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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중국에 대한 일본산 식료품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가 약 한 달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빗장을 걸면서 일본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의 식료품에 대한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줄어든 141억 8600만엔(약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해인 2011년 10월(74.5% 감소) 이후 약 12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앞서 중국 세관 총서가 지난 18일 발표한 8월 무역 통계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총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앞둔 7월 일찌감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지난달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수입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감시를 위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IAEA가 선정한 복수의 제3국, 연구기관이 모니터링 비교 및 평가를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 [영상] 대지진 전조?…모로코 강진 전 ‘미스터리 푸른 섬광’ 포착됐다

    [영상] 대지진 전조?…모로코 강진 전 ‘미스터리 푸른 섬광’ 포착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전 상공에서 미스터리한 섬광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지진이 발생하기 3분 전인 오후 11시 8분경, 모로코 아틀란스 산맥 기슭에서 푸른 섬광이 포착됐다. 미스터리한 푸른 섬광을 담은 영상은 아틀란스 산맥을 바라보는 아가디르 지역의 한 주택가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의 지구물리학자인 프리드만 프리운드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에 “모로코의 지진은 한밤중에 일어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진광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카레라로 촬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지진광은 지진이 발생할 때 지면으로부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기체가 분출하면서 일으키는 발광현상으로, 지진이 발생하는 장소의 상공에서 관찰된다. 다만 정확한 발생 과정이나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며,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현상이다. 카렌 대니얼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지진광은 많은 사람이 계속 관심을 갖는 현상이지만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현상은 수 세기 전 기록과 보고 등을 통해 남아있다. 존 E. 에벨 보스턴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8~20세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지진 관련 공중 발광 현상에 대한 보고가 65건에 달한다. 당시 기록에는 지진광이 하늘 높이 나타나거나 수평선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몇 분간 지속되거나 번개처럼 번쩍인다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빛의 색깔도 이번 모로코 지진 당시처럼 푸른 섬광일때도 있으나 흰색 등 다른 색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광의 발생 원인이 지각판 사이의 마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지각판 사이의 마찰이 전기를 발생시키면서 섬광으로 나타난다는 것. 지진이 발생할 때 지각에 응력이 가해지는데, 이때 발생한 기체가 대기 중에 포함된 오존이나 산호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발광현상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반해 지진과 지진광은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어 여전히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꼽힌다. 튀르키예, 페루, 이탈리아에서도 포착된 미스터리 섬광 가장 최근에 지진광인 것으로 추정된 사례는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이었다. 지난 2월 6일 오전 4시 17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하기 직전, 푸른 섬광이 건물 사이로 두 차례 번쩍이다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푸른 빛은 연속해서 번쩍이다가 이후 지진이 발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정전됐다. 암흑에 잠긴 도시에서도 몇 차례 푸른 빛이 번쩍였다. 이 밖에도 2008년 페루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미스터리한 섬광이 목격됐다. 한편 모로코 내무부는 13일 밤 기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946명, 부상자수는 5674명이라 밝혔다.
  • 둘째 생기자 투잡 뛰는 이병헌… 여배우 케어로 전직?

    둘째 생기자 투잡 뛰는 이병헌… 여배우 케어로 전직?

    배우 이병헌이 후배 배우들과 남다른 궁합을 자랑했다. 이병헌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잡”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병헌은 배우 박보영의 립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배우 박지후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병헌의 섬세한 손길과 진지한 표정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병헌, 박보영, 박지후가 출연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으며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의 ‘2023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하나로 선정됐다.
  • 경찰, 윤미향 참석 조총련 행사 추가 참석자도 내사

