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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民放비리 田炳旼씨 3년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는 1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병민(田炳旼·53)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YS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수석으로 내정됐다 사퇴한 전씨는 지난 94년 대주컨소시엄 대주주로 참여한 대신그룹의 이준호(李俊鎬) 대신증권 사장으로부터 “민방 사업자가 되도록 도와주면 정계진출 비용 등으로 40억원을 주겠다”는 제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15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기소됐으나 첫 공판에서 법정구속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소득분배 개선방안 의미

    대통령 비서실이 1일 내놓은 소득분배 구조개선방안은 앞으로 3년간 삶의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연초 신년사에서 “임기말까지 소득분배구조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따라서 이는 경제난 극복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커져 소외된 하위 20% 계층에 대한 중장기적 처방전 성격을띠고 있다. 올해 경제운용의 목표로 제시된 생산적 복지문제에 대해 정부가 별도의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사회적 통합이 멀어진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정책대안의 초점은 크게 조세형평과 복지노동정책의 강화로 요약된다.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은 이를 위해 과세기반 확충,예산편성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복지재정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소득분배구조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장관 등 8개 부처로 구성된 ‘사회노동정책조정회의’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구체적인 정책과제로는 ▲거시경제의 안정운영 ▲유가증권 양도차익 과세등 소득재분배를 위한 세제개혁 ▲음성탈루소득 추적과세 강화 ▲스톡옵션형우리사주제 도입 등 근로소득의 공평분배를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책대안은 청와대내 비서실과 정부부처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시행하기까지에는 난항이 예상된다.특히 유가증권 양도차익 과세검토 방안에 대해 재정경제부가 증시안정과 세수증대의 미미함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또한 스톡옵션에 대한 주식처분시 양도차익 과세도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침에 어긋나 시행에는 진통이 불가피하다. 반면 새롭게 나온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가 도입될 경우 근로자들의 재산증식에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노숙자와 쪽방거주자,장기실업자,노인,장애인,결식아동 등 우리사회 모든소외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루만질 수 있는 대책을 망라했다는 점도 높이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모아 3개년 계획을 수립한뒤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박선화기자 psh@ *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 란 정부가 근로자 등 중산층과 서민의 재산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중인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는 현행 스톡옵션 제도와 우리사주제의 장점을 결합시킨 개념이다. 근로자는 일정기간(3∼5년)동안 정기저축 방식으로 우리사주신탁에 일정액을 출연하고 할인가(20%)로 우리사주옵션을 부여받는다.저축기간이 끝나는시점에 주가가 옵션행사가격보다 높으면 우리사주를 사고,주가가 낮으면 저축원리금을 인출할 수 있어 일종의 재형저축과 같은 성격을 띤다. 현행 우리사주제는 유상증자때 20%까지 우선배정하도록 돼있다.특히 의무보유기간을 올해부터 1년으로 줄여 종업원의 주식보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소속감 고취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스톡옵션제는 일부 종업원에게만해당되는 한계가 있다.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를 비공개기업에 적용할 경우 단기간에 상장·등록이 어렵기 때문에 몇가지 보완장치가 필요하다.종업원들의 출연은 최소화하고기업의 출연을 확대하는 방안,옵션행사이후 주식을 장기간보유할 수 있는인센티브로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상장·등록 전에 퇴직 등의 이유로주식을 팔길 원하면 기업이 되사주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개선안이 시행되면 종업원의 입장에서는 우리사주 대신 우리사주옵션을 부여받음으로써 주식보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주식대금을 일시에 납입하지 않고 저축형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주식 양도차액 과세 안팎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장과 경제상황을 감안,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다.그러나 내년에 입법화해 2002년부터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일부 대주주의 상장주식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상속·증여를 통한 세대간자산이전에 대한 효율적인 과세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특히 유가증권양도차익의 소득계층별 분포는 고소득층에 편중돼 있어 대부분의 상장주식에대한 비과세는 세부담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2001년부터 재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연계해 실시하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세율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제시됐다.특히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담을 현행 증권거래세(0.3%) 수준으로 하고 이를 점차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주식거래양도손실은 당해연도의 양도차익과 상계하고 순손실분의 이월을 점진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장·등록주식은 개인의 경우 비과세이다.단 지분율이 3%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1년 이상 보유시에는 20%의 세율이 적용된다.1년미만이면 규모에 따라 20∼4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김균미기자
  • 1株 1,800만원짜리 나왔다

