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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디섐보 등 골프 스타 총출동… ‘오일머니’ 아시안투어 오늘 막 오른다

    존슨·디섐보 등 골프 스타 총출동… ‘오일머니’ 아시안투어 오늘 막 오른다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8·미국),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9·미국), 50대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 필 미컬슨(51·미국)….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아닌 아시안 투어 대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대상·다승왕을 휩쓸고 지난 시즌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주형(20)도 더스틴 존슨과 동반 플레이를 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 투어의 올 시즌 첫 대회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이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048야드)에서 열린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까지 DP 월드 투어 대회로 열리다가 이번 시즌부터 아시안 투어에 편입됐다. 이 대회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자본을 댄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 PIF의 세계 골프리그 도전은 지난해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별도 리그를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PIF는 우선 기존에 운영되던 아시안 투어에 투자해 우회적으로 골프리그에 들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PIF가 대주주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아시안 투어에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해 10년간 10개 대회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 선수 유출을 우려한 PGA 투어는 소속 선수들의 이 대회 출전을 금지하려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총상금 870만 달러)에 추후 1~2회 출전한다는 조건을 걸고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용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는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와 제이슨 데이(35·호주), 조던 스피스(29·미국) 같은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인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2일 킹 압둘라 이코노믹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태국 후아힌의 블랙마운틴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150만 달러(약 18억 1300만원) 규모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같은 규모의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아시안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노먼과 함께 자리한 김주형은 “나와 모든 아시안 투어 선수들에게 큰 보너스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변화할 아시안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금융당국, ‘대선 테마주’ 집중단속…불공정거래 16건 적발

    금융당국, ‘대선 테마주’ 집중단속…불공정거래 16건 적발

    금융당국이 지난해 4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16건을 적발해 개인 25명과 19개 법인에 대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공시의무위반 8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은 3건, 시세조종 2건, 시장질서교란행위 1건, 공매도규제위반이 2건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사실을 미리 파악해 보유주식을 급매도한 코스닥 상장사 감사위원장과 호재성 계약 사실을 지인에게 미리 알려준 기업 최대주주 등을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다음 달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선거일까지를 대선 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으로 정했다. 대선 테마주를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의심 사항을 발견한다면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에 즉시 제보하면 된다. 제보 내용의 정확성과 중요도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 주가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해서 상승한 뒤 하락했고, 19대 대선 때는 대선 직전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18대와 19대 대선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금융위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대선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4건을 제보받아 조치 중이다. 개인투자자 A씨 등 19명은 대선 테마주로 꼽히는 여러 개의 종목을 집중 매수해 시세차익을 얻기로 공모한 뒤, ‘상한가 굳히기’와 ‘허수 호가 제출’ 등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차익을 실현했다가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 “윤석열 해명해야” vs “친분 없다”…‘김만배 녹취록’에 여야 공방

    “윤석열 해명해야” vs “친분 없다”…‘김만배 녹취록’에 여야 공방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언급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연휴 첫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9일 김만배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씨는 정영학 회계사에게 이렇게 말하며 “그런데 형은 그 계통에 안 서려고 그래”라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또 김만배씨는 “형은 서초동에서 탈출하려고”라고도 말했다. 서초동은 대검찰청이 있는 곳으로, 김만배씨는 대검찰청을 출입하는 기자였다. 민주당 “김만배 녹취록 충격적…윤 후보 해명 필요”민주당 선대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30일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만배씨의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김만배씨가 가진 어떤 정보가 공개되면 윤 후보가 정치적으로 죽을 정도의 큰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아버지가 집을 팔 때 김만배씨의 누나가 샀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우연으로 넘어갔으나 녹취록을 보면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김만배씨가 누나까지 동원해 윤석열 일가에 조력할 정도의 관계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녹취였다”고 주장했다. 또 “연희동을 지역구로 둔 사람으로서 그 지역 부동산 중개소를 거의 전수조사했는데, (집을) 열 군데에 내놨다고 한 윤 후보 측 해명이 거짓이란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 본인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SNS를 통해 “김만배가 들고 있는 카드,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의겸 “김만배 손아귀에 든 윤석열…검찰 수사해야” 김의겸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김만배 손아귀에 든 윤석열”이라며 “검찰은 김만배 발언에 대해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은 김만배에 대해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이’라고 했다”며 “그렇게 스쳐 가는 인연인데도 이런 협박성 발언을 듣는다? 사실이라면 윤석열의 평소 처신이 어떠했는지 능히 짐작된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YTN이 해당 내용이 담긴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방송을 내보내지 않은 것과 관련, 전날 YTN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만배와 어떤 친분도 없다…김의겸 고발”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만배와 어떤 친분이나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 공범들과 작당 모의를 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두려워하는 공범들에게 거짓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의겸 의원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김 의원을 설 연휴 직후 고발하겠다고 했다. 김성범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우상호 본부장이 ‘윤 후보 본인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마냥 호들갑을 떨더니 문제 확인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한다”며 “자기네 밥상을 옆집더러 차리라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씨 누나의 윤 후보 부친 집 매입 의혹은 (윤 후보 측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았다는 것을 통장까지 공개하며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 김만배, 교도관에게 간식비 165만원 건네…檢, 추가기소