    경찰, 윤미향 참석 조총련 행사 추가 참석자도 내사

    조총련 행사, 윤 의원 외 8명 참석 경찰이 무소속 윤미향(58) 의원과 함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의원 외에 행사 참석자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행사에 참석했다면) 고소나 고발이 접수되지 않아도 내사나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사전 신고 없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윤 의원 외에도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 대법원 판례상 반국가단체에 해당하는 조총련과 접촉한 것만으로도 국가보안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들의 참석 여부와 조총련 인사와의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포토] 박보영의 토론토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박보영의 토론토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배우 박보영이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서 열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북미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미국 매체 포브스의 ‘2023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하나로 선정됐다. 최근 포브스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해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기대작 10편’(The 10 Most Anticipated Movies At TIFF 2023)을 선정했다. 영화제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꼽으며 “이 영화의 핵심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상황을 넘어 사회, 신뢰,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룬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관객들이 가지고 있던 신념, 편견, 인류 문명의 구조 자체에 대한 맞서도록 도전”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메트로 스타일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소개하며 “겉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강한 액션 스릴러지만, 그 안에는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심리적인 드라마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주제에 블랙 코미지적 요소를 가미했다며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꼽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368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 대정부질문 중 ‘탄핵’ 발언에 이재명 검찰 5차 조사까지 [위클리 국회]

    대정부질문 중 ‘탄핵’ 발언에 이재명 검찰 5차 조사까지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1.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 4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 측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공동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 국민의힘, 무소속 윤미향 의원 윤리위 제소 4일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윤 의원의 과거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침묵은 암묵적 동의’라고 비판하면서 의원직 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3. 김규현 국정원장 “러 국방, 북·중·러 연합훈련 제안” 4일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김규현 국정원장이 북·중·러 해상연합훈련 현실화와 관련해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공식 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4. ‘가짜뉴스’ 설전 벌이던 고민정 “이동관 씨”…李 “국무위원한테” 4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후 처음 국회에 등판해 ‘가짜뉴스 논란’을 놓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과 고 의원의 설전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 퇴치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고 의원은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어 답변을 듣지 않고, 보고도 듣지 않고 나가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답변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내가 질의를 하지 않더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라고 했는데, 아까 답변하는 걸 들어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호칭을 이동관 ‘씨’로 정정했다. 5. 이해찬, 단식 중인 이재명 방문 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국회 본청 앞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6. 민주당 ‘채상병 사망 사건’ TF, 공수처에 고발장 접수 5일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는 고발장에서 이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를, 국가안보실 관계자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각각 적시했다. 7. 설훈 “대통령 탄핵 소지 있어” 발언에 여당 “사과하라” 공방 5일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입에 달고 사는 막말 민주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 상병 수사 외압의 당사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이 사건은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 제65조의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8. 민주당 강서구청장 진교훈 공천, 국민의힘은 아직 6일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9.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 열어 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뉴스타파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말했다. 10. 이재명 단식 7일 차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 7일 차를 맞이했다. 이날 이종석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이 이 대표를 방문했다. 11. 태영호, 이재명 찾아가 ‘北 쓰레기’ 발언 항의 중 끌려 나가 7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단식 8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자신에게 막말을 한 민주당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했다.태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던 자신에게 민주당 의원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대정부질문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언사가 나왔다.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은 박영순 의원으로 알려졌다. 12. “尹 탄핵” “쓰레기”···국민의힘, 설훈·박영순 윤리특위 징계안 제출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설 의원과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의원은 막말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의원”이라며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을 향해 탄핵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지난 6일 본회의장에서 태 의원을 향해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 부역자”라고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한동훈 “욕설 의원이 누굴 가르치려?”…안민석과 충돌 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해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이 나눠야 할 국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말꼬리 잡기와 피장파장, 인신공격을 주고받으며 5분가량 시간을 보냈다.두 사람 사이 감정적인 설전이 계속되자 김영주 부의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다. 김 부의장은 “처음에 안민석 위원님께서 정치 출마부터 물으셨다. 오늘 대정부 질의에 적절한 질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는 시간 대정부 질의에 맞는 질문을 해 달라”며 “한 장관도 적합한 질의가 아니라고 해도 질의하시는 위원님께 답변을 공손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답변하는 내용 의사국하고 같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4. 단식 10일차 이재명, 5번째 검찰 출석 ‘조사 11시간 만에 귀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조사실로 향한 후 11시간만에 귀가했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日대지진 사진이 이번 피해로 퍼지기도2122명 사망·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 의혹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스포츠 기자인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타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가 모로코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 보유하고 있는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마라카가 이 같은 보도를 하며 제시한 근거는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국적의 한 여성이 스페인 방송 24오라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해당 여성이 직접 겪은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호날두에게 호텔 제공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한 말이 보도 과정에서 잘못 해석돼 와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8가지 중 하나로 호날두 호텔 관련 보도를 꼽으면서 “이 보도의 출처는 주로 마르카의 기사인데, 해당 기사에는 스페인 국민의 성명이 포함돼 있을 뿐 모로코 지진 생존자들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스프레스는 이밖에도 3년 전 카사블랑카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이 이번 지진 피해 영상인 것처럼 확산한 일,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 파괴된 항만시설 등 사진이 퍼진 일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중요한 시기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간토대지진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간토대지진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과연 그 신문이 일본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옛날 보수층만 해도 일본의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제 세상을 떠났고 ‘소요카제’(일본 우익단체)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남아 간토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죠.” 일본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인터뷰했던 다나카 마사타카 센슈대 문학부 교수의 말이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해 30년 동안 연구하고 일본 사회에 전해 온 다나카 교수의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이미 인터뷰 기사로 출고했지만, 지면의 한계 때문에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를 특파원 칼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 기자가 물었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지난 6월 요미우리신문, 닛폰테레비 등 일본 언론이 간토대지진과 관련한 기획 보도에서 조선인 학살 문제를 다뤘는데 일본 사회가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의 분위기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다나카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진짜 반성을 한다면 조선인 희생자 수를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해야 하지만 그런 지적은 없다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가 이 문제 언급을 꺼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인 희생자 수는 여전히 정확하지 않고 이 때문에 우익단체는 증거가 없다고 우기고 있으며, 이를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일본 주류는 없다는 이야기다. 한일 관계 개선으로 역사 인식이 달라졌다고 높이 평가해서 기사를 썼던 게 민망해졌다. 간토대지진 100주년이었던 지난 1일 매년 주일본 대한민국민단에서 주최하던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은 예년과 달랐다. 100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거대 행사장을 빌려 크게 열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여 왔던 터라 누가 참석할지가 궁금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추모식에서 이들은 그 어떤 말도 없이 조용히 헌화만 했다. 일본 보수층에 찍힐 수도 있는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유력 정치인들은 반성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 내 모습에 지나치게 의미 부여를 할 필요도, 후하게 평가할 이유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다나카 교수의 말처럼 간토대지진은 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당시를 기억해서 증명해 줄 사람은 이젠 없다. 하지만 증언을 기록해 오고 계속해서 전하려는 양심 있는 이들은 여전히 일본 정부에 제대로 조선인 희생자 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을 열 것이다. 간토대지진 발생 100년을 추모하고 끝내면 안 되는 이유다.
  • 모로코 전역 여진 공포로 거리서 뜬눈… ‘앙숙’ 알제리 구호 손길

