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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최상의 대진운…8강서 한국팀간 대결 피해

    대진운도 따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과 성남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기세를 떨친 프로축구 K리그가 올해도 순항을 이어 간다. 8강 대진에서 한국 팀끼리의 맞대결을 피했다.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FC서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일본), 수원은 조바한(이란)과 만나게 됐다. 국가대표 이정수가 몸담고 있는 알 사드(카타르)는 세파한(이란)과 일전을 벌인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8강전은 9월 14일과 9월 27~28일 치러진다. 준결승은 10월 19일과 26일, 단판으로 열리는 결승전은 11월 4일이나 5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우리에게 너무나 먼 서아프리카의 말리. 그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주 낯익은 풍경으로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옛 기억들을 되살린다. ‘우리의 조상들은 원래 이렇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곳 서아프리카 말리. 지금도 삶과 예술이 서로 교차하고 있는 머나먼 땅 서아프리카 말리로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물속에 잠긴 고향이 그리울 때면 배를 타고 옛터를 찾아간다는 수몰 이주민 1세대 어르신들. 고향을 코앞에 두고도 다시는 밟아볼 수 없는 고향 땅을 마음에 묻은 채 50여년 세월을 살아 왔다. 그 가슴앓이를 자식대에까지 또다시 물려주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한 전북 임실의 운암마을 노인들을 만나 본다. ●주말연속극 글로리아(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동아는 옥경의 대리인 자격으로 제호그룹을 찾아온다. 대출금을 회수할 때까지 제호그룹의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동아. 한편 진진은 드라마 ‘로즈’의 대진운이 나쁘다는 소식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강석은 드라마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더라도 지석과 맞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진진에게 이야기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세계적인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한 심형래 감독이 10세의 댄스신동 소녀를 위해 직접 출연해 화제다. 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미국 뉴욕 최고의 댄서를 꿈꾸는 10세의 임하은양이다. 하은양이 일명 ‘하우스댄스’라 불리는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계란을 훔치러 주방으로 올라온 김 작가는 감독과 전화하는 화영 때문에 식탁 밑에 숨어 나가지도 못한다. 그 사이 불 위에 올려놓은 냄비는 결국 스프링클러가 터지고 만다. 한편 술에 취한 영희는 남편에게 술주정하다가 난리가 나고 그날 밤 김 교감 부부는 딸네와 아우네로 불려가 고단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김주우, 유혜영, 김민지 세 명의 SBS 신입 아나운서가 바쁜 연수 중에도 틈틈이 노래 연습을 하여 도전 1000곡에 도전한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청일점 김주우 아나운서다. 김 아나운서는 입사 전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했던 실력을 첫 예능 무대에서 당당히 입증한다. MC와 출연자를 놀라게 한 현장을 만나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당나라의 황제는 어떤 책 한권을 금서로 지정해 어느 누구도 그 책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1990년 중국의 개방개혁 바람과 함께 그 금서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데…. 세상의 모든 유명인들은 죽어서도 자신의 이름을 남겨 후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 [아시안컵] 누워버린 北 일어날까

    [아시안컵] 누워버린 北 일어날까

    축구에서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통할까. 아시안컵에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 북한이 위기를 맞았다. 북한은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 무승부에 이어 이란과 2차전에서 0-1로 져 1무 1패를 기록, 남은 이라크전(20일 오전 1시 15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술면에서 큰 변화를 줬다. 극단적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3-6-1 전형을 버리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현대축구의 흐름을 따라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보겠다는 의지였다. 또 17세 이하와 19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왔던 조동섭 감독의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포백 시스템의 핵심적인 장점인 좌우 윙백의 활발한 공격가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안 되는 어정쩡한 흐름의 경기가 이어졌다. 미드필더들도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을 만들어 가기보다 롱패스로 최전방에 포진한 투톱 정대세(VfL보훔)와 홍영조(로스토프)에게 공을 뿌려주는 데 급급했다. 슈팅찬스가 많지 않다 보니 정대세, 홍영조의 골감각도 날카롭지 못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 중동의 강호 이란, 난적 UAE와 같은 D조가 됐다. UAE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에 대적했거나, 현재도 날을 세우고 있는 나라들이라는 이유로 ‘축구에서 결판이 나지 않으면, 핵전쟁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돌기도 했다. 4팀의 기량이 엇비슷해 그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죽음의 조’라는 뜻이었다. 승부도 경기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북한으로서는 더욱 안타까워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포기하지 않겠다. 홍영조와 정대세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3차전을 기약했다. 정대세도 “다음 경기는 나와 팀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겨 승점 3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공연계에도 ‘대진운’이라는 게 있다. 흥행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자칫 국가적 이벤트가 있다거나 같은 장르의 다른 대형 공연이 겹쳐 버리면 낭패다. 수요층이 한정된 클래식 공연은 더더욱 그렇다. 적은 수의 관객이 한 달에 여러 차례 공연을 갈 리 만무할 터. 특히 11월 대형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많고, 여기에 G20 정상회의가 겹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곳이 꽤나 많다는 게 클래식계의 전언이다. 야박한 대진운에 한숨을 쉬는, 하지만 내실 있는 공연 3개를 소개한다. ●11월 12일: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G20 정상회의가 있는 12일. 도심에 잔뜩 깔려있는 경찰 때문에 외출도 약간 겁난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 로열콘서트헤보우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니, 이들과 날짜가 겹친 클래식 공연은 ‘갑갑’ 그 자체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나름 알짜배기다. 올해로 창단 26년을 맞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음대에 재학 중인 학생 120명으로 구성된 4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데다 가격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시작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박은영이 바이올린을, LG 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홍식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02)399-1114. ●11월 14일: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14일은 이스라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함께한다. 대우증권 창립 40주년 기념 초청공연이라 일반인은 학생석에서만 관람할 수 있지만, 같은 날 공연이 예정된 ‘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콘서트’ 입장에서는 젊은 층을 꽤 많이 빼앗길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내한공연은 아니지만 정명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니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앙상블 오푸스의 공연은 국내 실내악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림바이스트 한문경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1만~5만원. 1544-5142. ●11월 20일: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20일에는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공연과 더불어 11월 클래식 음악계에 비중있는 공연이다. 그 탓에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주로 러시아에서 유학한 연주자들로 구성, 러시아 음색을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2만~3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입맛을 돋운다.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레퍼토리도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좋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윤희와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협연한다.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02)585-293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매리~ 성스 뒤를 부탁해!

