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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미하원의 PNTR통과

    미국 하원이 25일(한국시간) 중국에 대해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미·중 두나라는 경제를 비롯한 관계발전에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평가된다. 이와함께 중국은 머지않아 셰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할 예정이어서 세계경제구도의 재편이 예상되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대응책마련이요구된다. 중국은 지난 80년 이후 미정부로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저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최혜국대우(MFN)를 받기 시작했다.미국은 개도국에 적용되는 저율관세를 중국에도 부과하는 혜택을 줬던 것이다.그러나 이 MFN은 지난 89년천안문사태 이후 중국 인권상황에 대한 미국내 여론의 거센 비난과 함께 해마다 심사과정때 중국측이 곤욕을 치렀던 사안이었다.그런 가운데 이뤄진 이번 미하원의 PNTR통과는 중국이 최혜국대우를 받을수 있는 자격을 영구적으로 부여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것이어서 중국으로서는 우선 국제적 위신을세우고 경제실익도 챙기게 된 것이다.뉴욕증시에서 중국관련 주식시세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사실은 중국경제의 보다 밝은 전망을 말해주는 것이다. 물론 미국도 법안통과의 대가로 13억인구의 시장개방을 유도해 냄으로써 중국시장 선점(先占)의 이점과 수출증대로 중국과의 엄청난 무역역조를 개선할수 있게 됐다.99년의 경우만 보더라도 대중(對中)무역적자는 무려 68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게다가 중국의 경제개혁이 가속화하면 인권과 민주주의도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미국내 노조가 중국 공산품등의 대량유입과 중국공장및 인력 진출로 실업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속에 이번 법안통과 저지에힘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WTO가입에 더해 이번 법안통과로 중국은 이제 세계경제에서 보다 큰 역할과비중을 차지하게 됐으며 국제무역질서에도 지각변동이 발생할 전망이다.또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중국진출이 종전보다 용이해져 시장을 차지하려는 심한 각축전이 예상되므로 우리정부와 산업계도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국내기업들은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의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더불어 자동차·통신·서비스등 중국보다 기술우위에 있는 제품의 중국시장 집중공략에 나서야 할것이다.중장기적으로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동적인 연구개발과 기초기술의 국제화전략을 추진,산업생산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美 對中무역법 통과/ 한국에 미치는 효과

    미 하원이 중국에 대한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 보장법안을 통과시키자 이 법안의 발효가 우리나라의 대미(對美),대중(對中)교역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법안통과가 우리의 대미 수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반면 법안통과로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연내가입이 확실해져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교역규모를 늘리는 간접효과를 발생시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게 되면 WTO 양허계획에 따라 상품·서비스·자본시장의 개방은 물론 관세인하,비관세 장벽 철폐 등의 조치를 취하게 돼 미국 뿐아니라 한국기업과 상품에도 문호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중국 현지투자 기업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등 제약이 완화됨으로써 중국내 내수시장 점유율도 늘어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분석에 따르면 관세,비관세 장벽의 완화로 앞으로 3∼4년간 연평균 10억∼17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제조업중심으로 대중 수출은 32억∼55억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21억∼38억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나라에 연간 4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특히 WTO협정에 수반되는 정부조달시장협정에 중국이 가입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중국의 플랜트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는 데 주목하고있다. 산업자원부 윤상직(尹相直)수출과장은 “중국은 법안통과 이전부터 최혜국(MFN) 대우를 받아왔으며 이번 법안 통과는 항구적인 지위를 보장받은 것 이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 우리의 대미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국의 플랜트 시장 진입제한이 풀릴 것에 대비,환경설비 분야 등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안의 통과로 미국시장에서의 한·중간 경합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문가들을 전망한다.산업연구원(KIET) 이문형(李玟炯)박사는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발·완구·섬유제품 등 단순가공 제품 시장을장악하고 있어 한국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아왔다”며“우리도 미국수출품목을 단순가공 산업 위주에서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중심이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 對中무역법 통과되면, 美·中갈등 해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가 17일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중국과 유럽연합(EU)간에 새로운 시장개방협정이 체결되고 세계무역기구(WTO)가 다음달 하순 중국의 WTO 가입을 심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PNTR 법안의 미 의회 통과가 한층 가시화됐다. PNTR 법안이 24일 하원 전체회의 최종표결을 통과하면 미-중 관계개선을 가로막아온 최대 장애물이 제거돼 양국관계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간에 합의된 대로 중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실현되게 된다. 중국이 72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세계정세 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듯 중국이 지난 14년 동안 추구해오던 WTO의 136번째 회원국이 될 경우에도 세계경제 질서에 미칠 파장 또한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12억 인구를 가진 중국시장의 문호가 세계 각국에 개방된다는 점이다.WTO 가입과 동시에 중국이 현재 각종 공산·농산품 수입품에적용해오는 평균 24.6%의 관세율은 9.4%로 낮춰진다. 관세율 하락은 그만큼 중국으로의 수출유인효과를 가져올 것이며,수출 가격은 평균 7.1% 낮아져 중국시장의 공략이 그만큼 쉬워진다. 미국은 이로 인해 한해에 약 130억달러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관세율 하락으로 인한 직접적인 무역량은 98년 3,24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6,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입규모는 상품과 서비스쪽에서만 300억달러가 늘어나며,미국의 중국수출은 54억달러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자본·보험시장과 장거리통신시장 등도 개방되면서 외국자본의 유입이쉬워져 중국에 투자되는 외자규모는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관세장벽(NTBs),즉 수입품 쿼터와 식품검역기준 완화,라이센스 규제 등도 풀려 수출입이 촉진되고,지적소유권 보호장치도 마련된다.외형적인 변화 외에도 중국은 세계무역기준에 맞는 무역관행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측에서 얻는 이익 또한 크다. 우선 인권과 연계,매년 승인되던 최혜국 대우가 보장된다.WTO회원국으로서동등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즉 수량규제 수입정책,유치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개도국에는 허용되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쪽 수출규모만 47억달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WTO가입은 점진적인 개방정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대규모 국가소유기업과 수입대체 단계에 있는 생산재 산업,그리고 경쟁력에서 상대적 열세에 있는 통신·금융·서비스 산업은 시장개방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낮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세련되게 가다듬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대적 측면도 지니고 있다. 미국쪽으로서도 섬유산업 등을비롯한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미국산업내에서 연 15만명의 실업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일시적으로 이 분야의 실업이 발생하더라도 시장개척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미 상공회의소는 분석하고 있다. hay@. ●PNTR이란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 적용하는 저율의 무역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하는 조치를 말한다.종전에는 ‘최혜국 대우’로 불렸으나 NTR(Normal Trade Relations)로 바뀌었다.