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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형 PC 뜬다…휴대폰 이용 인터넷·전자결재 가능

    휴대형 정보기기의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싼 가격과 탁월한 성능을 무기로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있다.최근에는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까지 나왔다. 휴대형 정보기기는 컴퓨터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초미니 노트북 PC‘핸드 헬드 PC(HPC)’와 전자수첩·컴퓨터의 장점을 결합한 ‘개인휴대 단말기(PDA)’등 크게 두 종류.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전자결재,마케팅,워드프로세서,개인일정관리,교육,오락 등 다양한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할수 있다. 케이블 연결과 적외선 전송 기능을 갖춰 회사나 집에 있는 컴퓨터와 자료를 교환할 수 있고 실외에서도 손쉽게 이동통신(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전자우편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전화 인구 1,400만명 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LG전자의 ‘모빌리안 익스프레스’와 제이텔의 ‘셀빅’ 등국산제품을 비롯해 스리콤,에버렉스시스템,파맥스테크놀로지,유니덴 등 외국산 제품들이 나와 있다. 국산 HPC의 원조격인 LG전자 모빌리안 익스프레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하며 640×240 해상도의 컬러액정 화면을 장착했다.사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돼 자료 입출력 및 보관이 쉽고 웹브라우저,팩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가격은 110만원대. 셀빅은 국내 첫 20만원대 PDA라는 강점을 내세워 돌풍을 몰고 왔다.최대 1만명의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으며 크기는 담배갑보다 약간 큰 정도.전자펜으로 한글을 쓰면 자동으로 문자를 인식하는 한글 입·출력기능이 뛰어나다. 곧 4만명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수 있는 신제품이 나온다.서울 용산상가에서는 19만원대에도 살수 있다. 金泰均
  • 언더 록음악 ‘독립선언’

    한국 록음악은 죽었는가.빈사상태에 빠진 우리 록을 부활시키기위해 최고수준의 언더그라운드 록밴드 7개팀이 뭉쳤다. 오는 3월1일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리는 ‘3·1 록 독립선언’은 일본음악개방 등 대중음악계의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새 천년을 앞두고 기획된 ‘밀레니엄 록 콘서트’의 첫번째 행사.국내 대중음악의 사활이 언더그라운드 록의 활성화와 맞물려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요즘 국내 록음악은 거의 절멸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한때 5만명에 달했던 록의 수용인구는 현재 10%선으로 감소했다.록 공연의 잇단 실패로공연기획사들은 도산했고,록 음반제작자들은 가요로 돌아섰다는 것.또 실력있는 밴드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유흥업소로 흘러들고 있다.관계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중음악은 한국형 발라드 록이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록음악”이라며 “수십년간 소외 장르로 치부돼온언더그라운드 록음악을 새롭게 조명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언더그라운드록의 산실은 라이브클럽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라이브클럽의 합법화를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12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온 블랙홀,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윤도현 밴드,스래쉬메탈이란 장르를 대중에게 알린 크래쉬,헤비 얼터너티브록그룹 노이즈가든이 참가한다.또 원더버드,레이니 선,디아블로 등 라이브클럽가에서 소문난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월13일 광주를 시작으로 4월17일 포항까지 전국 6개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갖는다.(02)325-2970 李順女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10) 그린에티켓

    골프는 매너의 운동이다.골프가 대중화하려면 골퍼들이 더 깨끗한 매너를갖춰야 한다.골퍼들의 의식이 변화해야만 골프 대중화가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골프 대중화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캐디제도가 사라진다는 점이다.싼 값에 골프를 즐기려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 캐디가 사라져야 한다.그만큼 골퍼들의 역할이 커지게 된다.골퍼들 스스로 카트를 끌고다녀야 하고 디보트나 그린 보수,벙커 정리 등도 직접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포크 등 그린 보수기를 항상 지참해야 하며 플레이 전 모래주머니도 개인마다 준비해야 한다.스파이크화를 신었을 때는 그린 위에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끌면서 걷지 않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에도 캐디가 없는 곳이 많다.경기 진행요원이나잔디 보수인원도 별로 없다.골퍼 스스로 보수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때문이다. 경기 진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물론 즐기기 위해 필드를 찾은 만큼 터무니없이 빠른 진행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내기에 몰입,앞홀을 비워둔 채 뒷팀의 플레이에 방해를 주는 추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진행을 빨리 하기 위해선 샷을 마친 다음 사용할 클럽을 2∼3개 정도 들고 볼이 있는 곳으로 옮겨 가는 방법도 필요하다.오비가 나거나 워터해저드로 볼이 날아가 볼을 분실했을 때에 대비,예비볼을 준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시도 때도 없는 휴대폰 사용도 자신이나 상대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습이다.골프가 멘탈 스포츠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공해 수준에 이른 필드에서의 휴대폰 사용은 절대 자제돼야 한다. 골프는 또 룰이 엄격한 경기인 만큼 룰을 정확히 지키려고 애써야 한다.캐디마저 동반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이 안 본다고 슬쩍 볼의 위치를 바꾸는 등의 비신사적 행위는 진정한 골프의 묘미를 잃게 할 우려마저 있다. [끝]곽영완 kwyoung@
  • 한자병용 국민의식 조사결과

