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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평론가 정병호씨(이세기의 인물탐구:37)

    ◎민속춤 발굴을 평생의 업으로/30년동안 전국 돌며 잊혀져 가는 농악·굿 채록/진도 씻김굿 등 재현… 24개춤 문화재 선정 기여/양반춤 어깻짓도 일품… 요즘 「최승희무용」 재평가작업 몰두 상모달린 전립과 전복을 입고 세마치장단인 왼삼채와 덩더궁이로 농악패가 동네를 휘돌기 시작하면 온몸에 뜨거운 피가 솟구치면서 두둥실 어깨춤이 절로 난다.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어릴 때부터 농악대 리더인 열두발 채상돌리기 상쇠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천하지대본의 기를 앞세우고 쇠꾼이 추는 부들상모놀이며 장고잡이들의 설장고춤,북을 멘 북잡이들의 설북놀이와 상모쓴 버꾸잡이들의 채상놀이,징과 꽹과리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빠지다보면 자신도 농악의 한 패거리가 되어 지치도록 신명을 낸 기분이다.실제로 그는 부모 몰래 옷자락 펄럭이며 추는 무동의 꽃사비춤을 출만큼 농악과 굿에 홀려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전국의 굿판이나 농악판에는 그가 나타나지 않는 자리가 없다. 전남 영광의 풍년굿인 칠월꽃대림굿·농사굿·메굿과 여수에서 한참 들어가는 여천 백초리 가장농악,진도 소포리 마을농악,부여에서만 볼 수 있는 은산별신제며 충북 옥천 마티(마치)마을 부락제,경기도 도당굿,통영 오구새남굿,진도 도깨비굿,강릉·양주·횡성·예천·남원등등 굽이굽이 누비고 다닌다. 민속춤을 발굴한다는 명목으로 현장조사를 위한 것이라곤 하지만 지난 30년동안 최남단 도서지방에서 각도 산간벽지에 이르기까지 춤이 있는 곳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예인 기질 타고나 현장에 가서 하나의 굿을 보고 유래를 더듬거나 채록하려면 춤꾼들에게 술을 대접하거나 사례비를 내기도 하고 자신의 춤으로 흥을 돋우기도 한다.너름새가 크고 어깻짓이 일품인 그의 양반춤·한량춤은 그곳 토박이 춤꾼들을 한눈에 매혹하여 춤과 춤이 어우러져 흥청거리는 한밤을 지샌다. 평소에 점잖고 근엄하기만한 대학교수로서 그의 일면에 그런 한량기질·예인기질은 어쩌면 타고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이른바 서민층에서만 추어지던 병신춤이며 곱사춤 발탈과 휘겡이춤도 냉대받고 천대받던 것을 그가 발굴해서 정립해놓은 춤이다. 농악이나 굿은 마을전체가 축제분위기로 어울리는 협동춤이라면 병신춤이나 곱사춤은 신분이 다른 계층에 대한 익살과 풍자,서민의 애환과 해학을 담아 지난날의 시대상과 지역의 풍습을 꾸밈없이 반영하고 있다. 병신춤만해도 처음은 허튼춤으로 시작하여 턱붙인 곱사춤,엉덩이 빠진 곱사춤,안팎 곱사춤,문둥이 곱사춤,절룸발이 곱사춤으로 이어지고 곰배팔이와 오리발 흉내등 명연기가 곁들여져 인간의 진한 삶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옥진도 바로 그가 발굴해낸 인기 연희자다. 78년4월 전라도 정읍에서 남의 집 잔치에 불려다니던 공옥진을 서울에 데려다가 처음엔 그녀가 묵고 있던 종로 청진여관 옥상에서 몇사람에게 병신춤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자그마한 공옥진은 손과 발을 오그려뜨린 괴상한 춤사위를 다양하게 선보였고 이 연희는 그가 회장으로 있던 전통무용연구회 주최로 공간사랑에서 한달간 공연되어 민속예술분야로서는 최장기록을 세울만큼 장안의 화제가 됐었다. 그다음은 울진·강릉·주문진·삼척등 주로 해안지역을 따라 오귀굿·용굿으로 대를 잇고 있는 김석출을 소개,이는 70여명의 무인을 배출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세습무가로 지금도 30여명의 무인을 이끌고 풍어제를 위한 미포별신굿을 보존케 하고 있다. 그외에도 목포출신으로 전국각지로 돌아다니며 정착치 못하고 있던 호남승무·살풀이춤의 이매방의 YMCA강당 공연을 주선,무형문화재 지정에 앞장섰고 밀양 백중놀이와 덧배기춤의 하보경옹,진도 씻김굿의 박병천,필봉농악 양승룡,이동안옹의 태평무와 발탈도 그가 발굴하여 문화재로 지정된 케이스다. 조금도 늦추지 않고 민속춤에 대한 연구와 발굴에 정열을 쏟는 한편 마을춤의 복원과 대중화를 실천해나가면서 최근에는 몽골등 동북아 무용의 비교로 한국춤 원류찾기,친일파 사회주의자로 낙인찍혀 40여년간 어둠속에 묻혀버린 최승희의 삶과 예술에 손대고 있다. ○나주 부농의 종손 전남 나주 산정동 대지 3천평이 넘는 「산정밑에」로 유명한 대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는 집에서 피아노와 첼로·아코디언을 배울만큼 부족함이 없는 밝은 환경에서 자라났다. 그러나 피아노보다는 집안 머슴들과 이뤄진 농악팀에 합류하기를 즐겨 엄격한 부친에게 걸핏하면 매맞고 갇히기 일쑤,집안에서 쫓겨나기가 다반사였다. 부친 정홍봉씨는 호남지방에서 알아주는 토호의 종손에다 시대에 앞장서는 인텔리로 일찍이 서울에 유학하여 휘문고와 서울대공대 전신인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시인 이상과는 서울공대 동기동창생이다. 전남 제일의 방직회사인 종방 대표이사로 있다가 6·25후 광주공업고와 여수고 교장을 지낸 교육자. 그러고보니 4남2녀중 집안을 이어갈 장남이 춤과 꽹과리장단에 미친 모습은 가관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어쩌다 저런 것이 우리 집안에 태어났나』 『엉뚱하게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느냐』는 노발대발이 그치지 않았고 어머니 김수순여사는 이런 아들을 부군에게 감추고 빌기 위해 한숨과 눈물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귀족적인 부친에게 반발하는 기분으로 농악이며 굿판에 끈질기게 따라다녔고 43년 광주극장에서 공연된 최승희의 무용발표회를 본 것이 춤에서 영영 헤어나올 수 없는 계기가 돼버렸다. 그때도 집에서 돈을 주지 않아 아끼던 아코디언을 전당포에 잡혀 무용발표회 입장권을 샀다. 『이세상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예인이 있었던가』 온통 넋을 빼앗긴 채 천하의 개인을 한번쯤은 더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고교를 졸업하자 서울에 뛰쳐올라왔고 지금 명동 YWCA자리에 있던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 들어갔다.당시 현대무용의 선두주자이던 한귀봉씨에게 현재 극작가로 활약하는 차범석,「춤」지 발행인 조동화와 함께 춤을 배우면서 최승희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서울음대에 입학 한편으로는 서울대음대에 적을 두고 전봉초씨에게 첼로를 배우다가 6·25후 고향에 내려가 다시 조선대를 졸업.춤추기보다 무용평론과 이론으로 돌게 된다. 그는 반짝이는 다재다능으로 악보 없이 쇼팽의 마주르카 원무곡을 칠 수 있는 피아노 솜씨를 지녔으나 고향의 머슴방에 드나들며 두들기던 꽹과리소리를 잊지 못했고 가슴을 후비듯 스치는 마을의 신들린 축제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마침 문예진흥원이 사라져가는 민속무용에 관심을 기울이자 그는 그가 평생을 두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그때부터 전국을 누비며 징과 꽹과리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순간 움츠렸던 영혼이 잠을 깬듯 온몸에 활기와 생기가 솟구쳤다.어디선가 굿판이 벌어진다는 정보에 따라 좇아가기도 하지만 현장에 가서 소문을 듣고 즉흥적으로 탐사를 떠나기도 한다. 민속학자 임동권씨는 『아마 그가 하지 않았다면 농촌의 현대화 물결에 밀려 우리만의 독특한 민속·무속춤이 그대로 소멸될 뻔했다』고 할 정도다. ○청정한 성품 지녀 특히나 「멀고 아득한 땅」이란 인식 때문에 조선조 유배지로 유명한 진도 씻김굿과 동네번영을 위한 도깨비굿,사람의 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승화시키는 다시래기는 이 지방 특유의 것으로 50∼60년전부터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을 그가 채록하여 보충해서 재현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30년동안 몸담았던 중앙대를 정년퇴직하면서 그는 그가 10대때 흠모해 마지않던 세계적 무희 최승희무용의 재평가작업에 본격적으로 집착하여 일제시대 최승희의 라이벌이었던 영화배우 이향란(지금은 야마구치 도시코로 개명),최승희평전을 쓴 가바시오 사부로(고도웅삼낭)등 인터뷰된 사람만도 90여명.최근에 집필에 들어갔다.가족은 부인 서정구여사(61)와 아들형제.근면성실하고 예술에 대한 청정한 일념이 성품이다. 그처럼이나 춤을 만류하던 부친의 뜻대로 그는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부친처럼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춤의 아름다움은 은은하고 고요한 가운데 맺고 어르면서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무동작의 여백일뿐,무수한 선들과 숨막히는 정지가 바로 그의 몸부림에 끊임없이 명멸하고 있음을 그만은 알고 있다. □연보 ▲1927년 전남 나주출생 ▲1946년 광주농업고졸업 ▲1946년 서울대음대입학(첼로전공) ▲1947년 조선교육무용연구소(현대무용가 한귀봉사사) ▲1955년 조선대 문이대 체육과(무용전공)졸업 ▲1961년 서라벌예대 무용과강사,고대출강 ▲1962년 서울대 대학원입학,서울대 사대강사,단국대체육과조교수 ▲1963년 중앙대무용과교수 ▲1964년부터 민속무,무속무 발굴 위한 현장답사 ▲1974년 중앙대 대학원졸업 ▲1976년 문화예술진흥원 무용교원 심사위원 ▲1977∼85년 전통무용연구회회장 ▲1978∼현재 민속학회 상임이사 ▲ 〃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상임위원 ▲1981년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1989년 홍콩화교대학서 명예문학박사 ▲1992년 중앙대 정년퇴임 중앙대 명예교수 이대 숙대 세종대 한양대학원출강 문체부 문화재위원 시문화재위원 국립극장운영위원·무용분과 레퍼토리위원 진도씻김굿 밀양백중놀이 필봉농락 호남승무 이동안 태평무와발탈 진도다시래기 평택,강릉,이리농락 통영검무 영산재 통영사도놀음 송파답교놀이 김숙자살풀이춤 이매방살풀이춤등 24개 문화재지정을 위한 발굴조사 보고서 외 논문 250편,평론 1백여편 발표 「창작무용」(교육무용협회 69년)「세계의 민속무용」(교육도서 71년)「민속춤」(청림사 74년)「춤사위」(문예진흥원 81년)「한국춤」(열화당 85년)「농락」(열화당 86년)「한국민속춤」(삼성출판사 91년)「민속기행」(눈빛사 92년)일본어판 「한국□민속무용」(동경백제사 93년)등 16권 전라남도 문화상,한국무용협회 학술분야 문화대상,한국출판협회「올해의 책」(「한국춤」「농악」)선정
  • 카펫이 있는 아늑한 거실/보온·방음… 개성있는 분위기 연출

