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청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한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18개월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6
  • 맑은물 공급사업 예산부족 ‘쩔쩔’

    ◎낙동강 노후하수관 정비계획 축소/팔당·대청호 정화조 설치 절반 그쳐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낙동강유역 26개 시·군에 1천200억원을 지원해 부실하수관거 565㎞를 정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사업계획을 파악한 결과 대구시를 비롯,창녕군,함안군 등 3개 시·군은 계획 자체를 포기했으며 김해시,양산시,함양군,산청군,합천군 등 5개 시·군은 계획을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낙동강 일대의 하수관거에는 769억원을 투입,357㎞정도만 정비하는데 그치게 됐다. 우리나라 하수도는 전국적으로 평균 20m에 1곳씩 물이 새는 등 불량 상태여서 하수발생량의 25.5%가 불량하수관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하수는 결국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주변 하천 등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하천과 호소의 부영양화를 초래,녹조현상까지 일어키고 있다. 한편 올해 환경분야 예산이 삭감되면서 수질분야 예산 역시 16.2% 가량의줄어들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차질을 빚고있다. 팔당과 대청 등 상수원 특별보호지역 등에 모두 100억원을 들여 분뇨와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합병정화조를 1천250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510개만 건설하게 됐다. 지방상수도 시설도 1천250억원을 투입해 노후수도관 2천838㎞과 취정수시설 91개를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178억원으로 삭감돼 노후수도관 정비는 2천730㎞,취정수시설 개량은 7백89개에 그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계획된 지방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사업비 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하천수질오염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시화호만 ‘죽었다’면 또 몰라도(박갑천 칼럼)

    세상에는 제가 들어갈 무덤 제가 파는 경우들이 없지 않다.흙부처가 멋모르고 냇물 건너듯 제가 그 무덤에 들어갈지 모르고서 판다.이런 어리석음을 불가에서는 자업자득이라 했다. 기요틴 사용을 주장한 기요틴 박사가 기요틴에 의해 목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속설이다.그러나 동양쪽에서 그렇게 제가 놓은 덫에 제발목 걸려버린 사례로는 상앙을 들 수 있겠다.진나라 정치를 맡은지 1년만에 범죄는 없어지고 나라가 부강해지면서 제후를 떨게했더라는 그 무양무양한 ‘법치주의자’말이다. 그가 어떻게 제덫에 걸리는가.그를 중용했던 효공이 죽고 그 아들(혜왕)이 뒤를 잇자 정적들이 그를 갈붙인다.위험을 낌새 챈 상앙은 위나라로 달아나다가 자기 영지에서 감시인의 제지를 받는다.보내달라고 애원하는 상앙에게 감시인은 말한다.“상군(곧 그자신)의 법에 의해 이곳 통행은 엄금되고 있습니다”.할 수 없이 조정으로 되돌아가 붙잡힌 그는 수레에 찢기는 형벌을 받고 죽는다.(진) “시화호가 죽었다.”1년동안의 조사끝에 해양연구소가 내린 결론이다.그런가 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죽음의 호수’로 만든 책임이 어디있는지 따질 요량인 것으로 전한다.엄청난 돈으로 이룩한 국책사업이 오히려 재앙의 근원으로 되고 있다는 뜻이다.이같은 시화호현실을 곰곰 생각해 보자.시화호가 저혼자서 죽은 것인가.아니다.죽게 만든 원인이 있다.날마다 흘러드는 각종 오폐수.그걸 흘려 보낸건 누구인가.흘려 보내게 두어둔건 또 누구인가.따져 보자면 제 올가미에 제가 걸려드는 자업자득의 옰 바로 그것이다. 유독 시화호만이 썩고 죽는게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은 있다.2천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 팔당호만해도 그렇다.90년대 들어 주변에 위락유흥시설이 부쩍 늘어나면서 3급수로 떨어진다는건 알려진 얘기.이 오염의 심각성은 시화호에 비길 일이 못된다.어디 팔당호뿐인가.대청호·새만금호를 비롯한 전국의 강하하며 연근해들.이젠 어느 한곳만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할일이 아니라 종합적 시야의 총체적 대책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분별없고 지각없는 환경오염.그것은 우리목을 우리들 스스로 죄어가는 것에다를 바 없다.“하늘이 지은 재화는 혹 피할 수 있어도 내 스스로 지은 재화로부터는 벗어날 길이 없느니라”.( 대갑편)
  • 팔당호 등 주요 호소 낚시 금지

    ◎내년 3월부터 위반땐 벌금 최고 300만원 내년 3월부터 팔당호 및 대청호 등 주요 호소지역에 낚시 금지지역과 제한구역이 지정되며 금지지역에서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최고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호소수질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관련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댐 저수지 등을 지정호소로 지정,호소의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두리양식장과 숙박시설,음식점 등의 오수정화시설 적정운영 여부를 관리하고 무허가 건축물의 영업행위를 금지시킨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지정호소 수질에 영향을 주는 관리대상 시설이 사용중지 등의 명령을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무분별한 낚시행위에 따른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호소에 낚시 금지지역과 제한구역이 지정되며 제한구역에서는 1인당 3대 이상의 낚시대 사용과 고기유인용 떡밥 투기 행위 등이 금지된다. 낚시 금지지역에서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제한지역에서 제한사항을 위반하면 1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별로 낚시 제한지역과 주변지역의 오물 수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수수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장마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유쓰레기를 수자원공사나 한국전력 등 수면관리자가 수거,육지로 운반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소각 또는 매립처리하도록 업무책임을 분명히 했다.
  • 국제경기 유치도시 환경규제 강화/환경부 지침마련

