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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금리 하향 안정세/한은,「금리자유화이후 동향」 분석」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0.4P 하락/「꺾기」등 불공정 관행 감소/은행의 무역어음할인 격감… 대책 긴요 지난달 21일 1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시장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금리자유화이후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지난 10일 현재 자유화이전인 지난달 20일에 비해 각각 0.6%,0.4%포인트가 떨어진 연17.3%와 18.9%를 유지했다. 또 1일물(일일물)콜금리도 지난달 말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6.1%를 나타냈다. 한은관계자는 『이같이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더푼 때문이 아니라 자유화로 인한 금리인상분이 시장금리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상품간에 수익이 높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자금이동현상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기업의 당좌대출규모가 이기간 전체잔액의 4.6%인 2천45억원이 늘어 여신의 단기화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이 매출이 안된다는 이유로 기업의 상업어음 및 무역어음 할인규모를 각각 5백억원과 1백억원을 줄여 무역어음 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양도성예금증서(CD)규모가 이기간 2천6백15억원,신설된 3년만기 정기예금액이 1천3백35억원에 달해 앞으로 이들 상품의 금리자유화폭이 커질 경우 여유돈이 크게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법인에만 한정했던 기업어음의 단순중개를 자유화이후 개인에게까지 확대한 이래 거래실적이 급증,자유화이전 20일동안 거래실적이 하루평균 57억원 수준인 9백61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자유화이후 하루평균 2백59억원인 4천4백17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기간 제2금융권의 기업금전신탁·어음관리구좌등의 돈이 빠져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어음의 단순중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단자사의 여신규모축소에 따른 기업어음의 할인및 매출규모가 금리자유화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꺾기규모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소 재융자/일,일시 동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 공화국이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을 선언한 이후 소련사태 변화에 대한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외교,대소지원문제등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외교적인 면에서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중시하는등 각 공화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대소경제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기본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구체적인 지원은 사태추이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대장성은 지난 10월 약속한 25억달러의 대소지원에 대해 연방정부의 붕괴로 지원교섭창구가 불분명해 소련사태가 일단락될 때까지 대소지원은 일시적으로 동결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통산성도 3억5천만달러의 대일무역 미지불금의 회수를 위해 소련에 재융자해 주기로 한 대소지원책을 동결할 방침이다.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유괴·납치엔 극형 구형”/정부

    ◎반인륜행위 어떤 범죄보다 우선 발본/정 총리,“사회단체의 자구활동 적극 지원” 지시 정부는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납치·유인·인신매매등 잔혹한 범죄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오는 연말까지 강력 단속키로 했다. 또 유흥업소와 사창가에 대해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고용자에 의한 약취 유인여부를 파악한뒤 타의에 의한 취업으로 드러날 경우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흥업소나 사창가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신상카드를 작성,관리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개입여부를 파악,추적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법무·보사·노동·교육·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실종등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이른바 앵벌이범죄등과 관련한 「사회부문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 납치범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개탄하고『수사력을 총 동원,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우선적으로 집중 대응해 나가라』고 내무·법무등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되 학교어머니회등 각 사회단체등도 자구책의 하나로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을 당부한뒤 『사회단체가 펼치는 각종 자구책을 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법무장관은 『가출인·실종자등 인간증발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제,『반인륜적인 납치·유인·유괴등 범죄는 계속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극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내무·법무·보사부등 관계부처는 어린이 유괴및 부녀자·미성년자 실종신고 접수 즉시 사건개요·경위·인상착의등을 전국망이 형성된 컴퓨터터미널에 입력 처리,전국 동시수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미리 단속정보등이 새어나갈 것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사창가·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우범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상주시켜 반복적인 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구개구리소년실종사건,수원 이득화군 유괴살인사건과 관련,이상연내무장관은 『등하교때 어린이놀이터·유치원등에 대한 순찰및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어린 여학생이나 여성들의 실종·납치장소가 조사결과 학교·학원부근·독서실주변·여성근로자 취업밀집공단·자취지역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역에 특별방범반등을 배치,방범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성장과실 분배 막아 사회불안 초래(재벌/이대론 안된다:5)

