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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습격] ‘연애불변’ 장수 이유? “100% 리얼이니까”

    [현장습격] ‘연애불변’ 장수 이유? “100% 리얼이니까”

    시즌1 시즌2… 벌써 시즌7까지 내달린 프로그램이 있다. ‘커플브레이킹’, ‘삼자대면’, ‘나쁜남자’등의 타이틀을 걸고 야심한 시각에 뜨거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올’리브 채널 ‘연애불변의 법칙’(연출 김승훈 임종희)이다. 연인의 숨겨진 일상을 뒤쫓는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이하 ‘연애불변’)은 매 시즌 새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리얼’이 맞는 지를 의심하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애불변’이 진정으로 ‘리얼’을 표방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신문NTN 취재팀이 촬영장을 습격했다. ‘연애불변’은 대체적으로 방송 나가기 2주전에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은 출연자가 자주 드나든다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보다 자연스러운 촬영을 위해 ‘연애불변’ 제작진은 의뢰녀(프로그램 출연을 희망한 여자 출연자)와 의뢰녀의 ‘나쁜남자’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토대로 선택한다. ‘연애불변’의 이애영 작가는 “프로그램 출연신청이 정말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그중 80~90%가 탈락된다. 가장 먼저 미성년자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다. 또 서울에 사는 신청자 위주로 선택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현장으로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출연 자격조건을 밝혔다. 미성년자 신분을 벗어났고 서울에 산다고 해서 무조건 ‘연애불변’에 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연애불변’의 작가들과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출연을 신청한 사연을 다시 검토하고 다시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거쳐야 한다. 혹 거짓 사연으로 방송 출연에 욕심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녹화에 들어갈 시간이 되자 시즌7부터 MC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현숙과 안혜경이 먼저 ‘연불카’(‘연애불변의 법칙’ 녹화가 이뤄지고 있는 세트차량)에 탑승했다. 실제 야채운반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는 ‘연불카’안은 통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출연자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중간에 녹화를 끊어가야 할 정도로 ‘연불카’의 실내 온도는 점차 높아졌고 그만큼 현장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실제로 프로그램이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의 NG도 없이 모든 상황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작가들은 녹화 틈틈이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의뢰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독이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작가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수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쁜남자’의 현장검거를 위한 현장 준비와 시민 통제까지 모두 완벽하게 마쳐야 녹화가 가능했다. 의뢰녀의 사연과 고약한(?) 남자친구만으로 방송이 완성되는 게 아니었다. ‘연애불변’의 연출을 맡은 김승훈 PD는 “우리 프로그램이 ‘짜고 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는다. 현장에 와서 보면 그런 말을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연애불변’이 시즌제로 장수하게 된 요인을 묻자 김승훈 PD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싸우고 의심하면서 끊임없이 서로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이다.”라며 “솔직하고 쿨한 젊은 친구들이지만 사랑은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아픈 사랑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꾸준하게 시청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취재팀이 동행해 본 결과 ‘연애불변의 법칙’은 ‘100% 리얼프로그램’으로 확인됐다. 60분의 한 회분 방송을 위해 30여명의 스태프들은 2주가 넘는 긴 시간동안 분주히 움직였고 갑자기 벌어질 사건에 대비해 항상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실제로 이날 녹화 도중 의뢰녀의 ‘나쁜남자’는 제작진이 준비한 몰래카메라에 깜빡 속아 건장한 남자와 피를 부르는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김승훈 PD는 “출연자들이 있는 한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고 싶다. 우리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며 “녹화 후에도 그들이 원하지 않으면 가명이나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 아예 방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방송의 사실성을 주장했다. 이날 ‘연애불변’의 야외 촬영이 이뤄지는 현장에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었다. 촬영 장면을 구경하던 시민은 “설정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오늘 보니까 리얼이 맞다. 이래서 자꾸 보게 된다. 오늘 촬영한 것도 꼭 방송으로 봐야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촬영을 모두 마친 의뢰녀 역시 “사실 출연하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아서 방송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계속 끙끙대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나오니까 정말 속이 후련하다. 최종선택은 그 다음 문제다.”라고 강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방송은 오늘(11일) 밤 12시.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창리·깃대봉은 교란용?

    미국의 위성회사인 디지털글로브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발사대를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평양 인근 산음동병기연구소에서 지난달 말 동창리로 이송된 ICBM 형체는 현재까지 식별되지 않고 있다. ●ICBM미사일 형체 식별안돼 7일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동창리 기지와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는 미심쩍은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동창리는 레이더 시설도 없는 미사일 기지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깃대령에서는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대형 트럭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에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관측되지만 레이더와 관제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의 조립을 시작했다는 일부의 분석과 달리 동창리 기지의 레이더 미설치는 ICBM 발사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레이더·관제시설 없인 추적불가 레이더 및 관제 시설은 ICBM 발사에서는 필수적이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북한은 로켓 제어와 해상 관측에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창리에서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지만 ICBM을 추적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 동창리 기지에는 고급 승용차도 빈번히 출입하는 것으로 포착된다. 정보당국에 파악된 기지의 공정률은 80~90%이다. 미국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발사대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미사일 형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ICBM이 동창리 기지 준공과 관련된 행사용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ICBM 카드를 곧바로 사용하기보다 발사 위협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미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전술일 수 있다. ●발사 위협으로 美자극 의도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IRBM 장착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 5~6대의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정보를 교란하기 위해 여러 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동원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깃대령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탈리아제나 일제 대형 트럭을 발사대로 전용해 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실전배치된 IRBM 사거리는 2500~4000㎞로 노동미사일보다 더 길다는 관측이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타결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유엔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 관계자들은 이날 6차 협의를 마친 뒤 “아직 조율할 것이 남아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국 대사들은 이날 협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한 뒤 훈령을 받아 5일 다시 협의하기로 해 결의안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국들은 대북 제재 조치로 금수조치 대상 무기 품목을 확대하고 여행제한 인사를 늘리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의 대북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시키는데 대체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외교관들은 이날 협의에서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오가는 선박 검색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의 팀 브라운 선임연구원은 4일 미국 민간 위성회사 디지털글로브가 3일 촬영한 새 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가 가동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국내 첫 집단감염… 신종플루 빗장 뚫렸나