    ◎종류별 장단점과 가격을 알아보면/원산지·소재·제작방법따라 값 큰차이/2×3m크기가 16만∼5백만원까지 ”천차만별”/순모제품 탄력좋고 때 안타 가장 인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은 아늑한 가정에 아름답고 푹신한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다.온돌식 난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거실에 카펫을 깔아두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카펫은 저렴해진 가격과 난방효율을 높인다는 이점으로 인해 점차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다. 카펫은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닥을 디딜 때 발의 감촉이 좋으며 실내장식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여기에 실내의 냉기나 온기를 잘 보존하며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효과가 뛰어나 실내분위기를 아늑하게 일궈낸다. 카펫가격은 산지와 소재,제직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2×3m 크기 제품의 경우 기계로 짠 16만원짜리 터크론 소재 벨기에산 카펫에서 5백만원대 페르시아산 실크 수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카펫은 한번 구입하면 보통 10년이상 사용하게 되므로 소재나 원산지에 따른 장단점과 가격차이를 잘 알아두고 매장에 나가야 한다. 우선 소재로는 순모와 나일론·합섬·실크 등이 주로 쓰이고 이중 순모제품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다.순모제품은 때를 잘 안타고 탄력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이 우수하나 값이 비싸다.최고급품인 실크카펫은 순모제품보다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나 세탁이 어렵고 먼지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합섬과 나일론제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탄력과 색상 등에서 순모·실크제품보다 떨어진다.그러나 세탁이 용이하고 마모와 좀에 강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지별로는 국산을 비롯,페르시아산·벨기에산·중국산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카펫의 기원이 페르시아인만큼 서남아시아쪽 국가의 제품들을 제일로 친다.그러나 최근 직조기술의 발달로 국산의 품질도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따라서 무조건 외국산 카펫만 찾을 것이 아니라 소재와 용도·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또한 대형 백화점들의 대규모 할인판매행사를 이용하는것도 생활의 지혜다.
  • 제기세트/추석 앞두고 수요 급증… 구입요령 등을 알아보면

