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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절반이상 휴대폰 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을 이용하는 휴대폰 대중화시대가 도래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중 휴대폰 가입자가 118만3,000여명 늘어 휴대폰 이용자는 2,542만8,000여명에 달했다고 15일 발표했다.전체 인구 4,727만명중53.8%가 휴대폰을 이용한 셈이다.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해 8월 2,000만명을넘은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500만명이 늘었다. 특히 작년 9월 중순에는 일반전화(시내전화) 가입자를 추월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300만명 이상 격차를 벌렸다.2월말 현재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2,143만2,000명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011)이 1,088만5,000명(시장점유율 42.8%),SK텔레콤이인수하려는 신세기통신(017)이 351만명(13.8%)이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이 460만5,000여명(18.1%),LG텔레콤은 341만명(13.4%)으로 집계됐다.한솔엠닷컴(018)은 301만6,000여명(11.9%)이었다.특히 지난 1월에 36명 차이로 3위 자리를 차지한 LG텔레콤은 신세기통신에 10만명 가량뒤진 채 4위로 내려앉았다. [조명환기자 r
  • [대한시론] 미술관과 큐레이터

    근자에 우리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의 예술전반 특히 미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져가고 있다.또한인터넷의 보급으로 시공간적인 제약이 극복되면서 문화향유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비록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세계 유수의 미술관은 물론이고 군소 갤러리에 있는 작품까지 인터넷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관련 정보역시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더불어 세계 각지의 대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에까지 미술관이 생기고 있으며,우리나라에도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맞물려 대규모의 공공미술관이 지역마다 건립되고 있고 또한 미술 관련 각종 비엔날레나 엑스포 등이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과연 미술관의존재와 위상은 이제 지역과 나라의 문화지수의 척도가 된듯한 느낌이다.그런데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현상이 무조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우리는 흔히 문화를 공연이나 전시 등 가시화된 행사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행태와 가치관 또는 의식과 생활습관 등모든 것이 어우러져 문화란 것이 형성되며 그것은 한 집단의 예술 활동이나산물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문화는 큰 미술관을 짓고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볼거리를 마련하는 잔치로 이루어지거나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하드웨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연히 그 내용을 채우는 소프트웨어와 그를 제시하는 방법이다.이런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당대를 흔히 탈식민지 시대라고 하지만 과거 구미 열강의 식민지였던 많은나라들은 자국의 문화를 과시하기 위해 앞다투어 미술관을 건립하고 있다.현대적 의미의 미술이나 미술관은 모든 인류에게 본질적인 것이기 보다는 특정한 시대의 상황과 요구의 산물이다.그것은 세속화된 지식이 종교를 대신하기 시작한 18세기에 서구 자본주의의 대두와 더불어 탄생했지만 현재는 탈식민주의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전 지구적으로 예술이 없이는 종족이나 민족을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되고 말았다.결과적으로예술품을 수장하고전시하는 미술관을 통해서 총체적인 미술의 의미가 규명되고 예술은 서구 헤게모니의 보편공용어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물론 그 기원이야 어떻든 간에 한 나라와 지역을 소개하고 정체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잣대로서 미술관은 필요하다.그러나 건축물의 형태나 구조를 비롯하여 전시공간과 방법이 서구 중심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다.작품들은 일단 사각형의 공간 안에 들어오면 일상과는 유리된 특별한 전시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며,이런 효과는 비슷비슷한 미술관 건물이라는하드웨어에 작품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비슷비슷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반복되고 고착된다. 이런 서구중심의 미술관 문화가 각기 다른 작품의 현장성과 문화의 이질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형식과 구조가 비슷하더라도 내용물만 다르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발상은 미술관이라는 제도권에 내재한 이데올로기의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미술관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학예사 또는 큐레이터라는 직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부쩍 높아져서 관련학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이제껏 아무런 자격제한 없이 비전문가가 미술관의 행정과 전시를처리해온 관행을 정부가 바로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과무관하지 않다. 관계법령이 현재 다듬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선 유념할 것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로 다르며 미술의 전시기획을 담당하는 학예사는 그밖의사업 즉 경영이나 행정을 맡는 사람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이미 간략하게 근본적인 문제를 언급했지만 전시담당 학예사는 미술의 본질과 역사에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하며,미술관과 그 전시가 미술사 기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현 상황에서는 폭넓은 미술사적인 지식과 깊이있는 인문학적인 배경,그리고 현장경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것이 미술관 큐레이터를 단기교육으로 취득할수 있는 학점이나 기능 위주의 자격시험으로 간단하게 평가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다.따라서 자질있는 전문 큐레이터를 육성하기 위해서는자격심사의 기준을 높이는 구체적인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어차피 미술관이나 큐레이터는 서구문화의 산물이다.그러나 이 모델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할 것은 그 요구사항의 엄격함과 세심함이다. 강태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 6회 용재상 수상자 발표