    신종플루 감염자와 함께 같은 건물에서 생활한 영어강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멕시코나 미국에서처럼 대규모 감염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달리 높은 기온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어 장기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베트남 환승객에 이어 지난 23일 국내 다섯 번째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미국인 영어강사(23·여)와 여섯 번째 확진환자인 한국인 영어강사(26·여) 등 감염자 14명은 모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16~23일까지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섯 번째 확진환자가 지난 20일 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경험한 뒤 21일 일행 중 최초로 보건소에 신고함으로써 대규모 감염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이들은 하나의 방에 두명이 숙식하는 방식으로 오피스텔에서 공동생활했을 뿐만 아니라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의 한 교습소에서 한동안 매일 단체 교육을 받았다. 오전과 오후 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사실도 있어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동일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다 격리되거나 감염자로 판명된 전체 영어강사 65명 가운데 34명이 지난 22~23일 서울·경기·부산·경남·경북 등 전국 각지의 학원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확진환자 14명 가운데 2명은 수도권 이외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말을 많이 하는 강사의 특성상 주변 사람에게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외국인의 학습방법은 우리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아니라 말을 많이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접촉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감염자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점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지난달 말부터 낮기온이 대부분 섭씨 25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이어졌다. 전 센터장은 “계절성 인플루엔자였다면 지금쯤 모두 소멸됐겠지만 이번엔 경우가 다르다. 경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어 추가 대체인력이 필요한 상황. 현재는 검체 검사시간을 오전에 집중 배치하는 등 검사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고 있지만 감염자 확산에 대비해 예비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만큼 국가 재난단계는 현재의 ‘주의’로 유지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이는 지역축제 관람객 뻥튀기?

    속보이는 지역축제 관람객 뻥튀기?

    ‘도대체 지자체의 통계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시·군에서 치러진 지역축제마다 관람객이 수십만명에서 100만명 넘게 왔다는 지자체들의 발표에 현지 주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주민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지역에서 단체장 치적쌓기용으로 “뻥튀기 한 게 아니냐.”며 곱잖은 시선도 보낸다. 여기에 최근 통계청은 자치단체들이 보낸 자료를 믿고 가축동향조사 등을 발표했다가 ‘엉터리’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12일 전남도내 시·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5월 도내에서 열린 주요 9개 축제의 관람객이 자그마치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100만명을 넘긴 축제는 담양 대나무축제와 영암 왕인문화축제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대나무축제가 엿새 만에, 왕인문화축제가 나흘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 지역들에는 인구 5만~6만명의 지역축제에 군민보다 무려 20배나 많은 관광객이 찾은 셈이다. 호남고속도로 담양 나들목 관계자는 “대나무축제(2~7일)가 시작된 2일 하루 동안 차량이 1만 7000여대로 가장 많았고 3~5일은 6000~7000대로 늘었다가 연휴 마지막인 6~7일에는 평소 수준인 2500여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보성군(녹차축제)과 장성군(홍길동축제)은 축제 나흘 만에 84만명, 40만명을 넘겼다. 담양군과 장성군에서 축제가 시작된 날(2일) 완도군에서도 장보고축제가 열렸다. 장보고축제 관람객은 20만명으로 발표됐다. 여수 거북선축제도 20만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월 구례에서 열린 산수유축제에는 나흘 동안 92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왔다. 반면 함평 나비축제 관람객은 17일 동안 53만명이었다. 유료 입장객을 근거로 한 것으로 입장료 수입이 10억 1000만원에 달했다. 돈을 받지 않는 다른 축제와 달리 신뢰도가 높았다. 몇몇 주민들은 “지자체들이 곧잘 축제 관람객수를 기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나 경제성 분석을 내놓는데 과연 이를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거북선축제 관람객수 집계를 의뢰받은 이중구(51·관광경영) 순천대교수는 “거북선축제의 경우 주 출입로인 오동도와 신항 입구 2곳에서 학생들을 동원해 2시간에 20분씩 조사한 뒤 6을 곱해 관람객을 산출했으나 정확한 집계 방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지역에서 발표하는 축제 관람객수는 ‘0이 하나 더 붙은 것’으로 보면 된다.정부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그린경영-한국가스공사]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기

