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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시간제 근무 일반직에 확대 적용

    일반직 공무원들도 주 15∼35시간의 파트타임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계약직에게만 적용됐으나 일반직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현재 계약직 공무원과 육아휴직 대상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무제도’를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무원임용령 등 관련법령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간제 근무제도는 현행 ‘주 40시간,1일 8시간’의 전일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것이다. 육아 등 개인생활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목적이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당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의 범위에서 시간제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기관장은 해당기관의 인력수급 사정, 시간제 근무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특정시간대나 격일제, 요일별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가급적 오전과 오후 단위로,1일 최소 3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격주제나 격월제 근무는 할 수 없다. 시간제 근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년까지로 제한된다. 중앙인사위는 전일제 근무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시간제 근무 공무원의 보수나 휴가, 경력 등은 실제 근무시간에 비례해 산정하기로 했다. 시간제 근무가 확대되면 감축된 인건비 예산으로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유휴 고급인력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앙인사위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근무가 용이하고 비교적 정형화된 업무, 전일근무가 요구되지 않은 업무분야에 시간제 근무를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중앙인사위 김명식 인사정책국장은 “시간제 근무제도는 이미 선진국에 보편화됐다.”면서 “공무원의 근무형태를 다양화하여 직원 개개인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 잘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직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 기본취지”라고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가직 공무원 증원 3년새 1만여명 늘어

    국가직 공무원 증원 3년새 1만여명 늘어

    참여정부 들어 공무원의 증가는 교원과 경찰, 정보통신, 문화, 과학기술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거나 새로운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비서실이나 국무조정실, 국정홍보처 등 민생과 직접 연관이 없는 기관에서도 큰 폭의 증원이 덩달아 이뤄졌다. 정부는 필요한 곳은 늘리고 불필요한 곳은 축소한다 했지만 정작 축소된 분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원된 인원의 50%는 교원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58만 8270명이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24일 현재 57만 9448명보다 1만 2047명이 늘었다. 가장 인원이 많이 늘어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로 모두 2만 2741명이 증가했다. 전체 증가율의 54.6%를 차지한 셈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기 위해 집중적으로 증원했다. 전체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57.36%나 된다. 경찰청은 3300명이 늘었다. 경찰관서를 신설함에 따라 필수 인력이 필요했고 전·의경 대체인력이 늘어나면서 증원폭이 컸다. 정보통신부가 2891명이나 증원된 것도 주목된다. 우정사업본부가 비정규직인 상시 위탁 집배원 2590명을 정규직화한 것이 원인이 됐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난 데 따른 교정공무원 수요증가로 법무부는 1895명이 늘었고, 해양사고와 밀입국자 단속 등을 위해 해양경찰청 인력도 30.4%인 1603명이 증가했다. 이공계 우대정책과 맞물려 과학기술부는 111명이 늘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411명이던 과기부 인력은 522명이 됐다. 기상이변 등에 대처하기 위해 기상청도 142명을 늘렸다. 특허행정의 전문화에 힘쓴 덕에 특허청은 45.7% 476명이나 증가했다. ●축소된 곳 거의 없어 노동부는 참여정부 출범 당시보다 54.5% 늘어난 1494명이 됐다. 높은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증원이 이뤄졌다. 청와대 비서실은 405명에서 531명으로 126명이나 몸집을 불렸다. 국무조정실은 92명을 증원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보다 각각 31%와 58% 증가한 것이다. 인원이 축소된 기관은 거의 없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소방방재청이 별도 기관이 되면서 행정자치부가 492명, 방위사업청이 독립하면서 국방부가 67명 줄었다. 여기에 기능이 거의 없어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23명이 줄어든 것이 전부다. ●철도공 포함땐 증가인원 4만명 넘어 지난해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철도공무원 2만 9623명이 대거 정원에서 빠진 것이 그나마 여론의 비판을 비켜갈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육아휴직 대체인력 노동부서 지원키로