    김만배, 교도관에게 간식비 165만원 건네…檢, 추가기소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교도관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서 교도관에게 현금 165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도관은 복무규정 등에 따라 돈을 받지 않고 즉시 구치소에 신고했고, 구치소 측에서 경찰에 범죄혐의를 통보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8일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넘어왔다. 김씨 측에서는 자기 때문에 고생한 구치소 직원들에게 간식이라도 사먹으라고 돈을 놓고 간 것이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과 상관 없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 등을 받은 공직자와 제공한 자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법원에 추가 기소하면서 기존에 진행 중이던 배임 등 혐의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등과 함께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해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있고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이날 주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100여명의 주주가 입장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비상장사인 사업회사 포스코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주사 산하에 신규 설립되는 법인도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분할안이 승인되면서 기존의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바뀐다.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는 포스코 사명을 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2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경영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이어진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토대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래를 위한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번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센터 밖에서는 포항 시민단체,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 등에서 온 각계 인사 250여명이 모여 지주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포항 시민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항 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장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오자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더라도 여전히 포스코 본사는 포항에 있어 거둬들이는 수익과 세금을 포항에 납부한다. 지주회사의 주소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여야 대선후보의 생활밀착형 공약 대결이 벌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앞다퉈 내놓는 닮은꼴 공약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유권자를 위한 차별화 공약에는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경쟁 양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법’·‘나의 아저씨법’ 공약을 아시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7일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로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은 신분증 위변조, 도용 등으로 주류 구매 시, 판매업주는 반드시 면책하겠다는 내용이다. 나이를 속이거나 협박으로 주류를 구매한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고 판매업주는 면책하겠다는 내용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착안했다. 이 후보는 만 14세인 촉법소년 상한을 낮추고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연령을 결정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미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12세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정의당은 이같은 촉법소년 연령 인하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년 사법은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고 범죄에 대한 성찰, 교화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도모하겠다는 이념과 목적을 기반으로 세워진 제도”라며 “국가인권위원회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낮추는 행위는 UN아동권리협약이 강조하는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 관점에 반할 뿐 아니라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대안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의 실질화, 열악한 소년보호시설 개선에 대한 언급 없이 처벌만능주의를 도깨비 방망이라도 된 듯 내세우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소년사법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표를 얻기 위해 내세운 공약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보다 강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사회적 논의가 대선 이후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른바 ‘나의 아저씨법’ 공약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44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발표한 미성년자 자녀의 빚 대물림을 끊기 위한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 3억원을 상속받아야 했던 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이 공약은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 기회를 놓쳤다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된 후 일정 기간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는 80명에 이른다는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은만큼 대법원도 2020년 11월 이런 문제로부터 미성년 상속인을 보호할 입법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주식양도세 폐지’vs‘부자감세 반대’ 최근 코스피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두고 여야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도 벌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에 또다시 나서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자감세 폐지’라는 여섯 글자 메시지로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는 전면적인 양도세 과세를 하는 경우 거래세는 폐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며 “금번 증시 체력 강화를 위한 주식양도세 폐지와 관련, 거래세는 현행 세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거래세를) 다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필요한 경우 증시의 체력을 고려해 거래가 늘면 세수가 늘어나는 거래세의 특성을 반영해, 지금 취약한 증권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육성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마지막 자산 형성의 꿈을 주식시장에 두고 있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한다”며 “주식 보유가 많은 사람, 수백 억을 갖는 사람은 세금을 안 매기는 것이냐? 배당소득 등은 종합적으로 과세가 된다. 오히려 양도세가 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외국 시장을 빠져나갈 때 받는 피해로 한국증시 추락이 가속화되고, 개미 투자자가 막판 덤태기를 쓴다.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지분율,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양도세 전면 폐지가 윤 후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실이 난 것과 이익 난 것으로 한 소득을 갖게 되는 납세자 기준으로 종합해서 세금을 매기는 선진국형 과세 체계를 설계하겠다. 주식 시장이 안정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상당히 극복한 이후에 도입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대주주 지분,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개별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은 전면 폐지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채이배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세퓰리즘’은 불공정과 몰상식”이라며 “이 정책은 재벌총수 등 부자들을 위한 완전 부자 감세”라고 지적했다. 채 전 의원은 “어젯밤에는 나라빚을 걱정하다가 오늘 아침에는 세금 폐지를 얘기하는 윤 후보는 국가 운영 원칙이 불공정과 몰상식이냐”며 “종부세도 없애고, 주식양도세도 없애고, 또 무슨 세금을 없앤다고 할지… 혹시 선거 전날에는 근로소득세 없앤다고 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룹 지배권 유지용 핵심주식이 아닌 매각으로 상속세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주식들, 예를 들어 이재용의 삼성SDS, 정의선의 현대글로비스 등 재벌총수가 일감몰아주기 해서 키운 회사 주식을 세금 부담없이 매각하도록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총수일가가 이런 주식을 블록딜로 팔고 나가면 결국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입겠다”고 강조했다. ●미세공약 대결…포퓰리즘 경쟁 비판도 여야 양당 주자들이 거대 담론을 내건 ‘메가 공약’보다 생활밀착형 ‘마이크로 공약’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민생 현안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칫 포퓰리즘 경쟁 양상으로 대선 정국이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후보의 탈모치료약 건강보험 확대 적용 공약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비판 역시 공존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치료 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치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전방 및 산악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해 병사들의 피로한 발 관리 및 무좀 예방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석열씨의 심쿵약속’ 22번째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59초 쇼츠(shorts)’ 공약 영상을 통해서 차로 이탈 방지·전후방 충돌 방지 등 택시 안전시스템 장착 의무화와 국가보조금 지급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번 대선의 특성상 미니 공약이 중도층에게 효능감 있게 다가가는 것 같다”며 “중도를 잡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공약 발표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장 지지를 끌어오고 싶은 특정 그룹에 마치 표를 주면 상응하는 대가를 주겠다는 식으로 공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대장동 40억 수뢰 약속’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검찰 송치