    ◎값·종류 천차만별… 특성알고 선택을/철기/값싸고 사용 편리해 인기… 낱개 판매도/목기/쓸수록 광택… 옻칠 두꺼운 것 고르도록/자기·놋기/품위 있고 보온성 좋으나 가격 비싸 소량 생산 추석을 앞두고 제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많아졌다.특히 올해 손이 없다는 윤년을 맞아 1년에 몇차례만 사용되는 제기세트를 기꺼이 장만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제기의 구입요령·보관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스테인리스제기◁ 녹이 슬지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특성과 대량생산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할수있는 품목이다.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서울 을지로 스테인리스상가를 비롯해 서울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등에서는 제기세트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제기에는 크게 20개들이와 40개들이 세트가 있는데 가격은 20개들이가 5만5천∼12만원,40개들이는 17만∼25만원선이다.20개들이 세트의 구성요소는 촛대·향로·잔대·탕기·찬틀·적틀 등이며 40개들이는 이에다 주발 등이 추가돼 있다. 크기별로 대·중·소형과 그릇 두께별로 0.8∼1㎜의 얇은것과 2㎜의 두꺼운것 등이 있으며 낱개로도 판매해 필요한데로 골라살수 있다.녹 안나고 깨지지 않아 특별한 구입요령이나 보관방법 등이 필요치않는게 큰 장점이다. ▷목제기◁ 쓸수록 광택이 나고 그릇에 칠한 옻칠이 몸에 좋은 약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물질이 끼는것을 방지하는 전통목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대중화되고 있다.예로부터 목기는 남원목기를 제일로 치나 현재 서울의 일부 백화점과 남대문그릇도매상가 등에서는 남원을 비롯해 여러곳에서 생산한 다양한 품질의 목제기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목제기세트는 지방틀·촛대·잔·향로·접시·탕기·편틀·어틀 등을 포함하며 갯수는 34점 내외이다. 나무별로는 노각나무·피나무·오리나무·물푸레나무·은행나무·괴목 등으로 만든것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피나무제기세트가 9만∼40만원,노각나무 18만∼40만원,물푸레나무 18만∼45만원,은행나무 40만∼1백20만원선이다.최근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목제기세트는 수입된 나무를 사용하고 「카슈」라는 서양옻칠을 한것이대부분이며 광택이 적은 반무광이나 무광제품이 많다. 목제기세트를 구입할때는 나무에 흠이 없으며 물감이 가급적 안들어가고 옻칠이 두꺼운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보관할때는 물기를 닦고 기름 등은 세제로 제거한다음 기름종이에 싸서 습기가 없는곳에 보관해야 한다. ▷놋제기◁ 보온성이 좋고 광택이 화려해 제기로서 품위가 높으나 가격이 비싸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따라서 일반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어 놋그릇을 만드는 유기공방에 직접 연락해야 살수 있다.현재 주물로 만든 놋제기는 무형문화재 77호인 김근수옹의 유기공방(0334­675­2590)을 비롯해 서너군데서 제작해 팔고 있는데 38점 한벌에 1백만원선이다.두들겨서 만드는 방짜 놋제기세트는 역시 무형문화재 77호인 이봉주옹의 공방(02­847­8641)에서 주문을 받아 만드는데 43점 한벌에 1백20만원이다.놋제기는 예전처럼 잘 녹이 슬지 않으므로 오동나무상자에 넣어 건조한 곳에 보관했다가 사용할때만 약품으로 닦아서 쓰면된다. ▷자기제기◁ 전통백자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자기제기는 목제기나 놋제기와는 다른 고품위를 느끼게 한다.현재 소림도예(02­548­7781) 한곳에서 롯데 신세계 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에 물건을 소개하고 있는데 45점 한벌에 87만원이다.
  • 실명시대… 「그림정찰제」 이색 기획전

    ◎박영덕화랑,현대미술소통전서 유통 모범 제시/28일까지 전시… “미술의 대중화시대 발판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극심한 불황을 겪고있는 화랑가에 이색기획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박영덕화랑(544∼8481)이 14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현대미술 소통전(Contemporary art Communication)」이 그 전시로 「화랑문화의 새로운 토양가꾸기」란 부제가 시사하듯 바람직한 미술시장의 새 질서를 모색하는 기획의도를 지니고 있다. 가을시즌을 겨냥했던 1급 화랑들이 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 전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현실에서 이 전시는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화랑본연의 자세를 잃지않은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초대작가 진용도 소위 작품값이 고가인 중진작가와 저가이면서 역량을 인정받는 젊은작가,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작가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중진은 김창렬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중견및 젊은 정예작가는 노은님 문범 문인수 박실 이두식 이영학 장옥심 조택호 주태석 최인선 한명호 황호섭,외국작가는 드니스 오펜하임·에릭 오르·탈 스트리터·클로드 비알라등. 우리 미술계 풍토에서 중진과 젊은 작가들이 그것도 화랑차원의 기획전에 함께 자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그러나 이번 전시에는 이름있는 중진과 중견들이 화랑의 기획의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젊은층과의 공동전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가당 출품작은 2점이상씩이며 그림값은 점당 4백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제한을 두고있다.따라서 값이 높은 중진들의 작품은 2∼6호,젊은 작가들의 것은 20∼60호의 다양한 크기가 갖춰진다.또한 전시현장에 정확한 작품값을 제시,「그림값이 비공개적으로 거래돼 화상과 작가가 매기기 나름」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곁들인다. 전시를 기획한 박영덕씨는 『미술과 화랑의 관계는 지금까지 매우 제한된 경로를 통해서만 작품의 판매가 허용됐고 작가의 범위도 폐쇄적이었던만큼 화랑의 활동 역시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미술시장 역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바로 이 새로운 실명시대에 미술품 유통구조의 바른 정착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꾸몄다』고 밝혔다.
  • 세제개편안/부처·업계 거센 반발/주요쟁점 부문을 보면

    ◎“가격구조 왜곡”… 휘발유·등유 폭 줄여야/수입양주보다 맥주 세율 높아 불합리/“가전품 거의 생필품” 특소세 중과 부당 유류와 가전·주류의 세율개편안에 상공자원부와 업계가 적잖이 반발하고 있다.유류의 경우 개편안이 유종간 가격구조의 왜곡을 더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상공자원부의 이의제기가 「일리있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관계부처와 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쟁점으로 떠오른 부문들을 짚어본다. ▷주류◁ 맥주와 소주업계는 위스키의 주세를 대폭 낮추고 소주에 교육세를 새로 부과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반발. 맥주업계는 3일 『맥주는 전체 주류소비량의 56%를 차지하는 대중주』라며 『EC와의 협약에 따라 외국에서 원액을 수입하는 위스키의 주세는 현 1백50%에서 1백20%로 낮추면서 순수 국산맥주에 대한 주세를 1백50%(다른 세금을 포함할 경우 2백25%)로 그대로 두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업계는 『전체 주세중에서 맥주로부터 거둬들인 금액이 68%나 돼 그동안 세수확보차원에서 세율을 낮추지 못했다』며 『알코올도수,대중화정도,다른 소비재와의 형평을 고려할 때 맥주의 주세는 적어도 1백%로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맥주의 특별소비세(주세)는 사치품인 귀금속·대형승용차·골프채보다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맥주주세가 1백%로 낮아지면 소비자물가는 0.12%가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소주업계도 전통적인 대중주에 10%의 교육세를 새로 부과함으로써 연간 8백50억원의 소비자부담이 늘어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류◁ 휘발유와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10%에서 1백50%,20%로 각각 높이고 등유(비과세)도 10% 과세하려는 재무부안은 그렇지 않아도 왜곡된 유종간 가격구조를 더 뒤틀리게 한다는 게 상공부의 시각.한준호석유가스국장은 『가격구조를 왜곡시키지 않고 비슷한 세수증대(1조원)를 볼 수 있게 휘발유특소세는 1백30%로,경유와 등유는 30% 및 20%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에 시행될 유가연동제를 위해서도 적절한 대안으로 보인다.예컨대 경유의 국내가격이 일본의 40%,휘발유는 60%수준이어서 재무부안대로라면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한 유종간 가격차는 더 벌어지게 돼 있다.그러나 재무부는 휘발유와 경유의 특소세는 교통세로 흡수,사회간접자본에 넣기로 방침이 서 있어 징수액이 큰 휘발유의 특소세를 섣불리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전◁ 가전업계는 냉장고·TV·세탁기의 특소세부과는 특소세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세탁기만 해도 보급률이 84%나 되고 가구당 월 전력사용량의 1%미만이어서 사치품으로 보기 어려운데 높은 특소세를 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업계는 6㎏이하 소형에만 적용돼온 특소세가 6㎏초과 제품까지 확대돼 94년엔 1천5백80억원의 신규세수가 예상된다며 세탁기의 특소세율을 대폭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냉장고·TV·음향기기 역시 비과세폭을 넓히고 세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 ▷지프◁ 대종이 저속도고출력의 디젤엔진으로 배기량은 2천∼2천5백㏄이지만 출력은 1천∼1천5백㏄급 승용차와 비슷해 배기량을 기준해 세금을 물리는 것은 무리라는 게 지프업계의 주장.자동차세마저 10만원에서 최고 1백23만원까지 오를전망이어서 지프 수요감소로 인한 생산업체의 존폐위기가 예견된다는 것.상공부는 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지프특소세는 15%로,자동차세는 연간 15만원으로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 세일링요트/부푼 돛에 낭만 가득 안고…