    국민들은 ‘국한문 병용(倂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결론적으로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국한문 병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반대,유보 등 세 그룹 응답자의 비율은 6대3대1이었다. 정부가 추진중인 국한문 병용 방안은 공문서와 도로표지판 등에 한글을 쓰고,그 단어에 해당되는 한자를 괄호안에 넣는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62.2%가 국한문 병용에 찬성했다.‘전적으로 찬성한다’는 22.1%,‘어느 정도 찬성한다’는 40.1%였다. 국한문 병용을 찬성하는 의견은 남자가 60%,여자가 64.4%로 여자쪽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한자 사용에 익숙한 50∼60세 이상(50대 67.2%,60세 이상 76.5%)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학 졸업 이하의 저학력층(65.2%)이 대학 재학 이상(58.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65.5%),거주지역별로는 군·읍·면 거주자(70.7%),종교별로는 불교신자(68.1)가 국한문 병용에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등 1차산업 종사자(73.4%)와 주부(65.9%)가 학생및 전문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한문 병용에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는 27.4%였다.‘전혀 찬성하지 않는다’는 10%였고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는 17.4%였다. 반대 의견 비율은 20대(31.7%)와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31.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2.1%),학생(37%)이 높았고 서울 등 대도시지역(32.5%)에서 한자 병용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국한문 병용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는 10.3%였다. 20대(12.7%),중학 졸업 이하 저학력층(11.6%),블루칼라(13.4%),월 소득 100만원 미만(12.6%),대도시지역 거주자(10.7%)가 상대적으로 국한문 병용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金炅弘 honk@ 한자 병용은 한글의 올바른 이해와 국제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한글전용이 사고를 단순화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일으켜 왔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자 병용이 한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데 응답자의 72.9%가 동의했다.또 55.8%가 국제 교류 활성화,관광객 유치 등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글 전용이 국민들의 문자생활의 대중화에 기여한 측면은 있지만,사고의 깊이와 학문적 소양을 저해했다’는 비판에도 43.2%가 ‘동의한다’고 답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38.2%를 5.0% 앞질렀다.나머지 18.2%는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자 병용이 한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40대(77.7%),60세 이상 고연령층(78.9%),중소도시 거주자(76.9%)에게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21.5%),자영업자(20.1%),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22.3%)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40대(63.2%),50대(61.9%),60세 이상(65.6%) 등 고연령층과 중소도시 거주자(60.8%)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34.0%)과 자영업자(34.2%)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글 전용의 부작용에 대한 동의는 40대(54.2%),자영업자(49.7%),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59.7%)에게서 많았다.그러나 20대(38.8%)와 30대(37.2%)의 젊은 세대,화이트칼라(40.8%)에서는 한글 전용이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쪽보다 적었다.文豪英 한자 병용에 대한 인지도는 고학력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 계층에서 많았다. ‘최근 정부의 공문서 및 도로표지판의 한글·한자 병용방안 추진을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1%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인지도는 남자(83.3%)와 30대(81.8%),40대 (79.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학력수준별 인지도는 대학 재학 이상의 85.2%,고졸의 79.9%,중졸 이하의 54.3%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한자 병용 문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직업별로는 자영업(89.5%)과 화이트칼라(89.1%),지역별로는 서울(83.9%)이 높았다. ‘평소 생활에서 한자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답변은 ‘매우 느낀다’ 12.5%,‘어느 정도 느낀다’ 37.2% 등 절반을 약간 밑도는 49.7%로 조사됐다. 종교별 인지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천주교(인지도 89.8%,필요성 57.9%),개신교(인지도 75.0%,필요성 50.2%),불교(인지도 66.8%,필요성 45.8%) 순으로 높았다.경전(經典)의 대부분이 한자인 불교 신자들이 천주교·개신교 신자들보다 한자 병용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글을 쓰고 괄호 안에 한자를 다시 쓰는 병용(倂用)과 필요한 단어를 한글이 아닌 한자로만 쓰는 혼용(混用)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병용을 선호하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83.9%가 ‘병용이 혼용보다 바람직하다’고 답한 반면혼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13.6%에 그쳤다. 병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주부(89.3%),학생(87.5%),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86.0%)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지역별로는 강원(97.1%),충청(91.2%)이 높았다. 혼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블루칼라(22.8%)에서만 20%를 넘었다.고연령층(17. 0%),자영업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인천(19.4%)에서 높았다. 한자는초등학교부터 가르쳐야 하며,그 숫자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1,800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63.4%는 ‘한자 교육이 초등학교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중학교가 적절하다는 의견은 33.0%였으며,고교와 대학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은 2.6%와 0.9%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자 교육의 적절한 시기를 초등학교로 보는 사람의 비율은 여자(68.6%),40대(〃),중졸 이하의 저학력층(67.2%),자영업자(70.5%),주부(69.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66.3% 등 소득이 높을수록 한자 조기교육에 긍정적이었다. 초등학교 한자 의무교육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29.6%,‘어느 정도 찬성한다’ 30.3% 등 59.9%가 찬성했다.60세 이상의 고연령층(68.5%),중졸 이하의 저학력층(66.4%),자영업자(65.6%),주부(65.5%),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64.5%)의 찬성률이 높았다. 반면 20대(36.4%),학생(40.8%),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36.8%),화이트칼라(41.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용 한자의 적당한 숫자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처럼 1,800자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2.6%로 절반을 넘었다.‘1,300자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35.1%,‘2,000자로 늘려야 한다’는 11.6%로 조사됐다.1,800자가 적당하다는 의견은 50대(58.2%),농·임·어업 종사자(61.8%),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61.2%)에서 높게 나타났다.文豪英 alibaba@ 조사는 지난 20일(토)과 21일(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통계청의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성(性),나이,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의 수를 할당한 뒤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전화로 조사했다.오차 ±3.1%,신뢰도 95%.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9] 외국 사례

