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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환사채제도 정비방안 왜 나왔나

    ◎대주주 이익 보호수단으로 악용 차단/「물타기」 따른 소액투자자 피해 사전방지 목적도 정부가 마련한 전환사채(CB)제도 정비방안은 사모 전환사채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기업들이 종전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주목적은 자금조달이었다.그러나 최근들어서는 그 목적이 이 보다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5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발행하는 공모 방식의 전환사채와는 달리 특정인을 대상으로 발행하게 돼 있는 사모 전환사채의 경우 발행에 따른 아무런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다.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기간은 물론 주식으로의 전환가격에 대한 제한도 없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적절한 시기에 주식으로 전환시켜 거액의 차익을 챙기기도 한다.그렇지 않으면 대주주 등 특정인의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사모 전환사채가 시기에아무런 구애를 받음이 없이 주식으로 전환됨으로써 기존 소액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주식물량이 늘어나면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1년 이내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못박음으로써 앞으로 사모 전환사채가 M&A 방어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은 희박해 지게 됐다.주식으로 전환할때 시가의 100% 이상으로 기준을 정한 것도 적지 않은 효력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모 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기간이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됨으로써 기업들의 직접 자금조달 방식이 증자에서 전환사채 발행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 CB 변칙증여 관리 강화/정밀 사후검증… 증여세 철저부과/국세청

    전환사채(CB)를 싼 값에 인수한 뒤 주식으로 바꿔 차액을 챙기는 변칙증여 행위에 대한 세원관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CB가 2세에게 부를 넘겨주는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어 CB의 주식전환을 증여의제로 보고 정밀한 사후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 등에서 매월 CB 발행 및 주식전환 내역을 넘겨받아 CB 발행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발행사로부터 직접 인수,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예외없이 증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CB 인수 및 주식전환 과정에서 현행 법규의 허점을 악용,CB 발행사나 인수 및 주식전환자와 특수관계에 있지 않은 증권사 등 법인을 개입시켜 증여세 과세를 피하는 사례도 정밀 검증,증여세를 과세할 방침이다. 일부 대주주들은 CB의 표면금리 등 발행 조건을 나쁘게 책정,일반인들은 구매할 수 없게 한 뒤 팔리지 않는 물량을 주간 증권사로부터 은밀하게 인수해 싼 값에 자녀에게 넘겨줘 증여세를 절감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 은행설립 장벽 붕괴 신호탄/투신·종금사 은행전환 허용 의미

    ◎무한경쟁 앞두고 불가피… 소유구조문제 선결돼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개혁작업 핵심과제의 하나인 금융기관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종합금융회사 및 투자신탁회사의 은행 또는 증권사로의 전환을 허용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그동안 정책당국에 의해 금기시되다시피해 온 은행에의 신규진입 장벽을 허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행 관련법에도 제2금융권이 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은 트여있다.그러나 당국이 인가를 내주지 않음으로써 사문화된 상태였다.다른 분야와는 달리 은행에의 신규진입을 허용할 경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에 의해 이같은 여건은 바뀌었다.개방스케줄에 따라 내년 12월 이후에는 은행 및 증권사의 경우 외국인이 100% 출자하는 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되는 등 무한경쟁시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국내증권사의 신규설립을 허용한 이후 은행에의 신규진입 허용은 예고돼 왔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산업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을 어느 정도 선에서 인가해 줘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극단적인 예로 현재 30개에 이르는 종금사와 25개나 되는 투신사가 모두 은행 등으로 전환하겠다고 나설 경우 이를 모두 수용해 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법에 규정된 은행설립을 위한 자본금은 1천억원이다.따라서 종금사 및 투신사가 은행으로 몸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런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때문에 재벌그룹 소속 종금사 등은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증자를 하는 등의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더군다나 은행으로 바뀐 이후 3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대주주의 지분율을 4% 이내로 낮춰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뒤따른다.따라서 금개위와 재경원은 금융산업 개편의 핵인 은행의 소유(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타협·결렬”설 팽팽… 향방 안개속/미도파 M&A 어찌될까

