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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세대 캠리’ 반격 나섰다

    ‘7세대 캠리’ 반격 나섰다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차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차 업체들이 어부지리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기운을 회복한 일본 차 업체들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일본 차의 맏형 토요타가 선공에 나섰다. 그 무기는 바로 ‘7세대 캠리’다. 3000만원대 중형 세단으로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를 정조준했다. 크기와 성능은 그랜저가, 디자인과 인테리어·주행 정숙성 등은 뉴 캠리가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 차체는 그랜저가 캠리보다 조금 더 크다. 출력과 토크 등 동력 성능도 그랜저가 캠리보다 우위다. 뉴 캠리는 ‘착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판매가격이 구형 캠리보다 100만원 인하된 3390만원이다. 현대차 그랜저HG 기본형은 3190만원으로 좀 싼 듯하지만 뉴 캠리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과 선루프를 옵션으로 포함하면 차 값은 3400만원(풀옵션 3497만원)으로 치솟아 비싸게 느껴진다. 토요타는 뉴 캠리의 장점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꼽고 있다. 전체 길이는 구형과 같지만 뒷좌석 탑승자의 다리 공간은 15㎜ 더 확대했다. 또 안전성도 보강했다. 조수석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10개의 에어백(동급 최다)을 탑재했다. 후방 추돌 때 승차자의 몸이 시트로 깊숙이 가라앉도록 설계된 경추손상방지시트(WIL)가 새롭게 적용됐다. 뉴 캠리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종합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별 5개)을 받았다. 그 외 HID 헤드램프,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후진 주차를 돕는 백 가이드 모니터(BGM), JBL 오디오(5.1채널 10개 스피커), 뒷좌석 6대4 폴딩 시트 등 편의 옵션을 달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GM, 4년만에 1위 탈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도요타를 제치고 4년 만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업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GM은 201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그 전년(839만대) 보다 7.6% 증가한 903만대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파산보호 신청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 지 2년 만이다. 특히 대표 브랜드 쉐보레는 지난해 476만대가 팔려 GM 역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GM 전체 판매량의 53% 수준이다. GM은 북미 시장 판매량 증가(11.4%)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도 각각 4.4%와 3.9%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로써 GM은 2008년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며 일본 도요타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았다. GM에 이은 자동차 시장 2위는 독일 폴크스바겐(816만대)이 차지했다. 지난해 1위 업체였던 도요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판매량(790만대)이 전년보다 6%가량 줄어 순위가 3위 또는 4위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여파로 지난해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전에는 1000만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 현대차·기아차는 지난해 653만대를 판매해 시장 5위가 확실시된다. 르노-닛산은 지난해 803만대를 팔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조하타 日 관광청장 방한…서툰 한국어로 애국가 불러