    주당 1,800만원짜리 주식이 나왔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회사인 라이코스코리아가 자사 주식 액면가(5,000원)의무려 3,600배에 달하는 주식가격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1,800만원에 지분의 13.5%(3,122주)의 유상증자를 2일자로 단행키로 투자업체인 미래에셋벤처캐피털 등과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에셋은 신주의 10%(2,313주)를,라이코스재팬의 대주주인 스미토모 상사와 싱가포르텔레콤은각각 1.25%(289주)씩을 받게 된다.나머지 1%(231주)는 일본의 히카리통신에게 배정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이번 유상증자로 56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됐다. 김태균기자 wi
  • 키움닷컴-리딩투자증권 설립예비허가 의결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키움닷컴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설립 예비허가를 의결했다. 키움닷컴증권의 자본금은 500억원이다.종합증권업을 한다.위탁매매는 온라인증권으로 영업한다.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 김범석(金範錫) 전 은행팀장이대표이사다.다우기술이 69%의 지분을 출자해 최대주주다.엘렉스컴퓨터(6.2%),삼성물산 데이콤인터내셔날 콤텍시스템 한미은행(각 5%)도 주주다. 리딩투자증권의 자본금은 318억원이다.자기매매 및 위탁매매를 한다.박대혁(朴大革) 전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이 대표이사다.박 대표이사는 22%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곽태헌기자 tiger@
  • 나라종금 새달 특감

    금융감독원은 26일 나라종합금융에 대한 특별검사를 다음달 실시하기로 했다.다음달 초부터 실시되는 특별검사에서는 부실대출 및 부당대출 등과 관련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나라종금이 다른 회사의 이름을 빌려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에 초과 대출해줬는 지도 중점검사 대상이다.종금사는 특정기업에게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해 대출할 수 없다.또 대주주에게는 자기자본의 50%를 넘어 대출해줄 수도없다. 지난 22일부터 영업정지중인 나라종금의 대주주는 보성어패럴그룹과 쌍용그룹이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나라종금이 규정을 어겨 보성어패럴그룹과 쌍용그룹에 초과대출을 해줬는지에 대해 검사하기로 했다.나라종금이 부실채권을 건전한 기업의 어음인 것처럼 부당하게 회계를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규정 등을 어기고 부실을 초래했거나 부당한 대출을 한 전현직 임직원이 있을 경우에는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임원에 대해서는 해임권고도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코스닥 벤처기업 20%는 ‘5년이하’

    자본금은 180억원,매출액은 599억원,회사가 설립된 지는 12년6개월(12.5년),대표이사는 49세로 임직원은 224명.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114개사의 평균 이력서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99년중 코스닥등록 공모기업 현황’에 따르면114개사의 총 공모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5배 늘어났다. 이를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으로 나눠보면 차이가 뚜렷하다.일반기업의 평균자본금은 384억원이지만 벤처기업은 10%도 되지 않는 37억원.매출액 차이도비슷하다.일반기업 평균은 1,190억원,벤처기업 평균은 185억원이다. 일반기업 중 설립된 지 5년이 되지않는 기업은 4개에 불과했다.전체 6%다. 반면 벤처기업 10개중 2개는 창업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다.요즘 잘 나가는 벤처기업의 ‘짧은’ 역사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임직원 수도 벤처기업 평균은 106명으로 일반기업(390명)의 30%선이다.동원창투의 임직원은 10명.실적은 벤처기업이 좋은 편이었다.벤처기업의 경상이익은 평균 14억원이지만 일반기업은 37억원 적자였다. 대주주 평균연령에도 차이가 있다.벤처기업 평균은 46세,일반기업 평균은 54세였다.벤처기업의 대주주중 30∼40대는 72%였지만 일반기업의 경우는 4%에 불과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이공계 출신이 51%로 최대였지만 일반기업 대주주중 이공계 출신은 28%.일반기업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법대 및 상대출신 비중이 55%였다.고졸 이하는 일반기업은 5명(11%),벤처기업은 3명(5%)이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경련 “세계47國중 두번째로 규제 심해”

