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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파동딛고 이젠 개혁에 매진”/부분개각발표날 각부처·정당 표정

    ◎“문제인사 언제든 교체 원칙 천명한것”/“서울시 공무원출신 첫 시장” 환영일색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신임 각료들에 대한 경질이 8일 단행되자 정·관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새기풍을 정착시켜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내부단속과 민심수습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여성기용방침 재확인” ▷청와대◁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은 부분개각내용을 발표한 직후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실현을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 높은 법적·도덕적 자격기준이 요청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인선에서는 법적·도덕적 기준을 우선,청렴·결백하고 개혁적의지와 행정능력을 갖춘 인사를 기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배경을 설명. 이공보수석은 송정숙보사부장관 기용과 관련,『여성기용 방침을 재확인한 인선』이라고 강조. 이수석은 최근의 인사파문이 「기득층의 저항설」에도 언급,『새정부 개혁에 조직적으로 저항하려는 세력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며 『지금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기회는 다시 오지않기 때문에 국민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 이수석은 하오 3시부터 10여분동안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부분개각내용,인선기준및 배경등을 설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조치」는 일단락 된 것인가. ▲허재영건설부장관을 해임한 것 같이 청와대자체의 정밀조사를 거쳐 개각을 단행한 것이다.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장관들도 있으나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또다시 중대한 사안이 나타나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다.현재로선 이것으로 일단락됐다. ­허장관의 해임배경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자체 정밀조사의 결과이다. ­군인사의 이유는. ▲문민시대의 군최고통수권자로서 군의 통괄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중대사안이 나타나면 또 경질할 것인가. ▲현재로선 중대한 결격사유자를 발견할 수 없다.청와대가 모르는 문제가 드러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조직적 저항세력이 있다고 했는데. ▲증거를 잡고있고 거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얼굴없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수는 없지만 나타나면 엄중히 다스리겠다(이수석은 일문일답이 끝난뒤 이 부분에 대해 재차 묻자 『북한에 친인척이 있다.2중 국적이다라는 등의 제보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기구가 한정돼있는 만큼 출처를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퇴반려된 것으로 보면 된다.박희태장관과는 사안의 차이가 있다(이수석은 『김대통령께서 방금 최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열심히 일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수석은 공식기자회견과 일문일답이 끝난뒤 인사파문과 관련,『우리 모두 과거의 물을 먹은 만큼 천상에서 내려온 진선진미한 사람을 찾을 수 없지 않느냐』고 지적한뒤 『그 가운데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사를 찾은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고 협조를 당부,청와대의 곤혹스러움을 간접 표시. 고병우 건설부장관 임명과 관련,그는 『조금전 확인됐기 때문에 뭐라 말할수는 없으나 호남인사를 기용한다는 방침의 연장』이라며 『조사해보니까 부동산문제가 있으나 그런식으로 하면 아무도 임명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요청. ○…이수석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김대통령과 청와대참모들은 이번 인사파문뒤에 기득권층의 「조직적 대항」이 있다는 의심을 갖고있는 분위기. 청와대측은 『많은 정보를 지닌 수구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이제는 우리들을 격려,기득권층을 비난하는 제보가 더많이 들어오고 있다』『서서히 주동자가 드러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 ▷법무부◁ ○…사의를 표명한 박희태장관의 후임으로 김두희검찰총장이 전격 발탁되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법무부 한 관계자는 『이날 아침신문에 김총장의 이름이 거명됐지만 임기제 검찰총장으로 부임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설마 했었다』면서도 『박전장관 문제로 어수선했는데 그나마 신망이 두터운 김총장이 후임장관으로 오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검찰권의 독립을 명분으로 한 임기제 총장에 가장 걸맞는 인물로 조직내에서 추앙을 받던 김총장이취임 3개월 남짓만에 장관으로 가게 되자 아쉬움과 함께 『김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로 인해 검찰총장 임기제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이와함께 후임 검찰총장으로 누가 오던지간에 연쇄적으로 대폭적인 후속 검찰인사조치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벌써부터 고검장·검사장 승진폭과 대상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강남땅 오해산것 같다” ▷건설부◁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은 8일 상오까지도 본청 국장,지방청장등 고위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올해 계획된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한뒤 이들과 함께 오찬까지 함께 하는등 경질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듯. 그러나 이날 하오 1시20분쯤 보사·법무등과 함께 건설부장관도 경질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차관을 비롯,각 국장들이 사실 확인에 한때 분주한 모습. 허전장관은 신임 건설부장관이 발표되자 기자실에 들러 『강남구 대치동에 땅 1백여평을 사놓은 것이 다소 오해를 받고있는 것 같다』고 해명. ○시종 차분하게 답변 ▷보사부◁ ○…송정숙 신임 보사부 장관은 8일 하오 5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곧바로 과천 종합청사로 가 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등을 갖는등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 『새로운 경험과 생소한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지금 심정』이라고 밝힌 송 장관은 30분간에 걸친 기자 간담회에서 보사행정방향등에는 시종 차분하고 겸손한 자세로 답변하면서도 「소신」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약간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는등 평소 날카로운 칼럼니스트로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이에앞서 박량실전임장관은 국장급이상 간부들과 오찬을 하고 하오3시 이임식을 가진데 이어 청사 현관에서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10일간의 장관업무를 마무리. 박전장관은 이임식에서 『지난 10일간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말문을 연뒤 『나자신을 투영해 보지도 않고 문민정부에 동참해 일해보겠다는 의욕만 가지고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 마음깊이 사과한다』고 소감을 피력. ○“시정 잘아는 인물” 환영 ▷서울시◁ ○…사상 처음으로 시장없는 1백시간을 보낸 서울시 직원들은 8일 하오 이원종 전충북지사가 시장으로 임명되자 『무엇보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는 처음 시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며 잔칫집 분위기. 시직원들은 『이신임시장이 오면 별다른 업무보고는 필요없이 현황보고 정도만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시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시장으로 온것을 한결같이 반기는 모습. 공무원생활은 체신부에서 시작했지만 내무관료 출신으로 시 내무국장을 잠시 맡은 적이 있는 김성배·김용래전시장과는 달리 사무관시절부터 시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은 이시장이 처음이라는 것. 시의 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시장 자리가 계속 내부출신인사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시한뒤 『누구보다도 시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만큼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 ▷정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8일 법무·건설·보사등 3개부처 장관및 서울시장에 대한 부분개각을 단행하자 개각 폭이 예상보다 늘어난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그동안 언론보도등을 통해 문제시됐던 각료들은 모두 「정리」된 것 아니냐며 적이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민자당은 특히 이번 개각에 건설부장관이 포함된 것과 관련,그간 끈임없이 허재영장관의 비리연루설이 나돌았기 때문에 「깨끗한 정부」실현을 위해서는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그러나 최장수 당대변인을 지냈던 박희태법무장관이 딸의 특례입학문제로 김대통령의 재신임에도 불구,경질된데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개각으로 일부장관들의 부도덕성 시비로 촉발된 김영삼정부의 인사파문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진정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인사파문이라는 불의의 상흔을 딛고 일어서 이제부터는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선거때만 되면 경쟁자들이 퍼뜨리는 갖가지 소문때문에 입후보자들이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런 검증없이 나도는 소문등으로 인해 정치인들이상처를 입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서 시비가리기로 ○…민주당은 이번 부분개각과 관련,『국민의 여론을 받아들여 개혁초기에 문제인사를 신속히 새로 임명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속에 새 각료가 산적한 국정을 해결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기대. 그러나 새 보사부장관에 대해서는 개혁을 표방하는 각료로서 적합한 인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의 교체에 대해서는 전임자의 해임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각 문제를 제기. 특히 이번 개각을 종합해 볼 때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최소한 사전에 대상후보를 거를 수 있는 법적,제도적장치에 비중을 두는 한편 모든 문제를 국회차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
  • 「일부각료 비리 파문」 반응과 자성의 목소리