    ◎보존대책 수립·관리기구 구성해야 앞으로 국제종합경기대회를 유치하려는 도시들은 환경영향을 예측하여 환경보전대책을 미리 세워야 하고,국제경기대회조직위원회 산하에 환경부와 관계기관,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관리위원회(가칭) 같은 환경관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환경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인 국제경기 대회를 위한 환경지침’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 지침에서 유치도시 선정 때 심사평가항목에 환경부문을 포함시키고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계획과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되도록 경기관련시설의 신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하며 개최도시를 ‘환경도시’로 지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로고와 캐릭터를 만들 때는 환경친화적인 문구나 상징성이 포함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경기장 부지를 선정할 때는 반지름 10㎞ 이상 주변지역의 환경영향을 검토해야 하며 상수원보호구역과 취수장이 있는 곳으부터 25㎞안쪽에는 경기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과 연안오염 특별관리해역,자연생태계 보전지역,조수보호구역 주변에는 경기장을 세울수 없게 됐다. 대회 유치도시가 경기장을 새로 세우려면 최소규모로 경기관련 시설을 건설하되 경기장 주변에 충분한 녹지 공원을 조성,쾌적성과 자연친화성을 높여야 하며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회 기간중 대기·수질·폐기물·자연환경·소음진동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부 전병성 정책총괄과장은 “92년 리우환경선언 이후 94년 노르웨이 동계올림픽대회가 ‘무공해 환경올림픽 원년’을 선포해 이를 적극 실천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도 환경지침을 마련하는 등 환경보호운동을 스포츠와 접목시키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블루길 등 외래어종 본격 퇴치 나선다

    ◎팔당호 등 29곳 관리대상 지정 환경부는 30일 「외래어종 퇴치사업 추진계획」을 확정,우리나라 수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육식성 외래어종의 퇴치를 위해 새해부터 각 지방환경관리청에 중점관리대상 호소 또는 관리대상 호소를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중점관리대상 호소로는 팔당호,안동호,섬진강댐,대청호 등 4곳이 지정됐다. 또 소양호와 의암호,청평호,충주호,아산호,예당저수지,합천댐,대암댐,진양호,담양호,나주댐,임하댐,동명저수지 등을 비롯 25개 호소를 관리대상으로 정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중점관리 호소에서 해마다 1월,4월,7월,10월에 외래어종을 정밀 관찰하여 지역환경단체,기업체 등과 협력해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을 잡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포획지점과 포획방법,포획시기 등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 팔당·대청호지역 건축허가 기준 차등화/수질보전대책 마련

    ◎용적률 거주민 100%·전입자 60%/준농림지 아파트 등 공공주택 신축 불허 지난 10월1일 이후 팔당 및 대청호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에 전입한 주민은 준농림지역에 건물을 지을 경우 건폐율 100분의 30 이하,용적률 60%이하의 규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10월1일 이전부터 거주해온 주민은 국토이용관리법에 규정한대로 건폐율 100분의 50,용적률 100% 이하를 적용받는다. 환경부는 24일 상수원의 오염을 막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팔당·대청호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관리지침을 마련,팔당·대청호 인근 11개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동일인이나 직계 가족이 여러채의 건물을 연이어 지을 경우 이들 건물의 연면적 합계가 규제기준이하일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주도록 했다.규제기준 미만의 건축물을 연이어 설치해 하나의 사업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또 준농림지역에서는 건축법에서 금지한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뿐 아니라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도 건축할 수 없도록 했다.
  • 대청호에 황새서식지 만든다/내년부터/인공습지 29만㎡ 연차 조성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새해부터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주변 29만7천㎡에 인공습지를 만들어 황새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새공원조성은 지난 7월 대청호주변에 인공습지를 만든 한국교원대학 황새복원센터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곳에 인공습지가 조성되면 수생식물이 자라 대청호 수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최적의 황새서식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주변 폐농가를 숙박시설로 활용해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낙동강·금강·영산강/환경감시대 내년 뜬다/예산 28억 확보

