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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 소집 안팎

    정부가 23일 예정에 없던 긴급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공권력의 엄정함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최근 극한적 투쟁선언과 시위로 점차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정부는 현 시국을 IMF 이후 최대의위기로 갈 우려마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반발해온 한국전력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24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함에 따라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원칙론을 견지하는 쪽이었다.“여기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것이다.“명백한 불법 파업에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정부는 ‘한전 개혁’이 공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한전 민영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다른 공공부문이나 기업 개혁도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한전 단추’를 제대로 꿰어나가야 내년 2월까지 예정대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약할 경우 민주노총·한노총이 계획중인 ‘동투(冬鬪)’에 그대로 밀린다는 판단도 ‘강경대응’의 한요인이 됐다. 설령 한전이 파업하더라도 대체인력 확보로 국민불편을없게 할 것이므로 정부가 집단이기주의에 밀릴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노동자·농민들의 집단시위가 오래 전부터 예견된 상황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한정부의 설명은 다르다.“민주적 절차에 따라 한전 민영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전 정권처럼 초기부터 강경책을 내놓지 않고 합리적 절차에 입각해 대처하다 보니 정부가 힘이 없고,일부 원칙도 무너뜨린 것처럼 비춰졌을 뿐이라는 것이다.공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원칙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전문직 독과점 무기’ 집단행동 “더이상 안된다”

    국내 최초의 ‘항공파업’을 몰고온 대한항공(KAL)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계층간 위화감 조성과 함께 ‘밀어붙이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울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사,항공기 조종사 등 ‘직역 독과점’을 무기로 한 집단행동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료계가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의약분업에 반대,집단파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조종사들이 ‘항권(航權)’을 무기로 국민을볼모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의 조종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하나 조종사 연봉이 최저 지난 9월 기준 5,750만∼1억2,984만원이나 된다.이는 우리사회의 어느 직종보다 높은 연봉으로 다른 직종의 종사자들에 ‘무력감’으로까지번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3일 오전 임단협 승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뭉쳐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99개요구사항 중 ▲운항자격 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 참가 ▲운항규정심의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향후 3년 내에 외국인 조종사와의동등 처우 보장 ▲정년60세 일괄보장 등 97개가 받아들여졌다고 쾌거를자찬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조종사들의 연봉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분노를 금치 못한다. 회사원 박모씨(34·서울 강서구 등촌동)는 “의사들이 정부와의 협상에서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언제든 재파업에 들어간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행태와 다를 게 뭐냐”며 “이번 기회에 대체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독과점 형태로 분류되는 공공관련 직종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직원 신모씨(부산사업본부)는 23일 조종사노조 홈페이지(kalfcu.or.kr)에 올린 ‘약자를 위한 연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계급이 형성됐다”고 규정하고 “운항노조가 이같은 행태를 유지하는 한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능력’이 있는 집단이자유롭게 행동하려고 한다면,그럴 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공동체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얻어낸 게 많은 운항노조에 축하를 보내지만,여러분들의 선택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여객영업본부 박모씨도 대학시절 한 여성 노동자로부터 근로자들의 처참한 근무여건과 궁핍한 생활에 대한 강연을 듣고난 뒤 “지하철 통학표와 500원짜리 동전 하나로 하루하루 살았다”며 자신의경험을 얘기한 뒤 “팔이 잘려나가고 눈이 멀고,그래도 월급 몇 푼조차 못받는 ‘진짜 노동자’ 앞에서 노동권으로 포장한 집단이기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파업을 꼬집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항공 오늘 완전정상화