    재계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및 기업 지배구조의 급격한 변혁 등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올해 국가경쟁력 강화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 조사자료를 인용,조사대상 세계 47개국 가운데 정부의 시장개입 및 규제강도 면에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슬로베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효율성 면에서 43위에 그치는 등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조직의 상대적 비효율성 등으로 인해 전체 국가경쟁력이 38위에 머물렀다.아시아국가들 가운데 중국(29위)과 필리핀(32위),태국(34위) 등에도 뒤졌다.전경련은 또 사외이사 과반수이상 확대나 대주주의 사외이사 배제,소액주주들의 권한강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방안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대주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등 경쟁력 약화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출자총액 제한규정 재도입이 건전한 기업확장과 발전을 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제2금융권의 지원에 대한 규제 등이 발효되면 출자제한 규정은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경남기업 부채 1,720억 출자전환

    12개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중 처음으로 경남기업이 다음주 부채를 출자전환해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워크아웃 전담은행인 외환은행은 21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까지 경남기업 부채 가운데 관계사 차입금과 채권단 대출금,만기도래 보증회사채 등 총1,720억원을 보통주로 출자전환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수주에서 부채비율이 중요한 낙찰자 선정기준이 돼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출자전환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은 경남기업의 지분 8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올라서 법적 권한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채권단은 앞으로 경남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자금을 댈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우自 해외매각 정부·업계등 입장 분석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에 관해 시각이 엇갈린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현대자동차측이 대표적으로 반대한다.해외매각을 찬성하는 쪽도 다른 대안(代案)이없다. 국내업체 가운데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능력이 있는 쪽도 없고 산업은행이대주주인 현재의 사실상 국영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런 쪽이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최고연찬회에서 “우리끼리 똘똘뭉쳐 잘해보자고 해서 국제경쟁에서 진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해 대우자동차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독자적 인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그는 금감위원장 시절부터 그랬다. 이 장관은 “대우자동차가 자동차경영 경험이 거의 없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상태에서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며 “민영화체제가 보다 경쟁과 효율성면에서 좋다”고 강조했다.현 체제가 지속되면 부실이 늘어 국민부담만 늘어난다는 의미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빨리매각해야한다는 게 이 장관의 소신이다.포항제철이 97년 한보철강을 2조원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채권단이 반대해 결국 2년이 지난 뒤 6,000억원 정도만 받게 된 사실을 자주 인용한다.그는 “우리나라에 새롭게 뛰어들 인력과 기술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는 “자동차 말고 새로운 산업도 많은데 수익을 낼 기업(산업)을 붙들고 있어야하지 않느냐”면서 “대우자동차 처리가 늦어질수록 결국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난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상명여대 백웅기(白雄基)교수는 “대우자동차를 국내기업이 끼고 있다고 해도 자동차시장이 개방되면 별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잘라 말했다. 반면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은 1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세미나에서 “국민들은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국가 기간산업이자 중화학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보고 있다”며 “팔이 안으로 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경련 유한수(兪翰樹)전무는 “외국에서도 자동차산업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고려를 한다”며 해외매각을 반대했다.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를 묶어서 국내기업이 경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 학장은 해외매각은 반대하면서도 “대우자동차를 현대가 인수하면 국내에서 독점이 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일제당 李在賢부회장 드림라인 회장에 내정

    제일제당 이재현(李在賢) 부회장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대표 金喆權)의 회장에 내정됐다. 이는 드림라인 최대주주인 제일제당이 드림라인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이 신임 회장은 “기존의 모든 사업이 인터넷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훌륭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드림라인을 세계적인 인터넷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드림라인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업에치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 코스닥시장 작전說에 멍든다