    연세대(총장 金炳洙)는 7일 연세대 초대 총장을 역임했던 용재(庸齋) 백낙준(白樂濬)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용재상의 제6회 수상자로 한글단체외솔회,고병익(高柄翊) 전 서울대 총장,이우성(李佑成) 민족문화추진회 회장등을 선정,발표했다. 외솔회(회장 金錫得)는 민족정신을 바로세우고 민족주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쓴 공로로,고병익 박사는 후학 양성과 국학연구화를 대중화한 공로로 선정됐으며,이우성 박사는 한국학 연구의 기틀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9일 오후 2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 새봄맞이 민요에서 창작곡까지 국악공연 2題

    국악관현악계의 쌍두마차인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한상일)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이상규)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공연으로 앞다퉈 새봄의 기지개를 켠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7·1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2000 겨레의 노래뎐’을,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2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386세대의 한국음악’공연을 펼친다.앞엣것은 70∼90년대 민요를 바탕으로 해 새로운 음악작업을 벌인 인물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과거의 성과를 돌아보는 무대이고,뒤엣것은 요즘 가장 촉망받는 젊은 국악작곡가 4명의 작품을 통해 창작음악의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책임운영제로 바뀐 이후 처음 마련한 ‘2000겨레의 노래뎐’은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정태춘,한영애,장사익,조성연,김회경,김성기 등 이 시대 노래꾼들과 박범훈,김영동,김성녀 등 국악인,국립합창단,서해안풍어제 보존회,방승환풍물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국악과 양악에 두루 재능있는 젊은 작곡가 김회경의 ‘태백산에 영산홍 지다’를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이어 황해도 만신 김금화의 수제자이면서 영화 ‘세상밖으로’를 제작하기도 한 이색경력의 소유자 조성연이 황해도 뱃노래 ‘에밀량,배치기소리’로 우리 민요의 신명을 선보이고,가수 한영애가 ‘새야새야’‘엉겅퀴야’‘가시리’등 구전가요로 민요에 담긴 즉흥성과 놀이성을 보여준다. 김성녀가 부르는 김영동의 ‘애사당’‘사랑가’가 70년대 정서를 대변하고나면,정태춘이 ‘다시 가는 노래’‘어허 배달나라,광명이여’로 80년대를불러내고,뒤이어 90년대 소리꾼 장사익이 자작곡 ‘찔레꽃’‘나그네’를 선사한다.마지막은 국립합창단이 부르는 박범훈의 ‘새천년 아리랑’이 장식한다.공연을 기획한 김태균 기획위원은 “민요와 관현악의 만남이 국악대중화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02)2273-0237.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준비한 ‘386세대의 한국음악’은 김만석(36)김승근(34)원일(33)지원석(32)등 30대 작곡가 4명이 펼치는 ‘4인4색의 퓨전국악’공연이다.새로운 음악을 창작한다는 목표는같지만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닌이들의 음악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서양의 현대적인 어법을 국악에 잘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승근은 이번무대에서 ‘관을 위한 협주곡’을 초연한다.대전시립국악원 지휘자로 있는지원석은 대전의 아름다운 전경을 묘사한 ‘대전서곡’으로 자신만의 음악언어를 펼쳐보이고,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창작 타악그룹 ‘푸리’를 이끌고 있는 원일은 영화 ‘이재수의 난’에서 선보였던 ‘용담의 꿈’을 연주한다.친근감있는 멜로디로 대중적인 곡을 만들어내는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김만석의 아쟁 협주곡 ‘천축’또한 기대되는 작품이다.이들 4명은 이번 연주회에서 직접 지휘도 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02)399-1700. 이순녀기자 coral@
  • 계간 ‘역사비평’ 통권 50호 나와

    ‘역사연구의 대중화와 새로운 역사인식 정립’을 표방하면서 출발한 계간‘역사비평’이 2000년 봄호로 통권 50호를 맞았다.학문풍토가 척박한 여건에서 인문사회과학 전문지가 10년째 체제나 내용은 물론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나왔다는 것은 대견스런 일이다.특히 ‘역사비평’이 그간 우리 역사학계에서 거의 ‘무풍지대’로 남겨져온 근·현대사나 금기인물은 물론 당대사까지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기념호는 ‘일본 천황제와 과거청산’,‘역사와 시간’ 등 2개의 특집을 실었다.일본천황제 특집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앞서 방한예정인 일왕의존재가 우리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되짚어본 것이다. 역사와 시간 특집은 세천년을 맞아 시간의 문제를 역사와 결부시켜 되돌아본 것으로 나라마다 다른 ‘시간’의 개념이 근대 들어 서양·기독교 중심으로 기울었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특별연구 ‘대원군과 서양’은 대원군이 과연 쇄국론자였는지를 따져보고있으며,집중기획으로 ‘피억압 민족과 민족주의’‘전근대 동아시아 질서와한국’을,권두시론으로는 국민대 조동걸 명예교수의 ‘개혁·통일·복지의 100년이 되어야 한다’가 실려 있다.통권50호 기념으로 ‘논쟁으로 본 한국사회 100년’을 별책으로 준비하였다.값 9,000원. 정운현기자
  • 소외계층 대상 비과세저축 생긴다