    골프 대중화는 골프가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렸다.선진 외국에서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있다. ‘골프왕국’ 미국에서는 골프장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1만5,000여개의골프장 가운데 70%나 되는 공용퍼블릭코스가 마을 단위에 한 곳이상 마련돼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오락장이다. 켄터키주의 경우 1년에 300달러만 내면 주내 9개의 공용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학생은 100달러고 노년층은 대부분 무료다.SBS해설위원 김재열씨는 “클럽하우스는 결혼식장이나 마을행사장으로 이용되고 골프장은 피크닉 장소로 개방돼 있다”며 “골프장 입구가 두곳이라 주말만 되면 정장차림의 결혼식 하객과 반바지 차림의 골퍼들이 줄을 짓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사회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막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학생들은 방과후 교사와 함께 골프장에서 클럽활동을 하고방학중에는 골프장에서 마련한 골프강습에 참가한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용이 들기 마련.한국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골프장 내에 고급주택을 지어 일반에 분양해비용을 충당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만한 방안이라고 제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3(130야드) 9홀 골프장과 퍼팅만 할 수 있는 18홀 그린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캐나다의 토론토 종합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외벽주위에 둘러진 잔디 곳곳에 홀컵이 마련돼 있다.일본에도 하천 주변 고수부지 잔디에서 퍼팅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영국에서는 추수철만 지나면동네 골프장이 농부들로 북적인다.이들 국가에서 골프가 시민과 친숙한데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골프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8회)-’퍼블릭’ 운영실태

    퍼블릭코스는 골프대중화의 첨병이지만 우리나라의 퍼블릭코스는 그 수도적고 운영 형태도 일부를 제외하곤 회원제와 크게 다른 게 없다. 현재 운영중인 퍼블릭코스는 전국에 걸쳐 30여개 정도.이 가운데 10곳 정도는 회원제 골프장의 병설코스로 순수 퍼블릭은 20곳 미만이다.그나마 레이크사이드CC(36홀)를 제외하면 6∼9홀 짜리가 대부분으로 골퍼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라운딩도 대부분 사전예약제로 하고 있어 도착순에 의한 순수 퍼블릭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퍼블릭코스는 운영면에서 퍼블릭 활성화의 가능성을보여준다.대표적인 코스가 올림픽CC와 레이크사이드CC. 경기도 고양시 벽제에 위치한 9홀 규모의 올림픽CC는 주말에는 사전예약제를 택하고 있지만 주중에는 도착순으로 라운딩 기회를 부여,순수퍼블릭에 가장 근접해 있다.지난 90년 조성된 이 골프장의 9홀 라운딩 비용은 그린피가주중 3만원,주말 4만원,캐디피는 1만5,000∼2만5,000원으로 18홀을 기준으로 할 경우 회원제에 비해 3∼4만원 싸지만 3년만에 투자비를 회수하는등 운영면에서 모범적이다.지난해에는 운영경비 15억원을 제외 하고도 1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내 퍼블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97년 신설한 18홀의 회원제 코스를 포함,54홀을 갖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의 레이크사이드CC는 36홀의 넉넉한 규모로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는데 가장앞서 있는 퍼블릭의 대명사격.비용은 그린피 9만∼11만2,000원으로 회원제와 같지만 연 평균 70%의 부킹률로 역시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올림픽CC의 이관식사장은 “현재 퍼블릭코스는 특소세 등 일부 세금 감면혜택을 받고 있긴 하나 금융지원이나 종토세 등을 완화해 준다면 골퍼들의 라운딩 비용은 더 줄어들수 있다”며 “정부의 세제지원이 따른다면 기업의 경영 측면에서도 퍼블릭코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내다봤다. 곽영완 kwyoung@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⑥’그린코스’의 다양화

