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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이 발견됐다. 학계는 문명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의 중대한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공과대학의 마틴 스윗먼 박사 연구진은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인 괴베클리테페((öbeklitepe)에서 돌기둥에 새겨진 오래된 태양력을 발견했다.무려 1만 2000년 전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대 시간 측정 시스템은 단순히 계절을 추적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재앙적인 혜성 충돌을 기록하는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돌에 새겨진 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주기를 모두 추적하는 정교한 달력이었으며, 이는 문자가 발명되기 수천 년 전의 것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오래된 달력’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어떤 곳? 1만 2000년 달력이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높이 15m에 직경 300m 정도 규모의 사원으로, 사원 내부에는 20t에 달하는 T자형 돌 200여 개가 세워져 있다. 높이가 각각 5~6m에 달하는 원형 돌기둥에는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었으나, 해당 사원의 정확한 기능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태양력이 인류 최초의 신전으로 평가받는 괴베클리테페의 ‘예상치 못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스윗먼 박사는 “괴베클리테페의 주민들은 하늘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사람들이었다. 혜성 충돌로 그들의 세계가 파괴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당시 고대인들은 기둥에 새겨진 각각의 ‘V’자를 하루로 해석했고, 총 365개의 ‘V’를 통해 완전한 태양년을 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태양력에서는 총 12개의 태음월(보름달이 된 때부터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태양년에 맞춰 추가된 11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태음태양력이라고 부르는데, 달의 삭망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에도 맞춘 역법으로 윤달을 두어 태양년과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달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태음태양력보다 수천 년 앞선 셈이 된다. 연구진은 “괴베클리테페의 위치와 연대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시점, 즉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이는 인간이 영구적인 공동체에 정착하고 농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이 같은 진보된 시간 측정 시스템이 존재했다는 것은 천문학적 지식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대인이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든 이유 그렇다면 1만여 년 전 고대인은 왜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들어야 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약 1만 3000년 전 지구는 혜성 또는 그 파편과 충돌하면서 1200년 이상 지속된 소빙하 시대를 맞았다. 당시 많은 대형 동물종이 멸종했고 인류는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했다. 연구를 이끈 스윗먼 박사는 “이 사건은 새로운 종교뿐만 아니라 추운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촉발했을 수 있다”면서 “특히 혜성 충돌로 인해 새호운 종교나 문화적 관습이 생겨나고, 괴베클리테페 사람들의 문명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구의 자전축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세차운동은 별자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원전 150년 당시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처음 기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괴베클리테페의 달력은 그 시기를 최소 1만 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이론이 맞다면 우리 조상은 상상보다 훨씬 더 정교한 그림을 그려낼 줄 알았으며, 이를 통해 우주적 사건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복잡한 천체 주기를 추적하고, 해당 지식을 세대를 거쳐 전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문자 언어가 없이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문 저널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가 출간하는 고고학 관련 저널 ‘시간과 정신’(Time and Mind) 최신호(7월 24일자)에 실렸다.
  • 안세영 “내 원동력은 분노”… 대통령실 “문체부, 진상 파악할 것”

    안세영 “내 원동력은 분노”… 대통령실 “문체부, 진상 파악할 것”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팀 시스템을 작심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고 싶다는 뜻도 내비쳐 향후 상황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직후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그는 공식 기자회견, 언론과의 개별 통화를 통해 선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 의사 결정 체계 등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부상 과정과 대표팀 대처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초 2~4주 진단을 받았으나 회복은 더뎠고, 5주 만에 복귀해 대회 출전을 이어 가다 지난해 말 재검진을 통해 간단한 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부상 통증과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올림픽을 준비하다 출전 포기까지 고민할 정도로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안세영은 “부상이 안 오게 훈련하든지, 부상이 오면 제대로 조치해 주든지 해야 하는데 부상은 오고, 훈련은 훈련대로 힘들고, 정작 경기에는 못 나가는 식”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훈련 방식이 몇 년 전과 똑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복식 중심의 대표팀 운영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까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배드민턴은 22개의 올림픽 메달(금 7, 은 8, 동 7개)을 수확했는데 이 중 복식(금 5, 은 6, 동 7개)이 82%를 차지한다. 단식과 복식별로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언급한 안세영은 “단식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다”고 짚었다. 또 충분한 설명 없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태극마크를 단 직후인 2018년부터 문제의식이 있었다는 안세영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분노였다.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양궁처럼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육성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퇴 시사’ 등의 보도가 잇따르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 보호와 관리, 소통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싶었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썼다. 대표팀은 총감독 1명, 단식 코치 3명, 복식 코치 4명, 트레이너 5명 체제로 올림픽을 준비했고 대표팀 전체 48명 중 단식 3명, 복식 9명이 출전했다. 올림픽이 다가오며 코치 1명과 트레이너 1명이 안세영을 전담했다. 이 트레이너는 계약 종료로 파리까지는 함께하지 못했다.협회 관계자는 6일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선수 입장에선 부족했을 수 있다”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올림픽이 끝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안세영이 대표팀과 최종 결별할 경우 소송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림픽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순위 점수에 따라 개인에게 출전권이 주어지고, 점수를 쌓을 수 있는 BWF 주관 대회는 대표팀 소속이 아니더라도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협회는 대표팀을 중심으로 국제 대회 선수단을 꾸리고, 대표팀 은퇴 선수 중 ‘활동 5년 이상,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만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규정 개정 없이는 ‘대표팀이 아닌’ 안세영의 국제 대회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안세영이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게 된다면 그건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한 것은 이 부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요청이 있을 경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출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지만 협회가 이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신백철, 고성현이 규정에 걸려 국제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소송전을 통해 길을 튼 일이 있다. 이후 ‘여자 만 29세, 남자 만 31세’였던 기준이 현재로 낮춰졌다.
  • 식수원 ‘녹조 대란’… “국가 차원 전담기구 설치해야”