    매리~ 성스 뒤를 부탁해!

    스물세살 동갑내기 스타 장근석-문근영이 또 한번 일을 낼 수 있을까. 8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김영균)이 시청률과는 별개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전작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 것인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매리는’은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성균관 스캔들’처럼 2004년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끈 만화 ‘풀하우스’의 원작자 원수연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 등 성균관의 꽃선비들이 줄줄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 작품에는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 그룹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아 꽃미남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장근석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 다시 한번 뮤지션 역할에 도전한다. 전작 ‘신데렐라 언니’에서 다소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의 은조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던 문근영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깜찍 발랄함으로 돌아왔다. 그가 맡은 위매리는 두번의 결혼을 감행하는 인물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학교를 휴학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속칭 88만원 세대지만 밝고 낙천적인 캐릭터다. 작품의 성패는 이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이들은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서로에게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작품 선택의 이유로 상대역 장근석을 꼽은 문근영은 “대본도 매력적이지만, 예전부터 장근석씨와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달달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았다.”면서 “나이도 같고 겪어왔던 상황이 비슷해서 첫 촬영부터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문근영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만세’를 불렀다는 장근석은 “문근영이란 배우의 성장과정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다 싶어서 근영씨라면 얘기가 통할 거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첫 회식을 하고 배우들끼리 뭉쳤을 때 서로가 동시에 ‘나 정말 너랑 꼭 해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SBS ‘자이언트’와 MBC ‘역전의 여왕’의 틈새에서 ‘성균관 스캔들’처럼 밝고 풋풋한 매력으로 승부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 극본을 쓴 인은아 작가는 “이중 가상결혼 이야기라 도발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공중파에 맞춰서 부담스럽지 않고 유쾌하게 결혼과 가족,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연말 분위기에 맞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태극 셔틀콕 7년만에 金 도전

    한국 셔틀콕이 7년 만에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남자복식 이용대(22·삼성전기)-정재성(28·국군체육부대),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29·삼성전기) 등 5개 종목에 남녀 선수 13명을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47개국에서 4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 다음의 최고 대회다.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인과 단체전으로 나눠서 연다. 단체는 2년마다, 개인은 올림픽 개최연도를 제외하고 매년 열린다. 한국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듀오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간판인 이용대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특히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용대가 어느 정도 기량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용대는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팔꿈치를 다친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부터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재활에만 매달렸다. 이달 초 복귀 무대인 타이완오픈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3월 스위스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쿠킨키트-탄분헝(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한 유연성(24·수원시청)-고성현(23·김천시청)이 나선다. 남자 단식의 에이스 박성환(26·국군체육부대)도 최근 몸 상태가 좋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다른 종목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여자 셔틀콕은 지난 5월 세계단체대회에서 사상 처음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주전급 일부가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5월에 세계 최강 중국의 왕이한(1위)을 꺾은 배승희(27·KT&G)와 차세대 유망주 김문희(22·한국체대) 등이 단식에 출전한다. 여자복식에서도 세계 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에 최근에 호흡을 맞춘 조가 아닌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조가 나가게 됐다. 예전 복식조인 하정은(23·대교눈높이)-김민정(24·전북은행), 정경은(20·KT&G)-유현영(20·한국체대)이 대신 출전한다. 혼합복식은 올림픽 금메달 조인 이용대-이효정이 부상 등으로 자주 호흡을 맞추지 못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중수 감독은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면서 “대진운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행복했던 2010… 2014년을 꿈★ 꾼다