    ◎「바람다루기」요령 4일 배우면 익혀/바다 여행땐 날씨·항해지식 등 필수/회원되면 비용 저렴… 장비도 언제든 대여 가능 하늘은 높고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와 요트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요트타기를 배워 돛폭에 터질듯한 바람을 가득 안고 푸른 물살을 가르며 모험과 낭만을 느껴보자.요트타기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사치스런 레포츠가 아니며 물을 접하긴 하지만 매우 안전하다. 요트를 타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골프치는 비용의 10분의 1 가량으로 레저대행업체에의 가입비 정도만 투자하면 1년내내 아무때라도 요트를 즐길수 있다. 요트는 크게 모터요트와 세일링요트로 구분되는데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는 세일링요트가 우리 현실에 적합해 이를 중점적으로 알아본다.세일링요트타기는 한마디로 바람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 할수있다.요트의 진행원리는 바람을 받는 돛을 통해 옆으로 흐르려는 힘에 대한 선체의 저항력을 전진력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요트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도 지그재그로 전진할수 있다. 8천년전부터 시작된 돛을 다루는 기술 뿐만아니라 바다의 기상조건과 조류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요트타기는 그야말로 대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며 이를 통해 해방감과 함께 자연에 대한 이해력과 용기를 기를수 있다.또한 요트타기는 체력적으로도 많은 힘을 요구하는 좋은 운동으로 인내심 자립심 판단력 등을 키우는데 적당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요트인구는 대한요트협회에 등록된 선수 4백여명을 비롯해 동호인 1천5백명 정도.요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홍보부족등으로 아직 대중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요트는 국내에 동호인이 적어 수요가 없는 관계로 국내에서는 생산하지 않고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특별소비세를 비롯,각종 세금이 붙어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요트타기는 어느 계절에나 할수 있는 사계절 레포츠로 초보자도 4일 정도만 기술을 배우면 가능하다.현재 대한요트협회가 부산 수영만에 4일과정의 무료 상설요트학교를 열고 있으며 각 시·도 요트협회에서도 여름이면 요트학교를 개설한다.서울지역의 경우 사설업체인 한강 광나루의서울마리나(488­8333)에서도 12시간 과정의 요트강습을 실시하는데 강습료는 9만원이다.강습을 받고나서 요트를 즐기려면 1년 회비 48만원의 회원에 가입하면 소형 경기요트에서부터 바다항해용 요트까지 예약만하면 언제든지 탈수 있다.서울 성산대교밑 서울시요트협회(248­3985) 훈련장에서도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요트강습을 실시한다. 전체 보유척수의 제한과 대여해주는 곳이 없어 빌려타기가 곤란한 지역에선 동호인이 함께 요트를 구입,공동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참고로 요트의 가격은 1인승용이 3백만∼4백50만원,2인승용이 7백만∼2천만원 정도다. 요트를 탈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숙달되기 전까지는 단독으로 타지 말아야 한다.바다에서 여러사람과 대형요트로 여행을 할때는 기상과 조류에 대한 철저한 지식은 물론 해도 보는법과 나침반 이용법 등 항해술을 익혀야 한다.또 어느정도 요트를 탈줄 알면 선수로 등록하는게 각종 혜택을 받을수 있다는게 요트협회관계자의 조언이다.
  • “불교미술 대중화 노력 결실”/영예의 대통령상 수상 김의식씨

    제18회 전승공예대전에서 「16 나한도」를 출품,대통령상을 받은 김의식씨(34)는 『불교미술을 대중화하려는 저의 노력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의 수상작품인 「나한도」는 불교에 있어 주요 수행자인 나한을 16폭 병풍에 표현,심사위원들로부터 『필법이 대담한데다 16명 나한의 표정·자세등을 개성있게 살려냄으로써 인간 심성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불교미술은 대중에게 얼마나 친근감 있게 다가서느냐가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봅니다.그 때문에 이번에도 병풍이라는 틀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선지 병풍에 그려진 그의 나한들은 여느 탱화에서와는 달리 자애로운 할아버지들처럼 보인다. 불심이 돈독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씨는 중학교를 마친 15살 때부터 불교미술을 시작해 지난 85년 「영산회상도」란 작품으로 불교미술대전에 입선한 이래 90년에는 「천수천안 관음보살상」으로 불교미술대전 대상을 차지하는등 이미 그 분야에서는 일가를 이룬 작가다. 『고려시대의 불교미술은 귀족문화로서 화려했던 반면 조선시대 불교미술은 형식적이고 왜소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저는 후세 사람들에게서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남겼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김씨는 앞으로 창작활동과 더불어 개인전을 자주 갖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93 화랑미술제/19일 “사상 최대규모” 개막

    ◎국내외 「차세대작가」 중심 97명 출품 국내유일의 미술시장인 「93화랑미술제」가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치러진다.올해 화랑미술제는 오랜 불황에 시달려온 화랑가가 희망찬 가을시즌을 기대하며 대전엑스포 문화예술잔치의 하나로 공식지명된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전,한국미술의 확인」이란 주제를 내건 올해 미술제는 제목이 시사하듯 예년의 시장성위주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화랑들이 참신한 시각의 차세대 작가들을 대표선수로 내놓고 있다. 전국 65개화랑에서 97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 자리에는 한국화15명,서양화56명,조각15명,도예4명의 국내작가와 로버트 롱고,토머스 맥나이트,이반 라부진등 외국작가7명이 출품한다. 「새얼굴 새화풍」이 대거 선보여 「스타탄생」을 예고하기도 하는 이번 미술제에서 그 대상으로 떠오르는 인물들은 10여명.국내최대화랑인 갤러리현대가 과거와 달리 30대를 초대,눈길을 끄는 서양화가 한명호와 조각가 문인수,국제화랑에서 선보이는 재미작가 문범강,가람화랑의 한국화가 박문종,서림화랑의 윤장렬(서양화)등.또 선화랑의 윤동구 박수룡(서양화),표화랑의 정상곤(서양화),대림화랑의 임철순(서양화),예원화랑의 김승환(조각)등이 그들로 큰화랑들이 발굴해낸 신선한 얼굴들로 꼽힌다. 19일 개막일에는 하오4시부터 전시장에서 참가화랑과 미술인들이 모여 화려한 개막이벤트를 벌이고 대회기간중에는 세계미술관을 순례하는 비디오를 방영한다.전시장2층에는 또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1백만원이하의 작품을 별도로 전시하는 「한집 한그림걸기 소품전」코너를 따로 마련하고,도서 액자 재료 공예를 망라하는 미술관련업체들의 매장쇼도 꾸민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창실)가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미술시장에 대한 일반의 인식,작가와 화랑간의 연대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례행사로 열어와 8회를 맞는 올해 미술제는 특히 금융실명제 단행이후 국내미술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볼수 있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 천문학계 도약의 전기 맞는다/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 공사 착공

    ◎지름 1.8m 광학망원경등/3개의 최신 첨단장비 설치/내년 완공… 태양적외선 관측 우리나라 관측천문학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해줄,국내 최대의 망원경이 설치되는 보현산천문대 건설공사가 착공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승덕) 천문대 박홍서대장은 3일 『한국 광학관측천문학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보현산천문대의 건설공사가 경북 영천군 화북면 정각리 해발 1천1백27m 보현산 정상에서 착공됐다』고 밝혔다. 9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보현산천문대는 지름1.8m의 광학망원경,1m자동망원경,태양플레어망원경등 3개의 망원경동·연구관리동·숙소·공작실 등이 설치되며 대지는 9천평규모이다. 특히 3개의 망원경동에는 우리나라 천문학계의 도약의 계기가 되는 별의 온도·성분 등을 관측할수 있는 1.8m광학망원경,컴퓨터가 스스로 관측하는 1m자동망원경,태양주기활동의 기본성질을 규명해줄 태양플레어망원경 등이 설치된다. 박대장은『보현산천문대가 완공되면 기존 소백산천문대의 관측보다 태양의 변화에 대한 상세한 관측과 관측영역을 가시광선에서 근자외선·적외선까지 확대할수 있어 관측천문학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일반 공개되는 96년경에는 천문학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측선진국에서는 지름8∼10m의 망원경을 설치중에 있으며 국내 최대의 망원경은 지난91년 경희대에 설치된 지름75㎝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가정/쇼핑혁명/집에서 TV 상업방송 보고 상품 구입

