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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보신탕’ 어찌할꼬?

    삼복 더위에 정부가 ‘보신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과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한국의 보신탕문화를 성토하는 현지 분위기가 심각하다며 적절한 대책마련을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공문들에 따르면 미국,영국의 동물애호가들은 현지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으며 TV방송사는 한국의 개도살 장면을 다룬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또 한국의 개도살 장면이 실린 전단을 가두배포하는가 하면 인터넷 등에 이같은 사진을 올려 놓기도 한다.더욱이 이들은 한국상품 불매 및 한국여행 취소 운동을 벌이고,2002년월드컵 후원사들에 후원 취소 압력을 넣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에도 이런 일이 많았지만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더욱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미군기지 오염실태·전망

    25일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오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군기지내 오염실태 및 제거,책임소재,방지대책 등을 둘러싼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미군기지내 환경오염 실태= 미군기지는 일반인은 물론 정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치외법권’ 지대여서 그 안에서어떤 종류의 오염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조차 어렵다.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부분적으로 나타난 주변의 토양이나 수질 오염에 비춰 기지내 오염은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 의왕시 백운산 계곡.93년 산 능선에위치한 통신부대내 기름탱크에서 다량의 경유가 유출돼 가재와 송사리가 놀던 이곳은 ‘죽음의 계곡’이 됐고,인근논과 밭까지 기름이 스며들었다.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가 위치한 진위천도 부대에서새어나온 기름으로 논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전북군산에서는 99년 미군이 기름섞인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다시민단체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주변의 각종 폐기물 오염,지난 5월의 원주 팸프롱기지 주변농경지 오염사고,민통선 주변 미군훈련장 오염문제 등 널리 알려진 미군기지관련 오염사건만 해도 10여건에 이른다. ■복구 및 책임소재=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내 여러 수맥중 한 지류에 불과한 지하철 녹사평역에서만 기름이 하루 10ℓ씩 지하수에 섞여 흘러나오고 있다.연초부터계산해도 2,000여ℓ의 기름이 흘러나온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복구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미군측과 공동조사를 실시해정확한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고 난 뒤 복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염에 대한 책임과 복구비용,배상문제도 앞으로 논란이될 전망이다.시에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책임과 배상문제를 거론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만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미군기지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토지정화 비용만 5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어 이문제는 한·미간에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민 반응= 시민단체들은 즉각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 관계자는 “미군기지 오염은 제지할 수단이 없는데서 나오는 구조적 문제”라며 “형사권관할뿐만 아니라환경문제도 한·미행정협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염 실태조사 및 배상절차가 명문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은 “필리핀의 경우 미군이 92년 수비크만 해군기지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폐기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미국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미국 정부가 증거가 없다며 묵살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경제사령탑 2인 경기활성화 대책 ‘한목소리’

    미국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국내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가 18일 제한적이나마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나서주목된다.구조조정과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투자 및 수요진작책이 검토되고 있다. ◆ 진념 경제부총리.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이날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론을 일축했다. 진부총리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대대적인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활성화가 필요하지만 이미 발표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대대적인 적자재정을 통한경기부양은 경제 토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뜻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을 검토중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6일“인플레이션을자극하지 않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도 내수를 살리는 쪽에 무게를 뒀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추가로내수를 진작시키는 방향에 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각종 비과세·감면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경기회복 지연이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등 대외적인 여건과 수출부진에서 비롯돼 내수진작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내수진작책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도 적잖은 부담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추가 대책은정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들의 집행상황을 보면서 실효성과타이밍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철환 한은총재.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하를 또 다시 시사했다. 전총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포럼에서 “앞으로 물가가 안정된다는 전제만 충족되면 통화신용정책도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이달부터 물가가 하향안정될 것이라고 줄곧 말해왔기 때문에 전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콜금리 추가인하 의지를강하게 내비춘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요금의 억제를 정부에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전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5.67%에거래되며 단숨에 저항선(5.70%)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아르헨티나 사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영향을 미쳤다.전총재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지만 간접적인 부담은 있을 것으로 보여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같은 안팎 변수를 고려해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을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인하시기와 관련,9월은 추석대목 직전이어서 8월이 적기라는 주장과,폭우로 인해 이달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점을 들어 9월론을 제기하는 시각이교차한다. 정해왕(丁海旺) 금융연구원장은 “최근의 경기양상은 심리전 성격이 짙어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보다는 콜금리 추가인하를 통해 정책당국의 의지를 시장에 확실히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강원 낙석피해 땜질처방 ‘그만’

