의무적으로 경쟁입찰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보수당 정부는 경쟁을 통한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 제도를 실시했으나비용절감만 강조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범자치단체(Beacon Councils) 제도=중앙정부가 지정하는 주요 분야별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를선정,인센티브를 주고 이들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제도.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됐다.이 지위를 받은 자치단체는 해당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광범위한 자율성을 부여받고 특정세입을 인상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중앙정부에의해 매년 선정분야가 결정되기 때문에 해당분야는 매년달라진다.첫해에는 35개 단체가 선정됐고 1년간 모범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졌다. ■주민투표로 자치정부 조직구성 결정=주민투표를 통해 세가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 구성 형태중 한가지를 택하도록 하는 제도.첫째,시장이 직접 주민에 의해 선출되고 선출된 시장은 지방의원들로 내각을 구성하는 시장-내각형(Mayor-Cabinet).둘째,내각과 리더가 모두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거나,리더는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고 선출된 리더가 내각을 임명하는 내각-리더형(Cabinet-Leader).셋째,시장은 주민에 의해 선출되나 집행권을 갖지 않고 지방의회에서 선출된 관리인이 행정을 맡는 시장-관리인형(Mayor-Manager)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서울시장 후보 ‘복원논쟁’,역사속의 청계천

    ■서울시장 후보 ‘복원논쟁’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복원’을 공약하면서 이 문제가 뜨거운 쟁점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경친화형 도시’,‘재개발을 통한 신상권 개발’ 등을 내세워 청계천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김민석 후보는막대한 재정부담과 복원공사 기간에 감수해야 할 인근 상권의 피해 및 교통체증 유발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복원을 주장해 온 이 후보는 “강남에 비해 침체된 강북경제권을 되살릴 수 있는 ‘초대형 리모델링’ 사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청계천의 복개구간은 오염이 심각한거대한 하수구로 변했고,고가도로는 노후되어 보수를 한다고 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서울시가 3600억원을 부담하고 11조원의 민자를 유치해 하천을 복원,지하수를 흘려보내고 천변 양쪽 상가를 동대문패션타운과 연계상권으로 재개발 하면 30조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그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내에 기필코 복원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공약에 발목이 잡혀 이미 회복 불능인 청계천 복원에 매달릴 경우 도심교통난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물론 상권보상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불거져 시정이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이 문제에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논쟁을 바라보는 서울시 관계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이들은 “서울에서도 교통부하가 가장 큰 동대문 일대의 차량 통행속도가 지금의 평균시속 21∼24㎞보다최고 4∼5㎞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미 말라버린하천에 지하수를 끌어들인다는 구상도 수로 건설과 매년투입해야 하는 유지관리 예산 등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복원사업비도 걸림돌이다.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에 수십년간 형성돼 온 상권의 개별 영업권을 감안하면 재개발에 따른 보상과 도시 기반시설 구축 등에 적어도 10조원 이상은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천문학적인 재개발 투자비를 민자로 충당할 경우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것도 문제다.그러나 “사천(死川)이라도 복원해 놓으면 쇼핑몰과 휴식공간이 들어서 도심의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찬성론도 나오고 있다. 조덕현·이동구기자 hyoun@ ■역사속의 청계천 서울 도심을 에워싼 북악산과 인왕산,남산의 계류수가 모여 물길을 이룬 내(川)가 청계천이다.물은 동쪽으로 길을잡아 종로·중구의 경계를 가르며 왕십리밖 살곶이다리(箭串橋)까지 3.6㎞를 흐른 뒤 중랑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든다. 조선시대에는 개천(開川)으로 불렸다.연중 우기를 빼고는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었으며,복개되기 전에는 각종 생활오수가 흘러들어 매우 불결했다. 게다가 비만 오면 범람해 인근 민가를 휩쓸기도 했다. 본격적인 치수사업은 태종때 시작됐으며 지금의 물길과천변 석축은 영조때의 대규모 준설과 직강화 사업으로 생겼다. 이후 범람을 걱정해 수표교를 만들어 수위를 측정했으며광교·관수교·영미교 등도 이즈음 만들어진 석축 교량이다. 이곳 복개공사는지난 58∼60년 광교∼주교(舟橋)간 1단계사업 이후 20여년에 걸쳐 4단계로 나뉘어 실시됐다. 복개와 함께 67년말 청계고가도로 공사가 시작돼 1년 5개월만인 69년 3월 중구 충무로∼동대문구 용두동간 연장 5.65㎞의 고가도로가 만들어졌다.지난 76년에는 6.99㎞로 연장됐다.청계천이란 이름은 일제때 지어졌다. 심재억기자