    육아휴직자로 인한 업무공백을 국가가 채워준다. 노동부는 2일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해 줄 인력을 알선, 소개해주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네트워크’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부담스러워하는 근로자와 사업주를 도와주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6000여명의 구직인력을 대체 인력으로 확보해 놓았다. 그동안 육아휴직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장분위기 및 동료의 업무가중 등 업무공백으로 인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 올초 노동부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육아휴직 신청이 어려운 이유로 직장분위기 45.8%, 직장복귀 불안감 15.9%, 동료업무부담 가중 15.4%, 경력관리 불리 2.8%, 소득저하 20.1% 등으로 꼽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동료들의 눈치를 보느라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한 제도인 만큼 활발한 이용 분위기 확산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발전노조 전면파업

    발전노조 전면파업

    한국전력 산하 중부·남동·동서·남부·서부발전 등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 노조는 3일 당초 4일 0시 전면 파업을 늦춰 이날 오전 7시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3일 밤 11시10분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리고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 강경 대응하기로 해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게 되고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안을 반드시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파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발전회사 노사는 지난달 28일 중노위가 조건부 직권중재를 회부한 이후 1차 파업 시한인 4일 0시 이전까지 밤샘 협상을 계속했으나 입장차가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발전노조 이준상 위원장은 파업 시기와 관련,“3일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면서 “파업은 늦어도 이 날 오전 7시까지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회사 노사는 그동안 5개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교대근무자 주5일 근무 시행, 해고자 복직,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등 쟁점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정부와 발전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간부사원 2836명을 운전인력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되면 발전비상군 400명, 발전회사 퇴직자 모임인 ‘전기를 사랑하는 모임’ 238명, 협력업체 직원 68명을 투입하는 등 대체인력 3500여명을 활용하기로 했다. 4조3교대 근무를 3조3교대로 전환하는 등 비상대책도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모두 응급 처방책이어서 파업이 10일 이상 장기화되면 전력수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발전노조가 2002년 38일간 파업했을 때에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던 2∼4월이었기 때문에 전력수급 문제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아슬아슬했다.”면서 “올해는 2002년과 파업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이 발생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홍섭 발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발전회사가 5개사로 쪼개진 것은 오로지 매각을 위한 것으로 비용이 중복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되더라도 이는 노동조합의 교섭권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행위인만큼 파업을 강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전산업노조원 2300여명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발전파업 승리 공공연맹 결의대회’를 가진 뒤 고려대로 옮겨 4일 새벽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발전5사 통합’ 핵심쟁점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발전회사 노조 파업의 쟁점은 ▲발전회사 통합▲해고자 복직▲4조3교대 근무에서 5조3교대(주당 33시간)로 변경▲과장급으로 노조원 확대 등이다. 노사는 3일부터 4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노조측 “발전사 통합 요구”, 회사측 “협상 범위 벗어났다” 발전회사측은 핵심 쟁점인 노조의 5개 발전회사 통합 주장과 관련,“정부 정책과 연관돼 회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발전회사 분리는 경쟁 체제로 인한 경영효율 증진 등 긍정적 효과가 많다.”고 주장했다. 해고자 문제도 “2002년 파업 이후 해고된 직원의 대부분이 복직됐고, 복직되지 않은 인원 중에는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발전회사측은 또 5조3교대로 근무를 바꾸면 주당 근로시간이 33시간 정도로 줄어든다며 공기업에서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발전회사가 분리돼 제주, 여수 등에서 중복송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쉽게 매각하기 위해 발전회사를 분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대근무 변경과 관련해서도 “현행 주 40시간 근무제에서 약정 공휴일 등을 감안하면 평균 근무시간은 주 38시간인데 그 수준으로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체인력 3500여명 투입 노조의 파업은 당장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력수요 피크기가 지나 9월의 전력 예비율이 15%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장기화되면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을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5개 발전회사 직원의 70%(6500여명)가 발전노조원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제한 송전 등으로 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체인력이 투입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근무자들이 체력적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고, 발전 설비의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더구나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려 발전소의 핵심 운전원인 5직급 4등급 직원까지 파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발전소의 정상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전력 공급량의 58%를 차지하는 5개 발전사의 비중을 고려한다면 치명적인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증권거래소 ‘파업 비상’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 문제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에 대비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 시장운영대책’을 마련했다.