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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에 첨단 클래식전문공연장 갖춘 문화예술회관 조성

    부천에 첨단 클래식전문공연장 갖춘 문화예술회관 조성

    경기 부천에 클래식전문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선다. 부천뿐 아니라 광명·시흥·김포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서부권 대표 클래식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시민들의 숙원인 클래식중심 전문공연장 건립사업이 지난 18일 최종 정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경험많은 공연장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예술회관 건립위원회’를 운영해 회관 건립을 본격화한다. 문화예술회관은 시청사 일대 테니스장과 농구장·주차장터 6500㎡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1033억원 들여 내년 12월 착공해 1400석 규모로 2021년 12월 준공된다.신설되는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특화 전문 공연장과 전통예술·연극·무용·대중음악, 기타 영화제 등 국제행사 개·폐막식 행사용으로 이용된다. 향후 경기 서부권 280만 도민들을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오픈해 활용될 방침이다.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중심 콘서트홀로, 기존 시민회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회관은 문화예술회관 완공 후 리모델링해 뮤지컬이나 오페라, 시민아트밸리, 생활문화공연 등 다목적 공연장으로 쓰인다. 김만수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은 경기 서부권 전문공연장으로서 부천시민뿐 아니라 서부권 280만 도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 클래식은 물론, 7개의 시민생활예술센터와 함께 아마추어에서 전문예술까지 아우르는 부천의 문화콘텐츠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비꽃’ 노래한 음유시인, 끝내 꽃잎 떨구다

    ‘제비꽃’ 노래한 음유시인, 끝내 꽃잎 떨구다

    ‘못다 한 음악은 천상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유시인 조동진이 28일 오전 3시 43분 세상을 떠났다. 70세.조동진의 막내동생 조동희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택 욕실에 쓰러져 있는 오빠를 조카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 중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조동진은 수술을 위해 이날 고려대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말 20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선보였고, 다음달에는 13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 설 계획이었던 터라 그의 부음은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동진은 동아기획, 하나음악의 맥을 잇는 푸른곰팡이의 레이블 콘서트 ‘꿈의 작업 2017-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에 함께할 예정이었다. 조동진은 포크 1세대이자,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라는 평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다. 1966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음악을 시작했고, 록그룹 ‘쉐그린’과 ‘동방의 빛’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1979년 ‘행복한 사람’이 담긴 1집을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한 조동진은 2집(1980)의 ‘나뭇잎 사이로’, 3집(1985)의 ‘제비꽃’ 등 서정성 짙은 포크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대수, 김민기, 송창식 등 같은 세대 포크 뮤지션들이 정치·사회적인 암울함을 노래에 담았다면 조동진의 음악은 삶을 관조하는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새로운 흐름을 일궜다. 1980년대 동아기획을 이끌었던 조동진은 들국화, 시인과 촌장(하덕규), 어떤날(조동익·이병우), 장필순을 비롯해 김광석, 박학기, 한동준, 조규찬 등 후배들과 교류하며 이른바 ‘조동진 사단’을 이루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동생인 조동익, 장필순, 이규호 등과 함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만들었다. 1996년 5집을 발표한 뒤에는 제주로 내려가 칩거했다. 이후 알려진 활동은 2001년 하나 옴니버스 앨범과 2015년 푸른곰팡이 옴니버스 앨범에 한 곡씩 참여한 게 전부다. “기타를 집어넣는 데 10년, 다시 꺼내는 데 10년이 걸린 셈”이라고 돌이키며 깊은 은둔을 깨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6집 ‘나무가 되어’에서는 더욱 담담하게 사색하는 낮은 목소리로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들을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특히 44년을 함께하다가 2014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그리워하는 ‘그날은 별들이’와 ‘천사’는 음악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준흠 대중음악평론가는 “활동 시작 시기나 나이로 보면 포크 1세대에 속하지만 대마초 파동으로 촉발된 대중음악 창작의 암흑기 이후 1980년대 중반 등장한 새로운 창작 집단에 큰 영향을 끼친 우리 언더그라운드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족으로는 2남이 있다. 빈소는 경기 고양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벽제 승화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여덟 소녀들의 차차차…‘땐뽀걸즈’ 티저 예고편

    열여덟 소녀들의 차차차…‘땐뽀걸즈’ 티저 예고편

    열여덟 소녀들의 댄스스포츠 대회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땐뽀걸즈’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땐뽀걸즈’는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둔 거제여상 학생들의 유쾌 발랄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여상에서 체육 시간에 춤을 배워. 차차차나 자이브나. 엄청 재밌어. 그런데 엄청 힘들어”라는 목소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작이 잘 안 되는 은정이 구수한 사투리로 “알겠긴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그래. 쌤이 내 마음을 아나”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고, 이를 바라보며 박장대소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뮤지션 김사월의 나지막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의 감성미를 높인다. 김사월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포크 음반’ 등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다. 이처럼 댄스스포츠 대회를 위해 마지막 여름을 뜨겁게 불태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땐뽀걸즈’는 오는 9월 관객과 만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오빠들 밀리언셀러 만들자”… 가요계 주무르는 500만 팬덤