    코스닥 시장에 ‘작전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상승장에서는 별로 거론되지 않다가 폭락장을 거치면서 유난히 불거지고 있다.일부는 혐의가 짙은 종목들이 있다. 반면 근거도 없이 걸핏하면 작전 의혹을 제기하는 과민한 투자자들도 늘고있다.갈수록 투기장화하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심받는 상한가 행진=지난해말 등록이후 10일넘게 연속 상한가를 치고 있는 A종목에 의혹의 시선이 쏠려 있다.인터넷 업종으로 분류되는 이 회사는웬만한 우량종목들도 나가떨어지는 최근의 폭락세에서 한번도 상한가 행진을 굽히지 않았다.그럼에도 회사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 지를 제대로 평가하는전문가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의 발행 주식수가 100만주도 안되는데다 거래량이 극히적다는 점을 들어 작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정 간격을 두고 호재성 공시를 발표해 온 것을 볼 때 등록 전에 이미 판을 짜놓은 혐의가 짙다”고 말했다.몇몇대주주들이 사전에 일정수준까지 주가를 올리기로 담합하고,등록후 중간중간 호재를 발표해 공모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주식을 못팔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의혹 차원일 뿐 확인은 되지 않았다.이 회사 관계자는 18일“인터넷 환경 조성을 주로하는 회사여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미국과 대만 일본 등에 소프트웨어를 활발하게 납품하는 유망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유망주도 의혹=최소 20만원은 갈 것으로 예상될 만큼 유망종목으로 분류되던 B종목의 경우는 지난주말 10만원도 되기 전에 하한가로 돌변하면서 의심을 받고 있다.폭락장 속에서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많지만,일부 불순한 세력들이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갑자기 매도,공모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덩달아 매도에 나서도록 한 뒤 그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투자자 최모(35)씨는 “지난주 기관 등 ‘큰 손’들이 한번 흔들 것이라는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 종목은 이번주초부터 다시 상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작전 가능성에 회의적이다.발행주식수가 3,000만주가 넘는 대형주인데다,모(母)기업이 지분의 상당량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세력이 주가를 좌지우지하기는 힘들다는 것.한 애널리스트는 “요즘은 주가가조금만 주저앉으면 기관이나 언론사가 작전을 펴고 있다는 음모론이 불거질만큼 시장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증권 당국의 획기적인 단속강화를 촉구하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는 2∼3월에 당장 276개사가 코스닥에 등록을 신청,상반기안에 총 등록기업수가 거래소 수준을 능가할 전망”이라며 “과연 당국이 그 많은 종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투자피해 어떻게 줄이나 전문가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해당 기업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 연구원은 “기업 관련 분석자료를 철저히 숙지한 뒤 투자에 나서야 작전이나 근거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정하는 일도 중요하다.현대증권 설종록(薛宗錄) 연구원은 “상한가를 2번 친 종목은 안들어간다든지,수익률을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는 등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정해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급증’도 금물이다.어떤 주식이 막 뛰면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판단,무작정 사고보는 투자자들이 많다.하지만 좋은 주식은 오랫동안,예상보다 훨씬 높게 상승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좀 뒤늦게 사도 수익을 올릴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상연기자
  • 두루넷, 나우콤 경영권 확보