    골프의 대중화는 ‘골프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것’을 말한다.이를 충족시키려면 골프장이 많아야 하고 골퍼들이 손쉽게 라운딩할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이 필요하다.즉 골퍼의 계층에 따라 골프장의 종류도 다양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골프장이라면 으례 회원제와 퍼블릭만 떠올린다.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등 골프선진국에서는 순수회원제(Private) 세미회원제(Semi-Private) 상업용퍼블릭(Commercial Public) 공용퍼블릭(Municipal Public) 휴양지(Resort) 등 5가지로 구분된다. 순수회원제란 18홀 기준으로 회원수가 400명 이상은 될 수 없으며 연회비를 낸 회원 외에는 이용할 수 없는 골프장을 말한다.또 세미회원제는 회원과비회원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상업용퍼블릭은 개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만든 골프장이고 공용퍼블릭이란군이나 시 같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누구나 헐값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리조트코스란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휴가철관광객을 위한 골프장이다. 우리나라의 순수회원제는 극히 일부분인 반면 대부분은 세미회원제 형태를띠고 있다.그나마 기업들이 이윤보다는 주요인사에 대한 접대를 목적으로 건설한 곳이 많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은 30%에 그치고 상업용이나 공용퍼블릭골프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대표적인 상업용퍼블릭 코스는 명문 페블비치골프장과 US스킨스게임으로 유명한 PGA웨스트 등이 있지만 퍼블릭의 대부분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용퍼블릭이다.국내의 퍼블릭은 대부분 상용으로 그나마 순수 퍼블릭은 10개 미만이다. 따라서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선 골프장의 다변화를 유도하되 퍼블릭코스를 많이 건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5회)-까다로운 법규제

    골프장을 거미줄처럼 옭아 맨 법규제도 골프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 골프장은 지난 74년 대통령 긴급조치에 의해 ‘사치성 재산’으로 분류되면서 까다로운 제약을 받기 시작했다.그러나 89년 관광시설이 체육시설로,91년유원지에서 체육용지로 바뀌면서 불합리한 제재는 완화되는 추세다. 올해부터는 골프장 사업승인을 얻은 뒤 6년이내 완공해야 하는 준공기간 제한 규정이 폐지된다.1억8,000만원에 달하던 재해예방 시설비도 없어졌고 골프장 등록제한과 사업승인 조항이 폐지 또는 축소됐다.전면 금지되었던 골프장내 숙박시설 건축도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아직도 터무니없는 규제가 곳곳에 남아있다는 지적이다.골프장 한곳을 신축한다고 가정하자.우선 각 시도별로 건설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의 총 면적은 해당 시도 총 면적의 3%를 넘을 수 없다.퍼블릭은 여기에다 2% 범위까지 더 허용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용인시의 경우 더 이상 지을 땅이없다.사업승인이 떨어져도 총 투자비의 70%만 투자비로 인정받아 은행대출이 제한된다. 클럽하우스는 18홀 기준 1,000평으로 묶여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용객의 불평을 감수해야 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부터 40㎞나 떨어져야 한다.오수정화시설은 부유물질량이 10㎎/ℓ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축산폐수가 30㎎/ℓ,하수종말처리장이 20㎎/ℓ인데 비하면 매우 까다롭다. 골프장은 지방세법상 별장 카지노오락장 고급선박 등과 같은 취급을 받아결국 문을 열자마자 높은 세금 공세에 허덕이게 된다. 94년부터 시행되는 골프장회원의 입회금 반환시기는 일률적으로 5년.올 6월이면 회원들은 일제히 반환 신청을 할 수 있다.이럴 경우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골프장들은 연쇄 파산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 국악전문방송국 세운다