    모로코 전역 여진 공포로 거리서 뜬눈… ‘앙숙’ 알제리 구호 손길

    피해지역에 180만명 곳곳 산재맨해튼보다 인구밀도 높은 곳도14개 지역 도로 막혀 도움 차질세계문화유산 손실도 상당한 듯佛·이스라엘 등 각국 지원 의사 모로코 전역의 시민들은 여진의 공포 때문에 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전통시장과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광장과 공터에 모여 잠을 청했다. 로이터통신과 만난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51)는 벽에 금이 가는 등 집이 손상된 흔적을 발견한 뒤 중세의 유서 깊은 고도 메디나 근처 길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잠을 청하고 있다. 그는 “붕괴 위험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진 진앙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 떨어진 가난한 시골 마을인 물라이브라힘에 사는 아윱 투다이트는 AP에 “마치 최후의 날처럼 엄청난 흔들림을 느꼈고 10초 만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망 후 신속하게 시신을 매장하는 이슬람 전통에 따라 이 마을에서는 날이 밝자마자 시신 수백구를 실은 운구 행렬이 공동묘지로 길게 이어졌다.뉴욕타임스(NYT)가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인구 통계 연구소인 ‘월드팝’의 인구 밀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8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남서부 지역 대부분은 인구 밀도가 낮지만, 마라케시 중부의 일부 지역은 뉴욕 맨해튼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대학의 지질학자인 주디스 허버드에 따르면 이 지역의 복잡한 지각 구조는 지질학계에서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질 구조가 단일하지 않고 워낙 복잡한 데다 판이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은 아프리카판 내에서 발생했으며, 아프리카판은 1년에 4~6㎜ 정도 서남서쪽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모로코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모로코 군대에 항공기, 헬리콥터 및 병력을 배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6개 도로에 대한 접근은 가능해졌지만 다른 14개 지역 도로는 여전히 막혀 있다고 밝혔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에 대한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레트)도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에 대한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구호 행렬에 동참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든 심야시간에 발생했다는 점,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 많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튀르키예 대지진과도 비견된다. 튀르키예 재난안전관리청(AFAD)은 “모로코 당국이 허용하는 즉시 구호 요원 265명과 텐트 1000동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는 모로코로 향하는 의료진의 이동과 구호 물품 수송을 위해 폐쇄된 영공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서사하라 영토를 둘러싸고 수십년 동안 분쟁을 벌이고 있다. 3년 전 국교를 정상화한 이스라엘도 구호 의사를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필요한 만큼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를 돕겠다”고 말했다. 2019년 모로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참사로 피해를 입은 모로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다. 모로코 출신 이주민이 많은 프랑스도 지원을 제안했다. 프랑스 남부의 3개 지역이 모로코에 100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1912년부터 1956년까지 모로코를 보호령으로 통치한 프랑스에는 약 150만명의 모로코인이 체류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무함마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나 아직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국왕은 처음에 12시간 동안 참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그 뒤로도 군을 통해 중계된 발언만 전하고 있다.
  • 통곡의 모로코… 한밤에 덮친 최악 강진