    ◎한국개발연구원 유승민박사가 본 문제점/시장 독점·외형 확대 치중… 부실 “악순환”/상호출자등 막게 정부서 적극 규제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차원의 경제협력집중보다 기업에 의한 경제력집중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에 의한 경제력집중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상으로서 개별시장에서의 생산의 집중,여러 시장에 걸친 재벌기업집단의 다변화,그리고 기업소유의 집중이라는 세가지 측면이 복합된 것이다.이러한 세가지 측면이 반드시 독립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개념상·정책상의 혼란이 발생했던 것은 상당부분 이들 세가지 측면을 옳게 구분하지 못한 점에 기인한다.예컨대 대기업을 무조건 재벌과 동일시하는 시각은 생산의 집중만을 강조한 것이고 문어발식 확장을 비판하는 여론은 영위업종의 다양화만을 강조한 것이다. 경제력집중문제는 그 원인과 공과에 대해서도 정부·기업·국민이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경제력집중이 심화되어온 원인에 대해서는 그것이 개발초기에 희소한 기업가능력과 자유경쟁이 경합되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견해와 정부가 대기업중심의 성장전략을 채택하여 차별적·보호적 제도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심화되었다는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이러한 견해의 대립은 경제력집중에 대한 평가에서도 쉽게 발견되는데 재벌기업이 과거 국민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기업집단의 효율적 경영이 우리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경제력집중의 폐해와 기업집단의 비효율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산업구조고도화와 병행해서 추진함에 따라 짧은 기간내에 중화학공업을 건설하여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신산업의 개척이 가능했고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이들이 시장개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등 긍정적 측면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또한 현재 재벌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은 과거 이들이 정부의 성장전략과 시장의 여건에 가장 적절히반응한 결과이기 때문에 기업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는 것도 옳지 못하다. 현재로서 중요한 점은 과연 지금과 같은 경제력 집중상태를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따라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먼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기업규모를 대형화하고 효율성과 이윤의 증대를 위하여 업무영역을 다변화하는 것은 그것이 공정한 경쟁과 자기능력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한 적극 장력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업종을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고유한 의사결정영역이므로 자율성이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문제는 개별시장에서의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하거나 외부자금 차입 혹은 계열기업간의 순환식 상호출자로 기업경영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경우이다.이같은 행위는 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제도등을 통하여 이를 적절히 견제해야 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생산의 대형화와 업종다변화를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자유방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자기능력범위내의 다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하며 따라서 정부의 역할이 오히려 강화되어야 한다.현재 대부분의 시장에서 발견되는 독과점적 시장구조,무리한 외형확대로 부실화된 재무구조,과다한 계열기업수로 인한 전문성의 저하등을 감안한다면 공정경쟁의 창달과 자기능력범위내의 다변화라는 두가지 전제조건을 충실히 실행하기 위한 정부역할이 새삼 강조된다. 재벌기업의 생산규모확대나 다변화의 문제와는 달리 소유집중의 경우에는 국민경제적으로 아무런 긍정적 측면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력 집중대책의 초점은 소유분산에 있다고 본다.30대 재벌의 내부지분율이 47%라는 현재의 소유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성장결과에 대한 국민 다수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제약되어 자유기업주의에 대한 정치사회적 지지기반이 조성되지 못하고 이는 결국 재벌기업에게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또한 현재의 소유구조는 그룹오너에 의한 중앙집권식 경영구조를 야기하여 개별기업의 전문성과 창의성은 저하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재벌기업의 국제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재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주인있는 경영이 더욱 효율적임을 주장하면서 정부의 소유분산시책을 반박하고 있으나 이는 논의의 핵심을 흐리는 언변에 불과하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막고 소유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의 유도,상속·증여세 운용의 강화,소유분산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증대,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무의결권주식의 발행억제,상호지급보증제도의 축소등의 정책들을 일관성있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블랙코리아」 음반 불매운동 확산

    ◎“한인 명예 지키자” 교민,자구운동/현지 영사관,정부차원 시정 촉구 한인들을 경멸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랩송 「블랙코리아」파동은 이곳의 한인교포사회를 크게 자극시키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한·흑간의 또 한차례 대립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한인 상공회의소·식품상협회·KYC(청소년회관)등 10여개 한인단체들은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측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효과적인 대책마련에 연일 부심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5일 한·흑분규에 처음으로 공식 개입,정부차원의 항의및 시정을 가수 「아이스 큐브」와 음반제작회사인 「프라이어리티」사 등에 촉구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LA및 인근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및 샌버나카운티 등에서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레코드 판매상들은 이 음반을 수거,불매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주류판매소·마켓등 맥주를 판매하는 상점들도 「아이스 큐브」가 선전모델로 나오는 「세인트 아이스」맥주를 판매치 않기로 했다. 갖가지 모욕적이며 경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랩송 「블랙 코리아」가 수록된 음반 「죽음의 증명」은 이미 2백만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흑인 청소년층과 갱단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어 더욱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가사의 내용이 각종 범죄의 주범계층인 흑인 10대와 갱단원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 또는 고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한인사회는 더욱 더 우려하고 있다. 사태가 한·흑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톰 브래들리 LA시장등 LA시당국자들도 본격적인 개입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 「저축의 날」 계기로 본 실태

    ◎도시가구당 예금 8백26만원·빚 1백86만원/자영업 가장 높고 전문직이 최하위 차지/저축목적은 교육비·주택자금 마련의 순 전반적인 소득상승으로 도시가계의 저축액은 지난 84년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나 저축률은 지난해를 고비로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저축률의 하락현상은 월소득 60만원미만의 중하위소득 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저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가안정과 고수익금융상품개발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59개시의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91년 도시가계 저축시장조사」에 따르면 현금과 요구불예금·영업자금·부동산등을 제외한 금융기관 저축률은 88,89년 31.7%를 정점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올해 저축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0.6%였다. 저축률을 소득계층별로 보면 월소득 60만원이상 가구는 가구당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31.7%를 유지하고 있으나 60만원미만 가구는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24%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지난 2년동안 소득이 늘기는했지만 물가도 많이 올라 저소득층이 저축을 할 여유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소득계층별 저축률은 월소득 80만∼1백만원 계층이 32%로 가장 높았고 15만∼25만원 계층이 6.3%로 가장 낮았다. 가구당 저축액은 월급등 정기적인 소득의 경우 33.1%였으나 보너스등 임시소득은 16.1% 밖에 안돼 보너스가 나오면 저축하기 보다 일단 쓰기부터 먼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소득의 경우 한푼도 저축하지 않는 가구가 지난해 55.5%에서 올해는 64.1%로 늘었다. 직업별 저축률은 자영업자가 32.3%로 가장 높았고 ▲봉급생활자 30.7% ▲일용근로자 27% ▲전문직종사자 26.9%의 순이었다. 올해 가구당 평균 저축보유액은 지난해보다 17.3%(1백22만원)가 증가한 8백26만원이었다.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1백86만원이었다. 가구당 평균 저축액은 86년 4백25만원에서 ▲87년 4백79만원 ▲88년 5백5만원 ▲89년 6백74만원 ▲90년 7백4만원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저축액중 차입금을 뺀 순저축액은 지난해보다 16.6%(91만원)가 증가한 가구당 6백40만원이었다. 1백가구당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는 95.2가구로 4.8가구는 한푼도 저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기관별 저축률은 ▲은행예적금이 41.8%,생명보험이 13.8%,신협 13%,유가증권 5.4%,단자·투신이 4%였다.단자·투신 저축률이 지난해보다 83.3%나 늘어난 반면 증권등 유가증권은 증시침체로 43.8%나 감소했다. 저축을 하는 이유로는 자녀교육비 마련이 31.4%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주택자금마련 27.7% ▲재난대비 16.9% ▲노후생활안정 14.1% ▲관혼상제비용이 4.2%를 차지했다. 또 저축기관 선택은 과거 안전성이 높은 은행권에서 수익성과 환금성이 높은 단자·투신·증권등의 제2금융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도시가계중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가구가 지난해보다 8%나 늘어났고 여유가 없으면 소비지출을 줄여서라도 저축을 하겠다는 가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 지역 의보/만성적자에 시달린다/보험료 징수율 낮고 관리에도 허점

