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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 OPEN] 형택, 8강 GO!

    “이제 아이가 둘이 됐으니까 우유값 벌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죠. 허허허∼.”지난달 18일 태어난 둘째를 안아보지도 못한 채 이형택(31·삼성증권)은 US오픈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났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나이는 테니스에선 ‘환갑’을 넘긴 서른 하나.‘아시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지만 소속팀 직함은 과장이다.2000년 한창 팔팔하던 나이에 US오픈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이형택은 메이저 16강을 또 일궈냈다. ●뒤늦은 서른잔치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2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9위의 앤디 머레이(20·영국)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투어 데뷔 이듬해인 200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16강에 진출한 걸 빼면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오픈(04∼05년),US오픈(04년), 올해 윔블던 등 네 차례의 32강(3회전 진출)이 전부. 당초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던 이형택은 1라운드 허벅지 통증을 무릎쓴 ‘부상 투혼’으로 2라운드에 오른 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기예르모 카나스(14번시드)를 따돌린 데 이어 영국의 ‘샛별’ 머레이까지 연파, 뒤늦은 ‘서른 잔치’를 열었다. ●체력으로 고비 넘는다 한국인 첫 8강에 오를 수 있을까.4일 새벽 16강에서 맞설 상대는 4번시드의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5년 프랑스오픈과 이듬해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모두 세 차례 메이저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린 강적이다. 투어 통산 승수는 10승. 현재 세계 랭킹은 4위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 1승2패로 열세인 이형택은 그러나 “다비덴코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그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여 해볼 만하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주원홍 감독도 “실수가 적고 정신력이 강한 다비덴코는 지금까지 싸운 선수들과는 한 단계 위의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그러나 이 고비만 통과하면 대진상 4강까지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샤라포바 탈락 12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페더러(스위스)는 존 아이스너(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토머스 요한손(스웨덴)을 3-0으로 일축,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아그니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에 1-2로 발목을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무더위 식히는 골 퍼레이드

    축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물론 6월과 7월의 한때도 역시 축구는 뜨거웠다. 그러나 국내외의 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함으로써 이제부터 축구의 역동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험준한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다. K-리그 하반기가 시동을 건 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07∼08시즌 첫 경기들을 마쳤다. 곧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그들이 100년 동안 지켜온 전통의 혈전을 다시 전개하게 된다. 아무래도 지난주의 관심은 프리미어리그였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설기현과 이동국은 그래도 새 그라운드의 풋풋한 잔디 냄새를 맡았다. 맨유와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의 특급 선수들이 골문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인상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골이 많이 터졌고, 대부분 후반 막판에 나왔다. 특히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선덜랜드의 마이클 초프라가 터뜨린 골이 인상적이었다. 제라드는 후반 40분쯤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팬들은 그의 골 장면을 동영상으로 퍼나르며 즐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선덜랜드의 첫 경기는 인저리 타임에 터진 초프라의 골로 인해 올시즌 돌풍을 예감케 했다. 물론 그 주역은 선덜랜드의 감독 로이 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기록을 써나갈 때 당당한 주장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젊은 감독 로이 킨은 지난해 2부 리그 최하위로 처진 선덜랜드를 맡아 거푸 승리의 행진을 벌이며 팀을 1부로 끌어 올렸다. 더욱 놀라운 건 지역 정부와 서포터스들이 1부 리그 승격 축하 퍼레이드를 준비하겠다고 했을 때, 킨 감독은 더 높은 꿈을 이룬 뒤 퍼레이드를 하자며 정중히 사양했고 새 시즌 첫 경기의 거침없는 질주를 감행한 것. 이같은 열풍 행진곡들이 비단 바다 건너의 일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하반기 리그를 시작한 K-리그 팀들이 벌이는 악천후 속의 질주도 역시 아름답다. 예컨대 지난주 말 상위권 도약을 두고 벌인 경남과 인천의 혈전은 수비수 대신 거푸 공격수를 교체하며 끝없이 상대 문전을 공략한 흥미진진한 한판이었다. 그라운드 바깥도 화제의 연속이다. 김호 감독은 ‘축구특별시’ 대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기고 있을 때에도 공격 패턴으로 골을 더 추구하고 ‘비운의 천재’ 고종수도 실전에 투입해 담금질을 했다. 그런가 하면 고교축구대회를 방문, 과거 수원을 맡았을 때처럼 장차 한국 축구를 이끌 기대주를 확인하고 있다. 역시 축구는, 리그를 통한 장기 혈전에서 더 아름답다. 물론 대진표와 승부차기의 희열이 있는 토너먼트도 짜릿하지만, 긴 일정 속에서 수많은 선수와 감독들이 기나긴 행렬을 이어가는 즐거움만큼은 아니다. 새롭고 가슴 부푼 축구 계절이 바야흐로 찾아왔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올림픽팀 FIFA랭킹 143위 예멘에 졸전끝 1-0 승