  • [정책갈등 해법] (9)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 논란 ‘무공해 에너지 확보와 생태계 보전,어느 것이 우선인가.’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조성사업의 시행여부를 놓고 관련기관들의 고민이 여간 아니다.이 사업은 강원도가 1억달러의 외국 및 민간자본을유치,청정 대체에너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기관간의 입장이 대립돼 있는 상태다. 부처간의 이해 관계에다가 환경단체끼리도 관점이 달라난형난제(難兄難弟)의 형국이다.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19일 강원도·산림청·산업자원부·환경부 등 4개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도출하지 못했다.‘환경영향평가를 해보자.’는정도가 수확이었다. ●어떤 과정이 있었나= 사업은 당초 4월에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대관령 지역은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으론 가장 좋은 곳이고,연료와 폐기물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라는 큰 명분도 실린 사업이었다. 강원도는 지난해 대체에너지 개발을 권장하는 산자부의지원으로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연간 발전용량 9만 8000㎾의 풍력발전 단지를 착공하기로 했다.대관령목장 일대에 1억달러를 투자,몇 단계로 나눠 103개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는 400억원을 들여 사업을 담당하는강원풍력발전㈜까지 설립했다. ●논란의 핵심은 산림훼손 유무= 처음 계획한 75기(기당 750㎾) 가운데 30기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인 주 능선 ‘마루금’ 양쪽 300m 지역에 들어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송전선로의 경로 지역도 녹지등급이 8∼9등급으로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사업의 성사 열쇠는 산림청이 쥐고 있는셈이다.산림청 박원희 사무관은 “산림보존지라도 공공·공영사업의 경우 예외조항을 적용,조건부 승인을 할 수는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경우 공영시설로 볼 수 있는지도 관건이고,공영시설로 인정해도 여론형성이 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강원도가 계획 단계 때부터 절차 등을 협의했다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산림청과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산림훼손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지역은 대관령목장의 초지(草地)로,일부지역에서만 10m 이하의 잡목이 자라고 초지안에는 작업용 차량통행을 위한폭 4m정도의 도로가 이미 개설돼 사용중이라는 것. 풍력발전기 설치도 도로변 서쪽 인접지역에 가로 세로 13m씩만파면 되고 발전기 운반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주장이 엇갈린다.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정용미 간사는 “환경단체에서도 토론을 거쳤지만의견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 평가를전제로 건설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태계의 심장부인 백두대간의 훼손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안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자주 만나고,적극 나서라= 전체 실무자급 회의가 두번째라면 그동안 만남이 적었다.이는 “꼬였다.”고 말한 산림청 관계자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9일의 2차 관련기관 회의에서 강원도는 발전기를 대형으로바꿔 산림훼손을 줄이겠다고 밝혔고,산림청도 법령상예외조항인 공영사업의 경우를 거론하고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언급,입장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또이른 시일내에 공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하자는 합의는 이날의 성과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해 왔다.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산림청이다.‘법령과 땅 관리’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따라서산림청은 산지관리·산림보호·국유림관리 등 이 사업과연관된 3개과의 의견을 우선 모으고,적극적인 의지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풍력발전단지사업 강원도의 당초 사업안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750㎾(75기)·1500㎾짜리(28기) 풍력발전기 103기를 설치,대단위청정 대체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1단계 사업지역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인 평창군 도암면횡계리 대관령 부근의 선자령∼매봉구간(6.5㎞)이다.이곳은 바람이 세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고의 장소로친다. 국비 등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 전력 생산량은 9만 8000㎾ 규모.연간 4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강원도는 산림훼손이 논란이 되자 최근 2단계에 걸쳐 1500㎾짜리 66기(1단계 19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용을 축소 변경했다.이 안은 19일 국무조정실 주관의 관련기관 대책회의에서 수정안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경제교류 협력차 독일을 방문했던 김진선 강원지사가 독일 대체에너지 투자회사인 라마이어 인터내셔널(LI)사와 계약하면서 이뤄졌다.이후 LI사는 국내 유니슨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이달 26일 옛 대관령휴게소 부지 3만 2925㎡에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총 22억 7800만원이 들어가며 2004년 10월에 마무리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물류피해 얼마나/ 화물 90% 발묶여 수출 타격

