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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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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국 스웨덴서도 “외국인 배척바람”(특파원 코너)

    ◎“이민자들이 세금 축낸다” 불평 늘어/올들어 6명 피격… 사회문제로 비화/극우단체 소행 추정… 정부선 대책마련 고심 민주정치와 사회복지의 모범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이 혹심한 이민자 학대 국가로 전락했다.올해 들어서만 해도 제3세계 출신 이민자 6명이 총격을 받아 죽거나 다쳤다.지난해에도 5명이 총격을 당했다.이 「외래인 사냥」이라고 불릴 만한 일련의 사태로 스웨덴은 심한 충격에 빠져 있다. 총기 습격 피해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이민온 사람들로서 외모상 북유럽인들과 뚜렷이 구별된다.최근의 피해자는 스톡홀름 교외 지하철역에서 복면 괴한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팔레스티나인 가게주인이다.이로 보아 일련의 사건들은 외래인을 혐오하는 극우분자들의 소행임이 분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안정되고 범죄율이 가장 낮은축에 드는 평온한 나라 스웨덴에서 이처럼 피비린내나는 극한 폭력사태가 연달아 일어나자 언론계와 정계 인사들은 경악과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군 헬스비크 법무장관은 『이게 내 나라인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카를 구스타프 국왕까지도 국내 쟁점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습격사건들은 경악스러운 것이며 민주주의에 이롭지 못한 것』이라고 이민자들에 대한 폭력사태를 비난했다. 스웨덴 정부는 총격사건에 관한 제보에 1백만 크로나(약17만2천달러)의 거액을 상금으로 걸고 범인 색출에 힘쓰고 있으나 한 명도 잡지 못했다.사건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일어났지만 한 집단의 일원들이 저지른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스웨덴 인구 8백60만 가운데 12%가 이민 또는 그 2세들이다.평화를 사랑하는 이 중립국은 제3세계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 너그러운 편이었다.이 때문에 북유럽권외에서의 이민이 약 3만5천명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인종적 편견이 적으며 너그러운 스웨덴인들이 근래에는 외래이주민을 귀찮게 여기기 시작했다.스웨덴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완벽한 사회복지와 이를 위한 무거운 세금은 유명한 것이다.근년에 경기가 좋지 않게 되자,많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혜택을 늘어난 이민들이 거저 축내고 있다는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이러한 변화가 극우분자들이 광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에 없던 인종 차별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가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당국은 직장에서의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법령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극우배타주의 바람을 타고 각국에서 비유럽계 이민들에 대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지만,최근 스웨덴의 총격 사태는 독일의 악명높은 「까까머리패」들의 짓보다 더 험악하다.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몰라,용모로 쉽게 구별되는 비백인 이민들이 집밖에 나가기를 꺼릴 정도로 이 나라 이민 사회는 공포에 떨고 있다.
  • 건설기능 인력 “칙사대접”/“숙련자 유치” 각종 복리대책 마련

    ◎출퇴근버스 운행/냉·온수 샤워 시설/공사중 숙소제공/모범사원 해외연수·산업시찰도/사보·기념품등 제공 가족적 분위기 조성 『기능공을 칙사로 모시겠습니다』최근 2∼3년간 지속된 건설경기의 과열로 기능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각 업체들이 기능인력을 「모셔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현장에 편의시설과 복리후생시설을 확충하고 별도의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기능인력의 인건비가 불과 3∼4년 사이에 2∼3배로 폭등,임금의 액수가 더이상 기능공을 끌어들일수 있는 유인책이 되지 못하는데다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3D」현상이 건설현장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기능공들의 출퇴근용 버스는 이미 각 현장의 필수품목이 됐으며 자가운전자들을 위한 별도의 주차장,휴게실및 온수 샤워시설,월 2회의 정기 휴무제 역시 기본요건이다. ○임금인상에는 한계 일부 건설업체는 기능인력의 유인책으로 해마다 우수기능공을 선발,해외견학을 보내는가 하면 공사기간 동안 현장인근의 아파트를 빌려 기능공에게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3년전 서울에 진출하면서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청구의 경우 후발 지방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수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당·일산·중동등 3개 신도시의 현장과 서울 중계지구부근의 아파트를 회사비용으로 임대,기능공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또 현장식당의 음식의 질을 일반음식점 수준이상으로 높이고 샤워시설등 각종 편의시설과 의료시설등을 설치했으며 창사기념품도 본사직원과 동일하게 지급하는등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기능공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말 우수기능공등 40명을 일본에 파견,이들이 일본의 건설현장에서 견학한 재해방지 설비를 도입,자긍심을 길러주고 있다. 삼성종합건설도 올해부터 현장기능공들을 위한 숙소·휴게실·샤워장·온수 샤워시설등을 설계때부터 현장시설에 반영하는 한편,하청업체의 인력에 대해서도 사보와 캘린더를 발송하는등 분위기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음식등 서비스 개선 지난해 11월에는 우수기능인력 4백명을 선발,국내 산업시찰의 특전을 부여했으며 이중 15명은 1주일간 일본에 견학을 보내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부터 각 현장마다 일과를 마치고 간단한 샤워나 작업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샤워실·탈의실·휴게실 등을 설치했으며 가정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대단위 건설현장마다 장거리 공중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또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 4월부터 진공청소차를 구입,현장에 운영키로 했으며 재해로부터 자신이 보호되고 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주기 위해 원색의 안전조끼를 착용토록 했다. ○진공청소차도 등장 지난해 선정된 우수 기능인력중 4명은 부상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일본과 싱가포르로 견학을,53명은 부부동반으로 산업시찰을 각각 보냈다. 다른 건설업체들도 나름대로의 기능인력 유인방안을 강구중이라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건설기능공의 임금은 89년 31.1%,90년 40%,91년 25.4%의 비율로 급격히 올랐으며 현재 목공 7만원,조적공과 미장공 6만원,설비·전기공은 숙련도에 따라3만∼5만원,잡역부는 2만5천원의 일당을 각각 받고 있다.
  • 「엑스포93」의 대전/중핵과학도시로 도약