    2월의 마지막날 ‘리틀 베어벡호’ 한국올림픽대표팀의 예멘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라는 과제와 함께 그리스와 가진 성인국가대표팀 평가전 승리에 이은 ‘두 집 살림꾼’ 핌 베어벡 감독의 올해 2연승 여부, 그리고 ‘프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주영의 재기 여부가 잔뜩 주목을 끌었던 터다. 대표팀은 빗장수비로 나선 예멘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그러나 골결정력과 정교함은 여전히 부족했다. 승리의 기쁨은 접어두고 짚어야 할 대목이 더 많았던 한 판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하고 최종 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8월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은 2차예선에서 올라온 12개팀(6개조 1,2위)을 다시 3개조로 나눈 뒤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 이어 2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UAE 등과 함께 F조에 속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한국으로서는 최약체로 꼽힌 예멘전에서 몇 골을 몰아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욱이 예멘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의 한 수 아래 팀인 데다 전날 밤늦게 입국, 시차적응과 훈련부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예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장수비를 허물기에는 짜임새가 부족했다. 공은 전반 내내 거의 상대 진영에서 튕겨다녔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침묵했다.33분 이승현이 벼락 같은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힌 게 유일하게 볼 만했을 뿐, 양동현·백지훈·김승용의 중거리슛이 모조리 불발에 그쳤고,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예리한 프리킥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의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의 결승골이 터진 건 후반 18분. 상대 문전을 헤집던 박주영이 2∼3차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재치있게 반대편으로 공을 살짝 밀어줬고,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선 양동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듯 시종 상대 진영을 교란한 끝에 결승골 어시스트로 힘겨운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후반 40분 퇴장당해 빛이 바랬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미들즈브러 8강 격돌

    ‘코리안 더비는 계속된다.’ 잉글랜드 FA컵대회는 유난히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충돌이 잦은 무대다.FA컵에서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당시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설기현과 32강전에서 만나 3-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1년 남짓 뒤인 지난달 18일 박지성은 레딩으로 이적한 설기현과 16강전에서 만나 1-1로 비겼고,28일 재경기에서 또 격돌했다. 네번째 ‘코리안 더비’는 오는 11일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프리미어 1호’ 박지성과 ‘4호’ 이동국(미들즈브러)의 맞대결이다.28일 거의 같은 시간에 열린 16강전에서 맨유와 미들즈브러가 각각 레딩과 웨스트 브로미치를 제압하며 8강에 안착했기 때문. 대진표에 따라 두 팀은 미들즈브러의 홈인 리버사이드구장에서 4강행을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동국은 앞선 3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또 9회말 대선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9회말 대선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천정배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반란이다.“차라리 내가 나가겠다. 협상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호소를 박절하게 뿌리친 차원을 넘는다. 노 대통령이 탈당의 불길을 잡는 듯하자 ‘그리 놔둘 수는 없다.’며 그를 확 떼밀고는 탈당의 불씨를 되지핀 격이다. 노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이고 창당의 주역인 그다. 나가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게 뻔하다. 나가서 잘될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탈당을 택했고, 후속 줄탈당을 유도했다. 왜 반란을 꾀했을까.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데 왜 굳이 갈라섰다가 합치자며 나갔을까. ‘고건 효과’가 작용했다고 본다. 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호남의 대안’이 될 기회가 생겼다는 얘기가 아니다.‘실패한 인사’라는 한마디로 그를 눌러 앉히고 정계개편 논의를 자신의 주도권 안으로 돌려세운 노 대통령의 가공할 완력을 본 것이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파(후단파) 의원들을 어떻게 붙잡아 놓았는지 생생하게 지켜본 인물이다. 후단파가 탈당을 결행하려 할 때마다 노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한발 다가섬으로써 이들의 발목을 붙잡고, 밖으로 ‘노무현의 결단’을 부각시켰다. 후단파에 끌려다녔지만 끝내 당과 대권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지역당으로의 회귀는 절대 안 된다.”고 신당 논의를 일축하다 여의치 않자 “통합신당도 가능하다.”고 물러선다. 당정분리라지만 측근 의원들을 따로 불러 기초당원제 양보를 지시한다. 한발씩 밀리면서도 자신의 의중대로 당을 끌어간다. 이를 지켜보면서 천 의원은 자신의 정치운명이 대통령 뜻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을 차단하려 탈당을 결심했을 것으로 본다. 노 대통령의 ‘처분’을 기다리며 불확실한 준결승(당내 경선)을 준비하느니, 밖에 나가 결승(대선)으로 직행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천의원을 옹호할 뜻은 없다. 다만 그의 탈당과 여권의 혼란이 유력 대선주자 부재나 열린우리당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 차이보다는 대선주자 외에 유례없이 현직 대통령이 가세한 대선 주도권 다툼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을 짚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퇴임 이후의 정치 지형까지 구상하는 노 대통령과 당장 대선 승리가 과제인 대선주자간 갈등구조가 천 의원 탈당으로 이어진 것이다. 노 대통령에게 정치운명을 맡길 수 없기로 따지면 김근태 의장이나 정동영 전 의장도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이 정국주도 의지를 접지 않는 한 여권의 갈등과 분화는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핵심측근인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에 맞춰 노 대통령의 의중이 구체화돼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대선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는 유 장관이지만 이미 상당 수준 출진 채비를 갖췄다는 관측도 무성하다. 노 대통령 행보와 여권내 대립구도를 감안할 때 올 대선도 선거 직전에야 대진표가 짜일 듯하다.1997년의 DJP연합,2002년의 노·정 후보단일화처럼 선거 직전에야 대선 윤곽이 드러나는 ‘9회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조차 “막판에 바로 (지지율이)올라가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광풍이 몰아치는 막판 승부의 후유증은 충분히 경험했다. 국민들의 준비가 필요하다. 유력주자부터 잠재후보군의 행보까지 꼼꼼히 살피고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것이 정치권의 현란한 선거공학에 휘둘리지 않을 지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사설] 대표팀 구성 못한 한국축구의 현실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 구단들의 갈등으로 올림픽대표팀을 구성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대진표까지 공개된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 훈련 계획에 차질을 빚은 건 물론이고 국내 축구계의 집안싸움으로 국제적인 망신까지 사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월드컵 본선에 6회 연속 참가한 데다 ‘4강 신화’까지 이루어낸 한국 축구의 자화상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불러온 일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축구협회가 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협회가 편의에 따라 무분별하게 프로선수들을 차출해 왔고,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축구협회와 K-리그가 대표팀 소집규정을 함께 만든 바 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가 1년도 안 돼 규정을 무시하니 프로구단들이 어찌 흔쾌히 따르겠는가. 지난해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우리는 K-리그를 활성화하는 일이 곧 축구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그것만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제대로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자주 찾아 선수 사기를 드높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자고 제안했다. 그 K-리그의 위상은 현재 전세계 75개 리그 가운데 71위에 불과하다. 이제는 대표팀에 올인해 ‘반짝 성적’을 내는 데 연연하기보다는 K-리그의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 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축구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간단한 정석에서의 최근 이론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간단한 정석에서의 최근 이론