    “동해…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니나라 마은세(우리나라 만세)…”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급감한 가운데 한국을 찾은 미조하타 히로시(溝畑宏 ) 일본관광청장이 일본 방문을 호소하며 서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러 화제다. 미조하타 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한국인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지진 직후 급감했다가 다시 늘어나 지난해 11월까지 299만명(전년대비 6.7% 증가)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151만 명으로 32.2%나 줄었다.”며 일본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원자력발전소가 잦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 원전의 절반 가까이가 수명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라서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상당수 원전 전문가들은 고장난 부품의 수리 차원이 아니라 원전 운영의 안전망 체계를 다시 점검해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려는 전력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원전 전문가 5명으로부터 고장의 원인과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문제, 전력수급 대책에서 원전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잦은 고장? 국내 원전이 잦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자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잦은 고장이 일본처럼 대형 원자로 사고로 이어질까 봐서다. 또 노후 설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에 대한 관심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고장에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까지의 고장은 원자로 등 1차 계통이 아닌 지원시설인 2차 계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통계상으로도 국내 원전의 고장은 빈번한 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주요 국가의 호기당(발전소 1기당) 비계획 정지율은 한국은 0.1건인 데 비해 미국 1.0 건, 프랑스 3.1건, 영국 1.6건, 독일 0.7건이었다. 2006~2010년 5년의 평균치도 한국은 0.4건인 데 비해 미국 1.0건, 프랑스 3.3건, 영국 1.1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동경 한양대 원자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력 당국은 90%가 넘는 세계 최고 원전 가동률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원전 1차 계통(원자로 등 핵심시설)뿐 아니라 잔고장을 일으키는 2차 계통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도 “수십만개의 부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안전을 위해 멈추는 것이 원전”이라면서 “고장 자체보다는 어디에 어떤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무환 포항공대 기계과 교수는 “부품 교체 등도 중요하지만 원전 운영자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들이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간사는 “2년 3개월 동안 3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전면 수리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할 당시, 모든 부품을 교체·점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고장이 났다.”면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전력 당국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수명 연장? 안재훈 간사는 “20년을 넘게 탄 자동차의 부품을 모두 갈았다고 과연 새 차와 성능이 같고 고장이 없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력 당국의 말처럼 그리 안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원전은 첫 가동을 한 1978년부터 모두 652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가 128회로 최다였다. 다음이 52차례의 월성 1호기였다. 또 일본 등 우리보다 원전 가동을 빨리 시작한 국가의 통계를 봐도 노후 원전의 고장률이 높다. 안 간사는 “노후 원전일수록 고장률이 높은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한 차례 사고가 우리나라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은 ‘폐로’(廢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국제 규정만 준수한다면 수명연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환 교수는 “우리가 원전을 시작한 1970년대에 비해 원전 안전기준이 훨씬 엄격해졌다.”면서 “설계수명 30년이 지나 연장가동에 들어간 고리 1호기 고장률이 다른 원전에 비해 낮은 것만 봐도 수명연장과 고장률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교수는 “수명연장은 원자력 압력용기, 돔형 건물 등 원전에서 바꿀 수 없는 시설에 대한 점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수명연장이 결정되면 모든 부품이 새롭게 교체되는 것”이라면서 “성능시험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경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20~40년 수명을 연장한 원전도 많다.”면서 “단순히 설계수명이 다했다고 연장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선진화된 규제 체제를 갖추고 원전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면서 “안전위원회의 규제를 통과한다면 그 원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한준규기자 kkwoon@seoul.co.kr ■대체 에너지? 이들은 앞으로 ‘원전’을 늘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태양광, 풍력, 조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당장 국민의 안전을 위해 원전보다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원전’이 필요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 수력, 화력 등 어느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주체의 합리적인 선택이 있어야 한다.”면서 “안전과 불안전으로만 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간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원전을 포기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무리하게 원전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 간사는 “중국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 시점을 놓치면 대체에너지 개발에 뒤처지고 나중에는 오히려 기술을 수입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은철 교수도 “대체 에너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발전 속도가 너무 더뎌 우리의 전력소비 증가량을 따라잡지 못한다.”면서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는 원전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또 김동경 교수는 “원전을 택하고 있는 한국, 일본, 프랑스 등은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없는 나라”라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환 교수도 “원전은 ㎾당 발전단가가 39.7원으로 수력 133.5원, 태양광 646.9원, 조력 62.8원에 비해 경제적”이라면서 “원전 말고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그만큼 비싼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치부터 긴축”… 日의원 세비 깎는다

