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60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도끼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도박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793
  • 배우고 또 배우는 용산구민 작품 200점 만나볼래요

    배우고 또 배우는 용산구민 작품 200점 만나볼래요

    서울 용산구가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과 전시장에서 2024년 평생학습 축제 ‘배움으로 떠나는 여행’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체험, 평생학습 기관 수강생의 작품 전시, 명사 특강 등으로 축제를 꾸몄다. 체험과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기념식과 명사 특강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용산구는 ▲캘리그래피 ▲그림책과 책갈피 ▲스칸디아모스 식물 장식품 ▲압화 손거울 ▲캐리커처 ▲수제 가죽팔찌 등 6가지 만들기 수업과 인생네컷 촬영 등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만들기 체험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1000원은 전액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인생네컷 촬영은 카카오톡 ‘용산 알림톡’ 채널을 구독한 사람에 한해 체험 가능하다. 용산 알림톡을 추가하면 매주 금요일 유용한 구정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우수 프로그램 참여기관, 동네 배움터 운영기관, 성인 문해교육 운영기관, 우수 학습동아리, 평생학습 수강생의 작품 2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명사 특강은 ‘저속노화 식사법’ 등 저자이자 노년내과 의사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정 교수는 ‘불확실성과 스트레스에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으로 나 지키기’라는 주제로 노화 관리법을 설명한다. 수강료는 무료며 체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300명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교육과 향상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평생학습에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하고 구민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40인분을 예약한 뒤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해 비판을 받은 강원 정선군청 측이 해당 식당 업주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관계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군청 건설 분야 공무원 27명은 지난달 28~29일 서울로 1박2일 워크숍을 갔다. 강사 섭외, 숙소, 이동 등 워크숍 일정 전반은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은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20일 전 임의로 선정한 음식점 중 하나였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 워크숍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 비용은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설명했다. 군청 관계자들은 군청 당직실로부터 ‘고깃집 예약 노쇼’ 민원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뒤에야 노쇼 사실을 알게 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예약 신청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서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업주 B씨가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공무원 단체 40명 노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B씨는 해당 글에서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B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당 대부분의 테이블에 반찬과 그릇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B씨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진 뒤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정선군 관계자는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거나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고한 예술가의 삶… 현실은 마피아 게임

    고고한 예술가의 삶… 현실은 마피아 게임

    예술, 문학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쓰는 이의 욕망도 강요하는 시대고고한 이상과 실존적 현실 사이작가가 툭 던진 ‘묵직한 잽’ 한 방 젊은 소설가가 한국문학과 독자를 향해 냅다 ‘묵직한 잽’을 꽂는다. ‘묵직한’이라는 수식어를 썼으면서 어째서 ‘잽’인가. 그가 던지는 질문의 내용이 묵직한 것에 비해 분량과 문체가 한없이 가벼워서다. 재밌어서 낄낄거리며 읽다 보면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 거기서 ‘훅’ 들어오는 한 방이 있을 것이다. 최재영(사진·32)의 장편소설 ‘맨투맨’ 이야기다. “보통 예대를 자유롭고 열린 곳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큰 오산이지. 거대한 마피아 게임판, 욕망이 들끓는 용광로, 뭐 그렇게 생각하면 돼.”(31쪽) 소설 ‘맨투맨’은 남자 주인공 ‘영호’가 여성인 ‘선셋작가’와 함께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 ‘맨투맨’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호’가 영화 시나리오 ‘맨투맨’을 수정하고 있는 모습은 현실의 최재영이 소설 ‘맨투맨’을 퇴고하는 과정과 겹쳐서 읽힌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그것보다 한 차원 높여서 예술이란 무엇인가. 최재영의 질문은 여기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토록 진중하고 무거운 질문이라니. 그러나 그의 질문은 고고하다기보다는 조금 실존적이다. 작가의 영광은 어디에 있나. 지금 내가 열심히 소설을 쓰는 일은 언젠가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인가. 응답은 누가 해 주나. 신? 독자? 대중? 문학이란 그 무엇도 보장되지 않은 막막한 길일지 모른다. “예술과 관련 없는 분야의 사람들이 흔히 하곤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예술을 하면 돈은 없지만 그래도 자유로울 거라는 것이다. 가난하지만 그래도 고고하고, 걸친 건 많이 없지만 그 덕에 몸이 가벼운 나비처럼 말이다. … 퍽. 누굴 놀려? 가난하지만 또 고고하지도 않고, 걸친 건 많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지도 않았다. 도리어 돈에 더 크게 휘둘리고 종속되었다.”(66쪽) 남성미 철철 넘치는 근육질의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은 단 3일 만에 영화 ‘록키’(1976)의 각본을 완성하고 직접 출연까지 했다. ‘영호’는 내심 이런 작품을 쓰고 싶지만 요즘 대중은 이런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두렵다. ‘영호’는 작품 ‘맨투맨’에서 나름의 타협을 시도한다.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거구이고 일반 성인 남자보다 훨씬 뛰어난 육체를 가진 열아홉 살 여고생 ‘초롱이’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것. 종합격투기 세계로 입문한 ‘초롱이’는 수많은 고뇌와 좌절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까. 꼰대처럼 앉아서 ‘영호’가 쓴 이야기에 이래라저래라 훈수를 두는 ‘피 PD’는 이 이야기가 “딱 요즘 해야 할, 아주 시의적절한 이야기”라고 평가하지만 글쎄…. 이것이 과연 ‘영호’ 안에 있는 근원적인 욕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술은 욕망의 소산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초롱이’를 앞세운 ‘맨투맨’은 예술인가, 아닌가. ‘영호’에게 “이 시대의 것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피 PD’의 말을 듣고 ‘영호’는 이런 생각을 펼친다. “그 말은 나에게 마치 참치회를 불판에 구워 먹는 일과 같은 인지부조화를 불러일으켰다. 내가 바로 이 시대의 사람이고, 요즘의 젊은이였다. 그런데 나를 향해 이건 요즘의 것이 아니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 얘기가 아니라는 둥 판결을 내리는 것은 피 PD처럼 젊었을 적 일찌감치 사회에서 한자리씩 차지한 뒤 몇 십 년간 그곳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저 잘난 세대의 분들이었다.”(57쪽) 소설 속 ‘영호’의 지인 중에는 ‘치성이 형’이라는 인물이 있다. 격투기 선수였던 형은 “그저 우직하게, 너무 우직해서 멍청하게 보일 정도로 잘 싸우기만” 했던 사람이다. 일탈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하고 기술만 연습해 왔는데 그 결과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선수가 돼 버렸다. 작가의 운명도 혹시 이런 것은 아닐까. ‘맨투맨’의 질문은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넘어 ‘문학 안에는 과연 문학의 자리가 있는가’라는 조금 더 진득한 고민으로 나아간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최재영은 201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작가의 말 처음과 끝에는 이런 말이 반복된다. “이 소설을 아주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다. 사서 보시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더라도….”
  • 스페인 최악 홍수의 경고… “유럽, 기후 위기에 무방비”