    제1보(1∼15) 김효곤 4단은 1983년생, 권갑룡 6단의 문하생으로 1999년에 입단했다. 그에 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예선대진표를 봤더니 1회전은 부전승을 거뒀고,2회전에서는 박정환 초단에게 승리를 거둬서 본선에 진출했다. 박초단은 지난봄에 입단한 국내 최연소 기사로 지금 실력이 급상승 중인 한국바둑계의 미래 유망주이다. 일단 그를 꺾었다는 자체로 실력파라고 봐야 하겠다. 진동규 3단은 86년생으로, 허장회 9단의 문하생이며 2003년에 입단했다.2005년 한국바둑리그 본선에 진출하여 보해의 4장으로서 좋은 활약을 거뒀다. 일단 한국바둑리그는 국내 최대기전이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하면 바둑팬들에게 얼굴 알리기가 가장 좋다. 다만 2년 연속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재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예선에서는 김성래 4단과 김대용 3단을 물리쳤다. 흑5의 높은 걸침부터 이어지는 정석은 아마추어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가장 쉬운 정석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프로들의 바둑에서는 최근 흑11과 같이 높게 두는 수가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과거에는 좌하귀에 백돌이 있을 경우에는 대부분 가로 낮게 두는 것이 기본 정석으로 여겨졌었다. 작은 차이이지만 이런 데에서 프로들의 연구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흑11의 의도는 백14로 (참고도)와 같이 백이 손을 빼서 다른 곳에 두면 흑2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에 흑4로 압박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고안된 수이다. 즉 백이 손을 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백14로 지키면 흑15로 우변을 폭넓게 지킨다. 이것이 최근의 바둑이론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12라운드의 생존자는 4명으로 11라운드 때와 똑같다. 그렇지만 상황은 다르다.11라운드 때 패했던 박정상 9단과 윤준상 4단은 이번에도 지면 탈락이지만, 승리했던 원성진 7단과 김지석 3단은 이번에 져도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추첨 없이 대진표가 그렇게 짜여진 것이다. 10라운드까지 윤준상 4단이 10연승을 기록했지만, 윤 4단이 10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연승이 좌절됐다. 반면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패배 후 10연승을 거둬서 어느새 연승기록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 바둑을 이기면 11연승으로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된다. 한편 원성진 7단은 9연승 후 김 3단에게 연승을 저지당했으므로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장면도(31∼33) 하변 백진 깊숙이 흑이 쳐들어와서 타개하고 있는 장면. 흑31,33으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백의 최강의 공격수법은 무엇일까? 실전진행(34∼41) 백34가 느슨한 수로 41까지 흑 대마가 백진을 헤쳐나가서는 흑의 성공. 백은 좀더 강력하게 공격해야 했다. (참고도) 무식한 수법처럼 보이지만 백1,3,5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흑8부터 백의 외곽 단점을 노려보지만 백13,15의 묘수로 아무 수도 안 난다. 흑 대마는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매우 곤란해 보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 세력 활용법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 세력 활용법