    ◎전경련 “신동방서 중재안 수용 시사” 낙관/주식 가격산정·외국인 반응 걸림돌 될듯 대농과 신동방이 과연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적대적 M&A에 공동대응을 선언하고 최종현 회장이 대농과 신동방 중재에 나서면서 신동방의 미도파 M&A시도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신동방이 미도파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요청했다.또 지난 11일 전경련의 공동대응 발표가 있던 날 서울지법에 미도파를 상대로 이미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분금지가처분 신청,BW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미도파에서 보유중인 대농주식 19.83%(2백88만3천485주)를 대주주 또는 우호세력에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각각 제기,타협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한편에서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보고 있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신동방측이 지난 11일 「대농측과 얘기가 잘 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이는 전경련의중재안을 수용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경련이 제시하는 중재안도 간단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양쪽에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돼야 하는데 결국 「가격협상」이 관건이다.대농측이 신동방그룹이 보유한 주식 전체를 손해를 보지않는 선에서 되사는 방법이 가능하다.신동방이 미도파 지분 15.64%를 사들이는데 모두 6백33억을 들었다.관련업계에서는 그러나 대농측이 그만한 자금력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그렇다고 우호세력에 미도파 주식을 대신 사달라고 요청한뒤 후에 되사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이 역시 자금력의 문제로 되돌아온다.또 2대 주주로 남아있되 차액을 보존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관측이지만 차액산정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말이 중재지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또한 외국인 주주들의 반응도 눈여겨볼 대목이다.대농측은 시간을 끌다보면 6월이 지나 지난번 발행한 BW를 전환,지분을 높일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 농심·율촌화학 대주주 주식 공개매수/“지분확대로 안정적 경영”

    ◎25일부터 새달14일까지 농심과 율촌화학의 대주주들이 이들 두 회사에 대한 공개매수신고서를 12일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대주주가 적대적 기업인수합병때 동원하는 공개매수제도를 통해 지분을 늘리겠다고 신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농심의 계열사로 신춘호 회장의 아들 동익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농심가는 이날 『기존 대주주의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한 보유지분을 확대할 목적으로 농심주식 45만주(13.33%)를 주당 5만4천원에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대주주지분은 23.29%에서 36.62%로 늘게 된다. 율촌화학 대주주인 신춘호회장과 세 아들 동원·동윤·동익씨 등 4명은 또 같은 목적으로 율촌화학 주식 40만7천주(21.56%)를 주당 3만원씩 같은 기간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대주주 지분율이 20.56%에서 42.11%로 늘게 된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미도파 사태를 보면서 경영권 유지를 위해 대주주들이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증권전문가들은 4월 새 증권거래법의 시행을 앞두고 분산돼있던 위장지분을 합법화하는 것이거나 그린메일러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문체공위/「현철씨 인사개입설」 중점 질의(의정중계)

    ◎“지역민방 허가 등에도 개입” 주장/오 공보 “외국나가 관여 기회없어” 12일 공보처에 대한 질의에서 야권은 표적을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언론계 인사개입설에 집중시켰다.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공세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 최재승(전북 익산갑)·길승흠 의원(전국구)은 『KBS,MBC,YTN에 대한 김현철씨의 인사개입은 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사법기관에의 고발을 요구했다. 같은당 정동채 의원(광주 서)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현철씨의 언론개입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규명을 위한 「김현철 언론개입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정의원은 또 『현철씨는 지역민방 허가과정에도 개입,1차때는 부산과 대구방송 허가에 직접 개입했으며 2차때 허가받은 울산방송의 대주주 주리원백화점,청주방송의 뉴맥스 등의 사주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경기 안양동안갑)은 『현철씨와 이원종 전 정무수석,공보처장관으로 이어지는 신언론통제 메커니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고 신기남 의원(서울강서갑)도 『현철씨가 사조직인 언론대책반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세했다. 한편 야당의원들은 현철씨의 언론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 대해서도 집중성토했다.이들은 김교수와 현철씨의 밀접한 관계를 제기하며 김교수의 KBS이사직 해임을 요구했고 일부는 그의 축재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민정부 최장수를 자랑해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에게도 직격탄이 쏟아졌다.「퇴진」(최재승) 「거취표명」(신기남) 「용퇴」(지대섭 의원·자민련 전국구) 등 표현은 달랐지만 모두 오장관의 인책을 요구했으며 특히 최희준 의원은 『과거 의혹추궁때마다 배짱과 달변으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빠져나갔는데 이제 어떤 책임을 질거냐』고 몰아붙였다. 답변에 나선 오장관은 『언론계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이같은 사건의 역사적 처리를 수차례 봐왔다』면서 『문민시대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고 소신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오장관은 그러나 『현철씨가 여론에 밀리기 전에 국회에 자진출두하도록 충언을 할 의사가 없느냐』는 정상구 의원(자민련·전국구)의 물음에는 『말씀의 취지를 잘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 미성년 주주 230명 429만주 보유

