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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퍼거슨 방문 검토

    10대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한 대배심 불기소 결정으로 촉발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퍼거슨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퍼거슨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 현장 방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5일 시카고 연설에서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지시해 다음주 지역 대표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확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퍼거슨 직접 방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지역 대표들과의 회의 결과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 방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문제가 인종차별 관련 사안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해결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배심 결정 후 나흘째를 맞은 퍼거슨은 전소된 상점·차량 등에 대한 청소·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상점들은 손님을 맞이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백인 경찰 대런 윌슨 경관은 마이클 브라운의 총격 사망 이후 3개월여간 집을 떠나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고 그의 변호인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윌슨 경관은 경찰서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떠날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떠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브라운의 부검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가 알려진 것과 달리 의사도, 교수도 아니었다며 그의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브라운의 부검을 다시 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윌슨 경관을 기소하는 등 추가적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회 법안전쟁] 시간은 없고 뾰족수는 더 없고… 野 “이러다 빈손” 배수진

    [국회 법안전쟁] 시간은 없고 뾰족수는 더 없고… 野 “이러다 빈손” 배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26일 ‘국회 일정 보이콧’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가 10여분 만에 파행되며 어느 정도 예고됐다. 2주 만에 속개된 교문위는 우회 지원으로 증액되는 교육부의 누리과정 예산 규모를 5233억원으로 적시하자는 새정치연합과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로 넘기자는 새누리당이 충돌하며 예산 정국에 대한 여야 간 접근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드러냈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시작과 함께 여당을 몰아쳤다. 우윤근 원내대표가 “긴급대책회의를 곧바로 소집한다”고 밝힌 뒤, 당은 “전체 상임위 일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달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태껏 모든 상임위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미리 경제부총리의 승인을 받고 나서 그 금액을 확정한 적이 있느냐”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추후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정 발목 잡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야당의 보이콧 선언이 전해지자 최고중진연석회의 도중 상황 파악을 위해 회의실을 나온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야당이 이런 게 하루 이틀인가”라고 불쾌해했다. 야당이 예산 정국을 ‘강대강’으로 전환한 표면적인 이유는 누리과정 예산에 관한 여야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이지만 이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여당이 국회선진화법에 근거한 예산안 자동 처리 방침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보이콧은 ‘배수진’의 성격이 강하다. 당 일각에서는 여당과의 전날 우회 지원 합의에 대한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특히 야당으로서는 새해 예산안 처리(12월 2일)가 6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땅히 쓸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담뱃세 관련 법이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며 국회와 여당이 나란히 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법인세 인상’ 등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더욱 줄고 있다. 여당은 이달 말까지 예산안 논의가 중단되더라도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 추후 여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정부·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공부문 3대 개혁도 사실상 처리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여당도 해법 찾기를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오는 주말을 고비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이 이날 상임위 일정 중단을 ‘전면’이 아닌 ‘잠정’ 중단이라고 바꿔 표현한 것은 야당도 국회 일정 중단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는 27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갖고 합의점을 찾는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누리과정이 (논의의)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교총 회장 “반새누리 정서 떠나 반정부 투쟁 우려”

    공무원연금 개혁, 교총 회장 “반새누리 정서 떠나 반정부 투쟁 우려”