    김강근 5단은 79년생으로 95년에 입단했다. 현재 한국바둑계에서 종횡무진으로 대활약하고 있는 권갑룡 바둑도장 출신으로 남자기사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입단을 먼저 한 맏형이다. 김5단은 프로기사이기도 하지만 직장인이기도 하다. 작년 NHN에 입사하여 한게임에서 대리로 재직 중이다. 이른바 ‘투잡스´인 셈이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기획한 대회에 출전했으므로 어떤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대진표는 전부 마스터즈 조직위원회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아무런 관계도 없다. 김5단은 1회전에서 김혜민 4단에게 패한 뒤에 내리 4연승을 거둬서 현재 4승 1패이다. 한편 백홍석 5단은 86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역시 권갑룡 도장 출신이다. 장면도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으로 구분된 포석이다. 백20으로 걸친 장면. 흑은 어떻게 받는 것이 최선일까? (참고도) 가장 흔히 두어지는 정석 진행이지만 이것은 흑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밋밋하다. 좌변에 기껏 쌓아둔 세력을 활용하기도 힘들다. 실전진행(21∼22) 지금은 주위 배석상 흑21로 철주를 내리는 것이 좋다. 다음 백가로 벌리면 흑나, 백다, 흑라로 덮어 씌워서 좌중앙이 입체화되기 때문에 다음 백의 응수가 어렵다. 그래서 백은 22로 한 칸 뛰어서 변화를 구해 왔는데…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라이드] 데니스 강 ‘정상’ 보인다

    “정상이 보인다.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29·스피릿MC)의 일본 종합격투기(MMA)대회 프라이드 웰터급(83㎏ 이하) 4강 상대가 압축됐다. 미사키 가즈오(30), 고노 아키히로(32·이상 일본)와 파울로 필리오(28·브라질) 등이다. 오는 11월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준결승전·결승전이 잇따라 열리는 무사도13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의 대진표는 새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4강전에서 일본 선수 가운데 한 명과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내 흥행을 생각하면 일본 선수끼리 4강전을 벌여 한 명을 결승에 올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미사키와 고노가 소속팀(그라바카)이 같기 때문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 데니스 강으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상황. 브라질리안탑팀 소속인 필리오는 평소 스파링과 훈련을 같이 하는 등 데니스 강과 절친한 친구다. 따라서 데니스 강은 내심 필리오와 준결승을 피해 결승에서 붙기를 바라고 있었다. 가장 경계심을 드러냈던 지난해 웰터급 챔피언 댄 헨더슨(36·미국)이 미사키에게 뜻밖에 판정으로 져 탈락한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데니스 강은 “내 마음은 벌써 파이널이 열리는 11월5일로 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강서 사랑 나눠주는 ‘공무원 자원봉사단’

    [우리구 최고야!] 강서 사랑 나눠주는 ‘공무원 자원봉사단’