    ◎신무림제지 이 회장 아들 75만주로 1위/5세미만도 17명… 8개월짜리가 1천주 대주주 및 5%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상장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는 생후 8개월된 아이를 포함,230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수는 4백29만669주이다.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는 신무림제지 이동욱회장의 아들인 이도균씨(19)씨로 신무림제지 55만2천601주와 세림제지 20만1천200주 등 모두 75만3천801주(평가액 1백22억7천2백만원)를 보유하고 있다.이회장의 조카이며 이동윤 세림제지사장 아들인 이준석씨(19)도 신무림제지 주식 19만9천404주,세림제지 39만600주등 59만4주(96억7천5백만원)를 소유,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최종환 삼환그룹 회장 손자인 최동욱·제욱 등 8명이 10만주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승담(17)·정담(19)도 각각 6만2천676주(평가액 8억1천1백만원)를 갖고 있다.대성그룹 김수근 회장의 손자·손녀인 세민(14)·성민(12)·효진(17)도 6만921∼6만925주씩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주는 생후 8개월밖에 안된 손열호 동양석판 회장의 손자인 손동균군으로 동양석판 주식 1천주(평가액 2천5백만원)를 갖고 있다.5세미만인 주주는 17명이나 된다. 미성년자 주주 230명중 10만주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8명,5만∼10만주는 6명,1만∼5만주 55명,1천∼1만주 97명,1천주미만은 94명이었다.
  • 농심가 CB로 증여 의혹/주식전환으로 지분확보 71억 평가이익

    농심이 지난해 6월 발행한 전환사채(CB) 전량을 신춘호 명예회장의 아들들이 주식으로 전환,지분확보와 함께 71억여원의 평가익을 남겼다.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CB를 변칙 증여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명예회장의 아들인 신동원 사장 등 삼형제는 지난달 28일 액면가 1백20억원의 CB를 37만5천주의 주식으로 전환했다.기존에 이들 3형제의 농심 보유 주식은 2만9천878주로 지분은 0.99%에 불과했으나 CB 주식전환으로 지분율이 11.99%로 늘어났다. 신사장 등 3형제는 이들 CB를 1주당 3만2천원에 주식으로 전환했는데 6일 현재 주가가 5만1천원으로 주식 전환이후 평가익만 71억2천5백만원에 달한다. 이에대해 농심의 관계자는 『신사장 등 3형제가 율촌화학으로부터 다소 싼값에 매입했을 수는 있지만 이번 CB의 주식전환은 M&A에 대비해 대주주 지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화종금 이어 미도파도… 적대적 M&A 왜 잦나