    [그린경영-한국가스공사]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기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입 및 공급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전문분야인 천연가스와 관련된 각종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2006년부터 천연가스를 사용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가스공사의 수소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나오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와 온수,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빼내는 수소제조장치 및 연료처리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며 2011년까지 1㎾ 가정용 연료전지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뒤 점차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와 석탄 등을 사용해 제조한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 제조기술을 개발해 사용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DME는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적어 자동차 등의 디젤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하루 DME 10t을 생산하는 시범 플랜트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심해저에 깔려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이 물과 결합돼 형성된 얼음 형태의 결정체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동해안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매장량 약 6억t 규모의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국제 시험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생산기술을 확보, 20~30년 뒤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디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2010년까지 2만 3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로 천연가스의 차량연료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현재 이미 1만 6568대가 보급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기후변화는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의 촉매제다.” (CNA 보고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전투기 제작만큼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록히드 마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단순한 환경과 에너지의 이슈가 아니다. 국가안보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기후변화가 나라 안팎에서 분쟁을 초래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안보적 위협을 예방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와 안보 미국외교협회(CFR)는 지난 2007년 11월 ‘기후변화와 국가안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 흉작 등이 국제사회에서 인도적인 재난, 정치적 폭력, 정부 통제력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현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과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갖가지 사태에 대비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제안하고 “특히 감당할 수 없는 안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급격하게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 동참해야만 중국과 인도를 세계질서에 편입시킬 수 있고, 인도네시아의 정세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출자한 싱크탱크인 CNA도 지난해 11명의 전직 대장 및 중장을 참여시킨 ‘국가안보와 기후변화의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중동처럼 이미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가 안보와 국방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향후 40년간 세계 각국의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한파와 폭염 등이 초래할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고도가 낮은 해안선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살고있는 남아시아 지역이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북한에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흉작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북한 당국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주민의 대량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안보 U-2, SR-71 정찰기와 F-16, F-22A 전투기, PAC-3 미사일 방어시스템, 핵무기를 제작하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최근들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손을 대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해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태양열 및 해양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까지 10기가와트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시장 가격이 무려 300조달러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록히드 마틴은 또 미 에너지부와 120만달러 규모의 해양에너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차량 및 발전용으로 쓰일 ‘새로운 형태’의 연료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의 크리스 마이어스 해양시스템 및 센서 그룹 부사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국가적으로 안보와 관련한 이슈”라면서 “우리 회사로서는 21세기 생존이 걸린 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석유 수입이 초래하는 안보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1년에 석유 수입에 4500억~5500억달러(약 585조~715조원)를 사용한다. 미 국방부에서만 2006년 에너지 구입에 106조달러의 예산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3분의2가 석유 수입으로 흘러갔다. 수입국은 대부분이 중동 등 미국에 적대적인 비민주국가들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석유를 구입하면서 지불한 달러가 고스란히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화당의 로스코 바틀렛 미 하원의원은 리뉴어블에너지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수입된 석유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70년대 이후 계속 늘고 있다. 1973년 미국은 석유 소비량의 34%만 수입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수입석유의 비율이 75%에 이를 전망이다. 또 민주당의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은 최근의 급격한 유가 급등락과 관련, “원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 때문에 미군 전력에 큰 차질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바틀렛·이스라엘 의원은 “미국이 석유 생산국의 정치적 인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대체 에너지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호주의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너지 매터스는 지난 2월 ‘호주의 국가안보에 이익이 되는 태양 에너지’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통한 안보 위협 감소를 주장했다. 이 회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발전소가 중요한 공습의 타깃이 된다.”면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소규모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소 공습과 비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호주의 2008~2009회계연도의 국방비가 203조달러에 이른다.”면서 “성능이 의심스러운 군사용 장비를 개발하거나 사들여 예산을 낭비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소를 더 많이 짓는 것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들 기후변화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미국의 경우 해안의 군사기지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갈수록 강력해지는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영향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전략환경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걸프만 지역과 동중부의 대서양 연안 지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의 해수면 상승 수치과 허리케인의 강도 변화 과정 등을 예측하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3000만 에이커의 미 군사기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다른 안보 위협은 ‘환경 난민’이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이나 빈국에 홍수나 한발 등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이들이 미국과 유럽 등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구의 대량 이동은 해당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미외교협회(CRF)와 CNA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의 경우 홍수와 가뭄, 온난화로 인한 각종 질병 등으로 식량·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정권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는 인접국간의 갈등, 내전 심화, 테러리스트 양산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련 보고서들은 지적한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구조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대형 재해는 행정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대량 인력, 식품, 물, 의료품 수송체계에 대한 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가장 큰 지정학적 이슈 가운데 하나는 북극 영유권 문제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북극 대륙의 면적이 확대돼 주변국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2007년 한해 동안만 100만 평방마일의 얼음이 녹았다. 1958년 이후 빙하면적이 절반으로 줄었다. 북극에는 원유 등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각종 어류 등 해양자원도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북극 주변을 통과하는 상업용 해상로가 개발되면, 국제 통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현재 북극과 인전합 러시아와 캐나다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등 다른 강대국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양천구가 어린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자전거 등록제 도입과 자전거 무료 대여소 설치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방침의 후속 시책이다. 양천구는 다음달 12일부터 신정동 7동 어린이교통공원 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또 구는 이곳에서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증 도입, 무료 수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숙해져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구는 2004년부터 서울시에서 ‘자전거 특별구’로 지정된 이래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전거도로 36.97㎞(전용도로 19.1㎞, 겸용도로 17.87㎞)를 만들었다. 자전거 등록제를 도입하고, 무료 대여소를 운용하는 등 앞서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한 이용 방법, 교통 예절 등을 배워 익히는 것이 필수”라면서 “자전거 도로 등 단기적 하드웨어보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소프트웨어가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40m에 9개 체험코스 마련 자전거가 친환경 단거리 대체 교통수단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자전거 교통사고도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구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용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만든다. 이 체험장에는 140m 구간에 9개 체험코스가 들어선다. 각 체험코스에서는 교통안전 강사가 자전거 안전이용에 관한 교육을 재미있게 풀어 간다. 체험코스는 첫번째 올바른 안전용품 착용→출발→직선구간 주행 요령→횡단보도 건너기 요령→지그재그 구간 통과→좌회전 수신호 구간→언덕길 구간→장애물 통과→급정거 구간을 거치게 된다. 또 체험장에서는 자전거 실내교육도 한다.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 자전거도로, 차량 등의 모형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양천구는 세이프 키즈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운전면허 시험은 세이프 키즈 코리아(www.safekids.or.kr)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필기시험 합격자는 자전거 안전체험장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합격하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증과 안전모를 나눠 준다. 자전거 운전면허가 실제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부품은 실비로 수리 구는 이밖에 12월까지 자원재활용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장 난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 주는 ‘자전거 무료수리 센터’를 상설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목2동 목동문화체육센터, 매주 금요일은 신정네거리 옆 장수공원, 매주 수요일은 동 주민센터·학교·아파트 단지 등에서 무료수리 서비스를 한다. 타이어 펑크, 공기압 점검 및 주입, 브레이크 작동 불량 등 단순 소모성 부품 교환이나 고장 수리는 무료다. 중요 부품을 바꿔야 할 때에는 실비로 수리해 준다. 신완수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 안전체험장은 어린이의 교통 사고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검찰과 노측 반격카드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검찰과 노측 반격카드