    ◎매년 2천억∼3천억 국고지원/전체의 51%,농어촌은 85%가 적자/수가심사 강화·「징수방법」 보완 절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역 의료보험제도의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실시를 위해 88년과 89년 각각 농어촌지역주민과 도시 자영업자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한뒤 해마다 전체 지역 의보수가의 50%에 가까운 2천억∼3천억원이상을 국고지원하고 있다.그러나 해마다 적자폭은 더욱 커져 이를 시정키 위해서는 흑자재정의 직장의보와의 통합및 의료비심사 기능강화,보험료징수율제고 등의 개선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의보가 계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득에서 원천징수하는 직장의보와는 달리 보험료 징수가 제대로 되지않아 보험료적체가 해마다 수백억원에 이르는데다 자영업자들에 대한 소득 기준파악 미흡등으로 적정보험료를 결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특히 보험가입자들의 주소지이동등으로 보험자격이 상실됐는데도 보험대상자로남아 보험금 초과지급이 이뤄지는등 보험자 관리체계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전문가들은 특히 지역의보조합의 적자재정에 대한 국고보조 비율은 해마다 점차 낮아지고 있어 현행제도가 계속될 경우 일부 조합의 경우 앞으로 매년 1백%이상 보험료 인상을 해도 적자를 면할수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 독립채산 방식의 2백66개 지역의보조합(농어촌 1백37개,도시 1백29개)중 올상반기 현재 50.8%가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농어촌지역 조합의 경우 85%가 적자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농어촌조합과 인근 도시 지역조합과의 통합등 광역조합화 또는 지역의보조합과 직장의보조합의 통합 방안등이 우선 강구돼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진료비부당과다청구·허위청구등의 시비와 관련,보험연합회등이 심사하고 있는 현행진료비심사제도를 개선,객관적이고 전문성있는 독립된 심사기구를 설립토록하는 한편 병원의 허위·부당청구등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해 부당의료비청구등으로 인한 재정누수를 막아야할 것으로 의료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현재 병원의 허위·부당진료비청구사례등이 적발되더라도 일정기간 의료보험요양기관지정취소,경고등 제재조치가 미약한데다 그나마 부당청구액이 일정액(3백만원)미만일때는 지정취소 일수만큼 금전으로 대체할수 있도록 관계규정이 돼있어 진료비부당청구등의 폐해는 줄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또 그동안 정부에서 검토해온 피보험자별 관리카드제를 조속히 도입,피보험자의 소득및 재산등 과세자료와 보험료납부실적이 기재된 카드를 피보험자가 전출입때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이송토록해 합리적인 보험료산정과 전출입에 따른 보험료체납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사부관계자는 이와관련,『급여액의 일정비율을 원천징수하는 공무원 또는 직장의보조합과는 달리 지역별 사정에 따라 보험액을 결정하는 지역의료보험조합의 경우 보험료산정에서부터 진료비징수,보험료운영등에 이르기까지 여러면에서 문제가 있는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관리카드제도입을 포함,부당의료비청구감시기능강화,수진자조회및 구상권행사강화방안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역의보적자보전을 위해 지난 89년 2천1백97억원,90년 3천6백47억원을 국고로 지원했고 92년도예산에는 4천5백98억원을 계상해 놓고있다.
  • 지자체 복권발행 놓고 장관들 논란/국무회의:24일