    “오빠들 밀리언셀러 만들자”… 가요계 주무르는 500만 팬덤

    경제력 갖춘 3040까지 팬덤 확대… 아이돌 기념일 열차에 ‘래핑’ 광고 1위 달성 위해 ‘음원 재생법’ 안내 이달 초 데뷔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앨범은 음원이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대표곡 ‘에너제틱’과 ‘활활’이 멜론 등 7개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점령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만 하루 동안 2000장이 넘게 팔렸다. 앨범의 초동 판매 실적(최초 1주일간 판매량)은 41만장으로, 아이돌 그룹 ‘엑소’ 정규 4집(60만장)과 3집(52만장)에 이어 세 번째다. 워너원 앨범 한 장의 정가(1만 8500원)로 계산하면 일주일 만에 76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아이돌 팬덤의 결집력이 대중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한 지는 오래다. 팬덤 문화를 얘기하지 않고 대중문화를 말하기 어려워졌다. 이들은 좋아하는 가수가 순식간에 음원차트를 석권하도록 하고 때때로 기획사에 대항해 보이콧(불매운동) 엄포를 놓는 등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침체된 음악시장에 숨통을 터 주는 큰손으로 대접받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악산업을 왜곡하는 주범으로 눈총을 받기도 한다.아이돌 팬덤의 ‘화력’(영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음원차트와 음반 판매량에서다. 디지털 음원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음원이 아닌 음반의 판매 실적은 팬덤의 규모나 영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더라도 음반 판매량에서 수십만 장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앨범 발매 후 1주일간의 실적이 각종 대중가요 시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기 때문에 유독 팬들이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기획사는 이런 팬심을 적극 이용한다. 중국팬까지 합세하면서 앨범을 중국판, 한국판 두 버전으로 내기도 하고 각 멤버의 다양한 사진을 앨범에 넣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해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좋아하는 오빠들’의 사진을 모두 확보해 ‘전집’을 만들고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은 예사다. 엑소팬이라는 임모(15)양은 “멤버 10명의 사진을 모으려고 앨범을 10장 다 샀다”며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에 따라 사진이 다르기도 해 국적별로 전집을 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10~20대에 국한됐던 팬덤 현상은 어느덧 30~40대까지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다. 워너원을 만들었던 TV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령별 시청자를 보면 30대(24%)와 40대(23%)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은 1990년대 10대를 보내며 H.O.T, 젝스키스, G.O.D 등의 아이돌 그룹에 빠져 산, 아이돌 팬덤 1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이 팬덤에 가세했다는 것은 아이돌 음악산업의 규모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대와 달리 짱짱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구매력 있는 소비층으로 꼽혀서다. 학창 시절 H.O.T 팬클럽으로 활동했던 직장인 강모(35·여)씨는 “어릴 때는 주로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작은 선물을 사 주거나 사인회에 쫓아다니는 게 전부였다면 지금은 해외 콘서트에 따라가는 것은 기본”이라며 “앨범을 수천 장 사서 지인들에게 홍보용으로 뿌리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팬들이 십시일반 모아 연예인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조공’도 진화 중이다. 제작발표회나 콘서트 때마다 화환과 함께 쌀을 보내 불우 이웃 돕기를 하거나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소녀상 팔찌를 공동 구매하는 등 기부 형태를 띠기도 한다. 로엔 크리에이티브센터 관계자는 “단순히 팬이 가수에게 선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수와 팬덤이 함께 사회에 기부한다는 의미로 기업의 사회공헌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팬덤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케일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엑소 멤버 백현의 생일 때 팬들은 열차 전체를 축하 메시지와 사진으로 감싸는 ‘래핑’ 광고를 했다. 이 광고를 하는 데 든 비용은 4400만원. 중국 팬클럽(원윈드)은 같은 그룹 멤버 세훈의 이름으로 스코틀랜드에 있는 땅을 사기도 했다. 1제곱피트(약 0.0281평)밖에 안 되는 작은 땅에 고작 30파운드(약 4만 4000원)를 들였지만 이들이 땅을 산 이유가 재밌다. 현지 환경보호 단체에 땅을 사서 기부하면 명예시민 격으로 귀족 작위 가운데 하나인 ‘로드’가 부여된다. 좋아하는 가수를 귀족으로까지 높이고 싶은 팬심이 만든 이벤트다. 침체된 음반시장에 어느 정도 활력을 준다는 측면에서 팬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나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뮤직랭킹 플랫폼 한터차트에 따르면 국내 팬덤 규모는 500만명. 국내 아이돌 그룹을 향한 중국 팬덤의 규모는 무려 1억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좌우하는 음원차트에서 음악 경향이나 흐름을 짚어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중적이지 못한 가수나 밴드들은 설 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음악시장이 아이돌 편향이 되면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음악 생태계는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이기적인 집단 스트리밍(재생) 경쟁은 시장을 왜곡하는 주범이다. 기존 재생목록을 모두 삭제한 뒤 음원 사이트에서 특정 앨범 수록곡을 모두 재생목록에 담고 반복적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팬클럽은 이에 대한 매뉴얼을 공유하면서 음악적 성취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무조건 1위에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만약 이곳이 주식시장이라고 한다면 심각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 가지 목적으로 모여 대중문화의 새로운 권력으로 군림하고 철저히 상업화된 미디어가 이에 동조하면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정작 음악으로 평가받기 더욱 힘든 구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태지 방탄, 콘서트 합동무대 ‘엔딩 무대까지 함께..어떤 곡?’