    공무원연금 개혁, 교총 회장 “반새누리 정서 떠나 반정부 투쟁 우려” 당·정·노 실무회의 구성을 합의하며 순항하는 듯하던 여권의 공무원연금 개혁추진이 난기류를 만나면서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주도로 구성된 당정노 실무회의에 28일까지 자체 개혁안을 제출키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며 연금 개혁 논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개혁 추진의 지렛대로 삼으려 했던 실무회의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와해된 것이다. 더욱이 공노총은 기존의 당정노에 야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의 확대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노 실무회의는 노측의 의견을 들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라고 성격을 규정한 뒤 여야정노실무위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노조가 결정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회의 기능에 대한 문제로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세월호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직접 참여는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김 대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국회에서 한국교총 대표단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연금을 개혁한 정권은 그다음 선거에서 100% 패배했는데 우리가 바보라서 이 얘기를 하겠느냐”면서 “개혁안을 실현하면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4조원 정도 절약되고, 그 다음 정권은 20조원이 절약돼 다음 정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환택 한국교총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은 “시중의 분위기를 전하면 박 대통령에게, 새누리당에 표를 던졌던 주위의 많은 분들이 엄청 후회하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반(反) 새누리당 정서를 떠나서 반정부 투쟁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당을 조속히 협의 테이블로 끌어들여 연금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뜨거운데 (야당은) 자체 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딴죽 거는 행위는 정당한 국회의 활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야당도 안을 내놓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안에서 공노총도 안을 내놓으면 실무적인 논의는 가능할 텐데 안이 없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무원연금개혁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며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법 시행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말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상반기에만 처리된다면 내년부터 적용이 가능해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후유증으로 인해 다른 민감한 법안은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연금이 수십 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의견을 수렴하며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공노총 탈퇴’ 앞으로 나올 대책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공노총 탈퇴’ 앞으로 나올 대책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 ‘공노총 탈퇴’ 앞으로 나올 대책은? 당·정·노 실무회의를 구성하며 순항하는 듯한 여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이 난기류를 만나면서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주도로 구성된 당정노 실무회의에 28일까지 자체 안을 제출키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자 연금 개혁 논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개혁 추진의 지렛대로 삼으려 했던 실무회의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사실상 와해한 셈이다. 공노총은 기존의 당정노에 야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의 확대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노 실무회의는 노측의 의견을 들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이지만 여야정이 함께 가면 이는 결정을 하는 구조가 된다”면서 “당사자가 여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회의 기능에 대한 문제로 안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직접 참여는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한국교총 대표단과 만나 간담회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개혁안의 조기 통과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한편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당을 조속히 협의 테이블로 끌어들여 연금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뜨거운데 자체 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딴죽 거는 행위는 정당한 국회의 활동이 아니며, 여야 TF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조속한 시간 내에 야당과 노조가 안을 제출하면 3가지 안을 갖고 실무협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노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야당도 안을 내놓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안에서 공노총도 안을 내놓으면 실무적인 논의는 가능할 텐데 안이 없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연내 처리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가 불가피해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법 시행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말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상반기 정도에만 처리된다면 내년부터 적용하면 국가의 장기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후유증으로 인해 다른 민감한 법안은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연금이 수십 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의견을 수렴하며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교총 회장 “반 새누리당 정서 떠나서 반정부 투쟁 우려”

    공무원연금 개혁안, 교총 회장 “반 새누리당 정서 떠나서 반정부 투쟁 우려”