    “정치부터 긴축”… 日의원 세비 깎는다

    “정치가 먼저 긴축하고 그 다음이 공무원, 국민의 순이다.”(오카다 가쓰야 일본 부총리) 일본 정치권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박탈감을 감안해 국회의원 세비(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 양국 국회의원의 세비 규모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 해마다 틈만 나면 세비를 올리려는 우리 국회의 행태와는 대조적이다. ●野도 호응… 24일 법안 제출 일본 정부와 여당이 소비세 인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세비를 8%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노다 요시히코 정권의 개각에 따라 새로 부임한 오카다 부총리는 NHK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급여를 평균 7.8% 삭감하기로 했다면, 국회의원 세비는 그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은 정치가 (먼저 긴축하고), 그 다음이 공무원, 그 다음 국민에게는 부탁하듯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의원 세비 삭감 관련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의원 세비 삭감에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여야 간 삭감 폭과 시기 등에 대한 협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日의원 年급여 5억원 ‘세계 최고’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는 월 129만 4000엔(약 1940만원)으로, 연간 1552만엔(약 2억 3310만원)이다. 여기에다 보너스 548만엔과 매달 문서·통신·교통비 100만엔씩을 더하면 세비와 사무실 지원 경비 명목으로 한 해에 모두 3330만엔(약 4억 9560만원)을 받는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민들도 지나치게 급여가 많다고 지적해 왔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인 지난해 4월에는 부흥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6개월간 매달 50만엔, 모두 300만엔(약 4506만원)을 삭감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특별법이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대지진 이전 수준의 세비를 지급받아 여론의 반발을 샀다. ●우리 국회는 고통분담 외면 일본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의원보다 두 배쯤 많은 세비를 받긴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삭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비를 매년 인상하려는 우리의 사례와는 대조된다. 지난해 우리 국회는 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률 증가 속에서 고통을 분담하기보다 오히려 의원 세비를 5.1% 올렸다. 의원 활동 지원 경비라는 명목으로 각종 지원비를 의원별로 최대 9914만원 확보했다. 차량 유류대가 1320만원인 것을 비롯해 차량유지비 554만원, 의원정책홍보물 발간비 1300만원, 의원활동 지원 매식비 594만원, 입법 정책 개발비 3060만원, 의원실 업무용 택시비 100만원, 의원실 사무용품비 400만원 등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시향 도쿄서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6일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2012 일본투어’를 가졌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 음반으로 발매돼 호평을 받고 있는 드뷔시의 ‘바다’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했다. 서울시향의 이번 일본 투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시장인 일본무대에 서울시향의 뛰어난 음악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시향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도쿄, 오사카, 도야마 투어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도쿄와 도야마 공연은 매진됐고, 오사카 공연은 83%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서울시향의 공연에 대해 “심금을 울리는 통곡”이었다고 극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人, 한국 ‘환경이주’

    日人, 한국 ‘환경이주’

    일본 도치기현에서 주류 업체를 운영하는 가토(46·가명)는 가족을 이주시키고, 회사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근 한국 지인에게 부동산 알선을 요청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거주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도치기현은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접하고 있다. 원전 사고 지점과는 200㎞ 떨어져 있지만 원전 사고 간접 영향권에 해당하는 13개 현 가운데 한 곳이다. 가토는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한국이나 동남아로 가족의 거주지나 회사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 기업인들이 주위에 여럿 더 있다.”고 말했다. 일본술 수입업체인 ㈜젠니혼주류 서정훈 대표도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심정적으로 불안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인들이 많다.”면서 “남해안 일대로 회사 일부나 전부를 옮기려는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여건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이른바 ‘환경이주’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인 집단 주거지 조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9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쯤부터 일본인들이 국내 한 대리인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대규모 정착촌 부지를 찾고 있다. 이들은 약 500억원대 자금을 정착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C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은 파주 탄현 통일동산 내 약 17만㎡ 규모의 부지를 소개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적성의 약 7만㎡도 계약 목전까지 갔으나 김포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최종 결정권자의 지적에 따라 막판에 불발됐다. 경기 고양시 가좌동 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창한 대표는 “매수 예정자는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에 일본인 전용 주거단지(정착촌)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일본 D대학 교수가 일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D업체 대표와 공동으로 경기 광주시의 중형 고급빌라 한 동(6가구)을 매입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경기도에서 일본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09년 47건에서 2010년 9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9월 말 현재 95건이나 된다. 일본인들의 한국 이주 본격화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의 한국 이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상림(38)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향후 출산 과정에서 사회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젊고 소득이 높으며 한국과 생활반경이 겹치는 계층의 한국 이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터치다운 성공!”…초당 9,420 트윗 전송 신기록