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24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잔류인원 20% 이상인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구분해 운영대책을 수립했다.”면서 “부분파업시 시장운영에 필수 인력을 지정해 정상적인 시장운영이 가능케 하고, 전면파업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시장운영에 필요한 최소 필수 업무만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휴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보은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21일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후보추천위원회가 운동권 출신 인사로 알려진 김모씨를 추천후보에 포함시킬 경우 파업에 돌입하며 단계적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본부장은 필수인력이 업무복귀 명령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 및 징계 조치를 취하고, 근무지 이탈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노조가 주요시설을 점거할 경우 공권력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감사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건설노조 점거농성은 ‘성동격서’?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은 왜 교섭대상이 아닌 포스코 본사를 점거했을까. 이들은 포스코가 자신들의 파업기간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점거농성을 자초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울산 건설플랜트노조의 파업과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태 등과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협력업체내 노사협상 결렬-대표 원청업체 점거-여론 주목으로 원청업체 부담-3자합의’로 이어지는 코스를 밟고 있는 것이다. 하이스코 순천공장 협력업체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하이스코 순천공장을 점거, 농성을 벌인 끝에 노동부, 순천시장 등의 중재로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확약을 받아냈다. 당시 현대하이스코는 협력업체 노사간 문제라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농성이 계속되면서 여론이 집중되자 순천공장장 명의로 ‘확약서’에 서명했다. 하이스코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후에도 확약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5월초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건설현장의 크레인을 점거했다. 협력업체 내부 문제가 원청업체를 넘어 그룹 본사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마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속 중이어서 여론에 민감했던 하이스코는 결국 해고자 복직, 손배소·고소고발 취하, 노조활동 보장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원들도 교섭대상은 아니지만 울산의 대표적인 원청업체라는 이유로 SK㈜의 정유탑과 SK건설의 서울 공사현장 크레인 등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포항사태’를 전하면서 “포스코는 수많은 하청업체를 거느린 거대 자본으로,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대한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건설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포스코와)싸운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본사 공권력 투입 임박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점거농성 중인 포스코 본사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포스코 본사가 건설 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되면서 경영차질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공권력을 투입해 회사기능을 정상화시킬 방침”이라며 금명간 병력 투입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은 이날 건설노조 이지경(41)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8명을 집시법과 폭력,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병력 50개 중대 5000여명과 소방차, 구급차 등을 포스코 건물 인근에 배치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다. 포항지역 전문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불법 점거 이틀째인 14일 포스코 직원들의 출근이 저지되면서 본사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건설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 진입에 대비, 포스코 본사 정문을 바리케이드로 가로막고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채 외부 인사들의 출입을 철저히 저지했다. 또 다른 노조원 1500여명은 포스코 본사 외곽 광장과 진입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후 11시쯤에는 노조원 50여명이 본사건물 옥상으로 진입해 경찰을 긴장시켰다. 이들의 점거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포항으로 향하던 전남 동부건설노조원 1100여명은 이날 오후 10시20분쯤 경남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노조원들은 타고 왔던 버스 30여대를 세운 채 고속도로에서 대치해 차량 소통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포스코 본사 직원 600여명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포스코 제강공장 등에 모여 사태추이를 지켜봤다. 노조는 경찰 진입시 본사 사옥 임원실 (10∼12층) 점거를 위해 9층 비상계단 쪽 방화벽을 철거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경찰 진입에 따른 장기전에 대비, 이날 새벽 1주일 분량의 식수와 비상식량도 함께 반입했다. 한편 경찰은 병력 투입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및 재산피해 등을 우려, 우선 노조측에 자진 철거를 종용했다.포항시 등은 이날 오전·오후 두차례에 걸쳐 토목·기계·전기분야 사용자측과 노조원간의 협상 중재에 나섰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포스코의 공권력 요청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공개사과와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보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측의 장기파업과 조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하루 100억원 정도인데다 건물 점거가 장기화될 경우 하루 2만 5000여t에 이르는 제품출고 업무가 중단돼 130억원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협상 당사자인 전문건설협회와 노조간의 조속한 타협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송성호(54) 포항남부경찰서장이 14일 오전 일신상의 이유로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3월 부임한 송 서장은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건물 점거농성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법 치닫는 포항건설노조 파업