    공무원연금 개혁안, 교총 회장 “반 새누리당 정서 떠나서 반정부 투쟁 우려” 당·정·노 실무회의 구성을 합의하며 순항하는 듯하던 여권의 공무원연금 개혁추진이 난기류를 만나면서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주도로 구성된 당정노 실무회의에 28일까지 자체 개혁안을 제출키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며 연금 개혁 논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개혁 추진의 지렛대로 삼으려 했던 실무회의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와해된 것이다. 더욱이 공노총은 기존의 당정노에 야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의 확대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노 실무회의는 노측의 의견을 들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라고 성격을 규정한 뒤 여야정노실무위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노조가 결정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회의 기능에 대한 문제로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세월호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직접 참여는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김 대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국회에서 한국교총 대표단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연금을 개혁한 정권은 그다음 선거에서 100% 패배했는데 우리가 바보라서 이 얘기를 하겠느냐”면서 “개혁안을 실현하면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4조원 정도 절약되고, 그 다음 정권은 20조원이 절약돼 다음 정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환택 한국교총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은 “시중의 분위기를 전하면 박 대통령에게, 새누리당에 표를 던졌던 주위의 많은 분들이 엄청 후회하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반(反) 새누리당 정서를 떠나서 반정부 투쟁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당을 조속히 협의 테이블로 끌어들여 연금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뜨거운데 (야당은) 자체 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딴죽 거는 행위는 정당한 국회의 활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야당도 안을 내놓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안에서 공노총도 안을 내놓으면 실무적인 논의는 가능할 텐데 안이 없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무원연금개혁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며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법 시행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말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상반기에만 처리된다면 내년부터 적용이 가능해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후유증으로 인해 다른 민감한 법안은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연금이 수십 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의견을 수렴하며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난기류 만나…새누리 ‘공노총 탈퇴’ 해법은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난기류 만나…새누리 ‘공노총 탈퇴’ 해법은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난기류 만나…새누리 ‘공노총 탈퇴’ 해법은 무엇? 당·정·노 실무회의를 구성하며 순항하는 듯한 여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이 난기류를 만나면서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주도로 구성된 당정노 실무회의에 28일까지 자체 안을 제출키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자 연금 개혁 논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개혁 추진의 지렛대로 삼으려 했던 실무회의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사실상 와해한 셈이다. 공노총은 기존의 당정노에 야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의 확대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노 실무회의는 노측의 의견을 들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이지만 여야정이 함께 가면 이는 결정을 하는 구조가 된다”면서 “당사자가 여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회의 기능에 대한 문제로 안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직접 참여는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한국교총 대표단과 만나 간담회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개혁안의 조기 통과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한편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당을 조속히 협의 테이블로 끌어들여 연금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뜨거운데 자체 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딴죽 거는 행위는 정당한 국회의 활동이 아니며, 여야 TF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조속한 시간 내에 야당과 노조가 안을 제출하면 3가지 안을 갖고 실무협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노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야당도 안을 내놓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안에서 공노총도 안을 내놓으면 실무적인 논의는 가능할 텐데 안이 없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연내 처리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가 불가피해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법 시행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말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상반기 정도에만 처리된다면 내년부터 적용하면 국가의 장기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후유증으로 인해 다른 민감한 법안은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연금이 수십 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의견을 수렴하며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아파트 해고, 5층에서 먹던 떡·과자 던지면서..‘비난 폭발’

    경비원 분신 아파트 해고, 5층에서 먹던 떡·과자 던지면서..‘비난 폭발’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분신 아파트 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근무 중인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 되고 있다. 25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경비와 청소 등의 업무를 맡은 ㈜한국주택시설관리(건설협회 자회사)는 지난 20일 아파트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청소노동자 등 106명에게 해고 예고 통보장을 보냈다. 이 통보장에는 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다음 달 31일부로 노동자들을 해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최근 새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공고문을 아파트 단지 내 게시판에 붙여 놓은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60세 이상 경비원들만 교체하겠다던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분신 사건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꿔 용역업체와 경비원 모두 교체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분신 사건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신 사건 이후 같이 가지는 못할망정 더 상처만 주고 있다”며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입장을 전혀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달 7일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살을 시도한 경비원 이모씨의 사연이 전파됐다. 당시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분신자살한 이유로 한 사모님을 지목하며 “평소에 폭언을 하며, 5층에서 떡을 던지거나 먹던 과자를 먹으라고 하는 등 경비원들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전한 바 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너무하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전원해고로 이미지 더 실추!”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가혹한 현실이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잘 해결되길”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도대체 왜 이런 일이”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무서운 사람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연예팀 chki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갑작스런 난기류 ‘공노총 탈퇴’ 도대체 무슨 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갑작스런 난기류 ‘공노총 탈퇴’ 도대체 무슨 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갑작스런 난기류 ‘공노총 탈퇴’ 도대체 무슨 일? 당·정·노 실무회의를 구성하며 순항하는 듯한 여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이 난기류를 만나면서 새누리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주도로 구성된 당정노 실무회의에 28일까지 자체 안을 제출키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전격 탈퇴를 선언하자 연금 개혁 논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개혁 추진의 지렛대로 삼으려 했던 실무회의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 채 사실상 와해한 셈이다. 공노총은 기존의 당정노에 야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의 확대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노 실무회의는 노측의 의견을 들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이지만 여야정이 함께 가면 이는 결정을 하는 구조가 된다”면서 “당사자가 여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국회의 기능에 대한 문제로 안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유족 측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직접 참여는 입법부의 의무와 권한을 침해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한국교총 대표단과 만나 간담회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개혁안의 조기 통과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한편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당을 조속히 협의 테이블로 끌어들여 연금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뜨거운데 자체 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딴죽 거는 행위는 정당한 국회의 활동이 아니며, 여야 TF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조속한 시간 내에 야당과 노조가 안을 제출하면 3가지 안을 갖고 실무협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노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야당도 안을 내놓고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안에서 공노총도 안을 내놓으면 실무적인 논의는 가능할 텐데 안이 없는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연내 처리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가 불가피해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법 시행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말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상반기 정도에만 처리된다면 내년부터 적용하면 국가의 장기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후유증으로 인해 다른 민감한 법안은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연금이 수십 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 의견을 수렴하며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軍 다시 우크라 동부 집결”… 휴전협정 두달 만에 ‘풍전등화’