미국은 79년 중국과 수교한이후 80년대 후반부터 매년 의회를 통해 NTR지위를 경신해 왔다.NTR지위를 메년 경신할 필요없이 영구적으로(permanent) 부여하자는 것이 PNTR이다. NTR 법률은 74년에 제정됐으며 의회가 대통령이 통보한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거부하지 않을 경우 효력을 발생한다. *美·中 양국 교역 현황, 中거가품 美시장 '점령'.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로압축된다. 90년 이래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98년엔 무려 569억달러의적자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적자의 중국무역이 미경제에 직접적으로해를 끼쳤다거나 대중교역을 판단하는 기본골격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중국시장에 전력장비,우주항공장비,전기기기,의료장비 등 각종 첨단장비를 소화시키고 있으며 신발,섬유류,의복,간단한 전기제품 등을 싼값에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혜택을 받고있다. 98년도 대중무역면에서 수입 712억달러,수출 143억달러로 569억달러의 적자라는 수치는 이같은 혜택을 감안해 조정할 경우 441억달러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대중무역 최대현안은 적자폭해소에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지난해 경우 미국의 주요 대중수출품은 보일러,기계,우주항공장기 및 부품이 25억달러로 가장 많고 첨단전기기기 및 장비가 23억달러,광학 사진정밀기기 9억3,000만달러,제지 7억9,000만달러,플라스틱 장비 5억4,000만달러,화학제품 5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비료가 가장 많아 158억달러였으며 이어 세라믹제품 120억달러,항공기 부품 역수출 106억달러,장난감·게임기 및 스포츠용품이 89억달러,신발류 63억달러 등이었다.
  • 美, 對中 ‘항구적 무역’법안 승인

    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논란을 끌어온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에따라 오는 24일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회부할 예정이며,전체의석수 445명 가운데 218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하원을 최종 통과,상원에 상정된다. 상원은 이미 승인을 위한 의결정족수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하원 통과여부가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백악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하원의원의 절반 이상은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하원전체회의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면서 PNTR의 의회통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국내 인권 및노동 문제,미국내 일자리 손실 등을 우려하는 노동계,환경,인권단체들의 반발도 의외로 거세지고 있어 통과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이다. 법안이 처리될 경우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중국은 지난 수십년간 추구해오던 WTO의 136번째 회원국 될 수 있으며,미국이 매년 인권등을 기준으로 갱신해오던 정상무역관계(이전의 최혜국 대우)지위를 영구적으로 확보하는 한편일반특혜관세(GSP)혜택도 누릴수 있게 된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금융산업진출을 허용하는 등 자본시장을 추가로 개방해야하고,영화필름 수출기회는 물론 미국의 강점인 정보통신 관련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을 늘려야 한다. 여당인 민주당 쪽에서 중국수입품의 폭증과 미국내 실업을 우려 반대가 있었지만 수입이 급증,미국내 산업이 위협받을 경우 대통령이 국내산업에 대한재정적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조항이 법안에 포함돼 노동계의 반발을완화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하원 전체 표결과정에서 중국내 인권문제를 감시할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별도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집중취재/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간점검-제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경제적인 기대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제주가 아시아권 허브의 축에 자리하면서 국가위상이 크게 향상되리라는 분석이다.더구나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십분 활용한다면 성과를 훨씬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원위원회를 비롯,각계 각층이 자유도시 지정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2001년 12월에 있을 월드컵 축구 조추첨행사를 제주에서 갖자는 논의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시점을 계기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정작업을 중간 점검해본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2년전쯤이었다. 98년 9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자 우근민(禹瑾敏)도지사가 국제 자유도시 지정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IMF체제를 힘겹게 넘기고 있던 무렵이었던 터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콩을 대신할 국제자유도시로 중국이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자유무역지대 조성사업,일본이 오키나와(沖繩) 무역자유지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촉매제가 됐다.제주도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대통령에게 처음 건의한 이후 6개월이 지난 99년 3월15일에 제주도가청사진을 제시했다. 2002년까지 관광 자유도시로 가꾸고 이어 2006년까지는비즈니스·물류·교역 자유도시로 확대한 후 2010년이면 금융을 포함한 환경친화적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토록 한다는 것이었다. 청사진이 곧바로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했고 건설교통부는 그해 8월 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스랑 라살르사(社)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했다. 국토연구원과 존스 랑 라살르사는 지난 3월에 내논 2차 보고서에서 제주를5개권역으로 나눠 제주시 권역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 교역과 물류중심지로육성하고 중문·서귀포 권역은 국제 관광거점 지역으로,동부권역은 해양관광단지로,서부권역은 전원도시로,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중앙권역은 자연친화형 레크레이션 지역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나 2001년의 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국제체육대회를 유치하려는 것도 청사진에 맞춰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는 6월말이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개발하는데 필요한 관계법령 개정문제,출입국절차 간소화 문제,역기능을 최소화할 대책,내국인 카지노도입방안 등을 담은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와 모든 밑그림을 마무리짓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제주도 개발 당위성. 개방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세계 각국은 저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한국 역시 경쟁력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총체적인 국가 경쟁력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요구가 절실해졌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육성하려는 것이다. 제주도는 홍콩 등 외국의 국제자유도시들 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있지만 지난 40여년에 걸친 수차례 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쟁력을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관광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비즈니스·무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6월말을 전후해 최종안이 나오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이 세워지겠지만,중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을 바탕으로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는 데 조금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제주도의 장점인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을자연스레 유치하고 자유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무역·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국제수준의 기반시설 확충과외자유치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정보·물류·국제금융·첨단산업의 중심지로발돋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국제자유도시란, 관세 없는 자유무역특구. 국제자유도시는 크게 자유무역지대와 특별경제지대로 구분되지만 기능이나역할은 같다. 이곳들은 특별법이나 특별 내규로 해당국가의 국내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관세 당국의 통제권에서 제외되고 상품과 재화의 자유로운 유출입이보장돼 말 그대로 관세의 부과에서 자유로운 자유무역이 가능해진다. 