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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씨,초대 소설가바둑왕(바둑화제)

    ◎34명 참가/결승서 송영씨 꺽고 정상올라 ○…한국소설가협회주최로 열린 「제1회 소설기왕전」에서 인기작가 이문열(44)씨가 우승,초대 소설가 바둑왕에 등극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동 한신빌딩에서 열린 결승대국에서 4급실력의 이문열씨는 1급 실력의 송영씨와 3점 접바둑으로 겨룬 결과,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1집반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4명의 소설가들이 참가,송영·김성동·오대석·김봉환·김원일·이창동·정통일씨등 1∼3급수준의 고수 7명은 A조,박연희·홍성유·김병총·김원일·이문열·윤후명·유익서씨등 4급이하 27명은 B조로 나뉘어 실력을 가렸다.1∼3급은 풀리그전,4급이하는 토너먼트 접바둑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은 예기치 않았던 B조의 이문열씨가 차지 했지만 이날 대회의 하일라이트는 소설가협회 소속회원 4백10명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자칭 「최고 고수」송영과 김성동의 대결.예선리그 5전전승의 전적으로 실질적인 결승전을 벌인 두사람의 대국은 초반 우세를 보이던 김씨가 종반 좌하변에 생긴 패싸움끝에 대마를 잡혀 결국 흑을 쥔 송씨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계속된 결승전은 당초 3판 양승제를 시간관계상 단판으로 결정짓기로 하는등 이씨에게 다소 유리한 경기진행방식과 난적들과의 풀리그로 지친 송씨의 방심이 작용한 탓인지 이씨의 승리로 끝맺었다. 우승자 이씨는 『기력이 나은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부전승을 거두는등 비교적 대진운이 좋았던 것같다』며 자신의 우승을 행운으로 돌렸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송씨도 『술을 너무 마셔서…』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 한국대표 후지쓰배 잇따라 탈락(바둑화제)

    ◎조훈현 9단만 8강에… 이창호등 무력한 패배/중국 차택무 7단 일 고바야시 물리쳐 파란 제5회 후지쓰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예선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중 조훈현9단을 제외한 전원이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동양증권배와 SBS배우승이후 얻은 바둑최강국의 위신을 실추시켰다. 지난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대회에 한국팀은 조9단을 비롯 서봉수9단,이창호5단,유창혁5단등 역대 최정예멤버가 참가했으나 중국과 일본에 밀려 예상밖의 저조한 성적에 머문것. 한국4명,일본9명,중국6명을 비롯 대만2명,북미1명,남미1명,유럽1명등 총24명의 기사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1회전 시드를 배정받고 2회전에서 대만의 팽경화5단을 물리쳐 준준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조9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중국·일본의 강자를 피해가는 비교적 유리한 대진운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해 바둑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믿었던 동양증권배우승자 이창호5단은 1회전에서 89년도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우승자인 중국의 2진급기사 차택무7단에게 1집반패로 어이 없이 패해 탈락했다.차7단은 이어 2회전에서도 일본랭킹1위 고바야시9단을 물리쳐 이번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유5단도 일본의 노장 이시다9단에게 패했다.서9단은 1회전에서 중국의 장문동9단을 꺾어 기대를 모았으나 2회에서 일본의 왕립성9단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번 예선결과 한국은 조9단 1명,일본은 조치훈9단·왕립성9단·오오다케9단등 3명,중국이 섭위평9단·유소광9단·마효춘9단·차택무7단등 가장 많은 4명이 준준결승전출전티켓을 따냈다.우승상금 1천5백만엔을 놓고 오는 6월6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속개될 준준결승전에서 조9단은 유소광9단과,조치훈9단은 마효춘9단과 각각 4강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 누가 선거판은 혼탁하게 하는가/최광일 편집부국장(서울칼럼)