    ◎진통의 정­관가… 도덕재무장 움직임/“근절책 세워 「맑은 공직」 계기삼자”/관가/“공인 흠집없나” 주변관리에 신경/정가 과거의 비리등으로 고위공직자들이 시련을 겪으면서 관가와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혁에 대한 일부 기득권 세력의 치밀한 반발이라는 시각도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파문은 문민정부가 개혁의지를 하나하나 가시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관가등에서 도덕재무장 움직임을 강화하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관가◁ ○…신임공직자들의 불법행위및 도덕성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부처는 『이번 사건이 공직사회와 국가전체를 맑게하는 도덕재무장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수습조치에 총력. 김영삼대통령은 6일상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공직자들과 관련,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그것은 공인이 처신과 주변정리를 어떻게 하고 살아가야 하느냐 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말해 공직자처신과 주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시사. 청와대는 이와관련,박관용비서실장주재로 5일밤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긴급심야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6일 상오에도 회의를 갖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임 공직자들의 적임성시비가 일고 있는데 대해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 내주중으로 예정된 전국무위원들의 재산공개내용을 실사하고 취득경위에 문제점이 있는지 등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은 이날상오 깨끗한 공직사상을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김대통령에 이어 본인및 가족의 재산내역,취득과정등을 소상하게 자진공개. 또 총리실간부들은 최근 「골프안치기」를 결의했으며 이같은 결정사항이 다른 부처까지 파급되는등 일부 각료들의 부적격시비에도 불구,새로운 공직자상을 확립키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 확산될 기미. ○…일부 신임각료들의 부동산투기의혹,그린벨트내 불법훼손등 도덕적 결함이 속속 밝혀지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각행정 부처는 새정부의 개혁의지가 큰 상처를 받게됐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새정부가 「윗물맑기」를 내세웠는데 윗물이 맑지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와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부처 공무원들이 윗사람을 모시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책임행정을 구현하는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회의감을 표시. 또 『새정부출범에 따라 공무원사회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 창조에 대비해 긴장감이 팽배했으나 일부 각료들의 부도덕한 행위및 축재과정,탈법행위등이 속속 터져나오면서 긴장감이 풀려버린 것같다』고 일부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우려. 황인성국무총리도 이와관련,신임각료들의 도덕적 결함에 대해 몹시 근심하며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는 후문. 공직자의 인사문제를 다루는 총무처관계자들은 『각료인선때 신원에 관련된 철저한 조사가 뒷받침되지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아직까지 현직공무원으로 승진하거나 전보발령받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외부에서 영입됐거나 전직공무원들의 경우에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현직공무원에 대한 꾸준한 정화작업을 반영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해 특히 외부영입인사에 대한 신원조회가 미흡했음을 지적. 한편 정부 민원실에는 부도덕한 행위와 관련된 박모장관등에 대해 『사퇴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내용의 민원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언. ▷정가◁ ○…민자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장관들의 부도덕성 시비와 관련,집권여당으로서 무척 당혹해하면서도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고위당직자는 물론 소속의원들도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내각의 인사권자인데다 정확한 진상도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괴롭다』면서 『하지만 김대통령의 명확한 의중도 모르고 또 어느정도까지 사실인지도 모르니 더 이상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그러나 확대양상을 띠고 있는 이번 인사파문이 앞으로 「개혁정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주변과 행동거지를 되돌아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내각의 도덕성시비가 끝나면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쪽으로 여론의 화살이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내온 국회의원 생활이 「공인」으로서 어떠한 흠집이나 결격사유가 없었는지 챙기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골프장 출입을 가급적 삼가고 호텔이나 호화음식점등을 드나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이권과 관련된 「검은 돈」을 일체 받지 않겠다는 자정의 물결도 일고 있다. 지역구의원들은 경비절감차원에서 화환 안보내기운동을 비롯,경조금및 공식행사참석 줄이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일부 의원은 지구당사무실에 이같은 입장을 이미 알렸다. 한 의원은 『공인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줄 몰랐다』고 실토하면서 『이번 인사파문을 계기로 국회의원들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뼈아픈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음성자금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외부로부터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않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언을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나 지도부개편등 내부체제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탓에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6일 『재산공개는 공직자와 모든 의원들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하고『재선되면 재산을 공개하겠으며 민주당의원들도 공개토록노력할 것』이라고 발표. 깨끗한 정치와 관련,민주당은 인사인준청문회의 제도화,중대선거구제 추진반대,정치자금의 비지정기탁제도의 도입등 상당부분 정부·여당의 견해와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법개정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
  • 인천 대기 중금속오염 1위/작년 10대도시 조사