    ◎공개매수→위장지분 확보… 경영권 쉽게 장악/규제강화된 관련법 시행 앞두고 틈새 공략 한화종금에 이어 미도파에 대한 적대적 M&A가 증권가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기업들의 M&A가 부쩍 잦아진 이유는 뭔가.4월부터 기업인수합병 관련법규가 바뀌기 때문이다. 4월 1일부터 대주주 이외의 사람(법인 포함)이 상장사가 발행한 주식의 10% 이상을 취득할 경우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증권거래법 제200조가 폐지된다.그러나 200조가 폐지되더라도 강제 공개매수제도 등이 시행돼 기업 인수합병은 쉽지 않게 돼있다. 따라서 새 증권거래법이 시행되기 전 한화종금·미도파 등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한 적대적 M&A가 활발해지고 있다.현행 증권거래법 200조를 어기기 않고도 얼마든지 지분매집을 통해 기업인수가 가능하다.증권감독원 보고사항으로 돼있는 「5% 지분변동」을 피해 지분을 5% 이하로 유지하고 관계사나 협력사·우호세력에 분산시킬수 있기 때문이다.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지분을 「수면 아래」에서 확보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위장지분」을 합법화해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을수 있는 것이다. 물론 4월부터는 사정은 달라진다.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포함,총발행주식의 25% 이상을 취득하려면 총발행주식의 50%+1주를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해야 한다.이른바 강제 공개매수제도로 그만큼 인수부담이 따르게 돼있다.공개 매수주체의 지분과 합산되는 특별관계자 범위도 배우자,직계존비속,35% 출자법인에서 배우자,6촌 이내의 부계혈족·3촌 이내 모계혈족,20%이상 출자법인과 임원,주요주주,임원,사실상 계열관계법인,영향력 행사자,공동보유자 등으로 확대된다.이같은 범위는 5% 지분변동에 따른 보고(5%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5%룰 대상유가증권에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등이 추가되고 보유목적과 취득자금도 기재하도록 명시,비교적 투명하고 공정한 룰아래에서만 기업 인수·방어게임이 가능해졌다.
  • 포철 사외이사제 본격시행/14일 주총의결

    ◎정부·은행 등 주주 추천받아 10명이하로/의사결정·인사권 부여 경영투명성 제고 포항제철이 공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사외이사제와 사외감사제를 도입한다. 포철은 5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제와 감사제를 도입키로 하고 곧 경영조직 활성화방안을 마련,오는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이를 위해 현재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를 재편,과반수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집행임원제」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의 이사회는 회장,사장,부사장 등 9명 이하의 사내 상임이사와 주주의 추천을 받는 10명이하의 사외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며 감사는 사내 상임감사 1명과 사외 비상임감사 1명으로 구성,운영된다.사외이사는 일반 공익대표가 아닌 주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사외의 명망있는 전문이사로서 대주주인 정부(지분 19.55%)가 3명,산업은행(지분 14.06%)이 1명,일반주주인 한일·조흥·제일·서울은행등 시중은행(9.7%)이 4명,우리사주조합(0.92%)1명,외국인주주(15.29%)가 1명을 각각 추천하게 된다. 사외이사는 정부 및 산업은행 추천의 경우 전직 경제부처 각료급 출신과 철강 및 전문학계 관련인사 등이며 은행추천은 각 은행의 전직 행장급 등이며 외국인 주주 추천은 해외의 저명인사가 영입될 예정이다.임기는 3년이지만 경영안정을 위해 시차임기제를 채택,해마다 이사의 3분의1 범위안에서 교체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선임,정관변경의 사전승인 등 기존기능외에 예산과 주요투자 등 주요한 정책상항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임원의 임면 등 인사권을 부여받음으로써 경영을 실질적으로 감시·관리하게 된다. 한편 포철은 9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관인 경영위원회는 현행대로로 유지하되 이사회 결정사항에 대한 집행기구로서 본부 및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분야별 집행임원을 두어 전문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집행임원은 상임이사 9명과 이사회가 선임하는 25명 등 34명으로 정관상의 범위(35명)이내에서 운영된다.
  • 은행권 세대교체 본격화/8개은 주총/행장들은 대체로 연임