    식수원에 해마다 녹조 발생이 반복돼 국가 차원에서 전담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녹조가 발생한 이후에 나오는 대응책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수질의 안전성 논란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6일 전국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식수원마다 녹조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소양강댐, 대청호, 낙동강 상류, 용담댐 등 전국 주요 식수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녹조가 발생하기 시작해 갈수록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금강수계는 3개 지점에 조류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고 낙동강수계 4개 지점도 한 때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금강수계 5곳, 낙동강수계 5곳 등 10개 지점이 남조류 세포가 ㎖당 1000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 기세가 꺾이지 않아 남조류 수치가 급증한 곳이 늘면서 녹조 경보 발령 지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식수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예방보다 사후 대응책에 주력한다. 전국 주요 식수원에 녹조제거선, 수면포기기, 녹조차단막 등을 운영하나 방대한 수면에 창궐한 녹조를 처리하기는 역부족이다. 전북의 식수원인 진안 용담댐의 경우 이달 말에야 겨우 녹조제거선 1척이 배정된다. 임실 옥정호는 녹조제거선 2척과 12기의 수면포기기 가동되나 녹조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지자체는 체계적으로 녹조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컨트롤 타워와 전담 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낙동강 녹조로 골머리를 앓는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국가녹조대응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녹조 원인 규명과 저감 대책 수립, 녹조 제거 기법 연구개발 사업 추진 등을 전담하는 기구가 설치돼야 갈수록 심각해지는 녹조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녹조는 발생하면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상류 오염원 관리를 철저히 해 원인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식수원을 녹조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국가기관을 조속히 설립해 최소한 수돗물만큼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루 만에 지옥에서 반등한 日 증시 3217P 상승…“혼란 이어질 듯”

    하루 만에 지옥에서 반등한 日 증시 3217P 상승…“혼란 이어질 듯”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던 일본 증시가 6일 하루 만에 대폭 반등했다.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폭락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등 당분간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10%)포인트 오른 3만 4675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은 사상 최대였다. 닛케이 선물 거래는 전날 급락으로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됐지만 이날은 급등세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고 본 투자자들의 재검토 매수가 확산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은 낙관적이지 않아 전날 급락으로 빠져나간 개인투자자들이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1포인트 하락한 3만 14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7년 10월 20일 3836포인트가 하락한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낙폭이었다. 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시모다 유스케 선임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주가 급락으로 패닉에 빠질 수는 있겠지만 자산 형성의 기본은 장기 적립이다”라며 “비교적 저렴하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봐도 좋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날 일본 증시의 폭락을 놓고 일본은행의 최근 금리 인상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렸다. 2%대를 넘는 물가 상승이 27개월째 이어지고 달러 대비 엔화가 160엔대를 돌파하는 등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자 금리를 또다시 올리게 된 것이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후 엔화가 급속하게 강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일본 증시가 유독 더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당분간은 장기 투자자들도 리스크(위험)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또 투자를 강조해온 기시다 후미오 내각 책임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증시 폭락에 대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은행과 밀접하게 연계해 경제 재정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다이와증권의 쓰보이 유고 미일 주식 수석 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주가 하락 향방을 전망하기 어렵다”며 “세계 각국 주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대처해야 한다는 시장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의 발언이나 미국의 통계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때 난 왜 저렇게 못했을까”…방수현, 안세영 보며 한 말