    ◎개막 앞으로 1년6개월… 준비만전/정부지원금등 1조6천억원 투자/1천만명 관람 예상… 진입도로·숙박시설 늘리기 한창 「세계를 한곳에,미래를 한 눈에」.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93)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내 도룡지구 27만3천평에서 펼쳐질 박람회장건설 현장은 새해들어 상징탑인 한빛탐과 각종 전신관이 하나씩 제모습을 드러내 박람회가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대전 엑스포93은 올림픽보다 더 큰 과학적·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개최지인 대전의 획기적 발전을 약속하는 행사여서 1백10만 대전시민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엑스포의 개최지가 대전으로 공인받은 것은 지난 90년 12월.이어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갖고 이때부터 개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37만평에 96동 건축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각각 부제로한 이번 박람회의 개최기간은 93년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대전시는 이 기간동안의 국내외 관람객이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교통·숙박·환경 등 각종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장은 국제전시구역·상설전시구역·지원시설구역으로 나눠지며 국제전시구역엔 국제관 60개동과 국제기구관 20개 동이 들어선다.인근엔 국내의 각 시·도관을 비롯,대기업관·중소기업공동관·임시독립관·대공연장·놀이마당 등이 갖춰져 엑스포의 중심부를 이룬다. 상설전시구역에는 한빛탑을 중심으로 정부관·정보통신관·자연생명관·우주항공관·자동차관·전기에너지관·전자컴퓨터관·지구관·자기부상열차·대전시관·자연활용관등 16개 동이 들어서며 이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공원으로 남게된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특히 선진국의 첨단과학과 기술,개발도상국가의 전통기술이 그들의 문화와 함께 선을 보이며 정보통신·전자컴퓨터·에너지·우주항공등 인류문명의 흐름과 21세기의 모습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참가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50여개의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전시 행사로는 테크놀로지쇼 국제민속축제 곡예 비디오아트쇼 재생조형전시 국악 연극 무용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 자기자동차 태양전기자동차 과학위성 로켓발사 세계로봇경연대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 국제항공대회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조직위는 현재 1백65개국및 59개 국제기구에 공식초청장을 보냈으며 이중 90여개국및 기구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80여개국·기구 참가 이들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몽골 호주 페루 스리랑카 도미니카 헝가리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카메룬등 19개국과 아프리카 개발은행및 유엔산하 21개기구에서는 이미 참가를 공식 통보해 왔다. 이밖에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말레이시아 벨기에 체코슬로바키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멕시코 이집트 인도 브라질 스위스등으로 이번 엑스포엔 최소한 60여개국과 20여 국제기구의 참가가 예상된다. 대전시는 박람회 준비를 ▲직접사업 ▲지원기반시설사업 ▲여건조성사업 등으로 크게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이중 박람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대회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 3천8백7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대회장 주변의 기반시설및 확충등에 2천5백80억원 그리고 고속도로 확장비 5천8백20억원및 시내도로건설비등을 합쳐 전체 사업비가 무려 1조6천억원으로 대전시의 올해 예산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앙지원이 81%,나머지 19%만이 시비부담으로 대전시로서는 사실상 이번 박람회가 「흑자대회」가 되는 셈이다. 대전세계박람회를 상징하는 한빛탑은 높이가 93m로 현재 공정이 50%에 달하고 있다. 하루에 약10만명씩 대회기간중에 모두 1천만명의 관람객을 맞기 위해 중앙정부차원에서 지난 89년9월 양재∼수원간(18.5㎞)의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수원∼청원간 99.8㎞의 확장공사도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대전시도 대대적인 도로신설 및 확장과 하천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사업이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둔산을 거쳐 박람회장까지 11.7㎞(폭50m)를 곧바로 연결하는 한밭대로 신설이다. ○하루 3만여명 숙박 총사업비 1천20억원을 투입,대전에서 가장 길고 넓은 도로로 건설하는 이 공사가 올해말쯤 완공되면 그동안 중앙로로 집중됐던 동서교통량을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인근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대전시민의 숙원이었던 중촌동 우회도로 개설(길이 1.8㎞ 폭30m),갑천우안도로 개설(길이 5㎞ 폭30m),유등천변도로 개설(길이 1.2㎞ 폭15m)등 줄잡아 1천2백억원이 드는 이들 사업도 이번 기회에 모두 해결돼 대전시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회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및 철도를 이용한 관람객의 절반이상을 대전 못미쳐 신탄진에서 곧바로 대회장으로 연결시켜 전체교통량의 분산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밖에 시내의 교통체계를 올 연말까지 모두 전자감응식으로 개선키로 하고 교통관제센터 CC­TV설치,신호기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회기간중 하루 숙박예상인원을 3만5천여명으로 보아 1만5천8백실이 필요하나 현재 보유객실은 1만3천6백실로 2천2백실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그러나 현재 대전및 인근지역에 1백22업체에서 4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건축하고 있어 객실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홍선기대전시장은 『대회준비기간도 짧고 예산도 부족하지만 이 모든 것을 대전시 전공무원의 열의와 모든 시민의 협조로 극복해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엑스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도시발전 10년 앞당겨 집니다”/계룡산­속리산­백제유적 잇단 관광 활성화 기대/전성환 엑스포지원단장(인터뷰) 『경제·과학·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대전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93지원단 전성환단장은 도시기반 시설을 비롯한 교통·환경·숙박등 모든 준비를 내년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해 대회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 의미를 어디에 두십니까? ▲개발도상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공인박람회이기 때문에 한국이 개도국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확고히 심는 한편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이웃 일본의 경우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기술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엑스포93이 올림픽을 능가하는 대제전인데도 홍보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인데요. ▲지난해부터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으나 아직도 전국적으로 파급되지는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엑스포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이를 위해 현재 3천6백명으로 구성돼 있는 범시민 대전 세계박람회추진협의회의 조직을 보강,국민적 열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우선 대전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꼽을수 있겠습니다.대전이 중핵과학도시로서 10년이상 앞당겨 발전될 수 있으리란 전망입니다. 관광 측면에서보면 이곳이 중부권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라 인근 계룡산국립공원·속리산국립공원,그리고 백제문화권을 연결하는 관광의 핵이 될게 분명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선뜻 참여하려는 열기는 아직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건국이래 최초의 엑스포를 우리 대전시민이 치른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나 환경개선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훌륭한 준비를 할때 대전세계박람회는 성공을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 상반기 시장개방/출판계 대책마련 부심