    노무현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남았다.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받은 100만달러(2007년 6월)와 조카사위 연철호(지난해 2월)씨가 받은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뇌물’로 보는 검찰은, 마지막 소환자를 위한 압박카드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600만달러와의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서자 검찰은 사용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 2007년 시애틀 방문때 부부 행적 추적 ‘패밀리 각본’ 뒤집는다 ●檢 압박카드 2007년 시애틀 총영사였던 권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 역시 권 여사가 받아서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주장하는 100만달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노 전 대통령 부부가 100만달러를 받은 직후 미국을 방문해 권씨를 통해 이를 건호씨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당시 행적 재구성을 통해 혐의를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앞서 건호씨가 투자한 미국 벤처회사의 대표 호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 역시 건호씨의 투자금이 600만달러 가운데 일부라는 의혹을 입증, 이 돈과의 연결고리를 노 전 대통령까지 이어가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권양숙 사법처리’ 역시 검찰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압박 카드다. 검찰은 13일 권 여사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고, 추가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태도에 따라 검찰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검찰은 권 여사를 언제라도 기소할 수 있는 패를 거머쥐었다. 바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다. 권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100만달러를 받아 썼다고 자백했다. 쓰임새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달러가 필요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직원 130여명의 명의를 빌려 10억원을 이틀 만에 100만달러로 환전한 것 역시 불법 행위다. 외국환거래법은 내국인이 외국 거주자나 법인에 투자하거나 이들과 돈거래를 할 때 이를 사전에 정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나흘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씨, 권 여사, 건호씨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조사했다. 전격적이고 이례적인 방식이었다. 이는 입맞추기를 차단해 ‘노무현 패밀리(가족)’의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아 내려는 또 다른 압박 카드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6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100만달러를 준비했고,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이 500만달러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갚지 못한 빚이 있어 아내가 100만달러와 3억원을 받았고, 최근에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500만달러는 연씨가 받은 순수한 사업자금으로 퇴임 직후에 가족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정 전 비서관이나 연씨, 권 여사, 건호씨의 진술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소하더라도 엇갈리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허점을 밝혀 낼 계획이다. 검찰은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간, 박 회장과 권 여사 간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朴 특별한 사정’ 부각… 檢과 밀약설 공세 朴진술 신빙성 뒤흔든다 ●盧 반격태세 이젠 반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격의 화살이 검찰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모든 의혹의 발화점인 박 회장의 입을 압박함으로써 검찰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나오는 박 회장의 진술이 예외없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점에 노 전 대통령은 상당한 의구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특정 언론에서 담당검사나 알 수 있는 박 회장의 진술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무슨 ‘특별한 사정’” 때문에 나온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의 ‘특별한 사정’을 밝혀내 자신을 향하는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새벽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영장 기각 전까지 검찰은 박 회장의 진술을 ‘신빙성 100%’의 금과옥조처럼 여겼다. 박 회장의 진술은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구속했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의 입에서 “이 의원에게 돈을 줬다.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자백을 이끌어 내는 개가를 올렸다. ‘술술 분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검찰에 협조적이었다. 물론 검찰 관계자는 “피할 수 없는 물증을 제시하면”이라는 전제 하에 “박 회장이 세세한 정황까지 기억해서 이야기한다.”고 말해 왔다. 일각에서 제기될지 모를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도)’ 의혹을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이 같은 의혹을 노 전 대통령이 제기하고 나섰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검찰과 박 회장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실제 노 전 대통령 측은 대검 중수부 수사팀이 수사대상인 태광실업의 차량을 이용하고, 태광실업 별관에 있는 베트남 총영사관 사무실을 사용하는 등의 ‘플리바게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회장이 항소심에서 풀려나는 것을 조건으로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술술 부는 박 회장이 검찰엔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박 회장의 오버가 노 전 대통령에겐 반전의 기회로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한나라당 한 중진은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명확한 물증을 요구하는 전략으로 난관을 일단 헤쳐 나간 뒤 후일 정치적 재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정치적인 영역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끼며, 수사는 사법적인 영역”이라면서 “‘박 회장 진술이 맞기는 맞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수사팀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미·러 정상 핵탄두 축소 협상 재개 합의

    글로벌 경제 위기만 해결하기 위해 G20 지도자들이 런던에 모인 것이 아니다. 이들은 각국의 외교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의 리더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볼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런던에서는 대규모 ‘반 (反) G20 ’ 시위가 벌어지며 회의장 안팎으로 긴장감이 맴돌았다.●‘티베트 갈등’ 中·佛 대화 재개티베트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중국과 프랑스가 고위급 대화를 재개한다고 A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이번 대화 복원의 일환으로 프랑스는 어떤 형태로든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2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한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NYT “핵 1500개 이하로”오바마 미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핵탄두 감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핵탄두 숫자를 줄이기를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양국은 1991년 맺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서 핵탄두 수를 6000개 이하로 줄이는데 합의했었다. START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양국이 핵탄두 수를 1500개 이하로 감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1일 보도하기도 했다. START를 대체하는 후속 협정을 맺은 후에는 다른 전략 핵무기나 군수송차량 등도 감축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런던 도심선 4000명 反G20시위이날 런던 시내에서는 반자본주의를 외치는 시위대와 환경단체 회원 등 최소 4000명이 밀집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금융중심가인 ‘시티’와 오바마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총리의 회견장으로 이동했다. 일부 시위대는 은행 유리창을 깨고 경찰에게 달걀과 과일 등을 던졌다.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등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5000여 명의 병력을 도심에 배치했다. 또 경찰과의 충돌로 시위대 일부가 체포됐고 한 경찰은 핼멧을 시위대에 뺏기기도 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로컬플러스] 창원터널 1일부터 전자화폐 결제

    경남도는 1일부터 창원~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에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터널을 관리하는 경남개발공사는 현재 정기 통행차량에 대해 시행하는 종이 할인권이 낭비가 심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자화폐인 마이비와 하나로카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도는 전자화폐 도입이 출·퇴근 때 창원터널의 상습 정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 시스템을 마창대교와 현재 건설하고 있는 창원2터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두뇌대결과 순애보 사이에 길 잃은 ‘용의자 X의 헌신’

    두뇌대결과 순애보 사이에 길 잃은 ‘용의자 X의 헌신’