    불법 치닫는 포항건설노조 파업

    경북 포항의 포스코(POSCO) 본사가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스코 본사가 시위대에 점거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게다가 포스코 직원 600명이 노조원과의 마찰을 우려해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했다. 파업 14일째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에 진입해 1·2·3층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농성에서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파업기간 노조의 출입문 봉쇄 조치에 대해 경찰에 공권력을 요청한 점, 기계·설비 공장에 일용직 근로자를 근무시킨 데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병력이 부족,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노조측은 “포스코의 공권력 요청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공개사과와 사용자측이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보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고, 민원인들도 대부분 입구에서 되돌아 갈 수밖에 없었다. 또 포스코 인근 도로가 거의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원이 본사건물 4층 이상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했고, 직원들의 퇴근도 늦추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만간 회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인 시험감독관·주유소 보조주유원…인력시장 틈새를 노려라

    노인시험감독관에 이어 노인주유원이 새로운 노인 일자리로 개발된다. 인력시장의 새로운 틈새공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4대 정유사의 각 주유소에 노인인력 6000여명이 보조주유원으로 파견된다. 개발원 관계자는 “젊은 주유원들이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주유소에서 골치를 앓아왔는데, 노인주유원들이 파견돼 대체인력으로 그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주유원 인력풀을 구성해 주유소에서 인력파견을 요청할 때마다 일자리를 알선한다는 것이다. 개발원은 4대 정유사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노인 주유원을 모집해 교육을 시키고 노인 주유원 인력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원은 앞서 노인시험감독관 파견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3000여명의 노인시험감독관을 각종 시험의 보조 감독관으로 파견한다는 것이다. 개발원은 이를 위해 오는 7월 초부터 신청자를 모집하고 참여노인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시험감독관은 다른 노인 일자리에 비해 수준이 높고 고난위의 업무이기 때문에 퇴직 전 시험감독 경험이 있거나 교직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또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에 걸쳐 치러지는 시험도 있어 건강도 중요한 자격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시험감독관과 노인주유원 등의 일자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운영 주체가 정부가 아닌 인력시장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노인 일자리는 정부의 지원으로 인건비가 지급됐지만, 노인시험감독관과 노인주유원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채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게 된다. 젊은 인력을 대신하는 틈새 인력으로 노인인력이 활용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원측은 “현재 정부 주도로 노인 일자리가 마련되고 있지만 노인인구가 급증하게 되면 정부 지원 일자리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시장 수요가 있는 노인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반론] ‘수석감리사’ 자격제한 수용 어려워/김형렬 건설교통부 건설관리팀장

    정부는 기술사를 핵심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고 국가인적자원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기술사제도 개선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한국기술사회 허남 수석부회장은 8일자 서울신문 26면 기고를 통해 “건설교통부 관련 공무원들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무조정실장이 시달한 학·경력기술자 제도개선 내용 중 일부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고내용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사실을 호도했을 뿐 아니라 관련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측면이 강하다. 건설기술자는 기술사, 기사 등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기술자격자와 박사, 석사 등 취득후 일정 경력에 따라 인정되는 학·경력기술자로 구분된다. 학·경력기술자는 부족한 기술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1995년 도입됐지만 학·경력기술자 중 특급기술자(기술사와 동등대우)의 공급과잉으로 기술사의 고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건교부 등이 참여해 기술사 위상강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지난 2005년 말 마련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기술사회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에서 논의했으며, 기술사 위상 강화를 위해 건설기술자의 자격 중 초급을 제외한 중·고·특급기술자에 대해 학·경력 기술자를 더 이상 배출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입법예고했다. 기술사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민관합동TF 및 관련부처 협의 등을 통해 대부분 조치중에 있으나 지난 1월 기술사회 등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감리분야에 있어서도 감리사에 대한 학·경력자제도의 폐지와 수석감리사를 기술사만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말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회의에서 감리사는 자격증이 아니므로 기술사자격 제도개선과 동일한 관점에서 개선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지시를 뭉개는 공무원들’이라며 비난한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감리업무는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로 수석감리사를 업무특성상 기술사만으로 제한하기 어렵다. 임금과 취업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반기술자의 수석감리사 신규 자격 취득을 제한할 경우 취업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기술사의 임금상승 등으로 감리업계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기술사의 감리 참여시 가점 등을 부여하고 있는 제도를 더 확대해 실질적으로 기술사의 권익보호와 참여확대를 유도함이 바람직하다. 김형렬 건설교통부 건설관리팀장
  • 2008년부터 출산때 남편에 3일간 간호휴가