    ◎서울은 2위… 계속 악화 우리나라 대도시 가운데 대기중 중금속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인천지역이며 그 다음이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처가 발표한 「92년 10대도시대기중 중금속및 유해물질오염도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이 7개 측정중금속가운데 크롬과 망간을 제외한 납 카드뮴 구리 철 니켈등 5개물질의 오염도가 10대도시중 가장 높았다. 또 크롬과 구리를 제외한 5개물질의 오염도가 91년보다 0.002㎍/㎥∼0.033㎍/㎥가량 높아지는등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납 니켈 크롬 철등의 오염도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으며 납을 제외한 전물질의 오염도가 91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측정됐다. 측정물질별로 보면 대기환경기준이 3개월평균이 1.5㎍/㎥인 납의 경우 인천은 91년 0.3363㎍/㎥에서 지난해엔 0.3947㎍/㎥로 높아진 반면 서울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추세를 보였다.
  • 한 미 일,「김일성붕괴」 대책협의/일 언론 보도/작년부터 정보교환

    ◎경제파탄→체제와해 공동대응/일선 북한난민 대거유입 우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김일성체제가 붕괴됐을때 나타날수 있는 경제혼란과 남민의 대량유출등에 대비한 위기관리체제를 1년전부터 검토해오고 있으며 한국과도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본과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금까지 해온것과 같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군사공격에 대비한 한반도 대응책만이 아닌 경제파탄에 따른 북한체제의 붕괴에 대해서도 두나라가 협의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붕괴를 상정한 한·미·일간의 이러한 구체적인 대응책의 검토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대한 3국간의 협의과정에서 나왔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핵문제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체제에 「이변」이 일어날 경우의 시나리오를 상정,이에 대응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안보에 초미의 과제라는데 한·미·일 3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독일의 통일,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정권 붕괴등을 볼때 북한의 「이변」도 현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정부쪽에서는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북한체제가 무너질 때 북한으로부터의 난민 대량유출문제 뿐만아니라 북한의 경제재건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쪽에서도 『북한체제가 언젠가 붕괴되더라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그때는 한반도 전체가 큰 혼란에 빠져 일본에도 반드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않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위기와 김일성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일·미가 북한에 대한 위기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의 반발과 함께 큰 파문을 불어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무부선 부인 외무부당국자는 2일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체제붕괴에 대비해 1년전부터 대응책을 협의해왔다는 일본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대책마련을 검토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 새 경제팀 시각과 관련한 세가지 당부(사설)

    이제 관심의 초점이 새경제팀에 모아지고 있다.새경제팀은 당장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면서 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경제활성화가 개혁과 동의어일수도 있으나 오히려 상충요소가 많아 정책수단의 구사가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새정부의 경제팀장인 이경식부총리등 경제장관들은 경제상황이 지극히 나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금융실명제등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인 듯하다. 우리는 새경제팀의 시각이 그럴진대 활성화와 경제개혁에 대한 스케줄내지는 청사진이 조기에 제시돼야 한다고 본다. 모든 경제주체가 정책의 기본방향과 흐름을 예측할수 있다면 정책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신뢰와 이해를 제고시킬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상황에 대한 논란은 그간의 논의만으로 충분하고 남은 것은 정책의 선택뿐이다.이와함께 정책제시의 지연으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의 지불도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한 신한국건설과 신경제구상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고통분담으로 요약된다.고통분담은 몫을 덜 챙기자는 것인데 국민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고통분담의 구체적실체가 조기에 제시되는 것이 모든 정책수행의 선행요건이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가계,그리고 근로자들에 대한 고통분담의 내용과 강도가 설득력있게 명확히 나와야 할 것이다. 새경제팀의 정책추진에 당부하고 싶은 세가지 사항이 있다.첫째는 팀웍을 중시해야 한다.경제각료개개인의 경험과 지식은 나무랄데가 없다해도 그것이 부처이기주의에 이용된다면 굳이 경제팀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팀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때 오는 국가적 낭비와 정책의 실기를 수없이 겪었다. 둘째로 인기나 지수에 얽매이는 정책을 써서는 안된다.인기를 위해 국민공감을 얻지 못하는 묘한 실적만을 내세워서도 안되고 정치·사회적입장을 우선 고려한 나머지 특정집단이나 계층에만 몫이 더 돌아가는 정책은 이제 배척해야 한다.그렇지않고는 고통이 제대로 분담될리도 없고 정부신뢰도 없어진다.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거시적인 통계로 국민을 설득해왔다.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불필요한 일인가를 지금의 경제가 얘기해주고 있는 것이다.셋째로 일시에 목적이 충족되는 정책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내실을 갖추지 못하고 가시적인 것만을 좇다보면 그 결과는 체질약한 경제만을 만들뿐이다.새경제팀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겠지만 성취의 보람을 찾기를 기대한다.
  • “부패·갈등 없는 사회 만들길”/새 문민내각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

    ◎지역 균형개발… 중단없이 개혁을/가계주름살 펴게 경제회복 주력/여성문제 관심… 통일앞당기는 정책을 새 정부의 첫 내각이 발표된 26일 국민들은 예상보다 훨씬 새로운 인물들이 나라를 이끌게 됐다면서 과감한 개혁의지를 통해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뤄졌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민들은 이번 내각의 면면에서 다시 한번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확인하고 「중립내각」에 이어 「개혁내각」출범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국민들은 하나같이 개혁의 뜻이 중도에서 좌절·실종되지 않고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완성으로 꽃 피우기를 기원했다. 특히 32년만에 맞은 문민화시대에 걸맞게 학자를 안기부장에 임명한 것은 새로운 정치실현의 의지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또 지역감정타파와 국민화합차원에서 특정지역출신이 중요자리를 독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지역문제에 대한 국민적인식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이번 조각에 대해 『뭔가 달라져도 크게 달라질 것 같다』며 새 정부가 적극적인 국민화합정책과 함께지역균형개발에도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표정들이었으며 안기부장과 서울시장에 교수와 재야변호사를 기용한 것을 보고 『완전히 판을 새로 짜는 모양』이라는 얘기들도 나왔다. 국민들은 이번 내각의 진용이 행정적인 실무에는 경험이 적은 행정의 초보자임을 지적하면서도 도덕성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사들로 짜진데다 국제적 감각과 전문지식을 지닌 인사들로 구성된데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대 권태준교수(환경대학원)는 『새 얼굴들이 많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행정경험부족을 문제삼는 시각도 있지만 앞으로의 관건은 새로운 정치의 뜻을 일관성있게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변호사(47)는 『새 내각은 부패·부정척결과 국민을 위한 국정에 최우선을 두고 과거 기득권세력및 이해집단들과 타협하지 말고 일관성 있는 개혁활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기씨(39·회사원)는 『각계의 인사들을 전문성과 경력을 고려해 과감히 등용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느낌과 함께 문민정부의 개막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부정부패일소의 바탕위에서 경제회복을 이루어 나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영미씨(29·주부·서울 강서구 화곡8동)는 『늘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지표와 실제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별개의 것이었다』며 『이번만은 장바구니물가를 잡아주는 내각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성균관대 김동희양(22·문헌정보학과3)은 『여성각료들이 3명이나 기용되는등 정부의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전환을 엿볼 수 있었다』며 『새정부가 청소년범죄와 부녀자대상 범죄 급증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문기씨(40·택시기사)는 『서민생활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각료들이 많아 시민들의 희망이 국정에 반영되리라는 점에서 기쁘다』며 『정부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생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 백록담 물 암반틈으로 샌다/현장조사서 확인… 방수대책 시급