    국내 PC통신업계 판도가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업계 1위인 천리안과 채널아이가 합쳐지는데 이어 업계 4위인 나우콤의 새 주인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회사 두루넷으로 결정됐다. 두루넷은 “나우콤의 대주주인 ㈜한창 및 개인투자자들의 지분 61.2% 가운데 32%(32만주)를 356억여원에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한창 등의 나머지 지분 29.2%는 삼보컴퓨터와 그 계열사 등이 인수했다.인수가는 주당 11만1,000여원이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되며 상당한 자금력을 확보한 두루넷은 나우콤에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계획중이어서 올해 PC통신 시장은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양상으로 치닫게 됐다.이에앞서 데이콤은 LG인터넷의 채널아이를 인수,천리안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으며 유니텔은 오는 3월 삼성SDS에서 분리,삼성그룹의 인터넷 사업을 떠맡는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실금융기관 대주주 책임기준 제정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 금융기관의 대주주들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순자산부족액의 6분의 1∼절반을 부담해야 새로운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기존계열 금융사의 영업을 확장할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으로된 ‘부실 금융기관 대주주의 경제적 책임 부담기준’을 제정했다.금감원은부실 금융기관 순자산부족액의 절반에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을 곱한만큼을 부담규모로 확정했다.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율이 100%일 경우는 최대 순자산부족액의 절반을 부담한 뒤에야 새로운 금융업에 진출할 수있다. 곽태헌기자
  • 외국인 투자 편식 심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극심한 편식현상을 보이며 블루칩 등 일부 선호종목의 주식만 집중 매수했다. 13일 증권거래소가 573개 상장사의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국내 최대주주보다 지분이 많은 45개사(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기업 16개사 포함)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10억1,984만주였다.전년보다무려 91.9% 늘었다. 반면 국내 대주주가 외국인보다 지분이 많은 528개사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전년보다 28.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대주주보다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은지난 1년동안 8.1%포인트 높아져 평균 32.6%나 됐다.그러나 국내 대주주의지분율이 외국인보다 높은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1.9%포인트 낮아져 6.8%에 그쳤다. 박건승기자
  • 종합 무선인터넷기업 ‘한솔 엠닷컴’으로 새출발

    한솔PCS가 회사이름을 한솔엠닷컴(한솔M.com)으로 바꾸고 새 천년의 종합무선인터넷 서비스회사로 대변신을 선언했다.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초고속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동영상 이동통신인 IMT-2000사업권까지 거머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한솔엠닷컴의 ‘M’은 무선(Mobile),멀티미디어(Multimedia),새 천년(Millennium)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닷컴’(.com)은 인터넷의 대명사. 한솔엠닷컴은 올해 360만의 ‘알짜 가입자’를 확보,규모보다는 내실에 치중하는 기존 기업 이미지를 굳히는 한편,가장 많은 인터넷 컨텐츠를 보유한종합 인터넷서비스와 이동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이-비즈니스’를 추진할계획이다.매출 1조8,333억원에 순익 1,008억원이 올해 목표. 정의진(鄭宜鎭)사장은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으로 올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서비스로 일궈낼 것”이라며 “국내외 선진 서비스 및 장비제조업체와 협력,글로벌 종합정보통신회사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엠닷컴은 이미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IS-95B 초고속 무선인터넷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업계 최초로 PDA,HPC,인터넷폰 등 다양한 무선 단말기를활용해 인터넷과 PC통신을 검색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해오고있다.특히 지난해 5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인 미 마이크로소프트와전략적 제휴를 체결,한국형 무선인터넷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서비스 야후 및 PC통신 천리안·하이텔·유니텔 등과도 제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모 업체의 한솔엠닷컴 인수설과 관련,황우연(黃宇淵)상무보는 “한솔,BCI,AIG 등 대주주들은 2년간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없고,나중에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한솔이 우선매수권을 갖는다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윌킨슨 수석부사장은 “국내·국제 전기통신 회선설비 임대사업과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등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IMT-2000 사업권을 위해 기술개발 및 제휴·협력,시험망 구축,컨소시엄등을 구성할 계획”이라며”앞으로도 회사의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분매각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한통프리텔 이해동(李海東)이사도 “인수와 관련해 BCI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김태균기자
  • 제일 이어 한미銀 지분 인수