    서태지 방탄, 콘서트 합동무대 ‘엔딩 무대까지 함께..어떤 곡?’

    서태지 방탄소년단 합동무대 세트리스트가 공개됐다. 서태지 측은 21일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25’(MOOVːSoundtrack vol.2 SEOTAIJI 25) 공연 세트리스트 일부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난 알아요’부터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Come back home)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대표곡 총 8곡에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당시 노래와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방탄소년단이 서태지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서태지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공개된 직후, 시대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셋 리스트 공개를 통해 무려 8곡에 달하는 합동 무대가 밝혀지며 이번 잠실 주경기장 공연은 우리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와 함께 엔딩 무대까지 장식할 예정이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하는 무대의 셋 리스트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부터 4집까지 수록곡 중 대표곡으로 엄선됐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만드는 ‘태지보이스’ 무대는 댄스에서 발라드, 록, 힙합 등 당시 대중음악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던 서태지의 장르적 변신과 음악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9월 새 앨범 컴백을 앞둔 바쁜 상황에서도 랩과 보컬, 안무 등에서 곡 별로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서태지와 꾸준히 의견을 나눠왔다. 또 공연 한 달 반 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 자료와 음원을 토대로 안무와 보컬 연습을 진행했으며, 공연 2주 전인 현재 서태지와 함께 리허설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는 오는 9월 2일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김형관 개인전(작품) 집-공간-거주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깨달음을 회화의 언어로 탐구해 온 작가는 기하학적 형태의 간결한 공간의 질서 속에 추상적 세계를 담아 낸다. 실현 불가능한 다면체의 공간, 질서 밖의 공간, 사물의 공간성에 대한 실험적인 연작을 선보인다.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인옥션갤러리. (02)733-4867 ●‘색채의 발견’전 지금까지 대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된 색채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 색채 자체가 스스로 표현의 주체가 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다. 소장품을 중심으로 2017년 상설전 ‘단색화’도 관람할 수 있다. 9월 3일까지, 강원 원주 뮤지엄산. (033)730-9025.대중음악 ●전제덕 하모니카 콘서트 ‘앤드 소 잇 고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3년 만에 5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여는 단독 공연. 두 번째 리메이크 프로젝트인 이번 앨범에서는 조지 벤슨의 ‘브리징’,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 빌리 조엘의 ‘앤드 소 잇 고즈’, 허비 행콕의 ‘찬스 송’ 등 11개의 팝, 재즈, 클래식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2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5만 5000~6만 6000원. (02)3143-5480.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가물거리는 세상’ 쇼케이스 국내 최고 베이시스트인 서영도를 중심으로 기타 정수욱, 드럼 한웅원, 트럼펫 배선용, 건반 민경인, 알토 색소폰 김지석, 소프라노·테너 색소폰 신현필이 의기투합한 앙상블이 4년 만에 3집 앨범을 발표하고 이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2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만 5000원. (02)325-9660.뮤지컬·연극 ●뮤지컬 ‘사의 찬미’ 실존 인물인 천재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현해탄에서 동반 투신한 사건을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신원미상의 허구 인물을 통해 둘의 만남에서부터 배에 탄 후 투신하기 직전까지 5시간의 과거와 현실을 좇는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4만 4000~6만 6000원. (02)766-7667. ●연극 ‘지구를 지켜라’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가져온 작품이다.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만식의 심리 싸움을 그린다. 지난해 초연 때 보다 대결 구도를 강화했다. 10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5만 5000원. 1577-3363.무용·클래식 ●유빈댄스 2017 정기공연 ‘시선의 온도’ 유럽에서 활동하던 이나현이 귀국해 2005년 창단한 무용단 유빈댄스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름, 성별, 나이, 직업 등 타인의 시선이 만든 울타리에 갇힌 사람들의 정체성을 1장 ‘암흑 에너지’, 2장 ‘나는 아닙니다’, 3장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26~2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3만~5만원. (02)2280-4114.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사드 냉전을 뚫고 열리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다. 중국 1세대 지휘자로 꼽히는 탕무하이가 61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고 멘델스존, 무소르그스키 작품 등을 들려준다. 한국의 스타 바이올린 연주자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3만원. (02)6303-1977.
  •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보여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했던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0년차 소녀시대, 진짜 너희 음악을 들려줘