    “낙석위험 없이 마음놓고 운전할 수 있게 해 주세요”장마철만되면 바위와 토사가 쏟아지는 강원도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강원도에는 장마철 낙석사고 위험이 예년보다 높아지고 있으나 땜질식 보수에 그쳐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도에서는 지방도 4곳,국도 3곳 등모두 7곳에서 낙석사고가 발생,교통이 통제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15일 새벽 낙석사고로 인해 이날 오후까지 교통이 통제됐던 춘천∼화천간 지방도 407호선의경우 이미 지난달 18일 낙석이 발생했던 구간으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마(魔)의 구간’으로 불리우고 있다. 강원도와 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낙석사고 위험구간은지방도 147곳과 국도 94곳 등 모두 241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사고위험 구간으로 분류된 지방도 147곳 가운데 낙석방지책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90곳에 불과하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재 55개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물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여름철 공사가 어려워 당분간이같은 낙석사고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낙석방지시설 보완을 위해 올해 지방도의 경우 17억원,국도에는 208억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완벽한 안전시설을 갖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올들어 극심한 가뭄으로 건조해진 도로주변 암벽이 갑자기 내린 비로 갈라지면서 낙석 사고가 예년보다 더 많은 것 같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낙석 예상지역 전구간에 걸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1만여t의 토사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삼척시 신기면 38호선 국도와 지난 15일 낙석사고로 교통이 통제된 진부령 정상은 오는 21일 이후에나 정상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추경 편성시기…與 “내일까지” 野 “새달초에”

    여야는 16일 수도권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수해복구를 위한 재해대책 예비비증액 등 추경안 편성 문제로 논란을 벌였다. ■추경안편성 공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를 만나 재해대책비만이라도 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의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번 수해의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8월초에 다시 국회를 열어 논의하자며 제의를 거부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정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 만큼 이번 회기에 추경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이 반대할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추경에 포함시키도록 지시해 반나절이면 심의는 충분하다”며 18일 오전 예결특위 심의를 거친 뒤 당일 오후 본회의 통과를 희망했다. 한나라당은 수해 규모 파악이 정확치 않은 시점에서 추경편성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추경을 편성하지 않더라도 예비비 5,000억원,재해대책비 1,000억원이있다는 자체 추계를 내세워 이 예산으로 수해복구가 충분하다고 맞섰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현재 남아있는 예비비,재해대책비로도 수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을것”이라면서 “여당이 이를 빌미로 추경안 편성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해현장 방문= 추경안 처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는 별개로 양당 지도부는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복구 지원 및 재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수해현장을 방문한 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7일부터 서울과 경기,강원도 일대 수해현장을 권역별로 나눠 1∼2명씩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키로 했다.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방문,수해복구를 도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등과함께 수해가 극심한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과 중랑구 중화3동을 찾아 피해 현황을살펴보고 이재민과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부총재단도 관악구청과 신림동 일대를 방문,수해지역을 둘러봤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도권 기습호우/ 정치권 대책·반응

    1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자 여야 정치권도 정부측에 철저한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이 향후 재해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춘 반면,한나라당은 재해를 여권의 실정(失政) 탓으로 몰아붙이면서 언론사 세무조사 등 정치쟁점과 연계시키는 등 차이를보였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당국은전국적으로 빈틈 없는 사전대책을 수립해 예상되는 피해를최소화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오후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과 함께 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회에서 추경예산안 처리를 미루고 있어 재해대책마련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자,“당 총무에게 지시해빠른 시간내에 처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심한복판에 있는 지하철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물에 잠기는 등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감독관청의 관리부실과 감독잘못으로 인한 인재(人災)적 성격이짙다”고 힐난했다. 이어 “대통령 이하 여권의 지도부가 언론과 야당 죽이기에 빠져 진정 신경 써야 할 곳에 신경을 못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재난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의 재해 현장 방문은 없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carlos@
  •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급증