    국악전문방송국이 설립될 전망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서울과 남원에 국악방송국을 세우기로하고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받은 방송국 개설 추천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국립국악원은 내년말까지 서울과 남원에 각각 ‘겨레음악 방송국’을 설립하고 2001년부터 방송을 시작한다.방송은 서울 겨레음악방송국에서 제작하고 남원방송국에서는 서울에서 전파를 받아 인근지역으로송출하게 된다.FM방송으로 들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남원이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소리의 본고장으로 국립 민속국악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姜宣任 sunnyk@
  •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 임이조씨

    “예향 남원의 향기를 전국에 널리 퍼뜨리겠습다” 지난 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으로 취임한 임이조씨(무형문화재 승무27 전수조교·50)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욕에 넘친 청사진을 펼쳤다.우선 주로 판소리로 공연해온 창극 ‘춘향전’을 창무극으로 꾸밀 계획이다. 하필 창무극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기존 창극 형태는 약간 지루하고 어려운 면이 있었죠.이번 무대는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는데 주목적이있습니다.판소리라는 음악적 틀을 고집하지 않고 작품의 주제를 두드러지게표현하기 위해 무용과 무대효과를 삽입했습니다” 창극의 ‘대중화와 전국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말이다.이를 위해 오는 4월15일 서울 호암아트홀의 초연에 이어 순천 울산 광주 대구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한다.어려운 사설이 많은 소리를 쉽고 간결하게 다듬었다.아울러 무용적 언어를 많이 첨가하고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했다. 임감독은 앞으로 창무극을 세계무대에 ‘데뷔’시키려 한다. “춘향과 몽룡의 태몽 장면 등 신비스러운 동양의 정신세계를 형상화하는등 우리 문화만의 독특함을 돋보이게 하면 서양 관객의 눈길을 충분히 끌 수 있읍니다” 6살에 한국춤에 입문,11살에 처음으로 무대에 선 이후 줄곧 공연현장에서잔뼈가 굵은 임이조.첫 진두지휘에 처음 나선 그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기다려진다.李鍾壽 vielee@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③인식전환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맞닥뜨릴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인구의 노령화다.97년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95년 5.9%였던 우리나라 노인인구(65세) 비율은 2000년 7.1%,2022년 14.3%,2030년 29.8%로 늘어나 노령사회가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따라서 노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 확대,실버산업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노인들에게 제공돼야 할것은 복지서비스다.이는 앞으로 전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국가정책 차원에서 제공돼야 한다.그러나 정책 차원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복지서비스는 21세기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까지도 변변한 게 없다.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노령화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가 실재하는 농촌의 경우 복지서비스라고 해봐야 노인정 설치가 전부다.그러나 노인정에서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잡담이나 화투놀이 등 매우 부정적인 게대부분이다”며 건전하고 활동적인 방향으로 노인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 가운데 하나로 엄회장은 게이트볼 등 노인층에 적합한 운동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의치 않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인식의토대 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운동 가운데 하나로 골프를 권장한다. 과격하지 않은 전신운동이면서 적어도 4∼5시간을 움직여야 하는 운동으로 골프만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 골프인구는 약 200만명.전국민의 5%다.여전히 사치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은 불문가지다.골프 인구의 대부분도 21세기에는 노년층이 될 청·장년층일 뿐 아니라 청·장년층의 50%이상이 골프를 하고 싶은 운동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골프장사업협회 백돈수부장은 “어차피 21세기에는 골프가 노년층 뿐 아니라 전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직시가 필요하며 이것이 곧 골프 대중화가 필요한 이유”라며 “사치성이라는 인식 역시 현재 우리나라의 골프 관행에서 비롯된 만큼 관행이나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얼마든지 대중화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2회)-사치성 거품 빼기

    대부분의 골프 매니아들은 골프 대중화의 당위성은 인정하고있다.그러나 지금부터 대중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젓는 경우가있다.나라 전체가 휘청이는 IMF체제 때 사치성 스포츠로 인식돼 있는 골프의대중화를 들먹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로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나 법제도,불법적인 관행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다시말해 지금 골프가 지닌 거품을 빼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면 대중 앞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 대중화를 이룰 적기라는 첫째 이유로 골프용품 시장의 밀거래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지난 한해 골프용품 시장규모는 전년도보다 40% 가량 줄어든 2,000억원 정도.그러나 시장이 급속히위축되자 무거운 세금 등을 피해 밀수품 등이 판을 치면서 그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골프 대중화를 통해 불법시장을 양지로 끌고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둘째 최근 골프장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골프장 영업이 부진해지자 골프장업계 스스로 서비스 개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객중심의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골프장마다 유행처럼 번지는 그린피의 탄력 적용,라운드 마일리지 제도,소수 고액회원 모집 등이 좋은 예다. 셋째 박세리의 등장으로 뜻밖에 조성된 골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다.지난해 국민들은 어린 선수가 이국만리에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당당히 어깨를겨루는 모습을 보고 감격에 젖어 밤잠을 설쳤다.골프용어나 룰을 비로소 알았다는 사람들도 상당수다.골프가 축구나 야구처럼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골프대중화의 길-저변확대 필요성(1회)