홍콩 등 국제경제에서 큰 위상을 갖춘 자유무역지대는 최소한의 관세 절차,재정 및 조세상의 특권,투자 인센티브 등이 보장되어 있다. 공항이나 항만시설 등 원활한 운송수단을 비롯해 도·소매 물류복합단지,국제적 금융시설,첨단산업,호텔 등도 완벽하게 갖춰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서비스가 확보되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제주도 시너지 효과. 2002년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다가 오면서 제주도 국제자유화도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힘을 얻어가고 있다.갖가지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고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이고 보면 국위를 높이고 국력을 크게 보강할 수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당장 2001년 12월에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지금 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자그마치 20억명 이상의 지구촌식구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행사이고 보면 제주도는 이 행사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조추첨 장소로 서귀포가 유력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또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던 FIFA 조사단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단장 역시 “서귀포는좋은 날씨와 경관을 가졌다”며 호의적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도가 국제자유화도시로 지정돼 개발된다면 일거에 이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거두게 될 경제적,국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름대로 근거가 충분하다.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98프랑스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190여개국 20억여명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500만명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관광객 수가 월드컵 직후인 2003년에는 7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유치로 총생산액 7조9,000억원,수입 6,750억원이 증가하고 24만5,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의 이병남(李炳南) 행정팀장은 “조추첨 행사의 파급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관광 및 휴양지로서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를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제주도 역기능 뭔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되면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져 호텔 등관광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대 송희연(宋熙秊) 교수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부터 향후 10년 동안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광수입으로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명 이상의 상시 고용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민들은 국제자유도시 청사진을 못마땅해 한다.제주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경우 외래문화에의동화와 종속을 초래해 결국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제주도의 청정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킬 것이며 향락산업이 번성하면서범죄가 증가하고 수입개방으로 사치풍조가 만연돼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도 많다. 따라서 개발에 따른 규제는 최소화하되 사회·환경적 규제는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소외감이나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갖가지 장치가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공청회 등을 통해제시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일본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관광지로 머물고 있을 뿐 투자가 거의 유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예외적인 법규정을 마련해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데 대해 중앙정부와여타 지역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오키나와의 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말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 남북 정상회담/ 경협 전망은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 발표를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보다 활성화될전망이다.남북경협은 기존 현대 등 대기업 중심의 민간사업 위주에서 정부가함께 참여하는 ‘반관반민’ 형태의 성숙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따라서 추진사업도 기존의 관광, 중소기업체 협력,농자재 지원 등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농업구조개선과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인적교류,산업시설 확충 등북한의 자립적인 경제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시대적 선택이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남북경협의 물꼬가 거센 흐름을 탄 것과 관련,“북한의 산업기반 시설을 정상화함으로써 남북간 함께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이를 통해 장차 찾아올 통일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우선적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게 급선무”라며 비료,농약 등 필요한 농자재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남북경협의 추진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조속한 경제재건을 위해 국내 기업이나 북한측의 가용 재원을최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하며,국제 금융기관이 북한을 지원하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도를 정비한다 정부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설치키로 한 남북경제공동위원회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여기서 남북경협에 따른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주요 내용은 남북간 내부거래에 대한 무관세 조치,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체결,결제수단의 단일화,상사 분쟁시 청산절차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같은 제도적 장치 가운데 양국은 현재 남북교역에 대해서만 무관세 거래조치를 하고 있어 국제적 공인이 필요한 상태다.현재 남북은 지난 89년 교역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 3억3,343만달러를 비롯해 올 2월까지 모두 2만7,880건 21억5,431만달러어치의 조립·가공물품을 수출입해 왔다. 정부는 특히 남북교류 확산을 위해 각종 재원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현재1조6,4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지원자금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협력분야는 다양하다 이장관은 SOC의 확대와 농업생산성 확대,기존 북한산업기반의 지원 순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산업분야와 관련,한국전력의 민영화 과정에서 발전부문을 외국에 일부 매각해 국내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북한에 진출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있다고 밝혔다.비료공장의 시설개체나 당장 영농에 필요한 비료, 농약, 씨앗등 농자재의 경우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남북은 또 공동관심사인 관광사업에도 협력을 확대,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한 관광코스 등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북한 노동자의 활용방안으로중동 등 제3국의 건설현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서울서 열린 APEC 총회에서 밝힌 대로 북한의 ADB 등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가입은 물론 이들로부터의 자금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재원조달이 관건이다 정부는 국내외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국내 자금원으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000억원, 남북협력기금 2,000억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자금 400억원,수출입은행 대외협력기금 7,000억원등 1조6,400억원이 있다. 이는 북한 진출 국내기업과 북한에 직접 빌려줄 수있는 돈이다. 현재 154개의 국내기업이 북한과 경협을 하고 있으며 북한 내투자규모는 13개 업체 1억3,000만달러 규모다. 또한 북한은 경제회생에 드는 비용을 일본과의 수교에 따른 청구권자금 50억달러와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106억달러 등을 끌어쓸 수 있다.정부는그러나 북한이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는 저리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은국제관례상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하지 않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4·13총선 D-9/ 북한특수 배경·전망