    ’무슨 영화 제목이 이래?’  시내 버스에 붙여진 영화광고 포스터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용의자 X’로도 충분히 괴이쩍은데 ‘헌신’은 또 뭔가 싶었던 것.결국 영화는 두뇌 싸움이란 추리극 요소와 지고지순한 순애보 둘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30일 시사회에서 그 우려가 적중한 느낌이었다.일본에서 370만 관객을 끌어들였다는 이 영화는 다음달 9일 개봉,한국 팬들로부터 채점표를 받아든다.  기자는 러닝타임 128분 동안 엉뚱하게도 열흘 전,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을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의 말을 곱씹고 있었다.대충 취지만 간추리면 ‘일본애들,왜들 야구를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야구 대신 영화란 단어를 넣어도 좋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타작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낼 단 한가지 요소에 기꺼웠다.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꺼이 알리바이를 조작해 헌신하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를 열연한 츠츠미 신이치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드라마 성공에 취해 더 나아가지 못해  도입부부터 그랬다.뉴스 화면이 나오고 ‘일본의 정우성’으로 한반도 직장여성들의 애간장을 충분히 녹일 법한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물리학부 교수 유카와 마나부로 분해 검은 화면 속에 나타나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라고 다소 지루한 강의를 늘어놓을 때부터 솔직히 김 빠지는 느낌이었다.차라리 이시가미가 어느 날 아침,벽을 타고 전해지는 이웃집 모녀의 소리에 예민해 보이는 쌍꺼풀 눈을 뜨는 장면이 훨씬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도입부를 넘기면서 기자의 머릿속은 ‘왜 이렇게 느려 터졌지?’하는 질문과 해답 찾기가 회로처럼 돌아가고 있었다.나중에야 드라마 ‘하얀 거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갈릴레오 탐정’ 시리즈의 완결편을 만들면서 이 영화로 얘기가 이어진다고 예고한 데 따라 정말 어울리지 않는 도입부를 끼워넣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영화는 이렇듯 드라마의 유명세를 타고 만들어져 정확히 그 지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호스테스 생활을 접고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하나오카 야스코 모녀에게 어느 날,모녀에게 ‘일생에 도움이 안 됐던’ 전 남편 토가시 신지가 모녀 집에 들이닥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모녀를 괴롭혀 돈을 뜯어낸 토시가가 신발을 챙길 즈음,딸 미사코가 스노볼로 뒤통수를 가격해 토가시를 격분시켰고 셋이 뒤엉킨 과정에 모녀는 힘을 합쳐 그를 교살하기에 이른다.  옆집에서 셋이 싸우는 소리를 전해들은 이시가미가 초인종을 누르면서 그는 모녀의 삶에 틈입한다.그리고 부러 경찰이 하나오카를 용의자로 지목하게 만들고는 완벽한 알리바이로 이를 허물어버려 결국 경찰은 ‘갈릴레오 탐정’ 유카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이 대목에서 요즘 유행하는 ‘전문가가 감각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형사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미드 수사물의 흥행 공식이 재연된다.원작에는 없던 인물이 나타난다.유카와를 이 사건에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어야 할 우츠미 여형사란 캐릭터가 아무래도 불안불안한 것이다.쓸데없이 진지하고 괜한 걱정을 많이 하는 듯한 시바사키 코우는 예의 ‘일본침몰’에서 드라마를 침몰시켰던 위력을 재연한다.기획사는 극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했다고 평했지만 우츠미-유카와를 하나오카-이시가미와 병렬시키려던 감독의 의도는 뒤틀리기만 한다.  유카와가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오자 이시가미는 함께 산행을 가자고 제의한다.그리고 눈보라 치는 정상 부근에서 무서운 눈빛으로 진실에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한다.’그럼 누군가가 더 행복해지느냐.’고 되물으면서,사실 그 자신 어느 학생도 주목하지 않는 사이 열심히 칠판 위에 수학 공식을 썼지만 세상에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고 그 상심의 결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일도 있던 터.  이시가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도 천장에서 ‘4색 과제’를 푼다.진실을 밝히는 게 이시가미 말대로 누군가 행복해지는 길인지를 고민하던 유카와에게 우츠미가 한 번 더 매달리자 유카와는 구치소로 이감되기 전 이시가미를 찾아와 자신만이 꿰뚫고 있는 진실을 제시하지만 이시가미는 “가설만 있고 입증하지 못하면 진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그도 이감 차량에 올라타기 전 유카와가 데리고온 하나오카가 “도대체 왜 저희들을 도와주시느냐.”고 절규하자 그만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처절한 울음을 토해낸다.그리고 한 장면,이시카미가 왜 이 모녀를 사랑하게 됐고 그토록 처절하게 자신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지켜주려 했는지를 설명하는 한 장면이 알리바이의 비밀이 풀리는 장면에 이어 제시된다. ●지지부진한 영화를 살린 ‘츠츠미의 헌신’  캐릭터의 추는 물리학 천재와 수학 천재의 불꽃 튀는 대결보다는 수학 천재쪽으로 너무 쉽게 기운다.이시가미로 분한 츠츠미의 열연만이 영화를 외롭게 지키는 느낌이었다.극 중반.토가시 살해의 동기를 경찰에 설득시키는 것만으로 모자라 하나오카마저 납득시키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하던 중년 남성에게 자신이 살의를 품고 있음을 가장하는 이시가미의 눈빛 열연은 그 하나만으로 충분히 값어치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에는 이시가미가 뚱뚱하고 비호감형으로 그려졌다는데 영화에서 츠츠미는 그런 외형적인 면보다는 어깨를 앞쪽으로 구부리고 항상 등이 굽은 채 세상을 향해 도통 관심없는 시선을 보내면서 모녀를 지키기 위해 끔찍한 짓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야누스 연기를 실감나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카와와 학창시절 얘기를 나눈 뒤 잠든 유카와에게 담요를 덮어주기 위해 벽장을 열었다가 감춰둔 ‘위장용 살인도구’가 비어져 나왔을 때 재빨리 유카와가 잠들었는지를 확인할 때의 떨리던 그의 속눈썹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스크린으로 외출한 영화들이 흔히 말하는 스크린의 작법을 읽는 데 실패한 것처럼 이 영화 역시 그 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드라마와 영화 연출이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갈려야 하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작품이라면 지나친 평가일까.기자는 무람하게도 할리우드식 작법에 재빠르게 길들여지고 있는 국내 영화팬들을 위해 군더더기 15분여를 가위질하는 게 어떨지를 수입사에 제안하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이 영화, ‘츠츠미의 헌신’으로 구제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래형 ‘하이브리드 벤츠’는 어떤 모습?

    미래형 ‘하이브리드 벤츠’는 어떤 모습?