    ◎유선방송사에 전화 한통화면 신속배달 미국의 가정에 쇼핑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텔레비전세트와 유선 상업방송 채널의 대중화로 백화점과 쇼핑몰의 매상이 줄고 유선방송을 통한 가정판매가 해마다 는다고 비즈니스 위크지는 전한다.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의류·액세서리·스포츠용품·전자제품·가구·귀금속·향수등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광고 상품을 보면서 유선방송회사에 전화로 구입하고 싶은 상품코드를 알려주면 우편이나 배달사원의 신속한 택배로 매매가 끝나게 된다. TV화상을 통한 쇼핑이 유행하게 됨에따라 전문상점을 비롯한 산매점등의 전통적인 유통 구조도 크게 바뀌고있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도매상을 통해 산매상으로 공급되면 이를 진열해서 파는 방식에서 제품이 곧장 TV화면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소개됨으로써 매장과 점원이 필요 없게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구매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가나 시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집에 앉아서도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지난 80년대에는 산매점의 유통 규모가 연평균 4%씩 신장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불경기로 폐업하는 산매점이 늘고 매출액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산매점들은 임대료와 점원등의 인건비,광고료 부담으로 3중고를 겪고있어 미국 전체의 산매점중 13%가 휴점상태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9년 2천3백만명에 달하던 산매업종사자들이 올해에는 1천9백만명으로 41만여명이 줄었다. 현대의 통신우편이라고 할 수 있는 비디오 판매방식은 70년대 후반 설립된 홈 쇼핑 네트워크회사 HSN과 86년에 설립된 QVC사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 1월 QVC사장에 취임한 할리우드의 귀재 배리 딜러씨는 지난주 HSN사를 병합함으로써 22억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판매광고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두회사가 제휴함으로써 미국 전체의 텔레비전 세트의 3분의 2와 6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고객으로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QVC와 HSN사는 영국과 아일랜드와도 방송계약을 체결하고 일본과 캐나다와도 협상을 시작하는 한편 멕시코와 스페인·포르투갈·라틴 아메리카제국과도 방송을 제휴,세계적인 판매 체인으로 연결하려 하고있다.
  • 개교 1돌 동산불교대학 김재일법사(인터뷰)

    ◎“불교 대중화와 포교사 양성에 보람” 『토요일 하오6시면 직장인들에게는 황금같은 휴식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분들이 많은 것을 볼때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됩니다』 불교대중화와 대승불교 포교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설립,개교1년을 맞는 동산불교대학의 김재일법사(45·동산반야회장).지난 10여년간 평신도로서 불교교리를 쉽게 일반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해온 그는 오는 8월7일 개강하는 2기 신입생모집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교는 우상이나 섬기는 미신에 가깝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불교의 참진리를 깨닫게 하자는 의도에서 교리강좌를 시작했습니다.기초교리만 깨쳐도 불교만큼 지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종교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1982년 11월 조계종 신행단체로 동산반야회를 결성한 김법사는 바로 3개월과정의 교리강좌를 개설,지난 11년동안 모두 2천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해부터는 그 고급과정으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는 주1회 2시간씩 1백회강좌의 2년과정 「대학」을 개설했던 것. 『동산불교대학은 아직은 정규과정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강사진은 불교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분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불교계는 타종교에 비해 교육기관이 적은 실정이기 때문에 우선 각종학교로의 승격을 준비중에 있습니다.또 장차 정규대학으로까지 키워볼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정규반 1백명과 통신반 50명을 뽑는 동산불교대학의 2기 신입생모집 원서마감은 31일.강의장소는 조계사내 불교회관1층.문의 732­1206.
  • 이동전화 가입비 미의 21배/한국75만원… 미3만5천·영6만8천원

    우리나라의 이동전화가입비가 미국보다 21배나 비싸 이동전화의 대중화를 막는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동전화가입때 납부하는 비용은 차량전화의 경우 보증금(설비비) 65만원,무선국준공검사료 3만1천원,기본료 2만7천원,무선국허가신청료 1만5천원에다 인구 50만이상 시에서는 면허세 2만5천원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모두 75만원이나 된다.휴대전화는 장치비가 9천원이어서 가입비가 73만2천원이다.이는 미국의 이동전화가입비 3만5천원과 비교해 21배에 이르고 영국(6만8천4백원)의 11배,스웨덴(3만8천7백원)의 20배나 된다.이동전화가입비가 높은 것은 일반전화(25만원)의 2배가 넘는 65만원에 이르는 보증금 때문.이는 한국이동통신이 이동전화시설투자비의 일정부분을 가입자에게 부담시킨다는 원칙을 고집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동전화이용자들은 이밖에도 2년마다 무선국관리사업단에 정기검사료를 내야 하고 무선국재허가료와 전파사용료를 5년 또는 분기마다 체신부에 납부해야 한다. 한국이동통신은 이에 대해『이동전화가 정착단계에 있는 선진국들과 달리 시작단계인 우리 실정에서는 시설투자가 가장 큰 과제』라면서 『따라서 당분간 가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불가피하며 해지시 무이자로 돌려주는 보증금의 인하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 승용차형 지프/세련미·저소음… 여성들에 인기

    ◎스포티지 이어 새달 무쏘 선보여/가솔린 엔진에 자동변속기 장착/“레저·출퇴근등 다목적”… 수요 늘어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프의 대중화시대가 열린다.험한 길을 달리기 좋도록 직선형의 높은 차체와 4바퀴 모두가 힘을 받는 4륜구동으로 설계된 것이 지프의 특징. ○“남성 전유물” 옛말 운전자의 「편안」보다 「기능」을 중시한 때문에 지프는 그동안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씬한 스타일의 세단형 지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국내 승용차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로 나온 세단형 지프는 소음과 진동이 적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운전에 편리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뭇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세단형 지프의 효시는 기아자동차가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포티지」.88년 5월 개발에 착수,5년간 2천2백억원이 투입돼 93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스포티지는 승용차와 지프의 장점만을 살리려고 노력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우선 지프의 승차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가장치는 고급승용차에나 쓰이는 「더블 위시본」방식을 채택했다.현가장치란 자동차의 차축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비로서 승차감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또 소음감소와 운전편의를 위해 2천㏄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여 기존 지프와의 차별화를 기했다.차체 높이도 1천6백55㎜로 보통 지프 보다 3백㎜정도 낮춰 커브길등에서 차가 돌아가거나 전복하기 쉬운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사다리 구조의 일체형 프레임,엔진룸의 T형버팀쇠,충돌시 도어잠김 방지장치등과 선택사양으로 미끄럼방지(ABS)브레이크를 채택해 안전도를 높인점도 돋보인다. ○차체높이 30㎝ 낮춰 쌍용자동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의 왜건형 4륜구동 「무쏘」를 8월12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벤츠의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 승용차용 각종 편의장비를 채용한 「무쏘」 역시 기존 지프와의 판매경쟁보다 중형 승용차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시장점유 7% 추정 10일,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의 경우 가족단위관람객들이 많아 세단형 지프의 인기를 반영했다.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민정혜씨(29·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여행이나 쇼핑갈때 짐을 많이 실을수 있으면서 차모양이 날렵해 남편의 출퇴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여성들도 운전하기 편하도록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차 구경에 여념이 없다. 현재 지프 판매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5.2%수준이나 연말께는 6∼7%선에 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한다.이는 레저와 도심 출퇴근등 다목적용 승용차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지프 판매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형차와 경쟁 예상 그러나 지프 보급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던 세금감면조치가 내년부터 철회될 가능성이 커 걸림돌이다.결국 스포티지와 같은 세단형 지프들은 동급 지프외에 쏘나타,프린스,콩코드급의 중형차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차량가격도 1천8백∼2천㏄급 중형차들이 9백50만∼1천5백만원선이고 세단형 지프가 1천2백만∼1천4백만원선으로 엇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대형이 5.3%,중형이 52.4%,소형 36.8%,경차 5.5%로 중형차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아직 자가용을 「과시용」으로 여기는 우리 소비자들은 중후한 맛과 운전조작이 쉬운 중형차종을 선호하는 탓이다. 이에대해 한국자동차경기연맹의 남기상부회장은 『지프는 운전자의 시야가 높아 승용차보다 운전하기 훨씬 편리하나 일반적으로 다루기 힘든 차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승용차 수준의 운전편의 장비를 갖춘 세단형 지프들은 일반 가정의 다목적용 자동차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근로소득 감세·자산소득 중과/개인소득·법인세 단계적으로 인하