    ‘대장동 40억 수뢰 약속’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검찰 송치

    경기 성남시의회의장 때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돕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 최윤길 씨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27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인 최씨는 “김만배를 통해 로비를 받았느냐”, “도시개발공사 설립안을 왜 주도한 것인가”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를 주도했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구속영장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이끄는 조건으로 김씨가 최씨에게 금품에 앞서 의장직을 제안하고, 최씨가 의장직에 당선되는 과정에 힘을 보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법원은 최씨의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8000만원에 대해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받아내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이날 최씨를 검찰에 넘겼다.
  • “개미 투자자 보호” 윤석열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

    “개미 투자자 보호” 윤석열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폐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내용의 공약은 개인투자자에 대한 주식 양도소득세 적용 기준을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 방침에 반하는 것이다. 다만 윤 후보의 공약을 실현하려면 국회 입법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 과세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대주주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연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거둘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의 양도세를 부과한다. 앞서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공매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개인 투자자 보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보유 기간에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주식 양도소득세율은 장기 투자자에 대해 우대 세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윤 후보는 한국 주식시장을 키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마지막 자산 형성 꿈을 주식 시장에 둔 한국 20~50대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개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한다”고 말했다.
  • 암환자에 요양병원비 미지급 삼성생명 과징금 1억 5500만원