    뉴브리지캐피털의 제일은행 인수에 이은 도이체방크의 한미은행 지분인수로외국계은행 자본의 국내 침투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에 M&A(인수·합병) 등을 통한 2차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은행의 잇단 진출 도이체방크에 앞서 독일계 코메르츠은행은 외환은행의 지분인수로 2대 주주로 등장했다.코메르츠은행은 여신체계 등에서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고 있다.대주주인 정부는 외환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을회수할 방침이고 코메르츠은행은 지분을 더 늘릴 태세다. 제일·한미·외환은행 말고도 주택·국민은행이 외국 합작은행이어서 외국계 은행의 입김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은 반길 일이다.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자본유입으로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경영 도입 외국계 은행의 진출은 자본 유입뿐 아니라 선진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긍정적 효과도 몰고 온다.국내 외국합작은행들은 선진 경영기법을잘 접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는 차장·과장급을 대거 지점장으로 배치해 소매금융 분야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뉴브리지의 전략은 국내에 진출한 씨티은행의 영업전략에 제일은행의 인프라를 결합시킨 형태다. ●은행간 경쟁 격화 제일은행과 한미은행이 선진금융기법으로 무장해 금융시장 공략에 나섬으로써 국내 토종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른 은행들도 보험회사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맞서고 있다.주택은행은 ING베어링 금융그룹을 파트너로 받아들여 경영노하우 교환에 나섰다.한빛은행은 지주회사를 통해 한빛증권,한빛투신운용 등을 겸비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변신을 꾀하고 있다.국민은행도 우위인 소매금융을 지키고 골드먼삭스의 자본참여에 힘입어 투자은행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도이체방크, 한미銀 인수

    총 자산규모로 세계 1위인 독일 도이체방크가 한미은행의 주식예탁증서(DR)5,000억원 어치를 인수,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독일계 은행이 국내은행의 자본이나 경영에 참여한 것은 외환은행의 2대 주주인 코메르츠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한미은행은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도이체방크가 DR 발행물량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발표했다.인수가격은 한미은행의 지난 6일 종가(8,850원)보다 150원 높은 주당 9,000원이다. 이로써 도이체방크는 한미은행 지분 36%를 보유,종전의 16.8%에서 10.7%로각각 줄게 되는 기존 대주주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삼성,대우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BOA 지분까지 감안하면 한미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55% 이상이 된다. 한미은행 고위 관계자는 “도이체방크는 일단 장기투자 목적에서 DR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대 주주인만큼 10명으로 된 한미은행의 이사회에 지분율에 해당하는 3명의 비상임 이사를 파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는 3∼4월중 DR대금이 납입된 뒤에는 직접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보인다.다음달 BOA측 자레 미셀리언 한미은행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될 경우부행장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또 BOA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을 당시 만들어진 한미은행이란 이름도 바뀔공산이 크다. 한미은행은 이번 DR발행으로 납입자본금이 7,483억원에서 1조261억원으로늘고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6%대로 높아진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말 총 자산이 7,325억달러로 세계1위이다.자기자본은세계12위인 186억달러에 BIS 비율이 11.5% 수준이며 독일 내외에서 2,310개의 지점과 7만5,3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슈퍼은행이다. 손성진추승호기자 sonsj@
  • [코스닥 신규 등록]