    ◎임기만료 임원 29명중 13명 퇴진 26일 열린 한일·신한은행 등 8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물갈이가 이뤄지는 등 은행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행장들은 대체로 연임에 성공해 물갈이폭은 예상보다 큰 편은 아니다. 8개 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29명의 임원중 13명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임기가 남은 임원 2명도 물러났다.한일은행의 이관우 행장은 중임됐다.신동혁·오광형 전무,천제혁·허호기 상무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재경 상무와 임기가 1년 남은 문규석 상무는 물러났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권영진 감사도 유임됐다.하지만 박용건·강신중 전무는 모두 물러났다.홍성균·이우근 이사대우는 이사로 선임됐다.이인호·고영선 상무는 유임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미은행의 김진만 전무와 송병익 감사는 유임됐지만 김재형·윤효 상무는 물러났다.황정환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고 윤병철 행장과 김영상 감사는 퇴임했다.윤 전행장은 하나은행의 상근 회장(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감사에,전영돈·이상희 이사대우는 이사에 선임됐다.전이사는 만 46세로 6·25이후 세대로는 첫 은행 임원이다. 보람은행의 성천경 상무는 중임에 성공했지만 김장옥·이우용 상무는 물러났다.송철수 지역본부장과 이창희 신탁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평화은행의 권오제 상무는 물러났다. 충청은행의 공석중인 전무에 정희무 전 한화종합금융 사장이 선임됐다.정사장이 충청은행으로 옮긴것에 대해서는 한화종금 주식 매집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말과 「배려」차원이라는 말이 엇갈린다.한화그룹은 충청은행의 최대주주다.감사에는 조동일 은행감독원 검사 5국장이 선임됐다.노석삼 감사와 최완규·전동신 상무는 물러났다.임민호 상무는 연임됐다.강원은행의 한봉균·이수효 상무는 연임됐지만 임기가 남은 장태섭 상무는 퇴임했다. 특수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의 박기태 감사,황석희 상무,강신철 이사는 연임됐다.이대림 상무는 퇴임했다.
  • 한국카프로락탐 사장 김선옥씨

    한국카프로락탐은 26일 김선옥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52)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한국카프로락탐은 외부 인사의 사장 영입은 주요 산업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주주 합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 “인력은행 등 고용안정책 강구”/이 총리 국회답변

    ◎돈세탁 방지법 신중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금융개혁위원회에서 은행의 책임경영제 확립을 위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금융개혁위의 단기과제는 1·4분기 중 마련해 시행하고,장기과제도 연내에 추진방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금융실명제 보완책과 관련,『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혼선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돈세탁 방지법과 대출실명제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96년말 현재 실업률은 2.3%로 95년말의 2.0%에 비해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인력은행 설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금융기관의 부당대출 방지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여신심사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감독기능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출과 관련된 은행장의 권한을분산시키고 현행 개별업체 심사 방식을 업종별심사로 바꾸는 방안 등의 굼용감독개선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한부총리는 『부채와 대주주 거래가 많은 기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감사를 실시,비자금을 분산 조성하기 위한 분식회계와 같은 탈법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속개,10명의 여야의원들이 나서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 한보 특혜대출에 대한 정부책임과 관치금융 개혁방안,재벌의 금융기관 소유허용 계획,경제에 대한 규제의 완화,고용불안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광주 북갑)은 「기업정보보고서」라며 『현정권은 지난 92년 대선자금중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 부터 3천억원을 받아 2천억원은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한보그룹에 맡겨 돈세탁과 자금증식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김현철씨는 지난 92년 대선전부터 지금까지 재벌2세들과 긴밀한 접촉을 해오며 엄청난 이권에 개입했다』고 의혹설을 제기했다.
  • 한보대출 보조금 아니다(사설)

    미국의 철강업계가 한보철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에 WTO제소를 청원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억지다.정부가 보조금까지 주며 지원했다면 한보가 이 지경이 됐겠는가. 국책은행의 대출을 보조금이라고 우기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정상적으로 이자를 받고 대출한 것이 보조금이라면 중소기업·주택·농업·수출기업 등에 대한 미국의 금융지원 역시 보조금이라는 논리가 성립된다.정부가 한보의 대출에 보증을 섰다는 주장은 아예 그런 적이 없으므로 반박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한보의 파산이후 6억8천만달러의 운영자금을 투입했다는 지적 역시 채권은행단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조치로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더이상의 자금지원을 끊고 기존의 대출금을 모두 떼이느니 차라리 공정이 90%에 이른 공장을 완공시켜 돌아가도록 하면 대출금 회수에 유리하다는 상업적 판단에 따라 은행들이 내린 결정이다.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도 아니고 또 그렇게 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포항제철이 한보를 위탁경영한다는 주장 역시 말이 안된다.정부가 포항제철의 대주주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보의 현 경영진은 포철의 임직원이 아니다.채권은행단이 손근석 사장 등 포철계열사의 임직원들에게 한보의 경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자 사표를 내고 옮긴 사람들이다.포철이 한보에 기술이나 경영지도를 할때 모두 그에 상응하는 용역비를 받는다는 점도 위탁경영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따라서 미국 철강업계의 주장은 약소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미국 정부는 이번 청원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양국간에 쓸데없는 통상마찰만 빚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 개방대비 「몸집 키우기」/5대재벌 생보진출 허용 의미와 전망

