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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 공기업 상반기 公採없다/한전 등 구조조정 여파

    올 상반기에 정부투자기관 등 대다수 공기업들이 자체 구조조정으로 신입사원을 아예 뽑지 않을 계획이어서 공기업 취업문도 사실상 봉쇄됐다. 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중 대졸자 253명을 채용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대졸 및 고졸자 공채계획을 아예 없앴다.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상반기 중 대졸자 171명을 포함해 모두 205명을 채용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 역시 지난 해 상반기 대졸자 80명,고졸자 140명 등 모두 220명을 뽑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모집계획이 없으며 하반기에도 선발계획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한국석유개발공사도 지난해 상반기 대졸자 27명을 채용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선발계획이 없으며 지난해 상반기중 대졸자 60명을 채용한 한국통신은 올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포항제철 등 나머지 공기업도 상반기 채용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에 이어공기업들도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 것은 정부투자기관·출자회사 등에 대한 정부의 강도높은 구조 조정 주문에 따라 인원감축을 천명했기 때문이다.재계 관계자는 “공기업의 구조조정 등 폭넓은 개혁조치도 좋지만 고용창출 측면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영역 개발 등 적정수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ASEM 후속대책 마련 착수/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6일 런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합의된 고위 기업투자조사단의 조기 방한실현을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비록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지만,정부가 서두르지 않으면 외국 투자단의 방한이 늦어질 수 있다”며 “이번주 중 종합대책을 마련한 뒤 내주 국무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를 위해 유럽연합(EU) 주재국 공관에 투자유치 대상기업 파악 및 방한 일정협의를 지시했으며,본부에서는 주한 EU대사들과 접촉,투자조사단 조기방한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 다시 輸出 총력 체제로(사설)

    새정부들어 27일 처음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2대 핵심과제인 수출과 외국인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최고통치권자의 경제회생(回生)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관련대책회의는 12년만에 부활되는 것이며 범(汎)국가적인 수출총력체제의 본격 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참석자로부터 갖가지 의견을 듣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가장 큰 경제현안인 외채(外債)해소를 위해 관련부처와 금융계·업계·학계관계자들을 직접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산업자원부등 정부부처는 수출환어음매입 자금등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무역·투자애로 타개대책반’을 신설,운영하는 등의 시책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보도됐다.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한 인큐베이터 신설등 참신한 투자유치방안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몇달동안의 무역수지흑자와 관련,과연 앞으로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적잖이 우려한다.환율이 급등하고 임금도 안정됨에 따라 모처럼 수출증대의 호기를 맞긴 했지만 금융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함으로써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흑자구조도 수입감소에 의한 ‘무역축소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실업문제에 별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정책의 초점은 금융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서 무역규모의 확대를 통한 흑자기조(基調)정착이 가능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고용창출과 산업생산기반의 확충효과를 얻을 수 있다.중소기업 수출지원도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신제품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등의 지원을 강화,중소기업이 가진 다품종 소량수출의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현재의 까다로운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뜯어 고쳐서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심어 주지 않는 한 핫머니수준의 외자유입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북풍’ 예의 주시… 공작팀 정비 나선듯