    “그때 난 왜 저렇게 못했을까”…방수현, 안세영 보며 한 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따자 28년 전 올림픽 이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감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이날 방수현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저의 28년 전 올림픽 결승 무대보다 더 떨린다. 2004년부터 MBC에서 배드민턴 해설을 했는데 단식 결승 중계는 처음이다. 그 현장에 직접 와서 중계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안세영의 결승전에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안세영은 금메달을 확정 짓고 김학균 감독과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쪽으로 가서 무릎을 꿇더니 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승리의 눈물을 흘렸다. 곧 감정을 추스른 안세영은 네트로 다가가 허빙자오와 포옹한 뒤 한참 대화를 나눴고, 심판에게도 인사했다. 이 순간을 지켜보는 방수현 해설위원의 목에 메인 듯한 목소리에 김성주 캐스터가 “굉장히 많이 숨이 가쁘시다”고 묻자 방수현 해설위원은 “제가 금메달 땄을 때도 이렇게 울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예의를 갖춘 뒤에서야 안세영은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몸을 완전히 뒤로 젖히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는 “패자에게도 매너가 좋다. 본인의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반드시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세영은 이어 김 감독, 아구스티누스 코치와 다시 함께 기쁨을 나눴고,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환호성을 즐겼다. 또 팔을 든 채 코트 사방을 돌아보며 관중의 함성을 유도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등 승리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이어 관중석으로 가서 태극기를 받아 든 그는 태극기를 들고 코트 곳곳을 누비며 자축을 이어갔다.안세영의 세리머니에 방수현 해설위원은 “저는 왜 그렇게 화려한 세리머니를 못했을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계 끝나고 빨리 뛰어 내려가서 안세영 선수를 안아보고 싶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실제로 기자회견장에서 안세영을 안아주며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방수현은 “(여자 단식 경기마다) 방수현 이름이 나와서 후배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이제는 안세영 이름이 나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안세영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부상에 안일하게 대처한 협회에 실망했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방수현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지 않아 정확한 건 모른다”면서도 “(부상이) 굉장히 안 좋은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당한 뒤 조금 더 쉬면서 (훈련이나 출전을) 해야 했는데, 바로 인도네시아오픈, 싱가포르오픈을 뛰었다. 회복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방 해설위원은 국제배드민턴연맹이 세계 16위 안에 있는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5000달러(약 68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도 설명했다.
  • “매일 밤 혼자 찍은 사진 올려라”…남친 있다고 아이돌 처벌한 소속사

    “매일 밤 혼자 찍은 사진 올려라”…남친 있다고 아이돌 처벌한 소속사

    일본의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남자친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실수로 올렸다가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혼자 있는 인증 사진을 1년간 올리라는 소속사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 그룹 ‘카타코토 뱅크’(KATACOTO BANK) 멤버인 토조 모모카는 지난달 23일 SNS에 남자친구와 함께 스무살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올렸다.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자 모모카는 SNS를 통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팬과 관계자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불쾌감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이돌로서의 인식이 부족했다. 후회와 함께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SNS를 통해 “조사 결과 사진 속 남성은 모모카가 현재 사귀고 있는 일반인 남자친구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아이돌로서의 의식이 없는 있을 수 없는 행위로서 주의와 함께 본인과 상담 후 일정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여기서 언급한 처분은 남자친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1년 동안 매일 밤 자기 전 혼자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또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 중에 남자친구와 같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진이 있다면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모모카는 매일 저녁 혼자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올린 첫 번째 게시물에서 그는 ‘셀카’ 사진을 올리며 “잘 자요. 내일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지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네티즌은 “그녀가 불쌍하지만 팬들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했다면 남자친구와 거리를 뒀어야 했다”, “남자친구를 숨기지 않은 건 프로답지 못한 일이고, 같은 그룹 멤버를 배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등 소속사의 대처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노래만 잘한다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 자체는 큰일이 아니다”, “결혼하거나 동거하는 아이돌도 있는데 남자친구 있는 게 뭐가 문제냐”, “벌로 혼자 찍은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건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 처사”, “소속사의 인터넷 마케팅이 심하다” 등 소속사의 대응을 비판했다.
  • 셔틀콕 여제, 적수가 없다