    “러軍 다시 우크라 동부 집결”… 휴전협정 두달 만에 ‘풍전등화’

    탱크, 장갑차 등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다시 우크라이나 동부로 집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크림반도 침공 때 모습을 드러냈던 ‘휘장 없는 짙은 녹색 제복 차림의 직업군인’들이 도네츠크 등에 또 등장했다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 친러시아 반군 간 전면전 재발 가능성을 우려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26번째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평화를 얘기하면서도 전쟁 재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젠스 안데르스 토이버그 프란젠 유엔 사무차장보도 “우리는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간)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번 회의는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 주둔 미군사령관이 이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에 계속 들어가고 있다”면서 병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지 수시간 만에 소집됐다. 우크라이나와 반군 간 평화협정 이행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측도 러시아의 곡사포 부품과 다연장로켓 시스템 등을 적재한 군용트럭 43대가 반군 거점지역인 도네츠크로 들어가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전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과 반군이 분쟁 발발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9월 맺은 휴전협정이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로 유럽 평화가 다시금 위협받게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상황과 관련, 전면전 재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자”일 뿐이라며 군사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알렉산드르 판킨 유엔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성명을 통해 북극해는 물론 대서양 서부와 태평양 동부, 카리브와 멕시코만 상공에 자국의 장거리 폭격기들을 투입해 정규적으로 초계비행을 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갈등 양상은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 러시아의 핵 탑재 전략 폭격기들은 냉전 당시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정규적으로 초계 비행을 했지만 이후 재정난 때문에 대폭 줄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러시아 회복’을 내세우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붙는 정치권 증세론] 최경환 “복지재원? 증세 시기 아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무상보육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권의 증세 논의와 관련해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기에 증세를 하면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면서 “지금 증세를 고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증세는 무리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여야 대표가 우리에게 적정한 복지 수준과 적정 재원 부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논의를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결위에서는 무상복지를 둘러싼 여야 간 설전이 계속됐다. 박 의원은 “2010~2014년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5대 무상복지 예산이 38조원 정도”라면서 “특히 이 사업 중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일명 공짜 복지가 29조원 정도로 77%를 차지하고 있다”고 복지사업 재검토를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복지 확대에는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앓는 소리를 하면서 문제가 많은 예산안은 관철시키려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최민희 의원은 “내년도 정부의 안전예산을 분석해 보니 정부가 증액했다는 안전예산 2조 2000억원 중 약 35%인 8000억원가량이 사회간접자본(SOC) 토목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회 예결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는 올해 쪽지 예산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정부가 400억원짜리 쪽지 달탐사 예산을 들이밀었다”고 공개했다. 예결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근 “무상보육은 국가가 책임지지만 무상급식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토론과 조정 과정을 믿고 기다려야 할 청와대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면서 “국회가 (예산안) 심사 기일을 지키기를 정말 원한다면 청와대는 빠지라”고 경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붙는 정치권 증세론] 우윤근 “법인세 올려 재원 확보해야”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국정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여야가 계속 논의한다”며 “‘사자방’ 국조 문제도 더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회동 전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사자방 혈세 낭비 국부 유출 의혹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우윤근 원내대표), “국정조사를 통해 자원외교 부실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홍영표 의원)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새누리당이 결국 외면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배·보상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중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최근 ‘증세론’을 꺼내 든 새정치연합은 이날 ‘선(先)법인세율 인상, 후(後)증세’를 강력히 요청했다. 당이 계속 주장해 온 ‘부자 감세 철회’를 증세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감세 이전인 2008년 상태로 돌린 후 그래도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담뱃값, 자동차세도 좀 인상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왜 日 눈치 보나” 한목소리 성토… 국회서 조사 촉구