    행복했던 2010… 2014년을 꿈★ 꾼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마음 편히 월드컵을 볼 수 있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광장으로 뛰어나가 목청껏 ‘대~한민국’을 부르짖었다. 푸른 그라운드에서 거침없이 뛰는 선수들은 싱그러웠고, 자유로웠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그라운드는 세상보다 정직했다. ‘매일 월드컵만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스포츠 기자로 맞는 첫 번째 월드컵은 혹독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고 말을 섞는 설렘도 잠시, 선수들은 남아공으로 떠났고 기자는 한국을 지켰다. 월드컵 기간 내내 스트레스로 피부병도 생기고, 밤낮이 바뀌어 다크써클도 진하게 내려앉았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앞두고는 너무 지쳐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을 때, 이동국의 슈팅이 골라인에서 뱅글뱅글 돌 때, 기자는 절규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여운은 진하게 남았다. 5000만 국민이 느낀 5000만개의 월드컵은 어떤 모습일까.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한준희(40·KBS 해설위원) - 새로운 경험 놀랍고 짜릿했죠 이번 월드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새로운 경험’이었다. 항상 중계석이나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봤었는데 이번엔 응원단 한복판에서 봤다. 그것도 ‘남자의 자격’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봤다. 거의 보름간 예능팀과 함께 생활하면서 축구를 본 것도 신선했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 공항에 기자들이 몰려와 ‘한준희의 예언’이 화제라고 전해줬다. 당시 내가 예상한 월드컵 전망이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하더라. 현지에서 인터넷을 안 해 한국 사정을 잘 몰랐는데 놀랍고 짜릿했다.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건데. 예전부터 예측은 참 많이 했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 때도 결승에 독일-스페인이 올라가서 스페인이 우승한다고까지 맞혔는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문어부터 시작해서 예언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반향이 커서 놀랐고, 이 중심에 서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제 월드컵은 끝났고, 주말부터 K-리그에서 다시 뛴다. 박일기(33·대표팀 미디어담당) - 무한한 발전 꿈꿀 수 있는 축제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두고 많은 사람이 가졌던 불안감을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그랬다. 대표팀의 지원 스태프로서 훈련장과 경기장 등으로 이동할 때 차창 밖으로 간간이 보이는 빈민촌과 황무지 등을 지나치다 보면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월드컵경기장과는 극히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연초에 있었던 10여일간의 남아공 전지훈련, 월드컵 현지 최종훈련 그리고 본선경기들을 통해 남아공이란 나라는 월드컵을 통해 축구 종목 하나만의 인프라가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는 사실들을 목격하게 됐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 그건 단순한 축구 국가대항전 이상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은 스포츠를 통해 가능한 변화들을 직접 보여줬다. 한국이 또 다시 2022년에 월드컵을 유치하게 된다면 2002년 대회를 뛰어넘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낀 한 달이었다. 이상윤(41·전 국가대표) - 훗날 대표팀 감독으로 뛰고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정말 잘해줬다. 다 만나서 어깨를 두들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16강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굉장히 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의 성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살짝 아쉬움은 남는다. 결과적으로 우루과이가 4강까지 가긴 했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았다. 월드컵에서 그치지 말고 K-리그에도 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사실 난 월드컵에 한(恨)이 많은 사람이다. 월드컵만 보면 한구석에 ‘그 때 내가 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아내와 부모 보기가 속상했다. 이번에만 봐도 황선홍, 김태영, 최진철 등은 CF도 찍고 방송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나 같은 사람들은 묻혀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평생 안고 가는 거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먼 훗날 대표팀 코치나 감독으로 한을 풀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김영후(27·강원FC) - 더 큰 꿈을 꾸게 한 무대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더 큰 꿈을 꾸게 한 무대’였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가 월드컵이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리그에서 함께 부딪쳤던 동료들이 너무나 잘하는 것을 보면서 ‘4년 뒤 브라질에서는 나도 꼭 저 자리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꿈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부러운 마음보다는 자랑스럽고 멋있고 뿌듯한 마음이 훨씬 컸다. 아직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도 샘솟았다. ‘축구선수 김영후’의 목표와 가능성은 더 커졌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태극마크를 달 기회도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리그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 난 ‘땀 흘린 만큼 반드시 결과가 돌아온다.’고 굳게 믿는다. 태극전사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진형(43·KBO 홍보팀장) - 국민들의 스포츠 사랑 재확인 아무래도 월드컵 시작하기 전에는 야구 관중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을 지나면서 보니 야구와 축구의 역할분담이 확실히 이뤄진 것 같더라. 월드컵은 국민 모두가 즐기는 대사이고, 야구는 생활 속에 자리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 야구 관중은 거의 안 줄었다. 조금 줄어든 것도 KIA의 연패와 날씨 때문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야구와 축구 등 모든 스포츠를 골고루 사랑할 줄 안다. 나부터도 월드컵 기간 내내 우리나라 응원하느라 밤에 한숨도 못 잤다. 밤새 축구보고 새벽에 조금 자고 나와서 저녁에는 야구보고. 그게 내 일과였다.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새벽에는 축구보고 저녁에는 생활의 한 부분처럼 야구를 보고. 월드컵은 특정 한 종목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인 것 같다. 권진욱(35·회사원·서울 당산동) - 소중한 사람과 응원 더 각별 나에게 가장 특별한 월드컵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안정환, 황선홍, 박지성 등 쟁쟁한 스타들의 골 장면이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아직도 하이라이트 필름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TV중계를 통해서 볼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도 내겐 만만치 않은 즐거움이었다. 물론 한국대표팀의 선전이 즐거움이었지만 이번에는 소중한 사람과 둘이서 함께 봤기에 더욱 각별하다. 1986년, 1990년은 부모님과 함께 봤었고 그 이후는 대학, 대학원 친구들과 시청했다. 주기적으로 나의 월드컵은 시커먼 친구 녀석들과 함께하는 아드레날린의 향연이었지만 이번만은 달콤한 보랏빛 월드컵이었다. 역시 온 사회가 즐거운 것도 좋지만 내가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박용철(45·축구연맹 홍보부장) - 재미있는 축구만이 살 길 1998년 프랑스로부터 시작된 나의 월드컵 기행은 결국 남아공까지 계속됐다. 신분은 대회 때마다 달랐지만 특히 이번 월드컵은 부담감 없이 응원하며 마음껏 즐겼다.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한국의 축구 수준이 세계와의 격차를 훨씬 줄인 건 물론,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확인한 대회였다. 하지만 연맹 종사자로서 월드컵을 즐기기만 할 수는 없었다. ‘포스트 월드컵’에 대한 부담이다. 대표팀이 호성적을 낸 만큼 그 기초가 되는 K-리그의 운영에도 더욱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금 전 구단 프런트와 함께 하는 워크숍으로 포스트 월드컵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했던 K-리그 소비자만족도 등 각종 경기 관련 자료들은 친미디어 정책 등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재미있는 축구. 이것이 남아공월드컵이 남긴, 그리고 K-리그가 추구해야 할 포스트 월드컵의 핵심이다.
  • 대한민국, ‘월드컵’ 최상의 대진운’4강’ 보인다