    통곡의 모로코… 한밤에 덮친 최악 강진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를 덮친 120년 만의 강진으로 4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구조대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 피해자는 올 초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인 5만여명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AP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12명이며 중상자 1404명을 포함해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남부 고대 도시 마라케시에서 약 71㎞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고 지진 발생 19분 만에 규모 4.9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가 10㎞ 정도로 얕아 지표에서 받는 충격이 대단했다. 1900년 이후 모로코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아홉 차례 발생했으나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23년 만에 처음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어도비’(점토) 벽돌 등으로 지어져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데다 대다수가 잠든 심야 시간대 지진이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라케시와 주변 지역에서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USGS는 이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지만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은 21%, 10만명을 넘길 가능성도 약 6%로 전망했다. 이어 국제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로코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모로코 국영방송 알아울라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04명이 중태인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모로코 내 한인은 3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등에서 모로코에 머무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마라케시를 방문한 국내 지자체 공무원 2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전북 등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자 최근 모로코로 출장 갔다. 이들은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민이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 피해 큰 이유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인명피해는 지진에 취약한 낡은 벽돌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AP 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실제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상황, SNS에 계속 올라와…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영상도 확산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국제사회, 애도 및 지원 의사 표명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란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 제의에도 모로코 정부는 외국 구조대의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 “국왕은 이 비상한 상황에 애도와 연대, 지원 의사를 표명한 모든 형제·우호 국가들에 사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지난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대만에서는 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이 뒤늦게 일본 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일본교류협회는 해수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일본 측에 즉각 배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 외교부 산하 대만의 대일 소통 창구로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일본대만교류협회가 주요 연락 대상이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두 채널을 통해 '방사능 기준 초과 시 일본이 즉각 방류를 중단하는 것이 대만의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일본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또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해양 관련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폐수 문제를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일본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만큼 현재 관계 부처 및 위원회와 조율을 진행 중으로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쩡밍중 국민당 입법위원 원내대표는 "진작에 일본에 강하게 나갔어야 한다"며 정부의 반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일본 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일대만대표가 일본을 돕는 대만대표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집권 민진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침묵하고 있다. 방류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민진당은 엄격한 감시, 과학적 검증,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동일한 국제기준과 규범 준수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후쿠시마현은 대만 저비용항공사(LLC) 타이거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 3월 말 후쿠오카-타이베이 정기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반국가세력’.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행어처럼 쓰는 단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산전체주의와 반국가세력이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인지, 그 개념이 모호해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웠다. 야당도 정부·여당의 뜻과 반대되는 국민들이 반국가세력이냐며 맞섰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타겟으로 세울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다.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與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 비판남편·보좌관 끌어들여 ‘반국가 정체성’ 부각이념논쟁 정부, 윤미향 ‘불쏘시개’ 활용 의심도 윤 의원은 최근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7일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의원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6일 윤 의원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윤 의원을 포함해 행사에 참석한 9명에게 북한 주민 접촉 경위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경위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부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기현 대표는 5일 윤 의원에 대해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의원 징계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라고 했다. 정부·여당은 윤 의원의 주변인물들까지 끌어들여 그의 반국가 정체성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에 제출한 징계안에서 “윤 의원의 남편과 시누이는 1992년 일본에서 반국가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 국내 정세·운동권 동향 자료 등을 넘기고 수차례에 걸쳐 50만엔 상당의 금품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했다. 또 “윤 의원의 보좌관은 2016년 베트남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했던 정황이 포착돼 국정원이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윤 의원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북한은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여당이 윤 의원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조총련 인사 접촉 가능성·대사관 의전 등 문제尹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위법 없었다”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강민국·이용·태영호 고소 문제가 되는 지점은 두 군데다. 첫번째는 윤 의원이 친북 단체 조총련의 인사들을 만났을 가능성이다. 조총련은 일본 내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이 만든 단체로, 의장인 허종만은 2020년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인물이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1970년 조총련을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북괴를 지지·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위원장은 이날 행사 추도사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윤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윤 의원은 일본 입국 전,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입국 과정 협조’ 등을 요구했고, 외교부 직원의 입국장 의전, 대사관 차량 지원 등을 받았다. 윤 의원은 여권의 공세가 ‘색깔론’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조총련은 행사에 참여한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가 없다.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활동들은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을 권리는 없다. 이는 헌법가치의 훼손”이라고 항변했다. 윤 의원은 8일 강민국·이용·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윤미향의 발목을 잡아 간토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 이것이 조선인 6 천여 명이 학살당한 간토학살 100 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민족의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장삿속에 이용하기 위한 종북몰이를 멈추고, 희생자들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尹, 후원금 유용, 부동산 투기 등 끝없는 논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구설과 함께했다. 당선 직후 터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논란이 그 시발점이었다. 국민의힘은 그해 9월 국회 윤리특위에 이 논란과 관련한 윤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듬해 6월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후원금 유용 논란에도 윤 의원을 감쌌던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자 윤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지난 2월 열린 후원금 유용 관련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윤 의원의 1억 35만원 횡령 혐의 중 약 1700만원만 유죄로 판단해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 경찰, 윤미향 의원 ‘국보법 위반’ 수사 착수