    2008년부터 부인이 출산했을 경우 배우자도 3일간 간호 휴가를 갈 수 있다.육아 휴직급여는 올해 40만원에서 내년에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일자리만들기 당정공동특위를 열고 여성 고용촉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유급 연차휴가를 사용하거나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해 사용이 불가능하면 무급 출산휴가를 갈 수있도록 근로자의 선택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육아휴직 기간에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매달 월 20만∼30만 원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2008년부터 만 3세 미만의 영아를 둔 근로자를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비정규직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임신 34주 이상이나 산전후 휴가 중인 근로자를 1년 이상 재고용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노 부대표는 “출산 후 일정기간 이내의 여성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6개월 동안 1인당 월 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를 위해 현재 161곳에 불과한 직장보육시설을 2009년까지 242곳으로 늘리는 한편,직장보육시설을 위한 무상지원 한도를 2억원으로,교재교구비품비 지원 한도는 5천만원으로 2배가량 인상키로 했다. 당정은 청년층 고용대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다니다 중도에 탈락한 사람들이 직업훈련 전문학교인 한국폴리텍대학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졸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또 중소기업에 3년 이상 근무한 고졸 근로자가 대학이나 평생교육 시설에 진학할 경우 최대 800만원까지 학자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육아 휴직 만3세까지로 확대

    2008년부터 부인이 출산했을 경우 배우자도 3일간 간호 휴가를 갈 수 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연령은 현재 만 1세에서 만 3세 미만까지 확대 된다. 육아휴직 급여는 올해 40만원에서 내년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일자리만들기 당정공동특위를 열고 여성 고용촉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의 경우 3일간의 단기휴가로 법제화해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무급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2008년부터 만 3세 미만의 영아를 둔 근로자를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단축범위는 하루 또는 일주일간 근로시간의 2분1이내다. 육아휴직 기간에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매달 20만∼30만 원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비정규직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임신 34주 이상이나 산전후 휴가 중인 근로자를 1년 이상 재고용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청년층 고용대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다니다 중도에 탈락한 사람들이 직업훈련 전문학교인 한국폴리텍대학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졸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3년 이상 근무한 고졸 근로자가 대학이나 평생교육 시설에 진학할 경우 최대 800만원까지 학자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08년부터 정규직도 ‘파트타임’ 근로 가능

    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는 정규직 노동자가 학업이나 질병·육아 등의 이유로 시간제 근로, 즉 ‘파트 타임’으로 전환을 원할 경우 사측에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결과적으로 여성·청년·고령자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국회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보호 입법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문병호 제5정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시간제 근로 전환 청구권 제도와 관련,“개인 사정에 의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정규직을 유지할 수 있어 비정규직 확대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만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에 대해 통상 근로시간의 절반 혹은 4분의 1 가량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 경우 근로자에게는 삭감된 임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거나 사업자에게는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학습지 교사나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비정규직 및 영세업체 종사자에 대해 ‘직업훈련계좌’를 도입해 1인당 연 100만원 이내,5년간 3회까지 보장되는 훈련계좌카드를 제공, 지정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훈련 기간에는 생활비를 대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운행방해땐 경찰력 즉각 투입”