    스페인 최악 홍수의 경고… “유럽, 기후 위기에 무방비”

    스페인 남동부에서 이틀 연속 쏟아진 폭우로 30일(현지시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강우량의 4배 치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실종자도 상당수라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를 비롯해 유럽에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발렌시아 당국은 이날 “발렌시아 동부를 강타한 폭우로 최소 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국립기상청(AEMET)은 “발렌시아 내 투리스, 치바, 부놀 등 지역은 전날 8시간 만에 1년 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400㎜의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최대 농업 단체 ASAJA는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감귤류 3분의2가량을 재배하는 농지 상당수가 침수돼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 소유 전력사 i-DE는 발렌시아에서 약 15만명이 전기를 못 쓰고 있다고 집계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부 장관은 카데나세르 라디오에서 ‘희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불행히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실종 가족을 찾는 분들과 스페인 전체가 함께 울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가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재난위기 주관책임기관인 발렌시아 지방정부는 전날 첫 홍수가 보고된 지 8시간이 지난 오후 8시 12분에야 재난경고 문자를 보냈다. 이는 AEMET이 적색 경보를 내린 지 10시간 뒤였다. 스페인 사회노동당 산드라 고메즈 의원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오후 7시쯤 공립학교 교사인 남편이 출근했을 때 교실에는 엉덩이 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고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낸 뒤에 재난경고 문자를 받았다”고 썼다. 하나 클로크 레딩대 교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은 건 뭔가 잘못됐다”며 “폭우가 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지만 이 경고는 적시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독일 등은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X에 “이번 스페인 홍수는 유럽이 기후위기에 무방비 상태라는 걸 또다시 상기시켰다”고 썼다. 프리데리케 오토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는 폴리티코에 “의심할 여지없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중해는 올 8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물이 구름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뉴캐슬대 교수인 헤일리 파울러는 “우리의 인프라는 이정도 홍수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며 “폭우 피해에 대비할 치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접경지 주민 고통, 정부는 언제까지 손 놓을 텐가?”

    김동연 “접경지 주민 고통, 정부는 언제까지 손 놓을 텐가?”

    유럽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북전단 살포 제지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접경지 주민의 고통, 정부는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건가?”라며 글 문을 연 뒤 “오늘 저는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 강력 대처하도록 긴급 지시했고, 큰 충돌 없이 전단 살포를 막아냈다. 하지만 이번이 끝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수록 접경지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지금은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끝내고,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함께 대북전단 살포 제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대북전단 살포는 적극 제지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 지금 윤석열 정부는 역대 보수정권에도 한참 못 미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모두 대북, 대남 확성기도 중단해야 한다”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는 남과 북 모두에게 백해무익”이라고 강조했다.
  • 김용현 “우크라 파병 고려 안해, 北에 러 군사기술 지원해도 극복 가능”