    대한항공이 노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함에 따라 23일 일부 항공기가 결항되긴 했으나 별문제는 없었다.24일에는 완전 정상화된다. 대한항공측은 “지난 5월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노사협상 타결을 앞두고 대체인력들에게 귀가조치와 함께 충분한 휴식시간을 줬다”면서 “오전 6시40분 첫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부산행 KE1101편을 시작으로 대부분 정상 운항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무원 배치 지연 등의 파업 후유증과 공항의 기상악화 등으로 오전 7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서울행 KE 1200편,대구∼서울행KE 1500편,오전 8시 제주∼서울행 KE 1202편 등 9편이 결항됐다. 국제선은 74편 중 나고야,홍콩,호놀룰루,런던,로스앤젤레스,방콕,로마 등에서 서울로 오는 18편이 결항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22일 파업으로 탑승을 하지 못한 신혼여행객들은우선 예약을 받아주기로 하고 제주행 임시편 2편을 증편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세웠으나 뒤늦게 여행지로 떠나게 된 탑승객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기도 했다. 제주로 신혼여행을 떠나기위해 김포공항을 찾은 박모씨(28) 부부는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망친 데 대해 항공사가 어떻게책임을 질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송한수기자
  • 健保공단 노조원 302명 직위해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파업중인 지역의보 노조원 가운데 인사규정 또는 노동관계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됐거나 앞으로 고발될 예정인 30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된 직원들은 노조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투입된 대체인력에 대해 업무를 방해하거나 업무복귀한 노조원을 감금,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측은 직위해제가 징계에 앞선 예비조치라며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여공무원 출산휴가때 대체인력 확보 의무화

    전북 전주시는 여성 공무원들이 출산휴가를 갈 경우 반드시 ‘대체인력’을 확보토록 관련 조례에 명시했다.휴가자에게 업무공백 등에 대한 부담감을덜어주기 위해서다. 전주시는 8일 ‘시 지방 공무원 복무 조례’를 개정,여성 공무원이 출산 휴가를 사용할 경우 담당 부서장은 해당기간 동안 행정업무 경험이나 지식이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대체인력에게는 일용직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일당 2만6,400원)가 지급된다.시는 대체인력 충원에 필요한 예산 6,400만원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집행한다. 지금까지 여성 공무원들은 동료 직원들에게 업무를 적당히 떠넘기고 60일간의 출산휴가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생기는 것은 물론 동료들에게불가피하게 일정 부분 피해를 끼쳐야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출산 휴가때 업무에 적합한 대체인력을 활용할 경우 업무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여직원들이 느끼는 부담도 크게 덜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 금융파업 비상/ 전산망 정상가동 될까

    은행 전산망은 과연 정상가동 될 수 있을까.정상영업의 핵심 ‘키워드’는전산망이다.각 은행들은 전산시스템 ‘패스워드’를 확보하는 등 막바지 전산망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조흥·외환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전산실 열쇠와 패스워드를 미리 확보,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이다.과거 1차 총파업때 대동은행 등 일부 은행 노조원들이 전산실 열쇠를 갖고 잠적해버려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다.외환은행은또 IBM 등 외부 협력업체에 지원인력 38명을 요청해두었다. 배치 도상훈련까지 마쳤다. 한빛·국민·기업은행은 전산자회사 직원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한빛은행은 한빛은시스템에서 25명,국민은행은 국민데이타시스템에서 48명,기업은행은 IBK테크에서 40여명을 각각 ‘차출’했다. 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노조원 27명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이들은 파업하루전날인 10일,퇴근하지 못했다.주택은행은 전산직 조합원 350명 전원이 파업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100% 정상근무를 자신하고 있다. 금융결제원도 비노조원이 많아 전산망 가동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금융감독위원회는 각 은행에 조사역 2∼3명씩을 파견,전산실 상황을 면밀히체크하고 있다. 은행측은 100% 정상가동을 자신하고 있지만 노조측의 얘기는 다르다.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으로 파업첫날은 정상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3∼4일 후부터는 업무처리 미숙 등으로 전산망은 살아있지만 제때 처리가 이뤄지지 못해 전산시스템이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총파업/ 2차협상 주변 이모저모