    노인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한 비과세저축이신설된다.또 기업이 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부여하면 한도제한없이 전액 법인의 손비로 인정되는 등 스톡옵션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민주당과 재경부는 2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층·서민층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당정은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근로자 우대저축 등 6종류의 비과세저축은 노인·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소외계층을 대상에서 제외,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구체적인 가입한도와 가입기간 등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시 결정된다. 또 일부 임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스톡옵션은 앞으로 전 직원을대상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되며,해당 기업은 법인세 공제대상 비용으로 인정받게 된다.스톡옵션제도의 대중화와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정은 이와 함께 우리사주의 장기 보유를 장려하고 근로자의 재산형성을돕기 위해 우리사주를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전액 비과세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외언내언] 북한 컴퓨터 바람

    교육부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내년부터 초등학교 학생에게 매주 1시간 이상 컴퓨터 교육 실시를 의무화하고 고교에서 실시중인 정보소양인증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이같은 교육부의 초·중등학교 정보통신기술교육 필수화계획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컴퓨터 기초 작동법과 컴퓨터를 통한 의사교환 능력,정보수집 및 분석력을 키우는 데 있다. 이와함께 중학교 단계에서는 응용소프트웨어의 기초기능 활용력,그리고 고교단계에서는 자료 종합관리 및 체계화 능력 등을 갖추도록 했다.북한에서도 지난 98년부터 고등중학교 2학년 이상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컴퓨터 교육을받게 돼 있다.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가 98년 2월 프로그램 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많은 북한의 대학에 프로그램학과를 신설토록 했다.이를 계기로 북한은 본격적으로 각급 학교의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북한 민주조선지 최근호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등모든 학부에서 컴퓨터 이용비중을 훨씬 높였으며 컴퓨터교육 바람이 거세게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현상은 북한의 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을대상으로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열망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컴퓨터의중요성이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에서 이처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컴퓨터교육 열기는 21세기 첨단정보산업의 총아로 군림한 컴퓨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북한 지도부의 정책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지난 91년부터 추진해온 ‘2000년 과학기술 전망목표’를 보면 올해 전자공학분야에서 32비트급의 컴퓨터를 생산하고 64비트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북한의 중추적인 컴퓨터 종합운용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는 남한 삼성측과 남북 단일 워드프로세서 공동개발사업을추진할 정도로 방대한 시설과 800여명의 수재급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이곳에서 개발한 온라인 바둑프로그램 ‘은별’은 지난해 포스트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일본의 ‘천하수담’ 등 유명 바둑프로그램을 제치고 8전7승의성적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북한의 컴퓨터 산업은 남한에 비해 10년은 뒤지고 있다는 평가이며 북한 자체시설과 기술로는 컴퓨터 대중화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컴퓨터가 북한 주민생활에 정보매체로 확산될 경우 외부정보 유입 차단이 어렵다는 정치적 부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아무튼 북한내에 일고 있는 컴퓨터 교육 열기는 정보사회 개방이란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인식된다.북한 컴퓨터 정보기능의 향상은 폐쇄된 북녘 산하에 개방의 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여성축구단 자치구마다 창단 ‘붐’