    정부의 독도 입도지원센터 사업 백지화 움직임에 5일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반발이 터져나왔다.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며 종합해양과학기지·방파제 건설 사업까지 ‘독도 3대 사업’을 내놨지만 모두 좌초된 것이 결국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라는 비난이 거셌다. <서울신문 11월 5일자 1·6면> 독도를 지역구로 둔 박명재(경북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가 군사시설도 아닌 독도 입도 안전시설마저 건립하기를 두려워하며 보류한 처사를 규탄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어렵게 확보한 센터 건립 예산 30억원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위선·위장된 독도수호정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간 20만∼30만명에 이르는 독도 방문객 중 접안시설 부족으로 독도에 내려보지도 못하는 방문객이 8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우리 국민을 위한 안내·대피·구급안전센터를 짓는데 왜 일본의 눈치를 봐야 하나. 이런 정부가 과연 우리 정부인지 의문스럽다. 외교부는 국익 실리 차원에서 난색을 표하지만 이런 저자세가 어떤 실익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독도 입도지원센터 사업은 2008년에 90억원의 예산 투입이 확정돼 이 중 3억원이 경북도 예산으로 이미 2012년에 실시설계를 마쳤다”며 “국회를 통과한 국가예산 사업을 왜 뒤늦게 집행 단계에서 취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도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재검토라고 하는데 백지화인지 재검토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야당도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취소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인재근 비상대책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위안부 망언,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끝도 없이 계속되는데 뜬금없는 ‘독도 눈치 보기’가 무슨 외교전략인지 모르겠다”면서 “영토 주권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이번 독도 시설물 (건설) 취소를 국회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이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자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그에 입각한 외교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이날 평가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건을 포함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내 한국 측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여러 급에서 주장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이번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도쿄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野 “모든 신혼부부에 주택”… 민생? 포퓰리즘?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신혼부부 10만쌍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여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재원 마련’과 ‘계층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포퓰리즘화(化)’를 경계했다. 홍종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형편이 좋은 신혼부부를 제외하고 매년 10만쌍에 대해 5~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100만 가구 정도를 공급하면 이후 국내 모든 신혼 부부가 결혼 즉시 주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대한민국 저출산 현상은 가장 큰 의제이고 온갖 경제문제의 근원”이라며 “모든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담대한 정책을 시작한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재원에 대해서는 “국민 주택기금이 보유한 100조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현재 경제부총리도 인정하듯 국민연금 기금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출범하는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가칭) 포럼이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문가들은 정책을 놓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장애인, 소득 하위 계층 등 임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신혼부부’라는 특정 계층에게 100만 가구를 몰아주는 것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 “국민 주택기금도 서민근로자 전세자금 대출, 재개발 사업 등 사용할 곳이 적지 않아서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순신대교 흔들림은 바람막이 임시천막 탓”