    김용현 “우크라 파병 고려 안해, 北에 러 군사기술 지원해도 극복 가능”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하더라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러시아의 군사과학기술이 북한에 지원된다고 해서 위협이 더 높아질 수 있지만, 과대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대응과 관련해 한국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전황 분석을 위한 참관단 파견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쭉 평가한 것은 러시아가 생각보다 강하지 못하더라는 것이고, 특히 재래식 전력을 보니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전력을 지원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우리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첨단 기술 분야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술핵, 원자력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등 4가지를 꼽으며 현재 북한의 도발 역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고 봤다. 그러면서 “ICBM부터 말하면 재진입 기술은 거의 완성에 가깝다고 본다”며 “위성도 쏘다가 실패했지만, 성공 직전까지 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차원에서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감시정찰 능력을 북한이 따라오려면 멀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그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며 “단계적이라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것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서 같이 보조를 맞춰 간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정부 대표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표단이) 귀국하면 나토에서 파악했던 정보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정부 기본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파병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고 열려 있다면서 “북한군이 언제 (실전에) 투입될지 모르지 않는가. 예를 들어 미국 대선까지 버티면서 대선 끝나고 상황을 봐서 투입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군 1만 명 이상이 러시아에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나토를 중심으로 해서 유럽 지역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며 “그래서 확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 파병은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면서 “파병 외에 모니터링단이나 전황분석단 등은 군 또는 정부가 앞으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어떤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모니터링단 파견이 국회 동의가 필요한 파병에 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에 보면 소규모로 인원을 보내는 것은 장관 판단 사항”이라면서 “이는 소규모 파병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관련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의 기준에 대해서는 과거 운영했던 참관단 등 사례를 들어 1∼2개월의 기간, 인원 1∼15명 안팎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SCM 후 진행한 공동회견에서도 “참관단이나 전황분석단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과는 북한 파병과 참전에 대한 단계별 대응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파병에 대해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파병을 위장한 총알받이 용병”이라며 “김정은이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무기 제공 등 우크라이나 지원 수위의 기준이 될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되느냐 안 되느냐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전황의 문제”라고 명확한 답변을 미뤘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남산 곤돌라 설치 차질 없이 이행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금일 남산 곤돌라 사업 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효원 대변인 논평 전문 지난 30일 법원이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사업 관련하여 현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 등이 제기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손을 들어 주었다. 한국삭도공업은 1962년부터 현재까지 반백 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남산케이블카 운영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서울시가 과거 사업권을 내줄 때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은 탓에 지금까지 특정 기업이 독점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 업체의 케이블카 운영 용지 40%가량이 국유지임에도 지난해 매출 약 195억 가운데 국유지 사용료로 지급한 금액은 1억 원 안팎으로, 공공기여는 극히 미미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오랜 세월 남산 개발을 방치했었다. 그동안 시민들이 남산 정상부에 오르려면, 도보나 케이블카 또는 노선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나, 어르신,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은 정상부까지 가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글로벌 관광도시를 자랑하는 서울의 핵심 랜드마크 남산이 누군가에겐 ‘못 오를 나무’, ‘그림의 떡’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독점이윤을 뺏기지 않겠다는 특정 기업의 욕심 때문에 시민이 남산을 누릴 권리가 제한받고, 서울시의 역점사업이 발목 잡힐 위기에 처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서울시는 집행정지 결정에 즉시 항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이동 약자들이 겪은 불편과 민간사업자의 불합리한 독점 행태를 생각하면, 이번 법원의 인용 결정은 곤돌라 설치를 바라는 시민들에게 큰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일 오세훈 시장은 남산 곤돌라 착공식에 참석해 “남산 부활의 획기적 전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이 사업은 내년 11월 완료해 시운전 후 2026년 봄에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공기가 매우 촉박하다며 서둘렀던 사업인데, 손발이 묶여버렸으니 오 시장의 구상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남산 곤돌라는 처음부터 기존 업체의 반발이 충분히 예상되는 사업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한다. 혹여 서울시의 안이한 대처로 인한 것이라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는 향후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쟁송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2024. 10. 31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이효원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TBS 문제, 서울시 립서비스 아닌 적극대처 필요해”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TBS 문제, 서울시 립서비스 아닌 적극대처 필요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서울시의회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미디어재단TBS 관련 향후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재까지도 미디어재단TBS에 남아 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230여명의 임직원의 고용 문제를 거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향후 대책을 꼭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계속적으로 시장이 TBS에 대한 대책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폐지조례에 대한 재의요구가 한차례도 없었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삭감한 사례가 있다”면서 “시장의 공언이 한낱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는 미디어재단TBS 관련 증인 채택이 대거 이루어졌다. 증인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절 TBS 대표를 지냈던 이강택 전 대표이사와 오 시장 부임 이후 대표를 역임했던 정태익 전 대표이사, TBS 라디오 방송 진행자였던 신장식 국회의원, 김어준 방송인, 주진우 기자 등이다. 김 위원장은 “TBS가 FM, eFM,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공적 역할을 해왔던만큼, 서울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방송법 제4조는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는데, 공영방송일수록 더욱 이러한 환경이 보장받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인들을 통해 서울시가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데 적극적이었는지 살펴보고, 현재의 TBS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매주 520만원’ 평생 연금 미끼로 460억 사기친 불법 다단계 조직 서울시에 덜미