    서울의 일선 자치구와 단체들이 잇따라 여자축구단을 만들거나 여성 축구교실을 개설하는 등 여자축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송파구는 최근 기존의 어머니축구단을 여성축구단으로 개편했다.지난 98년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어머니축구단을 결성한 이래 3년동안 펼쳐온 활동의 폭과 내용을 한차원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송파구 어머니축구단은 구청의 도움으로 올림픽공원옆 성내천 둔치에 잔디가 깔린 전용구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등부와 맞대결할 정도의 기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는 해외 전지훈련도 계획중이다. 마포구는 지난달 모집한 30명의 회원으로 여성축구교실을 개설,최근 한강시민공원 망원축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해설가 신문선씨가 지도를 맡고 있으며 오는 5월 창단과 함께 다른 지역의 축구교실팀과 활발한 교류를 펼칠 계획이다. 양천구도 지난해 8월 어머니축구단을 결성,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전 국가대표 김진국씨가 지도를 맡고 있으며 관내 모든 주부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있다.안양천축구장 등지에서 정기적인 훈련도 갖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5월부터 여자축구교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5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전문강사를 초빙,체계적인 훈련을 펼침으로써 축구대중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93년 역시 김진국씨가 주도해 취미클럽 형식으로 결성된 서울시 여자축구단도 현재 20여명의 회원을 확보,서울올림픽의 홍보역을 자임하며 기량연마에 여념이 없다. 각 구청 관계자들은 “아직은 취미모임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참여여성이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월드컵 붐이 일게되면 멀지않아 여성들이 축구대중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터넷 뉴스 서비스 인기몰이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을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 인터넷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인터넷신문 형태의 ‘온라인 뉴스서비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이들 온라인 뉴스서비스는 네티즌의 정보욕구에 맞는 각종 뉴스를 다양하게 제공,독자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신문이란 네티즌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10여개의 ‘웹진’을 비롯해기존 언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1∼2년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딴지일보’와 ‘대자보’,‘토로’ 등종합지 성격의 웹진,‘대한매일 뉴스넷’,‘디지틀조선’ 등 언론사 홈페이지들이 네티즌들의 높은 호응속에 ‘인터넷 신문’으로서 위치를 굳혀 나가고 있다. 지난 1월말 미국의 한 인터넷 회사가 발표한 ‘세계 1,000대 인터넷 조회수 순위’에 따르면 디지틀조선,대한매일,중앙일보 등 한국 언론사의 홈페이지 7곳이 들어있다.이는 국내 인터넷 신문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다.특히 지난 1월1일 정보기술(IT) 분야의 본격 인터넷 신문으로 창간된 ‘머니 투데이’(www.moneytoday.co.kr)는 한달여만에 910위에 랭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IT뉴스 서비스는 10여곳.활자매체에 의존하지않고 독자적인 취재활동을 통해 ‘인터넷 벤처신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개척하고 있다.올들어 ‘I비즈투데이’(ibiztoday.com),‘I뉴스24’(inews24.co.kr)등이 창간러시를 이루면서 기존 언론사의 기자들 마저 하나둘씩 이들 인터넷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머니 투데이’의 관계자는 “하루 조회수가 30만∼40만명에 이른다”면서 “인터넷이 대중화될수록 적은 자본과 간단한 정보전달 과정이장점인 인터넷 신문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부산에서 열린 ‘21C 한국언론의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동아닷컴’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5∼10년 내에 전자신문의 매출액이 종이신문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와 다르다.이들은 “인터넷신문이 성장한다고해도 깊이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종이신문의 고유영역은 계속 유지될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망한다.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신방과)는 최근 기자협회가 발간한 ‘저널리즘’에서 “완벽한 전자신문이 나온다 해도 인쇄신문의 정보와 결합,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행량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매체경제학 박사)은 아예 인터넷신문의 장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기존 언론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인쇄신문의 컨텐츠(내용)에 철저히 의존하게 돼 인쇄신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언론사와 관계없는 인터넷 벤처신문의 경우 마케팅 능력과 전문성의 부족으로 다채널 뉴스시대를 맞아 고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상거래 대중화‘성큼’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인터넷서비스 회사들이 싼 값에 손쉽게 쇼핑몰을 꾸밀 수 있는 이른바 ‘EC(전자상거래)호스팅’ 서비스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양한 쇼핑몰 구축 서비스 데이콤은 지난 20일 단돈 1만원에 인터넷 쇼핑몰을 꾸밀 수 있는 초저가 EC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초기 가입비 없이 월1만원만 내면 50MB 용량의 서버를 구축해 준다.대신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별도의 전용회선을 깔 필요도 없고 지불결제 시스템은 물론,택배도 해결해 준다. 한국통신도 지난 1일부터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바이엔조이’(www.buynjoy.com)를 통해 저가 쇼핑몰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초기 입점 때 상품 개수에 따라 20만∼60만원을 내고 이후 매출액의 5∼10%를 배송료 등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하나로통신도 오는 4월부터 초저가 쇼핑몰 구축사업을 시작한다.독립 도메인을 주고,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없이 상품 100개까지 10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싸고 간편하다 혼자서 전자상거래용 쇼핑몰을 구축하려면 통상 서버컴퓨터,소프트웨어 등에만 최하 1,000만원 가량이 들고 전자결제,배송시스템도 따로 구축해야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다.인터넷에서 안내에 따라 마우스 클릭만으로 상품을 올릴 수 있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도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카드 가맹도 인터넷서비스회사가 대신 해결해 주기 때문에 매출이 적어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또 전자상거래 기본 교육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방법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등에서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인터넷주소)을 구한뒤 서버 구축을 의뢰하면 된다.한국통신은 따로 도메인 없이 바이엔조이 안에 상점을 차리는 방식이다. □무턱대고 달려들면 곤란 비용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사업성도 없이 뛰어들어서는 낭패를 보게 된다.때문에 데이콤은 사업성 및 신뢰도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하고 있으며,한국통신은 신청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품목 중복·사업성 미비 등 이유로 탈락시키고 있다. 데이콤 인터넷 사업본부 최두호 부장은“큰 문제만 없으면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생각이지만 좋은 물건을 제 때에 댈 수 있는 능력 등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특히 쇼핑몰을 이용한 사기행각 등을 막기 위해이행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KSQ 스트레스해소제품등 출시