    9일 노정 2차 협상이 결렬된뒤 금융산업노조는 총파업 준비에 들어가는 등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담이 결렬된 뒤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은 재협상 파트너로 ‘책임있는 사람’을 거론했다.‘책임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기자들의질문에 이위원장은 “알아서 판단하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금융노조는 명동성당 앞에 천막을 치고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다.관계자는“10일 밤 명동성당에 집결해 총파업 전야제를 할 것”이라면서 “4만여명이 들어가기에는 비좁지만 가장 효율적인 투쟁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도 회담이 결렬된뒤 곧바로 명동성당으로 향해 총파업 준비 사항을점검했다. ◆일부 은행이 노조원들이 파업에 불참한다고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은 서명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주택·국민은행 노조는 “파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 반드시 파업을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은행 김철홍 노조위원장은 “전산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각서를쓴 것은 사용자들이 이들을 7시간동안 억류했고 본점 노조원들이 파업불참을 선언한 것은 파업에 참여하면 파면시키겠다고 은행측이 협박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오히려 파업수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본부 소속 노조원 1,500명을 포함해 본부직원 2,297명이 파업에 불참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노조 이정규(李正圭) 홍보부장은 “은행측에경위를 확인한 결과,본부직원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말했다. ◆금융산업노조측은 “은행 전산실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전산망이 하루는 견딜 수 있지만 둘째날부터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관계자는 “첫날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전산망 가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영업시간이 끝난 뒤 작업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면 업무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측은 여론이 반드시 노조측을 비난하지만은 않는다는 조사가 있다고 공개했다.금융노조 관계자는 “모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62%가 이번 파업을 자제해 줄 것이란 조사가 나왔지만 모신문의 조사에서는 82%가 정부정책이 잘못됐다는 응답을 했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현석기자
  • 파업때 은행이용 대출·환전 미리 대비

    오는 11일 사상 초유의 ‘금융 총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은행들은 문을 연다.다만 점포 2∼3개를 한 곳으로 묶어 운영할 방침이기 때문에 은행이용에많은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한매일이 6일 파업에 참여하는 2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파업기간의 업무처리 우선순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들은 현금 입출금 및 송금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며 일부 지역에 따라 처리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밝혔다.그러나 신규대출 등 일부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파업기간에는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기간의 은행이용에 대해 알아본다. ●신규대출·환전 신청은 파업전에=파업참가 은행들은 간부행원과 비노조원등 대체인력을 입출금업무와 당좌업무에 최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이다.한빛은행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신규대출이나 외환업무 등은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금수요를 미리 파악해 만약 파업기간중에 아파트 중도금등 목돈이 필요하거나 대출신청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는 ‘11일’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대출연장 업무는 은행마감시간후에도 볼 수 있다. 휴가철을 맞아 환전수요도 폭증하고 있어 혼잡이 예상된다.환전이나 해외송금 등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미리 업무를 봐두는 게 낫다. ●입출금 업무는 서두를 필요 없다=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노조가 전산망을 장악하지 않기로 한 이상,입출금 업무는 정상 가동된다.따라서 돈을 미리 찾아놓을 필요는 없다.다만 일손이 달려 처리시간이 늦어지는 데 따른 불편은 감내해야 한다.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전략 아래 타행간 송금수수료를 파업기간에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Y2K(2000년 인식오류)때 쓸데없이 돈을 몇백만원씩 찾아놨다가 이자만 손해보고 고스란히 입금시켰던 전례”를 상기시키면서 “소액인 경우에는 ATM이나 인터넷뱅킹,텔레뱅킹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공과금 납부는 서둘러야=파업예정 하루 전날인 10일은 전기요금과 갑근세마감일이다.게다가 평소보다 고객이 곱절 많은 월요일이다.창구가 크게 붐빌가능성이 높다. 세금납부는 가급적 이번주내에 처리하는 게 불편을 덜 수 있다. 파업기간에는 우체국이나 농협,한국은행 본·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좌예금 잔고 미리 확인해야=당좌수표 교환이 돌아왔는데 잔고가 부족하면 통상 은행 직원들이 고객에게 이를 알려준다.하지만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일손이 달려 ‘통보’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자금을 마련하느라 우왕좌왕할 수 있으므로 미리 당좌예금 계좌의 잔고를 확인해두는 게 좋다. ●수출입 거래처에 미리 양해 구해두라=수출환어음매입(네고),수입신용장 개설 및 결제 등에 차질이 예상되므로 해외의 거래처에 미리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처리지연에 따른 분쟁을 피하는 방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건설업체 ‘총파업 불똥’