    경찰, 윤미향 의원 ‘국보법 위반’ 수사 착수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윤 의원이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8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윤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윤 의원실이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공문에 행사 주최 단체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라고 기재됐다는 이유로 “주최 측을 오기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것에 해당하고 위계로써 국회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엄마부대와 위안부 사기청산연대도 서울서부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을 고발했다. 현행법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서부지검 사건도 경찰이 넘겨받아 병합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사전 신고 없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 경찰,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 수사 착수

    경찰,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 수사 착수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서울청 안보수사대에 배당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윤 의원이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을 위해 윤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공문에 행사 주최단체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라고 기재된 점을 들어 “주최 측을 오기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에 해당하고 위계로써 국회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오는 8일 오전 이 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윤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엄마부대와 위안부 사기청산연대는 서울서부지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은 국가 정체성 위기를 명백히 초래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서부지검 사건도 경찰이 넘겨받아 병합 수사하게 된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사전 신고 없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과 회합·통신, 그 밖의 방법으로 접촉하려면 통일부 장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분류된다.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는 정부가 일본에서 열린 추모식 참석자들을 상대로 ‘종북몰이’에 앞장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살당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헌화하고 기도한 것이 무엇이 문제냐”며 “윤석열 정부는 색깔론, 이념 놀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또 제 식구 감싸기?… ‘윤미향 징계안’ 침묵하는 민주