    미래형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브랜드 벤츠와 크라이슬러 합병기업인 ‘다임러 AG’가 미래형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임러 신입 디자이너 150명이 공동 디자인한 이 자동차는 마차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복고 디자인과 최첨단 장치들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이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큰 바퀴를 가지고 있는 이 자동차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경주인 ‘포뮬러 원’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을 본 따 만들어졌으며 한번 충전 시 최고 속력 25km/h로 354km까지 달릴 수 있다. 특히 연료 배출구가 없어 일반 차량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하이브리드카로 제작돼 공해와 에너지 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미래 환경에 적절하게 만들어졌다. 또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와 탄소유리로 제작된 시트, 앞 유리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임러 AG사는 신입 디자이너 150명의 대체자동차 시스템 개발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년 간 전체적인 콘셉트와 개발, 조립, 연료전지 탑재 등 모든 과정의 디자인을 주문했다. 한편 다임러의 디자인팀 관계자는 “우리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지에 대해 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Daimler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선수촌 ‘첫삽’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본격 준비체제로 들어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기공식을 가졌다. 대구 동구 율하2택지지구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유관기관장·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07년 9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발족 이후 지금까지가 기본 및 실행계획 수립 등 대회 준비에 필요한 기초작업이었다면, 이날 기공식은 입체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됐음을 대내외에 공식선언하는 의미를 가진다. 선수촌은 2011년 4월 말까지 101∼165㎡ 규모의 총 528가구로 구성되며, 대회기간 참가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당초 분양받은 계약자에게 돌아간다. 이곳에는 대회 중 선수·임원 3500여명이 숙식하면서 친목 도모의 공간으로도 활용돼 국가간 스포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선수촌이 들어서는 율하2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경기장과 차량으로 5분 거리인 데다 공항과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연계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다 금호강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조직위는 이곳에 12억원을 들여 158㎾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해 에너지 저소비형 단지로 조성한다. 컴퓨터 순찰 시스템, 무선원격 검침 등 IT 강국 이미지에 맞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국 선수·임원들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우체국, 노래방 등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되고 향후 입주민들을 위해 초등학교도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미디어 관계자를 위한 숙박시설인 미디어촌은 당초 계획과 달리 별도로 지어지지 않고 지역의 호텔, 여관, 대학시설 등으로 대체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친환경 선수촌으로 건설해 선수들의 휴식 및 컨디션 조절은 물론 국가간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 개최가 3년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내도로 확장은 국비 지원이 막혀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답답한 여수시는 5일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건설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시내 교통상황 현장설명회를 열고 조직위 차원에서 국비 지원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토록 촉구한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대비, 오동도 박람회장과 연결되는 시내권 6개 간선도로 확장계획(표)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최근 국회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시내도로 확장사업 등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이 빠진 채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내도로 확·포장 공사비는 여수시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동원해 박람회 관련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뿐더러 사회복지비 등 당장 지출해야 할 돈도 적잖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가 추진 중인 시내권 도로 확장은 모두 6개로 사업비는 1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여수경찰서~오동도 구간만 사업비 408억원 가운데 절반인 208억원을 여수시가 시비를 들여 공사 중이나 나머지 구간은 사업비가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 또 미평동~만흥동~오천동 구간만 기본설계를 마쳤을 뿐 나머지 4개 도로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도로 확·포장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지만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원 근거가 없고 여수시만 국한해 관련 법을 제정할 수도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람회 때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지금도 비좁은 시내도로에서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도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과 영남쪽 진입로인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2곳에 외지 차량이 몰리면 시내도로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는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요청과 관련, 지금도 투자액이 많다는 주장이다.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여수 산업단지 진입도로, 전라선 직선화 등의 2015년 완공계획을 2011년으로 앞당겨 국가 지원을 하지 않느냐는 것. 하지만 시민들은 이 도로와 철도는 박람회 이전부터 제4차 국토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시내권 교통체증에 대해 국도 진입로 등에 환승주차장을 만들어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구간버스를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면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교통체계 용역을 마쳤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영원히 지속되는 에너지.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2004년 초 연두교서에서 ‘수소경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내세운 이유들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이들의 궁극의 에너지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상황에 따라 공급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석유위기가 닥쳤던 1974년 학자들 사이에서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궁극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소는 연료로 직접 연소시킬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부산물로 생성할 뿐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무한한 자원인 물을 이용해 태양광·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 생산이 가능하고, 다시 물로 재순환이 이뤄진다. ■ 투자·기술 선두 미국 “중국, 인도 등 고성장국가들의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 증가가 세계 기후와 지역 대기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이들의 경제 성장이 에너지 수요 문제 때문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2008년 호주에서 개최된 ‘세계 수소에너지 대회’에서 각 나라 관계자들은 시장 수요와 경제 논리에 의해 지배되던 에너지의 생산 및 이용 산업이 끝나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가국들이 채택한 성명서는 에너지 산업이 ‘사회적·환경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소에너지의 역할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1~2년 안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적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미지의 영역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기업보다는 정부가 수소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수소에너지 기술을 주도하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은 수소경제를 처음으로 주창한 나라답게 각종 기술과 산업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성(DOE)이 2015년이면 주요 목표 기술을 완성해 2020년 기업들이 상품에 본격적인 수소경제의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자신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미국 DOE는 2004년부터 대통령의 수소연료 발의(Initiative)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소와 연료전지에 관한 연구 과제를 확장하고, 통합하는 등 수소 프로그램을 DOE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발표된 DOE의 의회보고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이후 2008년까지 5년 동안 에너지성은 대통령의 5개년 투자 공약에 따라 약 8억 3000만달러에 이르는 공적 자금을 해당 분야에 투자했고, 민간부문의 투자분까지 합치면 이 금액은 약 12억달러로 늘어난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미국은 천연가스에서 1갤런의 가솔린과 동등한 에너지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3달러까지 낮춘 상태다. DOE 측은 2015년이면 이 비용을 2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제조비용은 2002년 275달러/㎾에서 2008년 73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연료전지 시스템의 수명은 2006년 950시간에서 2008년 1900시간으로 연장됐다. 2015년 목표치는 30달러/㎾, 5000시간에 이른다. 또, 미국 연구진들은 수소 저장을 위한 물질 및 방법 개발 측면에서도 잠재적으로 수소저장률을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냉동-압축(cryo-compressed) 탱크 개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상태다. DOE는 수소경제의 성공 여부가 ‘기술의 시장 변환(Market Transformation)’에 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로 훌륭한 에너지를 만들어도 초창기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원활한 기술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초 DOE가 발표한 ‘수소와 연료전지 시장에 대한 정보 요구(RFI)’의 탄생 배경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시장성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일자리, 성능 규명 데이터, 수요 개척 및 시장 성장 촉진, 시장 침투를 가로막고 있는 기술외적인 장벽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된 정보 등이 총망라돼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민호박사 ■ 무한한 잠재력 한국 특허·논문발표 등 연구인력 세계 5위 하이브리드 자동차 최첨단 기술 자랑 세계 10위의 에너지소비국, 소비증가율 1위,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10위, 배출증가율 세계 1위. 석유 이후에 도래할 수소경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가 비슷한 출발점에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한다면 에너지 수입국이 아닌 에너지 수출국으로 입장이 180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미래형 원천기술에 비해 각국간 격차가 좁다는 사실은 수소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나 정부, 기업 입장에서 투자의 당위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 주도로 美·유럽 시장 도전 수소경제 관련기술의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만 해도 2010년대 말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산업과 기술을 철저히 구분해 미래 기술인 수소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완전히 국가 주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2차전지와 석유를 중심으로 한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경쟁 관계인 연료전지와 수소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탄소 차량이 아닌 무공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산하에 다양한 사업단을 두고 수소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원자력수소사업단, 석탄 가스화 전기수소 사업단 등이 대표적인 예다. 수소경제의 틀을 이뤄야 할 궁극적인 수소 제조기술이나 저장기술, 이용 기술을 개발하는 위 사업단 이외에 기간시설, 표준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태양광·물 이용한 제조기술 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투자액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억달러로, 이중 수소에너지 관련기술이 1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 투자분이 정부투자분의 3~4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만 최소 50억달러 정도가 매년 투자되는 셈이며, 이중 90% 정도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투자하는 액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국가경쟁력 분석에서 세계 1위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특허나 논문·논문발표 등 연구 인력 수준은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제조 분야의 핵심 과제인 태양광과 물만을 이용한 제조기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물 분해를 돕는 광촉매, 미생물, 산화환원 매체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접근한 상태다. 특히 광촉매 제조에 쓰이는 나노기술(NT), 미생물을 연구하는 바이오기술(BT) 두 분야는 국내 연구진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는 저장과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무엇보다 각 연구단과 기업이 정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종원박사
  • 중랑물재생센터 탈취시설 개선