    한라산 백록담에 괸 물이 마르는 원인이 분화구바닥 암반층 틈새의 누수현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로부터 「한라산 백록담 담수적량 보존용역」을 의뢰받아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23일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21일부터 11월5일까지 전기비저항탐사와 젖자파탐사 등을 동원,백록담 담수유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전체유출량 6만1천20t 가운데 98%인 5만9천8백t이 분화구 바닥 중심부와 주변부 바닥 암반층사이에 생긴 틈새로 물이 새나간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2%인 1천2백20t은 자연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누수의 원인은 조면암과 현무암이 부정합을 이루면서 그 사이에 불연속면의 틈이 생겨났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한 풍화작용으로 연간 약 39t에 이르는 흙과 모래 등 퇴적물이 분화구에 흘러들어 담수위를 낮추고 있는가하면 등산로주변의 산 정상부근은 식물서식환경이 크게 파괴돼 백록담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 일,「엔고막기」 곧 시장개입/투기화우려 달러매입 등 대책마련

    【도쿄】 일본 정부와 중앙 은행인 일본은행은 엔화강세가 계속 가속화할 경우에 대비,달러 매입을 위한 시장 개입을 비롯한 주요 선진 각국의 협조를 구하는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은 22일 『현재의 엔고 현상은 지난 주말 로이드 벤슨 미재무 장관이 행한 「엔고 용인 발언」을 계기로 나타난 것으로 투기성이 강하다는 판단아래 지나친 엔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대폭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장기적으로 완만한 형태의 엔화강세가 진행되는 것은 허용할 방침』 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엔화의 상승세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7일에 열리게 될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G7)에서 엔고유도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엔시세는 어느 정도의 폭을 갖고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단연 등 경제 단체들은 『엔고 현상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수출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국내 경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 통화 당국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정부의 조속한 시장 개입을 촉구했다.
  • 집안일 자동화/「스마트주택」 미서 인기 시들

    ◎버튼하나로 밥짓기 등 처리 불구/비용부담 크고 경제성 적어 외면/시스템표준화도 미진… 작년판매 수천채에 그쳐 공장자동화(FA)·사무자동화(OA)에 이어 집안일을 자동적으로 해주는 가정자동화(HA)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주택 판매사업이 미국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사업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잡지 포퓰러사이언스 최근호는「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스마트주택」이란 기사에서 스마트주택이 경제성·표준화작업 등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주택이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집안일을 자동적으로 처리해 주도록 설계된 계획주택. 실내온도를 인체에 가장 쾌적하고 적합하게 시시각각 조절해주거나 거실에 앉아 TV를 보면서도 버튼 하나로 전기밥솥의 스위치를 올려 밥을 하며 세탁기를 돌려 빨래도 한다. 집안에서 화면을 통해 병원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전화 한통화로 방범용 안전장치를 갖출 수도 있어 편의를 제공해준다. 이같은 각종 매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에서는 단지 수천채만 판매되었다는것. 이는 무엇보다 가격의 천차만별은 논외로 하더라도 경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현재 보급되고 있는 가정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스마트주택의 비용은 최저 약8백만원에서 최고 1억1천2백만원정도로 평균비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 댈라스에 있는 팍스경영자문협회는 지난해 9월 판매되기 시작한 스마트­레디제품의 경우 가로 세로가 각각 1.5m주택에 케이블설치비용이 약8백만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원가및 노동비용·벽을 통해 출구로 가는 전원및 전화·오디오­비디오선을 이용할수 있는 센터설치 등에 약2천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주택개발에 대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계표준화안이 마련되지 못한 것. 스마트주택추진사업체로 가장 유명한 파트너쉽사도 지난 6년동안 연구했지만 단순히 스마트주택의 케이블배선만 표준화했을 뿐 완전한 형태의 가정자동화표준안을 개발하지 못했다. 보스턴컴퓨터자문회사 가정자동화추진반 피터 햄톤씨는 『스마트주택의 미래를 예측하는 흐름이 설계부품의 기능이 단순화된 쪽으로 간다』며 『고객들은 스마트주택이 하이테크 기술화되거나 과중한 부담을 하면서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 김춘석씨 체신부 전송기사 창안상 동상수상(아이디어맨)

    ◎「소출력 TV중계기」개발,전파장애 해소 기존 주택가 지역에 들어서는 고층아파트나 빌딩등으로 일반주택의 TV방송전파가 차단되어 반사가 일어나거나 TV화면이 잘 나오지 않거나 2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청장애지역주민들이 건축주나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다. 체신부는 국민의 방송수신권 보호를 위해 89년 전파관리법개정때 「방송수신의 보호」조항을 신설하여 장애를 발생시킨 건축물의 소유자가 이를 제거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장애제거방법이 없어 인근의 중계유선방송에 가입,또는 공동시청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장애지역주민들과 건축주간의 분쟁이 끊이지않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었다. 김춘석씨는 「소출력 TV중계기」를 개발설치함으로써 TV방송수신장애로 인한 국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소요경비를 크게 절감했다. 이 장치는 장애가 발생하는 건물옥상에 설치하며 TV방송전파를 받아 장애지역에 재송신하는 TV송출장비로 설치비용이 저렴하다. 이씨가 창안한 중계기를 경기도 부천시 중동지역 4천6백46가구에 설치한 비용은 3천만원 밖에 되지 않아 전가구가 유선방송에 가입할 때 드는 3억6천만원보다 3억3천만원을 줄일수 있게 됐다.
  • “청소년학 정립돼야” 의미있는 주장 제기(건널목)