    “터치다운 성공!”…초당 9,420 트윗 전송 신기록

    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의 초당 트윗 전송 기록이 깨졌다. 미국언론들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8일 미식축구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팀 티보가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순간 무려 9,420 트윗이 전송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티보는 이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NFL AFC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끝내기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트윗 기록은 지난해 8월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비욘세가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할 때 세운 초당 8,868건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트윗 건수는 자연 재해나 큰 사건이 발생할 때 급속히 증가하는데 지난해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5,106건), 스티브 잡스의 사망(6,049건) 등이 높은 트윗 전송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열린 여자 월드컵 미국 대 일본의 결승전(7,196건), 일본 대지진(5,530건)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유통·서비스업 한국이전 증가할 것”

    “앞으로 유통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이전해 오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컨설팅해 주는 전문업체 D컨설팅의 한 관계자가 9일 익명을 전제로 말한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 기자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 통화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사람이나 중소기업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려는 사례가 얼마나 있나. -일본계 부동산 업체들에 따르면 예전보다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내가 직접 만난 일본인 3명도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인데 한국 이주 계획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지진 후 방사능 때문에 1차적으로 서울로 피난을 온 사람들이 있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이주하려는 것 아닌가. -물론 계속되고 있는 일본 내 시장의 정체와 엔고 현상 탓에 한국으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사능 누출 등의 위험이 상존하면서 기업 경영 차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해외 이주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분명히 많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유통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이전해 오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 방사능 피폭량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일본인들은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나. -지난 지진 사고는 꽤 컸다. 일본 사람들은 일본 정부의 발표를 잘 안 믿는다. 앞으로도 지진이 더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마음속에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주변 13개 현이 방사능의 간접 영향권에 있다. 출산을 앞둔 이들과 젊은 사람들이 특히 걱정을 많이 한다. 먹거리에 대한 우려도 많다. →일본 사람들과 중소기업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데 한국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 있다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 간의 교류가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한국에서의 일본인 장기 체재자와 이주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법인세나 비자 발급 문제가 특히 그렇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는 것보다 인프라가 좋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日 환경이주 정부차원 준비 필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부족과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한 ‘환경이주’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이주는 지진·홍수·화산폭발 등과 같이 자연재난이나 환경오염 등을 피해 거주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이상림(38·인구학) 박사는 9일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국제 이주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최근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개인 및 중소기업 차원의 해외 이주도 ‘환경이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환경이주는 개인이 아닌 집단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면서 “일본인 및 기업들의 한국 이주를 대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환경이주는 자연재난 발생에 따라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경우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 및 기후의 점진적 변화에 따른 이주 등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2010년에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을 들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인구는 아이티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300만명에 달했다. 이같이 피해 지역이 대규모이거나 국경 인접 지역일 때는 외국 임시 이주가 이뤄진다. 당시 미국이 아동 구호를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1986년 체르노빌의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대규모 강제 이주와 1987년 인도 보팔시 유니언카바이드의 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대규모 사망 사건 및 질병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이동 등도 인간이 만들어낸 급작스러운 환경이주로 기록되고 있다. 점진적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이주로는 파푸아뉴기니 부카 지역 섬 주민들의 이주를 들 수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해수면이 상승해 영토가 소실되자 미국 등지로 옮겼다. 이 박사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피해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경향 증가와 국내 부동산 구입은 환경 이주의 점진적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는 가시적 피해가 아닌 방사능 노출에 대한 잠재적 두려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진단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SNS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다. 해외에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민주화 바람을 일으켰고, 지난해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순간 대재앙을 생생하게 세계로 전달했다. 국내에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듯 정치 문화와 정치 판도를 바꿔 놓았다. 덕분에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SNS 잡기’에 안달이 났다. 사회적 화두가 된 소셜 미디어를 알고자 한다면 ‘소셜 미디어의 이해’(미래인 펴냄)가 도움이 되겠다. 소셜 미디어의 기본 개념을 정리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일상화되는 과정, 정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도구로서 소셜 미디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소셜미디어연구포럼’에 소속된 고영삼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이기홍 한림대 교수,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임현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등 9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소셜 미디어에도 빛과 어둠이 있다. 소셜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개인의 사회 참여와 정보, 뉴스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정보가 유통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얼마나 정제된 정보인지, 정확도와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던지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창호 연구위원은 “특정 담론이 온라인을 지배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보의 철저한 검증 과정은 전통 저널리즘보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올해 양대 선거를 앞두고 특정 군중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치 참여를 지나치게 주도하면서 인터넷상 여론이나 의견 형성 과정이 왜곡되거나 무책임한 여론 선동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의철 상지대 조교수는 “소셜 미디어가 정부나 자본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참여적인 대안적 공론장으로 기능하려면 은폐된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일반 시민들을 향한 미디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이를 통한 메시지 공유, 일반 시민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보유할 때 정보와 정치 민주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정부와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별도의 장을 할애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구 ‘안전테마파크’ 인기