    ◎수질오염원 4만7천곳 집중 감시 지난 10월 단속활동을 시작한 한강환경감시대에 이어 내년 1월초 낙동강과 금강,영산강에도 환경감시대가 각각 발족한다. 환경부는 18일 98년도 예산에 이들 3대강 환경감시대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28억1천5백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들 3대강 환경감시대가 본격적인 수질오염 단속활동을 펴기위해서는 모두 350여명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곧 국무총리실산하 수질개선기획단과 인원 확충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낙동강환경감시대는 금호강유역과 성서공단내 오염배출업소 4천6백여곳을 비롯,모두 1만8천6백여곳을 집중 감시하게 된다. 대청호특별지역과 미호천지역을 담당하게 될 금강환경감시대는 금강일대 축산폐수정화시설 1만7천9백여곳을 포함해 모두 2만3천3백여곳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영산강과 섬진강·주암호 주요 상류지역의 수질오염 단속을 맡게 될 영산강환경감시대는 수질오염 배출업소 2천50여곳과 축산폐수정화시설 2천7백여곳 등 모두 5천8백여곳에 대해 감시활동을 편다.
  • 가뭄과 수질악화/이중한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9∼10월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까지 모자라는 지역이 늘고 있다.급기야 27일에는 경남 김해에서 70대 노인이 배추밭에 줄 물때문에 이웃을 살해했다고 한다.드문 경우지만 이 보도를 TV화면으로 보는 심경은 착잡하다.현재 10개 다목적 댐 저수량은 63억t,평균저수율 57.4%로 이 역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가뭄이 계속된다면 뜻밖에 겨울 물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하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으므로 이 정도 가뭄쯤은 대단한 사태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제는 지금 물 부족 지역이 생기고 있다는데 있지 않다.수량이 줄어들면 수질악화가 심화될 것이란 사실이 더 중요하다.현재 수질오염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자료 역시 계속 나오고 있다.국립환경연구원은 팔당·대청호 등 62개 호소를 조사한 결과 부영양화가 최근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26일 밝혔다.부영양화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가 92년 평균 11.5㎎/㎥에서 올해는 7월말까지 17.㎎/㎥로 증가했다.이중팔당호 평균은 20.9㎎/㎥다.이는 일년내내 녹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아산호·금강하구언·낙동강 하구언·소양호·대청호들이 다 이 지경이다. ○더 무서운건 ‘오염 무관심’ 이런 수준이 되면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니 정수과정에서 다량의 염소를 쓸 수 밖에 없다.이 결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생기게 된다.녹조현상이 심화되면 또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베타가 생성된다.간질환을 유발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맹독성 물질이다.이는 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그래서 취수장에서까지 검출되는 단계로 간다.불행히도 이미 지난 8월 뚝섬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그러나 답답한 것은 아무도 이런 보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이크로시스틴이 들어 있는 물보다 더 급한 것이 개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난처한 문제는 실제상황으로 물을 먹을수 없게 됐는데도 아직도 이를 누구도 긴급사태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일지 모른다.더 기이한것은 일이 왜 이렇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모두들 알고 있다는 점이다.알지만 내가 먹을 물은 생수로 사먹으면 되고 농업용수는 당장 오염된 증거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니까 그럭저럭 가보자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요식업소와 러브호텔을 운영해서 돈이나 더 벌면 된다는 것일까. ○이제라도 개선비 계산을 하지만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현 수준에서라도 오염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써야할 것인가를 계산해 보는 일을 해야 한다.현재 쓰고 있는 환경비용도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팔당호에만도 93년부터 10조원 이상이 투입됐다.92년 이 예산을 책정했을때 목표는 2000년까지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이고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올 9월현재 팔당호 지역 하수처리율은 32.1%고,수질은 제일 좋은 지점이 1.6ppm이다.1급수가 아니라 이제 곧 전면적으로 3급수로 낙하할 시점에 있다.같은기간 숙박업소등 오염원은 5배 증가했다.그렇다면 우리는 오로지 회복불능의 마지노선만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하수 정화시설 풀 가동을 물론 ‘한강환경감시대’를 발족시켰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95명의 이 감시대가 하는 단속으로 개선이 가능한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우선 이 가뭄에 대처해야할 일은 30% 밖에 안되는 하수처리시설이라도 완전히 가동하고 모든 공장들의 각종 정화시설 역시 철저히 활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어차피 오염된 물인데 일부만 정화해서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의지박약이 바로 환경개선에서는 공적이다.그리고 모든 지자체는 상수원 특별관리지역에 이런저런 이유로 어떻게든 오염배출업소를 허가해 주려는 태도를 이제는 분명히 버려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오염해소비용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팔당상수원 맹독물질 발생 우려/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염소로 소독안돼 간질환 유발/국립환경연 확인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발생시키는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여름철에 주요 호소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또 물 속의 부영양화를 알 수 있는 클로로필­a 농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원장 김종석)은 92년부터 올 7월 말까지 팔당호,대청호,낙동강 하구언 등 국내 62개 호소의 조류 발생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연구원은 여름철에는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와 아나베타,봄과 가을에는 규조류인 아스테리오넬라와 아울라코제이라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동물 실험 결과 간질환을 유발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맹독성 물질로,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호소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면 취수장에서도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 강원대 표동진 교수(화학과)는 지난 8월20일 팔당댐 취수장의 상수원과 뚝섬 정수장의 정수에서마이크로시스틴이 국내 최초로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클로로필­a 농도는 규조류 증식기인 3∼4월과 남조류 증식기인 7∼9월에 높고 팔당호를 포함한 약 60%의 호소가 부영양화 상태로 나타났다. 클로로필­a 농도가 높아지면서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조류가 완속 및 급속 여과지와 스크린을 막아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 원수에 포함된 유기물의 양이 늘어나 정수과정에서 염소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발암물질인 크리할로메탄이 생성된다. 이와 함께 심수층에서는 산소가 고갈돼 철과 망간이 용출되며,물 속의 용존산소가 감소하고 유독물질이 방출돼 어패류가 폐사하기도 한다. 연구원은 축산폐수 및 비료 사용량 증가와 가두리양식장의 난립으로 영양물질이 늘어나는데다,정부가 93년 준농림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요식업소와 호텔 등이 들어서면서 오·폐수가 유입돼 조류가 자주 발생하고 부영양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남부지방 가을가뭄 현장을 가다