    “어 형.” 멋쩍은 표정으로 문앞에 서 있는 우리 조원을 기억하고 먼저 반긴 것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의 대운이었다.4월에 이은 우리조 두 번째 봉사날인 지난 10일 그렇게 따뜻한 반가움으로 추억된다. 봉사의 기쁨을 먼저 체험한 직원들과 함께 나서진 못했지만 평소에 관심있던 직원들의 “하고 싶다.”라는 간절한 바람이 따뜻한 훈풍처럼 전해져,‘강서구 공무원 자원봉사단’발대가 계획된 것은 올 1월이었다. ●올 2월 130여명 모여 발대식 2월 초 모집을 시작했을 때 ‘과연 몇 명이나 올까.’하던 우리의 걱정을 무색하게 10명밖에 안됐던 신청자가 조금씩 늘더니 같은 달 27일 130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했다. 기대보다 훨씬 많이 모인 우리 봉사단은 모두 7개의 소모임으로 나누었다. 햇살을 닮은 ‘햇살마루’와 자연과 함께하는 ‘자연사랑’, 실천이 함께하는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픈 ‘자원봉사 가는 날’, 질그릇처럼 일상속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항아리봉사대’, 일상 속에 행복의 소중함을 나누자는 ‘세잎클로버’, 고달픈 이에게 기쁨을 전하는 ‘스마일’, 끝으로 행복과 사랑을 가족처럼 두루두루 나누려는 ‘나눔지기’로 지었다. 드디어 지난 3월28일 장애인보호시설인 소망원에서 시작한 ‘자원봉사 가는 날’과 ‘나눔지기’팀의 활동으로 본격적인 팀별활동이 시작됐다. 각 팀별로 어려운 이웃에 대해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각각 교남소망의 집, 소망원, 샬롬의 집 등 장애인 시설을 우선 정해 4월부터 매월 한두차례 활동을 했다. ‘행동 없는 말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가 나날이 새롭다.‘사회통합’이란 허무하게 맴돌 던 구호는 우리가 다가간 만큼 가까이 있었다. ●같이 밥 먹고 때 밀어주고… 장애인과 교감 재난복구처럼 거창한 봉사가 아니어도 그들과 함께 한 상에 앉아 밥을 먹고, 목욕봉사를 하며 등을 밀어주고, 또 산행을 하고, 볼링을 치며, 그리고 함께 꽃을 가꾸는 시간을 통해서도 따뜻한 교감이 시작됐다. 4월에 한 첫 봉사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나의 첫 방문일 5월10일. “누나, 누나” 하면서 서툰 말투지만 자기가 소중하게 간직해 온 사진첩과 합창단증을 일일이 펼쳐 보이며 열심히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주던 대운이와 지훈이, 소중한 보물인 듯 월드컵 대진표가 한 켠에 새겨진 명함을 보여 주며 함께 2006 월드컵 응원하자던 혁찬이, 그리고 남은 빵이 없어 우리에게 줄 빵을 못 가져 온 걸 너무 속상해하던 제빵기술을 배우는 인호…. 짧은 하루의 만남이었지만 우리가 나눔을 준 것보다는 오히려 눈물나는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다음에 만날 때는 월드컵이 한창이다. 우리 국민이 하나될 그 날. 하나의 소중한 인격으로 형제처럼 한 지붕에 살고 있는 네 친구들과 6월의 함성을 외칠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주민들에게 사랑과 친근함을 나눌 수 있는 봉사단이 되리라던 우리의 초심을 지켜가면서 강서구 공무원 자원봉사단은 온몸으로 느끼며 살뜰히 키워나갈 것이다.
  • [WBC] ‘1패’ 한국 탈락 ‘3패’ 일본 결승

    [WBC] ‘1패’ 한국 탈락 ‘3패’ 일본 결승

    한국이 일본과 3차례의 맞대결을 벌이는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해괴한 경기 방식이 이번 대회 최대 문제점으로 꼽혔다. 예선에서 일본전 2승을 포함해 6전 전승을 달려온 한국이 3승3패를 기록한 일본과 다시 결승 길목에서 맞붙어 단 한번의 패배로 탈락한 것에 납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처럼 한국이 일본과 같은 대회에서 세 차례나 대결을 하게 된 이유는 주최측인 WBC조직위원회가 미국의 결승 진출이 용이하도록 괴상망측한 대진표를 짠 탓이다. 미국은 결승 진출의 걸림돌이 될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껄끄러운 중남미 팀들을 피하기 위해 8강리그 같은 조의 팀끼리 다시 준결승을 치르도록 한 것. 준결승 토너먼트는 크로스 토너먼트가 국제대회 상식으로 통한다. 결국 미국의 꼼수에 한국이 최대 희생양이 된 셈이다. 김인식 감독도 준결승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저쪽 조(쿠바, 도미니카 등 8강리그 2조)랑 크로싱으로 붙어야 되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국은 일본과의 세번째 대결에 앞서 부담이 컸다. 두 번이나 일본을 꺾었던 한국으로선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인 입장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잦은 오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13일 미국-일본전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쓰요시의 3루 리터치가 오심으로 점수가 되지 못했다. 또 16일 미국-멕시코전에서도 멕시코의 마리오 발렌수엘라가 때린 타구가 우측 폴을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왔음에도 2루타로 둔갑하는 ‘저질 판정’으로 대회의 질을 떨어뜨렸다. 조직위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출장비가 적다며 WBC에 나오지 않자 마이너리그 심판들로 대체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弗쌍한 미국