    대구 시민안전 테마파크가 안전교육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안전 테마파크에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에서 38만 8000여명이 찾았다고 2일 밝혔다. 한 해 평균 13만여명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체험객이 하루 평균 500여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2500여명이 찾아와 안전체험을 하는 등 외국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하면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체험 예약자가 많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시민안전 테마파크는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참사를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체험교육으로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재난 대응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2008년 12월 개관했다. 250억원을 들여 동구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1만 4500㎡ 부지에 연면적 58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철 안전체험, 미래 안전영상체험(3D 입체영상), 고층건물 피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시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화와 반금융자본 시위를 촉발했고, 국내에서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서울시장 선거 등 굵직한 현안마다 이슈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이 올 한 해 트위터 공간에서 공감하고 소통한 얘깃거리는 무엇일까. 30일 SNS 분석업체 코난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트위터상에서 올 한 해 한글로 주고받은 멘션(말한 내용) 5억 9960만건을 분석한 결과 트위터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휴가철인 8월과 10·11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4997만건씩 오가던 트위터 멘션은 8월 들어 전체의 10.9%인 6549만건에 달했고, 10월과 11월에도 각각 6309만건(10.5%), 6582만건(11%)을 기록했다. 1월에는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SBS 주말 미니시리즈 ‘시크릿가든’(8890건)이 화제였고, 2월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8만 105건),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이집트 시민혁명(2만 2271건) 등이 트위터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3월에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20만 6550건)과 쟁쟁한 실력파 가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나는 가수다’(6만 5819건)가 회자됐다. 4월에는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지아·서태지 결혼·이혼 사건’(15만 8587건)이 단연 화제였고, 6월에는 대학가를 들끓게 한 ‘반값등록금’(5만 9843)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8월에는 휴가(23만 1380건)와 8월 3일 5집 앨범을 발표한 슈퍼주니어(17만 6555건) 관련 멘션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4만 3676건), 희망버스(1만 73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에는 후보자 등 서울시장 선거 관련 멘션이 136만건을 넘으며 1위에 올랐다.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26만 6618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26만 2151건)이 최대 화두였다.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18만 8194건)이 트위터 공간에서 많이 언급됐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트위터 멘션에서 나, 너, 우리 같은 인칭 대명사나 ‘ㅋㅋㅋ’ 등을 제외하고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日 기업, 국내선 ‘폭삭’ 국외선 ‘폭식’

    일본 기업들이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로 인해 국내에서는 줄도산을 겪었지만, 해외에서는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쿄 상공리서치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기업 도산이 지난 21일 현재 50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실질 파산’도 46건이어서 대지진과 관련한 기업 도산은 모두 551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 당시 기업 도산이 10개월 동안 129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수치다. 기업 도산을 지역별로 나누면 도쿄가 11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38건, 이와테현 29건, 후쿠오카현 26건, 오사카부 25건, 후쿠시마현과 시즈오카현이 각각 22건이었다.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도호쿠(동북부) 지방 6개 현의 기업 도산은 84건이다. 이 지역에서는 부도를 낸 기업에 유예기간을 주는 구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만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 각각 3건과 1건의 기업 도산이 발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23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으며, 숙박업·음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116건, 건설업이 89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로 도산한 기업은 36건에 불과했다. 대지진 이후 원자재의 공급 지체, 소비 감소 등에 따른 ‘간접형’ 피해가 46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중소기업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해외에서 펄펄 날았다.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에 힘입어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해외 인수·합병이 609건, 금액으로는 684억 달러(약 78조 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78%(액수기준) 증가했다.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2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올해 일본 기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은 다케다제약이 스위스의 경쟁사인 나이코메드를 1조 1086억엔(약 16조 40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4200억엔을 투자해 칠레 구리광산 채굴권을 따냈고, 도시바는 스위스 전력 회사를 1863억엔에 사들였다. 일본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로 내수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해외 인수·합병을 내년에도 가속화할 태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ee@seoul.co.kr
  • 2012년 증시 ‘N’자형이 온다