    철도노조와 서울메트로의 파업방침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28일 밤 9시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는 곧바로 직권중재에 회부했다.하지만 철도노조가 직권중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자 정부는 곧바로 대체인력 투입을 비롯한 비상 대책을 즉각 가동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노동부와 건설교통부, 법무부 등 3개 부처 장관은 이날 밤 10시 공동 담화문을 내고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에는 진지하게 대화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나 불법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대처 방침을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불편의 최소화를 약속했다. 행정자치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정부 차원의 비상 수송대책과 부처별 지원상황을 점검했다. 행자부도 “철도 파업으로 국민생활과 물류 수송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며 엄정대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일단 직권중재 회부를 무시한 파업은 불법에 해당하는 만큼 파업이 실행되면 곧바로 노조위원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경찰은 선로점거, 출차방해, 주요시설 점거 및 손괴 등 철도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즉각 경찰력을 투입, 조기 검거 및 해산으로 정상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불법파업에 대비해 철도공사 직원 423명과 군 병력 106명, 철도운전기술협회 89명 등 661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했다.또 고속버스도 예비차 198대를 투입하는 등 모두 693회로 증편하고, 항공은 서울∼부산 등 철도 관련 노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의 파업에 대비해 수도권 지역에 한해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26개 노선 649대를 서울시 외곽까지 노선을 연장하고, 셔틀버스 1769대 투입 및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택시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서울간 광역버스를 202회 늘려 운행하고 인천시 전철역∼서울간 11개 노선에 버스 71대를 추가 투입해 1일 284회 운행한다.경기도는 시내버스를 2513회 늘려 운행하고,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첫차는 오전 6시에서 5시30분, 막차는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파업 정부 대책

    철도노조와 서울메트로의 파업방침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28일 밤 9시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는 곧바로 직권중재에 회부했다.하지만 철도노조가 직권중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자 정부는 곧바로 대체인력 투입을 비롯한 비상 대책을 즉각 가동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노동부와 건설교통부,법무부 등 3개 부처 장관은 이날 밤 10시 공동 담화문을 내고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에는 진지하게 대화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나 불법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대처 방침을 밝혔다.국민들에게는 불편의 최소화를 약속했다. 행정자치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정부 차원의 비상 수송대책과 부처별 지원상황을 점검했다.행자부도 “철도 파업으로 국민생활과 물류 수송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며 엄정대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일단 직권중재 회부를 무시한 파업은 불법에 해당하는 만큼 파업이 실행되면 곧바로 노조위원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경찰은 선로점거,출차방해,주요시설 점거 및 손괴 등 철도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즉각 경찰력을 투입,조기 검거 및 해산으로 정상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불법파업에 대비해 철도공사 직원 423명과 군 병력 106명,철도운전기술협회 89명 등 661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했다.또 고속버스도 예비차 198대를 투입하는 등 모두 693회로 증편하고,항공은 서울∼부산 등 철도 관련 노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의 파업에 대비해 수도권 지역에 한해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서울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26개 노선 649대를 서울시 외곽까지 노선을 연장하고,셔틀버스 1769대 투입 및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택시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서울간 광역버스를 202회 늘려 운행하고 인천시 전철역∼서울간 11개 노선에 버스 71대를 추가 투입해 1일 284회 운행한다.경기도는 시내버스를 2513회 늘려 운행하고,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첫차는 오전 6시에서 5시30분,막차는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운행률 30%대 철도대란 우려

    운행률 30%대 철도대란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1일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사상 최대의 교통·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 파업이 강행되면 과거 파업 때보다 열차 운행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KTX 개통으로 열차운행이 증가하고, 노조원도 크게 늘어난 반면,2005년 한국철도공사 출범으로 일반직과 기능직이 통합되면서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7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노조가 파업하면 여객·화물·전동열차 운행은 평일 2655회에서 31% 수준인 822회로 줄어들 전망이다.‘철도대란’이었다는 2003년 ‘6·28 파업’ 때의 43%에 크게 못미친다. KTX가 평일 136회에서 33.8%인 46회로 줄어드는 것을 비롯, 새마을 12.5%, 무궁화 16.7%, 통근열차 17.1%로 각각 운행률이 떨어진다.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률도 38.1% 수준으로 낮아져 출·퇴근 불편은 물론, 물류수송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현재 철도노조 조합원은 전체직원 3만 1480명의 76%인 2만 4000여명이다. 운전분야는 5649명 가운데 5584명,KTX는 292명 가운데 일부 팀장을 제외한 기관사 전원이 노조원이다. 특히 KTX는 대체인력이 없다. 수도권 전동차 역시 서울메트로가 파업에 동참하면 대체인력 투입을 자신할 수 없다. 철도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7일 대체인력 투입 및 버스·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활용방안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을 내놓았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확대하고 운행시간을 연장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장거리 수송을 위해 고속버스 예비차 198대를 투입하고, 항공편도 여유용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수도권 지역의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철도 노사의 대화를 촉구해왔던 중앙노동위원회는 직권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파업하면 국가적 손실과 국민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노위가 직권중재에 회부한다고 결정을 내리면 15일 동안 파업 등 쟁위행위가 중단된다. 하지만 정부의 지나친 개입은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직권중재 회부는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직권중재에 나서면 택시·화물노조 등 4개 운수노조가 공동투쟁 및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노조 역시 “직권중재는 노사간 대화 및 조기타결 가능성을 늦추는 결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직권중재를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구 박승기기자 yidonggu@seoul.co.kr
  • [마이너리티 리포트] (2) 실직 신불자 노총각의 눈물