    최근들어 골프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골프는 사치성 스포츠로 남아 있다.그렇게 된데는 골프를 즐기는데 드는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골프에 대한 국민적인 욕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제는 이들의 욕구를 풀어줘야 하며 그 해답은 대중화다.골프의 대중화가 필요한 이유와 그 해결책,그리고 방향 등을 시리즈로 제시한다. 골프 대중화의 필연성은 자동차의 예에서 살펴보면 설득력을 지닌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수는 1,042만3,427대로 인구대비 4.4명당 1대꼴이었다.그러나 도로포장률은 76%에 그쳐 러시아워 시간이따로 없을 정도로 교통체증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이처럼 된 데는 정책 당국의 단견이 큰 몫을 했다.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80년대 이후 자동차의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도로 건설이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프 인구는 최근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골프장사업협회에따르면 골프장 내장객은 연인원 1,0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고 골프인구는 200만명으로 추산된다.문제는 골프인구 200만명 가운데 실제로 골프장을 찾아‘라운딩’을 한 인구가 40만∼50만명에 불과하는데 있다.최소한 200만명은‘라운딩’을 하고 싶어 골프채를 잡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골프장을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현재의 골프는 ‘특권층만 즐길 수 있는운동’이라고 항변한다.최근들어 우리 국민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운동 역시 골프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서 볼때 골프인구는 앞으로도 급속히 늘어날가능성이 크며 욕구 또한 커질 것이다.자동차 증가를 예측 못해서 나타난 교통대란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도 이들의 욕구를 풀어줘야 하며 이를 위해 골프대중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골프 대중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엄청나다.박세리가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메이저 2관왕을 차지했을 때 스폰서인 삼성의 홍보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400억∼5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 이미지 고양은 실로 엄청났다.다른 스포츠에서 이만한 효과를 본 적이 있던가.이제는 제2의 박세리를 길러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저변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그것은 곧 골프 대중화로만 가능하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 발레 대중곁으로 더 가까이

    서울발레 시어터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현존 1’ 현존 2’와 최신작 ‘나우 앤 덴’을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발레 시어터는 지난 95년 젊은 무용수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최초의민간직업 발레단으로 클래식 발레,모던 댄스,뮤지컬 댄스 등 여러 장르의 춤을 뒤섞어 발레의 대중화를 꾀해왔다.이 발레단의 ‘현존‘ 시리즈는 발레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록음악,롤러 블레이드는 물론 찢어진 청바지와 같은의상에다 청소년 폭력,매춘 등을 소재로 해 관심을 끌었었다. ‘현존 1’은 젊은이들이 격렬한 몸짓을 통해 기존 질서를 거부하면서 새시대의 희망을 본다는 내용으로 클래식의 틀을 탈피한 작품이다.‘현존 2’는 유혹과 갈등,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신작 ‘나우 앤 덴’은 현존 시리즈와 같은 록발레로 사람들의 자연스런 감정과 이성적 사고를 자유스럽게 펼치보이겠다고 발레단 상임안무가 제임스전은 말한다.20,000∼10,000원.(02)580-1880 한편 현대무용단 탐은 소속 무용수 6명의 솔로공연을 2월 2일과 3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무용단의 정기공연과 레파토리 공연이 군무 중심이었으나 무용수 개인의 춤 정신이 돋보이는 솔로 공연으로 새해 무대를 연다고무용단 조은미 예술감독은 말한다.출연자 채미라 이옥경 김나영(2일) 유희주오진영 조양희(3일).(02)2236-3871金在暎 kjykjy@
  • 불상 없는 법당 ‘무불선원’ 문연다