    철도파업 이틀째인 26일 기업들이 곳곳에서 화물수송난을 겪고 있다.수출 컨테이너 화물을 제때 운송하지 못해 수출차질도 우려된다. 운수업체도 화물차 부족으로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이를 틈타 일부 화물업체는 웃돈을 요구,기업의 수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파업 여파 전 산업으로 번져= 무역협회는 경기 의왕시 경인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1080개분이 적체된 채 수송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인 ICD에서 하루 평균 반출되는 수송량(2700TEU)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적체물량은 25일 540TEU에서 26일에는 1080TEU로 파업 이틀 만에 배로 늘어났다. 무협 관계자는 “운송업체들이 화물열차 감편으로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 수배에 나섰지만 충분한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부 업체들은 당초수송 예정물량의 40% 가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말했다. 무협은 아울러 의왕∼부산간 화물차 운임도 화주들이 화물차 확보에 나서면서 파업전 30만원에서 30% 이상 오른 40만원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전국적으로도화물열차를 통한 수송물량은 하루 평균 12만 4000t이지만이날은 1만 5000t에 불과했던 것으로 무협은 추정했다. 철강업계는 5량에 해당하는 화물을 수송하지 못했고,산업공단에서는 충청,경기 남부지역에서 33개,반월공단 7개 등 40개의 컨테이너 수송에 어려움을 겪었다.또 석유와 유류수송은 울산단지 135량,광주·여수단지 114량,온산단지 31량 등 모두 280량분이 제때 수송을 못하고 있다.한국제지는 육로 수송으로 대체,수송비 부담이 61.8% 늘었고 한국석유공업은 수송비 부담이 122% 증가했다. 화물열차에 18%의 수송을 의존하던 대한통운은 이번 파업으로 육상 수송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외부 주문까지 폭증하자 각 지점에 화물차 확보를 지시했다.그러나 차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용차 운임이 평소 36만원에서 50만원까지 폭등,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파업 손실 눈덩어리처럼 불어나=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철도 파업 손실비용은 하루에 수입손실 28억 7000만원,사회적손실 103억 2000만원 등 모두 131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 손실비용,경제적 파급 손실을 뺀 순수 수송부문에 국한된 것이어서 실제 손실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추정된다.따라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입 감소,교통혼잡손실비용 증가,화물 적체 등 직·간접적인 손실은 더욱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수도권 교통대란 안팎/ 발묶인 철도‘등터진’ 시민

    철도 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과 인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떨어졌으며,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 전철의 파행적인 운행으로 버스나 택시,승용차 운행이 크게 늘어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출·퇴근시간에 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수도권] 국철 대혼잡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한 전동차의배차 간격은 평소 3∼5분에서 15∼30분으로 늘어났다.이때문에 신도림·구로·청량리를 비롯,수도권 국철의 주요환승역은 아침 일찍부터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객차 안도 정원의 2∼3배를 초과하는 승객들로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20대 여성이 승객들에게 떠밀려 계단 아래로 굴러 다치기도 했다.인천에서 전철을 타이 역에서 내린 이진미(19)양은 “환풍이 제대로 안 되는데다 승객이 너무 많아 숨이 막혔다.”며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호소했다. 청량리에서 의정부로 출근하는 정희도(30·회사원)씨는“전동차 운행 간격이 20분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승객이한꺼번에 몰려 평소 1시간이면 충분했던 출근길이 2시간넘게 걸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열차 파행 운행] 경부선과 호남선의 일반 여객열차는 평소의 30∼40%만 운행됐다.정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오전 4시30분부터 군 병력 200명과 경력직원 72명 등 272명을 대체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상·하행선 통틀어 139편이 운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에서는 42편만 운행됐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과 경춘선의 열차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오전 7시45분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눈꽃열차’의 운행이 취소돼 예약승객 500여명이 발길을 돌렸다.이들 중 70여명은 역장실로 몰려가 환불 및 임시열차운행 등을 요구하며 30분간 농성을 벌였다. [도심 교통체증] 파업의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수원과 분당,성남 등에서 쏟아져 나온 승용차들로 양재∼한남대교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경인국도,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에서도 차량 속도가하루종일 3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등도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승객이 30% 이상 늘었다. 수원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성면(41)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30분 늦게 회사에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매된 열차표 17만 7000여장 17억 4000여만원어치 가운데 5만 2000여장 6억 2000여만원어치가 반환된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3340만명 귀성 시작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귀성이 시작됐다.