    2012년 증시 ‘N’자형이 온다

    2011년 코스피가 1825.7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2070.08로 힘차게 출발해 한때 2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크게 꺾였고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 상승장을 타는 이른바 ‘N’자형 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유럽발 악재에 끝까지 발목이 잡혀 10포인트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유로존 주요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대규모 자금을 차입해 ECB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의 10년물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7%를 넘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96포인트 오른 500.1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151.8원에 마감됐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5월 2일 2228.96포인트(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8월 들어 글로벌 악재에 부딪혀 힘을 잃었다. 매도 사이드카만 4차례나 작동하며 지수가 급락했다. 최근 10년간 매도 사이드카가 4차례 이상 작동한 것은 리먼 사태 때인 2008년(12차례)을 제외하고는 올해가 유일하다. ‘절대 강자’도 없었다. 상반기 재스민 혁명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을 누렸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은 하반기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화학업종(정유 포함)은 지난해 말 대비 6.19% 하락했으며, 운수장비 업종(자동차)도 1.89% 떨어졌다. 반면 상반기 부진을 거듭했던 정보기술(IT) 업종은 하반기 대반전을 펼쳤고, 내년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오히려 테마주 열풍과 각종 루머가 증시를 이끌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말 1만 8950원에서 13만 9000원으로 무려 7.34배나 주가가 뛰며 테마주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내년 증시는 ‘안갯속’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을 만큼 전망이 다양하다. 각 증권사는 최저 1550에서 최고 2400으로 지수를 예측, 상단과 하단 차이가 무려 850포인트에 달한다. 유럽재정위기라는 ‘불길’이 어떻게 번질지 알 수 없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내년 1월에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은 1월 코스피가 최고 2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겠지만, 미국과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년간 7차례나 ‘1월 효과’가 있었던 것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아일랜드 등 이른바 PI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된 내년 2~4월에는 또 한 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국가는 내년 1분기에만 2075억 유로(311조원)가 만기될 예정이어서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소지가 많다. 유로존이 고비를 넘기면 하반기부터는 상승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증시가 추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내년 증시는 1월 강세장과 2~4월 하락장을 거쳐 상승세를 타는 ‘N자형’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들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상승세가 갑자기 꺾였던 올해는 새로운 흐름에 대한 시도가 많았다.”며 “내년은 2분기를 넘어 중·후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상저하고’의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판다 외교/구본영 논설위원