    ◎영세업체 도산·저질도서 범람 우려/출판사 전문화·유통 현대화등 시급 선진국의 통상압력으로 쌀개방까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올 상반기중에 문화의 핵심분야라 할 수 있는 출판·인쇄업분야도 개방할 예정이어서 출판계가 들끓고 있다. 이 두 분야가 개방되면 우리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기획하고 찍어낸 책을 국내도서와 함께 구해볼 수 있게 된다.그러나 그렇게되면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외국출판업자들의 위세에 눌려 영세한 국내출판업계는 도산이 속출하는등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출판계는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상반기중 출판·인쇄업 개방방침은 지난 20일 재무부가 이를 공식발표하면서 표면화됐으며 재무부는 현재 관계부처인 문화부와 세부사항을 협의중에 있다.따라서 빠르면 4월1일부터 출판·인쇄업 개방이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내외국인의 합작투자는 물론 외국인의 단독투자도 허용한다는 것이 재무부의 기본 계획이다. 이와같은 정부의 움직임이 전해지자 출판계는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듯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출판관계자들은 『쌀까지 개방될 처지에서 출판이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대체로 출판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이두영사무국장은 『우리 출판계가 어느 정도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린다는 것이 출판계의 공통된 인식』이라면서 출판계가 내부적 자생력을 기를 때까지 개방시기를 최대한 늦춰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판시장이 개방되면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내출판업계의 급격한 위축과 문화적인 잠식 및 저질도서의 범람이다.근본적으로 영세한 국내업계가 외국의 대형출판사들과는 처음부터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고 우리에게 맞지 않는 외국의 문화가 도서를 통해 마구 유입·보급될 것이며 특히 청소년에게 해를 끼칠 불량도서들이 판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출판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체질을 강화시킬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생산·유통의 협동화·자동화·현대화가 가장 절실히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함께 출판사의 특성을 살리는 전문화가 중요시된다.뿐만 아니라 외국도서에 질적으로 대적할 수 있는 우수한 필자의 발굴에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며 국내 필자들도 종전보다 더 큰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건설현장 안전 무방비/노동부 점검/1백35곳 공사중지령

    각종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흘한 것으로 밝혀져 봄철해빙기를 앞두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1천56개 건설현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추락 또는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안전망 설치상태가 불량한 극동건설 대전 문화동아파트 공사현장등 18개 작업장에 대한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노동부는 또 추락방지용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홀에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벽산개발의 서울 유니온센터빌딩공사현장등 1백17개 현장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1천56개 전건설현장에서 모두 2천8백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시정지시를 내리는한편 광주고속 여수 신월동아파트 공사현장등 안전관리상태가 전반적으로 불량한 68개 현장에 대해서는 사업주 또는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혐의로 입건키로 했다.
  • 지하철공사장/안전관리 미흡/1백9곳중 35곳 “불량” 판정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제2기 지하철공사현장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동부는 21일 지난 1년동안 서울과 신도시등에서 진행중인 1백9곳의 전지하철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조사,안전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난 5호선 10공구등 35개 현장에 대해 적색(불량)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백9개 공사현장가운데 안전관리를 제대로해 녹색(양호)판정을 받은 현장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52곳에 불과했다. 적색판정을 받은 35개현장을 구간별로 보면 5호선이 17개로 가장 많고 ▲7호선 7개 ▲분당선 복선 6개 ▲3호선 4개 ▲4호선 1개 등이다. 노동부는 해빙기를 앞두고 지반붕괴등의 대형사고를 예방하기위해 이들 35개 공사현장과 붕괴사고가 났던 5호선 14공구등 모두 36개 공사현장에 대해 이날 안전진단명령을 내렸다.
  • 부시 재선길 “비상”… 만회작전 총력