    ◎“사행심 조장 우려”에 이 내무 “운영의 묘 살리겠다”/지방양여금법·지방재정법·교육법 개정안등 의결 제51차 국무회의는 법률안 15건을 포함,모두 27건으로 평소보다 안건이 많은데다 「지방재정법」과 「교육법」등 첨예한 안건들에 대한 토의가 길어져 상오 9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정원식국무총리 대신 회의를 주재한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은 회의를 끝내면서 『서투르게 진행하는 바람에 시간이 길어진 것같다』고 사과성(?)발언을 덧붙여 참석 국무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회의시간이 길어진데 주요 원인이 된 안건은 내무부가 상정한 법률안인 「지방재정법중 개정안」과 교육부의 「교육법중 개정안」등 2건. 먼저 이상연내무장관이 지방재정법을 상정하자 이용만재무와 이진설건설부장관이 이의를 제기.두 이장관은 『최근 국민여론을 감안할 때 사행심조장 우려가 높은 복권발행을 지방자치단체에 허락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내무에게 설명을 요구. 이내무는 지금까지 발행되고 있거나 발행됐던 복권들에 대해길게 설명한뒤 『사행심 조장의 우려가 높고 지방에 맡겼을 경우 남발될 위험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여론의 지적을 시인. 이장관은 『그러나 현재로선 열악한 지방재정 형편을 타개할 획기적인 대책마련도 어렵다』고 전제,『복권발행의 필요성·액수·범위등에 대해서는 계속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여과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나가겠다』고 대답. ◎…이어 윤형섭교육부장관이 「대학교­총장」「대학­학장」으로 구분되고 있는 현행 종합대와 단과대의 구분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교육법중 개정안」을 상정.윤장관은 『이같은 수직적인 상하개념 때문에 대학특성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각 대학들이 무리하게 학과및 정원을 늘리는데만 주력해 왔다』면서 법안개정 취지를 장황하게 설명. 설명이 끝나자 이봉서상공장관등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는 발언을 시작.이장관등은 『개방대학의 명칭을 산업대학으로 바꿀 경우 나이많은 산업체근로자들을 위한 개방대학의 성격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 부처간 의견대립이 계속되자 최경제기획원장관은 이견을 보인 부분에 대한 상공부·교육부·법제처간의 합의를 전제로 해 조건부로 법안을 의결. ◎…이날 교육법중 개정안 심의과정에서는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한두마디씩 각자의 의견을 개진해 교육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여실히 반영. 특히 진지한 이날 회의 분위기 탓인듯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골초국무위원」순위가 매겨져 줄담배에 가까운 임인택교통이 1위,2위가 이상연내무,3위가 윤형섭문교,그 다음이 이종구국방이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 참석자는 또 회의가 길어진데 대해 『어느때보다 국무위원들 간에 논의가 활발히 진행된 탓』이라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공장관이 가장 많은 발언을 한 국무위원』이라고 귀띔. ▷의결안건◁ ◇경찰공무원법(개) ◇지방재정법(개) ◇지방양여금법(개) ◇교육법(개)등 15건.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개)등 4건.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등 7건.
  • “성 추행 남학생 처벌하라”/서울대 여학생회,대자보(조약돌)

    ○…서울대 총학생회와 여학생학생회는 21일 하오 학생회관앞 게시판에 최근 여학생 추행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여 눈길. 학생들은 「관악인의 지금 모습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지난 9일 하오 사범대 도서관에서 사회대 88학번 남학생이 공부하던 83학번 여교사의 엉덩이를 만지는등 최근 몇달동안 4차례에 걸쳐 유사한 추행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런 현상은 제국주의의 저질문화가 대학까지 마구 유입돼 인간성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학생들은 또 여학생회에 성추행신고창고를 마련하는 한편 학교 당국에 추행 남학생의 처벌과 성교육 강화,여성학 강좌 개설등을 촉구.
  • 그늘에서 불우한 사람 돌보는 손길/사회복지 종사자 지원 아쉽다

    ◎낮은 급료·주위 무관심속 이직 급증/운영비 민간부담 10% 미만/보람의 평생 직장 되게 국민적 호응 절실 무의무탁노인·아동·부녀자들의 보호및 부랑인·정신질환자·장애인수용을 위해 설립돼 있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간호사·보육사·상담요원등의 이직률이 타직종에 비해 크게 높아 전문인력확보및 지원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불우한 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시설확충및 전문인력양성방안등을 꾸준히 강구해오고 있으나 국민들의 무관심속에 정부의 재정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들 시설의 전문인력을 지원·육성하는데 한계가 있어 범국민차원의 관심과 대응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9일 보사부가 분석한 고아원·양로원·재활원·정신질환자수용복지원등 전국 9백66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만1천4백90명에 대한 실태및 현황에 따르면 시설종사자의 이직률은 88년 5.53%,89년 6.67%에서 90년 7.30%로 계속 늘어 89년대비 개인서비스업·제조업종사자의 이직률 1.97%,3.8%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회복지시설의 간호사·보육사의 지난해 이직률은 각각 20.83%와 17.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담요원이직률도 11.49%에 이르고 있다. 또 근속연수별로보면 5년미만 근무자가 61.3%에 이르렀고 5∼10년미만 근무자도 21%에 달해 10년미만 근무자가 전체 근무자의 82.3%를 차지해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근무자는 극소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높은 이직현상은 사회전반의 발전으로 구인난·고임금시대에 접어들고 있으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급여는 공무원보수의 절반수준밖에 안되는데다 교대근무없는 24시간 계속근무등 열악한 근무여건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설종사자 한사람이 담당하는 시설수용인원은 9.1명에 이르고 있고 특히 수용자에 대한 상담·치료·재활·교육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담당하는 상담요원·의사·간호사·각종치료사·직업훈련교육사는 한사람 담당 몫이 평균 41명이나 돼 교대없이 근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일부 재활시설은 종사자이직에 따른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시설수용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질병치료·간호·상당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일부 수용시설은 인력부족등을 내세워 새로운 수용자의 접수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각종수용시설및 수용자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과 냉대등으로 각종시설운영비중 민간지원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못미쳐 정부의 한정된 재정지원으로 시설복지 향상과 전문인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설종사자중 간호사(4호봉)의 경우 29만원(본봉)의 월급여를 받고있으나 취사·세탁관계자등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도 20만원미만의 박봉인것으로 집계됐다.
  • 울산·온산공단 유화공장서도/매연·악취등 공해 유발