    10년차 소녀시대, 진짜 너희 음악을 들려줘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하면서 대중음악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수많은 걸그룹이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됐기에 ‘소녀들이 열어온 10년’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음악만 놓고 보면 10년차 걸그룹이라는 위상에 비해 빈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9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정규 6집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의 타이틀곡인 ‘홀리데이’와 ‘올 나이트’는 음원 사이트에서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홀리데이는 40위에 그쳤다. 지니(7위)와 벅스(7위)를 제외하고는 엠넷(34위), 소리바다(13위), 네이버뮤직(31위)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최근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는 소녀시대를 두고 “케이팝의 역사를 보여 주는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소녀시대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말이지만, 동시에 음악 자체보다는 광고, 연기, 행사 등 부수적 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국내 음악시장의 구조적 모순도 단적으로 드러낸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2009년 발표한 첫번 째 미니앨범 ‘지’(Gee)가 음악방송 ‘뮤직뱅크’(KBS2)에서 9주 연속 케이팝 차트 1위를 하며 팬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2015년 싱글앨범 ‘파티’와 정규 5집 ‘라이언 하트’, 태연의 솔로 앨범 ‘아이’ 등으로 4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걸그룹으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소녀시대를 평가할 때 전문가들을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부분은 음악성이다. “음악 자체만으로 소녀시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공통적이다. 김윤하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개척했다는 면에서 소녀시대는 다른 걸그룹의 ‘롤모델’로서 의의가 있다”며 “그만큼 단단한 팬층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외적으로 화제를 양산하며 인기를 유지하는 소녀시대 현상은 강한 팬덤에 기대 음원보다 부수적 수익 창출이 중요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구조와도 관련 있다. 예컨대 올 상반기 음원 차트를 휩쓴 건 볼빨간 사춘기, 헤이즈 등 신예 가수들이지만 여전히 음반 발매 등 음악 산업을 주도하는 건 소녀시대와 같은 대형 아이돌그룹이라는 게 대중음악계의 공통된 시선이다. 박은석 평론가는 “미국 등 선진 음악 시장에서는 대개 콘서트가 주요 수익원이지만 우리나라는 음악 자체보다는 행사와 광고, TV 출연 등을 통해 그룹이 가진 이미지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얻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면서 “이런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악적 성과만 놓고 아이돌그룹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10년차 소녀시대의 음악’에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점은 한계다. 강태규 평론가는 “전 세계 작곡가들을 불러 가장 트렌디한 앨범을 만드는 시스템 속에서는 잘 만든 음악을 내놓을 수는 있어도 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돌 그룹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종합 그룹이라고 해도 음악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 만큼 어떻게 인상적인 음악을 남길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0년차 소녀시대, 진짜 너희 음악을 들려줘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하면서 대중음악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수많은 걸그룹이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됐기에 ‘소녀들이 열어온 10년’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음악만 놓고 보면 10년차 걸그룹이라는 위상에 비해 빈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9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정규 6집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의 타이틀곡인 ‘홀리데이’와 ‘올 나이트’는 음원 사이트에서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홀리데이는 40위에 그쳤다. 지니(7위)와 벅스(7위)를 제외하고는 엠넷(34위), 소리바다(13위), 네이버뮤직(31위)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최근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는 소녀시대를 두고 “케이팝의 역사를 보여 주는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소녀시대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말이지만, 동시에 음악 자체보다는 광고, 연기, 행사 등 부수적 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국내 음악시장의 구조적 모순도 단적으로 드러낸다.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2009년 발표한 첫번 째 미니앨범 ‘지’(Gee)가 음악방송 ‘뮤직뱅크’(KBS2)에서 9주 연속 케이팝 차트 1위를 하며 팬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2015년 싱글앨범 ‘파티’로 4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걸그룹으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소녀시대를 평가할 때 전문가들을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부분은 음악성이다. “음악 자체만으로 소녀시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공통적이다. 김윤하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개척했다는 면에서 소녀시대는 다른 걸그룹의 ‘롤모델’로서 의의가 있다”며 “그만큼 단단한 팬층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음악 외적으로 화제를 양산하며 인기를 유지하는 소녀시대 현상은 강한 팬덤에 기대 음원보다 부수적 수익 창출이 중요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구조와도 관련 있다. 예컨대 올 상반기 음원 차트를 휩쓴 건 볼빨간 사춘기, 헤이즈 등 신예 가수들이지만 여전히 음반 발매 등 음악 산업을 주도하는 건 소녀시대와 같은 대형 아이돌그룹이라는 게 대중음악계의 공통된 시선이다. 박은석 평론가는 “미국 등 선진 음악 시장에서는 대개 콘서트가 주요 수익원이지만 우리나라는 음악 자체보다는 행사와 광고, TV 출연 등을 통해 그룹이 가진 이미지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얻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면서 “이런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악적 성과만 놓고 아이돌그룹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10년차 소녀시대의 음악’에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점은 한계다. 강태규 평론가는 “전 세계 작곡가들을 불러 가장 트렌디한 앨범을 만드는 시스템 속에서는 잘 만든 음악을 내놓을 수는 있어도 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돌 그룹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종합 그룹이라고 해도 음악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 만큼 어떻게 인상적인 음악을 남길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 대통령, 난치병 환우 안아주고 위로 “힘내” 꼭 잡은 손