    미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를 준비하면서 독선적인 행보로 참가국들의 원성을 샀다. 조 편성은 물론 경기 스케줄까지 미국에 유리하도록 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수준 낮은 마이너리그 심판들의 ‘편파 판정’까지 이어져 미국은 그야말로 국제적인 망신까지 자초하고 있다. 한국 코칭스태프들은 이번 대회 직전 WBC 사무국으로부터 대진표를 받아보고 의아해했다. 준결승전을 2라운드 1조 1·2위,2조 1·2위끼리 다시 맞붙는 변칙적인 대진으로 짜놓았기 때문이다. 보통 국제대회에서 준결승 토너먼트는 조 1,2위 팀이 상대조 1,2위팀과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이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미국은 준결승 격돌이 예상되는 도미니카공화국·푸에르토리코 등 껄끄러운 중남미 국가들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편법 운영 방식을 택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돈이 되지 않는’ 중남미팀들을 다른 조에 몰아넣고, 중계권 등 스포츠 시장이 살아 있어 ‘돈벌이’에도 좋고 실력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한국·일본 등을 같은 조에 줄곧 편성한 것. 또한 경기 스케줄도 미국에 유리하도록 바꾸려 했다. 아시아라운드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이 1라운드에서 2위로 처지자 지난 10일 주관 방송사인 ESPN과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는 이유로 한국 경기 스케줄을 바꾼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해왔다. 한국팀의 강력한 항의로 미국의 의도는 무산됐지만 주최국의 상식 이하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이런 ‘잔꾀’는 지난 14일 한국에 3-7로 패함으로써 한·일전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자충수’로 돌아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5)개최대륙 우승 계속되나

    [월드컵 인사이드](5)개최대륙 우승 계속되나

    ‘이번엔 유럽이 우승한다.’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되는 해에 어김없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 중의 하나가 주최 대륙의 국가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월드컵의 역사에선 유럽대륙에서 개최한 해에는 유럽국가가, 미주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는 남미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 게 대부분이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치러진 첫 대회에서 개최국 우루과이가 우승한 이후 1934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역시 이탈리아가 정상에 올랐고,1938년 프랑스 대회 때는 이탈리아가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초창기부터 주최 대륙 우승 징크스가 시작됐다. 주최 대륙 국가의 우승 관례가 깨진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브라질이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뿐. 브라질은 남미나 유럽 인근 대륙을 벗어나 처음 치러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징크스를 넘나든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표:역대 주최국 및 우승국 참조). 그렇다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물론 유럽국가들은 이론의 여지없이 유럽국가가 우승컵을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유럽권에서 우승을 노리는 국가는 나란히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 프랑스·잉글랜드·스페인 등. 대진표를 보면 대부분 4강이나 8강전에서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 마주치게 돼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느 팀이든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을 잡아주면 유럽국가의 우승은 떼논 당상인 셈. 독일은 개최국이라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역대 17차례의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건 6차례나 된다.A조 조별리그부터 폴란드·코스타리카·에콰도르 등 쉬운 상대를 만난 데다 이후에도 8강전에서 네덜란드나 아르헨티나만 제치면 결승행이 유력하다.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이 탄탄한 반면 클로제 외에는 공격을 이끌 선수가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한·일월드컵 때 똑같은 문제를 안고도 결승에 오른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탈리아는 축구 실력으로 봐선 독일보다 더 유력한 우승후보다. 공격의 핵인 토티가 부상으로 본선 출장이 불투명하지만 전통적으로 ‘카데나치오’로 불리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체코·미국·가나 등과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조 1위가 유력하며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큰 4강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필드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복귀한 데다 앙리, 트레제게 등 골잡이들이 건재한 프랑스는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치료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돋보인다. 한국·스위스·토고가 속한 G조의 1위가 유력하고 이탈리아나 브라질과 마주칠 8강전이 우승의 관건. 1966년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는 잉글랜드와 세계 최고수준의 리그를 운영하면서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스페인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 나라 역시 조별리그보다는 각각 아르헨티나·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큰 8강전을 넘는 게 과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16강 너머 8강도 보인다.” 지난 10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에서 최상의 ‘조각맞추기’를 한 한국축구대표팀이 16강의 기대를 넘어서 8강의 희망까지 부풀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과 조별리그 경기 순서,16강 토너먼트 대진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8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게 국내 축구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같은 조 3개국 가운데 한국(29위)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나라는 프랑스(세계5위)밖에 없다. 스위스는 36위, 토고는 56위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편성이 끝난 뒤 “이 정도면 괜찮다.”는 정도로 말했지만 만족감의 수위는 애써 줄였다는 후문이다. 홍명보 코치도 “대체적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이 떨어지고 있어 잘 뽑혔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선수 대부분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는 “프랑스와 스위스가 강호지만 우리도 스피드와 조직력을 갖춘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천수도 “2002년 5월에 가졌던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오늘 프랑스와 해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오를 경우 한국과 8강 티켓을 겨룰 H조 팀은 스페인,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등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전력을 지닌 팀은 없다. 조영증 파주트레이닝센터장 겸 FIFA 기술위원은 “스페인이 조1위가 유력시되지만 한·일월드컵 8강전을 돌아볼 때 오히려 가장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獨월드컵 한국 3그룹 가능성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에서 3그룹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팀과 한 조가 되는 불리한 대진표를 받을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0일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조추첨 행사에 앞서 4일 조추첨의 ‘대륙별 안배’와 ‘FIFA랭킹’ 등 기본 원칙을 공개했다. 독일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따르면 FIFA랭킹 등의 여러 기준에 따라 개최국 독일을 비롯한 1그룹 8개팀은 오는 7일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또 1그룹을 제외한 24개 본선진출팀은 2∼4그룹으로 나뉘며 이 때 같은 대륙에서 출전한 2개 팀이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도록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FIFA는 유럽에서 개최국 독일 포함 14개국이 본선에 진출한 만큼 유럽은 ‘대륙별, 안배 원칙’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최근 FIFA랭킹에서 두 달째 29위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한국은 랭킹이 높은 유럽팀에 2그룹을 내주고 3그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진 편성에서 유럽 2개팀 및 아프리카 또는 남미 등과 같은 조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성남·에인트호벤 피스컵 개막전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 6회 우승의 성남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이 오는 7월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되는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 맞상대로 결정됐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21일 조추첨 행사를 갖고 8개 참가팀의 대진표를 확정했다.A조에는 에인트호벤, 성남, 온세 칼다스(콜롬비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묶였다. 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선 다운스 FC(남아공),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B조로 편성됐다.
  •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고교야구, 그들이 돌아왔다