    역사적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1972년 2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연회장. 군악대가 미국 민요 ‘오! 수재너’를 연주하는 가운데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마오타이 주로 취기가 오른 닉슨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판다 두 마리를 선물하겠다는 뜻밖의 제안을 하기 위해서였다. 판다는 중국 쓰촨성과 티베트 등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저우가 닉슨에게 판다를 선물로 안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 미국 사회의 TV 보급률이 정점으로 향하던 상황에서 재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이 아쉬운 닉슨에겐 안성맞춤형 그림이었다. 더군다나 죽순 등 대나무(竹)가 판다의 주식이 아닌가. ‘죽의 장막’이란 부정적 굴레를 쓰고 있던 중국으로서도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더없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른바 ‘판다 외교’(Panda Diplomacy)는 중국의 독특한 외교술이다. 1957년 옛 소련에 판다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상대국과의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대 형식으로 세계 10여개국에 분양된 판다는 이미 30여 마리에 이른다. “멸종위기 동물의 상업적 거래를 금지하는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한 마리당 연간 100만 달러의 임대료를 받지만, 중국 정부가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25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중국 측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동물원을 위해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임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흔쾌히 수락했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일본으로부터 상당한 선물을 받은 터였다. 위안화와 엔화의 상호결제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다, 중국은 노다 총리로부터 중국 국채를 사겠다는 언질까지 받은 마당이었다. 판다를 1년간 대여하는 데 운반비를 포함해 약 30억원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해도 중국으로선 남는 장사다. ‘판다 외교’는 ‘구동존이’(求同存異), 즉 ‘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하는’ 실용적 외교술이다. 상대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깨는 ‘트로이의 목마’처럼 판다를 보내는 대신 짭짤한 실리를 챙기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중국 특유의 스마트 외교가 유독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인상이다. 중국 어선들의 서해 불법 조업이나 중국 정부의 북한 편향적 자세를 보면서다. 이런 태도야말로 중국의 장기적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하는 게 우리 외교의 과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2011 5개 키워드로 본 ‘올해의 과학’

    2011 5개 키워드로 본 ‘올해의 과학’