    인터넷 인구의 증가로 전자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서울시 주최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전자상거래의 표시·광고와 소비자 보호’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녹색소비자연대의 홍연금 신용경제팀장은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제품 표시나 광고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사례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인증마크제도 도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보호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전체소비자 피해 사례 가운데 전자상거래 관련 사례는 0.2%를차지했으나 올들어선 1.4%로 늘었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과 핸드폰이 1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적 및 교재,컴퓨터 및 주변기기(소프트웨어 포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표시·광고에 의한 문제와 배달 지연에따른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다.특히 표시·광고와 관련된 피해 사례 가운데에는 구매 전 가격과 구매 후 가격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와 사업자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35.7%로 가장 많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勞使 비정규직 쟁점 뭔가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는 노동현안 가운데서도 ‘뜨거운 감자’로 통한다.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노동계목소리와 노동시장 유연성과 고용의 다양성 차원을 지지하는 사용자측이 정면대결로 치닫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정규직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물론 실태조사도안된 상황이라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실태=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비정규직의 비율은지난해 52.9%.반면 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노동경제학회가 발표한 수치는 26.4%다.하지만 외환위기를 계기로 노동시장 유연화 차원에서 비정규직이 급속히 증가했다는 것이정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는 98년 기준으로 우리가 48%로 1위다.영국(7%),일본(12%)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노동계 움직임=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대표적현안으로 규정,비정규직 노동자 조직을 지원해 왔다. 건설운송 노조와 캐리어 사내 하청노조,한국통신 계약직 노조,방송사 비정규직 노조 등은 이미 공동투쟁에 착수한 상태다.사업주 처벌,노조 인정,해고자 복직,비정규직의 정규직화등을 요구하며 1년여 전부터 농성,집회 등을 벌여오고 있다.이외에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보험 설계사 등도 집단 행동으로 나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민주노총측은 “우선 기간제 계약직 근로자들 중 3∼4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은 정규직 근로자로 환원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정부는 노동시장 유연성 유지와 근로조건 보호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진하는 어려움이 있다.이에따라 절충 형식으로 ‘근로자에 준하는 자’의 개념을 신설,각종 혜택을 늘리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우선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를 제한하는 신분보장에 중점을 두면서 산재보험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FAA “한국 항공안전 낙후”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분야에서 낙후국 판정을 받아 노선운항에 있어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건설교통부는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최근 우리 정부의 항공안전관리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제기해옴에 따라 항공관련 부서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미항공청 지적사항= FAA는 지난 5월 건교부 항공국을 대상으로 법령,조직,전문인력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8가지 항공안전 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항목에서 ‘수준이하’ 판정을 내렸다. FAA로부터 기준미달 평가를 받은 항목은 ▲항공사고조사의객관성 확보 미비 ▲본부 통제인력과 전문기술인력 부족 ▲운항규정 부재 ▲기장 노선자격심사체제 및 재교육 프로그램 미흡 등이다. FAA는 건교부에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이의 이행이 불충분할 경우 오는 16일 실시될 최종평가에서 2등급(항공안전위험국가) 판정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2등급 판정을받게 되면 미국내의 신규노선은 물론 기존 노선까지 취항이엄격히 제한된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나라처럼 1등급으로 분류돼왔다. 미국 노선 취항 105개국중 25개국이 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며 한때 페루 요르단 파키스탄 등이 정정불안으로 이같은판정을 받아 미국내 취항 금지조치를 당한 적이 있다. ■정부 대응= 건교부는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과 협의를거쳐 현행 항공국 일반직 인원을 58명에서 8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문계약직 공무원 18명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또 항공안전과는 사고조사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운항기술과는 운항과와 항공기술과,자격관리과 등 전문성을 갖는 3개 과로 분리키로 했다.아울러 건교부내에 독립적인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항공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셔틀버스 중단’자가용만 증가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후에도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별로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와 이 지역 시내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뒤 1주일이 지났으나 시내버스와 택시 등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종전과 별 차이를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백화점을 찾는 자가용 이용객이 크게 늘어 주차장이포화상태를 이루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별도의 주차장 확충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일 평균 45만명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와 40만명이 이용하는 택시의 경우 이달 승객이 과거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택시조합에서도 셔틀버스 중단 이후 승객 증감추이가 종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내버스조합 관계자들은 “1주일 가량 승객추이를 지켜봤으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시내버스로 전환된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의 경우 종전보다 10%이상 자가용 이용객이 늘어 주말이면 인근 주택가까지 교통혼잡을 빚어 추가로 주차장 확충계획을 마련하는 등 차량관리에 고심하고 있다.이처럼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후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저조한 것은 양질의 서비스에 익숙해진 시민들이 시내버스나 택시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연예인 오늘부터 MBC 출연거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嚴容燮)는 6일 “왜곡보도에 대한 사과방송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소속 연예인들이 7일부터 MBC 출연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는 7일 방송되는 ‘생방송 음악캠프’에서가수들의 라이브대신 뮤직비디오를 방송하기로 했다.같은날 방송될 오락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일요일밤에’등은 3주분 녹화방송이 준비돼 있어 당분간 문제는 없으나 MBC는 출연 거부 장기화에 대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제협은 MBC TV가 지난달 17일 방송한 ‘시사매거진 2580-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 비교’가 연예인과 매니저의 계약관계를 ‘노예계약’으로 표현하는 등 연예계 실상을 왜곡했다며 ‘뉴스데스크’에서의 사과방송을 요구해왔다. 윤창수기자 geo@
  • “자격증 허위·과장 광고 주의를”