    경쾌한 알루미늄 방망이의 파열음, 목이 터져라 동대문야구장을 들썩이던 까까머리들의 함성,‘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하던 수많은 명승부들. 지난 80년대 초까지 고교야구는 한국야구의 버팀목이었다. 이후 프로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고교야구는 분명 프로를 탄생시킨 든든한 모태였고, 지금까지도 성인야구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들이 100년의 옷으로 갈아입고 함성속으로 돌아온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전국대회 20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한 경북고를 비롯, 경남고(14회) 부산고(12회) 신일고 광주일고(이상 11회) 등 역대 성적순으로 뽑힌 14개 명문팀이 초청돼 일주일 동안 역사와 전통을 겨룬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는 고교 사상 처음으로 상금도 걸려 있다. 우승팀엔 500만원의 장학금과 같은 금액에 상당하는 장비가 지급되고, 최우수선수(MVP)와 감투상, 지도자에게도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고교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지만 프로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어깨와 방망이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봉황대기를 품었고, 올해 대통령배 예선에서 151㎞의 강속구를 뿌려댄 우완 한기주(동성고)는 8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 물건’이다.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장남인 유원상(천안북일고)은 지난해 황금사자기때 148㎞의 총알투를 뽐낸 데 이어 대통령배 예선에선 한 차례 완봉승으로 완투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작년 대통령배 우승멤버 김성훈(인천고)의 구속도 뒤지지 않는다. 좌완으론 차우찬(군산상고)이 돋보인다. 제구력과 유연성, 경기 운영 능력이 발군. 청룡기 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진(동산고)도 지켜볼 어깨다. 방망이에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이 단연 1순위다.SK의 연고 1차 지명이 확실시되는 거포. 덕수정보고의 민병원과 김문호는 각각 화끈한 좌·우타 방망이로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화랑기를 석권했다. 신일고 김현수 박진원은 타격뿐 아니라 빠른 발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프로 선수·감독 출신 사령탑들의 지략 시험장이기도 하다. 기아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군산상고), 지난해까지 한화의 타격코치를 맡았던 전대영(천안북일고),LG코치를 지낸 정삼흠(신일고) 감독 등이 첫 시즌을 신고한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해 대통령컵을 차지한 양후승(인천고·전 삼미 내야수) 감독과 함께 대진표 한 쪽으로 몰려 있어 4인4색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1회전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니아]사회인야구 ‘봄바람’

    [마니아]사회인야구 ‘봄바람’