    셔틀콕 여제, 적수가 없다

    그랜드슬램, 아시아선수권만 남아“부상에 안일했던 대표팀에 실망함께 가기 힘들 수도” 작심 발언 “꿈이 이뤄지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이제 숨이 쉬어지네요. 짧은 순간이지만 낭만을 느꼈습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2024 파리올림픽은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에 선포하는 무대였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후 올림픽 챔피언 대관식을 예정대로 거행했다. 이날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역전승한 8강, 4강전과는 달리 1게임부터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코트 구석을 찌르는 직선, 대각 스매시와 네트 앞에 떨어지는 정확한 드롭샷을 앞세워 1게임을 따냈고 2게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흐름을 이어 갔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품기까지 51분이 걸렸다. 3년 전 도쿄 대회 8강 탈락 뒤 올림픽 정상까지의 여정이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기량이 일취월장한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틈을 보이지 않는 수비력만으로도 세계 정상권이었는데 날카롭고 정교한 공격력까지 장착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났다. 무려 9차례나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고 준우승도 3번 했다. 세계 1위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높이 나는 순간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 뒤 여자단식 결승전을 치르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 안세영은 투혼을 불사르며 2관왕을 차지하는 감동 드라마로 ‘국민 스포츠 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이후 후유증으로 부침을 겪어야 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나서며 ‘롤러코스터 경기력’을 보였던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낸 직후 기자들에게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무릎아, 너 때문에 많은 사람한테 미움 살 뻔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매 순간이 두렵고 걱정이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든 순간을 참다 보니 환호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해 올림픽마저 제패한 안세영은 자신의 목표인 그랜드슬램에 아시아선수권만 남겨 놓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7년 말 배드민턴 역대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대 초반에 맞이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정상을 정복한 안세영에겐 2연패, 3연패도 꿈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세영은 “전성기라고 하기엔 아직 어리다”며 “더 경험하다 보면 더 많은 걸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자신의 부상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처 과정을 놓고 작심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쉽게 낫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퇴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최고 기록을 위해 계속 뛰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 주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 발사대 250대 최전방에… “1000발 동시 발사” 과시

    北, 미사일 발사대 250대 최전방에… “1000발 동시 발사” 과시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생산해 최전방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유사시 1000발의 동시다발 공격으로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망에 과부하를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밤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되는 인계인수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 이동식발사대(TEL)는 북한이 2022년 4월부터 시험 발사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를 위한 발사대로 파악된다. 조만간 남한과의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10여㎞로, 발사대는 6륜형 차량에 사각형의 발사관을 4연장 형태로 얹었다. 단순 계산상으로 발사대 250대가 동시에 가동되면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우리의 대공 방어망에 상당한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념식 연설에서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며 “적들의 무분별한 도발 책동에 대한 확실하고 압도적인 견제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구비해 그 어떤 도전에도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미사일에 ‘전술핵’을 운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군은 행사 집결과 미사일 발사대 생산 관련 동향을 확인하고 있었다며 실전 배치까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대남 공격용이나 위험용,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발사대 250대에 담을 미사일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온 것으로 확인됐다.
  • 北, ‘미사일발사대’ 수백대 국경 배치…김정은 “빠른시일내 핵역량구비”

    北, ‘미사일발사대’ 수백대 국경 배치…김정은 “빠른시일내 핵역량구비”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서 발사대 250대를 전방 부대에 인도한 것을 강조하며 “무장 장비들은 국경 지역에서 중요 군사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며 “국경 제1선 부대 미사일 무력 건설의 1단계 목표를 점령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구비해 그 어떤 도전에도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동맹 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탄도미사일인(CRBM)인 ‘화성-11-라’ 발사대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는 발사관 4개를 갖춰 250대의 발사대에서 산술적으로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 대공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온 것으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매체에 김주애가 포착된 건 지난 5월 14일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것으로써 직접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전남도, 폭염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 구축

    전남도, 폭염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 구축

    폭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폭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업 대응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책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7월 31일 모든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위기경보 비상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했다. 4일 현재 온열질환자가 200여 명이 발생한 전남도는 취약계층과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3대 폭염 취약 분야의 집중관리에 나섰다. 생활 지원사와 재난 도우미와 함께 취약계층 방문과 유선 안전 확인 등 현장 중심과 실질적인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낮 시간대 작업 중인 고령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작업 중지 계도 등 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건설과 조선, 물류 등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서 자율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근로 시간대 조정과 옥외 작업 중단 등의 권고 사항 이행도 점검한다.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폭염 저감 시설도 지난해보다 86개소 늘어난 1759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무더위 쉼터도 지난해보다 124개소를 추가, 7823개소를 운영해 폭염 예방 예산도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감시 및 현장 구급 체계를 강화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119 폭염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하는 안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매일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마을 방송을 3회에서 5회로 확대하는 밀착형 홍보와 함께 지역 방송사 자막광고를 지속 송출하고 있으며 전남도 대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폭염 대비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지도·관리와 함께 폭염 피해 도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폭염대책 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폭염 피해 저감시설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차단재 등 관련 예산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 [데스크 시각] ‘금연 폭탄 과태료’ 왜 차별하나