    ‘매주 520만원’ 평생 연금 미끼로 460억 사기친 불법 다단계 조직 서울시에 덜미

    노후 자금에 관심이 많은 고령자와 투자 지식이 부족한 주부 및 퇴직자 등에게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460억원을 끌어모은 일당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매주 6만 5000원에서 520만원까지 평생 연금처럼 수익금을 받고 사망하면 가족에게도 상속된다고 현혹해 불법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출자금을 모은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으며, 이중 주범 1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개 그룹, 134개 센터를 두고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노후 자금에 관심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5000여명의 회원을 모아 출자금을 챙겼다. 또한 사업 설명회에서 회원들에게 ‘출자금을 1레벨(13만원)에서 9레벨(2억 6000만원) 입금하면 2.6배로 적립해 줄 뿐만 아니라 평생 주당 현금 출금액 등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투자를 권유했다. 수당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등 3단계 이상의 다단계 유사 조직을 운영하면서 사실상 불법 금전거래 행위를 해온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법적 책임을 피하고자 회원에게 받은 120억원을 24개 업체와 개인 계좌로 쪼개서 이체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퇴직금과 대출금 등으로 최소 13만원에서 최대 2억 6000만원까지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0만원 이상씩 출자한 계정도 1300여개에 달했다. 서울시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낚는 불법 다단계 방식의 금전거래 행위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의심 사례는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단계 등 관련해서 제보자가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신고하면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업체에서 가상자산(캐시) 구매 명목의 출자금을 받고 다른 사람을 소개할 때마다 수당이나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면 금융 다단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니 바로 신고해 달라”며 “이러한 수법이 점차 지능 및 광역화되고 피해 단위도 커지고 있는 만큼 민생 경제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 나 몰라라 하다 결국 “최대한 보상” 사과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 나 몰라라 하다 결국 “최대한 보상” 사과

    강원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라 보상이 어렵다’던 정선군청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31일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공무원 단체 40명 노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당 대부분의 테이블에 반찬과 그릇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A씨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군에 따르면 공무원 40여명은 지난 28~29일 서울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다. 워크숍 행사 전반을 민간업체에 위탁했으나 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노쇼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선군 관계자는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거나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이것도 저것도 “안 돼”… ‘北 파병’에 野 대책은 뭔가