    ◎입장정리·대책마련 부심… 연루자 숙청설/안기부 해체 요구·남북 경색 구실 가능성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탐색하고 있는 북한은 ‘북풍공작사건’돌출에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 속에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입장정리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북풍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중앙방송·평양방송을 비롯,당기관지 노동신문과 중앙통신 등 공식 언론매체들은 한국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다만 대남지하방송인 민민전방송만이 지난 14일 이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정치권의 반응 등을 대담 형식으로 내보냈다.북한 공식 언론매체들이 남북커넥션과 북풍조작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건이 남북한 모두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데다 북한 내부의 입장정리가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17일 북풍조작사건에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안기부를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나왔다.중앙방송 역시 이날 시사논단프로에서 북풍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안기부를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될 수 없고 북남관계도 개선될 수 없으며 통일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반응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대남공작 루트가 노출됨에 따라 대남공작팀을 전면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에서 당비서 김용순으로 이어지는 최상층 라인은 변함이 없겠지만 당·정 실무부서장 등 중하층부에는 대폭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이와 관련,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흘러나오는 첩보에 따르면 국내 모 의원과 접촉했다는 안병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장 부위원장이 이번 북풍파문으로 경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북한에서는 한국에서 북풍조작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인 지난해 가을에 북한판 ‘남풍사건’의 회오리가 몰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청년동맹간부 등이 한국측에 연루된 혐의가 북한당국의 집중적인 사상검열에서 발각돼 처형됐다는 것이다.청년동맹이 운영중인 은성무역상사의 이변서 총사장과 사회안전부 함운건 정치국부국장은 베이징과 마카오 홍콩 등에서 한국정보기관과 접촉했으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포착돼 국가반역죄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농업당당 비서 서관희가 간첩혐의로 처형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남북커넥션에 따른 숙청은 현재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초에 김정일의 최측근 심복이었던 청년동맹 제1비서 최용해가 전격숙청을 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 때 북측의 기류가 감지되겠지만 북풍사건이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북한측이 남북관계 경색의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한동안 당국간 대화는 계속 외면하면서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기들이 지난 2월18일에 제안한 이른바 ‘정당·단체연합회의’제의 수락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나올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식량난과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식량지원·경협 등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민간차원의 대화에는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새정부 출범전후 북측 동향 ▲2월18일=정당·단체연석회의 제안 수락 촉구 ▲20일=한국의 6자회담 제안 비난 ▲28일=대통령 취임사내용 실망 논평 ▲3월9일=강인덕 통일부장관 임명 비난 ▲11일=천용택 국방장관 발언 비난 ▲11일=적십자회담 북경서 갖자 회답 ▲14일=민민전방송 북풍사건 첫 언급 ▲17일=조평통 안기부 해체 촉구 ▲17일=중앙방송 안기부 해체 요구 ▲17일=강장관 계속 비난 ▲18일=4자회담에서 한국 의중떠보기
  • “부실기업 조속 정리”/김 대통령 지시

    ◎기아·한보·한라 동시처리 검토/산자부·노동부 업무보고… 실업대책 5조 투입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기아,한보,한라 등 부실기업의 조속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이들 3개 기업은 망한 것도 아니고 발전의 길을 열어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만큼 빨리 퇴출시키고 정부와 은행 및 기업의 구조개편을 하고 외국자본의 도입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산자부장관은 이에 대해 “이들 3개 부실기업의 구체적인 처리방안에 대해 이미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기업의 규모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정서도 있어 같은 시기에 동시에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중요한 것은 개혁의 강도와 속도”라고 지적하고 “이미 충분히 연구한 만큼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박장관은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80억달러에서 2백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이를 위해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30억달러를 긴급지원하고 말레이시아와 영국을 벤치마킹해 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인·허가를 일괄처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기업구조조정의 원활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안에 ‘인수합병(M&A)중개소’를 개설하고 부실기업을 인수,자산가치를 높인뒤 되파는 기능을 담당할 민간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의 성장률이 ­1%이면 월평균 실업자가 1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동향으로 볼 때 성장률이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업자 2백만시대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JP 모건사 등 일부 기관이 내놓은 실업자 전망치 2백만명이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내부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외환위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물가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실업자 급증”이라면서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고용창출력이 높은 벤처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가 경제대책조정회의 내에 실업대책소위를 만들어 대처하고 있으나 고통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더 한층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실업대책과 관련,▲기업의 고용안정노력 지원(4천5백억원,54만8천명) ▲직업안정망 확충(5백10억원) ▲실업자 조기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확대(6천2백50억원,26만5천명) ▲실업기간 중 생계보호(2조8천억원,74만명) ▲일자리 창출지원(1조원,18만5천명) 등 총 5조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 오토차 급발진 사고 많다