이번 설 연휴에는 3340만명이 고향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하게 소통됐다.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평소와 비슷한 20만대 수준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귀성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8일 20만대,9일 27만대,10일 2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설연휴 특별수송’에 들어간 서울역과 강남·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김포공항 등에는 오후부터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고속버스터미널은 설 전날인11일까지 전 지역 버스표가 매진됐다.항공편도 국내선 전구간의 예매가 끝났다. 서울의 유명 백화점과 재래시장,주변도로는 설 선물과 음식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경찰은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교통경찰 7432명과 헬기 등 장비 1813대를 동원,입체적으로 교통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35개 주요 톨게이트에 119구급차를 비상대기시켜 안전한 귀성길이 되도록 돕기로 했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버스전용차로 위반,갓길통행,끼어들기 등 얌체운전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 조현석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불행한 다리 성수대교

    지난 94년 10월21일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는 ‘총체적 실패’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고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붕괴를 사전에 알수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둘째,다리 건설 결정과 수주업체 선정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해 공사대금에서 거액을 정치자금으로 빼내갔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무지와 무신경은 32명의 목숨을 희생시켰고,정치인들은 정치자금과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맞바꿨다. [무심코 넘긴 붕괴의 증후] 성수대교는 무너지기 2년 전부터 붕괴의 증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92년 최초의 증후를 목격한 사람들은 이 곳을 자주 운행했던 택시 운전기사들이었다. 다리 상판의 연결부위에서 뒤틀림과 침하 현상을 발견해 서울시에 신고했다. 당시 성수대교 관리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가 맡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사업소는 응급조치로 주저앉은 상판 연결 부위에 브래킷(철제 받침대)을 설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명백한 붕괴위험을 안고 있었지만 전문가 그룹에 안전진단을 의뢰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리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 현상은 성수대교의 경우 치명적인 것이었다. 교량 전문가인 이태식(李泰植) 한양대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다리가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핀이 손상된 것입니다. 특히 성수대교는 전쟁 발생에 대비해 손쉽게 폭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준공후 다른 형태의 다리에 비해 훨씬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설계상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시됐습니다.성수대교의 경우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는 심각한 붕괴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업소측은 지휘계통에 따른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부패한 정치가 만든 불행한 다리]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성수대교가 건설된 지난 70년대만 해도 시청에 집권당의 재정분실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에서 상근 직원을 두고 시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업체별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낙점을 받은 건설업체는 수주의대가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것이 당시 대형 관급건설공사의 관행이었다. 정치권의 부패구조가 공사의 향방을 좌지우지했으며 이렇게 빼먹은 정치자금이 결국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부실공사를낳았다는 설명이다. [동아건설이 한강 다리를?] 이런 배경으로 동아건설이 시공업체로 낙점됐다. 그러나 동아건설은 그때까지 농지정리사업을 주로 하던 업체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한강 다리를 시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실철교 가설공사 등에 관여했던 K(54)씨는 “동아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한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결정이었다. 설계도,시공도 엉망이었으나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그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타당성 조사도, 감리도 없었다] 이후 공사의 진행과정과 안전관리 면에서도 성수대교는 ‘실패한 관급공사’의 전형이었다.대규모 건설공사에서는 필수 과정인 타당성 조사 조차 없이 설계도면부터 그린 것이 성수대교다. 성수대교의 공사 진행과정을 지난해 12월23일 개통된 가양대교와 비교해 보자.