    이번주에는 해외무역과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2개사가 코스닥에 등록된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12월 코스닥등록 심사를 통과했지만 공모일정이 늦어져이번주에 공모한다. ●해외무역(공모일 10,11일) 80년 설립된 방한용 의류업체로 98년 574억원의 매출에 17억7,000만원의 순익을 냈다.자본금은 50억원.이 중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82%로 대주주 지분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주당 1만원에 공모한다.총 공모예정 금액은 25억원.일반기업부 소속이며 등록주간사는 한화증권. ●희림종합건축사무소(공모일 11,12일) 건축사무소로는 처음 증시에 등장한다.89년 설립됐으며 건축설계는 물론 각종 건설관련 감리용역업무를 맡고 있다. 98년 매출액 261억원에 44억2,000만원의 순익을 냈다.현재 자본금은 40억원.대주주 8명이 지분(100%)을 나눠 갖고 있다.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주당2만원에 공모한다.총 공모금액은 40억원.일반기업부 소속이며 등록주간사는현대증권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 한 매 일 구 독 신청 721-5555)
  • JP의 ‘총리 1년 11개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년 11개월간의 직무를 마치고 오는 11일 자민련으로 돌아간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정권의 공동운영자로서 총리직에 올랐다.두개의 야당이 연합해 정권을 획득,유지해온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분열과투쟁으로 얼룩진 우리 정당사에서 공동정권은 성립 자체로서 정치사 발전에기여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실세총리로 불렸지만 김총리는 공동정권의 지분권을 문서에 약속한대로 행사하지는 않았다.그는 평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모시는’ 자세로 총리직을 수행했다.매주 화요일 주례보고를 하러 가기 앞서 실업률 통계와 지원예산 등의 구체적 수치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 총리실 직원들이 송구스러워 하기도 했다.국무조정실이 행정규제 50% 철폐라는 난제를 달성한 것은 김총리가 실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일부에서 ‘외유 총리’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남아프리카공화국,남미 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며 착실하게 국익을 다졌다.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역할을 분담해 한·일간의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은 ‘정상외교의 극치’라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평가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자민련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대통령과 긴장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지난해 7월 내각제 연내 개헌을 포기하는 과정에서는 김총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양보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 내각제와 관련해 김총리의 심기를 건드린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설훈(薛勳)기조실장 등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불만족스러운 한·일 어업협상 때문에 물러난 김선길(金善吉)해양부장관의후임에 정상천(鄭相千)의원을 임명하거나,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문화관광부가 흡수하기로 했던 공보실을 국정홍보처로 확대한 것,국민연금을 전국민에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장악하지 못한 김모임(金慕妊)전복지부장관을끝까지 두둔한 일 등은 자민련 출신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김총리의 불합리한 ‘몽니’로 기록될 것 같다.이와 함께 김총리는 옷로비 사건 등으로김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어해주는 ‘방탄총리’의역할도 불충분했다고 국민회의측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따금씩 불협화음이 표출되는 가운데서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신뢰관계를 확고하게 해준 요인 하나는 정보의 공유였다고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국가정보원의 이종찬(李鍾贊)·천용택(千容宅)원장은 한달에 두번씩 김총리에게 때로는 기대이상의 고급정보를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에서는 김총리를 역대 최고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는다.그러나 김총리의 본업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다.김총리는 올해초 ‘양양천양(洋洋天壤) 유유고금(悠悠古今)’이라는 휘호를 썼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도 이같은 김총리의 선문답식 정치가 계속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도운기자 * 김종필총리 일지 ●98년2월25일 총리 지명 ●8월17일 총리 인준 ●11월28∼30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가고시마) ●99년2월2∼12일 이집트·이스라엘·인도 순방 ●6월14∼25일 남아공·포르투갈·프랑스 순방 ●7월21일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 발표 ●8월13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안,투표 불성립으로 폐기 ●10월23∼24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제주도) ●12월7∼21일 아르헨티나·브라질 방문 ●12월19일 LA기자회견에서 합당 불가 발표 ●2000년 1월7일 후임총리에 박태준 자민련 총재 결정 ●1월11일 자민련 복귀
  • 새달 7,200억규모 손배소

    예금보험공사는 은행장 등 퇴출은행 임직원 50명,퇴출 생보사 32명,퇴출 신협 147명 등 모두 229명의 임직원에 대해 재산가압류 조치를 내리고 내년 1월 중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30일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동화·대동·동남·경기·충청등 5개 퇴출은행과 고려·국제·태양·BYC 등 4개 퇴출 생보사,15개 퇴출 신협 등에 대한 부실원인 3차 조사결과 이들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총 10조5,600억원이며 이 중 손해배상청구 대상금액은 7,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조사를 마친 퇴출 종금사,금고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86개 퇴출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24조8,940억원,부실관련 임직원 764명,손해배상청구 대상금액은 5조4,0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금사의 경우 부실책임이 입증된 한길종금 김성필(金聖弼),대한종금전윤수(田潤洙),삼양종금 김상응(金相應),새한종금 나승렬(羅承烈)씨 등 대주주 4명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내렸고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중이다. 5개 퇴출은행의 부실자산 총액은 10조2,860억원이며 이 중 임직원의 위법·위규행위와 관련돼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한 금액은 6.4%인 6,580억원으로 조사됐다.은행별로는 충청 1,853억원,동화 1,440억원,경기 1,355억원, 대동 1,274억원, 동남 658억원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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