    ◎영·호남 강우량 예년 10%선… 가뭄 ‘몸살’/곳곳 제한급수·산불 빈발·작물 수확량 격감/하천·저수지 바닥… 공업용수 확보도 어려워 【전국 종합】 가을 가뭄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수확을 앞둔 김장채소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물 부족으로 제한 급수가 실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자주 나고 과일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가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영남과 호남지방의 경우 최근 강우량이 예년 같은 기간의 10%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과채류 수확은 물론 식수와 농 공업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성상 겨울철에 그다지 비가 오지 않아 내년 초까지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따라서 내년 영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남◁ 지난 8월 이후 강우량은 17㎜로 예년 같은기간 153㎜의 12%에 불과하다.특히 진주 사천 고성 하동 의령군 등은 10㎜에 그치고 있다. 남해군 이동 상주 미조면 32개 마을 2천5백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3일마다 6시간씩 제한급수를 받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성군 하일면 학리와 동해면 구학포 등은 소방차에 의한 이동급수로 어렵게 먹을 물을 해결하고 있다. ○단감·밤 20% 감수 예상 이같은 물부족으로 단감 밤 등 과수의 열매가 여물지 않아 20%정도 감수가 예상된다.김장채소의 생육도 부진,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도 농촌진흥원이 김장채소 관찰포 20곳에 대해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의 경우 평당 주수는 20.9주로 평년의 22.5주보다 1.6주가 적다.잎 길이도 12.3㎝로 평년 13.7㎝에 비해 1.4㎝가 짧으며,잎수는 5.4매로 평년(5.9매)보다 0.5매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도 잎 길이가 8.5㎝로 지난해 10.1㎝보다 1.6㎝가 짧아 가뭄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도내 3천357개의 식수용 관정을 정비하는 등 가뭄대책을 수립했다. ▷경북◁ 대구 경북지역의 9월 강우량은 17㎜로 평년의 144㎜,지난해의 5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10월 강우량도 지난해 30·2㎜에 달했으나 올해는 0·8㎜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무 채소 등 김장용 채소의 생육을 돕기 위해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리고 있으나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농작물 피해 및 산불 경계대책을 세울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전남◁ 지난 8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48.8㎜로 전년의 176.9㎜,예년의 455.9㎜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완도군 김일읍 등 완도 4개 읍 면은 지난 13일,신안군 흑산면은 18일부터 각각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이들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70% 선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저수지 용량이 적어 사전 절수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는 지역에 파종한 무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며 지난달 20일∼지난 10일 파종한 밭마늘도 비가 오지 않아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3천평의 밭에 시금치를 심은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김명식씨(40)는 “이달말 수확해야 하는데 싹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옆 마을양순이씨(53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는 “1천평의 배추밭에 물을 뿌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며 “밭 한켠에 마늘을 심었으나 싹이 나오는 것이 30%도 되지 않아 양수기와 스플링 쿨러를 사용해 토양수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도 수분부족 상태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삼신봉에서 산불이 발생,30㏊를 태웠다.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측은 “나무들이 수분 부족상태에서 적정량을 초과한 햇빛을 받아 단풍이 일찍 지고 있으며 산불도 자주 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가뭄이 가장 심한 전주의 강우량은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21㎜에 그치고 있다.이는 예년 평균 143·7㎜의 15%선이다. 이로 인해 주요 상수원인 방수리댐의 수위가 만수위(195㎝)에 훨씬 못미치는 107㎝에 불과하다.대아댐과 경천댐 구이저수지 등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 역시 60%를 밑돌고 있다. 고지대인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시립도서관 인후분관의 경우 이미 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노송 1 2동과 남노송 1 3동 등도 급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공단의 공업용수 역시 1일 6만톤의 소요량 가운데 4만5천여t만 공급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한솔제지와 신호티슈는 현재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수시설 41곳 가동 시는 시내 고지대에 물탱크를 고정 배치하고 1일 5t가량을 취수할 수 있는 지하수시설 41곳을 가동하고 절수를 시민에게 당부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을 세웠다. ▷충남◁ 지난 10년간 9월∼10월 2개월 평균 강우량 148㎜의 10%도 못미치는 12㎜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충남지역은 서천군 장항읍에서 단수조치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56%로 지난 10년 9,10월 평균 저수율 81%에 크게 뒤지고 있으며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는 31%밖에 안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종천천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장항읍 일대 주민 1만6천5백여명은 매일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식수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급수량도 1일 6천1백t에서 4천20t으로 줄었다. 한편 대전 및 충남·북과 전북 일부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는 수위가 69.67m밖에 안돼 예년 평균 71.37m를 밑돌고 있다. ▷충북◁ 지난달 강수량은 55.9㎜로 지난해 9월의 19.9㎜에 비해 많았으나 10월 들어 12.1㎜로 지난해 10월 한달의 86.7㎜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은 56%로 지난해 66%에 비해 10%가 낮다. 그러나 농업용수 수요기가 아니어서 작물 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청주공단 주변 화개 송절동 등의 지하수가 고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림부 대책/500억 들여 관정·용수원 1,268곳 개발/36개지구 수리시설 1,758㏊ 연내 보강 농림부는 올 겨울보다 내년 봄에 가뭄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적도에서 남북으로 30도 위도 밖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해보다는 다음 해에 극심한 가뭄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올 용수개발사업비 5백억원 가운데 3백63억원을 들여 암반 관정 1천53공,간이 용수원 215곳을 개발했으며,저수지 322곳을 준설하고 저수지 779곳에 물을 채웠다.나머지 1백37억원도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이거나 수리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용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진행 중인 19개 지구 5천213㏊의 중규모 용수 개발사업과 금강Ⅱ 미호천Ⅱ 영산강Ⅱ 등 3개 지구 4천176㏊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연말까지 부분 준공할 방침이다. 36지구 1천758㏊의 수리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올 상반기 잠정 중단한 168곳의 저수지 준설도 저수율이 낮아진 지난 9월20일 이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용수개발사업비로 책정한 5백억원도 내년 봄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암반 관정 및 용수원 개발 등에 서둘러 투입할 방침이다.
  • 상수원보호구역·취수장주변 숙박·접객업소/합병정화조 설치자금 지원