    ◎뉴햄프셔 예선 이후… 부시캠프 움직임/「부캐넌 선풍」에 발목… 전략수정 불가피/“다음 13개주가 관건”… 적극공세 취할듯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뉴햄프셔주예비선거에서 「부캐넌 선풍」이란 예상밖의 암초에 걸려 11월의 대통령본선거만을 염두에 두며 여유만만하던 부시진영은 당장 재선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국내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부시대통령에 대한 미국국민들의 불만은 이미 여러차례 표출됐다.걸프전 승리직후 9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으며 부시가 친히 낙점하고 전폭지원한 손버그 전법무장관이 지난해 11월 펜실베이니아주지사선거에서 무명의 민주당인사에 패배했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표출은 어디까지나 경종이었을 뿐 이번처럼 해머펀치는 아니었다.부시대통령은 일본 등 아시아순방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얻어내고 연두교서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도 올여름 민주당후보가 확정된 후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해도 늦지않다는 느긋한 전략아래 부캐넌이 수개월에 걸쳐 표밭을 갈고 닦은 뉴햄프셔주에도 단지 4일만을 선거운동기간으로 할애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공화당후보지명전에서마저 고전을 면치못했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한다면 공화당지지 유권자들의 이탈표마저 속출하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16%차이를 압승이라고 하지 않는게 언제부터냐』고 짐짓 여유를 보이면서도 『불만의 메시지를 이해한다』고 심기일전의 자세를 보였다.이제까지 일체 입밖에 내지않았던 부캐넌의 이름도 처음으로 직접 거명하면서 『앞으로는 전국을 돌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부시의 정치고문인 마탈린은 『부시대통령이 다음번 예비선거가 치러질 13개주에서는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버지니아대의 사보토교수도 『부시로서는 선거막판에 쓰려던 자금도 미리 풀어쓰지 않을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뒷짐을 풀고 상대후보들에 대한 공격에도 직접 나설수밖에 없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는 부시대통령이 백악관을 향한 레이스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초반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다는 점에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결과는 어쩌면 다행』이라는 부시측근의 말처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수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부시대통령은 유세과정에서 걸프전 승리와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 등 외교적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했으나 유권자가 후보선택기준으로 외교문제를 꼽은 경우는 7%에 불과해 남은 기간동안 외교보다는 경제문제 등 내치에 더욱 치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부캐넌이 구호로 내건 미국제일주의가 그의 당락에 관계없이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쳐 미국을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도록 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대통령이 두마리 토끼를 쫓다가 결국은 두마리를 다 놓치는 우를 범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국무회의

    ◎「총액임금」적용기준 설명/최 노동/“안전대책 없는 공연 불허”/이 문화 제7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때문에 평양을 방문중이어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대신 주재했다. 최부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총리부재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뒤 평소 자신이 앉던 자리에서 안건심의를 시작. 40분 정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안건은 교통부가 상정한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등 대통령안 2건、건설부의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등 일반안건 6건등 모두 8건이었다. ◎…특별한 논의없이 간단하게 8건의 안건을 심의한뒤 최병렬노동,이수정문화,조완규 교육부장관등이 「92년 임금교섭지도지침」과 「뉴키즈」사건등에 대해 보고. 먼저 최노동부장관이 『올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시된 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 대상업체로 1천5백28개소를 선정했다』면서 선정이유및 기준을 설명. ◎…심의안건 가운데는 1급이상 임금이 동결된 공무원들의 여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공무원여비규정(개)」이 특이. 이상배총무처장관은 안건설명을 통해 『임금및 공공요금 등 사회각부문의 경비가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출장및 여행경비는 수년동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이번 개정안은 공무원들의 이같은 각종 비용을 현실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교통비및 숙식비를 평균10% 인상하는 것이라고 소개. ◎…이어 이문화부장관이 팝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 이장관은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 여학생인데다 40여명이나 돼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가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 이장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현장에 2천명의 경찰병력과 앰뷸런스 4대를 배치했었다』고 설명한뒤 『앞으로 철저한 안전대책이 세워져있지 않은 공연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보고. 이장관은 『앞으로 중·고교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일년에 3∼4차례 연극·영화·미술전람회등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육·체육청소년·문화부 등 3개 관계부처가 대책마련을 위해 내일부터 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부연. 조교육부장관도 『청소년 주무부서장관으로서 가슴아프다』며 대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국무회의가 끝난뒤 정부 대변인인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정부「선거홍보대책보도자료마련」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그런 자료를 보고받은바 없다』고 공식 부인.최장관은 『간혹 국회에 나가보면 보고 듣지도 못한 자료를 국회의원들이 제시해 난감한 때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작성됐다 하더라도 「실무자차원의 연구검토 서류」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의결안건◁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 ◇국내여비규정(개) ▲공무원들의 여비단가 평균 10% 인상 ▲갑지,을지 2개지역으로만 구분 ◇부산·대전시 하수처리장건설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 협약 체결(안)
  • 세관 마약검색망 강화 시급(공항24시)

    ◎현재의 간이시험장 비만으로는 역부족/코카인등 밀수 홍수에 범인 놓치기 일수 ○분실물점검 이행 소홀 ○…최근들어 김포공항을 통한 마약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김포세관의 마약수사체계는 주먹구구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 지난달 31일 대한항공 001편 기내에서 발견된 50억원어치의 코카인 1㎏의 경우 주무부서인 김포세관이 초동수사소홀과 직무유기를 동시에 저질러 수사답보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관은 당시 식초냄새를 심하게 내는 이 분말뭉치가 간이시험용지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반응을 나타냈음에도 불구,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정식판정을 받은 지난 6일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 게다가 현행 관세법은 세관승기직원이 기내에서 분실물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항공사 승무원이 이를 발견,분실물 보관함에 방치해 승객들이 모두 공항을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공항직원과 결탁 가능성 ○…공항주위에서는 거액의 코카인이 누구로부터 어떤 이유로 기내에 버려졌을까하는 의문에 대해 추측이 난무. 세관측은 범인이 기내에서 1백30억원어치의 헤로인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홍콩인 후이 콱씨(21)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고 겁을 먹은 나머지 입국전 버렸을 것이란 추측을 제기. 반면 범인이 기내출입이 자유로운 공항내부직원과 결탁,분실물을 가장해 이를 회수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대두. 세관측은 당시 항공기 38열 뒷자리에 앉았던 승객 11명과 남미출신 2명등 13명을 1차용의선상에 올렸다가 다시 3∼4명으로 축소. ○밀반입 사실 속속 드러나 ○…최근들어 국내마약시장은 당국의 단속강화와 세계마약시장변화로 종전과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코카인의 경우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시장개척을 위해 국내밀반입이 새롭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구속된 콜롬비아인 하이메이반씨(28)의 경우 지난해 12월 코카인 2백억원어치를 세관감시망을 뚫고 항공화물편으로 국내에 밀반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코카인성분 못 밝혀내 ○…현재 공항에 설치된 검색대로는 마약류색출이 불가능하고 검사장비면에서도 소변검사장비,간이시험용지등이 전부여서 제보가 없는 한 독자능력에 의한 마약적발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 특히 코카인에 대해서는 성분을 밝혀낼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세관측은 장비개선을 위해 올해 최첨단컴퓨터장비인 1억원짜리 「ION­SCAN」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
  •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미 PC사,「미켈란젤로」 비상