    총선 후 과연 중동특수(特需)에 버금가는 북한특수가 올까.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특수 전망은 과연 어떤 근거에 기인한 것인가.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3일 “세계 각국의 북한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우리가 이 때 빨리 적응해야지,시기를 놓치면 외국기업에 종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북한 특수가 실현 가능성을 넘어 코 앞에 닥쳤다는 얘기다. 그가 제시하는 근거는 이렇다.북한은 지난 1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산업시설 가동률이 30%를 밑돌고,산업시설의 장기 가동중단으로 사실상 고철화된 상태라고 했다.또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도 극히 부족한 상황이며,식량난 해결을 위해서는 대규모 농업생산기반 구축 투자가 시급한 처지라는 것이다. 결국 북한은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종합판단이다. 예상되는 특수 분야는 대략 4가지로 정리된다.섬유·신발·의류·봉제와 컬러 TV·냉장고 등 소비재산업 수요와 ▲나진·선봉 지역 공단개발 등 SOC 수요 ▲비료·농약생산·농기계 제작 등 농어업 생산기반 투자 수요 ▲발전설비·정유시설 등 에너지 수요 등이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북한이 무슨 돈이 있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이수석은 “소비재 산업은 경공업으로 투자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또 북한의 저렴하고 양질의 인력과 자재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호혜평등 원칙에 따라 한국에서 수출할 때 80%를 적용하는 관세가 10∼15%에 불과해 중국시장 진출이 용이하다고 한다. SOC 분야 투자 역시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휴 건설장비의 활용으로대규모 추가부담이 없는데다,장기간 SOC 사용권 확보 또는 지하자원을 대신받는 구상무역 형태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설명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유지라는 정치·외교적인 효과 외에 ‘투자비를 충분히 상쇄하고도남는 기대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포함한 우리의 경협자금과 북한의 대일(對日) 청구권 자금 및 일본 공적개발원조(ODA),또 세계식량농업기구(FAO)자금과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장기저리인 양허성 자금(IDA)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이수석은 “우리도 과거 개발시대에 이들 국제기구 자금을 사용했다”며 “굳이 정부의 보증이 필요하지 않으나 필요하다면 능력범위 내에서 보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문답. 청와대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은 3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과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교관들이 많다”며 “이들을 통해 남북 당국간 간접대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간접대화 외의 당국간 대화도 있나.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총선 후 북한 내부변화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전망이 나오게 될것이다.종합적으로 보면 당국자간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 ◆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의 베이징 접촉 발언은. 모두 다 확인해줄 수가 없다. ◆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반응은.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최근 북한의반응을 종합해 볼 때 공개적은 아니지만,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 연내 정상회담은 가능한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북한의 태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우리측은 준비가 되어있다. ◆ 사전조율이 있나. 어느 정도 조율이 됐다면 발표할 것이다.문제는 어느시기에 공개할 수 있고,결실을 맺을 수 있느냐하는 문제다.큰 방향은 결정된 것이다. ◆ 중국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촉구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배경은. 북한의 상황이 이제는 개혁과 개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 서해공단과 경협 등에 대한 의견접근은 어느 정도인가. 접근은 아니어도교환이 있다고 보면 된다. ◆ 총선 뒤 남북관계 발표가 있나. 선거 뒤에 발표할 것이다.그렇다고 끝나자마자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선거 후 남북관계 상황을 보면서 박차를 가할것이다. ◆ 남북대화가 재개된다 해도 북한체제가 전면 개혁과 개방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은데. 교류협력이 증가추세에 있고,북한과 경협을 하고 있는 업체도145개이다.간접대화와의사소통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다만 전면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갈 것으로 본다. 양승현기자
  • 中 WTO가입 우리수출에 긍정적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중국의 WTO 가입이 우리 수출입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2000∼2005년 6년동안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24억달러 증가하고중국을 제외한 대 제3국의 무역수지는 10억달러가 악화돼 전체 무역수지는14억달러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은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등으로 27억달러 늘어나는 한편 수입은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유발 효과로 3억달러가늘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 제3국 무역수지는 대중국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유발 효과로 10억달러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성진기자
  • 해외공관장 15명 인사

    정부는 15일 주일본 대사에 최상룡(崔相龍) 고려대 교수,주유엔 대사에 선준영(宣晙英) 전 외교통상부 차관,주러시아 대사에 이재춘(李在春)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대사 10명,총영사 5명등 재외공관장 15명에대한 인사를 했다. 주오스트리아 대사에는 최상덕(崔尙德) 전 의전장,주베트남 대사에 백낙환(白樂煥)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가 각각 발령됐다. 이밖의 대사급 인사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장훈(張勳) 부산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과테말라 대사=한영희(韓榮熙) 한국국제협력단이사 △주짐바브웨 대사=정재식(鄭在植) 전 제1기획심의관 △주알제리 대사=최흥식(崔興植)주프랑스 공사 △주오만 대사=박신웅(朴信雄) 기획심의관 등이다. 또 총영사급은 △주호놀룰루 총영사=이지두(李址斗) 전 합참차장 △주보스턴총영사=박재선(朴宰善) 전 구주국장 △주시애틀 총영사=문병록(文炳祿) 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칭다오(靑島) 총영사=금병목(琴秉穆) 전 주체코 공사참사관 △주뭄바이 총영사=박종기(朴鍾基) 총무과장 등이다. ◆崔相龍주일대사 프로필 외부 영입 케이스로 발탁된 한국정치학회 회장 출신의 일본 전문가.현정부 출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일 외교자문을 맡아왔고,98년 10월 김대통령의 국빈 방일 당시 막후에서 양국 관계개선에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는 후문.대사 내정후 지난 73년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으로 곤욕을 치렀으나 ‘결백’이 입증했다. 학계 출신으로 비교적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부인 김숙은(金淑垠·54)씨와 1남1녀. ▲경북 경주(58) ▲서울대 외교학과 ▲도쿄(東京)대 법학박사 ▲고려대 평화연구소장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李在春 주러대사 프로필 외시 1회 선두주자로 지난 95년 제1차관보 시절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른 대북 경수로 지원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했고,주 유럽연합(EU) 대사 재직시 한·EU 협력협정 체결을 성사시켰다.선이 굵으며 원만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평.탈북자 문제 등으로 소원해진 한·러시아 관계 복원이 당면 현안이다. 부인신의자(申義子·58)씨와 2남1녀. ▲강원 홍천(60) ▲서울대 법학과 ▲아주국장 ▲주방글라데시 대사 ▲주일공사 ▲제1차관보 ▲주유럽연합 대사◆宣晙英 주유엔대사 프로필 손꼽히는 경제·통상통으로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 널리 알려진 통상외교 전문가다.서류 하나하나 세심하게 검토하는 등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2차관보 시절 한·미 자동차 통상마찰 등 대미 통상현안을 잘 마무리했고,제네바대사로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이사회 및 유엔인권위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이다.부인 정윤자(鄭潤子·56)씨와 1남1녀. ▲경기도 광주(61) ▲서울대 법학과 ▲고시 13회 ▲통상2과장 ▲주미공사 ▲국제경제국 ▲통상국장 ▲주체코 대사 ▲제2차관보 ▲주제네바 대사 ▲외교부 차관오일만기자 oilman@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외교부, 각국 통상장벽 실태 보고