    ○…늘어나는 청소년의 비행을 막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케 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사회단체의 단순한 대책마련 차원에서가 아닌 청소년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독립된 학문으로써 「청소년학」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같은 주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청년연구」제15집에 실린 권이종교수(한국교원대)의 논문 「한국청소년학의 정립과 전개」에서 발표됐다. ○…권교수는 지난 수십년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소년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학·교육학·심리학·체육학·가정학·여성학·사회복지학·의학등 관련학문영역에서 다양하게 접근돼 왔다면서 이의 근원적이고 미래지향적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청소년학이 사회과학의 한 독립된 연구영역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이어서 그는 청소년학은 독특한 청소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해야 하며 따라서 청소년들의 생리·심리·교육적 측면과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적노력이라고 정의했다.따라서 청소년학은 이론적 영역과 실천적 영역이 함께 연구되어야 하며 조사·연구,통계분석,정책제도분석,문헌연구,문화기술적연구등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 ○…권교수는 그러나 청소년학의 연구대상이 되는 청소년의 개념규정에서부터 연구영역의 설정에까지 개별 국가나 사회형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학문성립의 요건이 되는 연구방법론의 체계화와 일반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제한적 요소를 토로하면서 관련 학자들 또는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이 계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 “법률시장 개방” 변호사들 비상/UR서비스협상 타결 앞두고 긴장

    ◎국내진출 외국인변호사 벌써 1백명/미 등 대규모 법무법인 상륙채비 부산 국내 법률시장도 시장개방의 우루과이라운드 파고에 휩쌓였다. 법률시장의 해외개방은 주로 무역·특허분야의 국제분쟁이 대상이 되고있으나 전문적인 국내변호사가 적기 때문에 외국변호사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가운데 서비스부문의 협상은 상당히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어 곧 문호를 개방해야할 형편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덤핑제소등 국제분쟁과 관련,국제법률 상담비등으로 외국변호사들에게 지급한 돈은 4천만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국제분쟁 소송을 국내법률사무소에서 수임,사무소가 고용하고있는 외국전문 변호사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지만 법률시장이 개방될 경우 이들이 사무소를 개설,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법률사무소가 미국인 5명등 외국인 변호사를 15명 고용하고 있는등 해외변호사를 쓰고 있는 사무소는 20여곳이며 전체 외국인 변호사는 1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고용형태를 넘어 외국법률회사들이 국내법률사무소와 합작,직접적으로 시장진출을 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의 셔먼&스터링,일본의 니시무라등 70여개 외국법무법인이 한미합동법률사무소와 손을 잡은데 이어 미국의 베이킨 메킨지가 법무법인 태평양과 제휴를 맺는등 1백여개 외국법률회사들이 90년이후 활발한 국내진출을 모색해 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변호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미국등에서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 진출,특허법률사무소와 기업등에 국제송무담당 자문역등으로 고용돼 있는 교포변호사들이다. 현재 6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이들 변호사들은 대부분 미국국적을 가진 30대들로서 차량및 주택제공외에 국내개업변호사의 2배에 가까운 월 5백여만원의 높은 급료를 받고 있다. 변호사법 4조는 국내에서 변호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법시험에 합격,소정의 연수과정을 마친 자로 자격을 제한하고 같은법 6조는 법무부장관의 인가를 얻은 외국변호사의 경우 외국인 또는 외국법에 관한 사항에 한해 법률서비스활동을 허용하고 있으나 현재 이같은 자격요건을 갖춘 변호사는 한명도 없는 형편이다. 법무부와 대한변협은 90년 검사·변호사·교수등 8명으로 법무서비스대책위원회를, 변호사 20명으로 외국변호사대책위원회를 각각 구성,법률문호개방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선 바 있으나 자칫 통상마찰과 개방요구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어 아직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국가이익과 법질서에 직결된 법률서비스의 무분별한 개방이 가져올 많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법조계가 국제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국내법률시장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부처별 환경보전 추진/사업구조개편 등 33개과제 확정

    정부는 클린턴 미행정부 출범이후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특히 지구온난화 방지대책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에 대비,에너지이용효율화등 기후변화협약 대책마련을 골자로 하는 「금년도 지구환경종합대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총리실이 14일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과기처·환경처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이계획에 따르면 각부처별로 33개 세부과제를 선정,월별로 추진하는한편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 채택된 「의제21」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따라 외무부가 유엔공관 환경외교기능강화등 7개 세부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비롯,상공부는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개편방안수립등 4개,과기처는 기후영향평가계획수립등 5개,환경처는 생물다양성협약 협상대책등 18개과제를 8월까지 월별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재무·농수산·건설·교통부와 산림·항만·수산청등도 월별로 선정된 세부과제를 추진하며 9월부터 12월까지는 실행이 미진한 과제를 보완키로 했다. 특히 환경관련 국제협상이 있을 때에는 월별추진계획과 관계없이 그때마다 주무부처가 지구환경관계장관대책회의(위원장현승종국무총리)산하 실무기구인 지구환경대책기획단에 그내용을 보고토록해 기존협상대책과 외무부의 대외교섭기본전략등을 토대로 신속히 대응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 올 병충해 극성 크게 우려/겨울철 이상난 등… 벼멸구 등 월동

    ◎일조량 적어 하우스작목도 피해/영농철앞두고 대책마련 “비상” 겨울철 이상난동이 계속되면서 올해 병해충해 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기온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년에 비해 2∼3도가량 높아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의 서식밀도가 평년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올해 벼멸구의 극성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부족해 오이·수박등 비닐하우스작목의 곰팡이병·탄저병등 각종 병해가 만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각종 병해충해 월동성충 조사에 나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또 각 농가에 종자소독과 함께 병해충이 잠복해 있는 볏짚을 퇴비로 사용토록 하고 논갈이를 일찍 실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병해충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경우 올해도 애멸구약충등 병해충발생이 예년에 비해 수십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도농촌진흥원과 각 시군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또 비닐하우스재배농가에서도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는 아침일찍 비닐피복을 열어 햇빛을 많이 받게하고 요소비료를 잎거름으로 주어 이상기온으로 웃자라거나 병에 약해진 과채류의 병해충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했다. 이밖에 진흥청은 보리가 평균보다 높은 기온으로 웃자라 황화(황화)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동해피해등 방지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관계자는 『최근 몇년동안 겨울철 이상난동으로 병해충의 채집이 전국에 걸쳐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병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과 방제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직속 「방통특위」 설치 긴요