    ‘자격증 허위·과장 광고를 주의하세요.’ 최근 취업난을 악용해 자격증 관련,과장·허위 광고로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현혹하는 사례가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3일 노동부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격증 관련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단체의 대표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하고 이들 단체가 피해를 야기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의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일부 사설단체들은 ▲민간이 실시하는 자격을 획득하면 나중에 국가기술 자격으로 바꿔준다거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격에 실무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강을 받아야 한다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 노동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민간기관에서 시행하는 피부미용관리사나 방과후 아동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을 국가자격으로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 노동부 입장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구 공장용지難 심각

    대구지역 공장용지 부족난이 심화되면서 대구를 떠나는 기업이 속속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위천국가산업단지와 구지지방산단 조성사업이 7년째 표류하면서 공장용지가 바닥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기존 공단내 지원시설 용지 등자투리땅까지 용도를 바꿔 공급에 나서고 있으나 용지부족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시는 지난 3월 공장 용지난 해소를 위해 성서공단내 지원용지 3만2,000평을 공장용지로 개발,반도체 장비 등 12개 업체를 입주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공장용지가 바닥나자 외국기업 유치는 고사하고 기존 업체들의 신·증설 수요를 받아주지 못해 대구를 떠나는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2005년까지 구지공단(82만평) 조성사업을 통해 용지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공장을 확장해야 할 업체들은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구지공단도 기반시설이 미흡해 진입도로를 비롯 상수도,오·폐수 및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등에 따른 조성원가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단지조성 뒤 기업유치에 큰 어려움이 우려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무분별 간척사업·매립 금지

    농경지나 도시용지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대규모 간척사업및 매립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연안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극히 제한적인 매립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차 10개년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신청한 전체 매립희망지구 355곳(390.3㎢) 가운데 대규모 매립사업을 제외한 186곳(38.2㎢,9.8%)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매립을 허용했다.지난 91년 제1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의 반영 면적 960.7㎢의 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업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부산 해상신도시(198만평)▲마산 창포산업단지(408만평)▲여수 율촌산업단지 확장구역(350만평)▲군산 해상신도시(119만평)▲인천 송도신도시 2단계 사업(548만평) 등은 사업자체가 무산됐다. 지난 92년 2월부터 추진된 부산 해상신도시건설 사업은 생활오수에 오염된 연안해수가 근해로 제대로 흘러들지 못해극심한 해양오염을 유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마산 창포산업단지건설 계획도 주변 어장의 생태계 파괴 논란이이어지면서 그동안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왔다.제1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는 반영돼 있으나 그동안 매립이 추진되지 않고 있던 156곳(557.7㎢)에 대한 매립계획도 완전 백지화됐다. 매립이 가능한 사업들도 연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파제 높이 제한,해양경계 시설물 이전,부유물 확산 방지대책마련 등의 부대조건을 달았다. 해양부는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은 ‘웨트랜드 뱅킹 시스템(Wetland Banking System)’을 도입,갯벌보전 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불가피하게 갯벌을 매립할 경우 대체갯벌을 의무적으로 조성토록 하는 방안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호진 노동 일문일답 “연대파업 대화해결 큰 의미”