    [데스크 시각] ‘금연 폭탄 과태료’ 왜 차별하나

    지난해 한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흡연하면서 주유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는 주유 노즐을 차에 꽂아 넣은 다음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꺼내 피웠다. 심지어 주유 노즐을 뽑을 때도 흡연을 멈추지 않아 영상을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휘발유는 이름 그대로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특성이 있어 불이 잘 붙고 폭발 위험성이 높다. 셀프 주유소 특성상 취약시간대 흡연을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 설사 관리자가 있었다고 해도 당시엔 주유소가 금연 구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규제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모든 주유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법 개정 이전에 선제적으로 주유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왔다. 그러나 10만원에 불과한 과태료 때문에 분쟁만 늘어날 뿐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엔 과태료가 최대 500만원이다. 이런 고액의 과태료를 무시하고 주유소에서 대놓고 흡연할 간 큰 애연가는 없을 것이다. 이로써 기나긴 금연 논쟁이 종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또 다른 갈등이 불붙기 시작했다. 바로 전기차 충전기 옆 흡연이다. 이번에 추가된 금연구역에서 전기차 충전소는 빠졌다. 전기는 인화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라이터를 켜도 상관없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규제당국과 정치권의 안일한 대처엔 의문부호가 붙는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 진압이 훨씬 어렵다.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 유지와 함께 불길이 지속되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난다. 한번 크게 불이 붙으면 차량용 소화기는 물론 일반 소화기 여러 개를 동원해도 진화가 어렵다. 화재 확산 속도가 빨라서 개인이 대처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그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 화재 진압에만 8시간이 넘게 소요됐고 차량 14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도심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전기차에 옮겨붙을 경우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혐연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급속충전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차 충전은 내연기관 차량 급유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지루함을 참다 못해 운전자가 충전소 인근에서 흡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공용 공간에서 흩날리는 담배 연기에 눈살을 찌푸리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심지어 일부 휴게소에선 전기차 충전소 바로 옆에 버젓이 별도의 흡연공간을 마련해 뒀다고 한다. 충전을 기다리다 지루하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든 말든 담배를 피우라는 ‘흡연 권장’의 의미나 다름없다. 공용공간 흡연에 대한 시민 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사례로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019년 2만 5309건에서 2022년 3만 5148건으로 3년 만에 39%나 늘었다. 흡연으로 인한 갈등은 폭행 등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제 주유소 내 금연을 법으로 못박은 만큼 전기차 충전소 내 흡연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늘어날 것이다. 높아진 혐연 시각이 전기 충전 중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민들 사이에선 이런 갈등 요소를 방치하면서 왜 전기차 충전소만 유독 예외로 뒀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규제당국의 법 개정을 기다리다 못해 최근 경기 남양주시는 자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차종으로 차별하는 금연 정책, 과연 어떤 지점에서 명분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인류 위협하는 ‘그린스완’1.5℃는 인류·생태계 보전 하한선이대론 2100년 지구온도 3.2℃ 상승가뭄·폭우 빈발해 40억명 물부족북극 빙하 녹고 60% 생물종 멸종인류가 경험 못한 최악 위기 ‘경고’온실가스 감축만이 살길韓, 신재생 3배 늘었지만 아직 부족좁은 국토 탓 태양광·풍력 쉽지 않아빌딩 벽면 등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CO2를 화학원료로 재활용 연구도온실가스 감축·지속 성장 ‘두 토끼’이번 여름 정말 덥다. 더위가 찾아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로 조짐이 이상하더니 6월에 벌써 평년의 4배가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더위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가고 있다. 기상청이 발간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57.8일이다. 거의 두 달에 걸쳐 아열대 수준의 폭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냥 덥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두 배로 늘어난 장마철 누적 강수량과 도깨비 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세계 금융가에는 ‘그린스완’이란 낯선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발생하면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로 번지는 ‘블랙스완’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충격파가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과 맞물려 인류가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우려는 그간 기후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유럽과 북미 대륙의 선진국들마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홍수,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촉구해 온 유엔의 발언 수위도 “집단자살”(2022), “지옥문을 열었다”(2023), “세상을 구하는 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년”(2024) 등으로 점점 더 세지고 있다. 강경하다 못해 극단적이기까지 한 유엔의 이런 표현들은 지난해 3월 최종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 1988년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PCC의 분석은 세계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대립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결국 유엔기후변화협약(1992)→교토의정서(1997)→파리협약(2015)까지 한층 더 강력한 공동 대응을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최종 승인에 필요한 195개 참가국 간 합의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논란이 큰 내용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34명의 과학자들이 1만 4000개의 개별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IPCC 6차 보고서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의 온도를 높인 것이 명백하다”(It is unequivocal that human influence has warmed the atmosphere, ocean and land)라는 확정적인 성명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미 자연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최근의 변화 규모와 상태는 지금껏 인류사에 전례가 없던 것임을 수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IPCC 6차 보고서는 “이 상태(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경우)로는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5℃는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 보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이번 보고서가 더 충격적인 점은 2019년 발표된 ‘1.5℃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는 1.5℃ 기온 상승 도달 시점을 2052년 무렵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IPCC 