    ◎초토세 등 토지관련세 과표현실화/각종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이자·주식 양도차익 등 종합과세 검토/홍 재무,국방대학원 특강서 밝혀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4일 『앞으로 개인소득세,법인세,부동산 양도소득세,특별소비세,주세 등의 세율은 낮추고,대신 토지초과이득세,종합토지세,재산세와 같은 부동산 관련세금은 공시지가에 의해 과표를 현실화,세부담을 무겁게 하겠다』고 밝혔다.또 『상속·증여세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고,각종 세법상의 비과세·감면제도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재정금융 정책」이라는 강연을 통해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들의 세금부담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새로운 세목의 신설과 같은 안일한 증세보다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과세강화,불필요한 감면제도의 축소 등을 통해 세금의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에 대한 소득세 과세는 세율이 낮아지고 세율단계도 단순화됨으로써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는 현행 세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홍장관은 『개방화,자율화 시대에 걸맞게 국제경쟁력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겠으며 개별회사가 이윤을 재투자 재원으로 내부에 남겨두는 데 대해서도 과세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도소득세는 현행 세율이 벌금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치게 높아 세금이 탈루되는 모순도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감면을 줄이되 세율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소비가 대중화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와 위스키 등 지나치게 세율이 높은(1백50%) 주류에 대한 세율도 인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그러나 각종 세법상의 비과세·감면제도를 기술개발과 같은 지원이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폭 축소하고 장학재단,사회복지법인 등 공익법인 출연금에 대한 면세를 제한하며 상속·증여세의 회피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자의 54%가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을 만큼 높았던 면세점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이자·배당이나 주식의 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도 종합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관련 세금의 과표 현실화를 통해 자산이 많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2천년대 통일한국 수도는 개성”/삼성물산 전망

    ◎세계 10대경제대국 부상/내년/남북정상회담·군축 합의/95년/한반도 비핵지대화 이룩/97년/남북한 경제연합시대로/98년/중소업체수 10만개 돌파 내년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한이 군축에 합의,교류가 확대된다.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고 한반도는 비핵지대가 돼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95년).군지휘권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96년) 주한미군이 완전철수한다(2000년).마침내 남북한이 통일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통일 후의 수도는 개성 근교다(2001년 이후). 우리의 미래가 과연 이러한 시간표로 펼쳐질 것인가.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6공에서 계속 설왕설래에 그쳤을 뿐 성사되지 않은 통일정국의 첫 관문.남북한통일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민족의 염원….이 꿈같은 시간표는 국내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물산이 7일 내놓은 「국내외 환경변화조명 및 전망」에서 제시했다. 오는 2000년까지 연도별로 정치·경제·산업·상품 기술·사회 생활의 5개 분야별 변화를 내다본 미래환경전망표에 따르면 통일 이후의 한국은 중국 동북부 3개성과 남북한을 합쳐 인구 1억6천만명의 「한국경제권」을 이룬다. 통일 이후의 국토공간은 평양∼개성(수도)∼대전의 중추라인을 중심으로 개성∼청진,개성∼부산의 보조축을 형성,이른바 K자형 국토발전축을 형성한다.총수출액은 연간 2천억달러를 넘고 총인구는 8천3백만명(2000년)에 이른다.백두산·개마고원·비무장지대의 자원은 보전되며 두만강하구와 웅진∼나진∼청진에 대규모 해안산업지대가 건설된다.사무용 책상만한 크기의 이 표에 담긴 주요내용을 연도별로 간추린다. ▷94년◁ 94∼96년에 북한과 일본이 수교한다.북한이 경제특구를 본격 건설함으로써 남북교류가 크게 활성화된다.일본은 쌀시장을 개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다. ▷95년◁ 95∼96년중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한국의 대기오염이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 개최되는 이 해에는 유가가 완전자유화되고 국내에서도 HD(고화질)TV와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 실용화된다.휴대용전화기도 대중화된다. ▷97년◁ 남북한이 경제연합시대에 돌입하며 중국과 대만의 경제관계도 정상화된다.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법이 개발되고 HD TV 실험방송이 시작된다.대학 기부금입학제가 실시된다.사무전문기술직과 고급정보기술직을 일컫는 「골드 컬러」계층이 증가한다. ▷98년◁ 제2문민정부가 출범하고 주택보급률은 90%수준이 된다.중소기업체수도 10만개를 넘어선다.국내에서 50인승 중형항공기가 개발된다.주휴 2일제가 본격 도입된다. ▷99년◁ 휴대용 일기예보상자와 컴퓨터 홈 닥터가 등장한다.92년에 18명당 1대 꼴인 승용차보급률이 5명당 1대로 늘어난다.종말론이 다시 사회문제가 된다. ▷2000년◁ 국산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완전한 조립식 주택이 등장하며 자립형 로봇이 상용화된다.한국의 총인구는 8천3백만명,주택보급률은 93%,한가구당 평균가족수는 90년의 3.8명에서 2001년에는 3.1명으로 줄어든다.21세기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한다. ▷2000년이후◁ 워싱턴∼도쿄를 2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초음속 고속여객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개발되고 자동조종자동차가 등장한다.92년 1백30만명인 국내 골프인구가 2002년에는 4백40만명으로 늘어난다.
  • “26개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라”/오토캠핑