    ◎인수·합병 가속… 대대적 판도변화 불가피/자금집중 막기 위한 감독기능강화 필요 보험산업에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정부의 보험산업 신규진입제도 개선방안의 핵은 지난 89년 이후 경제력 집중억제 차원에서 금지해 온 5대 재벌의 생명보험업 진출을 전면 허용키로 한 점이다.5대 재벌의 생보사 진출을 허용키로 한 것은 이미 생보사를 지닌 삼성그룹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대외시장개방에 대비,자금력있는 재벌그룹을 통해 취약한 생보사의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외국인에게는 시장 문을 열면서 내국인에게는 진입장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따라 보험업계의 대대적인 판도변화가 예고된다.현재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신설사들은 5대재벌의 참여로 경영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88년이후 생겨난 신설 생보사들중 지급여력이 부족한 지방사들 위주로 인수·합병이 가속화돼 생보업계의 새틀짜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33개인 생보사는 2∼3년내에 20여개로 줄어들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현대는 조만간 신설사인 한국생명을 「현대생명」으로 간판을 바꿔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생명은 최대주주 김성두씨가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사돈관계이고 현대가 그동안 한국생명의 경영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장계열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었다. LG는 호남정유 구두회 회장이 국민생명 김중민 부회장의 장인이고 부산 상공인이 주축이 된 한성생명에도 간접적으로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우도 간접 투자방식으로 삼신올스테이트생명과 관계를 맺고 있고 여신관리상 5대 재벌이 아닌 선경은 이미 합법적으로 중앙생명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지분율을 50%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부실한 신설사들에 대한 인수·합병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그룹 계열사가 아닌 생보사와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지방 생보사들이 주요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재벌들 특유의 공격적인 경영은 삼성과 대한·교보생명등 기존의 생보업계 「빅3」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들 3사는 지난해부터 이에 대비,영업구조 개편 인력확충 및 관리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5대 재벌의 생보업계 진출허용은 그렇지 않아도 집중돼있던 재벌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더욱 심화돼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감독기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에 이어 보험산업에 대한 산업자본의 참여가 완전 허용됐다.그러나 아직 은행의 산업자본 허용 여부는 미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에 대한 정부 및 금융개혁위원회의 처리방안이 주목된다.
  • 5대 재벌 생보진출 허용/올 하반기부터

    ◎지급능력 부족 기존사 2개이상 인수 합병 등 조건/수요심사제 폐지… 자본금·대주주요건 강화 지난 89년 이후 경제력 집중 방지를 위해 금지돼 온 5대 재벌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올 하반기부터 전면 허용돼 현대·대우·LG 등의 재벌그룹도 생명보험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5대 재벌을 제외한 기업의 보험업 신규진출은 다음달부터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8일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산업 신규진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5대 재벌이 생명보험업에 참여하려면 기존 보험사중 지급능력이 부족한 2개 이상을 인수해 합병하거나 신규로 설립할 경우에는 지급능력 부족분 만큼의 증자를 통해 1개 이상의 보험사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전국 33개 생보사 중 지급능력기준(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가 부채의 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증자명령을 받은 곳은 17개에 이른다. 또 현재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6∼10대 재벌그룹의 생보사 참여 지분율도 100%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또 지난 93년 이후 시장수요를 감안하는 등 자의적 판단에 의해 보험업 진출을 막아온 경제적 수요심사(ENT)를 폐지,가격 및 서비스경쟁을 촉진하는 등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키로 했다.대신 일시에 과다한 신설에 따른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허가기준인 자본금 규모의 경우 손보사는 현행(3백억원)대로 유지하되 생보사는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험사 대주주가 되려면 상장법인의 경우 자기자본이 1천억원 이상이거나 과거 2년간 보험사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지닌 경험이 있어야 한다.또 은행과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각 7천억원과 3천억원 이상,보험사는 총자산 1조5천억원 이어야 대주주가 될 수 있다.
  • 한화종금 CB인정 판결을 보고/장원태(전문가 기고)