    대한민국, ‘월드컵’ 최상의 대진운’4강’ 보인다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허정무호의 도전열정에 대진운마저 따르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허정무호는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부터 유난히 조 편성과 대진운이 좋아 국내 축구팬들은 내심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처럼 ‘내친김에 4강’까지 바라고 있다.우리나라는 16강 대진운부터 좋다. A조에서 프랑스와 멕시코가 16강에 갈 것이 유력했지만 프랑스는 예상을 뒤엎고 탈락했고, 멕시코도 우루과이에 밀려 조 2위가 되면서 B조 1위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됐다.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도 “멕시코보다는 우루과이와 붙는 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있어 국민들의 8강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될 상대팀이 미국-가나전 승자인 것도 행운이다. 이 두 팀의 전력도 막강하지만 한국으로선 잉글랜드-독일전 승자보다는 미국이나 가나를 상대하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하다는 평이다.한편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요하네스버그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탁구 세계선수권 대진운 보니 男무난 女험난

    한국 남자탁구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대회 초반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나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23~30일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그룹예선 대진추첨 결과 23일 첫 경기에 동유럽의 복병 체코(세계랭킹 15위)를 시작으로 루마니아(18위), 타이완(9위), 스웨덴(8위), 우크라이나(28위) 순으로 경기하는 B조에 1일 편성됐다. 이번 경기는 24개 팀이 네 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 진출을 다툰다. 2006년 브레멘대회와 2008년 광저우대회에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번 시드로 그룹 예선을 조 1위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유승민과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이 대표팀 주전으로 출격하고 조언래(농심삼다수)와 정영식(대우증권)이 뒤를 받친다. 현정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예선부터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광저우대회 때 최악의 성적인 11위로 밀렸던 여자는 3번 시드를 받는 바람에 홍콩, 북한, 헝가리, 프랑스, 우크라이나와 같은 C조에 속했다. 그룹예선에서 남북대결이 불가피해졌고 광저우대회 3위였던 홍콩과도 맞붙어야 한다. 조 1위를 놓친다면 8강에 오르더라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강호들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히어로’ 지창욱 “롤모델도, 이상형도 없다” (인터뷰)

    ‘히어로’ 지창욱 “롤모델도, 이상형도 없다” (인터뷰)