    ◎94∼97년 소보원 등 피해신고 접수 50여건/“시프트로크 장치·계단식 변속레버 보급을” 자동변속(오토미션) 차량이 늘고있는 가운데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발생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2일 94∼97년동안 오토미션 차량의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소보원 접수 56건,자동차보험회사 접수 23건 및 민간소비자단체 고발 1건 등 80건에 이르며,특히 지난 해 5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회사별로는 대우자동차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25건) 기아자동차(15건) 수입차(4건) 현대정공(1건)의 순이었다.유형별로는 기어변속레버가 P(주차)또는 N(중립) 상태에서 시동시 급발진한 경우가 10건,P 또는 N에서 D(주행) 또는 R(후진)로 변속할 때의 급발진이 29건,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의 급발진이 6건이었으며,D 또는 R에서 출발할 때의 급발진이 31건이었다. 소보원은 그러나 차량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구조 시험,주행테스트,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했으나 차량의결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소보원은 이에 따라 “P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D 등으로 변속이가능한 시프트 로크 장치의 보급을 확대하고 변속레버의 구조도 계단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당국과 제조업체에 사고 예방책을 요청키로 했다.
  • 총리 인준 대책회의 된 DJT 회동

    ◎“야 반대는 국정 방해하는 중대 사태” 규정/김 대통령 “JP외 대안 없다” 단호한 태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박태준 자민련총재가 25일 밤 청와대에서 다시 만났다.이날 회동은 당초 김총리지명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는 것을 전제로 26일 발표키로 했던 각료인선을 최종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한 자리였다.그러나 김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불발로 그침에 따라 회동은 곧바로 ‘인준대책회의’로 성격이 바뀌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내정자,박총재는 이날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인준을 반대하는데 대해 ‘새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방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상황을 ‘중대사태’로 규정한뒤 곧바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세사람은 김총리지명자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총리인준을 받는 대신 총리서리체제로 가는 방안과 ▲장관임명에 앞서 차관을 임명하여 행정공백을 최소화 하는 방안 ▲개정 정부조직법을 현 총리와 총무처장관의 부서를 거쳐 공포하는 방안등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총리서리체제는 위헌 논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차관임명도 새 장관의 승인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개정 정부조직법을 공포하면 조각도 못한 상태에서 부처별 대개편이 이뤄져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여권으로서는 고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 국정공백을 방치할수는 없다는데 세사람은 의견을 같이 했다.2∼3일간 한나라당의 설득에 최선을 다하되 안되면 김총리서리체제 출범을 제1순위로 검토하기로 잠정결정했다. 다음은 이날 회동내용을 전한 박지원 공보수석과의 일문일답. ­선차관임명은. ▲총리서리체제와 함께 검토되는 방법 중 하나다.한나라당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되 국정공백을 한없이 방치할 수는 없다.국정공백은 나라가 망하는 길이고,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김총리지명자의 용퇴의사 표명은. ▲김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꼭 인준을 해야 한다는 자세다.과거 여소야대때도 이런 불행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김총리지명자가 명예스럽게 인준을 받도록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셨다. ­한없이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세분은 (야당의 행동이)우리의 총체적 위기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한탄했다.총리서리체제 검토 등 2∼3일 지켜봐 달라.내용이 나올 것이다.
  • 지자체 실직자 지원 팔걷었다