    교량이 흔들려 차량이 전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는 교량에 설치한 임시 천막이 흔들림의 원인으로 드러났지만 구체적 원인은 더 조사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순신대교에 일단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고 보고 27일 오후 8시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전남도는 이날 두 차례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차량 시험 운행 결과 상하 흔들림이 허용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과적 등을 단속하면서 추후 세부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도는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위해 교량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전체 길이 2.26㎞, 높이 1.2m의 임시 천막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교량 근처에서 바람 소용돌이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임시 천막을 걷어 내자 교량의 움직임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임시 천막은 공사 업체들이 에폭시 등 공사 자재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어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상하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구조 특성상 일정 정도 흔들리도록 설계됐다. 도는 이번에 발생한 교량의 수직 방향 움직임이 위로 0.830m, 아래로 1.285m로 허용 관리기준치(위쪽 방향 2.2m 아래쪽 방향 3.8m) 이내여서 구조적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6일 오후 6시 19분쯤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차량 수십대를 대피시켰고 6시 57분쯤 선박과 차량의 진입을 통제했다. 지난해 2월 개통된 이순신대교는 개통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말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6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전남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했다.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 왔다.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길이가 2.26㎞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다. 총사업비 5242억원이 투입돼 2007년 11월 착공, 5년 5개월 만에 준공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1심 구형] “새달 1일 대규모 정치규탄 투쟁” 국민대책회의 특별법 제정 압박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참사 200일을 맞는 다음달 1일 대규모 시민행동에 나서겠다고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경고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200일에 앞서 일주일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집중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광장을 거점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을 하되 여야가 독립적인 진상 규명이 불가능할 것 같은 법안을 타결하려 할 경우 정치 규탄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가 합의한 대로 10월 말까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1일 강력한 행동으로 시민의 힘을 보여 주겠다”며 “여야는 막바지 협상에서 특별검사 추천 과정에 유가족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다음달 1일 청계광장에서 ‘범국민 추모대회’를, 안산합동분향소에서는 ‘가족추모식’을 연다. 추모대회 전까지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특별법 촉구 발언을 하는 ‘72시간 시민 연속발언대’와 3000배, 기도회·미사 등 종교계 행사, 토론회, 강연회 등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형법상 업무방해죄의 적용 범위

    판례의 재구성 18회에서는 파업 등 쟁의행위가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2011년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선고한 판례(2007도482)와 지난 8월 대법원이 선고한 판결(2012도14654)을 동시에 소개한다.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설을 형법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파업 등 쟁의행위로 노무 제공을 거부해 사측의 손해가 발생한다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적용될까.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2011년 판례가 변경되기 이전까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노동자들에게 ‘집단적 근로제공 거부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11년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06년 2월 사측과의 단체교섭 협상이 결렬된 직후 총파업을 강행해 135억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영훈 전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에 대해 실형 대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2007도482)을 확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씨의 행위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유죄는 인정되지만 짧은 파업 기간, 비폭력적으로 파업이 이뤄진 점 등을 감안했다”며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파업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사업 운영에 심각한 혼란이나 막대한 손해를 초래했을 때에만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씨가 주도한 파업은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대법원은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46)씨 등 22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2012도14654)을 유죄 취지로 대전지법에 돌려보내는 등 잇따라 철도노조 파업 사건 참가자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씨 등은 2008∼2009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반대하고 한국철도공사의 정원 감축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했다가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 2심 재판부는 “사측이 이들의 파업을 예측할 수 없었다고 보기 어려워 파업의 전격성을 인정할 수 없고, 열차 운행 중단으로 상당한 손해가 발생한 것도 철도가 필수공익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측이 노조의 파업 예고에도 실제 강행을 예측할 수 없었고, 당시 파업으로 한국철도공사의 사업 운영에 심대한 혼란과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당시 파업은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 반대 등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는 구조조정 실시를 저지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었다”며 “열차 운행이 중단돼 사업운영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 되는 등 사용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만한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법원 판결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헌법적 권리인 노동자의 파업권을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2011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보다 후퇴한 것”이라며 “파업 시작 전 사실을 보고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각종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파업의 전격성을 인정한 점과 대체인력을 하루에 4300여명씩 투입해 평소 업무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본 점 등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여야 정치권이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청이 21일 공무원 연금의 연내 개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고 야당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개혁 작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각자 당내에 공무원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협상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올해 내에 입법해야 한다는 주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연말을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애초 정부가 ‘키’를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주문 이후 공무원 연금 개혁에 주도적인 태도로 급선회한 셈이다. 이처럼 당·청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강력한 추동력을 가하고 야당도 어느 정도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해묵은 과제인 공무원 연금 개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발 빠른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권이 목표로 잡은 연내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공무원 연금 개혁이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는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기부터 여야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새정치연합은 개혁안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더욱 면밀하고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연금 개혁 때처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더 내되 그대로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상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협의체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하면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베이 ‘갑질’… 드라마 속 광고비 가맹점에 떠넘겨