    [사설] 이것도 저것도 “안 돼”… ‘北 파병’에 野 대책은 뭔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국방장관 탄핵을 공개 경고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한다면 국방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가 튀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사태는 백번 천번 경계해도 모자라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어지는 대응을 보자면 그래서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자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제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가정보원의 요원 파견에 “제정신이냐. 고문 기술을 전 세계에 전수라도 하겠다는 오해를 받고 싶은 것이냐”라고 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왜 끼어드냐”고 일축했다.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니라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는 위중한 상황임을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사정이 어떤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고 북한의 파병은 명백히 안보리 결의사항을 위반한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주권국가로서 묵과할 수 없는 당연한 대응 조치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무기 지원이나 전쟁 관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태도는 그런 걱정이 아니라 한국 정부 비판에 무게가 쏠린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주술사가 닭 피 맛보며 전쟁 결정” 등 있지도 않은 사실로 논란을 키우느라 여야가 만사 제치고 했어야 할 북한 규탄의 공동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했다. 이러니 민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이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가 안보마저 정쟁 소재로 삼는다는 오해를 더 받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초당적 대처에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
  •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한강 노벨상’ 발 빠른 분석 빛나… ‘의정 갈등’ 중계식 보도 자제를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돋보여 충실한 내용으로 현안 적절히 짚어정치 기사 너무 한 인물에만 포커스 새 내용 없이 자주 등장시켜 아쉬움‘범죄 피해자 리포트’ 깊이 있게 전달유족 등 생생한 목소리 담아 인상적 ‘한국 첫 노벨문학상’ 보도 눈길 끌어5개 면 걸쳐 작가 소개·반응 등 다뤄‘어르신 쿠폰,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보도자료 넘어 깊이 있는 분석 필요단순한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말고 독자들이 동감할 기사 발굴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9차 회의를 열고 10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늦게 전해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작가 탐구’와 ‘수상 배경’, ‘작가의 본향 광주 반응’, ‘역대 수상작’, ‘해외 언론 반응’ 등 5개 면에 걸쳐 자세하게 보도한 것에 대해 서울신문의 발 빠른 대처가 양질의 콘텐츠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서울 내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이 싱크홀(땅꺼짐) 지뢰밭이 됐다고 지적한 기사도 새로운 정보를 알렸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다만 수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특정 인물의 주장을 중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담은 기획 기사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 판형이 베를리너판(유로판)으로 바뀐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변경 전과 비교했을 때 기대에 부응하는 효과가 있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최승필 2일자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육아휴직자의 자리를 잡아먹고 있어 일할 사람이 없는 구조를 제대로 지적했다. 특히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다’는 표현도 공감한다.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늙은 하수관, 땅 밑의 역습’ 기사도 내용 면에서 충실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노후 하수관을 잘 지적했고, 특히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6000㎞가 넘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는 데 수십조원이 드는 것과 달리 국비 지원은 ‘0원’이라는 점도 신문에서 다루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의정 갈등 기사와 관련해선 서울신문도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의 입장과 새로운 주장이 나올 때 이를 중계하는 기능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깊게 파고든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2일자 ‘일자리 찾아서, 비수도권대 졸업생 3명 중 2명 타향살이’ 기사는 비수도권대의 환경과 졸업자가 겪는 일자리 문제를 적합하게 잘 지적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키울 수 있는 기사가 전북 사례에 그쳤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 있는 내용인 만큼 다른 지역과도 협업해 기사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광일 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정책 선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좋았다. 4일자 ‘막 오른 교육감 선거’ 기사를 통해 후보의 주요 공약과 입장을 그래픽을 활용하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9일자 ‘막말·희화화, 거야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도 좋은 기사였다.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를 잘 짚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번 발생하는 막말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부족했다.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미국 대선 전망의 정치학’ 칼럼은 미 대선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분이다. 이런 전문가들의 칼럼도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24일자 서울미래컨퍼런스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의적절했다. 다만 AI가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 등에 대해선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독자들은 AI 발전이 혹여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도 같이 다뤘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도 말하겠다. 정치면 특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내용은 없는 기사가 1면에 자주 등장한 점은 아쉽다. 김재희 1일자 1·4·5면에서 다룬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날에 멈춘 사람들’ 기사가 좋았다.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과 유족이 겪는 후유증에 대해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이 기사가 탁월한 점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참상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데 있다. 또한 유영철이 피해자 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짚어 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다만 범죄 피해자 보호를 잘 지적하면서도 대안은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기사에 인용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범죄피해자 실태조사 자료에서 ‘연도’를 누락시킨 점에서 완성도 역시 조금 아쉬웠다. 서울신문이 올 하반기 베를리너판으로 바뀌면서 ‘딥 인사이트’ 코너가 신설됐다. 이는 세금과 복지 정책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공무원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독자 입장에서 코너를 잘 살렸다. 하지만 이번 코너에 대해 이해도가 없는 독자의 경우 ‘왜 이런 기사가 나왔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너의 콘셉트와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기사 도입부에 취지 등을 추가했으면 한다. 또 서울신문이 베를리너판의 장점인 심층성과 전문성을 표방하면서 내세운 시리즈들은 서울신문 판형 변경의 취지를 입증하는 서울신문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킬러 콘텐츠로서 차별성을 드러냈으면 한다. 허진재 11일자 ‘한국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 기사는 서울신문이 타사를 압도했다. 10일 오후 8시 이후 결과가 발표됐는데, 다음날 서울신문은 5개 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신문 제작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텐데도 작가를 소개하고 주요 반응 등도 함께 다뤘다. 서울신문이 문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준비된 자가 좋은 기사를 낸다고 생각하게 됐다. 반면 16일자 국제면의 ‘소득세 면제·유급휴가도 안 먹힌다, 전 세계 저출생과의 전쟁’ 기사는 그래프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세계 주요국 합계출산율 추정치 그래프인데, 한국이 1.12명으로 나왔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7명대 수준인데 어떻게 1명 이상으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자료 출처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인데, 아무리 외국 자료라도 기자 입장에서 먼저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래프 나열 기준도 오름차순 등이 아니고 전혀 일관성이 없었다. 22일 오전 서울신문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날 아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하면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가성비 우수 입지 통했다, 파주운정 A20블록’과 같은 기사가 메인을 차지했다. 타사는 모두 ‘윤한 회동’을 다루는데 서울신문만 다른 기사가 인터넷 메인에 걸렸다. 냉철하게 반성해야 한다. 이재현 2일자 ‘어르신 쿠폰·집수리 뚝딱, 지자체 ‘고독사’ 막는다’ 기사가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보도자료를 조합한 기사로 끝난 것 같다.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상황에서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등이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 비율이 높은데 이런 부분도 언급했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3일자 1면과 10면에 나온 주거침입 관련 기사는 중요한 내용을 다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사가 대부분 통계와 전문가 발언 등으로 이뤄져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독자는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이 부족한 기사는 우리 사회가 위험하다는 인식만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8일자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동네 이름이나 도로명 등에 외국어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정작 문제라고 생각은 안 했다. 이 기사가 문제를 콕 짚어 줘서 좋았다. 같은 날 8면 ‘다문화 용광로, 하나의 사회 안산’ 기사도 좋았다. 기사를 보면 안산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안산은 다문화가 아니라 유럽평의회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라는 점이다. 다문화와의 차이점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상생하는 데 있다. 향후 안산 상호문화에 대한 후속 보도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김영석 독자가 신문을 읽는 것은 결국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보라는 게 단순한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정보와 새로운 정보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욕구를 서울신문이 잘 충족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또한 독자가 ‘이런 인생도 있고 저런 인생도 있구나’와 같이 감정적인 걸 느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한다. 지식과 정보 그리고 감정적인 요소가 기사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고민해야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한강 작가의 작품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 비뚤어진 역사관을 전달한다며 찬물을 끼얹는 주장도 있다. 문학의 본령은 제도화된 권력에 대한 폭력성을 고발하고 폭력성에 저항하는 인간의 휴머니즘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문학은 무엇인지 묵직하게 의문을 던지고, 폭력에 저항하는 휴머니즘을 조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신문은 더욱 깊이 있는 걸 해야 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0일