    ◎양양 낙산캠프장 등 새달 일제히 문열어/이동쉽고 숙식비절약 이점… 젊은층 선호/칠갑·치악산 등 명승지에 위치… 새 명소로 각광 자가용이 대중화되면서 올 여름휴가에 가족단위 오토캠핑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오토캠핑이란 자동차를 운송및 숙박수단으로 이용하는 야영여행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용구를 싣고 정해진 오토캠프장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 ○“자녀 자립심 고취 계기로” 오토캠핑은 무겁고 번거로운 배낭을 짊어지지 않고 기동력 있게 움직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숙비와 식대등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최근들어 젊은층의 선호가 크게 늘고있다. 산에서의 취사및 야영금지조치로 야영지가 제한된 점과 휴가철 방잡기의 어려움 등은 이같은 오토캠핑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또 오토캠핑은 온가족이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며 자녀에게는 역할분담을 통해 자립심을 고취하는 계기로도 활용될수 있어 교육적인 가족레저로도 인기가 높다. 오토캠핑은 캠핑문화가 정착된 유럽·미국등에서는 일반적인레저형태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며 각 유원지마다 오토캠핑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에비해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은 아직 초보단계로 개선되어야할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 우선 오토캠핑시설을 갖춘 야영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현재 국내의 오토캠프장은 10개정도로 그나마 공동취사장·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만을 갖춘것이 대부분이다.이는 지정받은 구역(블록)에서 도관만 연결시키면 전기·급수·가스 등을 공급받을수 있는 선진국의 오토캠프장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야영지에서 야영을 해야하는 일반야영장을 이용하면서 오토캠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이같이 자동차와 동떨어진 야영은 짐을 운반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끼치고 있으며 차안 또는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자동차로부터 취사및 숙박 등을 보조받아야 하는 오토캠핑의 본질과는 다소 다르다. ○전용캠프차 개발 부진 이와함께 캠핑전용차량 개발의 부진도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도래를 막는원인이 되고있다.현재 완성차로서 국내에 시판되는 캠핑카는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 단 1종으로 자동차 보유대수 5백만대를 넘어서며 세계10대 자동차생산국에 드는 국가로서 형편없는 수치이다.캠핑카의 본격개발은 아직 국민수준및 여건상 어려운 실정이지만 앞으로 활성화가 요망되는 부분이다.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주문생산하는 캠핑카는 기아의 베스타 승합차를 기본모델로 한것으로 1층에는 침대·소파·싱크대·가스레인지·냉장고를 설비하고 가전제품을 쓸수 있도록 AC용 콘센트도 갖추고 있다.2층에는 전망창과 선루프,2인용 침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가격은 옵션에 따라 2천만∼2천5백만원선이다. 그러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함께 하며 능동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쪽으로의 여가인식개선 등으로 오토캠핑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오토캠핑연맹·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는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확산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발맞춰 오토캠프장으로 이용될만한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있다.특히 산림청이 현재 개장하고 있는 전국 26개소의 자연휴양림은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오토캠핑을 즐길수 있는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전국 주요 오토캠프장과 오토캠프장으로 활용될만한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저변인구 지속증가 전망 ◇양양 낙산해수욕장=91년 문을 연 국내 첫 오토캠프장으로 20년동안 군주둔지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1만여평 규모에 국제오토캠핑연맹 기준에 따른 취사시설·샤워시설·화장실 등 기본시설과 그늘막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하루 이용료는 텐트 크기에 따라 1천∼3천원으로 7월10일 개장 예정이다. ◇연포 오토캠프촌=연포 아리랑비치와 맞붙어 있는 오토캠프장.잔디밭 야영지에 2백여대가 주차할수 있으며 대당 12평의 공간을 배정받는다.하루 이용료는 승용차 1만1천원,승합차 1만2천원이며 7월9일 개장한다. ◇주문진 기아캠프촌=주문진해수욕장에 인접한 오토캠프장으로 2만여평에 8백50대의 주차규모를 지녔다.기아자동차 소유자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기본 편의시설 뿐만아니라 위락장,VTR상영시설도 갖췄다.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장한다. ◇코오롱 오토캠프장=코오롱스포츠가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대천·연포·상주·감포·양양에서 개장하는 오토캠프장.가족캠프형태로 오리엔티어링·산악자전거강습·통나무공작 등 상설프로그램도 운영한다.코오롱텐트 구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다른 이용자에게는 하루 2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청평댐에서 양평방면으로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37번 국도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림.캠프파이어장·체력단련장·삼림욕장·야영장과 자동차 5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오토캠핑요금은 일괄적으로 4천5백원이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용문산·백운산과 연접하며 남한강 줄기를 조망하는 해발8백34m의 중미산에 위치한 휴양림.삼림욕장·자연관찰원·산지과수원과 모두 1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야영장 5개소,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인공림과 자연림이 잘 조화된 국유림경영시범단지로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강릉방향 1백27㎞지점에 있다.잣나무숲이 인상적이며 여름철 동해안 피서객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야영장 5개소와 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췄다.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의 명산 토함산 기슭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불국사에서 12㎞지점에 위치.삼림욕장·전망대·민속공연장·가족야영장·오토캠프장 등의 시설이 있다. ◇칠갑산 자연휴양림=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기슭의 휴양림.인근에 장곡사·냉천계곡·천장호수 등의 명승지가 있다.수목원·버섯재배장·야영장 등을 갖췄다. ◇와룡 자연휴양림=전북 장수군 천천면에 위치한 휴양림.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논개사당·수루비등 명승지가 있다.삼림욕장·물놀이터·야영장시설을 갖췄다. ◇백아산 자연휴양림=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전남 화순 백아산 동화석굴계곡에 들어선 휴양시설.무등산∼광주호∼포도원∼화순온천을 경유하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체력단련장·잔디광장·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청송 자연휴양림=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가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휴양림.주왕산 국립공원과 달기약수터와 쉽게 연결된다.삼림욕장·전망대·야영장 등의 시설이 있다.
  • 우리옷 문화/엑스포 빅 이벤트/세계에 과시/2대 패션행사 열린다

    ◎패션쇼/궁중·서민·현대의상 등 총망라/패션축제/섬유산업 발전상 유형별 발표/사물놀이·탈춤공연도 준비… 한판 볼거리 무대로 세계각국의 첨단기술과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있는 ’93대전 엑스포에 대규모 패션행사가 가미돼 우리나라 패션계가 그 준비로 분주하다. 엑스포기간(8월7일부터 11월7일)중에 열려 화려함을 더해줄 패션행사는「엑스포패션쇼」와 「엑스포‘93 패션페스티벌」의 두가지.이들 행사는 1천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들에게 엑스포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에 대한 이미지를 패션으로 심어주고 우리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패션의 대중화도 꾀하는등 다목적적인 한판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기대되고 있다. 8월21부터 10월24일까지 야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엑스포패션쇼」는 우리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을 총망라하는 대형이벤트.한복브랜드「김숙진우리옷」이 8월21일과 22일 쇼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디자이너 이광희씨(4일)와 랑유 김정아씨(25·26일 예정)의 현대의상쇼가 열리고 남주남프로모션이 기획하는 한복의상쇼가 10월23,24일 펼쳐진다. 이광희·김정아씨가 선보일 작품은 현대적 이미지의 세련된 평상복및 정장·파티복.김숙진씨는 의상학계의 고증을 거친 전통궁중의상·양반복식및 서민의상을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선 줄거리있는 공연을 펼쳐 흥미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공자원부후원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섬유축제기간으로 설정,주관하는 「엑스포’93패션 페스티벌」(10월7∼10일)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의 큰 행사다.디자이너 브랜드별 개인쇼및 그룹쇼·신인패션디자이너쇼·패션디자인경진대회등 10개의 다양한 소재로 나눠 열린다. 10월7일 「문화창조의 마당」이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개인브랜드 패션쇼에는 이규례·배용·김매자·김창숙씨등이 참가,우리 고유한 멋에다 개인디자이너의 미래지향적인 창조성을 접목한 의상들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또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회원(리미원·최지숙·김연주)과 중앙디자인그룹회원(박윤수·이상봉·김철웅),한국패션협회회원(문광자·박재원·신강식·김희)등이 9일 펼치는 그룹패션쇼는 「세계인의 한마당」이란 주제로 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각국의 민속및 문화를 패션에 융화시킨 화려한 공연행사. 한편 엑스포유니폼 협력업체 「반도패션」이 주관하는 국내브랜드쇼는 10일 「21세기 패션도전」이라는 주제로 첨단기술을 동원,미래의 자연과 인간,기술이 하나되는 이미지로 초대형·초호화무대로 마련된다. 이밖에 8명의 신인디자이너가 펼치는 컬렉션(8일)과 30여명의 신인디자이너들이 경합을 벌이는 제11회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연대회도 한국패션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참신한 볼거리다. 「엑스포패션페스티벌」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진흥과 조상호차장은 『엑스포패션행사를 계기로 패션문화가 특수계층의 것이라는 인식을 깨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위측은 행사 시작전에 사물놀이와 탈춤공연등을 벌이고 연예인을 행사에 초청하는등 관객의 흥미를 끌고 한바탕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학정원 자율화 시급” 한목소리/민자­교육계원로 간담회 내용