    외교통상부는 ‘99년 외국의 통상환경’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통상장벽 실태 및 21세기 통상 환경 추이를 발표했다. [반덤핑] 특정 수출국이나 수출자의 상품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WTO(세계무역기구)협정상 모호한 규정이 많아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다.건수 면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등이 압도적으로 많다.세계적 차원의규제가 없을 경우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무역장벽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수단 중 가장 강력한 무기다.우리가 미국의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모두 18건(9월 현재)에 달한다. 특징은 ▲덤핑 및 피해판정시 조사당국에 지나친 재량 부여 ▲최종판정 지연에 따른 고액관세 예치 ▲연례 재심에 따른 과도한 업무 및 비용부담 등이다. [기술장벽] 상품의 기술표준 차이로 국가간 상품 이동에 대한 장애를 총칭한다.전세계적으로 기술장벽에 따른 총 수출 장애는 25%에 달하고 수출감소 효과는 15%에 이른다. 우리의 경우 까다로운 적합성 평가와 검사지연 및 과다한 표본조사,인증마크 취득절차 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시정부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독자적 표준제도를 운영,WTO와 기술장벽(TBT) 협정상의 국제규격과 차이가 있어 대미 수출에있어서 중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 EU의 경우 우리의 당면 과제는 EU의 인증제도인 CE 마크 획득이다.취득까지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관세장벽] 미국은 저관세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섬유나 의류 등 일부품목에 고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다.EU는 공산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지속적으로 인하시키고 있지만 섬유·의류, 가정용 전기제품,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개도국 관심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가공단계별 상향적 관세구조를 유지함으로써 최종재에 대한 관세장벽이 예상 외로 높다.중국은 WTO 가입을 앞두고 대폭적인 관세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품목의 45% 품목에 3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할 정도로 관세장벽이 높다. [통관절차] 우루과이 라운드를 거치면서 통관상 장벽 철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관세행정이 낙후된 국가에서의 통관 장애가 적지않다. 개도국의 경우 관세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능력 및 경험 부족이,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사전지식 미비가 주요 요인이다. [투자장벽] 미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는 모든 업종에서 자유롭지만 통신,운송및 국가안정보장 관련 분야에서 예외 규제가 있다. 특히 국가안정보장과 관련,대통령이 인정할 경우 인수합병을 연기하거나 금지할 수 있어 가장 큰 투자장벽으로 꼽힌다. EU의 경우 은행·보험 및 투자 서비스 지침을 통해 상호주의를 규정하고 있다.제3국이 EU서비스 공급자에게 내국민 대우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EU내에서 새로운 사업 설립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국가 안정 보장상 문제가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 투자 자유화가 이뤄지고 있다.캐나다도 원칙적으로 외국인 투자의 자유화를 인정하고 있지만 문화 금융 에너지 통신 어업 등에 제한이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 험난해진 무역환경 대책은 21세기무역환경은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뉴라운드 협상 결렬이 시사하듯 통상을 둘러싼 각국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란전망이 지배적이다.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있는 우리로선 격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한 ‘21세기 무역 청사진’마련이 시급한상황이다. 발등의 불은 미국의 슈퍼 301조 및 유럽연합(EU)의 통상 장벽규제 등 선진국들의 파상적 무역제재다.다자간 무역규범인 뉴라운드 협정이 장기간 유보될 경우 ‘방어막’ 자체가 없어지는 위기감이 크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당분간 양자협정에 의한 무역분쟁 해결에 주안점을두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절차 등 국제무역 규범에 의한 해결책모색을 병행할 방침이다.특히 우리의 무역흑자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철강,선반 등의 분야에서 ‘유연한 협상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월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후원하는 ‘수입 자동차 쇼’가 열리는 것도 비슷한맥락이다. 주목할 부분은 우리의 장기적 무역환경 개선 노력이다.미국이나 일본의3배에 달하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무역 의존도(63%)를 갖고있는 우리로서 새로운 무역환경을 마련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것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이다.양국의 각종 무역장벽을완전히 허물어 내국인들의 통상거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다. 신규 무역거래 창출과 획기적인 투자 환경조성이 기대된다. 현재 2001년 협정 체결을 목표로 칠레와 공식협상에 돌입했다.경제 보완성을 중심으로 1차 산업이 발달된 뉴질랜드와 태국,3차 산업 중심의 싱가포르등과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올 하반기에 연구 결과가 발표될예정이다. 일본도 FTA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이해관계’를 조율중이다.내년 초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중·일 3국간의 자유무역 지대 추진도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중이다.최근 마닐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진전도 배제할 수 없다.세계 무역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를 견제하면서 동북아를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격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필리핀 통상협력 강화

    [마닐라 양승현특파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을 마치고 29일부터 필리핀 국빈방문에 들어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궁에서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무역·통상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무역·통상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반덤핑규제 완화와 빠른시일내 선적(船積)전 검사 폐지,필리핀산 바나나 관세인하 등 열대과일의 한국수입 확대 및 검역절차 단축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한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요청에 “한국은 북한이 다른 국가와 관계개선을 통해 국제사회에 진출하는 것을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외교관계 수립에 앞서 한국정부와 충분히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렸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과 ‘일리한’ 지역의 발전소 건설사업,필리핀 정부가추진중인 부동산 등기 전산화 사업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필리핀 경제4단체가 공동 주최한오찬연설에서 “수교 반세기를 맞아 두 나라의 협력이 동아시아 협력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뒤 양국 기업인들에게 ▲양국 경제관계의 전략적제휴관계로의 발전 ▲농업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 ▲관광 분야 협력 강화 및발전 등 4가지 발전방향을 제안했다.특히 인프라 스트럭처 분야와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CDMA)이동전화 등 통신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30일 오전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하고,수행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3박4일간의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yangbak@
  • 김대통령 필리핀 방문, 양국 頂上회담 성과