    쥐 48년생 : 변덕스러운 행동은 실패한다. 60년생 : 새로운 희망이 다가온다. 72년생 : 방심하다 실수 있겠다. 84년생 : 신중하게 대처하라. 96년생 : 귀인을 만나 기쁘다. 소 49년생 : 움직이면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61년생 : 성공이 눈앞에 있다. 73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야 길하다. 85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97년생 :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호랑이 50년생 : 알차고 뜻깊게 행동하라. 62년생 : 희망찬 하루이다. 74년생 :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라. 86년생 : 이익도 생기고 사람도 만난다. 98년생 : 시작이 반임을 명심하라. 토끼 51년생 : 소신대로 행동해야 한다. 63년생 : 일의 매듭은 확실히 하라. 75년생 : 이동은 삼가라. 87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99년생 : 목표를 높게 세우면 달성 어렵다. 용 52년생 : 덕을 쌓아라. 64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76년생 : 안정을 취하라. 88년생 : 이동하고 분수 지키면 길하다. 00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뱀 53년생 : 화목하게 지내라. 65년생 : 자신을 돌이켜 보아라. 77년생 : 무리하면 망신만 당한다. 89년생 : 장거리 여행은 미루어라. 01년생 : 생각대로 움직이겠다. 말 54년생 : 마음 잘 쓰면 길하다. 66년생 : 감언이설만 주의하라. 78년생 : 구설수 있으면 운수가 불리하다. 90년생 : 분수에 맞는 행동하라. 02년생 : 욕심만 버리면 금전운이 따른다. 양 43년생 : 이동은 좋지 않겠다. 55년생 : 매사 결과가 나온다. 67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된다. 79년생 : 인간관계가 확대된다. 91년생 : 덕을 많이 쌓아라. 원숭이 44년생 : 오늘 기쁜 일이 생긴다. 56년생 : 인기를 얻겠다. 68년생 : 분수를 지켜라. 80년생 : 시비가 큰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 92년생 : 매사 상승하는 분위기다. 닭 45년생 : 제자리를 지켜라. 57년생 : 욕심이 크면 실망도 크다. 69년생 : 중도에서 그만두는 일 생긴다. 81년생 : 귀인의 덕을 보겠다. 93년생 :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개 46년생 : 갈등과 불화가 예상된다. 58년생 : 경쟁은 삼가라. 70년생 : 금전 걱정이 있겠다. 82년생 : 일하기가 싫어진다. 94년생 : 긍정적인 마음 잃지 마라. 돼지 47년생 : 차분한 마음으로 새 설계하라. 59년생 : 분수를 지켜라. 71년생 : 예상이 빗나간다. 83년생 : 참고 견뎌내야 좋은 일이 생긴다. 95년생 : 자신의 책임을 다하라.
  • [열린세상] 민의 못 읽은 자민당, 역풍을 맞다

    [열린세상] 민의 못 읽은 자민당, 역풍을 맞다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선거는 처음부터 자민당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결과는 더욱 참담했다.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각각 65석과 8석을 잃어 연립과반인 233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해산 직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선거 승리 기준으로 연립과반을 이야기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50석을, 국민민주당은 21석을 얻으며 선전했다. 최종적으로 여당이 215석, 야당은 250석을 차지하며 야당이 의석수를 더 많이 확보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10월 1일 출범한 이시바 정부도 안정적인 정국운영은 어렵게 됐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시바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총리 취임 8일 만에 의회를 해산, 허니문 효과로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을 선택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늘 자민당원과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걸로 조사됐는데, 선거 결과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면 왜 일본 유권자들은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 중의원 선거의 본질인 ‘정치와 돈’의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듯하다. 지난해 말 자민당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46명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발각되면서 자민당은 좌초하기 시작했다. 결국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총재 선거 불출마로 책임과 쇄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했고, 무파벌인 이시바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자민당에서 정치자금 문제로 공천하지 않은 후보들의 정당지부에 2000만엔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정치자금 문제로 민심을 잃었는데 깨끗한 이미지인 이시바로 바뀌어도 똑같다는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정치자금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것은 정치자금 문제가 있었던 46명 가운데 28명이 낙선한 사실로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이시바 총리의 ‘말 바꾸기’도 패배에 한몫했다. 이시바 총리는 총리 임명 직후 국회 ‘당수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당수 토론의 총시간은 80분뿐이었다. 설득력도 전달력도 약했다. 처음부터 이시바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가 있었던 인사들에게도 공천을 하려 했으나, 유권자를 의식해 12명에게는 공천하지 않았다. 그런데 해산 후 당수 토론에서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무소속 선거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공천 의원들에 대한 당선 후 추가 공천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관성 없는 발언들이 난무했다.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었다. 공시날인 10월 15일 이시바 총리는 후쿠시마에서 있었던 첫 유세에서도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을 뿐 비자금이란 표현은 의도적으로 회피했고 이슈화되길 거부했다. 이후 선거 기간 내내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고, ‘일본을 지킨다’라는 와닿지 않는 슬로건만 내세울 뿐이었다. 당장 이시바 총리에게 있을 난관은 11월 예정인 총리 지명 선거다. 통상 중의원 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 국회가 소집되고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상위 2인에 의한 결선투표를 한다. 현재로서는 과반수는 고사하고 의석수가 야당에 비해 적은 자민당에서 총리가 나오기 어려운 구도다. 자민당과 연립할 당이 필요하나, 정치자금 문제로 유권자에게 심판받은 자민당과 선뜻 협력하겠다는 정당을 찾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일본 정국은 자민당이 소수 여당으로 있을 수도, 이시바 총리가 퇴진할 수도, 연립 재편이 있을 수도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쇄신의 모습도 보여 주지 못한 이시바 총리가 향후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갈지 궁금하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의대생 휴학 승인, 대학 자율에 맡긴다