    민주노총의 2차 파업예고 등 노동계에 전운(戰雲)이 감도는 상황에서 노동행정의 사령탑인 김호진(金浩鎭·사진) 장관을 28일 만났다.이달중순 항공사 노조파업 등 정신없이현장을 뛰어다니며 해결에 골몰했던 김 장관은 “현재 강경투쟁과 합리적 운동의 양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연말을 고비로 대화 위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선진형 노동운동이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동행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감회는. 이론없는 정책은 방향과 원칙이 서지 않는다.노동문제는 사건 해결 중심,분규 수습 중심의 ‘땜질 처방’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근본적 가뭄대책이 치수(治水)정책이 돼야 하듯 원칙과 전략을 갖고 추진할 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체감했다. ◆노사분규를 해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사가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서로가 네탓으로 돌리고 기피할 때,이런 분규가 해결하기가 가장 힘들다.특히 노사가 감정대립으로 발전할 때 분규가 장기화,악화되는 비율이 높았다.감정대립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 ◆노동계에선 연대파업 시 정부가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는불만이 적지 않은데. 바로 이것이 노동행정의 딜레마같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형평성있게 적용하는데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괴롭다.앞으로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노조활동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사용자도 엄벌에 처할 것이다.6∼7월을 부당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노사 모두가 한단계 성숙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항공사·병원 파업을 공권력을 투입하지않고 대화로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문제를 4일 동안 철야협상을 하면서 끝내 대화로 푼 것에보람을 느낀다. 노사문제,노동운동이 과격해지면 그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궁극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노사 모두 공동으로 승리하는 길을 찾는 지혜가필요한 시점이다. ◆내달 5일 민주노총이 선언한 2차 연대파업 전망은. 민주노총이 자동차·중공업 등 대공장의 참여를 독려 중이지만1차 파업 때보다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사업장에서 문제가 안되는 사항에 대해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무모하게 파업에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싶다. ◆노동계에서는 파업 중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는데. 노동부에서 특별히 관여할 여지는별로 없다.사법기관이 법치이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할것이다.다만 억울한 인권침해나 무리한 구속처벌은 피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최근 행정지도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행정지도 자체는 바람직하다.다만 남발하거나 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정지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 ◆근로시간 단축이나 비정형근로자 문제에 대해 속시원한해법이 있는지. 비정형 근로자 문제에 대해선 근로조건 보호와 사회보험 적용확대,직업능력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마련에 착수,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정부와 노사정위원회의중재로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 정기국회까지 관련법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통상마찰 대응‘손발 따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과의 철강분쟁,한창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의 조선분쟁 등 산업피해로 곧바로 이어질 통상현안들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체계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이에 따라 통상부문 정부조직의 재정비와 분쟁해결을 위한 전문가 양성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우리나라 수출품은전세계 23개국에서 115건이 수입규제를 받고 있다.이 중 36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수입규제는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21건)과 중남미(17건),EU(11건)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품목도 철강(34건),석유화학제품(28건),전기·전자(14건),섬유(20건) 등 우리의 주력수출품들이다. 수입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수출도 위축되고 있다.지난 4월 중 미국의 한국산 상품수입은 28억1,560만달러로 99년 9월 이후 4월 중 수입액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다.지난 1∼4월 기준으로도 미국의 한국산 상품수입액은 12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각국의 수입규제 수위는 당분간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산자부 관계자는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자국산업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보호주의가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처럼 통상압력이 거세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의 대응체제가 일사불란하지 못해 통상교섭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현재 통상교섭은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가,통상진흥은 산업자원부가 맡고 있으며 재정경제부가 대외정책 조정을 담당하고 있으나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중국과의 마늘분쟁에서도 각 부처가 제목소리만 내는 바람에 의사결정이 지연되고,중국의 수입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야만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안덕근(安德根)교수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분산된 조직으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정책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올해 11월 뉴라운드 출범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체제정비가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앙·지방정부 갈등 심하다