    ◎기술이전 안된채 가동… 주민들 농성 【울산】 울산·온산공단에 신·증설된 석유화학계열회사들이 외국과 제휴한 기술을 제대로 이전받지 않은채 무리하게 가동하면서 대규모 매연·소음공해를 유발,인근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온산공단내 대한유화 인근 5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은 3일 이 공장에서 나흘째 페놀,아세톤등이 함유된 폐가스를 태워 배출시키는 바람에 악취·소음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운전에 들어간 이 공장은 연산 79만t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미국 루머스 크레스트회사와 일본 도요 엔지니어링사의 기술제휴로 설립했으나 시험가동 4일이 지난 3일 현재까지 폐가스를 대량으로 태워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나일론 용연공장인근 5백여가구 2천여 주민들도 이 공장에서 배출하는 유독가스로 두통과 밤잠을 설치는등 고통에 시달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대책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 공장은 지난 5월 연산 8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생산공장으로 준공했는데 기술제휴선인 미국 UOP회사와 일본 미쯔이 피트롤 케미컬회사측과 제휴기술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채 가동하면서 에틸렌등이 포함된 미반응 화학물질인 유독성가스를 계속 태워버리고 있다.
  • “호화별장 건축주 고발·중과세”/1일(국감중계)

    ◎관세제도 활용,부당이익 방지/답변/늘어나는 환경범죄 대책 무언가/질문 ▷재무위◁ 관세청과 성업공사에 대한 감사에서는 재벌기업의 사치성소비재수입급증에 따른 대책과 비업무용부동산매각지연문제등을 추궁.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형식적 감사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우려를 씻으려는듯 비교적 의욕적이고 매서운 감사자세를 보였다는 평. 김덕용의원은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승용차 가전제품 대리석 골프용품등 16개 사치품목에 있어 지난해에는 현대 기아산업 삼성물산 대우등 50대 재벌기업이 모두 1천1백61억원어치를 수입했고 올 7월말까지도 5백49억원어치를 수입했다』고 지적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에도 아랑곳없이 눈앞의 이익만 챙기고 있는 수입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김기인관세청장은 답변에서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수입행위와 관련,『통상마찰등을 고려해 GATT협약의 관세상 평가제도를 활용해 일본·EC국가등과 같이 기업관리방식의 사후조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수입대금의 이면결제등 변칙결제사항등을 적발해 부당이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주택 2백만호 건설에 따른 부작용 ▲일산·분당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등을 추궁. 장경우의원(민자)은 『주택 2백만호 건설은 건자재값및 노임폭등을 초래했을뿐 아니라 30조원의 자금이 건설부문에 몰려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을 일으키는등 우리 경제에 많은 주름을 줬다』면서 『특히 지난 8월말까지 88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중 건자재수입이 73억달러나 돼 국제수지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민주당의 국정감사 보이콧방침에 따라 유일한 야측 감사위원으로 참석한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지난달 2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제기됐던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을 재거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답변에서 『불법·호화별장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실태조사를 실시중이며 이 결과에 따라 건축주를 고발하고 위법건축물은 원상복구등 시정조치할 계획』이라면서『아울러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중과세등을 통한 간접규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농림수산위◁ 수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경수의원(민자)은 『수협에서 원양업체에 지원한 운영자금 1천5백46억원가운데 60%인 9백33억원이 동원산업·오양수산·한성기업·고려원양·사조산업등 16개 대기업에 집중지원됐다』며 이처럼 편중지원이 특혜가 아닌가라고 질타. 허재홍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농축산물 생산자단체들은 대책마련에 적극적인데 비해 수협은 소극적』이라면서 특히 수산물의 불법위장수입에 대한 제도적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이기빈의원(민자)도 『지난해 6개 수협 단위조합에서 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등 부실조합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불건전한 채권의 과다보유로 빚어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무엇이냐고 질의. ▷경과위◁ 기상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재순의원(민자)은 『북한은 영변에서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시설에서 방사능유출사고가 날 경우 상층기류이동에 의한 피해예측 능력이 있는가』고 질의. 이에대해 박용대청장은 『기상청은 전국18개소에서 방사능측정을 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기류이동모델링에 의해 피해도달시기·지역·범위등을 예보할 수 있다』고 답변.
  • 대리점 계약 사기 급증/올 상반기 72건

    사회일반의 약관내용에 대한 무관심을 악용,대리점 계약을 빙자한 사기행각이 전국에서 활개치고 있다.특히 음료취급소 사기의 경우 주부·노인·농민들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를 차례로 돌아다니며 행각을 벌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 YMCA 시민중계실과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고발사례 분석에 의해 밝혀졌다.서울 YMCA 고발창구에는 총 피해구제의뢰건수가 89년 78건,90년 91건,그리고 올상반기 72건등이 접수됐으며 시민의 모임에는 20여건이 고발됐다.대리점 계약을 제의받은 품목은 전체의 23.8%를 차지한 식품을 비롯,비디오테이프·의류·사진현상점·컴퓨터오락기·액세서리·세제·신발·화장품·가전제품등 1백3개업체 제품 11개 품목으로 돼있다.
  • 기업이 앞장서 경쟁력 키워야(사설)