    은행 총파업의 불똥이 주택청약 신청업체로 튀어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총파업 예정일인 11일을 전후해 주택청약을 신청한건설업체는 2개사이다. 주택건설업체 A사는 경기도 성남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청약 희망일을 10일로 신청했다.주택은행 관계자는 “다행히 파업 하루 전날인데다 인기 분양지구여서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청약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정부 금호지구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업체 B사는 퇴짜를 맞았다.청약 희망일이 바로 12일이어서 은행측은 파업 다음날이라는 점을 들어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파업참가를 일찌감치 선언해 놓은 상태다.대체인력을 투입해도몇만명이 몰리는 청약신청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기는 곤란하다.은행측은 B사에 청약 희망일을 뒤로 늦출 것을 권유하고 있다.그러나 B사는 그럴 경우 전반적인 자금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울상이다. 안미현기자
  • 금융노조 90% 파업 찬성… 11일부터 집단휴가

    금융산업노조는 5일 파업중에 은행의 전산망 마비에 따른 금융거래 중단사태가 발생하면 국민 여론이 악화돼 실익이 없다고 보고 전산시설에 대한 물리적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 전산직원 가운데도 노조원이 많은 만큼 이들의 파업참여는 당연한 것이지만 은행측의 대체인력 동원을 방해하거나 전산시스템을의도적으로 마비시키는 등의 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은행은 노조와 협의,전산망 중단이나 전산실 점거 등의 불법행위를하지 않기로 내부 합의를 하는 한편 외부 전문인력, 계약직 직원, 책임자급전문인력 등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오는 11일부터 5일간 집단휴가를 신청하라는 지침을 각 은행 노조에 보냈다.노조는 금융총파업 찬반투표 중간집계 결과 90.3%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투표를 실시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은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수출입은행은 11일 하루만 파업에 참여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주노총 파업강행…노조참여 저조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31일 병원노조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총파업을강행함에 따라 산업현장의 불안과 함께 병원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그러나 병원 파업에 참여한 노조의 수가 전날 예정된 수준에 크게 못 미친데다 서울대병원 등 파업에 돌입한 병원 노조들이 응급실 인력에 대해서는 정상업무를 하도록 했고 병원측도 대체인력을 투입,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앞에서 축협 등 산하 노조원 9,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적으로 17곳에서 전임자,노조간부,비번자 등이 주축이 된 집회를 가졌다. 우득정 김경운기자 djwootk@
  • 계약직 공무원도 일못하면 징계