    ‘요양병원 입원비는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암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에 대한 중징계가 1년 2개월만에 확정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고,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를 심의한 결과 삼성생명의 암 보험금 미지급이 보험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암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소비자 보호 필요성, 의료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검사 결과 지적된 519건 중 496건이 보험업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삼성SDS 부당 지원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치명령’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다만 삼성생명에 업무처리 절차와 기준을 마련·개선하고, 용역계약의 지연 배상금 처리 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할 것 등 조치 명령을 내렸다. 또 대주주 거래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삼성생명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조치 명령을 통보하고, 금감원은 금감원장에게 위임된 기관경고 제재와 임직원 제재를 시행할 예정이다.
  • 檢, 삼성 미전실 출신 임원 소환… 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檢, 삼성 미전실 출신 임원 소환… 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삼성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6일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현직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미래전략실 전략팀 상무로 재직하다 지금은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경영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미래전략실 근무 당시 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지원 과정에서 총수 일가나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웰스토리에 부당 지원된 자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쓰이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 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등 계열사 4곳에서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줬다며 삼성웰스토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들 계열사에 모두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삼성전자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檢, 삼성 미전실 출신 임원 소환… 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삼성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6일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현직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미래전략실 전략팀 상무로 재직하다 지금은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경영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미래전략실 근무 당시 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지원 과정에서 총수 일가나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웰스토리에 부당 지원된 자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쓰이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 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등 계열사 4곳에서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줬다며 삼성웰스토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들 계열사에 모두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삼성전자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암환자에 요양병원비 지급 안한 삼성생명 ‘중징계’ 확정

    암환자에 요양병원비 지급 안한 삼성생명 ‘중징계’ 확정

    ‘요양병원 입원비는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암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에 대한 중징계가 1년 2개월 만에 확정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고,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를 심의한 결과, 삼성생명의 암 보험금 미지급이 보험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암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소비자 보호 필요성, 의료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검사 결과 지적된 519건 중 496건이 보험업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삼성SDS 부당 지원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치명령’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결정보다는 징계 범위가 축소된 것이다. 금감원은 2020년 12월 삼성SDS 부당 지원과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대해 기관경고, 과징금·과태료 부과, 임직원에 대한 감봉·견책 징계를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삼성SDS와 전사적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지만, 사업이 6개월 정도 지체됐다. 금감원은 2019년 종합검사에서 삼성생명이 계약서에서 명시한 지연 배상금 150억원을 청구하지 않은 것이 삼성SDS에 부당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삼성생명에 업무처리절차와 기준을 마련·개선하고, 용역계약의 지연 배상금 처리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할 것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또 대주주 거래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삼성생명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조치명령을 통보하고, 금감원은 금감원장에 위임된 기관경고 제재와 임직원 제재를 시행할 예정이다.
  • “회사를 사유물로 여겨”…檢, 조현준 효성 회장에 2년 구형

    “회사를 사유물로 여겨”…檢, 조현준 효성 회장에 2년 구형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조 회장은 이 사건 거래에 관여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아 책임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임석주 효성 상무와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효성 법인에는 벌금 2억원, 효성투자개발에 벌금 4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상장회사인 효성의 자회사 효성투자개발을 효성그룹의 부속물 또는 피고인의 사유물로 여겨 거래한 결과”라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부터 재판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좀 더 면밀하게 회사 일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판 과정에서 배운 점을 경영에 반드시 참고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와 함께 재판받는 분들은 밤낮없이 회사에 헌신한 분들”이라며 “모든 게 제 부족함에서 벌어진 일이니 이분들에겐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같은 방식을 통해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 GE의 지분가치가 상승했고 조 회장이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5일에 열린다.
  • 곽상도 “남욱 변호사 돈 받은 사실 있어, 업무 대가일뿐”