    ◎충북도,‘환경취로사업 제도화’ 이례적 건의/직훈·정보센터 설치 등 각 시·도 대책 골몰 IMF한파로 실업자의 급증이 예견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마다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실업대책을 수립하는가 하면 중앙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등 ‘반짝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22일 내무부에 따르면 주병덕 충북도지사는 최근 조해영 내무부장관 앞으로 ‘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책’이라는 제목의 지휘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선도지사가 정책과 관련해 장관에 지휘보고서를 건넨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주지사는 보고서에서 “범국가적으로 일정 예산을 자치단체에 교부해 자치단체장 책임 아래 환경취로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화,실직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한편 자연환경 보전 복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주지사의 이같은 건의를 환경부에 전달,시행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 부산시 춘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실업해소방안을 강구 중이다. 경남도의경우 ‘지역고용안정을 위한 종합실업대책’을 조만간 확정,△주차계도 하수도청소 등의 분야에 실업인력을 활용하고 △각급 민원실에 취업정보센터를 설치하며 △도시실업인력을 농어촌지역 일용인력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올해 이 지역에서 7만여명의 실업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실직자를 대상으로 3∼12개월 간 무료 취업훈련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춘천시는 올해 취로사업비를 전년의 4배 수준인 5억원으로 대폭 증액,연 2만7천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안재헌 내무부 지방행정국장은 “올해 실업대책이 가장 큰 관심사”라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실업대책을 다른 지역에 즉시 전파,지역간에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악덕상술에 철퇴를(사설)

    악덕상술이 판을 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기업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진 틈을 타서 퇴직자나 일반소비자를 울리는 사기 및 갈취 등 교묘하고 죄질이 나쁜 범법행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망하거나 고용조정(정리해고)등으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을 회장 등 임원으로 영입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퇴직금과 전재산을 사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부동산시장 침체를 악용,콘도·스키장 회원권 파격세일을 미끼로 돈을 가로 채는 경우 등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안심리에 편승한 악덕 상술은 그 종류가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피해상담실을 개설하고 유형별 소비자 피해사례책자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포키로 한 것은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범죄발생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서 철퇴를 가하고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경제위기의 국난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극한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속임수 범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퇴직자들을 울리는 농간은 더 더욱 용서치 못할 법죄 행위다. 때문에 우리는 검찰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서 악덕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중과세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형사처벌토록 촉구한다.도주한 범인은 끝까지추적 체포해야 할 것이다. 퇴직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도 행여 이러한 IMF형 사술에 걸려 들지 않게끔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사회가 불안할수록 기승을 부리는 악덕 경제사기범들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강력히 대처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 고부가산업 육성·실업 해소/중,두마리 토끼 사냥 나섰다

    ◎2천년대 초강대국 진입 제1과제 추진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하이테크산업 육성’과 ‘대량실업자 1천만명 구제’ 위안(원)화 평가절하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 온 중국정부는 최근 두가지 뉴스거리를 잇달아 발표했다.첫째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최고의 하이테크산업을 육성해 진정한 과학·기술국가를 이룩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둘째는 이백용 노동부장이 “대대적인 국유기업 개혁에 따라 앞으로 3년안에 8백만∼1천만명의 정리해고자가 발생하며,이들의 재취업 문제가 중국경제의 앞날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하이테크산업 육성과 대량실업에 대한 대책마련은 중국경제가 당장 꼭 잡아야 할 ‘두마리 토끼’다.특히 하이테크산업의 육성은 중국의 경제총수인주용기 상임부총리가 2000년대 초강대국 진입을 위해 개인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야심 찬 카드다. 중국관리들은 외환이나 금융부문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세계무역기구(WTO)에의 가입 필요성을 애써 강조한다.오는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채택할 국무원의 보고서에서는 국제금융기구의 관계자들과 국제투자자들이 반길 수 있는 재정금융상의 눈에 뜨일만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한다. 최근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의 이람청 부총리는 “위안화를 절대 평가절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미국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제 대량실업자 문제만 해결하면 중국경제는 순풍대로에 들어서게 된다.다만 중국이 당면한 최대의 고민은 정체에 빠진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부총리의 약속과는 달리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야 하고,그래야만 1천만명에 이르는 대량실업자를 재취업 형태로 흡수할 수 있다는 딜레마이다. 중국지도자들은 현재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믿는 것같다.하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다.한마리 토끼라도 놓칠 경우 중국경제가 심각하게 후퇴하는 것을 물론 동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세계로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노사정 대타협­한나라당 대응/“전교조허용 등 국회서 따질터”