    제조업의 경쟁력은 다름아닌 우리경제의 체력이다.지금 우리경제에 여러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체력이 한계에 이른 데서 연유된다. 그만큼 제조업의 경쟁력은 우리경제가 풀어나가야할 최대과제의 하나다.노태우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지난 3월이후 세번째로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제조업경쟁력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한 데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이날의 회의가 경쟁력 강화대책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고는 하나 국제수지적자등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근본적인 대책마련의 성격을 띠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경제 각부문에 주름살을 주고있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없다는데 근본원인이 있다.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서만 보더라도 동남아의 경쟁상대국은 물론이거니와 멕시코에까지 밀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우리상품의 비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시장에서 조차 신발·섬유·전자등 주요 업종이 외제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것이 우리상품의 경쟁력 현주소인 것이다. 경쟁력을 키우자면 기술을 개발,우수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첩경이다.그러자면 모자라는 산업인력을 확충하고 보다 고급스런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한다.정부는 지난 3월 9백19개의 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이공계대학의 정원을 늘리는등 올해만 해도 21조원을 투입키로 한바 있다. 11일의 대책회의에서는 일정한 사내훈련을 마친 근로자에 대해서는 학사학위 취득기회를 넓혀주면서 수도권지역 이공계대학정원을 우선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한다.또 고령자나 여성등 유휴인력 활용을 위한 지침도 10월까지는 마련한다고 한다. 기술인력확보와 기술개발은 제조업경쟁력강화의 요체인 만큼 이 부문에 대한 정책의 중점은 당연하다.그러나 이공계대학의 증원을 수용할만한 능력이 어느정도이고 질적인 향상 보다는 양적팽창이 산업인력의 저질화 우려는 없는가도 면밀히 따져 본뒤 대책을 추진해야 할것이다. 또 개발되는 기술과기술인력이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데만 효과적이고 2000년을 목표로 할때 비효율적인 요소는 없는가도 검토돼야 한다.특히 개발되는 기술이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어야지 지금처럼 수입을 촉진하는 역작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몇가지 점에 유의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방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것이다. 문제가 다소 해소됐다 싶으면 최초의 의욕적인 시책도 흐지부지된 사례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경쟁력은 기업 스스로 키워야 한다.정부가 앞장서서 경쟁력을 키우자고 한것에 대해 기업은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소비성 경비의 과다지출이나 재테크에 열중한다면 정부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인가/각 부문별 진단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등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있는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근본대책마련에 착수했다.우리경제 무엇이 문제이며 그 실태와 전망은 어떤지 국제수지·물가·성장·재정등 4개부문으로 나누어 정리해본다. ◎성장/내수·건설 활황… 적정선 웃돌아 정부의 내수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소비와 내수중심의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경제의 실질GNP성장률이 9.1%로 여전히 적정성장률(7∼8%)을 웃돌고 있다.부문별 내역을 보더라도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7.8%의 성장을 보인 반면 건설업(18.4%)과 서비스업(10.5%)이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4분기만 볼 때 건설업성장률은 전년동기 24.9%에서 15.4%로 둔화되고 민간소비증가율이 같은기간 11.1%에서 9.3%로 주춤해지는등 성장내용에 있어 다소 개선돼 가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경제전반의 폭발적인 내수활황기조가 꺾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아직도 민간소비와 건설부문이 제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입유발등의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7월 들어서도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5%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상품출하의 경우 내수용출하증가가 11.6%로 수출용 출하증가율(1.4%)을 크게 앞질러 내수과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이같은 내수중심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7·9건설경기진정책」등 기존의 건설경기억제책을 지속추진하고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연간 17∼19%선에서 운용하는등 총수요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가/8월까지 8.3%… 한자리수 위협 국제수지 적자기조와 맞물려 증폭된 물가불안을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나 올라 올 한자리수 달성마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물가불안이 정부의 방만한 재정·금융운용에 따른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정부의 재정·금융긴축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지수상으로는 8월까지 8.3%가 오른 것으로 돼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피부물가는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경제저변에 깔린 인플레심리를 잠재우도록 통화와 재정긴축정책을 강도있게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물가당국의 입장은 8월물가만 볼때 그다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인플레심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8월물가는 휴가·장마철과 수송난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이례적인 폭등세를 보여 나타난 것이며 이같은 농수산물 급등세는 이달이후 안정세를 보여 연말까지 한자리수 물가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8월 물가상승률 1.3%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1.04%를 차지했을 정도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햇과일과 채소출하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농산물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요인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예년에도 9∼12월중 물가상승률이 평균 1.2%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수지/수출 부진·소비 증가의 복합 요인 지난 2·4분기에 다소 축소되는듯 했던 국제수지적자가 7월들어 다시 큰폭으로 늘어나 올들어 누적적자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7월들어 국제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요인과 함께 원유도입의 증가와 소비재·건자재·농산물수입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올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적자가 특수한 요인이라기보다 내수활황과 시장개방등에 따른 소비수요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수지적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미 발표된대로 국제수지적자 개선대책으로 내수·건설경기 진정등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이다.단기적이고 개별적인 정책대응은 자칫 대외통상마찰을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최근 무역적자의 주범가운데 하나인 외국산 기계류수입을 국산화해 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정부가 할수 있는 수단의 모두이다. 물론 이같은 중·장기대책과 함께 통상마찰의 수지가 적은 외화대출제도의 개선에다 원유비축물량 축소등 단기대책도 추진키로 했지만 무엇보다 기업·소비자등 각 경제주체의 선별적인 투자활동과 건전한 소비생활이 따라야 국제수지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기대하고 있다. ◎재정/간접자본 투자 늘어 인플레 우려 정부가 내년도 예산(33조5천50억원)을 91년 본예산대비 24·2%나 증가한 「팽창예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한 재정인플레의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팽창예산지적은 해마다 대규모의 추경예산편성이 반목돼온 관례에 비추어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은 않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이 올 본예산에 비해 24.2%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예산을 짜면서 세입추계를 현실화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올 최종예산과 비교할 때 내년 예산증가율은 6.8%에 그치며 대GNP(국민총생산)비율도 올해(15.9%)보다 낮은 14.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재정규모가 80년대 지나치게 억제돼온 결과 재정이 고유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도로·항만·환경등 경제·사회 각 부문에 각종 애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정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 또 인건비나 방위비등 이른바 경직성 경비도 불요불급한 부문은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하나 국방비의 경우 최근의 동서긴장완화조류등의 요인을 반영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대폭 삭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9일 노태우대통령의 긴축지시를 공무원 봉급인상률 재조정,청사신축 ,각종 행사비용의 축소등 일부예산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 주가 회복세/6백81 기록/7P 올라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을 회복했다.주말인 7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96포인트 오른 6백8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1.71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증권감독원의 기관매도 자제요청및 당정회의의 경제난 대책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리가 다소 안정되며 주가 오름세는 이어졌다. 위탁수수료 인상설로 증권주는 전종목이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했다.국민주·대형주는 강세를,부도설이 유포된 중소전자주는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9백86만주,거래대금은 1천4백64억원이었다.
  • “북방정책 실리 위주로 전환할때”/노 대통령­21C위원 대화록