    곽상도 “남욱 변호사 돈 받은 사실 있어, 업무 대가일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인 남욱(구속)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남 변호사가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로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검찰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하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 전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언론에는 2016년 4월 총선 당선 직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시기가 다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1차 검찰 조사 당시 제가 진술했고, 영장심사 때도 거론이 됐다”면서 “남 변호사도 변호사비용으로 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은 “이를 검찰이 58일 동안 내버려두고 있다가 날짜까지 마음대로 바꿔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새로 확인한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은 의도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시간 넘게 檢 조사 받고 귀가 곽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에도 남 변호사에게 받은 5000만원에 대해 “일하고 받은 돈”이라며 뇌물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 요청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넘기게 돕고(알선수재 혐의), 그 대가로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 약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곽 전 의원이 2016년 남 변호사로부터 받은 5000만원이 뇌물일 가능성을 의심하며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재소환 조사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 등 보강된 증거를 토대로 곽 전 의원을 추궁, 이를 종합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민간사업자와의 수익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실무진을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의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공사 개발사업3처 소속 직원 박모씨와 이모 개발사업2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는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주무부서인 개발사업1팀에서 근무했다. 박씨는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이 2팀에서 1팀으로 이관된 경위에 대해 “갑자기 업무가 넘어왔고 (상급자인) 주모 차장이 위례 사업으로도 벅찬데 또 사업을 하게 돼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2팀을 이끌었던 이 처장은 “이관해야 할 특별한 사유는 없었지만 효율성을 따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전략사업팀에서 만든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는 공고 하루 전날인 2015년 2월 12일에야 주무부서에 공유됐다. 공고를 내기 전과 후 이 처장과 주 차장이 각각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정 변호사에게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관련 검토 의견을 냈는데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 차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크게 질책을 당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박씨는 “주 차장이 사업이 잘됐을 경우 나머지 수익을 배분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는 이메일을 정 변호사에게 보냈다”면서 “그 이후에 많이 혼났다고 했는데 워딩대로라면 (유 전 본부장에게) 총 맞았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토지 분양이 2년 후니 경기가 좋아질 경우를 생각해 (주 차장과) 같은 의견을 냈다”면서도 “(질책이나 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정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6일 출간될 책 ‘대장동을 말한다’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배임을 저지른 것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시장이 문서에 공식 결재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곽 전 의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54일 만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당선 직후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남 변호사 구속사건 변론 대가로 받은 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새해 벽두부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기관들이 수요 예측에서 천문학적인 ‘1경 5203조원’을 써내면서 흥행 분위기를 잡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액 12조 7500억원의 9배인 114조 6000억원이 몰렸다. 흥행 바람잡이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892억원을 챙기는 돈벼락을 맞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의 화려한 데뷔와는 달리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는 초라하다. 한때 70조원이 넘던 LG화학 시가총액은 50조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회사인 LG엔솔의 공모액 기준 시총은 70조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약 70만원으로, 52주 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30%가 빠졌다. 잔칫집이 된 LG엔솔과 달리 LG화학은 상갓집 분위기다. LG그룹 지주사는 대주주들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손자회사 LG엔솔을 지배한다. LG엔솔 직원들이 약 820만주를 소유하지만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은 단 1주도 없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LG엔솔은 대박을 쳤지만 LG그룹엔 달갑잖은 시선이 쏟아진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엔 사업 구도를 바꾸는 물적 분할을 단행한 대주주의 횡포에 당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동안 LG가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이번에 시험대에 올랐다. 물적 분할은 비단 LG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엊그제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도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계열사가 많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나 자회사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이사회의 김범수 의장도 기업 쪼개기 상장에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CJ, NHN, 현대중공업, 이마트, 만도 등 물적 분할 사례는 끝도 없다. 이런 행태는 환경과 사회에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이 속 빈 강정임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병폐로 지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엊그제 ‘물적 분할은 대주주의 합법적 갑질?’, 유안타증권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의 물적 분할 형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기업과 자본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오죽하면 이를 성토할까. 한국 기업에 장기투자하지 못하고 ‘서학 개미’가 양산되는 이유를 기업뿐 아니라 쪼개기 상장을 받아 주는 거래소도 되새길 일이다. 대선 후보들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모기업 주주들에게 분할 회사의 신주 인수권을 주겠다는 것은 투자자들을 이중으로 우려먹는 처사다. 예컨대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에게 분할된 배터리 회사인 SK온에 다시 돈을 넣으라고 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기업들은 유망한 사업의 성장 재원을 마련하려고 부득이 분할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실제로 그럴까.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이익잉여금은 17조 8031억원에 이른다. 분할 결정 이전인 재작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15조 445억원이다. 잉여금을 모두 재투자할 순 없겠지만 이번 공모액 12조 7500억원에 어느 정도 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LG화학의 위상이라면 자금시장이 어렵더라도 외부에서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물적 분할은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 기업을 쪼개 상장하려는 유혹을 끊는 것은 갈릴레오를 교황으로 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가.
  • [단독] “박영수→화천대유 5억, 김만배 위한 돈세탁”