    [마이너리티 리포트] (2) 실직 신불자 노총각의 눈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 아직 제 명함이 없으니 소개를 따로 해야겠네요. 제 이름은 주영길(가명)입니다. 올해 38살입니다.‘이태백’은 훨씬 지난 나이죠. 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전 3살 때 서울로 올라온 뒤 지금까지 줄곧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세어봤더니 22번이더군요. 아버지는 택시운전사와 아파트 경비원을 하시면서 우리 3남매를 키우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가능했을까 싶네요. 1994년 전문대를 졸업하고 교수님이 소개해준 중소기업에 다니게 됐죠. 가난이 싫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월급만으로는 가난을 떨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식을 하게 됐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직장도 H철강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주식도 호황이라 용돈 정도는 나오더라고요. 그 재미에 빠져 점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인생역전’을 노린 거죠. 그럴 즈음,‘IMF사태’가 닥쳤습니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가가 폭락했고 회사마저 부도가 났습니다. 돈과 직장을 다 날리고 남은 것은 빚 5000만원뿐이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취업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직장도 없고 빚만 있으니까 어느날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금씩 갚아도 나이 50살까지 빚을 다 갚기도 어렵겠더라고요.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그렇게 3년을 보내다가 파산제도가 있는 걸 알았습니다.2005년 5월 파산 신청을 해 12월에 면책을 받았습니다. 일단 마음은 홀가분해졌지만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창업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밑천도 없고 제 살아온 인생이 장애물이 되어서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얻기가 어렵더군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요? 당신은 내일 당장 회사가 망하든, 쫓겨나든 해서 실업자가 됐다면 어떻게 할 것 같나요. 처음에야 여기저기 원서도 내보고 하겠지만 실패한 횟수가 늘어날수록 몸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다 포기하게 되는 거죠. 하루하루가 밝아와도 방안에서 컴퓨터를 붙잡고 좋은 정보가 없는지 쳐다보고 있는 게 요즘 생활입니다. 괜히 돌아다니면 돈만 들고, 또 오라는 곳도 없지요. 친구들과 약속도 잘 하지 않습니다. 한심할지 몰라도 어쩝니까, 움직이면 다 돈인데. 저 말고도 실업자들이 많겠지만 이렇게 되기 하루 아침입니다. 남의 일이 아니란 겁니다. 사실 제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가슴만 아픕니다. 나를 믿어주는 여자친구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어느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한달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때 잠시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입원한 사이 대체인력이 들어와 제 자리가 없어졌더군요. 무언가 착실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하루 아침에 거리로 쫓겨난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견딜 수가 없어 우연히 지체아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신불자’라는 사실은 한참 후에 알렸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커피 한 잔 사줄 돈도 궁해서 만나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창업을 하겠다고 하니 말리지는 않지만 적더라도 일정한 월급을 받고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알아보라는 눈칩니다. 제 나이 내일 모레면 40살입니다. 인생이 답답할 뿐입니다. 실업의 책임을 개인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는데, 예를 들어 제가 전공한 건축만 해도 인력이 100만입니다. 하지만 일자리는 25만개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실업자가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좋아서 백수로 지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재수생은 대학이 학생들보다 적어서 생기는 것이죠. 일자리보다 회사가 적으니 당연히 실업자는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어디 개인 탓입니까. 당신도 날 그렇게 보고 있지 않나요. 당신과 내가 뭐가 다르죠. 오늘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일자리가 있고 나는 없을 뿐입니다. 당신도 당장 내일, 아니 일정기간 동안 회사를 다녀도 그만두면 그 다음날 실업자가 되는 겁니다. 당신은 나와 정말 다를까요.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황신혜 밴드’ 보컬 김형태 고언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동정하기보다 야단치는 사람이 있다. 미술가이면서 ‘황신혜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는 등 ‘팔방예술인’인 김형태씨. 그는 청년실업자들에게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다. 그의 사이트(www.thegim.com)에 들러 동정이나 위로를 바랐다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김씨는 취업에 실패한 20대가 자신에게 더 깊은 동정을 갖고 처지를 탓하는 것을 꼬집는다. 그는 “취직을 못한 것은 특별히 할 줄 아는 일도, 간절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학벌, 나이, 지연 등을 탓하며 취업에 실패했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에게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회사가 원하는 실력이 없어서”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김씨는 청년실업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무언가 얻으려는 것을 두려워하고 꺼려해서는 안된다. 일단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태백들에게 드는 회초리에는 질타만 담긴 것이 아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임신 여판사 형사부 빼준다