    ◎내년부터 80%까지… 팔당·대청호주변 우선 내년부터 상수원 보호구역과 취수장 주변 식품접객업소와 숙박업소,목욕탕이 기존의 정화조를 합병정화조로 교체할 경우 설치비의 80%를 지원받게 된다. 환경부는 내년에 국고 1백억원과 지방비 60억원을 지원해 상수원 보호구역과 취수장으로 부터는 4㎞,하천·호수·바다로 부터는 500m 이내에 위치한 식품접객업과 숙박업소,목욕탕 가운데 1천250곳의 기존 단독 정화조를 합병 정화조로 교체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특히 팔당과 대청호 상수원 특별대책지역에 있는 업소들이 우선 지원대상이다. 합병정화조는 분뇨만을 처리하는 단독정화조와는 달리 분뇨와 생활오수를 동시에 처리하며,단독정화조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50ppm보다 훨씬 낮은 20ppm 정도로 정화해 배출한다. 기존 단독정화조를 합병정화조로 바꿀 때 설치비용의 50%는 국고,30%는 지방비에서 지원되며 업소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환경부는 국고지원금을 99년 1백54억원,2000년 2백32억원,2001년에는 2백8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려 99년 1천700곳,2000년 2천560곳,2001년 3천156곳의 업소가 각각 합병정화조를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 이종남 생활오수과장은 “합병정화조는 단독정화조보다 정화기능이 훨씬 뛰어나고 그동안 마구 버려왔던 생활오수까지 함께 정화할 수 있어 상수원 오염 방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생명수 지켜라/한강환경감시대 기대 크다(사설)

    정부차원 공식기구로 ‘한강환경감시대’가 11일 발족했다.환경부 등 9개 중앙부처·서울시·경기·강원도 공무원 35명과 공익근무요원 60명으로 구성된 이 감시대는 팔당호등 한강수계오염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정부는 지난 몇달동안 그 어느때보다 급격히 악화된 상수원 오염현실에 여러가지 긴급대책을 세운바 있다.상설감시대는 이 대책중 가장 우선된 방안이었다.따라서 감시대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크다.2천만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각종 오염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당부한다. 그러나 단속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그동안에도 단속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지난 7월에는 국무총리가 직접 팔당호를 점검했고 이를 계기로 정부의 합동단속도 반복해서 여러번 있었다.그럼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왜 그런가.이 문제를 제일선에서 책임져야할 지자체 자신이 오염방제보다는 개발우선의 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또 국회다.최근에도 그 실증이 나타났다.7월 임시국회는 환경부가 제출한 ‘상수원수질개선특별법안’을 법안심사소위에서 아예 심사대상으로부터 제외했다.지역주민의 개발과 관련,이해가 예민하다는 이유였다. 구조적 어려움도 있다.오염상태가 가장 심각한 경기 구리,남양주,하남시에 접한 구간은 1일 하수발생량이 20만6천t인데 하수처리 능력은 13만t이다.생활하수만도 매일 7만t이상이 처리되지 않은채 방류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그런가하면 하수처리장의 관리부실로 하수처리된 물이 오히려 더 악화되는 처리장까지 다수 생기고 있다.이 처리장들을 개선할 계획이나 예산도 물론 없다. 그러나 오염의 실제 상황은 개발우선이냐 아니냐 같은 선택을 할수 있는 여유조차 갖고 있지 않다.지금 당장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조만간 물을 먹을수 없는 지경에 있는 것이다.9월현재 팔당호 수질은 평균 총질소함유량 2.542ppm으로 3급수 기준치 0.6ppm보다 무려 4.2배나 높아 전면적으로 부영양화 현상이 일어날 직전단계에 있음을 환경부가 정식으로 확인했다.부영양화지표인클로로필­a 농도는 지난 7월까지의 평균이 20.9㎎/ℓ로 이는 대청호의 4.7㎎/ℓ보다 4.4배나 높다.화학적 산소요구량(COD)으로는 3.3ppm으로 3급수가 되어 있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에서만 1.6ppm으로 겨우 2급수로 분류되는 형편이다. 이러함에도 대책은 사실상 이런저런 민원과 부딪히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임기응변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불가능한 환경시설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바른 정책은 아니고,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한 수천개의 숙박업소에도 하수처리시설을 강요할수는 없다고 보는 관점도 실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는 아니다.이제는 빈사지경에 있는 물을 그저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되살려내기 위해 단호한 결의와 행동만이 필요한 때에 온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단속 강화는 오염악화의 극히 일부를 저지하는 것 이상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법제와 예산을 확실히 세워 상수원의 맑은 물 되찾기를 혁명적 의지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 팔당호 수질 “위험 수위”/영천호 등 상수원 5곳도 3급수 전락

    ◎질소함유량 3급수 기준치 4배… 부영양화 직전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의 질소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무려 4배나 많아 부영양화 직전단계의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9일 “지난해 팔당호의 평균 총질소(T­N) 함유량은 2.542ppm/ℓ 3급수로 기준치 0.6ppm보다 4.2배나 높았으며 95년 3.0ppm이던 호소 수질기준 화학적산소요구량(COD)도 3.2ppm으로 악화,3급수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달 말 현재 팔당호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은 1.6ppm으로 목표수질인 1급수의 1.0pppm 이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뿐만아니라 부영양화의 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는 지난 7월 말까지 평균 20.9㎎/ℓ으로 대청호의 4.7㎎보다 4.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팔당호 수질의 질소함유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하루 평균 20만t으로 추산되고 있는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축산폐수가 흘러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전과 충청지역의 상수원인 대청호 역시 지난해 총질소함유량이 1.994ppm으로2급수의 기준치인 0.4ppm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94년의 0.97ppm에 비해 2년사이 2배나 나빠졌다. 기준치가 0.6ppm인 태화강 대암호는 5.5배가 넘는 3.31ppm으로 전국 호소 가운데 질소함유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전국의 17개 호소는 COD 기준 1.0ppm 이하의 1급수로 환경목표기준을 잡고 있으나 목표안에 든 호소는 한 곳도 없으며 팔당호와 낙동강 영천호,섬진강 동복호,태화강 사연호,대암호 등 5곳은 3급수로,회야강 회야호는 4급수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 한강물이 죽는다(사설)