    “시청자들에게 거짓말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화나지 않는 데 화난 척 하고, 즐겁지 않은데 웃는...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근데 그게 참 힘들죠.” 거짓말 하지 않는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다? 최근 한 커피숍에서 만난 한 신인이 조금은 색다른 연기관을 밝혔다. 근데 이 신인에겐 롤모델도 따로 없다. 그는 바로 지난 달 종영한 MBC ‘히어로’ 에서 개성있는 기자 역을 선보였던 지창욱이다. 롤모델 없는 신인...‘히어로’ 아쉬움 남지만 후회는 없어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현주 형 보면서 진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될지 모르겠어요. 사람인데 어떻게 항상 100% 몰입할 수가 있겠어요. 그래도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롤모델이 없는 이유는 연기의 폭이 제한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다. “롤모델은 없어요. 어찌보면 저에게 잣대로 작용할 수도 있잖아요. 또 어떤 배우는 이래서 매력이 있고 또 어떤 선배는 저래서 매력이 있는데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지창욱은 즐겁게 웃으면서 살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 독립영화제 초청작 ‘sleeping beauty’ 를 촬영하면서 직접 현장편집을 하는 등 영화의 색다른 재미를 맛보기도 했다.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 에서 순진하고 철없는 막내 미풍 역을 맡으면서부터였다. 그리고 뒤이어 MBC ‘히어로’ 에서 뺀질뺀질한 경제부 기자 박준형 역으로 180도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둘 다 재미있었지만 미풍이 역을 맡았을 땐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지만 처음에 준비기간도 가장 길었고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대선배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됐구요.”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형님’ 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극중 첫째 형 진풍 역의 손현주, 셋째 형 선풍 역의 한상진, 부르터스 리 조진웅 등과 회식자리를 자주 갖었던 것. “너는 후배가 아닌 친구다.” 며 허물 없이 지내는 선배도 생겼다. 반면 ‘히어로’ 는 캐릭터상 임하긴 편했지만 첫 미니시리즈였던 만큼 부담감은 더 컸다. “내면적으로 가둬두는 미풍이와 달리 준형인 밖으로 표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맘껏 연기해야지 했는데 아슬아슬한 촬영 일정에 처음에 당황을 좀 했죠. 또 준형이 캐릭터에 애정이 많이 갔던 만큼 아쉬움도 그만큼 컸어요.” 실제로 ‘히어로’ 는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함으로써 ‘용자’ 드라마로 회자됐지만 KBS ‘아이리스’ ‘추노’ 와 맞붙는 불운한 대진운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준형 캐릭터는 처음에 다짐했던 만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또 매번 잘 될 수는 없지만 시청률은 생각보다 냉정했죠. 감독님, 스텝분들, 팀 분위기도 좋고 캐릭터, 촬영현장도 재밌었거든요. 살 같은 작품이어서 더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배우들 장점 다 갖고파...연기 욕심 많은 신인 솔직하면서도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이가 지창욱이다. 실제로 그는 “이상형은 없다. 이상형을 왜 정해놓는지 모르겠다. 만나서 대화가 오고 가야 알 수 있지 않겠냐” 고 반문하면서도 “평소 얼굴이 잘 빨개지고 기분도 얼굴에 잘 드러난다.” 고 밝혔다. 자신의 매력이나 장점은 시간을 두고 찾아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른 배우들의 장점들을 다 갖고 싶기 때문이란다. 또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가능한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연기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도 들였다. “원래는 책을 안 좋아했어요. ‘연기를 어떻게 해야 잘 할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됐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하듯이 책을 읽어서 간접경험을 늘릴려구요. 요즘엔 자기 전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흐르는 강물처럼’ 을 읽고 있어요.” 지창욱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빠르면 오는 5월 대학로 소극장에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복학과 함께 방송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직 젊어서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는 그가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진 = 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새 금맥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 새 금맥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 동계종목 메달의 ‘보물창고’에 스피드스케이팅이 추가됐다. 세계에서 ‘편식’으로까지 불리며 얕봤던 쇼트트랙의 편중 마감은 반가운 현상이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은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 빙속(氷速)은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지쳐 속도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라는 뜻을 줄인 말. 서로 방해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기록을 내도록 2명이 400m 길이의 타원형 링크에서 500·1000·1500·5000·1만m(남자부만 치름)를 겨룬다. 상대방이 잘할수록 기록이 좋아지는 만큼 대진운이 중요하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준말인 쇼트트랙은 가로 60m 세로 30m인 링크의 타원형 트랙(111.12m)에서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느냐로 순위를 가린다. 링크 크기 때문에 쇼트트랙은 머리싸움, 스피드 스케이팅은 체력 싸움이 승부의 열쇠다. 두 종목은 특성도 다르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직선주로가 길어 최상의 속도를 내도록 일자 모양이다.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뒷날굽이 분리되는 클랩 스케이트를 신는다. 반면 쇼트트랙은 곡선주로가 길어 코너워크가 중요하다. 그래서 스케이트날이 안으로 미세하게 휘어져 있다. 결승선 판독 기준도 차이가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경기장 위에서 사진을 찍어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날차기가 효과적이다. 쇼트트랙은 빙판에 설치된 센서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빙판에서 떨어지면 안 돼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이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 이후 재치 만점의 들이밀기 전술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치열한 신경전과 몸싸움을 벌여야 해 전술적인 요소가 관전 포인트다. 직선주로에서 외곽으로 크게 돌아서 선두를 제치는 ‘호리병 주법’도 한국에 노다지를 안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쇼트트랙은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출발했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주요 종목이다. 500m, 1000m(이상 4명), 1500m(6명), 3000m(6~8명)의 선수들이 조 편성돼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을 거치며 단계별로 1·2위만 진출한다. 아시아 선수들이 쇼트트랙에는 강한 데 비해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했지만 이젠 이마저 뒤집히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청순가련형’에서 ‘캔디형’ 으로 다시 ‘여장부형’ 으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캐릭터가 변하고 있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올해도 어김없이 ‘캔디형’ 여주인공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여장부형’ 캐릭터로 종종 등장해 왔던 것이 여기자다. 드라마 속 ‘여기자’ 들은 어떤 모습일까.지난 2008년 방영된 MBC ‘스포트라이트’ 에서 손예진은 극중 사회부 2진 기자로 분해 저돌적인 여기자로 분해 관심을 모았다. 극중 우영은 “따뜻한 기사를 다루고 싶다.” 는 소신으로 거대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를 위해 손예진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기름진 머리, 단벌 의상으로 사건현장을 누비느라 바쁜 사회부 기자를 최대한 표현했다. 실제로 사흘 밤을 새우며 머리도 못 감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하지만 재벌기업의 비리와 촛불집회 등 민감한 사안들을 용기있게 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SBS ‘일지매’ 에 밀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는 비운을 겪어야만 했다.지난 해 방영된 SBS ‘스타일’ 속의 여기자는 저돌적인 성격에 패셔너블을 더했다. 이지아가 잡지사 1년차 에디터 이서정 역을 맡았다. 서정은 어리바리하지만 자존심은 세서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 이 때문에 실수도 많고 눈물도 많이 흘리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결국 베테랑 에디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이같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이지아는 수시로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고 또 수영장에 빠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고군분투했다. 또 활동적인 서정의 캐릭터에 맞춰 심플하면서도 중성적인 캐주얼 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가 개성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시청률은 20% 초반을 보이며 나름 선전했다.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중순까지 방영된 ‘용자’ 드라마 MBC ‘히어로’ 속 여기자는 도도하고 냉철하다. 용덕일보의 여기자 나가연 역을 맡은 정수영은 촌철살인격의 멘트를 날려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또 변장술과 잠입취재, 다양한 취재원들과 쌓은 두터운 인맥으로 취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초미니 스커트, 망사 스타킹 등 독특한 스타일로 화제가 되기도.하지만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해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 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는 KBS ‘아이리스’ 와 ‘추노’ 와 맞붙는 대진운으로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이 달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속 여기자는 일욕심이 많은 돌쇠형 성실타입이다. 박진희가 극중 방송기자 이신영 역을 맡았다. 신영은 워싱턴에 기자 연수를 다녀오고 또 자랑스런 선배로 모교 강단에 서기도 하지만 명퇴압박 1순위에 오르고 애인에게 차이는 등 위기를 겪는 인물.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의 명랑하고 씩씩한 기자 캐릭터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이도 기존 드라마 속 기자에 비해 올라갔지만 이를 무색케 만들만큼 당당하고 활동적이다. 또 앞으로 띠동갑 연하남과의 사랑 이야기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그 여부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 =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어로’ 윤승아, 똘망 더하기 풋풋