    의대생 휴학 승인, 대학 자율에 맡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 대해 정부가 각 대학의 자율로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다. 일부 의료계 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전제로 의대생 휴학 승인을 내건 데다 의대생들이 대거 유급·제적될 위기에 놓이자 내년 복귀를 조건으로 휴학할 수 있다던 기존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도 하기 전 좌초될 고비는 넘겼지만, 전공의·의대생들의 복귀를 끌어내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29일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휴학 승인을 막아 왔지만, 연내 의대생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지난 6일 비상 대책을 냈다. 2025학년도 복귀를 약속할 경우 개인적 휴학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교육부가 ‘복귀 전제’를 떼고 23일 만에 재차 방침을 완화한 것은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를 맞이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전날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들도 “휴학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학과 의료계의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의대생의 휴학 승인을 내걸기도 했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은 이날 영상 간담회를 열어 자율적인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에 이어 이날 연세대 의대 등 대학들은 잇따라 휴학계를 승인했다. 대부분 학칙상 1회 휴학 신청 기간이 최대 1년인 만큼, 의대생들이 내년에는 학교로 복귀할지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늘 이 자리가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절차상 자율권을 대학에 준 것”이라면서도 “동맹휴학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 의대처럼 휴학 사유에 대한 판단 없이 일괄 처리(휴학 승인)한 것은 정상적인 휴학 처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대협회 등 의료계 단체들은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정부 결정을 반겼다. 조건 없는 휴학 수용으로 ‘걸림돌’이 하나 사라지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의대협회는 “휴학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했고, 대한의학회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는 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전공의들은 ‘증원 철회가 없다면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겠다’며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적법한 휴학계를 승인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의사협회(의협)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의체의 목표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인 만큼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입장을 밝혀야 다른 의료계 단체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복귀하더라도 올해 휴학생 3000명과 신입생을 더하면 내년 의대 1학년 인원이 최대 7500명에 달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예과는 실습이 적은 편이라 그나마 사정이 낫겠지만, 본과는 사람이 많아지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들은 휴학 절차를 확정 짓고 분반 등 2025학년도 교과 과정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된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의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도 박차를 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 남양주시-경복대-경기동부상의, RISE사업 공동업무 협약

    남양주시-경복대-경기동부상의, RISE사업 공동업무 협약

    경기 남양주시는 경복대학교 우당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RISE) 사업추진을 위한 지·산·학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가 도입하는 ‘RISE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지원의 행·재정적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위임 및 이양해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체계로 오는 2025년부터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 경복대학교,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등 3자가 RISE 사업추진의 선제적 대처 기반을 확보하고 남양주시 지역과 산업, 대학을 대표하는 기관의 상호 협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RISE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복대학교, 경기동부상공회의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오늘의 협약 체결이 인구와 산업구조 급변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은 “RISE 사업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남양주시와 경기동부상공회의소에 감사드린다”라며 “공동협의회를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대 RISE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내 상공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도 지·산·학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RISE 사업추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이 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교육부는 “교내 화염병 폭발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폭발사고의 경위, 외부세력의 개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문제의 화염병 폭발사고는 지난 23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학교 화장실에서 다수의 화염병이 폭발하면서 14~18살 학생 35명이 부상했다. 11개 병원으로 분산 후송된 부상 학생 중 13명은 퇴원했지만 22명은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호흡기에 30%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학생을 포함해 중상자는 8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화상의 정도가 심해 상태 호전을 장담하기 힘든 경우라고 의료진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학생들을 학교 앞에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하고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시위 때 경찰에 맞서기 위해 교내 화장실에서 화염병을 만들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준비한 화염병이 몇 개였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사고가 난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사회 참여에 유독 적극적이었다. 현지 언론은 “칠레를 뒤흔든 2019년 반정부 시위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건 이 학교의 오랜 역사”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시위에 참여할 때마다 학생들이 손에 들고 나간 화염병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22년 9월에도 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경찰과 대처하면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자주 시위를 벌여왔고 그때마다 화염병을 준비했었다”면서 “학교가 화염병을 만드는 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염병을 든 학생들은 경찰의 신원 파악을 피하기 위해 복면까지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교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학교가 화염병 공장이 됐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칠레 교육부는 “헌법이 보장한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얼마든지 허용되지만 화염병은 시위도구가 아니라 무기”라면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걱정스러워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응 무죄라니…참혹했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2년 전 오늘, 이태원 173-7번지 좁은 골목길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스러져갔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희생자를 추모하며, 여전히 슬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법원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되었던 전 서울경찰청장과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죄’로 답했습니다. ‘국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발생이나 확대와 관련해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이나 인과관계가 엄격히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판결이 이유입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측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과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발생한 인재(人災)입니다. 우리의 ‘헌법’과 ‘재난안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차 거부하더니 이제는 법이 명시한 책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대형 참사를 두고 법에서 정한 ‘재난관리책임기관’에 책임이 없다는 후안무치한 세력들의 기만을 우리는 납득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라 부르라고 강요하며 책임을 축소·회피하고, 애도할 기간, 추모의 방식, 심지어 리본의 모양까지 규제하던 그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면하는 한 우리의 시계는 2022년 10월 29일에 멈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참혹한 그날의 밤에 여전히 갇혀있습니다.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애도입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진심어린 위로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책임규명으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의 아픔과 절망을 위로해 줄 것을 정부와 여당에 엄중히 요청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가족과 희생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9일