보고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지는 1.5℃ 내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0.5℃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2℃가 높아지면 최소 두 배, 3℃ 이상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빈발하며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0%의 생물종은 멸종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이뤄져도 이미 진행 중인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에 따라 2050년이 되기 전 북극의 빙하가 1년 중 한 번 이상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 IPCC 6차 보고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가장 먼저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급격히 감축해 1.5℃의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구의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의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보존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과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을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자력 29.6%, 신재생 8.9%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10여 년간 3배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좁은 국토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태생적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과 더불어 도심형 발전의 확대를 고려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빌딩의 벽면, 기둥, 자동차 지붕 같은 곡면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무게가 가벼운 필름 형태의 얇은 태양전지 개발이 그것이다. (그림①) 이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차전지, 즉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예비율을 조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전 세계 저탄소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여러모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우리에게 유용한 화합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실가스 포집·재활용 방안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학적 방법을 개선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전기화학 공정(e-Chemical)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기술이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서로 양립하기 힘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림 ③④)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은 아니겠지’라며 기후변화의 위협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IPCC 6차 보고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각국 시민들의 절박한 친환경 실천 노력이 우리 모두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정경윤 본부장은 25년 이상 에너지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차전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정책 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같이 하고 있는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불법 이민자를 따라 - ‘이오 카피타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이오 카피타노’(Io Capitano)가 7일 개봉한다.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세네갈의 10대 소년 두 명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세이두(세이두 사르)와 그의 사촌 무사(무스타파 폴)는 음악 예술가를 꿈꾸며 유럽 밀입국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겨우 사하라 사막을 지났지만, 그다음부터가 진짜다. 항해술을 배우기는커녕 수영조차 할 줄 모르는 세이두는 미성년자는 체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항 배를 몰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냥 우리가 이 바다 한가운데서 죽길 바라는 거죠?” 세네갈 소년들의 유럽행 밀입국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오 카피타노’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Matteo Garrone) 감독은 “관점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오 카피타노’는) 우리가 보던 것과는 반대의 장면”이라며 “유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이민을 꿈꾼) 세이두와 무사가 고향에 머물러야 했을지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보는 사람의 견해에 달려 있다”면서 “다만 그들의 여정을 들려주고 관객이 감정적 경험을 하게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삶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이오 카피타노’를 극장에서 반나보길 바란다. 여자에서 소녀로, 감동적인 逆성장 - ‘러브 달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러브 달바’(Love According to Dalva)가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브 달바는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내 관객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영화 ‘러브 달바’는 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에 대한 후유증에 대처하는 12살 소녀의 대담한 초상화다. 어른스러운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소녀 ‘달바’(젤다 샘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빠 ‘자크’(장 루이 쿨로크)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이웃집의 신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자크를 잃고 보호 쉼터로 가게 된 달바. 낯설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달바는 묻는다. “난 어떤 존재예요?” 여자에서 소녀로, 스스로를 찾아 첫걸음을 내딛는 달바의 감동적인 시작을 함께해 보자. ‘러브 달바’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다수의 아동 학대 영화와 달리 피해자인 달바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관객은 자신에게 일어난 근친상간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엠마뉴엘 니코트(Emmanuelle Nicot)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포인트다. 역전된 성장 과정을 거쳐 아빠로부터 빼앗긴 소중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가는 ‘러브 달바’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5%, 팝콘지수 100%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 ‘행복의 나라’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의 나라’가 14일 개봉한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인후는 군인 신분이기에 단 한 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계획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전상두’(유재명)로 인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본래 옳고 그름보다는 이기기 위해 재판을 하던 정인후가 박태주가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면서 관객의 몰입감이 배가 될 예정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거대 권력에 의해 16일간 졸속으로 진행되어야 했던 재판 속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자 고(故) 이선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 구소련 결속력 옛말…중러 견제하러 중앙아시아에 공들이는 日