    강물의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현상이 드디어 서울시내로 들어왔다.2일 상오 마포대교 부근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다.하오에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관통하는 탄천하류 10여㎞ 구간에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악취로 밤새 고통을 겪었다.한강 녹조는 한두번 경험했으나 도심의 물고기 죽음은 처음이다.당국의 견해는 간단하다.강물에 질소·인 등 오염물질이 많은데다 최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그렇다는 것이다. 이 정도 설명은 시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문제는 세계적 대도시 도심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의 난처함과 긴박감이다.지금 전국 모든 강물과 바닷물에 녹조·적조·백화현상이 일고 있다.그러니 서울시내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다.우리는 이것을 긴급사태라고 보아야 한다.언제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지역이익이나 계산하면서 오폐수처리는 남의 일처럼 방치할 수는 없다는것을 긴장감을 가지고 깨달아야 한다. 팔당호 부영양화 진행속도가 심각하게 가속화하고 있다는 자료도 2일 나왔다.물속에 사는 플랑크톤 엽록소 숫자를 ㎎으로 표시하는 클로로필­a 농도가 팔당호에서 96년 평균농도 10.8㎎/㎥였는데 올해 여름 25.1㎎/㎥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한다.1년새 2,3배나 높아진 것이다.대청호에 비해 4.4배이다.이 수치가 되면 과도한 염소 소독을 할 수 밖에 없고,이는 또 발암성 물질 트리할로메탄을 발생케 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한계오염상황이라고 규정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긴급대책도 다시 세워야 한다.여러번 대책을 세웠으므로 새로운 대안이 있는것은 아니다.이제부터의 대책은 정해놓은 규칙들을 실천하는 것이다.단속을 하기로 한것은 단속을 해야 한다.크고 작은 하수처리장을 조속히 설치하고 이미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가동을 해야 한다.알고 있는 대안마저 실천하지 않는다면 물 전부가 죽을 것이다.
  • 녹조·적조·백화(사설)

    전국토 모든 강물과 바닷물이 오염비상상태에 들어선것 같다.남해안 일대 적조현상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동해안 백화사태는 해조류 소멸에 이어 소라 전복 성게 등을 집단폐사시키는 단계에 왔다.그런가하면 이 며칠새 상수원의 녹조가 또 모든 강에서 다발화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시작된 올여름 녹조는 지난 7월23일 녹조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아직까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이에 더해 중부지역 상수원 대청호에 10일 발생한 녹조는 전체수면 75㎢중 67%인 50㎢까지 빠르게 넓어졌다.그리고 27일부터는 드디어 낙동강 녹조가 주의보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더위가 계속될 것이므로 어느 상수원에선가 식수파동이 일 것 같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우리 생태계가 이렇게 오염도 위험을 전면 호소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현장에선 비상사태로 실감하는 것 같지도 않다.대응책은 일관되게 오폐수 방출업체를 단속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또 사실상 엄포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일부 적발돼 벌을 받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이 규제를받지 않으므로 적발된 경우만 운이 없다는 생각이나 하게 된다. 이 녹조·적조·백화의 동시적 상황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적조현상은 지난 3년째 경험이지만,녹조만 해도 일시에 모든 곳에서 나타나지는 않았다.이 몇년새 오염악화현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오염이 적으면 자연이 스스로 해결해 준다.그러나 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면 자연도 일시에 무너진다.그리고는 그 회복이 100년을 가지고도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이제 진지하게 할 일은 오늘의 이 현상이 한계오염상황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것이다.지자체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솔직히 말해 목전의 지역이익만을 위해 오염행위를 적당히 봐주는 행정은 끝내야 한다.물이 없다면 지자체 이익이 무슨 소용인가.
  • 오염실태 파헤친 감사원 부이사관 홍기완씨

    ◎담당공무원들 수질보전 의지 미흡/대형건설 무분별 신축 규제 시급 팔당 상수원의 수질오염실태를 파헤친 감사원 5국 2과장 홍기완 부이사관(48)은 20일 “단속과정에서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을 보호하려는 공무원들의 의지가 미약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피력했다.다음은 홍부이사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감사 동기는. ▲갈수록 상수원 수질이 악화되고 팔당호 주변에 여관,음식점,아파트 등 대형건물이 자꾸 들어서서 인허가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샘플 조사를 실시했다.특히 지난 1월부터 현장점검 위주의 환경기동반을 가동,팔당호 지역의 수질오염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상수원 특별대책지역내에는 오수를 하수처리장에 유입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하수처리장에 하수관로가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는 건물들이 많았다. ­다른 상수원도 단속을 했나. ▲물론이다.금강 대청호 지역과 낙동강 상류지역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비슷한 문제점들이 발견됐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공공 오폐수처리장 운영 실태도 미흡했다.그 가운데 팔당호가 가장 취약했다.팔당호 주변 시·군직원의 책임이 크다. ­제도적 허점과 개선책은. ▲특별대책지역내 대형건물 건축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오수를 하수처리장에 유입처리하면 건축허가가 가능토록 한 규정을 아예 폐지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일단 하수종말처리장을 지어주면 무분별하게 대형건물이 들어서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기 때문이다. ­향후 후속 대책은. ▲오는 10월 요원 20∼30여명을 투입,팔당호 주변의 각종 대형건물 인허가 관계와 오폐수처리장 운영실태를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 상수원 보호와 지역주민 권익(3당후보 정책대결:7)