    2011년이 저물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이 앞다퉈 ‘올해의 사건’, ‘올해의 사진’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과학계도 예외가 아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과학의 역사에서 고작 1년은 뚜렷한 변화를 느끼기에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2011년은 여러 가지로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들이 유난히 많았다. 꼭 기억해 둬야 할 ‘2011년 올해의 과학’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1. 올해의 말 스티븐 호킹 “천국은 동화다” 과학자가 ‘연구’가 아닌 ‘발언’으로 주목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끔은 누구의 말이냐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기도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오랜 믿음에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사후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동화일 뿐”이라고 말이다. 호킹 교수가 ‘무신론’을 주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저서 ‘위대한 설계’에서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강도가 훨씬 높아졌다. 호킹 교수는 “마지막 순간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고 나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면서 “뇌는 부속품이 고장나면 멈추는 컴퓨터이며, 고장난 컴퓨터를 위해 마련된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호킹 교수는 ‘과학’이라고 선언했다. “과학은 우주가 무에서 창조됐다는 것을 설명하며, 우주는 과학에 의해 지배받는다.”는 것이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노과학자의 결론이다. 2. 올해의 사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공포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쓰나미로 이어졌을 때 모두들 범람하는 바다와 쓸려가는 집에만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곧이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자연과 과학이 합작한 최악의 사고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지진으로 인한 발전소 설비의 손실과 비상 전원의 단절은 냉각시스템을 마비시켰고, 이는 노심 융해와 방사능 유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원전 주변 20㎞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고, 일본 전역은 아직까지 방사능 유출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기로 누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은 37경 베크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원전 사고 최고등급인 7등급에 해당한다. 사고 당시와 이후 수습과정을 통틀어 최소한 840명의 원전 관계자들이 공식적으로 실종 상태다. 3. 올해의 실험 아직끝나지 않은 ‘힉스 찾기’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주요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힉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주 탄생의 기원을 찾겠다는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됐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에 투입된 예산은 100억 달러. ‘인류 역사상 최대의 과학실험’이라는 호칭에 걸맞은 관심이었다. CERN은 지난 13일 공개세미나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의 궁금증에 답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한 ‘신의 입자’ 힉스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가능성’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채웠다. CERN은 125기가전자볼트(Gev) 영역에서 힉스 입자가 존재한다는 결과가 일부 나왔지만 확신까지는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확률은 99.5~99.7% 수준. CERN는 내년 실험이 진행되면 가능성이 99.9999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올해의 논란 아인슈타인의 진리는 틀렸나 과학사에 2011년이 기록된다면, ‘물리학의 신’으로 추앙받는 아인슈타인에 대한 도전의 원년으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CERN은 지난 9월 “빛보다 빠른 소립자, ‘중성미자’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물리학의 기본을 모르는 것이 확실하다. 190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이후, 빛보다 빠른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우주의 모양이 지금까지의 생각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PERA로 불리는 실험에서 물리학자들은 CERN의 입자가속기에서 나온 중성미자의 빔을 땅속을 통해 730㎞ 떨어진 그란사소 실험실로 쏘는 작업을 1만 6000번 반복했다. 그 결과 중성미자가 빛보다 60나노초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실험 당사자들조차 믿지 못한 결과에 대한 논란은 진행형이다. CERN은 물론 미 페르미연구소도 검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5. 올해의 해프닝 영전에 바친 노벨상 매년 10월이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스웨덴 노벨위원회 구성원들은 아마 올해 과학계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경험을 한 사람들로 뽑혀도 불만이 없을 것 같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랠프 스타인먼 미 록펠러대 교수를 선정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후 록펠러대는 스타인먼 교수가 췌장암으로 며칠 전에 숨졌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1974년 노벨위원회는 이전까지 관례적으로만 내려오던 ‘생존 인물만 수상자로 뽑는다.’는 규정을 공식화했다. 스스로 정한 규정을 어긴 셈이다. 결국 위원회는 “그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애석할 뿐, 선택을 바꾸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올해 유독 갈팡질팡했다. 올해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솔 펄머터 캘리포니아버클리대 교수는 수상소식을 스웨덴의 기자에게 전해들었다. 두 사건 모두 업적을 평가하는 데 지나치게 골몰한 때문인지, 수상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노벨위원회의 거만이 만들어 낸 해프닝으로 한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올해의 환경사건 1위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일 올해의 환경사건 및 사고 가운데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1위로 뽑았다. 2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구제역 가축 살처분 사건이, 4위는 프로야구장·4대강 공사 현장 등에서 발생한 석면공해 사건이, 5위는 제천과 영월 등의 시멘트 공장 주민진폐증 사건이 선정됐다. 올해의 환경 사건은 누리꾼과 환경단체 회원들로부터 10개 환경 사건을 추천받아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와 함께 회원 설문을 바탕으로 센터 운영위원회 선정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6위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사건, 7위는 4대강 생태계 파괴, 8위는 도로 방사능 오염, 9위는 폐기물 해양투기, 10위는 전자파 공해다. 센터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누출된 방사능량이 체르노빌 사고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원자로 사고로 평가되는 데다 특히 한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1위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日, 원전사고 수습선언은 시기상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냉온정지를 선언한 데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원자로 상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고 미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사고 수습 선언이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 미나미소마시의 긴박한 상황을 유튜브에 올려 세계로부터 관심을 끈 사쿠라이 가쓰노부 시장은 “긴급시 피난준비구역이 해제된 후에 제논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위까지 사고가 수습됐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구도 가즈히코 규슈대 특임교수(원자력 공학)도 정부와 도쿄전력이 냉온정지 상태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압력용기 등의 온도가 100도 이하라는 점에 대해 “녹아내린 핵연료 부근의 수온을 정확히 측정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계측 방법으로는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텅 비어버린 압력용기 하단의 온도를 판단기준으로 삼아 왔다. 결국 호소노 고지 원전사고담당상은 지난 18일 사토 유헤이 후쿠시마현 지사와의 회담에서 “수습이라는 말로 사고 전체가 수습된 것 같은 인상을 안겨준 듯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에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CEO가 뽑은 올 경제뉴스 ‘한·미 FTA’

    국내 최고경영자(CEO)가 뽑은 올해의 경제뉴스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CEO 318명을 대상으로 2011년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1.2%가 한·미 FTA 비준을 뽑았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는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양국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경영자들에게는 미국시장과 더 가까워져 생기는 기회와 경쟁심화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이 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 심화(20.2%) ▲동일본 대지진(8.4%) ▲미국 신용등급 강등(7.9%) ▲무역 1조 달러 시대 개막(7.8%) ▲K팝 등 한류열풍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제고(7.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금융산업의 모럴해저드 논란과 가계부채 증가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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