    ◎대주주의 사모전환사채 규제해야/경영권 유지수단으로 악용… M&A 위축 개방화와 국제화로 인해 국내기업의 해외 M&A는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그러나 최근 서울지방법원은 한화종금이 경영권을 방어할 목적으로 은밀히 발행한 사모전환사채의 효력을 인정해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M&A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또한 소수주주들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었다.전환사채 소지자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 소수주주들은 가만히 앉아서 지분율이 낮아지는 불이익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관행이 일반화되면 대주주들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부당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만약 사모전환사채가 대주주들의 만능 경영권 방지책으로 사용되면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기업의 인수 및 합병시장이 봉쇄될 가능성도 있다.이렇게 될 경우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수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여 증시를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무력화될 것이다. 따라서 사모전환사채발행을 억제함으로써 M&A를 할성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M&A가 활성화되면 경영활동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여 한보철강과 같은 부실경영을 방지할 수 있다.경영진의 무능으로 부실해진 기업을 제3자가 인수하여 얼마든지 우량기업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M&A의 활성화는 투자자들의 편익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영효율의 개선 여지가 높거나 자산의 비효율적 활용으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 된 기업은 M&A의 일차적인 대상이 되므로 경영자들은 주가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M&A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M&A시장을 규제 중심이 아닌 공정한 경쟁구도로 이끌어감으로써 비효율적이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경쟁력있는 기업에 경영권이 넘어가고,이를 통해 새로운 기반위에서 경영혁신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 상장사 세우포리머 보성어패럴서 인수/사모CB 매입

    중견 의류업체인 보성어패럴이 화공약품 생산 상장사인 세우포리머가 발행한 사모전환사채를 인수,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보성은 17일 세우포리머가 발행한 사모전환사채 50억원어치(55만5천500주,27.5%)와 대주주 지분 12.05%를 인수했다.사모전환사채의 발행으로 기업이 인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인수된 세우포리머는 자본금 72억원에 95년말 기준 5백55억원 매출과 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 은행 비상임이사제 “삐꺽”

    ◎“지역·자행이기주의 표출” 행장선임 잡음 올해 처음 도입된 은행의 비상임이사회제도가 출발부터 삐끄덕거린다는 지적이 있다.재정경제원은 종전의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현직 은행장의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행장을 선임하자는 취지에서 비상임이사회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나친 지역주의에 흐른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또 행장을 선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은행과 경기은행에서 열린 행장 추천위원회에서는 다소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지역주의가 표출됐다.경남은행의 현 김형영 행장과 경기은행의 현 주범국행장은 중임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므로 후임행장을 추천하는 모임이었지만 모두 지역색깔이 드러났다. 경남은행의 경우 대주주대표들은 외환은행 임원출신인 L씨를 행장후보로 밀었으나 소주주대표와 이사회 추천을 받은 대표들은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투표결과는 4대 4로 팽팽했다.대주주대표들은 지방은행에서 벗어나 전국적인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영입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주주대표들이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주주대표들은 자신들의 뜻을 양보해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하기로 했다.겉으로는 만장일치였지만 이러한 속사정이 있다. 경기은행은 서리석 전무와 H은행 임원인 K씨를 놓고 투표를 벌여 6대 2로 서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K씨를 추천한 비상임이사 2명은 인천출신으로 알려져 경기은행장을 추천하기 위한 비상임이사회는 수원출신과 인천출신으로 나눠졌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13일 열렸던 상업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15일 열렸던 한일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에서도 별다른 이의나 움직임없이 현 행장을 각각 3연임하거나 중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올해 도입된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추천위원회가 지역주의와 자행이기주의의 굴레를 여전히 못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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