    쥐 48년생 : 분실물 주의해야 한다. 60년생 : 인심을 얻는다. 72년생 : 다툴 일은 삼가라. 84년생 : 밤에 외출하면 위험하다. 96년생 : 걱정거리가 없는 하루. 소 49년생 : 남쪽은 불리하다. 61년생 : 성공할 운이 따른다. 73년생 : 문서에 이득 있다. 85년생 : 어려움을 극복하라. 97년생 : 친구와 어울려 다니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재물 운이 좋다. 62년생 : 분수를 지켜라. 74년생 :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86년생 : 자포자기는 하지 마라. 98년생 : 일이 늦게나마 풀린다. 토끼 51년생 : 움직여야 행운 온다. 63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얻는다. 75년생 : 배우자에게 사랑을 표현해라. 87년생 : 자기 과신을 버려라. 99년생 : 인간적인 성의 보여라. 용 52년생 : 내부 관계 원만히 하라. 64년생 : 실마리를 찾아라. 76년생 : 기존의 것을 지켜라. 88년생 : 현상 유지가 최상이다. 00년생 : 자존심은 금물이다. 뱀 53년생 : 실수가 생기니 주의하라. 65년생 : 용기 잃지 마라. 77년생 : 고집 피우면 어렵다. 89년생 : 내실을 갖추어라. 01년생 : 목적한 바 달성하겠다. 말 54년생 : 너그러움을 가져라. 66년생 : 신수가 좋다. 78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한다. 90년생 : 타인의 말을 새겨들어라. 02년생 : 뜻밖의 행운을 얻는다. 양 43년생 : 덕을 쌓아야 길하다. 55년생 : 지나치게 전진하지 마라. 67년생 : 기분 전환에 힘써라. 79년생 :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 91년생 : 매사 신중해야겠다. 원숭이 44년생 : 가족 화목에 힘써라. 56년생 : 금전 지출을 삼가라. 68년생 : 갈등 조심. 다툴 일이 생긴다. 80년생 : 침체 상태가 지속된다. 92년생 : 일이 잘 추진된다. 닭 45년생 : 마음을 깨끗이 하라. 57년생 : 인기를 얻겠다. 69년생 : 큰 행운이 있겠다. 81년생 : 많은 사람에게 칭찬 받는다. 93년생 : 신중하면 좋은 일 있다. 개 46년생 :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인다. 58년생 : 이익이 풍부하게 늘어난다. 70년생 : 너무 나서지 마라. 82년생 : 나들이로 기분을 전환하라. 94년생 :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돼지 47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59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71년생 : 남을 너무 믿지 마라. 83년생 : 하던 일을 계속하라. 95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라.
  •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함평만에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월야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산단 배후에는 ‘1만명 신도시’ 건설출산 장려와 교육 지원결혼 땐 600만원, 첫 출산 200만원신혼·다자녀 가구 주담대 이자 지원지역 대학생에겐 등록금 전액 지급농수축산업 소득 증대농수축산물 생산~소비 선순환 관리학교 급식 공급, 생산 조직 자립 목표올 먹거리지원센터 출범… 고용 창출“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위기 대응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방소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배후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과 함께 대규모 산업과 신도시 개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먹거리 종합 계획을 통해 농수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 귀촌 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역소멸 위기 극복 대책은. “함평군의 9월 기준 인구수는 3만 107명으로 인구 3만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군부대로 전입하는 학생과 군 장병에게 10만원의 전입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는 월 최대 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첫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3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넷째 이상은 1000만원의 신생아 양육지원금도 준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9월에는 군청 홈페이지에 지역을 살리는 첫걸음은 바로 주소 옮기기와 외부에서 전입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는 것이라는 호소문을 게재해 군민 동참을 당부했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과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도시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월야면에는 15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1기당 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20기와 연관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배후에는 204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도 건설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은. “관광 등에 따른 체류 인구는 지방소멸 대응의 또 다른 대안이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전남 대표 축제인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머물고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 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과 함께 학교면 일대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보면에는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등록금 지원 방안은. “함평군이 지역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5년부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지원 규모를 등록금 전액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2025명에 이르는 함평 출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등록금의 실 납부액 전액 지원 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별도로 지원해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평군의 등록금 장학사업은 지역민들이 기부한 함평 인재양성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2030년 100억원을 목표로 했던 기금이 군민들의 호응으로 올해 벌써 97억원을 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계획과 전망은. “지난 7월 글로컬(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 스포츠 교육도시 도약을 위한 교육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대 3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지원과 맞춤형 교육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스포츠 교육도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대학교, 산업계의 연계 체계 구축 등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도 실현한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특성화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함평 농수축산업 발전 방향은. “함평은 농수축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축인 만큼 지속가능한 농수축산업 소득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먹거리 종합계획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관리해 군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의 ‘월급 받는 농부’ 2000농가 육성과 연간 매출액 4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고 학교 급식과 어린이집에 지역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해 생산공동체 조직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먹거리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올해 출범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