    [단독] “박영수→화천대유 5억, 김만배 위한 돈세탁”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반 화천대유 계좌에 5억원을 이체한 것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의 ‘자금 세탁’ 의도 때문이란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특검 계좌를 경유한 부분 외에 사업 초기 화천대유로 들어간 돈의 상당 부분도 김씨와 남욱(49·구속) 변호사의 주변 인물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13일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업체 대표 이기성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2014년 9월 이씨와 남 변호사가 작성한 ‘50억 지급 계약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22일자 9면>의 작성 경위와 이에 따라 실제 흘러간 돈 45억원의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박 전 특검 계좌에서 김씨에게 넘어간 5억원도 이 45억원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씨가 2015년 4월 2일 화천대유 측에 5억원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자 김씨는 이를 만류했다. 대신 김씨는 박 전 특검의 계좌를 빌려 돈을 이체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음날 이 같은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당시 새로 사업 주도권을 쥔 김씨는 자금 거래가 기존 이씨와 남 변호사 사이 ‘계약’과 무관하게 보이도록 박 전 특검 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구 사업자’인 남 변호사와 외견상 선을 긋고 다른 성격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꾸미려 했던 것이다. 45억원 중 나머지 돈도 남 변호사의 여비서와 김씨 아내,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우형씨 등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다. 이 돈은 화천대유 사업협약이행보증금 등으로 쓰였다. 앞서 박 전 특검은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김씨의 부탁으로 계좌를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돈이 단순히 계좌를 거쳐간 것만으로는 위법이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개발업자들과 관계를 맺고 관여했다는 의혹은 더 짙어진 상황이다.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남 변호사와 김씨 등에게 돈을 받아 간 토목업자 나모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대장동 부지에 500억원대 규모 사업권을 대가로 이씨에게 20억원을 전달했으나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와 ‘이행합의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16일자 9면>를 작성하고 대장동 업자들에게 총 130억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는다.
  • [단독] 檢, 박영수 ‘5억 이체’ 자금세탁 목적 진술 확보