    [마닐라 양승현특파원] “지금도 필리핀의 많은 민주 인사들과 두 나라의민주화를 위해 함께 투쟁했던 지난 80년대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필리핀 경제 4단체가주최한 오찬에서 행한 연설의 한 토막이다. 이번 한·필리핀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이러한 가치체계의 공유로 볼 수 있다.다시 말해 수교 반세기를 맞아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에 대한 정상간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김대통령도 회담에서 “필리핀과 한국은 일각에서 제기된 ‘아시아에서는민주주의가 적합치않다’는 주장이 맞지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이념의 공유야말로 두나라가 단순한 우방 이상의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라는 반증”이라고 양국관계를 표현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를 기초로 필리핀과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고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현안의 후속조치와 무역·통상분야의 확대 문제를논의했다.김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지원한다는 우리의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이어 2000년 1월부터 필리핀산 바나나의 수입관세를 현행 60%에서 50%로 낮추겠으며 수입농산물의 법정 검역기간 단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또필리핀 산업연수생의 한국파견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연장에서 김 대통령은 세일즈외교를 펼쳤다.필리핀의해군 현대화 사업,발전소 건설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양국간 교류협력의 영역을 단순 무역차원이 아닌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토록 꾀한 셈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평가된다. yangbak@
  • 한·중·일 경협 공동연구 합의

    [마닐라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한·중·일 3국간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3국 정상은 이날 오전 마닐라 시내 코코넛궁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 조찬회동을 갖고 세 나라가 국책연구소와 민간연구소를 각각 지정,본격적인 연구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 발표했다. 3국의 공동연구는 우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3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협력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통상·관세·금융·산업기술 협력 등 10개 분야별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를토대로 3국간 경제협력체 확립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 수석은 밝혔다. 3국 정상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3국 정상간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회동에서는 또 30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공동협의하고 상호 협조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오부치 일본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인력이 제휴해 제3국에 공동 진출키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일본의 첨단전자산업 분야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적극 노력키로 하고,이를 위해 한국은 일본 기업 전용공단을 조성,영구 임대와 함께세제·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역내국가 민간 부문간 협력강화를 위해 자동차·정보통신 등 업종별 민간협의회의 구성을 제안,공동성명으로 채택됐다. ‘아세안+3’차원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또 김 대통령의 제의로아세안 및 한·중·일 지도자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로‘아세안+3’회의 공식일정을 마쳤으며 29일부터는 1박2일간의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yangbak@
  • [새천년 이렇게 맞자] (2) 재벌개혁 연내 마무리를

    ‘기러기론’과 ‘화공(火攻)론’. 지난 10월 학계의 대표적인 재벌옹호론자인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은 이른바 기러기론을 설파했다.떼를 지어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기러리군(群·재벌)의 대오가 흐트러질 경우 기러기는 독수리(미국기업)의 밥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냉혹한 국제경쟁 시대에 기러기론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500마리의 기러기 편대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 수 없는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船團式)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기러기론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재벌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그는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고사를 인용,“배를 모두 사슬에 묶어놓으면 매우 편안하다.그러나 한 겨울에 동남풍에 편승한 화공을 받으면 송두리째 재가 되고 만다”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을 맞는 요즘 재벌개혁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 등 외형적인 성과와는 달리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소수 재벌은 더욱비대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여전히 4대 재벌의 손안에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대우사태는 현재와 같은 재벌체제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우리 모두의 생존차원에서 총수의 전횡과 부실한 재무구조,비효율적인 계열사 체제 등 낡은 병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빌리고 또 빌리는 차입경영의 악순환 속에서 허망한 풀베팅 끝에 ‘김우중(金宇中) 세계경영’의 신화를 빚더미에 묻고만 대우사태는 무엇보다도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잘 보여준다. 재벌총수들은 지난 8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완결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재벌들은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소극적이다,일각에서는 선단식 경영의 장점을들어가며 공개적으로 정부의 재벌정책을 비판하기도 한다.그만큼 재벌개혁에노골적으로 반기를 드는 기류가 재계에 없지 않다. 그러나 21세기가 불과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다시금 재벌개혁의당위성이나 방향에 관해 논란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갈 길이 멀다. 재벌의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경제 시대의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이 힘들었던 시절의 얘기다.지금은 세계화된경제의 시대다.과거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시대에는 비교우위만 있으면 됐지만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의 ‘제로섬 게임’에서는절대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만다. 재계가 총선이 있는 내년을 염두에 두고 연말만 지나면 재벌개혁이 유야무야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곤란하다.재벌개혁은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환란을 막고,재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새 천년을 앞두고개혁을 스스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계는 약속대로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야만 한다.적벽대전의 화공은 삼국시대만의 고사가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여전히 깊이 명심해야 할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 재벌개혁 족벌경영 개선등 갈 길 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개혁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부채비율도 줄고 상호지급보증도 사라지고 있다.회장실도 폐지되고 사외이사 비중도 높아지고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제전문 일간지인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조했다.아직 재벌개혁이 멀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를 제외한 4대그룹 등 재벌들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이 대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과 국내외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합한 자구(自救)노력 실적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 올 들어 9월까지 4대그룹의 진도율은 연말 목표의 79.8%다.4대그룹만 그런것도 아니다.6∼64대그룹 중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기로 채권단과 약속한 28개그룹 중 롯데·태광·제일제당 등 11개 그룹은 지난 6월말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채비율 축소가 재벌개혁의 전부는 아니다.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구조개혁기획단 제3심의관은 “부채비율은 재벌들이 지켜야 할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정부가 ‘독려’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얻었지만 그렇다고 재벌개혁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속단하기는곤란하다.