    중앙부처의 지침이나 지시 등이 자치단체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자치제 실시 이후 국가사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조례 재의요구를 따르지 않는 등 중앙정부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행 사례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00시장에게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위해 사업계획을 송부하였으나 시장이 공고여부는 고유권한이라며 법령에 규정된 공고의무를 거부했다. 또 비과세 대상인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위해 대전광역시장이 00구청장에게 재의요구를 지시했으나 구청장이 묵살해 버린 일도 있었다.경북 00군의 경우온천지구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 대한 온천개발계획을 지정일로부터 2년이내에 수립,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5년이 지난 현재까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00시는 의회에서 재의결돼 이송돼온 ‘준농림지역내 행위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5일이내에 공포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 00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소속하에 둔 ‘감사청구심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례를 아직 마련하지않았다. 징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지방공무원의 징계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창원에서의 공무원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 12명에 대한 징계를 해당 소속기관장에게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수사중이라는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안 정부는 지자체에서의 불이행 사례를 수집,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명백한 법위반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개정과 재정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불이익이 돌아가도록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별 제재 방침이 없는 현제도의 맹점을 보완,직무이행명령대집행제 등을 마련,단체장에 대한 제재를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 대한 감사활동 방향도 수정된다.행자부 감사 담당자는 “향후 감사는 회계감사보다 직무 감사에 치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지자제가 실시되기전 발상으로 중앙에서 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식이 더문제”라면서 “자자체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시나지침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전문직 51% “윤락 합법화해야”

    ‘공창(公娼)설치론’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윤락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불법과 합법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11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208명에게 전화 설문을 통해 ‘성매매 관련 의식조사’를 한 결과 윤락행위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39.5%에 이르며 이들은 윤락행위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언론인·경영인·변호사 등 전문가 32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이 집단의 경우 합법이라고 대답한경우는 50.9%로 불법이라는 응답보다 3.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성매매를 한 남녀 모두를 처벌하고 있는 윤락행위방지법에 대해 ‘현행대로’를 주장한 응답자는 56.4%였고 ‘부분 금지’(36.6%)나 ‘금지하지 말아야 한다’(5.9%)도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 2명중 1명(51.1%),남성 3명중 2명(65.6%)만이 윤락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윤락행위가 없어지지 않는 주원인으로 사법기관의단속·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윤락을 당연시하는 남성 중심의 사회문화를 꼽아 ▲철저한 단속 및 처벌을 위한 집행력 강화 ▲남성에게 관대한 이중적 성윤리관 개선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지금까지 윤락행위의불법 또는 합법성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사회의 인식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불법과 합법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결단을 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집중취재/ 지방자치법 개정 ‘횡보’