    ◎방송학회 주최 포럼서 외대 김만용교수 주장/다가올 선진국과의 정보전쟁 등 대비/관련 정부부처간 갈등 조정… 효율 관리/지방독립민방 설립허용 필요성 한목소리 방송분야의 산적한 당면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부처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신정부는 대통령직속기구로서 가칭 「방송통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로부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10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정책 관련 특별포럼에서 김우용교수(외대 신문방송학과)에 의해 제기되었다.김교수는 「방송정책의 과제」란 발제논문을 통해 『체신부·공보처등 관련부처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지상파·유선·위성방송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조사 연구하며 효율적인 정책을 입안,실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속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교수는 21세기에는 선진국들의 방송·통신을 통한 「식민지화」기도가 거세질 전망이므로 이같은 정보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특별위원회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또한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그리고 앞으로 생겨날지도 모를 위성방송위원회도 하나의 기구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교수는 당면한 방송정책 과제로 ▲방송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상설 방송정책연구소 설립 ▲가용 방송전파의 파악 등을 위한 방송주파수지도 완성 ▲공보처­체신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뉴미디어와 방송관련 업무의 통합 혹은 행정부처의 통폐합 ▲방송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 ▲정권적 차원에서의 방송미디어 이용 금지등을 제안했다. 한편 신정부의 지역민방설립추진과 관련,김교수는 『기존 네트워크가 「여의도문화」를 일방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문화나 경제,자치를 위해서도 주요도시에 미국의 「인디스」(지방독립TV국)같은 소규모의 TV국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보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방송의 게리맨더링」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성급한 설립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2 주제발표에 나선 홍기선교수(고대 신문방송학과)는 「한국방송의 새로운 발전방향」이란 논문을 통해 『기본적으로 민방은 지역에 근거해야 한다』고 전제,『전국을 5∼6개 정도의 광역방송권으로 나누고 각 지역마다 독립된 민방을 두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밝히고 『차제에 MBC도 그 출발이나 편성의 성격을 감안,민방화하여 지역가맹점 형태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방송망의 확장과 관련,홍교수는 『특정종교의 방송사소유 기도는 자칫 우리사회를 종교패권주의로 몰고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종교프로그램의 보급을 위해서는 종교계가 별도 프로덕션을 설립하거나 유선방송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토론에 나선 이관렬씨(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는 『2천년대를 지향하는 방송산업의 하부구조에 관한 장기적 준비없이 뉴미디어의 「그릇」만 논의하는 것은 영상산업의 대외종속만 심화시키는 「방송의 거품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인력양성 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또 강철용씨(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는 『「컴퓨니케이션」시대에 걸맞는 방송법의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해체와 아울러 광고영업권의 방송사 환원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 “전국「안은행」연계운용 시급”/13일부터 93국제 각막이식심포지엄

    ◎기증자 적어 각막이식수술 3천여명 대기/헌안운동펼치고 「안구적출법」 제정바람직 국내 15만명가량의 실명자 가운데 10%인 1만5천명은 눈동자가 부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때문에 암흑속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막혼탁에 의한 실명자는 수술로 부옇게 된 각막을 제거한 뒤 기증받은 안구에서 각막만 떼어내 이식하면 정상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그러나 국내의 경우 전통적인 유교관념 등으로 인해 각막이식수술 희망자에 비해 안구제공자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범국민적인 헌안운동과 함께 전국조직망을 가진 안은행의 설립,안구적출법 제정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이와관련 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주임교수 김재호)은 13일부터 이틀동안 「93 국제 각막이식심포지엄」을 열고 각국의 안은행 실태와 현안및 기증안구의 관리방법등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자인 가톨릭의대 김재호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각막이식수는 83년까지 40∼50건이던 것이 84년부터 차츰 증가,89년 1백49건,90년 3백5건,91년 3백4건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각막이식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는 지난해 현재 3천80명이나 돼 기증안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15개 안은행 가운데 10여곳은 안구를 구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쌀뿐더러 조직의 적합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따라서 활발한 안은행활동과 각막이식수술의 확대를 위해선 헌안운동의 홍보와 함께 각 지역별 안은행을 좀더 긴밀히 연계할 수 있는 협력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교수는 또 『국내에는 아직 안구를 기증받아 적출할 수 있는 법적 뒷받침이 전혀 없다』고 지적,각막이식촉진법(가칭)등의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15개국의 안은행및 각막이식의 실태를 분석한 가톨릭의대 이상욱교수는 기증안구부족과 이에대한 인식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이교수는 또 안구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안은행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부검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제조업 고용창출로 실업률 줄여야(사설)

    지표상으로는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해도 통계청과 노동연구원이 밝힌 고용동향과 전망은 실업문제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통계청이 분석한 지난해의 고용동향의 특징은 취업증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제조업취업자는 감소되고 있는 반면 서비스산업의 취업자는 증가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해의 경기침체와 중기의 잇단 도산사태,수출부진,10년내 최저의 성장률로 미루어 실업의 증가는 예견됐던 일이며 서비스산업에로의 고용집중현상은 제조업의 부진과 이른바 3D기피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국내고용문제의 심각성은 1년동안 실업률이 0·1% 증가했다는데 있는게 아니라 지표를 통해 상황을 볼수가 없고 그 지표나마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과 서비스산업에로의 노동력유입을 막기위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용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데 있다.정부당국은 지표만을 보고 느긋한 태도를 가질 것이 아니라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실업문제가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되기 이전에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실업률 2·4%는 선진국이 부러워할만한 완전고용수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구인시대에서 구직시대로 바뀌고 있고 중소기업은 물론이거니와 대기업에까지 인력축소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은 지나친 통계의 불일치의 결과로 밖에 볼수가 없다. 노동연구원은 실업률이 올해는 2·6%로 높아지고 기업들이 감량경영을 계속할 경우 고용조정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년에는 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같은 성장아래서도 자동화투자 등으로 인한 고용창출효과가 예전과 같을수는 없다 하더라도 실업문제에 대비한 직업정보,전직훈련등의 강화가 필요하다.특히 중요한 것은 경영합리화를 인원감축보다는 원가절감등을 통한 생산성향상에서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실업상황과는 거의 무관하게 서비스산업의 취업자증가는 제조업에 대한 정책적배려가 아직 부족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제조업근로자에 대한 병역문제등 여러 특혜적 조치가 서비스업근로자의 상대적근로이익을 상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서비스업 내지는 그 종사자에 대한 세정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서비스산업의 비대화는 결국 산업의 공동화를 초래,국가경쟁력의 후퇴가 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과거 30여년간 우리경제의 성장배경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인적자원의 우수성이 있었다.그 우수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도 제조업중심의 고용창출이 이뤄지도록 오늘의 고용상황을 심각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 30∼40대 여성 자궁적출 급증