    중랑물재생센터 탈취시설 개선

    서울시는 그동안 악취 등 민원의 대상이던 중랑물재생센터(성동구 송정동 소재)의 분뇨처리 시설과 악취방지 시설을 현대화하는 공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총 85억 3000만원을 들여 분뇨 운반 차량이 분뇨를 투입하는 입구에 지붕(돔)을 설치해 냄새가 대기 중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차단했다. 화학물질을 사용하던 기존 화학처리 방식의 악취방지 시설을 철거하고 대신 토양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탈취시설로 대체했다. 중랑 물재생센터의 분뇨처리용량도 하루 3100㎘에서 4000㎘로 늘어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글로벌 베스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웁살라·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은 1990년대 초부터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온 ‘바이오가스 대국’입니다. 2006년부터는 바이오가스 사용량이 천연가스를 앞서기 시작했고, 바이오가스의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규모의 경제’도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오가스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합쳐도 석유를 대체하는 데는 턱없이 모자라요. 아직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죠 .” 스웨덴의 옛 수도 웁살라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SBF)의 본사에서 만난 한국 프로젝트 담당자 숀 콜린은 바이오가스의 가능성과 미래를 낙관했다. 전세계 생활쓰레기에서 얻어낼 수 있는 바이오가스 가채량이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140조㎡)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세계 바이오가스 산업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야심 또한 솔직하게 내비쳤다. ●썩는 물질로 모든 바이오연료 생산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지난 2005년 스웨덴 바이오가스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이다. 특히 SBF의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 링코핑대학 조르겐 엘러트슨(환경학) 교수는 바이오가스 생산성 극대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쓰레기, 농업부산물 등 썩는 물질이라면 무엇이든지 자신들의 손을 거쳐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 모든 종류의 바이오 연료로 만든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초음파, 저온처리 등 자신들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 기존 바이오가스 제조 시설의 생산성을 3∼5배(개도국의 경우 10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본사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데도 현재 미국, 핀란드,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 지역에서 1억 5000만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아시아 지역 중 특히 한국에 큰 관심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때문에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돼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얻을 수 있다. 바이오가스 사업을 하면서 덤으로 온실가스 배출권(CER)도 팔 수 있어 투자자로서는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때문에 SBF는 주로 스웨덴 정부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들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바이오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1800만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에 ‘음식물 처리 및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하루 18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1만 3800N㎥)를 생산해 이 중 일부는 정제과정을 거쳐 시내버스 연료로도 사용하게 된다. 연간 4800t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자신들의 기술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예상치의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사는 아시아 국가 중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되고 있어 바이오가스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어서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폐기물 처리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SBF로서는 호재다. 숀 콜린은 “현재 한국의 몇몇 지자체들과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코리아 베스트 ‘에코에너지’“그동안 이곳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하루 약 3만 5000N㎥(1기압, 섭씨 0도에서의 부피단위) 정도인데요. 이 중 70~80% 정도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했지만 나머지는 마땅히 쓸 곳이 없어 그냥 태워 버렸습니다. 지금 짓는 시설은 이렇게 남아 버리기만 하던 메탄가스로 시내버스 연료를 만들려는 국내 첫 시도입니다. 오는 4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3000N㎥ 정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내버스 30여대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수 배출 메탄가스서 천연가스 추출 김포공항과 인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온갖 물탱크와 파이프가 즐비한 하수처리시설 생활하수 배출구 주변에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시설공사를 맡은 에코에너지 정한목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경제성이 입증되면 에코에너지는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전체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노하우을 갖춘 스웨덴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48t… 골드만삭스 투자 “이번에 우리가 스웨덴 플로텍(Flotech) 사에서 들여온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입니다. 기술이전뿐 아니라 아시아 판권까지 약속받은 만큼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이런 첨단기술을 어떻게 이전받을 수 있었냐고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인 우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에코에너지 R&D센터 김영민 이사는 오는 4월 설치 예정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보여주며 자사 경쟁력의 원천을 설명했다. 바이오가스만큼은 국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실제 에코에너지는 이미 2007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50㎿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1만 50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애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바이오가스 판매와 별도로 얻는 탄소배출권(CER)만 해도 지난해 4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난해 2500만달러(약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오가스뿐 아니라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팔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다. ●가격 경쟁력·CDM 무기로 亞 진출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의 핵심은 바로 메탄 성분을 97% 이상으로 높이는 바이오가스 정제 과정에 있다. 서남물재생센터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 공사비용(약 34억원) 중 절반가량이 기계 도입에 쓰인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에코에너지는 이러한 정제시설을 스웨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마산, 구미 등 국내 여러 지자체들과 활발하게 바이오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코에너지는 2009년부터 3년간 청정개발체제(CDM) 매출만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에코에너지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 사업과 CDM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에너지 조동일 사장은 “수도권 매립지 발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당장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스톡홀름·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2020년까지 석유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인구 밀집지역인 브로마에 도착하자 전철역 맞은 편에 다국적 석유기업 ‘셸’의 차량용 가스 충전소가 눈에 들어왔다. ■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스웨덴 여느 충전소와 다를 바 없지만 N㎥(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당 가격은 9.71 크로나(한화 약 1700원)로 가솔린에 비해 30% 이상 저렴했다. 이날 자신의 왜건형 벤츠 택시에 연료를 넣으러 찾아 온 택시기사 마르틴 부버는 “휘발유를 넣을 때보다 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도시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데다 차량소음도 줄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그가 서 있던 주유기 바로 뒤에 자리잡은 여러 모양의 공장들 사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차량용 연료를 만드는 ‘액화바이오가스(CBG·Compressed Bio Gas)’ 제조 공장이었다. 여기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바로 옆 충전소로 보내 판매하고 있었다. ●바이오가스 핵심은 고부가가치화 바이오가스의 생산과정은 원유 정제와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 썩을 수 있는 물질을 산소가 없는 세균탱크에 넣어 분해시키면 메탄의 농도가 65% 정도인 ‘중질연료’(3500~5400㎉/N㎥)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 순도를 높여가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메탄 순도 97% 이상의 ‘고질연료’(9000~9500㎉/N㎥)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차량용·가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메탄가스지만 고질연료는 중질연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각국이 가스 정제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중질연료를 만들어 발전용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처럼 액화천연가스(CNG)를 대체하는 고질연료까지 생산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버스와 기차까지도 바이오가스로 운영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는 언제든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바이오가스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듀얼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2만 크로나(340만원)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 운전자 중 96%는 차량 구입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연료비와 세제혜택, 그리고 경유의 30~40%에 불과한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소비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현재 웁살라 등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시내버스도 운행 중이다. 