    주식회사 KSQ는 졸음퇴치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집중력을 강화하는 휴대용 천연향기 제품(허브아로마)을 특허등록과 동시에 출시했다. 이 회사 김민석(金民錫)부사장은 “천연향기 요법은 구미 국가에서는 이미대중화돼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천연향료가 너무 비싸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중화하기에 맞는 가격으로 생산한 것은물론 효능별로 제품을 특성화해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졸음퇴치·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쿨리’,정신진정·우울증 치료를 위한 ‘알리앙스’,뇌세포활성화·기억력 증진을 위한 ‘올라’ 등 3종.
  • 美ESPN 선정 “우즈, 90년대 최고 골퍼”

    [라스베이거스 AP 연합] 타이거 우즈(23)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선정‘90년대 최고의 골퍼’에 올랐다. 우즈는 17일 ESPN이 실시한 자체 네트워크와 ABC-TV,신문기자,선수의 투표를 거쳐 발표된 90년대 최고의 선수상에서 골프부문 최고의 선수에 오르는영광을 안았다. 97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는 그해 마스터스 우승컵을 안으며 일약 스타덤에오른 뒤 최근까지 PGA투어에서 6연승하는 등 골프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우즈는 99년 올해의 선수상도 함께 받아 영향력과 인기를실감했다.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6)문화의 대중화

    지난해 즉흥공연을 위해 내한한 일본의 재즈보컬리스트 사가 유키.그녀가 공연 중에 털어놓은 독백에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10년전 전공인 성악을 팽개치고 첫 재즈 연주회를 가졌는데 보러온 친구들이 ‘너 어쩌다 이렇게 타락했니’하더군요.”80년대 말이라면 우리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려면 ‘말발’있는 음대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게통과의례가 되다시피한 때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대중가수와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다는 이유로 콘서트 시작 직전 퇴장해 버리는 성악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정규 음악과정을 이수한 이들이 대중가요를 하겠다고 나서는 게 더이상 뉴스가 안되는 세상이 됐다.지난 96년 유희열(서울대 작곡과)김형석(한양대 작곡과)정재형(한양대 작곡과)과 쌍둥이 자매인 김아연(이화여대 음대)김연빈(한양대 음대)등 멤버 전원이 클래식학도로 구성된 ‘베이시스’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유희열은 “언젠가는 가요를 한번 써보겠다고과 친구들이 말했지만실행에 옮기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금도아쉬워한다. 연미복을 입은 채 지휘봉을 멋드러지게 휘두르던 음대 교수들도 달라졌다.수원시향의 금난새와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하성호단장은 이제 청소년팬 층을 형성할만큼 ‘대중 속으로’들어갔다. 일부에선 이러한 인적자원의 확대를 “대중음악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반기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희미해지거나 두 영역이 중첩되는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반면 다른 한쪽에선 ‘거품현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칼럼니스트 박준흠은 “이처럼 예술학도들을 대중가요판에 끌어들인 힘은 무엇보다 대중의 ‘귀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어릴적부터 서구음악을 가까이 듣고 자란 세대의 감수성과 정보수집능력,변별력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다.일정한 수준을 갖추지 않고 비즈니스적 마인드에만 충실한 대중음악인들의 ‘말로’가 그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0여년째 꾸려오는 한봉근PD는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대중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에선 정규음악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뮤지션에게 떨어지는 사례가 적잖다”고 말한다. 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지적이 나온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음대 교수는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클래식의 정체성을 깨뜨린 것은 물론,팝시장 안에서도 제 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비판한다.그리고 “다른 영역을 넘볼 때는 그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어정쩡한‘기획성 콘서트’로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나름대로 클래식 틀을 유지하면서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로는 이돈웅한양대 음대교수의 컴퓨터 음악작업을 꼽을 수 있는데 대중적 흡인력에서는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대중음악은 80년대 말 해외로 가 오래 ‘내공’을 쌓고 돌아온 유학파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그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버클리음대 동기인 한상원과 정원영이 미국에서 공부한 펑키와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이고,재즈 피아노를 전공한김광민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그의 연주는 재즈의 대중성과클래식 연주의 품격을 잘 조화해 대중문화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이탈리아 피바디스쿨에서 수학중인 ‘어떤 날’출신의 이병우에게도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박준흠 칼럼니스트는 “클래식 선율을 가미하는 것만으로도 대중가요의 품격을 높인다고 믿는 자세 역시 하나의 거품”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요구를 읽어내는 뮤지션으로서의 치열한 창작혼”이라고 못박는다. 임병선기자 bsnim@ *제3의 ‘절충 문화’가 떠오른다 보수적인 고급문화 애호가들에겐 다소 불쾌할 수 있지만,일반인들로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색 전시회가 지난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다.‘엘비스 궁중반점’이라고 이름붙은 이 전시회는 중국식당 분위기로 꾸민 미술관에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설치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요리퍼포먼스,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서양의 팝음악과 동양음악을 리믹스한 DJ공연 등을 진행했다. 국적 불명,장르 불명의 이같은 ‘이상한’전시회는 “대중을 외면하는 고매한 예술문화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미술관측의 절박한 현실인식에서비롯됐다.고급예술과 대중문화를 배타적으로 가르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그 둘을 아우르는 절충문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뉴욕타임스가 3년전21세기 문화를 전망한 특집기사에서 내놓은 예측도 ‘고급은 저급이다’라는 명제였다. 고급과 저급의 경계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다다이스트들이었다.마르셀 뒤샹의 기성품(ready-made)작업에서 비롯된 다다이즘은 예술의 기존 관념을 깨부수는 획기적인 논란을 불러왔다.고급·저급 예술에 관한 논쟁은 60년대 팝아티스트들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된다.산업폐기물이나 버려진 것들이 버젓이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은 대중문화가 순수예술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이때부터 고급예술이라던 미술·음악 등에 대중문화적 요소가 등장하게 됐다. 정신분석가 에르네스트 반덴하그는 고급문화를 대중매체가 발명되기전의 소산으로 봤다.대중매체의 막강한 힘으로 신속한 정보교환과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금,‘대중문화가 고급문화의 적인가’라는 식의 담론은 낡은유물쯤으로 치부된다. 이용우 고려대교수는 “테크놀로지 발달이 가져온 과학혁명과 정보사회의 급속한 변화는 예술을 더이상 메타포나 알레고리의 대상으로 방치하지 않는다”면서 “관람객을 부르지 못하는 전시회는 질(質)을 떠나 실패한 전시회로간주되며 대중적 공감대와 전통을 초월한 전시회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을 ‘다자간의 공유’를 본질로 하는 예술의 본래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돋보기] 골프 대중화는 대세