    또 제 식구 감싸기?… ‘윤미향 징계안’ 침묵하는 민주

    국민의힘이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이 주최한 간토(관동) 대지진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제명하겠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지난 4일 제소한 가운데 침묵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징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속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해야 징계안 상정이 가능한 윤리특위의 특성상 윤 의원 제명은 사실상 힘들지만 민주당이 소위 ‘제 식구 감싸기’로 잇따라 비난받는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윤 의원의 추모식 참석 논란과 관련해 “징계안 제출 계획은 없다”며 “조총련이 (추모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게 아니라면 위법 사항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징계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도 “윤 의원이 징계 대상이 되는지도 의문”이라며 “정치적 제스처로 이것저것 윤리특위에 제소해 (징계안이) 마흔 건이 넘게 쌓여 있다. 안건 상정은 여야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윤 의원의 추모식 참석에 대해 평가가 갈린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윤 의원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실수였을 것”이라며 “정의기억연대 활동을 하면서 간토 대지진 문제에 윤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국내 관심이 적으니 윤 의원이 일본에 갈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반면 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해 “국가보안법은 몰라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은 맞을 것으로 본다”며 “어쨌든 (조총련은) 반국가 단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윤리특위 제1소위에서 코인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소속 의원 전원의 반대표로 부결시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윤 의원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끝까지 징계안 상정에 반대한다면 ‘탈당으로 면죄부를 준다’는 세간의 비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보수 진영은 윤 의원에 대한 각종 고발에 이어 법 개정에도 나섰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전날 윤 의원을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보수단체인 엄마부대도 서울서부지검에 윤 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부에 사전 신고 없이 북한 주민과 접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현행 처벌 수준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다.
  •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전남 남원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지역 소아과병원의 야간 진료가 늘어난다. 서울 성동구에 낸 고향사랑기부금은 성동구 보호종료 아동의 사회 정착을 위한 자립지원금에 보태진다. 충북 제천은 연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제천 종교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쓴다. 충남 홍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한과 제작 작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기금사업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2.0’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는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세액공제로 10만원을 돌려주고, 여기에 지자체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하는 제도쯤으로 인식됐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기금사업이 준비되면 기부자의 신념과 취향에 맞춘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지정기부제가 본격 도입되면 ‘취향별 기부’ 움직임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자체별 기금사업 정책은 답례품을 구상하는 과정과 정반대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준비할 때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물을 우선 찾고 다른 지자체에서 마련한 이색 답례품을 벤치마킹해 제3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산물 일변도에서 벌초, 지역 숙박 상품권, 관광지 이용권, 명예주민증, 지역화폐와 같은 보편적인 구색이 갖춰졌다. 반면 기금사업에서는 ‘차별화’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미 ‘정원·생태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전남 순천이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유명해진 남방큰돌고래와 같은 자연자원을 가진 제주가 비교적 쉽게 차별화된 기금사업을 찾은 것과 달리 갈피를 못 잡는 지자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은 순천만 습지 보존을, 제주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해변 플로깅을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5일 “기금사업이 명확하게 결정되면 기부금의 용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지정기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기금사업에 착수할지, 일단 답례품 홍보에 역량을 쏟고 기금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할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입 첫해라 여전히 답례품 구색 갖추기부터 기부제 대국민 홍보, 기금사업 선정 과정까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도 정착을 위해 지금부터 제도 개선 지점을 빠르게 찾아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4일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해 열린 지역경제활성화포럼에서는 제도 개선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전문가들은 포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려면 기부금 상한액을 풀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향사랑기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또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액공제 규모가 작은 점이 기부 참여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승근 한국공학대 교수는 “세액공제를 현행 10만원에서 최소 20만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답례품이 기부액의 30%인 점을 고려할 때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은퇴한 직장인 등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기부자에 대해서는 답례품 적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기부금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답례품에 대해 기부금의 30% 이내라는 상한을 두는 것보다 40%로 상향해 기부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상한을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한 것도 고액 기부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동률 경남 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은 “기부금 연간 상한액 폐지 또는 상향 조정, 법인 또는 단체의 기부 허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자체별 답례품 목록에 지역화폐가 추가되는 양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 교수는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서울 소재 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면 사실상 현금 답례품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에서는 이 제도가 동일본대지진 이후 기부 열기에 힘입어 활성화됐는데, 고향사랑기부제가 재난 지역에 빠르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됐던 것”이라면서 지역화폐 답례품의 유용함을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는 올여름 수해가 왜 고향사랑기부로 연결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윤미향 “조총련과 접촉 없어” 與 “자발적 참석, 제명 사유”