    ◎“「통일 혼란」 막게 점진적 경제 통합 바람직/초·중교 교과목 「평화교육체제」로 바꿔야” 노태우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 관)로부터 「21세기를 향한 국정운영방향」을 보고받고 위원들과 현안들에 대한 대화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2시간에 걸친 보고및 대화요지. ▷대화요지◁ ▲노태우대통령=최근의 소련사태에서 얻어지는 교훈은 무엇이고 소련의 앞날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이상우서강대공공정책대학원장=한마디로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쿠데타는 실패로 끝났지만 발생원인은 해소되고 있지 않습니다.인민은 먹어야 하는데도 새체제는 자리가 잡히지 않아 생산을 못하고 있습니다.소련의 쿠데타 실패로 북한은 정치개혁을 추진하면 체제위기가 수반된다는 부담때문에 당분간 오히려 더 경직될 것 같습니다.우리로서는 이제 북방정책의 2단계에 진입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 목표를 경제적 실익추구의 방향으로 수정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노대통령=남한과 북한은 경제제도구조가 너무나 달라 남북통일은 자칫 큰 경제적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양수길KDI선임연구위원=동서독의 통일경험이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독일통일은 동독에 산업생산반감,전산업 붕괴위기,GNP 연15% 감소,실업 50%선 육박등의 문제점을 안겨주었습니다.또 서독에게는 인플레압력을 가중시키고 국제수지악화와 더불어 통일비용으로 증세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이에 비추어 볼 때 우리로서는 점진적·기능적 경제통합이 바람직하고 탄력성 있는 화폐통합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노대통령=통일과정의 관리는 정치·외교·국방·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텐데 교육부문에 있어서는 어떠한 방안들이 필요하겠습니까. ▲이성호연세대학생처장=우선 북한을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인식하고 그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교육목표와 내용을 「평화교육」체제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현행 초·중등학교 교과서의 북한관련 내용을 북한현실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또 대학생들에게는 각 대학 도서관을 통해 북한관련 자료를 대폭 개방해 북한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또 교사와 학생들의 남북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합니다. ▲노대통령=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알력이 없는 국가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관련해 우리가 준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이용수동아일보과학부장=표준에 관한 현안들로는 한글의 로마자표기법,컴퓨터글자판의 배열문제,컴퓨터코드문제,컴퓨터에 사용하는 한글자등의 문제가 있습니다.북한에서는 이미 국제표준화기구에 우리의 KS규격과 다른 정보처 관련규격들을 제출해 놓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노대통령=정보화시대에 있어 지역 주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정보화 기반구축방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박한규연세대교수=먼저 지방발전을 위한 상향식 정책추진과 지역별 통신설비의 조기고도화가 필요합니다.또 전국 우체국의 단위지역 정보센터화를 실현시키고 신도시지역에 정보통신센터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관계부처간 정책조정을 위해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정보화촉진법」의 제정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앞으로 국민들의 복지욕구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복지정책방향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김한중연세대교수=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유아·소년인구는 절대수가 감소할 것입니다.이에 따라 취업에 대한 욕구는 지속될 것이며 산업재해·직업병·실직등에 대비한 근로자복지 수요가 계속 커질 것입니다.통일이 될 경우 북한지역 주민의 대량실업등에 따른 복지욕구가 일시적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앞으로는 국내현실과 국제적 흐름을 함께 고려한 한국형 복지 모델개발이 필요하며 사회보장에 대한 수요자체를 감소시키는 광의의 사회복지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지방자치와 관련해 우리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김문환서울대교수=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사회를 고향으로 여길 수 있게하는 독특한 지방문화의 육성이 요청되며 지역뿐만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노대통령=지자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청시서울대교수=우선 급한 것은 생산적인 지방의회를 만드는 일입니다.지방의원은 생업을 가진 무보수명예직이기 때문에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한 의회개회를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공명선거 감시기구의 활성화및 이를 위한 시민운동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도 함께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21C위원회 보고내용/비무장 지대 천연자원 공동개발 시급/공업규격 단일화·환경보존 구상 필요 ▷통일과정의 효율적 관리◁ 통일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일의 원칙은 무력이나 흡수통일보다는 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점진적 통일이어야 한다. 통일방안은 통일이후의 국가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우선 이질성의 해소를 위해서는 교류를 확대해나가야 한다. 교류의 방안에는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노력의 전개 ▲남북한 언어통일작업추진 ▲스포츠·학술·문화행사의 정기적 개최와 상호방문의 추진 ▲북한방송·신문·잡지등의 일반국민에 대한 공개 ▲남북교류과정에서 해외교포의 참여기회 확대 ▲상호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교통·통신·사회문화시설의 확충등을 들수 있다. 통일에 대비한 이념과 제도의 정비도 통일과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치이념을 수용하고 통일한국의 정치·경제·사회·행정·교육제도의 구상을 미리 가져야 한다. 또 체제의 상응성을 고려한 점진적인 제도개편과 법률의 정비는 물론 통일에 대한 국민교육확대와 학교교육과정의 계발도 필요하다.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실천방법 구체화와 관련정책의 조정과 함께 통일비용의 산정과 재원조달방안도 강구해야할 것이다. 경제적 통합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직접교역과 투자협력의 지속적 확대 ▲산업및 에너지·자원관련기술의 상호협력과 공업규격통일 ▲천연자원과 관광자원의 개발·활용협력 ▲국제경쟁력 증대를 위한 남북간의 산업협력과 경제구조조정추진등을 들수 있다. 특히 통일한국을 대비한 국토활용,사회간접자본의 조성과 환경보전체제의 공동구상이라든가 비무장지대의 공동이용과 개발추진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즉 아태지역안보협력체제의 모색과 함께 한미동맹관계의 위상도 발전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 “내부 단속 급급”… 속타는 중국/전군 비상경계령 하달의 배경