    요즘 골프회원권 가진 사람치고 걱정 없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지난달 정부의 체육시설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발표되면서 부터다. 이달부터 골프장 회원모집이 전면 자율화돼 회원을 무제한으로 모집할 수있도록 허용한다는 발표였다.가뜩이나 부킹 보장이 안돼 울화가 치미는 마당에 회원권 소지자들은 신규회원을 더 늘리려는 골프장들의 횡포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울상이다. 이 때문에 전국 골프장마다 회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정부가 업자들의 배불리기에 앞장섰다고 힐난했다. 하지만 관련법 시행령을 가만 들여다 보면 뭔가 잘못 알고 있다는 느낌을지울 수 없다.실제 발표된 법개정 내용과 언론보도와는 큰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지난달 시행령이 발표되자 언론에서 앞다퉈 법안의 개악(開惡)에만 초점을맞추다보니 단서조항(부칙)은 전혀 언급을 않은 탓이다.단서조항에는 ‘앞으로 건설되는 신설골프장에 한한다’는 내용이 뚜렷이 명시돼 있다.이미 회원모집이 끝난 기존골프장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얘기다. 시행령 공포를 반길 것이라던 신설골프장들도 오히려 회원모집 절차가 복잡해졌다.종전에는 총 투자비율에 따라 정해진 회원만 모집하면 그만이었다.하지만 앞으로는 총 모집인원수를 미리 명시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권가격이 사전에 매겨진다.업자는 투자비내에서 모든 시장상황을 예측하고 적정 회원수와 가격을 산정해내야 한다. 과거에는 대략 1,000억원의 조성비(18홀)를 기준으로 회원모집이 일률적으로 이뤄졌었다.하지만 앞으로는 골프장의 수준과 자금력,회원수,부킹함수 등에 따라 회원권가격이 매겨질 수 밖에 없다.회원권시장에는 주중·주말회원권을 비롯 월별,계절별회원권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출시가 가능해진다. 결국 법개정은 그동안 왜곡됐던 골프회원권 시장기능을 자율화시키고 형편에 맞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셈이다. 골프대중화의 요체는 골프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내는 일이다. 국내 골프인구는 이미 350만을 넘어섰고 세계는 바야흐로 골프산업화시대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언론에 비친 국내 골프계는 여전히 ‘사치’와 ‘특권층’‘환경파괴의 주범’쯤으로 내몰리고 있다. 온 국민들이 박세리,김미현의 활약에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그런 선수들이자라온 국내 골프환경에는 유독 냉담한 까닭이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 봐야할 때다. 박성수 체육팀기자 songsu@
  • 대작 뮤지컬 ‘업그레이드 앙코르’