    ◎90년기준,5년새 22% 늘어… 40대 초반이 23% 차지/“월경 없애고 100% 불임보장돼 편리”/윤리적논쟁 가열… 국내외서 비난 대상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 성행하는 자궁적출술이 최근들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시술의 대부분이 30∼40대의 가임여성으로 조사돼 불필요한 자궁적출을 막기 위한 계몽및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전희진씨가 「우리나라 자궁적출술의 현황 분석」이란 제목으로 제출한 석사학위논문(지도교수 정경균)에서 밝혀졌다.전씨는 의료보험연합회의 심사를 거친 입원진료비 청구명세서(90년 9월∼91년 2월분)에서 임의로 추출해 만든 한국형 DRG 데이터베이스의 자궁적출사례를 가지고 국내 자궁적출술 현황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90년 현재 모두 3만4천5백10건의 자궁적출 수술이 시행됐다.이는 여성인구 10만명당 1백59명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국여성 10만명당 5백50명 캐나다 6백20명 영국 2백80명에 비해 아직은 낮은 수치지만,지난 85년 국내여성 10만명당 1백31명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년새 22%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90년의 자궁적출 시술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여성이 일생동안 자궁적출을 받게될 확률은 1백명당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수술건수의 74.5%를 차지했으며 특히 40∼44세집단에 23.2%가 집중되어 있다. 이처럼 30,40대 여성의 수술률이 높은 것은 자궁적출술이 선택적으로 시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즉 사춘기및 미혼여성은 자궁관련 질병을 치료하는데 호르몬요법등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반해 자녀를 더이상 원하지 않거나 폐경기에 가까운 연령층일수록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향이 높았다. 자궁적출술을 받는 원인이 되는 질병은 자궁근종(자궁의 근육이 증식하여 군살이 박히는 것)이 55.7%,부인과암이 16.1%,생식기탈증이 8.1%로 나타났다. 자궁적출술은 여성의 자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80년대이후 선진국에서 급증,미국여성의 50%가 일생동안 자궁적출을 받는다는보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월경의 불편함을 없애고 1백% 불임을 보장한다는 편리함때문에 자궁이상이 없는 여성들도 무분별하게 자궁적출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 윤리적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수술은 환자의 정신적 부담과 함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수술을 막기 위해선 담당의사로 하여금 수술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병리보고서작성등을 의무화하는 규정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보사부의 검역·검사·관리정책(국정탐방)