    임신 여판사 형사부 빼준다

    임신한 여성 법관들의 형사부 배치가 줄어들 전망이다. 법원행정처에는 ‘여성정책 전담법관’이 신설되고, 인력운영 담당관실에도 인사담당 여직원이 배치된다. 대법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인력 증가에 따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다음달 법원 정기인사 때부터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예비판사로 임용된 사법연수원 수료생 97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47명이 여성으로 채워지는 등 여판사 임용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신한 판사는 가급적 형사부에 배치하지 않고, 야간 및 휴일당직에서도 제외된다. 또 육아휴직 기간을 법조경력에서 제외하는 제도가 폐지됐다. 육아휴직이 끝난 뒤 3년 이내에 해외연수를 신청할 수 없게 한 규정도 조만간 없애기로 했다. 출산예정자가 있는 법원에 합의부 배석을 3∼4명으로 늘려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여성 법원 직원을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출산휴가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법원서기보 합격후 대기자들로 구성된 ‘대체인력 뱅크’를 만들어 올해 114명의 대체인력을 구성,3개월간 활용키로 했다. 이혼·가정폭력 사건의 여성 당사자들을 위해 전용 대기실도 마련키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만5세미만 교육비 지원 전체아동 80%까지 확대

    만5세미만 교육비 지원 전체아동 80%까지 확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가 확정한 저출산 대책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추진된다.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영·유아 보육료와 교육비를 현재의 저소득층 위주에서 중산층으로 확대한다. 만5세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을 현행 전체 아동의 30%에서 80%까지 확대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국민주택을 특별 공급하고,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때는 특별 가점을 부여한다. 만6세 미만의 아동 입원 때 진료비를 면제하고, 저소득층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2900명에서 2007년 58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신생아 장애예방검사 항목을 현행 2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을 지금의 3%에서 10%선으로 늘린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인프라 확대 민간 보육시설 및 사립 유치원에 대한 기본 보조 지원제를 영아는 올해부터, 유아는 2007년까지 도입한다. 또 취업모를 위해 시간연장형 야간 보육서비스 및 유치원 종일제 운영을 2010년까지 100%로 확대한다. ●일과 가정을 겸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 산전·후 휴가급여의 국가 부담일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대체인력 채용장려금과 육아휴직장려금 등의 지원을 확대해 육아휴직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한다.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사업장 범위를 현행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에서 ‘상시 남녀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으로 확대하고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규모를 늘린다. ●건강한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중산층 이하 불임부부의 불임시술비의 50%를 2회까지 지원하며, 저소득 출산가정에 대한 산모 및 신생아도우미 가정방문 서비스를 2010년까지 연간 18만명 선으로 확대한다.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사산 휴가급여를 국가가 부담한다. ●출산·가족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출산과 자녀양육의 중요성, 가족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교과서를 개편하고, 양성 평등한 가족문화와 출산친화적 직장문화 및 인구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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