    지난해 화제를 모은 뮤지컬 대작들이 줄줄이 재공연을 갖는다. 단순한 앙코르 무대가 아니라 초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보완하고,외양을 새롭게 단장한 업그레이드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서울예술단의 '태풍'(셰익스피어 작,이윤택 연출)은 지난해 11월 공연당시 화려한 무대연출과 아름다운 음악으로호평을 받은 작품.그러나 이때문에 정작 배우들의 연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을 과감히 잘라내고,힘에 부쳐보인 신구(프로스페로 역)의 노래를 대사로 처리하는 등 연기자를 짓누르던 음악의 두께를 거둬냈다.의상도 70%가량 새로 디자인했다.20일까지(02)523-0986. 이젠 고정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에이콤의 '명성황후'도 독일 하이델베르크국립음대 출신의 박창원을 새 지휘자로 영입하고,오디션에서 선발한 신인배우들을 기용해 25일부터 3월1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1588-7890.신성우·리아를 등장시켜 록콘서트를 방불케 한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 햄릿'(조광화 작,전훈 연출)은 좀더 화끈한 변신을 시도한다.공연장부터 특이하다.4,500명을 수용하는 장충체육관에서 진짜 콘서트를 하듯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제목도 다소 장난끼 있는 ‘樂 햄릿’으로 바꾸었다.지난 11월 호암아트홀 공연에서 흥행에 실패한 제작사는 이참에 아예 뮤지컬을 대중화한다는 차원에서 가격파괴에 가까울 만큼 저렴한 입장료를 매겼다. 일반석은 1만5,000원,학생석은 8,000원으로 웬만한 뮤지컬 입장료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적나라한 근친상간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레어티즈와 오필리어의 관계를완화하는 한편 기성세대와 젊은이의 갈등을 첨예하게 보여주고자 영상 등 다양한 효과를 첨가할 예정이다.4월 3∼11일.(02)562-2600. 이순녀기자
  • 골프회원권가격 양극화 심화

    골프회원권 가격이 일부 고가 회원권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저가 회원권은계속 하락하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이 30일 2월1일자로 고시한 ‘전국 108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중 회원권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로 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반면 경기도 여주의 여주CC와 전북 익산의 이리CC는 1,250만원으로 최저가를 기록,최고가와 무려 23배 가까이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기준시가 고시일(8월1일)보다 평균 0.2% 상승했으며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인 97년 7월의 61.5% 수준이다. 회원권 가격 상승률 1위는 경기도 용인의 신원월드CC로 6개월새에 38%가 오른 1억6,750만원을 기록했으며 충북 청원의 떼제베CC는 9,000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가장 큰 낙폭(30%)을 기록했다.무주 비젼힐스 썬힐 등 올해 처음기준시가를 적용받은 7개 신규 골프장 중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의 비젼힐스CC가 2억7,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렇듯 골프회원권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데 대해 국세청 기인호(奇仁鎬) 재산세과장은 최근의 경기회복 추세와 골프대중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골프회원권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원칙이 기준시가에서 실지거래가액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국 골프장으로 하여금 2월1일 거래분부터는 골프회원권 계약서를 국세청에 의무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민노총도 ‘낙선운동’ 합류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2000년도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주 5일 근무제 실시 △임금단협 원상회복과 구조조정 중단 △조세개혁과 사회보장 확충 등 3대 요구안을 확정,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생존권 확보와 신자유주의 저지 투쟁 △산별노조 건설과 미조직노동자 조직화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민중 연대전선 강화 △조직 정비·강화와 노동운동 발전전략 수립 등 4개 사업방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개혁을 외면한 채 선거법을 협상하고 있다고 주장,60만 조합원을 동원해 전국적인 낙선운동을 펴기로 했다.또이번 총선에서 노동자와 진보적 지식인의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 오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때까지 현재 1만명인 민주노동 당원을 2만명으로 늘리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와 북한측과 협의해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올 8월쯤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노동자 통일운동의 대중화에도 힘쓰기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굄돌] 학문연구 성과의 대중화

    작은 신생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외국 소설 몇 편을 번역 출간했고,중견작가인 김원우 씨의 중편전집을 비롯해 신춘문예 소설분야 당선작품집과 몇 종의 우리 문학서를 펴냈다.그렇지만 내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전문 출판인 가운데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작가나 문학 연구자 중에서 출판사 ‘프레스21’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따져볼 것도 없이 아주소수에 지나지 않을 터이다.그렇다면 독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면 그만 어깻죽지가 축 처지고 만다.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조급한 마음으로 서둘러서는 안 될 터이니한 걸음 한 걸음 소걸음으로 나아가보자고 마음을 다잡는다.새해를 맞으며몇 가지,나 스스로를 부추기고 이끄는 것들을 손으로 꼽아보고 그것들에 더욱 충실하리라 속다짐을 해본다. 출판업을 하면서 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학문적 연구 성과의 대중화이다. 우리의 경우,학문적 연구 성과는 대체로 특정 영역의 학문 공동체 내부에서만 읽히고 평가받는 데 그친다.일반 대중과의 만남이 거의 원천 봉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실정이다.이런 현실에 대한 보완작업 없이 대중의 문화적수준의 일천함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 문화 수준의 질적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이 얼마나 비생산적인 구조인가. 학문 공동체의 울타리를 넘어 학문적 연구 성과가 일반 대중과 만난다는 것은 단순한 계몽적 지식의 전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새로운 지식과 지혜의생산을 가능하게 한다.전문적인 학술 연구물과의 대화 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내부에 새로운 자신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학문적 연구 성과의 대중화 작업은 학문 공동체의 폐쇄성과 이로 인해 생길수 있는 ‘현실 정합성’의 약화 현상을 완화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는 굳게 갖고 있다. 문학,철학,사회학,경제학,민속학 등등 여러 영역의 전문 연구자들이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출판의 마당으로 끌어냄으로써 우리문화 전반의 폭을 넓히는 일에 기여하는 출판인이 되었으면 한다. 이성희 도서출판 프레스21 대표
  • [골프 대중화 길은 없나]골프 대중화의 길 아직 멀었다