    쌀국수 외식전문점 가맹본부인 포베이가 자신들이 내야 할 TV 드라마 광고 비용을 가맹점에 부당하게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포베이는 광고비 강요에 반대한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갑(甲)의 횡포’를 부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포베이의 이런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베이는 2012년 12월 한 TV 드라마에 회사 이름과 가맹점의 매장 모습을 나오게 하는 광고 계약을 2억 800만원에 체결했다. 광고비 중 1억 3780만원(66%)은 본사가 부담했지만 나머지 7020만원(34%)은 95개 가맹점 주인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내도록 강요했다. 가맹계약서에 따르면 지역 광고만 본사와 가맹점이 분담하고, 전국 광고에 대한 규정은 없어서 드라마 광고비는 본사가 모두 내야 한다. 또 포베이는 광고비를 강요한 것에 대해 가맹점 주인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주도한 한 가맹점 사업자에게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가맹점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을 해지하려면 가맹점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2개월 이상의 유예기간과 2회 이상의 통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무시했다. 지난해 8월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돼서야 포베이는 가맹점 주인들에게 받았던 광고비 전액을 돌려줬고 가맹점 해지 통보도 없던 일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여야 정치권이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청이 21일 공무원 연금의 연내 개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고 야당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개혁 작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각자 당내에 공무원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협상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올해 내에 입법해야 한다는 주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연말을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애초 정부가 ‘키’를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주문 이후 공무원 연금 개혁에 주도적인 태도로 급선회한 셈이다. 이처럼 당·청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강력한 추동력을 가하고 야당도 어느 정도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해묵은 과제인 공무원 연금 개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발 빠른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권이 목표로 잡은 연내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공무원 연금 개혁이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는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기부터 여야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새정치연합은 개혁안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더욱 면밀하고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연금 개혁 때처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더 내되 그대로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상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협의체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하면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개정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조속한 연금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공무원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에는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되고 민간 이자율이 최소 30%를 넘는 시절”이라며 “현재 민간 이자율이 2%대로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공무원연금제를) 그대로 유지해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대로 가면 공무원 연금은 부도나고 모든 부담은 국민이 져야한다”며 “당과 정부가 서로 미룰 일이 아니다”며 조속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당에 거듭 요구, 연내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일단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실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연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아직 정부안이 최종 마련되지도 않은데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구조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센 상황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까지 갈 길이 험하다. 정부안이 이르면 이달말 국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세월호 국면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예산안 심사조차 기일을 지키기 빠듯한 만큼 연내 연금개혁 문제까지 다루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을 우선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단 최대한 서두른다는 목표지만 실제 연내 법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애초 지난달 공무원 연금을 포함해 공기업·규제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들고 나올 당시부터 내년 4월 정기국회까지 제도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 난감한 숙제다. 올해만 적자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무원 연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막상 손을 대려면 공무원들과 결국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주체를 놓고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마냥 뒤로 미룰 일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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