    ‘히어로’ 윤승아, 똘망 더하기 풋풋

    MBC ‘히어로’ 마지막 회에 출연한 배우 윤승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어로’ 는 KBS ‘아이리스’ 와 ‘추노’ 와 맞붙는 대진운으로 시청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현실복사판 ‘용자’ 드라마로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해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14일 극중 조용덕(백용식 분)의 딸 조유리 역을 맡았던 그는 아버지가 사주인 용덕일보의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리는 똘망똘망한 모습으로 “용덕일보는 진실을 보도하는 신문사이고 시민편에 맞서 싸웠던 진도혁(이준기 분) 기자를 가장 존경한다.” 고 말해 당차고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유리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본 후 줄곧 아버지를 외면했었다. 또 교도소에 수감 돼 아버지와 오랜시간 떨어져 있으면서 원망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점차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 마음의 문을 열면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특히, ‘히어로’ 9회분에서 도혁에게 “전해주세요. 생신이셨거든요.” 라면서 “용덕일보 잘 보고 있다고, 전 용덕일보를 믿는다고 전해주세요.” 라고 넥타이를 넣은 상자를 건네는 등 부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사진 = N·O·A 매니지먼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레전드 “B조 중 한국이 최고 난적”

    아르헨 레전드 “B조 중 한국이 최고 난적”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 출신인 알베르토 타란티니(55)가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자국 팀과 맞붙게 될 상대팀 중에서 한국을 최대 난적으로 꼽았다. 축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닷컴은 12일(현지시간) 타란티니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B조 판도를 전망했다. 197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타란티니는 대진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별 예선에서 포르투갈, 프랑스 등 강팀과 만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경기를 치르는 세 도시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것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될 세 팀 가운데 한국을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타란티니는 “그리스는 수비가 강하고 나이지리아는 거칠다. 한국은 세 팀 중 가장 뛰어난 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왜 아르헨티나의 조별 예선 상대팀 중 최고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국팀의 우승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며 “모든 팀들이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승팀을 예상하기 힘들다. 시드 배정국 모두가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왼쪽 풀백인 타란티니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월드컵에 이어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한 뒤 대표를 은퇴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오는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가시밭길’ 북한… 밀집수비로 이변 기대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북한의 16강 도전 여정이 무척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5일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최악의 조’인 G조에 속했다.첫 상대부터 가시밭길이다. 북한은 내년 6월15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은 뒤 21일에는 ‘유럽 강호’ 포르투갈과 만난다. 이어 아프리카의 신흥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차례로 상대한다.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고 나서 바로 16강에 탈락할 수도 있을 만큼 최악의 대진운이다.브라질은 월드컵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이다. 카카(레알 마드리드)·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월드컵 본선보다도 어렵다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1월 FIFA 랭킹은 스페인에 이어 세계 2위.2006년 독일월드컵 4강에 올랐던 포르투갈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 공수자원 면면이 모두 화려해 북한의 고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포르투갈(FIFA 랭킹 5위)은 북한이 1966년 8강에서 맞붙었던 상대. 당시 전반 3-0으로 리드하며 세계를 경악케 했던 북한은 ‘흑표범’ 에우제비우에게 무려 4골을 내주며 3-5로 역전패, 국제 대회 경험 부족을 절감했었다.2년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코트디부아르(FIFA랭킹 16위)도 최종예선에서 2경기를 남겨 놓고 본선행을 확정짓는 등 막강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예선 5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날카로운 발끝을 북한이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하지만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 모두 공격적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은 특기인 촘촘한 밀집수비와 정신력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수원)은 조추첨 결과를 들은 뒤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을 앞두고 흥분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獨·濠·세르비아·가나 “16강 아무도 몰라”

    어느 팀이 탈락해도 놀랍지 않다. 16강 진출을 위해 매 경기 결승같은 혈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죽음의 조’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D조와 G조를 꼽았다. 첫 번째 죽음의 조는 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가 모인 D조다.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난다. 특히 그동안 월드컵에서 대진운이 따르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 예선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모든 팀이 만만찮다. 가나는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지난 월드컵서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경쟁해 16강에 올랐다. 네이션스컵 4회 우승팀이다. 세르비아는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파로제도 등과 치른 월드컵 유럽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호주는 이름값이 떨어진다. 그러나 주전들 상당수가 유럽에서 활약해 사실상 유럽팀이나 마찬가지다. G조에선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북한이 만났다. 브라질은 말 그대로 세계 최강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다. 포르투갈 역시 우승후보에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협적이다. 북한의 44년만의 월드컵 도전은 악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 일본이 속한 E조도 16강팀 점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무난한 조는 C조와 H조다. C조에는 잉글랜드,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등이 함께 묶였다. 잉글랜드를 빼면 눈에 띄는 강호가 없다. 잉글랜드의 ‘편안한’ 16강 행이 예상된다. H조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두드러진다.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 등과는 실력차가 확연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 탁구 ‘어게인 1973’