    겨우내 움츠렸던 사회인 야구에도 요즈음 봄 기운이 가득하다. 특히 리그 운영으로 얻는 수익금을, 경제사정이 나빠 운동을 맘놓고 못하는 엘리트 체육 선수들 돕기에 쓰겠다는 뜻 깊은 소식이 들려와 꽃샘 추위를 잊게 만들기도 한다. ●싸움닭 조계현의 후예들? 옛 명투수 조계현(41·기아 타이거즈 코치)의 극성 팬들이 모인 사회인 야구단에 이어 그를 고문으로 모셔온(?) 리그가 출범했다. 승부욕이 엄청나 붙은 ‘싸움닭’이라는 별명 외에 투구가 변화무쌍하다는 뜻으로 ‘팔색조’라고도 불렸던 조계현의 후원에 힘입어 탄생한 무대의 이름은 ‘팔색조 리그’이다. 지난 13일 대망의 막을 올렸다. 인천시 동산중·고교에서 페넌트레이스로 열리는 대회에는 이미 2001년 출범한 ‘쌈닭스’와 조계현의 두산 베어스 시절 결성됐다가, 조계현이 ‘친정’으로 되돌아온 뒤 ‘베어스드림’에서 이름만 바꾼 ‘나인홀스’ 등 조계현 팬들로 이뤄진 2개 팀이 뛴다. 여기에다 ‘야미사’(야구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들) 등 9개 팀이 오는 10월 말까지 자웅을 겨룬다. 팀당 200만원씩 내는 참가비 가운데 대회 운영비를 빼고 나머지는 학교 유망주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조계현 코치는 수도권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때에는 짬을 내 사인회 또는 시범 투구를 하거나 유망주 돕기 후원금도 내놓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 일산에 연고를 둔 코리아리그에서는 김포시에 새로 지은 4개 구장 가운데 3곳에 대해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할인해 준다. 기존 대부분 구장에서는 경기마다 팀당 15만∼25만원을 받는 데 2시간30분 사용을 기준으로 팀당 5만원으로 결정했다. 코리아리그 운영자 송정환(38)씨는 “뛰고 싶어도 구장이 턱없이 모자라는 게 사회인 야구인들의 처지인데, 게다가 돈 문제로 골치를 앓는 동호인들과 호흡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리그의 명예를 걸고 뛴다 또 수도권 각 리그에서도 대표팀들이 맞붙는 대회가 첫 출발을 한다. 왕중왕전은 다음달 5일부터 5월15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화곡 1·2구장, 유신고 구장, 잠신중 구장, 서울산업대 구장, 강남대 구장에서 펼쳐지는 ‘야코컵 토너먼트 대회’다. 지금까지 사회인 야구에서는 서울시장배 등을 통해 지나간 성적 등으로 참가할 팀을 가려 치러진 대회는 많았으나, 리그가 엇갈리는 팀들끼리 경기를 갖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출신을 포함한 1부와 그렇지 않은 2부 각 16개팀이 저마다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1부에서는 선수 출신을 3명씩 라인업에 넣어도 좋다. 특히 각 부별 4개 팀씩 4개조로 팀당 3경기씩 풀리그를 펼친 뒤 본선을 치르기 때문에 대회의 진가를 가늠할 수 있다. 각 조 1·2위 팀이 본선에 나서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 1위에는 우승컵 및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최우수 선수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투수상, 우수 선수상, 타격상, 홈런상 등도 따로 마련돼 있다. 아직 최종 대진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베스트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레오’ 등 몇몇 팀들의 면모가 대회의 열기를 가늠케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우리당 “호남 표심 잡아라”

    4·2 전당대회에 나서는 열린우리당 당권레이스 후보들이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가운데 호남지역의 비율이 18%에 이르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남·북은 인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지만 막대한 수의 기간당원을 확보, 대의원 수를 대폭 늘렸다. 대의원은 해당 지역의 인구수와 기간당원 수를 함께 고려해 배정된다.2월14일 현재 1만 3255명의 대의원 가운데 호남지역 대의원은 2411명으로 무려 18%에 이른다. 전남과 전북은 기간당원 수가 각각 3만 2337명,2만 9180명으로 서울(3만 4949명)이나 경기(3만 1075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수에서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지역과 대의원 수가 엇비슷한 것을 보면 상당히 많은 기간당원을 모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당권 후보들은 ‘기간당원 인해전술’로 막강 세력을 확보한 호남 대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저마다 호남이 자기 편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지난 20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문희상 의원은 당시 15명의 현역의원으로 구성된 ‘호화군단’을 대동했다. 그러면서도 불안한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심(金心)’을 언급했다. 아직까지 호남지역에 김 전 대통령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측이 ‘김심’ 언급 보도를 접한 뒤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도 그 민감성을 대변해준다. 이를 두고 문 의원이 세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도 있고, 다른 한편에선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김 전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다는 말도 있다. 23일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염동연 의원도 호남표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호남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염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선거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염 의원은 “호남 대의원 가운데 많은 수가 나에게 표를 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한편 문희상·신기남 의원에 이어 개혁당 출신 유시민 의원이 22일 전대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23일에는 염동연·장영달 의원이 공식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서바이벌게임’에 나서는 후보들의 대진표는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다. 박준석 김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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