    법당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선불교(禪佛敎) 본래 모습의 선원이 서울 도심에 생긴다. 근대 한국불교 중흥조 경허(鏡虛)선사의 법맥을 잇는 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윤빌딩에 무불선원(無佛禪院)과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을 개설,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선다.연구원 및 선원의 이사장에는 법장(法長) 수덕사 주지가,원장은 이은윤(李殷允) 중앙일보 종교전문 대기자가 맡는다. ‘무불선원’은 4월 개강에 앞서 3월 한달동안 입문자를 위해 공개로 예비강좌를 실시,일정 테스트를 거쳐 자격을 갖춘 사람만 선발한다. 이와함께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은 48명의 대학교수를 연구위원으로 위촉,한중일 3국의 선사상을 폭넓게 연구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선을 연구하는 석·박사 과정 선학도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5월28일 경허선사 열반 87주년을 맞아 제1회 추모학술회의를개최하는 한편 각종 학술회의,연구논문발표회,선어록 강독회,고승초청법회,선적(禪蹟)답사 등을 열고 ‘덕숭선학논집’‘덕숭선학총서’ ‘덕숭회보’등도 발간할 예정이다.(02)541-0002.
  • ‘99문화를 여는 사람-임헌정 부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예술성과 대중화는 모든 예술에서 제 짝찾기가 아주 어려운 양쪽 바퀴다.예술성만 지향하다보면 대중과 유리되기 쉽고 그 반대는 저급화할 우려가 있다.두 덕목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예술의 바퀴는 힘차게 굴러가지만 경제적 잣대가 힘이 센 지금 상업주의의 비탈로 내달릴 가능성이 크다. 10년째 부천 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고있는 임헌정 교수(47·서울대)의 첫마디는 ‘균형’이었다.여기에는 IMF 한파로 공연계가 위축되면서 지나치게상업주의로 흘러 예술성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양산됐다는 걱정스러움이 짙게 배어있다. “좋은 공연은 관객들이 먼저 알고 찾아옵니다.표가 안팔리는 것은 음악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들어 한층 야멸차게 경제논리를 적용,표가 매진됐느냐 아니냐로 일거에 작품성을 평가해 버린다며 아쉬워했다. 임교수가 대중화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예술가들이 균형감각을 지키려고 애쓸 때 일반 대중이 즐길수 있는 문화와 소수 정통 팬들을 위한고급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정부의 지원을 거론할 법도 하지만 그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지원이아무리 많아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는 생산자들의 노력이 수반되지않으면 여전히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했다.문화 생산자들의 의식과 경제적인 지원이 함께 어우러질 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향악단을 이끌어가는 선장으로서 당장의 아쉬움도 많다.좋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음악가들의 의무이지만 능력있는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이는 대부분 교향악단이 여성들로 이뤄져있다는 점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다.남자단원들은 기회만 있으면 떠난다.악단 활동에만 전념해서는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좋은 연주자들이 음악활동에만 전념해도 생활이 될 정도로 대폭적인 지원과 사회적 지위도 높아져야 한다고 임교수는 힘주어 말한다.노력하는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해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교수는 오는 4월 괴테탄생 250주년 기념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꾸준히 노력하는자만이 얻을수 있다’는 괴테의 작품이 주는 의미가 2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이 없어서다.11월에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임교수는 ‘한 나라가 혼란스러운 것은 그 나라 음악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는 중국 고사에 느낀 바가 많다.21세기에는 음악의 역할이 지금보다훨씬 커질 것을 그는 확신하고 있다.
  • 체육계 새해설계-조동만 KLPGA회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새해 초부터 의욕에 넘쳐 있다.지난해 박세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몰아닥친 IMF로 터널을 헤매던 때와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KLPGA가 활기를 되찾게 된 첫번째 이유는 조동만 신임 회장(46)의 취임이다.선장의 중도하차로 표류하던 KLPGA는 새 회장의 취임 자체만으로 활력소가된다.여기에 조 회장은 이전 회장들과는 달리 협회 운영이나 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의욕을 돋워 주고 있다.또한 지난 15일 제5대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한솔PCS 부회장으로 오크밸리와 클럽700 등 2곳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어 여자프로 골퍼들에겐 더 없는보탬이 된다.조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올해부터 새로 출범하는 KLPGA 투어에 선진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국 여자골프를 국제적인 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지닌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골프 꿈나무 육성을 비롯한 골프 저변확대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 회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마케팅.지난해 입증된 한국 여자골프의 경쟁력에 80년대 초 시카고 국립제일은행(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 본사 근무,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 등을 통해 쌓은자신의 국제적인 인맥을 가미하면 충분히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해 그는 우선 대회 숫자부터 늘릴 생각이다. “지난 해에는 6개 대회 밖에 못 치렀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최소한 10개 이상은 돼야 합니다.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KLPGA투어를 출범시키면서 12개 정도의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선수 육성도 그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그는 한국골프의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가장 근본적인 것이 주니어골퍼 육성이라고 믿고있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우수한 골퍼들이 많이 나와 서로 경쟁하고 해외무대에도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여성 프로골프의 발전은 물론 골프의 대중화에도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물론 형평성이나 예산 차원에서 모든 선수육성을 협회 차원에서 할 수는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그는 자신이 부회장으로 있는 한솔PCS측에서 별도로유망선수를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체육 관련 단체와는 처음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아직 조금은 생소하다며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 조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잘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박세리의 활약 등을 통해 중흥기를 맞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 체육계 새해설계-오영우 한국마사회장