    “지금 국민들은 2.7g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축구 남북전에 이어 희망을 이어줄 끈 말이죠. 이번엔 탁구에서….”정현숙(57)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탁구선수권 참관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1973년 이맘 때 사라예보에서 들려온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탁구계를 대변하는 말이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대회엔 때마침 대진운도 따랐다.세계랭킹 11위인 남자 간판 유승민(27·삼성생명)은 27일 추첨 결과 단식 1회전에서 루보미르 잔카릭(체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8강전에서 세계 1위인 왕하오(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은 2004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을 포함해 이후 11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17패로 뒤졌다. 유승민은 그러나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단식 동메달을 땄고, 왕하오가 올림픽 결승에서 2회 연속 패배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보여 승부를 걸 만하다고 보고 있다.컨디션이 날아갈 듯한 ‘수비의 달인’ 주세혁(29·삼성생명·세계 9위)도 전패 수모를 안긴 왕하오와 결승까지 대결을 피했다. 대신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툴 확률이 높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때 한국남자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던 주세혁은 한층 정교해진 커트에다 공격 비중까지 높여 이번에도 마린을 넘고 4강에 오를 각오다. 맏형 오상은(32·KT&G)도 초반 문턱을 넘으면 마린과 16강 대결을 벌이게 된다.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28)가 부전승으로 단식 64강에 올랐으나 당예서(27·이상 대한항공)와 32강전에서 맞붙어 부담스럽게 됐다. 부동의 세계 최강자인 장이닝(28·중국)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한 것은 다행스럽다.남자 복식에 나서는 유승민-오상은 콤비는 왕하오-천치(중국) 조와의 8강 맞대결이 최대 고비다. 여자 복식에서는 수비수 콤비인 김경아-박미영(28·삼성생명) 조가 32강에서 홍콩의 장루이-라슈페이 조를 만나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혼합복식에 나서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준결승까지 큰 적수가 없어 기대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올 시즌 2위 싸움 끝까지 ‘흥미진진’

    ‘팬들만 재밌네.’ 프로야구가 이번주 정규리그 6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롯데가 3연승을 달리며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탈환을 노리고, 야구의 꽃 홈런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도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29일 현재 3위 롯데는 68승54패로 2위 두산(69승52패)을 1.5경기차로 쫓아 갔지만 남은 경기가 4경기에 그쳐 전승을 거두더라도 5경기 남은 두산이 3승만 보태면 2위 등극에 실패한다. 롯데는 두산에 시즌 상대전적 7승11패로 열세라 대회요강에 따라 동률이 돼도 밀린다. 대진운도 좋지 않지만 역전 드라마는 가끔씩 연출되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 롯데는 30일∼10월1일 SK와 2연전을 펼쳐야 한다. 롯데는 SK에 상대전적 5승11패로 가장 약했던 팀이다. 반면 두산은 한화(30일),LG(1일)와 1경기씩을 치른 뒤 히어로즈와 2연전(2,3일),KIA(4일)와 마지막 경기를 펼쳐 무난하게 승수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 개인 타이틀도 카림 가르시아(롯데)와 김태균(한화)이 30홈런으로 공동 1위를 차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영예가 가려진다. 김광현(SK)은 다승(16승)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방어율과 탈삼진마저 1위를 거머쥐며 투수 3관왕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타점 110개로 2위 김동주(두산·103개)를 따돌린 가르시아는 홈런왕도 겨냥,2관왕을 노린다. 한화가 2경기밖에 남지 않아 4경기를 치를 가르시아가 유리한 형국이다. 특히 프로 데뷔 2년 만에 에이스로 새로 태어난 김광현은 탈삼진 138개로 1위 류현진(한화·139개)을 1개차로 따라붙었고, 방어율(2.50)도 윤석민(KIA·2.44)을 추격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1경기씩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여 마지막 등판에 최고가 결정날 전망이다. 김광현은 4이닝만 무실점으로 던지면 방어율 1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윤석민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전격 등판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승자를 내다보지 못한다. 선수와 감독들은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이지만 느슨해질 시즌 막판까지 흥밋거리가 쌓여 이래저래 팬들만 신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투혼 불사른 ‘30대 언니’ 美 본토 농구 벽 못넘어