    ◎대타협은 일단 환영… 실업대책 입안 촉구 한나라당은 노·사·정위의 대타협을 환영하는 입장이다.무엇보다 타협안의 핵심인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른 관련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그러나 당론과 어긋나는 일부 합의안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따지겠다는 자세다. 특히 5조원으로 늘어난 고용안정기금의 추가 소요분 6천억원 조달문제는 추경예산안과 함께 새 정부 출범 직후 처리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재원 마련과 정리해고제 도입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에서다.이미 본예산에 고용안정기금 2조원이 확보돼 있는 만큼 나머지 3조원은 새 정부가 추경예산안을 편성,국회에서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이런 입장은 노·사·정위타협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완결지으려는 여권 방침과는 다소 궤를 달리한다.따라서 이번 임시국회는 합의안의 심의·처리과정에서 파열음을 낼 공산이 적지 않다. 맹형규 대변인이 6일 성명을 통해 “노·사·정위가 대화로 대타협을 이뤄낸 것은 IMF위기극복의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그러나 노조의 정치참여 허용,전교조 합법화 등 우려의 시각이 있는 사안은 여론을 수렴,국회에서 깊이 토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맹대변인은 “전교조 허용시기를 99년 7월로 확정하는 등 국회 입법권을 무시한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대량 실업사태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 5조원으로 책정된 고용안정기금을 상향 조정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순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타결 자체는 환영하나 이 문제가 경제협상이 아니라 정치협상으로 진행돼 국가운명을 좌우할 예민한 현안을 합의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 경영권 방어 ‘발등의 불’

    ◎적대적 M&A 허용… 외국인 기업사냥 본격화/현재 30여 상장사 외국인 지분율 30% 웃돌아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가로막던 법적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제 외국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국내 상장기업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외국인이 이사회의 동의없이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이 33%로 늘어났다는 것은 현재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대주주지분율이 대략 33%인 점을 감안할 때 어느 기업도 살벌한 적대적 M&A시장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SK텔레콤 삼성전자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초우량기업들의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30%에도 못 미쳐 언제 외국인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지난 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지분율이 30%를 웃도는 상장사는 30여개에 이르고 있고 외국인 1인당 지분이 5%를 넘어선 상장사도 25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우통신 롯데칠성 등 외국인 1인 지분이 이미 10%에 육박하는 상장법인이나 LG화학 등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유분산 우량기업들의 대주주들은 각 증권사 M&A팀이나 로펌,M&A부티크 등에 경영권방어나 주총전략을 문의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올들어 외국인들의 지분취득이 늘어나면서 M&A를 시도하려는 매수자측의 문의보다는 오히려 기업주들의 방어전략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업별로 외국인 주식매집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지분율(20.79%)이 대주주 지분율(11%)보다 두배가량 많은 LG화학의 경우 오는 4월9일까지 자사주 2백50만주(3.3%)를 취득해 지분율을 14% 이상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장기투자펀드인데다 우회적으로 의견을 타진해본 결과 적대적 M&A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자금조차 구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상장법인들이 자사주 매입자금 등 방어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과거처럼 사모전환사채(CB) 등을 동원한 방어도 어려워진 상태여서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장은 적대적 M&A가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쌍용투자증권 M&A팀 남강욱 과장은 “지금까지 외국인이 의뢰해 온 M&A관련 문의는 전부 우호적인 것이었으며 세계적으로도 외국회사를 적대적 M&A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지분매집을 통해 주가를 올려 높은 시세차익을 얻거나 경영권을 위협한 뒤 해당기업에 비싸게 되파는 ‘그린메일러’의 역할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재경원 사중고/외자도입 관련 파행 제도 양산