    ◎모든 컴퓨터자료 파괴… 동구서 만든 듯/생일인 새달 6일 작동… 대책마련 부심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1475∼1564)의 생일인 오는 3월6일을 기해 컴퓨터내 자료를 닥치는대로 지워버리는 바이러스가 최근 미국의 주요컴퓨터 제조회사인 에이지 프로덕츠사의 생산라인에서 발견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문제의 컴퓨터바이러스가 무작위로 아무 자료나 지워버리는 특성을 지닌것으로 제작상의 부주의로 인해 자사가 만든 퍼스널컴퓨터(PC)중 근 5백대에 감염됐다고 전하면서 이 PC를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바이러스퇴치용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약 1년전 동유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산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라고.
  • 24시간 편의점/과소비 부추긴다/점포 1년새 6배 급증

    ◎올 1천곳 돌파예상/과자·담배 80% 이상이 외제/중고생에 술팔아 탈선 조장/주택가 침투… 구멍가게·슈퍼 전·폐업 속촐 24시간 불을 밝히고 영업을 하는 이른바 「편의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외래상품의 소비조장등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부분 외국 유통업체의 체인 형태로 주택가 등에 파고들고 있는 이들 편의점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밤새 술 담배등을 제공,과소비습관과 함께 탈선이나 비행을 부추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외국의 유명유통업체와 제휴하고 있는 국내유통업체는 이름을 빌리는 값으로 매출액의 1%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일정기간 안에 일정수 이상의 점포망을 확장해야 하는 의무까지 지고있어 외화낭비와 함께 주택가 등지의 기존구멍가게나 영세슈퍼마켓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 현재 기술제휴 등의 형태로 우리나라에 진출,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외국유통업체는 지난 89년5월 맨먼저 문을 연 미국의 「세븐일레븐」을 비롯,「써클­K」「로손」등 7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LG25」등 4개 국내유통업체도 이에가세해 치열한 경쟁속에 점포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11개 유통업체들이 전국에 갖고 있는 체인은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48개 점포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엔 3백4개로 급증했고 올해안에 1천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밤새도록 대낮같이 불을 켜고 장사를 하는 편의점들이 취급하는 상품가운데 과자류·담배 등은 80%이상이 외국산이며 1회용 기저귀등 생활용품도 30%이상을 외제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편의점의 고객은 주로 중·고교생등 청소년들이나 아파트밀집지역과 고급주택가 등에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해 영세한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등이 폐업 또는 전업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5평짜리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김수진씨(45·여)는 『지난90년 9월 동네에 편의점이 들어서면서 손님이 3분의1로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단골손님이던 어린이들까지 편의점으로 옮겨가 전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홍보부장 김종택씨(40)는 『오는 93년 7월 이와같은 유통산업이전면 개방되면 현재 22만여개로 추산되는 영세상점들 가운데 절반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중·소상인이 자생력을 갖출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대 임종원교수(45·경영학)는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영세상인들의 전업비용을 정부나 편의업체가 적극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도시미관이나 다양한 소비형태를 고려할때 바람직스러운 면도 있으나 외국제품의 덤핑공세나 외국자본의 침투등에 따른 우리 시장잠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탈당·무소속출마 막자” 안간힘/여·야,공천 후유증 최소화에 부심