    19일 베이징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여자농구 8강전.‘여자 마이클 조던’ 리사 레슬리와 ‘덩커’ 캔디스 파커, 타미카 캐칭 등 미여자프로농구(WNBA)의 별들로 구성된 미국은 처음부터 한국이 맞설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에선 21-25,4점 차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분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밑을 침탈당하며 30-51까지 벌어졌다.3,4쿼터 들어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한국은 종료 17초전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60점을 채운 데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60-104.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의 투혼은 눈물겨웠다.4년전 아테네에서 한국은 6전전패의 치욕을 당했다. 앞서 시드니에서 4강신화를 이뤘던 한국 여자농구의 몰락인 셈. 뒤늦게 세대교체에 들어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때 대표팀을 떠났던 정선민(34·신한은행) 등 30대 ‘언니’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안쓰러울 정도. 훈련장소를 찾지 못해 프로팀 체육관을 떠돌아다녔다. 겨울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찬밥’ 신세였던 것. 설상가상 호주(세계 2위)와 러시아(3위), 라트비아(26위), 벨로루시(30위), 브라질(4위) 등 강호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대진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윤아(23·신한은행)의 눈부신 성장과 ‘언니’들의 뒷받침에 힘입어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최윤아는 지난 6월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투혼을 불살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 민호 메치고 찬미 쏘고 운명의 날이 밝았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체중 감량에 실패한 탓에 동메달에 머무르며 피눈물을 흘렸던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9일은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결승이 오후 6시부터 열려 첫 금메달의 영광은 사격의 김찬미에게 내줄지도 모르지만, 최민호에겐 메달 색깔이 중요할 뿐 순서는 큰 의미가 없을 터. 최민호는 9일 낮 12시(현지시간)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대진운은 좋지도,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니다. 전날 조추첨에 따라 최민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을 만난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여서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대목. 예상대로 8강에서 맞붙게 된 일본의 히라오카 히로아키와의 한 판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전망이다. 남은 변수는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됐느냐다. 최민호는 출국 직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이 재발했다. 출국 직전 응급치료와 베이징 도착 이후 꾸준한 치료로 통증은 사라지고 부기도 빠졌다. 다만 경기 당일 상대와의 격렬한 신체 접촉과정에서 재발할 우려가 있는 데다 이를 자꾸 의식하게 되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8일 오전 베이징 슈팅레인지홀. 결전의 순간이 임박했지만 사대에 올라선 그의 표정과 방아쇠에 걸린 손끝에선 흔들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9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노리는 김찬미(19·기업은행)가 주인공. 김찬미는 9일 오전 9시30분 48명이 나서는 본선(40발·만점 400점)에 출전,8위 안에 진입할 경우 본선 성적을 안고 2시간 뒤 시작하는 결선(10발·만점 109점)에 나서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종합대회 첫 메달의 압박은 사격 국가대표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 엄청난 중압감 탓에 베테랑도 총끝이 흔들려 메달을 놓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갑순(34·대구은행)이나 시드니올림픽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강초현(26·갤러리아) 모두 메달 획득 당시 18세였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자신만만하게 방아쇠를 당길 수 있어 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대회에선 김찬미가 여갑순과 강초현의 뒤를 이을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스무살도 채 안 됐지만 김찬미의 실력은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두리(27)에게 딱 1점 차 뒤진 2위에 올랐을 정도.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환·양궁효녀 나서고 4년 전 아테네에서 실격의 쓴잔을 들었던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9일 저녁 8시28분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지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올림픽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시동을 건다.5개 조로 나눠진 예선에서 박태환은 3조 4번 레인을 따라 물살을 가른다. 세계 랭킹 1위 그랜트 해켓(호주)이 마지막 5조 4번 레인을,2위 라슨 젠슨(미국)이 4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의 바로 옆 5번 레인에는 세계 6위이자 한때 그의 라이벌이었다가 지금은 경쟁에서 멀어진 장린(중국)이 기회를 노린다. 올림픽을 앞두고 해켓의 전 코치를 영입, 박태환의 기록에 근접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지만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아니란 분석. 박태환으로선 8명이 나서는 10일 결선 진출을 위한 페이스와 전략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상위 랭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탓에 함부로 힘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리는 여자 단체전 8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효녀종목이다. 믿음이 큰 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4엔드 6발씩 24발을 쏘는 단체전에선 주현정(26)-윤옥희(23)-박성현(25) 순으로 나선다. 과감하게 활을 쏘는 게 장점인 맏언니 주현정이 궂은 일을 맡게 되는 셈이다. 한국선수단 ‘비장의 무기’ 윤진희는 역도 여자 53㎏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의 라이벌 리핑(20)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윤진희가 장미란보다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지 기대된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는 이호림(20), 김윤미(26)이 과녁을 정조준한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아테네 대회에서 덴마크와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승부던지기에서 무릎을 꿇은 여자 핸드볼은 9일 오후 4시45분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전급들은 36세의 오성옥 등 30세를 넘긴 노장들이 대다수. 반면 러시아는 주전 피봇 록사카 로멘스카야가 32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여자 핸드볼 선수 중 최장신인 200㎝의 골잡이 옐레나 폴레노바는 25세의 펄펄 뛰는 나이. 전력과 체격, 나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함과 투지를 조화시켜 러시아의 벽을 넘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 유영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배드민턴 남녀단식 64강(이현일 등 오전 10시) ■ 펜싱 여 사브르 개인(김금화, 이신미 오전 11시) ■ 사이클 남 개인도로 결승(박성백 낮 12시) ■ 유도 여 48㎏(김영란 오후 1시) ■ 사격 남10m공기권총 결승(진종오 등 오후 1시) ■ 역도 여 48㎏ 결승(임정화 오전 11시) ■ 농구 여 예선 러시아전(오후 5시45분) ● 내일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사이클 여 개인도로 결승(구성은 등 오후 3시) ■ 펜싱 남 에페 개인전(김승구 등 오전 10시) ■ 핸드볼 남 예선 독일전(오후 4시45분) ■ 하키 여 예선 호주전(오후 7시) ■ 유도 여 52㎏(김경옥) 남 66㎏(김주진 이상 오후 1시) ■ 테니스 남 단식 1라운드(이형택 오전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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