오히려 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면도 없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지난해 1월1일 10대그룹 계열 91개 상장사의 총수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27.23%였지만 지난 8월 말에는 34.60%로 높아졌다.재벌총수와 재벌의 지배력은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최운열(崔運烈)한국증권연구원장은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을 총수나 비서실·기획조정실 등에서 총괄하는 선단(船團)식 경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경영대학장은 더 직설적으로 재벌개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재벌개혁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족벌경영이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며 “재벌개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羅城麟)경제학부 교수는“재벌총수가 잘못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과거 정부도 재벌개혁을 한다고했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현 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개혁 전문가 제언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까지 재벌개혁이 상당히 진행됐다.그러나 기업 오너나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행한 것도 아니고 시장기능에의한 것도 아니었다.압력이나 규제로 이뤄진 것이다.그런 점에서 정부 압력이 줄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조차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동안 재벌개혁은 재무 및 영업구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지배구조 개선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만일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이 마무리된다면 그것은 경제상황이 좋아진 틈을 이용한 정치적 선언일 뿐이다.우리 기업이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또다시 장기적인 과제로 남게 된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이해 당사자인 주주나 채권자들이 자기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있다.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등이 그것이다. 현재 외환위기는 극복됐으나 경제위기는 극복되지 않았다.책임경영·투명경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신광식(申光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재벌개혁의 원칙과 방향,과제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다음 두 가지를 인식해야 한다. 첫째,경쟁여건의 미흡과 이로 인한 재벌의 독점적 지위가 경제력 집중과 재벌의 비효율성을 가져온 주 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따라서 경제력 집중 억제의 규제를 경쟁촉진쪽으로 바꿔 독점력의 형성·강화 및 남용을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경쟁제한적 법령의 축소·철폐가 중요하며 출자총액제한 등 규제적 수단보다 경쟁정책적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개별기업 단위로집행되는 기업결합 규제는 기업집단 단위로 바꾸고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재벌의 생성·성장이 관치경제 소산인 만큼 관치경제의 법·제도적 기반을 개혁해야 재벌구조와 행태상의 문제를 풀 수 있다.특히 주주·채권자·거래상대방·근로자·소비자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단 뇌물수수·내부자거래·탈세·입찰담합·사기 등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재벌총수를포함해 형사적 법집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 [기고] 중국의 WTO가입과 파장

    지난 1972년 중국의 유엔 가입이 국제정치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듯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세계 경제질서에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WTO체제에 개도국 지위의 중국이 가입함에 따라 개도국의 발언권은 훨씬 강해질 수 있게 됐다.불원간 개시될 예정인 밀레니엄 뉴라운드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입장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 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우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와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미국 메릴린치연구소는WTO 가입으로 인해 중국의 교역액이 1998년 3,24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6,000억달러로 증가하고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450억달러에서1,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WTO 가입시 경제성장률이 매년 2.94%포인트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중국의 점진적 개방정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대형 국유기업과 수입대체단계에 있는생산재산업,그리고 경쟁력이 대단히 취약한 통신·금융 등 서비스산업은 시장개방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받을 수 있다.자본과 노동이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에 편향적으로 투입됨으로써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석유화학 등 4대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정책에도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의 WTO 가입이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중국의 평균관세율은 16.84%로 WTO 가입으로 인한 추가인하 폭이 미미한관계로 대중 수출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또한 우리의 관세정책 등 통상정책은 이미 WTO 범주 내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도최혜국대우를 실시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급증할 새로운 요인도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호재로는 중국정부가 WTO 가입후 3년 이내에 외자기업의 내수판매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한결 용이해질것이다.중국의 수출확대에 따른 수입유발효과도 기대된다.중국의 수출산업은 아직도 가공무역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은 수출이 늘어날수록 섬유·가전산업 등 수출산업 관련 원부자재,기계류 등의 수입 수요가 늘어날수밖에 없다.이 분야에서 우리의 대 중국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반면,미국 일본 EU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우리와 중국과의 경쟁은 갈수록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중국의 수출주력산업이 섬유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가전산업 등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이들 산업에 외국인 투자가 가세하면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도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 및 통상정책 수립시 중국 변수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중국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위축되었던 투자도 다시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그리고 기술개발을 통해 중국과의수출상품 차별화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李玟炯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내일 개막

    미국을 위시한 선진·채권국 중심의 국제금융거래 질서를 타파하고 평등한세계경제질서를 모색하자는 세계 각국의 목소리가 한국에서 하나로 모인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金泳鎬 경북대 경상대학장)는 4일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오는 6일부터 사흘동안 국내외 시민단체와 학자 등이참가한 가운데 대구 팔공산 대구은행 연수원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교수가주창한,외환거래에 부과하는 관세 성격의 토빈세 신설 ▲개발도상국 외채 문제의 심각성 및 외채 탕감 ▲IMF(국제통화기금)식 구조조정의 문제점 및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투기자본 규제운동을 주도하는 ‘금융거래과세연합(ATTAC)’과 극빈국 외채탕감운동에 앞장서는 ‘주빌리 2000(Jubilee 2000)’를비롯한 국제 NGO(비정부기구)와 참여연대 민주노총을 포함한 국내 시민단체등 100여개 국내외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참가한다. 가트(GATT)창설을 주도한 바그와티(J.Bhagwati)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국제경제론의 권위자 드 베르니스(프랑스)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토빈(J.Tobin)교수도 대회 격려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김영호 위원장은 “투기자본의 횡포와 개발도상국의 외채 증가 등 현 금융세계화시대는 무역세계화 시대와는 달리 극히 위험해 대책이 절실하다”면서“한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고외채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라운드란 대구라운드는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연대,개발도상국이나채무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응논리를 발전시켜 새로운 쌍방통행형 국제금융질서를 수립하자는 목표로 창설됐다. 