    ◎감시체제의 선진화/다양해지는 식품 안전성확보 총력/수입업자 녹색카드제 7월 시행/올 42억 들여 첨단검사장비 도입 보사부의 유통관리과는 최근 6개월간에 걸친 추적조사끝에 최근 남양·매일·파스퇴르우유등 국내대표적인 제유업체의 허위·과대광고,유통기한표시위반,허가외첨가물사용등,불법행위를 적발,45일까지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렸다.그러자 이들제품의 매출액이 평균 10%이상 떨어졌다. 비록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식품업체의 위법행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던것이다. ○식품산업 급격 팽창 지난 91년의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민총생산(GNP)대비 5.8%인 12조2백4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했다.또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수입량도 89년의 35억9천2백만달러,90년 38억2백만달러,91년 45억1천만달러,92년 상반기중에는 31억4천7백만달러로 연평균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식품산업의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산업화·도시화·개방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안정성과 품질관리에대한 국민의 우려와 기대욕구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다량의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산 수입밀에서도 다시 허용기준치를 1백30여배나 초과한 농약이 검출되는 등 중금속이나 맹독성 농약이 함유되거나 부패변질된 농산물이 검역소에서 잇따라 적발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식품의 안정성 관리는 국내 식품의 경우 20개 식품군의 1백16개 식품에 대해 원료배합 비율·함량·첨가물·유통기한등 규격을 규정한 식품공전과 이들 식품군에 해당되지 않는 식품을 생산할 때 생산업자가 국립보건원의 사전 심의를 받아 규격으로 활용하는 자가규격에 따라 사후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식품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날로 급변하는 식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생·검역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검역 인원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내 일본수준으로 우선 국내식품의 경우 올해중으로 식품의 안정성관리수준을 일본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햄·소시지등 어육제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제정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정부가 식품원료의 채취·보관·제조·유통·판매등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인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명시,생산자에게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이다. 또 수산물·축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제정하고 타알계 색소등 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위해 함량이나 배합성분등에 대한 표시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 나타난 다염화비페닐(PCB)의 위해를 사전에 막기위해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3분의 1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산물의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입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검역에 향후위생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각각 3백87종과 45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수준과 걸맞게 올해중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수입품의 위해요인을 최소화시킨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또 지난 90년 이후 서울·부산·인천등 주요 검역소에 수입식품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고 매년 20∼30명의 검사인원을 보강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의 폭주로 1인당 하루 7·2건씩 검역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검사 소요기간이 25일 소요되는 등 검사대기물량이 증대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에따라 장기적으로 식품안전관리청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입식품의 90%이상이 반입되는 부산항에 식품검사국과 사무국등으로 구성된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현재 국립검역소에 배치돼 있는 수입식품 검사관련 인원과 장비를 흡수할 경우 검사능력은 지금보다 약 5배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정보망 등 확대 이와함께 서울·인천에 국립식품검사소를 설치하고 동해안과 서해안 수입항의 정밀검사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정밀검사센터 2개소를신설,운영하는 한편 정밀검사능력이 없는 수입항에도 식품검사원을 파견,「전방위검역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업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검역부담을 덜기위해 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의 재배·수확·운송중에 사용된 농약의 종류와 양을 수입에 앞서 미리 제출토록 하는 「녹색카드제」가 도입된다. 그리고 날로 새로워지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미국등 선진국의 오염농산물의 유입을 막기위해 주재관을 늘리고 외국의 소비자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해외정보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식수용관리과 역할/상수 독도 등 6항목 매일 체크/전국 약수터수질도 정기점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 역시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오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처,내무부(지방자치단체),건설부와 보사부가 각각 영역을 분담,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중 보사부 위생국의음용수관리과는 최종수비단계인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전국에 산재한 2천5백18개의 옹달샘(약수터·하루 50인 이상 이용기준)의 수질기준을 제정하고 검사를 통해 수질의 적합성여부를 확인,공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1천78개 정수장에 대해 색도·탁도·냄새·맛·PH·잔류염소등 6개 항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단위로 대장균·일반세균·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과망간산칼륨소비량·증발잔류물등 6개 항목을 점검한다.또 월별로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37개 전 항목에 걸친 점검을 하며 2천5백21개 수도전에 대해서도 월별로 일반세균·대장균·잔류염소등 3개 항목의 적합성여부를 점검한다.이와는 별도로 연 2회에 걸쳐 수질기준 전 항목에 대한 점검이 따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도시주변의 사찰·등산로·유원지등에 위치한 옹달샘을 찾는 이용자가 증대됨에 따라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그 결과를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옹달샘 주변의 위생관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보사부가 수질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37개 항목은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47개,영국의 52개,프랑스의 50개,호주의 44개 항목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나 일본의 35개,독일의 30개 항목보다는 많으며 이들 국가보다 원수의 질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사부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2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90년에 THM,91년에 유기인계 농약 4종과 세레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약중 제초제 5종,다핵방향족 탄화수소 6종과 WHO에서 규제하고 있는 유해물질중 국내기준이 없는 유해물질 22종등 33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카바메이트계 농약 1종,유기용제 3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또 올해도 미국의 환경보존기구등 외국에서 규제하거나 모니터링중인 신물질에 대해 조사를 계속,새로 기준에 포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수질조사결과 정수장과 간이급수시설은 불합격률이 각각 2.04%,1.4%로 91년의 2.2%,2.4%보다 다소 향상이 됐으나 수도전과 옹달샘은 도시화에 따른 오염의 확산으로 불합격률이 각각 1.5%,19.8%로 91년의 1.3%,15.3%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검사 1백종으로 확대”/위해요소관리기준 등 연내 제정/임인철 보사부위생국장(인터뷰)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식품이 과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점검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사부의 임인철위생국장(사진)에게 들어본다. ­지난해의 호주산 수입밀이라든가 이번의 미국산 수입밀에서 인체에 유독한 맹독성 농약이 다량 검출된 사실에서도 드러났듯이 식품의 위해요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는데. 『도시화·산업화가 진전될수록 새로운 오염요인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식품산업의 규모도 급격히 증대,위해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올해중 제정한다든가 수입농산물과 수산·축산물에 대한 농약·중금속·방사선잔류허용기준을 제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민들이 염려하는만큼 식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내 식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는 비교적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유통단계에서는 여전히 위해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보는데. 『제조부문보다 유통·판매단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올해부터 위생관리대상에 편의점까지 포함시키는 등 구멍가게를 제외한 모든 식품판매업소를 점검할 계획으로 있기때문에 유통·판매부문의 위생관리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올해부터 위생정책을 과거의 품격관리 위주에서 위생관리 위주로 전환한다는데 그 내용은. 『제조공정에서의 성분배합비율이라든가 함량점검등에 치중해온 위생정책을 앞으로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분석,이를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책 전환의 핵심내용입니다.이를 위해 조금전에도 말한 바있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제정하겠다는 것인데 우선 올해중 일본처럼 햄·소시지등 어육식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점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91년도의 경우 국내 식품제조업의 규모가 12조원에 이르고 농산물과 식품의 수입량이 4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행정력으로 이를 통제하고 감시하기는 어렵습니다.결국 생산에서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생산업자의 책임이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생산될 경우 과거처럼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업자의 탈법·부도덕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려 경제적인 제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내 농산물도 해마다 사용농약이 증대함에 따라 국민들이 무공해식품을 선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보사부는 농수산부와 합동으로 몇년전부터 국내 생산농산물을 대상으로 위해요인을 계속 점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국내 농수산물은 어떤 것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지난 91년부터 수입식품이나 농산물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고 있으나 장비나 인원이 부족한 등 허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보는데. 『올해 예산에 반영된 42억원으로 첨단 검역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56종의 농산물에 대해 38종 농약의 잔류허용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올해중 농약의 종류도 1백여종으로 늘리고 대상 농산물도 모든 농산물로 확대할 경우 선진국수준의 검역체계를 갖추게 됩니다.다만 수입 농산물이나 식품의 위해요인 점검은 생산지역의 정보수집이 중요한데 정보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전산망작업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이완용 땅 소송파문 확산/증손 이윤형씨,17건 제소… 6건 승소

    ◎대다수 국민,“매국대가 재산 몰수해야”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겼던 이완용의 후손이 벌이는 재산찾기작업이 법논리와 국민감정 사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완용의 증손자로 법적상속인인 이윤형씨(59·서울 도봉구 쌍문동)는 지난88년부터 17건의 이완용이 소유했던 토지관련 소유권 소송을 제기,이중 6건을 승소해 2천1백70평(시가 60억원)의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이는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당시 받은 15만원과 총리대신퇴직금 1천4백여원으로 매입한 전국에 걸친 수백만평의 부동산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윤형씨는 이에따라 법률자문을 맡고있는 박성귀·유선호변호사 및 전문토지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재산복원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우려와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자 정치권에서도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원웅·제정구의원은 지난달 26일 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몰수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사법부가 법제정때까지 이와관련된 소송의 판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의원은 『이윤형씨가 스스로 형성한 재산이라면 법률로서 보호돼야 하지만 그 증조부인 이완용이 매국의 대가로 형성한 재산은 결코 법으로 보호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의원이외에도 민자당의 성무용·구천서·박명환의원과 국민당의 원광호의원등이 이같은 취지에 동참,입법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는 한편 법원등에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법조계 및 정치권에서는 이완용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특별법의 제정은 좀더 신중히 검토해야될 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별법이 소급입법이 될 수 밖에 없는데다 사유재산권의 침해라는 지적도 나타날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내에서는 이씨의 행위가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는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법률문제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입법과 사법부의 법적용은좀더 두고봐야겠으나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치부한 재산을 그 후손이 물려받겠다는 일은 도저히 용인할수 없는 것이 국민의 전반적인 감정인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민주당의 박우섭부대변인은 이와관련, 『이윤형씨가 지금이라도 소송을 포기하는 것이 「대를 이어 반민주행위를 한다」는 지탄을 조금이나마 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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