    문 대통령, 난치병 환우 안아주고 위로 “힘내” 꼭 잡은 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서초구의 서울 성모병원을 방문해 난치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 가족들을 만나 위로와 함께 쾌유를 빌었다.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고자 방문한 이곳에서 병원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병원 11층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폐렴으로 입원해 있는 예현오(8) 군이 자신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밝은 표정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장래희망이 외교관이라는 예군에게 “외교관 되도록 공부 열심히 하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롤모델로 삼아야겠네”라고 덕담을 건넸다. 예군이 문 대통령을 소재로 한 어린이용 인물 서적에 사인을 부탁하자 문 대통령은 ‘현오에게. 외교관의 꿈! 꼭 이루길 바라’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줬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좋다’는 유다인(5)양과는 색칠놀이를 함께 했다. 유양의 어머니는 다인이의 병이 난치성으로 등록되지 않아 아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고, 문 대통령은 “의료진이 치료 필요성을 인정하면 전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끔 하겠다”고 답했다. 청소년 환자들이 모인 8층에서는 작곡가가 되길 희망하는 이경엽(18)군과 검사가 되고 싶은 배권환(18)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대중음악 작곡가인 김형석, 검사 출신인 여치경 변호사와 함께했다.문 대통령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라는 이 군의 말에 “공부를 마음껏 못하니까 제일 안타깝다. 건강해야 힘을 낼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몸이 건강해지면 원하는 대학도 가고 작곡가가 되실 것”이라며 손을 꼭 잡아주었다. 김형석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음악 작업하는 법을 가르치려 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여 변호사에게는 “배 군이 검사가 될 때까지 멘토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큰 수술을 하루 앞둔 배 군에게 “내가 아주 좋은 기를 물려줄게요. 어머니와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검사의 꿈을 꼭 이루라. 젊을 때는 1,2년 늦는 게 굉장하다고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니 자기가 원하는 꿈만 보고 가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 군에게 유명 브랜드의 헤드폰을 선물했고 여 변호사는 배 군에게 검찰 로고가 새겨진 선풍기와 머그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도 재킷에서 검은색 플러스펜을 꺼내 자신의 사인을 선물로 건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1명 미소년 ‘워너원’, 벌써 ‘대세돌’… 팬덤이 만들었다