    지난해 가을 처음 골프를 시작한 중앙부처 공무원 G씨.그는 최근 불기 시작한 골프대중화 바람에 오히려 3개월 넘게 해오던 연습장 출입까지 그만 둬야 했다.‘주말에 부담없이 대중골프장을 이용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골프장에 나가 봤으나 첫날부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부킹(예약)이 되지않았다는 이유로 2시간 넘게 기다려 오후 1시쯤 티오프,9홀을 돌고 나니 해가 졌다. 홀마다 20∼30분씩 기다리는 건 예삿일.라운딩하는 동안에도 뒷 사람이 친공이 머리위로 휙휙 날아와 무섭고 불안해 견딜 수가 없었다. 겨우 경기를 끝낸후 계산서를 받아든 그는 또한번 놀랐다.캐디피 1만5,000원을 합해 6만5,000원.18홀을 돌았다면 13만원이다. 18홀 회원제 골프장(비회원기준 11만원)에 견줘 오히려 비싼 편이었다.‘특소세가 포함됐느냐’고 묻자 ‘세금과는 상관없다’는 답변 뿐이었다. 99년말 현재 전국 각 시·도에 등록된 대중골프장은 32곳.이가운데 24곳이경기·강원지역에 편중돼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지방)를 제외하고는 어딜 가나 이같은 푸대접을 받기는 마찬가지.골프인구(300만)는 폭발적으로 늘어 나는데 반해 대중골프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같은 문제가 우선 골프장건설에 따른 막대한 건설비와 까다로운승인절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통령의 골프대중화선언 이후 현재 건설중이거나 승인신청을 낸 업체는 모두 23곳.하지만 대부분 재원조달이 막혀 공사를 중단했거나 아예 승인과정에서 손을 놓고 있다. 골프장 1홀당 조성비는 평균 30억원 안팎으로 막대한 공사비도 문제지만 해당 시·군·도의 중복되는 승인절차는 최소 1년이상 소요되기 일쑤다.게다가 승인을 받고도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고스란히 사업자가 떠안아야 한다.이때문에 이미 시행중인 신설제 회원골프장의 대중골프장 병설(18홀당 6홀) 의무규정도 대다수 업체들이 골프장건설 보다는 예치금을 선택하고 있다.건설비,민원 승인절차 등을 겪느니 차라리 불이행금(1홀당 5억원)을 내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행히 IMF상황을 벗어나며 일부에서 대중골프장 신설 움직임이 일고 있긴하지만 또다른 장벽은 환경문제와 민원.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공유지 공원부지,간척지 등은 버려둔 채 무조건 산지나 외딴 곳에만 짓도록 해 무리한 토목공사비와 환경단체의 원성을 살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골프장사업협회 안대환 사무국장은 “도시 근린공원에 이용률이 적은 테니스코트를 지으면 말이 없는데 골프연습장을 지으면 지방의회부터 반대하고나서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이제 인기스포츠를 넘어 생활의 일부가 됐으며 골프관련산업은 21세기 최고 투자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골프장 내장객도 연간 1,000만명을 넘어 섰다.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한 ‘부킹대란’은 이제 ‘부킹전쟁’으로 비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와 골퍼들의공통된 지적이다. 박성수기자 sonsu@ *골프장 적정인원 2배이상 수용 지난해 국내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은 861만명.대중골프장(Public Course)이용객을 더하면 줄잡아 1,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알려진 프로야구(322만명)와 프로축구(275만명)에 견줘 무려 3∼4배,프로농구(79만명)와 스키장 이용객(240만명)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0년 이후 골프장 내장객은 98년 IMF 첫해만 빼고는 매년 10∼30%씩 꾸준히 늘어났다.특히 98년(704만명)에 비해서는 무려 2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99년말 현재 전국에 개장중인 골프장수는 133곳(대중 32개)으로골프장당 연간 평균 7만7,819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골프장 연간 적정수용인원(18홀 기준 3만4,500명)으로 배분하면 지금보다 200곳 이상의골프장이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하지만 국내에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은 한해 평균 7∼10곳(99년 11곳) 안팎.그나마 일부 골프장은 자금사정 등에 막혀 개점휴업상태나 다름없다.결국‘부킹대란’은 더욱 가중되고 회원권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골프인구를 회원제 골프장으로는 더 이상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대중골프장건설과 회원제 신설골프장의 세제감면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골프열망을해소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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