    앞으로 계약직 공무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근무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기간만료전이라도 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통령령인 계약직공무원 규정을 이같은 방향으로 올 상반기중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이원화된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맡게 되는 ‘일반 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모두 받게 된다.즉 개방형 직위 대상인 1∼3급 자리가 아닌 4급 이하 일반직 자리에 보임되더라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근무성적 평정 및 징계제도를적용받게 된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는 130개 개방직위대상자를 비롯,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 소속 1,000여명과 중앙인사위 등 5개부처 42명의 정원 대체인력 등이 있다. 반면 특수분야 업무수행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계약직인 이른바 ‘전문계약직’은 현재처럼 보수와 복무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항공기 조종사 등 314명이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계약직 모집절차도 신문에 게재하거나 인터넷에 띄우는등 공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현재도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으나 계약직공무원 규정에 별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 직제 개정으로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처사정에 따라서는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모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 신선대·우암부두 분규…항만 하역작업 악화일로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 분규가 4일째를 맞으면서 부두운영 차질이심화되고 노·노간 갈등도 첨예화하고 있다. 신선대부두는 태업 직후인 지난 26일 오전부터 비노조원과 항운노조원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편성해 항만기중기 11기 가운데 8기를 운영했으나 작업 피로도가 겹쳐 28일부터는 낮시간대 5기,밤시간대 4기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선대부두의 경우 25일 태업부터 29일까지의 입항일정을 조정,모두 16척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중 현대듀크호(5만1,000t급)등 7척의 입항지를 옮겼거나 옮길 예정이다. 우암부두도 흥아 마닐라호(8,300t급)등 태업이후 29일까지 입항예정 선박 7척의 입항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들 선박을 인근 부두로 옮겼다. 이처럼 신선대와 우암부두의 선박들이 잇따라 입항지를 인근 자성대와 감만부두로 옮기면서 이들 부두도 선석부족 현상을 빚어 3,4부두 등 부산항 재래부두까지 선석압박을 받고 있다. 또 신선대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일부 외국선사들도 부산항 부두 분규에 따라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에 들어갔으며 신선대부두 기항을 포기하는 방안도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국무회의

    1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올해 5번째 국무회의에서는 부산항 노사분규와관련한 정부의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의안 심의가 끝난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부산 항만노조는 어떻게됐느냐”고 김상남(金相男) 노동부차관에게 물었다. 김 차관은 “복수노조를 세우려는 데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경과를 설명하고 “2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도록 노조를 설득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이 나서 “2일부터 파업이나 태업이 발생하면 설날연휴에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등 적지않은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부두하역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경찰 고발,노조설득 등의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장관은 “파업에 대비해 예비인력을확보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일본의 고베 지진때는 모든 배가 부산으로 들어와 난리가 났다”면서 “이번에 파업으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이달부터 각 부처 순시에 나설테니 준비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통보했다.김대통령은 “2000년을 맞이해 각 부처가얼마나 개혁을 잘 추진할 것인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을 촉진하도록 당부했다.회의에 앞서 지난달 말 임명된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쉽게 법제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임인사를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보건휴가·육아휴직“그림의 떡이에요”

    “보건휴가,육아휴직은 그림의 떡” 정부가 여성공무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1일 육아시간 1시간 부여,임신부의보건휴가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공무원들은 보다 현실성 있는정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육아휴직제도 등 기존의 복지제도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실정에서 새로운 정책개발보다는 기존 제도의 보완이나 활용법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의 조사에서도,육아휴직제도의 경우 97∼98년 2년간 육아휴직을 이용한 남·녀 공무원은 1세미만 자녀를 보유한 대상 1만5,818명 가운데 1,053명으로 6.6%에 불과했다.중앙부처는 대상자 7,819명 가운데461명(5.9%),지방자치단체는 7,999명 가운데 592명(7.4%)만 이용했다. 대상자 가운데 휴직을 신청 또는 희망하지 않은 이유는 ▲휴직기간 중 대체인력이 없거나 ▲무보수,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서였다. 또 보건휴가도 현재 임신부를 제외한 여성공무원의 경우 매월 1일씩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사실상 일부 기초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행되지않고 있다. 행자부 홈페이지 ‘평등사랑방’에 글을 띄운 한서윤씨는 “정부의 대책은현실 따로,법규 따로다.보건휴가를 사용하는 여자공무원을 거의 보지 못했다.있는 밥도 못챙겨 먹는 형편인데 새 메뉴만 내놓으면 무엇하나”라고 지적했다. 김은주씨도 “현실을 너무 모르는 정책”이라면서 “보건휴가 쓰는 공무원도 없고,1세미만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에게 하루 1시간씩 육아시간을 준다는 것도 실현불가능할 게 뻔하다”고 밝혔다. 여성공무원들은 이처럼 비현실적인 정책보다는 출산휴가 확대,직장내 탁아소 설치,육아수당지급 등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또 대체인력을 확보,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서울시청의 한 여성공무원은 “주로 복지제도가 정착된 유럽 등을 모델로정책을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우리 현실에서는 듣기에만 좋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민노총 지도부 사법처리 검토