    물밑 선거전은 사실상 돌입,지방선거 관련법 개정은 황소걸음. 지난해 8월에 마련한 정부의 지방행정제도 개혁안 및 지방자치법(선거법) 개정안이 선거 1년을 앞둔 현재까지 ‘정치논리’에 밀려 확정되지 못한 채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선거준비에 들어간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었다. ■법개정 지연 지방자치 관련법 개정은 10년간의 자치제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폐단을 이번 기회에 고쳐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시작됐다.그러나 여야는 법개정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세부항목에 대한 입장차이로 지금껏 ‘횡보’만 거듭하고 있다.개정안 처리가 9월 정기국회는 물론 내년 임시국회까지 늦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주위의 전망이어서 출마 예정자나 유권자의 혼란만 부추기는 실정이다. 현재 단체장의 견제와 의원 유급화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선거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재정페널티제’ 도입 등을담은 지방재정제도는 정부입법(행자부)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야는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 신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및 의원정수 축소 등 큰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단체장 연임 횟수,연합공천의 법제화,지방선거 실시시기 등에서는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단체장 연임의 경우 민주당은 2006년부터 2회까지만으로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현재의 3회 연임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연합공천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목.3당 정책연합을 성사시킨 민주당은 이를 법제화하기로 했으나,한나라당은 금지를 명문화하자는 쪽이다. 기초의원의 공천 양성화 방안은 민주당은 허용,한나라당은반대 입장이다. 선거일의 경우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6월13일,한나라당은 내년 월드컵 성공과 투표율 제고를 위해 5월 9일로 앞당기자는 안을 내놓았다. 부문별로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국회에서 결론이 나겠지만,이해관계와 정치일정 등에 밀리면서 연내 타결 가능성은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선거전에 들어간 지방정가나,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관가에서는 혼란만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람직한 법개정방향 폐단이 드러난 이상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정치권 및 정부,시민단체 모두 대체로 이견이 없다.개정안 내용을 두고 그동안 여야와 정부는 뜨거운 논쟁과정도 거쳤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확정 과정에서 이해타산이 개입되면 지자제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합공천 허용과 지방선거 실시시기는 절충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허용은 정략적 색채가 짙다고 지적한다.‘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의 유급화 문제와 의원정수 조정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민감한 사안.정치논리에 따른 ‘타협’이 아니라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유급화문제는 이제도를 시행중인 미국 일본 등의 외국사례를 잘 파악해 결론을 내야 한다. 건국대 최창호 교수(지방자치학)는 “이번 개정안은 지역의 실정을 필수적으로 감안,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주민의 시각에서 접근해 결론을 내려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개정안은 당리당략적 차원이아니라 단체장의 비리감시와 견제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천장사’ 벌써부터 고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를 1년여앞두고 정치권에 때이른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공천을 노린 경향 각지의 정치지망생들이 벌써부터 실세인사 줄대기 등 물밑 공천경쟁에 나서 그 열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이 당내 지역실세들에게 ‘줄대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천헌금 논란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실시된다.그때문에 정당마다 지방선거에 전력투구를 하며 대통령선거 비용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느 때보다 공천헌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된다. 단체장 공천헌금액은 지난번 선거의 경우 영호남처럼 특정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인구 50만명 이상이 10억∼20억원, 군소도시는 3억∼5억원에 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광역의원은 5,000만∼1억원,기초의원은 2,000만원 선을 헌금해야 공천을 따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앙당 간부나 지구당 위원장의특성에 따라 공천헌금에 대한 속설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있다. 전남의 한 도의원은 “공천헌금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자신의 추종세력으로 키우기위해 오히려 선거자금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공천헌금의 기부 여부와 헌금의 규모가 모든 후보자들에게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불출마선언 심완구 울산시장.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한 뒤 적절한 때 용퇴하겠다는 결심을 일찍부터 굳히고 있었습니다” 심완구(沈完求)울산광역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지않고 소신행정을 펼치는 대표적 인사로 꼽히고 있다.그는지난 98년 6·4지방선거 당시 2002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기 동안 인기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역량을 쏟아 소신껏일한 뒤 더욱 유능한 사람에게 능력발휘의 기회를 주도록하기 위해서였다.심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나 광역단체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소속이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껴 당선 3개월만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나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과감하게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었던 것도 표를 떠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임기 1년을 남겨둔 지금 심 시장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심 시장은 표를 염두에 둔단체장이나 의원들의 선심행정 및 지역주의 행동에 대해서유권자들이 냉철하게 심판해 바로잡는 풍토가 정착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심 시장은 “선거는 아무리 엄격한 법을 만들어 강력하게규제해도 한계가 있다”며 “당리당략 등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진정한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정치권의 순수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경기부양책 필요없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경기부양등 정책기조의 변화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진부총리는서울 상의클럽에서 민간경제연구소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연평균 성장률이 4∼5%정도로 예상된다”며이같이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장들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관련해 “투자위축으로 인한 성장잠재력 약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투자활성화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금리인하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의조기처리와 부실처리,출자전환 등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기관 손실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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