    11명 미소년 ‘워너원’, 벌써 ‘대세돌’… 팬덤이 만들었다

    멤버 선발부터 팬들 투표로 탄생…“내년 말까지 활동 그룹” 한계도“팬들이 골라 주시는 건 뭐든 다 좋습니다.”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Wanna One)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에서 강다니엘이 이렇게 외치자 2만명의 팬이 고막이 터질 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워너원의 쇼콘은 지난달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2만석이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암표가 200만원을 호가하는가 하면, 이들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량만 52만장에 이르는 등 공식 데뷔도 하기 전에 워너원은 ‘대세돌’로 굳어졌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한 음원은 하루도 안 돼 멜론, 지니, 엠넷닷컴,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7개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여느 아이돌 그룹과 별반 다를 것 없을 것 같은 워너원을 다르게 만든 건 시청자 팬들이다. 케이블 방송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만들어진 워너원은 멤버 선발부터 데뷔까지 모두 팬들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타이틀 곡 ‘에너제틱’은 시청자 투표에서 222만 7041표를 얻어 선정됐다. 총 101명의 연습생 가운데 11명의 멤버들이 최종 투표에서 받은 표는 1105만 9469표로, 이쯤 되면 국민투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시작한 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단순히 TV를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통해 ‘개입’해 원하는 연습생으로 아이돌 그룹을 완성시키는 주체로 거듭났다. 1990년대 유행한 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메이커’처럼 마음에 드는 연습생을 골라 스타로 데뷔시킨다는 목표가 뚜렷해지면서 팬덤이 형성됐다.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이 붐을 일으킨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워너블’이라 불리는 팬들은 연습생들에게 ‘엄마’를 자처했다. 예컨대 윙크로 팬들을 사로잡은 박지훈에게 ‘윙크’와 ‘애깅’(아기)을 결합해 ‘윙깅’이라는 별명을 붙이거나 자신들을 ‘윙맘’(윙크+맘)으로 부르는 식이다. 시청자들이 보인 관심의 정도는 연습생들의 탈락을 결정짓는 결과로 곧바로 나타났고, 시청자들은 지지하던 연습생이 탈락했을 때에는 슬픔을, 마지막 11명에 선발돼 마침내 데뷔했을 때에는 벅찬 감동을 느낀 것이다. 음악을 하게 된 배경, 성격 등을 부각시킨 연습생 개개인의 ‘스토리’ 또한 “아이돌은 다 똑같아 보인다”던 기성세대들에게 개성 있는 모습으로 비치면서 주로 1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이돌의 팬층을 20대를 넘어 30~40대까지 두텁게 확장했다. 쇼콘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여성 팬은 “프로듀스 101을 보면서 10대 때도 열광한 적 없던 아이돌에게 처음으로 푹 빠지게 됐다”면서 “수많은 연습생 가운데 한 명으로 시작해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마침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철저히 대중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 아이돌그룹이라는 점에서 한계도 뚜렷하다. 워너원의 활동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이 기간이 끝나면 각자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간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 1에서 만들어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역시 활동 기간이 끝난 이후 구구단, 프리스틴 등 새로운 그룹에 합류하거나 솔로로 데뷔했으나 좀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5만명가량의 실질적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중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면서도 “다만 비주얼 중심 음악에서 그 이상의 확장성이 있어야 향후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마루야마 나오후미 개인전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는 경계선 없이 흐릿한 명암과 색채의 미묘한 변화로 사물의 현실적 재현을 희석시키는 마루야마 나오후미의 한국 첫 개인전. 작가의 90년대 드로잉 작품을 비롯해 천에 아크릴로 그린 최근 작품 등 40점을 선보인다. 9월 8일까지, 대구 우손갤러리. (053)427-7736. ●‘미술관 동물원’전 현대미술 속의 동물은 창작과 윤리 사이를 오가며 이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동물원 속 동물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획전. 작가들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부각시키거나 동물을 인간에 대입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강민규, 김기대, 김상진, 노충현 등 참여. 13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미술관. (02)880-9504. [대중음악]●박남정 콘서트 ‘청춘’ 1980~90년대 ‘춤신춤왕’ 박남정이 2004년 정규 7집 앨범 이후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선보이는 소극장 단독 콘서트. ‘아! 바람이여’ ‘널 그리며’ 등 인기곡에서부터 신곡 ‘바로 이 시간’, ‘멀리 가요’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5만 5000원. (02)558-4588. ●2017 짙은 유니-버스 클럽 투어 서울 9년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진행 중인 전국 클럽 투어의 서울 순서다. 2005년 데뷔한 짙은은 본래 기타리스트 윤형로와 보컬 성용욱의 2인조였으나 2011년 윤형로가 팀을 떠난 뒤 성용욱이 홀로 남았다. 공연은 우주 느낌을 가득 담은 새 앨범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12,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4만 4000원. 1544-1555. [뮤지컬·연극]●뮤지컬 ‘아리랑’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다. 안재욱·서범석 등 2015년 초연 배우 31명에 윤형렬·박지연 등 11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9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2)580-1300. ●연극 ‘글로리아’ 미국 뉴욕 한복판에 자리잡은 잡지 편집부에서 각자 자기가 맡은 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글로리아의 예상치 못한 선택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국악·클래식]●낮잠콘서트-문화놀이터 동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 보내기 위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마련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 순서다. 창작국악그룹인 문화놀이터 동화가 윤동주와 김소월 등의 시를 국악과 연극으로 재창조한 음악극 ‘시인의 나라’를 무대에 올린다. 8~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 1만원. (02)3210-7001. ●플루트 앙상블 송 서울시향 부수석을 지낸 플루티스트 송영지의 제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플루트 앙상블이 꾸미는 무대다. 플루티스트 15명이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플루트 위주로 연주하며 흔치 않은 무대를 꾸민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만원. (02)581-5404.
  • 지드래곤, 외신 대서특필 ‘아시아의 메가 스타..마이클 잭슨과 비교’

    지드래곤, 외신 대서특필 ‘아시아의 메가 스타..마이클 잭슨과 비교’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북미 솔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빌보드는 “지드래곤이 뉴욕 브루클린 ‘BARCLAYS CENTER(바클레이즈센터)’ 공연서 인생 절반 이상 각광을 받으며 성장해온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조화롭게 풀어냈다”고 이번 투어를 소개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아이콘답게 약 2시간 동안 현지 팬들의 끊임없는 함성을 이끌어냈다”고 호평했다. 빌보드에 이어 유명 패션 매거진 ‘VOGUE(보그)’도 같은 날 지드래곤의 뉴욕 공연을 집중조명했다. 보그는 지드래곤을 두고 “아시아의 메가 스타”라고 표현하며 “뉴욕에서 인생의 3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월드투어를 개최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경력과 재능을 기준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Michael Jackson(마이클 잭슨)과 비교되며 거론되는 만큼, 그의 무대 장악력은 매우 자연스러웠다”고 보도했다. 또 “지드래곤은 깜짝 놀랄만한 스타성을 발휘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를 유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패션, 시그니처인 ‘스웨그’가 인상적”이라며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다양한 음악 장르까지 완벽 소화한다. 지드래곤의 창작물은 공간, 문화, 시간에 제한되지 않는 점도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뉴욕에 이어 지난달 30일 캐나다 토론토 AIR CANADA CENTRE(에어 캐나다센터)에서 북미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오세아니아 4개 도시, 유럽 5개 도시,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 등 전 세계 29개 도시를 순회하는 솔로 월드투어 ‘ACT III, M.O.T.T.E’를 이어간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동진, 방광암 판정 “다른 부분이 좀 불편해서 병원 갔다가..”