    [단독] 檢, 박영수 ‘5억 이체’ 자금세탁 목적 진술 확보

    김만배 요구로 박 전 특검 계좌 명의 사용박 전 특검 명의 계좌 이체는 ‘선긋기 용’전달된 45억 상당 부분도 주변 인물 통해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반 화천대유 계좌에 5억원을 이체한 것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의 ‘자금 세탁’ 의도 때문이란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특검 계좌를 경유한 부분 외에 사업 초기 화천대유로 들어간 돈의 상당 부분도 김씨와 남욱(49·구속) 변호사의 주변 인물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13일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업체 대표 이기성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2014년 9월 이씨와 남 변호사가 작성한 ‘50억 지급 계약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22일자 9면>의 작성 경위와 이에 따라 실제 흘러간 돈 45억원의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박 전 특검 계좌에서 김씨에게 넘어간 5억원도 이 45억원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씨가 2015년 4월 2일 화천대유 측에 5억원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자 김씨는 이를 만류했다. 대신 김씨는 박 전 특검의 계좌를 빌려 돈을 이체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음날 이 같은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당시 새로 사업 주도권을 쥔 김씨는 자금 거래가 기존 이씨와 남 변호사 사이 ‘계약’과 무관하게 보이도록 박 전 특검 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구 사업자’인 남 변호사와 외견상 선을 긋고 다른 성격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꾸미려 했던 것이다. 45억원 중 나머지 돈도 남 변호사의 여비서와 김씨 아내,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우형씨 등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다. 이 돈은 화천대유 사업협약이행보증금 등으로 쓰였다.앞서 박 전 특검은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김씨의 부탁으로 계좌를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돈이 단순히 계좌를 거쳐간 것만으로는 위법이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개발업자들과 관계를 맺고 관여했다는 의혹은 더 짙어진 상황이다.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남 변호사와 김씨 등에게 돈을 받아 간 토목업자 나모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대장동 부지에 500억원대 규모 사업권을 대가로 이씨에게 20억원을 전달했으나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와 ‘이행합의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16일자 9면>를 작성하고 대장동 업자들에게 총 130억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는다.
  • ‘쪼개기 회식’ 檢 대장동 수사팀 유경필 부장검사 사표…“심려끼쳐 죄송”

    ‘쪼개기 회식’ 檢 대장동 수사팀 유경필 부장검사 사표…“심려끼쳐 죄송”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대장동 수사팀에서 배제된 서울중앙지검 유경필(51·사법연수원 33기)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려 “최근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송구할 따름”이라며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많은 자책과 반성을 했다.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를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1월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되자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수사팀과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회식을 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회식 이후 본인을 포함해 수사팀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사가 지연되며 논란이 확산되자 검찰은 유 부장검사를 수사팀에서 제외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유 부장검사가 사표를 낸 뒤 대장동 사건의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A법무법인으로 옮기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사를 전담하던 유 부장검사가 피의자 측 법무법인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유 부장검사는 이날 올린 글을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그동안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는 행동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밖에 나가서도 동료 선후배님들 많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특검법 뭉개면서 특검하자는 與, 국민 우롱하나

    [사설] 특검법 뭉개면서 특검하자는 與, 국민 우롱하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어제 이른바 ‘대장동 50억클럽’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이 최근 공개된 것과 관련해 “50억 클럽 의혹 대상 6명 중 5명이 박근혜 정부 사람들 아니냐”며 “(검찰은) 왜 한번도 (이들을) 소환도 하지 않고 수사도 하지 않느냐”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맞는 말이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지난해 9월 시작돼 해가 바뀌고 넉 달이나 됐지만 수사에 전혀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50억 클럽’이라는 인사들의 이름이 나왔지만 제대로 된 소환조사도 없었다. 검찰이 애당초 수사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만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쪽이 관여됐음을 시사하는 정황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는 자기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준 핵심인사로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부본부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민주당이 은(수미)(성남)시장 아웃(당선무효형 확정)에 대비해 지방선거 전에 (판결이) 결정나게 할 것”이라며 “형(김만배)의 소스(정보제공자)가 누구냐. 1번 김용, 2번 최윤길(전 성남시의회 의장), 3번 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이 은수미 시장 재판에도 간여했으며, 대장동 의혹의 뿌리가 생각보다 훨씬 깊게 퍼졌음을 시사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어제 “수 많은 정황과 증거가 ‘몸통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으니 이쯤 되면 (검찰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지체없이 소환조사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연관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선거라고 예외는 안된다”고 밝히자마자 곧바로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소집 요구를 한 데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기꺼이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는 지체하지 말고 즉각 국회 법사위를 열어 (대장동) 특검법을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여당 대표와 야당 원내대표가 한 목소리로 특검을 요구하는 상황이니 서둘러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해 처리하면 될 일이다.민주당은 특검을 하자고 말로만 반복하고 실제로는 이런저런 조건을 달아 특검법 상정을 미루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특검을 통해 대장동 몸통이 누구인지, 50억 클럽의 비리는 어디까지인지를 모두 수사하면 된다. 범죄를 규명하는데 성역은 없다. “선거라고 예외는 안 된다”는 박 법무 장관의 발언은 백번 옳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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