    ◎3당이해 제각각… 해법찾기 고심/신한국당­환경보호·지역개발 병행… 타협 모색/국민회의­기초시설 확충·주민생활권 보장 역점/자민련­엄격 규제뒤 피해주민 지원강화 추진 연말 대선에서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 조차 이해관계가 뚜렷이 엇갈리는 정책 이슈는 상수원보호 문제다.특히 지난 184회 임시국회에서 정부입법으로 환경노동위에 상정된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이 여야간·지역간 대립으로 법안심사소위의 심의조차 거치지 못하고 계류중이어서 대선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한국당◁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조성 문제를 놓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이 쉽사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회창 대표도 “환경보존과 지역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원론만 강조할뿐 명확한 견해 표명은 유보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출신 의원들은 정부입법의 특별조치법이 미흡하다고 보고 ‘낙동강관리특별법’을 의원입법으로 상정해 놓은 상태이며 대구·경북 의원들은 정부의 특별조치법 자체가 ‘낙동강특별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팔당상수원 인근지역을 지역구로 갖고있는 경기지역 의원들도 특별조치법이 특정지역만을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정부 법안이 낙동강 수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경기지역의 규제는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연말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당내 지역별 시각차가 두드러져 ‘솔로몬의 지혜’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당 정책위의 고위관계자는 “지역간 이해관계가 극명한 상수원문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는 것은 대선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때문에 이대표는 지역별 이해관계의 최대공약수를 도출,상수원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애로사항을 솔직히 호소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야당측이 호남지역은 상수원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대선 유세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 논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회의◁ 현 정권이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상수원 보호에 재원이 많이 들어가면 국민을 설득해 수도요금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 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편의적으로 토지용도 변경을 해주거나,무분별하게 러브호텔이 늘어서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탓한다. 상수원 지역 주민들은 규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규제와 단속을 바라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밀어붙이기 식의 규제나 단속은 한계점에 도달,환경기초시설 확충과 함께 지역주민의 생활권을 보장해 주어야 할 단계가 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제정을 추진중인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은 토지선매제 등 지역주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이는 수질개선사업 및 주민지원 사업에 대한 소요재원확보 방안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 종합적인 오염원 조사가 되지 않은 채 서두르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탓에 이 법 제정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지켜지는 법이 되도록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질오염 물질 총량규제와 함께 상수원을철저히 보호하는 시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지역주민 지원을 확대하고 물관리 행정을 일원화하며,물 사용문화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공급에 치중했던 것을 지양,수요까지 포함하는 통합수자원수급계획을 도입해 효율적 물가격제도를 정착시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민련◁ 궁극적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서둘러 확충하는 것만이 수자원보호와 인근주민들의 권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이는 막대한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우선 수질보호를 위한 규제는 엄격히 지켜나가되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민련은 “정부가 전국 42개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한 곳도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경제적 유인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발을 크게 두가지 이유로 분석했다.토지이용 제한 등 경제적 피해가 주된 이유이지만 정부의허술한 수질보호정책도 원인이라는 설명이다.허남훈 정책위의장은 “팔당·대청호 특별대책지역의 경우 규제규모 미만의 각종 위락시설이 급증해 효율적인 수질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돼 수질오염을 악화하고 있는 현실이 보호구역내 주민들에게 반발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무엇보다 오염자부담원칙과 수혜자부담원칙을 조화있게 적용,보호구역 주민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팔당·대청호 ‘녹조경보제’ 실시/환경부

    ◎수질검사·오염원 강력단속 등 긴급 시달/낙동강하류·충주호 등도 확대 시행 계획 환경부는 2일 수질오염으로 해마다 7월∼8월에 녹조현상을 보이는 팔당과 대청호에 녹조경보제를 시범 도입,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검사소와 취·정수장,환경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긴급 행동요령을 시달했다. 녹조경보제의 발령기준은 녹조를 일으키는 농도에 따라 주의보,경보,대발생 등 3단계로 나누기로 했다. 녹조주의보가 내려지면 수질검사소가 주 1회 이상 시료를 채취해 세포수를 분석하고 취·정수장에서는 염소투입량을 늘려야 한다.또 환경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주변 오염원에 대한 합동단속에 나선다. 경보때는 시료채취 횟수를 주2회로 늘리고 취·정수장의 활성탄 처리를 의무화하며 주변 오염원에 대한 합동단속을 보다 강화한다. 가장 심각한 대발생 때는 수면관리자가 차광막을 설치하고 황토살포,조류제거 등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하며 취·정수장에서는 조류가 증식하지 않는 수심으로 취수구를 옮기고 조류의 이동을 막기 위해 방어막(펜스)을 설치해야하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병행한다. 환경부는 팔당과 대청호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녹조경보제를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 하류와 충주호,주암호,소양호,안동호,옥정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이 풍부한 상태에서 섭씨 25도 이상의 고온과 강한 햇빛아래서 자주 발생하며 주로 장마철뒤에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경안천 하류를 비롯,낙동강 중·하류 대청호 소양호 충주호 안동호 합천호 주암호 동복호 양산강 하구언에서 발생했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그동안 녹조가 나타났을때 정수장 및 취수장 등에서 대처할 행동지침이 없었으나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정수처리비용을 줄이고 국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줄이기 위해 녹조경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옥천 우시장/소 울음소리에 장날이 열린다