    ◎후보난립 방지가 “총선승리 관건” 판단/탈락자 전국구등 배려로 무마/민자/「반민주 기치」 도전에 속수무책/민주 여야가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탈당·농성사태등 심각한 공천반발이 빚어지고 있으며 민자당은 여권 후보난립방지가 총선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 공천탈락자중 현역의원을 포함,중앙정치에 이름이 알려진 인사급중 50여명이 무소속 출마 혹은 신당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관측. 그러나 이번에는 역대 여당공천결과중 현역탈락률이 가장 낮은 탓인지 공천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 중앙당에서의 반발농성·시위도 별로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 당관계자는 『현재 무소속이나 신당참여를 검토하는 낙천인사들 대부분이 출마를 포기,유력인사중에는 20여명 정도가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 민자당이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으로 강구중인 것은 전국구 배려나 정부 산하기관의 자리알선등.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집요한 설득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 지역구 공천탈락자중 전국구 발탁이 거론되는 인사는 정석모·김종기·김재광·박재홍·정창화·최운지·강신옥의원과 최각규부총리·강인섭당무위원,강경식 전재무장관,구천서 당청년분과위원장등. 당사무처간부로 공천신청을 냈던 진경탁·이수담·이연석·허세욱씨등의 전국구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아깝게 공천탈락한 오한구의원은 전국구나 국영기업체사장자리배려가 확실시되며 전주을지구당위원장이었던 태기표씨는 모 국영기업체이사장자리를 약속받았다는 후문. 경남 창령에서 공천을 내정받았다가 막판 뒤집기를 당한 박희도 전육군참모총장의 전국구발탁도 관심거리이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산청·함양) 허화평 전청와대정무수석(포항)등이 민자당전국구자리를 받을지도 주목. ○…민자당공천심사 이전에 미리 탈당한 의원은 김동주(양산)오용운(청주을)박진구(울산군)유기준(하남·광주)정몽준의원(울산동)등이며 최이호전국구의원은 충무·통영·고성에서 공천탈락하자 탈당한 케이스. 이밖에 민정계의 김정길(용인)김길홍(안동시)이학봉의원(김해)과 민주계의 박재규의원(진해·창원),공화계의 이재연의원(경산·청도)등이 무소속출마채비를 갖추고 있고 최정식의원(속초·고성)은 국민당입당을 검토중. 원외인사들 가운데는 서울의 백영기(도봉병)이상현(관악갑),부산의 장성만(북을)노차태(영도),인천의 이원복(남구)조진형(북갑),대전의 김태용·이재환씨(이상 서·유성)등이 무소속 혹은 야당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김일주(안양을)이국헌(고양)이용호(파주),강원도는 김좌일(정선)최돈웅(강릉),충남은 박희부(연기)성무용(천안시)정선호(천안군),경북은 박준홍(구미)임진출(경주군),경남은 김동욱(충무·통영·고성)정필근(진양)조홍래(의령·함안)차수명(울산남)임채홍(산청·함양)유상호씨(협천)등이 독자노선을 모색중.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인 제주도에서도 현경대(제주시)양정규씨(북제주)등이 공천에 불복,출마의사를 다지고 있다는 것. ▷민주당◁ ○…신민·민주계의 지분다툼으로 대부분 경합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인선과정에서 훨씬 더 심각한 대결양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1차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및 전지구당위원장들이 속속 탈당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연합을 구성해 반민주당세력화할 움직임을 보여 민주당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형국. 현재 탈당한 이찬구·김득수의원은 무소속출마를 선언,민주당지지세력분산작업에 착수했고 손주항의원은 전북지역에서 탈락한 이형배·이상옥·김득수의원등과 무소속연합을 구성,김대중대표에 정면도전하겠다는 방침. 또 서울지역에서 공천이 보류된 조윤형국회부의장,김종완의원등도 당내 정발연세력 일부와 연대,당지도부에 공천압력을 가한뒤 뜻대로 안되면 탈당해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길 움직임이다. 김대중·이기택대표는 설날 연휴기간중 이들 반발세력 무마및 32개경합지구의 조직책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나 이지역들이 양계파의 심한 감정대립끝에 보류지역이 된만큼 절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 이미 이대표는 영입인사문제,조윤형·김종완·김현의원등의 1차공천탈락에 대해 김대표를 정면공격하기 시작했고 목요상최고위원은 신민계의 전횡을 지적하며 1일 탈당해 버리는등 양계파의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는 실정. 또 앞으로 경합지역인선과정에서 탈락자 대부분이 당지도부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2차공천이 끝날 시점이면 민주당은 신민·민주양계파및 신민련·민련·연청·정발연등 소계보의 갈등이 혼재돼 당지도부의 권위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공천이 확정된 인사들도 조강특위심사과정에서 특위위원들이 공천자들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을 흘려 득표전략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있다며 이들 특위위원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당내분의 변수로 등장할 조짐. 여하튼 밀실공천에 의한 후유증극복및 당지도부 권위회복,계파간 이해조정이 민주당의 최대현안으로 떠올랐지만 현재로선 경합지역조정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것이 분명한데다 전국구몇석을 제외하곤 반발인사 무마책이 별로없어 통제불능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대입시 전과정 국가서 관리/당정추진/출제­운송­보관­시행 일원화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후기대 입시 시험지 도난사건이 입시관리체제상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보고 대입관리체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보완대책을 조속히 수립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금까지 시험출제와 인쇄만 국가에서 관리해오던 입시관리체제를 바꿔 시험지인수·보관 및 시험시행 등 입시의 전과정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곧 당정회의를 갖고 대입시험지의 수송·보관·배포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시정·보완키로 했으며 특히 당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대학입시의 2원관리체제에 있다고 보고 시험지관리에 있어서는 정부가 일괄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함께 입시관리체제의 허점을 보완키 위한 대책마련과 관련해 각계 의견수렴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 “어떻게 이런 일이…” 분통·경악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당한날 교회계 표정/예비소집에 모인 수험생 “우왕좌왕”/대학들도 “학사일정 차질” 볼멘소리 『시험문제지가 도난당해 입시일이 연기되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21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당국의 입시관리가 허술한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수험생 예비소집일이기도 한 이날 문제지 도난 및 고사일 연기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후기대학들은 수험표 배부를 중단,학부모,수험생들을 되돌려보내고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학교주변 하숙가 등지에서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날 하오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었던 덕성여대에서는 『문제지가 도난당해 시험 날짜가 연기됐다』는 학교측 통보에 『어떻게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 며 모두가 격앙된 표정으로 입시관리의 허술함을 개탄했다. 학교측은 이날 학교 곳곳의 게시판과 건물벽에 『당국의 결정에 의해 92년도 후기대 학력고사를 2월 10일로 연기한다』 는 내용의 공고를 붙이는 한편 수험생들에게 수험표를 나눠준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안내방송을 했다. ○하숙촌에 안내방송 ○…건국대에 지원한 이성민군(20·마산 경상고졸)은 『20일부터 면접날인 23일까지 학교근처 여관에서 생활하는데 숙박비·식비·교통비 등으로 30여만원이 든다』면서 『다시 방을 잡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크지만 나머지 기간동안 공부를 해야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고 투덜투덜. ○…공식발표가 있기전인 상오10시 이미 예비소집을 마친 한양대에는 이날 하오1시쯤부터 뉴스를 통해 연기사실을 듣고 사실을 확인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교무과등 학교행정 업무가 마비될 지경. ○“안이한 관리” 힐난 ○…후기대입시가 연기됨에 따라 각 대학 학사일정도 많은 차질을 빚게 됐는데 성균관대의 경우 당초 2월10일로 예정되었던 학사편입고사와 신입생 신체검사를 연기키로 했으며 재학생 성적 발송및 교수 세미나등 방학기간중 통상적으로 이뤄져왔던 다른 계획들도 모두 연기. 교육부 공문에 따르면 『2월10일로 연기된 후기대 합격자발표는 15일이전에 하고 예비소집도 될 수 있으면 하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9일로 하라』고 되어 있는데 대학 관계자들은 『합격자 발표일이 너무 빨라 졸속사정이 이뤄지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하기도. 또한 등록금 납부일정도 전기대 입시때와 같이 기간을 여유있게 줄 수 없는 상황. ○…부산외대·동서공대·인제대·고신대및 부산공업대등 부산시내 5개대학은 이날 하오1시 교육부로부터 입시연기 통고를 받고 하오2시에 있은 예비소집에서 지원생들에게 시험연기사실을 알린뒤 개별통지공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 ○「시험장 구하기」 걱정 ○…대구시내 후기대입시를 치를 대학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향후 입시대책 마련에 부심. 시험장을 대구능인고 등 7개 중고교 교실을 빌려 입시를 치르기로 했던 대구대학은 시험연기발표로 중고등학교의 개학후 시험을 치르게 돼 시험장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또 대구산업대학은 도난당한 시험문제지가 공동출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게 되나 후기시험을 모두 연기한다는 발표로 결시가 많을 것을우려. ○…이날 시험지의 도난사실이 교육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상오9시20분쯤. 서울신학대학 조종남학장이 직원들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문제지를 보관한 전산실 책상위에 쌓아둔 4상자가 봉인이 뜯겨지고 파손됐다』고 학무과에 보고하면서 부터이다. 5분쯤이 지난 상오9시25분쯤 대학학무과는 곽모·김모행정사무관을 현장에 파견했고 이들은 상오10시45분쯤에야 이 사실을 계통을 밟아 윤교육부장관에게 공식보고했다. 윤장관은 즉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고 여기서 입시연기를 결정,모든 사실을 구두로 정원식총리에게 보고. 교육부는 사건발생 5시간만인 낮12시40분쯤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언론에 알리고 하오2시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공식 발표.
  • S­TV,난시청에 시청률도 저조/기대에 미흡… 일부 광고주 외면