    조동진, 방광암 판정 “다른 부분이 좀 불편해서 병원 갔다가..”

    가수 조동진(70)이 최근 방광암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복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동진은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암 판정을 받았다. 조동진의 여동생 조동희는 “최근 다른 부분이 좀 불편하셔서 병원에 갔다가 알게 됐다. 4기다 말기다 이렇게 속단하는 건 좀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랑 같이 공연 지금 얘기하고 있다. 치료나 공연에 대한 의욕도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조동진은 1966년 미8군 재즈 록그룹 쉐그린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데뷔했으며 이수만, 서유석이 부른 ‘다시 부르는 노래’와 양희은이 부른 ‘작은 배’의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통기타 가수로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의 음악을 하며, 팬들은 그의 노래를 ‘자연을 닮은 목소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특히 1집 앨범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90년대엔 동생인 조동익·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등 뮤지션들이 모인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며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조동진은 오는 9월 16일 소속사인 푸른곰팡이의 동료 뮤지션들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 9월 한국 무대 선다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듀오 체인스모커스가 오는 9월 11일 부산 KBS홀과 이튿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2015년 EDM 페스티벌인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온 적이 있는 이들의 단독 무대는 이번이 처음.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스물여섯 번째 순서이자 정규 1집 발매 기념 월드투어다. 체인스모커스는 2012년 미국 뉴욕에서 알렉스 폴과 앤드루 태거트가 뭉쳐 결성한 디스크자키, 프로듀서 듀오다. EDM과 팝을 넘나들며 세계 대중음악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14년 중독성이 강한 전형적인 EDM 스타일의 곡 ‘#셀피’가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클로저’가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톱 5에는 무려 26주간 머무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현대카드 회원은 25일 정오부터, 일반 관객은 26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8만 8000∼13만 2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효리네 민박’ 장필순x아이유, 특급 만남..이효리 “언니집에서 눈 맞았다”

    ‘효리네 민박’ 장필순x아이유, 특급 만남..이효리 “언니집에서 눈 맞았다”

    가수 장필순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맺어준 일등공신임이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장필순을 아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진짜 너무 좋아한다”며 열혈 팬임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장필순 언니가 우리집에서 5분 거리에 산다”며 영상 통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장필순과의 영상 통화에서 아이유를 소개했고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등장에 아이유는 90도 인사를 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장필순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이상순과 눈 맞아서 결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저녁, 이효리의 초대로 장필순이 ‘효리네 민박’을 찾았다. 장필순은 아이유와 함께 음악 작업실에서 오손도손 얘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엄청난 팬임을 밝히며 “저희 집 거실에 선배님 LP가 딱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필순은 1982년부터 88년까지 여성 듀오 ‘소리두울’로 활동했으며 지난 1989년 1집 앨범 ‘어느새’를 발매하며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1997년 발매된 장필순의 5집 앨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는 한국 대중음악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가경(佳境)-한경원 개인전’(작품) 제3회 포스코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14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작가의 역량을 보여 주는 전시. 목판과 이쑤시개 일부를 불로 태워 그을음으로 완성하는 작가는 길이 14.4m의 대형 산수 ‘ash-74’를 포함해 21점을 선보인다.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미술관. (02)3457-1665. ●‘프로젝트 284:시간여행자의 시계’전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획전.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건축,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슬로 제시하는 융복합 문화예술행사다. 28개 팀 10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3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02)3407-3500.대중음악 ●초인공간 우리 전통음악의 즉흥성에 기반을 둔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더림)’과 시인 함민복·김선우, 가수 홍순관, 한국을 대표하는 마이미스트 조성진이 시와 음악, 퍼포먼스, 인생 이야기로 함께 꾸미는 복합 공연이다. 21일 오후 8시·22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 3만원. (02)458-5230. ●국제 핑거스타일 페스티벌 인 서울 전 세계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꾸리는 음악회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에는 저스틴 킹(미국), 자크 스토젬(벨기에), 아구스틴 아미고(스페인), 후앙 차웨이(대만), 지욱(한국) 등 국내외 베테랑, 신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엠팟홀. 5만 8000원. (070)7518-6193.뮤지컬·연극 ●탱고, 아디오스 피아졸라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피아졸라의 명곡들을 누에보 탱고의 계승자로 꼽히는 일본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가 연주하고 레안드로 올리버&라일라 레스크 등 세계 최고의 탱고 커플들이 함께하며 탱고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공연이다. 2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 5000~7만 5000원. (02)2658-3546. ●7월의 온쉼표 ‘무부, 舞, 浮 Move’ 단돈 1000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문화 휴식 프로그램으로 이번 달에는 서울시무용단이 창작 무용극 ‘여름빛 붉은 단오’를 비롯해 부채춤, 허튼춤, 학춤, 봉산탈춤 등 대표 명작선을 선보인다. 18·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000원. (02)399-1000.클래식·무용 ●뮤지컬 ‘시라노’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베르주라크’가 원작으로, 볼품없이 크기만 한 코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진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4만원. 1588-5212. ●연극 ‘데스트랩’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과 매력적인 외모와 재능을 가진 그의 제자 클리퍼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2막짜리 스릴러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스릴 있게 그린다.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4만 4000~5만 5000원. (02)548-0597.
  • 박보람 서사무엘 열애 부인 “친분 있지만 교제하는 사이 아냐”