    ◎70년 전통 중부권 제1의 한우시장/하루 400여마리 북적… 거래 활발/주변에 국민관광지에 산재… 산교육장 활용 우시장의 새벽은 활기차다.굵은 울음소리를 내는 일소와 신음하듯 영각을 내는 황소,측은하게 들리는 송아지 등 400여마리의 한우들로 북적인다. 매달 5일을 시작으로 닷새마다 열리는 옥천 우시장은 충북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소장수들로부터 중부지방에서 제1의 우시장으로 꼽힌다. 도시규모나 전국적으로 우시장이 쇠퇴해가는 현상에서 볼때 옥천 우시장의 발전은 사못 이채롭다. 옥천 우시장이 이같이 명성을 잃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서울과 수도권·충남·경북·전북으로부터 접근이 용이한 경부고속도로 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20년대 중반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옥천 우시장이 옥천읍 문정리로 이전한 것은 지난 94년 6월이다. 현재 옥천 시외버스터미널 위치인 옥천읍 삼양리에서 7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옥천 우시장은 도심 교통난과 도시미관을 이유로 외곽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전과 함께 우시장은 시장 활성화의 새 계기를 마련했다. 옥천 톨게이트를 벗어나 바로 왼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옥천 우시장의 면적은 3천400여평.송아지장과 중소장,큰소장,경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이 서는 날 이곳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소는 200여마리.추석 등 명절때는 500∼600여마리가 매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소를 팔고 사는 농민이나 상인들의 모습에 생기가 없다. 6개월전부터 곤두박질하던 소값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뚜렷한 부양책도 아직은 없어서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소값은 3∼4개월된 암송아지가 평균 70만원선,숫놈은 90만원정도이며 250㎏ 나가는 중소의 경우 암컷은 ㎏당 4천200원,숫컷은 4천300원선이다. 결국 400㎏ 이상되는 큰 소의 가격이 2백만원을 넘지 못하는 셈이다. 이같은 소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이어서 소를 파는 농민들은 사료비도 건지기 힘든 상태다. 옥천 축협 남상철 유통계장(39)은 『사육기반 붕괴를 우려한 정부가 황소만을 수매하면서 암소들의 새끼를 많이 낳아사육두수가 도리어 늘고 있다』면서 『우시장 활성화와 소값 안정을 위해 암소 수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40년동안 소 중개를 해온 안희선씨(67·옥천읍 금구리)가 말하는 좋은 소 고르는 방법도 구성지다. 『좋은 소는 우선 피부가 탄력적이며 털이 가늘고,잡털이 없어야 합니다.등이 휘지 않고,일자로 똑바르며 콧구멍이 큰 소가 일을 잘합니다』 안씨는 또 콧구멍 아래는 항상 훈근한 입김이 서려 땀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며 눈은 빛이 나면서 똘망똘망한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옥천 우시장 인근에는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 생가,대청호가 있어 일일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시 「향수」로 잘 알려진 지용 시인의 생가는 우시장에서 1㎞ 남짓 떨어진 교동리.시에 나오는 실개천이 여전히 흐르며 마을 뒤 야트막한 산과 어우러져 정겹다. 얼마 전 황폐화되고 있다는 보도로 세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육여사 생가도 지용 시인 집에서 멀지 않다. 우시장에서 보은 방면으로 10㎞쯤 떨어진 안내면 장계리 국민관광지도 절경이다.이곳향토전시관에는 쟁기 등 옛 농사기구가 보존,전시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관광지내 놀이동산의 청룡열차와 바이킹 등을 타고 내려다보는 대청호 전경도 색다르다. 장계 국민관광지 인근 숙박시설이나 민박,군서면 금산리 자연휴양림내 산막에서의 호젓한 하루 밤도 권할만하다. ◎어떻게 사고 파나?/소의 나이·건강상태 등 중개사에 일일이 체크/3자합의로 현금거래 소의 거래는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파는 이의 아쉬움이 고려되고,사는 이의 절제된 즐거움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팔려고 내놓은 소는 우시장 도착과 함께 주인으로부터 중개사들의 손으로 넘겨진다. 중개사는 각 우시장마다 20여명이 있으며 큰소장과 중소장에 각 5명,송아지장에 4명,경매장에 6명씩 배치돼 있다. 이들은 소의 크기와 살 찐 정도를 보고,자신이 배치된 계류대에 소를 묶는다. 이어서 소의 나이와 암소의 경우 새끼를 밴 여부,뿔의 모양,가마의 위치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빨을 들춰보기도 하며 중개사에 따라 털을 몇개 뽑거나 등짝을 때려 보고,젖을 짜기도 한다. 특히 말 잘듣는 일소는 일반소보다 1백만원 이상 비싸게 팔려 중개사는 『이러』『저러』『워어』 등 말을 알아 듣는지를 시험해보기도 한다. 작자가 나타나면 중개사는 소 주인을 불러 본격적인 흥정이 시작돼 최종가격은 3사람간의 합의로 정해진다. 중개사는 사려는 사람으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주인에게 건네주며 이 돈을 주인이 받음으로서 거래는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 나머지 소값은 중개사의 관여없이 당사자간에 오가며 특성상 대부분 현금거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