    ◎외환위기 주범 눈총/조직개편 1위/보고할 곳 많아 녹초/정책결정 기능 상실 재정경제원이 요즘 죽을 맛이다.4중고다.외환위기 주범으로 몰려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데다 조직개편 1순위로 지목돼 자리보전조차 어렵게 됐다.정부 구심점이 흩어져 보고라인은 혼선을 빚고 있고 정치권에 정책결정 기능마저 빼앗겨 우와좌왕하고 있다. 재경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감사원 1국과 3국으로부터 외환감사를 받고 있다.외환위기에 어떤 형태로든 책임져야 하지만 재경원 전체가 ‘역적’취급을 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분위기다.‘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외환위기 책임론은 조직개편에서도 재경원을 코너로 몰고 있다.금융정책실을 금융정책과 1개과만 남기고 모두 없앤다는 정부조직개편위의 시안에 재경원 관료들은 질겁을 하고 있다.“해도 너무하고 (금융정책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얘기한다.이 때문에 재경원은 3일 예산실을 제외한 기존 조직을 모두 살리는 자체 개편안을 마련,총무처에 제출했다.금정실은 2심의관 8개과와 국제금융국 신설로 모양만 바꾸면서 현 체제를 유지하고 대외경제국과 국제협력관실은 경제협력국으로 합치는 내용이다.차관보 2명은 유지하고 세제실 국고국 경제정책국 국민생활국도 그대로 두었다.그러나 이 안이 수용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시위용’이라는 자조적인 분위기다. 더욱 ‘죽을 맛’은 ‘상전’이 너무 많다는 것.예산실은 종전에 정부 예산안을 청와대 총리실 집권여당에만 보고했다.그러나 이번에 추경예산안을 짜면서 무려 9군데나 보고해야 했다.대통령,대통령 당선자,총리실,청와대 경제수석,당선자측 인수위,비대위,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 등이다.‘시어머니’가 많다보니 똑같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하루에 열 곳이 넘는다.한나라당도 여당 프리미엄을 잊지 못해 재경원으로부터 정책설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한다.4일에도 최근의 금융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담당자가 출근하자마자 한나라당으로 갔다. 권력이양기라고 하지만 당선자측 인수위와 비대위 등은정부의 정책결정기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정부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내년부터 허용한다고 1일 발표했으나 비대위는 하루만에 올해 허용으로 바꿨다. 임창열 부총리의 ‘과잉 충성’을 지적하는 관료도 적지 않다.당선자 한마디에 무조건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것은 ‘경제사령관’의 자세가 아니라는 얘기다.외환관련 사안이야 사정이 급하니까 그렇다쳐도 대기업 빅딜이나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지원은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다.외국기업에게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제도로 오히려 현행 제도를 폐지해야 함에도 거꾸로 가고 있으며 빅딜과 관련, 임부총리가 나선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 M&A 자유화시대(사설)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확정한 경제개혁 입법방향은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자유화함으로써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벌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할수 있겠다.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M&A를 허용,지금까지 외국인이 국내기업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 이사회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33% 이상으로 크게 확대한 것이 비대위 방안의 골자다.물론 국내기업의 방어수단도 강화해서 자사주 매입한도를 33%로 늘려주는 등 M&A공격과 방어력의 균형을 취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외국투자자들은 유리한 입장에서 일방적인 M&A공략을 펼 것으로 우려된다.더욱이 국내기업들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자금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어서 경영권 방어가 매우 힘겨울 것이다.따라서 국제투기자금인 핫머니의 단기차익위주 기업사냥과 그에 따른 외환시장교란 및 국부 유출 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토록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핫머니에 일정율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핫머니의 일부를 국내은행에 일정기간 예치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기업들은 경영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M&A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방만하게 운영해온 문어발 계열사를 하루 빨리 정리하거나 상호사업교환의 빅딜과정을 통해 업종전문화와 재무구조개선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특히 주가폭락으로 기업사냥의 표적이 되지 않게끔 부단한 경영수지 향상노력을 기울여 투명성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와 같은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 추진력을 발휘해야만 냉엄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서 먹히지 않고 살아 남을수 있다. 이밖에 외국인에 적대적 M&A를 허용하는 대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을 철폐한 것과 관련,업종전문화 정책을 강도높게 시행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
  • 설 연휴 24시간 수출입 통관/관세청,특별지원 대책마련