    ◎수도·한독약품등 16개사가 광고 취소/「뉴스쇼」등 인기없는 프로그램 대상/월수익 136억원선… 조직개편등 대책마련 안간힘 광고시장을 넓히는데 큰 구실을 한 SBS가 개국40일만에 광고주들의 계약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국당시 SBS와 광고계약을 맺은 4백95개의 기업체들 중 16개 업체가 난시청과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최근 광고의 수요조정역을 맡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해 프로그램광고의 중지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수도약품·한독약품 등 3개업체가 전면 광고중지를 요청 해왔으며 오양수산·동아제약·제일모직·신원에벤에셀·BC카드 등 13개 업체가 일부 프로그램 광고에 대해 중지요청을 해온것.이에 따라 이들 광고들은 2월 1일부터 중단하게 됐다. 광고 계약은 보통 3개월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계약이 갱신되는 2월초까지 난시청 해소와 시청률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광고주들은 광고의 재계약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앞으로의 파장이 주목된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한 영업담당자는 『SBS가 지역권 방송인데다 난시청으로 광고효과를 거의 못보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방송광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 이탈현상의 이유로 『전반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각 기업체들이 한정된 광고 예산으로 최대의 광고 효과를 노리다 보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SBS에서 광고가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빠져나간 광고는 기존 광고주들의 광고와 대기물량으로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BS측에 광고 중지요청이 들어온 프로들은 아침시간대의 바둑프로,아침드라마 「고독의 문」,「푸른 일기」,「빙글빙글 퀴즈」,「SBS뉴스쇼」등 시청률이 대체로 낮은 프로로 시청률과 광고수요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청률외 SBS 개국으로 인한 무리한 광고수요확충도 이번 사태를 부른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즉 개국 이전에 양 방송사의 광고대기물량이 60∼70억원 정도였는데 SBS가 그 2배에 해당하는 광고를 흡수하면서 무리수도 적지 않았다는 것. 이밖에SBS광고의 70%가 경제불황에 가장 민감한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SBS가 프로그램 광고,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나가는 스파트광고등을 모두 합쳐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총1백36억원 정도. 방송사의 수입을 전적으로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SBS로서는 광고주들의 외면에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SBS가 최근 보도국 조직개편,난시청 해소를 위해 아파트지역의 공시청 안테나수리등 일련의 조치를 취한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광고주의 압력으로 인한 시청률 지상주의는 민방탄생에 대해 가장 우려해온 점인데 그런 면에서 SBS의 변화는 주목해 볼 만하다.
  • 일,정신대·징용피해 구제 검토/경제적차원 대책마련 시사