    공안대책협의회(의장 秦炯九 대검 공안부장)는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금속연맹,택시노조를 앞세워 2차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대협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을 배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공대협은 또 이번 2차 총파업에 가담하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1차 총파업 때보다 사법처리 강도를 높여 구속수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축,임금삭감을 내세운 병원들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연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이 12일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시작으로 13일 서울대병원,14일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등 7개 대학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등 20일까지 모두 34개 병원노조가 파업에 참여한다. 한편 이기호(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울대병원 파업과 관련,“병원측과 노조의 적극적인 교섭을 유도하되 여의치 않으면 12일 중 서울지방노동위가 직권중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파업주동자는 물론 병원노련 등 상급단체 관련자까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 국무회의 (12일)/병원파업 상급단체도 사법처리등 의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에서는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등 10건이 의결됐고,교육부가 교원복지대책을 보고하는 등 모두 11건의 보고가있었다. 먼저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교원의 전문성,권익 및 후생·복지향상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국가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실현성 있는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 등이 “공무원 전체의 임금이 내렸는데 교원만 처우를 개선하면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에 지장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한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최근의 노사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병원 파업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병원측에 교섭을 유도하는 한편 비상사태가 나면 대체인력을 투입할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또 “파업 주동자뿐만 아니라 상급단체까지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화 역기능 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일기예보처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보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이 동남아 수출대책을,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우기(雨期) 건설안전대책 등을 보고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10시30분부터 언론사 회견이 예정되어 있었고,김 총리도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처리된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대통령령안▲문화산업진흥기본법시행령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모자보건법시행령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 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국회의 증액요청 동의 및 예산공고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자연환경보전기본방침안 ▲제44회 현충일 및 호국 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이도운기자 dawn@
  • 대체투입 퇴직기관사 李漢珏씨

    “오랜만에 조종간을 잡아 가슴이 두근대면서도 파업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의 요청으로 지하철노조 파업기간인 지난 19일부터 8일동안대체인력으로 투입돼 지하철 2호선 열차를 운전한 ‘퇴직기관사’ 이한각(李漢珏·55)씨.이씨는 84년부터 지난해 말 구조조정의 압력으로 명예퇴직할 때까지 14년간 지하철 2,4호선 전동차를 몰던 베테랑 기관사다.69∼84년까지는 철도청에서 기관사로 일했으니 ‘기름밥’만 30년을 먹은 셈이다. 이씨는 “나도 노조원 출신이고 파업에도 참여해 보았지만 시민들의 발을묶어 놓는 파업은 잘 한 일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특히 지난 22일 2호선 당산역에서 기관사가 졸음 운전을 해 사고가 났을때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아찔했습니다” 오랜만에 조종간을 잡으니 옛 생각도 나고 옛 동료들도 만나 반가웠지만 잠 잘 시간도 부족해 동료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씨가 대체 기관사로 일한 8일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육체적 피로보다도구조조정이나 파업으로 인해 많은 후배들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정신적인 부담감이었다.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파업이 끝난 뒤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이 서로 불신하고 미워하는 현실입니다” 이씨는 “이제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노조 모두 서로 한발씩 양보해 면직자를 최소화하고 지하철이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을 맺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지하철노조원 속속 복귀…내일부터 정상운행 전망