    ◎사학비중 80%… 국제화겨냥 지원 필요/기여입학제 준비기간 거쳐 단계시행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2일 전경련회관에서 현승종·이현재전국무총리등 교육계원로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교육계의 당면현안에 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참석자들간에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표=이제 우리사회는 민주화시대를 넘어 도덕사회로 가야하며 그 첨병으로서의 역할은 교육계가 맡아야한다.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비교육적 타성을 극복하기위해 교육기관·교육자·학부모·학생 그리고 국민모두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공동 노력해야할 것이다. ▲민경천전홍익대총장=사학비리가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사학운영에 관해 재단이 개입못하는 쪽으로 변질된 것이 최근의 충격적인 비리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종철교총고문=4년제대학이 1백21개이고 전문대가 1백28개인 그야말로 대학교육의 대중화추세에 있다.이에따라 대학의 정원도 개방해야하는데 여의치않아 대학재정이 큰 어려움을 맞고있다.특히 대학교육의 80%가 사학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앞으로 2천억∼3천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사학을 지원해야 국제화추세에 대응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권이혁전서울대총장=교육분야에 새로운 묘책이 있다는 주장은 타당치 못하다.교육에 관해 각자의 의견이 있는만큼 선택의 문제다.그동안 대학이 타율성에 지나치게 젖어있어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했다.가급적 대학의 자율성보장범위 내에서 대학이 자구책과 자치능력을 갖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국고에 의한 사학지원은 한계가 있다. ▲서돈각전동국대총장=기여입학제는 사학의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되지만 이것이 실현된다면 성적 나쁜 학생도 입학하는등 여러가지 부작용도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만약 이를 허용하더라도 일정 점수안에 드는 학생에게 자격요건을 주는 방식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한빈전숭실대총장=정부가 자율화에 맡기더라도 대학은 경험과 자율운영능력이 부족하다.많은 대학이 타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다.정부의 자율화조치에 앞서 대학이 자구노력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생각해야한다. ▲정의숙전이대총장=대학내 교수가 아닌 일반직원들로 노조를 결성하는 것이 적합한 일인가 묻고싶다.보직교수들이 노조와의 단체협상에 얽매어 연구도 할수 없는 오늘의 현실이 안타깝다. ▲현승종전총리=국제화추세에 발맞춰 대학자율화는 당연히 주어줘야 한다.자율능력을 자생적으로 키울수 있도록 당국이 과감하게 내던져 봄직하다.시간이 가면 익숙해질 것이다.지금 4년제대학의 취업률이 50%를 넘지않는다.오는96년에는 대학의 수요공급이 일치되고 2천년에는 오히려 대학이 고교를 찾아다니며 사정할 가능성이 높다.학생선발기준을 대학에 맡겨야한다고 본다. ▲이현재전총리=각 대학의 시설과 교수수준등에 따라 자율화를 결정했으면한다.포항공대와 같이 특정기업이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항령전홍익대총장=대학을 안나와도 훌륭하게 될수있다는 실력사회를 만들어야하며 부실대학을 정부가 인수해줬으면 한다. ▲이석경전고교교장대표=정착된 고교평준화를 없앤다면 또 다시 부작용을 초래할 공산이 크므로 문제점만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 컨트리 음악 다시 인기/미 레코드판매량 16%차지… 3년새 2배로

    미국 대중가요에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54∼55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란적 록음악에 일격을 당한 이래 오랜 세월 퇴조를 면치 못하던 컨트리 음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컨트리는 개척시대이후부터 광활한 대자연을 끼고 있는 미국 서부 및 남동부를 중심으로 발달한 백인계 대중음악의 총칭.단조로우면서도 경쾌한 리듬에 가사의 내용이 낙천적이고 순박해 친근감을 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광의의 컨트리는 다시 서부의 웨스턴과 남부의 컨트리로 세분되는데 지금의 컨트리 붐은 남부 컨트리의 발흥지인 테네시주 내슈빌을 축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컨트리 붐은 우선 마이크 커브씨 등 내로라 하는 음반제조업자들이 내슈빌로 몰려들고 있는데서 읽을 수 있다.컨트리 붐은 레코드 판매고에서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요즘 미국의 레코드 판매량에서 컨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5%.이는 3년전에 비해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백대 라디오 방송국중 70%가 컨트리 메뉴를 취급하고 있는 것도 컨트리 붐의 한 단면이다.특히 남부 컨트리의 산실인 내슈빌의 유서 깊은 라디오 쇼 「그랜드 올 오프리」는 1925년 이래 지금까지 쉬임 없이 컨트리를 틀어대고 있다. 아직 미국의 대중음악은 흑인계의 록뮤직이 석권하고 있지만 베이비 붐 세대(전후세대)인 40대를 기반으로 컨트리가 대중음악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부활하고 있는 컨트리는 오리지널과는 맛이 다르다.악기의 다양화와 함께 리듬과 가사내용에도 현대적 분위기가 가미돼 있다.오리지널 컨트리 애호가들은 지난 80년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영화 「도시의 카우보이」가 한때 불러일으켰던 무분별한 컨트리 붐이 컨트리의 순수성을 더럽혔다고 불평한다.이때의 급작스런 수요증가가 엉터리 컨트리를 양산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불평에도 불구하고 컨트리의 변질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더 많다.이들은 본질을 잃지 않는 변형은 컨트리의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일례로 빌리 레이 사이러스 같은 가수는 어린이 취향이 가미된 변형된 컨트리로 스타덤에 오르며 컨트리 붐에일조를 하고 있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오늘날 미국의 컨트리 붐이 컨트리의 현대화 덕분임을 부인하지 않는다.이를 반영,미국의 대중음악계에서는 컨트리와 가벼운 록의 적극적 제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한총련/투쟁일변도 탈피… 대중화 모색

    ◎전대협 정치노선 계승으로 대정부 마찰소지 27일 고려대에서 제1기 출범식을 가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재용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과거 전대협의 정치적 투쟁노선을 계승하면서도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표방,과거 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과는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뒤를 이은 「한총련」은 협의체에서 연합회로 이름을 바꾸는등 의사결정과정을 보다 민주적으로 해 그 운영체제에서부터 예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즉 전대협이 전국 1백83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한총련은 각 대학 총학생회장뿐만 아니라 단과대 학생회장을 포함하는 1천6백여명의 대의원기구를 둬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과거 전대협이 보인 일부 학생간부중심의 운동이 일반 학생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일반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옥외행사를 당국의 허가하에 개최한다는 원칙,취직난 해소대책,수업 사랑하기 운동의 일환으로써 강의평가제 도입,강의안내서 발간등을 추진하기로 한데서도 알 수 있다. 한총련은 또 국가교육재정 확충,사립학교법 개정등 교육대개혁을 촉구하는데도 노력하기로 해 과거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한총련은 그러나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반미·반핵·평화통일 실현과 5·18 민중항쟁 진상규명및 그 책임자의 구속·처벌 요구,6공 청문회 개최로 6공비리 청산등을 투쟁노선으로 삼고 있어 문민정부와의 마찰소지도 없지 않다. 특히 출범식 기간중 국제전화를 이용해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공동의장단 회의를 당국의 허가여부에 상관없이 강행할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적용,출범식장에 대한 사전압수수색영장을 확보해 놓고있어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격렬한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완상 통일원부총리가 국민적인 통일방안 수렴차원에서 한총련소속 대표학생들을 만나는등 문민정부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다 한총련 자체적으로도 과거 전대협의 통일투쟁이 충분한 준비없이 돌출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대북적개심 해소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못했던 점을 고려,통일사업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펼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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