    관세청은 설날 연휴를 맞아 오는 29일까지 수출입 물품에 대해 24시간 상시 통관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또 미화 5천만달러 이하의 수출물품에 대해서는 세관직원의 심사를 생략하고 수출신고 즉시 자동신고 수리키로 했다. 25일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설날연휴 특별통관 지원대책’을 마련,전국 일선 세관에 시달했다 . 이에 따라 각 세관은 2명 이상으로 특별통관지원반을 편성,수출화물의 적기 선적과 수출용 원자재 등 긴급물품의 신속한 통관을 적극 돕기로 했다. 관세청은 적기선적을 위해 전화로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통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특별한 우범성 정보가 없는 한 물품검사를 생략하고 컨테이너에 내장한 채 컴퓨터 화면심사에 의해 서류없는 수출신고를 받기로 했다. 특히 부산항과 김포공항의 경우 연휴기간중 화물적체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분산장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 탈법적 정리해고 근절/노사정위

    ◎실업대책마련 등 1차합의문 오늘 발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9일 종합적인 실업대책의 수립·시행과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제정비 및 구속근로자에 대한 석방과 사면·복권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3자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다. 노사정위는 이날 발표를 통해 IMF 합의사항 이행과 노사정간의 공정한 고통분담 의지를 표명하면서,탈법적인 정리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현장근로자의 신뢰제고를 위한 선행조치’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18일 하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전문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 의제 7개조 31개항과 선행조치 의제 4개항을 결정,19일 노사정위기초위와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도 전체회의에 참석,근로자 보호를 위한 물가대책 방안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합의문에서 전문위 회의가 마련한 의제와 세부방안 및 선행조치에 대한 개괄적 방향과 실천의지,일정계획을 천명한뒤 각 항목에 대한 세부실천 계획은 차후 협의를 거쳐 이달말께 2차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노사정 전문위가 이날 마련한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구조조정 촉진 과제관련 합의문안은 ▲대기업집단 체제개혁 ▲기업경영정보 공개 및 근로자 참여 촉진 ▲책임경영체제 확립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등 경영합리화 ▲경영주재산의 기업투자 확대 등 5개항이다. 노사정위는 이와 함께 노동계와 관련한 의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방안’을 선정,▲고용조정에 관한 법제정비 ▲고용촉진을 위한 비정규 고용관련 제도정비 ▲파견근로자 보호 및 파견사업의 적절한 운영에 관한 법제정비 방침 등을 포함시켰다.
  • 1급이상 별정직 대폭 감축/조달청서 원자재 수입 검토/인수위

    대통령직인수위는 17일 정부부처내 1급이상 별정직 등 불요불급한 인력과 직제를 대폭 감축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력·경비 절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총무처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각 부처별 1급이상 별정직 현황을 토대로 세부적인 직제 개선 방안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해 효율적인 인력 활용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인수위는 또 외환위기와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수급확보에 비상이 걸린 주요 원자재 수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조달청에서 대신 구매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인수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원자재 수입금융은 신용장을 개설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외국 공급자쪽에서 국가기관의 보증서 등을 요구,원자재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원면,펄프,LPG 등 통상산업부에서 지정하는 주요원자재 긴급수입품목에 대해 부처간 협의를 통해 조달청에서 구매대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국제통화기금(IMF)시대 지역민방과 케이블 TV의 경영여건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통합방송법 제정시 관련사항을 입법화하기로 했다.
  • 고철 공급 확대 대책마련/통산부

    통상산업부는 최근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고철 공급확대를 위해 충북 청원과 경기도 시화공단 등 2곳의 고철가공단지외에 새로운 가공단지 조성을 촉진하도록 고철 유통업계가 가공단지 조성을 통한 협업화와 시설현대화를 추진할 경우 부지확보 및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 “YS 11월초 외환위기 인식”