    유례가 드문 기형의 정치와 정치행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제14대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드디어 시작됐다.투표일인 24일까지는 앞으로 겨우 17일.정당이나 입후보자가 그 「결과」를 수용할 자세를 얼마만큼 진지하게 갖추고 있는지 모르지만 전에 없던 정당연설회,대규모 군중집회등 바야흐로 선거전은 본격화되고 있다. 새 국회가 시작되는 92년부터 96년까지의 4년은 새로운 정계개편의 형태말고도 국제정세의 변혁과 그로인한 국내정세의 변화등 안팎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과제를 예고하고 있다.유능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물을 골라내지 못했을때 오는 피해가 그래서 더욱 경계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스스로 통일을 준비하고 제2의 경제도약을 실현시키며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신과 불도덕을 앞장서 치유하는등 새로운 미래에의 문을 활기차게 열수 있는 그런 정치가 아니고는 국회의원이란 이름만으로 우리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가 특히 강조되는 것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지금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정치판의 형세 때문이다.역대 정권의 온갖 특혜와 국민세금으로 성장한 재벌이 느닷없이 급조 정당을 만들어 여당과 야당에서 공천탈락한 정치인을 주워 모으더니 급기야 자신이 키워온 기업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정치와 경제 모두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유례없는 현상앞에 우리는 심대한 혼란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이 나라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창당했다」면서 한 코미디언의 해외 임의출국을 「노정권의 정치탄압」으로 몰아 철야농성으로 동정심을 유발시킨 것을 시발로 하고싶은 말 하고싶은 행동을 다하면서 자신은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선거전에 임한다는등 선거가 정작 끝나면 스스로 주워 담을수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선거판을 혼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정경유착을 지탄해온 국민의 소리를 뒤로 하고 재벌 총수가 기업기반을 바탕으로 직접 「재벌당」을 만듦으로써 벌써부터 정치판은 엉망이 되었다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인것 같다. 이러한 현상을 가능하게 했던것은 선거철을 맞아 되살아난 일부 정치인들의 추악한 철새성 변신임은 말할것도 없다.당선을 위해서는 무소속보다 정당소속이 낫고,거기다 선거자금까지 보태주는 정당이 더욱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심리가 이를 가능케 했음은 물론이다.어제까지만 해도 자기가 소속한 정당만이 가장 국민의 양심을 대변한다고 공언하던 사람들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탈당해 어제의 「자기당」에 대고 공작정치 운운하며 삿대질하는 그런 요즈음의 광경은 정치사에서 그리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선거일이 공고되고 후보자등록이 시작됐는데도 아직까지 탈당과 입당이 계속되고 지역구 공천자명단이 연이어 발표되는 이런 정치풍토에서 온당한 정치적 장래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꿈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다. 우리는 그 이상을 거스르지 아니해도 바로 임기가 끝나가는 13대 총선결과에서 이미 큰 교훈을 얻어놓고 있다.국회의원을 잘못뽑아 그로인해 야기된 지난 4년간의 정치권의 혼돈,그리고 그에대한 국민적 불신,경제의 뒷걸음질과 국가발전의 퇴영은 곳곳에 상처만 남겼다.그들은 시대진운에 대응하지 못한채 원시형태로 남아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 등돌린채 정치를 위한 정치만으로 일관해 왔다. 우리는 새로 만들어지는 14대 국회는 내일을 생각할줄 아는 출중한 인물들로 꾸며지며 적어도 보스의 일방적 추종자이기보다 정파를 떠나 대의를 쫓으며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고 시대정신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들이기를 원한다. 재인자 어제의 정치가 오늘에 다시 반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역사인식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판단만큼 정확한 처방은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유권자가 가꾸는 것이란 표현은 틀림이 없다.누가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불법을 저지르며,누가 자격과 인물 됨됨이가 모자란다고 생각되는지 한표의 권한으로 과감히 탈락시키자는 것이다.시대착오적인 행동과 말로 스스로의 한풀이에 몰입하는 낡은 수법의 정치인을 분명하게 가려내자는 것이다. 최근의 혼탁한 선거분위기를 접하는 상당수의 유권자가 아직도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를 우려하고 있지만 민의만 분명하다면 얼마든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민주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문제는 겨우 4년만에 온 기회를 어떻게 진지하게 행사하느냐에 모든게 달려있다.
  • 시외버스,언덕 굴러 5명 사망·19명 부상

    【남양주=김동준기자】 10일 하오2시2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팔야3리 555의6 47번 국도상에서 서울 대진운수 소속 경기5 차1528호 시외버스(운전사 김태욱·49)가 2∼3m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져 승객 김동해씨(62·부천시 중구 도량동 67의16) 등 5명이 숨지고 신옥선씨(30·여·포천군 내촌면 내리 465의1) 등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여객선­선박충돌/1명 사망ㆍ2명 실종

    【완도】 13일 상오8시50분쯤 전남 완도군 금일읍 일정리앞 해상에서 목포 대진운수소속 67t급 여객선 풍진스타호(선장 윤명희ㆍ45ㆍ전남 목포시 용당동 1071)와 1.5t급 FRP 김채취선(주인 조기석ㆍ금일읍 화목리 124)이 정면 충돌,김채취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김채취선에 타고있던 김윤식씨(47ㆍ금일읍 화목리)가 익사하고 같은 마을 조재술(41),김이수씨(57) 등 2명이 물에빠져 실종됐으며 조재춘씨(51) 등 2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에서 완도읍 완도항간의 정기여객선인 풍진스타호가 다시마를 싣고 녹동항으로 가던 김채취선을 짙은 안개로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 “보험가입 운전자의 과실 공소제기 못한다”

    ◎「교통사고 특례법」 위헌심판시정/“비례ㆍ평등원칙에 어긋나” 서울형사지법 이영대판사,직권으로 서울형사지법 이영대판사는 「보험이 가입된 경우 가해운전자의 업무상과실치상및 중과실치상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청했다. 이판사는 지난 4일 운전을 하다가 과실로 앞에 가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고 차를 손상시킨 대진운수 소속 시내버스 운전사 이영수씨(30ㆍ성동구 중곡동 100의4)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재판부의 직권으로 위헌심판을 제청한 것이다. 이판사는 제청서에서 『이법률 제4조는 헌법상 비례ㆍ평등의 원칙과 교통사고피해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제청이유를 밝혔다. 이판사는 『교특법 제4조는 「업무상과실치상죄및 중과실치상죄」를 규정한 형법 제268조에 대한 특례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같이 특별법에 의해 같은 범죄구성 요건의 일부에 대해 상이한 형벌조건을 규정할 경우 그차별에 합리적인 근거와 비례성ㆍ형평성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교특법 제4조는 보험ㆍ공제에 의해 손해가 완전히 배상되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된 것을 전제로 해서만 불처벌의 합리적 근거가 되나 실제로는 보험에 의한 완전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험가입사실이 그같은 근거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운전사 이씨는 지난3일 하오3시쯤 대진운수 소속 서울6사1175시내버스를 몰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275 삼릉로터리에서 경복로터리 방면으로 가다 서울4므5713호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운전사 최모씨(22)에게 전치 10∼14일의 부상을 입히고 앞차에 수리비용 1백92만원 상당의 손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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