    박보람 서사무엘 열애 부인 “친분 있지만 교제하는 사이 아냐”

    가수 박보람과 래퍼 서사무엘이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10분 만에 이를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냈다. 앞서 10일 오후 한 매체는 박보람과 서사무엘이 최근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3일 발매되는 박보람의 새 미니앨범 ‘ORANGE MOON’ 타이틀곡 ‘넌 왜?’를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고, 사랑의 감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사무엘 소속사 크래프트앤준 측은 “박보람과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열애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보람 소속사 또한 “친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열애설은 10분 만에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한편, 박보람은 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앨범을 발매하던 당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사무엘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정규 앨범 ‘프레임워크’로 한국 대중음악상 알앤비&소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이번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인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가 시사하는 것 중 가장 큰 의의는 저희 같은 인디 밴드와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 협업 무대를 꾸민다는 것 그 자체죠. 음악의 순수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을 해 보려는 시도가 곧 자기 진화 아닐까요.”(장도혁) 독보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아 온 록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11일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이 국악과 록 등 서로 다른 음악 간의 만남을 시도하는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통해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여우락에서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무대를 비롯한 15개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여우락’ 8회째… 15개 무대 ‘국악의 현재’ 보여줘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을 추구해 온 보컬 회기동 단편선(31)을 주축으로 베이스의 최우영(33), 퍼커션의 장도혁(32), 바이올린의 장수현(30)으로 구성된 밴드는 보컬 특유의 토속적인 음색과 이를 극대화하는 모던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첫 앨범 ‘동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원일 여우락 예술감독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오래되고 신화적인 사운드와 원초적인 힘을 동시에 지녔다”고 칭한 단편선과 선원들은 처음 참여하는 여우락을 위해 야성미 넘치는 공연을 준비했다. 피리 연주자 김시율(31),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30)와 함께 펼치는, ‘불의 제전’이라는 이름만큼 강렬하고 뜨거운 무대다. 2집 ‘뿔’에 수록된 곡 ‘불’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우리가 하는 음악의 테마가 인간의 나고 죽고 사는 모습에 관한 것들이 많아요. 불꽃을 보면 고정되어 있는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계속 흔들리고 끊임없이 유동하죠. 불이 지닌 에너제틱한 성질이 우리 밴드가 추구하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보통 축제라고 하면 카니발, 페스티벌, 제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제전’이라는 표현으로 좀더 분출하는 이미지가 강한 카니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회기동 단편선) ‘불’ 외에도 1집에 수록된 ‘언덕’, ‘백년’ 등 국악기의 소리가 잘 묻어날 수 있는 기존 곡을 비롯해 축제를 위해 김시율, 이재하와 함께 작업한 새로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현대 악기와 국악기가 서로 연주하는 방식, 리듬을 내는 기술적인 방법이 다르다 보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음악 정말 좋네… 그런 느낌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은 우리 곡을 이미 들어보셔서 우리가 내는 소리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우리는 그저 두 분이 우리 음악에 어떤 마법을 부릴까, 어떻게 국악의 세계로 인도해 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최우영) “동양 악기에는 서양 악기에는 없는 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음을 소리 내거나 똑같은 리듬을 연주해도 다른 느낌이 나요. 매력적인 토종의 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장수현) 새로운 장르의 연주자들과의 만남에 한창 설레는 시간을 보낸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귀 기울일 관객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다. “국악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두 장르의 조합이 어떤지, 국악적인 접근은 어떻게 이루었는지 등을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시기보다는 그냥 ‘이 음악 정말 좋네. 좋은 시간이었어’라는 느낌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회기동 단편선) “국악을 좋아해서 왔다가 우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라는 반응만 받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장도혁)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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