    ◎가토 관방장관/개별보상엔 불응할 듯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일제 때 강제로 연행했던 한국인 노동자와 「한국인 종군 위안부」출신 희생자들에게 「보상」형태가 아닌 별도의 「피해대책」을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가등)관방장관은 14일 하오 총리관저에서 야마하나(산화)사회당 서기장등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인 강제 연행자에 대해 어떤 형태의 성의를 표명하는 방법과 사업이 있는 지를 생각하고 있다.사회당 쪽에서도 좋은 생각이 있으면 교량역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해 이같은 일본 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가토 장관은 또 한국인 위안부 출신 희생자들의 보상문제에 관해서도 『어떤 적극적인 대책이 있을 수 있는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힘으로써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 검토에 들어갈 생각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가토 장관이 비록 「보상」이라는 표현을 피하기는 했지만 한국인 강제연행자와 한국인 위안부 출신 여성들에 대해 「경제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특히 가토 장관의 이날 발언은 『한국인 피해자들의 개별보상에는 응하지 않을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들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여타 「전후 재처리문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한국산 배 통관 보류/LA

    ◎“금지농약 검출” 28t 10만불어치 미국에 수출한 우리나라 산 배 일부가 농약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출업체인 영성상사가 지난해말 미국에 수출한 배 91t 가운데 28t(10만달러어치)이 로스앤젤레스 식품의약국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현지기준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농약 「페니트로치온」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통관이 보류됐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페니트로치온」은 우리나라에서 과일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살충제이나 미국에서는 관계당국에 사용 가능한 농약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산 배의 경우 한미합동검역을 국내에서 실시한뒤 수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최근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수입개방압력의 일환으로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재조사 요구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남아공에 「내전고아」 1만여명(세계의 사회면)

    ◎흑인 종족간 분규의 부산물/도심 곳곳서 구걸행각… 학교등지고 도둑질도/범죄집단화 우려속 정부도 대책마련 고심 인종차별정책를 철폐함으로써 국제적인 고립을 면하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내 곳곳에 내팽개쳐진 고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아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내전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많아진데다 흑인들간의 반목,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패배의식등이 겹쳐 부모들의 주정과 매질이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어린이들이 가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오랫동안 계속된 인종차별정책은 흑인들에게는 자아상실감과 극심한 모멸감을 안겨주게 되었고 이는 곧 알코올중독과 가정파탄으로 이어졌다. 남아프리카대학의 부설기관인 아동행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몇해전까지만해도 남아공의 몇몇도시에서만 무단취식 어린이들이 떼를 지어다녔으나 2∼3년전부터 급격히 증가,남아공의 전도시에 1만명이상이 득실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아들이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난 86년 남아공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흑인들의 소요확산을 사전봉쇄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더기로 1천여명을 체포한데다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종족간 싸움 등으로 1만여명이 사망한 것을 들었다. 현재 요하네스버그 근처에 있는 힐부로 지역의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수백명의 흑인어린이들은 술집,레스토랑,음침한 빌딩건물등을 배회하다 구걸하기도 하며 때로는 물건을 훔쳐 빵과 바꿔 먹는 등 가정과 학교를 등지고 어두운 곳으로 빠져들고 있다. 떠돌이 고아들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또 교육제도마저 백인위주로 운용되고 있는데다 흑인과 그밖의 인종에 대해서는 그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한 예로 백인학생의 1인당 정부의 연간 교육지출비용은 1천4백달러인데 비해 흑인학생은 3백70달러로 교육분야의 인종차별이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의지할 곳이 없는 길거리의 부랑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선도해야할 경찰마저도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보호하기는 커녕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감옥에 보내기 일쑤다. 이렇게 길거리의 부량아들이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고 소외될 경우 이들이 앞으로 범죄와 폭력집단으로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남아공정부는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하기는 했지만 인종차별정책으로 빚어진 그간의 폐해에 근원적인 치유를 하지않고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적 불안요인을 안게 될지도 모른다.
  • 재벌기업등 사슴수입에도 앞장

    ◎매일유업등 10만마리 반입 계획/새해 자유화편승 내년 1월1일부터 사슴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재벌그룹을 비롯한 우유·양록업체등 10여개 업체가 외국산 사슴의 대량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사슴사육업체인 주말농장등에서 내년에 뉴질랜드 호주등에서 모두 국내 사육두수 4만5천마리의 2배가 넘는 10만마리정도의 사슴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많은 외국산 사슴이 내년에 수입될 경우 올해의 수입바나나 파동처럼 사슴 및 녹용값의 폭락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슴수입 추진업체들은 최근 물량확보를 위해 뉴질랜드 현지에서 과열경쟁을 벌이자 뉴질랜드 동물보호협회로부터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사고 있으며 현지 녹각수출협회등에서는 사슴을 대량 수출하게되면 녹각수출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현지언론을 통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운동을 벌이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양록협회를 비롯한 관련단체에서는 내년 1월초쯤 정부에 사슴수입제한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대해 내년부터 사슴의 수입이 자유화되기 때문에 수입량을 직접규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 동물검역소의 인원이나 시설로는 월 1천마리이상의 수입사슴을 검역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연간 1만2천마리이상의 수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국내 사슴이나 녹용값등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슴값은 레드디어 3년생 이상이 마리당 평균 2백30만∼2백70만원으로 뉴질랜드에서 수입할 경우보다 2∼3배 비싸다.
  • 농촌서 권위 약화/중국공산당 고심/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의 농촌지역에 대한 이념상의 통제력이 서서히 약화되어 가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당 권위의 전통적인 보루인 농촌지역에서 당의 권위가 상실되어 가고 있는데 대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농촌지역의 사회주의 보루 강화방안」에 관한 보고에서 절강성 당위원회는 수많은 농촌지역의 당 조직들이 부르주아적인 영향을 받아 약화되고 해이해지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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