스웨덴 남부지역인 링코핑~베스테르비크 구간(80㎞)에는 바이오가스 기차(최고 시속 130㎞)도 다닌다. 스웨덴 전역의 대중교통수단이 하나씩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차 소유주인 스벤스크 바이오가스사 측은 “바이오가스는 마을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개발한 스웨덴은 동시에 바이오가스 사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2006년 바이오가스 판매량은 약 2400만N㎥로 천연가스 판매량(약 2000만N㎥)을 앞서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지금의 10배 이상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웨덴 에너지부 조세핀 룬델은 “1970년대 오일쇼크 직후부터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30년 넘게 연구를 지속해 온 국가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바이오가스 사업 앞장 국내 지자체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배추, 한우 같은 ‘청정농산물’ 이잖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똥, 배추잎같은 농업부산물로 만든 청정 자동차 연료도 강원도의 새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청 이원옥 주무관은 추진 중인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설명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기성 폐기물에서 차량용 연료를 추출하는 생산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설명한 강원도를 비롯, 서울과 울산 등이 외국 기술을 도입해 생산시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사업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발효와 맞물려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서울·울산 등 기지개 강원도는 지난해 4월 스웨덴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주시 가현동에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수슬러지, 축산분뇨, 음식물탈리액(음식물을 압축시켜 나온 물), 도축장 부산물 등을 원료로 차량용 메탄가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는 여기서 도축장 부산물 연간 1만 6000t, 하수슬러지 5100t, 축산분뇨 1만 3000t, 음식물 탈리액 4만 5000t 등을 처리해 연간 500만㎥의 메탄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일 시내버스 110여대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슬러지는 연간 2500t 규모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고형물도 압축해 고체연료(RDF)로 만들어 쓰게 된다. 강원도는 바이오가스 판매 36억원, 퇴비판매 4억원, 폐기물 반입수수료 20억원 등 매년 6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도 따로 모아 공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차량용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3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루 3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마을버스 30여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압축천연가스(CNG)의 85%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이르면 올해 중 소규모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청소차량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성장·런던협약 등 호재 정부는 지난해 폐자원을 2012년까지 25%, 2020년까지 100% 바이오가스화 또는 고형연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돼 바이오가스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금껏 바다에 버려지던 음폐수(하루 5000t 추정)만 에너지화해도 2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시내버스 1500대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박사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은 운영비의 80%가 인건비여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기 투자비가 높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세금 면제·보조금 등을 통해 바이오가스가 휘발유·경유보다 낮은 가격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음식물 폐기물 및 축산분뇨의 에너자화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원 및 발전차액 보상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규모가 기대치만큼 크지 않다 보니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지난 2000년 수도권매립지를 찾았을 때만 해도 활용 방법을 몰라 소중한 에너지인 매립가스를 그저 태워 버리기만 했습니다. 쓰레기 냄새는 말도 못할 만큼 심했고 엄청나게 날아다니는 파리떼도 끔찍했죠. ‘어떻게 이런 곳에 기업이 들어와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지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짓기로 했을 만큼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1992년 서울 난지도 매립지의 환경피해를 거울삼아 조성된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602만㎡)는 악취는 물론 침출수까지 완벽하게 차단한 첨단 위생 매립지로 거듭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조춘구(65)사장은 2009년 공사 운영 목표를 자신이 직접 만든 슬로건인 ‘세계 최대의 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환경명소로’라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매립지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과 협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 환경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매립지를 환경 테마파크로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지 전체 가용면적의 65%에 달하는 455만㎡에 폐기물·바이오·자연력에너지·환경문화단지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2016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올해는 종합타운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와 민·관 협의체 구성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이 완공되면 수도권 매립지는 쓰레기·폐기물 관련 기술이 한 곳에 모여 통합 운영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타운이 됩니다. 현재 쓰레기 매립 기술이 꾸준히 개선되는데다 쓰레기 자원화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어요. 종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수도권매립지는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더 이상의 추가 매립지 건설이 필요없게 된다는 뜻이죠.” 조 사장은 또 정부의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여러가지 온실가스 저감 관련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립가스를 모아 지역난방을 위한 연료로 활용하는 매립가스자원화사업(50MW 규모)의 경우 지난해에는 당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나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산화탄소 감축실적도 인정받아 48만t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발급받게 된다. ●폐기물 고체연료 시범시설 올 연말 완공 여기에 쓰레기에서 수분, 금속, 유리 등을 제거해 압축시켜 만든 생활폐기물 고체연료(RDF)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하루 200t 규모의 시범시설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녹색성장 R&D(연구 및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매립지 내에 ´환경·에너지 대학원 대학´(가칭) 설립도 현재 추진 중이다. ●매립가스 바이오가스화 추진 하지만 조 사장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환경·에너지 분야의 첨단기술을 적극 육성해 공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환경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현재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매립가스 바이오가스화 사업’의 국산화도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시급히 추진하려고 하는 목표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지역난방용 발전연료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립가스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몇몇 가연성 물질을 첨가해주면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수 있는 ‘액화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어요. 쓰레기를 잘 이용하면 외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차량용·취사용 연료를 뽑아낼 수 있다는 말이죠.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합니다만 우리도 이를 상용화하게 되면 지금처럼 매립가스를 지역난방에만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일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죠. 이처럼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환경기술 기업으로 만들려는 게 제 목표입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춘구 사장은 ▲1944년 경남 창녕 출신 ▲68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77∼81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부장 ▲83∼84년 전국화학노동자연합 정책실장 ▲85∼87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차장·노동위원장 ▲89∼91년 민중당 대외협력위원장 ▲93∼98년 한국자원재생공사 전무 ▲95∼98년 환경마크협회 비상임이사 ▲98∼2000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 ▲00∼02년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06∼07년 뉴라이트성북연합 공동대표 ▲07년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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