성수대교가안고 있었던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94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된 가양대교는 ‘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설계감리→착공(상주 감리)→준공→유지관리’라는 7단계의 정상 수순을 밟았다. 반면 성수대교는 ‘기본 및 실시설계→착공(감리 없음)→준공’의 3단계만으로 모든 공정이 마무리됐다. 이는 다리 건설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타당성 조사와 준공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분리·시행되지 않았으며,설계 및 시공에 대한 감리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객관적 검증절차인 타당성조사는 고위층의 구두 지시로 대체됐다. [안전진단요? 그런 거 몰랐어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정동진(丁東鎭) 교량관리부장은 “구조물이 한번 세워지면 붕괴되든, 헐어내든 없어질 때까지 치료는 고사하고 진료 한번 못받고 방치했던 게 당시의 관급공사 관리의 관행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는 애당초 준공 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없이 시작된 공사였기 때문에 사후 안전관리문제가 전혀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부터 준공 후의 유지관리를 감안해 기획된 가양대교와는 달리 성수대교는 준공 당시 안전검사 요원들의 접근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준공후 무너질 때까지 15년여 동안 단 한차례의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 대다수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해묵은 사고를 다시 들춰보는 것은 여러 사람의 사소한 실패가 모이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지난 79년 한강의 11번째 다리로 가설된 성수대교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의 전범(典範)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정부, 세계 첫 DB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과학기술청(현 문부과학성)은 지난 2000년 8월 ‘실패지식활용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당시 과기청장관이 실패학의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교수에게 자문을 받아 국가 예산을 투입,실패 지식을 체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후지쓰(富士通)등 일본 초일류 기업의 현장 책임자와 경영자,도쿄대·게이오(慶應)대의 학자,정부 관계자 등 2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1년 동안 8차례의 회의와 미국 현지조사를 거쳐 ‘실패지식 활용연구회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회는 현재는 ‘실패정보 수집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 2005년까지 15억엔(약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계·재료 등 분야별로 실패 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marry01@ ■김학재 서울시 부시장.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제2부시장은 “성수대교야말로 부패한 정치와 사회구조가 낳은 사상누각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가 붕괴한 지 올해로 8년.아직까지도 붕괴를 가져온 원인은 ‘과시욕에 쫓긴 무모한 시도’와 ‘사후 안전관리 부재’라고 진단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얘기는 다르다.“성수대교 붕괴는 정치인들이 시민의 생명과 정치자금을 맞바꾼 결과였습니다.” 그는 “그 시대를 살았던 관료의 한 사람으로서 성수대교 문제를 거론하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한사코 손사래를 쳐대는 것을 “실패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참된 실패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로 설득해 겨우 말문을 열게 했다. 김 부시장은 “솔직히 당시의 설계나 기술 수준으로 우리가 교량을 건설한다는 것은 무리였다.”며 “어떻게 핀 하나만 꺾이면 무너지는 교량이 버젓이 지어졌으며,이런 교량으로 사람들을 다니게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관료들이 비로소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됐으며,이후 누구든 안전에 관한 한 ‘다른 소리’를 못하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한강에 멋진 다리 하나 만들라.’는 정치권의 구두지시에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졸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성수대교와 당산철교였습니다.” 그는 “지금은 공무원 의식이나 관련 제도들이 ‘안전’을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개념으로 바뀌었지만 뒤집어보면 이런 성과도 참담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실패학 사전. 1.알려져 있는 실패 예방법과 해결책을 살피지 않은 무지. 2.평상심을 잃었을때 무심코 일어난 부주의. 3.결정된 약속사항을 지키지 않은 미준수. 4.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오판. 5.필요정보가 확보디지 않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조사검토 부족. 6.최초에 설정된 제약조건이 변화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한 환경변화 미반영. 7.기획단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기획불량. 8.자신 또는 조직의 가치관이 잘못되어 일어난 가치관 불량. 9.일을 정확하게 진행할 만한 능력이 부족한데서 오는 조직운영 불량. 10.누구도 답을 모르는 미지. **특별취재반. 염주영 공공뉴스에디터(반장) 김용수 오일만기자(행정팀) 심재억 조덕현기자(전국팀) 구본영 김경운기자(정치팀) 김태균기자(경제팀) 강충식기자(디지털팀) 박홍기 확홍환기자(사회교육팀) 이종원기자(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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