    윤미향 “조총련과 접촉 없어” 與 “자발적 참석, 제명 사유”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해 논란을 부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5일 “일본 시민사회 어느 곳에든 조총련이 있고, 해당 행사에서 헌화만 했다”며 법 위반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자신에 대한 여권의 비판을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는 등 ‘친일 프레임’으로 확전을 시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본에서의 간토 학살 100주기 추모사업들은 대부분 ‘간토 학살 희생자 추도실행위원회’가 조직돼 준비했다”며 “실행위에는 100여개 조직이 망라돼 있고 그중 당연히 조총련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남북교류협력법 사전접촉 신고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본에서 총련 관계자를 만날 의도나 계획이 없었고 접촉할 이유도 없었다”며 “지난 1일 행사에 헌화만 했을 뿐 총련 인사와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을 하지도 않았으므로 현행법 위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왜 한일의원연맹에는 가입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친일파) 오타니 마사오(정인각)의 손자 정진석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한일의원연맹에 제가 어떻게 같이할 수 있겠느냐”며 “(민단 추념식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일본 체류 시 얼마의 경비를 지원받았느냐”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출신인 윤 의원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에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그런 성격의 단체(조총련) 행사에 갔다고 반국가행위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옹호하는 기류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총련 주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모자라 행사에서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는 것을 (윤 의원이) 가만히 듣고 앉아 있기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원 제명 사유”라고 비판했다. 또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법과 관련한 윤 의원의 해명에 대해 “조총련이 행사 주최로 포함되기 때문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임에는 변함없다”고 반박했다.
  • “내가 죽었다고?” 후쿠시마 물 마신 日 관리, 중국발 사망설 부인

    “내가 죽었다고?” 후쿠시마 물 마신 日 관리, 중국발 사망설 부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중국에 알려진 일본 전 정무차관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대만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이 제1원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돌연 중국 네티즌들이 그의 행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사망설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신 일본 전 정무차관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중국 인터넷상에서 퍼지자 중국 언론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소문을 종합하면, 2011년 3월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같은 해 10월 소노다 야스히로 당시 일본 정무차관이 도쿄전력 본사에서 인터뷰 중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오염 처리수를 마시고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뒤 건강 악화로 201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치료에 실패하고 요양을 위해 팔라우로 이송된 뒤 숨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중국 쓰촨일보, 중국청년보 등은 일본 오염수를 마신 관리가 4년 뒤 사라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어 8월 29일자 시나닷컴 등에는 '12년 전 핵폐수를 마셨던 일본 관리가 골수암으로 사망 전부터 부패가 시작돼 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순전히 루머라며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일본대사관은 “소노다는 9월 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이를 직접 반박했다”고 밝혔다. 2일 일본 정계에서 은퇴한 소노다 야스히로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사망설을 부인하면서 “소문이 퍼지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재해를 겪으신 분들과 후쿠시마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마셨던 핵폐수가 지금 배출되는 것의 안전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측정 결과의 데이터로만 증명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윤미향 “조총련 접촉 이유 없어…가만 앉아있다 헌화 후 나와”

    윤미향 “조총련 접촉 이유 없어…가만 앉아있다 헌화 후 나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 참석 논란과 관련해 5일 “거의 모든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에 조총련이 참여를 했고 저도 모든 행사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추모식을 비롯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들은 (조총련 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조총련이 단독으로 개최한 것도 아니었고, 그 행사만 유일하게 간 게 아니라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또 윤 의원은 “저는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도 없었다”며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 왜냐면 저는 조총련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주최 추모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단이 주최하는 행사는 사실은 몰랐다”며 “제가 이미 간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서 공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대사관이 민단 일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일한국대사관의 지원에 대해선 “(대사관 측에서) 한일 연맹 의원 몇분이 오는데 바빠서 (윤미향) 의원님 일정을 함께 못한다고 하길래 공항부터 숙소까지 지리를 잘 모르고 밤늦게 도착하니까 ‘안내를 좀 해주면 좋겠다’ 해서 협력 받은 게 딱 하나”라며 “모든 경비는 지원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정진석 의원이랑 지금 한일의원연맹에서 민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간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얼마나 경비를 지원을 받았는지, 비즈니스로 갔는지 이코노미로 갔는지 오히려 그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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