지난해 2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김영호 교수가 주창해 지난 5월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가 결성됐고 국제사회의 호응속에 세계대회가열리게 됐다. 한국 최초의 시민운동인 구한말의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개발도상국이 건전하게 외채를 조달해 생산적으로 활용한 뒤 건전하게 갚을 수 있도록,외환위기→외채위기→대량실업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개발도상국의 위기가 세계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원인인 브레튼우즈 체제의 일방통행형 질서를타파해 ‘건전한 국제외채·자본질서’를 형성하자는 운동이다. 일반은행이특정기업에 대출해줬다가 회수불능 사태에 빠지면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진국 채권은행들은 채무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도 채권회수를 보장해주는 IMF 덕택에 가산이자까지 붙여 대출금을회수하는 ‘면책특권’을 누려왔다는 주장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피터 솝코 슬로바키아대사

    피터 솝코 주한 슬로바키아대사는 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슬로바키아는 국내산업의 개방과 자유로운 통상정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산업의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기관과 일부 전략적 공기업의 민명화는 한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유망분야”라며 투자를 촉구했다. ■독립국가로서 정치 경제적 전환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올해가 7년째다.체제 전환과정은 국민의 심성이나 정당정치의 성격에 변화를 요구했다.정치체제의 민주화가 정당들의 목표다.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 루돌프 슈스터 대통령을 선출했다.경제분야의 이행은 쉽지 않았다.현재 점진적 구조개혁이 진행중이다.시급한 것은 중요 기업의 활성화와 통화 및 금융분야 안정의 유지,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는 중부유럽 국가중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이유가 뭔가.슬로바키아는 지하자원도 별로 없고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금,공작기계,화학,제약,목제가공,인쇄산업 등 특정분야 기술은 매우 앞선 나라다.이들 산업이 경제개발의 기초요인으로서 이행작업의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슬로바키아는 이같은 국내산업을 세계화 과정에개방하고 있다.더욱이 낮은 관세와 지역통상협정은 중요한 메리트다.외국인투자가들은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구조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투자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금융기관 및 장거리통신,발전,석유 및 가스산업의 일부 전략적 국영기업의 민영화다.한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슬로바키아 국민들은 한국이 금융위기를 탈출하고 민주주의를 향상시키는 점을 유심히지켜보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한국의 관계를 평가하자면.양국관계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우호적’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슬로바키아 공화국은 93년 독립 당시부터 전세계 민주국가들과의 정치·경제적 관계 발전 및 심화를 선언했다. 양국은 93년 1월 1일 외교관계를 맺었다.한국은 체고슬로바키아연방공화국해체 이후 슬로바키아 공화국을 승인한 첫번째 국가들에 속해있다. ■현재 시급한 외교적 현안이 있나.올해 활동 목표는 상호 경제협력과 교역비중을 한국 경제의 침체이전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다.지난 6월 루보미르 포가쉬 부총리와 다른 정부 관료 및 의원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9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조직한 대규모 통상사절단이 슬로바키아를 찾았다.오는 11월에는슬로바키아 상공회의소 의장이 이끄는 기업 대표단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남북 동시 수교국의 외교관으로서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슬로바키아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항상 참여하는 등 국제적 평화 및 안전의 제고를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나라다.때문에 한국의 평화적 활동과 북한과의관계개선에 있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접근법,한반도 통일로 가는 제네바 4자 회담을 분명히 지지한다.아울러 북미 회담중 북한이 취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동결하겠다고 한 최근의 성명도 환영한다. ■주한 대사로서 최우선 관심사는.무엇보다 양국의 정치 경제적,다극적 협력을 증진하고 우호관계 및 교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그러나 문화,교육,과학,관광,스포츠 등도 양국을 함께묶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스키장,동굴,박물관등 슬로바키아의 문화 관광자원은 매우 풍부하다.한국인들은 전통과 유산에 대한 이해심이 깊다는 점을 알고 있다.이들 분야에서의 협력은 성공적이고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 박희준기자 pnb@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 韓·뉴 정상회담 의미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제니 시플리 뉴질랜드 총리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의 성과는 전문을 포함한 20항목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 압축되어 있다. 성명 내용은 6·25때부터 본격 형성된 양국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한국의 경제회복 노력 평가,국방협력,그리고 투자확대 및 시장자유화 노력에 이르기까지 정치·경제·국방·사회 등 교류·협력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말그대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뉴질랜드간 ‘대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양국의 공동성명은 무역·투자 분야가 상호보완적인 구조라는 데서 출발,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양국은 공동성명채택에 맞춰 전자인증과 서명,사생활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규정한 별도의 ‘전자상거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지난 98년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이는 국제기구에서 논의중인 전자상거래 체제 구축에 관한 협상에서 우리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로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대북포용정책 및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뉴질랜드의 지지를 다시금 확인했다.실제 두 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예정에없던 북·미간 베를린 회담의 타결 의미를 급히 추가했다. 뉴질랜드는 외침(外侵)의 요인이 거의 없다.양국 관계의 핵심은 역시 투자·교역 및 인적교류 분야라고 할 수 있다.경제에 집중된 김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과 각국 정상들에게 나주산 배를 선물하는 등의 세일즈 외교에서도우리의 경제외교 의지를 읽을 수 있다.뉴질랜드의 대한(對韓)투자 확대,관세 철폐,우리의 대(對)뉴질랜드 이민 촉진,관광 및 항공자유화 추진 등도 경제외교 강조의 일환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관계가 ‘멀고 먼’ 지정학적 거리를 뛰어넘으려는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yangbak@
  • 韓·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추진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15일 오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제니 시플리총리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갖고,21세기를 앞두고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올해 합의된 취업·관광 사증제도의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검토키로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20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두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토대로 첨단소재 임업 통신 생명공학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기술대표단을 교환 파견하기로 하고 전자상거래시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및 이 지역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한미사일 문제와 관련,향후 미·북협상에서 좋은 결론을 내려주길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번째 국빈 방문국인 시드니에 도착해 오스트레일리아 국빈방문 일정에들어갔다.김대통령은 17일 캔버라에서 존 하워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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