    구소련 결속력 옛말…중러 견제하러 중앙아시아에 공들이는 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9일부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차단에 나선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 방문하는 국가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일본과 중앙아시아는 2004년부터 외무장관 회의를 9회 개최했고 이번에 중앙아시아 정상회의 20주년을 맞아 총리가 직접 이들 국가를 방문해 더 밀접한 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정상회의 공동성명 원안에는 일본과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관계를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파트너’로 규정하고 탈탄소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선언에는 ‘주권과 영토 일체성의 존중이나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의 금지 등 유엔 헌장 원칙에 대한 약속’을 반영했다. 특히 중국을 상정한 경제적 위압에 대해 ‘함께 대처한다’고 명기했다. 일본 기업도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중앙아시아와 경제 협력을 심화할 방침이다. 카자흐스탄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혼입 기술 발전 도입 지원, 우즈베키스탄에는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사업 투자,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국제공항 정비 등에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각각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생각이다. 과거 구소련에 포함됐던 이들 국가는 안보 분야에서는 러시아,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과 각각 관계가 밀접하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러한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는 경제 제재를 받아 기존과 같은 무역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의 제재 회피 루트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공무원노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무원 사망 시 기관장 고발 검토”[힐링 오피스 인터뷰]

    [단독]공무원노조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무원 사망 시 기관장 고발 검토”[힐링 오피스 인터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공직 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괴롭힘에 따른 공무원 사망 사건 발생 시 해당 기관장을 고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공직 사회 특유의 철저한 상명하복 문화 속에서 상사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가 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제대로 신고하지 못할 정도로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에 괴롭힘 문제가 숨죽인 채 곪아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중배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직사회 내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상급자의 폭언, 성희롱은 물론 따돌림 피해를 입고도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심지어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승진에서 누락시킨다는 협박을 받는 사례도 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물론 신고 사실에 대한 비밀 유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2차 가해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하는 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공무원들 직장 내 괴롭힘 신고율 평균 신고율의 약 10분의 1 수준” -공무원 조직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 처리 과정의 한계가 있다면. “공직사회 내 엄격한 위계질서로 인해 공무원들이 상사로부터 부당한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신고 자체를 꺼린다는 게 문제 해결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본다. 공무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비율은 전체 업종 평균(2.8%)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인사 권한을 쥐고 있는 상급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간 향후 승진 등에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괴롭힘을 정당하게 신고하더라도 공직사회에서 마치 상사를 공격한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걸 우려하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감사 부서의 안일한 대처와 인식도 문제다. 감사 무마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가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의 2차 가해를 받아 피해자가 자살에 이르는 경우까지 일어나는 실정이다.” “급여 낮은데 인력 부족하고 업무는 과중 … 괴롭힘 취약한 환경에 이직·퇴직 빈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공무원의 이직, 퇴직 문제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 4월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3년 공무원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3%가 이직을 고민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직 사유가 전체 응답의 51.2%를 차지한 ‘낮은 급여’다. 급여는 낮은데 직장 내 괴롭힘도 일반 직장보다 결코 적지 않다 보니 이직과 퇴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본다. 낮은 임금으로 인해 공직을 그만두는 공무원들이 늘고, 이는 다시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량 및 특정인으로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져서 직장 내 괴롭힘의 촉매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7~9급을 중심으로 한 해에만 1만명 넘는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은 직원들에게 업무 쏠림 현상이 벌어진다. 업무량이 전보다 많아지면 그만큼 직장 내에서 긴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업무 떠넘기기를 두고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공무원노조는 임금 인상 요구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을 포함한 공무원의 안전보건 과제에 대한 정부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도 중대재해에 해당하므로 사망 사건 발생 시 기관장 고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하급자에 책임 전가·상명하복 지시는 악습 …조직 변화 권한 쥔 상사들부터 시작해야” -공무원 조직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공무원 조직 특유의 권위적인 문화 때문이다. 책임과 권한이 있는 상급자가 부하직원들과 토론해서 업무를 더욱 발전시키기보단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문제가 생기면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악습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요새 젊은 직원들에게 업무를 시키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면서 ‘3요’를 되묻는다는 우스갯소리도 공무원 사회에서 자주 거론된다. 물론 이걸 고깝게 보는 상급자들도 없지 않겠지만 무조건 나쁘게 볼 게 아니다. 20~30대 부하직원들에게 일을 시킬 땐 그만큼 의미와 동기를 부여해줘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겠나. 딱딱한 공무원 조직이 좀 더 유연하게 변하려면 막강한 권한을 쥔 상사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80~90년대 경험만 내세워서 세대 차를 무시하고 상명하복만 강요해선 안 된다. 부하직원들을 그저 부려야 할 아랫사람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협업하고 이해해야 할 동료로서 대해야 현재의 소통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괴롭힘 등 재해예방 위해 연 1회 위험성 평가 직장 내 괴롭힘 고충 상담원 전담 배치” 요구 -공무원노조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방안이 더 있다면. “직장 내 괴롭힘 등 공무원 재해예방을 위해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연 1회 이상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이를 무마하지 말고, 지체 없이 객관적으로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사용자 의무를 불이행이나 부서장 처벌 근거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고충 상담원 전담 배치도 요구하는 중이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괴롭힘을 당하며 혼자서만 끙끙 고민하지 말고 노조에 문을 두드려주면 좋겠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혼자서는 대응하기 어렵다. 노조에서 법률적인 도움과 함께 여러 선후배들의 격려와 조언을 받으며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물론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원만하게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안부 전화 한 통의 기적…경주서 폭염 속 쓰러진 80대 노인 살려