    서울지하철 파업이 26일로 1주일을 맞으면서 파업 참가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근무지로 돌아옴에 따라 밤 10시까지로 2시간을 단축한 지하철 운행이이르면 27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조원들의 복귀율이 높아지자 경찰 투입을 유보하고 노조원들의 자진 복귀를 적극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5일 오후 3시 현재 근무지로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파업 참여자 8,809명의 28.8%인 2,539명이다.처음부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947명을 포함하면 35. 7%인 3,486명이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운행의 핵심요원인 기관사의 복귀율이 23·24일을 고비로 늘어나면서 파업 미참여자(31명)와 대체인력(257명),외부 지원인력(8명) 등 355명의 기관사가 확보돼 파업 전의 근무인원 461명에 근접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측은 이에 따라 27일부터는 단축운행을 중단하고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장호(孫長鎬) 지하철공사 사장은 “현재도 정상운행을 할 수는 있지만 기관사들의 과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단축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복귀 마감시한인 26일 오전까지상황을 지켜본 뒤 정상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는 확보되는 기관사 수가 400명을 넘을 때를 정상운행 가능시점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확보된 355명에다 철도운전기술협회·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 등에서 추가 지원받은 인력과 25일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40∼50명을 합치면 400명은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시는 이날 군 기능인력 150명을 차장 업무에 투입했으며 전동차 제작사의검수 지원 인력도 681명까지 늘려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한편 서울대농성장에서는 24일과 25일 사이에 경찰 진입설이 나돌면서 4,500여명의 농성 노조원 가운데 2,500여명이 빠져 나오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은 24일 밤 9시.경찰이 대학생 등의 추가 가담을 막기 위해 정문과 후문을 지키던 경찰병력을 2,0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증원하자 경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학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노조원 2,500여명은후문으로 나가려다 생각을 바꿔 관악산을 타고 학교를벗어났다.대학생 600여명과 일부 노조원들은 정문과 후문에서 돌과 화염병각각 200여개를 던지며 경찰과 1시간30여분 동안 대치하기도 했다.경찰은 헬기 2대를 동원,“안전 귀가를 보장한다”고 방송을 하면서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을 유도했다.
  • 파업 5일만에 복귀 기관사의 고백

    “그동안 겪은 마음 고생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하철 노조 파업 5일째인 23일 서울지하철 구로승무사무소에는 지하철 노동조합 소속 기관사 7명이 일제히 복귀했다.이 사무소에는 기관사 100여명이 있었지만 단 3명을 빼고 모두 파업에 참가했다.이들의 복귀로 정식 기관사는 10명이 된 셈이다.대체인력을 더하면 보통 때의 절반에 못미치는 48명이전동차를 몰고 있다. 전동차 운전 경력 10년이 넘는 기관사 김태석(가명)씨도 복귀자 가운데 한사람이다.김씨는 노조가 준법투쟁을 시작했던 지난 16일부터 복귀할 때까지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노조 방침에 따라 ‘준법투쟁’에 참여했던 김씨는 파업을 지지하지 않았다.94년과 96년 두차례의 파업에서 얻은 뼈아픈 경험 때문이었다.“조합원 동료들도 파업에 들어가리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지난 18일 저녁 동료 기관사들은 명동성당으로 갔지만 김씨는 파업 대열에가담하지 않았다.집으로 돌아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한지 한참고민했지만 파업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19일 새벽 김씨의 집에는 파업에 참가하라는노조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전화 공세를 견디다 못한 김씨는 지방으로 피신했다.“가족들에게도 너무미안했습니다.우리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시민들 앞에서도 고개를 들수가 없었고요” 파업을 준비하던 노조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 1개월 전부터 동조하지 않는동료들을 조직적으로 따돌렸다.사물함을 부수거나 더럽히기도 하며 파업에참여할 것을 강요했다.“심지어 전동차 기관사실에 욕을 써놓거나 직접 찾아가 괴롭히기도 해 노조를 탈퇴한 사람도 생겼다”는 김씨의 설명이다.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김씨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못했던 일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언젠가는 동료들이 모두 돌아와함께 일할 것을 믿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몹시 불안한 표정이었다. 이날 오후 8시 다시 운전대를 잡은 김씨는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정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노조의 위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승객들로 가득찬전동차를 힘차게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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