    “올해는 경마가 전국화 지방화 대중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건전한 경마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해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오영우 한국마사회장은 상반기중의 광주-대전권 장외매장 건설과 문화재 발굴 및 부지선정 문제로 아직 타결되지 못한 경주 및 부산-경남지역의 지방경마장 개설을 통해 경마의 전국화 지방화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올계획을 밝혔다. 오회장은 또 “내륙지방에 경주마 생산을 위한 육성목장을 세워 국산마의경주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주마의 안정적 자급자족을 이루겠다”고 말한다.마사회는 2005년 국산마 자급자족률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국산마 수입비용이 한해 500억원 이상 절감된다.지난해 국산마의 혈통서가 국제적으로 공인됨에 따라 적극 추진중인 외국과의 경마교류를 위해서도 국산마 개량은 필수적이다. 국산마 개량에는 먼저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오회장은 “국산마 개량을통해 (엄청난)부가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다”면서 “육성목장이 확대되고 국산마 자급이 늘어나면국산마가 외국산마와 대등한 경주를 펼치는 날도 요원치 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회장은 “경마팬들이 적은 돈으로 경마를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분석한다.1만원 이하씩 돈을 거는 사람이 전체의 67%에 달한 반면 일확천금을 노린 고액베팅이 현저히 줄어 건전경마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경마란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마권을 사는 것은 이를 위해 약간의 경비를 들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대신 질서있고깨끗하며 공중도덕이 살아 있는 건전한 경마문화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마를 관람,고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 확충 등의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다 보면 경마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바꿀 수있다는 것이다. 오회장은 경마는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박진감 넘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말들간 우열차를 줄이는데는 오랜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핸디캡중량 단계를 늘리는 등 여러 제도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정경마를 뿌리뽑는 것과 관련,오회장은 “과거 부정이 있었음은 사실이지만 지금 경마에서 부정은 없다”고 말해 지난해 취임 이후 기수들의 자정선언 및 기수협회 독립 등 부정척결 노력이 상당한 결실을 얻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예컨대 지난 12월 7,000배가 넘는 고액배당이 나왔을 때 재심 결과 순위가 바뀌었는데도 경마팬들이 전혀 항의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마사회의 결정을 수긍하고 신뢰를 보내는 증거라는 것. 오회장은 끝으로 마사회가 축산발전기금이나 농어촌청소년장학기금같은 특별적립금을 출연,이익금의 80%를 사회에 환원해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마공원내 서비스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경마공원을 찾도록 해 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태어나도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인터뷰-재미 하피스트 곽정씨

    “연주회와 음반을 통해 하프의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최근 첫음반 ‘더 기프트(The Gift)’를 들고 홍보차 한국을 찾은 재미 하피스트 곽정(26)씨는 ‘하프는 아름답고 매력있는 악기’라며 사람들에게 하프를 접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애틀랜틱 레코드사에서 나온 음반은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하프독주뿐만 아니라 성악가 조수미,전자기타와의 협연,재즈분위기를 내는 곡도 담았다.‘하프 대중화’의 한 방법으로 뮤직비디오도 함께 냈는데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고 했다.“애틀랜틱 레코드사와는 지난해 5월 오디션을 거쳐 총 7개 음반을 내기로계약을 맺었다”는 곽씨는 매년 1∼2개의 음반을 낼 계획으로 매 음반을 낼때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싶다고 했다.예로 하프와 타악기의 만남이나가야금 등 국악기와 협연하는 방법도 그녀의 머리속에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이다. 12살때 하프를 시작,14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명문 인디애너 대학을 졸업하고 이스트만 음대 대학원에서 캐서린 브라이드교수를 사사한 곽씨는 88년부터 매년 1∼2차례 한국을 방문,연주회를 갖고 있다. 13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그녀는 24일 뉴욕에서 스승인 캐서린 브라이드와듀오 리사이틀을 가지면서 올해 연주활동을 시작한다.7월 중순에는 내한 연주회를 갖고 11월에는 국내에서 자선음악회도 열 계획이다.姜宣任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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