    안부 전화 한 통의 기적…경주서 폭염 속 쓰러진 80대 노인 살려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안부 전화 한 통이 폭염 속 쓰러인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김동아(47·여)씨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돌보는 A(83)씨에게 지자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중 하나인 안부 확인 전화를 하던 중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A씨는 평소 안부 확인 전화를 잘 받았지만 이날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받지 않았다. 김씨는 A씨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해 곧장 그가 사는 집으로 향했고, 김씨는 집에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마당 의자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김씨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출동한 구급대원 등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발견 당시 A씨 체온은 40도를 넘었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가 지난 2007년부터 시행 중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 하나인 어르신 안부 전화 서비스와 11년차 베테랑 사회복지사인 김씨의 사명감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80대 노인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작은 관심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폭염경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어르신들을 정성껏 보살피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119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형사1단독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0일 오후 11시쯤 부여군에서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발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32건이다. 이 중 30건이 주취자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32건 중 8건(25%)은 징역형이 선고됐고, 재판이 진행 중인 5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은 수백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대원 폭행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 강도 높은 수사와 엄중 처벌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동해안 해파리 쏘임 주의보…쏘임 신고 지난해 6건→올해 562건

    경북 동해안 해파리 쏘임 주의보…쏘임 신고 지난해 6건→올해 562건

    올해 여름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독성이 있는 해파리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이달 1일까지 해파리 쏘임 신고는 5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전체 해파리 쏘임 신고 6건의 93배다. 지역별로는 포항 341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주 103건, 영덕 64건,울진 54건이다. 현재 쏘임 사고가 신고된 해파리는 대부분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이 해파리는 직경 1m가 넘는 대형 해파리로 촉수에 독성을 띠고 있다. 때문에 도와 각 시군은 해수욕장에 해파리 방지 그물을 설치해 놓았으나 파도를 타고 안으로 들어오는 개체도 있어 피서객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해파리가 나타난 해수욕장에서는 한동안 입욕이 금지되기도 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쏘인 즉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해파리에 약하게 쏘였을 때는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은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로 씻으면, 상처에 독침이 더 퍼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 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는 피서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그물을 파손하거나 다른 어류를 잡기 힘들게 만들고 수산물 상품성을 떨어트려 어민에게도 피해를 준다. 이에 도는 각 시군과 함께 해파리 수매에 나섰지만, 올해 워낙 많은 해파리가 나타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달 17일 시작해 28일에 예산이 바닥났다. 다른 시군도 사정은 비슷한 상황이다. 도는 방지망 안으로 들어온 해파리를 수거하고 쏘인 피서객을 치료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2일부터 경남, 경북, 울산, 부산, 울산 전체 해안에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294만명 몰린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일 “스미싱 조심하세요”

    294만명 몰린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일 “스미싱 조심하세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일인 2일 당첨 사실 고지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용 범죄) 우려에 보안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일 가능성이 큰 문자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키워드에 청약이나 당첨과 관련된 어휘들을 설정하고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 4780명이 신청하며 역대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국민의 약 6%가 몰린 셈인데 KISA는 이를 노린 스미싱 범죄 시도도 빈발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중이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지난달 31일 발견되자 주의사항과 대처법을 알리는 보안 공지가 당일 KISA ‘보호나라’ 사이트에 게시되기도 했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스미싱 주의보와 달리 동탄 롯데캐슬 청약에 관한 보안 공지를 아직 공식 게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KISA 관계자는 “혹시라도 진짜 당첨 문자를 받은 신청인이 스미싱으로 착각할 수 있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혹시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점검받으면 진위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 차단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 여부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해 자신이 수신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확인할 수 있다. 단, 휴대전화 문자 수신 화면의 ‘스팸으로 신고’는 진위를 알려주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 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계획 수립

    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계획 수립

    완도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녹색 성장’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상 기후 현상 등으로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지난 2023년부터 ‘2050 탄소중립·녹색 성장’ 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완도군은 지난 7월 16일 최종 보고회를 끝으로 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용역은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뉴딜 추진의 이행 주체로서 부문별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 등 지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추진됐다. ‘2050 탄소중립·녹색 성장’ 중장기 계획은 ‘바다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청정 도시, 완도’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70만 9천 톤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분야별 대응 전략으로는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 현황 및 전망에 따른 감축 목표 수립,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이행 로드맵 수립 등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확대 등 신 재생 에너지 확대 및 전환, 제로 에너지 건축물 확대,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스마트 농수산업 실현, 자원 순환, 탄소 흡수원 조성 등을 담았다. 완도군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바다목장 및 바다 숲 조성,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강화 등 3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자연재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제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후 위기 대응 단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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