    ◎청와대 “금융계인사가 알려 대책마련 지시”/미 경제팀서 11월13일 IMF 지원요청 결정 김영삼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언제 알았는가. 공식적 정책결정라인으로 부터인가,비공식 루트를 통해서인가. 국민회의나 자민련쪽에서 제기되는 경제청문회가 실현된다면 이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초순 당시 강경식 경제부총리,김인호 경제수석팀이 아닌 한 금융전문가로부터 국가부도를 막으려면 IMF지원을 받아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러루트를 통해 금융 위기상황을 확인한 뒤 경제팀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IMF지원요청을 김대통령이 비공식채널의 의견을 취합,스스로 내렸다는 설명이었다. 김대통령에게 ‘조언’했던 인사는 박영철 금융연구원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로부터 며칠뒤 이경식 한은총재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외환 비상사태를 알렸다고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강경식­김인호팀이 외환위기에 적극대처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 윤진식 금융비서관(현 세무대학장)을 두차례에 걸쳐 김대통령을 직접 면담케해 위기의 실상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김팀에서 경제정책에 깊숙히 간여했던 한 인사는 IMF 지원요청까지의 일정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23일 홍콩 증시파동 ▲10월말부터 한국금융상황 급속 악화 ▲11월7일 전후 IMF 지원요청 검토 ▲13일저녁 강경식­김인호­이경식 3인회동서 지원요청 잠정결론 ▲14일 아침 김대통령 재가 ▲16일 밤 캉드쉬 IMF총재 극비방한 ▲19일 경제팀 교체 ▲21일지원요청 공식발표. 11월13일에 강경식 경제팀이 IMF지원 요청을 이미 결정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11월초부터 IMF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데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나 강­김 경제팀의 언급이 일치한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비공식채널의 보고를 접하고 내린 결심인지,외환사정 악화에 따라 강­김팀이 먼저 검토하기 시작한 것인지는 명확치않다. 청와대 관계자나 강­김팀의 설명이 다른데 대해 실망을 느끼는 국민도 적지않다.
  • ‘IMF시대’ 해외투자기업 생존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외환위기 극복/값싼 국산부품·원자재 수입 확대 ‘현지화와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한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나 합작투자를 꿈꿔 온 기업들은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손 증가 등 비용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합작진출한 기업의 현지화 가속,영업형태 변화,구조조정 및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규투자는 동결하거나 일단 백지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성공적인 현지 투자기업은 이익송금을 통해 외환부족에 허덕이는 본사에 숨통을 터주는 효자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60여개 현지기업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한 ‘IMF구제금융 이후 해외투자기업 동향’에 따르면 원·부자재의 수입과 완성품의 판매는 국내 본사가 맡고 해외법인은 생산만 담당하는 경영방식을 채택해 온 O무역은 최근의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익과 환차손이 서로 엇비슷해 수·출입 업무를 해외 현지법인이 맡도록 업무체계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 해외에서 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국내로 수입·판매하던 이랜드는 환율폭등으로 수입부담이 늘어나자 현지법인의 영업형태를 바꿨다. 인도 현지법인의 경우 한국에 대한 OEM수출은 중단하는 대신 원화절하로 값이 싸진 한국산 의류 원·부자재를 수입,인도 의류업계에 공급,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공장 역시 원·부자재 수입선을 제 3국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한국으로 바꿨다. 본사체제 탈피도 새로운 경영패턴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본사위주의 경영시스템에서 탈피,해외지사를 직판체제로 전환하고 수출체제도 현지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삼성시계 스위스 법인은 한국 본사 차입이 어려워지자 지난 해 인수한 스위스 현지 법인 명의로 해외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유럽판매법인을 다음 달 영국에서 네덜란드로,생산공장은 체코로 각각 옮겨,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멕시코 삼성전자 법인은 내년 대출 계약 갱신때 차입조건이 까다로와 질 것으로 보고채권 및 재고물량 감축에 나서고 있는 등 본사 의존적 관행과 몸 불리기식투자를지양하고 사업구조조정 및 합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무공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에서 한국(본사) 의존도가 낮은 현지화된 기업일수록 이번 외환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오히려 이익송금을 통해 본사에환차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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