    ◎사회주의 회의 팽배… “체제위기” 인식/등소평등 전면 등장,대책마련 부심/방중 서방인사 정치범면담 추진에도 촉각 소련정변이후 중국이 초긴장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소련사태의 국내파급을 막기 위해 이미 전군에 1급 비상경계령까지 내려놓고 있는 가운데 서방측의 인권공세까지 시작돼 중국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국정정이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이는 소련내 정변이 발생할 경우 절대 서두르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특별지시가 이미 지난 연초부터 당수뇌부에 하달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부 정황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소련에서 쿠데타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지난달 19일 당중앙군사위는 즉각 1급 비상경계령을 전군에 하달한후 사병들에 대한 「사회주의 우월성」교육에 들어갔다.홍수복구작업에 동원됐던 1백만 병력도 모두 원대복귀시켰으며 특히 소련정변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섭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내몽고자치구 등에는 만일의 소요사태에 대비,즉각출동태세에 들어갔다.공항과 항만에 대한 경계도 전에 없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여행객들이 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3일부터는 30년만에 최대규모의 주요 군지휘관회의가 광동성 광주에서 열린다.이 회의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소련사태로 2차례나 연기된 끝에 열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군총참모부와 총정치부·총후군부를 비롯 8대 군구지휘관 수백명이 모인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당에서는 소련사태이후 3차례나 정치국회의를 열어 현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서방측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는 이른바 「화평연변」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각급 당조직에 하달했다. 중국지도층이 무엇보다 신경을 쓰는 것중의 하나는 당내에서조차 공산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당선전부장 왕인지는 최근 『당내에서 조차 사회주의체제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사회주의가 우월하다면 왜 개혁정책을 펴느냐는 식의 질문을 하고 있다』고 개탄하기까지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때문인듯 등소평등 정치일선에서 물러서 있던 당원자들이 정치국 확대회의에 직접 참석,대응책을 제시하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이같이 어수선한 가운데 영국의 메이저총리와 미하원의원단이 2일부터 북경을 방문,중국인권문제에 관해 포문을 열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메이저총리는 홍콩의 신국제공항건설에 관한 비망록에 서명키 위해 북경에 가지만 EC(구주공동체)와 미국측이 중국인권문제에 대해 보내는 최후통첩을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같은날 북경을 방문하는 존 밀러의원(공화·워싱턴주)등 3명의 미의원단이 이끄는 9명의 사절단도 보름째 단식중인 천안문사태 정치범 왕군도·진자명을 만나보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농지소유 전산화… 투기 차단/올 충남·경북부터

    ◎내년말까지 전국현황 입력/정부,소유상한 확대·폐지 앞서 대책마련 정부는 올해 충남·경북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전체농지의 소유상황·임대차관계등을 전산입력,농지에 대한 소유및 거래상황을 점검해 투기를 막기로 했다. 또 농민이 소유한 경지면적이 20㏊를 넘을 경우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27일 농림수산부는 현재 3㏊로 되어있는 농지소유상한을 20㏊로 대폭완화하거나 상한선 자체를 폐지할 방침에 따라 농지에 대한 투기가 대규모화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농지투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대책은 전국 농지의 소유및 임대차상황등을 92년말까지 컴퓨터 입력,농지의 거래나 소유상황을 점검키로 하고 우선 올해부터 충남·경북지역 농지의 전산화에 착수키로 했다. 또 농지투기가 대규모화 하는 것을 막기위해 농지소유면적이 20㏊를 넘을 경우 재산세·등록세·취득세등을 무겁게 물리기로 했다. 특히 농지소유면적별로 지원책을 차등화,농민이 농사만으로 도시근로자 수준의 소득이 가능한 7㏊까지는 소유농지규모를 늘리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그 규모를 넘을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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